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315호(2018년 1월)입니다

2018.04.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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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315호 발행일 2018. 1. 20 | 발행인 김혜순 | 발행처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작년 12월 29일, 문재인 정부 첫 특별사면이 발표된 날 배제 없는 양심수의 전원 석방을 요구해온 시민사회 단체가 양심수  석방이 한 명도 되지 않자 청와대분수대 앞에 모여 규탄집회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우리의 주장•민족 자주만이 전쟁을 막고 평화와 통일을 담보한다_권오헌·1 | 새해 인사_김시환·6 | 만평·7 | 소식1•만남 의집 신년하례식_홍휘은·8 | 소식2•사진으로 보는 소식·10 | 소식3•양지탕제원이 문을 닫았어요_양희철·12 | 미주소식 1•송년모임_송영애·13 | 미주소식2•새해아침 떡국상 위에 떠오른 신년사_이흥노·14 | 평양시민 김련희의 <1987> 감상기_ 

목차 

김련희·16 | 투쟁1•양심수 석방 투쟁_자주시보·19 | 투쟁2•광화문광장에서 배제 없는 양심수석방을 외치다·22 | 투쟁3_ 남북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기자회견·23 | 연재•김련희 수기(15) 따뜻한 내나라_창살없는 감옥·26 | 광고•양지탕제원·35 |  2018년 6·15산악회 산행계획표·35 | 양심수 현황·36 | 후원회원 가입신청서·38 | 감옥에서 온 편지•김홍렬 최민 김성 윤 김덕용 윤경석 이영수 한준혜 홍만기 신언택·39 | 이런 일이 있었어요·45 | 12월 재정보고·52 | 회비를 내주신 분들·53 

민가협양심수후원회 | (우) 08802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247길 14-3(행운동 1690-141) 만남의 집 전화 (02) 874-4063 | 전송 (02) 888-4470 | 홈페이지 www.yangsimsu.or.kr | E-mail : yangsimsu0@gmail.com 

詩 

신년사 

양희철 선생님 

새해 첫날부터 행복하다. 

만난 이마다 축하해주고 축하받고  

어느 해 없이 따사로운 2018년이 될 거라고. 

지금까지 다지고 굳혀놓은 토대 

세계에서 제일 힘세다는 미국도  

세계에서 제일 교활하다는 일본도 

나자빠지게 할 과학의 늘림으로  

납작 엎어지게 할 슬기로운 지혜로 

우뚝 솟아 정좌했나니 조선의 기상 

평화로 통일에로 세계의 안녕에로 

이어져 펼칠 신년사의 찬란함이여! 

우리의 주장 

민족 자주만이 전쟁을 막고  

평화와 통일을 담보한다 

권오헌_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해마다 맞는 새해이지만 2018년을 맞는 온 겨레의  가슴은 벅찬 감동과 뜨거운 희망으로 달아올랐다.  바로 그 첫날에 들려온 강력한 실천의지의 남북 관 계 개선과 평화 지향의 ‘신년사’ 때문이었다. 

남북 관계 개선과 평화 지향의 ‘신년사’ 

꽁꽁 얼어붙었던 대지가 봄 햇살에 힘없이 녹아내 리듯, 보수정권 10년의 대결 정책이 빚은 상시적 전 쟁위기감이 겨우 며칠 사이에 봄눈 녹듯 풀리면서  남북고위급회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어떤 어려움과  장애가 있어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반드시 이겨 나 갈 수 있는 우리 민족 고유의 숨겨진 슬기와 저력을  보여주었다. 

신년사의 또 다른 의미는 그 어떤 침략 외세와 그  추종 세력들의 부당한 적대 행패에도 당당히 맞서  민족의 존엄과 이익, 자주권을 지키려는 결연한 의 지를 보였다는 데서 외세에 시달려온 온 겨레에게  민족적 자긍심을 갖게 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신년사에 대한 나라 안팎의 전폭적인 환영 분위기 와는 달리 ‘한·미 사이의 이간질’이니 ‘압박과 제재의  효과’니 하는 상투적인 어깃장들도 있었다. 바로 미· 일 등 침략 외세와 미국인보다 더 미국인다운 일부  몰지각한 정치집단과 쓰레기 언론들이었다. 

그러나 미친개가 짖어도 기차는 제 궤도를 달렸 

다. ‘평창 겨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표단  파견 의사와 함께 ‘북남관계 개선하여 자주통일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 ‘북남당국의 시급한 만남’이 요 청된다는 화두에 청와대는 곧바로 환영 의사를 밝혔 다. 다음날 통일부는 ‘평창 동계올림픽 북측 참가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관심사 논의’를 위해 오 는 9일 ‘남북고위급 회담’을 북측에 제의했다. 

이후 날짜와 장소, 대표단 명단 교환에 이르는 과 정에서 이전 정권에서 보였던 각종 구실을 붙인 수 정, 이의 제기 따위는 보이지 않았다. 왜 만나야 하 는지는 양측에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꽉 막혔던 남북 사이 대화의 창이 열린 이상,  평창올림픽만을 위한 일시적 만남이 아니라는 것은  남북이 다 같이 공유한 터였다. 남북관계 개선의 열 쇠가 될 것이란 기대만큼이나 이행과정의 걸림돌들 도 있을 것이다. 지난 10년 동안 외세와의 공조 속에  동족을 악마화 하는 대결정책으로 일관해 오는 동 안,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선의의 민족적 염원 까지도 심하게는 ‘종북’으로 몰리고 있었지 않았던 가! 그래서 그 두터운 분단 적폐를 헐어내는 작업은  침략외세를 몰아내는 일만큼이나 쉽지 않은 과제들 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남북 사이에 합의한 자 주적 평화통일에 대한 확고한 이행의지가 있다면 그  실천과정은 오히려 봄눈 녹듯 쉽게 풀릴 수도 있을  것이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이제 남북관계 발전의 중요한 국면을 맞아 자주적  평화통일로의 궁극적 목표를 향한 그 이행과정의 원 칙과 방향, 과제들을 이제까지 시민사회에서 주장했 던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기로 한다. 

자주적 평화통일을 향한 몇 가지 원칙과 문제점 

먼저, 남북관계와 민족문제 해결에서의 ‘우리 민족 끼리’ 원칙이다. 

우리 민족 사회는 그 지리적 위치 때문에 오랜 시 간 외세의 침략과 간섭을 당해왔다. 특히 근·현대사 에서는 제국주의 열강의 각축장이 되었다. 즉 청·일 과 러·일의 전쟁터가 되었고, 미·일의 밀약으로 끝내 는 일제의 식민지 지배를 겪어야 했다. 그러나 그 어 떤 침략외세도 물리쳐낸 수천 년 역사 그대로 우리  

민족은 일제에 맞서 싸워 마침내 조국 광복과 민족  해방을 이루어냈다. 그러나 우리 땅의 지리적·전략 적 위치는 또 다시 동·서 냉전의 최전방으로 되는 우 리 의사에 반하여 외세에 의해 분단되었으며, 치욕 의 동족상잔이라는 비극마저 겪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민족의 잠재된 슬기와  이성적 판단, 그리고 통일애국열정은 자주·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이라는 조국통일 3대원칙을 천명한 ‘7·4  남북공동성명’을 합의했다. 또한 ‘우리 민족끼리 자 

주적 평화통일’을 재천명한 ‘6·15 공동선언’을 온 세 계에 선포했다. 

남북이 합의한 자주의 원칙, 우리민족끼리의 원칙 은 그 누구도 고칠 수 없는 남북문제, 민족문제, 통일 문제 해결의 열쇠이다. 오늘 우리 남북·해외 8천만  겨레는 외세에 의해 분단되어 동족 간 대결을 강제 

당하고 있다. 오늘 전 세계 200개가 넘는 독립 국가 들은 민족구성원 간의 단결은 물론 이민족 사이에도  통일단결체로 떳떳한 자주국가임을 과시하고 있다. 

우리는 한 핏줄이다. 우리는 수천 년을 같은 말과  글, 같은 생활 풍속을 갖는 문화공동체로 살아왔다.  갈라져 외세와 공조하여 동족끼리 다투어야 할 아 무런 이유가 없다. 이제 우리는 민족의 존엄과 이익,  자주권과 생존권, 고유의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지체 없이 평화와 통일의 길로 가야 한다. 국제관계 에서 민족적 입장과 시각을 견지하고, 더 이상 남북  사이 분단과 대결이란 낱말 자체를 없애야 한다. 

다음으로, 남북관계 또는 대북정책에서의 이른바  북핵 해결 연계성의 문제점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미 여러 번 밝혔듯이, 이른바  ‘북핵문제’는 이북과 미국 사이 적대관계의 산물이 다. 더 정확히 말하면, 반세기 넘게 이어지는 미국의  부당한 대북 적대정책과 특히 군사적 압살 행패에  맞선 자위적 억제력 관계이다. 한 마디로 미국이 대 북 적대정책을 폐기하고, 유엔헌장 정신에 따른 정 상적 국제 관계를 갖게 되면, 저절로 해결될 문제이 다. 

그러나 미국은 대북 적대정책을 넘어 체제와 정권 자체를 붕괴시키려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해오고  있다. 즉 정치·외교적 고립책동, 각종 경제적 제제와  봉쇄, 핵전략 장비를 동원한 북침전쟁연습, 핵공격  대상국 지명(핵태세검토보고서), 근거 없는 테러지 원국 지정, 근거 없는 인권모략 공세 등 국제 정의에  반하는 대북 고립 압살 행패를 자행해 오고 있다. 

이는 핵을 가진 나라가 핵을 갖지 않은 나라에 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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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공격·위협할 수 없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에도 배치되고(북에서 핵무기 개발 이전), 주권평 등원칙, 영토보존과 정치적 독립보장 등을 규정한  유엔헌장에 반하며, 정전협정 위반(Korean War)  북·미 공동성명(1993.6.11), 북·미 제네바 합의 (1994.10.21), 북·미 공동콤뮤니케(2000.10) 등 북· 미간 국제합의를 배신한 제국주의적 야만 행패였다. 

미국은 또한 이북에서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서의  핵 개발과 지구 인공위성 발사, 탄도미사일 발사 등 을 빌미로 유엔안보리를 통한 이제까지 11번의 대북 제재 결의를 주도했다. 또한 핵미사일 관련 물품이 나 모든 무기관련 물질의 수·출입을 못하게 했다. 특 히 2017년에는 네 번이나 대북제재 결의를 통해 철 과 석탄을 비롯한 모든 광산물, 모든 의료품, 수산물  등 일체의 수출을 가로 막고, 정제유와 원유 수입마 저 통제, 제한했다. 국제 정의에 반하는 살인 행위이 며, ‘우주공간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우주조약’에도  반하는 불법부당 행패였다. 

따라서 앞으로 이어질 남북관계 개선 당국회담에 서는 이른바 핵미사일 관련 대북제재에서 이제까지 의 미국의 독선과 전횡에 맹목적으로 동조한 잘못을  반드시 고쳐야 할 것이다. 현 정부가 주변국들에게  대북 원유 수출중단을 요청하고, 트럼프의 방한을  앞둔 대북 독자제재, 그리고 대통령의 방중을 앞둔  대북 독자제재를 감행한, 국제정의에 어긋나는 오류 는 더 이상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핵 전략장비 전개 등 군사적 긴장을 고 조시키는 일체의 전쟁연습을 중단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땅에서의 전쟁 불용 평화정책 을 강조해왔다. 또한 지난 해 12월 19일에는 평창 동 

우리의 주장 

계올림픽 기간 키 리졸브 독수리 연습을 연기하는 문 제를 미국에 제안했다. 그리고 1월 4일 한·미 정상은  전화를 통하여 일시 중단(연기)을 합의한 것으로 5 일 한미연합사가 밝혔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 축 제의 장으로, 이를 발판으로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를  삼으려는 데서 일단 긍정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평화에 부정적이고 남북관계 개선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라면, 왜 아예 중단이 아니라 일시 중단이어야 하는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는다. 

잘 알려졌듯이, 키 리졸브 독수리연습은 팀 스피 리트(1976~1994), 한미연합전시증원(1995~ 2008) 에 이어 이름만 바꿔 감행되고 있는 한미연합 전쟁 연습이다. 이것은 ‘북한군 격멸’, ‘북정권 제거’, ‘한 반도 통일여건조성’ 등을 목적으로 하는 작전계획  

5027에 따라 감행되었다. 최근에는 ‘전면전에 대비 한 작계 5027’, ‘북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작계 5029’,  ‘국지 도발에 대비한 평시 작전계획을 통합한 것으 로 알려진 작전계획 5015’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한  마디로 핵 선제공격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 

이 같은 한미 연합전쟁연습에는 가공할 미군의 핵  전략장비들이 동원된다. 지난해 사례만도 핵 항공모 함, 핵잠수함, B-1, B-2 등 전략폭격기, F-22, F-35 등  최첨단 스텔스전투기들이 동원되었다. ‘키 리졸브  독수리연습’이나 ‘을지 프리덤 가디언’ 등 그들이 말 하는 연례적 훈련 때만이 아니다. 1년 내내 쉴 새 없 는 전쟁연습과 핵 장비가 드나든다. 지난 해 핵 항공 모함 3개 함대가 한꺼번에 동해에 들어왔다. 최첨단  전폭기, 전투기 등 230여 대가 휴전선 밑에서 북을  초토화시키는 폭탄 투하 연습을 했다. 그들이 말하 는 연례적 방어적 훈련이 아니라 분명히 북한의 체 제붕괴를 노리는 북침 전쟁 연습이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따라서 이 같은 상시적 전쟁위기감 속에 살아야 하 는 전쟁연습은 일시 중단이 아니라 영구 폐기되어야  할 것이다. 

이상이 앞으로 이어갈 남북대화에서의 원칙과 방 향점이라면 그 구체적 실천 과제들은 오늘 막을 연  남북고위급회담의 몫이 될 것이다. 

화기애애하게 만난 남북고위급회담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처음 만난 남북 대표들의  모습은 화기애애했다. 먼저 북측 리선권 단장은 “우 리 북남 당국이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로 회담 을 잘 해서 이번 고위급회담을 지켜보며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온 겨레에게 새해 첫 선물로 값비싼 결과 물을 드리자”라고 했다. 남측의 조명균 수석대표는  “민심은 남북관계가 화해와 평화로 나가야 한다는  강한 열망을 잘 알고 민심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회 담을 진지하고 성실하게 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후 천해성 회담대표(통일부 차관)는 오전 회의 의 일부 내용을 언론에 브리핑했다. 남측은 동계올 림픽에 북측과 공동입장 하는 일, 응원단 참가 등을  요청했고, 음력설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사업, 이를  위한 적십자회담 개최와 한반도에서 긴장고조 중단 과 비핵화 등 평화정책을 위한 대화 재개의 필요성 을 말했다. 이에 북측은 “평창 올림픽에 고위급 대표 단과 올림픽 대표단을 비롯하여 선수단, 응원예술단,  참관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등을 파견할 것”이라 고 했다. 또한 “조선반도 평화를 보장하고 민족적 화 해와 단합”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서는 “대화와 협력 으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회담은 오늘 하루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평창올림 픽의 성공적 개최만을 위한 대화도 아닐 터이다. 사 실상 10년 동안 막혔던 남북관계이다.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 것인가. 

향후 남북관계를 어떻게 풀어야 할 것인가 우선은 ‘6·15 시대’로의 원상회복이다. 

오늘 같은 고위당국자회담을 비롯한 각급 당국자 회담을 쌓으면서, 정상회담을 성사시켜야 한다. 7·4  공동성명에서 천명된 조국통일 3대원칙을 토대로  6·15 공동선언의 우리 민족끼리의 원칙, 남북사이 다 방면적 교류 협력으로 공동번영의 실천 강령을 이행 해야 할 것이다. 

이명박·박근혜 대결정권에 의해 끊겼던 사회문화 교류, 인도적 협력사업, 남북 경제협력사업이 복원되 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금강산관광 즉각 재개, 개성 공단 복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일부에서 말하는 유 엔안보리 저촉 따위는 터무니없는 자기비하 행위이 다. 우리 민족끼리의 화해와 단합, 자주통일로 가는  

성스러운 일에 그 누가 감히 방해할 수 있을 것인가. 

문재인 정부는 국정농단 사대매국 범죄자를 탄핵 하고, 1000만 촛불 시민의 힘으로 세운 정권이다.  6·15, 10·4 선언에서도 촛불혁명에서도 오늘 남북대 화에서도 세계의 양심과 정의·평화 세력은 큰 박수 로 환영했다. 

또 하나 시급한 과제는 인권과 인도주의 실천과 관 련, 비전향장기수 2차 송환과 김련희 평양시민을 그 의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보내야 할 일, 그리고 북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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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주장 

외식당 12명 종업원에 대한 기획탈북의혹사건의 진 

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범죄에 대한 사죄와 배상, 원 

을 열었다. 

상회복(송환)시켜야 할 문제가 있다. 

비전향 장기수 송환은 6·15 공동선언 합의사항이 다. 지난 민주정부 시절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공개 적으로 국회 답변을 통해 송환을 말했지만, 당시 일 부 보수세력의 부당한 제동과 그 뒤 보수정권이 들 어서면서 아직까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2차 송환  

요구 당시 (2001.2.6) 33명이었던 대상자가 그동안  세상을 떠나 지금은 19명만 남아 있다. 이들 중에는  제네바 협정에서 규정한 전쟁포로도 있다. 점점 더  늙고 병들어가는 이들이 세상을 떠나기 전 꼭 그리 

운 가족을 만날 수 있게 신념의 고향으로 조건 없이  송환되어야 한다. 

