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수후원회와 장기수 선생님들께

안녕하세요. 양심수후원회 선생님들, 그리고 장기수 선생님들.

저는 방위비 분담금 6조원 인상 요구에 항의하는 미대사관저 투쟁을 진행해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 김재영입니다.

지금까지 살뜰히 챙겨주시고, 저희 학생들과 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데 대해 수감생활 2개월이 넘어선 지금에서야 이렇게 감사의 편지를 쓰게 되어 죄스러운 마음뿐입니다.

보내주신 지지와 응원, 따뜻한 관심에 수감생활 지치지 않고 잘해나가고 있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독서도 열심히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 이곳에서 시간을 저를 더 단단하게 키워내는데 쓰고 있습니다.

이제 2020년 새해가 밝아옵니다. 우리 민족에게는 승리의 그날이 성큼 다가올 새해여서 더없이 가슴 벅차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을 전쟁으로 밀어 넣었던 대북 적대정책을 폐기하고, 미 제국의 패권을 우리 힘으로 깨부수는 날, 자유한국당과 분단 적폐를 말끔히 쓸어버리는 그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선생님들께서도 새해 만발하는 우리 민족의 자주적 기상을 받아 건강하시고 늘 기운찬 일만 있는 2020년 되시길 바랍니다.

저희 대학생들도 이 길을 먼저 걸으셨던 선배님들의 걸음을 따라 늘 정의롭고 용감하게 싸워가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9. 12. 30
서울구치소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김재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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