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수후원회 소식지_330호(웹용).pdf

 

 

 

 

 

 

 

통권 330호 발행일 2019. 4. 30. | 발행인 김혜순 | 발행처 사)정의 평화 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 2019년 4월20일 (토), 아침 일찍 모여 민통선 안에서 농사를 짓고 계시는 전환식 사장님(6.15사과원)네 못자리를 내는 날,  장기수선생님들과 함께 회원들이 모판을 기계에 넣어 상토를 깔고 볍씨를 뿌리고 다시 상토를 덮는 순으로 모판작업이 끝 내고, 트럭에 실어 옮긴 뒤 논바닥에 자리를 잡는 방식으로 일을 마쳤다. 봄 나들이 겸한 모판 일손 돕기 행사를 마친 후,  후원회 회원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시_이산하·안표지 | 단상_‘잃을 것은 무능이요 얻을 것은 민심이다’_김재선·1 | 만평 법규집·3 | 소식1_금선사 추도식을 다녀와서_이정태·4 | 소식2_‘남민전 전사 묘소이장 추도식’을 했습니다_권오헌·6 | 소식3_김영식 선생님 생신모임 참가하여_송원재·10 | 소식4_6.15사과원 못 

자리내기_김혜순·12 | 투쟁1_4월 13일 광화문에서 열린 미국규탄대회_사무국·14 | 투쟁2_‘나경원의원실 항의방문 대학생 구속영장 청구’  목차 

사건 규탄 기자회견 참여_이정태·17 | 미주소식_미국은 베네주엘라에서 손 떼라!_송경애·19 | 기고_4.27시대 한국진보의 과제_이정훈·20  | 산행기_<산행기> 6.15산악회 4월 북한산 산행_이성우·26 | 연재_[북촌을 걷다 ⑦] 종로구청 일대의 땅_유영호·32 | 양심수 현황·38 | 감옥에서 온 편지_리적·39 | 이런일이 있었어요_2019년 3월 활동·41 | 3월 재정보고·87 | 회비내주신 분들·88 

사)정의평화인권을위한 양심수후원회 | (우) 08802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247길 14-3(행운동 1690-141) 만남의 집 전화 (02) 874-4063 | 전송 (02) 888-4470 | 홈페이지 www.yangsimsu.or.kr | E-mail : yangsimsu0@gmail.com 

제주4ㆍ3항쟁 71주년 

詩 

미국 대통령은 제주 평화공원 추모비 앞에 무릎 꿇어라!!!

꽃샘추위 

시 인 이 산 하 

중산간 주민들은 오름이 밀어 가시밭을 넘고 

해안가 주민들은 파도가 밀어 돌담을 넘지만 

둘 다 바람이 없으면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다. 

오랜 겨울 지나 봄이 왔지만 예전의 봄 그대로였다. 

여전히 들판은 가물어 짝이 보이지 않았고 

바다는 연일 거품을 물며 밤새 뒤척였다. 

돌담을 돌고 돌아 성내(城內)로 들어가는 길은 멀었다. 

그 길 어디쯤 기어이 봄빛이 숨어 있기라도 하듯 

그 길 어디쯤 기어이 목 축일 샘물이 있기라도 하듯 

주저앉았다가 숨비소리에 화들짝 놀라 애써 다시 걷지만 

아지랑이 피어오르듯 허기지는 이른 봄의 꽃샘추위에 

지친 발길은 어느 새 또 멈추고 만다. 

잠시 피던 광복의 기쁨도 

세상이 내 것인 양 환희에 찼던 저 해방의 거리도 

꽃샘추위 속에 다시 긴 동면으로 빠져들고 

마음씨 가난한 사람들은 

내일로 가는 길목에서 훠이훠이 손을 흔들었다. 

투박한 손마다 움켜쥔 이름 없는 깃발들 

그러나 언젠가는 숨찬 환희로 휘날릴 아직은 초라한 깃발 

2018.4.3 

단상 

‘잃을 것은 무능이요 얻을 것은 민심이다’ 

김재선 _ 양심수후원회 부회장 

 어릴 때 어른들끼리 싸우다가 분이 풀리지 않으면 자주 쓰는 욕이 자유당 때 같았으면 너 같은 놈 은 벌써 골로 갔다고 하는 말을 자주 들었다. 그만큼 자유당 시절이 무법천지였다는 말이다. 자유당  이승만 독재 정권은 민중의 저항을 받아 무너지고 이승만은 하와이로 쫓겨나 죽을 때까지 이 땅에 발 도 붙이지 못했다. 

 엊그제는 4.19혁명 59주년이다. 학생들이 흘린 피의 대가로 민주당 장면 정권이 생겨났고 촛불 항쟁  덕분에 민주당 문재인 정권이 탄생했다. 둘 다 힘 안 들이고 남의 덕으로 정권을 잡은 점과 집권 후 과 거사 청산을 못하고 국정도 물에 물탄 듯 무능으로 일관한 점이 흡사하다. 장면 정부는 기껏 1년도 못  채우고 5.16 쿠데타로 군인들에게 정권을 내주고 말았고 지금 정부도 재집권에 자신이 없어서 보험으 로 그들한테 너그럽게 대하는지 모르지만 고마움은커녕 오히려 조롱만 당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대로  간다면 60년 전 장면 정부를 닮기 십상이다.  

 지금 보수를 참칭하는 무리들은 사실 확인은 안중에도 없이 막말을 다투어 내뱉고 있다, 나열하기 도 힘들지만 5.18 민주화 항쟁, 세월호에 대한 망언에만 그치지 않고, 해방 후 친일파들이 적반하장 격 으로 상대를 색깔로 공격했듯이 이들도 종북 몰이를 곁들여 한다. 주권국가라고 하면서 성조기에 그 것도 부족해서 이스라엘 국기까지 들고 서울 한복판 광화문 광장을 누비며 종북 타령을 해도 문재인  

정권은 뭐가 두려운지 입도 뻥긋 못하고 수비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무슨 약점이 잡혀 있는지 그도 아 니면 기득권은 챙기고 자유한국당과 등지지 말고 적당히 임기만 때우겠다는 속셈인지 알 수가 없다.  

며칠 전 대통령이 “세월호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철저히 이루어질 것입니다.”라고 했는데 두고  볼 일이지만 이 말을 누가 믿을 것이며 책임자들은 얼마나 겁을 먹을는지 집권 후 짧지 않은 기간을 복 기해 보면 공허하게 들린다. 다 지나간 일이라 부질없을지 몰라도 이십여 년 전 전두환 일당을 풀어주 지 않고 법대로 처리만 했더라도 이명박과 박근혜 같은 불의한 정권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저들에게는 천안함이란 전가의 보도가 있다. 인사 청문회를 하던 뭘 하던 논리에 밀리면 천안함이  폭침이냐 아니냐를 물고 늘어지고 상대는 마치 ‘십자가 밟기’에 걸린 것처럼 심지어 본인이 과거에 했던  말까지 번복한다. 천안함 침몰 시 폭발이 아니라고 큰소리치던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집권까지 하고도 아직까지 입을 다물고 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단상 

이처럼 사상 검증에 좋은 도깨비방망이는 분명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의혹을 갖고 있고 그렇 기 때문에도 천안함은 반드시 극복해야 할 대상이다. 1년 전 KBS 추적 60분에서도 8년 만에 천안함 의 혹을 방송했지만 어찌 된 일인지 후속 보도도 나오지 않고 흐지부지되고 말았는데 이참에 용기를 내  끝까지 파헤쳐 진실을 규명하면 얻을 것이 많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에게 충고를 한다면 다른 것은 몰라도 자유한국당이 가장 아파하고 싫어하는 것만 골 라서 강력하게 밀고 나가면 최고의 정치가 된다. 그러면 잃을 것은 무능뿐이며 얻을 것은 민심과 함께  지지율도 배로 올라갈 것이다. 유권자들이 권력의지도 없고 하기 싫은 사람 억지로 떠밀어 대통령을  시켰다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서라도 옳은 방향으로 꼭 성공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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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법규집 

▲ 경향만평 장도리 2019. 4. 24 

▲ 한겨레만평 2019. 4.23 

▲ 정윤성오마이뉴스 2019. 4.23만평 

‘구금시설 교정 관련 법규집’ PDF파일로 제공● 

2012년 5.18기념재단의 2012 국내 시민사회연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구금 

시설 교정 관련 법규집’ 책자가 모두 소진되었습니다. 

양심수후원회의 재정 상황으로 인하여 다시 제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조만간 개정 

된 법규들을 수정보완하여 양심수후원회 홈페이지(www.yangsimsu.or.kr)에서 PDF파 

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PDF파일을 출력하여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소식1.  

금선사 추도식을 다녀와서  

이정태_양심수후원회 운영위원 

이 땅의 비전향 장기수들은 죽은 후에도 제대로 된 묘비하나 세우지 못하였다. 

죽으면 화장을 해서 파주시 광탄면 보광사 입구 근처의 야산에 묻어두었다가, 통일이 되면 평생 염 원하던 신념의 고향, 그리고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고자 하였기 때문이다. 

 그 후, 손윤규(1976년 별세), 정대철(1990년 별세), 금재성(1976년 별세), 최남규(1999년 별세), 정순덕 (2004년 별세), 류락진(2005년 별세) 선생님 등, 한 분 한 분 돌아가시자 묘지를 조성하고 작은 비석을  세웠다. 그러나 그것은 오히려 보수언론의 표적이 되었고 조선일보에서 악의적 보도가 나간 다음날 보 수단체 회원들에 의해 해머 등으로 묘지의 비석은 부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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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1. 

그 분들이 살아서 겪은 고난에 비하면 유골함 훼손이야 수난이라고나 할 수 있을까..... 

그 후 몇 명의 사람들이 유골함을 수습하여, 종로구 구기동 삼각산 자락의 금선사 납골당에 안치하 였다. 또한 그 이후에 돌아가신 장기수들도 금선사에 같이 모셔지게 되었다. 

금선사 납골당에 모신 이후로 매년 정순덕 선생과 류락진 선생의 기일인 4월1일에 즈음해서 장기수  선생들의 모임인 통일광장의 주관 하에 추모제를 지내고 있다 

이번 2019년 3월 31일 (일) 오전 11시에 열린 추도식에는 어느 해보다 많은 50여 명이 참석하여 돌아 가신 장기수 선생님들을 추모하고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그 분들의 숙원인 통일조국의 하늘 아래라면 남인들 북인들 어떠하랴만, 유골이나마 그 분들을 증 오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 보다는 기리고 추모하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으로 갈 수 있길 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소식2. 

 ‘남민전 전사 묘소이장 추도식’을 했습니다 

권오헌_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가장 포악한 군사독재자 사대매국의 박정희 유신체제에 맞서 아무도 손 못 대던 시기 3년 넘게 치열하 게 싸웠던 1970년대의 반외세 민족자주와 반 팟쇼 민주화운동의 선봉 남조선민족해방전선 준비위원회 를 발기했던 민족지도자 이재문, 신향식, 김병권 선생 등 남민전전사들의 묘소를 마석 모란공원 열사묘 역으로 옮겨 30일 이장추도식을 가졌다. 세 분선생의 유족들과 남민전동지들, 각계 통일원로들과 단체  

실무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이장준비가 되어있는 순서대로 남민전 동지회 주최로 ‘남민전 전사 묘소이 장 추도식’이 진행되었다.  

먼저 경기도 파주시 청아공원에서 모셔 오신 김병권선생님 묘소이장추도식을 ‘가족들이 푸짐하게 제물 을 준비하여 정성스럽게 진설한 제단에서 박석삼 남민전 동지 사회로 고인의 큰아드님의 헌장에 이어  다함께 추도의례, 남민전 탁무권동지의 약력보고, 고 김남주 남민전동지, 노수희 범민련 남측본부 부 의 장 등의 추도사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김정호님의 유족인사말과 참가자의 헌화로 마치다. 다음으로 이 재문선생님 묘소는 아침 일찍 유족들이 인천시 백석동 천주교 공원묘원에서 모셔와 평토가 된 상태에 서 박석삼 남민전 동지 사회로 큰따님 이경실님의 헌작과 참가자들 추도의례에 이어 탁무권 남민전 동 지 의 약력소개, 고 김남주시인의 ’전사1’을 곽선숙 남민전 동지가 낭송했다. 이어 권오헌 남민전동지, 전 창일 인혁당조작사건 피해자이며 고인과 절친했던 혁명동지가 추도사를 했다. 마지막으로 경기도 광주 시 광주공원묘역에서 모셔 오신 신향식선생님 묘소에서 큰아드님 신유호님의 첫잔 올림으로부터 시작,  남민전 전사 고 김남주 시인의 신향식 선생님 사법살인 소식을 듣고 광주교도소에서 피 눈물로 지은  ‘전사2’를 고인의 육성으로 들었다. 이어 차성환 남민전 동지와 고인과의 옛 투쟁동지, 박중기 추모연대  명예의장의 추도사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신유호씨가 유족인사말을 했고 참가자들의 기념사진 촬영으 로 모두 마쳤다. 

〔이재문 약력〕 (1934년~1981년 당시 47세) 

· 1934. 7. 9. - 경북 의성에서 父 이만욱과 母 김원남 사이에서 차남으로 출생.  

· 1957. - 경북대 정치학과 졸업. 바로 영남일보사 견습 기자로 입사.  

· 1960. - 대구매일신문 정치부기자 근무. 

- 4.19 혁명 후 ‘민족일보’가 창간되자, 정치부기자참여. 우홍선 등과 ‘통일민주청년동맹’ 조직.  

· 1961. - 5.16 군사쿠데타로 ‘민족일보’가 폐간되고 간부들이 검거되면서 수배.  · 1964. 8. - ‘인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 

- 65년 1월 2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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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2. 

· 1965. 5. 25. - 가톨릭신문 기자 김재원과 화촉.  

· 1971. - ‘민주수호국민협의회’ 대구경북지부 운영 위원 겸 대변인 역임.  

· 1974. 4. - ‘민청학련’ 사건으로 1급 수배를 당하여 지하활동에 들어감.  

· 1975. 4. 9. - ‘인민혁명당’ 사건 8열사 학살을 목격하고 정권에 맞설 조직을 구상.  · 1976. 2. 29. - ‘남조선민족해방전선 준비위원회’ 결성, 서기에 추대.  

· 1979. 10. 4. - 수배 속에서 민족해방과 반파쇼 민주화투 쟁에 헌신하다 체포.  · 1980. 12. 23. - 법정투쟁을 다했으나 대법 최종심에서 법정 최고형 사형으로 확정.  · 1981. 11. 22. - 모진 고문 후유증으로 포승줄에 묶인 채 옥사.  

〔신향식 약력〕 (1934년~1982년 당시 48세) 

· 1934. 12. 1. - 전남 고흥에서 父 신춘우과 母 정정옥 사이에서 장남으로 출생.  · 1959. 11. 30. - 전남 고흥 이계영과 결혼.  

· 1964. 2. - 서울대 문리대 철학과 졸업.  

· 1965. 5. - 동아출판사 제작부에 취업하여 임금투쟁과 노조결성. 

- ‘학사주점’과 ‘60년대 학사회’ 상무간사로 활동. 

· 1966. - 재경고흥군 학사모임 ‘삼산친목회’ 결성.  

· 1968. 8. -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 징역 3년 6월 선고.  

· 1972. 2. 25. - 비전향 만기출소.  

· 1975. 7. - 박정희 군사독재의 사회안전법 발효에 맞서 간고한 지하투쟁 돌입.  · 1976. 2. 29. - ‘남조선민족해방전선 준비위원회’ 결성, 중앙위원으로 활약.  

· 1980. 12. 23. - 피검 후 81년 12월 23일 대법원 상고심 기각, 법정 최고형인 사형 확정.  · 1982. 10. 8. - 정오 12시 서울구치소 교수대에서 형 집행. 

〔김병권약력〕 (1921년~2005년 당시 85세)  

· 192. 12. 5. - 경북 대구 출생.  

· 1942~1945. - 일본에서 강제징집을 피해 만주로 감.  

· 1946. 3. - 해방 후 귀국하여 대구대중일보 기자로 미 군정과 대립하다 폐간.  · 1946. - 박윤수와 결혼.  

· 1960. - 4.19 혁명 후 사회당 경북도당 상임위원.  

· 1961. 5. - 남북학생회담 추진 시민결의대회 조직 관련 박정희 군사정권에 체포.  · 1964. - 인민혁명당 사건으로 연루 수배 당하여 피신.  

· 1968. - 남조선해방전략당 사건으로 권재혁 등과 체포, 징역 5년 선고.  

· 1975. - 사회안전법 발효로 신향식 등과 지하활동.  

· 1976. 2. 29. - 이재문, 신향식과 함께 남조선민족해방전 선준비위원회 결성.  

· 1976. 3. 3. - 반공법 위반 체포로 징역 3년. 형기 만료 후 전향 거부로 감호 처분.  · 1980. 12. - 남조선민족해방전선(준)사건으로 대법원에서 15년형 확정 판결. · 1995. 2. - 범민련 남측본부 중앙위원, 재정위원장. 

양심수후원회 소식 |

소식2. 

· 1995. 11. 29. - 범민련 남측본부 결성사건으로 3년 6월 선고 후 형 집행정지로 출소.  · 2002~2003. - 6.15 공동선언실천과 한반도평화를 위한 통일연대 고문. 범민련남측본부고문.  · 2003. - 뇌졸중으로 쓰러져 입원치료, 안산 ‘행복의 집’에서 투병생활.  

· 2005. 9. 21. - 오후 2:30 운명. 일산 청아공원 안치  

· 2019. 3. 30. - 마석 모란공원으로 안치 

권오헌 정의. 평화. 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님의 이장 추도사 새로 모시면서 인사드립니다. 

중덕 이재문 선생님 오늘따라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목마른 대지에 단비가 되겠습니다. 겨울잠을 자 던 뭇 생명들이 다시 움터 나오고 갖가지 꽃들이 다투어 피고 있습니다. 이 같은 봄의 향연이 벌어지는  생명의 계절에 저희들의 작은 정성을 모았습니다. 지난 38년 동안 손돌바람이 유난히도 매서웠던 백석 동 천주교 공원묘역에 외롭게 계 시던 선생님을 이곳 열사모역으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아니, 유신폭압 과 침략외세에 맞서 민주회복과 자주통일세상을 이루고자 ‘남조선민족해방전선 준비위원회’를 결성하셨 던 바로 선생님의 혁명동지 신향식 선생님과 김병권 선생님도 함께 모시게 되었습니다.  

그 역사적 결의로부터 43년 한 달, 하루가 되는 오늘입니다. 이곳 열사묘역은 지난시기 외세와 분단, 독 재와 독점에 맞서 자주통일과 평등세상을 위해 처절한 투쟁과정에서 산화해 가신 민족. 민주열사들이  잠들어 있습니다. 더구나 지난해 선생님의 선배이시자 혁명동지 이셨던 최백근 선생님도 망우리 묘역에  혼자 계시다가 이곳으로 모셨습니다. 하나의 목표로 생명을 걸고 투쟁하셨던 옛 동지들 과 감동적 조 우가 있으시기 빌겠습니다. 중덕선생님 선생님을 마지막 뵌 때가 1980년 초 겨울이었습니다. 서대문형 무소 5사상에 계셨던 선생님을 저는 면회를 다녀오며 감방을 지키고 있는 간수의 저지를 뿌리치고 선 생님 을 찾아 인사를 나누고 6사상 제방으로 돌아오곤 했었지요. ‘다진 마음 변함없이, 건강하게 잘 싸 우자!’는 말씀 아직도 귀에 걸려 있는 듯 합니다. 그 얼마 뒤 남민전 동지 36명이 광주형무소로 이감 갔 고 그 이듬해 11월 선생님의 변고소식을 들었습니다. 선생님은 제가 마지막 뵈 온 두해 전 우리 조직 에 서 한 두 명밖에 모르는 극비의 피신처로 저의 집에서 몇 달을 지내셨습니다. 이때는 지도자와 조직원 관계로 있었지만 시사문제 에 대한 자유스런 의사 개진의 토론상대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판단은 엄 정했고 결단은 단호하셨습니다. 그 숱한 투쟁과정에서도 학문추구의 열정 또한 게을러 하지 않았습니 다. 당시 선생님께선 제가 소장하고 있던 ’자본론’을 손에서 떼지 않는 모습이셨습니다. 싸우면서 공부 하는, 공부하는 싸움 꾼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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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2. 

남민전 전사 김남주 시인이 말했던  

이윽고 공격의 때는 와 /  

진격의 나팔소리 드높아지고 /  

그가 무장하고 일어서 면 / 바위로 험한 산과 같았다 / 

적을 향한 증오의 화살은 /  

독수리의 발톱과 사자의 이빨을 닮았다.  

그러나 선생님은 또한 인정 넘치는 혁명가이셨습니다. 이재문 선생님 1980년 4월이었던가요, 남민전  1심 결심공판이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최후진술에서 일장연설을 하셨습니다. 바로 유신 체제의 불법. 부당성, 이에 맞선 남민전 투쟁의 정당성, 긴급조치시대 비공개 활동의 불가피성, 조선말기  셔먼호-침탈사건을 비롯한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 싸운 반 외세 민족자주투쟁을 대한제국 건국 후 또 는  3.1운동 이후로 기점을 잡는 것은 역사성을 외면하게 되어 바로 한국민족해방투쟁 이라 할 때의 반역사 성으로 하여 조선이라는 표현을 썼고 활동범위가 남쪽이었기에 ‘남조선민족해방전선’이라고 했음을 명 쾌하게 설파하셨습니다.  

선생님  

남민전이 추구하고 지향했던 민족적과제는 43년이 지난 오늘에도 본질적으로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침략외세는 아직도 이 땅을 강점하고 동족대결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해 남북은 판문점선언 과 9월 평양공동선언, 남북사이 군사 분야 합의로서 군사적 긴장해소를 넘어 평화와 번영, 자주통일로 의 진로를 설정하였습니다. 70년 넘게 적대관계였던 조미관계도 북의 ‘국가핵무력완성’을 선언함으로서  미국의 일방적 핵 공갈시대를 끝장내고 마침내 6.12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합의했습니다. 바로 조.미 간  새로운 관계성립, 조선반도의 공고한 평화체제구축, 조선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합의 했습니다. 지난 2 월말 제2차 조미수뇌회담에서 어떠한 합의 없이 돌아섰지만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미국의 일방적인 핵  선제공격 공갈시대는 이미 사라졌습니다.  

 결국 43년 전 남민전 지도부가 결의 했던 민족자주와 대단결정신으로 침략외세를 몰아내고 자주통일 세상을 이뤄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선생님 이제는 옛날 독수리의 발톱과 사자의 이빨로 직접 싸우시 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남은 사람들이 선생님들의 뜻을 이어 자주통일 평등세상의 역사적 과제를 어 김없이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이제 수많은 열사들과 함께 계시면서 통일일꾼들에게 힘을 주시고 편안 히 쉬시기 빌겠습니다.  

2019년 3월20일  

권 오 헌 드림

양심수후원회 소식 |

소식3. 김영식 선생님 생신 

 김영식 선생님 생신모임에 참가하여 

송원재_양심수후원회 회원 

2019년 4월6일(토) 오후 5시, 종로에 위치한 ‘문화공간 온’에서 김영식선생님 87번째 생신모임이 있었 습니다.  

그날은 같은 장소에서 오후 4시에 1부 민중민주당 ‘연대의 밤’ 행사가 있었고 , 2부로 오후 5시 선생님 의 생신을 참석한 동지들과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그러기에 더 많은 분들의 박수를 받으시고,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생신이 서울에서는 마지막 맞이하는 생신 모임이기를 바란다고 사회를 맡은 후원회 사무국장 님의 말대로, 올 해 김영식 선생님 생신은 많은 연대 단체 참가자들과 함께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는 생

10 | 33020194월  

소식3. 김영식 선생님 생신 

각이 들었습니다. 내년 생신모임은 기필코 평양에서 맞으셔서, 고향의 가족 친지 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생신 축하를 시작하기 앞서 김영식 선생님의 활동하시는 다큐를 짤막하게 편집한 영상을 틀었습니 다. 평소 선생님의 활동 모습을 영상으로 접하니 선생님이 더욱 가깝게 느껴지고 좋았습니다. 또한 장 면마다 순수한 선생님의 일상 모습에 웃음도 나왔습니다. 

