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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시롱감시롱 제 50차기행기 - 한반도 대운하 건설지 기행 (2)

2009.05.29 13:05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1749

옴시롱감시롱 제 50차기행기 - 한반도 대운하 건설지 기행 (2)
글쓴이 : 강남욱    
  협곡을 지나고, 수려한 강물들 바라보며

작아진 배를 움켜잡아본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했는데,

늦은점심을 먹으러 들어간 식당에선

온갖가지 나물반찬들이 젖가락 닿을새없이 동이나네요

시장했던 허기를 배불리 채우고나니

온세상이 내것만 같습니다.



한창 부풀어오른 배를 내밀고

오락 가락 스치는 빗방울을 시원하게 맞으며

고모산성을 올랐습니다

오직 돌로만 어찌이렇게 흐트러짐없이 성을 쌓았을까요



연강변에 있는 이 고모산성은 신라시대 전략적 요충지로서 축조된성으로

둘레가 1.6 km 나 된다. 깍아지른 절벽 처럼 경사가 깊은 산들사이에서

고모산성 위에올라 우뚝서니 산성아래로 내려다보이는 헌 기찻길과

연강변흐르는 물이 영화의 한장면 같이 낭만 적입니다.



고모산성이 역사적으로 큰 일을 해낸적이 있으니,

임진왜란때 군사한명도 없이 산성만 우뚝 서있었으나

소서행장의 주력군을 하루동안 지연시킬만치 청옹성이 었다고 전해집니다



산성위로 옴시롱감시롱 우리들 행렬이 마치 이쁘게 피어난 야생화처럼

알록달록 이쁘네요

산성을 내려오며 지금은 사용이 안되고있는 구철길을 걸으며

왠지 기차가 앞에서 빠~~~앙 정적소리를 내며 달려올것만같습니다

기찻길은 연인과 두손을 꼭잡고 걷고싶은

향수의 길입니다.

나이가 먹고 세월이 흘러 얼굴에 잔주름 늘어만가도

젊은 시절 로 돌아가고싶은 욕심은

줄어들줄을 모르니 큰일입니다


고모산성을 내려와 눌재의 서북쪽에위치한 괴산군 삼송리마을로 들어섰어요

소나무가 세그루있는 삼송리마을 현재는 한그루만이 우뚝서서 우리를 맞이하네요

그냥 보기에도 엄마 아버지 그리고 고향사람들이 마구 달려와 반겨줄것만 같이
정겨움이 다소곳한 마을이네요

승천하는 용의 기백을 느끼게한다는 용소나무 600살 이상이라하니

수많은 삶의 애환과 소원을 다 품어 안아줬을 그 세월이 존경스럽습니다

경부운하 스카이라인 노선중에 인공수로가 이 마을을 관통하는것으로

계획되어있다고하니 , 만약 계곡담수가 이루어질경우

이 용소나무의 진노는 얼마나 클지 ~

짐작이나 하고 있는건지요



어둑어둑 해가 지는 어슴푸레한 저녁

소나무와 헤어지며

숙소인 조령 황토민박집에 가서 짐을 풀고 맛난 저녁식사를 하였는데

밥맛이 꿀맛 이란말 이럴때 쓰는거래요

자연산 송이 찌개와 손두부 찌개 , 이름모를 나물들,

후한 주인의 인심덕에 마음마저 풍요로워지는 저녁

오늘 하루의 곤한 일정이 이렇게 풍요로움과 행복속에 마무리되고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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