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가협 양심수후원회 귀하
존경하는 권오헌선생님과 김혜순회장님 그리고 회원님들.
저는 지난 2월8일 춘천을 떠나 전주로 이송왔습니다. 갑작스런 이송인지라 별 마음의 준비도 못했는데 그래도 주일예배 드리며 자세를 새롭게 가졌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이곳은 전국 다섯손가락에 든다는 낙후된 시설로 이전계획 때문에 새로운 공사는 않는다고 합니다. 4동급 교도소라고 합니다. 이전에 계셨던 이병진 교수님이 장기간 고생하셨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야 금년말이면 출소이기에 조금만 지내면 될것입니다. 2등급 처우로 분류된 제가 이곳에 온 이유에 대해 소측에 항의했지만 공안수수용 경험있는 것과 절차상 하자가 없다는 얘기만 들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역경을 순경으로 바꾸는 것이 우리들입니다.
녹두장군의 품에 안겼으니 그분의 숨결과 정신을 더 느끼며 단련되어 나가겠습니다. 제가 몇 년전 여순감옥에 가서 안중근의사와 일제하 독립지사들의 독방을 본적이 있는데 감히 제가 이곳에서 그런 마음만 느낀다고 해도 큰 배움일 것입니다.
“내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라며 십자가 앞두고 기도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따르고 싶습니다. 그럼 건강하십시오.
전주에서 信思 김성윤 목사 드림
2018.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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