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진달래 붉은 꽃으로 피어나실 당신을 믿습니다

2015.08.11 16:59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1454

진달래 붉은 꽃으로 피어나실 당신을 믿습니다

<포토뉴스> ‘통일애국열사 김선분 선생 추도식’


 
▲ ‘통일애국열사 김선분 선생 추도식’이 지난 6일 저녁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됐다. 양심수후원회 김호현 전 회장이 고인의 약력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선생의 영정.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지난 4일 91세로 타계한 김선분 선생을 기리는 ‘통일애국열사 김선분 선생 추도식’이 6일 저녁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서 200여 추도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추도식은 공동장례위원장의 대표분향과 애국의례, 약력보고와 각계의 추도사가 이어졌고, 조시와 추모 편지 낭송, 추모영상 상영과 조가, 호상인사와 합동 헌화의 순으로 시종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 공동장례위원장인 이규재 범민련남측본부 의장,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와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의 대표분향.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고인에 대한 묵상에 이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추도객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약력보고] 조국의 딸, 불굴의 애국투사 김선분 선생 걸어오신 길

- 1925. 2. 14. 경기도 양주 퇴계원에서 아버지 김춘호 님과 어머니 박점예 님 사이에서 2남 1녀의 막내로 출생
- 1945. 8. 15. 조국해방을 맞아 서울로 옮겨 미용사 등 일을 하면서 의식 있는 좋은 분을 만나 학습
- 1948. 3. 1. 3.1절 행사와 관련 홍보선전물을 배포하다 경찰에 연행되어 조사받고 풀려남. 그 뒤 서울 중구 필동의 여성동맹위원장으로 활동
- 1950. 전쟁 시기 여맹활동. 9월 인민군 후퇴기에 함께 북행. 평안북도(오늘의 자강도) 강계까지 이동
- 1951. 조직의 추천으로 평북 의주에 있는 학교에 입학. 다시 개성 금강학원에서 6개월 수료
- 1952. 조국통일 염원 안고 인천항 거쳐 서울로 돌아오심
- 1952. 5. 공안당국에 체포. 서대문형무소 수감. 이 때 박정숙, 한기명 선생을 만남
- 1952. 11. 국방경비법(32조) 등 위반혐의로 10년형을 선고 받음. 이후 마포형무소 거쳐 박정숙 선생과 함께 전주형무소로 이감
- 1962. 만기출소. 이 때 1년 전에 출소하신 박정숙 선생이 수소문하여 찾아오심. 이후 늘 함께 생활
- 1963. 두 분은 온갖 궂은 일을 하던 끝에 만화가게를 꾸려 의식주를 해결
- 1972. 7.4남북공동성명 발표에 크게 고무 받으시고 옛 동지들과 의기투합
- 1975. 뜻있는 동지들과의 만남 등으로 다시 반공법 등 위반혐의로 두 분을 포함한 여러분이 체포되어 2년간 옥고
- 1992. 민가협양심수후원회 회원으로 활동
- 1993. 범민련 남측본부 준비위원회 활동
- 1995. 범민련 남측본부 결성에 참가
- 1995. 11. 범민련 남측본부에 대한 대탄압 시 범민련 수호에 주력
- 1996~ 범민련 남측본부 고문으로 현재까지 활동
- 2000~ 통일광장 회원으로 현재까지 활동
- 2001. 11. 박정숙 선생과 함께 제 7회 불교인권상 수상
- 2005. 7. 범민련후원회 주관 금강산기행 참가(박정숙 선생과 함께)
- 2005. 10. 광복 60년 기념 평양문화유산 참관 차 평양행(평양, 묘향산 등 참관. 박정숙 선생과 함께 4박 5일)
- 2008. 범민련후원회 주관 개성 민족유산 답사
- 2011. 이후 박정숙 선생 낙상으로 입원치료, 요양. 김선분 선생께서 간병. 이 때부터 활동을 적극 못하심.
- 2011. 7. 16. 양심수후원회 갈현동모임 주최로 박정숙, 김선분 선생 동고동락 60년 기념후원모임
- 2015. 7. 평소 앓으시던 간경화 등 질환 악화로 녹색병원에 입원.
- 2015. 8. 4. 오후 7시 30분. 평생 염원이셨던 통일세상을 보시지 못한 채 영면

  
▲ 이규재 의장과 권낙기 대표, 권오헌 명예회장이 통일의 길에 한 생을 바친 선생의 영전에 추도사를 바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60여 년을 함께 한 평생 동지이자 동반자 박정숙 선생과의 생전 모습이 추모영상으로 흐르자 식장 여기저기에 흐느낌이 퍼져나갔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왼쪽부터) 박석민 민주노총 통일위원장,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손미희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와 범민련 해외본부(김익 양심수후원회 사무국장 대독)의 추도사.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피보다 붉은 처녀의 영혼 김선분 선생님을 떠나 보내며’ 제목의 추모시를 낭송하는 박종화 시인(왼쪽), 추모 편지를 읽으며 울먹이는 박윤경 씨.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조가 ‘심장에 남는 사람’을 부르는 노래극단 <희망새>.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공동호상으로 추도객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통일광장’ 임방규 전 대표.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헌화하는 2차송환 신청 장기수 박종린 선생(오른쪽, 83세)과 박희성 선생(81세).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추도식 내내 애써 평정을 유지하던 선생의 오랜 동지 한기명 대경범민련 의장(87세)이 헌화하며 오열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슬픔에 잠긴 추도객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추도식장에 내걸린 현수막.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선생의 해맑은 웃음도 이젠 역사 속에 남았다.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 작년 12월 조계사에서 열린 이규재 범민련남측본부 의장 출소 환영식 때 선생의 모습. [사진 - 통일뉴스 류경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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