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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빈 방문일정을 시작한 20일 오후 2시 탑골공원 앞에서 1226회차 목요집회가 열렸다.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빈 방문일정을 시작한 20일 오후 2시 탑골공원 앞에서 1226회차 목요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한반도 평화시대 국가보안법 철폐하라! 국가보안법 철폐하고 모든 양심수를 석방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목요집회를 열어 갔다.

 

사회자 이종문 민중공동행동 사무처장은 “민가협 주최로 열리는 목요집회는 남과 북 해외 동포들이 소식을 전해 듣고 있으며 (참가자) 한 분 한 분 역사가 있는 분들”이라며 “(이분들은) 27년째 한국의 인권과 민주주의, 평화통일을 위해서 민주적인 행동을 이어 오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임방규 전 통일광장 대표.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여는 발언에서 임방규 전 통일광장 대표는 시진핑 주석의 북 방문을 언급하면서 “현재 아시아 정세는 우리들의 생각을 훨씬 앞질러서 정세가 전개되고 있다”며 “우리나라(한반도) 문제를  논의한다고 하는데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 전 대표는 주말 집회에 성조기, 태극기를 들고 다니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프다”며 “진정한 보수는 민족의 이익 앞에서는 자기 주장도 꺾을 줄 알아야 한다. 지금의 보수는 보수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민족의 이익을 거부하는 그런 보수가 어디 있는가”고 반문했다.

 

또 그는 “(미군이) 사사건건 통일을 방해하고 무기 팔아먹고, 우리 민족의 이익과는 배치는 되는 그런 행위를 70년 넘게 해왔다”며 “이제는 나가야 한다”고 주한미군 철수를 촉구했다.

 

그는 “우리 힘으로 미군을 몰아내야 ‘민족문제, 계급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지금의 어려움을 어떤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가”를 헤아려 보시고 “수십 년 동안 행동해 오고 있는 민가협 어머님들에게 마음을 보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이사장.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다음으로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이사장은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영장 청구 관련 소식을 언급하면서 “(현재 노동자들은)저임금, 장시간 노동시간을 강요 당하고 있다”며 “ILO(국제노동기구) 협약에 ‘단결권’은 노동조합에서 중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범진보 진영의 각계 인사와 단체들은 20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촛불 민의’를 거스르는 것이라고 규탄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사회원로 및 대표 93명을 포함한 노동·농민·빈민·여성·인권·법률·종교·학계·진보정당 등 246개 단체들은 20일 오전 10시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목소리로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노동존중사회라는 공약에 기반해 제출된 것으로써, 당시 민주노총의 국회 앞 집회는 이러한 공약 파기를 막기 위한 의사표시”였다며 “문제의 원인은 제쳐 둔 채 결과만을 문제 삼아, 100만 노동자 조직의 대표이자 저임금 장시간 노동자의 근로조건 개악을 막기 위해 헌신했던 민주노총 위원장을 구속까지 하겠다는 것은 과도한 법 집행”이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1991년 ILO 152번째 회원국으로 가입, ILO 전체 협약 189개 가운데 29개만 비준한 상태다.

 

특히 87호와 98호를 비롯해 29호(강제노동에 관한 협약), 105호(강제노동 폐지에 관한 협약) 등 핵심협약 8개 중 4개는 가입 30년이 다 돼가도록 비준하지 않고 있다. 

 

권 이사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가둔다는 것은 2천만 노동자를 가두는 것이나 다름 없다”며 “뿐만 아니라 노동의 보편 가치를 지지하고 이것을 옹호하고 있는 전 세계 양심을 가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이사장은 “양심수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을 석방하지 않고 있으며, 전교조 법외 노조 철회를 하지 않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을 지킬 것과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또 권오헌 이사장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지금 한반도를 둘러싸고 격변의 시대를 맞고 있다”며 ‘하노이의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된 북미관계의 원인’에 대해 언급했다.

 

권 이사장은 “싱가포르에서 합의했던 북미 사이 오랫동안 이어졌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관계로 발전한다는 것과 한반도에 평화정착, 한반도 비핵화 등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이미 북은 합의사항을 ‘솔선’해서 이행했지만 미국은 (북에 대한)제재와 압박을 가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미관계가 교착된 가운데 “시진핑 주석이 북한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 여러 해석이 많다”며 “사회주의 국가 간의 정상은 가끔 만나서 사회주의를 더욱 발전시킬 것에 대한 논의를 한다. 올해는 북중 수교 70돌이 되는 해이다. 이런 전통적인 친선협조 관계를 강화 발전시키는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방문 이유에 대해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한반도의 영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이사장은 “어떤 이는 북중정상회담에서 핵문제가 주요하게 다뤄질 것이라고 하는데 핵은 미국적대정책의 산물이기 때문에 (미국의)적대정책만 없어지면 저절로 해결 된다”며 “핵문제가 우선이 아니라 적대정책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주장했다.

 

그것은 “미군이 이 땅을 나가는 것이고, 미국의 (핵)전략자산이 이 땅에 오지 않게 하는 것, 한미연합군사훈련을 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북에 대한)핵위협 ‘공갈’하는 것이다”며 “하루빨리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우리 민족에게는 자주통일 세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염원했다. 

 

▲ 박해전 자주통일평화번영운동연대 대표.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마지막 발언자로 나선 박해전 자주통일평화번영운동연대 대표는 "역사적인 판문점 시대에 국가보안법과 양심수가 남아 있는 것은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개탄했다.

 

박 대표는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가 이뤄지면 국가보안법 폐지와 양심수 석방의 전환적 국면이 열릴 것"이라면서 "정부가 하루빨리 국가보안법 폐지와 양심수 석방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앞장서 실천함으로써 자주통일 평화번영을 완수할 역사적 책무를 안고 있다"며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동의로써 법적 효력을 갖게 하고 제도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족 공동의 자주통일과 평화번영 강령인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동의를 즉각 실현하고 판문점선언 완수를 위한 범국민운동을 벌여 나갈 것"을 민가협을 비롯한 제정당사회단체에 요청했다.

 

▲ 일본인 모리모토상이 20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서 진행된1226회 목요집회에 참가해 공연을 했다.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한편 일본인 모리모토상은 이날 목요집회에 “일원으로 되고자”는 참가 이유를 밝히고 공연을 보여주면서 연대의 힘을 보탰다.

 

모리모토상은 일본 '조선학교'차별 반대운동 화요행동 1인 시위와 매월 진행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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