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시롱 감시롱

호현회장님

2010.02.05 21:12

수니 조회 수:2711

잔소리하는 오빠가 싫을 때가 있어요. 뭐 저렇게 시시콜콜 걸리적거리는 게 많고 못마땅한 게 많은지, 저리 힘들게 세상을 사니 술하고 친구할 수밖에 없지.... 소리 없이 혼잣말을 할 때가 있어요. 그게 사랑이고 변함없음이며 애정임을 알지만 고단함 내려놓고 편히 가자고 그냥 받아들이자고 수작을 걸고 싶을 때가 있어요, 제가. 옳지 않으면 뚱하고 말고 못마땅하면 안 섞으면 되지, 대놓고 야단치지 못하고 비겁하게 물러서지요. 근데 오히려 옳지 않음에 이야기할 줄 아는 사람, 이것이 옳은 길이야라고 안되도 그리 얘기할 줄 아는 사람, 흔들림없는 사람, 그런 사람이 중요해요. 우리에겐..... 그게 일을 풀어가는 옳은 길이고 구원이라고 중심을 잃지 않고 가는 거 귀한 일이라고. 이번 오감 회장 선거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오빠의 선택이 옳고 바르게 가는 길이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존경의 맘을 표합니다.
옴시롱 감시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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