2011년 중국 여행을 갔다가 너무 순진해서 탈북브 로커에게 속아 강제로 남쪽으로 끌려온 김련희 평양 시민도 하루 빨리 그의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야 한 다. 아직도 당국자들은 김련희 씨가 대한민국에 정 착하길 원했다고 자신을 속이는 거짓말을 하고 있 다. 한국으로 강제로 끌려오는 과정에서 국정원에  

도착하자마자, 속아서 억지로 끌려왔으니 가족 품으 로 돌려보내달라는 애끓는 호소는 이제 7년째가 되 고 있다. 조국으로 송환을 요구하는 활동들을 오히 려 국가보안법에 걸어 탄압하려는 반인권 반인륜 범 죄 행패는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 조건 없이 북녘 가 족 품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지난 2016년 4월 총선을 코앞에 두고 통일부는 북  해외식당 종업원의 ‘집단탈북’을 발표했다. 중국 닝 보 식당에서 상해공항까지 그리고 말레이시아와 태 국을 거쳐 한국에 입국하기까지 이틀밖에 걸리지 않 았고, 전례 없는 당국의 신속한 ‘집단탈북’ 기자회견 

그러나 이들 북 해외식당 종업원들은 2년이 다 되 도록 그들의 자유의사도 얼굴 모습도 보이지 않았 다. 북측 가족들의 면담요청도 변호인의 접견도 국 가인권기구 또는 국제인권기구의 면담도 허용되지  

않았다. 변호인들이 제기한 인신보호구제신청으로  재판이 열렸으나, 법정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시민 사회 단체에서는 이들을 ‘기획탈북 의혹사건’라고 했 다. 

이제는 의혹이 아니라 국가정보원이 개입된 반인 권 반인륜 범죄로 낙인찍히게 되었다. 아직도 당국 은 이들이 자유의사에 따라 한국에서 정착하고 있다 고 말한다.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는 일이다. 이 사건 도 분명히 총선에 이용된 박근혜 정부의 대결정책의  

반인권 반인륜 범죄이다. 하루 속히 이들에 대한 진 상규명과 책임자처벌, 사죄와 배상, 원상회복(송환) 시켜야 할 것이다. 

끝으로, 남북관계 개선의 또 하나 걸림돌이며 인 적·물적 교류의 장애 요소로 되고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헐어내야 한다. 바로 동족을 적으로 규정한  국가보안법을 없애야 하고 남북교류관련법을 화해 와 단합을 촉진하는 내용으로 고쳐야 할 것이다. 또 한 대결정책의 산물이고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의 부 산물인 이른바 ‘북한인권법’을 당장 폐기시켜 미국 의 대북 인권모략 공세에 함께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새해 인사_미주지부 

새해 인사 

김시환_미주 민가협양심수후원회 회장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멀리 미주지부 양심수후원회에서 희망찬 새해의 인사를 올립니다. 

지난 한해는 연초부터 촛불시위, 박근혜 탄핵, 수감, 정권교체, 조·미 전쟁위기설 그 리고 조선의 핵무력 완성 등으로 기뻐하기도 하고, 흥분하기도 하고, 분노하기도 했던  한해였습니다. 

올해는 연초부터 북과 남의 신년사를 받아들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기운이 느껴집 니다. 하지만 남북관계가 진정한 해빙기에 들어서려면 남쪽 정부는 동족을 위협하는  미국과의 전쟁연습을 중단하고, 국정원이 강제 납치한 12명의 조선의 처자와 속아서  온 김련희 씨, 그리고 아직도 남쪽에 계신 장기수선생님들을 송환시키고, 모든 양심수 를 석방해야만 합니다.  

오늘이 1월 9일인데요, 시작부터 걱정이 되는 게 오랜 만에 남북이 마주앉았는데 비 핵화부터 이야기하면 앞으로 어쩌자는 것인지요! 성노예할머니를 대통령이 만난 것은  이벤트로 그칠 것인지, 일본과의 재협상은 없다고 하지, 미국과의 전쟁연습은 중단이  아닌 연기라 하지 걱정스러운 게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러나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국내외의 상황을 남쪽 정부가 어떻게 대처해 나가느냐 에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사실 위에 열거한 문제들은 다 우리 민족 내부의 문제인데 우 

리 민족끼리 풀어야하지 않겠습니까! 

모든 문제를 평화적으로 외세를 배격하고 민족 대단결로 풀 

어내자고 오래전 북남이 성명을, 근래에 와서는 6.15와 10.4 성 

명을 통해 평화와 통일을 위한 모든 길을 열어놓았는데 왜 좋은  

길을 놔두고 에돌고 있는지… 

올 한해도 수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저희들은 이곳에서  

신년사가 요구하는 해외동포들의 역할이 조•미 평화협정에 있 

다고 보고 미국인 또 다른 외국인 단체와 연대 협력하여 조•미 

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힘차게 나가겠습니다. 

올 한해 자주통일을 앞당기는 한해가 되길 기원하며 양심수 

후원회 여러분들, 원로 선생님들 통일의 그날까지 만수무강하 

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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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 민중의 소리만평 2018.01.05 ▲ 민중의 소리만평 2018.01.09 

▲ 한겨레만평 2017.12.28 

‘구금시설 교정 관련 법규집’ PDF파일로 제공 ● 

2012년 5.18기념재단의 2012 국내 시민사회연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구금시설  

교정 관련 법규집’ 책자가 모두 소진되었습니다. 

양심수후원회의 재정 상황으로 인하여 다시 제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조만간 개정된  

법규들을 수정보완하여 양심수후원회 홈페이지(www.yangsimsu.or.kr)에서 PDF파일 

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PDF파일을 출력하여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소식 1_신년하례 

만남의집 신년하례식 

홍휘은_ 운영위원

양심수후원회는 2018년의 새해 첫 업무의 시작을  신년하례식으로 시작했다. 1월 6일 오후 1시 낙성 대 ‘만남의 집’에서 통일 원로 선생님들과 민가협 어 머님, 회원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아직은 쌀쌀한  1월 초 겨울날씨이지만 햇볕도 가끔 비추어 그다지  춥지 않은 날씨였다. 

각종 화초와 나무가꾸기를 즐기시는 장기수 김영 식 선생님의 손길 덕분에, 도심에서는 드물게 여러  가지 나무들과 마당이 정겨운 낙성대 '만남의 집'.  이 날은 낙성대의 썰렁했던 마당이 회원들의 신년하 례식 음식 준비를 하는 소리로 오랜 만에 흥이 나고  훈훈하였다. 십여 명의 양심수후원회 회원들이 아침  일찍 떡만두국과 각종 음식들을 차려, 통일원로 선 생님들께 새해를 맞아 세배를 드리는 모임을 준비하 는 것이다. 

음식준비를 마치고 양심수후원회 회원들과 함께  연대단체 회원들이 세배를 하자, 통일 원로 선생님 들께서 꼬깃꼬깃 주머니에서 세뱃돈을 꺼내 주셨다.  의외의 세뱃돈을 받는 회원들과 주는 선생님들 모두  함박웃음이 터졌다. 선생님들께서는 새해에는 더 좋 은 일이 있을 것 같다는 덕담도 하시며 훈훈한 분위 기로 신년하례식을 시작했다. 선생님들이 주신 세뱃 돈은 무려 40만원이나 되었는데 후원회에서는 값진  이 세뱃돈을 돌아오는 2월 설날 양심수들을 위한 '특 별세배영치금'으로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세배를 마치고 김호현 전 회장이 준비해온 싱싱한  굴과 꼬막, 자평통의 박교일 대표가 보내온 보천 막 걸리, 회원들이 준비한 떡만두국과 나물을 한상 가 득 차려놓고 축하주를 들며, 새해를 염원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모아 통일원로 선생님들께 한마디씩  덕담을 부탁드렸다. 

8 | 315호•201801월  

통일광장 김교영 선생은 “집 떠난 지 68년이 됐고,  3살 막내가 71살이 됐을 것”이라며 “외형상으로는 민 주국가라고는 하지만 정말 너무한다.”고 토로하고  “이번에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되면, 막내 여동생을  만나게 될지 모르겠다.”고 마지막 한 가닥 소망을 내 비쳤다. 

또, 암투병중인 권오헌 명예회장은 “요즘 신년사 가 세간에 온통 화두이다.”라고 하시며 “통일원로 선 생님들의 건강을 기원하고, 남북이 만나는 등 희망이  보이는 새해를 맞아, 우리 민족의 힘을 모아 힘차게  전진하자.”고 축배를 하며 인사했다. 

브로커에 속아 남쪽에 와서 7년 동안 고향인 평양 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평양 시민’ 김 련희 씨도, “나는 가족과 7년째 헤어졌다고 힘들어  하는데, 평생을 가족과 헤어져 사시는 선생님들 앞 에서 눈물 흘려 죄송하다.”고 하면서 “선생님들도  올해에는 꼭 고향 가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 하고, 올해에는 본인도 가족과 만날 수 있는 희망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통일원로 선생님과 후원회원들, 여러 단체에서 신 년을 맞아 인사를 드리러 찾아온 분 등 삼십여 명은,  새해 들어 들려오는 남북회담 상황과 평창올림픽 등 의 이야기꽃을 피우며 준비한 음식을 나누었다.  

새해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과 북의 고위급  회담으로 희망차게 시작되었으니, 2차 송환을 기다 리는 장기수 선생님들과 가족과의 상봉을 바라는  김련희 씨의 바람이 꼭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특별한 손님으로는 전교조 서울지부 통일위 원장도 함께 하였고 정숙항 몽양 여운형 선생 기념사 업회 총무도 함께 하였다. 행사의 마지막에는 출소 한 이병진 교수가 오셔서 선생님들께 늦은 세배를 드 리고 특별후원금을 주고 가셨다.  

새해 들어 남과 북에서 따뜻하게 불어오는 훈풍이,  차갑게 얼어 있던 겨울 날씨를 뚫고 한반도 통일의  물꼬가 열리는 2018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소식 2 

사진으로 본 소식 

➊ 1월 1일 낙성대 만남의 집을 방문해 온기를 주신 회원들 

➋ 1월 10일 화성직업교도소 한상균 위원장을 함께 면회한 전태일 

노동대학 최승호 대표님 일행과 함께 

 

➌ ‌‌ 1월 15일 남영동 대공분실 앞에서 진행된 용산참사 9주기 추 

모제 

➍ 4월혁명회 황건, 노중선 선생님과 함께 박정숙 선생님을 찾아 

뵙다

10 | 315호•201801월  

➎ 12월 24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 

서 이석기 의원의 석방을 요구하 

며 농성하고 있는 이경진님을 위 

로방문하다 

➏ 새해 첫날 요양원에 계신 박정숙  

선생님께 인사를 가다 

➐ 김치를 배달하러 온 인헌고 학생 

들과 함께한 장기수 선생님들 

➑ 새해첫날 정관호 선생님을 찾아뵌 회장단 

➒ 서울 인헌고 조현우 선생님과 학생들이 김장을 담가서 낙성대와 배달왔어요~

양심수후원회 소식 | 11 

소식 3_양지탕제원이 문을 닫았어요 

진행을 잠깐 멈추고(폐업신고 이후)

어제런 듯 지난 일월인데 

징역살이 풀고 곧 시작한 탕제원을 18년간 붙들고 있었네요. 

그간 많은 이의 염려 속에 도움 받으며 엮어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설익은 솜씨로나마 아픈 이를 치료해드리고 괜찮아! 안 아파! 멀쩡해! 

란 말을 들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솥에 불을 지피고 약을 끓이며 제대로 처방했나? 약성의 상쇄는 없을까? 

냉성 약을 지나치게 가미한건 아닐까? 체질에 맞게 제대로 잘 됐을까?  

별의별 상념을 떨치지 못한 개업의 초장입에서 스스로를 일깨웠던 때가 있었지요. 흐뭇한 추억으로 남습니다. 의료사고도 한 번 없이 침술도 한약조제도 법도에  

맞게 했다는 자부심. 이 자부심이 오늘까지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했지 싶습니다.  

이 모두가 선생님들, 선후배 동지들의 가르침과 이끌어주신 데 있음을 마음속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자본의 제1법칙은 이익창출입니다. 거대자본의 생리는 소자본의 잠식과 흡수,  

경쟁의 전투에서 도태됨은 당연한 일. 저와 같은 수공업적으로 하는 이의 폐업신고가  2018년 1월 5일 오전 10시 현재로 45건. 노상 나이 탓으로 치부를 거부하는 이유가 될  런지… 

그간의 양심수후원회의 두터운 배려 잊을 수 없습니다. 남은 시간 분발하겠습니다. 오 늘도 산을 타고 건강을 다지겠습니다.  

다시 고마움 드리며. 

2018. 1. 9. 落星垈에서  

양희철 삼가 드림 

비전향장기수 양희철 선생님이 정직과 신용으로 운영해온 양지탕제원이 1월 5일자로 문을 닫았습 니다. 37년 감옥살이를 하며 배운 침술로 아픈 동료들을 치료하고 출소 후에는 관악구 주민은 물론  낙성대를 출입하는 회원들을 무료로 돌봐주었던 우리들의 주치의였습니다. 이제 더 많은 시간을 통 일운동에 전념하고 본인의 건강을 돌보면서 송환을 준비하셨으면 합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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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소식 1_ 송년모임 

미주 양심수후원회 2017년을 마무리하는 송년모임 송영애_미주 민가협양심수후원회 회원

미주 서부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양심수후원회 가족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1년을 되돌아보고 투쟁의지를 다지는 송년모임을 회원  

10여 분이 모여서 진행했습니다.  

먼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고, 보내주신 권오헌선생님 출판 

기념회 영상을 함께 보며 그때의 감동을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습 

니다. 

회원님들께서 준비하신 케이크와 맛난 음식을 나누었고, LA 민족학 

교 창립회원으로서 반 박정희 투쟁을 시작으로 오랫동안 통일운동에  

힘써 오신 정선모 선생님의 섹스폰 연주, 1992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진 

보운동에 관계한 이후 LA에 내려와서 범민련 미주지부와 재미 동포연 

합 LA 지부에서도 활약하고 계신 박승우님의 피아노 연주도 즐겼습니 

다. 촛불항쟁으로 들어선 문재인 정권에서도 여전히 양심수들은 차디 

찬 감옥 안에서 새해를 맞아야하는 현실을 개탄하며, 설을 앞두고 양심 

수분들을 후원하기 위한 일일찻집 준비를 논의하였습니다.김시환 회장님께서 2017년의 미 주양심수후원회 활동을 정리해주셨고, 새해에도 분발하자는 다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고 맙습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13 

미주소식 2_ 신년사 

새해아침 떡국상 위에 떠오른 <신년사> - 돈 버는 재주는 많은데 왜 통일 재주는 없을까? 

이흥노_벌티모아, MD

매년 새해 아침이면 예외 없이 떡국을 먹는다. 그런데 유별나게 무술년 아침 떡국상 앞 에서는 만감이 교차하더니 남북정상 신년사에 고정되고 만다. 전에 없던 신기한 일이다.  아마도 터지기 직전에 있는 한반도의 전쟁위기 걱정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새해 아침  떡국상을 받아놓고 보니 우리의 고유한 문화전통이 먼저 생각난다. 새해에 동이 트면 마 을 어른들을 찾아 인사를 드리고 만수무강을 빈다. 또 아무리 철천지 원수지간이라도 만나 서 인사를 나누고 서로 술잔을 권하며 과거를 잊고 화해 친목을 다지는 게 우리의 고유한  전통이 아닌가. 이거야 말로 우리 민족만이 가진 자랑스런 ‘미풍양속’이다. 그래선지 두 정 상의 신년사에도 우리의 유구한 전통의 정신이 함축돼 있다고 보고 싶다. 사실, 북측의 참 가 없는 평창올림픽을 성공이라고 보긴 어렵다. 북측 참가를 학수고대하던 차에 북측의 따 뜻한 화답이 왔다. 김정은 위원장이 “민족의 경사”라며 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혔다. 얼마나  멋진 일인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뛴다. 민족의 저력이다.  

이번 평창 평화의 제전이 10여 년이나 꽁꽁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녹이는 계기가 돼서 남 북관계가 복원되기를 우리 민족이라면 누구나 한결같이 소망할 것이다. 우리 민족의 살길 은 오직 남북이 손을 맞잡고 하나가 되는 길로 들어서는 길 뿐이다. 이것은 불변의 법칙이 라 해도 절대 지나친 말이 아닐 성 싶다. 제아무리 찬란한 마천루(摩天樓)가 즐비해도 남북 관계 복원 없이는 ‘사상누각’(沙上樓閣)에 불과한 것이다. 한반도 상공으로 몰려오고 있는  

시꺼먼 전쟁의 먹구름이 임의의 시각에 내려칠 일대 위기에 직면한 작금에 와서 그 어느  때보다 남북화해가 더 절실하다는 걸 느끼게 된다. 더구나 세밑이라 남북 당국자들이 만나  술잔을 서로 건네고 건배를 하면 못다한 이야기도 나올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서로 말이 통 하고 자연 정도 붙게 마련이다. 어찌 올림픽 이야기만 하겠나. 그동안 참았던 이야기보따 리를 풀어놔야지.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우선 다루고 꼬임에 넘어 탈북자가 된 김련희 여 성과 납치된 12 처녀들을 돌려보내겠다고 해야지.  