최근에도 선생님이 광화문 집회에 나오실 때 마다 직접 쓰신 유인물을 수구적폐들 천막에 찾아가서  건네주시면 그들이 황당해 하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거리에서 수구적폐들과 마주치면 인상 한번 써주 고 벌레 보듯 피하는 저로서는 선생님의 모습이 처음에는 낯설었고, 선생님께서 피해를 받으실까 걱정 이 되었지만 통일에 대한 그 강한 의지를 느끼게 되면서부터는 많은 감동과 존경심이 생겼습니다. 그러 기에 영상에 비춰지는 선생님의 모습에 더욱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김영식 선생님! 김영식 동지!  

내년에는 평양에서 여는 선생님의 생신모임에 꼭 참석하고 싶습니다.  

조국통일 그날까지 건강하게 투쟁해 주십시오.  

선생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생신을 축하 드립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11 

소식4. 6.15사과원 못자리내기 

막상 해보면 쉬운 걸! 

6.15사과원 못자리내기 

 김혜순_회장 

4월 20일 토요일은 민통선 안에서 농사를 짓고 계시는 전환식 사장님(6.15사과원)네 못자리를 내는  날! 봄만 되면 연례행사로 진행되는데 나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환식 사장님은 회원활동도 적극적이고  낙성대 만남의 집에 매년 사과며 쌀도 보내주시는데 왜 참여를 안 했나 생각해보니, 내가 살고 있는 용 인에서 파주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고, 농촌에서 자라서인지 못자리나 모내기 행사에 새로움이 없었다.  그러나 주말에 집회며 행사들이 많아 회원들의 참여가 줄어들자 생각할 겨를도 없이 참가하게 되었다.  

이른 아침인 6시 20분에 출발하여 7시 10분쯤 서울에 도착, 경의중앙선 한남역에서 전철을 타고 집 결지인 문산역으로 이동하는데 이촌역에서 낙성대에 계신 세 분 선생님이 타고 이어 김민정 회원과 양 원진 선생님도 탑승해서 반갑게 이야기꽃을 피우며 갔다. 다행히 약속시간인 9시 전에 문산역에 도착,  차를 끌고 온 이정태 위원과 마중나온 전환식 사장님을 만났다. 탑승자의 신분증을 걷어 운전자에게  맡기고 15분쯤 달려 통일대교로 임진강을 건너는데 검문이 사뭇 심하다. 신분증을 확인만 하는 게 아 니라 다 맡기고 들어가야 한다니, 여기가 민간인 통제구역임을 실감한다.  

5분여를 더 달리니 6.15사과원 푯말이 나타나고 작업중인 농민분들이 보인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 고 장갑을 나눠 낀 채 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사람이 모판을 기계에 넣으면 첫 번째 단계에서 상토를  깔고 그 다음에 볍씨를 뿌리고 다시 상토를 덮는 순으로 기계작업이 진행된다. 모판작업이 끝나면 다 시 사람손으로 트럭에 실어 옮긴 뒤 논바닥에 자리를 잡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파종기를 이용해 상 토와 볍씨를 뿌리니 훨씬 수월하였지만, 못자리판을 옮겨 논바닥에 정돈하는 일이 꽤 힘을 써야하는  일이어서 울력으로 하지 않았으면 어쨌을까 싶었다.  

김민정 회원과는 나물이나 뜯으면 된다고 약속하고 갔는데 막상 가보니 한 사람의 손도 아쉬운 차 에 꾀를 부릴 수도 없었다. 모판을 기계에 넣는 일이며 모판을 옮기는 일을 안 가리고 하였다. 젊은 사 람은 말할 것도 없고 선생님께서 쉬지 않고 일해서 좀 걱정이 되었다. 나는 좀 요령을 피우는데 김민정  씨는 쉴 새 없이 움직였다. 거의 끝나갈 무렵에야 말미를 얻어 논둑에서 쑥과 냉이를 캐는데도 자꾸 눈 길을 논 안으로 둔다. 짐짓 모른 체하며 푸르게 돋아난 여린 것들을 칼로 도려내 반씩 나누었다. 

12 | 33020194월  

소식4. 6.15사과원 못자리내기 

아, 그 사이에 새참을 두 번이나 먹었다. 쭈꾸미랑 돼지고기를 넣은 순두부김치찌개랑 민통선 안에 서 농사를 짓는 이재훈 회원의 형 이재석 님이 만들었다는 장단콩두부와 김치가 곁들여졌다. 술이 없 으면 이 힘든 일을 어찌 하랴 싶어서 탁주 한 잔에 찌개를 한 사발씩 퍼서 게 눈 감추듯 먹었다. 쫄깃 쫄깃한 돼지껍데기 볶음까지 안주가 일품이었다. 어릴 적 모내기하던 날 쌀밥 위에 파김치 척척 걸쳐 가며 먹던 못밥 생각이 났다. 

일을 마치니 한 시가 훌쩍 넘었다. 선생님들 뒤따라 집으로 가니 간이 천막 안에 상이 걸판지게 차 려져 있다. 동네 어르신 두 분과 선생님들과 겸상해 식사를 했다. 동네 분이 말씀하기를, 전쟁이 나던  해 열일곱 살이었는데 중공군과 인민군은 주민들에게 해를 안 입히는데 국군들은 소를 내놓으라 하고  안 내놓으면 총을 쏘기도 했단다. 익히 알고 있듯이 한국전쟁 발발 후 휴전이 되기 전까지 2년여는 전 선의 변동이 없이 3.8선 부근에서 엎치락 뒷치락 하였으나 전방에 속했던 이곳의 피해가 컸고 북에 대 한 오해도 있을 법한데 의외의 발언을 해 놀랐다.  

한참 식사를 하는 중에 류영호 회원이 답사팀을 이끌고 들어왔다. 답사팀들도 술 한 잔씩을 하고 길 을 나선 뒤 우리팀 12명과 전환식, 이재훈 님까지 같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10.4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 는 프랭카드를 수거해 와 해마다 배경화면으로 쓰는데 기계사다리로 높이를 조절하여 사과밭 사잇길 에 멋지게 걸어주셨다. 소리 없이 손님 접대며 모든 일이 순조롭게 되도록 물심양면으로 힘을 써주신  

전환식 사장님 내외분, 마을 분들의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사장님이 주신 말린 사과 한 봉지까지 알 뜰하게 챙겨 3시쯤 출발해 오던 길을 되돌아왔다.  

모든 일은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쉽다. 멀게만 느껴지던 파주행도 나서고 보니 그리 힘들지 않았다.  볍씨를 물에 담가 비닐로 감싸 싹을 틔운 뒤 흙을 섞어 모판에 뿌리던 방식도 변해 반 이상을 기계의  힘을 빌려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몸 쓰는 일을 오랜만에 해 머리가 개운해지고 여럿이 함께 하는 재 미도 쏠쏠하였다. 이 행사를 기획(?)한 류영호 회원이 후원회 카톡방에 올린 안내장에 썼던 말처럼 ‘뭐  봄나들이 가신다는 생각으로 아이들과 함께 가도 참 좋습니다.’ 이렇게 되도록 내년엔 더 많이 함께 가 면 좋겠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13 

투쟁1. 

 4월 13일 광화문에서 열린 미국규탄대회 

사무국 

지난 11일,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열렸다. 트럼프대통령은 “현 수준의 제재는 계속  유지돼야 하며, 적정 수준의 제재”라고 말하였다.또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에 대해서도  “적절한 때(right time)가 되면 내가 강력히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지금은 적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거부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간 “빛 샐 틈 없는 공조”를 약속하며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와 통일을 위한 아무 런 성과 없이 빈손으로 돌아왔다. 

반면에 전투기와 미사일 등 천문학적인 ‘전쟁무기 도입’과 ‘한미FTA 재협상 타결’, ‘한미동맹 지속·강화’  등 굴욕적이고 예속적인 한미관계를 다시금 확인시켜주었다. 

이에 광화문 미 대사관앞에서 매월 열리는 미국규탄대회에 참가한 200여 명의 시민사회단체 참가자 들은 다음과 같이 공개서한을 내고 미국에게 요구사항을 발표하였다. 참석자들은 화창한 봄날 꽃잎 은 화사한데, 겨울 못지않게 차가운 미국과 조선의 대립구도와 허약하기 짝이 없는 문재인 정권의 태 도에 항의하며, 광화문광장 찬바닥에서 외치는 규탄의 목소리가 더 멀리 퍼지기를 바라며 다음달에 도 규탄집회를 열기로 약속하였다.

14 | 33020194월  

투쟁1. 

[13차 반미 월례집회 공개서한 요구사항] 

하나. 미국은 6.12 조미공동성명 이행에 성실히 나서라! 

조선은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위해 핵과 미사일 시험을 중단하는 등 선제조치를 적극 취하 고 있다. 2차 조미정상회담에서는 핵심시설인 영변핵시설의 폐쇄까지 약속했다. 하지만 미국은 조선 의 모든 핵무기와 핵물질을 미국으로 반출하라는 날강도적인 요구만을 들이대고 있다. 우리는 미국 이 6.12 조미공동성명에 따라 조선의 선제조치에 대한 상응조치를 하루속히 취해나갈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하나. 미국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실현에 적극 나서라! 

미국은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우선적으로 진행해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번 하 노이 2차 조미정상회담에서 밝혔듯이 조선의 영변핵시설 완전 폐기 이후에 하겠다고 못을 박고 있다.  또한 남측 정부에게 F-35 스텔스 전투기 등 대대적인 군사장비 구입을 강요하고, 천인공노할 생화학실 험실을 평택과 부산에서 확대하면서 끊임없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미국은 전쟁무기 도 입, 시설확충 등 일체의 군사적 긴장책동을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15 

투쟁1. 

하나. 미국은 대북제재를 즉각 해제하라! 

미국은 하노이 조미정상회담과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밝혔듯이 선비핵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조 선의 비핵화 이후에 대북제재 해제가 가능하다는 일방적인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상호 신뢰를 바 탕으로 진행되는 비핵화와 평화체제 협상에서 상대방의 목에 칼을 들이대는 제재를 유지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실현을 위해 우선적으로 대북제재를 해제해 야 한다.  

하나. 미국은 통일방해 내정간섭을 당장 중단하라!  

미국은 대북제재와는 하등 상관없는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을 마치 자기들이 허용해야 재개할 수 있 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 이것은 명백한 내정간섭이다. 이전 정권에서 단행한 이남의 독자제재는 이남  정부가 판단하면 언제든지 해제할 수 있는 문제이다. 미국이 우리 민족문제에 대해 우리 민족 스스 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 민족자결의 원칙을 존중하고 남북관계 발전과 민족문제에 대한 간섭과 방해  책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소위 ‘비핵화 워킹그룹’ 역시 즉시 해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미국은 한미동맹을 해체하라!  

미국은 여전히 한미동맹이 한반도 평화의 핵심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명백히 미국 주 도의 한미동맹 강화를 통해 이남의 자주권을 거세하기 위한 궤변일 뿐이다. 한반도 평화의 걸림돌 이며, 민족자주 실현에 있어 암적 존재가 바로 한미동맹이다. 미국은 한미동맹이라는 이름으로 국민 들의 고혈을 짜내 미군주둔비 인상, 전쟁장비 구입 강요 등 자기들 잇속만 챙겨왔다. 미국은 이제라 도 미군을 철수시키고,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스스로 폐기함으로서 한미동맹을 해체하는데 나서야 한 다. 우리는 미국은 더 이상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실현에 있어 결코 동반자가 될 수 없음을 다 시 한번 확인했다. 미국 스스로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실현을 위해 나설 것을 다시 한번 강력 히 촉구한다.  

2019년 4월 13일 

미국규탄대회 준비모임

16 | 33020194월  

투쟁2. 

 ‘나경원의원실 항의방문 대학생 구속영장 청구’ 사건  규탄 기자회견 참여 

이정태_양심수후원회 운영위원 

지난 4월 12일, 20여명의 청년들이 “반민특위가 국론은 분열 시켰다”는 망언을 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의원실을 항의 방문하고 면담을 요청 했다가 경찰에 의해 전원 연행 되었고 이틀 후인 14일  그 중 1명이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사건이 있었다.  

이에 남부지검 앞에서 14일 낮 1시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에 참가하였다. 참가자들은 믿기지 않는  대한민국 검경의 수준을 규탄하고, 훈장을 줘도 모자랄 판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을 항의하는  한편, 즉각 석방 탄원서를 작성하여 재판부에 전달하여 석방을 호소하였다. 

선거 때마다 국민의 종복임을 자처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자는 국민을 우롱하는 망언을 하고, 그것에  항의하러 간 젊은이들을 구속시키겠다는 경찰은 국민의 경찰인가? 아니면 국회의원의 경찰인가 ‘반 민특위 망언’의 진실은 친일파 청산을 위해 결성된 반민특위가 국론을 분열시킨 것이 아니고, 일제의  잔재를 그대로 물려받은 친일 경찰들이 반민특위를 강제 해체 시킨 것이 지금까지 친일을 청산하지  못하고 국론을 분열 시키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이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17 

투쟁2. 

지금도 친일청산이 되지 못했기에 “독도는 일본 땅이다.” “일본이 우리나라 근대화를 이끌었다” “일제  때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수명이 몇 년이 길어졌다” 등의 망언을 하는 친일파들이 양산되고 있는 것 이다. 그런 망언들은 우리나라가 자주국가가 아님에 기생하여 권력을 누리고 있는 위정자들이 끝없 이 생겨나게 하고, 그들은 우리가 자주국가가 되는 것을 교묘하게 방해하면서 부와 권력을 손에 쥐 고 있다. 

또한 친일파에 뿌리를 둔 친미 사대세력들은 우리나라가 군사적 자주권이 없음을 이용하여 우리가  당당한 자주국가로 일어설 절호의 기회가 올 때마다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일본과 미국의 손아귀에 서 벗어나지 못하게 해왔다. 

나경원씨의 친일행각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2004년 일본 자위대 창설 기념식에 참석한 것을 비롯해 일본과 정치적인 문제가 생길 때마다 자신 의 정치생명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 만큼의 교묘한 언변으로 우리나라가 일본에 머리 숙이도록 궤변 을 만들어 낸다. 

일제의 식민지였을 때 독립운동가들을 ‘비적’이라 하였지만, 그들이 없었다면 어찌 우리선조들이 우 리 앞에 당당할 수 있었을 것이며, 또한 군사독재와 저항하여 싸우다 희생당한 의사, 열사들이 아무 도 없었다면 그 시대를 살다 간 사람들이 어찌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겠는가? 청년들은 그 시대의 주역이며, 시대를 이끌어 가야할 책임이 있다. 

취직 걱정이나 하고, 경쟁에서 도태 되지 않기 위해 자본의 노예로 살아갈 아이들 보다는 불합리한  사회에 저항하고 변혁을 꿈꾸는 우리시대의 청년들을 지지한다.

18 | 33020194월  

미주소식 

미국은 베네주엘라에서 손 떼라! 

송경애_미주 양심수후원회 회원 

Answer Coalition 주최 

Rally &March: U.S. Hands Off Veneuela! 

베네주엘라의 자주권과 국제법을 침해하 

는 미제의 정부전복시도를 규탄한다!  

베네주엘라는 이미 20년전 인민들의 지지 

속에 자주적이고 평등한 사회를 선택하고  

개척해 왔다. 

미제의 차베스정권의 우익쿠테타시도와 경제봉쇄도 인민들의 힘으로 물리치지 않았는가. 그러나 미제는 이미 5년전부터 불법적 경제제재로 베네주엘라 인민들을 더한 고통속에 몰아넣고  있다. 미제의 폭력적 경제제재는 인류 역사상 그 어떤 무기보다 더 많은 무고한 인민들을 살해하 는 추악한 전쟁행위이다, 북은 이미 살인적인 압박과 제재로 3만명이 죽어간 총성없는 전쟁을 치 룬바 있다.  

오늘에 와 미제는 내정간섭과 침략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으며 이또한 새로운 것이 아니다. 미제의 이러한 만행이 셕유를 비록한 쳔연자원을 수탈하기 위한 제국주의 본질임을 우리는 리비아 와 이라크를 통해 그리고 시리아를 통해 익히 알고 있는 바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미제의 무력침공 은 베트남전보다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오늘은 미제의 제재와 총구가 베네수엘라를 겨누었지만 내일은 세계로 향할것이다. 마두로 정권의  반제반미투쟁은 베네수엘라인민만이 아니라 전라틴아메리카, 나아가 전세계인민들의 반제반미투 쟁을 요구하고 있다.  

제재는 전쟁이다! 

제재를 중단하라! 

내정간섭 중단하라! 

무력침공기도를 중단하라!

양심수후원회 소식 | 19 

기고 

4.27시대 한국진보의 과제  

이정훈_4.27시대연구원 부원장 

1. 4.27시대의 의미 

역사적 4.27판문점 선언과 6.12 싱가포르 조미회담 성사로 ‘4.27시대’가 개막되었다. 4.27시대는 과 연 어떤 시대로 정의할 수 있나? 4.27시대란 한마디로 한(조선)반도 자주화시대이자 우리민족이 자 신의 힘으로 자주통일을 열어가는 대전환시대이다. 2차 세계대전 종료이후 조선(한)반도에서 미국 의 강압으로 장장 70여년 동안 유지되던 남북 전시분단체제와 동북아 냉전체제가 우리민족의 주도 적 힘으로 해체되어가는 새로운 ‘대전환 시기’로 정의 할 수 있다. 

4.27판문점 선언과 6.12 싱가포르 조미 공동성명은 우리민족의 자주통일 역량과 이를 장기간 억누 르던 외세와의 힘의 역학관계에서 새로운 질적 변화가 일어났음을 인정하는 국제 선언이었다. 이  선언들은 한국전쟁 종전과 통일 그리고 조미간 평화공존문제와 한(조선)반도 평화체제 수립문제 를 다른 주변외세의 개입 없이 우리민족과 미국이 직접 담판으로 공식화한 국제적 합의이다. 이 합 의가 실제로 이행되면 이는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의 일대 전환이자, 미국의 한반도 분열지배 정책 과 한국전쟁의 완전한 종식으로 될 것이다.  

미국의 우리민족 이간, 분열 책동과 수많은 전쟁위기 속에서도 결국 4.27시대를 추동하는 힘은 일 관된 원칙을 견지하며 모든 것을 다 바쳐 투쟁한 남북 온 민족의 불굴의 투쟁과 희생 덕분이다. 북 의 일치단결된 정치 군사적 힘은 위력적이었으며, 핵무력 완성과 연이은 세계비핵화 이행 선언은  반만년 민족사와 조국통일사에 빛나는 자취를 남겼다. 남과 북에서 민족의 분열을 끝장내려는 반 제 민주주의투쟁 과정은 지난한 장기전이었으며 가슴 아픈 희생도 많았다.  

남녘에서 4.19혁명, 87년 6월 항쟁으로 야수적 친미 파쇼군사독재체제를 무너뜨렸으며, 촛불항쟁 으로 이명박 박근혜 독재를 다시 쓸어버렸다. 한국전쟁이후 한국은 미국을 무조건 숭상하며 찬양 하는 친미의 나라에서 오늘 미국을 비판적으로 인식하는 비미(批美),반미(反美)의 나라로 전변되었 다. 지난 투쟁 속에서 한국 민중은 정치적으로 각성되고 성숙하였으며 이제 어떠한 역사적 역풍과  

반동 속에서도 초보적 민주주의를 민중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사회를 만들었다.  조선(북한)은 전후 반세기 이상 일방적으로 미국의 핵위협을 받던 나라에서 2차 대전이후 중화인민

20 | 33020194월  

기고 

공화국 다음으로 국가핵무력을 완성한 나라가 되었다. 조선은 미국에게 쌍방 핵 안보위기를 가할  수 있는 국제적 차원의 군사 정치적 전략국가로 성장했다. 이제 어떤 강대국도 핵과 무력으로 조선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농락할 수 없게 되었고 그러한 시대는 영원히 지나갔다.  

4.27 선언은 남북 온 민족이 이룩한 전국적 전 민족적 차원의 반제, 민주주의 투쟁승리의 전취물이 며 역사적 쾌거이다. 4.27판문점 선언은 7.4남북공동성명, 6.15선언, 10.4선언 등을 합의하고 이행 하는 긴 과정을 통해 마침내 완성된 통일의 새로운 이정표이다. 1972년 온 민족이 환호했던 7.4 남 북 공동성명의 자주, 평화, 민족적 대단결원칙은 거의 반세기만에 다시 4.27판문점 선언으로 마침 내 현실로 구현되었다.  

‘4.27시대정신과 사상’이란 7.4 남북 공동선언에서 표명된 자주, 평화, 민족 대단결 원칙으로 전쟁 없 이 민족 통일을 구현하는 정신이며, 나아가 남북이 소모적 대결과 전쟁상태를 종결하여 온 민족의  태평성대를 구가하고, 거족적 “연방(연합)통일국가 건설운동”으로 겨레의 숙원인 자주통일과 온 겨 레의 합친 힘으로 새로운 민족번영의 최전성기를 실현하려는 정신과 사상이다. 

2. 한(조선)반도 자주통일과제와 문재인정부 

오늘 현실이 보여주는 바와 같이, 온 겨레의 장기간 투쟁 결실로 마침내 4.27 시대가 열렸으나 오랜  기간 적대하던 국가 사이에서 평화적으로 관계정상화, 평화체제와 핵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결코  간단치 않다. 현실적으로 4.27 선언과 6.12 성명의 이행도 일석일조에 완성되는 방식이 아니라, 이 를 방해하는 국내외세력의 도전과 대결 속에서 일정한 시간을 두고 단계적 과정으로 진행되며 매  중요한 시기마다 진퇴의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한국진보가 오랜 기간 지향하고 추구하던 ‘자주적 민주정부’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 는 ‘중도개혁’ 정권이다. 만약 수구보수 박근혜세력이 아직도 권력을 쥐고 있었다면 아마 4.27시대 는 기약 없이 지연되었을 것이다. 역으로 만약 한국에 차베스 같은 강력한 진보정권이 있었다면  4.27은 더 일찍 찾아왔으며 4.27은 가속도가 붙어 미국 눈치 볼 것도 없이 만리마 속도로 이행되었 을 것이다.  

새로운 시대 평화체제와 자주통일 성취의 기본방도는 통일의 이정표인 4.27 판문점 선언을 빠르 고 과감하게 실현하는 것이다. 새로운 시대에, 문재인 정부는 과감히 민족공조를 우선하여 대북제 재를 남측부터 허물어 버리는 과단성을 보여야하나, 거꾸로 4.27 선언의 과감한 실현을 주저하며 

양심수후원회 소식 | 21 

기고 

끝없이 미국의 눈치를 보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역사적 4.27 판문점 선언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 북 제재유지 장단에 보조를 맞추며 남북정상이 합의한 선언을 사실상 독자적 결심으로 전진 시키 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정부와 더불어 민주당에 ‘남북평화공존’정책은 있으나 여전히 ‘자주통일노선’은 합의문 종이 문서로만 남아있다. 그러한 이유로 문재인정부가 4.27 선언의 한 축이고 통일의 동반자인 것은 맞 으나 그 한계 또한 분명하다. 따라서 4.27시대의 개막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미 의존탈피와 민족 공조입장의 회복이 4.27 이행 속도의 가장 관건적 문제로 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통일론이 흡수통일과 전시분단체제 유지론 이라면, 민주당과 문재인정부의 통일론 은 ‘남북 연합제’론과 ‘양국체제론’에 가깝다. 남북 연합제는 통일을 장기적으로 지향 과제로 두고 있 다. 민주당의 정책은 남북의 교류가 있는 새로운 ‘평화공존형 분단체제’의 경향이 강하다.  

남녘에서 연합제 통일과정을 지지하는 세력도 내부 성향은 다양하지만, 대부분은 본질상 남측 정 치, 경제 기득권 세력의 현상유지를 더 중요한 가치로 내세운다. 특히 최근 학계 일각에서 주장하 는 “양국체제론”은 ‘분단합법화론’이며 ‘반통일론’이다. 이러한 주장은 남북이 상호간섭 없는 ‘분리 된 평화’가 필요로 하지 통일과 체제변화를 필요치 않는다. 남북이 서로 다른 국가로 평화로이 공존 하는 것이 이 주장의 목표이다. 마치 미래 남북관계를 한일관계와 같이 나라간 정상적 국교관계로  

맺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이러한 주장은 한반도 외국군 철수 문제(주한미군)도 한국 내부의 독자적 문제로 취급하여,  남북 연합제나 양국체계 이후에도 주한미군을 그대로 두어야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과 문재인정 부의 입장도 한미동맹해체가 아니라 한미동맹의 온존 형 통일에 가깝다. 주한미군 문제는 전적으 로 평화협정의 문제가 아니라 남한주권의 문제이며, 미국의 지속적 대한국 영향력과 주한미군의 주 둔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러한 입장이다.  

