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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을 기어이 성사”범민련 남.북.해외본부, 7.4성명 45돌 공동결의문 발표 (전문)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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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04  15: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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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민련 남측본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4공동성명 45돌 공동결의문을 발표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온 겨레가 지지찬동하는 전 민족적인 통일대회합을 기어이 성사시켜 민족의 자주통일의지를 내외에 힘있게 떨치고 자주통일의 새 지평을 열어나갈 것이다.”

7.4남북공동성명 발표 45주년을 맞은 4일 오후 2시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는 정부서울청사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4공동성명 발표 45돌에 즈음한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북측본부, 해외본부 공동결의문’을 발표했다.

사회를 맡은 원진욱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은 같은 시간 평양과 도쿄에서도 범민련 공동결의문이 발표되고 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노수희 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이 낭독한 공동결의문을 통해 “7.4공동성명에서 엄숙히 천명한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 3대원칙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의 의사와 이익에 맞게 민족자체의 힘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근본입장과 방도를 밝힌 조국통일의 초석이며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이라며 “조국통일 3대원칙이 제시됨으로써 우리 민족의 통일운동은 명실공히 자주의 궤도를 따라 힘있게 전진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노수희 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이 공동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먼저 “민족자주는 나라의 통일문제를 해결하는데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틀어쥐고 나가야 할 기본원칙”이라며 “범민련은 민족대단결을 방해하는 외세의 간섭과 전횡을 단호히 배격하며 외세에 추종하여 조국통일의 전도를 흐려놓는 극악한 사대매국행위를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외세에 의하여 한반도에 조성된 첨예한 군사적 긴장과 전쟁위험은 민족의 생존을 위협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조국통일을 가로막는 주된 요인”이라며 “이 땅에서 미군을 몰아내고 외세가 끌어들인 모든 침략적인 핵전쟁장비들을 철수시키기 위한 대중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 올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민족대단결은 조국통일을 자주적으로, 평화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결정적 담보”라며 “조국통일 3대원칙과 남북선언들을 존중하는 해내외의 각 정당, 단체들과 연대연합하여 조국통일의 대문을 함께 열어나갈 것”이라 밝히고 ‘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 성사 의지를 분명히 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를 비롯한 통일운동단체들은 ‘조국의 평화와 통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전민족대회’(전민족대회)의 연내 개최를 목표로 남북해외 공동실무위원회를 구성해 2차 회의까지 진행했지만 6.15공동행사가 무산되면서 3차 회의가 연기된 상태다.

  
▲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이 여는말을 하고 있다. 이 의장 왼쪽이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은 “7.4공동성명 정신은 6.15공동선언, 2007년 남북기본합의로 면면이 이어져왔다”며 “민족의 자주와 평화와 민족대단결을 이루어서 갈라진 조국을 통일하자고 하는 우리민족에게 있어 통일의 핵심강령”이라고 말했다.

이규재 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하루빨리 남북관계를 정상화시키라”고 요구하고 △5.24조치 해제, △금강산관광 재개, △개성공단 재가동 등을 예시했다. 아울러 “시급하게 민족이 화해하는 길로 가면서 지금처럼 남과 북이 가장 첨예하게 긴장돼 있는 상태를 해소시켜야겠다”고 요구했다.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외세에 의해 부당하게 갈라진 것도 억울한데 앞으로 재통일하는 것도 외세의 간섭과 지배를 받아서야 되겠느냐”며 “자주의 원칙, 이것은 우리가 통일운동을 하는 데서 금과옥조로 지켜야할 대 전제”라고 7.4공동성명 중 ‘자주의 원칙’에 방점을 찍었다.

또한 “지난 10년 대결정책을 일삼았던 통일부도 새로운 장관이 들어왔다”며 “통일부 장관이 남북관계 개선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원진욱 사무처장은 “범민련은 남북해외를 가지고 있는 3자연대 조직이다. 그래서 오늘 7.4를 기념하고 문재인 정부에게 조속한 남북관계, 대화 재개와 관계 개선을 촉구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밝히고 6.15공동행사가 무산되고 7.4 공동호소문 발표도 무산된 상황에서 “범민련이 남북해외 결의문을 논의 채택한 것은 더욱 뜻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7.4공동성명 발표 45돌에 즈음한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북측본부, 해외본부 공동결의문 (전문)>
민족자주와 대단결의 위력으로 조국통일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가자!!

남과 북, 해외의 우리 겨레는 지금 나라의 평화와 자주통일에 대한 강렬한 지향과 의지에 넘쳐 역사적인 7.4공동성명 발표 45돌을 맞이하고 있다.

7.4공동성명의 발표는 수십 년간 불신과 대결로 얼어붙었던 남북 사이에 처음으로 대화와 협상의 새로운 장을 열어놓고 온 겨레에게 조국통일에 대한 희망과 낙관을 안겨준 민족사적 일대 사변이었다.

특히, 7.4공동성명에서 엄숙히 천명한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 3대원칙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의 의사와 이익에 맞게 민족자체의 힘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근본입장과 방도를 밝힌 조국통일의 초석이며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이다.

조국통일 3대원칙이 제시됨으로써 우리 민족의 통일운동은 명실공히 자주의 궤도를 따라 힘있게 전진할 수 있었다.