문재인 대통령은 과거의 잘못을 시정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건설에 박차를 가하 겠다고 신년사를 통해 발표했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모든 적폐청산을 끝까지 해내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천명했다. 물론 적폐 중에는 <분단적폐>도 포함돼 있다고 봐야 한다. 과 거의 잘못을 시정하겠다고 한 말 속에는 이명박근혜가 때려 부신 <6.15선언>을 존중하겠 다는 뜻이 분명 내재하고 있다. 이미 지나가버린 일이지만, <6.15, 10.4선언>이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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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돼오고 있다는 걸 가정해보자. 진짜 우리는 전쟁 걱정, 북핵 걱정 없이 평화 번영을 누 리며 멋떨어지게 신나게 살고 있을 게다. 솔직하게 말해서 이명박근혜는 북핵을 불거지게  만드는 데에 핵심 역할을 했고 북핵에 대한 책임도 가장 무거운 인물들이다. 김정은 위원 장이 육성 신년사를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무엇보다 첨예한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평화적 환경부터 마련하자고 했다.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매우 적극적 구체적 제안을 내놓 았다.  

북측 신년사는 남북 당국 뿐 아니라 각계각층의 다양한 접촉을 위한 문을 열어놓겠다는  점을 밝혔다. 남북문제는 어디까지나 민족 내부 문제라며 우리 민족끼리의 원칙 하에서 풀 어나가야 된다는 걸 특히 강조하고 있다. 남쪽 정부, 여당 그리고 백성들은 일제히 북측 평 창올림픽 참가와 조속한 남북대화 의지 표명을 환영하고 나섰다. 반대로 수구우익 보수 야 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대남 적화 포석”이라고 악담을 하는가 하면 “통미봉남에서  통한봉미로 바뀐 것”이라고 아예 평가 절하했다. 새누리에 몸을 담았던 이들이 바로 나라 를 ‘요지경’으로 만들었고 남북관계를 완전 파탄 낸 장본인이다. ‘친북 종북 소동’으로 정권 연장을 연명해먹던 추잡한 버릇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증거라 하겠다. 김 위원장의  이번 신년사는 지구촌이 대체로 환영하고 나섰다. 중국과 러시아에서 좋은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미국만이 제재의 효과라 하고 진정성이 문제라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내 머리를 스치는 게 돈 버는 재주는 많은 데, 통일 재주는 왜 없을까라는 의 문이다. 지구상 가장 긴 <휴전협정>을 왜 부끄러워할 줄 모를까? 지구상 마지막 남은 < 분단>, 이게 우리 민족의 고통과 불행의 원흉인데 왜 70년이 훌쩍 넘도록 끝장내질 못할 까? 백성들이 못나서라고 봐선 안 된다. 피를 흘리고 쓰러지면서도 <4.19혁명>, <5.18의 거>, <6월 항쟁>, 그리고 <촛불혁명>을 해냈다. 결론은 지도자가 못나서 나라를 말아 먹었다고 봐야 옳다. 혹시나 잘 먹고 잘 살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못난 지도자를 뽑게 만들 질 않았는지 뒤돌아볼 필요는 있다. 미국의 유명한 흑인 민권운동가는 일찍이 “자기가 노 예라는 걸 모르면 희망이 없다.”는 말을 했다. 노예가 노예라는 사실을 모르고 배만 부르 면 그만이라는 당시 풍조를 질타한 명언이다. 그게 혹시 우리에게 적용되진 않을까. 두 정 상의 신년사를 곱씹다 보니 뜨겁던 떡국이 그만 차가워졌다. 그래도 기분이 좋아선지 맛만  

좋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15 

영화감상 후기 

평양시민 김련희의 <1987> 감상기 

김련희_평양시민

2018년 새해를 맞으며 나는 남녘에서 6년 만에 2차  

송환을 기다리는 장기수선생님들과 함께 영화관을 가 

게 되었다. 별로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가기  

싫다고 망설였지만 선생님들이 이 영화는 꼭 봐야 한 

다며 한사코 데리고 가시는 것이었다. 

내키지 않는 걸음으로 어르신들의 성의에 이끌려  

간 곳이지만 처음으로 경험해 보는 남쪽의 영화관은  

사뭇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북에서 영화관에 가본  

경험으로 1000석이 넘는 큰 방으로 생각했었는데 정 

작 눈앞에 펼쳐진 서울대입구 롯데시네마 4관은 100 

석 정도의 아담하고 귀여운 작은 방이었다. 우리가 보 

게 된 영화는 <1987>. 

1987년 1월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경찰 조사중에 잔 

인한 고문행위에 의해 스물두 살 애젊은 서울대생의  

사망으로부터 시작되는 <1987>은 처음부터 가슴을  

조여 왔고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한마디 

로 크나큰 충격이었다. 책상을 ‘탁’하고 치니 ‘억’하고 쓰러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자아내는 이 말을 시작으로 고문치사 사건이 은폐되자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공안검사, 기 자, 교도관 등 용기 있는 사람들의 정의의 행동과 이한열 열사의 죽음은 뭐라 형언할 수 없 는 가슴 벅참과 울분으로 마음은 먹먹하고 무거웠다. 

“와 못가노, 종철아, 잘 가그라, 아부지는 아무 할 말이 없데이.” 영화에서 가장 힘들었던  장면은 박종철열사의 마지막 떠나는 순간이었다. 얼어붙은 강에 달라붙은 아들의 유해를  손으로 떠서 강물에 흘려보내는 아버지의 저 피눈물의 모습, 사랑하는 아들을 잃고 이 엄청 난 고통을 어떻게 견뎌나갈 수 있을까! 꽁꽁 얼어붙은 강 위에 자식의 유해를 뿌리면서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던 저 아버지의 타들어가는 아픔과 피 터지는 고통을 누가 감히 다 안 다고 쉽게 말할 수 있을까. 자식을 가진 같은 부모로서, 또 7년째 보석같이 소중한 딸자식과  생이별 당하고 있는 나에게는 너무나 큰 슬픔으로 다가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16 | 315호•201801월  

“이 손으로 때려잡은 사람들 비명소리가 머릿속에서 빙빙 돌아요, 우리가 애국자입니까?” 

대공수사관의 이 말이 마음속에 콱 박힌다. 너무나 잔인하고 폭력적인 고문행위들과 최 루탄을 쏘아대고 몽둥이를 휘두르며 대학생들을 때려잡는 수사관들과 경찰들의 모습을 보 며 분노와 울분, 어떻게 저럴 수가 있는지 도무지 현실이라고 받아들이기가 너무 무서웠다.  이한열 열사를 비롯한 대학생들을 향해 최루탄을 쏘아대던 경찰들도 20대 젊은 청년들이었 다. 저 사람들이 지금 이 영화를 본다면 어떤 감정일까? 그때를 기억할 때마다 어떤 마음일 까? 아마도 깊은 자책감으로 평생을 가슴 조이며 살아갈 것이다. 

“데모하러 가요?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어요? 그날 같은 거 안 와요. 꿈꾸지 마요. 정신 차 려요.” 

“나도 그러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돼. 마음이 너무 아파서.”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대사이다.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냐고 묻는 연희의 저 생각 은 일반인들의 전반적인 마음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시절 증거인멸을 위해 시신 화장을  밀어붙이는 경찰에 시신보존명령을 내렸던 최 검사나 고문치사협의로 수감중인 조 형사를  통해 알게 된 사건의 진상을 위험을 무릅쓰고 밖으로 알려내는 교도관, 사람이 죽었는데 무 슨 보도 지침이냐며 진실을 찾기 위해 발로 땀으로 뛰어다닌 기자들, 이 분들이 그때 그런  용기 있는 선택을 하지 못했더라면.......그날 같은 거 안 온다고 모든 사람들이 공권력에 머 리 숙이고 현실을 도피했다면...... 

“나도 그러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돼, 마음이 너무 아파서.” 그렇다, 최루탄을 맞아가며 경 찰들과 맞서 민주주의를 외치며 꽃다운 청춘까지도 바쳐야 했던 그들도 이 나라의 평범한  국민이었고 애젊은 대학생들이였고 누군가의 사랑하는 아들딸들이였다. 언뜻 북에 있을 때  보았던 광주에 대한 영화가 머릿속에 떠오른다.  

피어도 피어도 꽃은 없고 / 맺어도 맺어도 열매 없으니 

강산은 찢기여 원한이 사무쳤네 /오 짓밟힌 내 고향이여 

아 님이 사는 내 고향이여 / 살아도 살아도 살 곳 없고  

죽어도 죽어도 묻힐 데 없으니 / 강산은 찢기여 원한이 사무쳤네 

폭풍아 몰아쳐라 바다여 노호하라 / 수난을 불사르고 새봄을 맞이하자 

그 영화에서 한 청년이 이렇게 절절하게 외치고는 경찰에 의해 목숨을 잃는다. 그때는 그냥 영화로만 다가왔기에 그들의 고통과 슬픔을 다 헤아릴 수는 없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17 

영화감상 후기 

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한 거세찬 6월 항쟁의 불길을 보며 잠시 생각해 본다. 나도 그 시 절 함께 존재했더라면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토록 천진하고 무관심하던 연희도 이한 열 열사의 죽음을 목격하면서 어느덧 버스에 올라 자연스럽게 주먹을 추켜든다. 수천의 사 람들로 꽉 채운 서울광장의 가슴 뛰는 모습은 결코 어둠은 진실을 이길 수 없고 민중의 힘은  

누구도 당할 자가 없다는 것을 절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영화가 끝났지만 사람들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고 방에는 먹먹하고 무거운 기운만이  맴돌았다. 자막에서 흘러나오는 “그날이 오면”의 애절하고 간절한 선율만이 조용한 정적 속 을 유유히 흘렀다. 

나는 영화관을 나서면서 함께 가셨던 장기수선생님께 물었다.  

“선생님, 저건 정말 너무한 거 아니에요? 나라 없던 식민지 때라면 몰라도 당당하게 자기  나라에서 어떻게 국가가 국민을 저렇게 최루탄으로 쏴죽이고 물고문으로 죽일 수 있나요?” “저건 아무것도 아니야. 6월 항쟁 이전에 대공분실에 갇혀 당했던 물고문, 통닭고문, 전기 고문, 데포수정, 쭉지묶기 고문들은 차마 너무 부끄러워 감히 영화에도 내놓치를 못해.” 아, 정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 정말 이건 아닌데, 어떻게 같은 인간이 이렇게까지 잔인 해질 수 있을까? 

<1987>은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의 일이다. 그때도 민주화를 외치며 애젊은 청춘을 바 쳤고 30년이 지난 지금도 민주화를 부르며 차디찬 거리에 뛰쳐나가고 있다. 광주인민봉기  때는 비행기와 탱크를 내몰아 국민들의 목숨을 앗아갔다면 6월 항쟁 때는 최루탄으로 20대  꽃다운 청춘들의 목숨을 앗아갔고, 2016년 촛불 때는 물대포를 쏘아 소중한 목숨을 또다시  앗아갔다. 오랜 세월 수많은 소중한 생명들이 민주화를 부르며 목숨을 바쳐왔지만 아직도  너무나 민주화를 갈망하고 있으며 이 땅에는 공권력의 탄압이 그대로 남아있다. 언제면 먼 저 간 열사들의 민주화 소원이 실현될 수 있을까? 언제면 우리가 탄압과 희생이 없는 평화 로운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언제면 이 땅에서 대공분실이 사라질 수 있을까? 언제면  반공, 종북의 무서운 쇠사슬에서 벗어나 우리 한민족이 통일의 광장에서 얼싸안고 춤출 수  있을까? 

이 땅에 민주화와 평화를 간절히 소원하며 자신의 청춘도, 생명도, 가정도 모든 것을 깡그 리 바치신 애국열사분들께 경견한 마음으로 머리 숙여 인사드립니다. 열사들의 값비싼 희 생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며 후대들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18 | 315호•201801월  

투쟁 1_양심수 석방 투쟁 

양심수석방 ‘0명’ 문재인정부 신년특사규탄  시민사회 긴급기자회견 

“촛불정부 양심은 ‘양심수’ 세 글자 앞에서 멈췄다” 

자주시보  

▲ 시민사회단체들이 양심수가 빠진 문재인 정부의 특별사면을 규탄하고 있다. © 편집국

문재인 정부가 29일 출범 7개월 여 만에 첫 특별사 면이 발표했다. 하지만 이반 특사에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등 양심수들이  배제되어 시민사회단체들의 규탄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는 29일 오후 1시 청와대 분 수대 앞에서 ‘문재인 정부 신년특사 시민사회 규탄 긴 급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12월 29일, 이날은 촛불 정부의 양심이 ‘양심수’ 세 글자 앞에 멈춘 날로 역사 에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 내용을 접하고도 우리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며 “국제사회가 목소리 높였던 광복절 특사도  넘기고, 6대 종단 지도자가 호소했던 추석 특사도 넘 겼다. 그 결과가 ‘양심수 석방 0명’ 이다”고 지적했다.  

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는 “이번 특사는 유독 박근 혜 정권의 피해자만은 철저히 외면하였다”며 “한상균  위원장, 이석기 전 의원등 양심수를 비롯해 세월호,  사드 등 박근혜 정권 시국사건 관련자들을 전원 배제 하였다”고 평가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양심수 석방 0명’ 등과 관련 

양심수후원회 소식 | 19 

해 청와대 관계자가 ‘국민 분열을 촉진할까에 대한 우 려가 있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비겁한 변명으로  들린다”며 “지지율 떨어질까 걱정스러웠다고, 지방선 거 표 떨어지는 소리가 염려스러웠다고 솔직히 말해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도 “차라리 ‘눈에 밟힌다’고 한 발언을 도 로 집어넣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정의와 양심 이 아닌 정치공학적 눈치보기 특별사면을 규탄한다” 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참으로 기가 막히는 것은 제  

식구 감싸기로 보일 수밖에 없는 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사면복권을 부끄럼 없이 발표한 것”이라 고 꼬집었다.  

민주노총은 “한상균 위원장 사면배제로 노정관계 는 더욱 긴장되고 악화될 수밖에 없게 되었다”며 “노 동계를 국정의 파트너로 하겠다면서 파트너의 대표 를 구속시켜 놓는 것은 그 말이 한낱 허언에 불과하 

다는 것을 입증해줄 뿐”이라고 규탄했다.  

민주노총은 “적폐청산이 나라를 나라답게 하는 만 드는 과정이 아니라 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정권의 정 치적 이익을 챙기기 위함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다”며 “이 정부가 촛불혁명을 계승한 정부인가  퇴행시킨 정부인가의 갈림길임을 분명히 경고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중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국민통합과 민생안 전을 돕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 무색한 실망스러운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민중당은 “적폐 청산을 국정 운영의 기조로 선언한 정부라면 지난 정권의 정치 탄 압으로 수년째 수감 중인 양심수들을 곧바로 석방시 키는 것은 상식”이라며 “지난 정권에서 탄압받고 희 생된 이들을 외면한 채 적폐청산과 새로운 대한민국,  인권과 민주주의를 외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주장했다.

20 | 315호•201801월  

투쟁 1_양심수 석방 투쟁 

[ 기자회견문 ] 

문재인 첫 사면, 양심수 ‘0명’

오늘 문재인 정부는 취임 첫해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정권 1년차 업무 마지막날이 되어 서야 진행한 ‘턱걸이 사면’인 격이다. 그 내용을 접하고도 우리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국제사회가 목소리 높였던 광복절 특사도 넘기고, 6대 종단 지도자가 호소문했던 추석 특 사도 넘겼다. 그 결과가 ‘양심수 석방 0명’ 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단 한 명의 양심수도 석 방시키지 못한 대통령이 되었다. 이러자고 2017년 마지막날까지 끌었던 건가. 

단 한 명의 박근혜 피해자도 품어주지 않았다 

법무부 장관은 소위 ‘서민, 민생 특사’라며 생색내기하였다. 역대 정부가 보여준 실망스 러운 모습과 다르지 않다. 이번 특사는 유독 박근혜 정권의 피해자만은 철저히 외면하였 다. 한상균 위원장, 이석기 전 의원등 양심수를 비롯해 세월호, 사드 등 박근혜 정권 시국 사건 관련자들을 전원 배제하였다.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린 새 정부가 박근혜 피해자를  

외면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참담한 심정이다. 

촛불정부 양심은 ‘양심수’ 세 글자 앞에서 멈추었다 

‘양심수 석방 0명’ 등과 관련하여 오늘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 분열을 촉진할까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밝혔다. 비겁한 변명으로 들린다. 지지율 떨어질까 걱정스러웠다고, 지 방선거 표 떨어지는 소리가 염려스러웠다고 솔직히 말해라. 송경동 시인이 외쳤듯이 문 재인 정부는 ‘작은 박근혜가 두려운가, 작은 이재용이 두려운가’ 인권은 다수결이 아니라 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이다. 이 모든 결과에 대하여 문 대통령이  휴가 중에 전자결재로 처리하였다는 사실 또한 우리를 아연케 한다. 2017년 12월 29일,  이날은 촛불정부의 양심이 ‘양심수’ 세 글자 앞에 멈춘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2017년 12월 29일 

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 

  

양심수후원회 소식 | 21 

투쟁 2_양심수 석방 투쟁 

광화문광장에서  

배제 없는 양심수석방을  외치다 

사무국

2017년 12월 28일, 영하의 추운 날씨임에도 어김없 이 광화문 세월호광장 앞에서 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  주최로 ‘양심수 전원석방 촛불 동행’ 집회가 열렸다.  

