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295호(2016년 5월)입니다

2016.06.22 10:23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1978

소식지 295호(2016년 5월)입니다

 

 

 

 

 

통권 295호 발행일 2016. 05. 31 | 발행인 안병길 | 발행처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미국은 한국 원폭 피해자의 공식 인정과 진상조사와 배상에 나서라! 

오바마 미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에 즈음한 한국인 원폭 피해자와 시민사회단체 공동기자회견이 5월 26일  

광화문 KT 앞에서 열리고 있다.

우리의 주장_국가폭력을 멈춰라1 | 만평・3 | 단상_대한민국은 국정원이 이끌고 있습니다 4 | 도란도란– 

회원동정 ・6 | 슬픈 일・8 | 기쁜 일・9 | 보고–미주 소식・10 | 산행기_6.15산악회14 | 산행기_6.15 목차 

산악회미주지부18 | 오감시롱 정기기행・21 | 광고・27 | 감옥에서 온 편지・28 | 양심수 현황・32 | 이 런 일이 있었어요–4월・34 | 후원 신청서・39 | 재정보고・40 | 회비 내주신 분들・표3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우) 08802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247길 14-3(행운동 1690-141) 만남의 집 전화 (02) 874-4063 | 전송 (02) 888-4470 | 홈페이지 www.yangsimsu.or.kr | E-mail : yangsimsu0@gmail.com 

국가폭력을 멈춰라 

안병길 _ 민가협양심수후원회 회장 

국가는 그 나라의 백성들을 돌보아 지켜주고 안정적인 삶을 살도록 보살펴야 하는데 (이게 안보) 조선시대를 지나오면서 지금 현재까지 이 땅에는 민초들은 간 데 없고 오 로지 민초들 짓밟는 국가권력만 있습니다.  

민비 시절 외척인 민씨들의 수탈과 패권정치에 먹을 게 없었던 농민들이 “외세척결”  “제폭구민”을 외치며 일어납니다. 그 때 외세에 빌붙어 권력유지하며 청나라에 붙었 다 일본에 붙었다 오락가락 하던 조선정부, 소위 명성황후라 일컫는 민비는 청나라에 편지를 보내어 농민군을 진압해 달라는 구원의 편지를 씁니다. 세상에, 제나라 백성 을 외세인 청나라의 힘을 빌려 때려잡다니요. 결국 일본군 끌어들인 조선정부에 의해 농민들은 공주 우금치에서 전멸하고 말았습니다.  

해방되자 미국에 붙어 남한단독정부를 꾸렸던 이승만은 6.25 동족상잔 때 제 한 목 숨 건지려 수많은 인파가 피난길에 오른 한강 다리를 폭파시켜 피난도 못 가게 해놓 고 서울이 수복되자 남아있던 이들에게 ‘부역자’라는 딱지를 붙여 죽였습니다. 해방 된 뒤의 국가가 저지른 폭력이고, 제주에서는 남한단독정부 수립을 반대하는 양민들 에게 ‘서북청년단’을 보내어 무차별 학살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제주 4.3사건입 니다.  

이렇듯 국가는 국민들을 보호해주는 게 아니라 제 반대편이라 생각하는 백성들에게 가차없이 폭력을 휘두르고 죽여왔습니다.  

3.15부정선거로 수많은 죽음을 넘어 4.19혁명이 일어났지만 일본군 장교였던 박정희 의 군사쿠데타로 이 땅은 또 다시 국가폭력을 맞았고 저항하던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 

 우리의 주장

● 우리의 주장 ● 국가폭력을 멈춰라 

갔습니다. 부마항쟁 때 캄보디아 폴포트 정권이 저지른(300만 학살)만큼 하면 잠재울 수 있다는 말이 차지철과 박정희 사이 오갔습니다. 박정희 철권통치 18년 동안 400명 이 넘는 사람들을 사형시켰습니다. 그 중 인혁당사건(간첩조작)은 8명의 무고한 사람 을 재판이 끝나고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형장에서 사라지게 했습니다. 이 사건은 결 국 무죄판결이 났지요.  

박정희가 제 부하의 총에 맞아 죽자 그의 군사 양아들인 전두환이 또 다시 군대를 동 원하여 80년 광주 5.18쿠데타를 불러왔고, 총칼로 광주를 핏빛으로 물들였습니다. 살 아있는 자국민을 칼로 찌르고 총으로 쏘아죽인 폭력, 그 저항의 상징적인 노래가 ‘임 을 위한 행진곡’입니다.  

박근혜대통령은 이 추모곡을 기념행사에서 부르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이 이 노래를 못부르는 이유가 그들이 전두환 편이기때문이아닐까요? 1980년 5월 27일 새벽 2시,  2만 5천명의 계엄군이 쳐들어왔을 때,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 앞에서 가족과 사랑하 는 이들과의 미래를 포기하고 부른 노래를 가해자인 권력 편에 선 자들이 입을 못 떼 는 게 너무 당연합니다.  

세월호 침몰시 구조의 희망을 놓지 않았던 국민을 외면한 국가의 폭력도 우리는 분명 히 기억합니다. 최근 가습기 죽음파동(오직 한국에서만 일어난 일)에도 국민을 지켜주는 국가는 없었습니다. 국가폭력만이 있었습니다. 한일 ‘위안부’ 문제 야합은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국가폭력입니다. 국민을 상대로 한 국가폭력의 질주는 언제 멈추게 될 까요? 

박근혜정권은 4.13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 앞에 겸허하게 무릎을 꿇고 국민에게 사죄 해야 합니다.

 ● 만평 

게이트 무한반복 

민중의 소리_최민의 시사만평 

막간다 

민중의 소리_최민의 시사만평 

5.18 36주년 

경향_김용민의 그림마당 

히로시마 위령비 경향_김용민의 그림마당

● ‘구금시설 교정 관련 법규집’ PDF파일로 제공 ● 

2012년 5.18기념재단의 2012 국내 시민사회연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구금시 설 교정 관련 법규집책자가 모두 소진되었습니다. 

양심수후원회의 어려운 재정 상황으로 다시 제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조만간 개정 된 법규들을 수정보완하여 양심수후원회 홈페이지(www.yangsimsu.or.kr)에서 PDF파일 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PDF파일을 출력하여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만평

● 단상

대한민국은국정원이이끌고있습니다 

 안병길 _ 민가협양심수후원회 회장 

말에는 참말과 그 반대되는 거짓말이 있습니다. 이렇게 구분하여 써놓으면 잘 알 것 같지만 사실 거짓말도 자꾸 듣다보면 참말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말한다는 것은 입에서 나오는대로 아무 소리나 내뱉는 것이 아니라, 앞에 다가와 있는 상태를 제대로 인식하고 이해해서 표현해야 합니다. 즉 이성이 살아 있어야 한다는 얘기입니 다. 자기가 말을 하고 있으면서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거나 일어난 사태에 대 하여 겁에 질려 엉겹결에 해서도 안되고, 일어난 사태를 온 몸으로 끌어안아 곧 나의 문제로 인식될 때 말을 해야 그 말에 신빙성은 물론이고, 듣는 이들이 같이 공감하게 됩니다.  

박근혜대통령이얼마 전 언론사 편집, 보도국장들과 간담회에서 한 말을 보겠습니다.  

“...그런데 서로 원활하게 잘 협력해서 국민들에게 말하면 선물, 약속한 그런 부분으 로 이루어지려면 정당들도 국민들에게 더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고, 그게 19대랑 변 함없이 그대로 그냥 이것도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고, 이렇게 간다고 하면 아 마 민심의 속도가 굉장히빨라지지않을까...”  

이렇게 말이 뒤엉켜 있는 것 사태파악이 안되고 있다는 증거고요, 그녀 말은 번역가 가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제 의사 관철하려는 말은 또렷합니다. “지금과 같은 교과 서로 배우면 정통성이 오히려 북한에 있기 때문에 북한에 의한 북한에 의해 통일될 수밖에 없다” 실상은 아랑곳하지 않고 뱉는 말입니다. 제 생각에만 골몰하여, 민주화 시대 교과서를 북한 추종 교과서로 바꾸어 놓는 말입니다. 이런 전형적인 이데올로기 말솜씨는 말의 본성인 드러내어 밝힘(참말, 진언)과 상대 국민을 속이고 제 속내를 감 추는 두 가지 기능을 합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 그 속임의 대상에는 타인은 말할 것 없고, 자기 자신도 포함합니다. 그녀의 말은 속이고 감추는 말이지만, 특히 제 자신을 속이는 말입니다.  

세월호 유가족의 눈물을 제대로 닦아주겠다던 말 쏙 들어갔습니다. 세월호참사와 이 번 가습기사건의 1차는 자본의 탐욕이지만 자본이 돈을 위하여 소비자의 위험을 감 수하려는 것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한 그녀의 책임이 크고 여기에서도 국가는 없습니 다. 다만 여기에 살고 있는 죽었거나 심하게 앓고 있는 자국민만 있습니다.  

2011년 무상급식 문제가 큰 사건으로 대두되었을 때 동아일보 31면 대형광고에 “8월 24일 전면무상급식 ‘심판의 날’ 전면 무상급식은... 세금폭탄을 안겨주는 복지 포퓰리 즘입니다... 당신의 소중한 한 표가 결정합니다. 복지 포퓰리즘 추방본부”이라고 실린 내용을 기억하는 분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서울시 무상급식 국민투표를 앞둔 7월 24 일,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 박아무개가 우익단체인 자유주의 진보연합, 어버이 연합대 표에게 이런 지침을 내렸고(이메일로), 박씨는 2년간 최소 7개의 우익단체 활동을 지 휘하면서 박근혜를 “우리의 여황제님이시다”라고까지 말했습니다. 댓글조사팀 윤석 열 팀장이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사 집을 찾아가자 “뭐야 야당 도와줄 일 있냐?” 했답 니다.  

