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선생님!

 

힘드신데 편지를 보내셨군요. 선생님편지 너무도 반갑게 읽었습니다. 늘 광화문에서 자주뵈었는데 못뵌지 벌써 오래된 것 같습니다.

부모형제 처자 모두 이북 고향에 두고 오로지 일편단심 고향으로 돌아가실날을 기다리시는 선생님의 소원하나 못풀어주는 조국의 現實(현실)이 너무도 비참합니다.

오로지 이땅을 감점하고 있는 외세 양키를 쫓아내는 길이야말로 선생님의 소원을 풀어주는 길이라 할것입니다.

북부조국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남부조국인 우리도 최선을 다하여 싸운다면 그날은 얼마있지 않아 도래될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본심 1년으로, 예전에 있던 집행유예를 취소시켜 <방화, 공용물손상, 집시법위반 1년과 교통법위반 집행유에 8>을 포함하여 16개월째 징역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교통법위반으로 방화죄와 별건인데도 보복으로 포함시켰습니다. 20207월까지만 상고심 재판을 연기해 주었더라면 자동으로 교통법위반 집행유예는 없어지는 것인데도 재판부는 거의 두달만에 <뚝딱>도깨비방망이 치듯 형을 확정지어 버렸습니다. 2년간 집행유예기간이 살아 있었으므로 어쩔수없이 나머지 형을 복역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했지만 거의 다 살고 이제 60여일 남겨두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산 징역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만 미국의 부역재판부의 보복재판은 두고두고 이빨 갈리게 합니다.

한국의 법원은 외세의 부역법원이며 부역재판부로서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우리편을 들어주는 법정은 아닐것입니다. 적어도 시국사범은 특히 반미운동사범은 미국정보기관의 한국지부의 콘트롤을 받는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하루빨리 자주정권을 세워 남부조국에도 미국의 배후가 없는 재판을 받는날이 와야 할 것입니다. 이석기동지나, 기타<반미사범>, <노동운동사범>도 그들의 컨트롤에 의하여 그 흔한 가석방 한번 적용시켜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일반수들은 한달에 한번씩 가석방혜택을 주고 있더군요, 그것도 30%씩이나 되는 가석방인원입니다. 시국사범들에게 1%씩만 적용시켜도 한달에 한명씩은 출소할수 있을 것입니다.

저에게는 아직도 공안수 넷델을 떼지않고 관리하고 있더군요, “교통법위반도 공안수냐했더니, 본형이 공안수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며 모든 행동에 제약을 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일반수들 누구나도 할수 있는 출역도 안시키고 있습니다. <말은 단기수라서 못시킨다>라고 하지만 속내는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공안의 보복 교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선생님!

마당의 눈은 겨울에는 쓸어야 하지만 봄이 오면 쓸지 않아도 저절로 녹습니다. 우리에게 그날이 곧 오리라 믿습니다.

본형에서 형집행정지로 잠시 바깥에 나갔을때도 다시 감옥으로 갈 것 같아서 양심수후원회 사무실에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나가면 낙성대로 꼭 인사(새배)하러 가겠습니다.

권오헌 이사장님도 건강이 조금 좋아지셨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들어와 있는 동안에 세분이나 돌아가셨더군요. 안재구교수님과 강선생님, 김학수씨등...

감옥안에서 눈물을 흘리며 북쪽을 향하여 제례를 올렸습니다. 부디 권오헌 이사장님은 통일의 그날까지 건강하셔야 할것입니다. 양심수후원회 회장님을 비롯 사무국장님등, 모든 동지들께도 안부를 묻습니다.

선생님! 곧 찾아뵙테니 건강한 겨울 넘기십시오. 그리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겨울용품은 전부 감옥에서 장만해 두어 부족함이 없습니다. 걱정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60일 지나면 식민지 교도소에서 제발로 걸어 나갈것입니다. 그럼 선생님 건강하십시오.


2020127

화성옥사에서

 

리만적(이적) 큰절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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