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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331호 발행일 2019. 5. 28. | 발행인 김혜순 | 발행처 사)정의ㆍ평화ㆍ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 판문점선언 1돌을 맞은 4월 27일 14시 27분, 한반도 분단현실의 종식과 항구적 평화를 두 손 모아 기원하는 DMZ 평화인간 띠잇기 행사가 열려 양심수후원회 회원 50여 명이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부근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도열해 있다. 이번 행사 

는 한반도 허리를 관통하는 DMZ 서쪽 끝 강화도에서 동쪽 끝 고성군까지 평화누리길 500㎞ 구간에서 50만 명의 국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시_김남주ㆍ안표지 | 단상_역사의 이름으로 전두환을 처단하자_김재선ㆍ1 | 만평ㆍ3 | 소식1_평화정착을 위한 한국민의 의지를 세계에 전파 하다_이윤섭ㆍ4 | 소식2_스승의 날 인생의 참스승을 찾아뵙다_이정태ㆍ7 | 투쟁1_평화협정 체결! 미군철수! 민족자주 실현! 미국규탄대회ㆍ9 

목차 

| 투쟁2_노예 사냥꾼_이정태ㆍ11 | 미주지부 소식_김시환ㆍ13 | 기고_트럼프에게 한국은 ‘동맹’인가, ‘봉’ (鳳)인가?_이홍노ㆍ14 | 산행기_인천의  주산 계양산 산행_이성우ㆍ17 | 연재_대한민국 최초의 쌍둥이 빌딩에서 벌어진 일들_유영호ㆍ20 | 양심수 현황ㆍ25 | 이런일이 있었어요_2019년  4월 활동ㆍ26 | 4월 재정보고ㆍ68 | 회비내주신 분들ㆍ69 | 양심수후원회 행사안내ㆍ70 

사)정의평화인권을위한 양심수후원회 | (우) 08802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247길 14-3(행운동 1690-141) 만남의 집 전화 (02) 874-4063 | 전송 (02) 888-4470 | 홈페이지 www.yangsimsu.or.kr | E-mail : yangsimsu0@gmail.com 

詩 

오월 어느날이었다  

80년 오월 어느날이었다  

광주 80년 오월 어느날 밤이었다  

밤 12시 나는 보았다  

경찰이 전투경찰로 교체되는 것을  밤 12시 나는 보앗다  

전투경찰이 군인으로 대체되는 것을  밤 12시 나는 보았다  

학살2 

김남주 

밤 12시  

도시는 벌집처럼 쑤셔놓은 심장이었다  밤 12시  

거리는 용암처럼 흐르는 피의 강이었다  밤 1시  

바람은 살해된 처녀의 피묻은 머리카락을  날리고  

밤 12시  

미국 민간인들이 도시를 빠져나가는 것을  밤 12시 나는 보았다  

도시로 들어오는 모든 차량들이 차단되는  것을  

아 얼마나 음산한 밤 12시였던가  아 얼마나 계획적인 밤 12시였던가  

오월 어느날이었다  

1980년 오월 어느날이었다  

광주 1980년 오월 어느날 낮이었다  낮 12시 나는 보았다  

총검으로 무장한 일단의 군인들을  낮 12시 나는 보았다  

이민족의 침략과도 같은 일단의 군인들을  낮 12시 나는 보았다  

민족의 약탈과도 같은 일군의 군인들을  낮 12시 나는 보았다  

악마의 화신과도 같은 일단의 군인들을  

아 얼마나 무서운 낮 12시였던가  아 얼마나 노골적인 낮 12시였던가  

오월 어느날이었다  

1980년 오월 어느날이었다  

광주 1980년 오월 어느날 밤이었다  

밤은 총알처럼 튀어나온 아이의 눈동자를  파먹고  

밤 12시  

학살자들은 끊임없이 어디론가 시체의  산을 옮기고 있었다  

아 얼마나 끔찍한 밤 12시였던가  아 얼마나 조직적인 학살의 밤 12시였던가  

오월 어느날이었다  

1980년 오월 어느날 낮이었다  

낮 12시  

하늘은 핏빛의 붉은 천이었다  

낮 12시  

거리는 한 집 건너 울지 않는 잡이 없었다  무등산은 그 옷자락을 말아올려 얼굴을  가려 버렸다  

낮 12시  

영산강은 그 호흡을 멈추고 숨을 거둬  버렸다  

아 게르니카의 학살도 이리 처참하지는  않았으리  

아 악마의 음모도 이리 치밀하지는  않았으리 

단상 

역사의 이름으로 전두환을 처단하자 

김재선_부회장 

 전두환과 그 무리들은 그동안 드러난 죄악만 해도 엄청나지만 당시 현장에서 근무한 주한미군 정 보관 김용장 씨와 보안사 특무부장 허장환 씨에 의해 더 엄청난 사실들이 밝혀졌다. 두 사람은 두렵 지만 역사에 진실을 알리기 위해 용기를 냈다고 하면서 광주 항쟁은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건이 아 니라 이들의 필요에 의해 사전에 치밀하게 기획하여 각본대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전두환 을 부각시켜 국란을 극복한 영웅으로 조작하면 권력 잡기가 그만큼 쉬웠기 때문이다.  

 광주가 선택된 이유도 간단하다. 광주에 비해 부마항쟁이 일어난 마산 정도의 도시는 규모가 너무  작고 부산이나 대구는 너무 커서 감당하기가 어렵다. 대전도 서울이 가까워 위험하며 기질 자체도  유순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그러나 이유는 따로 있었다. 지역 차별이 사실상 존재하고 있으며, 김 대중 연고지를 건드리면 가장 큰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판단으로 목포와 광주로 좁혀졌는데 목포는  작고 후미지기 때문에 왜정 때 학생운동이 일어난 저항의 도시 광주를 타깃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말로만 떠돌던 편의대도 실제로 운영했다고 한다. 편의대는 군인 신분을 감추고 민간인으로 위장 하여 유언비어 유포, 방화, 총격, 장갑차 탈취 등 극렬 행위를 주도해 광주를 폭동의 도시로 보이게  하여 계엄군으로 하여금 강경 진압 빌미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했는데 흡사 짜고 치는 고스톱을 연 상케 하는 아주 교활한 짓을 한 것이다. 

