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법 철폐! 비전향장기수 송환! 주한미군철거!”

(사)양심수후원회, 제34차 정기총회서 결의문 채택(전문)

 

  • 김래곤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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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0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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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 제34차 정기총회에서 결의문을 통하여 보안법 철폐! 비전향장기수 송환! 주한미군철거! 투쟁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제공 - (사)양심수후원회]
 

 

비전향장기수들의 석방과 후원을 목표로 출범한 양심수후원회가 지난 2월 26일 종로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제34차 정기총회와 부당한 권력에 맞서 싸운 창립 33돌 기념식을 가졌다.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이 급속히 번지고 있는데 따라 방역수칙을 엄격히 지키며 50명의 제한된 회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1부 총회와 2부 기념식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또한 미주양심수후원와 현장 참석이 어려운 회원들은 비대면 화상회의 ZOOM으로 참석하였다.

1부 총회를 주재한 김호현 양심수후원회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양심수석방과 국가보안법 등 반민주악법 철폐를 위해 싸워온 양심수후원회가 회원여러분의 분에 넘친 성원과 헌신적 활동으로 고유임무를 다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 땅의 정의와 평화, 인권 지킴이로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하였다.

이어 미주양심수후원회 김시환 회장은 “양심수후원회 제34차 정기총회를 축하하고, 비록 해외에 살고 있지만 양심수도 국가보안법도 없는 자주통일된 조국을 위해 열심히 투쟁하겠다”고 화상 인사말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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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심수후원회 제34차 총회를 주재하고 있는 김혜순 회장과 김호현 이사장(왼쪽부터). [사진제공 - (사)양심수후원회]
 

 

총회에서는 제33차년도 사업보고와 9천여만원을 집행한 결산안을 승인했으며, 제34차년도 양심수 석방과 국가보안법 철페투쟁 등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큰 박수로 채택했다.

총회는 끝으로 출석회원 전원찬성으로 양심수석방과 국가보안법 철폐투쟁, 비전향장기수 송환과 평양시민 김련희씨의 조국과 가족 품으로의 송환을 결의했다.

또한 동족을 겨냥한 북침전쟁연습 영구중단과 전작권을 틀어쥐고 내정간섭하는 주한미군철거 투쟁, 외세공조와 사대매국에 맞서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위해 민족민주운동단체와 연대 연합할 것을 결의했다. 이어 노동자, 농민, 빈민 등 민중들의 생존권 투쟁에 굳게 연대할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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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헌 (사)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사)양심수후원회]
 

 

2부 기념식은 지난 한해동안 양심수후원회 활동영상 상영에 이어 이종문 양심수후원회 운영위원의 사회로 먼저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의 모시는 말씀으로 시작했다.

권오헌 명예회장은 오늘 총회에 참석한 회원들과 내빈 여러분께 감사인사를 하고, “양심수후원회 34년은 양심수석방과 국가보안법철폐투쟁 등 고유임무 말고도 외세와 분단에 맞선 자주통일투쟁이기도 하다”며 “앞으로 우리 모두는 분단과 예속이 아닌 자주통일 독립국가, 더욱 극심해 지고 있는 양극화현상을 정의로운 평등사회로, 그리고 제국주의 패권행패를 짓부시고 전쟁이 없고 주권평등의 국제정의를 세워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심수후원회 고문이며 비전향장기수 2차송환 희망자인 양희철 선생께서 총회를 축하하고 평등·평화·통일조국을 소망하는 축시를 낭송하였다.

세계의 양심. 이들과의 연대투쟁 빛나고
국제적 인권단체로 발돋음한
그대들과 양심수후원회 영광있으라. (축시 끝부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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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사)양심수후원회 고문 양희철 선생과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이태형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 손정목 통일시대연구 부원장,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사진제공 - (사)양심수후원회]
 

 

그리고 역시 양심수후원회 고문이며 문학평론가인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은 “양심수후원회의 헌신적 활동은 고난받는 이들의 가장 친근한 벗”이었다며 이땅에 양심수가 있게 되고 양심수를 잡아가두는 국가보안법이 존재하게 된 것은 외세와 분단체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일본제국주의를 반대했듯이 미국을 비롯한 어떠한 제국주의도 배격해야 한다”면서 빨리 양심수 없는 세상을 이뤄내어 양심수후원회의 무거운 짐을 덜어야 한다고 했다.

