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시롱 감시롱

기행 안내문

2009.05.29 12:54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1885

기행 안내문
글쓴이 : 김혜순    
  순천만에는 하루에 두 번씩 물이 들어왔다가 나간대요. 억겁의 시간을 축척하며 수천만평의 너른 펄을 형성하고 그 양분으로 갈대밭이며 수만의 생명들을 키워나가는 어머니같은 대지, 그 대지가 석양빛을 받으면 순천만 최대의 쇼가 펼쳐진답니다. 바다로 향하는 물줄기는 얼마나 길고 또 빠른지 30분을 배타고 나가도 끝이없고 동력이 없이도 움직일 것 같ㅇ은 유속이었습니다.

향일암의 일출은 보지 못하였지만 그 지세만으로도 기를 받아가는, 거북이 바다로 향하는 형국이라니 그동안 골골하며 도시 생활에 기운을 빼앗긴 사람들 기받아 가기엔 그만이지 않을까 합니다.

2000년도 제주도 4.3 항쟁 기행을 다녀오신 분들은 알겠지만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의 격납고 기억나시지요. 여수에도 바다에 세맨트를 발라서 비행장도 만들고 했더라구요. 미항이라 불리는 여수의 오동도 주변은 여순 사건 희생자들을 수장한 곳이라니 아직도 곳곳에는 해결되지 못한 역사적 진실과 원혼들이 떠돌고 있구나 느꼈답니다.

펄과 아름다운 바다에 숨겨진 역사의 진실 캐기,
순천만과 여수의 기행에서 만나겠습니다.


옴시롱감시롱 47차 기행 안내

무더위와 게릴라 장대비 속에 8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딜가도 따라오는 더위와 빗줄기가 피서와 휴가에 대한 인사말이 되어버렸습니다. 7월의 장마를 피해서 8월 기행을 준비했는데 더위와 비는 물러설 줄을 모르는군요. 억수로 퍼붓는 비속에서 남도의 여수와 순천 답사 다녀왔습니다. 흐린 하늘하래서도 남도의 바다는 푸르게 일렁입니다. 순천만 갈대밭은 조용히 엎드려 있고 온 뻘밭을 뒤덮은 게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고장에서 현대사의 아픔이 아직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부조리를 이번 기행에서 공감했으면 합니다. 다음 주면 8월 말인데 많은 사람들이 5월 기행의 잔영이 아직 남아있다고 합니다. 이번 기행도 다음 기행까지 잔영이 남아있게 해야한다는 심정으로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참여없이는 기행이 빛날 수 없습니다. 주위분들에게도 적극 권장해서 빛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기행일자: 8월 25일(토) - 26일(일)
출발장소: 8월 25일(토) 09시 서초구민회관 앞 유진관광입니다
기행일정: 송광사-순천만자연생태공원
향일암-진남관-여순사건 유적지-만성리 해수욕장-오동도
준비물 : 개인세면도구, 모자 양산 등 햇빛가리개
기행회비: 회원 어른-8만원 초,중,고생-4만원
한가족(4인가족)-20만원
비회원 어른-8만5천원 초,중,고생-4만5천원
한가족(4인가족)-20만원
*출발안내 및 문의: 도은주(010-6733-0598)모성룡(017-321-1800)이현근(016-9336-6800)


2007-08-1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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