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온 편지] 김기종 님의 편지

2018.11.02 21:54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211

통일문화 큰잔치’ 30주년과 제3차 남북정상회담, 그리고 평양공동선언이 갖는 소중함.

 

남과 북은 2020년 하계올림픽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적극 진출하며,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공동개최를 유치하는데 협력하기로 하였다! (‘평양공동선언’ 42. 2018.9.19.)

지난 919일 평양에서 합의 발표된 내용입니다.

‘6.15선언이 국제적 지지와 함께 노벨평화상도 수상했지만 구체적 사업일정의 미비로 18년의 시간을 보낸 것과는 달리, 14년의 민족통일 일정을 제시한 대목입니다.

 

우리의 소원노래를 통해 통일을 바라던 것과는 다른 실천의 과제를 서로가 약속한 소중스런 내용이기에 통일문화운동을 제창했던 저로서는 너무도 감개무량~~.

전쟁훈련중단 촉구농성탓으로 공동선언자리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그러했기에 더욱더 그 의미를 다각도로 되새겨 봅니다.

따라서 판문점선언에서의 군사합의서를 부속으로 채택한 이번 평양공동선언이 실질적인 종전선언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예를들면 2010연평도에서 발생한 우발적충돌은 이젠 사전에 방지될 것이며 이같은 성과는 자연스럽게 평화협정체결로 발전되어 한반도의 평화가 이룩될수 있기 때문입니다.

 

통일운동과 김기종, 그리고 숫자’3‘

오늘 여러분들께 글을 올린 까닭은 ‘3’이라는 숫자와 조국통일의 과정에 겹치는 몇가지 소박한 생각들을 궁상스럽지만 소개해 드리고자 함입니다.

글의 제목에서 얘기했듯이 이번에 진행된 ‘3’차회담이 통일문화 큰잔치‘ 30주년 기간동안(99-23)과 겹친 탓입니다. 더욱이 저의 전쟁훈련중단 농성 때문에 3년동안 개최되지 못하고 있음으로 인해 ’3‘숫자는 더욱-.

그런데 30주년 기간과 겹치면서 3일동안(918-20) 개최된 것에 의미를 부여하였는데 채택된 공동선언의 내용에 올림픽공동개최라는 합의가 남달랐습니다.

30년전 19889월에 올림픽 단독개최를 반대하다 보안사부대원(HID요원 4) 피습을 받고서도 굴하지 않고 통일문화라는 용어를 창출하며 분단올림픽의 참관 및 TV시청을 거부하며 이를 뛰어넘는 행사를 한반도기사용과 함께 진행하였던 역사에 대한 당찬 자신감이-.

 

일단 남한(대한민국) 정상이었던 김대중, 노무현에 이어 3번째(문재인)2018년을 맞아 3번째(3)에 개최된 회담이 올림픽단독개최 반대하는 통일문화 큰잔치’ 30주년 기간동안 3일간에 걸쳐 진행되었다는 것은 3년동안 통일문화 큰잔치개최 못하고 있음에 대한 확실한 용서였다고 생각합니다. -올림픽공동개최!

 

한편 아쉬움도 고백드리지만 앞서 언급한 연평도사태2의 발생을 방지하고자 일반시민들과 함께 매달 개최했던 평화협정 시민토론회가 저의 농성이 시작된 3월부터 3년반동안 중단되고 있으며 토론회에 참가한분들의 글을 선언으로 만들어 ’33인의 평화통일선언을 하면서 20153월에 3번째 선언집을 발표하기로 했는데 성사시키지 못했음은 ’3‘숫자의 안타까움입니다.

 

‘3’숫자와 함께 일방적으로 난잡하게 올린 글을 읽어 주신것에 감사드리면서 저의 농성 때문에 널리 알려지지 못한 평화통일선언하신 분들의 존함을 보고드리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2011계사년 33인 평화통일선언

(‘이제는 평화협정을 체결하여야 한다선언집발간)

강지원, 곽동기, 곽태환, 권병길, 김명식, 김상구, 김상선, 김슬옹, 김승교, 김승자, 김종태, 김현숙, 노태구, 도천수, 목영주, 문병호, 문제춘, 박석률, 박세정, 박용태, 배병호, 송태경, 심하용, 양종승, 양문수, 이순영, 장기표, 장의관, 정우식, 최명수, 최열, 최천택, 황두완. (33)

 

-2013신묘년 33인 평화통일선언

(‘하나됨을 위하여선언집 발간-도서출판 우리마당)

강종일, 고순계, 권오혁, 김근식, 김기종, 김윤호, 김현, 노정선, 류미선, 배우리, 백명수, 송춘근, 심상교, 우원상, 유선호, 유윤석, 윤소년, 윤영전, 이대로, 이상기, 이장희, 이재병, 이종걸, 이해학, 임태환, 임형진, 장영권, 장정기, 정동근, 조동문, 진관, 홍성룡, 홍혜수. (33)

 

통일문화 큰잔치의 마지막 날을 되새기며 보냅니다.

‘9월 평양공동선언의 올림픽공동개최 일정을 구상하며-.

 

2018(4357)923

김기종 올림

(전쟁훈련중단촉구농성 1,300일째를 준비하며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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