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환님의 편지

2022.03.10 18:48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66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설날이 지난지가 한달이나 되어서야 새해문안인사를 드리자니 쑥스럽습니다. 후원회 소식(359)을 받아보고 우리 만남의 집 어르신들께 세배를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쩔수 없이 하례식 사진을 보고(표지) 절도 하지않고 마음으로만 세배를 드렸습니다. 임인년 올해도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밖에는 대통령후보들이 전국을 누비며 유세를 하느라 마치 서로 헐뜯기대회를 하는 듯 합니다. 코로나가 하루20만명에 가까운 감염자가 발생하여 온 국민이 움추려들어 방역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는 이때에 코로나 전파 패거리라도된양 유세무리들을 방방곡곡 끌고 다니니까 코로나전염병은 이때다 하고 기승을 부리는 듯 합니다. 민주노총이 비정규직 5인미만사업장에 노동법적용하라고 집회하니까 불법이라고 민주노총수사위를 감옥에 가두던 놈들이, 대통령후보들도 모조리 집시법위반으로 감옥에 가두어야겠습니다.

각설하고 이번설에 만남의 집에 이규재의장님, 노수희부의장님께서 다녀가셨구만요. 이규재동지께서는 저희 건설노동조합에 초대 전국건설노조위원장을 역임하셨습니다. 평생토록 총각으로 늙어가도록 노동자민중과 조국통일만을 위해서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예전에 안산 저희집에 방문하셔서 같이 밥한끼를 드실 때 갓김치(빈터에 심어가꾼 채소)를 얼마나 맛나게 드시는지 보기에 참 좋았습니다. 이마에 땀방울을 훔치시며 맛있게 먹었다고 하시던 모습이 지금도 아련히 생각납니다.

노수희 부의장께서는 혹시 동명이인이 아니시라면 과거 1991년 제가 성동구치소(현 동부구치소)수감 되었을 때 서울서초동 노점상연합회 회장이라하면서 구속되면서 저의 방에 들어오셨습니다. 당시에는 공안사범수번이 두자리숫자로 분리되어 얼른 알아 뵙고 수인사를 했는데 이튼날아침 방배정이 잘못되었다고 전방을 가셨던게 그만이었습니다. 아마도 드때 그분이 노수희 부의장님 아니신가 싶습니다.

그토록 통일을 갈망하시던 노나메기 백기완 선생님도 작년에 마석공원에 모셨습니다. 대통령후보라는자들이 하나같이 통일은커녕 안보만 외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시가 안보인가 봅니다. 슬픈역사의 뒤안길에서 서성이는 이들에 대해서 말하는 후보가 없는 대통령선거는 부르조아지들의 잔치일뿐이라 생각듭니다. 코로나 전염병이 너무 극성을 부립니다. 문재인 정부는 사실상 코로나에 항복하고 각자도생하라 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하는 국가의 사명을 포기한것이지요. 우리도 이런정부는 필요없지요. 어려울때는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아야 하는데 천만이 넘는 비정규직 노동자, 하루를 멀다하고 일터에서 일하다 죽어가는 노동자, 코로나땜에 일터를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노동자, 문재인정부나 대통령후보들도 말이 없습니다. 어떻게 말을 하다보니 푸념만 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답답해서 그래요.

아무쪼록 코로나전염병이 온 세상을 들썩거리고 있으니 우리 만남의 집 어르신들 제발 감염안되시게 손모아 빕니다. 하루빨리 좀더 나은 세상이 되어 마음놓고 고향땅에라도 갈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별나게도 길고 춥던 겨울도 우수를 지나고 경첩이 가까워지니 좀 따뜻해진 듯 합니다. 만남의 집 회장동지를 비롯, 동지들 건강하시고, 어르신들께서도 건강히 지내시길 바랍니다. 저도 동지들의 염려 덕분에 잘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1020일 이석기동지도 대전교도소에서 출감했으니까요.

통일염원 77년 골령골 원혼들의 부르짖음 우리의 소원 통일

백기완선생님 추모한돌 103돌 삼일절을 기리며

 

대전교도소에서 김봉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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