29일 문재인 정부의 첫 특별사면이 예정된 터라 특 별한 기대감도 있었기에 흰 눈이 소복이 내리는 상황 

에서도 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을 비롯 김혜 순 회장과 많은 회원들이 함께 배제 없는 양심수 전 원 석방을 촉구했다.  

이종문 한국진보연대 조직위원장 사회로 김혜순  양심수후원회 회장 등의 결의 발언이 있은 다음 청와 대 분수대까지 행진하였다. 30분을 행진하며 선전전 을 한 다음 분수대 앞에서 평소보다는 길게 두 시간  넘게 촛불동행 집회를 했지만 다음날 석방될 것을 기 대하며 많은 청년들이 청와대 앞에서 밤샘 농성을 하 기도 하였다.  

양심수후원회 회원들은 따로 분수대 앞에서 철야 농성을 하고 있는 이석기 의원 누님 이경진님을 격 려하였다. 김영식, 박희성, 양원진 선생님이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함께 하셨고 김재선 부회장님과 이정 태 위원을 비롯해 류경완, 김래곤 회원 등이 함께 했 다.

22 | 315호•201801월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면  인도적 문제부터 

해결해야 

사무국

남북관계 개선과 시급한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이 1월 17일 통일부 앞에서  진행되었다.  

민가협양심수후원회와 평양시민 김련희 송환촉구 모임,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해결 을 위한 대책회의,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대응 민변TF 등이 중심이 된 이번 기자회견 은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해결을 위 한 대책회의 원진욱 간사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투쟁 3_남북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기자회견 

맨 처음 발언자로 나선 권오헌 명예회장은 7년째  억류돼 있는 김련희씨의 송환과 19명 장기수 어르신 들의 2차 송환을 요구하며 제네바협정에 의해서 이미  본국에 송환되어야 할 분들이라며 인도적 조처를 요 구했다. 이어 민변 TF의 채희준 변호사는 12명을 꽁 꽁 숨겨놓고 국정원도 통일부도 관리책임이 아니라 며 떠넘기고 있다며 촛불정부답게 해결하라고 촉구 했다. 이어 발언자로 나선 한국기독교협의회 인권센 터 박승렬 목사님은 이산가족 상봉 이전에 새롭게 만 들어진 이산가족 문제부터 해결하자며 목소리를 높 였다. 당사자인 평양시민 김련희 씨는 울먹이며 딸자 식을 기다리며 실명된 어머니를 단 5분만이라도 안아 볼 수 있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해달라며 정부를  

향해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정부가 진정으로 남북관계 개 선을 원한다면 북 해외식당 여종업원 12명과 평양시 민 김련희씨, 장기구금 양심수를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권오헌 선생님을 비롯한 대표단이 통일부장관 면담  신청서를 통일부에 전달하고 기자회견을 마쳤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23 

투쟁 3_남북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기자회견 

[ 기자회견문 ] 

문재인 정부가 진정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북 해외식당 여종업원 12명과 평양시민 김련희씨,  

장기구금 양심수를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민족의 화해와 통일, 남북관계 개선을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새해 첫 날 북측의 신년사 발표 이후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리고 좋은 결실이 마련되어 온 겨레를 기쁘게 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도 판문점에서는 남과 북이  차관급 실무회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꽁꽁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한 순간 눈 녹듯 풀리고 우리 민 족끼리 서로 힘을 합친다면 모든 문제를 해결내갈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고 있습니다.  

모처럼 민족적 화해와 통일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남북사이 대화가 이루어진 것에 대해 소중히 여기고 있습 니다. 우리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열린 이번 남북대화가 관계개선의 넓은 길로 나아가길 진심으로 기대하고  염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남측에서 제기한 이산가족 상봉문제가 결렬되면서 분단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많은  이산가족들이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 북측은 이산가족 상봉을 이야기하 기 앞서 ‘강제납치억류’되어 있는 북측의 여성들을 먼저 돌려보낼 것을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이미 지난 해 부 터 북측은 “강제랍치되여간 우리 녀성공민들을 지체없이 돌려보낼 것과 이들을 송환하지 않는다면 이후 이산 가족 상봉을 비롯한 어떠한 인도적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는 입장은 여러 차례 공식적으로 밝힌바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진정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남북사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인도적 문제들을 먼 저 해결해야 합니다. 바로, 가족들과 생이별을 당한 채 사실상 ‘강제억류’되어 있는 북 해외식당 여종업원 12명 과 평양시민 김련희씨, 그리고 생사를 오가며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92세의 서옥렬 선생을 비롯한 18명의 장 기구금 양심수들을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입니다. 이산가족 상봉을 말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  

또 다시 이산가족을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국정농단 주범인 박근혜 정권은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부모 자식을 갈라놓고 자식의 생사조차 모르 게 만든 반인권, 반인륜 범죄행위를 저질렀습니다. 천륜마저 저버린 이들의 만행을 그대로 두고서 어떻게 인 권을 이야기하고 통일을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까!  

대한민국 정부도 가입한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대한 국제규약] 제12조는 “모든 사람은 어떠한 나라로부 

24 | 315호•201801월  

터도 자유로이 퇴거할 수 있으며, 어느 누구도 자국에 돌아올 권리를 자의적으로 박탈당하지 아니한다.”고 규 정하고 있습니다. 민주 인권 강국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적폐를 청산하고 사회대개 혁을 통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문재인 정부는 ‘기획탈북’ 사건에 대해 하루 빨리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들을 처벌해야 합니다. 

남북대화가 열리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어제 통일부는 북 해외식당 여종업원들이 “자유의사에 의해 입국 한 것”이며 “송환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근혜 정권 시절 국가정보원에 의해 ‘강제납치’된 ‘기획 탈북’ 사건임이 이미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어리석은 짓을 반복해 서는 안됩니다. 적폐 중에 적폐 분단적폐가 낳은 반인권 반인륜 반민족 범죄행위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철저 히 진상을 밝힐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합니다.  

문재인 정부에게는 지금이 절호의 기회입니다. 지난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6.15공동선언, 10.4선언을 계승 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공약한 문재인 정부입니다. 국정농단, 동족대결정권인 박근혜 정권에 의해 저질러진 기 획탈북 사건의 진상을 당당히 밝히고, 지금도 부당하게 ‘강제억류’중인 12명의 어린 딸들과 김련희씨를 즉각  송환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라의 분열로 인하여 비롯된 장기구금 양심수 18명을 생존에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내야 합니다. 남북사이 시급한 인도적 문제들을 조속히 해결함으로써 어렵게 열린 남북의 대화가 관계 개선 의 길로 흔들림없이 나아갈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문재인 정부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하나. 문재인 정부는 부당하게 ‘강제억류’되어 있는 김련희씨와 12명의 여종업원들을 조건없이 송환할 것을  요구한다. 

하나. 문재인 정부는 고령의 장기구금 양심수 18명을 즉각 송환할 것을 요구한다.  

하나. 문재인 정부는 나라의 분열로 인하여 비롯된 모든 인도적 문제들을 조속히 해결해나갈 것을 요구한 다. 

하나.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정권의 불순한 정치적 목적으로 자행된 반인권 반인륜적 범죄행위인 ‘기획탈북’  사건에 대해 진상을 철저히 밝히고, 그 책임자들을 엄중히 처벌할 것을 요구한다.  

2018년 1월 17일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대응 TF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회의 

평양시민 김련희 송환촉구모임

양심수후원회 소식 | 25 

연재 | 김련희 수기(15) 

따뜻한 내나라 

- 창살없는 감옥 1 

김련희_평양주민 

이 글은 자주시보에 실린 글을 김련희 씨와 자주시보의 동의하에 싣게 되었다. 병 치료를 위해 중국 친척집 에 나왔다가 탈북이 뭔지조차 모르고 한국에 오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탈북 브로커(국정원으로부터 돈 을 받음) 말을 듣고 ‘탈북자’ 대열에 들어선 김련희씨 이야기이다. 김련희 씨는 한국에 들어온 날 바로 북으 로 보내달라고 국정원에 요구했지만 묵살된 채 강제 억류되어 있으며 현재 송환투쟁을 벌이고 있다. 본 소 식지에서는 김련희씨 장문의 수기를 나누어 싣기로 한다. 우리는 김련희 씨의 글을 통해 북도 남과 같이 사 람냄새 나는 곳이며 통일의 반쪽이라는 민족동질성과 함께 통일의 절박성 당위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글은 남측 표현에 맞게 다듬었으나 전달 의미를 살리기 위해 북의 어법을 지킨 점을 밝혀둔다.

(전호에 이어)  

[편집자 주: 정말 이렇게 많은 탈북자들이 남녘 의 비인간적인 감시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줄은 몰 랐다. 이글을 통해 당국자들이 꼭 느껴보기를 바라 는 마음 간절하다. 왜 우리는 대만과 중국처럼 서로  

결혼도 하고 자유롭게 오갈 수가 없을까. 탈북자들 이 마음 놓고 북 가족과 연락하고 또 솔직한 마음을  표한다고 해서 남녘이 무너지기라도 한 단 말인가.  그럴 것 같으면 아예 받아들이지 말아야 하는 것 아 닌가. 이정도 북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남녘 사람들 이 북을 동경하여 혼란이 발생할 정도라면 그게 사 회이고 나라인가. 

남녘이 인간적으로 따뜻하게 대해주지 않는다 면 탈북자들의 북녘에 대한 그리움과 동경은 더욱  더 깊어만 가지 않겠는가. 이제는 정말 발상의 전환 이 절실할 때이다. 딸 자식이 탈북을 했다고 죄책감 에 추운 겨울 냉방에서 그것도 누워 자지도 못하고  앉아서 잔다는 한 탈북자의 어머니의 충격적인 이 야기에 마음을 진정할 수가 없다. 당장이라도 딸을  보내 어머니의 마음을 풀어드리게 할 수는 정녕 없 는 것일까. 왜 남녘은 그런 인간적인 나라가 되면 안  

되는 것인가. 

탈북을 했다고 해도 북녘에 있는 부모형제 만나 고 싶은 마음까지 탈북한 것은 아니지 않는가. 그런  인간성을 버린다면 그게 사람인가. 그런 사람을 탈 북자라고 무조건 챙겨주어야 옳은가. 북녘의 부모 형제를 그리워하는 것은 지극히 인간적인 감정이며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고 남녘에서 그 실현을 위해  북녘과 적극 협상을 해야 할 일이 아닌가.] 

평양에 들어간 신은미 씨 페북으로 김련희 씨와  문자를 주고받았던 평양의 가족 남편과 딸 

두 차례의 기자회견과 재미교포 신은미 선생님의  도움으로 딸과의 대화, 남측축구팀과의 만남으로  복잡다단한 병원생활을 하던 나는 건강이 비교적  회복이 되어 퇴원하기로 하였다. 

입원한 지 한 달이 되는 11월 2일 퇴원을 하니 다 음날인 3일날 벌써 “보호관찰준수사항위반(여행신 고 미이행, 보호관찰관의 생활보고지시 불응)으로  출석요구서가 발송되었다면서 정당한 사유 없이 소 환에 불응시 구인, 유치, 집행유예 취소 등의 불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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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통보가 왔다. 

참으로 숨 막히고 이해하기 힘든 현실이다. 감독 관의 말에 의하면, 1. 내가 입원할 때 보고 하지 않고  입원했다는 것 2. 입원 중에 기자회견을 열어 언론 에 나갔다는 것 3. 퇴원해서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 이다. 나는 참을 수 없는 울분으로 보호관찰소에 항 의하기로 하였다. 

[항의서] 

1. 보호관찰대상자의 재범방지를 위하여 지도하 고 보살피며 도움으로써 사회복귀를 촉진하고 숙소  및 취업의 알선 등 그들의 개선과 자립을 위하여 애 쓰시는 보호관찰소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2. 11월 3일 보호관찰준수사항 위반(여행신고 미 이행, 보호관찰관의 생활보고 지시 불응)으로 출석  요구서를 받았습니다. 

3. 9월 16일 보호관찰 과장님과 담당관을 만난 자 리에서 지금까지 주 1회 면담이었던 사항이 월 2회 로 변경되었다는 것과 담당관으로부터 지금까지 성 실하게 생활하였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4. 그러면 보호관찰 준수사항 위반(여행신고 미이 행, 보호관찰관의 생활보고지시 불응)은 10월에 해 당된다고 보여지므로 10월 한 달간의 현황을 다시  되짚어 봅니다. 

“보호관찰법 제 32조 4. 주거를 이전하거나 1개월  이상 국내외 여행을 할 때에는 미리 보호관찰관에게  신고할 것“ 

9월 30일 외신 인터뷰를 위해 3일간을 예정으로  서울로 갔으며 도중에 건강이 악화되어 10월 2일에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10월 입원기간 보호관찰 담당관과의 연락상황 -10월 8, 13, 15, 16, 20, 27, 30일로 7일에 거쳐 9차 례의 전화통화를 하면서 병원에 입원한 사실과 병원  위치를 정확히 알려주었고 확인을 위해 담당관의 병 원 방문을 요청했습니다. 

-10월 16일 병원 입원확인서를 보호관찰소에 제 출, 결과 보호관찰관을 월 2회 만나게 되어있는 사 항이었지만 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전화통화 9회,  직접 면담 1회 진행되었습니다. 

5. 11월 2일 병원에서 퇴원했으며 11월 3일 3시  13분 감독관은 전화로 “입원했으면 병치료나 하지  왜 언론에 나갔느냐, 퇴원했으면 빨리 신고해야지  왜 연락하지 않았냐”라고 압박을 가한 후, 20분이 지 

난 3시 36분 보호관찰 준수사항 위반 출석 요구서를  문자로 발송했습니다. 

-환자가 입원기간에 단 한순간도 사적인 일로 외 출할 수 없다는 이 나라 의료법규정을 본인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저는 합법적으로 2시간 동안의 병 원 외출증을 떼여 가지고 기자회견에 참가했습니 다. 

-11월 2일에 퇴원했는데 하루가 지난 3일에 감독 관은 전화로 퇴원한 것을 신고하지 않았다며 압박하 고 20분 후에는 보호관찰준수사항 위반 출석 요구서 를 발송했습니다. 

입원 환자가 퇴원하면 단 하루의 여유도 없이 그 날로 무조건 신고해야 한다는 규정을 준수사항에서  본적이 없습니다. 본인이 모르고 있었다면 보호관 찰 대상자는 병원에서 퇴원하면 그날로 감독관에게  보고해야 한다는 사항을 알려주지 않은 감독관의 직 무태만이 문제라고 보아집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27 

연재 | 김련희 수기(15)

6. 이러한 10월 한 달간의 현 상황을 볼 때; 

보호관찰준수사항 위반(여행신고 미이행, 보호관 찰관의 생활보고지시 불응)출석요구서가 발송된데  대하여 인정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으며 강경하 게 항의합니다. 이것은 철저한 직권남용이며 간경 화로 어려운 투병 속에 있는 환자에 대한 지독한 정 신적 압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본인은 출석요구서 에 대한 대구보호관찰소의 철저한 해명이 있기까지  보호관찰소에 출석할 수 없음을 분명히 표명합니 다. 

2015년 11월 8일 김련희 

보호관찰소에서 좀 만나보자고 여러 번 전화가 오 기에 며칠 후 보호관찰소에 갔더니 담당관은 출석 요구서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한 달 에 두 번 씩만 만나주면 된다며, 자신들도 사정을 다  

알고 있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직업적으로  어쩔 수 없는 사항이라 좀 이해해달라고 하는 것이 었다. 며칠 후에는 법무부에서부터 과장이 특별히  관리하라는 지시가 내렸다면서 담당이 바뀌어 과장 이 나를 담당하게 되었다. 과장은 나를 만난 첫 자 리에서 사정은 다 알고 있어 이해가 된다며 자신은  보호관찰관이 아니라 상담사로서 나를 대하겠다며  무척 상냥하게 말하는 것이다. 그 말을 들으니 갑자 기 내가 감옥에서 경찰조사를 받을 때 보안수사대  팀장이 하던 말이 생각났다. 

“당신을 진심으로 도와줄 사람은 우리밖에 없다.  신변보호경찰관도 믿지 말고 그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며 오직 우리에게만 솔직히 말하라. 우리만 이 당신을 구원해줄 수 있다.” 

속에는 독가시를 품고 곁으로는 인간적인 척, 상 

대의 마음을 도적질하려는 그들의 외교적인 술책을  나는 더 이상은 속지 않을 것이다.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으로 2018년 4월까지 보 호관찰기간이다. 보호관찰기간 처음 5개월 동안은  주 1회 담당관을 만나 한주 동안 누구를 만나고 어 떤 생활을 하는지를 시시콜콜 보고해야 했는데 그  이후부터는 한 달에 2회 담당관을 만나 보고하게 되 었다. 말이 한 달에 2회이지만 병원에 보고 없이 입 원했다고, 퇴원하는 즉시 보고를 안했다고, 입원기 간 보고 없이 언론에 나갔다고 전화가 빗발치고 출 석요구서가 발송되는 상황이다. 

그 뿐 아니라 경찰서 보안계 담당형사는 본청의  전화 독촉에 시달려 경찰을 때려 치고 싶다며 나에 게 하소연을 하였다. 이렇게 보호관찰소와 경찰서  보안계의 지긋지긋한 감시 속에서 남녘에서의 하루 하루가 그 무엇에 조여드는 것 같은 정신적 압박감 에서 편하지가 않았다. 

