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온 편지] 신언택님의 편지

2017.06.19 15:25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1582

안녕하십니까! 김혜순 회장님

먼저 김혜순 신임 회장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는 양심수 이병진님과 같은 전주교도소에 수감되어 구속중인 신언택(수인번호 2514, , 631105-1******, 현주소: 대전시 동구 **297-**)입니다.

 

저는 2013년 적폐 박근혜 초기에, 인터넷 사이트(다음 아고라)를 통하여 조국통일의 당위성을 올렸다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찬양·고무했다고 서울 경찰청 보안과에 의해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 수색받은 후 조사 기소되어, ‘국가보안법의 찬양·고무죄로 오랜 기간 재판 후에 서울 중앙법원에서 징역1, 집행유예 2년을 2015418일 받았습니다.

 

그 후, 자영업을 하다 우연히 교통사고가 나자, 구속되어 국가보안법 집행유예가 실효되어 대전에서 구속된 후 현재 전주 교도소로 이감와서 국가보안법으로 복역 중입니다. 국가보안법 구속기간의 만료일은 내년 201873일입니다.

 

UN의 정식 회원 국가이며 전 세계 나라는 물론 교전적인 미국과도 교류하고, 영토와 국가적 군대를 보유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단순 찬양했다는 이유로 개인의 사상의 자유(Freiheit des Gedenken)를 억압하고 심지어 인신 구속까지 하는, 남부 조국의 국가보안법은 인권유린 악법입니다.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의 정문에는 Die Gedenken sind Freiheit(사상은 자유다)라고 씌여 있습니다. 1937년 나찌 히틀러의 국가주의(Nationalismus)에 저항했던 베를린 대학의 교수와 학생들이 강제로 독일군 트럭에 실려가 학살 당하기 전, 자신의 손을 물어뜯어 피로 쓴 마지막 글입니다.

 

양심적인 소수의 외침을 무시하고, 양심수들에게 관심이 없었던 대다수의 비양심적 독일인들, 양심적인 소수의 저항에 눈을 감았던 대다수의 파렴치했던 독일인들은, 히틀러의 Lebenslaum(생존보장)에 영혼을 팔았던 사악한 독일인들은 2년 후인 193991일에 5천만 명의 인류가 학살된 2차 세계대전의 불구덩이에 스스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2017년 지금의 남부 조국, 80년 전의 독일처럼 대다수의 국민들은 양심적 소수의 외침을 무시하다 못해, 오히려 양심적인 소수를 국가보안법으로 억압하고, 인권을 유린하고 있습니다.

 

역사에는 가정이라는 것도 없지만 설마라는 우연성은 없습니다.

, 역사는 반복되며 일어날 일은 때가 되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김혜순 회장님, 얼굴은 모르지만 편지쓰다보니 좀 길어졌네요^^

그럼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발행되는 후원회소식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7. 6. 10 혁명의 도시 전주에서

신언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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