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손떼라 서울행동'..용산미군기지 일대 행진

매월 마지막 토요일 오후 '반미 월례행동'으로 정례화

  •  이승현 기자 
  •  
  •  입력 2021.06.26 22:15

용산미군기지 일대를 행진하며 한미군사훈련 중단 등을 외치는 시민평화단체들의 '미국은 손떼라 서울행동'이 26일 오후 처음 진행됐다. 범민련남측본부 관계자들이 행진 도중 국방부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용산미군기지 일대를 행진하며 한미군사훈련 중단 등을 외치는 시민평화단체들의 '미국은 손떼라 서울행동'이 26일 오후 처음 진행됐다. 범민련남측본부 관계자들이 행진 도중 국방부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서울 용산 미군기지 일대를 행진하며 한미군사훈련 중단과 주한미군 철수 등 구호를 외치는 시민평화단체들의 '미국은 손떼라 서울행동'이 6월 마지막 주 토요일인 26일 오후 처음 진행됐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평화통일시민행동, 범민련남측본부, 미국은들어라 시민행동, 8.15서울추진위 등 참가단체들은 이날 남영역과 삼각지역 사이 '캠프킴'을 9명 이내 7개조로 분산 출발해 삼각지 교차로를 거쳐 국방부 앞, 미군기지 4번게이트까지 행진했다 다시 3번게이트로 유턴하여 전쟁기념관에서 마무리하는 경로로 용산미군기지 일대를 행진했다.

이들은 행진 출발 장소인 캠프킴 앞에서 '용산 미군기지 환경오염 주범 미국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용산미군기지 정화비용을 오염부피 192만m3에 1m3당 토양정화비용 50만원을 적용해 총 9,600억원으로 산정하고 주한미군과 미국에 오염정화비용을 청구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나아가 불평등한 한미SOFA 개정을 촉구했다.

지난해 12월 반환된 용산미군기지 중 '캠프킴' 부지에는 앞으로 공공주택이 건설될 예정인데 토양오염조사 결과 맹독성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기준치를 초과했을 뿐만 아니라 주거지역 '발암 위해도'가 너무 높아 환경정화 전에는 접근을 차단해야 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미군기지 캠프킴 부지 앞.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용산미군기지 캠프킴 부지 앞.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한미동맹 폐기', '한미일 동맹 반대'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한미동맹 폐기', '한미일 동맹 반대'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국방부 앞 '사드반대', '한미동맹 해체' 피켓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국방부 앞 '사드반대', '한미동맹 해체' 피켓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용산미군기지 게이트2앞으로 지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용산미군기지 게이트2앞으로 지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행진이 진행되는 1시간 30분 동안 동안 참가자들은 주변 시민들을 향해 '전쟁동맹 한미동맹 폐기하고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하라', '사대굴종 문재인정부 규탄', '한반도 평화위협하는 싸드뽑고 미군뽑자', '한미일군사협력 반대'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미국의 간섭으로 인해 남북 평화와 통일 그리고 번영의 길로 인도해 나갈 남북정상선언은 철저히 무시되고 남북관계는 점점 나빠지고 있다. 미국은 주한미군 주둔비를 대폭 인상시키고 한미일 3각동맹을 강요하고 있으며 한미합동 전쟁연습을 강화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를 주축으로 '광북 76주년 한반도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대회 추진위원회'(8.15대회 추진위)가 발족한 것을 계기로 각자 미국 규탄 활동을 벌여오던 서울지역 단체들이 모여 '반미 월례행동'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미국은 손떼라 서울행동'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앞으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3시 '미국은 손떼라 서울행동' 행진을 정례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미국은 손떼라 서울행동'..용산미군기지 일대 행진 양심수후원회 2021.06.29 179
449 "남은 11명 비전향장기수 송환은 6.15합의사항" 양심수후원회 2021.06.15 176
448 탄핵 받아야 할 사법독선 file 양심수후원회 2021.06.13 141
447 분단체제에 맞서 물러섬이 없었던 삶, 양원진 선생 양심수후원회 2021.06.10 149
446 200인 원로, 국가보안법 폐지 선언.."21대 국회는 소명을 다하라"(전문) 양심수후원회 2021.06.02 203
445 『세기와 더불어』 출판 김승균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 규탄과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긴급 기자회견 양심수후원회 2021.05.29 214
444 공안탄압! 국가보안법폐지! 이정훈을 무죄석방하라! 양심수후원회 2021.05.21 140
443 [추가] 이정훈 4.27시대연구원 위원, 국보법 위반 혐의로 체포 양심수후원회 2021.05.15 380
442 국가보안법 폐지위한 사례 발표회..."분단으로 이익보는 외세 놓치지 말아야"(전문) 양심수후원회 2021.05.12 194
441 “고발합니다! 사라져라! 국가보안법” 양심수후원회 2021.05.03 168
440 노장 혁명가트리오 美대사관 시위 양심수후원회 2021.05.03 140
439 6.15남·해외[측위, 판문점선언 3주년 기념식 및 공동토론회 개최 양심수후원회 2021.04.29 185
438 8월 조국통일촉진대회 성사! 반미공동투쟁기구 건설! 양심수후원회 2021.04.26 149
437 범민련 남측본부 총회, 이태형 신임 의장 선출 양심수후원회 2021.04.08 281
436 ‘분단시대의 망명객 故 정경모 선생 추도식’ 열려 양심수후원회 2021.04.02 209
435 한 비전향장기수의 특별한 하루 양심수후원회 2021.03.26 221
434 이경진 선생을 추모하며 양심수후원회 2021.03.24 192
433 만남의집에서 ‘통일닭백숙’ 잔치 양심수후원회 2021.03.24 211
432 양심수후원회 일을 하면서 양심수후원회 2021.03.22 162
431 100개 단체, ‘국보법 폐지 국민행동’ 출범식 양심수후원회 2021.03.04 223

CLOSE

회원가입 ID/PW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