지난(4.25) 전 국정원장 원세훈 사건 대기 환송심에서 검사들은 “보수단체를 이용해 시위하고 이것을 특정 보수단체들 통해 가시화하고 이를 온라인팀 직원이 전파하는 생산확대 재생산의 총괄적 매커니즘으로 관리한 게 국정원 심리전단”이라 했습니다.  그럼에도 댓글사건 축소하려 안간힘을 써 죄익효수 댓글은 아예 10개로 대폭 줄여 무 죄를 유도하는 직무유기를 했습니다.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은 청와대 정무 수석실 허현준 선임 행정관과 접촉 사실을 시인하며 “이 시민단체들(보수) 다 그 사람 손에 의하여 움직인다.”고 했고, 국정원 박씨에게 이메일 지침을 받은 대한국민 애국 청년단 단장은 “돈이 필요해서 그런 일했다”고 했습니다.  

보수정권 아래에서 21세기형 공작정치의 메커니즘이 판치고 있습니다. 권력의 핵심 과 교감하는 정치검찰, 이들에게 국민들 세금으로 월급을 주어 먹여 살려야 하는지,  청와대 국정원을 잇는 커넥션이 이렇듯 비밀리에 작동하고 있음이 너무 분명하고 흔 적 또한 또렷하건만 박근혜 대통령은 모르는 일이랍니다. 세상은 알고 있는데 혼자만 모른다는 게 그녀의말입니다.

 단상

 ● 도란도란 — 회원동정 

아래 편지는 이경원 회원이어머니께 보낸 가슴 따뜻한 내용입니다. 편집부가 우연하게이 편지내용을 접하게 되었고 계절과 무관하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동과 희망을 전해주기에소식지에올립니다. 이경원회원의어머니는현재안산의료사회적협동조합 요양원 ‘꿈 꾸는집’에계십니다. 어머님의편안한여생을기원합니다. -편집부 

어머니께

이경원_회원, 범민련 전 사무처장 

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세상이 온통 하얗 게 덮여있습니다. 눈 내리는 날에는 고향생각을 합 니다. 어릴 적 아침에 일어나 방문을 열고 나와 마 루에 서면 담 너머로 보이는 산과 들이 온통 하얗 게 변해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서둘러 아침밥을 지 으시고 저는 마당에 쌓인 눈을 쓸어내곤 했습니다.  

물론 일어나라는 호통을 몇 차례 듣고 난 뒤였습니 다. 그 잊을 수 없는 아침풍경도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눈은 하염없이 내리는데 어머님은 침대에만 누워계십니다. 눈 내린 바깥세 상이 궁금할 만도 한데 그런 말씀은 전혀없으십니 다. 한번쯤은 밖으로 데려다 달라고 하면 좋으련만 아예잊어버린 것처럼말이없으십니다. 

어머니 그거 기억나나요? 아마 제가 초등학생이 었을 거예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주 어렸을 때입니 다. 저녁에 쇠죽을 쑤어 소를 먹이는 것은 저의 일 이었습니다. 하루는 놀다가 해가 넘어간 뒤에 슬금 슬금 집으로 들어오는데 부엌에서 밥하시던 어머 니께 들키고 말았지요. 어머니는 화가 나서 부지깽 이를 들고 뛰쳐나오셨고 저는 달아나기 시작했지 요. 그냥 조금 쫓아오다가 말기를 바랐지만 그건 저의 바람일 뿐이고 어머니의 성격이 어디 그래야 말이지요. 가쁜 숨을 몰아쉬어가면서도 끝까지 쫓 

아오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더 이상 달아날 수 가 없었습니다. 그냥 그 자리에 멈춰 섰습니다. 결 국 부지깽이로 몇 대 맞아야 했지요. 물론 어머니 도 세게 때리지는 않으셨습니다. 

제가 대학교에 다닐 때에는 학생운동을 했지요.  전공에 대한 관심보다는 사회에 대한 관심이 더 많 았습니다. 외세에 의해 분단된 나라가 겪어야 하는 고통을 알게 되었고, 노동자들의 현실을 알게 되었 습니다. 식민지 시기에 나라를 팔아먹던 자들이 해 방된 나라에서도 권력을 장악하고 국민을 핍박하 고 학살했던 역사를 알게 되면서 청년의 끓는 피를 억누를 수가 없었습니다. 당시 어머니는 농사일을 접고 천안 시내의 어느 식당에서 일을 하셨습니다.  억척같이 일해서 가난한 살림은 면했지만 쌀값은 점점 떨어지고 농사만 지어서는 막내아들 학비를 대기가 어려웠던 거지요.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께서 일하는 식당에 경찰 이 찾아와서 아들이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어머니 를 협박하고 간 일이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놀라서 저에게 당장 내려오라고 하셨고요. 전화기로 들려 오던 어머니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러 다가도 저의 이야기를 듣고는 마음을 가라앉히셨 습니다. 오히려 또 찾아오거든 혼내서 보내라는 저 

의 말에 알았다고 대답하셨습니다. 그해 추석날인 지 설날인지 어머니는 경찰이 찾아왔던 이야기를 꺼내놓으셨고, 저는 4남매 중에서 막내아들 하나 는 조국에 바쳤다고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지금 생 각해보면 그 말이 어머니께는 가슴 아픈 말이었다 는 것을 알겠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눈 한 번 흘 기는 것으로 넘기셨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사회운동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늘 돈을 벌라고 하셨지만 그 런 아들을 자랑스러워하셨습니다. 남 앞에서는 아 들을 흉보는 듯 말씀하시지만 그 말 속에는 늘 대 견함이 배어 있었습니다. 그런 아들이 결국 감옥에 갔습니다. 정권이 바뀌자 남북관계는 다시 냉전의 시대로 돌아갔고 아들은 구속되고 말았습니다. 그 리고 감옥에 있는 사이에 어머님은 쓰러지셨습니 다. 모내기를 준비하시다가 논두렁에서 쓰러지셨 다지요.  

감옥에 있는 동안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옛 일들 을 많이 떠올렸습니다. 출소하면 어머니 곁에서 지 난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천안 에서 목천으로 들어오는 내내 버스 안에서 혼내셨 던 것을 기억하고 있는지도 궁금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담배밭에서 살아야 했고, 학교에 다녀오면 풀 한 짐씩 베어 와야 했으며, 겨울이면 나무 한 짐 씩은 해 와야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공부를 잘 하 기를 바라셨고 남들보다 잘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런 제가 한 해 두 해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어머니 곁 에앉아서 그런 이야기들을 나누는 상상을 많이했 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제가 상상하던 모습이 아니었 습니다. 머리는 염색을 안 해서 하얗게 변해 있었 고 얼굴도 빛을 보지 못해서 하얗고 핼쑥했습니다.  

한 쪽의 팔다리는 마비되어 움직이지 못했고 종일 누워계셨습니다. 목소리는 몇 번을 물어보고서야 알아들을 수 있었습니다. 감옥에서 상상했던 것이 참으로 허망한 꿈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 어 머니께 장문의 편지를 보내곤 했으니 참 어리석은 아들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이제 자주 찾아뵙는 일밖 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곳 안산에 있는 요양원에 모셨습니다. 그런데 마음 같지 않아서 자주 찾아뵙 지도 못합니다. 어느 날엔 저를 보시고는 “좋아 죽 겠다.”고 하셨지요. 누워 지내시는 생활이 오죽했 으면 그러실까 생각이 들기도 하고 오로지 자식 생 각만 하시는 것 같기도 해서얼굴을 자주 보여드려 야겠다고 다짐하지만 마음 같지 않습니다. 며칠 전 에는 양복을 입고 갔더니 저를 보시고는 “네 여편 네는 좋겠다.” 그러셨지요. “왜요?” 하고 여쭈니까 “네가 있어서” 그러셨어요. 그 이야기를 막내며느 리에게 해줬더니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어머니, 다시 해가 바뀌었습니다. 새해에는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가족에게도 평안한 한 해가 되고, 모든 사람들에게도 웃음 가득한 나 날이면 좋겠습니다. 어머니도 그렇게 빌어주십시 오. 그러면 요양원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즐거 운 날이 많아질 것입니다. 막내아들은 여전히 건강 할 것이고 모든 사람들이 더불어 행복할 수 있도 록 힘쓸 것입니다. 우리 민족이 통일을 이룰 수 있 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렇게 어머니 곁에 있지만 막내아들은 어머니께서 키운 조국의아들입니다.  

가슴 속에는 늘 한가득 안고 있으면서도 지금까 지 변변히 꺼내놓지도 못했던 말이 있습니다. 못난 막내아들이 오늘에서야 고백합니다. 어머니 사랑 합니다.  

2016. 1. 

도란도란 — 회원동정

  슬픈 일이 있었습니다. 

빨치산 송송학 선생님이돌아가셨습니다

전쟁시기 경남 빨치산으로 활동하셨던 송송학 선 생님께서 4월 6일 오전 경남 사천 소재 병원에서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1930년 경남 사천에서 태어나시어 일제 강점기에는 동맹휴학을 하다가 1년간 옥고를 치르셨고 해방공간에서는 미군정 포고령 위반 혐 의로 인천 소년형무소에 복역하시기도 했습니다.  