언젠가 내가 서울에 있는 친구네 집에 갈 때였다.  동대구역에 가기 위해 “사월역” 지하철에 들어가 전 동차를 타려고 하는데 왠지 내 뒤에 이상하게 계속  전화를 하며 나를 힐끔힐끔 쳐다보며 따라오는 한  남자가 있었다. 처음에는 설마 하는 생각으로 스쳐  보냈지만 떨어지지 않고 계속 따라붙는 그 사람이  하도 이상하고 괘씸하여 가던 길을 돌아서서 뒤따 르는 그 사람을 향해 마주 걸어갔다. 나는 그 사람  앞에 서서 당신은 지금 나를 감시하며 따라오는 것  아니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그러면서도 내가  실수로 이 사람을 노엽히는 것은 아닌지 내심 불안 하기도 하였다. 

“아니요. 나는 당신을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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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보호하기 위해 따라가는 것입니다.” 

돌아오는 그 사람의 대답을 들으며 하도 억이 막 히고 치솟는 반발심을 참을 수가 없었다. “아~ 이 땅은 정말 철창 없는 감옥이고 숨 막히는  지옥이로구나. 내가 이 나라에 뭘 그리 잘못했을까,  나는 그냥 가족에게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인데!” 

한번은 경산의 임대아파트 집에서 혼자 너무 괴롭 고 힘들어 친구네 집에 가면 위안이나 될까 싶어 저 녁 10시쯤에 집을 나와 아파트 단지 정문을 나서는 데 갑자기 등 뒤에서 “련희씨, 어디 가세요?”라는 소 리에 깜짝 놀라 그 자리에 풀썩 주저앉았다. 보안 수사대 형사였다. 이들은 밤에도 나의 집을 감시하 고 있다가 내가 밖을 나서니 제재하는 것이었다. 내 가 ‘나는 한발작도 움직일 수 없냐고, 내가 기어코  

가겠다면 어쩔 거냐고, 감옥에 잡아갈 거냐고,’ 대들 자 형사는 가는 곳까지 데려다 주겠다는 것이다. 나 는 형사를 뿌리치고 내가 갈길 을 그냥 가다가 보니  형사가 차를 타고 내 뒤를 계속 따라오는 것이었다.  내 가까이 와서 차를 세우고는 어디까지 가는지 자 신이 차로 태워다 준다며 계속 자기의 차에 타라는  것이다. 내가 싫다며 계속 걸어가자 형사는 차를 타 고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내가 도중에 택시를 타고  한참을 달리다보니 형사의 차가 그때에야 떨어진  것이다. 다음날 그 택시 운전사에게 전화하여 다른  일이 없었냐고 묻자 운전기사님은 뭔 일이 있냐면 서 나를 내려주고 조금 지나서 경찰이라고 하며 전 화가 왔는데 그 여자를 어디까지 태워주었는지, 내 가 내린 장소를 알아보더라는 것이었다. 내가 택시 를 탈 때 형사는 택시 번호를 알아두고 미행을 그만 둔 것이다. 

또 언젠가는 주말이라 친구네 집에 놀려 가는데  버스를 탈 때도, 걸어갈 때도 꼭 같은 차가 항상 옆 

에 있어 이상해서 택시를 타고 가면서 뒤를 살펴보 니 그 차가 계속 따라오는 것이다. 친구네 집주변에 서 택시를 세우고 보니 그 차도 내가 탔던 택시 조금  뒤에 세우는 것이다, 처음 와보는 친구 집이라 택시 에서 내려 주변사람들에게 주소를 물어보다가 얼핏  따라오던 차를 돌아보니 글쎄 그 차 뒤에 숨어 나를  지켜보다가 나와 눈길이 마주치자 얼른 숨어버리는  것이었다. 참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나는 그  차 앞으로 지나가면서 차번호를 기억해두었다. 다 음날 경찰서 담당형사에게 이것은 좀 너무한 것 아 니냐고 야단을 치자 담당형사는 그것은 자신들이  한 게 아니고 지방 경찰청 보안수사대에서 하는 일 이라는 것이다. 나는 차량 번호까지 알려주며 이젠  좀 그만들 하라고 짜증을 냈다. 나중에 보안수사대 에서 내 뒤를 따랐던 그 차를 타고 우리 집에 왔었는 데 그때 수사대팀장이 하는 말이 “련희씨, 이 차 번 호를 알고 계신다면서요?”하며 웃는 것이었다. 

대구에서 살지만 송환운동을 위해 서울에서 생활 하는 날이 더욱 많다. 아마 그런 사정으로 대구 보 호관찰소에서는 서울보호관찰소와 협력하여 함께  나를 관리하는 것 같다. 어느 날 저녁 8시 30분쯤 되 었는데 갑자기 전화벨소리가 나기에 핸드폰을 열어 보니 전화번호판에 “위치추적관제센터”라는 이름이  뜨는 것이다. 나는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몰라 잠시 망설이다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한 참 다시 생각해보니 성질이 나는 것을 참을 수가 없 어 그 번호로 다시 전화를 걸었다. “네 서울 보호관 찰서입니다. 김련희 씨지요?”라는 상대의 말이 들렸 다. 갑자기 치솟아 오르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나는  대들었다. 

“거기가 어디예요? 보호관찰소 맞는가요? 왜 위치 추적관제센터라고 이름이 뜨는 거죠?” 

“서울 보호관찰소 맞습니다. 대구보호관찰소에서 

양심수후원회 소식 | 29 

연재 | 김련희 수기(15) 

의뢰해서 련희 씨에게 전화했습니다.” 

“당신들은 행정시간이 따로 없는가요? 길고 긴 하 루 종일 왜 가만있다가 지금 저녁 시간에 이렇게 무 리하게 전화하는 거죠?” 

“우리는 아무 때나 보호관리대상자들에게 전화할  수도 있고 만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우리는 뭡니까? 우리에게는 인권도 없습니 까? 밤이고 새벽이고 당신들이 전화 오면 무조건 받 아야 하고 당신들이 만나자고 하면 무조건 만나야  합니까? 대체 뭐가 그리도 급한 일이기에 저녁에 전 화를 합니까? 내일 오전까지 기다릴 수 없는 일이었 던가요?” 

“그런 건 아니지만 대구에서 의뢰해 왔기에 전화 한 겁니다” 

“그럼 내일 행정시간에 다시 전화하세요.” “내일 언제 전화할까요?” 

“당신은 행정시간을 모릅니까? 제가 가르쳐드릴까 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당신들 행정시간입 니다. 그러니 내일 그 시간 안에 다시 전화하세요.” 

다음날 오전 9시에 보호관찰소에서 전화가 왔는 데 집을 방문하겠다고 말하는 것이다. 

11시쯤 감독관이 내가 거처하고 있는 서울 관악구  행운동 ‘만남의집’에 찾아왔다. 감독관은 나의 동향 과 만나는 사람들, 어떤 일정이 있는지를 파악해서  대구에 서류를 보내주어야 한다고 한다. 나는 감독 관에게 말했다. 

“당신들 자그마한 양심쪼가리라도 남아있다면 내  앞에서 최소한 미안함을 가지셔야 합니다. 자그마 한 죄책감은 가지고 있어야 인간이 아니겠습니까?  당신도 부모가 있을 거고 처자가 있을 테죠. 당신 자 식을 5년 동안 생이별 했다고 생각하면 심정이 어떠 실 것 같습니까? 당신 안해가 다른 나라에 억류되어  

있어 다시는 만날 수 없다고 한다면 어떠실 것 같습 니까? 꽤 견디실 것 같습니까? 나는 연약한 여자입 니다. 딸자식을 가진 엄마입니다. 제 심정 이해할 수 나 있으시겠어요? 나는 내가 부모님과 생이별을 하 고 딸자식을 떼고도 이렇게 멀쩡하게 살아있다는 것 이 정말 이상할 뿐이에요. 어떻게 제정신일수가 있 겠어요? 그러니 나에게 더 큰 것을 요구하지도 말고  

바라지도 마세요. 내가 필요한 시간에 당신들을 만 날 것이고 내 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해 뭐든지 할 수 만 있다면 전국 그 어디에라도 갈 것이고 그 누구라 도 만날 것입니다. 그것이 못 마땅하고 법에 어긋난 다면 나를 다시 감옥에 처넣으셔도 좋아요. 당신의  

나라는 이렇게 천륜도 강제로 끊고 한 인간을 5년  동안 강제억류하면서 국제법과 인륜도덕법을 어기 면서 어떻게 나보고는 당신들 법을 지키라고 요구할  수 있는가요? 부끄러운 줄 아셔야 합니다. 당신은  직업이 참 고약하네요. 좋은 밥 먹고 항상 남의 뒤만  캐고 다녀야 하니......” 

“저도 자식이 있는데 마음이 아픕니다. 저희도 어 쩔 수 없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하니 참 안타깝습니다.  보호관찰이 아직 2년이 남아있는데 그래도 주의하 시고 꼭 가족에게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이 말을 들으며 생각한다. 그렇다. 이 사람들이 뭔  잘못이 있겠는가. 이 모든 것이 다 분단의 죄인 것이 다. 

분단의 죄...이런 사회에서 탈북자들의 운명은 누 구나 다를 봐 없다. 탈북자 자체가 분단의 희생물이 다. 그들은 북의 고난의 시기 오직 생존을 위해 중 국에 나왔던 사람들이다. 물론 그중에는 북에서 죄 를 짓고 죄 값을 치르기 싫어 도망 나온 사람들도 여 럿 있다. 나의 기사를 읽고 반갑다며 연락을 해온 한  

탈북녀성의 문자를 보며 그들의 인권과 아픔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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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의 대화를 여기에 그대로 싣는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언니라고 불러도 될까요?” 

“네 그쵸. 저는 48살이랍니다.” 

“저도 언니처럼 북한에 가족 전부가 있습니다.” “아 그럼 고향 북이세요?” 

“저도 혈혈단신 홀로 남에 갔었어요. 엄마 아버지  동생 다 북에 있어요. 한 2년 전 쯤에 유럽으로 왔어 요” 

“아 그렇군요” 

“저도 북에 가고 싶어서 언니가 인터뷰하신 내용 을 보고 일부러 찾아서 이렇게 연락하게 되었어요.” “너무 아파하지 마세요. 가족들을 만날 날이 꼭 올  겁니다.” 

“저는 함경북도 출신이고 청진 제1고등중학교를  다녔어요. 그러다 북이 한참 살기 힘들 때 저도 주변  친구들 따라서 두만강 몇 번씩 넘다가, 어쩌다 보니 까 남조선에 오게 되었어요. 정말 살기 힘들었어요.  주변에 아무도 없고 언니처럼 언론에서 나 북으로  돌려 보내달라고 말하기는 무서웠어요.” “그랬군요” 

“난 배고파도 북에 있을 때가 참 좋았어요. 조국이  정말이지 그리워요” 

“그 심정 충분히 이해됩니다” 

“언니는 한국에서 그렇게 싸우고 계시지만 저는  비겁해요. 그렇게 당당하지 못했어요.” 

“괜찮아요. 어디에 있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디에 있든 조국을 잊지 않고 살면 되는 거죠. 그  마음이 중요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유럽남자를 만나게 되었고, 결혼 하여 남편을 따라서 2년 전 쯤부터 프랑스에서 살게  

됐어요. 외국 나오니까 더 간절하게 부모님들이 그 립고, 고향생각에 가슴이 아파서 잠을 이룰 수가 없 어요.” 

“참 대단하세요. 영어를 배우셨군요.” 

“한국에서 한 9년 정도 살았거든요. 배운 것은 북 한사람임을 숨기는 방법과, 영어밖에 없어요. 그런 데 프랑스는 영어권이 아니어서, 프랑스어를 다시  배우고 있어요.” 

“참 많이 힘드셨겠네요.” 

“그런데 저는 북한에서 아주 어린나이에 넘어왔 고, 한국에서 또 오래 살다보니 여러모로 불안하기 도 하고, 용기도 안 나고 그래서 언니께 조언을 얻고  싶어요.” 

“네 말해 보세요.” 

“사실 저는 조국에 죄를 지은 사람이잖아요. 의도 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원인에 상관없이 결과적으로 는 그렇죠.” 

“아니예요. 고난의 행군시기 어쩔 수 없었던 거예 요.” 

“조국에 다시 연락하면 저를 받아줄까요?”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요. 그러나 쓰러졌 다가 다시 일어서는 것이 참 인생이라고 생각해요.  조국에서는 탈북자들의 집도 그냥 관리하고 있어 요. 언제든지 꼭 돌아올 거라고, 돌아오면 집주인에 게 다시 돌려주라고 했대요.” 

“저의 아버지랑 어머니는 제가 떠나올 때 살던 집 에 그냥 살고 계시더라구요. 제 남편을 데리고 가도  될까요? 남편은 아예 100% 프랑스 사람이거든요.  

저의 집 동네에 소련 여자분과 사는 남자를 본적 있 긴 한데 여자분이 조국에 적응을 못하고 끝내 소련 으로 돌아갔어요.” 

“동생같은 사례가 처음이라 저는 잘 모르겠네요.” “주변에 저희처럼 조국 그리워하는 탈북자들이 정 말 많아요. 그리고 이만갑 같은데 나와서 조국 헐뜯

양심수후원회 소식 | 31 

연재 | 김련희 수기(15) 

는 나쁜 사람들을 미워하는 탈북자들도 정말 많아 요.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자기를 숨기거나, 알리지  않죠. 어차피 그 사람들은 한국에 살아야 하니까 두 렵기도 하고 잘못하면 간첩으로 매장될 수도 있으니 까요.” 

“그래요.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하죠. 이 사회에서는  탈북자들이 자기 목소리를 낼 수가 없죠.” “저도 비록 한국국적이지만, 조국을 생각하는 마 음은 언니와 같을 거예요. 조국에서 나를 공부도 시 켜주고, 배려로 좋은 학교에도 보내주고 했는데 배 가 조금 고프다고 다 버리고 왔으니 죄책감이 커요.” “인간이잖아요. 조국도 모두 용서했어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조국에서 끝까지 남아서 잘  버텨내고, 이겨낸 분들이 너무 존경스러워요. 나라  없는 백성은 개만도 못하다는 말을 뼈 속까지 경험 했어요.” 

“남쪽에 와서 돈 몇 푼에 고향과 부모 형제를 팔 아먹는 금수만도 못한 일부 탈북자들은 꼭 후회할  날이 올 것이고 그 죄 값을 받을 거예요.” 

“조국을 버린 대가는 마음에 상처와 죄책감 뿐이 더라구요, 누구도 그런 사람들을 사람취급하지도 않 아요. 그래서 마음만은 양심으로 살려고 했어요. 저 도 이만갑에서 연락을 받았었어요. 저는 단칼에 거 절했어요. 조국을 팔아, 이웃 팔아, 동무들을 비난해 서 먹고살 마음이 없다고 말했어요.” 

“여기 있는 모든 고향 친구들이 동생처럼 그런 마 음으로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어요.” 

“한 동무는 한국에서 어떻게라도 잘 먹고 잘살아  보려고 이만갑에 나갔었는데, 양심에 가책을 받고  있고, 우리도 그 동무 싫어서 만나지도 않고 그랬어 요. 또 한 동무는 한국이 너무 살기 힘들어 대만 남 편이랑 결혼해서 대만으로 갔어요. 한국은 우리 같 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싫어하죠.” 

“ㅋㅋ 그렇죠. 그런 생각가진 사람들은 이만갑에  

못나가죠...” 

“저와 마음과 뜻이 맞는 분을 만나서 너무 반가워 요. 언니가 이렇게 용기 내주신 덕분에 저와 같은 생 각을 하는 동무들이 힘을 낼 거예요. 다들 자기들이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고 고치려고 노력 하거든요.” 

“그래도 마음이 밝고 깨끗해서 너무 대견해요. 우 리 나중에 평양에서 만나면 얼마나 반가울까요?” “지금 상상만 해도 너무 즐거워요. 저의 어머니랑  아버지는 시골분이셔요. 제가 부모님 속 너무 썩혀 서 지금은 많이 늙고 아프시다 들었어요.” “네 제가 북에 가면 동생 부모님께 인사 전해드리 죠.” 

“부모님 돌아가시기 전에 꼭 조국 땅을 밟을 수 있 었으면 너무 좋겠어요. 남편이랑 언니 얘기 했었어 요. 한국 나가면 꼭 함께 만나보고 싶다고 그래요.” “네. 반갑네요. 저도 만나보고 싶네요.” 

“저 오는 4~5월쯤 한국 가니까 그때 꼭 함께 만나 요.” 

“그래요. 내가 제일 맛있는 걸 동생이랑 남편에게  사 줄게요.” 

“언니는 저에 대해 잘 모르시지만 저는 언니에 대 해서 언론 기사를 통해서 잘 알고 있어요. 자주시보 에 실린 글 다 읽었어요. 이런 글 실어줘서 고마워 요.” 

“북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이예요.” 

“언니. 저는 부모님들이 함경도 시골에서 농사짓 고 있고, 저의 집안에는 노동당원이 한명도 없어요.  그래도 나는 북한이 좋아요. 내가 태어나서 자란 곳 이고, 조상들이 많은 죄를 지었음에도 저를 좋은 학 교 보내주고 공부시키고, 내가 배고프다고 조국을  사정없이 버렸음에도 부모님들을 보호해주고, 너무  고마워요.”

32 | 315호•201801월  

“어린 나이에 왔는데도 그 모습이 너무 순결하네 요.” 