이태형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은 “양심수후원회가 걸어온 역사는 나라사랑 민중사랑 인간사랑의 통일로 가는 넓은 길을 내는 헌신과 투쟁의 길이었다”며 “오랜 범민련 탄압 때마다 양심수후원회는 언제나 굳건한 방패막으로 지켜주었다”고 사의를 표하고 “범민련 남측본부의 가장 친근한 벗이자 동지인 양심수후원회와 조국통일의 한길에서 변함없이 어깨 걸고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자주통일운동 과장에서 오랜 옥고를 치른 손정목 통일시대연구원 부원장은 양심수후원회를 “자주, 민주, 통일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영원한 벗”이라며 “양심수후원회의 숭고한 임무를 빨리 끝내고 또다른 보람있는 사업을 펼칠 것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화상축사를 통해 “제가 구속되었을 때와 노동자대회 등 활동에 지지와 연대를 표하고 한결같은 후원활동을 해준데 대해 감사하다”며 “힘찬 투쟁을 전개하다 구속된 노동자들에게 양심수후원회는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회고하고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이 감옥 가지 않는 세상을 위해, 이 땅의 정의·평화·인권이 실현되도록 양심수후원회와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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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심수후원회 제34차 정기총회에서 공로패와 감사패를 받은 회원과 임원진이 함께 축하기념사진을 남겼다. [사진제공 - (사)양심수후원회]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양심수후원회 초창기부터 헌신적 활동을 해왔던 이정태 전 부회장에게 공로패를, 미주 양심수후원회 조나단 김 회원과 양심수로 오랜 옥고를 치루기도 했던 이재성 회원, 그리고 비전향장기수 선생들에게 겨울 뜨개목도리를 손수 만들어 드리는 등 헌신을 다하고 있는 밀양겨레하나(대표 이선애)에게 감사패를 드렸다.

축하공연으로 615시민합창단은 ‘국가보안법폐지가’, ‘벗이여 해방이 온다’(지휘 이정아, 반주 이지은)를 열정적으로 합창하여 모든 참석자들의 심금을 울려주었으며 특히 공연이 마무리될 때 즈음하여 단원들 전체가 “정의 평화 인권이 보장되는 자주 통일 세상 위해 한결 같이 달려온 양심수 후원회 만세!!!♥”라는 손팻말을 맞추어 들고 마지막까지 뜨거운 축하를 보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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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공연으로 615시민합창단은 ‘국가보안법폐지가’와 ‘벗이여 해방이 온다’를 열창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사진제공 - (사)양심수후원회]
 

 

이날 총회에는 멀리 대구에서 한기명 대구경북 양심수후원회 회장과 김병길 범민련남측본부 고문, 부산에서 구연철 범민련남측본부 고문이 함께 했으며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명예의장, 노수희 부의장, 노중선 전 사월혁명회 회장, 통일운동가 권오창 선생, 민통선교회 이적 목사, 한찬욱 사월혁명회 사무처장, 이상훈 민중민주당 대표, 김영식, 양희철, 박희성, 김영승, 류정식 선생 등 비전향장기수들이 함께 했다, 그 밖에 국가보안법으로 옥고를 치른 양심수 이정훈 씨와 현재 수감중인 김 호 대표의 아버지 김권옥님, 평양시민 김련희, 민족작가연합 대구경북지부장 문해청 선생 등 여러분이 자리를 함께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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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심수후원회 제34차 정기총회를 마치고 단체기념사진을 남겼다. [사진제공 - (사)양심수후원회]
 

 

(사)정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 제34차 총회결의문 [전문]

우리의 힘으로 인류의 진보를 향한 새 시대를 열어나가자!