전쟁시기 1950년~51년 덕유산에서 빨치산 303부 대 소속으로 활동하셨고 1954년 3월까지 지리산 에서 활동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불꽃사단 사 령부 지도원, 중앙당연락부 지도원, 경남도당 경호 대 지도원 등으로 활동하시기도 했습니다.  

선생님은 2007년 10월 함양 마천면 백무동 계곡에 서 열린 ‘지리산 천왕제’에 참석, 지리산에서 맞서 싸웠던 빨찌산 출신자들과 토벌대 출신인사들이 만나 화해하는 자리에도 함께 하였습니다.  

선생님은 양심수후원회 회원으로 모든 행사에 빠 짐없이 참석하셨고 지난해 늦가을에는 혼자서 덕 유산, 지리산 일대 옛 전적지를 답사하던 중 낙상 하여 그 후유증을 앓으시다 평생 염원이었던 자주 통일 세상을 보시지 못한 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 시게 되었습니다. 4월 8일 서울에서 김교영, 임방 규, 김영승 선생님들과 권오헌 명예회장님께서 문 상을 다녀오셨습니다.  

삼가 선생님영전에명복을 빕니다.  

슬픈 일

기쁜 일이 있었어요 

박정숙 선생님 

5월 대공원 나들이 선생님

1917년 생이신 우리할머니 

2016년 7월 21이면 100세를 맞이하시네요 . 

기나긴 세월 속에서도 통일의염원 버리지 못하고 

이 순간에도 통일되는 거 보고 죽을란다 하시며 쩌렁쩌렁한 음성으로~ 언제나 고맙다 하시고 맑고 순수함으로 늘 환한 미소로 

치매라는 병 그 또한 할머니의의지보다는 약한 탓에할머니는 

오는 이들를 반기시며안부를 되묻곤 하십니다. 

작은할머니의 부재로 더 심해진 현상들 보면서 마음이 짠하지만,  그래도 여전사답게 통일의 최고원로샘 답게 의연하고 당당하며 솔직담백하십니다.  

할머니의말씀처럼 통일의 그날까지 지금처럼 건강하시길 바라며~~ 

 기쁜 일

 ● 보고 — 미주 소식  

백악관앞에서울려퍼진 ‘임을 위한행진곡’  장민호

2016년 5월 18일 저녁 7시, 미백악관. 

5.18 광주민중항쟁 36돌을 맞아 미주 민가협양심 

수후원회, 평화미국원정단(코리아연대)는 미국 녹 

색당(Green party), ANSWER Coalition, Catholic  

Worker 등 미국 진보단체 회원들과 함께 광주 민 

중학살의 배후요 주범인 미국의 책임을 묻고 주한 

미군 철수, 조미 평화협정을 촉구하는 연대시위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시위에선 광주민중항쟁 당시 전두환 군부의 수배령으로 인하여 미국으로 밀항하셨던 고 윤한 봉 선생님과 함께 <광주수난자돕기회>를 결성하 셨고 일찍이 1970년대 초 긴급조치 시대에는 <한 국수난자가족돕기회>를 이끄시며 조국 민주화운 

동에 참여하시는 등 미주 민주화, 통일운동에 헌신 하셔 온 장광선 선생님께서 함께하여 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선 매국노 박근혜가 세월호 학살을 자행 하고 주한미군이 우리 국민을 상대로 탄저균, 지 카 바이러스 실험을 저지르는 오늘날, 반 박근혜 반미 자주화야말로 진정한 5.18 정신의 계승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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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하셨습니다. 투병 중에도 200마일 거리의 필 라델피아에서 손수 달려와 후배들을 격려하여 주 신 존경하는 장광선 선생님께 머리 숙여 감사 인 사 드립니다. 

또한 민중저항(Popular Resistance)의 공동편집장 이자 미 녹색당(Green party)의 미 상원의원 후보 Margaret Flowers씨가 참여하여 평화와 정의를 위 한 국제연대 투쟁의 중요성을, 베트남전 참전 예비 역 출신Catolic Worker의 Michael wally씨는 미국 의 대 조선 군사도발의 위험성과 평화협정의 중요 성을 역설하였습니다. 

모든 참가자들은 <님을 위한 행진곡>을 한국어, 영 어로 힘차게 제창하였습니다. 

시위 참여자들은 성명서 및 연설을 통하여 

- 매국노의 역사적 본질은 외세의 이익을 위하여 제 나라 국민을 돌보지 않으며 학살마저 서슴지 않는다는 점 

- 최근 매국노 이명박, 박근혜의 천안함, 세월호 학살은 그러한 맥락에서 자행되었던 민중 학살 이며 박근혜는 새로운 전두환이라는 점 

- 이 모든 학살의 배후에는 궁극적으로 미 침략자 들이있다는 점 

- 주한미군 철수와 조미 평화협정의 절박성 을 역설하였습니다. 이하 성명서 전문입니다.

보고 — 미주 소식 11 

 ● 보고 — 미주 소식 

성명서 

5.18광주학살 배후조종자 미군은 탄저균•지카 가지고 남코리아를 떠나라! 

“오월 그날이 다시 오면 우리 가슴에 붉은 피 솟네!!!” 

2016년 5월 18일, 분단과 학살의 원흉인 미제국주의의 중심인 백악관에서 더욱 소리 높여 외친다. 

5.18광주는 전두환 신군부가 일으키고, 미군의 배후조종 하에 저질러진 민중대학살 이다. 

1979년 12.12군부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훔친 전두환 군부파시스트에 저항해 전국에 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당황한 전두환 신군부는 5월 17일 전국으로 계엄령을 확대하였으며 광주시민을 빨갱이, 폭도로 몰고 공수부대를 투입해 무자비 한 학살을 단행했다. 18일부터 10일간 벌어진 광주민중항쟁 기간 민주주의를 사수하 기 위해 싸우다 숨져간 2천여명 광주시민의 한이 곳곳에 배어있다. 

광주민중항쟁 36주년을 맞는 올해, 분단71년이 다 되어가도록 제 민족을 적대시하고 제 나라 국민의 생명을 경시하며 외세의 이익을 위하여 민중학살마저 서슴지 않는 사 대매국노들의 본성은 결코 변하지 않았다. 5.18광주학살의 책임자 전두환은 최근 ‘광 주사태는 사실 나하고 아무 관계없는 일’, ‘무식한 소리’의 막말을 해대며 전혀 반성 과 사과조차 없는 안하무인의 철면피 모습을 드러냈다. 

그나마 그 배후조종자인 미제국주의의 추악함에는 결코 비할 바가 못 된다. 1980년 8 월 존 위컴 주한미군 사령관은 "한국민은 들쥐와 같아 누가 지도자가 되든 복종할 것 이다. 한국 국민들에게는 민주주의가 적합하지 않다"며 우리 민족의 존엄을 짓밟았 다. 광주민중항쟁 36주년인 올해 더 굴욕적인 것은 한낱 정치적 수사로 여겨졌던 이 말이현실이됐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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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세가 개입한 1950년대초 3년 간의 코리아전쟁으로 500만 명이 죽었으며 1953년 8 월 주한미군이 주둔하기 시작한 이래 이 땅은 매년 40여 차례 북침핵전쟁연습의 훈련 장, 전투장으로 전변된 지 오래다. 코리아의 통일을 가로막고 평화를 위협하는 미 전 쟁광들은 우리 민족을 <실험용 들쥐> 삼아 2009년부터 16차례의 탄저균•페스트균 반입•실험을 벌여오다 보툴리늄을 넘어 이제 지카바이러스까지 실험하겠다며 망발 을 일삼고 있다. 

이렇듯 미제국주의는 우리 민중의 생존권을 담보로 매년 1조원의 방위비분담금으로 주한미군주둔을 유지하며 각종 범죄와 심각한 인권유린을 자행해온 민권교살자, 남 북을 둘로 갈라 민족의생명인 민족자주권을 유린하는 북침전쟁 광신자들이다. 

우리는 5.18광주민중항쟁 36주년을 맞는 오늘, 탄저균•지카바이러스를 가지고 미군 이 남코리아에서 떠나고 코리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즉각 북미협정체결에 나설 것 을 미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는 미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 때까지 해내외 반전 평화단체들과 함께 반미반전 투쟁을 더욱 굳세게 벌여나갈 것이다. 

- 5월 광주항쟁 정신 계승, 민주주의 쟁취하자

- 오늘의 전두환, 박근혜 정부 퇴진하라

- 5월광주정신 계승하여 끝내자 박근혜

- 광주학살 책임지고 미군은 남코리아에서 떠나라

- 탄저균지카 가지고 미군은 남코리아에서 떠나라

- 북미평화협정 즉각 체결하라

2016년 5월 18일 

<광주항쟁정신계승•박근혜정부퇴진•탄저균지카 가지고 미군 떠나라> 촉구 집회 참가자 일동

 보고 — 미주 소식 13 

예봉산에올라 (6.15정기산행을 마치고) 

양희철 

2016. 5. 22 

산세가 가파르다 

진달래철쭉도 다 진산허리돌아 우거진숲계단길톺아 올라 몇번을 쉬어가며다다른 정상. 