문재인 정부가 이전 박근혜 이명박 정부보다는 통일과 평화에 대한 입장이 진일보 한 것은 사실이 다. 그렇다고 문재인 정부가 자주통일에 적극적인 정부는 결코 아니다. 문재인 정부가 새로운 시대 의 흐름과 민족자주의 힘을 믿고 통일문제를 거국적 역사적 시야에서 보아야하나 현실은 그렇지 못 하고 있다. 대통령의 단기적 지지도 상승과 정권유지의 한 수단으로 통일정책을 다루려는 경향은  

이전 수구보수 세력과 크게 다르지 않다. 따라서 그 의지와 가능성을 평가하면서도 한계를 같이 보 고 이 한계를 촛불 민중의 힘으로 극복해야하는 과제가 한국진보에게 주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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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국진보는 문재인 정부의 한계를 대중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연합제론에 갇혀있는 평화공존과 교 류협력을 넘어 보다 근본적 자주통일의 요구를 내걸고 국민대중과 함께 투쟁해야한다. 한국진보는  국가보안법 철폐, 한반도 비동맹 중립평화지대론, 한미동맹해체, 주한미군 철수, 남북 정당 사회단 체 정치교류 전면화, 연합연방통일국가 건설운동을 대중화해야한다.  

또 거국적인 북 바로알기 운동을 통해, 북에 대한 실상을 있는 그대로 알리고, 동시에 통일이 제한 적 교류와 평양, 백두산 여행 수준에 머문다면 그것은 통일이 아니라 새로운 분단의 연장으로 될 수  있다. 평화가 왔는데 외국군이 있을 이유가 무엇인가? 외국군 철수 없는 평화협정은 평화협정이 아 니다, 평화는 협정이나 문서로 지킬 수 없다. 이는 사이비 평화협정에 불과하다. 전쟁의 불씨와 도 화선을 그대로 둔 종이문서는 ‘지속 불가능한 평화’ 이다. 미래세대에게 다시 불화와 전쟁의 씨앗을  다시 묻어두는 이다.  

거대한 민중의 촛불투쟁이 없이 민주당의 독자적 능력과 힘으로 문재인 정부의 집권이 불가능하였 듯이, 현재 민주당과 정부의 통일전략과 정책으로만 자주통일의 만리마 속도를 기대하는 것은 마 치 “감나무 밑에 누워 감이 떨어지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다.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는 유일한 길은  문재인 정부 스스로의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길이다.  

3. 한국 민주주의와 문재인 정부 

문재인 정부는 한국 민주주의를 진척시키는 문제 역시 실패하고 있다. 민심은 천심이다. 문재인 정 부가 촛불항쟁과 촛불시민의 적극적 투표에 의해 압도적 지지로 당선되었으나 북과 2년도 안 되는  사이 지지도는 절반으로 떨어졌다. 문재인 정부가 강력한 개혁의지 없이 높은 지지율에 취하여, 지 난 2년여 동안 사회민주화를 바라는 국민대중의 근본적인 적폐청산 요구와 더 진전된 사회개혁에  실패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문재인정부가 노동자의 정치참여와 노동조합 활동을 획기적으로 보장하는 조처를 취할 전략적 판 단이 전혀 없다는 것을 새삼 증명하였다. 단적인 례가 지금 제기되고 있는 ILO(국제노동기구)협약 비준과 전교조 합법화 문제처리 대한 이 정부의 태도이다. 이는 후진적 한국 노동법 개정과 비정규 직 문제, 최저임금 만원 실현문제(소득주도성장론)에 대한 포기 신호이다. 근본적 경제개혁과 재벌 개혁은 노동대중과 광범위한 각성된 민중의 정치세력화 없이는 한 발짝도 전진이 불가능하다. 한국  

노동문제는 단순히, 노동문제나 민생문제와 경제문제를 넘어섰다. 경제 개혁은 노동자와 근로대중 을 우군으로 하는 국가전략문제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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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주의를 광범위한 노동자, 근로대중과 함께 이루려는 의지와 지향이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이며 이에 대한 명백한 거부이다. 

양심수 석방은 정권의 시혜가 아니라 민주정권의 정체성을 만방에 선언하고 자신의 정책방향과 의 지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대단히 상징적 조처임에도 문재인 정부는 무엇이 두려워서 인지 이를 스스 로 포기하고 있다. 나라와 민주주의 법치 근간을 흔드는 양승태 사법부 적폐와 기무사 적폐를 처리 하는 과정은 이것이 촛불을 계승한 정권인가를 의심케 한다. 무너진 사법정의를 바로세우고 통합 진보당 복권조처로 명예 회복시키고 피해자를 구제하며 내란음모로 감옥에 가둔 자들을 당장 석방 하는 것이 정의이며 촛불민심이다. 국정원이 북 여종업원 납치문제에 개입되었음이 백일하에 드러 나고 있음에도 국정원을 두둔하며 쉬쉬하였다. 문재인 정부는 차후 무슨 명분과 자격으로 북에 대 해 인권과 인도주의를 말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4.27시대와 정면충돌하는 국가보안법의 폐기에 대해서는 아예 거론조차  없다. 국가보안법은 인간의 기본 권리인 사상과 생각의 자유를 박탈하는 반인권법이며, 민주주의 를 압살하고 민족의 화합과 단결을 적대시하는 최대의 장애물이다. 이것을 그대로 두고 4.27을 구 현하자는 것은 평화 번영이라는 양의 머리를 내걸고 안보 장사를 다시 하는 것과 같은 양두구육(羊 頭狗肉)의 이중적 처신이다.  

문제인 정부의 협치 대상은 수명이 다해가는 자유한국당이 아니라 한국진보이다. 문재인 정부는  어려울 때마다 국민을 믿지 않고 다시 노무현 대통령의 실패한 협치 정책의 전철을 답습하려한다.  4.27시대에 문재인 정부가 다시 진보를 배제 고립화하려는 정책은 커다란 실패와 오류로 기록될  것이다. 

4. 대전환 시대, 주체혁신과 군중노선 실현으로!  

갈라진 우리민족에게 조국통일보다 더 중요한 대사는 없으며, 조국통일의 시기는 4.27선언 구현 의 방식으로 다가오고 있다. 4.27판문점 선언 구현이 바로 통일이다. 조국통일 과정은 남북 사회 체제 전체에 거대한 변화를 동반 할 것이다. 대전환시대를 대비하는 한국진보의 과제는 무엇인가?  

이제 통일의 실현 시기와 경로는 막연하고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매우 구체적이다. 통일은 전적으 로 4,27 판문점 선언과 6.12 조미 공동성명의 실현 여부에 달려있다. 물론 현실정치와 역사에는 다 양한 변수가 있으나 현재 이것이 가장 주요한 현실적 가능성이며 동시에 당면한 실현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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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4.27 선언으로 시작된, 이 대전환기는 반만년 민족사에 중요한 시기로 기록될 것이다. 한국진보에 게는 4.27 실현과 통일과정이라는 새로운 정치 환경 속에서 국내 역풍과 미국의 간섭교란 외풍을  차단하고 통일정부를 건설하는 역사적 과제가 주어져있다.  

한국진보가 중요한 시기 광범위한 대중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응당한 자기 역할을 하지 못하는 이 유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핵심은 운동주체의 문제이다. 지난 박근혜 정권의 탄압도 큰 원이이지만  이는 부차적이다. 역대 어떤 변혁 정부나 정당도 탄압 없이 성정한 사례가 없으며, 성공한 진보는  예외 없이 단결과 거대한 대중의 힘을 발동하여 이를 극복하며 전진해서 마침내 이겼다. 아무리 정 세가 좋고 유리하게 전개되어도 한국진보 주체의 자기개조와 혁신이 없다면 진보의 일대 도약과 통 일속도는 지연될 수밖에 없다.  

진보운동 역사는 정책과 정치노선이 아무리 옳아도 그것을 실행하는 개인, 집단, 단체의 방식이 혁 신적이고 헌신적이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즉, 정치노선 이 정책이 아무리 좋아도 그것을 집행하는 사람들의 정치사업과 방법에 문제가 있다면 그 사업은  결국 성공할 수 없다.  

한국 진보 주체혁신의 핵심적 문제 중 하나로 나서는 문제는 여전히 ‘군중노선’의 구현이다. 군중노 선이란 대중의 힘을 발동하여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대중의 힘으로 풀어가는 사상관점이며 사업방 식이다. 군중노선 실현은 미래 정권의 핵심 능력이기도하다. 정당이 노동대중과 국민 대중을 대상 으로 하는 군중노선 실현 능력 없이 진보집권은 가능치 않으며 정권의 지속가능성은 더욱 희박하 다. 한국 진보정당들이 단기적 지지율을 걱정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근본문제는 군중노선 철학과  

실행능력을 시급히 갖추는 것이다.  

4.27 시대를 방해 저지하려는 온갖 국내외 도전이 우리 앞을 여전히 가로막고 있으나 그 누구도 우 리민족의 자주통일열망을 거꾸로 돌리거나 4.27 시대의 대세를 막을 수 없다. 4.27 선언 실천과 실 현이 바로, 평화이자 통일이요 민족번영의 길이다. 자기혁신과 주체역량 일대 도약을 통해, 거대한  민족사의 통일애국 대업에서 주어진 소명을 다하기 위해 일로매진하자. 

2019. 4.15

양심수후원회 소식 | 25 

산행기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핀 4월 

<산행기> 6.15산악회 4월 북한산 산행 

이성우_산악회원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 앞. 집 먼 사람부터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해서 9시가 조금 넘으니 대다수 집 결한다. 용인에서 출발해서 오는 한 회원이 7km 남은 거리를 택시로 오고 있다는 연락이 온다. 선 생님들이라도 기다리지 말고 먼저 출발하자는 제안이 있었지만 아무도 발걸음을 떼려하지 않는다.  지루함도 떨칠 겸 이종문 615합창단 산악대장님의 시범과 구령에 맞춰 산행 준비운동으로 가볍게  몸을 풀며 시간보내기를 한참, 10시가 다 되어서 택시 한 대가 비상등을 깜박이며 그다지 가파르지 도 않은 경사로를 힘겹게 기어오른다. 4km남기고 운전석 뒤편 타이어가 터져버린 택시가 산악회 에 처음 참석하는 대원을 싣고 느릿느릿 온다. 많이 민망했을 듯도 한데 내색하지 않고 미안해하면 서 밝은 웃음으로 힘차게 산행대열에 합류한다. 

▲ 드디어 아카데미하우스초입에서 산행을 시작하다.(사진 615산악회 제공) 

칼바위, 대동문을 거쳐 진달래능선을 돌아 4.19묘지에 이르는 산행길은 그리 어렵지는 않으나 우리  산악회는 어린이와 어르신들도 함께 하시기에 시간을 충분히 잡는다. 그래서 주변 경치를 즐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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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있는 매력이 있다. 능선을 따라 걷다가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이 보이는 곳에 다다르니, 주변에는  진달래를 비롯한 온갖 야생화가 만발하고 멀리 내다볼라치면 듬직한 봉우리들이 무슨 품평회라도  하는 듯 자태를 뽐내고 있기에 눈도 마음도 즐겁다. 

▲ 진달래꽃이 활짝 피어난 대동문에서 백운대로 가는 이정표앞에서(사진 615산악회 제공) 

산행 내내 마주치는 꽃들과 눈인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초입부터 반겨주는 활 

짝 핀 벚꽃은 4.19묘역까지도 이어지고  

여러 종류의 제비꽃(고깔제비, 남산제비 

꽃, 민둥뫼제비꽃, 노랑제비꽃), 큰개별 

꽃, 양지꽃, 죽단화, 노루귀, 씀바귀, 복 

사꽃에 이르기까지 지천이다. 마침내는  

꽃흥을 이기지 못한 대원들이 홍매화정 

원에 모여 사진놀이에 푹 빠져든다. 

▲ 진달래능선에서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이 보이는 곳(사진 615산악회 제공)

양심수후원회 소식 | 27 

산행기 

▲ 진달래꽃밭속에 묻혀서 (사진 615산악회 제공)

4월 산행이 항상 그렇듯이 올해도 끝 순 서는 4.19묘역 참배다. 6.15산악회에 각 별한 애정을 보이시는 93세 류기진선생 님, 허리디스크 때문에 평소 즐기던 산 행을 오늘만큼은 자제해야 했던 김재선  

총대장님도 함께 참배한다. 묘역에 배치 된 조각상앞에서 여럿이 한마디씩들 한 다. 그리스 로마신화에나 나올법한 조각 들이 전면에 배치된 모습, 웰링턴국립묘 지에서나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묘역  

전면의 상징물들이 굴곡많은 우리 역사 를 되돌아보게 한다는 것이다. 

▲ 아름다운 홍매화꽃이 피어난 나무아래에서 (사진 615산악회 제공) 

경건한 참배를 마치고 산상강연에 접어들면서 모두 권오헌선생님 말씀에 귀 기울인다. “미완의 혁 명으로서의 4.19~”로 시작하는 강연을 꼿꼿한 자세와 단호한 어조로 이어가자 지나는 행인도 귀  기울이고 혹자는 조용히 어디서 오신 분들이냐고 묻기도 한다. 강연 후 김미현(615합창단원)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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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 4.19묘지에서 산상강연 (사진 615산악회 제공)

의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우위영)’의 독창 이 이어진다.  

~~풀의 꽃으로 태어나 

피의 꽃잎으로 잠드는 이여 

우리 다시 만날때까지 

그대 잠들지 말아라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힘이 실려 있으면서도 묘역의 분위기에 맞 

는 차분한 음색으로 이어지는 노래에 모두 박수로 화답하면서 뒤풀이로 향한다. 평소와 달리 뒤풀 이가 조촐한 것은 조선학교 후원주점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끝) 

▲ 4.19묘역참배와 산상강연을 마치고 모두다 함께(사진 615산악회 제공) 

양심수후원회 소식 | 29 

산행기 

◀ ‌ ‌ 집결지인 아카데미하우스앞에서  

회원들을 기다리며 삼삼오오 모여  

(사진 615산악회 제공) 

▲ 진달래능선 중간에서 (사진 615산악회 제공) 

◀ ‌ ‌ 진달래꽃밭에서  

(사진 615산악회 제공)

30 | 33020194월  

산행기 

 

▲ ‌ ‌ 하산길에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인  

김한결군과 동생 김미르어린이가  

권오헌선생님과 함께  

(사진 615산악회 제공) 

▲ 아름답게 피어난 홍매화꽃나무아래에서 (사진 615산악회 제공)

 

▲ 4.19묘소참배 (사진 615산악회 제공) 

산상강연하시는 권오헌 615산악회장 (사진 615산악회 제공) ▶ 

양심수후원회 소식 | 31 

연재 

참으로 질긴 땅의 기억, 정도전 집터 

[북촌을 걷다 ⑦] 종로구청 일대의 땅 

유영호_양심수후원회 회원 

삼청동천을 따라 걷노라면 교보빌딩을 지나자마자 좌측에는 미대사관이, 우측에는 종로소방서가  있다. 그리고 종로소방서 동쪽에는 종로구청, 북쪽에는 이마빌딩 등 여러 건물들이 위치해 있다. 

▲ 정도전 집터 일대, 현재의 모습.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서 표시해 봤다. ⓒ 유영호 

종로구청 민원실 입구에는 이 일대 모두가 바로 조선 건국의 1등공신, 삼봉 정도전의 집터임을 알 리는 표석이 설치되어 있다. 이러한 이유로 광화문광장에서 종로구청 앞을 거쳐 우정국로까지의  도로를 정도전의 호를 따서 삼봉로라고 지은 것이다.현 종로구청을 비롯해 그 뒤편으로 넓게 정도

32 | 33020194월  

연재 

전의 집터였다니 과연 조선 최고의 건국공신답다. 당시 조선의 법궁이었던 경복궁 정문 앞은 궐외 각사들이 서있는 육조거리가 조성되었으며, 이 육조거리 바로 뒤에 자신의 집 터를 정한 것이다.  

그는 태조 이성계의 최측근이었을 뿐만 아 

니라 사실상 조선의 국가이데올로기를 수 

립했지만, 역성혁명 6년 후 제1차 ‘왕자의  

난’ 때 이성계의 다섯째 아들 이방원에 의 

해 피살되었다. 

당시 정도전은 측근들과 ‘남은의 첩’의 집 

에서 술자리를 하고 있다 피습 당했다. 그  

▲ 종로구청 일대가 “정도전 집터”였음을 알리는 표석이 “종로구청민원실”  출입구 좌측 도로변에 설치되어 있다. ⓒ 유영호

위치는 현 일본대사관 뒤 트윈트리타워 일 대다. 이렇게 숨진 정도전은 1865년(고종2 

년) 경복궁 중권과 더불어 복권이 되기까지 그저 육신만을 잃은 것이 아니라 역적이 되어 역사 속 에서 사라져야만 했다.  

그의 복권시기는 대원군의 왕권 강화와 관계 된다. 당시 대원군은 외세에 대항하고, 노론의 세도정 치를 혁파하기 위하여 왕권을 강화하려 하였고, 그 방법으로 경복궁을 중건하던 때다. 

즉 조선 건국 후 한양천도 때 건립한 경복궁이 임진왜란 이후 폐허 속에서 다시 조선의 법궁으로 탄 생될 때 정도전도 복권된 것이다. 왜냐하면 한양천도 당시 새로 건립되는 법궁의 위치와 명칭 그리 고 주요 전각들에 대한 이름에 정도전의 세계관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기 때문이다. 

정도전은 ‘경복궁’이라는 이름을 <시경>에 나오는 “旣醉以酒 旣飽以德 君子萬年 介爾景福(기취이 주 기포이덕 군자만년 개이경복)”에서 끝의 두 글자를 따서 “景福宮”(경복궁)이라고 지었다. 뿐만  아니라 정전인 ‘근정전’, 편전인 ‘사정전’, 침전인 ‘강녕전’을 비롯해 ‘연생전’, ‘경성전’, ‘근정문’, ‘정문’ (현재 광화문) 등 초기 경복궁의 주요 건물들의 이름을 지었다. 

참고로, 현재 경복궁 내 주요건물인 ‘경회루’는 정도전 사후인 세조 때 지어진 것이며, ‘향원정’의 경 우 연못은 세조 때 조성된 것이며, ‘취노정’이란 정자는 멸실되었다. 그리고 지금의 향원정은 고종  때 건립되면서 작명된 것이다. 또한 왕비의 침전인 ‘교태전’은 경복궁 초기의 건물이기는 하지만 정 도전이 죽은 뒤인 세종 때 만들어졌다. 뿐만 아니라 정도전에 의해 ‘정문’이라 작명된 지금의 ‘광화 

양심수후원회 소식 | 33 

연재 

문’이란 명칭도 세종 때 집현전 학사들에 의해 개명된 것이다. 

참으로 질긴 땅의 기억  

정도전은 이곳에서 4년밖에 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죽음과 동시에 역적이 되어 그의 집안은 멸문 지화를 당했다. 그러나 기록에 의하면, 그의 장자는 참변 당시 태조의 안변군 석왕사 삼성제 발원 을 위해 수행 중이어서 기적적으로 살아 남았고, 지금도 그의 후손들이 모여 사는 곳이 있다고 전 해진다. 

이렇게 떠난 정도전의 집은 조정에 몰수되었고, 그후 궁중에서 사용하는 수레·말·마구·목장 등을  맡아보던 관청인 ‘사복시’와 지금의 중고교에 해당하는 관립교육기관인 4부학당 가운데 하나인 ‘중 학당’이 들어섰다. 

그런데 조선후기 한양 인문지리서인 <한경지략>에 의하면 “정도전의 집이 수진방(수송동)에 있 었는데 지금 중학이 자리잡은 서당 터는 정도전가의 서당 자리요, 지금 제용감(왕실용 옷감과 의복 의 염색·직조를 담당한 관청) 터는 정도전가의 안채 자리요, 사복시는 정도전가의 마궐(마구간) 자 리인데 모두 풍수설에 맞춰 지은 것”일 뿐만 아니라 이 

러한 ‘땅의 기억’은 그 뒤로도 계속되었다. 

마구간 터는 일제강점기 이후 기마경찰서로 사용되었 

고, 이는 해방 이후 서울기마경찰대로 이름만 바뀐 채  

지속되다가 1972년 성동구 성수동으로 이전했다. 그  

후 이곳에는 빌딩이 들어섰지만 그 이름은 ‘말을 이롭 

게 한다’는 뜻의 ‘이마(利馬)빌딩’이다. 또 ‘서당’에 들어 

섰다는 ‘중학당’에는 일제강점기인 1922년 수송초등학 

교가 들어섰다가 1976년 화재를 입은 뒤 폐교하여 현 

재는 종로구청이 위치하고 있다.  

▲ 정도전 집에서 마구간 자리에 위치한 이마(利馬)빌딩,  

그 이름 역시 ‘말을 이롭게 한다’는 뜻이다. ⓒ 유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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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참고로 실학자 유형원의 <동국여지지> 과천현 편에 “정도전의 무덤은 과천현에서 동쪽으로 18리,  양재역에서 동쪽으로 15리 되는 곳에 있다”는 기록에 근거해 1989년 그의 후손들이 우면산을 뒤진  끝에 현 양재고교 정문 앞 쌈지공원(서초동 산 23-1)에서 묘를 발굴했다. 

그곳에서 머리 부분의 유골이 나왔는데 왕자의 난 때 참수되었다는 신록의 기록과 일치하며, 또 조 선 초기의 고급 백자도 함께 출토됐지만 결정적 증거인 묘지(墓誌 : 죽은 사람의 이름, 신분, 행적 따 위를 기록한 글)가 도굴된 상태여서 “정도전의 묘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마무리됐다. 한편 그때 발 굴된 유골은 정도전의 사당(평택시 진위면 은산리 189) 문헌사 부근에 안치되었다. 

정도전과 정몽주의 뒤바뀐 승패  

 

▲ 이색 문하에서 함께 배웠지만 끝내 조선건국을 두고 서로 대립하다 결국 조선건국 전후로 모두 암살되고만 정몽주(좌)와 정도전. 위의  초상은 정부표준영정이다. ⓒ 전통문화포털

정몽주와 정도전은 고려 말 혼란기 속에서 목은 이색 문하의 선후배 관계였다. 이미 고려 전역에  명성을 크게 떨친 정몽주를 만난 정도전은 그에게 많은 가르침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그를 동경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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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다. 정몽주 역시 유학에 힘을 쏟으며, 나라를 걱정하는 정도전을 좋아했다. 이러한 관계로 정도전 이 역성혁명의 기본 틀을 세우는데 지침서 역할을 했던 <맹자>를 건네준 사람이 바로 정몽주다. 

정도전은 이 책을 읽으며 ‘민심은 곧 하늘’이라는 ‘민본주의’를 깨우쳤고, 민심을 잃은 왕조는 혁명을  일으켜 바꾸어야 한다는 사상을 터득한 것이다. 이로써 그토록 가까웠던 정도전과 정몽주는 고려 에 대한 ‘혁명’과 ‘개혁’으로 뜻을 달리하게 되었고, 결국 정도전의 역성혁명이 성공함으로써 정몽주 는 이방원의 칼에 의해 선죽교에서 자신의 삶을 마감한 것이다.  

이처럼 승자와 패자는 명확히 갈렸으나 그것도 잠시였다. 불과 6년 뒤 역시 이방원에게 죽임을 당한  정도전은 역적의 굴레를 쓴 반면 정몽주는 영의정부사로 증직받아 화려하게 부활했다. 왕위에 오른 이방원(태종)은 왕권강화를 위해 자신을 위협하는 정도전은 역적이어야 했고, 임금에 게 끝까지 충절을 지킨 정몽주는 충신의 사표로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태종의 통치철학은 지 금까지도 우리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 정몽주는 여전히 우리에게 충신의 사표로 남아 있다. 