촛불정부 5년 임기가 끝나고 있지만 약속했던 남북합의는 지켜지지 않았고 70년 적폐 국가보안법도 여전히 살아있으면서 최근 남북경협사업가가 법정 구속되었다. 국정농단 사대매국 범죄자는 사면·복권하고 자주·민주·평화통일을 외친 양심수는 철저히 외면당했다. 촛불시민은 적폐청산하라며 정부 여당에 180 국민대표를 뽑아주었지만 국가보안법 폐지 10만 국회청원은 휴지조각이 되었다.

어디 그뿐인가. 일찍이 이 땅에서 사라졌어야 할 사대매국 적폐집단은 방만한 민주주의 보호 속에 망국적 독초로 자라나 광화문거리를 성조기도 모자라 일장기로 물들이고 있지 않은가.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동족대결 전단을 뿌리고 자유연대라는 이름으로 수요시위를 모독하고 정치라는 이름으로 보복정치, 선제타격, 예속 동맹을 소리 높여 외치고 있지 않은가.

지금 벌어지고 있는 대선 정국에서 사람의 존엄과 민중의 미래는 찾아볼 수가 없다. 전쟁 위기가 상존하는 분단국가에서 민족 미래에 대한 지향은 땅에 떨어지고, 세계를 이끌어갈 철학과 혜안을 기대한다는 것은 나무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구하는 일이 되어 버렸다. 웃을 수도 없고 울 수도 없는 일이 이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다. 얼마나 참담하고 고통스러운가!

그러나 2022년을 살아가는 우리는 앞을 가리는 짙은 안개를 헤쳐나갈 비상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 철벽이라도 뚫고 갈 용감한 실천력이 있어야 한다. 우리 민족의 자주통일에 대한 지향 앞에 백절불굴의 의지를 가슴에 새겨야 한다. 어느 누구도 우리를 대신해 주지 않는다. 역사의 진보는 언제나 그랬듯 꿈꾸고 실천하는 용기 있는 사람들의 몫임을 어떤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한다.

동족을 갈라놓고 서로 싸우게 하며 첨단 살인무기를 강매하는 제국주의 침략세력이 있는 한 자주통일 세상도 정의·평등 세상도 이뤄낼 수 없다. 오직 민족 자주와 대단결 정신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소금꽃 정신만이 70년 강점하고 있는 침략 외세 몰아내고 전쟁 아닌 평화를, 차별없는 평등 세상을 이뤄낼 것이다. 우리의 힘으로 인류의 진보를 향한 새 시대를 열어나가자.

참담해진 2022년의 봄, 정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는 가슴을 뜨겁게 달구던 2018년의 봄을 되새기며 제34회 정기총회를 맞이하였다. 할 일은 태산 같고 손길은 부족하지만 회원들의 신심과 열정은 강산을 뒤덮을 것이다. 주한미군의 효용론을 떠벌이는 자 정의의 이름으로 척결해 나갈 것이며, 국가보안법의 사문화를 입에 올리는 국회의원은 양심의 이름으로 응징할 것이며, 한미전쟁연습을 막아내고 평화의 꽃이 강산을 물들이게 할 것이다.

정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는 회원들의 한결같은 마음을 모아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모든 양심수의 석방과 사면복권을 위해 투쟁하고, 국가보안법, 보안관찰법, 보호관찰법 등 반민주악법을 철폐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동족을 겨낭한 북침전쟁연습 영구 중단과 전작권을 틀어쥐고 내정간섭하는 주한미군 철거투쟁에 시민사회와 연대·연합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외세공조, 사대매국 세력에 맞서 민족자주 평화번영을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비전향장기수 2차 송환과 평양시민 김련희 씨 송환을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노동자, 농민, 빈민을 비롯한 민중들의 생존권 투쟁에 굳게 연대할 것을 결의한다.

2022년 2월 26일

(사)정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

출처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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