툭 트인꼭대기굽어내려본다 북한강 남한강이수지합 두물몫 가로지른 팔당교 

검단산이지호지간 

남한산성이잡힐듯 거기있고 넓은 펄, 높이솟은 성냥갑집 광주양주를 찾아라 첩첩이산에산 묻혀사는인총예봉이품음인가 너의품에안긴착한 사람들 넉넉하고 편안스레쉬게하라 지혜와 용기힘과 배짱부리게하고 목마른이없이인심나게하라. 

내리는 발길푸르름 읊조리며 6.15의건각들 통일을업고지고 내일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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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산악회 산행기 

5월 정기 산행 _ 예봉산 

정상만을 향한 질주가 아닌 성찰하는 삶 

강남순_ 6.15산악회 회원 

어느 해 보다 더운 5월! 이번 달 산행은 남양주에있는 예봉산(683m)이다. 오전 9시 반 팔당역에서회원17명이6.15산악회깃발을 높이들고예봉산으로발걸음을 옮겼다.  권오헌 명예회장님과 이규재 의장님 그리고 유기준 김영승 박희성 양희철 선생님들 께서는 고령의 연세에도 어느 회원들보다 열성으로 참여하신다. 3~4시간의 산행에도 흐트러짐없으신 체력과 강한 정신력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것이다. 산에 오르시는 선 생님들의모습을 보면20~30년후 우리도이렇게산행을 감당할 수있을지부럽다. 최고령이신 유기진 선생님은 “여러분은 이 사회에모범이되야 한다”고 말씀하신 적 이 있다. 격동의 우리 현대사를 온 몸으로 부딪치며 살아 오셨기에 젊은 회원들에게 큰 가르침을 주신다. 전쟁을 반대하고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6.15산악 

6.15산악회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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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이새겨들어야 할얘기다.  

정상만을 향해 질주하는 산행이 아니라 지친 동지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함께 오 르며새소리물소리바람소리에숲의향기를 느끼는게산행의기쁨이다.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산아래 보이는 남한강과 북한강이만나는 팔당호가 보이고 산 을 굽이쳐흐르는 한강의물줄기를 보니또 다른 세계에온 듯하다.  

도시 삶에 지친 우리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오는 풍경은 삶을 성찰하고 여유로움을 갖는 느림의 미학을 필요로 한다. 흐르는 땀을 식히며 바람 부는 언덕에서 마시는 막 걸리한 잔은어떤감로수보다 달콤한 피로회복제다.  

무디어진 발걸음 속에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운길산이 앞에 가까이 보이고 예봉 산의지류에있는 견우봉과 직녀봉이눈에들어온다. 

“말라붙은 은하수 눈물로 녹이고 가슴과 가슴에 노둣돌을 놓아~~ 우리는 만나야 한다” 

문병란 시인의 ‘직녀에게’라는 시귀가 떠오른다. 이 땅에 남과 북의 형제들이 겪는 이산의 아픔이언제 해결될지, 우리의 형제들이 손에 손잡고 하나되는 그 날을 기다리 며견우봉과 직녀봉을 응시해본다.  

금강산도 식후경이 아니던가. 둘러앉아 싸 온 도시락을 펼쳐 놓으니 진수성찬이 따 로 없다. 나눠먹는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술은 별미다. 특별한 안주가 없어도 술술 잘 들어가니 분위기에 취하고 술에 취하고 먹는 즐거움에 취하니 이보다 좋을 수 없다.  가족들이소풍 온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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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권오헌 명예회장님의 산상강연으로 이어졌다. 매달 계속되는 산상강연은 우 리 산악회에 중요한 일정의 하나다. 현 정세에 대한 말씀과 해외식당에서 근무하는 북 한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사건에 대해 여러 가지 의문점을 지적하셨다. 민변의 변호사 접견을 거부하고 당국자들의 일방적인 발표만 있는 점과 그들의 가족과 당사자들의 신변보호를 위해 신상을 몇 달 후 발표하던 방식이 아니라, 총선을 코앞에 두고 서둘 러 공개한 점 등이 많은 이들에게 불신을 주고 있다. 정부는 탈북 종업원들의 자유로 운 변호사 접견을 허용하든가 그들이 자유의사에 남으로 왔다는 기자 회견을 해야 할 것이다.  

하산 길에 더위에 지친 발걸음을 멈추고 흐르는 계곡물에 발을 담그니 시원함이 뼈 속까지 전해온다. 여름날 산행의 백미는 탁족이다. 옛사람들의 자연 친화적인 피서법 이고 정신수양의 방법이기도 했다.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며 마음을 정갈하게 씻었다 한다. 

산을 내려와 뒤풀이 자리에 평화재향군인회 상임대표 최사묵님이 오셔서 좋은 말씀 을 하셨다. 이승만 박정희 시절, 군장교 시절에일방적인 반공교육을 사과하신다며 맛 있는 음식과 술자리를 마련해 주셨다. 뒤풀이가 끝날 무렵 김을수 의장님이 오셔서 화 기애애한 분위기에서마무리되었다.  

아쉬운 점은 근래들어 회원들의 참여가 저조하다는 점이다. 다음 번 산행에는 더 많 은 회원들의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항상 밝은 모습으로 산행에서뵙길기대합니다.

 6.15산악회 산행기 17 

 

6.15산악회미주지부 산행기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남가주의 산에  

우리의 발자국을 남기다.

글, 사진 _ Peter Kim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정기산행은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San Gabriel River East Fork이지만 궂은 날씨 와 낮은 참여도로 인해 Cooper Canyon Fall로 당일 바꾸었습니다. 

이른 아침 왕선생님과 함께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흐린 날씨로 멀리 보이는 샌가브리엘 산맥의 정상들이 구름 속에 감추어져 있어 신비 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남가주의 높고 깊은 산들은 찻길이 좋아서 접근이 아 주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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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로 접어들어 구름 속을 달리니 신선이 구름을 잡아타고 가는 기분입니다. 

2시간 정도를 달려오늘의목적지인쿠퍼캐년 폭포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왕샘과 둘만의오붓한신행이니왕샘의기량에맞추어아주천천히산행을하기로했습니다. 

쿠퍼 캐년 폭포 길은 산이 높고(2,000m) 계곡이 깊어서인지 이곳 산행길에서 일반적 으로 볼 수 있는 관목들보단 아름드리 아주 큰 소나무와 전나무가 그 키를 알 수 없이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있고 물가에는 오리나무들이 많아 여름에도 시원한 그늘을 만 들어주는 곳입니다. 

산행은 평소와는 달리 폭포까지 2.5km의 내리막길입니다. 처음부터 내려가는 쉬운 길이라 계곡 아래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왕샘과 이바구도 하며 가볍게 걷 습니다. 계곡이 깊어지니 어느 새 울창한 송림 속에서 솔솔 부는 바람이 흐르는 땀을 식혀주네요. 잘 다듬어진 산행길은 이리저리 구비 돌며 개울의 징검다리를 건너 이 어집니다. 

쿠퍼 캐년 폭포에 도착하니 계곡의 고요함을 깨는 맑은 물소리와 함께 시원한 물줄기 가 이끼 낀 바위 사이 25ft(7.5m) 아래로 쏟아 내립니다. 폭포 앞의 운치 있는 바위에 올라 계곡을 흘러내리는 물소리와 바람소리를 들으니 마음도 평온해집니다. 

돌아가는 길에 물소리가 세찬 곳이 있어서 내려가보니 쿠퍼 캐년 폭포보다는 작지만

 6.15산악회미주지부 산행기 19 

기암괴석 사이로 흐르는 아름다운 폭포가 있었 

습니다. 깊은 계곡 사이에 감추어진 이름 없는 

폭포를 왕샘과 함께 용운폭포라 이름짓고 보니 

폭포의 물줄기마저도 구름을 뚫고 하늘로 오 

르는 용의모습이 분명합니다. 

오늘 산행길은 PCT(Pacific Crest Trail, 멕시코 국 

경에서 캘리포니아의 씨에라 마드레 산맥을 따라 캐 

나다 국경까지 미국을 종단하는 2,650mile(4,265km) 

의 트레일로 6개월 정도가 소요되며 올해 약 

30여 명의 의지의 한국인들이 도전했다고 합 

니다.)의 일부 구간이 있었고 바로 그 구간이 

고산지대에 사는 개구리 보호구간이라 PCT를 

우회하는 등산가들과 마주쳤습니다. 

PCT를 보통 멕시코 국경 쪽에서 봄에 시작하 

여 눈이 오기 전인 가을에 카나다에서 끝냅니 

다. 오늘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20여일 전에 

멕시코 국경을 출발한 사람들입니다. 모두 5명을 만났습니다. 벨지움에서 온 오누이 와 산행을 하면서 만난 오레곤과 버지니아에서 온 커플 그리고 남가주에 사는 의대생 이었습니다. 

왜 6개월을 개고생하는가 물었더니 그 무슨 선문답이라도 하는 듯 대답을 하는데 바 보라서, 미쳐서, 아니면 고통을 얼만큼 견딜 수 있나 또 보람 있는 시간 등을 이야기합 니다. 하기야 에베레스트를 등정했던 힐러리도 산이 거기 있어서 올라갔다는 식으로 이야기했고 내공이 깊었던 성철스님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요 했다지요. 조용필도 킬리만자로의표범에서묻지마라, 왜냐고 왜그렇게높은 곳까지라고 노래했습니다.  

