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2차 민가협 목요집회

2019.08.02 23:12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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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2차 민가협 목요집회


2019년 8월의 첫날. 이날도 어김없이 탑골공원 앞에서는 민가협 목요집회가 열렸습니다.


목요집회 첫 발언자로 나선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이하 권오헌 명예회장) '요즘 일본과 관련되어 나라 안팎이 요동치고 있다'며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하여 단순한 무역 규제, 경제 규제가 아닌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에 대한 판결에 따른 보복임을 강조하며 발언을 시작하였습니다.


한일청구권협정으로 과거사 문제가 해결됐다 주장하는 일본에 대해 ‘개인과 개인 사이에 손해배상에 대해서는 협정에 언급된 바가 없다'는 권오헌 명예회장은 '전범기업들이 저지른 반인권, 반인륜 범죄는 반드시 배상을 받아내야 하고, 이것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한일관계까지 해결될 수 없다'라고 말하며 과거사 문제 해결 의지가 없는 일본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편 동북아에서 한미일 삼각동맹을 유지하고 강화시키기 위하여 한일관계를 강요하고 있는
미국에 대해서는 '그걸 따른다면 민족적 자존심, 민족 주권, 주권국가로서의 권리도 사라진다'며 ‘일본과 미국에 의존하는 시대를 끝내야 한다’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해결책으로 '남과 북이 손을 잡으면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생길 수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남북 간의 화해, 협력 강화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광복절이 얼마 남지 않음을 언급하며 '진짜 광복은 어떤 외세로부터 진짜 우리 민족 해방과 조국 광복을 이루는 일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한 권오헌 명예회장은 참된 광복은 '미국으로부터, 일본으로부터 여러 가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부분에서의 규제를 벗어나고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해결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는 말로 오늘날 광복절의 의의를 설명하며 발언을 끝마쳤습니다.


이날 집회에는 작년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남북경협 사업가 김호 씨와 탈북 브로커에 속아 남쪽으로 오게 된 이후 8년째 억류 중인 평양시민 김련희 씨도 참여해 발언에 나섰습니다.


발언에 앞서 구속 중에 많은 관심과 염려를 보여주었던 민가협 어머님들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던 김호 씨는 국가보안법 증거 조작의 피해자로서 ‘국가보안법은 간첩을 조작하는 법’이라며 ‘인권을 유린하고 남과 북의 사소한 교류협력까지도 처벌하는 악법이기 때문에 당장 철폐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가 국가보안법에 대해 근본적인 성찰을 해야 한다’며 오는 8.15 광복절에 모든 양심수들을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가족과 함께 산다는 것이 당연한 천륜이 아니냐’ 물으며 발언을 시작한 평양시민 김련희 씨는 ‘인권과 자유민주주의를 가장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해외에 있는 북 동포들을 유인 납치하여 현재까지 몇 년 동안 이 대한민국에 강제로 억류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가족들과 생이별당하고 혈육 한 점 없는 남쪽에 강제 억류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남자의 아내로서 늘 남편과 아이를 안고 싶다던 김련희 씨는 ‘사랑하는 가족을 하루빨리 안고 싶은 안타까운 이 사연을 한 번쯤 다시 심장에 새겨주시고, 이 남녘땅에 억류되어 있는 북 주민들을 하루빨리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 함께 응원해달라’며 탑골공원 앞을 지나가는 시민들을 향해 애절히 호소했습니다.


양심수후원회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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