 허장환 씨는 전두환이 발포 명령을 한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말하면 사살 명령(사격 명령)을 한 것 이라고 했다. 군부대 담벼락에 흔히 ‘접근하면 발포한다’라는 문구도 있듯이 명령이 없어도 보초병 이 방어 차원에서 군인복무규율에 따라서 발포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사살 명령은 반드시 지 휘관 명령에 의해 실시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이 확인되는데도 전두환 무리와 거기에 동조하는 잔당들은 아직까지 반성한 적이 없 다.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할 소리 못 할 소리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막말을 쏟아낸다. 그러다 논리에  밀리면 으레 북을 끌어들여서 종북몰이가 무슨 애국이라도 된 양 입에 거품을 문다. 북을 끌어들이 면 확인할 수도 없거니와 시비를 가리기도 어렵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우리는 해마다 오월이 면 망월동에서 추모하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지만 그들은 뒤에서 킥킥거리며 눈 하나 깜 짝하지 않는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단상 

 전두환은 박정희 살해 사건을 수사하면서 수하들과 12.12쿠데타를 일으켰다. 다음 해 오월 각본 대로 광주를 피로 물들인 전두환 무리는 그 뒤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렸고, 지금 이 시간에도 큰소 리치고 호화롭게 살고 있다. 재산도 어마어마해서 무리 중에 정호용은 재산이 천억 대가 넘는다고  한다. 그동안 세월도 많이 흘러 대부분 저승길로 접어들었는데 이대로 그냥 둔다면 편안하게 천수 를 누리게 될 것이다. 

 문재인 정권은 집권한 지 이 년이 지났지만 적폐 청산을 제대로 한 적이 없다. 이번에야말로 적폐  청산의 본보기로 전두환과 그 무리들을 반드시 처단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역사에 큰 죄를 짓 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부역자가 될 수밖에 없다. 어수룩하게 전두환과 노태우를 사면 시켜준 후과 로 사기꾼 이명박과 칠푼이 박근혜가 겁 없이 정권을 잡을 수 있었다. 알베르 카뮈도 “어제의 범죄 를 벌하지 않으면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어리석은 일이며 프랑스는 관용으로 건설되지 않는 다.”라고 했다. 내친 김에 부정하게 모은 재산도 모조리 몰수해서 경제적으로도 맥을 못 추게 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들 자손들도 돈만 있으면 얼마든지 거들먹거리며 행세를 할 수 있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김용장 씨의 증언을 들어서 알 수 있듯이 미국은 그때 광주의 모든 상황을 돋보기로 손금 들여다보 듯이 다 보고 다 알고 있었다. 몇 달 뒤 전두환이 체육관에서 대통령에 선출되던 날 위컴 주한미군 사령관은 AP 통신과의 회견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 “박정희 피살 이후 가장 성공적인 미국의 한국  정책 가운데 하나는 전두환 정권 수립이다. 우리의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았고 그 보람이 크다.”라 고 했다. 피가 거꾸로 솟는 이 말은 광주 학살에 전두환과 함께 미국도 책임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이참에 우리도 미국의 본질을 똑바로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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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양심수후원회 소식 | 3

소식1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민의 의지를 세계에 전파하다 

- 한반도 평화를 위한 DMZ 民+평화인간띠 잇기 - 

이윤섭_회원 

4월 27일. 판문점 선언 1주년이 되는 날이다. 토요일임에도 이른 아침부터 부산했다. DMZ 평화인 간띠 잇기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모자도 챙기고 물도 챙기고 점심도 챙겼다. 며칠 전까지만 해 도 참가여부를 고민했었다. 마음으로만 기원해도 될 것 같은데 시간과 마음을 낼 필요성이 크게 다 가오지는 않았다. 하노이 북미회담의 결과에 실망하고 최근 정체된 듯한 남북관계에도 지쳐 있었 다. 그러나 날이 지날수록 염원이 큰 만큼 외부의 상황이나 정부의 당국자들에게 맡기고 손 놓고 있 을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되었다. 결국 뒤늦게 참가신청을 하였다. 

 행사 당일 지하철을 타고 여의도에 일찍 도착했다. 벌써 양심수후원회원 몇 분이 도착해서 기다리 고 있었다. 약간의 시간 여유가 있어서 이곳저곳을 둘러보니 아는 이들이 몇 사람 보였다. 민중당  사람들, 통일의 길 사람들... 구체적으로 인사를 나눈 적은 없지만 이곳저곳 행사장에서 스치듯 만 났던 분들이다. 서로 인사나 교류는 없었어도 이분들을 보면 반갑고 힘이 난다. 나처럼 소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 적극적인 분들이라서 용기를 얻기도 한다.  

 양심수후원회는 전국민주동문회와 함께 7호차에 올랐다. 회원 중 일부는 다른 차에 오르기도 했고  선생님들은 1호차를 타셨다. 예정된 시간을 조금 넘기고 버스는 출발했다. 안내와 사회를 맡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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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1 

민동 동지가 일정을 소개하고, 함께하는 단체들 소개를 했다. 행사장에서 외칠 만세삼창도 외쳐보 았다. 소개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고 곧바로 버스는 조용해졌다. 그때 전민동의 사회자가 자주시보 의 기자에게 전날에 있었던 북·러 정상회담의 의의에 대한 분석을 요청했고 기자는 처음에는 약간  빼는 듯하더니 명쾌하게 이번 북미정상화담의 경과와 성과 그리고 분석을 했다.  

 가는 길은 시원했다. 막히지 않아서 버스는 막힘없이 질주했다. 이러는 사이에 버스는 임진각 주차 장에 도착했다. 지금까지 70년 동안 우리를 묶고 제약했던 휴전선이 이렇게 가까울 줄이야! 몇 번  가보았지만 이렇게 버스로 달리는 것이 처음이고, 막히지 않고 뚫리는 적도 처음이라 서울에서 철 책까지의 거리가 너무도 가깝다는 사실에 놀랐다. 한 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곳인데 여전히 이 분 단의 벽은 강고함은 여전하다. 다소 분단과 대립의 눈에 보이는 완화 조치가 있었지만, 여전히 우리 는 국가보안법이란 사슬에 묶여 있다. 늘 아프고 안타깝지만 여전히 이 법아래 고통 받는 이들이 있 다. 통일을 위해 노동해방을 위해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헌신한 이들에게 여전히 국가안보와 공 공의 질서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분단의 법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이런 지금의 현실에서 나는 통일 을 바라는 마음으로 4.27 선언 일주년 DMZ인간띠잇기에 참여한다.  

 임진각에 내려 보니 정말 날씨가 좋다. 미세먼지도 걷히고 구름도 없이 맑은 하늘에 태양이 빛났 다. 마치 오늘의 행사를 축하라도 하듯이 해무가 보였다. 14시 27분, 우리는 근처의 지정된 장소에 서 손을 잡았고 만세삼창을 외쳤다. 그리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불렀다. 그 후 길놀이패를 따라서  본행사장으로 이동했다. 행사장에는 민주노총 주최로 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이 행사가 끝 나고 판문점선언 1돌 기념 본행사가 열렸다. 