왕샘과 저는 이들에게 사과 하나씩을 주면서 우리는 6.15산악회다, 우리는 최초로 남 북 정상이 만나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회담을 한 이 날을 기념해 평화적 통일을 염원하며 남가주의아름다운 산들에 우리들의발자국을 남긴다고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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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시롱 정기기행 

사람사는 세상을 꿈꾼 대통령, 노무현을 찾아서 

김해 봉하마을과 창녕 우포늪 일대를 돌아보는 옴시롱감시롱 기행나정옥 _ 오감시롱 회원 

 

3호선 양재역에서 하차했다. 출구를 찾아 걷는데 어라, 뭔가 달라져 보인다. 낯설다.  몇 달만에 와보는 것이니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 암튼 몇 분 헤매다가 밖으로 나 오니 거기가 거기다. 시간이 촉박해서 마음이 급해져 여유가 없다보니 이렇게 되는 거야.. 담엔 더 넉넉하게 시간을 잡아야겠어.. 지각에 대한 미안함으로 속으로 구시렁 거리며 바삐 걸어서 서초구민회관 앞에 정차해 있는 버스에 올라타자 반가운 인사가 쏟아진다. 질책도 없고 미안함도 온데간데없고 다만 반가움에 서로 손을 내밀어 붙잡 아 주는 살가움으로 마음이 그득해진다. 아하, 저기 유독 맘이 확 쏠리는 두사람 금숙,  상렬씨 부부다. 근 10년만인 것 같다. 살짝 끌어안고 등을 두드린다. 착석하고 내 뒤 로 곧바로 한 사람이 도착하자마자 버스가 출발했다.  

남행하는 버스안. 버스는 바삐 달린다. 석가탄신일이라 도로 사정이 나빠질 수가 있 으므로 미적거리는 건 남들이나 그러라지. 창밖 풍경이 반대방향으로 지나간다. 가까 

 오감시롱 정기기행 21 

울수록 빨리 먼 데는 그만큼 느리게. 창에 눈을 바싹 붙이고 바라보는 산 숲엔 아까시 나무 꽃이 한창 만발해 있다. 숲이 녹색과 허연 빛이 섞여 얼룩져 보인다. 산 아래 물 을 가득 대어놓은 논은 습지가 되고 곧 모가 심기겠지.  

용인에서혜순씨네부부가 합류했다. 이번기행참가자 수는 스물다섯이채안 된다.  적자가 나긴 하겠지만 단출해서 나름 또 좋다. 길자씨랑 혜순씨가 집에서말아온 김밥 과 절편이 좌석마다 돌려지고 호철형은 영천시장 도넛츠를 들고 왔다. 막걸리 병뚜껑 도 이미열리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마음들을 내놓고 나누기 시작하는 이 시간이 어쩌 면 우리 기행의 시작점일지도 모르겠다. 한잔 따르고 부딪치며 시작하고 돌아오는 내 일 이 자리에서 마지막 한잔으로 쫑을 낼 것이다. 뒷좌석으로 슬금슬금 모여들면서얼 굴은밝게펴지고 종이컵안으로떨어지는것이소주인지. 막걸리인지웃음소린지.  

부지런히 달려서 어느덧 경남 김해 수로왕릉에 도착했다. 피부에 와 닿는 볕이 제법 뜨겁다. 신화 속의 두 인물 구지가의 수로와 황옥공주. 둘이 어찌어찌해서 국제결혼 을 해서 함께 살다가 죽어서 함께 묻혀있는 곳이다. 봉분 주위가 담장으로 둘러쳐지 고 출입문을 닫아놓아서 담 너머로만 바라볼 수 있다. 원형 봉토분 외형이 보는 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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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금 절로 고개 숙이게 하는 위엄을 느끼게 한다는데, 다 이유와 필요가 있어서 문 을 닫아놓았겠지만 어째 좀 섭섭하다. 주변에 조성된 수릉원을 돌아보며 아쉬운 마음 을 털었다. 정원이 아담하고 위압감을 주지 않아 편안하다. 드러누운 채 밑둥에 새롭 게 어린 가지와 잎을 내놓은 고목 두어 그루에 눈이 간다. 시원한 그늘보다는 이제는 앉아 쉴 자리를 놓아주려는 듯, 비록 그 나무 위에 걸터앉는 사람은 없을지라도 보는 내 마음이 애잔해진다. 산책하다 보니, 이 정원은 요즘도 수로왕과 허왕후가 저녁 먹 고 나와서 손잡고 거닐고 다닐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한다. 실제 두 사람이 부부간에어 떻게 지냈는지 저녁에 손 붙잡고 산책을 했는지 말았는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어쨌든 사람이 살고 있는 집에 딸린 정원처럼, 그런 느낌이 들었다.  

수릉원을 나와서 봉하마을로 향했다. 대충 듣기로 마을 공동체로 운영하는 동네 하 나 뿐인 밥집에서 조금 늦게 점심을 먹었다. 국밥맛이 괜찮다. 밑찬도 정갈하고 입에 잘 맞는다. 친환경 인증을 받고 있는 봉하산 쌀로 빚은 막걸리는 봉하에서만 맛볼 수 있다 했던가, 맛있다. 어디서나 무던한 장수 막걸리는 봉하 막걸리 앞에서 잊혀진다.  

밥집 주변 주차장에 차를 놓고 묘역으로 걸어 들어갔다. 봉분 없는 무덤 앞에 모두 함 께 꽃을 바치고 묵념을 올렸다. 지금 이 마음으로 노통시절에 함께 했더라면 하는 아 쉬움이 밀려왔지만 어쩌랴. 무덤에는 따로 비문이 새겨져 있지 않고 `대통령 노무현 ` 여섯 글자만 새겨져 있다. 박석 하나하나마다 새겨진 추모의 글 모두가 비문이 되어 노통에게 향하는 존경과 사랑을 가늠케 해준다. 무덤 아래에는 노대통령과 참여정부 의 기록, 추모영상 DVD가 안장되었다. 묘역 뒤편으로 봉화산이 둘러서 있다. 오른편 에 산 정상 사자바위, 왼편에있는 것이 부엉이바위다.  

봉화산에 오른다. 사자바위 정상으로 해서 부엉이 바위를 돌아 내려오기로 했다. 초 입에 계단을 얼마 오르지 않아 왼편으로 마애불을 찾았다. 커다란 바위에 마애불이 새겨져 있는데 원래 위쪽에 있던 바위가 어찌해서 굴러 떨러지는 바람에 지금처럼 옆

 오감시롱 정기기행 23 

으로 누운 모양새가 된 것 같다는 말이 들린다. 상렬형이 눈밝게 안내표지를 잘 살펴 읽어서 찾아냈다. 사자바위로 직행해서 정상에 올랐다. 이곳에서 봉화를 올렸던 그 이유에서 산이름이 붙고 봉화산 아랫마을이라 봉하마을이라 했다고. 사자바위 위에 서 내려다보는 전망이시원하다.  

내려와서 좀 전에 지나친 정토원에 들렀다. 마당에 연등이 빼곡하게 걸렸는데 소속 빼고 국회의원 당선자 아무개 300명 이름이 적힌 명패가 붙어있었다. 화합 상생 지혜 의 정치를 염원하는 의미라고 하는데, 이곳 정토원 대웅전에는 노무현 김대중 전 대 통령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노통의 49재가 치러진 곳도 이 정 토원이란다. 노통의 묘역이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정토원에서 차 한잔하는 시간 후에 부엉이바위로 내려왔다. 노통이 서거한 부엉이바위는 출입이 통제되어 있다. 차단막 앞 널지막한 바위에 몇몇이 걸터앉아서 애숙씨가 부르는 절절한 농부가로 추모를 대 신했다. 노통 마지막 직업은 (농촌환경운동가 내지 좀 높여서) 농부 아니던감? 함시롱 말 이다. 숲과 잘 어우러지는 절창이었다. 거기있던 모두가 위 

안을 받았을 것같다.  

산을 내려와서 생가를 돌아보니 주변 꽃밭에 너무나 예 

쁘게 꽃들이 피어 있었다. 작약은 아예 밭이고 이름을 알지 

못하는 꽃들이 정성어린 손길로 잘 가꿔져 있다. 노통의 생 

애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전시해놓은 추모의 집을 돌아보 

고 봉하마을을 나와서 숙소로 향했다.  

새로 지은 깨끗한 건물이었는데 방을 배정받고 들어가 

보니 아하, 우리가 첫손 

님인 모양이다. 냉장고 

랑 TV가 새 것으로 포 

장도 덜 뜯긴 채 있더라 

는.. 주변에는 편의점 하 

나 없는 상황인데 어디 

서 밥을 먹지? 싶었는데 

밥집은 있다. 숙소에 짐 

을 놓고 나와서 100여 

미터를 사부작사부작 

걸어가니 아담한 가옥 

한 채가 나온다. 오리백 

숙과 구이가 저녁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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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나왔다. 식사를 하고 한잔씩 하고 나오니 

어둠이 내려앉아 밤이 되었다. 그리 밝지 않 

은 숙소마당에서 느닷없이 공놀이가 벌어졌 

다. 어디서 공을 가져왔는지 농구 골대에 공 

을 던져 넣다가 나중엔 빙 둥글게 둘러섰다.  

소시 적에 했던 배구 발배구 손족구 암튼 공 

만 띄우면 된다. 어둔 조명에 헛발질 헛손질 

하며 웃고 또 웃으면서 낮에 잠시 가라앉던 

마음들을 다 날려버리고 또 배도 좀 꺼뜨린 

다. 숙소 들어가기전 방귀도 좀 뀌고. 

