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철수 투쟁! 이 시대의 독립운동!”

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 ‘한미군사연습 중단 촉구 공동행동’ 9일차 진행

 

  • 이기영 통신원 
  •  
  •  입력 2021.08.30 16:56

 

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원회는 한미 ‘연합지휘소연습’이 끝난 26일, 광화문 광장 미대사관 앞에서 마지막 ‘한미군사연습 중단 촉구 공동행동’을 진행했다.

이날 공동행동에는 통일원로인 양원진, 박희성, 김영식, 김영승 선생을 비롯해서 권오헌 (사)정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박교일 자주평화통일실천연대 대표, 이태형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이 참여했다.

“남북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

권오헌 명예회장은 “남북선언들은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통일하겠다는 민족적 각성, 민족적 이상이 발동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
권오헌 명예회장은 “남북선언들은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통일하겠다는 민족적 각성, 민족적 이상이 발동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

 

권오헌 명예회장은 “오늘 26일은 한미연합군사연습 마지막 날”이라며 “군사연습이라는 것이 마지막이 따로 없다”고 말하고, “군사연습 자체가 북침전쟁연습의 연장이고 언제 시기를 택하느냐 하는 문제만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며칠 전 주한미군 사령관이 ‘오늘 밤이라도 전쟁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 ‘주한미군의 임무가 바로 그것이다’고 말했다”며 “미군이 이 땅을 강점하고 있는 이유가 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고, 미군이 남의 나라를 침략하고 강점하고 지배하는 이러한 제국주의적 패권 행패는 비단 한국만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권 명예회장은 “최근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20년 전쟁을 패배하고 쫓겨 나왔다”면서 “아프간 사람들이 미국을 공격하거나 침략한 사실이 있는가! 그것과 상관없이 미국은 끊임없이 남의 나라를 침략하고 지배해왔고 그 연장선상에 아프가니스탄이 있다”며 미국의 패권정책을 성토했다.

이어 “미군이 이 땅을 강점한 지 76년이 됐다”며 “자기 민족을 적으로 규정하고 외세와 군사동맹을 맺고 상시적인 전쟁 상태에 놓여 있는 이 상황을 이제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명예회장은 “한미군사연습 영구 중단하라는 단편적인 주장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전쟁을 완전히 끝내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미군은 침략군대와 모든 전쟁장비를 가지고 당장 나가라고 주장해야 한다”며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평화, 통일을 이루는 것이 온 민족의 염원이고 세계 평화 애호 인민들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민족의 각성”이라면서 “외세에 의해 갈라진 채 살아가는 수동적인 자세가 아니라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통일하겠다는 민족적 각성, 민족적 이상을 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7.4남북공동성명, 6.15공동선언, 10.4선언, 판문점선언, 평양선언 등 남북선언들은 미군강점의 명분을 잃게 했고, 우리 민족은 어떤 다른 나라를 침략할 의사도 없고, 어떤 외세의 침략도 막아낼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평화통일을 이루겠다고 온 세상에 천명한 것이 남북공동선언”이라며 공동선언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우리는 이것을 실천하는 과정에 있고,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우리 민족은 반드시 외세를 몰아내고 민족번영과 자주통일의 길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며 “남북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해나가자”고 호소했다.

“미군철수 투쟁! 이 시대의 독립운동이자 시대적 요구”

박교일 대표는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한미군사연습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진-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

박교일 대표는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한미군사연습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진-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
 

박교일 대표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한미군사연습을 한미당국이 아무리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훈련이라고 강조하지만 명백히 북침전쟁연습이고, 소위 ‘북지도부 제거’를 목적으로 하는 북침핵전쟁책동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가니스탄만 봐도 그렇듯이 비극적 전쟁의 배후에는 항상 미국이 있다”며 “위험천만한 북침전쟁연습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미국은 끊임없이 한반도 이남에 대해 예속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굴욕적인 예속과 사슬을 하루빨리 끊어야 한다”고 말하고, “그것은 한미동맹 해체고, 한미상호방위조약 파기, 점령군 미군을 몰아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서 “미군철수 투쟁이 이 시대 독립운동이고 시대적 요구라고 생각한다”며 “그 길에 함께 싸워 나갈 것이다”고 다짐했다.

“하반기 전국 집중 반미연합대회, 대중적으로 성사하자”

이태형 의장은 “하반기 11월경 전국집중 방식의 반미연합대회를 대중적으로 성사하자”고 제안했다. [사진-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

이태형 의장은 “하반기 11월경 전국집중 방식의 반미연합대회를 대중적으로 성사하자”고 제안했다. [사진-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
 

이태형 의장은 9일간 진행된 ‘공동행동’을 마무리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한미군사연습이 오늘(26일) 종료한다”며 “여전히 '연례적으로 실시해온 방어적 성격의 훈련',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이며 야외 실기동훈련은 없었다'고 극구 변명하고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위험천만한 북침핵전쟁연습을 합리화하려는 변명에 불과하다”고 한미당국을 규탄했다.

또한,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싱가포르 공동성명 준수 입장을 밝혔지만, 지난 3월에 이어 8월에도 한미합동군사연습을 강행했다”며 “이것은 미 바이든의 발표가 얼마나 위선적이고 거짓말인가를 실증해주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이는 미국이 대북적대정책 철회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주었을 뿐만 아니라 대화재개를 위한 제스처는 철저한 사기극이자 기만”이라고 미국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태형 의장은 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원회의 입장을 담아 “앞으로 한미군사연습 중단을 위해 계속 싸워나갈 것”이며 “8월에만 외치는 구호가 아니라 지속적이고 상설적인 반미투쟁을 대중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하반기 11월경에 (가)‘전국집중 반미연합대회’를 대중적으로 성사하고, 전국적으로 반미투쟁의 집중과 분산을 위한 체계를 세워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특히, 노농빈을 중심으로 반미투쟁을 대중화하고 전국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태형 의장은 그동안 4차 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와 9일간 진행된 ‘한미군사연습 중단 촉구 공동행동’에 참여하고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통일원로 선생님과 각 단체 대표와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공동행동 마지막 날인 9일차에 통일원로 양원진 선생, 김영식 선생, 박희성 선생, 김영승 선생이 참여했다. [사진-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

공동행동 마지막 날인 9일차에 통일원로 양원진 선생, 김영식 선생, 박희성 선생, 김영승 선생이 참여했다. [사진-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
 

출처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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