'통일애국지사 고 김남식 선생 15주기 추모식' 거행


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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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애국지사 김남식선생 5주기 추모식이 7일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서 거행되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남북관계 개선, 민족공조, 평화적 자주통일을 전개함에 있어 전에 없이 개혁적으로 진전되기를 바라고 또 바라는 마음이다. 그 길에 이러저러한 어려움이 있을 것을 모르지 않지만 그럼에도 우리 모두는 오직 분단극복의 그 한 길을 갈 수 밖에 없다."

1월 초순 최고 강수량으로 113년만에 기록을 갱신한 7일 오전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 궂은 날씨를 마다않고 '통일애국지사 고 김남식 선생 15주기 추모식'에 참가한 통일원로들과 참가자들은 신년벽두부터 요동치는 한반도 정세 앞에서 언제나 민족의 정세를 궤뚫어 보던 김남식 선생의 안목과 식견을 그리워했다.

노중선 <통일뉴스> 상임고문은 "김남식 선생이 그토록 애지중지하던 통일뉴스는 이제 어엿한 성년으로 성장해 있다. 분단시대의 통일언론으로서 막중한 위치에 걸맞는 책임과 임무를 다 할 수 있도록 다짐하는 바이다"라며, <통일뉴스> 창간 때부터 상임고문을 맡았던 김남식 선생을 기렸다.

김남식 선생은 2005년 1월 7일 저서인 『21세기 우리민족 이야기』 일본어판 출판 협의 등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다 급서한 뒤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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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계환 통일뉴스 대표는 통일뉴스 창간 20주년과 김남식 선생 15주기가 되는 올해 김남식 선생의 뜻을 알릴 수 있는 학술세미나 등 조그마한 자리를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박중기 <통일뉴스> 후원회장은 "살아오신 길이 굴곡이 많았지만 한시도 민족의 뜻과 운명, 민족의 정신을 잃지 않고 지낸 선생님의 깊은 뜻을 지금에 다시 헤아리게 된다. 북풍한파가 지구 전체를 얼게해도 시간이 되어 계절이 바뀌면 새로운 생명들이 그 동토를 뚫고 자기 모습을 드러내는 지초처럼 강한 민족성을 강조하던 선생님에 대한 생각이 지금도 간절하다"고 회고했다.

또 "선생님이 이르시던 민족정신을 다시 일으켜 민족화합의 길에서 게으름없이 열심히 봉사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김영옥 범민련 남측본부 고문은 "그 어려운 조건속에서도 올바르게, 올곧게 살아오신 그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우리 현대사의 왜곡을 유일하게 바로 잡은 분"이라고 회고했다.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는 "김남식 선생과의 개인적 인연이 크고 깊지는 않지만 처음 뵈었을 때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누구나 부족한 점, 잘못한 것, 틀린 점을 갖고 있지만 스스로 그 문제를 인식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갖고 있는 눈빛은 다르다. 그때 크게 배웠다. 그 분이 갖고 있던 지식과 지성은 물론이려니와 깊이있고 자존심이 있는 분이라는 걸 느꼈다"고 기억했다.


또 "고인의 염원을 실현시키는 것이 최고의 추모"라며 "더 큰 기쁨을 안겨드릴 수 있도록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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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추모식에는 궂은 날씨를 무릅쓰고 노중선 통일뉴스 상임고문, 박중기 통일뉴스 후원회장, 김영옥김영승 범민련 남측본부 고문,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등 20여명이 참가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이계환 통일뉴스 대표는 "김남식 선생님은 정세와 관련해서 놀라운 혜안으로 많은 지침이 될만한 말씀을 많이 해 주셨다. 지금 직접 선생님의 육성을 들을 수는 없겠지만, 살아계셨다면 이 자리에서 새로 바뀐 정세와 관련해서 무언가 말씀을 해 주실 것만 같다"고 말했다.


이어 "15년이 지났지만 진정으로 선생님의 사상과 삶, 정신을 잇는 일은 소홀했던 것 같다. 통일뉴스 창간 20주년과 김남식 선생 15주기를 맞는 올해 선생님의 뜻을 알릴 수 있는 조그마한 자리라도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기일인 주중 평일 진행한 이날 15주기 추모식은 <통일뉴스>가 주관했으며, 추모식에는 김영승 범민련 남측본부 고문, 20대에 김남식 선생을 사사한 한홍구 교수를 비롯해 20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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