아 글고 보니 저녁 강연이 이번 기행에선 

생략! 바로 뒤풀이 준비를 시작하는데 언제 

챙겨두었는지 부침개도 있고 야채랑 김치랑, 딴 때보다 무척 소박하다. 뭐 막걸리만 있음 족하지! 

바람이 선선한 숙소 2층 테라스에서 조촐한 안주와 소주 막걸리를 앞에 놓고 편하 게 둘러앉아서 여느 때와 다르지 않게 노래를 부르고 웃음을 주고 받고,우리 서로들 에대한 나와 너의 따듯한 마음들을 징글징글 나누면서 밤을 깊이었다.  

2일 째 숙소식당에서 준비해 준 가정식 백반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서 충익사로 출 발했다. 충익사는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켰던 홍의장군 곽재우와 19장령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사당으로 의령천을 앞에 두고 뒤에는 남산이 버티고 있어서 풍광이 늠름 하다. 의병탑을 지나 충의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관리가 잘된 잔디밭과 수목들이

 오감시롱 정기기행 25 

 

볼만하다. 목백일홍과 반송이 유난히 많아 보이는 것은 충의와 관련이 있을 것 같다.  수령 약 500년이라는 모과나무에는 아직도 모과가 엄청 많이 달린단다. 쇠못을 하나 도 치지 않고 지었다는 다포팔작식 목조건물인 충의각, 거기를 지나서 충익사당으로 가서 배향하였다. 사당 뒤로는 오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었는데 죽순이 수두룩하 게 나서 자라고 있었다. 충익사에서는 문화해설사 한분이 와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었는데 경상 여인의 이쁜 말맵시가 유감없이 드러났다. 우리가 익히 잘아는 경상도 

출신 한 분과 비교가 되어 남녀가 어찌이리도 다를까 싶어 웃음이 났다.  사당을 나와 바로 붙어 있는 기념관을 돌아보고 의령천 위로 걸린 구름다리를 건너 서 기다리던 버스에 올라 창녕으로 향하였다. 우포늪은 오감시롱이 이미 2004년에 답사했던 곳이고 그간 많은 세월이 흘렀다. 아이들도 많이 자라서 부모들을 따라오지 않는다. 우리 아이들이 한참 자랄 때에는 기행 인원 절반을 채울 때도 있었건만 이번 기행에는 참가한 아이들이 한 명도 없다. 섭하기도 하겠지만 편하기도 하니 뭐 쌤쌤 이라 여기자. 

점심을 먹고 나서 대략 두 시간 정도가 주어졌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자전거길이 끝나면 거기서부터는 걸었다. 자전거타기가 여의치 않거나 걷는 걸 원하시는 분들은 그냥 걸었다.  

여름 직전이라 수풀은 무성하고 주위 사방에 찔레꽃이 흔하여 바람결이 향그러웠 다. 늪의 규모가 워낙 방대하여 두 시간으로는 늪의 일부를 잠시 돌아볼 수 있었을 뿐 이나 어차피 우포늪을 제대로 보려면 며칠 잡아도 모자랄 것 같다. 70여만평 서울 여 의도에 맞먹는 넓이란다. 우포늪은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에여유를 주었다.  

가슴이 탁 트이는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정해진 시간이 이미 다 되어 아쉬운 발걸음 을 돌려 귀경길에 올랐다. 아침부터 흐려서 비가 올 것 같더니 돌아오는 길에 비가 쏟 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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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향장기수 양희철 선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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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감시롱 정기기행 27 

● 감옥에서 온 편지 ● 

김덕용 님의편지

양심수후원회여러분 안녕하세요? 

보내주신영치금과 후원회보잘받았습니다. 항상배려해주시고응원해주셔서감사합니다. 제 경비처우등급 상향불허에대한 이의 제기에대하여말씀드리겠습니다. 4월19일 신청한 2012년부터 2016년까지의 ‘분류처우 업무지침’에 대한 정보공개청구의 답변을 4월21일 받았습니다. 

2012년 2014년 2015년의 ‘분류처우 업무지침’은 모두 공개하였으나 2016년 2.1 시행된 ‘분류처우 업무지침’(법무부 예규 1107호)는 부분공개 처분을 하였습니다. ‘부분공개’처분의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교정시설내수형자의분류와 처우에관한 세부기준 및기법을 다수 포함하고있어, 공개될 경우 분류심사시 수형자가 심사기준에 적합한 정보만을 제공하여 방어적인 기재로 사용하는 등 공정하고 객관적인 수형자 분류처우 업무수행을 현저히곤란하게할 우려가 있으므로, <공 공기관의정보공개에관한법률> 제9조1항제4호에의거 ‘부분공개’함을알려드립니다.” 

라는 답변입니다. 그러나 5월 19일 받은 구속노동자후원회의 배미영님의 편지에 의하면,  배미영님이 인터넷으로 ‘분류처우 업무지침’ (법무부 예규 1107호, 2016.2.1. 시행)의 정보공개 청구를 신청하였으나 “인터넷의 정부 법령집에 모두 공개되어 있으니 접속해서 출력하면 됩 니다. 또한 정보공개 청구의대상도 아닙니다”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배미영님이 인터넷의 법령집에서 출력한 ‘분류처우 업무지침’을 확대하여 보니 ‘본문’이 아닌 ‘부칙’을 비공개하였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대구교도소는 인터넷에 공개된 법령조차 ‘부분공개’처분을 내리는 폐쇄적인 교정행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천명이 넘는 수용자의 기본적인 알권리를 무시하고 외부와 격리시키는 것이 주 목적인 전근대적인 ‘강제수용소’ 개념의 교정행정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구지방 교정청에 ‘행정심판’을 청구하였습니다. 비록 배미영님을 통하여 ‘분류처우 업무지침’의 원문을 모두 받았지만 잘못된 교정행정의 시정을 위하여 ‘부분공개’처분의 취 소를 위한 ‘행정심판’을 청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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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양심수후원회 이정태 운영위원님께서 대구교도소에 전화하시어 저의 경비처우등급 상향불허의 이유를 따지시자 제가 ‘인성교육’을 받지 않았다는 답변을 하였다고 합니다. 일 단 저는 ‘인성교육’을 받으라는 통보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관심이 많은 저는 지정된 모든 교육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껏 다른 수용자들과 섞여 어떤 교육이나 행사를 한 적이 없습니다. 1년에 한 번 있는 건강검진시에 나가는 것이 유일합니다. 그 외의 모든 일은 혼자입니다. 또한 ‘인성교육’은 한 달에 몇 번씩 진행됩니다. 만약 불이익이 있다면 이에 대한 고지를 하 고 받도록 하면 되는 일입니다. 

본인이 한 번도 통보받지 못한 ‘인성교육’을 거론하여 핑계를 대는 것뿐입니다. 제가 3월부 터 경비처우 등급문제에 대한 항의를 하며 분류심사과 직원과 2차례, 분류심사과 과장과 1 차레 면담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관구실 팀장과도 면담을 하였으나 ‘인성교육’ 불참에 대한 문제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답변은 ‘점수’가 모자란다는 것이었죠. ‘인성교육’이 원인이라는 걸 들은 적이 없습니다. ‘인성교육’ 불참이 문제라면 4월 11일 경비처우등급이 결정되기 전인 3월에 ‘인성교육’을 통고하고 받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제가 3월부터 경비처 우등급 문제를 제기하였고 분류심사과와의 면담을 3월 16일 하였으니 시간은 충분하였습니 다. 거의 매주 인성교육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행정소송’과 ‘헌법소원’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 과정의 절차들을 자세히알려드리겠습니다. 

전주의 이병진님도 5/6 재심사를 앞에 두고 4월의 소득점수가 갑자기 6점으로 하락하여 분류심사과로부터 1급으로의 상향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다른 분들도 확인 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정경학 동지는 직접 뵙고 인사를 나눈 적은 없지만 저와 아주 가깝게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매일 가슴속으로 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노수희 부의장님, 이상호 동지께서도 마찬가지로 항상 생각하며 든든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모든 분들도 마지막 언덕입니다. 다들 즐겁게 생활하시고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이정태 운영위원님 전화까지 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6년 5월 22일 

대구교도소에서 김덕용 올림

 감옥에서 온 편지 29 

안녕하십니까? 

● 감옥에서 온 편지 ● 정경학 님의편지

류제춘 동지의 전자우편을 반갑게 받아보았습니다. 세심한 관심과 따뜻한 진정이 넘치는 감동적인 편지였습니다. 

10여년 감옥생활의 끝자락을 보내면서 양심수후원회의 변함없는 동지적 사랑과 정의로운 투쟁의 추억들을 자주 떠올려 보곤 합니다. 

멀리까지 찾아와 주신 권오헌 명예회장 선생님과 모성용 부회장님을 처음으로 만나 뵈었 던 그 때로부터 수많은 동지들과 선배님들이 저에게 이상과 희망의 공감을 주시고 의지와 낙관의 사랑을 남겨 주셨습니다. 

어머니이라 부르고 있는 대구의 한기명 선생님과 갖가지 편의를 성의껏 도모해주신 원영 민 사무국장님, 복잡한 사업환경 속에서도 인자한 모습으로 찾아주시던 이영우 선생님, 면회 오실 때마다 더 도와주지 못해 안타까워하시던 김영식 동지, 일에 쫓겨 다니면서도 잊지 못 할 추억을 남겨 주신 정휴식님 그리고 오랜 친구처럼 다정한 유대를 이어오신 김익 리정애 동지들.. 