“언니. 저 북에서 학교 다닐 때 공부 진짜 잘했어 요. 1고등도 다니고, 그래서 그런지 조국에 고마운  거 정말 많아요.” 

“그래요. 동생은 꼭 성공할 거예요. 꼭 조국에 돌 아갈 거예요.” 

“언니, 우리 북에서 노동을 하면서 살아도 사람 대 접 받으면서 살았잖아요. 사실 얼마나 평등한 관계였 어요. 지배인도, 당비서도, 분조장도, 작업반장도.” “그렇죠.” 

“자존심을 팔고, 노예처럼 살면서도 쌀밥과 고기 를 먹고 사느냐 아니면 자존심 지키면서, 사람대접  받으며 옥수수 먹고 사느냐의 차이인 것 같아요. 저 는 죽물 우려먹더라도 노예로는 못살겠어요.” 

“그래서 세월이 가도 인간중심의 그 제도를 잊지  못하는 거예요.” 

“그러니까요.” 

“북에서도 이제는 식량이 원만히 해결되었다고 해 요. 2012년 유엔식량기구에서 발표했더라고요.” “정말요? 다행이예요, 언니.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이 가진 힘이 아무리 강하다 해도, 돈이 인간의 신념 과 철학까지 바꾸지는 못해요. 저도 함경도 구석진  변방 시골에서 살았지만 서울의 화려한 불빛이 아무 리 밝아도, 내 고향의 반딧불보다 못하더라구요.” “ㅋㅋ 그렇죠.” 

“언니는 평양 살아서 잘 모르겠지만 시골은 정말  아름다워요. 물 맑고, 공기 좋고, 개구쟁이 동무들  ㅠㅠㅠ. 천진난만하고 순진한 사람들.” 

“기회 되면 동생네 집도 가보고 싶네요.” “꼭 놀러 가세요. 우리 부모님들 너무너무 좋은 분 들이에요. 고난의 행군 때 그렇게 배고프면서도 가 로수 사과 한 알도 마음대로 따 먹지 못할 만큼 순수 해요.” 

‘네. 동생을 보니 부모님이 그러실 것 같아요” “요즘 프랑스 티비에서 맨날 북조선 뉴스 나와요.  DPRK, 한국보다 훨씬 더 유명해요.ㅎㅎㅎ 뿌듯해 요“. 

“네 그렇죠. 저도 여기서 당당하고 긍지 높아요.” “언니. 지내시는데 불편한 거 없으세요?” “네. 지금은 서울에 비전향장기수분들과 함께 있 는데 선생님들이 너무 잘해주셔요.” 

“저도 서울 살 때 외로워하지 말고 그분들 찾아 갈 걸 그랬어요. 하긴 무서워서 못 갔겠어요. 국정원에 서 잡아갈까봐. ㅋㅋㅋ 언니. 그분들 술은 마시나 요? 저 한국 나갈 때 꼬냑이나 한 병 사갈까 하고요.  

물론 북의 인삼주 보단 못하겠지만요.” 

“성의인데 고마워하시죠. 마음이 소중한 거예요.” “아이고. 한국은 밤이 깊었겠네요, 언니 피곤하시 겠다. 언능 주무세요.” 

“ㅋㅋ 그래요. 동생과 재미있게 이야기 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 

“조국이야기는 항상 즐거운 거 같아요. 저는 집 나 온 지 15년 왰어요. 집이 그립고 엄마가 보고 싶어  죽겠어요. 한국에서 탈북자들 먹고 살기 힘들어요.  돈 때문에 힘든 때가 수없이 많았지만 그래도 부모 형제를 돈으로 팔 수는 없죠. 그렇게까지 짐승이 되 고 싶진 않더라구요.” 

“나도 이렇게 힘든데 어린 나이에 타향에서 얼마 나 힘들고 아팠을지 짐작이 돼요.” 

“한국 온 거 너무 후회되고 힘들어서 죽고 싶었어 요. 진짜 고향 떠나면 어디가나 고생인 것 같아요.  엄마 옆에서 사는 게 제일 행복한 것 같아요.” “어머니 연세가 어떻게 돼요?” 

“저는 함경북도 새별에서 태어났어요. 어머니는  62년생이에요. 엄마가 38살 되던 해에 집 나왔어요.  내가 나올 때까지만 해도 어머니가 젊었었는데 지금 은 많이 늙으셨을 것 같아요. 딱 한번만이라도 만나 

양심수후원회 소식 | 33 

연재 | 김련희 수기(15)

뵀으면 소원이 없겠어요.” 

“꼭 소원이 이루어질 거예요. 제가 먼저 가면 딸의  인사라도 전해드릴까요?” 

“그럼 고맙죠 언니. 엄마한테 지은 죄가 많아요.” “그래서 자식이죠.” 

“평생 농장에서 일해서 손끝하나 성한데 없는 우 리 엄만데 가슴에 피멍까지 가득 안겼으니 ㅠㅠㅠ  남북관계가 이렇게 복잡하게 흘러서 언니가 평양 가 는 건 시간이 늦어지지 않을까 걱정이에요.” “그쵸! 저도 안타깝죠.” 

“언니는 현재 외국 나오는 거 불가능한 거예요?” “네. 북으로 도망간다고 여권을 절대 해줄 수 없다 네요.” 

“저번에 유투브에 언니 가족 영상 봤어요. 너무 슬 퍼서 같이 울었어요. 언니는 얼마나 가슴 아플까 생 각했어요, 가족이랑 떨어져서 살고, 만날 수 없고,  우리 심정은 다 같지 않겠어요. 가슴 찢어지게 아프 더군요.” 

“하지만 희망을 가지고 싸우고 있어요. 꼭 돌아갈  거라 믿어요.” 

“저도 언니 꿈 이룰 수 있으리라 믿어요. 저는 언 니가 존경스럽고 부러워요. 탈북자들 보면 다들 죄 책감 안고 살아요. 겉으로는 행복한척 하지만, 속내 는 다들 가족을 버렸다는 죄책감에 힘들어해요.” 

“저는 탈북자들이 좀 더 당당해 졌으면 좋겠어요.” “저도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고 싶었어요. 근데 주 변에서 저를 의심하더라구요. 간첩 아니냐고 하면 

서 ㅋㅋㅋ 이게 참 분단의 이데올로기를 극복한다는  게 쉽지 않더라니까요. 간첩의심 안 받으려면 부모 형제 사는 곳을 비난해야 하고, 역성들면 간첩이라 고 하고 ㅠㅠㅠ” 

“참으로 슬픈 현실이죠.” 

“저는 언니랑 이야기 하고 나면 어머니랑 이야기  한 듯한 기분이 들어요, 저의 어머니도 언니처럼 자 

식 사랑이 끔찍했었거든요. 어머니는 항상 저에게  이야기 했어요, 엄한 아버지 사랑까지 다 합쳐서 저 에게 사랑을 주고 싶다고, 제가 무슨 짓을 해도 어머 

니는 잘했다고, 사랑한다고 이야기 했어요.” “그게 부모의 심정이죠.” 

“네. 그런 것 같아요. 그러던 중 조국에 ‘고난의 행 군’이 왔어요. 함경도 쪽은 정말 힘들었어요. 우리  옆집에 굶어죽은 시체가 있었는데 어머니는 치마로  내 눈을 감싸며 말했어요. 곧 좋아질게다. 꼭 살아야  

한다. 근데 언니. 고난의 행군시기 저는 라진에서 꽃 제비를 했었거든요. 중국여행객들에게 돈을 구걸해 서 그렇게 먹고 살았어요. 엄마가 처음 화를 내더군 요. 굶어죽어도 거렁뱅이는 되지 말라구요. 엄마 가 슴에 대 못질을 하는 거라구요. 지금 맛있는 것을 먹 을 때마다 엄마생각에, 좋은 것을 구경할 때마다 엄 마 생각에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아요.” 

“정말 어려운 시기였죠.” 

“언니. 지금 어머니가 함경도 그 추운 날씨에도 불 구하고 사시사철 이불도 덮지 않고 주무신대요. 딸 을 사지로 내몰고, 자식을 잘못 키운 어미는 다리 펴 고 잘 자격도 없다고, 그래서 앉아서 주무신대요...  

언니!!! 그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찢어지게 아파요.” “네. 저도 가슴이 아프네요. 하지만 부모는 병든  자식을 탓하지 않죠. 부디 건강한 모습으로 부모님  앞에 나서는 것 이상 더 큰 선물이 있을까요? 부모님 은 동생이 돌아올 때까지 꼭 기다려 주실 거예요. 그 러니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말고 우리 조국에서 꼭 다 시 만나 오늘을 즐겁게 추억해요.” 

“네 저도 그날을 위해 열심히 살아갈 거예요. 언니  정말 고마워요.“

- 다음호에 <창살없는 감옥> 2편이 계속됩니다. 

34 | 315호•201801월  

 

2018년 6·15산악회 산행계획표

산행지 

집결지 및 시간 

경유지 

북한산(836m) 

평창동 북악파크 

09:00 

평창동-일선사-정릉 

고대산(832m) 

경원선 신탄리역 

09:30

신탄리역-고대산-신탄리역   

(동두천역에서 08:15분출발) 

불암산(508m) 

4호선 당고개역 

09:00 

당고개역-불암산-상계역 

북한산(836m) 

우이동 그린파크 

09:00

쇠귀골-대동문-진달래능선 

-4.19묘역

운길산(610m) 

운길산역 

09:30 

운길산역-운길산-운길산역 

국회운동장 

(예정)

운동장 

08:00 

 

불곡산(470m) 

양주역 

09:30 

양주역-불곡산-양주역 

삼성산(481m) 

관악역 

09:00 

관악역-삼성산-관악역 

도드람산(349m) 경기도 이천 소재

사당역 1번 출구 

08:00 버스출발

체육공원주차장-제1,2,3봉-정상 -영보사-주차장 

예봉산(683m) 

팔당역 

09:30 

팔당역-예봉산-운길산역 

도봉산(740m) 

도봉산 매표소 

09:00 

매표소-다락능선-망경대 

관악산(629m) 

2호선 낙성대역 

09:00 

낙성대-관악산-사당역 

수락산(638m) 

7호선 수락산역 

09:00 

수락산역-수락산-수락산역 

 

 

일정 산상강연 주관단체 

1월 21일 신년산행 

2월 25일 

양심수 후원회 

정기산행 통일뉴스 

3월 18일 

시산제산행 범민련 

4월 15일 정기산행 

5월 20일 

사월 

혁명회 

정기산행 평통사 

6월 6일(수)  

체육대회추후공지 

6월 17일 

정기산행 통일뉴스 

7월 15일 정기산행 

8월 19일 

양심수 후원회 

창립기념산행범민련 

9월 16일 

정기산행 평통사 

10월 21일 

정기산행 통일뉴스 

11월 18일 정기산행 

12월 16일 

양심수 후원회 

송년산행 범민련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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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지주소록 

양심수후원회 소식 |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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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민가협양심수후원회 

http://www.yangsimsu.or.kr 

38 | 315호•201801월  

감옥에서 온 편지 ● 

김홍렬 님의 새해인사

최민 님의 새해인사

양심수후원회 소식 | 39 

감옥에서 온 편지 ● 

김성윤 님의 새해인사 김덕용 님의 새해인사 윤경석 님의 새해인사

40 | 315호•201801월  

감옥에서 온 편지 ● 

김성윤 님의 편지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선생님들께. 

하반기부터 양심수 석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 실 촛불의 당연한 요구조차 거부하는 현 정권은 자신의 정체성조차 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틈을 비집고 수구언론 조선일보는 연일 기획기사로 양심수석방을 막아서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저의 재판결과까지 가짜뉴스를 보도하며 여론을 자극하고 있 습니다. 하지만 촛불의 마음을 바라보며 의연히 길을 가면 사필귀정의 결과를 맞 을 것입니다. 

선생님들 한 해 동안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새 희망의 해가 떠오름을 바라보며 피 곤을 역사의 저 시간으로 흘려보내시고, 더욱 건강히 새해를 맞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들의 격려와 응원으로 모든 재판과정 마치고 이제 기결수로 살아갑니다.  기결이 되니 1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최단기수로 사는 것 같습니다. 건강하게 새해 인사드립니다. 만수무강 하십시오. 

 춘천에서  

信思 김성윤 목사 절 드림 

이영수 님의 편지 

양심수후원회 앞 

 안녕하세요. 춘천의 이영수입니다. 

 우리 모두의 기대와 폭풍 같은 열망을 안고 시작한 정유년 한해가 저물어 가고,  무술년 새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나온 한해 변치 않는 지지와 응원으로 용기 와 신심을 북돋아준 양심수후원회가족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와 새해 인사를  전합니다. 

 돌아보면 지나온 해는 탄핵과 대선, 촛불혁명의 열기 속에 사회개혁에 대한 열 망과 조국통일을 위한 평화의 염원이 그 어느 때보다도 고조된 한해였습니다. 활

양심수후원회 소식 | 41 

감옥에서 온 편지

화산같이 불타올랐던 촛불민중의 근본적 사회변화와 개혁의 열망은 아직도 온전히 수렴되지 않았 고, 자주적 조국통일의 활로는 열리지 않은 채 아쉬움 속에 해를 넘기고 있습니다. 우리가 여전히  동토의 겨울 감옥 속에 갇혀 있는 건, 촛불혁명이 아직도 미완의 과제로 현재 진행형이라는 의미겠 지요.  

 다가오는 새해는 촛불민중과 우리 모두의 염원과 요구대로 진정한 사회개혁이 실현되고, 이 땅 에서 전쟁의 공포가 사라지고, 자주적 조국통일의 대문이 활짝 열리는 희망의 새해가 되기를 염원 합니다. 

 새해에도 양심수후원회가족들이 해온 것처럼 용기와 신심을 안겨주는 변치 않는 역할을 해주리 라 기대하며 양심수후원회 가족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2017. 12. 17  

춘천에서 이영수 드림 

한준혜 님의 편지 

권오헌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한준혜입니다. 

북극에서 밀려든 한파로 건강이 어떠신지요. 

찬바람 불고 눈이 오면 건강이 늘 걱정이 됩니다. 

2014년 12월 20일에 압수수색 당하고 2015년 1월 8일 종로기독교회관에서 농성하면서 멀리서만  뵀던 선생님을 가까이서 함께 투쟁하게 되었습니다. 

조그마한 소도시에서 활동했던 저에게는 선생님의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한평생 국 가보안법 폐지를 외치며 양심수들을 위해 한길을 가셨을까? 탄압을 받고 이곳에 와보니 선생님의  실천이 얼마나 귀중한지 더 와 닿았습니다. 세상과 단절된 것은 보이는 현상일 뿐 밖과 안은 탯줄 처럼 연결되어 있는 공동체인 것을! 자주통일 그날까지 함께하길 확신하며 새해에 뵙겠습니다!  

2017. 12.17 

한준혜 올림 

42 | 315호•201801월  

그리운 선생님들께. 안녕하세요. 최민입니다. 

감옥에서 온 편지 최민 님의 편지 

추운날씨에 건강은 어떠신지요? 눈까지 와서 활동하기 쉽지 않은 계절입니다. 기독교회관에서  농성할 때가 생각납니다. 추운 날임에도 동지들 얼굴이 보고 싶으시다며 자주 찾아 와 주시고 아낌 없는 격려를 해주시던 선생님들의 모습 아직도 생생합니다. 선생님들의 투쟁 이야기들도 많이 해 주셨지요. 동지들이 넣어준 사진을 보며 그리운 선생님들을 떠올립니다. 먼 거리 달려와 면회 때  해 주신 말씀도 너무 큰 힘이 되었고 감동이었습니다. 곧 뵐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좋습니다. 

양심수들이 전원석방 되어야 하는데 무엇이 그리 두려운 걸까요? 민족과 민중의 힘을 믿으면 될  텐데 트럼프 바지가랑이나 잡고 있으니 말입니다. 

2018년 새해에도 선생님들 항상 건강하셨으면 합니다. 그래서 자주통일의 새 시대에 덩실덩실 춤 추며 함께 해방의 기쁨을 누렸으면 합니다. 저도 선생님들의 신념 본받아 투쟁하도록 하겠습니다. 

양원진 선생님, 박희성 선생님, 강담 선생님, 김영식 선생님, 양희철 선생님, 그리고 권오헌 선생님 많이 보고 싶고 사랑합니다.♡ 

2017년 12월 대전에서 

최 민 올림 

홍만기 님의 편지 

뜨겁고 뜨겁던 여름과 가을도 지나는 줄 모르게 차디찬 바람과 첫눈을 교도소에서 맞이하고 지 나간 시간들을 하나하나 다시 한번 생각하며 차가운 겨울을 동지들이 걱정해주시는 덕분에 건강하 게 잘 보내면서 운동 열심히 하고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먼저 감사하고 고맙다고 인사드립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 저에게 많은 분들이 후원 해주신 돈으로 저에게까지 책과 소식지를 전해주 셔서 감사하고 소중하게 잘 읽고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 온 걸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억울한 게 아직도 우리나라는 선이 악을 이길 수 가 없다는 게 억울하고 분통이 터질 뿐입니다. 하지만 선이 악을 이기는 날까지 항상 더 열심히 하

양심수후원회 소식 | 43 

감옥에서 온 편지

겠습니다. 

