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온 편지] 김봉환 님의 편지

2018.03.03 14:06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214

김혜순동지 소식 잘 받았고 보내주신 영치금 함께 잘 받았습니다. 명절설은 잘 지내셨는지요? 민가협 가족 모두모두 잘지내시리라 믿습니다.

87년 영등포구치소 수감되었을 때, 박영진 열사아버님께서 자주 면회오시곤 했었습니다.

88년 성남 고려피혁 최윤범열사 장례식때는 결찰놈에게 시신도 빼앗겨 빈꽃상여 메고다가 경찰놈들과 피터지게 싸우고 문익환목사님, 김종태 열사어머님, 비롯해 민가협 엄마 아버지 오시어 시신없는 장례식을 치루었지요. 당시 라이프제화 오길성동지를 비롯해 경원대 학생들과 노학연대투쟁, 60일전투는 비극으로 끝났지만 해방이라는 것이 무언지 약식으로 맛도 보았습니다. 결국 경찰관 두개골 함몰, 체제전복세력이라는 얼토당토 않는 이름으로 투쟁은 허무하게 짓밣혀 감옥행.

재판중 재미있던 일화하나 들려 드릴께요. 당시 김익수(김문수동생)와 저는 잡히면 일계급특진이라는 포상땜에 놈들이 우리를 포위하다시피 둘러싸고 결국 김익수는 잡혀가고 저는 도바리를 쳤지요. 당시 결사대 활동하던 동지들 30명이 재판을 받는데 판사하는말 피고들은 왜 쇠파이프를 들고 배회하고 다녔냐고 하니까, 동지들왈 재판장님 쇠파이프는 우리들의 생활 필수픔입니다 하니까 방청객으로 갔던 성남노동자들이 와하고 웃었답니다. 노동자는 언제어디서나 당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경기중서부지부 조합원 권오복동지 추모제를 지내는 날입니다. 아침에 조합원동지들이 면회 왔다 갔습니다. 하루속히 출소하기 기다린다고요. 2심재판에서 결정나면 살지말지

출소를 하게되면 바빠도 한번 찿아가고 싶고요. 징역받으면 편지를 할것입니다.

지난 설에 아들이 면회와서 접견실에서 새배하고 새뱃돈 달라고 땡깡부리고 마누라는 질질짜고 눈물을 찍어내드만요. 아들녀석도 18년 노조대의원 되어 열심히 활동하겠다 합니다. 저희 중서부건설지부에는 부자간에 함께 조합원으로 있는 동지들이 여럿있습니다. 저희 건설노조는 소같이 일하는 김태범 지부장, 일놀부 김호중 사무국 공부벌레 김미정 부지부장님이 함께하니까 무진장 발전할 것입니다.

김혜순동지 이정도하고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건강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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