훌륭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진정과 선행을 자랑하지 않습니다. 이정태 도상록 동지들과 이 정섭 이나윤 분들, 언제나 청결한 마음으로 내일을 보시는 박근창 선생님과 송우엽 동지, 특 히 남다른 고행 속에서도 뜨거운 우정을 보여주신 김정라 손정목 동지들.. 

단순한 후원이 아니라 한생동안의 신념과 투지를 굳혀주신 영원한 은인들이셨습니다. 불 청객의 모습을 지닌 저에게 주저없이 고상한 인간애와 동포애의 손길을 내밀어 주신 그 정 의로움과 투지는 적대적 투쟁 환경에서 살아보지 못한 사회주의 사회의 사람들로서는 가늠 하기어려운 정신세계였습니다. 

저의 한 생을 바쳐가야 할 미래의 투쟁무대를 가까이 하면서 많은 동지들과 후원 분들의 기대에어긋남이없이 실천으로 보답해야겠다는 마음 속 다짐을 굳혀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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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반동과 인간다움의 적들을 약자 대중의 면전에서 발가벗겨 심판하고 어머니들의 위대한 삶이 현실로 실현되는 새로운 길에서 모든 분들과 투쟁의 유대를 이어가겠습니다. 어 머니들의 삶에는 최고 높이의 사랑과 책임, 헌신과 정직이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들이 행복한 세상이라고 통속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사회는 명실공히 인간다움이 지배하는, 약자 들을 위한 운명공동체입니다. 약자들에 대한 입장과 태도는 곧 정의와 진보, 평등과 인권을 기준짓는 출발점입니다.  

책이 아닌 현실에서 어머니된 심정으로 약자들의 아픔을 피부로 체험한 사람들이 그 기준 의 웅변자들입니다. 

김혜영 동지를 비롯한 코리아연대의 분들도 건강하게 새날을 맞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강 한 신념과 투지로 자주적 존엄의 위력을 떨쳐오시는 강영준 동지의 투쟁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오실 때마다 따뜻함을 전해주시는 윤소영님께도 고마운 인사를 드립 니다. 

희망찬 새날을 그려보면서 

대구에서 경학 올립니다. 

2016.5.23

 감옥에서 온 편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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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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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5

 양심수 현황 33 

1일 

이런 일이 있었어요  4월 활동 

2일 

●종로구 금성사 법당에서 각 단체 20여명이 참석 한 가운데 ‘통일애국열사합동추모식’이 진행되다.  열사들 약력소개에 이어 권오헌 명예회장님의 추 도사와 참석자들의 헌장재배를 마치고 절에서 제 

공한 점심식사를 하고 내려오다. (김호현권오헌) ●서울중앙지법 형사 1단독(판사 황기선)심리로 이 정섭 자주시보기자에 대한 국가보안법적용 공안 탄압사건 증거조사를 진행하다.(권오헌) ●서울중앙지법 형사 10단독(판사 이환승)심리 이 성근 범민련 남측본부 전 간사에 대한 국가보안법 적용 공안탄압사건 증거조사가 진행되다.(권오헌) ●동양시멘트 투쟁기금 마련을 위한 주점에 안병 길회장 이정태위원 참석하다. 

모성용 전 부회장이자 현 감사의 모친 성춘명 여사 미수연

●양심수후원회 모성용 감사(전 부회장) 모친 성춘 명 여사님 미수축하연이 일산에서 있었다. 권오헌 양원진 강담 류기진 류종인 김영식 박희성 김혜순 이현호 박윤경 김재현 모지희 신현부 강태희 외 참 석, 성춘명여사님만수무강하십시오!  

●양심수후원회 김길숙 회원(김길자 운영위원 언니) 이 속한 정우예술단의 대학로 성균소극장에서 있 은 ‘차명희의 우리춤 이야기’ 예술공연에서 김길 숙회원이 ‘살풀이춤’단독 공연을 하여 발수 갈채 를 받다. 마치고 뒤풀이(김길자 권오헌외) 

3일 

●양심수후원회 소식지 293호 발행, 미주와 전국 의 회원과 양심수에게 발송하다. 

6일 

●정경학님(국가보안법으로 구속중) 외 양심수 64명 에게영치금 이체하다. 

7일 

●종로 탑골공원 앞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수 전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069회 목요집회’를 열 

34 

다. 권오헌 양심수 후원회 명예회장님의 여는말 (4 월혁명정신으로 박근혜정권의 반민중 반민주 반북대결정 책을 심판하자), 김주은 민주주의 국민행동 사무처 일꾼의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촉구발언, 김병동 코 리아연대 공동대표의 박근혜정부 공안탄압 규탄 발언 등으로 진행되다.(권오헌김익류제춘 외) 

●저녁 사당역 인근 식당에서 김영식선생님 생신 축하모임이 열이다. 권오헌 명예회장님, 안병길 회 장외 회원들과 코리아연대 대표 등 20여명이 참 석하다. 선생님 통일의 그날까지 만수무강하십시 오.(후원회소식294호) 

8일 

●비전향장기수 송송학 선생님 별세(6일). 경남 삼 천포 시민장례예식장으로 빈소문상하다. 삼가 고 인의 명복을 빕니다. 소식지 295호 슬픈일. (권오헌 김영승) 

9일 

●‘4.9통일열사 41주기 추모제’가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다. 4.9통일평화재단과 4.9인혁 열사정신 계승사업회가 주최하였고 이규재 범민 련 남측본부의장 남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등 추모사가 있었고 김형태 상임이사가 재단활동보 고, 올해 공모사업 협약식을 진행하다. 6.15합창단 의 추모공연 등이있었다(권오헌) 

11일 

●양심수후원회 회원이며 천지세무법인 박점식 대 표빙모상 강남성모병원장례예식장 문상(권오헌) ●7시 낙성대 만남의집에서 2016년 4차 운영위가 열리다. 월례강좌와 운영위원 확정건 등에 대한 논 의를 하다.  

12일 

●‘4월정신으로 반민중 반민주 반민족을 심판하 자’ <통일뉴스>에 기고(권오헌)  

13일 

●제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자정현재 야당압승 여소야대 

14일 

●종로 탑골공원 앞 ‘국가보안법철폐와 양심수전 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070목요집회’를 열다. 김 익 전 양심수후원회 사무국장 사회로 권오헌 양심 수후원회 명예회장의 여는말(총선에서 박근혜정부의 반민권 반민주 반북대결정책 엄중히 심판했다) 이정섭 자주시보기자의 총선과 민심이란 주제, 박근혜정 부 심판 내용발언 등이있었다. (김익권오헌외) 

●코리아연대사무실 공안탄압저지 시민사회대책 위원회 집행위 회의활동보고, 펑화통일국제포럼,  공안탄압현황 등 공유하다. (류제춘) 

15일 

●강남성모병원 장례예식장 ‘민주민족통일열사 전무배 선생 영결추도식’이 있었다. 고인과 언론활 동 통일운동을 함께했던 각계인사 30여명이 함께 하여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 진행으로 추모의례에 이어 성대경 전 성균관대교수(인혁당 피해동료), 박 중기 추모연대 명예의장, 이부영 전 동아투위원장,  

이계환 통일뉴스태표 등 추도사가 있었고 유가족 을 대표해 정지아 아드님의 인사말, 참석자들의 헌 화로 마치다. 삼가명복을 빕니다. (권오헌) 

16일 

●민통선 전환식 농민등 지역농민 농가로 못자리

이런 일이 있었어요 35 

지원을 다녀오다. (유영호,김영승,이정태, 안영봉,박희성,김영식,류제춘) 

●세월호2주기 추모문화제.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과 시민, 사회단체로 구성된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4.16 연대)'는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중앙광 장에서 ‘세월호 참사 2년 기억.약속.행 동 문화제’에 참가하다. 

17일 

●6.15산악회원 10여명이 북한산 등 반과 4.19혁명 국립묘지를 참배하 다.(소식지294호) 

18일 

●기독교회관 2층 대강당 사월혁명회 주최 ‘4월혁 명 56주년 행사’와 특별강연 . ‘개성공단 폐쇄와 남 북관계 위기 해법’이 진행되다. 1부 행사는 정동익 사월혁명회 상임대표의 인사말, 범국민공동의장 의 4월혁명 56주년 선언문 낭독, 함세웅 민주주의 

16일 민통선 못자리 지원 

국민행동 상임대표, 정현찬 가톨릭농민회장의 연 대사, 김식 한국 청년연대 6기 공동대표, 김한성 전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11기 의장 등 4월 혁명 계 승결의발언이 있었고 2부 강연은 김진향 전 카이 스트 미래 전략 대학원 연구교수가 발표하다. (안 병길 권오헌) 

16일 광화문 세월호 추모제

36 

19일 4월혁명 민족민주열사 참배

19일 

●수유리 4.19혁명묘역에서 사월혁명회, 민주노총,  

한국진보연대 공동주최로 ‘4.19묘소 민족민주운동 

단체 합동참배식’을 거행하다. 한찬욱 사월혁명회 

사무처장 사회로 민중의례에 이어 정동익 사월혁 

명회 상임대표의 4월혁명 56주년 선언문 낭독, 김 

영호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 등 연대발언이 

있었음. 마치고 합동참배가이어졌다. (권오헌외) 

20일 

구노회 사무실 10시30분, 성직자노동자구속가족 대책위 회의 참석, 진행경과와 기금마련을 위한 부스운영을 위한 노동절 참가 건에 대해 논의하 다.(류제춘) 

21일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 수전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071회 목요집회’를 

열다. 한찬욱 사월혁명회 사무처장 사회로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의 여는말, 최천택 사월혁 명회 공동대표의 ‘미국의 핵정책’ 등 규탄발언 등 이있었다.(권오헌외) 

●진보연대사무실에서 집행부회의. 총선평가와 이후 투쟁방향 등에대한 논의를 하다.(류제춘) 

23일 

●낙성대 ‘만남의집’에서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4 

이런 일이 있었어요 37 

 

26일 

●영등포 민중연합당 당사 ‘민중연합당 지도부와 

고문·자문위원 등 총선평가 간담회’가 열리다.  