 

▲ 정도전의 집터 동쪽으로 바로 옆 ‘수송공원’에 위치한 목은 이색 사당. 사당 입구에 서있는 빌딩도 그 의미를 되새겨 ‘목은관’이란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 유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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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려말선초의 격동기 속에서 승자와 패자는 다시 뒤바뀌었지만 나는 여전히 승자는 정도전이 라고 생각한다. 정도전의 민본주의철학은 그의 죽음에도 불구하여 조선 오백년을 관통하는 통치 철학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제강점기 조선사편수회의 식민사관에 영향을 받아서 조선을 폄하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하나의 왕조가 찬란한 문화를 이루며 500년을 이었다는 것은 세계사적으로 대단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정도전의 민본주의가 조선을 관통하는 통치철학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정도전은 ‘현실’에서 승리했고, 정몽주는 ‘관념’에서 승리했을 뿐이다.  

비록 간단하나마 정도전의 집터에서 그를 생각하며 이곳을 떠나려 하니 ‘장소의 역사’는 참으로 질 기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 바로 옆 ‘종로구 수송공원’에는 다름 아닌 이들 정도전과 정몽주의 스승,  목은 이색의 사당이 위치해 있다. 물론 이색은 제자 정도전과 뜻을 달리해 고난을 치렀지만 ‘역적이  되어 사라진 제자가 안타까워 그의 집터 옆에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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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 온 편지 

김혜순 발행인님께 드립니다. 

리적님의 편지

이번에 양심수후원회가 새 출발을 하였더군요. 

회보 소식지 꼼꼼히 한자도 빠지지 않고 잘 읽었습니다. 권오헌 이사장님과  김영식, 박희성, 강 담 선생님, 홍휘은 사무국장님 모두 안녕하시겠지요. 

제가 감옥에 들어온 지 어느새 6개월이 되었습니다.  

가을, 겨울, 봄을 맞이하게 되어 감옥안도 내의를 벗어도 될 만큼  따뜻한 온기를 느낍니다. 

바깥이나 감옥안이나 분단의 감옥인 것은 똑같으나 웬지 올해만 지내면  새로운 봄을 만끽하는 조국이 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모든 백성들이 각성되어 자주를 외치는 시민들로 거듭나기를 기원해 봅니다.  이젠 그런날이 오겠지요. 

발행인님, 회보 만드시느라 고생하십니다. 

감옥 안에서 보탤 것이라고는 원고라도 보내 드리는 일 인 것 같습니다. 

신년에 <도둑새>라는 시 한편을 지었습니다. 

회보 만드시는데 혹 필요하시면 쓰시기를 바랍니다. 

통일전선에서 싸우는 동지들과 해외에 계시는 여러 동지들 

늘 건강하시고 다복하시기를 감옥에서 기도 드립니다. 

발행인님의 다복하심도 함께 기원합니다. 

2019년 4월 14일  

인천감옥에서 리 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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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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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2019년 3월 활동보고 

이런 일이 있었어요 

2019년 3월 활동 

연합의장)이 3.1 100년 맞이 인사말을 보내 

●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우리학교와 아 이들 위하는 시민모임’주최로 3.1항쟁 100돌 을 맞아 일본정부의 ‘조선학교차별반대, 고 교무상화적용요구 특별금요행동 및 해외동 포 합동기자회견을 열다. 이날 기자회견에 는 해외민주.통일인사 귀국추진위원회 초 청으로 28일 고국을 찾은 재일 한국민주통 일연합(한통련)성원들과 며칠 전에 입국한  

‘재일 한국양심수를 지원하는 회 전국회의’  성원들도 함께하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전 국회의성원들과 양심수후원회 함께 점심식 사를 했음(도상록 운영위원 호의), (도상록,  김삼석, 홍휘은, 권오헌, 권용부, 재일한국인  양심수전국회의 성원들) 

● 광화문 북 광장에서 낮 1시 30분, 한국종교 인평화회의, 6.15남측위, 시민사회단체연대 회의, 범시민사화단체연합 등 공동으로 ‘3.1 운동 100주년 범국민대회’가 열리다. 박진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사회로 사전문예 공연에 이어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의 장,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정강 자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대표가 나란히 나와 각 기 대회사를 하다. 또한 영상으로 6.15해외 측위원회 손형근 위원장(재일한국민주통일 

왔다. 이날 범국민대회에는 이소선 합창단,  6.15합창단, 4.16합창단 등으로 구성된 연합 합창단이 ‘광주출정가’, ‘광야에서’, ‘잘가오  그대’ 등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10여년 만 에 고국을 찾은 재일한통련관계자와 6.15해 외측위, 6.15미국위, 6.15유럽위 등 동포들 을 포함한 5,000여명이 함께했다. (권오헌,  김재선, 도상록, 류경완, 김삼석, 홍휘은 등) 

●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는 청계광장에 서 ‘한겨레 큰줄당기기’ 행사가 이어졌다.  3.1절 100주년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입국 한 해외민주통일인사 고국방문단 중 일부 손님들이 함께 ‘큰줄당기기’에 참가하여 우 의를 다지다.  

● 3.1독립투쟁 100돌을 맞아 6.15공동선언실 천 남측위원회(6.15남측위)주최로 서울시 청 다목적홀에서 ‘3.1항쟁 100년 자주통일  민족대회’가 열리다. 이날 자주통일 민족대 회는 재일한통련 관계자 49명을 비롯, 6.15 미국위원회, 6.15유럽위원회, 6.15중남미위 원회, 615대양주위원회등 100여명이 6.15남 측위성원들과 함께 500여명의 대성원을 이 뤘다.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의장과  신필영 6.15미국위원장의 대회사, 15년 만 에 고국을 찾은 재일 한통련 송세일 부의장

양심수후원회 소식 | 41 

2019년 3월 활동보고 

  

들이 결의발언을 했다. 대회에서는 한국청 년동맹 고국방문단 8명과 남.녀 어린이로 구 성된 합창단, ‘하나’가 합창을 했고 남측에서 는 노래패 ‘우리나라’, 노래극단 ‘희망새’ 단 원들이 배우 윤가연과 함께 ‘평화가 춤춘다’  

공연을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최진미 6.15 남측위 여성본부 상임대표, 정종성 6.15남 측위 청학본부대표, 김지영 재일 한국민주 여성회회장, 정갑현 6.15중남미 대표가 ‘3.1 민족자주선언’을 낭독했다. 자주선언에서는  

◇3.1 항쟁 정신을 철저히 계승하자!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일제의 과거 죄악을 완전 히 청산하고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단호히  저지하자! ◇남북선언들을 철저히 이행하 여 평화와 번영, 통일을 앞당기자! 고 선언 했다. (양원진, 박희성, 도상록, 김래곤, 류 경완, 양호철, 홍휘은, 권오헌 외) 마치고 인 근식당에서 고국방문 해외동포들과 친선시 간을 갖다.(권오헌) 

커녕 오히려 침략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면 서 성노예 범죄를 비롯한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의 책임을 묻고 있다. 남측 정의연과 북 측 조선일본군성노예 및 강제연행피해자문 

제대책위원회(조대위)가 함께 추진했다. ● 하노이 2차 조미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자리 를 뜬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구 무장관의 결렬이유가 조선측에 있다고 기자 회견에서 주장한 뒤 채 하루가 되기 전 1일 새벽(현지시간) 조선측 리용호 외무상이 1 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북측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회담 결렬원인이  미국측이 추가 조치를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다음은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부상 기자회 견(전문)이다.  

● 일본군성노예범죄해결을 촉구하는 남녁여 성들의 목소리가 담긴 광고가 1일 미국<워 싱턴포스트>에 실렸다. 일본군성노예제문 제해결을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의 목소리를 100년  전 3월 1일 삼천리 강토를 만세소리로 뒤덮 으며 세계에 해방과 평화의 외침을 만방에  알렸던 것처럼 우리의 공동성명을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에 1/2 광고 로 게재하였다”라고 밝혔다. 광고는 28일 발 표된 공동성명 내용이다. 공동성명에서는  “일본 정부는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과거 범 죄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배상하기는 

[리용호 외무상 모두발언] 

이번 제2차 조미 수뇌상봉 회담 결과에 대 한 우리의 입장을 알려드리겠다. 우리는 질 문은 받지 않겠다. 

조미 양국의 수뇌분들은 이번에 훌륭한 인 내력과 자제력을 가지고 이틀간에 걸쳐서  진지한 회담을 진행했다. 

우리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있은 제 1차 조미수뇌상봉과 회담에서 공동 인식 으로 이룩된 신뢰 조성과 단계적 해결 원 칙에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 현실적인 제 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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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유엔 제재의 일부, 즉 민수경제와  특히 인민생활에 지장을 주는 항목을 해제 하면 우리는 영변지구의 플루토늄과 우라 늄 포함한 모든 핵 물질 생산시설들을 미국  전문가의 입회하에 두 나라 기술자들의 공 동 작업으로 영구적으로 완전히 제거한다 는 것이다. 

우리가 요구한 것은 전면적인 제재해제가  아니라 일부해제, 구체적으로는 유엔 제재  결의 총 11건 가운데서 2016년~2017년 채 택된 5건, 그 중에서 민수경제와 인민생활 에 지장을 주는 항목들만 먼저 해제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조미 양국 사이의 현 신뢰 수준을 놓 고 볼때 현단계에서 우리가 내짚을 수 있는  가장 큰 보폭의 비핵화 조치다. 

우리가 비핵화 조치를 취해나가는 데 있어 서 보다 중요한 문제는 원래 안전 담보 문 제이지만, 미국이 아직은 군사분야의 조치 를 취하는 것이 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보 고 부분적인 제재 해제를 상응조치로 제시 한 것이다. 

이번 회담에서 우리는 미국의 우려를 덜어 주기 위해서 핵 시험과 장거리 로케트 시험  발사를 영구적으로 중지한다는 확약도 문 서 형태로 줄 용의를 표명했다. 

이 정도의 신뢰 조성 단계를 거치면 앞으로  비핵화 과정은 더 빨리 전진할 수 있을 것 이다. 

그러나 회담 과정에 미국 측은 영변지구 핵 시설 폐기 조치 외에 한 가지를 더 해야 한 다고 끝까지 주장했으며 따라서 미국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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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제안을 수용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것 이 명백해졌다. 

현 단계에서 우리가 제안한 것보다 더 좋은  합의가 이뤄질 수 있겠는지 이 자리에서 말 하기 힘들다. 

이런 기회마저 다시 오기 힘들 수 있다. 완전한 비핵화로의 여정에는 반드시 이러 한 첫 단계 공정이 불가피하며, 우리가 내놓 은 최량의 방안이 실현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할 것이다. 

우리의 이러한 원칙적 입장에는 추호도 변 함없을 것이고, 앞으로 미국 측이 협상을 다 시 제기해오는 경우에도 우리 방안에는 변 화가 없을 것이다. 

이상이다. 감사하다. 

[질의응답]  

최선희 : 우리 외무상 동지가 한 기자회견에 서 좀 물어볼 것 있으면 몇 가지 질 문 받겠다. 회담과 관련한 문제만  국한하겠다.  

- 영변 상응조치로 어떤 것 바랐나  = 이번에 우리가 내놓은 안은 외무상이 밝 힌 바와 같이 영변 핵단지 전체, 모든 플 루토늄 우라늄 시설 포함한 핵시설을 미 국 전문가들의 입회하에 영구폐기하는데  대해, 역사적으로 제안하지 않았던 제안 을 이번에 했다. 그 대신 우리가 미국에  요구한 것은 민생용 민수용 제재 다섯 건 에 대해 해제할 것을 요구했다. 이러한 제 안을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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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활동보고 

  

일우의 기회를 놓친 것이나 같다고 저는  생각한다.  

우리가 제안한 5가지 제재결의에서, 군수 용은 아직 요구하지 않았다. 인민 생활과  관련한 사항들에 대해 제재해제 요구했 을 뿐이다. 결의 제재가 2016년부터 취한  대조선 결의가 6건이 된다. 그 중에서 우 리가 2270, 2375호 등 다섯 개인데, 여기 서 100%가 아니고 민생과 관련된 부분만  제재를 해제할 것을 요구했다.  

우리가 제안한 것은 영변 핵 단지 전체에  대한 영구적인 폐기이다. 여기서 실행할  때는 핵 전문가들이 입회하게끔 돼 있다.  이번에 제가 수뇌회담을 옆에서 보면서  우리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미국에서 하 

는 미국식 계산법에 대해서 이해하기 힘 들어하시지 않았나, 이해가 잘 가지 않아 하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지난 시기 있어 보지 못한, 영변 핵 단지를 통째로 폐기 할 데 대한 제안을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민수용 제재 결의, 부분적인 제재 결의까 지 해제하기 어렵다는 미국측 반응을 보 며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앞으로 조미 거 래에 대해 의욕 잃지 않으시나 하는 느낌 을 받았다.  

아직 다음 회담 정해진 것은 없다. 제가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미국의 핵 박사,  (지그프리드) 해커 박사가 영변 핵시설 농 축 우라늄 공장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 런 공장까지도, 거대한 농축 우라늄 공장 을 포함한 모든 핵시설 영구적으로 되돌 릴 수 없게 폐기할 데 대한 제안을 내놨지 

만 미국측의 대답이 호응이 없었다. 앞으 로 이런 기회 다시, 미국측에 차려 지겠는 지, 여기 대해선 장담 힘들다.  

● 3.1절 100주년 기념 민족의 자주와 평화, 통 일을 위한 해외동포대회’(주최-실행위원회,  주관-6.15공동선언실천 일본지역위원회)가  2월 26일 도쿄의 아카바네 회관에서 진행된  것으로 재일 <조선신보>28일자를 인용 언 론들이 1일 보도하다.  

<신문>은 “대회에서는 먼저 대회장에 달려 온 해외동포대표들과 남측대표들이 소개된  다음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에서 보 내온 연대사가 낭독되었다”면서 “사회자는  이번 대회가 북, 남, 해외의 연대 속에서 진 

행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고 알렸다. 재일 총련 중앙 허종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100년 동안 온 겨레가 피흘려 쟁취하 려고 그렇게도 애써온 전 민족적인 자주독 립과 그토록 염원하던 나라의 평화와 통일 을 이룩하기 위한 투쟁은 중대한 역사적 국 면에 들어서고 있다”고 하면서 “김정은 원수 님과 문재인 대통령의 강렬한 통일의지와 헌 신으로 북남관계는 완전히 새로운 단계에 들 어서게 되었다”고 말했다. 

허 의장은 “오늘의 대회는 민족사에 펼쳐진  새 시대의 부름에 화답하여 역사적인 북남 공동선언들의 이행을 위한 우리 해외동포들 의 통일운동을 새로운 높은 단계로 강화 발 전시키는 데서 중요한 계기로 될 것”이라면 서 “올해 북남관계 발전과 평화번영, 연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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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에로의 여정에서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 오는 역사적인 해로 빛내이는 데 보람차게  이바지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이어 3명의 남측대표들이 연대인사를 하 였다.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 대표의장은 “3.1항쟁 100년이 되는 지금 우 리는 새로운 시대의 전환을 맞이하고 있다” 면서 “통일문제의 주인으로서 뜻을 모아 판 문점선언 이행세력이 하나가 되어 어깨 겯고  

나아가자”고 말했다.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 임의장은 남과 북의 민화협이 추진하고 있는  조선인유골송환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북은  홋카이도로부터 남은 오키나와까지 일본열 도에 묻혀있는 조선인유골봉환사업은 범민 족적으로 과거청산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 이라고 말했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재일 총련 과 민단이 함께 손잡고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손형근 6.15공동선언실천 해외측 위원회 위원장이 대회보고를 통해 “올해 공 동선언들을 이행하는 거족적인 운동을 더 한 층 가속화함으로써 남북관계를 더욱 발전시 켜 조국통일실현을 위한 획기적인 전진을 거 두는 해로 만들어야한다”면서 “지난 2월 금 강산에서 진행된 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 의 호소 따라 4월 27일부터 9월 19일까지의  

기간에 집중적인 공동선언이행운동을 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손 위원장은 “공동선언 이행을 방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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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외부세력과 보수세력의 불미스러운 움직 임을 우리의 단결된 힘으로 저지 파탄시켜야  한다”면서 “특히 조선반도의 평화흐름에 부 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과거청산에 등을 돌리 고 있는 아베 정권에 대해 남, 북, 해외의 공 동의 이름으로 가장 준엄한 경고장을 들이댈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신필영 6.15공동선언실천 미국위원 회 대표위원장, 선경석 6.15공동선언실천 유 럽지역위원회 상임공동대표, 정갑환 6.15공 동선언실천 중남미지역위원회 상임대표, 김 지영 재일한국민주녀성회 회장, 변순준 도 꾜중고 학생 그리고 리동제 재일조선인평화 통일협회 회장 등 6명의 해외대표 및 재일동 포 각 계층 대표들의 연설이 있었다. 

<신문>은 이날 대회에서는 남북관계 발전 과 평화통일의 새시대를 힘차게 전진시켜나 갈 참가자들의 의지를 담은 결의문이 채택 되었다고 알렸으며 “각계각층 재일동포들과  

미국, 중남미, 유럽을 비롯한 해외측 및 남측 의 대표들이 자리를 함께한 대회는 조선의  자주독립을 위해 싸운 선열들의 불굴의 정 신을 이어 북남공동선언들을 적극 이행해 나 가며 특히 일본의 과거청산과 재일동포들의  권리옹호를 위한 범민족적인 연대운동을 더 욱 활발히 벌려나가는 중요 계기로 되었다” 고 의미를 부여했다. 

2일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일 하노이 주석궁 앞 에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을 상봉하고 의장대를 사열하면

양심수후원회 소식 | 45 

2019년 3월 활동보고 

  

서 ‘베트남 공식 친선방문’을 시작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2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 도하다. 김 위원장은 주석궁에서 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자기 나라의 정치경 제형편들”을 서로 통보하고, “두 당과 두 나 라 사이의 친선협조관계를 새 시대의 요구 에 맞게 여러 분야에 걸쳐 더욱 확대 발전시 

킬 데 대해서”와 “공동 관심사”가 논의됐다. 김 위원장은 첫 베트남 방문을 통해 쫑 주 석을 지도자들과 알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남(베트남) 당과 정부와 인 민이 극진히 맞아주고 열렬히 환대해주는데  대하여 진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했다. 이어  “선대 수령들의 뜻을 받들어 피로써 맺어진  두 나라, 두 당 사이의 친선협조관계를 대를  이어 계승해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국가의  일관한 립장”이라며 “당적, 정부적 래왕을 활 발히 벌리며 경제, 과학기술, 국방, 체육문 화예술, 출판보도부문 등 모든 분야에서 협 

조와 교류를 정상화하고 새로운 높은 단계 에로 발전시켜 나가야한다”고 밝혔다. 특히  “남 당과 정부가 제2차 조미수뇌상봉과 회담 의 성과적 개최를 위하여 적극적이고 진심어 린 지지와 훌륭한 방조를 준데 대하여 사의” 를 표했다. 쫑 주석은 “이번 방문은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관계 발전에서 리정표적인 사 변으로 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남과 조선  사이의 친선협조관계는 호지명 주석과 김일 성 주석께서 몸소 마련해주시고 가꾸어주신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이며 남 당과 정부와  인민은 남의 독립과 민족해방투쟁에 조선이  커다란 지지성원을 준데 대하여 영원히 잊지  

않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쫑 주석은 “두 나라 사이의 관계를 언제나 중 시하며 두 나라 인민의 리익과 지역의 평화 와 안정을 위하여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관 계를 더욱 발전시켜나가려는 것은 남 정부의  확고한 립장”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응우옌 쑤언 푹 총리, 응우 엔 티 낌 응언 국회의장을 잇따라 만났으며,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환영만찬에 참석 했다.  

●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해 6월 싱가포 르 정상회담 이후 중단하고 있는 대규모  한미군사연습을 계속 보류하기로 했다고  미국 <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과의 대화를 독려하기 위해서”라고 통 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2월 28일 하 노이 JW메리어트 호텔 회견에서 “너무 비싸 다”는 이유를 들어 군사연습 재개 의사가 없 음을 분명히 했다.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중 인 폼페이오 장관도 합의문 채택 실패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 을 것이라는 근거로 군사연습 중단 방침을  강조했다. 2일 영국 <로이터통신>은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NBC> 보도를 확인하 고 “수일 내에” 한.미가 발표할 것이라고 전 했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일 오전 바딘광장에  있는 호치민묘를 참배한 뒤, 하노이를 떠나  동당역으로 향했다고 <통일뉴스>현장기 사가 보도했다. 제2차 조미정상회담과 베 트남 공식 친선방문으로 이어진 5일간의 베 트남 방문을 마무리한 것. 2일 베트남 <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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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프레스>는 김 위원장이 멜리아 호텔을  떠나 바딘광장으로 가는 승용차 안에서 환 송 나온 하노이 시민들에게 손을 흔드는 모 습을 공개했다. 베트남 공안의 삼엄한 경계  태세도 눈에 띄었다.  

바딘광장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베트남 의장 대의 환영의식을 받고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화환을 호치민묘에 증정했다. 이어 중국과  접경지역 랑선성 동당역으로 향했다. <VN  익스프레스>는 동당역에 대기 중인 김 위원 장의 전용열차 사진도 공개했다. 조선과 베 트남은 1950년 1월 31일 수교했다. 당시 베 트남(현재는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 국호 는 베트남민주공화국이었다. 7년 후 7월 호 치민 주석이 조선을 방문했고, 그 1년 뒤 11 월 28일부터 12월 2일까지 김일성 주석이 답 방했다. 김 주석은 1967년 11월에도 베트남 을 공식 방문한 바 있다. 

●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대 표의장 김홍걸)는 일본 오사카의 통국사에  모셔진 조선인 유골 74위(해군 군속 4위, 노 무자 70위)를 봉환해 3.1항쟁 100돌을 맞는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 기념관에서  추모식을 진행했다. 

추모식은 남측 민화협과 북측 민족화해협 의회, 조선인강제연행진상조사단, 일제강점 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강제 동원진상규명을 위한 공동위원회가 주관하 는 제1차 조선인 유골봉환 남북공동사업으 로 진행했다. ‘조선의 혼, 아리랑의 귀향동포 여, 나를 위해 울어주오’라는 제목으로 진행 된 이번 추모식에서는 고향을 찾아갈 길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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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이들을 위해 이호연 명창의 이별가와 긴  아리랑에 맞추어 유골을 모신 청년들이 장내 를 도는 상례(喪禮) 행진을 진행했다. 앞서 조선인 유골 74위는 지난달 27일 오후  일본 오사카 통국사에서 팔십년 만에 고향 으로 돌아오는 예식을 거쳐 28일 유골봉환 단 25명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고향에 도 착하여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 잔디 광장에서 노제를 거행했다. 이날 추모식을  마친 72위의 유골은 제주도 선운정사에 안 치되었다. 

● 이북의 ‘조선일본군성노예 및 강제연행피해 자문제대책위원회’(조대위)는 3.1항쟁 100 돌이 되는 1일 성명을 발표해 “일본의 역사 적 죄악을 총결산하고 피의 대가를 받아낼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2일  보도하다. 

조대위는 성명에서 “일제는 군대와 경찰을  비롯한 폭압무력을 총동원하여 무차별적인  살륙전을 벌여 석 달 동안에만도 7,500여 명 을 학살하고 1만 5,900여 명을 부상시켰으며  4만 6,900여 명을 검거 투옥하였다”고 당시  피해 상황을 폭로했다. 

이어 3.1의 원한 뿐 만 아니라 일본군 성노예 범죄, 강제연행과 강제노동 범죄, 대학살 만 행 등 헤아릴 수 없는 인권유린행위와 역사 왜곡, 창씨개명, 조선어말살 등의 범죄도 있 다며 이를 하나하나 나열하고는 “40여 년의  

매일매일 일제가 우리나라와 우리 민족을 지 구상에서 깡그리 없애버리기 위해 저지른 온 갖 악행의 고통은 설사 그에 대한 속죄가 있 었다 해도 결코 쉽게 잊혀지거나 가셔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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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활동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자인 일본은 정치인 들이 앞장서 과거 죄악을 미화하고 진상을  뒤집기 위해 피해자를 ‘매춘부’라고 모독하 는가 하면 대북제재 공조를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며 “지난날의 죄과를 인정도 반성 도 배상도 하지 않고 있는 일본이 재침의 꿈 을 꾸고 있다는 것은 불을 보듯 명백하다”고  비판했다. 

