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산악회' 주최 체육대회 열려..150여명 참가

2011.06.2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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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메아리' 뚫고 6.15선언 이행 힘다지다
'6.15산악회' 주최 체육대회 열려..150여명 참가
2011년 06월 26일 (일) 21:33:46 조정훈 기자 whoony@tongilnews.com

   
▲26일 오전 9시 서울 우이동 덕성여대 대운동장에서 '6.15한마음산악회'가 주관한 '6.15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6.15산악회장배 체육대회'가 우천 속에서 열렸다.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한반도에 다다른 태풍 '메아리'와 세찬 장맛비도 6.15선언 이행을 위한 힘다지기는 막지 못했다.

26일 오전 9시 서울 우이동 덕성여대 대운동장에서 '6.15통일한마음산악회'(이하 6.15산악회, 상임회장 권오헌)가 주관한 '6.15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6.15산악회장배 체육대회'가 우천 속에서 열렸다.

이날 체육대회에는 6.15산악회 소속 단체인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통일뉴스를 비롯해 외곽단체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6.15남측위원회 서울본부 등 총 5개 단체, 150여명이 참가했다.

'6.15선언 이행'을 위한 하나된 마음을 안고 온 참가자들은 세찬 빗속에서도 체육대회 경기 중 축구시합 예선을 치뤘다.

전후반 각 25분씩 열린 축구시합 예선에서 첫번째로 범민련 남측본부와 민가협양심수후원회가 맞붙어 범민련 남측본부가 4:0으로 이겨, 본선에 진출했다. 그리고 뒤이어 열린 두번째 시합에는 통일뉴스와 민변이 만나 1:3으로 민변이 승리해, 본선에 진출했다.

   
▲참가자들은 비에 아랑곳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사진은 범민련 남측본부와 민가협양심수후원회의축구 경기.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각 단체 선수들은 비에 젖으면서도 승리를 위해 싸웠지만 상호존중 정신은 빛을 발했다.

오전내 내린 비는 오후 1시 30분, 체육대회 개막행사가 열리자 잦아들었다.

개막식에서 권오헌 6.15산악회 상임회장은 대회사에서 "태풍이 오고 날씨가 궂어도 선수들이 6.15선언 이행을 위한 결심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 통일애국에 대한 열정"이라고 격려했다.

권오헌 명예회장은 "올해 6.15선언은 11돌이다. 이명박 정부 3년은 이날 반민족적 범죄행위를 했다"며 "이럴 때일 수록 6.15선언 이행을 결의하고 우리가 앞장서서 염원과 지향을 열어나가자"고 말했다.

개막식은 '6.15공동선언문' 낭독,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노수희 범민련 서울본부 의장의 축사로 이어졌으며 통일광장 류기진 선생의 개막선언으로 본격적인 체육대회가 열렸다.

   
▲남녀 혼합 이어달리기에는 70세이상 원로 통일운동 선배들도 함께 참가해 건각을 과시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첫 시합인 여자 이어달리기에서 각 단체 여자선수들은 비 웅덩이에 넘어지면서도 승리를 위해 달렸고 민가협양심수후원회가 1등, 범민련 남측본부가 2등, 통일뉴스가 3등, 민변이 4등의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뒤이어 열린 남녀 혼합 이어달리기에는 70세 이상 원로 통일운동 선배들도 함께 참가해 건각을 과시했다.

노중선, 김영승, 양희철, 권오헌, 노수희 선생이 참가한 시합에서 범민련 남측본부가 1등, 민가협양심수 후원회가 2등, 통일뉴스가 3등, 민변이 4등을 했다.

이날 체육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축구 결승에서 범민련 남측본부와 민변 소속 선수들은 승리를 위한 눈빛을 보이며 시합에 임했다.

전후반 각 25분씩 열린 결승은 '용호상박' 말 그대로였다. 전반까지 점수를 내지 못한 양 단체는 후반전에 들어 민변이 먼저 1점을 획득했으나 범민련 남측본부가 후반 막바지에 극적인 동점골을 넣어 1:1로 무승부, 결국 승부차기로 승자를 정했다.

   
▲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승리한 범민련 남측본부 선수들이 우승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승부차기에서는 5명씩 출전했으나 앞서거니 뒤서거니 승패를 가르지 못했으나 계속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민변 소속 선수의 공을 범민련 남측본부 골키퍼가 막아내 결국 7:6의 점수로 범민련 남측본부가 이겼다.

이날 체육대회 우승단체는 전체 시합을 종합, 합산해 결정한 결과 범민련 남측본부가 총점 85점으로 첫 체육대회 우승단체가 됐으며 우승기를 안아갔다.

이어 민가협양심수후원회(65점), 통일뉴스(50점), 민변(50점)이 순위에 올랐다.