 버스에서 나눠준 김밥을 점심으로 먹었지 

만 시간이 흐르니 허기가 졌다. 다행히 통 

일비빔밥이 등장해서 일어나는 허기를 잠 

재우고 잠시 집회현장에 있다가 행사보다 

는 임진각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와본  

곳이지만 늘 새로웠다. 특히 북으로 보내 

는 트랙터 행렬이 길이 막혀 임진각 주변 

에 일렬로 멈춰 있는 모습이 보였다. 대북 

지원의 차단으로 이미 마련한 이 트랙터가  

길을 가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웠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소식1 

 통일로 가는 한 단계의 전진이 있었지만 여전히 남북은 막혀 있고 이에 따르는 제도적인 제약도 남 아 있다. 예전에 행해졌던 금강산관광과 지금 멈춰버린 개성공단의 공장들. 이 통일로 가는 조그만  디딤돌부터 다시 놓는 것이 어떨까? 우리의 이런 소망은 단순히 기다린다고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굽히지 않고 싸워야 하는 것이다. 장기수선생님들의 송환, 국가보안법 철폐, 대북제제  해제 현안들 그리고 인도주의적인 이슈들을 들고 지속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벼 운 생각으로 참여했지만 나름 많은 생각과 함께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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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2 

스승의 날 인생의 참스승을 찾아뵙다 

이정태_운영위원 

언젠가부터 매년 5월 15일 ‘한국진보연대’에서 주관하는 ‘스승의 날’ 행사에 참가했다. 한국사회의  변혁을 꿈꾸는 ‘진보 진영의 원로 어른들’과 젊은 일꾼들이 함께 하는 자리다. 사실 이 행사를 하지  않을 때에도 나는 매년 ‘스승의 날’이 되면 정말 본받을 만한 ‘인생의 참스승’을 찾아뵙곤 했다. 

학교 다닐 때 영어, 수학 등 지식을 전달해 준 선생님들도 있지만, 나에게 인생의 참 스승이란 ‘나의  인생을 어떻게 스스로 주인 되어 바르게 살아갈지’ 일깨워 주신 분들, 지금은 옆에 없지만 항상 옆에 서 다정한 눈빛으로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분들이 있다. 

‘문화공간 온’에서 진행한 본 행사에 참석한 후 권오헌 명예회장님과 함께 고령으로 인해 거동이 불 편해 참석하지 못한 선생님들 중 김해섭, 류기진, 박정덕, 오영애 네 분이 함께 계신 일산의 ‘백마효

양심수후원회 소식 |

소식2 

요양원’에 방문하기로 했다. 권오헌 명예회장님은 당신의 몸이 폐암4기로 투병 중임에도 다른 선생 님들을 늘 찾아뵙고 챙기는 것을 잊지 않는다. 

김해섭 선생님은 93세의 고령에도 서예 연습을 하고, 영어공부도 한다. 선생님이 쓴 붓글씨를 몇 점  얻어두기도 했고, 얼마 전 나에게 영한사전을 구해달라고 하셔서 구해드린 일이 있다. 그리고 스마 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는 것도 젊은 사람 못지않다. 나이와 상관없이 뭐든지 배우고 익히는  선생님의 삶의 자세는 젊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된다. 

류기진 선생님은 올해 95세가 되었는데, 2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6.15산악회에서 매달 가는 산행에  한 번도 빠짐없이 나와 지리산, 삼각산 등 큰 산들을 젊은이들 도움 없이 다닐 정도로 건강 하셨는 데 가는 세월은 어쩔 수 없는지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안 좋아졌다. 

박정덕, 오영애 두 분은 여성의 몸으로 빨치산 활동을 했던 분들이다. 

이 글의 원고를 넘기기 하루전인 26일 故류기진 선생님은 작고하셔서 고인이 되셨습니다. 늙고, 병들고, 죽어도 한평생 스스로 주인 되어 당당하게 살아오신 선생님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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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1 

평화협정 체결! 미군철수! 민족자주 실현! 미국규탄대회 사무국 

14차 반미월례집회가 5월 11일 미대사관 앞에서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강도적인 주장만을 내세 우는 미국의 행태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새로운 북미관계의 수립과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 제 수립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사회를 맡은 범민련 남측본부 원진욱 사무처장은 민족자 주 실현을 위해 우리 모두가 떨쳐나설 것을 호소하며 집회의 개회를 선언하였습니다. 

행사의 여는 공연으로는 민중민주 

당 학생위원회 대학생들이 음악에  

맞춰 율동을 하였습니다. 이어 (사) 

평화철도 정성희 집행위원장이 미 

국의 대북제재 해제를 촉구하고, 문 

재인 정부도 당사자답게 문제를 풀 

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 

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 학 

생들이 율동공연을 한 뒤 이 단체  

소속 이동건 학생도 한미합동 군사

양심수후원회 소식 |

투쟁1 

연습의 영구 중단을 촉구하고 문재인 정부가 남북선언의 당사자답게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 다. 다음으로 한국노총 통일실천단 문봉인 단장 또한 문재인 정부가 한미공조가 아니라 민족공조 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각계 발언이 끝난 후 노래극단 ‘희망새’의 노래공연이 이어졌습니다. 희망새는 애초 준비한 3곡을  부른 후 집회 참가자들의 열화와 같은 ‘또 소리’ 요청에 ‘아침은 빛나라’를 부르며 집회 분위기를 최 고조로 올리고 투쟁의 결의를 한껏 높였습니다. 미국은 헛된 생각을 떨쳐버리고 평화체제 구축에  적극 나서라! 

집회 마지막 순서로 범민련 서울연합 김동순 의장이 “미국은 헛된 생각을 버리고 평화체제 구축 에 적극 나서라”는 대미 공개서한을 낭독했습 

니다.  

공개서한에서는 “미국이 강도적 주장만 내세 

워 대화의 진전은 커녕 한반도와 세계의 위험 

을 초래하고 있다”며 “미국이 자신의 처지를 깨 

닫고 속히 올바른 방법을 가지고 대화에 복귀 

하기 바란다”고 밝히고 △ 미국은 북미관계 개 

선에 적극 나설 것 △ 내정간섭 중단 △ 한미동 

맹 폐기, 주한미군 철수 △ 미국은 늦기 전에 신 

뢰를 되찾고 진실하게 대화에 임할 것 등을 촉 

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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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2 

 노예 사냥꾼 

이 글은 5월 16일 저녁 7시, 연희동 전두환 집 앞에서  

‘5.18광주민중항쟁 학살자 전두환 즉각 처단 긴급행동’에 참가한 이정태 운영위원이 쓴 글입니다. 

흔히들 전두환을 ‘독재자’ 또는 ‘학살자’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전두환 씨에게는 과분한 표현 이다. 