조대위는 “설사 백년, 천년이 흐른다 해도 일 본은 지난날 우리 민족에게 끼친 모든 피해 와 고통에 대하여 똑바로 사죄하고 배상하지  않고서는 결코 넘어갈 수 없다”며, “일본이  40여 년 동안 우리 민족을 억누르며 20만명 의 조선 여성들을 일본군 성노예로 끌어가고  840만 여 명의 청·장년들을 강제 연행하였으 며 100여 만 명을 학살한 피맺힌 원한을 기 어이 풀 것이며 장장 70여 년 동안 우리의 전 진을 가로막고 재일 조선인들을 박해해온 데  대하여 끝까지 계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받아 내고야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어 “3.1인민봉기를 통하 여 조선민족의 투철한 자주정신과 불굴의  기개, 열렬한 애국정신이 뚜렷이 과시되었 으며 일제의 식민지 통치에 커다란 타격을  주고 세계 피압박인민들의 민족해방투쟁을  크게 고무하였다”고 역사적 의미를 부각시 켰다. 

또 △탁월한 수령과 혁명적 당의 영도 △자 체 역량과 올바른 전략전술에 따른 조직적 인 투쟁 △무장 침략자 맞서는 무장투쟁 등 을 ‘3.1인민봉기’가 남긴 교훈이라고 말했다. 보고회에는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 회 부위원장, 로두철 내각 부총리 겸 국가계 획위원장, 최휘 당 부위원장, 리선권 조국평 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박명철 조국통일민주 주의전선 의장 겸 서기국장, 차희림 평양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사회단체 일꾼들이 참 가했다. 

한편, 국가우표발행국에서는 이날 ‘3.1인민 

● 이북에서 ‘3.1인민봉기’ 100돌 기념 평양시  보고회가 1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되었 다고 <조선중앙통신>2일자를 인용 언론 들이 보도하다.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은 보고를 통해 “지금으로부터 한 세기 전 삼 천리 강토를 진감하며 거세차게 벌어진 3.1 인민봉기는 일제에게 빼앗긴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을 되찾기 위한 애국 항쟁”이었다고  하면서 “천만년 세월이 흘러도 전체 조선민 족은 일제가 우리 겨레에게 저지른 죄악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며 천백배의 대가를  

봉기’ 100주년에 즈음한 새 우표(소형전지 1 종)을 발표했다. 

전지에는 ‘3.1인민봉기 100돌’, ‘주체8(1919)- 주체108(2019)’이라는 글귀와 함께 ‘조선독 립 만세!’, ‘일본인과 일본군대는 물러가라!’  등 구호를 들고 싸운 1919년 3월 봉기자들의  모습과 당시 주요 봉기지역을 표시한 조선지 도가 그려져 있다. 

3일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김정 은 국무위원장이 2일 호치민 주석의 묘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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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열사추모비를 찾아 화환 진정과 추모 묵 상를 한 뒤 이날 오전 9시 30분 숙소를 출발 하여 동당역까지 전용차 편으로 이동한 뒤  전용열차로 바꿔 타고 동당역을 출발했다 고 <노동신문>3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 도하다. 

이날 오전 숙소를 찾아온 베트남 당과 정부,  하노이시 간부들과 작별인사를 나눈 김 위원 장은 하노이시에서 동당역까지 수백리 긴 연 도에 나와 있는 군중들의 환송을 받으며 전 용열차 출발역인 동당역에 도착해 베트남 당  

및 정부 간부들과 작별의 악수를 나누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이 웬 푸  쫑 당 총비서 겸 국가주석과 베트남 당 및 정 부의 특별한 관심과 뜨거운 환대속에 성과 적으로 진행되었다며, 이번 공식친선 방문 으로 두 당과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 협조관계를 과시하고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 었다고 덧붙였다. 

4일  

● 맥아더동상 화형식을 진행한(2018. 10.23)  혐의로 구속.기소되어 인천구치소에 갇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민통선 평화교회 이 적목사님을 면회하다. 건강이 아주 나쁘지 는 않았지만 얼굴이 약간 부운 모습이었고  오는 12일 보석신청에 대한 심리가 있을 것 이라고 말씀하셨다. 오늘 면회에서는 이적 목사님의 의로운 활동을 양심수로 규정한  재미동포가 보내온 성금을 전해 드렸다. 빨 리 무죄석방되시길 빌었다.(양희철, 박희성,  권오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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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이 3일(현지시간) 하노이 2차 조미정상회담 에서 조선측에 핵과 생화학 무기, 탄도미사 일을 모두 포기하라는 ‘빅 딜’을 제안했다고  

공개했다. 이놈은 이날 CBS, 폭스뉴스, CNN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정은에게 하나는 한글, 하나는 영어로 된 문 서(paper) 2개를 건넸다”며 “그 문서는 우리 가 기대하는 것과 그에 대한 대가로 당신(김 정은위원장)은 엄청난 경제적 미래를 가질  수 있는 이 좋은 위치의 부동산을 얻는다는  것을 제시했다”고 개소리 했다. 이놈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빅딜’, 즉  비핵화를 계속 요구했다”며 “핵과 생화학 무 기, 탄도미사일을 포기하는 결정을 하라고  했다”고 개소리 햇다. 

●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은 4일부터 ‘동맹’ 연합 군사연습을 시작했다. 대규모 훈련인 키리 졸브-독수리 연합군사연습의 다른 형태이 다. 군 당국에 따르면, 오는 12일까지 진행 되는 ‘동맹’ 연습은 한국 측에서는 국방부,  

합참 등이, 미국 측에서는 주한미군사령부 와 태평양사령부 등이 함께하고 있다. 규모 는 대폭 줄였다고 하며, 야외기동훈련을 없 애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인 ‘워 게임’ 형태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 2일  정경두 국방장관과 패트릭 샤나한 국방장관  대행의 전화통화로 결정됐다. 양측은 전화 통화에서 “한국 합참의장과 주한미군사령관 이 건의한 연합연습 및 훈련에 대한 ‘동맹’의  결정을 검토하고 승인했으며 한미 국방당국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키리졸브 연습과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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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활동보고 

  

수리 훈련을 종료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그리고 “어떠한 안보 도전에도 대응할 수 있 도록 한미연합군의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 으로 보장해 나간다는 안보공약을 재확인하 고 새로이 마련된 연합지휘소 연습과 조정 된 야외기동훈련 방식을 통해 군사대비태세 를 확고하게 유지해 나가기로 하였다”는 것 이다. 이어 “연습.훈련 조정에 대한 동맹의  결정이 긴장을 완화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 핵화를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가능한 방 법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외교적 노력을 뒷받 침하기 위한 양국의 기대가 반영된 조치”라 는 설명이다. 

그러나 남북사이 평화와 번영 통일을 지향 해 나가기로 했으며 어떠한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것에 반대하여 군사분야합의를 해 놓고도 굳이 외세와 연합방위태세에 군사대 비태세를 앞세운 실질적인 동족을 겨냥한  ‘동맹’이란 군사놀음을 벌이는 것 자체가 문 제이다. 

<신문>은 “어찌 학교뿐이겠는가” 하고는  “거의 모든 공장, 기업소에 과학기술보급실 이 꾸려져 노동자들은 컴퓨터를 통해 최신과 학기술에 접하고 원격강좌 등 제1선의 과학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 련 <신문>은 “지난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 회 제7기 제3차 회의에서는 병진노선의 위 대한 승리가 선포되고 과학교육사업 문제부 터 토의되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과학 으로 비약하고 교육으로 미래를 담보하자!’ 라는 전략적 구호를 제시”했음을 상기시켰 다. <신문>은 “올해는 국가경제발전5개년 전략목표 수행을 위한 관건적인 해”라면서  

“조국인민들은 자력갱생을 번영의 무기로,  과학교육중시사상을 더 높이 들고 사회주의  건설의 진일보를 위한 확고한 전망을 열어놓 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 이북의 <노동신문>이 4일 ‘무엇을 노린 개 혁타령인가’라는 제목의 정세해설 기사에서  “최근 시기 일본은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 

● 재일 <조선신보>는 4일 ‘과학교육의 위력 으로’이라는 논평에서 필자가 최근 북한을  몇 차례 방문했다면서 “최근 시기 몰라보게  변하고 있는 것이 과학교육 발전일 것”이라 고 소감을 표현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 도하다.  

<신문>은 “이제는 첨단과학기술을 이용한  교육의 과학화는 세계적 추세로 되고 있다” 면서 “평양교원대학에 한 발짝 들어서면 컴 퓨터를 쓴 가상교실, 박물관을 연상케 하는  가상직관물 등 말 그대로 근미래(近未来)를  목격하는 것 만 같았다”고 놀라워했다. 

산등록제도를 개혁할 데 대한 문제를 자주  들고 나오고 있다”고 하면서, 그 이유는 주 로 피해자 증언이나 문서로 밝혀지던 일본 의 과거 범죄자료들이 최근에는 당시의 동 영상과 사진, 물적 증거를 통해 더욱 명백히  확증되는데 불안을 느낀 일본이 “저들에게  불리한 과거범죄 자료들을 흑막속에 영원히  묻어버리기 위한 비열한 술책”이라고 밝힌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보름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특사로 프랑 스를 방문한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간사 장 대리가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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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을 만나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등록제 도의 개혁을 요구하는 일본의 입장을 전달 하면서, “신청내용이 여러나라들과 관계되 는 경우에는 신청국 뿐만 아니라 관계국의  

의견도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일을 구 체적으로 거론했다. 

일본은 지난 2015년 일본이 저지른 남경대 학살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된 뒤부터 유 네스코에 다각도로 압력을 가해왔다. 지난 2016년 한·중·일을 포함한 8개국 시민 단체들이 추진한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세 계기록유산 등재가 끝내 무산된 것도 연간  390여억원에 달하는 분담금의 지급을 보류 하겠다는 일본의 압박이 먹힌 결과로 알려 져 있다. 

지난해에는 1944년 9월 일제가 중국 운남성 에서 전쟁터에 끌고다니며 성노예 생활을 강 요해 온 조선여성들을 무참히 살해한 동영 상이 공개되고 사이판섬의 일본군 ‘위안소’ 를 표기한 지도가 발굴되는 등 일본의 과거 범죄가 드러나는 자료들이 계속 발굴되고 있 어 일본은 더욱 곤경에 빠져들고 있다. 

신문은 하기우다가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 산등록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강변한 것도  다 이런 맥락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하면서  “일본의 뻔뻔스러운 본색은 오늘에 와서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5일  

●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재2차 조미정 상회담과 베트남 공식친선 방문을 모두 마 치고 5일 새벽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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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신문>을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신 문>은 “김정은동지께서 남(베트남)사회주 의공화국에 대한 공식친선방문을 성과적으 로 마치시고 3월 5일 전용열차로 조국에 도 착하시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군중 들의 환호를 받으며 열차에서 내려서 군 명 예위병대장의 영접보고를 받고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로부터 축하인사를 받았 다. <신문>은 “세계의 커다란 관심과 이목 이 집중된 가운데 제2차 조미수뇌회담과 남 사회주의공화국에 대한 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고 돌아오시는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 지를 맞이하기 위하여 역구내에 달려나온  군중들은 끝없는 감격과 흥분으로 설레이는  마음안고 최고영도자 동지께 축하의 인사를  드릴 시각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평양역의  분위기를 전했다.  

● 3.1절 100주년 남북 공동행사가 무산된 와중 에도 남북 민족종교.단체들은 지난 1일 공동 호소문을 채택,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자주 통일의 전성기를 열어나가자”면서 “남과 북,  

북과 남, 해외 온 겨레는 일본이 과거 잘못을  덮어버리려는데 대해 엄중히 규탄하며 일본  곳곳의 야산과 탄광 등에 방치된 일제강제 징용 희생자 유해를 인륜적 견지에서 고국 으로 속히 돌려보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 

다.”고 밝힌 것으로 뒤늦게 보도하다. 남측 ‘3.1절 민족공동행사준위원회’와 ‘3.1운 동 100주년 민족공동준비위원회’ 그리고 단 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단통협)는 1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념행사를 갖고 북측 단군민족통일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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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협)와 ‘3.1만세운동 100돌기념 남북공 동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공동호소문을 통해 “남과 북, 북과  남, 해외 온 겨레가 연대연합하여 일본의 과 거범죄에 대한 응분의 사죄와 반성, 배상을  받아내기 위해 전 민족적 운동을 과감히 벌 려나가자”면서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 반환 을 촉구했다. 

또한 “남과 북,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가 연 대연합하여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단호히  부셔버리고 일본의 치떨리는 과거범죄에 대 한 응분의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기 위한 거 족적 운동을 더욱 과감히 벌려나가자”고 호 소했다. 

이들은 “3.1만세운동의 역사적 교훈은 민족 의 자주권과 존엄은 생명이며 자주와 존엄을  지키자면 우리 민족이 하나로 굳게 단결되고  힘이 강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온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민족의 자주권을  견결히 수호하자”고 호소했다. 

아울러 “남과 북,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을 철저히 이행하는데 민족의 화해단합과  평화번영의 전성기를 열어나가는 지름길이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남북선언 이행운동에  한 사람같이 떨쳐 일어나 단군민족으로서의  본분을 다해나가자”고 호소했다. 

끝으로 “모두다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높이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정신으로 서로의 마 음과 힘을 합쳐 한반도를 가장 평화롭고 길 이 번영하는 민족의 참다운 보금자리로 만들 어나가자”면서 “3.1만세운동 100돌 만세!”,  

“단군민족통일 만세!”를 외쳤다. 

이들은 3.1희생영령 및 일제강제징용 희생 자 추모제를 지낸뒤 남북공동호소문을 발표 하고 시민 축하공연을 이어갔다. 또한 일제 시대 희귀고서와 시대상을 담은 사진을 전시 하기도 했다. 

6일  

● 하노이 2차 조미정상회담이 결렬로 끝난 가 운데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몇 주  내로 조선과 협상을 재개하길 바란다고 밝 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5일 보도 했다. 

VOA에 따르면 폼페이오는 4일 아이오와주  농민단체를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아직 약 속하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협상으로 복귀 하기를 바란다”며 “몇 주 내에 협상팀을 평 양에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자는 이어 하 노이회담과 관련 “진전을 이뤘다”면서, 우리 가 희망했던 곳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거 기에 교훈이 있었고, 거기에서 해야 할 일이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같지 않은 말 을 지껄였다. 

● 신촌 김지영내과 인근식당에서 ‘정의.평 화.인권을 위한 만남의 집’이사회 및 제14차 년도 총회준비모임이 진행되다. 권오헌이 사장, 김지영, 김호현, 탁무권, 심재환이사등  

참석으로 성원이 되어 양심수후원회 김혜순 회장과 홍휘은 사무국장 참관으로 권오헌이 사장 주재로 회의를 진행하다. 회의는 안건 채택순서에 따라 2018년 사업평가 및 결산 안, 정관개정안, 임원선임안, 2019년 사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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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 및 예산안등을 심의하다. 가장 중점논의  건으로 정관개정안에서 돌아오는 3월 9일  ‘양심수후원회 31차 정기총회’와 ‘만남의 집  14차 총회’를 계기로 두단체 형태를 통합체 

계로 운영하며 그에 따른 하나의 이름으로  ‘정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약칭  양심수후원회)로 하는 것을 골자로 관련 정 관조항을 개정하는 안을 총회에 제안하기로  하다. 또한 통합운영체계에 따른 정관상 ‘운 영위원장’이 위원장(회장)을 새로 신설 상임 이사를 하기로 했으며 낙성대 ‘만남의 집’개 축과 관련 탁무권이사를 잠정적으로 추진위 원장으로 선임했다. 이같은 오늘의 ‘만남의  집’이사회및 총회준비위 안건내용등을 총회 에 제안하기로 하다. 

● 뇌물.횡령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의 중 형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대통령이 6일 보석 으로 풀려나다. 지난해 3월22일 구속수감까 지 349일만이다. 서울고법형사1부(재판장  

정준영)는 이날 이명박이 청구한 보석을 허 가하면서 사실상의 ‘가택연금’과 같은 조건 으로 석방 조치했다. 재판부는 고법에서의  구속만기일이 43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피고 인이 신청한 증인수가 너무많아 그 기간안 에 심의를 마칠수 없다는 판단 때문에 이같 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재일 <조선신보>가 6일, 하노이 북미정상 회담과 관련 ‘영변 핵시설 폐기는 선의에 기 초한 상응조치’라는 첫 해설기사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는 미국 내에서 군산복합체를  비롯한 조미관계 개선을 반대하는 세력들의  감시와 견제를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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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을 충분히 고려한 ‘선의의 제안’이다.”이 라고 밝힌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즉, “조선 측은 현 단계에서 트럼프 행정부 가 핵전쟁 위협을 실질적으로 없애나가는  군사분야 조치에 착수하기가 부담스러울 것 이라고 보고 부분적 제재해제를 영변 핵시 설 폐기에 대한 상응조치로 제안하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미국 측이 조선의 영변 핵시설 폐기 를 “‘제한된 양보’로 깎아내리고 그 이외 한  가지를 더 해야 한다는 오만한 태도를 취한  것으로 하여 협상타결이 이루어지지 못했 다”는 것. 미국 측이 회담 후 ‘영변+α’라 주 장했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신문>은 미국이 조선에 대해 일방적 핵무 장 해제의 요구를 노골적으로 드러내 보이고  있다면서 “백악관 국가안보담당보좌관 볼튼 이 미국언론매체들에 등장하여 제2차 수뇌 회담에서 대통령이 ‘핵과 생화학무기, 탄도 로켓의 포기’ 대 ‘경제발전’이라는 ‘빅딜(big  deal)’을 밝힌 문서를 조선 측에 건넸다고 발 

언한 것이 단적인 실례”라고 꼬집었다. 이에 신문은 “제2차 수뇌회담 후 볼튼이 광 고하고 있는 ‘빅딜’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일 축했다. 

미국이 “‘제제해제’나 ‘경제지원’을 미끼로 하 여 조선의 ‘핵과 탄도로켓의 포기’를 끌어내 겠다는 주장은 조미 핵대결의 역사적 경위를  무시한 허언에 불과”하며, “조선은 미국의 핵 전쟁 위협에 대한 억제력으로서 핵과 탄도로 켓을 개발하였으며 그 목적은 ‘경제적 보상’ 을 받아도 달성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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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활동보고 

  

그러기에 “조선은 미국본토에 대한 핵보복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에 미국과의 평화담 판에 당당히 임하고 있는 것”이라는 것이다. <신문>은 “조선의 ‘핵과 탄도로켓의 포기’ 에 대하여 말할 수는 있어도 그에 상응한 미 국 측의 군사분야 조치가 무엇인가에 대하여  밝힐 수가 없는 대통령으로서는 현 단계에서  대화상대인 조선 측이 내놓은 ‘선의의 제안’ 에 호응하여 6.12조미공동성명 이행의 첫걸 음을 내딛는 것이 현실적이며 유익한 선택” 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이해심을 보이 면서 압박했다. 

<신문>은 “부동산업자 출신인 대통령이 초 기에 과도한 요구로 시작하여 조금씩 양보하 는 ‘비즈니스 딜(business deal)’의 수법을 적 용해보려고 볼튼과 같은 강경파를 내세워 조 미협상의 일시중단과 미국 측에 유리한 재협 상 지침의 기정사실화를 노렸을 수 있다”고  

예측하고는 “그러나 조선 측은 흔들림이 없 다”고 못박았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의 기회 를 영영 놓치고 ‘미국제일주의’를 표방하는  나라의 체면이 손상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다면 조선이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전에 조 미 신뢰조성을 위한 동시행동의 첫 단계 공 정을 바로 정하고 그 실천준비를 다그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위원장사회로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 장의 여는말(3.1절 특사에서 양심수제외를  비판, 하노이 조미수뇌회담 미국측. 결렬규 탄 등), 조영건 구속노동자후원회장과 이경 진 이석기의원누님의 3.1절 대통령특사에 서 양심수제외시킨사실 규탄하는 내용, 이 어 박교일 평화협정운동본부 공동대표의 국 

가보안법철폐촉구발언등이 있었음.  ● 매년 하반기에 열리는 한.미 을지프리덤가 디언(UFG) 연합군사연습이 43년 만에 폐지 됐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상반기 키리졸 브-독수리 연합군사연습 폐지에 이어 한미 간 대규모 군사연습이 형식상 사라지게 됐 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 핑에서 “지금까지 실시되어 온 한미 UFG연 습은 올해 5월 정부 연습인 을지연습을 한 국군 단독 지휘소연습인 태극연습과 연계해 서 민.관.군이 함께 하는 새로운 형태의 훈 련모델인 ‘을지태극연습’으로 조정해서 시행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프리덤가디 언 훈련은 연합지휘소연습으로 실시될 예정 이며, 전작권 전환을 위한 최초작전 운용능 력 검증과 병행해서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 했다. 

1976년부터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으 로 시작된 UFG 연습이 43년 만에 폐지된  것이다. 

7일  

●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철폐와 양 심수전원석방을 위한 민가협1212회 목요집 회’를 열다. 이종문 한국진보연대대외협력 

6.12조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 미간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워게임’을 중단 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최현수 대변 인은 “한미는 조정된 연습과 훈련을 통해서  

전투준비태세와 각각의 훈련목표를 달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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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8일  

● 3.8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제35회 한국 여성대회’가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난장, 기념식과 문화제, 거리행진, 온라 인 캠페인을 비롯한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 되다. 

한국여성단체연합주관으로 ‘성평등이 민주 주의의 완성이다-#미투, 우리가 세상을 바꾼 다’를 주제로 지난해 한국 사회를 뒤흔든 여 성들의 성폭력 피해경험 ‘말하기’ ‘미투’ 운동  

이후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앞으로 연대와  행동을 도모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또 미투 운동은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이 근절되고  성평등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그날까지 계속 될 것이라며 △낙태죄 폐지 △여성정치 대표 성 확대 △성별 임금격차 해소 △차별금지법  제정 △다양한 가족구성권 보장 △성평등한  한반도 평화체제 실현 △#미투_가해자 엄정  처벌 △#미투_피해자 일상 회복 △#미투_법 제도 개선 △#미투_예산 확보 등을 요구했 다. 대회에서는 전시 성폭력문제를 국제적 인 인권 이슈로 이끌어온 평화여성인권운동 가 고 김복동 할머니에게 여성운동상을, 지 난해 한국사회 폭발적인 미투운동의 물꼬를  튼 서지현 검사에게 제31회 올해의 여성운 동상을 시상했다.  

● 이북의 <조선중앙통신>이 7일 ‘남조선과  미국 조선반도 평화에 역행하는 새로운 합 동군사연습 개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4일 부터 진행되는 ‘동맹’연습을 거론하고는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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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계 해소와 군사적 긴장완화를 확약한  조미공동성명과 북남선언들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지향과 염원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비난 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8일 보도하다. 

<통신>은 한미 당국 발표를 인용해 이번  ‘동맹’ 연습이 기존 키 리졸브 합동군사연습 의 명칭을 바꾸어 12일까지 진행하는 것이 며,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은 명칭을 없애고  소규모 야외기동훈련 방식으로 바꿔 연중  수시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연습이 ‘북의 전면적인 남침상황’을  가상한 전시작전계획을 컴퓨터 모의실험을  통하여 점검하고 전쟁수행 능력을 끌어올리 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공언하였다”고 하면 서 한국측에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육· 해·공군 작전사령부, 국방부 직속 합동부대 가, 미국측에서 한미연합사령부와 주한미군 사령부, 태평양사령부 일부 관계자가 참가 한다고 덧붙였다. 

● 이북의 <노동신문>이 8일 논평에서 “온 세 계가 조선반도에서의 평화과정이 순조롭게  흐르고 조미관계가 하루속히 개선되기를 진 정으로 바라고” 있지만 “유독 일본 반동들만 은 마치 고대하던 희소식이라도 접한 듯 박 수를 쳐대며 얄밉게 놀아대고 있다”며 “이전 부터 이번 하노이회담을 방해하기 위하여  일본 것들이 놀아댄 못된 짓거리들을 보면  우리 행성에 과연 이런 개종자들도 있는가  하는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다”고 비난한 것 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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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활동보고 

  

논평은 “일본 반동들에게 있어서 제2차 조 미수뇌회담은 세상의 축에 들지 못하고 비 루먹은 강아지처럼 이리 채우고 저리 채우 며 비실거리는 저들의 가련한 신세를 더욱  

두드러지게 부각시켜주는 괴로운 사변으로  될 뿐”이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간특한 속통에 가득 차 있 는 먹물을 깨끗이 토해내지 않는 한, 과거 죄 악을 충분히 배상하고 군사 대국화의 날개를  접지 않는 한 우리와 상종할 꿈도 꾸지 말아 야 한다”며 “언제까지라도 모기장밖에 나앉 아 역사에서 사라지는 순간을 기다리는 것,  이것이 버림받은 일본의 운명”이라고 지적 했다. 

