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다, 양심수 전원 석방하라

2017.07.28 13:13

anonymous 조회 수:569

8.15다, 양심수 전원 석방하라

7월 25일 10시 청와대분수대 앞에서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구속노동자후원회가 수많은 단체들과 함께 '8.15 연례 공동행동' 일환으로 <양심수 전원 석방하라>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분수대 광장은 예보된 빗줄기 대신 사람체온에 육박하는 더위와 뙤약볕으로 숨막힐 지경이었습니다. 그러나 같은 시각, 0.75평 감옥에 갇혀있을 양심수들의 처지를 절박하게 생각하고 있는 기자회견 참가자들에게는 어림없는 날씨였습니다. 

기자회견은 힘차게 진행되었습니다. 

양심수석방공동행동이 25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양심수 특별사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실무적인 이유로 권오헌 선생님의 발언과 민중의 소리 기사를 아래 싣습니다.


<민가협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의 발언>

" 이번에 청와대에서 8.15광복절 사면이 없다고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얘기가 나와야겠지요. 8.15광복적 사면이 너무 조급했기 때문에 없다면 16일 하겠다거나 아니면 91일 한다거나 얘기라도 나왔어야 하는데 일언반구가 없고 수많은 국정현안에 대해서 사회 각계의 요구가 있지만, 거기에 대해 대충 반응이 있었지만 양심수에 대한 이야기가 없습니다. 이것은 한마디로 말해서 이 정부가 양심수에 대한 인식이 그만큼 없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서 세 가지 점에서 주목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광복절 사면을 우리가 주장합니다. 이것은 역대 정권에서 광복절을 계기로 사면한 바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광복절이라고 하는 것은 일제 36년 침략지배를 받았던데서 민족해방이라는 그 의미를 부여한 것입니다. 감옥은 사람의 자유를 구속하는 것입니다. 인신구속 그에 대한 인간해방을 뜻하는 의미에서 광복절 사면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문재인 대통령이 늘 얘기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는 촛불혁명에 의해서 생겨난 정부다. 촛불정신을 계속 간직할 것이다. 정의의 나라 또 국민이 바라는 그러한 나라로 이어갈 것이다. 국정지표, 100대 과제, 여러가지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촛불집회 왜 했습니까. 국정농단, 사대매국 그 범죄자들 때문에 이러는 것 아닙니까? 그네들이 지금 국민의 힘으로 촛불의 힘으로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적폐청산 차원에서 그네들이 감옥에 갔다면 그네들에 의해서 부당하게 감옥에 간 양심수들을 석방하는 것이 일차적 과제입니다. 그것을 청와대가 해야 합니다. 어떤 광복절, 어떤 특정 계기가 아니라 바로 그것 때문에 양심수 석방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제일 어려울 때 가장 어려운 싸움을 했던 사람들, 그렇게 하다가 고난 당한 사람들, 그네들이 적폐청산 그 과정 속에서 해방되어야 합니다. 그네들이 바로 양심수들입니다.  

한상균 위원장, 그 때 우리 15만 민중이 모였습니다. 우리 다 같이 고통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표적해서 처벌했습니다. "

한마디로 인간해방, 적폐청산, 시대의 의인이라는 맥락에서 무조건 양심수들은 석방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민중의 소리 기사>

양심수였던 문재인 대통령, 34명 양심수 고통 외면 말라시민사회 한 목소리

노동·인권·시민단체 ‘8.15 양심수 석방합동기자회견 열어

  옥기원 기자 ok@vop.co.kr  발행 2017-07-25 14:37:30  수정 2017-07-25 14:37:30   

노동, 인권, 시민단체들이 함께 양심수 특별사면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민주노총, 전농, 구속노동자후원회 등 104개 노동·인권·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공안탄압 반대, 양심수 석방과 사면·복권을 위한 공동행동25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8.15 양심수 특별사면을 통행 민주주의와 인권의 희망을 다실 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심수석방공동행동은 박근혜 정권 당시 생존권 쟁취를 위한 활동을 하다 구속된 노동자, 국가보안법 구속자, 정치적 보복인 내란음모 조작사건피해자 등 총 34명이 감옥에 갇혀 있다이들 역시 박정희 유신독재’, ‘전두환 군사독재에 항거하다 구속된 적이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같은 양심수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는 시간상 어려움이 있어 광복절 특사가 없다고 말하지만, 김영삼 정부는 취임 10, 김대중 정부는 취임 17일 만에 양심수를 석방했다천만 촛불항쟁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양심수 석방으로 인권과 민주주의를 향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30도가 넘는 찌는 듯한 더위에도 시민사회 각계대표들이 현장을 찾아 양심수 석방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조순덕 의장은 특별사면이 없다는 청와대 발표를 듣고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 다수가 양심수였는데 이들이 특별사면을 외면하는 것은 어떤 말로도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날 자리에는 201511월 민중총궐기를 주도했던 민주노총 관계자들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수감생활을 마친 시민단체 관계자도 함께했다  

민주노총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새 정부가 출범한 후 사람들은 한국의 민주주의와 노동의 권리가 해방된 것처럼 말하는데 아직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다. 양심수 석방은 적폐 청산을 위한 중요 과제고,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새 정부 의지의 문제이다. 촛불항쟁으로 탄생한 정권이라면 박근혜 정권 퇴진을 외치다 감옥에 갇힌 양심수들을 석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적단체 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구속돼 2년 동안 수감생활을 한 이상훈 코리아연대 공동대표는 북한을 찬양하고 주한미군 철수 등을 주장하는 유인물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단체 활동가 8명이 함께 구속됐다면서 평화통일을 주장하고 보수정권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국가보안법 구속자들을 석방하고, 종북몰이 도구인 국가보안법도 폐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는 다음 달 15일까지 매일 양심수 석방을 촉구하는 청와대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는 광화문 7번출구부터 청와대 분수대까지이며, 시간은 평일 오전 11, 토요일 오후 5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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