2017년 힘든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2018년도는 내가 아닌 국민 모두가 잘살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저도 함께 하겠습니다. 이곳에서 나가면 꼭 찾아 인사드릴게요, 

대전교도소에서  

홍만기 올림 

신언택 님의 새해인사 

 

44 | 315호•201801월  

1일 

이런 일이 있었어요 

2017년 12월 활동 

축하는 군민연환대회가 평양에서 진행되었다“고 보도 

●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민중민주당 주최로 ‘보안 법철폐! 정보원해체, 이명박 구속, 양심수석방 촉구’  및 행진이 진행되다.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박교일 자주평화통일 실천연대 대표, 한명희 민중민 주당 대표 등 국가보안법 철폐, 국정원 해체, 양심수  석방 등 결의발언이 있었고 정부청사앞 까지 행진하 다. (김래곤, 권오헌) 

2일 

● 종로5가 기독교회관 2층에서 6.15시민합창단(대 표 심재환)이 ‘6.15 하나의 노래를 그리다.’란 주제로  첫 번째 연주회를 열다. 이번 정기공연은 조재현 노래 극단 ‘희망새’ 대표가 연출을 하고 극단의 이정아 단원 이 지휘를, 손승희가 반주를 각각 담당했음. 각계 인사  15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비롯  ‘고향의 봄’ ‘임진강’ ‘아리랑’ ‘6.15공동선언송’ 6.15메들 리 등 민족정서가 짙은 곡이 불러졌고 마지막으로 심 재환 대표가 인사말을 하는 것으로 마치다. (김호현,  김혜순, 김래곤, 유영호, 김현수, 양원진, 김영식, 박희 성, 양희철, 홍휘은, 권오헌 외) 

● 이북에서 ‘화성15’형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성 공을 경축하는 대규모 군중집회가 열린 것으로 <로동 신문> 2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신문은 “조 선로동당의 영도 밑에 국가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케트강국 위업을 빛나게 실현한 위대한 대승리를 경 

했다. 대회에서는 박봉주 내각총리가 29일 발표된 ‘조 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성명’을 낭독했고 박광훈  당중앙위원회부위원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박철민 김 일성-김정일주의 청년동맹 1비서가 경축연설을 했다. 

3일 

● 이북의 외무성은 2일 대변인성명을 내어 ‘미국은 12 월 4일부터 8일까지 남조선괴뢰들과 함께 우리를 겨 냥한 사상 최대 규모의 연합공중훈련을 벌려놓고 첨 예한 일촉즉발의 현조선반도 정세를 폭발에로 몰아가 려하고 있다.’며 ‘비질런트에이스’훈련에 대해 ‘핵전쟁 구걸’ 행위라고 비난한 것으로 언론들이 3일 인용보도 하다. 이른바 ‘비질런트에이스’훈련에는 최신예 스텔 스 전투기인 F-22랩터와 F-35를 비롯한 한일공군기지 에서 230여 대의 전투기와 1만 2000여명의 미군병력 을 참가시켜 전례 없는 규모의 실전가상 연합공중훈 련을 감행하려 하고 있다.  

4일 

● 광화문광장, 미대사관 맞은편 세종대왕상 앞에서 ‘전 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주최로 ‘전쟁위기 격화시키는  역대급 한미연합공중훈련(Vigilant Ace)중단촉구 기자 회견’을 열다. 조헌정 국민행동공동대표, 김창한 민중당  상임대표,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등의 결의발 언과 기자회견문 낭독으로 이어지다. (박희성,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소식 | 45 

● 한편 이날(4일)부터 한미는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 공중훈련을 감행하다. 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훈련에 는 전투기 F-22‘랩터’6대, F-35A6대를 비롯 항공기 230 여 대가 투입된다. 4일 <CNN>은 ‘한국당국자’ 말을  

빌려 “미항공기 F-22 6대와 F-35A 6대, EA-18G 6대가  한국에 전개됐고 F-15C와 F-16 10대 이상이 훈련에 참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 배치된 F-35B와 B-1B' 랜서‘ 공중조기경보기 E-3도 참가한다고 하다. 동족을  겨냥한 외세공조는 범죄행위이다. 

5일  

●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양심수석방추진위 원회 주최로 ‘적폐청산과 인권회복을 위한 양심수완전 석방2010-시국선언’ 발표기자회견을 열다. 회견에서 는 강문대 민변 사무총장이 양심수석방취지발언에 이 어 함세웅 신부,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권오헌 양 심수후원회 명예회장, 조순덕 민가협 상임의장, 조영 건 구속노동자후원회장 등 양심수석방촉구발언과 최 진미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 등이 ‘양심수석방시국선 언문’을 낭독하다. (이정태, 김래곤, 권오헌) 

● 스테판 두자릭 유엔사무총 장대변인은 4일 (현지시 간) 정례브리핑에서 “제프리 펄트먼 정무담당 사무차 장이 5일부터 8일까지 조선(DPRK)을 방문한다.”며 ‘조 선당국자들과 상호관심사와 우려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면담자는 리용호 외무상과 박명국 부상이라고  말하다. 

6일 

● 광화문광장에서 ‘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 주관 ’양심 수석방촉구 청와대행진 동행‘이 진행되다. 이날은 갑 자기 내린 눈보라와 일기불순으로 광장에서 결의대회 만 진행하다. 윤희숙 한국청년연대 상임대표 진행으 로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최창준 민중당서 울시당 공동대표, 최근 출소한 이영춘님 등이 석방촉 구발언과 청년학생들의 문예공연 등이 있었음. (양원 

진, 이정태, 김래곤, 권오헌) 

7일 

● 종로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철폐와 양심수전 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148회 목요집회’를 열다. 권오 헌 명예회장의 여는 말(양심수석방촉구, 한미공중훈 련규탄발언), 권명희 김성윤 목사님 부인과 조영건 구 속노동자후원 회장의 양심수석방 촉구 발언 등이 있 었음. (김래곤, 권오헌) 

●낙성대 ‘만남의 집’에서 권오헌문집 발송작업을 하 다.(김혜순, 조명희, 김래곤, 양원진, 박희성, 강태희,  권오헌) 

●지난 5일부터 이북을 방문중인 제프리 펠트먼 유 엔사무차장이 7일 리용호 DPRK 외무상을 만났다고  <AP통신>이 보도하다. “펠트먼은 6일 박명국 외무 성부상과 만나 조선과 유엔사무국 사이의 협력과 조 선에 대한 유엔기구들의 협조 등 호상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의견을 나누었다.”고 전하다. 

8일 

● 8일 오후 일본 지바 소가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십(E-1)의 첫 경기에서 조선 (DPRK)여자 대표팀이 중국팀을 2:0으로 승리한 것으로  재일 <조선신보>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한편 한 국여자대표팀은 일본팀과 겨뤄 아쉽게 2:3으로 패했다.  

10일  

●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인근 식당 ‘지리산흑돼지집’ 에서 민가협양심수후원회 ‘2017년 회원송년모임’이 진 행되다. (후원회소식 314호보심) 

● 문재인 정부가 지난달 6일 트럼프 방한을 앞두고  이북은행 해외지점대표 18명을 독자 제재한 한달 만 에 또다시 10일 중국방문을 앞두고 이북의 단체 20곳 과 개인 12명에 대한 제재목록에 추가한다고 발표하 다. 민족의 존엄과 이익을 외세에 팔아먹는 외세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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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족대결 행패이다. 

11일 

● 종로2가 문화공간 ‘온’에서 ‘반헌법행위자 열전 편 찬위원회대표 및 고문단 연석회의가 진행되다. 김정 한 대표의 인사말, 한홍구 책임편집인의 경과보고, 질 의응답 등으로 진행되다. (권오헌) 

12일 

● 종로 옥인동, 서울경찰청 보안수사대 앞에서 ‘평양 시민 김련희 송환촉구모임’ 주최로 ‘김련희 평양시민  탄압중단 및 송환촉구기자회견’을 열다. (후원회소식  314호보심/ 양원진, 김영식, 박희성, 김재선, 이정태,  유영호, 김래곤, 홍휘은, 최동진, 권오헌 외) 

13일 

● 김련희 평양시민과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이 13일 종로 소재 이른바 서울북한인권사무소에서 방 한 중인 오헤아 킨타나 이른바 유엔 북한인권 특별 보 고관을 만나 면담하다. 킨타나 특별보고관 요청으로  

이뤄진 면담에서 김련희 평양시민은 2011년 중국여행  중 탈북브로커에 속아 여권을 빼앗긴 채 강제로 끌려 온 일, 국정원에 도착하자마자 속아서 본인 의사에 반 하여 끌려왔으니 조국과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줄 것을  주장한 일, 국정원의 남한 국적 강제과정, 오늘 이 시간 까지 고국과 가족 품으로 돌아가기 위한 모든 노력과  투쟁을 다하고 있는 과정을 설명했고, 권오헌 명예회 장도 세계인권선언과 국제인권 규정에 따라 그리고 인 도주의 정신으로 본인이 요구하는 조국과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역할해 줄 것을 촉구했음. 그러나 킨타 나 특별보고관은 “당사자의 이야기를 잘 들었다. 입국 과정과 조국으로의 송환요구를 이해한다. 오늘 이야기 한 내용을 서류로 작성, 제출해주기 바란다. 다만, 서 류를 검토하고 판단하여 남한정부에 뜻을 전하겠다.”  등으로 답변하다. 그러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 보고관 

이런 일이 있었어요•2017년 12월

이 북을 모함하려는 미국, 일본등이 유엔을 부추겨 만 든 불공정기구이므로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14일 

● 종로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철폐와 양심수전 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149회 목요집회’를 열다. 권오 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의 여는 말(연내 양심수석 방 촉구, 김련희 평양시민에 대한 공안탄압규탄과 송 환촉구), 임경옥 삼성일반노조 사무국장의 삼성일반 노조의 삼성재벌을 상대로 한 합법화 투쟁과정발언  

등이 있었음. 

● 경기 파주시 일산 명지병원 장례예식장으로 이른바  ‘유럽거점지식인 간첩사건’ 조작으로 옥고를 치르고,  양심수후원회 회원이셨던 김장현 선생님 빈소를 문상 했다. 선생님은 옥고의 후유증과 뇌경색 등을 앓아 오 시다 13일 밤 별세하신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김재 

선, 권오헌, 소수영/ 후원회소식 314호 보심)  ● 중국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4가지 원 칙’을 합의한 것으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이  현지 브리핑에서 밝히다. “양 정상은  

 -한(조선)반도에서의 전쟁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한(조선)반도의 비핵화원칙을 확고하게 견지한다.  -북(조선)의 비핵화를 포함한 모든 문제는 대화와 협 력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한다. 

 _남북(조선)한간의 관계개선은 궁극적으로 한(조선) 반도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 등이다. 

15일 

●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양심수석방을 요구하며 지난  11일부터 철야농성을 하고 있는 이경진(이석기 의원  누님)님을 찾아뵙고, 아픔을 나누며 위로하다. 이경진 님은 다리와 손등 골절로 깁스를 한 투병중임에도 불 구하고 문재인 정부에서 아직도 양심수사면 이야기가  

양심수후원회 소식 | 47 

나오지 않아 동생(이석기 의원)의 고통을 함께하는 뜻 으로 이 강추위 속에서 노천철야농성을 하고 있다. ● 이북의 ‘화성-15’형 발사와 관련 미국에서 해상봉쇄 발언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이북 외무성 대변인은 14 일,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에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침략전쟁행위‘라며 ’무자비한 자위적 대응조치로  대답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언론들이 15일 인용 보 도하다. 최근 트럼프를 비롯하여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 관, 맥 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 등이 해상봉쇄 등 망발을 해왔었다. ● 2017 동아시아 축구연맹(동AFF)E-1 챔피언쉽 여자 축구대표팀 조선-일본대전에서 조선팀이 2:0으로 승리 해 우승했다고 <조선신보>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 다. 조선팀은 이번 대회에서 3전3승 했다고 덧붙이다. 

16일  

● 강남 현대아산병원으로 김규철 전 민자통 상임대표 (양심수후원회 전 지도위원)님 문병을 다녀왔다. 선생 님께서는 담낭수술 받았던 곳을 다시 수술을 하셨고 새 로 위암이 발견되어 지난 13일 위암수술까지 받았으며  

경과가 좋으시어 일반병실로 옮겨 진료를 받고 계셨다.  빠른 쾌유를 빈다. (김영식, 김재선, 이정태, 권오헌) 

17일 

● 6.15통일산악회, 12월 산행으로 수락산 등반(후원 회소식 314호 보심) 

● 경기도 남한산성 고 조용수 민족일보사장 묘소에 서 ‘고 조용수 민족일보사장 56주기 추모제’가 진행되 다. 한찬욱 사월혁명회 사무처장 사회로 고인의 동생 인 조용준 기념사업회 이사장의 헌작과 추도의례에 이 어 이창훈 4.9통일평화재단 자료실장의 약력보고, 박 중기 추모연대 명예의장, 조영건 6.15학술위원회 명예 위원장,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등 추도사가  

있었고 작가 김상구 씨가 하루 전에 발간한 “5.16청문 회”를 제상에 헌정하다. 

● 용산철도회관에서 ‘미군기지환수공동무상주택건 설정책연구소창립식’과 <미군기지문제 어떻게 풀 것 인가>란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되다. 이어 2부 행사는  인근식당에서 ‘민중민주당 2017년 연대의 밤’행사가  이어지다. 한명희 대표의 인사말, 권오헌 양심수후원 회 명예회장, 송무호 공안탄압대책위원장, 러시아혁명  100주년 기념행사 조직자 제프 보쉿트,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의장 등 연대사가 있었음. (이정태, 권오헌) 

18일 

● 이북에서 최근 한국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5’형 시험발사를 문제  삼아 추가 독자제재를 발표한 것에 대해 “외세에 대한 맹 목적인 추종과 의존이 체질화된 매국역적들의 더러운  정체가 다시 한 번 명백히 드러났다‘고 강력히 비판한 것 으로 <로동신문> 18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신문>은 이날 개인필명의 논평을 통해 ”괴뢰당국은  이미 지난 11월, 우리에 대한 ’독자제재안‘이라는 것을 발 표한바 있다. 이번에 또다시 추가적인 “독자제재안을 들 고 나와 동족대결을 고취해 나선 것은 우리공화국에 대 한 또 하나의 용납 못할 정치적 도발이며 북과 남의 단합 을 바라는 민족의 지향과 요구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라 고 비판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지난 11월 6일 트럼프 의 방한방문을 앞두고 북 단체 20곳과 개인12명을 제재 목록에 추가한 것은 “사실상 베이징에 우리에 대한 추가  독자제재를 ’상납‘한 것”이라고 규탄하다.  

19일 

● 트럼프 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도 널드레이건빌딩에서 미군 등을 대상으로 이른바 ‘국 가안보전략(UNN)’이란 것을 발표하면서 “북한 정권 에 대한 우리의 최대 압박 캠페인은 가장 강력한 제재 를 낳았다. 우리 동맹국들은 북한을 고립시키기 위한  

전례 없는 노력으로 단합하고 있으나 더 많은 일을 해 야 한다.“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은 비핵화를 달성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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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권(조선)이 세계를 위협할 수 없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개소리하다. 트럼프는 또한 ’미 국우선주의‘를 반영한 새안보전략의 네 축을 밝혔다. ’ 첫째, 미국인과 본토 미국식 생활방식을 보호한다. 둘 째, 미국의 번영을 보호한다. 셋째, 힘을 통한 평화이 다. 넷째, 전 세계적으로 미국의 영향력을 진전시키는  것’이라고 개소리하다.  

20일 

● 광화문광장에서 ‘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 주최로 양 심수석방을 위한 청와대까지의 행진하는 ‘동행’행사가  진행되다. 50여 명이 함께한 오늘 15일째이다. 출발에  앞서 약식집회를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안지 중 한국진보연대 집행위원장, 민중당 청년당원 등의  결의 발언이 있었고 문예 공연 등을 마치고 청와대 분 수대로 떠나다. 그리고 철야농성을 하고 있는 이경진 님을 격려하고 마무리하다. (김혜순, 김재선, 권오헌)  

21일 

● 망우동 공원묘역 고 최백근 선생 묘소에서 ‘고 최백 근 선생 56주기 추모모임’이 진행되다. 사월혁명회 한 찬욱 사무처장 사회로 고인의 혁명동지 김영옥 선생의  헌작, 4.9재단 이창훈 자료실장의 약력 소개, 광양 고향  후배들과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등 추도사, 참 가자들의 분향 재배로 모두 마치다 .(김영옥, 김재선,  

한찬욱, 김익흥, 이창훈, 광양 후배일꾼들, 권오헌) ●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철폐와 양심수전 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150회 목요집회‘를 열다. 권오 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의 여는 말(연내 양심수석 방촉구, 미국의 이른바 ’국가안보전략‘이 말하는 대북 적대정책과 유엔 안보리 대북인권 결의 규탄 등), 조영 건 구속노동자후원회 회장의 양심수석방, 국가보안법 폐지결의 발언 등이 있었음. 