들을 해당 선거구에서 선거할 대의원 후보자 로 등록하였다. 

한편, 이북의 각급 대의원선거법에 따르면,  각급 인민회의 대의원선거를 위한 선거구 수는 해당 인민회의 대의원수와 같으며(대 의원선거법 제13조), 선거자들의 편의를 위 해 정하는 선거구 안에 분구를 정(제15조)하 는 경우에는 선거날 30일까지 조직한다.(제 17조) 

대의원 후보자는 개인이나 정당, 사회단체 가 공동 또는 단독으로 추천할 수 있지만  1백명 이상의 선거자회의에서 자격심의를  거쳐야 등록될 수 있다.(제35조, 제36조, 제 37조) 또 여러 선거구에서 추천된 후보는 한  

●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선거를 이틀 앞 둔 이북에서 각급 인민회의 대의원선거법에  따라 해당 선거구에 등록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후보자들이 공시되고 전국의 모든  선거구에 선거장들이 꾸려졌다고 <조선중 앙통신>8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통신>에 따르면, 이에 앞서 중앙선거위원 회는 7일 보도를 발표해 최고인민회의 제14 기 대의원 후보자 추천, 등록사업이 각급 인 민회의 대의원선거법에 철저히 준하여 성과 적으로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제14기 대의원 후보자 추천, 자격심의를 위 한 선거자회의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상과 영도에 충실하고 나라의 발전과 인 민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노동자, 농 민, 지식인, 인민군 군인들, 일꾼들을 최고인 민회의 대의원 후보자로 추천하고 모든 구  선거위원회에서 이들 추천된 대의원 후보자 

선거구에서만 등록하도록 하며(제41조), 한  선거구에 등록될 대의원 후보자수는 제한하 지 않는다.(제42조) 

투표는 무기명 투표방법으로 하며, 선거자 는 찬성하면 표식을 하지 않고 반대할 경우  후보자의 이름을 가로 긋는다.(제64조) 이  경우 투표실에는 그 누구도 들어가거나 들 여다 볼 수 없다(제65조)는 ‘투표조건의 보 장’ 규정이 있다. 

9일  

● 목회자이자 사회운동가인 문동환 목사가 9 일 오후 5시 50분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 나시다. 향년 98세. 유족으로는 부인 문혜림 과 아들 창근·태근, 딸 영혜·영미가 있다. 고  

문익환 목사님의 아우님이시기도하다. 빈 소는 신촌 세브란스장례식장 11호실이고,  11일 입관예배, 12일 서울 수유리 한신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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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채플실에서 장례예배를 거쳐 이날 마석  모란공원 열사묘역에 안장할 예정이다. 일 제강점기인 1921년 북간도 명동촌에서 출 생, 명동학교와 은진중학교를 다녔다. 명동 학교는 형님이신 문익환와 윤동주시인, 나 운규등이 공부했고, 용정은진중학교는 안병 무, 강원용목사등이 수학한 곳이다. 문동환 목사는 유신체제를 반대하는 3.1구국선언 으로 옥고를 치뤘고 6.15해외측 공동위원장 을 역임했다.  

●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오후 3시 민가협양 심수후원회 31차 정기총회와 정의·평화·인 권을 위한 만남의 집 14차 정기총회가 열렸 다. 회원들과 각 시민사회 단체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하여 이날은 두 개의 조직 이 앞으로 하나가 되어 통합체계로 운영됨 을 의결하였다.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회비 와 후원활동을 한 회원과 ‘양심수겨울나기 후원의 밤’을 연 미주 동부지역 시민상회 단 체에 감사패를 드렸고 그동안 모아온 통일 트랙터후원금을 전농강원도연맹에 전달하 였다. <소식지 329호 참조> 

● 제2차 전국당초급선전일꾼대회가 6일과 7 일 평양에서 진행된 것으로 이북의 <조선 중앙통신> 9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 하다. 

<통신>은 “대회에서는 제1차 전국당초급 선전일꾼대회 이후 선전선동사업에서의 성 과와 경험, 결함과 교훈들을 분석총화하고  당 초급 선전일꾼들이 사회주의강국건설을  위한 사상전선의 전초선에서 주체적 대중정 치사업방법의 생활력을 더 높이 발양시켜나 

2019년 3월 활동보고 

가도록 하는데서 나서는 과업과 방도들을 토 의하였다”고 알렸다. 

이날 대회에서 리영식 당 중앙위원회 제1부 부장은 보고를 통해 “당 초급 선전일꾼들은  항상 군중 속에서, 군중의 선두에서 군중의  심장 속에 당의 사상을 심어주고 당정책 관 철에로 추동하는 사상전선의 기수, 화선초 병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의 영도 따라 사회주의강국을 건설 하는 투쟁행로에서 당 초급 선전일꾼들이  사상전선의 기수, 정치활동가로 활약하면서  혁명의 승리적 전진에 커다란 공헌”을 했다 면서 “당초급선전일꾼들이 ‘사회주의의 승 리적 전진을 힘있게 추동하는 당의 붉은 선 전원, 선동원이 되자!’는 구호를 들고 참신하 고 활력있는 선전선동사업으로 대중의 사상 정신력을 고조시켜 당 제7차대회 결정을 빛 나게 관철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각급 당조직들이 당 초급 선전 일꾼들과의 사업을 당위원회적인 사업으로  확고히 틀어쥐고 내밀어 대중정치사업에서  

결정적 전환을 가져”오자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에서 토론자들은 “당이 세워준  사상전선의 제1선 참호에서 당정책 관철에 로 대중을 불러일으키는데서 없어서는 안  될 선전자, 누구나 기다리는 선동가가 되는 데 초급선전일꾼들의 보람과 긍지가 있다” 면서 “당의 사상과 의도에 언제나 심장의 박 동을 맞추고 사상의 포문으로 집중포화, 연 속포화, 명중포화를 들이대는 당의 참된 나 팔수”되겠다는 결의를 피력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이 제2차 전국당초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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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꾼대회 참가자들에게 보낸 서한 ‘참신한  선전선동으로 혁명의 전진동력을 배가해 나 가자’를 김기남 당 중앙위원회 고문이 전달 했다. 

이날 대회에는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고문, 리영식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 장을 비롯한 당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 일 꾼들과 전국의 모범적인 학습강사, 강연강 사, 선동원, 5호담당선전원들과 중앙과 지방 의 계급교양부문 강사들, 예술선전대, 기동 예술선동대 대원들, 당초급선전일꾼들의 사 업을 조직지도하는 각급 당위원회 일꾼들,  연관부문 일꾼들이 참가하였다고 통신은 전 했다. 

했다. 이어 “전체 인민이 흰 쌀밥에 고깃국 을 먹으며 비단옷을 입고 좋은 집에서 살게  하려는 것은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 님의 평생 염원이며 이것은 사회주의를 건 설하는 조선혁명가들의 이상이고 투쟁목표” 라고 하면서 “오늘 우리 당에 있어서 경제발 전과 인민생활 향상보다 더 절박한 혁명임 무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으로 고 문동환  목사 빈소를 문상하고 상주들을 위로하다. (양희철, 박희성, 김호현, 권오헌 외) 

●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유신독재와 5공 반 국가단체 고문조작 국가범죄 청산연대’주최 로 ‘대통령의 인혁당재건위(조작)사건 근본 

11일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제2차 전국 당초급선전일꾼대회에 보낸 ‘참신한 선전선 동으로 혁명의 전진동력을 배가해 나가자’ 라는 제목의 서한에서 “당 중앙의 전략적 결 단과 우리 인민의 굴함없는 투쟁에 의하여  

모든 것이 목적하는바 그대로 되어가고 있 으며 사회주의 건설을 거침없이 다그쳐 나 갈 수 있는 주객관적 조건이 성숙되고 있다” 고 밝힌 것으로 <로동신문> 9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11일 보도하다. “자력으로 보란 듯 이 미래를 개척해나가는 우리 인민의 힘을  그 무엇으로써도 억제할 수 없다는 것이 엄 연한 현실로 증명되었다”며 “우리 국가에 대 한 제국주의자들의 날강도적인 전쟁위협이  무용지물로 된 것처럼 극악무도한 제재압살  책동도 파탄을 면치 못하게 되어 있다”고 말 

해결촉구 국가인권위원회권고 결정환영 기 자회견’을 열다. 지난 6일 국가인권위원회는  보도 자료를 통해 “인혁당 재건위 사건 피해 자들이 부당이득금 반환 문제로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가의 국민에 대한 보 호책임을 실현할 수 있는 완전하고 효과적 인 구제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하는 것이 바 람직하다는 의견표명을 문 대통령에게 했 다”고 밝힌바 있다. 이는 2009년 국가를 상 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판결에 따 라 인혁당 재건위 사건 피해자 77명이 가 지 급 받은 총 490억원 중 211억원의 초과 가 지급금을 반납해야 할 처지에서 일부 피해 자에게는 예금.채권 압류 등 절차가 진행돼  2017년 사건 피해자와 유족들이 인권위에  제기한 진정에 회답한 권고 결정이었다. 박 해전 ‘아람회사건’ 피해자대표의 사회로 전 창일 인혁당재건위 청산연대 공동대표,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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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등 국가권력에  

뿐”이라고 개소리했다. 

의한 피해를 피해자 기준으로 국가가 책임 지고 구제해야 한다고 결의발언을 했고 박 해전대표가 피해상황보고들이 있었음.(박 희성, 권오헌외) 

● 광주지방법원 형사8단독(재판장 장동혁)심 리로 고 조비오신부에 대한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전두환 전대통령을 법정에 세워 혐 의관계를 심의했다. 전씨는 2017년 4월3일  출판한 ‘회고록’에서 “광주사태당시 헬기 기 총소사는 없었던 만큼 조신부가 헬기사격 을 목격했다는 것은 왜곡된 주장이다. 조신 부는 성직자라는 말리 무색한 파렴치한 거 짓말이다.”라고 썼다. 바로 사자에 대한 명 예훼손혐의로 법정에 선 것이다. 5.18광주 민중항쟁에 유혈진압의 최종책임자이기도 한 전씨는 이날 법정에서도 ‘계엄군의 헬기 사격은 없었다’고 말해 방청석과 법정밖 광 주시민들의 거센항의를 받으며 쫓기듯 서울 로 돌아왔다. 한편 인근 광주지법 맞은편에  있는 동산초등학교 학생들은 창문을 열고  ‘전두환 물러가라’!고 외치며 노래를 불렀다. 

● 존 볼턴 미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0일 (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조선과 의 ‘부분적 딜’은 배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에서 ‘빅딜’을 제안 했으며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화학 무기와 생물무기도 포기해야 한다’고 개소 리했다. ‘대북 접근법’과 관련하여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전으로 되돌아는 발언이었다.  이놈은 또한 그간 조선이 추구해온 ‘단계적  접근’도 제재 완화를 얻어내기 위한 “책략일  

● 이북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선 거가 진행된 10일 중앙선거위원회는 보도 를 발표해 10일 오후 6시 현재 전국의 모든  선거구에서 선거자 명부에 등록된 전체 선 거자들이 투표에 참가했다고 밝힌 것으로  <노동신문> 11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 하다. 

<신문>에 따르면, 중앙선거위원회는 10일  “온 나라 전체 인민들과 인민군 장병들의 드 높은 정치적 열의속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 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선거가 각 급 인민회의 대의원선거법에 철저히 준하여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를 발표했다.  <신문>은 “전국의 구선거위원회들에서는  해당 선거구에 등록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후보자들에 대한 투표결과를 확정하고 있 다”고 전했다. 

해외에 나가 있거나 먼 바다에서 일하는 선 거자들을 제외하고 현재 북에 머물고 있는  해외 공민들도 희망에 따라 투표했으며, 연 로하거나 신병 등으로 투표장까지 갈 수 없 

는 선거자들은 이동 투표함에 투표했다. <신문>은 별도의 기사에서 김정은 국무위 원장이 10일 오전 11시 김책공업종합대학에  마련된 제10호구 제40호분구 선거장에 도착 해 선거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김책공업종합대학 홍서헌 총 장과 리성욱 당위원장을 만난 후 제10호구  제40호분구 선거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선거표를 받아 해당 선거구의 대의원 후보 자인 홍서헌 총장에게 투표했다고 신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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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활동보고 

  

알렸다. 

이날 당과 정부의 간부들도 각지의 선거분구 에 나가 대의원선거에 참가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제27호 하신선거구 제66호분구에서 대의원  후보자인 오영재 김종태전기기관차연합기 업소 지배인에게, 최룡해 당 부위원장은 제 33호 과학선거구 제21호분구에서 장철 국가 과학원 원장에게, 박봉주 내각총리는 제415 호 송림선거구 제41호분구에서 리정철 황해 제철연합기업소 1내화물직장 소성작업반  반장에게 각각 투표했다.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은 제49호 정백선거구 제72호분구에서 박형 렬 평양곡산공장 지배인에게, 리수용 당 부 위원장은 제10호 교구선거구 제39호분구에 서 홍서헌 김책공업종합대학 총장에게, 김 평해 당 부위원장은 제29호 대성선거구 제 8호분구에서 태형철 김일성종합대학 총장  

겸 고등교육상에게, 안정수 당 부위원장은  제44호 등메선거구 제27호분구에서 리근일  평양기초식품공장 지배인에게, 박태성 당  부위원장은 제3호 팔골선거구 제71호분구 

에서 박금희 평양교원대학 학장에게, 김영 철 당 부위원장은 제9호 경상선거구 제9호 분구에서 리성준 중앙정보통신국 국장에게,  리용호 외무상은 제43호 선교선거구 제20호 분구에서 림동훈 평양건설기계공장 지배인 에게, 로두철 내각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 장은 제17호 새마을선거구 제144호분구에 서 조길녀 평천구역도로시설관리소 반장에 

게 투표했다. 

<신문>은 이날 선거자들이 인민주권을 반 석같이 다질 열의를 안고 선거에 참가해 투 표했으며, 온 나라의 선거장들이 명절분위 기로 끓어번졌다고 전했다. 

또 해외공민으로 선거에 처음 참가한다는 재 일 총련 금강산가극단 관계자 등 해외동포 들을 인용해 ‘조국에서는 선거가 진행되는  거리와 마을들이 명절분위기로 흥성이고있 다’, ‘선거가 이렇듯 훌륭하고 성대하게 진행 되는 나라가 세상에 없다’는 등의 반향을 소 개했다. 

12일  

● 광화문 세종문화회관계단에서 민중공동행 동주최로 ‘박근혜 파면 2년.적폐청산.사회 개혁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국정농 단 공범이자 적폐상징인 자유한국당의원들 은 국민앞에 서고대죄하고 의원직을 총사퇴 하라!고 촉구하다. (권오헌) 

● 광화문 세종문화회관계단에서 전쟁반대평 화실현 국민행동주최로 ‘미국의 2차 북미회 담파행에 관한 평화행동 각계대표 시국선언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민족의 운명을  

우리손으로 결정하자’, ‘남북이 힘을 합쳐 평 화와 번영, 통일로 나아가자!’고 주장했다.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 엄미경 민주노총 부위원 장등 결의발언과 김식청년연대 대표가 선언 문을 낭독하다.(권오헌)  

● 광화문 미대사관앞에서 정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 민족자주평화통일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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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통일애국열사 박창균선생 추모모임,  통일애국열사 이희영선생 추모모임 공동주 최로 ‘통일애국열사 박창균선생 7주기, 통일 애국열사 이희영열사 5주기 추모행사가 진 행되다. 추모의례에 이어 참가자중 최연장 자인 양원진 선생님의 대표 헌화가 있었고  민중민주당 학생위원회의 두분 약력소개가  있었다. 이어 박학봉 민족작가연합 사무국 장의 추모시낭송, 김준기 민자통의장, 권오 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박창균. 이희영 추모모임대표등의 추모사가 있었고 마지막 으로 참가자들이 헌화하는 것으로 마치다.  같은 자리에서 ’박창균. 이희영열사정신계 승 결의대회가 진행되었고 정부청사앞까지  행진 정리집회를 마치고 헤어지다.(양원진,  양희철, 김영식, 박희성, 이정태, 김재선, 권 오헌외) 

● 국회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자유한국당 나 경원 원내대표는 막말폭탄을 퍼부어 국회가  산회디고 아수라장이 되는 난장판을 만들 었다. 나경원 대표는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했고 ‘좌 파독재’, ‘촛불청구서에 휘둘리는 심부름센 터’, ‘막장성원’, ‘운동권외교’, ‘헌정농단정책’ 등 막말을 쏟아냈다. 적폐중의 적폐가 이같 은 적반하장을 하고 있었다.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 표가 11일(현지시간) 조선측에 이른바 ‘빅 딜’을 위한 대화를 제안한 것으로 언론들이  보도하다. <VOX>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카네기국제평화기금이 개최한  좌담회에서 비건은 “(북한과의) 외교는 여전 

2019년 3월 활동보고 

히 살아 있다”며 “우리는 점진적으로 비핵화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개소리 했다. 이놈은  하노이수뇌회담전 ‘단계적 동시행동’을 말했 던 것을 뒤집는 이날 모습이었다. 이놈은 “( 조선이) 핵연료 사이클의 모든 영역을 제거 하고, 화학무기와 생물무기 등 모든 대량살 상무기(WMD)를 제거해야 한다”고 개소리  하다. 지난 1월 31일 스탠포드대 강연, 2월  6~8일 방북 전후 제놈이 스스로 밝혔던 단 계적 접근을 180도 뒤집은 것이다.  

이와관련 MIT 핵 전문가인 비핀 나랑은  <VOX>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이 입장 을 벗어나지 않는 한 우리는 어느 곳으로도  갈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미들버리 국제문 제연구소의 조슈아 폴락도 “계속되어온 교 착의 공식”이라고 비판했다. 

● 이북의 중앙선거위원회가 지난 10일 실시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 선거결과에 대 한 보도를 12일 발표한 것으로 <조선중앙 통신>을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통신 >에 따르면 중앙선거위원회는 최고인민회 의 제14기 대의원선거를 위한 전국의 모든  구선거위원회들에서 제출한 선거결과에 대 한 보고를 심의하고 전국적으로 선거자 명 부에 등록된 전체 선거자의 99.99%가 선거 에 참가하여 해당 선거구에 등록된 최고인 민회의 대의원후보자들에게 100%찬성투표 를 했다. 

● 이북의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동맹’ 연습이 끝나는 12일 ‘키 리졸브, 독수리=동 맹’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아무리 간판을  바꾸어달아도 ‘규모와 기간 축소’를 요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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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활동보고 

  

럽게 떠들어대도 그 침략적, 대결적 본색은  결코 달라질 수 없다”며, “이번 ‘동맹’합동군 사연습은 명백히 조미공동성명과 북남선언 들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며 조선반도의 평 화와 안정을 바라는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지향과 염원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비판 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사이트>는 한미 당국이 이번 ‘동맹’ 합동 군사연습의 목적을 ‘북의 전면적인 남침상황 을 가상한 전시작전계획을 컴퓨터 모의실험 을 통해 점검하고 전쟁수행능력을 끌어올리 는데 있다’고 공언하고 훈련에 한국측에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육해공군작전사령 부, 국방부 직속 합동부대를, 미국측에서 한 미연합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 태평양사 령부 일부 관계자들을 참가시켰다며, “이번  

훈련에서도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 습의 침략적 성격과 내용이 그대로 재현되 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측 군부와 미국이 기존 키 리졸브 연습에  비해 참가병력과 기간 등이 대폭 축소되었 다고 하면서 ‘한반도 긴장완화와 완전한 비 핵화 달성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런 서푼짜리 연 

극으로는 세상을 속일 수 없다고 했다. <사이트>는 “대화 상대방을 겨냥한 불장난  소동을 공공연히 벌이면서 그 무슨 ‘관계개 선’과 ‘화해협력’을 논한다는 것은 어불성설” 이라고 하면서 “적대관계 해소와 군사적 긴 장완화를 확약한 조미공동성명과 북남선언 들은 어느 일방의 노력으로만 이행되는 것 이 아니”라고 경고했다. 

이어 “지금은 서로가 과거의 구태와 편견, 관 행에서 벗어나 모두에게 유익하고 훌륭한 결 실을 마련하기 위해 그 어느때보다 심사숙고 하고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때”라 고 덧붙였다. 

● 이북의 웹 사이트 <우리 민족끼리>가 12 일 ‘완전한 비핵화에로 나가려는 것은 우리 의 확고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글은 “대결과 반목의 악순환을 끝장내고 새 롭게 도래한 평화번영의 시대에 부응하려는  조미최고수뇌분들의 열망과 노력, 결단에  의하여 지난 2월 남의 하노이에서 역사적인  제2차 조미수뇌상봉과 회담이 진행되였다” 며 “이것은 싱가포르조미공동성명을 성실히  이행해나가려는 우리의 드팀없는 의지를 보 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싱가포르 공동성명에서 밝혔듯, “새  세기의 요구에 맞는 두 나라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에 항구적이며 공 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에 로 나가려는 것은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 고 밝히면서 “조미 두 나라 사이에 수십여 년 간 지속되여온 불신과 적대의 관계를 근본적 으로 전환해나가는 데서 중대한 의의를 가진 다는 데 대하여 인식을 같이하였다”라는 것. “조미 최고수뇌분들은 70여년의 적대관계  속에서 쌓인 반목과 대결의 장벽이 높고 조 미관계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나가는 여정에 서 피치 못할 난관과 곡절들이 있지만 서로  손을 굳게 잡고 지혜와 인내를 발휘하여 함 께 헤쳐나간다면 능히 두 나라 인민들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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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과 염원에 맞게 조미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표명하시 였다.” 

그러면서 “제2차 조미수뇌상봉과 회담은 조 미관계를 두 나라 인민의 이익에 맞게 새로 운 단계로 도약시키며 조선반도와 동북아시 아 지역,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이바지하는  

의미있는 계기로 되었다”고 평가했다. ● 김성 유엔주재 조선 상임대표가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의 부당한  처사로 인해 올해 9월 조선에서 열기로 한  세계보건기구 동남아시아지역 총회를 주최 할 수 없게 되었다며 11일 안토니오 구테흐 스 유엔사무총장에게 항의편지를 보낸 것으 로 <조선중앙통신>이 12일자를 인용 언론 들이 인용 보도하다. 

지난해 세계보건기구 동남아시아지역 총회  제71차 회의에서 회원국 만장일치로 제72 차 회의를 올해 9월 조선에서 열기로 결정하 였으나, 최근 유엔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총회 진행에 필요한 전자설비 반입을 불허함 으로써 조선에서 지역총회를 주최할 수 없게  되는 전례없는 비상 사태가 발생했다고 김성  대표는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제재의 마수는 조선에 대한 국제 기구들의 인도주의 협조활동은 물론 사람들 의 생명안전과 건강보장을 기본사명으로 하 는 세계보건기구의 정상활동인 국제회의 소 집까지 방해하고 있다”고 하면서 “오늘날 사 회와 가정들에서 광범히 이용되고 있는 컴퓨 터 등 전자설비들의 반입까지 금지시킨 유엔 안보이사회 대조선 ‘제재결의’야말로 현대문 

2019년 3월 활동보고 

명을 파괴하고 세상을 중세기적인 암흑세계 로 되돌리려는 반인륜적 행위가 아닐 수 없 다”고 분개했다. 