오래 전 스페인이나 포르투칼 등 유럽에는 아프리카 원주민들을 잡아다 노예로 팔아먹던 노예상인 들이 있었다. 책에는 노예상인들이 노예를 직접 잡아다 판 것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 노예들을 잡 아오는 것은 그 원주민 중에 자신의 형제, 동포들을 잡아다 파는 ‘노예사냥꾼들’이었다고 한다. 그들 은 그 돈으로 더 큰 세력을 만들어 더욱 더 큰 부자가 되어 지금도 아프리카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해방 후, 불행하게도 한국은 그런 ‘노예사냥꾼들’의 세상이 되어버렸다. 일제로부터 해방이 되자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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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2 

군정을 등에 업은 이승만 정권이 그랬고, 4.19혁명으로 민중들이 승리하자 곧바로 박정희의 군사쿠 데타가 그렇고, 그 독재자가 총탄에 맞아 죽어 기나긴 어둠 끝에 한줄기 빛이 드는 듯하더니 또 다 시 노예상인들이 쥐어준 총칼로 무장한 ‘노예 사냥꾼들’이 나타났다. 

내 나라 ‘한국’은 자주국가로 바로 설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노예상인’들의 지원을 받는 ‘노예  사냥꾼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들은 내 부모형제와 내 동포를 총칼로 죽이고 억압하여 ‘노예상인’ 들의 더러운 아가리에 갖다 바친다. 그것은 한번도 ‘노예사냥꾼들’을 청산하지 못해 그들이 우리나 라 사회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어렸을 때-한 사람을 죽이면 ‘살인자’라 하지만, 수많은 사람을 죽이면 ‘영웅’이라 한다. -고 가 르쳤다. 독재자가 스스로를 미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말이다. ‘영웅’이란 ‘이순신 장군’처럼 힘없는 민 초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殺身成仁 한 위인들을 말하는 것이지, 저항력이 없는 백성들을 총칼로  마구 학살한 자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요즘 TV에 나오는 전두환 씨의 모습을 보면 자신을 영웅이라고 착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내 눈에 는, 8세 여아를 강간하고 감옥에 들어가면서도 당당하게 “감옥에 들어가 12년 동안 체력단련 열심 히 하고 나올테니 두고 보자.”고 한 ‘조두순’이나,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튀어나오는 노인들과 여학 생들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러 20여 명을 살상하고도 절규하는 가족들에게 눈을 부라리는 조현병 환 자 ‘안인득’의 모습이 ‘노예사냥꾼 전두환’과 겹쳐 보인다. 

‘노예사냥꾼 두목 전두환’은 규탄한다거나, 그에게 사과를 요구할 필요도 없는, 그저 청산해야 할 더 러운 인간쓰레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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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지부 소식 

미주지부 소식 

김시환_미주 양심수후원회 회장 

양심수 후원의 밤 열려 

3월 9일 양심수후원회 31차 정기총회가 있던 같은 날에 미주 LA 국선도장에서 이곳 진보 단체들의  후원을 받아 양심수 후원회 밤 행사를 주최하여 성과를 내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느라 수고를 아주 많이 하신 송영애 동지로부터 결산보고가 곧 있겠지 만 생각보다 많이 모금된 액수에 저희들 모두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정영철 씨가 북조선 화가가 그린 호랑이 그림 2점을 내놓아 각 $1.000 씩에 팔려 큰 도움을 받았고,  왕용운 선생님께서 선뜻 그림 1점을 사주시고 몇 회원들이 쾌척한 후원금으로 정확한 액수는 아니 지만 $5,000 남짓 모금되었음을 기쁜 소식으로 먼저 알립니다.  

통일트렉또르 보내기 사업 

통일트렉또르 보내기 사업에 미주 동포들이 3500불을 모아 송금합니다.  

더불어 지지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는 인증샷을 보내려 하오니 참여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래에 구호 올립니다. 

* 미주 동포들의 정성어린 후원금은 전국농민회에 입금처리해드렸습니다.  

4월 21일 예맨 전쟁 반대 집회에서 동참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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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트럼프에게 한국은 ‘동맹’인가, ‘봉’ (鳳)인가?  이흥노(벌티모아, 메릴렌드) 

일반적으로 트럼프를 장사에 능한 ‘장사꾼’으로 묘사하는 게 대세다. 그리고 그의 장사솜씨 (기술)가  대외정책에도 적용된다고 보는 경향이 많다. 그것이 틀린 평가라는 게 아니다. 그가 가진 다른 아주  고약한 이면이 함께 고려되지 않으면 정확한 평가라고 보기 어렵다는 걸 지적하려는 것이다. 입만  벌리면 대부분이 거짓이고 자기에게 불리하면 무조건 부정하는 게 특기다. 미친년 널뛰듯 천방지 

축이니 언제, 어디로 불똥이 튈지 예측 불허다. 이번에는 그 불똥이 태평양 건너 한국으로 튀었다. 

최근 플로리다의 한 집회에서 트럼프가 동맹국들이 내는 방위비 분담금을 시비하고 나섰다. 매우  위험한 영토 (Very Dangerous Territory)를 지키느라 미국이 많은 돈을 지출하는 곳이 있다고 운을  뗐다. “엄천난 부자인데, 어쩜 우릴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라 (Probably doen’t like us too much)를  방위키 위해 45억 달러나 지출한다”고 폭탄발언을 했다. 그리곤 한국이 납부하는 분담금을 절반으 

로 축소해서 겨우 5억 달러 밖에 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실은 매년 올라 지금 10억 달러를 내지만,  매년 분담금 협상을 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있어 또 올라가는 건 기정사실이다.  

트럼프는 자기 보좌진에게 분담금을 더 올려받으라고 지시를 내렸다면서 “돈을 더 내게 될 것”이라 고 장담했다. 빚을 진 빚쟁이게나 할 소리다. 이건 우방이나 동맹국이라면 있을 수 없는 소리다. ‘봉’  (鳳)으로 보고 한 말이다. 세계 미제무기 수입국 중 한국이 1위다. 이렇게 엄청난 미제무기를 사줘 도 그저 ‘봉’일 뿐이다. 그래도 한국은 ‘한미동맹’이요 ‘한미혈맹’을 주문처럼 외우며 ‘신주단지’로 모 신다. 단 한 번도 싫은 내색, 불편한 소리를 한 일이 없다. 외관상으로 허울좋은 동맹이지, 결코 동 등한 (대등한) 동맹이라고 볼 수가 없다. 무조건 순종만 해야 하는 불평등 ‘주종관계’의 동맹이다. 

분담금 협상이 1년을 끌었다. 초호화 평택 미군기지를 선사받은 미국이 분담금을 무리하게 인상하 진 않을 걸로 믿고 협상을 끌어갔던 모양이다. 그러나 그건 착각이었다.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회담  직전에 돌연 협상이 타결됐다. 행여나 북미 대화에 좀 생산적 기여를 하리라 기대를 해서라고 보인 다. 그러나 하노이 회담은 무산되고 말았다. 미국은 자기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서라면 우방, 동맹  따위는 안중에도 없고 인정상정 없는 냉혈동물로 급변한다. 협상탁자에 앉기만 하면 영낙없이 한 국은 빚을 진 채무자가 되고 미국은 빚독촉을 하는 채권자가 된다. 