역사적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은 조국통일 3대원칙의 구현으로써 겨레의 가슴마다에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나아갈 때 통일은 반드시 이룩된다는 신심을 더욱 깊이 새겨주었다.

그러나 남측의 역대 반통일적인 보수정권이 조국통일 3대원칙을 비롯한 남북합의들을 모두 백지화하고 그 이행을 가로막음으로써 남북관계를 7.4공동성명 발표 이전시기로 되돌려 놓았다.

한 줌도 안되는 극악한 친미매국세력에 의해 민족의 중대사가 농락당하고 온 겨레가 일일천추로 바라는 조국통일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참으로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남측에서 대중적인 촛불항쟁에 의해 친미사대와 동족대결, 반민중적 악정을 일삼던 보수정권이 탄핵된 것은 자주를 외면하고 평화에 역행하며 통일을 한사코 반대하는 자들은 민족과 한 하늘을 이고 살수 없다는 것을 여실히 실증해주고 있다.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북측본부, 해외본부는 역사적인 7.4공동성명 발표 45돌을 맞으며 조국통일 3대원칙과 남북선언들을 철저히 고수 이행하여 조국통일의 새로운 전기를 열어나갈 일념을 안고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범민련은 조국통일운동에서 민족의 이익을 중시하고 철저히 고수하는 자주의 원칙을 확고히 견지해나갈 것이다.

민족자주는 나라의 통일문제를 해결하는데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틀어쥐고 나가야 할 기본원칙이다.

외세의 지배와 간섭으로 인한 민족분열을 끝장내기 위해서는 온 민족이 민족우선, 민족중시의 자주정신을 가지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한다.

남북사이의 불신과 적대를 조장하여 저들의 패권적 야망을 실현해보려는 외세의 불순한 책동이 날로 노골화되고 있는 오늘의 현실은 민족자주를 떠나 조국통일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범민련은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민족문제, 통일문제 해결에서 자주를 생명선으로 틀어쥐고 변함없이 높이 들고 나갈 것이다.

외세의 부당한 대북제재압살책동과 민족이간정책에 편승하면서 남북사이의 협력교류와 관계개선을 운운하는 것은 겨레의 자주통일지향에 대한 우롱이며 모독이다.

범민련은 민족대단결을 방해하는 외세의 간섭과 전횡을 단호히 배격하며 외세에 추종하여 조국통일의 전도를 흐려놓는 극악한 사대매국행위를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2. 범민련은 민족을 핵참화에 몰아넣으려는 외세와 그 추종세력들의 전쟁도발행위를 반대하고 한반도의 공고한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과감히 벌려나갈 것이다.

오늘 외세에 의하여 한반도에 조성된 첨예한 군사적 긴장과 전쟁위험은 민족의 생존을 위협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조국통일을 가로막는 주된 요인으로 되고 있다.

지금 미국은 북에 대한 ‘최대의 제재와 압박’을 들먹이며 한반도와 그 주변에 핵전략자산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이고 무모한 ‘대북군사적공격’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놓고 있으며 내외의 항의규탄에도 불구하고 전쟁괴물인 ‘사드’ 배치를 강행해 나서고 있다.

이로 인하여 한반도에는 당장 핵전쟁이 터질 수 있는 긴박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

범민련은 우리 민족의 운명은 안중에도 없이 삼천리강토를 핵전쟁터로 만들려는 미국의 강도적인 침략전쟁도발책동을 단호히 분쇄하기 위한 강력한 반전평화운동을 전민족적범위에서 힘차게 전개해 나갈 것이다.

이 땅에서 미군을 몰아내고 외세가 끌어들인 모든 침략적인 핵전쟁장비들을 철수시키기 위한 대중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 올릴 것이다.

3. 범민련은 민족대단결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고 남과 북, 해외 각 계층의 연대연합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려나갈 것이다.

민족대단결은 조국통일을 자주적으로, 평화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결정적 담보이다.

남과 북, 해외의 온 겨레가 사상과 이념, 정견과 신앙, 제도와 지역의 차이를 넘어 굳게 단결하면 그것은 곧 조국통일이다.

범민련은 민족공동의 대업인 조국통일에 모든 것을 복종시켜 조국통일 3대원칙과 남북선언들을 존중하는 해내외의 각 정당, 단체들과 연대연합하여 조국통일의 대문을 함께 열어나갈 것이다.

특히, 온 겨레가 지지찬동하는 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을 기어이 성사시켜 민족의 자주통일의지를 내외에 힘있게 떨치고 자주통일의 새 지평을 열어나갈 것이다.

조국통일의 서광을 안겨준 역사적인 7.4공동성명이 발표된 때로부터 근 반세기를 놓쳐버린 한스러움과 통탄을 더 이상 지속시킬 수 없다는 것이 오늘 우리 겨레의 한결같은 의지이며 결단이다.

지금 내외반통일세력의 발악이 그 어느 때보다 악랄해지고 있고 정세는 엄혹하지만 신심과 낙관에 넘쳐 자주통일의 새날을 마중하여 힘차게 나아가는 범민련의 앞길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

범민련은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인 조국통일 3대원칙을 높이 들고 민족최대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서 기수, 선봉대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다.

2017년 7월 4일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북측본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해외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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