이어 “제반 사실은 유엔성원국을 반대하는  제재의 범위가 어느 지경에까지 이르렀는가 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하면서 유엔은  이제라도 세계적 민심에 역행하는 대북 제 재결의를 전면 검토하고 대책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3일  

● 지난 2016년 위암수술을 하고 오랫동안 힘 든투쟁을 해오던 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등 을 역임했던 김규철 선생님이 병세가 악화 되어 며칠전 서울주량구에 있는 시립요양병 원(북부병원)에 입원요양중이시어 오늘 문 병을 다녀오다. 선생님은 장대하셨던 몸집 이 살이 빠진 상태로 말씀하기도 힘드는 어 려운 투병을 하고 계셨다. 그래도 사람들을  

알아보시고 손을 잡고 반가위 하셨다. 가족 들도 선생님의 회복가능성은 없다고 판단,  호스피스병동에 통증을 덜해주는 진료모습 이었다. 올해 86세로 적게 사신 나이는 아니 지만 한평생 통일운동을 하시며 여러번 옥 고를 치루셨는데 꼭 기쁜소식 들으셨으면  

싶었다.(황건, 노중선, 김호현, 권오헌) ● 서울 중랑구에 있는 노인전문요양원으로 박 정숙 범민련남측본부 고문님을 찾아 뵙다.  올해 백 세살이신 박정숙 선생님은 올 해들 어 더욱 정신이 맑으시고 건강도 좋으시며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아오는 방문객을 맞 고 계신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귀도, 눈도 

양심수후원회 소식 |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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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으시다. 사월혁명회 황건 전 상임대표가  예쁜 벚꽃묶음을 선사하셨는데 매우 만족 해 하셨다. 그런데 방문객이 선생님을 3층  기거실로 모셔다 드리고 나오는데 선생님께 서 “나는 언제 집에가! 라고 하셨다. 가슴이  뭉클했다. 그전으로 선생님께서 온전한 사 고로 집에 가고 싶어 하시는 모습이었다.(황 건, 노중선, 권오헌) 

레스센터에서 기자들이 대기하고 있었는데  회담이 잘못된 것 같다는 소식이 날아들자  일본기자들이 “결렬이다! 역시 북조선답구 나, 이건 또 전쟁으로 나가려는가!”고 말하 며 기뻐하고 있었다면서 “이게 일본의 한심 한 현실”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 용 보도하다. 

<신문>은 이와 관련 <노동신문>이 ‘고약 

● 미국 국무부는 한국정부가 남북경협 의지를  거듭 밝힌 데 대해 비핵화와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했 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3일 보도했 다. <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2일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의  재개방안을 미국과 협의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대한 VOA의 논평 요 청에 “문재인 대통령이 밝혔듯이, 남북관계 가 북 핵 프로그램 해결과 별개로 진전될 수  없다”고 답했다. 

●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 에서 “한미워킹그룹 회의가 현지시각으로  목요일에 개최된다”며 “이번 회의에서는 남 북.북미 관계 동향을 공유하고 남북협력등  제반 현안에 대해 긴밀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회의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 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여덟번째 방북신 청을 통일부는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한 미워킹그룹 논의 후 결정할 것 이다는 것이 다. 자주권없는 허수아비 정권! 

● 재일 <조선신보>가 13일 ‘고약한 속통과  버릇’이라는 논평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하노이에 간 한 인사의 증언을 빌려, 프 

한 섬나라 족속들은 천벌을 면치 못할 것이 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우리 행성에 과 연 이런 개종자들도 있는가 하는 경악을 금 치 못하게 한다고 분격을 터치였다”고 지적 했다. 

<신문>은 그 이유로 “이전부터 일본이 이 번 하노이회담을 방해하기 위해 갖은 책동 을 다해왔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주목할 것 은 아베가 조미관계 개선의 흐름을 가로막 기 위해 ‘납치문제’는 물론 완전한 비핵화에 다 생화학무기, 미사일 등 모든 대량살상무 기의 페기를 강하게 주장해왔는데 이것이 미 제국주의의 화신 같은 존재인 존 볼튼과의  

관계를 떠나 생각할 수 없다는 점”이라고 주 장했다. 

<신문>은 “지구상의 200여개 나라의 수반 들 가운데서 회담결과를 놓고 ‘환호’한 사람 은 아베뿐이라고 <로동신문>은 지적했는 데 한 가지 덧붙인다면 세계 언론들 가운데 서 역시 같은 반응을 보인 것은 유독 일본뿐 이었다”고 한다. 더러운 개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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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 종로 탑골공원앞에서 ‘국가보안법철폐와 양 심수전원석방을 위한 민가협1213회 목요집 회’를 열다. 이종문 한국진보연대 대외협력 위원장 사회로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 장의 여는말(판문점선언시대 국가보안법,  

양심수존재 문제점, 적폐청산시급성, 미국 의 일방적 비핵화주장 규탄), 송무호 평화협 정운동본부 공동대표의 이적목사 면접보고,  김련희 평양시민의 판문점선언에 따른 인도 

주의문제 실천촉구 발언 등이 있었음. ● 이북의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4일  ‘인류의 기대에 부응하는 길로 나와야 한다’ 는 글에서 “우리의 비핵화 조치와 그에 상 응한 부분적 제재해제요구는 현 단계에서 의 미국 정부의 입장과 요구도 충분히 반영 한 것으로서 이보다 더 좋은 방안은 있을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 다. 또 “이번 (하노이)회담에서 우리는 조선 반도의 비핵화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 하여 조미 두 나라사이의 신뢰조성과 단계 적 해결원칙에 따라 가장 현실적이며 통이  큰 보폭의 비핵화조치를 제안하였다”고 강 조했다. 

● 재일 조선대학교 제61회 졸업식이 지난10일  동교 강당에서 진행된 것으로 재일 <조선 신보> 14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재일 총련중앙 허종만 의장은 축하인사를 통 해 “김정은 원수님께서는 대학창립 60돌에  즈음하여 강령적 축하문을 보내주시어 조선 대학교 사업 발전에 또 하나의 역사적 이정 표를 세워주시었으며 지난해에는 대학 조청 

2019년 3월 활동보고 

원들이 삼가 올린 편지를 친히 보아주시여  조선대학교 학생들이 애국위업의 대들보로  튼튼히 준비해나가도록 손잡아 이끌어주시 었다”고 말했다. 이어 “재일조선인운동의 미 래는 조대 졸업생들에게 달려있다”고 지적 하고 “원수님(김정은)의 영도를 충정으로 받 들어나가는 재일조선인운동의 믿음직한 계 승자답게 애족애국사업의 여러 분야에서 졸 업생의 본분을 다하리라 굳게 믿는다”고 격 려했다. 한동성 학장의 학사보고, 졸업생을  대표하여 정치경제학부 백형철 학생등의 결 의 표명이 있었고 조국 교육위원회에서 보 내온 축전을 박구호 총련 부의장이 소개했 으며, ‘김정은 원수님께 드리는 편지’를 낭독 하였다. 

<신문>은 이날 총련중앙 허종만 의장을 비 롯한 간부들과 조청중앙 간부들, 조선대학 교 한동성 학장을 비롯한 교직원, 학생들, 학 부모들과 졸업생들 1,500여명이 함께 했다 고 알렸다. 

●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해외민주통일인 사 고국방문단으로 고국을 찾은 미주 이미 일 목사와 장문국 님, 독일 오복자 님이 오 후 5시 낙성대 만남의집을 방문하였다. 고국 의 양심수들에게 특별한 애정과 관심을 보 여준 데 감사함을 전하고, 양심수후원회 특 별사업인 ‘장기수선생님과 평양시민 김련희 를 송환 사업’에 힘을 모아줄 것을 부탁하였 다.(강담 김영식 양원진 박희성 양희철 김혜 순 권오헌 김래곤 강태희 김련희 홍휘은 류 경완 ) 

양심수후원회 소식 | 65 

2019년 3월 활동보고 

15일  

  

● 조셉 던포드 미합참의장이 14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 면 자료를 통해 “주한미군의 우선순위는 최 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이룩하려 는 국무부 주도의 최대 압박 캠페인을 지원 하는 것”이라며 “생각이 같은 나라들과 협조 하여 우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의해 제한 된 정제유와 기타 물자의 불법적인 선박간  환적을 억제하고 차단하기 위해 해상및 공 중 작전을 확대하고 있다.”고 개소리했다.  이놈은 이어 “우리는 여전히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을 보유하고 지역내 동맹과 (미국)본 토를 위협하는 나라와 대처하고 있다”고 말 했다.  

패트릭 섀넌 국방장관 대행도 “우리 외교관 들이 북한 비핵화의 길을 걷는 동안 국방부 는 동맹 및 우방국들과 함께 북한의 선박 간  환적에 맞서 유엔 안보리 결의 제재를 계속  집행할 것”이라고 똑같은 개소리를 하다. 이 어 “미군과 동맹국을 더 잘 보호하기 위해 한 반도 내 ‘미사일 방어 자산 통합’을 개선할  것”이라고 개수작하다. 이놈은 또한 14일(현 지시간) 2020회계연도 국방예산 관련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참석, ‘조선의 핵무기 와 미사일을 여전히 시급한 위협의대상’ 이 라고 말했다.  

● 재일 <조선신보>는 15일 ‘조미가 생산적 인 대화들을 이어나가기 위한 요건’이라는  해설기사에서 조선과 미국이 하노이 2차 정 상회담에서의 합의 무산에도 불구하고 향후  생산적인 대화를 이어나가자면 “미국의 낡 

은 악습인 패권적 발상이 극복되어야 한다.” 고 주장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의 ‘패권적 발상’에 대해 “핵 전쟁 위협과 제재압박을 가하여 조선의 자 위적 핵억제력 포기를 실현해보려던 미국 의 기도가 패권적 발상이라면 저들은 핵전 쟁 위협을 지속하면서 ‘경제적 보상’을 미끼 로 삼고 조선의 핵과 탄도로켓의 폐기를 노 리는 것 또한 패권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조선에 있어서 ‘비핵화’란 “미국의 그릇 된 사고와 행동을 바로잡는 과정, ‘세계최대 의 핵보유국’이 조선을 과녁삼아 적용하려 던 패권주의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선택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기에 지금 조미 쌍방이 대등한 입장에 서 대화에 임하고 있는데 “미국이 이 사실을  외면하고 조선이 저들의 요구에 따라 움직 

이면 ‘보상’을 주겠다는 적반하장격의 논리,  자기본위적인 거래방식을 고집한다면 문제 해결을 요원하게 만들 뿐”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2차 조미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나자 “조선에 대한 적대의식이 골수에 배 긴 인물들이 이 기회를 놓칠세라 조미협상 의 ‘조건’에 관한 무지막지한 주장을 늘어놓 기 시작하였다”면서 두 사람을 콕 찍었다. 볼튼 국가안보담당 대통령보좌관은 “(조선 이) 탄도미사일, 생화학무기를 포한한 완전 한 비핵화를 약속한다면 경제의 발전전망이  있다”는 ‘빅딜(big deal)’이 트럼프 대통령의  의향이라고 광고하고 있으며, 아울러 비건  미국무부 대조선특별대표도 “모든 것이 합 의될 때까지 아무것도 합의될 수 없다”며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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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 강경파와 비슷해졌다는 것이다. <신문>은 “유아독존에 빠져 상대에게 그  무엇을 강요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패권주 의자들이 앞으로도 주도권을 쥔다면 조미 대화는 좌절을 면치 못한다”면서, 그 이유로  “조미 쌍방이 핵보유국의 대등한 입장에서  평화문제, 비핵화문제의 해결에 임한다는  것을 확고한 협상원칙으로 삼고 있는 조선 이 이 원칙에 어긋나는 강압적인 요구를 단 호히 거절하기 때문”이라고 명확히 했다. 따 라서 “조선의 비핵화 조치에 상응한 미국의  비핵화 조치, 조선의 안전을 담보하는 군사 적 조치에 대하여 애당초 생각한 적도 없는  패권주의자들이 뻔뻔하게 나서서 ‘녕변+α’,  ‘핵과 탄도미사일 포기’의 일방적 요구를 내 걸고 ‘일괄타결’, ‘빅딜’을 제창한다면 생산적 인 대화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 <신 문>은 “결국 조선의 최고영도자에 대한 ‘변 함없는 신뢰’를 표명하는 대통령이 호상존중 의 원칙에서 공정한 제안을 마련하고 올바 른 협상자세를 가지고 문제해결에 임할 때  조미 쌍방은 비핵화를 향한 커다란 첫걸음 을 내디딜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 을 촉구했다. 

● 최선희 조선 외무성 부상이 15일, 2차 조미 정상회담 결렬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주장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사이는 좋다며, ‘비난’ 수위 를 조절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최 부 상은 이날 평양 주재 외신들 상대로 기자회 견을 열어 “(미국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2019년 3월 활동보고 

추구하는 데 너무 바빴고 성과를 내기 위한  진지한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비난했다. 특 히, 지난달 28일 하노이 확대정상회담에서  “적대와 불신의 분위기를 조장하여 조.미 최 고지도자들 사이의 협상을 위한 건설적인 시 도에 장애를 조성”한 장본인으로 마이크 폼 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을 지목했다. “그 결과 정상회담이 의 

미있는 성과 없이 끝났다”는 것이다.  최 부상은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하노이 정 상회담에서 나온) 미국의 요구에 굴복할 생 각이 없으며 그러한 협상에 관여할 뜻이 없 다”고 선을 그었다. 조만간 김정은 국무위원 장이 향후 행동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 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최 부상은 “미국의 강 도적 요구가 상황을 위험에 빠뜨렸다”면서  미국이 “정치적 셈법”을 바꾸지 않는 한 대 화를 계속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에  미국이 황금 같은 기회를 던져버렸”고 “미국 이 우리와 아주 다른 계산을 하고 있다는 걸  분명히 알게 됐다”고 밝혔다. 나아가 미국과 의 협상을 계속할지, 15개월 중단해온 미사 일 시험을 재개할지는 “전적으로” 김정은 위 원장의 결단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16일  

● 종로 기독교회관 2층 대강당에서 민주화실 천가족운동협의회 ‘제34차 정기총회’가 열 렸다. 양심수후원회, 유가협, 한국진보연 대, 사월혁명회등 연대단체회원 13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이종문 한국진보연대 대외

양심수후원회 소식 | 67 

2019년 3월 활동보고 

  

협력위원장사회로 조순덕 상임의장의 인사 말, (사)평화의 길 이사장 명진스님,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등 축사와 박원순 서울시장 의 영상축사가 있었다. 총회에서는 2018년 도 사업보고와 결산보고, 2019년도 사업계 획안을 통과시키고 국가보안법철폐, 양심수 전원석방, 자주.평화통일을 앞당길 것을 결 의했다. 이날 국가폭력피해자들의 트라우 마를 치유하기위해 설립한 김근태 치유센 터 고문피해자들로 구성된 ‘길음’ 판소리팀 의 공연이 진행되었고 총회를 마치면서 참 가자들은 기념사진을 찍었다.(김혜순, 김재 선, 이정태, 권오헌외...) 

계 발전, 평화와 번영, 통일의 걸림돌을 제 거하자!고 했다. 

17일  

● 김규철 범민련 남측본부 서울연합 명예의장 이 오랜 옥고의 후유증과 위암수술등 오랫 동안 어려운 투병 끝에 3월16일 오후11시40 분 평생염원이셨던 조국통일세상을 보시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시다. 선생님의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모셨고, 이날 오후 3 시 범민련남측본부,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 회의, 양심수후원회 등 관련단체들이 빈소 에서 장례 문제 등 협의 결정하다. 장례명칭 

● 광화문 미대사관앞에서 미국규탄대회준비 모인 주최로 ‘2019년 반미투쟁선포대회-12 차 반미월례집회’를 열다. ‘대북제재해제, 통 일방해.내정간섭중단!등 구호를 내걸고 범 민련 남측본부 원진욱사무처장사회로 먼 저 민중민주당 학생당원들의 ‘들어야 양키 야’ 공연으로 시작되다. 이규재 범민련 남측 본부의장의 대회사, 이상규 민중당상임대 표, 이양진 민주노총 일반노조위원장등 결 의발언과 ’2019년 반미투쟁 선포대회결의 문‘-민족자주실현, 한미동맹해체,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반미투쟁에 모두 떨쳐 나서자!  

를 낭독하는 것으로 집회를 마치고 미대사 관 일대를 행진하다. 결의문에서는 ◇평화 와 번영, 통일의 위대한 노정에 민족자주의  원칙을 높이 들고 나가자! ◇항구적이고 공 고한 평화체제를 실현하기 위해 적극 투쟁 해 나가자! ◇미군 철수, 한미상호방위조약  파기로 한미동맹을 해체시키자! ◇남북관 

은 ‘통일애국열사 김규철선생 민족통일장’으 로하고 노수희 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 김 준기 민자통의장, 권낙기 통일광장대표, 한 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김혜순 양심 수후원회 회장을 공동 장례위원장으로 임방 규, 김영옥선생을 호상으로 정하고 18일 오 후 7시 장례식장에서 추도식을 갖고 19일 오 전 8시 40분 발인, 경기도 광주시 소재 자하 연 분당에 모시기로 하다.(권오헌외....) 

● 6.15 한마음통일산악회(회장 권오헌) 3월  산행날이자 2019년 시산제날이다.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에 모여 불암산 등반을 하고  하산길에 ‘6.15한마음 통일산악회-2019년  시산제’를 지내다, 마치고 점심식사를 한 다 

음 이계환대표의 산상강연과 하산하여 뒤풀 이를 하다. 권오헌, 이정태대장은 김규철선 생 장례식협의차 건국대 장례식장으로 먼저  떠나다.(후원회소식 329호 보심) 

●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임천일 조선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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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부상이 14일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과 협상을 진행 양국사이 2019- 2020년 교류계획서에 조인한 것으로 <조선 중앙통신> 17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 다. 양측은 ‘조.러 경제 및 문화협조에 관한  협정체결 70주년이 되는 올해에 정치분야 에서 고위급 접촉과 교류를 강화하고 경제 및 인도주의 분야 협력을 긴밀히 하는등 양 국의 전통적이고 전략적인 관계를 계속 발 전시켜나가기로 합의했다고 <통신>은 전 했다. 

한편, 김일성 주석의 첫 쏘련 공식방문 70돌 과 조.러 경제 및 문화협조에 관한 협정체 결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러.조친선의원 단 위원장인 올레그 멜니첸코 연방평의회 북 방문제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 아연방평의회 대표단이 16일 평양에 도착해  

체류하고 있다. 

● 3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일본 사이타 마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 계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조선선수단 이 17일 오후, 일본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것 으로 재일 <조선신보> 17일자를 인용 언론 들이 보도하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공항에는 재일 총 련중앙 배진구 부의장 겸 사무총국장, 김성 훈 선전문화국장, 환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총련 사이다마현본부 신민호 위원장, 재일 본조선인체육연합회(체련) 역원들, 간토지 

방의 일꾼들과 동포들이 환영하였다. 특히,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조선선수단을  위해 총련 사이다마현 본부와 체련이 공동 

2019년 3월 활동보고 

으로 환영위원회를 꾸렸다. 

이번 대회에는 2017년 2월에 일본 홋카이도 에서 진행된 ‘제8차 동계아시아경기대회’(삿 포로, 오비히로시)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고  지난해 평창올림픽에서도 활약한 렴대옥,  김주식 선수가 쌍경기(혼성경기)에 출전하 게 된다. 

신문은 “렴대옥, 김주식 선수는 20일에 빙 상휘거쌍경기(피겨혼합 스케이트) 짧은종 목경기(쇼트 프로그램, Short program)에,  21일에 자유종목경기(프리 스케이팅, Free  skating)에 임한다”고 알렸다. 

18일  

 ● 건국대 장례예식장에서 통일애국열사김규 철선생 민족통일장 장례위원회 주최로 ‘통 일애국열사 김규철선생 민족통일장-영결 추도식’이 진행되다. 범민련 남측본부, 민 자통, 양심수후원회, 통일광장, 사월혁명 회, 한국진보연대등 고인과 관련된 통일운 동단체 성원 15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강 경태 범민련 남측본부 서울연합 사무처장  

사회로 추모의례에 이어 이규재 범민련 남 측본부의장, 임방규 통일광장 전 대표, 권 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이 대표 분향 이 있었고 김준기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 의 의장이 고인의 약력소개가 있었다. 이어  

노수희 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 김혜순 정 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 회장이  차례로 추도말씀이 있었다. 다음으로 김길 숙 홍익아카데미 외래교수(양심수후원회 회원)의 추모춤과 노래극단 차준호 가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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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활동보고 

  

‘심장에 남는 사람들’ 추모의 노래가 이어졌 다. 박중기 추모연대 명예회장의 호상인사 말, 장남 김종태님의 유족인사말을 하면서  추도식장은 숙연해 졌다. 이제까지 항일투 쟁과 반독재민주화, 자주통일운동을 해오 며 박해 받아온 집안내력을 늦게서야 돌아 가신 아버님 영전에서 슬픔으로 실토했기  때문이었다. 마지막으로 유족들로부터 참 가자들의 헌화로 추도식을 마쳤다. 한편 발 인은 19일 오전 8시 40분이며 장지는 경기 도 광주시 소재 자하연 분당이다. 삼가 고 인의 명복을 빕니다.(김교영, 문일승, 양원 진, 김영식, 강담, 양희철, 박희성, 김지영,  소수영, 김호현, 김련희, 김혜순, 김재선, 이 정태, 도상록, 강태희, 류경완, 유영호, 이경 원, 김래곤, 김현수, 홍휘은, 권오헌 외...) 

회장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협력 전면화를  위한 각계 공동 시국회의 공동 입장문’을 낭 독하다. 입장문에서는 ◇북미간 단계적, 동 시적 조치로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 ◇한반 도 당사자인 남과 북의 힘으로 미국의 일방 주의를 넘어, 한반도 평화, 번영, 통일로 의 연히 나가자. ◇한반도의 주인인 민이 앞장 서 나가자. 고 촉구했다.(권오헌) 

20일  

● 핵무기 및 핵정책 권위자인 지그프리드 헤 커 박사가 19일 발간된 <중국신문주간>과 의 인터뷰에서 조선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단계적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거듭 역설했 다. 하노이 2차 조미정상회담에서 확인된 조 선의 거대한 핵능력과 조.미간의 거대한 불 

19일  

●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사 회각계 135개단체 208명이 함께하여 ‘한반 도 평화와 남북협력 전면화를 위한 각계 공 동 시국회의’를 갖는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의장,  이흥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명 환 민주노총 위원장,박행덕 전국농민회총연 맹 의장, 신양수 금강산기업협의회 회장, 채 희준 민변 통일위원장, 노정선 연세대 명예 교수등 미국의 일방적 요구와 대북제재강화 를 규탄하고 민족자주원칙에서 우리민족끼 리의 평화와 번영.통일의 길을 열어나갈 것 을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정종성 한국청년 연대 상임대표와 한영수 한국YWCA연합회  

신을 고려할 때 “북한의 핵무기와 핵 프로 그램을 완전히 제거하려면 ‘일단 차를 멈추 고 물러서서 청소하는’ 단계적 방식을 채택 해야 하고 이 경우 10년 정도 걸릴 것”이라 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방한 중인 댄 코츠 미 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접견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 에서 “문대통령과 댄 코츠 미국가정보국장 은 한미 양국간 현안에 대해 폭넓고 심도있 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코츠 국장은  지난 1월 29일 상원정보위 청문회에서 “북한 이 미국과 국제사회의 핵심적 양보를 얻어내 기 위해 부분적 비핵화 조치를 추구하더라도  모든 핵무기와 생산능력을 포기할 것 같지  않다는 평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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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자회담 수석대표를 역임한 이수혁 의원(더 불어민주당)이 20일 “합의는 포괄적으로, 이 행은 단계적·동시적으로 하는 접근법 이외 의 대안은 없다”고 역설했다. “신뢰를 단계 별로 쌓아가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날 대정 부질문을 통해, 이의원은 “그동안 북핵회담 이 실패한 것은 신뢰없이 상대에게 높은 수 준의 요구만 해왔기 때문이다. 미국은 북한 을 못 믿는다. 또한 북한도 미국을 못 믿는 다. 이 불신의 문제는 협상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구속적 요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3단계 비핵화 로드맵’을 제안 했다.  

1단계는 핵시설, 즉 ‘미래의 핵’ 폐기다. 하노 이 2차 북미정상회담 직전 김혁철 국무위원 회 미국담당 특별대표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간 실무회담에서  도출된 ‘잠정합의’와 비슷하다. 북의 풍계리,  동창리, 영변의 핵시설과 모든 우라늄 농축 시설, 핵무기 제조시설, 그리고 모든 미사일  시설을 폐기한다. 영변을 먼저 폐기하고 나 머지는 다음에 할 수 있다. 상응조치로는 종 전선언과 일부 대북제재를 완화하고, 이에  따라 남북경협을 추진하며 북미간에는 상호 간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한다.  

2단계는 핵물질, 즉 ‘현재핵’ 폐기다. 이북은 플루토늄, 농축우라늄, 금속재료등  모든 핵무기 제조물질을 이전 또는 폐기한 다. 상응조치로는 대북제재를 더 광범위하 게 완화하고 남북경협과 국제사회의 대북경 협의 속도를 배가하는데 동의한다. 