평택 미군기지는 미군의 해외기지 중 가장 최신 최대 규모 (441만평)다. 공사비만 108억불로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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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서울 정부가 부담했다. 없는 게 없는 곳일 뿐 아니라 얼마나 호화로우면 ‘아방궁’이라고 까지 부른 다. 어느 모로 봐도 이것은 미군을 위한 영구 기지다. 한국의 하루 자살자가 40-50명으로 세계 1위 다. 그래서 ‘자살천국’이라는 말이 유행한다. 대부분 생활고 자살이다. 이런 비극을 감내하며 백성 들의 혈세로 궁전같은 기지를 꾸려서 바쳤다. 트럼프 자신도 이곳에 들러 감탄을 연발한 바 있다.  

지구촌에서는 한국을 미국의1등 ‘충견’ (애견)이라 비아냥거린다고 한다.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 진 짜 ‘충견’이면 섬기는 주인의 사랑을 독차지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이 ‘충견’은 몸과 맘을 다바쳐 상 전을 섬기건만, 툭하면 귀싸대기를 얻어맞기 일쑤다. 도대체 이게 웬일인가! 영낙없이 ‘뭐주고 뺨 맞는 격’이다. 트럼프가 분담금 시비질을 할 때에는 한국이 미국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몰아간 다. 그런데 이틀 뒤, 백악관을 찾은 신동빈 롯데 회장 앞에서는 돌변해 신 회장을 “한국의 훌륭한 파 트너”라고 치켜세운다. 실제로, 한국 기업으로선 미주 최대 규모의 31억 달러 투자다.  

미국은 무기를 팔고 싶으면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한다. 격렬한 국민 저항도 아랑곳 않고 ‘사드’를  팔아먹는다. 미국의 동북아 패권 쟁탈전에 특공대로 내몰아도 찍소리 않는 게 한국이다. 주둔비 인 상 욕구가 발작하면 미국측의 출혈이 너무 크다고 엄살을 피운다. 또 협상이 난관에 봉착하면 미 군 철수 가능성을 슬쩍 흘린다. 멀쩡한 FTA가 불균형하다고 트집잡아 재협상을 강요해 자기의 뜻 을 관철해낸다.  

“한국은 미국을 별로 안 좋아 한다”는 트럼프의 플로리다 발언은 주로 인기 몰이, 여론 몰이가 필요 할 때 쓴다. 조석으로 변하는 그의 말을 때로는 역으로 해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서울에는 주한미 군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다는 사람이 오늘도 태극기, 성조기를 휘날리며 광화문 광장을 누비고 다 닌다. 미군 철수 소리만 들려도 한국민은 경기를 일으키고 기절한다고 철석같이 믿는 게 트럼프다.  

이런 사고방식은 대부분의 미 지배층도 대동소이하다고 보면 틀리지 않다. 

트럼프가 2012년 대선 출마를 저울질할 때, 자기 지지자들 앞에서 한국의 ‘안보무임승차’를 시비 성 토했다. 분담금을 더 받아내는 건 식은 죽먹기라고 장담했다. “주한미군을 빼겠다고 하면 한국은 5 분 안에 엎드려 살려달라고 빈다”는 발언을 서슴없이 해댔다. 이건 명백한 모욕이다. 지금 바치는  10억 달러도 ‘푼돈’이라고 말하니 얼마나 더 받아내야 직성이 풀릴지 알길이 없다. 착하기만 한 한국 을 제멋대로 요리한다. 이걸 모욕이라고 인정한다면 우리도 비장의 카드를 내밀지 못할 이유가 없 다. 미군철수 카드를 빼들면 미국이 부들부들 떨게 돼있다. 이것은 기막힌 ‘꽃놀이패’다. 미국이 동 북아 패권 쟁탈전을 완전 포기하는 괴로운 패배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서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15 

기고 

트럼프 앞에서 아첨하고 굽실거리는 세계 지도자는 여지없이 무시당하고 심지어 짓밟힌다. 그런 데 두둑한 뱃장을 가지고 할 말을 떳떳하게 해대는 지도자는 존경을 받는다. ‘찰떡궁합’이라고 소문 난 김-트 두 정상의 관계가 바로 그래서 맺어진 것이다. 지난 5월 초, 연이은 북측 발사체 발사에 대 해 트럼프는 [약속을 깨지는 않을 걸, 딜은 이뤄진다 → 심각하게 주시 →신뢰 위반으로 생각 안해]  

등의 순서로 논평했다. 애써 별 문제가 될 게 없다며 봉합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 엄중한 시점에  발사체 발사를 해대는 김 위원장의 뱃장을 평가하고 신뢰를 보내려는 신호라고 풀이된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찬물을 끼얹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남쪽은 그 보다 더한 한미합동 훈련, 사드훈련까지 하면서. 이거야 말로 ‘내로 남불’ 소리다. 문 대통령이 미국의 눈치를 너무 봐서  백성들의 자주, 존엄, 긍지에 먹칠을 하고 남북 관계가 얼어붙는다고 재야에선 난리다. 그러니 트럼 프가 “미국의 허가 없이는 아무것도 못한다”고 말하는 게 아닐까 싶다. 심지어 제2조선총독부라 불 리는 ‘한미실무그룹’이 탄생됐다. 운전대를 잡은 게 아니라 조수석을 간신히 차지한 꼴이 됐다. ‘코 가 꿰었다’는 소문이 항간에 나돈다. 이 은유적 비판 비난이 헛소리라고 볼 일이 아니다. 

우리 민족의 이익이 미국의 국리를 위한 제물로 희생되는 데 협력하는 건 중재자 역할이 아니고 주 인 노릇은 더더구나 아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시정연설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민족의 이익을 추구 하는 당사자”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참으로 지당한 조언이다. 지금 서울에서는 재야와 진보 진 영에서 일제히 ‘자주’를 소리높이 외치고 있다. 해내외 우리 동포들은 <4.27선언> 1주년 기념행사 에서도 ‘자주’를 가장 강조했다. 이것이 우리 민족의 사는 유일한 길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정확하게  

꿰뚫어 본 올바른 판단이기 때문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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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인천의 주산 계양산 산행

  

이성우_6.15산악회 회원  

 5월 19일, 3번째 일요일은 늘 그렇듯 9시 검암역 1번 출구에 615산악회원이 하나 둘씩 모여든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 가운데 평소 일요일 이 시간 같으면 한적했을 역사에 회원 16명이나 모였다.  항상 부지런하신 박희성 선생님께서 대원이 도착하는 족족 한반도기가 그려진 산악회 마크를 배 낭꼬리에 일일이 정성스레 달아주시고 언제부턴가 준비하시는 사탕과 초콜릿을 손에서 손으로 건 네주신다. 김래곤 총무님은 인원 파악하고 회비 받고 늦는 사람 확인하는 등 이런저런 준비에 여념 이 없다.  

