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수후원회

경원씨!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연말에 보내준 후원금 잘 받았습니다. 요긴하게 잘 쓰겠습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지에 경원씨의 근황을 엿볼수 있는 사진이나 글이 실리면 반가운 마음에 여러번 보고는 하지요.

볼때마다 경원씨는 언제나 그래왔듯이 주위사람들의 신망과 기대를 받으며 애국애족의 길에서 묵묵히 발걸음을 내디디고 있는 것 같아 든든합니다.

나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남들은 징역살다보면 한두번씩 힘든 시기도 지나고, 때로는 우울증이나 폐소공포니 마음의 고통도 겪는다는데 나는 그런게 뭔지 모르고 잘 적응했습니다.

아마도 내 타고난 성격이 워낙 낙천적인데다가 밖에서 벗들과 동지들이 보내주는 헌신적인 보살핌 덕분 이겠지요.

지금 나에게 주어진 시간과 공간은 우리 조국과 인민이 민족의 일꾼으로 거듭나라는 무거운 책무를 부여한 기회라 여기고 하루하루 정진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경원싸와 가족모두 건강하고 가정에 웃음과 정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연구소 사업에서도 알차고 풍성한 성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2020. 1. 8

대구교도소에서

 

김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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