(권오헌) 

28일 

●종로 탑골공원 앞 민가협 1072회 목요집회, 권 

오헌 명예회장님의 여는말이 있었고, 평양주민 김 

련희씨는 지나는 시민에게 눈물로 호소하며 고향 

으로 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는 발언을 하 

28일 평양주민 김련희 목요집회 "내고향 평양으로 보내주세요"

월 월례강좌 ‘평양주민 김련희씨 이야기’ 주제로 열다. 회원과 연대단체 등 60여명의 회원이 참여 하다.(소식지294호) 

●낙성대 ‘만남의집’에서 ‘평양주민 김련희 송환촉 구준비모임(가)이 대책기구의 확대강화안 내용의 간담회를 열다. 민변통일위원회(심재환변호사), 기독 교평화행동목자단(최재봉), 평화재향군인회(최사묵),  

사월혁명회(한찬욱), 한국진보연대(한충묵), 범민련 남측본부(김을수), 민가협양심수후원회(권오헌)외 

다.(권오헌박희성김영식류제춘 외) 

●서울구치소 이상훈 김혜영 배태선 양심수와 수 원구치소 이영춘 박창숙 박민정 양심수 면회를 하 다. (안병길이정태) 

30일 

●양심수후원회 미주시카고지부 결성식. 서울에 서 화환과 축하영상(권오헌명예회장, 안병길회장 등) 을 보내다. 미주시카고지부 결성 다시 한 번 축하 드립니다! (소식지294호) 

38 

후원회원 가입 및 후원금 자동이체(CMS) 신청해 주세요 

* 노조나 단체 이름으로도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전화 (02) 874-4063 ■전송 (02) 888-4470, 010-5219-9117 

■E-mail : yangsimsu0@gmail.com  

성명 

소속 

전화 번호 

주소 

전자 우편 

회비 약정액   매월 1만원   매월 2만원   매월 3만원   매월 5만원   기타 ( )원 

계좌 번호: 은행: 예금주: 

출금 일자   매월 10일   매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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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39 

 ● 재정보고 — 2016년 4월 

단위 : (원) 

 수입 내역 수입 총액 7,729,817 현 금 390,000 

CMS 2,315,000 

미주지부 2,275,185 

SC지로 160,000 

농 협 1,530,000 

하 나 30,000 

국 민 480,000 

차입금 

회비수입계 7,180,185 

전월이월 549,632 

 지출 내역 지출 총액 7,709,163 양심수 관련 양심수 영치금, 소식지 발송, 면회사업 등 1,403,620 

출소장기수 관련 만남의집 운영비, 출소 장기수 관련 지원 2,299,083 

소식지 관련 소식지 제작 및 발송 1,138,300 

사무국 활동 상근일꾼 활동비(활동비, 상여금, 보험) 1,250,000 

연대사업 기자회견, 집회, 연대단체 분담금 등 699,200 

특별사업-김련희송환 1인 시위 지원과 후원 등 

교통・통신 인터넷, 전화 및 통신 요금 등 131,830 

회원사업 및 운영 회원 경조사비, 월별 회원사업, 회비이체 수수료 등 787,130 

차입금 반환 

차기 이월액

 7,180,185(수입) - 7,709,163(지출) + 549,632(전월이월금)  = 20,654(이월금) 

열심히회비를 내주시는 회원님께감사드립니다.  

 

지로로 회비를 내주시는 회원님들께부탁드립니다.  은행납부 시지로용지에성명을 정확하게기재해주시기바랍니다.  성명을확인할 수없어소식지에올리지못하는경우가있으니 양해해주시기바랍니다.  

 ● 회비를 내주신 분들-2016년 4월 

* 정성어린후원에감사드립니다.  

가림다마을영농조합 1,000,000 

강대준 10,000 강덕환 240,000 강란희 100,000 강순례 10,000 강순영 10,000 강순희 50,000 강응길 10,000 강호민 10,000 고대립 10,000 고재형 10,000 고제헌 20,000 공진하 20,000 구본승 5,000 구선희 10,000 권기순 10,000 권미경 30,000 권오헌 50,000 권장희 10,000 권정기 10,000 권처흥 10,000 김경구 5,000 김경중 10,000 김광선 20,000 김광태 10,000 김교영 이해옥 20,000 김기수 지명순 20,000 김길자 50,000 김난영 10,000 김대봉 5,000 김덕진 10,000 김동만 10,000 김동식 10,000 김래곤 10,000 김력균 5,000 김명호 20,000 김민제 30,000 김병관 10,000 김병철 10,000 

김선영 5,000 김성옥 10,000 김성철 10,000 김수진 5,000 김애숙 10,000 김영규 20,000 김영호 10,000 김은정 20,000 김인순 10,000 김재헌 5,000 김재현 20,000 김재홍 고현희 50,000 김정라 20,000 김정현 5,000 김제영 10,000 김종일 10,000 김진양 10,000 김창수 5,000 김춘애 10,000 김충례 30,000 김태상 5,000 김한상 10,000 김현식 10,000 김혜식 10,000 김혜정 5,000 김호현 100,000 김홍섭 10,000 김효숙 30,000 김희찬 5,000 나명주 10,000 노중선 20,000 노혁 30,000 류경완 안현숙 30,000 류동수 10,000 류예선 10,000 류제춘 10,000 모두리세미 30,000 모아라 10,000 모지희 10,000 무기명 10,000 

문일승 10,000 문치웅 10,000 민기채 10,000 박강혁 10,000 박귀선 5,000 박귀영 10,000 박금란 10,000 박기동 50,000 박동기 10,000 박병훈 50,000 박선후 10,000 박세용 5,000 박숙현 20,000 박재만 10,000 박진도 10,000 박태동 20,000 박현숙 10,000 박현희 10,000 박형성 5,000 박희성 10,000 배미영 10,000 배춘실 20,000 백설애 10,000 백승호 10,000 법전 100,000 변외성 10,000 서승종 10,000 서영만 20,000 서은성 10,000 설혜경 10,000 성영미 10,000 소미영 10,000 손영주 10,000 손일순 20,000 송록희 10,000 송무호 10,000 송우엽 10,000 송정순 민상호 30,000 송창학 주경임 30,000 시윤 정윤 도윤 30,000 

신귀영 10,000 신동숙 20,000 신동현 신재웅 20,000 신미순 20,000 신준호 10,000 심주이 10,000 안동석 5,000 안샘 10,000 안영봉 10,000 안은숙 10,000 안인숙 5,000 양인철 10,000 양해용 10,000 양현주 10,000 여인경 20,000 여혜정 10,000 오경희 10,000 오윤석 10,000 오은결 10,000 유기수 10,000 유기진 30,000 유상영 30,000 유성경 20,000 유승옥 30,000 유영호 10,000 윤규승 10,000 윤주미 10,000 윤진실 10,000 윤현숙 65,000 윤형근 5,000 은종복(풀무질서점) 

10,000 

이경도 10,000 이경미 20,000 이경자 20,000 이남현 30,000 이내관 10,000 이두화 10,000 이명래 10,000 이미선 10,000 

이미애 10,000 이병민 이지은 30,000 이봉재 10,000 이봉주 윤노숙 20,000 이상길 10,000 이상준 10,000 이상희 10,000 이상희 10,000 이선아 5,000 이성우 10,000 이성형 50,000 이수호 10,000 이순실 10,000 이순영 10,000 이승미 10,000 이승헌 5,000 이영주 5,000 이윤 10,000 이윤섭 이정희 30,000 이윤성 20,000 이정섭 10,000 이정숙 50,000 이지아 10,000 이창규 10,000 이창기 10,000 이창희 10,000 이철우 10,000 이현근 김혜순 30,000 이호승 10,000 이호중 10,000 인미화 10,000 임소희 5,000 장경욱 100,000 장희자 10,000 전미라 10,000 전형범 20,000 정관호 10,000 정동익 10,000 정동희 10,000 정만기 5,000 

정명숙 20,000 정봉주 30,000 정종만 10,000 정훈철 10,000 조동문 10,000 조봉기 10,000 조숙희 10,000 조순덕 10,000 조진숙 10,000 조철호 20,000 조현수 20,000 지상철 김연숙 20,000 최광운 10,000 최대식 10,000 최민 5,000 최보경 10,000 최선희 10,000 최영은 30,000 최옥순 10,000 최우승 10,000 최은선 10,000 최진수 20,000 최화섭 10,000 편상범 20,000 한상근 20,000 한영선 30,000 한용숙 10,000 허행란 10,000 홍명자 10,000 홍세희 5,000 홍휘은 10,000 황철우 20,000 황해평 5,000 황현승 20,000 Chicago(김원유) 

500달러 

LA 1060달러 Philadelpia 450달러 미주합계 2,275,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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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006-01-0601-098 권오헌 양심수후원 농협 053-01-112692 권오헌양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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