 

 역사를 나서려니 빗발이 조금 굵어진다. 지루하게 긴 봄가뭄 중에 내리는 단비인지라 당장 산행에 는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모두들 고맙고 반가운 마음으로 단비를 맞이한다. 검암역에서 등산로 입 구에 이르는 길 약 1km, 오른쪽은 아파트단지가 왼쪽으로는 논이 보인다. 도시와 농촌이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다. 가물었어도 논에 물이 충분히 있는 것으로 보아 물 대는 시설이 잘 갖춰진  오래된 농지로 보인다. 트랙터가 지나는 길을 따라 황새 무리가 먹거리를 찾아 몰려든다. 

 등산로 입구, 계양산 3.7km라는 표지가 눈에 띈다. 그리 높지도 않은 산(395m)치고는 능선이 꽤

양심수후원회 소식 | 17 

산행기 

나 길다. 능선이 완만한 흙산에 접어 

들어 걷노라니 호젓하다 못해 적적한  

느낌까지 든다. 제법 내리는 비에 연 

무까지 더해져서 가까운 섬들과 바다 

가 그저 흐릿하게 보일 뿐이기에 더 

더욱... 그러기를 얼마간... 피고개산 

에 접어드니 갑자기 경사가 급해진 

다. 급경사에 비까지 가세하니 길이  

제법 미끄럽다. 온 신경을 발에 집중 

하고 숨이 턱에 차오르기까지 걷기를  

한참, 반대편 계산역 쪽에서 올라온  

하산객들을 종종 마주친다 싶더니 어 

느새 정상. 다소 거친 정상풍이 온 몸으로 느껴진다. 그나마 넓은 정자가 거기 있어서 큰 불편 없 이 점심식사를 마칠 수 있었지만 비바람에 젖은 데다가 날씨마저 추우니 이내 하산 길에 접어든다. 

계양산 정상에서는 맑은 날에는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고, 서쪽으로는 영종도 강화도를 비롯 한 40여개의 섬을 볼 수 있고 동으로는 관악산 북한산까지도 시야가 미친다고들 하는데 오늘 같은  날엔 바로 앞의 봉우리도 구별하기 어렵다. 풍광이 부족한 아쉬움은 있지만 늘 곁에 우리 회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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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있기에 그리고 서로 교감하며 커져가는 믿음이 있기에 산행은 늘 행복하다. 인적이 드믄 근처 봉우 리에 모여앉아 산상강연에 접어든다. 오늘은 통일뉴스의 이계환 대표께서 지금의 정세에 대한 강 연을 한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광고, 기념촬영 후 하산 시작. 

 등산 코스엔 없었지만 피고개산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 왼편으로 징매이고개(장명이고개)가 있다.  벽초 홍명희의 대하소설 <임꺽정>에서는 여기가 임꺽정이 산채를 짓고 무술을 연마했던 활동 근 거지였다고 한다. 조선시대 양반의 수탈과 전황이 극에 달하면서 민생이 피폐할 대로 피폐한 가운 데 관군에 맞서 싸웠기에 세간에서 의적이라 불렀던 임꺽정 말이다. 내려오는 길 내내 “모이면 도적 이고 흩어지면 백성이다.”라는 말이 귓 

전을 맴돈다.  

 종착지 연무정 부근 어느 술집에서 오 

늘도 어김없이 뒤풀이가 이어진다. 뒤 

풀이에는 연로하셔서 요양원에 계시는  

비전향장기수 한재룡 선생님도 참석하 

셔서 건배사를 선창해주셨다. 모두 안 

전하게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 

사하고, 늦게 합류하신 한재룡 선생님 

도 건강하시기를 기원드린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19 

연재⑨. 북촌을 걷다 

대한민국 최초의 쌍둥이 빌딩에서 벌어진 일들 

[북촌을 걷다 ⑨] 서울 광화문 한복판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흥망성쇠 유영호_회원 

▲ 수선전도(1861, 왼쪽지도)와 대경성대관(1935)에 나타난 미대사관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일대의 변화.  

▲ 미군정청이 작성한 지도(1946, 왼쪽지도)와 현 네이버지도에 나타난 미대사관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일대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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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⑨. 북촌을 걷다 

광화문 광장의 역사지리적 변화 

정도전의 집 서쪽으로는 삼청동천이 흐르고, 그 물길을 사이에 두고 맞은 편에는 조선시대 내내 호 조·한성부·이조가 나란히 위치해 있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에는 이곳에 경성법학전문학교·지질 조사소·경관강습소 등으로 바뀌었고 현재 이곳에 KT빌딩, 미대사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들어 서 있다.이 가운데 경성법학전문학교는 본래 한말 ‘한성법학원’이란 명칭의 법관양성소로 설립된  

것으로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이곳에 위치해 있었다. 물론 이 학교는 교사의 노후화로 1938년 현 청 량리중학교 자리로 신축·이전했다. 해방 후 미군정청에서 작성한 지도(1946, Seoul city plans)에 그  지역이 ‘Law school’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는 일제강점기 내내 경성법학전문학교 관련시설 이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위 그림참조). 

한편 한성부는 경술국치 후 경성부로 개칭되었을 뿐만 아니라 경기도청 산하의 기관으로 전락하였 다. 청사의 위치도 현 신세계백화점 위치에 있던 당시 경성이사청 건물을 사용했기 때문에 광화문 에서 사라졌다. 

그 후 이 건물들은 해방의 격동기를 보내고 6.25전쟁 때 멸실되어 공터로 남아 있었다. 목원대 김 정동 교수에 의하면 “당시 이곳에서 이승만(李承晩) 대통령도 참관한 연날리기 대회가 열렸는데 흙 바닥 위에 가마니를 깔고 행사를 치렀다”고 하니, 전후 이 일대의 풍경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다 이 일대에 건물이 지어지기 시작한 것은 1960년 2월이다. 그것이 지금의 대한민국역사박 물관과 주한미대사관이다. 전쟁 직후 정부청사로 사용했던 옛 총독부건물은 내부가 불타고 파손 되어 당장 활용하기 어려웠다. 따라서 1954년 새 정부청사 신축계획이 마련되었고, 그 위치가 바 로 이 공터였다. 