22일 

이런 일이 있었어요•2017년 12월

● 이북 외무성은 22일 대변인 담화에서 최근 미국이  국가안보전략(Natinac Security Strategy)보고서를 발 표한 것에 대해 ‘양키식 오만함’과 ‘강도적 본성’이 뒤섞 인 범죄적 문서라고 규탄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 이 22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23일 

● 강남 인근 자주시보 이창기 기자 자택에서 ‘자주시 보 2017년 송년모임’이 있었음. 아직도 이용섭 기자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감옥에 갇혀 있고 김병길 대 표가 같은 혐의로 입건되고 있는 탄압 속에서도 자주 시보가 민족정론지로 자주통일 지향의 진실보도 기수 로 용기 있는 한해를 보내고 2018년을 힘차게 열 것을  다짐하다. (권오헌, 소수영)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2일(현지시간) 지난달 29 일 이북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형 시험발사 와 관련 대조 선제재결의 2397호를 채택하다. 그 요지 는 정제유의 200만 배럴 수출에서 50만 배럴로 줄였고  

원유는 연간 400만 배럴로 상한선을 정했으며, 해외  파견노동자를 2년 안에 송환시키며, 어업권거래금지,  식용품, 농산품, 기계류, 전기기기, 광물토석류, 목재,  선박을 금수품목으로 지정했다. 또 유엔회원국이 조 

선에 대해 상업기계와 운송수단 등을 수출하지 못하 게 했다. 조선이 다시 핵실험이나 ICBM발사를 실시하 면 추가적으로 유류수출을 제한하도록 규정했다. 해 상차단조치도 강화돼 ‘금지행위 연류’ 의심 조선선박 을 검색, 동결, 억류하도록 의무화했다. 또한 인민무력 성과 리병철 조선로동당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등 단 체 1곳과 개인 16명을 제재목록에 추가했다. 이는 완 전히 해적행위이다. 미국깡패왕초에 추종한 중국 대 표의 비굴함도 규탄 대상이다.  

24일 

● 이북은 유엔안보리가 대조선제재결의 2397호를 채 택한 데 대해 24일, 외무성대변인 성명에서 이를 전면  

양심수후원회 소식 | 49 

배격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  24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에 의하여 조작된 이번 ‘제재결 의‘를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로 조 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안정을 파괴하는 전쟁행위로 낙 인하며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다. 

25일 

● 양심수전원석방을 위해 15일째 청와대분수대 앞에 서 철야농성을 하고 있는 이경진(이석기위원누님)님을  격려 방문, 양심수 없는 세상의 꿈을 나누다. (권오헌) 

26일 

● 인터넷 종합신문 <민중의 소리>에서 2017년 ‘년말 기획’으로 사회 현안에 가려 조명 받지 못한 ‘약자들의  이야기’란 주제로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을 지 목, 인터뷰를 위해 자택을 방문하다. 

27일 

● 한일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검토 TF(위안 부TF, 위원장 오태규)는 27일, 외교부청사에서 ‘위안 부 TF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위안부합의에는 한.일 외 교장관 공동기자회견 발표 이외에 비공개 부분이 있었 다.”고 발표하다. 2015년 12월 28일 일본군 ‘위안부’ 합 의과정에서 한일 간에 ‘이면합의(밀약)가 있었다는 세 간의 의구심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TF는 “비공개언 급내용은•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피해자 관련 단체 설득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과 제3국 기념 비 문제 • ‘성노예’ 용어 등 국내적으로 민감한 사항들 을 일본 쪽이 먼저 말하고 한국 쪽이 이에 대응하는 형 식으로 일본쪽 요구를 한국 쪽이 수용하는 내용인 것 으로 발표하다. 검토결과에 기초하여 위안부TF는 “전 시여성인권에 관해 국제사회의 규범으로 자리잡은 피 해자중심접근이 위안부협상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되 지 않았고 일반적인 외교 현안처럼 주고받기 협상으 

로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결론 내리다. 

● 여성가족부는 27일, ‘화해.치유재단’과 일본군‘위안 부’ 피해자 관련 기념사업에 대한 점검, 조사결과를 발 표했다. 2016년 1월 6일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조용 하고 신속하게 설립을 추진하라.”는 지시에 따라 통상  

20일 이상 걸리는 법인의 설립.허가 기간이 단 5일 밖 에 걸리지 않았다. 또한 일본에서 받은 10억엔에 대한  화해치유재단의 피해자에 대한 지급 과정의 강제지 급 등 논란을 빚은 것을 밝혔고, 이와 관련 한국정신대 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27일 외교부 청사 앞에서  ‘2015년 한일합의 2년 외교부 2015한일합의 검증 태크 스포스 발표’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12.28합의 무효 화와 화해치유재단의 즉각 해체‘를 촉구하다. 

28일 

●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철폐와 양심수전 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151회 목요집회’를 열다. 권오 헌 명예회장의 여는 말(대통령양심수사면촉구, 12.28 한일 이면합의 규탄과 합의무효. 재협상촉구, 유엔안 보리의 대북제재 2397호 채택 규탄 등), 함형재 한국 진보연대 자주통일국장의 ‘한일 12.28 이면합의 규탄 발언, 박교일 평화협정운동본부 공동대표의 정원스님  입적 1주기 추모발언 등이 있었음.  

● 중랑구에 있는 서울시 노인전문요양원으로 박정숙  범민련남측본부 고문선생님을 찾아뵈었다. 이제 새해  들면 백두 살이지만 귀도 밝고 눈도 밝으시고 건강도  나쁘지 않았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통일세상 꼭 보시 

기 기원했다. (권오헌) 

●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양심수석방추진위 원회 주최로 ‘양심수석방촉구 청와대까지 행동-동행’ 이 진행되다. 이종문 한국진보연대 조직위원장 사회로  김혜순 양심수 후원회 회장 등 결의 발언이 있은 다음  청와대 분수대까지 행진하다. 양심수후원회 회원들은  따로 분수대 앞에서 철야농성을 하고 있는 이석기의원  누님 이경진님을 격려하다.(김영식, 박희성, 김혜순, 

50 | 315호•201801월  

김재선, 이정태, 류경완, 김래곤, 양원진, 권오헌 외) ● 통일부 정책혁신위원회(위원장 김종수)는 28일, 세 종로 정부청사에서 지난 보수정부(이명박.박근혜)의  대북정책을 검토한 결과를 발표하다. 혁신위는 ‘개성공 단전면중단’ 조치가 “대통령의 통치행위로 이루어졌으 며 그 과정에서 헌법, 남북관계발전법, 남북교류협력 법, 행정절차법의 절차를 준수하지 않았다.”며 이명박  정부의 ‘금강산관광중단’과 ‘5.24’조치도 이에 해당된다 고 밝히다. 혁신위는 또한 박근혜 정부가 북해외식당종 업원 12명과 태영호 북의 영국주재공사 ‘탈북사건’을 정 치적으로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남북회담’에 통일 부가 배제당하고 2013년 7월 개성공단 재가동 관련 남 북 2차 실무회담 당시 서호 수석대표가 북측에 강하게  대하지 않는다 하여 김기웅으로 교체하기도 했다는 것.  ● 재일 <조선신보>는 28일, ‘문재인 정권을 대미추 종에로 부추기는 친미분자’라는 논평에서 “북남관계 가 경색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원인이 어디에 있는 가 하는 논의가 분분하다.”며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문재인 정권의 대미.대북정책을 조종하고 대미추종과  대북제재, 압박에로 부추기고 있는 인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29일 

● 문재인 정부가 12월 30일자로 형사범에 대한 특별 사면 감형.복권 및 운전면허 정지. 취소. 벌점 등 각종  행정제재에 대한 특별감면 조치를 29일 발표하다. 법 무부장관이 발표한 사면 등 내용은 강력범죄, 부패범죄 를 제외한 일반형사범, 불우수형자, 일부 공안사범 등  6,444명 대한 특별사면과 운전면허취소, 정지, 벌점, 생 계형, 어업인의 어업면허 취소정지 등 행정제재 대상자  총1,652,691명에 대한 특별 감면조치를 시행한다고 밝 혔다. 또한 사회적 갈등 치유 및 국민통합 차원에서 용 산사건 철거민 25명이 사면대상에 포함됐으며 재판증 인 1명은 제외되었다. 정치인으로 정봉주(양심수후원 회회원-양심수) 전 위원 1명만이 특별복권 됐다. 그러 

이런 일이 있었어요•2017년 12월 

나 현재 갇혀있는 양심수는 물론 출소한 양심수들에 대 한 사면은 철저히 배제됐다. 촛불혁명의 배신이었다. ●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주최로  ‘문재인 정부 신년특사 규탄 시민사회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양심수 배제 특별사면을 강력규탄하다. 안지중 한 국진보연대 집행위원장 사회로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 장 직무대행, 강문대 민변사무총장, 권오헌 양심수후원 회 명예회장, 조영건 구속노동자후원회 회장, 김창한 민 중당 상임대표 등 규탄 발언과 양심수 가족으로 이경진  이석기 의원누님, 정지영 김홍렬 전통합진보당 경기도 당 위원장부인 등 규탄발언, 조순덕 민가협 상임의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다. 기자회견 중 이경진님이 북받 쳐 쓰러졌고 구급차로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  ● 민주노총은 29일 제9기 3년 임기 임원선거 결선투 표에서 기호1번 김명환 위원장 후보조(전 철도노조위 원장)가 66%의 득표로 당선됐다고 발표하다. 이로써  기호1번 김명환, 김경자, 백석근 후보가 위원장과 수 석부위원장, 사무총장에 당선되다.  

31일 

● 짐 매티스 미국방장관이 지난 29일(현지시간), 워 싱턴에서 기자들을 만나 ‘한반도에서 군사훈련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미국의 소리 >(VOA) 30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31일 보도하다.  이 자는 “(훈련) 일정은 (미국과 한국) 두 나라의 계획 에 답한 것’이라며 일정 변경은 언제든 있을 수 있다고  허튼소리하다. 앞서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에 북측의 도발 자제를 전제로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연기할 것을 미국에 제안했고 미국에서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대북 적대정책과 군사적  압살을 목표로 그리고 동족 간에 대결정책의 소산인  키 리졸브.독수리, 을지 프리덤 가디언 등 각종 한미연 합 북침전쟁은 연기가 아니라 영구히 중단되어야 할  것이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51 

재정 보고 | 2017년 12월 

단위 : (원) 

수입 내역 수입 총액 13,738,514 현 금 50,000 

지 로 150,000 

CMS 2,280,000 

11월_1,477,137 

미주지부 

12월_1,510,270 

농 협 1,670,000 

하 나 30,000 

국 민 1,665,000 

송년모임 수입 2,710,000 

이자수입 1,729 

월회비 수입 계 11,544,136 

전월이월 2,194,378 

지출 내역 지출 총액 11,298,307 장기수 지원 만남의집운영비, 출소장기수 관련 지원 716,100 양심수 지원 양심수영치금, 소식지발송, 면회사업 등 772,700 소식지 관련 소식지 제작 및 발송(발송비11,12합산) 1,689,908 교통통신 / 사무비품 인터넷 전화 및 통신요금 등 304,720 회원사업 및 운영 회원경조사비, 회원사업, 이체수수료 등 327,840 연대사업 기자회견, 집회, 연대단체분담금 등 500,000 김련희 특별사업 명함 제작 40,000 사무국 사무국 활동비 500,000 차입금 반환 4,001,939 송년모임 지출 2,445,100

11,544,136(수입) - 11,298,307(지출) + 2,194,378(전월이월금) 차기 이월액 2,440,207원 

52 | 315호•201801월  

 ● 회비를 내주신 분들 | 2017년 12월 

가림다마을영농조합    1,000,000 

강대준  10,000 강순례  10,000 강순영  20,000 강순희  50,000 강응길  10,000 강태희  10,000 강호민  10,000 건설타워분과  100,000 고광희  15,000 고대립  10,000 고재헌  20,000 고재형  10,000 공진하  20,000 곽영신  5,000 구본승  5,000 권미경  50,000 권오헌  50,000 금선사법안스님 100,000 김경구  5,000 김경아  10,000 김경중  10,000 김광태  10,000 김교영이해옥  30,000 김기수지명순  20,000 김길자  30,000 김난영  10,000 김대봉  5,000 김덕진  10,000 김동만  10,000 김동식  10,000 김래곤  10,000 김력균  5,000 김미령  10,000 김민제  30,000 김박  20,000 김병관  10,000 김병철  10,000 김성영  10,000 김성철  10,000 김수진  5,000 김수희  10,000 김순영  10,000 김애숙  10,000 김영규  20000 김영옥특별회비 500,000 김영호  10,000 김용심  30,000 김윤식  30,000 김은정  20000 

김인순  10,000 김재선  20,000 김재홍고현희  50,000 김정라  20,000 김정현  5,000 김제성  100,000 김제영  10,000 김지중  10,000 김진양  10,000 김태상  5,000 김현식  10,000 김혜식  10,000 김효숙  30,000 김희찬  5,000 나눔문화  100,000 나명주  10,000 남훈  10,000 노혁  30,000 류경완안현숙  30,000 류동수  10,000 류예선  20,000 류제춘  20,000 맹영선  200,000 모두리  10,000 모세미  30000 모아라  10,000 모지희  10,000 문일승  10,000 민가협양심수후원회    10,000 

민기채  10,000 박강혁  10,000 박귀선  5000 박귀영  10,000 박금란  10,000 박기동  50,000 박상은  20,000 박선후  10,000 박세용  5,000 박숙현  20,000 박재만  10,000 박재현  10,000 박중기  10,000 박중기  50000 박진도  10,000 박태동  20,000 박현희  10,000 박형성  5,000 박희성  10,000 배미영  10,000 배춘실  20,000 

백설애  10,000 백승호  10,000 변외성  50,000 서승종  10,000 서영만  20,000 서은성  10,000 설혜경  10,000 성영미  10,000 소미영  10,000 손영주  10,000 손혜련  20000 송무호  10,000 송창학주경임  30000 신귀영  10,000 신동숙  20,000 신동현신재웅  20,000 신미순  20,000 신준호  10,000 신현익  100,000 심주이  10,000 안관혁  10,000 안영봉  10,000 안은숙  10,000 양심수후원회  10,000 양인철  10,000 양해용  10,000 양현주  10,000 양호철  20,000 여혜정  10,000 오경희  10,000 오윤석  10,000 오은결  10,000 유기수  10,000 유상영  30,000 유성경  20,000 유승옥  30,000 유영호  10,000 유치자  10,000 윤규승  10,000 윤주미  10,000 윤진실  10,000 윤현숙  65,000 윤형근  5,000 은종복(풀무질서점)    10,000 

이경도  10,000 이경미  20,000 이경원  10,000 이경자  20,000 이남현  30,000 이내관  10,000 

이덕우  10,000 이동근  10,000 이두화  10,000 이명래  10,000 이미선  10,000 이범주  20,000 이병민이지은  30,000 이봉재  10,000 이상길  20,000 이상준  10,000 이상희  10,000 이상희  10,000 이선아  5,000 이선애  10,000 이성우  20,000 이성형  50,000 이수호  10,000 이승미  10,000 이승헌  5,000 이영림 정선용  20,000 이우인  50,000 이윤  10,000 이윤섭이정희  30,000 이윤성  20,000 이재성  30,000 이정섭  10,000 이정숙  50,000 이지아  10,000 이창규  10,000 이창기  10,000 이창희  10,000 이철우  10,000 이현근 김혜순  30,000 이호승  10,000 이호중  10,000 인미화  10,000 임소희  5,000 임일  10,000 장경욱  100,000 장희자  10,000 전미라  10,000 전양배  10,000 전형범  20,000 전환식  10,000 정동익  10,000 정동희  10,000 정만기  5,000 정명숙  20,000 정봉주  30,000 정종만  10,000 정현주  5,000 

정훈철  10,000 조기훈  100,000 조동문  10,000 조봉기  10,000 조숙희  10,000 조순덕  10,000 조철호  20,000 주칠규  20,000 진영배  10,000 진태준  10,000 최광운  10,000 최대식  10,000 최선희  10,000 최영은  30,000 최옥순  10,000 최은선  10,000 최진수  20,000 최화섭(전교조)  10,000  편상범  20,000 한상근  20,000 한영선  30,000 한용숙  10,000 한준혜  10,000 허행란  10,000 홍세희  5,000 홍휘은  10,000 황규은  30,000 황철우  20,000 황해평  5,000 황현승  20,000 

미주지부   2,987,407  11월분  1,477,137 La 1040$ 

워싱턴 수도장로교회 300$ 

텍사스(이태선)  100$  

12월분  1,510,270 LA  750$ 워싱턴 수도장로교회 300$ 

캔터키(김재순)  300$ 텍사스(이태선)  100$  

[ 12.10 송년모임 수입 ] 615남측위 학술본부  100,000 

615합창단  300,000 가림다마을영농조합    100,000 

강남순  30,000 강태희  50,000 구속노동자후원회    100,000 

김 박  50,000 김길자  50,000 김순자  50,000 김영춘  20,000 김을수  50,000 김재선  100,000 김현수  50,000 김현철  20,000 김호현  100,000 도상록  50,000 맹행일  30,000 문대골  50,000 민중민주당대표 한명희   50,000 

박금란  30,000 박상은  300,000 안영봉  50,000 (옛)대전민가협 홍성순   

50,000 

유학수  30,000 이 적   20,000 이 윤  30,000 이달호  100,000 이덕우  50,000 자주평화통일실천연대 

박교일, 황의민 100,000 장경욱  100,000 전환식(통장입금)    100,000 

주칠규  30,000 진태준  50,000 통일뉴스  50,000 평화재향군인회 최사묵   

50,000 

황금수  100,000 회원 각출  120,000 

자동이체 하실 분은 아래 은행을 이용해주세요 

국민은행 006-01-0601-098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농협 053-01-112692 민가협양심수후원회  

2018 양심수후원회 총회

☆ 일시 : 2018년 310일(요일 오후 3시) 

☆ 장소 :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 

☆ 문의 : 02-874-4063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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