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극복이 양심수 없는 세상 만든다
2015 추석맞이 양심수 면회공동행동 시작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5/09/14 [16:20]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시민사회단체들이 추석맞이 전국양심수면회를 앞두고 서울구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안탄압 중단과 양심수 전우너 석방을 촉구했다. ©자주시보     © 이정섭 기자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시민사회단체가 전국 양심수면회 공동행동을 시작하며
각계각층이 대동 단결하여 분단을 극복하는 투쟁에 떨 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양심수후원원회와 민가협, 구속노동자후원회 등 2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 된 '2015 추석맞이 전국양심수 면회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14일 오전 서울 구치소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심수의 양산은 분단에 있다"며 노동자 농민, 지식인, 청년학생들이 대동단결하여 자주통일의 길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은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는 양심수를 인정하지도 않고 있다."며 "두정부에서는 단한번도 양심수 사면 복권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 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이 박근혜 정권은 자주통일 민주 민생을 위해 투쟁한 인사들을 반국가 사범으로 탄압하고 있다며 모두가 떨쳐 나서 박정권을 규탄하고 심판하는 일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권오헌 명예회장은 "박근혜 정권은 이 땅에서 자주와 민주. 통일, 민생을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을 반국가 사범으로 취급하고 있다."면서"이는 박근혜 정권이 사대 매국, 반민족, 반민주, 반통일, 반민중 정권임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단죄했다.

 

권 명예회장은 "현 정권은 자주와 통일, 민생을 위해 싸우던 인사 800여명을 감옥에 가두어 놓고도 인권이요 뭐요하며 그 누구의인권을 탓하고 있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은 당장 양심수들을 전원 석방하라."면서 "우리 모두는 반민주, 반통일, 반인권, 반민생으로 민증을 도탄에 빠뜨린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며 심판하기 위한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민련 김규철 전 의장 권한 대행은 "광복과 분단 70년이 된 오늘에도 감옥에는 양심수들이 넘쳐 나고 있다."고 일갈하고 "양심수가 계속 양산되고 있는 것은 분단 역사 때문이며 친일매국 세력들을 척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규철 전 의장 권한 대행은 "이 땅에서 민주주의가 이루어 지지 않는 것도, 노동자들과 농민, 도시빈민들의 투쟁에도 불구하고 갈 수록 삶이 어려워 지고 있는 것도 바로 분단모순에 있다."며 각계 각층이 떨쳐 일어나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루기 위한 투쟁에 나서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 범민련 남측본부 김규철 전 의장권한 대행은 분단이 양심수를 양산하고 있다며 자주통일을 위해 모두가 투쟁 하자고 호소했다.     ©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노동계와 자주통일, 인권단체 관계자들도 발언에서 박근혜 정권의 공안탄압을 규탄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집회에서는 발언에 이어 '공안탄압중단하고 양심수를 석방하라'는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기자회견문은 "유엔사무총장을 배출한 나라에서 800여명이나 되는 양심수가 있다는 것은 유엔이 만든 국제인권규범에도 어긋나며 전 세계적으로  인권 후진국이라는 지탄을 받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양심적 병역 거부자와 최소한의 생존권 투쟁을 위해 싸우던 노동자들과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해 활동하던 사람들이 캄캄한 감옥속에 갇혀 있다."고 고발했다.

 

기자회견문은 "그러나 박근혜 정권은 지난 8.15에 단행 된 대통령 특사에서도 비리 경제인들은 풀어 주면서도 양심수들은 단한명도 풀어주지 않았다"면서 "이 정권은 도리어 공안탄압을 더욱더 심화하여 양심수가 더 늘어 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위험천만한 미군의 탄저균 불법반입을 규탄하며 오산미군기지 앞에서 평화로운 1인 시위를 하는 것을 불법체증하던 경찰에 항의한 시민들을 구속하고 심지어는 종교인인 이적 목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성스러운 예배당을 침탈하고 코리아연대 회원 10여명의 회원에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여 새벽에 기습적을 농성장을 침탈하고 압수수색을 가하기도 했다."고 규탄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4.16연대 박래군 상임운영위원과 김혜진 운영위원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였으며 박래군 상임운영위원을 구속하는 폭거를 자행했다."고 단죄했다.


기자회견문은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는 내란음모도 조작하고 위험 천만한 전쟁연습도 서슴지 않게 자행하는 박근혜 정권의 공안정권아래서 양심수와 그들의 가족이 겪는 정신. 육체적 고통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 된 코리아연대 김혜영 회원은  갑상선 암 수술을 두번이나 받은 상황에서 건강이 심각한 상황에 있음에도 공안당국과 교정 당국은 입원치료 조차 묵살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아울러 "박근혜 정권은 더 이상 사악한 공안몰이로 공안정국을 조성하지 말고 감옥에 갇혀 있는 모든 양심수를 즉각석방해야 한다."며 "양심수 전원 석방은 민주주의를 파괴한 정권이 역사 앞에 스스로 사죄하고 권력의 눈치를 보며 정권유지에 한낱 도구로 전락된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2015 추석맞이 전국 양심수면회 공동행동 참가단은 4박5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전국을 돌면서 "공안탄압중단" "양심수전원석방" 요구를 확산시키고, 열악한 감옥의 인권실태를 상세히 파악해서 정부당국에 대책마련을 요구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2015 추석맞이전국양심수면회공동행동단은 14일 서울과 수원, 수도권 구치소와 교도소에 수감된 양심수 면회를 시작으로 15일 대전과 광주, 전주, 16일 경주와 울산, 17일 대구, 안동 18일 강릉 지역을 순회한 후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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