하지만 전후 재정상태가 어려워 결국 공사비는 대외원조자금에 기댈 수밖에 없었다. 결국 미국정부 의 원조 500만 달러로 당시 주한미국경제협조처(USOM, 현 한미경제협력위원회, 현재 미국대사관)  건물을 신축하였는데, 321만 달러만 쓰고 돈이 남게 되었다. 그래서 이 잉여금으로 같은 설계도에  근거해 현재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물도 건립했다. 그렇게 총 공사비 550만 달러로, 1961년 10월  1일 지하 없는 지상 8층의 건물이 들어섰고, 이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쌍둥이 건물이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21 

연재⑨. 북촌을 걷다 

 

▲  ‌ 1961년 미국의 원조로 건설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왼쪽). 2012년 박물관으로 개관하면서 리모델링하여 변화가 생겼지만 본래 오른쪽의  미대사관과 동일한 설계로 지어진 쌍둥이 건물이다. 

군사정권인 제3공화국이 기획된 건물 

 한편, 1961년 5월 16일 박정희 쿠데타세력은 육사 5기와 8기를 주축으로 ‘군사혁명위원회’라는 이 름으로 쿠데타를 성공시킨 후 이틀 뒤 입법-사법-행정 등 3권을 모두 장악하는 ‘국가재건최고회의’ (이하 최고회의)로 명칭을 바꿨다. 

그리고 쿠데타 직후 지휘부는 삼각지 육군본부에 잠시 머물다 ‘최고회의’를 설립하면서 광화문 국 회의사당(현 서울시의회)으로 옮겼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일 뿐 정부신청사(현 대한민국역사박물 관)가 완공되자 바로 이곳으로 옮긴다. 그리고 최고회의가 해체되는 1963년 12월까지 이곳에 있으 며 박정희쿠데타세력의 이후 권력장악을 기획했다. 

결국 우리나라 현대사에 있어서 최초의 군사정권이라 불리는 제3공화국이 이렇게 탄생된 것이며,  그 장소가 바로 이곳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물이다. 참고로 당시 최고회의 의장이었던 박정희의  집무실은 북동쪽방향(경복궁 쪽)으로 끝 방이었으니 역사지리적으로 바로 이곳이 쿠데타세력의 수 뇌부였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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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⑨. 북촌을 걷다 

 

▲  ‌ 1962년도 국가재건최고회의 시무식에서 연설하는 박정희 최고회의 의장의 모습. 당시 최고회의가 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입주해 있 었다. 

1963년 12월 17일 제3공화국이 수립되면서 최고회의는 해체되고, 이곳에는 경제기획원과 재무부 가 1989년까지 사용하였으니 우리나라 산업화 정책 역시 이곳에서 수립된 것이다. 

이후에는 이곳을 문화공보부가 그 명칭을 문화체육부, 문화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으로 바꿔가 며 2010년까지 사용하였으니, 2002년 월드컵의 총사령부 역시 바로 이곳이었던 셈이다. 참고로, 최 고회의가 정권수립을 통해 그 사무실을 경복궁 중앙청으로 옮기면서 이곳 ‘최고회의 의장’ 박정희 의 집무실은 그 후 이 건물을 사용하는 부처의 장관실로 사용되었다. 

뉴라이트 홍보관으로의 변신 

 한편, 2006년 뉴라이트세력의 대표적 이론가인 이영훈 교수가 ‘1948년 건국론’을 처음으로 제기하 면서, 당시 한나라당에서 이를 받아 광복절을 건국절로 변경하는 법안을 제출하면서 건국 시기에  관한 논쟁이 시작되었다. 

당시 권력을 장악한 한나라당 이명박 정권은 2008년 ‘제63주년 광복절 및 대한민국 건국 60년 대통 령 경축사’에서 이를 조직적으로 홍보하기 위하여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된 1948년 이후의 현대사박 물관’ 설립을 제기함으로써 논란은 더욱 심화되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23 

연재⑨. 북촌을 걷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탄생된 것이 바로 지금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다. 즉 일제감정기 속 에서도 1919년 조선의 독립을 위해 수립한 상해 임시정부의 법통을 끊고, 1948년 외세의 비호 아래  친일파들이 주도하여 수립한 ‘1948년 정부’를 건국절로 승격시키려 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은 정계와 학계뿐 아니라 다수 국민대중의 반발 속에 혼란을 거듭하다 결국  2017년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면서 전면 백지화되었다. 현재 이곳 박물관 관장 역시 2017년 11월 기 존 뉴라이트 역사관에 대하여 비판적인 역사학자 주진오 교수로 교체되었다. 

북한에는 건국절 논쟁이 없는 이유 

참고로 북은 김일성주석이 항일운동을 조직적으로 시작하기 위하여 중국 안도현에서 1932년 4월  25일 창립한 ‘반일인민유격대’(항일유격대)를 그 뿌리로 보고 있다. 그리고 해방 후 남한의 단독정 부수립으로 결국 통일정부를 갖지 못한 채 1948년 9월 9일 인민공화국정권이 수립된 날을 ‘공화국  창건일’로 기념한다. 

한편 1948년 2월 8일 인민군 창건일을 건군절로 기념하고 있다. 이처럼 북은 특별히 건국일, 정부수 립일을 따로 구분하고 있지는 않다. 그것은 항일유격대를 창건하고 일본과 싸우며 광복을 맞이했 고, 바로 그 세력이 그대로 정권을 수립했기 때문에 특별히 논란이 될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한은 독립운동세력과 정권수립세력이 동일하지 않으면서 이러한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것이다. 하다 못해 북의 건군절 행사는 때에 따라 광복 후 정식으로 창군된 1948년 2월 8일을 기준 으로 하기도 하고, 아니면 항일유격대를 창건한 1932년 4월 25일을 기준으로 하기도 한다. 

어느 날의 행사를 더 크게 하느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1932년 4.25항일유격대 세력이  1948년 2.8조선인민군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쪽은 사정이 다르다. 일본군으로 활동하던  친일 세력이 국군의 주요세력이 되었기 때문이다. 

더 웃긴 것은 10월 1일 국군의 날은 우리의 국군이 창군된 날이 아니라 6.25전쟁 때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38선을 넘어 북진하게 된 바로 그날인 1950년 10월 1일을 국군의 날로 정한 것이다. 이는  노골적으로 말하면 ‘북침기념일’에 불과한 것이다. 