개인수상자는 축구MVP에 김영민 범민련 남측본부 회원, 여자 이어달리기 MVP에 민변 대표로 뛴 전재선 씨, 혼합 이어달리기 MVP에 서은관 범민련 남측본부 회원, 리정애 민가협양심수후원회 회원이 각각 수상해 상품을 받았으며 통일뉴스는 응원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각계에서 상품을 기부,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피아노 조율기술을 가진 양원진 통일광장 선생은 상품으로 '피아노조율권'을 기부했으며 김지영 '김지영내과의원' 원장은 300만원 상당의 무료건강검진권을 기부했다.

특히, 무료건강검진권은 남녀 혼합 이어달리기에 참가한 원로 선생을 비롯,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 양원진, 강담, 류기진, 안희숙 등 장기수 선생들이 받아 체육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종합우승을 차지한 범민련 남측본부가 대회 우승기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이날 체육대회에서 6.15산악회는 참가자들에게 모두 수건을 나눴으며 축구선수들에게는 반팔셔츠를, 여자 참가자들에게는 모자를 선물했으며 민가협양심수후원회가 주점을 열었다.

이날 대회는 6.15정신을 되새기고, 6.15산악회 회원을 확대하며, 6.15산악회의 단결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편, 산행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면서 6.15공동선언을 지지 이행하겠다는 취지로 2007년 8월 출범한 6.15산악회는 양심수후원회, 범민련남측본부와 그 후원회, 통일광장, 사월혁명회, 민가협, 평통사, 통일뉴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6.15산악회는 매달 셋째 주 일요일에 수도권 근교 산행을 해왔으며, 2008년 1월에는 신년맞이 산행으로 금강산에서 ‘공동선언 이행 자주통일 다짐대회’로 새해를 맞은 바 있고, 금강산 관광이 폐쇄된 상태에서는 금강산 관광 재개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각계에서 상품을 기부,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했다.특히, 무료건강검진권은 남녀 혼합 이어달리기에 참가한 원로선생을 비롯,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 양원진, 강담, 류기진, 안희숙 장기수 선생들이 받아 체육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응원상을 받은 통일뉴스.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축구 준우승을 차지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팀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승부차기 끝에 축구 우승을 차지한 범민련 남측본부 축구팀.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미니인터뷰] '6.15산악회 체육대회' 집행위원장 맡은 모성용 양심수후원회 부회장

□ 이번 체육대회를 열게 된 취지는 무엇인가.

   
▲모성용 양심수후원회 부회장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 6.15산악회 회원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다가 이제 뭐 매번 산에 가는 것보다는 6.15를 맞아서 뜻있는 행사를 했으면 좋겠다. 작년에 지역산행도 하고 원거리 산행도 했으니 산악회 소속 팀이 중심되서 축구대회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해서 좋은 의견이다 준비해보자고 해서 된 것이다.

하지만 이면에는 현재 위축되어있는 통일운동 분위기에 우리마저 젖어가지 말고 분위기를 활성화시키고 즐거운 마음으로 통일자체가 그렇게 막 어렵고 지지부진하고 탄압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즐거워하고 함께하는 그런 의미로 추진하게 된 것이다.

□ 오늘 체육대회 어떻게 평가하는가.

■ 날이 안좋아서 어제까지만 해도 해야되냐 말아야 되냐 고민했는데 오늘 날이 개어서 물론 오전처럼 안좋으면 문제였지만 다른 대안도 있어서 일단 진행했다.

진행결과 오전에는 비가 왔지만 오후에 개어서 오히려 쨍쨍한 날보다 선선해서 선생님들이 있기 좋았다. 그리고 뜻밖에 비가 오는 와중에도 전체 회원이 같이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고 우리가 '6.15공동선언문'을 가슴 찡하게 낭독하는 기회가 없는데 그런 기회를 선생님들과 동지들이 함께 해서 좋았다.


□ 이번 대회에는 6.15산악회 회원이 아닌 민변이 참가했다. 내년부터 다른 단체들도 함께 할 계획인가.

■ 그렇게 열여가야한다. 가능하다면 미리 예선전을 치르고 이런 날은 결선 형태로 모아나가는 형태도 재미있을 것 같다. 예를 들어 범민련이나 통일뉴스가 일정을 잡아서 편한 시간, 날짜에 토너먼트 식으로 한 달 정도 진행하고 오늘같은 날에는 전체로 모이는 그런 행사가 되면 좋을 것같다. 너다섯개 단체가 되면 오늘같이 해도 무리가 되지않는다고 본다.


매년 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가.

■ 매년 하도록 노력해볼 것이다. 일단은 오늘 나온 결과로 평가회를 해봐야겠다. 의견을 모아보고 모자란 부분은 더 보완하고 넘치는 부분은 이어받고 하면서 내년을 준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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