3단계는 핵무기 즉 과거핵 폐기다. 북은 핵 

2019년 3월 활동보고 

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등 탄도미 사일을 이전 또는 폐기한다. 상응조치로는  대북제재를 완전히 해제하고 한국이 참여하 는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조.미사이에 국교 를 수립한다. 

그러나 미국의 핵위협 제거내용이 없다. 북 을 겨냥한 미국의 모든 핵무기, 대량살상무 기도 핵군축차원에서 함께 폐기해야하고 미 군은 이 땅을 떠나야 한다.  

● 지난 19일 일본 후꾸오카 지방재판소 고쿠 라 지부가 재일조선학교를 ‘고교무상화’제도 에서 제외한 일본당국을 상대로 낸 국가배 상청구 소송에서 재일조선인들의 요구를 기 각한 것으로 재일<조선신보>19일자를 인 용 언론들이 20일 보도하다. <신문>은 “규 슈조고의 학생들과 졸업생들 68명이 원고가  

되어 ‘고등학교 무상화’ 제도의 대상에서 조 선고급학교를 제외한 것은 위법이라며 일으 킨 국가배상청구소송과 관련하여 후꾸오카 지방재판소 고쿠라지부는 일본국가의 주장 에 추종하여 원고의 요구를 기각하는 부당 한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하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재판소에는 방청을  희망하여 300명을 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 으며 부당판결이 나오자 솟구쳐 오르는 분 격을 억누르지 못해 항의와 규탄의 목소리 를 올렸다. 

후꾸오카조선학원은 판결 후에 진행된 기자 회견에서 성명문을 발표하여 “행정부의 주 장을 그냥 받아들여 아이들의 신성한 배우 는 권리를 침해한 (중략) 부당판결을 절대로  

인정하지 못한다”며 항소하여 끝까지 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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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활동보고 

  

나갈 의향을 밝혔다. 

이날 저녁에는 약 350명이 기다규슈상공무 역회관에 모여 보고집회를 가졌는데, 각지 에서 달려온 재일동포들과 일본지원자들,  남측 시민단체 성원들이 굳게 단결하여 계 속 싸워나갈 결심을 새로이 하였다. 

<신문>은 “이로써 일본 각지 5개 소에서 벌 어지고 있는 무상화 재판의 모든 1심 판결이  나왔다”면서 “오사카를 제외한 4개 소의 지 방재판소가 부당판결을 내렸으며 2심 판결 에서는 오사카와 도쿄의 고등재판소가 부당 판결을 내렸다”고 정리했다. 

인 체포감금이 일정한 심사나 조사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피고 인들의 연행과정을 목격한 사람들의 진술도  이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여.순항쟁은  1948년 10월19일 전남여수에 주둔하던 국 방경비대 14연대소속 군인 2,000여명이 제 주 4.3항쟁을 진압하라는 출동명령을 거부 하여 동족상잔거부, 미군철수등을 요구하며  항쟁에 나섰다. 이들은 이후 이승만과 그 배 후 미군에 의해 진압당하고 수많은 단선. 단 정을 반대했던 민간인들이 반군에 동조했다  해서 무참히 학살당했었다. 

21일  

●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철폐와 양 심수전원석방을 위한 민가협1214회 목요집 회’를 열다. 이종문 한국진보연대 대외협력 위원장 사회로 조순덕 삼임의장의 여는말 (국보법폐지, 양심수석방), 박교일 평화협정 운동본부 공동대표의 국가보안법철폐 촉구 발언 등이 있었음. 

● 대법원 전원합의체(재판장 김명수대 법원 장, 주심 김재형대법관)는 21일 여.순항쟁  당시 반군에 협조했다는 혐의(내란 및 국권 문란죄)로 군.경에 체포. 연행된 뒤 총살된  장아무개(당시 28살), 신아무개(31살), 이아 무개(24살)씨 유족이 낸 재심청구를 받아들 이기로 결정했다. 대법원은 “법원이 발부한  영장없이 군경에 의해 불법으로 체포 감금 된 사실이 인정된다.”며 경찰의 불법행위를  근거로 재심개시를 결정한 원심판단은 옳다 고 밝혔다. 대법원은 ‘당시 군경에 의한 민간 

● 통일부는 21일 ‘2019통일백서’를 발간했다.  ‘백서’에 따르면, 2018년도 남북당국 대화는  총 36회 열렸다. 정치분야 19회, 군사분야 4 회, 경제분야 4회, 인도분야 2회, 사회문화 분야 7회이다. 특히 정치분야 회담은 1971 년 이후 가장 많이 열렸다. 회담에 따른 합 의서도 총 23건이 채택됐다. 대표적으로 ‘조 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등 정상간 합의, 당 국간에는 5차례 남북고위급회담 공동보도 문,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 ‘남북철도협력분과회담 공동보 도문’, 제12차 ‘남북적십자회담 공동보도문’  등이 있다. 

2018년도 남북 왕래인원은 7천498명으로  2017년 115명과 대조되고 있다. 정부의 북 한주민 접촉신고는 707건 수리됐다. 2017년 에는 199건 이었다. 지난해 차량은 5천999 회, 선박은 1회, 항공기 10회, 남북을 오갔다. ● 조선의 렴대옥, 김주식 선수가 빙상휘거 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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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피겨혼합 스케이트) 짧은종목 경기(쇼 트 프로그램)에 출전해 13위를 한 것으로 재 일 <조선신보>21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 도하다. 두선수는 20일 일본・사이타마슈퍼 아리나에서 진행된 ‘세계빙상피겨선수권대 회2019’에 출전 총 19팀 중 첫 번째로 연기를  

해 총 58.77점을 기록 잠정 13위를 하였다.  신문은 “조선팀은 ‘어 데이 인 더 라이프(A  Day in the Life)’의 곡이 흐르자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하였다”면서 “난도 있는 기교동 

작을 성공시키어 관람석에서는 환성과 박수 가 터졌다. 이어 뛰기에서 아쉽게도 렴대옥  선수가 넘어졌으나 높은 표현력으로 연기를  마무리하였다”고 상황을 전했다. 

두 선수는 21일에 자유종목경기(프리 스케 이팅)에 임하는데 추첨결과 자유종목경기의  연기순서는 6번째가 되었다. 짧은종목 경기 와 자유종목경기를 합계한 점수로 최종순위 가 결정된다. 이날 대회장에는 재일총련 배 진구 부의장 겸 사무총국장, 김성훈 선전문 화국장, 총련 사이타마현본부 신민호 위원 장을 비롯한 일꾼들과 동포들이 두 선수에 게 성원을 보냈다. 

● 이북의 대외문화연락위원회와 조선러시아 친선협회는 20일 옥류관에서 조선과 러시아  사이의 경제적 및 문화적 협조에 관한 협정  체결 70주년에 즈음한 연회를 진행한 것으 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언론들이 보도 하다. 

연회에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조선주재 러 시아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 조선을 방문 하고 있는 러·조 친선의원단 위원장인 올레 

2019년 3월 활동보고 

그 멜니첸코 연방평의회 연방제도, 지역정 책 ,지방자치 및 북방문제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연방평의회 대표단이  초대되었으며, 조선러시아친선협회 위원장 인 서호원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  관계부문 일꾼들이 참가했다. 

이날 리수용 당 부위원장은 의례방문한 올레 그 멜니첸코 단장을 비롯한 러시아연방평의 회 대표단을 만나 담화를 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주재 조선대사관은 지난  15일 협정체결 70주년에 즈음한 연회를 마 련해 양국 친선관계를 확인했다. 

연회에는 세르게이 티르체프 러시아 원동 및  북극발전성 1부상,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 성 부상과 외무성, 문화성, 내무성, 조선과의  친선 및 문화협조 러시아협회를 비롯한 여 러 단위의 인사들이 초대되었고 김형준 러 시아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 임천일 부상 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외무성 대표단이 참 가했다. 

이날 하바로프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조선 대표부에서도 연회가 진행됐다. 

22일  

● 경기도 파주시 낙원공원묘역 고 우홍선열 사 묘소에서 4.9평화재단, 이수병선생 기념 사업회, 추모연대, 사월혁명회 등 공동으로  ‘인혁열사 우홍선선생 44주기 묘소참배식’ 이 진행되다. 고인의 부인 강순희 여사의 헌 장에 이어 추모의례, 약력소개가 있었고 권 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이 추도사를 했 다. 이어 참가단체별 분향재배를 하고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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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활동보고 

  

촬영을 하고 마치다. -참가자들은 다시 버스 로 경기도 이천시로 이동- 경기도 이천시 모 가면 어농리소재 ‘민주화운동기념공원 제단  앞에서 ’김용권, 하재완, 이수병선생 44주기  묘소 참배식‘을 진행하다. 각기 제주들이 헌 장을 했고 이곳에서 합류한 장영달 전의원 이 추도사를 하였다. 이날 참배식에서는 고  이수병열사의 부인 이정숙님이 흰 조선옷을  차려입고 진혼무를 선보여 큰 감동을 주었 다. 참배식을 마치고 묘소를 옮겨 이곳에 잠 들어 계신 민족민주열사 묘소들을 참배하 다.(권오헌) 

지시간) 대북압박 필요성을 강조하며 중국 의 역할을 재촉했다. “중국이 열쇠를 쥐고  있다”고 말했다. 볼턴에 따르면 하노이회담 에서 미국이 조선에 대해 비핵화의 정의가  무엇인지 밝혔다. “우리는 그들에게 정의를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로 비핵화 에 대한 우리의 정의를 담은 영문본과 한글 본 두 종류의 문서를 김정은위원장에게 넘 겼다.”고 말했다. 이놈들이 말하는 비핵화는  모든 핵. 미사일과 생물 무기.화학무기가 포 함된다고 개소리했다. 

● 이북의 웹사이트 <메아리>는 22일 ‘중재 

●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이 21일 (이하 현지시간) ‘유엔 및 미국의 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중국 해운회사 2곳을 제재목록 에 추가하다. 지난 12일 유엔 안보리산하 대 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보고서가 조선의  각종 제재 회피 수법을 공개하고, 18일엔 미 국 상원 외교위원회 산하 동아태소위 위원 장인 코리 가드너(공화의원), 간사인 에드  마키(민주의원)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 관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대북 제재의 엄정한 이행’을 촉구한데  따른 것으로 언론들이 어림했다. 미국 재무 부에 따르면 추가로 목록에 오른 중국 회사 는 ‘다롄하이보 국제화물’과 ‘랴오닝 단싱 국 제운송’이다. 전자는 이미 미국의 제재대상 인 조선 정찰총국 산하 백설 무역회사와 거 래한 혐의이고, 후자는 유럽연합 내에서 활 동하는 조선당국자들의 조달활동을 도운 혐 의다. 더러운 양키놈 들 수작! 

●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1일(현 

자, 촉진자가 아닌 당사자역할을 해야’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 13일 발표된 ‘2019년 외 교부 업무계획’에서 제2차 조미정상회담이 후 남측이 조미간 중재자, 촉진자 역할을 하 겠다는 입장을 밝힌데 대해 “미국의 승인과  지시가 없이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남조 선 당국이 어떻게 무슨 힘으로 ‘중재자 역할’,  ‘촉진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인가”라며  “자기의 처지를 망각한 주제넘은 처사”라고  

비판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사이트’는 “현재 조선반도에 조성된 평화의  분위기를 계속 고조시키고 북남관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서는 무엇 보다 남조선 당국이 그 누구의 눈치를 보며  맹종맹동할 것이 아니라 북남선언들을 자주 적 입장에서 실천해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 다”며, “미국에 대고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할 말은 하는 당사자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 고 거듭 강조했다. 

또다른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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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주견과 소신을 찾아볼 수 없는 업무계 획’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통일부가 불순 한 내용들로 엮어진 ‘2019년 통일부 업무계 획’이라는것을 발표한 것은 북남선언의 기본 정신과 합의사항들에 대한 공공연한 외면이 며 미국과 보수세력의 압력에 비위를 맞추는  

비굴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개성공업지구  재가동, 금강산관광 재개 등 북남협력교류 과 관련해서도 여전히 ‘제재의 틀’안에서 추 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미국과 국제사 회와의 긴밀한 협의, 사전준비, 조건조장등 의 구태의연한 주장들을 되풀이하였”으며,  “인도주의적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군포로’,  ‘납북자’, ‘억류자’ 문제해결과 ‘탈북자 지원’,  ‘북주민들의 실질적 인권증진’ 따위의 불순 한 궤변들에서는 지난 보수정권시기의 대결 

악취밖에 풍기는 것이 없다”고 힐난했다. ● 북측이 2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철수했다. 천해성 통일부차관은 이날 오후  4시반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 고, “북측은 오늘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북 연락대표 간 접촉을 통해 ‘북측 연락사 무소는 상부의 지시에 따라 철수한다’는 입 장을 우리 측에 통보하고, 공동연락사무소 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북측은 ‘남 측 사무소의 잔류는 상관하지 않겠다’며 ‘실 무적 문제는 차후 통보하겠다’고 언급했다. ● 이북의 웹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1 일 ‘명백히 드러난 ‘한미실무팀’의 실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진 행된 한미워킹그룹 회의결과를 통해 한미 간 주종관계와 그것이 남북관계 발전에 미 

2019년 3월 활동보고 

치는 심각한 부정적 효과가 명백히 드러났 다며 “여러 차례 진행된 ‘한미실무팀’회의들 은 미국-남조선 관계는 철저한 주종관계이 라는 것을 다시금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 다.”있다고 비판한 것으로 언론들이 22일 인 용 보도하다. 

<사이트>는 지난 14일(현지시각) 열린 ‘한 미워킹그룹’에서 남측 당국이 미국에 남북협 력과 관련한 여러 가지 요청을 했으나 이산 가족 화상상봉 및 영상편지 교환에 필요한  

기자재 지원만 겨우 승인을 받았다고 언급 했다. 이어 “한미실무그룹”이 매번 이런 강 박과 구걸로 운영되고 있다”고 하면서 “문제 는 남조선 당국이 동족이고 북남선언에 합 의한 상대인 우리에 대한 미국의 제재압박 책동에 추종하면서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 는 것”이라고 그동안 쌓인 불만을 터뜨렸다.  

<사이트>는 “남조선 당국이 민족적 수치와  모멸감도 모르고 계속 미국에 비굴하게 추 종한다면 북남관계의 파국과 각 계층 민심 의 비난과 저주밖에 차례질 것이 없다”며, 한 미워킹그룹 폐기와 한미동맹 해체 투쟁으로  불평등한 한미관계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고 주장했다. 

● 이북의 웹 사이트 <메아리>가 22일 ‘중재 자, 촉진자가 아닌 당사자역할을 해야’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 13일 발표된 ‘2019년 외 교부 업무계획’에서 제2차 조미정상회담 이 후 남측이 조미간 중재자, 촉진자 역할을 하 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미국의 승 인과 지시가 없이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남조선 당국이 어떻게 무슨 힘으로 ‘중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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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활동보고 

  

역할’, ‘촉진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인가” 라며, “자기의 처지를 망각한 주제넘은 처 사”라고 주장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 하다. 

<사이트>는 “현재 조선반도에 조성된 평화 의 분위기를 계속 고조시키고 북남관계를 보 다 적극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서는 무 엇보다 남조선 당국이 그 누구의 눈치를 보 며 맹종맹동할 것이 아니라 북남선언들을 자 주적 입장에서 실천해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미국에 대고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할 말은 하는 당사자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 고 거듭 강조했다. 

통일부 업무보고에 대해서는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진정성도, 의지도 찾아볼 수 없 다며 백해무익한 문서 보따리를 쓰레기통에  처넣으라고 몰아붙였다. 

과 ‘탈북자 지원’, ‘북주민들의 실질적 인권증 진’ 따위의 극히 불순한 궤변들을 늘어 놓았 다”고 문제 삼았다. 

특히 ‘제재의 틀 안에서의 협력 교류’를 거론 한데 대해서는 “북남 선언에 합의한 당사자 로서의 지위도 예의도 다 줴버리고 체면유지 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인도적 문제로 내든 ‘국군포로’, ‘납북자’,  ‘억류자’ 문제해결과 ‘탈북자 지원’, ‘북 주민 들의 실질적 인권증진’ 따위의 불순한 궤변 들에서는 지난 보수정권 시기의 대결악취 밖 

에 풍기는 것이 없다”고 힐난했다.  <사이트>는 “남조선 당국이 진정으로 북 남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바란다면 이제라도  ‘2019년 통일부 업무계획’과 같은 백해무익 한 문서 보따리를 쓰레기통에 처넣고 주견과  소신있게 처신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 이북의 웹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주견과 소신을 찾아볼 수 없는 업무계획’이 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통일부가 불순한 내 용들로 엮어진 ‘2019년 통일부 업무계획’이 라는 것을 발표한 것은 북남선언의 기본정 신과 합의사항들에 대한 공공연한 외면이며  미국과 보수 세력의 압력에 비위를 맞추는  비굴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개성공업지구 재가동, 금강산관광 재개 등  북남 협력교류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제재의  틀’안에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미 국과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의, 사전준비,  조건 조성 등의 구태의연한 주장들을 되풀 이”하였으며, “인도주의적 문제와 관련하여 서도 ‘국군포로’, ‘납북자’, ‘억류자’ 문제해결 

23일  

●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서울지역 국가보 안법철폐 긴급행동주최로 ‘국가보안법철폐!  분단악폐청산! 연대집회가 열리다. 각계 대 표 5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지창영 평화협 정운동본부 집행위원장사회로 권오헌 양심 수후원회 명예회장, 이채언 평화협정운동본 부 공동대표, 김한성 6.15남측위 학술본부 대표, 이상훈 민중민주당 서울조직위원장  등 국보법철폐촉구결의발언이 있었고 대국 민호소문 낭독이 있었음. 집회를 마치고 정 부청사 앞까지 행진했음(권오헌 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이하 현 지시간), ‘북한 관련 추가 제재’를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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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재무부에 지시했다. 전날 조치를 뒤집은  것인지 또 다른 추가 제재를 막은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이날 트럼프는 트윗을 통해  “오늘 재무부가 북한 관련해 이미 존재하는  제재에다 큰 규모의 제재를 추가한다고 발 

표했다”면서 “나는 오늘 이러한 추가 제재를  철회하라고 명령했다!”라고 밝혔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 령은 김 위원장을 좋아한다”면서 “그는 이 제 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철회  이유를 설명했다. 트럼프의 이같은 조치로  제재 책임자인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모든 이들은 자기 행위가 북한의 제재 회피 에 관련되지 않았는지 주의하고 점검해야 한 다”는 환영 트윗을 날린 존 볼턴 백악관 국가 안보보좌관의 모양새가 우습게 됐다. 

● 유엔인권이사회가 22일(현지시간) 투표 없 이 컨센서스로 이른바 ‘북 인권결의’를 채택 했다. 2003년(당시에는 유엔인권위원회) 첫  결의 채택 이후 17년째이다.  

조선은 유엔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결의’는  물론이고 2005년 이후 채택되어온 유엔차원 의 ‘북인권결의’를 전면 배격하고 있다.  

● 조선의 렴대옥, 김주식 선수가 빙상휘거 쌍 경기(피겨혼합 스케이트)에서 종합 11위를  한 것으로 재일 <조선신보>를 인용 언론 들이 보도하다. 21일 일본・사이타마슈퍼아 리나에서 진행된 ‘세계빙상피겨선수권대회 2019’에 출전해, 전날 짧은종목 경기(쇼트 프로그램)를 13위의 성적으로 통과한 후 이 날 자유종목경기에서 116.54점을 기록하고  종합 11위(175.31점)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19년 3월 활동보고 

오전 11시 15분, 제2조의 조선팀은 재일동 포들의 성원을 받으며 크로아티아, 스페인,  독일과 함께 빙상에 올랐다. <신문>은 “선 수들은 침작된 표정으로 ‘Je ne suis qu‘ une  chanson’의 선율에 맞춰 첫 번째 뛰기 동작 을 성공시켰다”면서 “후반부에는 호흡을 맞 추어 발동작을 피로하는 등 하나하나 동작 을 착실히 표현하고 연기를 끝냈다”고 알렸 다. 경기 후 재일동포들이 선수들을 찾아가  기념촬영과 환담을 하였다. <신문>은 “렴 대옥, 김주식 선수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 림픽을 목표로 훈련을 강화해나갈 결심에  충만되어 있다”고 전했다. 

● 낮 1시에 사당역 근처 ‘명동보리밥집’에서 낙 성대 만남의 집에 계시는 박희성 선생님 생 신모임이 장기수 선생님들과 후원회원, 옴 시롱감시롱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습 니다.<소식지 329호 참조> 

24일  

● “반민특위로 국민이 분열했다”는 반민족 발 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나경원 자유한 국당원내대표가 “제가 비판한 것은 반민특 위가 아니라 반(문재인)특위”라고 해명해 또  

한번 논란에 휩싸였다. 정치권은 “말장난은  그만하고 자숙하라”고 성토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3일 페이스북에 독립유 공자 임우철 선생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글에서 “제가 비판한 것은 ‘반민특위’가 아니 라, 2019년 ‘반문특위’입니다.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 색출해서 전부 친일수구로  몰아세우는 이 정부의 ‘반문특위’를 반대한 

양심수후원회 소식 | 77 

2019년 3월 활동보고 

  

것”이라고 궤변을 늘어놓았다. 이에 더불어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치졸한 궤변만 늘 어놓으며 적폐의 목소리를 대변하기로 작정 한 모양”이라며 “‘반문특위’라는 발언 역시 친 일청산을 위한 민족의 열망과 노력을 왜곡한  

것이다. 비뚤어진 역사인식을 고스란히 드 러냈다”고 꼬집었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 변인은 “해방 전 반민특위를 거론했다가 ‘토 착왜구’라는 별명까지 얻었으면 반성을 해야  

한다. 말장난은 그만두고 자숙하기 바란다” 고 비판했다. 

로 운영하고 명칭 변경되었음을 공식 공보 하다. 논의안건에서는 ◇당면정세와 사업 계획과 관련 1적폐청산.사회대개혁, 민생 관련 4.13일 광화문광장투쟁 25.18민중항 쟁39주년 범국민대회추진 3자주평화통일 관련해서-판문점선언 1주년 ‘DMZ인간띠 잇 기’등 협의하다.(권오헌) 

● 통일부 당국자는 25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8시 10분경 북측 연락사무소 일 부 인원들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출근하 여 근무 중에 있다”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 중량구에 있는 서울시립 노인전문 요양원으 로 박정숙 범민련남측본부 박정숙 고문님을  찾아 뵙고 위로해 드렸습니다.(박윤경) 

25일  

● 창원시 성산지구 보궐선거와 관련 창원시에  있는 경남도청 브리핑 룸에서 ‘한국진보연 대 손석형 민중당후보지지 기자회견’을 열 다.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 권 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박행덕 전국 농민회총연맹의장, 임상호 울산진보연대 대 표등 지지발언과 손석형후보의 결의발언 등 으로 마치다.(권오헌) 

● 창원시에 있는 경남교육원 2청사 중회의실 에서 ‘한국진보연대 7112차 대표자회’을 열 다. ..회의와 사업보고(지역부문)등 보고안 건시간에 양심수후원회는 지난 3월9일 민 가협양심수후원회31차총회와 (사)정의.평 화.인권을 위한 만남의 집 제14차 총회에서  

두 조직을 (사)정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 수후원회(약칭 양심수후원회)로 통합체계 

는 오늘 오전에 남북 연락대표 협의를 진행 하였으며, 앞으로도 평소처럼 운영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북측이 지난 22일 ‘상부의 지시에 따라’ 철 수 통보를 한 지 3일 만에 근무에 들어간 것 이다. 

북측은 “공동연락사무소가 북남공동선언의  지향에 맞게 사업을 잘 해 나가야 한다는 뜻 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 재일 <조선신보>가 25일 재일본조선인총 연합회(재일총련)와 ‘나가사키 재일조선인 의 인권을 지키는 회’(인권을 지키는 회)가  지난 11, 12일 일본 나가사키 현 마츠우라시  시사정(松浦市 志佐町)의 ‘조선인 위령비’ 납 골당에 있는 연고가 밝혀지지 않은 유골에  대한 안치 경위와 신원, 사망원인 등을 확인 하기 위한 조사와 조선인 유골에 추도모임 이 진행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조사에는 재일총련 임경하 권리복지국 부국 장과 재일총련 나가사키현 본부 김종대 위원 장, 인권을 지키는 회 사바타 도시아키(柴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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