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온 편지] 정상규 님의 편지

2018.08.01 11:10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234

민가협 양심수후원회원 동지들께!

 

안녕하세요?

수십 년만의 더위라는 가마솥더위에도 아랑곳없이 사회정의와 민족의 통일을 위하여 양심과 육탄으로 헌신과 봉사하시는 후원회 동지들과 구속되어 자유를 빼앗긴 동지들께서 잘 이겨내시고 무탈하신지 안부를 전합니다.

보내주신 후원회 소식지의 기사들을 읽으며 국내와 해외의 소식을 접하고 숭고한 인민 사랑과 민족과 조국을 사랑하는 충심을 제 마음에 더욱 깊이 새기며 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으며 배워갑니다. 후원회원 동지들의 시원한 사랑이 담긴 정성에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민족통일과 사회모순에 대한 난관에도 불구하고 사소한 두려움을 가져서도 안 되며 외면하고 피할 권리도 없습니다.”와 같은 의지와 소명의식과 함께 우리 민족 스스로 할 일이고 어느 누군가가 대신하여 줄 수 없다는 역사현장에 지금 존재하는 당사자이기에 우리가 서있는 현재의 위치에서 사명과 의무를 확인합니다.

더운 날씨에 민족에 대한 시원하고 생기 있는 소식과 노동자, 농민들의 윤택한 삶을 위한 해방세상을 이루고자 불철주야로 노심초사하시는 장기옥고로 연로하신 양심수 선생님들과, 더불어 회장님과 함께 호흡을 맞추시는 모든 일꾼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온정이 가득한 영치금을 고맙게 잘 받았습니다.

통일과 해방, 정의를 위하여 물심으로 애쓰시는 동지들께 마음의 응원을 보냅니다. 아무쪼록 모든 동지들께서 혹서기를 잘 이겨내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하며 통일의 그날에 기쁜 웃음을 빨리 보고 싶습니다.

 

주한미군 철수하고 국가보안법 폐기하라!

2018. 7. 24.

광주교도소에서 정 상 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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