참고로, 이날 최초로 38선을 넘으며 ‘아아, 감격의 38선 돌파’라는 글귀의 기념비를 세운 사람은 일 제강점기 만주군 장교로 복무하며 독립군토벌에 앞장선 1군단장 김백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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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있었어요   

1일  

이런 일이 있었어요 

2019년 4월 활동

며 “향후 북한이 호응해 올 경우 즉각 남북공 

●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오전 10시 청와대 여 민1관 소회의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 재하면서 11일 있을 한미정상회담과 관련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어떤 난관이 있어 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반드시 성공시 키겠다는 우리 정부의 일관된 원칙과 대화 를 지속해 북미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트럼 프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만난 결과”라며  “한미 양국의 노력에 북한도 호응해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양국은 60 년 넘는 동맹의 역사에 걸맞은 긴밀한 소통 과 공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한미 정 상회담에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북미 대 화 재개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남북관 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 등 한반도 평화 프 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한 한미 간 공조 방 안에 대해 깊은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 에서 “우리군은 오늘부터 군사분계선 이남 지역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향후 실시될  남북공동 발굴작업에 대비한 사전 준비 차 원에서 작년에 이은 추가 지뢰 제거 및 기초  발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어 “북한은 현재까지 공식적인 답변이 없”으 

동발굴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제반 준비를 마 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은 지난해 ‘판 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에  따라,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 남북 공동 유해발굴을 위한 사전작업을 해왔다.  그러나 현재 남북사이 신뢰문제가 지적되 고 있는 조건에서 공동발굴 약속이 진전되 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 재일 <조선신보>가 1일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라는 논평에서 4.27판문점선언 1주 년을 맞아 남측에서 DMZ평화민간띠운동을  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통일은 앉아서 기 다릴 것이 아니라 과감한 실천으로 마중 나 가는 것이다”라고 밝힌 것으로 언론들이 인 용 보도하다. <신문>은 “1960년 4.19의 불 길로 독재자를 몰아내고 남녘의 청년학생들 은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만나자 판문 점에서’의 구호를 부르며 통일열망을 활화 산처럼 분출시켰다”면서 “그런데 웬 말인가.  올해 4.27 한 돌을 계기로 또다시 같은 구호 가 울려 퍼지고 있다”며 경이를 표했다. < 신문>은 남측에서 DMZ평화민간띠운동에  50만 명 규모가 참석해 “서해에서 동해까지  500㎞를 사람과 사람으로 잇는 평화의 손잡 기에 나선다”면서, “181개 종교, 정당,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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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단체, 기관이 참여의 의지를 밝히고 평 화와 번영에 이바지하는 모든 시민, 청소년,  어린이도 함께 참가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고 소개했다. 

2일  

● 하노이 제2차 조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이북의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 서 움직임이 포착된 것과 관련 “북한이 위 성발사라고 주장해도 탄도미사일로 평가할  것”이라고 정부 고위당국자가 밝혔다. 당 국자는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서 기자들과 만나 “동창리 발사장의 움직임 은 어떤 의도인지 추가적으로 판단할 부분” 이라며 “(북한의) 위성발사를 평화적 목적 이라고 하지만 전 세계 어느 국가도 평화적  이용을 위한 것으로 믿지 않을 것이다. 장 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라고 대부분 평가할  것”이라고 허튼소리 하다! 

● 이북의 웹사이트 <우리 민족끼리>가 2일 ‘ 막중한 책무를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제 목의 논평에서 ‘제재 틀 안에서의 신중한 남 북교류협력’ 등 최근 남측 당국이 남북관계  

추진에서 ‘신중론’을 운운하고 있다고 하면 서 “이것은 온 민족 앞에 확약한 북남선언 이 행에 대한 책임 회피이고 미국과 보수세력 의 압력에 공공연히 굴복하는 행위”라고 비 판한 것으로 언론들이 보도하다. 

<사이트>는 남측 당국이 ‘일단 인도적 지 원과 문화 분야에서의 남북협력에 집중하고  경제협력은 속도를 맞추어 신중하게 해 나 가야 한다’거나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재 

2019년 4월 활동보고 

개와 관련해 미국의 입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가 하면, 정책조언자들은 ‘남측 이 앞서가면 한미동맹과 북에 잘못된 신호 를 줄 수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는 저열한 흐름을 지적하고는 “그야말로 민 심의 지향과 대세의 흐름을 저해하는 온당치  못한 행위”라고 반박했다. 

또 “남조선 당국이 힘들게 마련한 북남관계  개선 흐름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대신 또 다시 방해꾼들 의 압력에 못 이겨 ’북남관계 신중론‘을 운운 하는 것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는 처사”라고  하면서 “남조선 당국은 북남선언들에 서명 한 일방으로서, 그 이행에 책임 있는 당사자 로서 중대한 역사적 시기에 자기의 막중한  

책무를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북의 웹사이트 <우리 민족끼리>가 ’서푼 짜리 힘자랑으로 얻을 것은 세인의 조소와  비난뿐이다‘라는 제목의 별도 논평을 통해 서는 지난달 18일부터 29일 사이에 실시한  한미연합 공중탐색구조 훈련인 ’퍼시픽 썬 더‘와 불법 환적 선박 단속을 위한 연합해상  검문검색 훈련 등을 문제 삼아 싱가포르 북 미공동성명과 남북선언 이행에 찬물을 끼얹 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미 공군이 한반 도 주변 상공에 정찰자산을 집중 투입한 상 태에서 지난달 20일 미국령 괌의 앤더슨 기 지에서 전략폭격기 ’B-52‘ 편대를 띄워 일본  동해안을 따라 러시아 캄차카 반도 인근 상 공까지 비행시켰다며 전략자산 전개에 따른  긴장감을 표시했다. <사이트>는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 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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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있었어요 

  

하는 평화타령이 내외여론을 기만하기 위한  말장난에 지나지 않으며 여전히 우리와 힘 으로 대결하려는 망상을 버리지 못하고 있 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고 하면서  군사적 위협은 북에 절대로 통하지 않으니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찰청장은 서울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주 4.3추모제‘에서 경찰수장으로는 처음으로  참석, 헌화하고 방명록에 ’4.3당시 무모하게  희생된 모든 분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애도 의 뜻을 표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라고 썼다.  국방부도 입장문을 내어 “제주 4.3특별법’의  정신을 존중하며 진압과정에서 제주도민들 

3일  

● 지난 2월 28일, 3.1항쟁 100돌을 맞아 고국 을 찾은 해외민주 통일인사대표단으로 입 국했던, 송학삼 선생님을 뵙고 오찬을 함께 했음. 선생님은 여러해 동안 양심수후원회  

등 민족민주단체에 성원을 해오셨는데 귀 국하여 허리통증 등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셨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시게 되어  그동안 성원에 감사인사를 전했음.(권오헌) 

●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6.15공동선 언실천 남측위원회 8기 1차운영위원회’가  열리다. 성원보고에 이어 지난 정기총회보 고와 사업 및 지역·부문보고 등이 있었고 논 의안건으로는 ◇정기공동대표자회의(총회)  위임사항처리의 건으로 공동대표 추가승인 의 건 ◇4.27판문점선언 1년 사업계획, 후원 의 밤 행사(5월1일)건 등을 협의 의결하다.( 권오헌) 

● 제주 4.3항쟁 71돌을 맞아 제주시 4.3평화공 원에서 ‘제71주년 제주4.3추념식’이 열리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추도사에서 “문재인 정 부는 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역사의 소 명으로 받아들였다. 제주도민들이 ‘이제 됐 다!고 할 때까지 4.3의 진실을 깨우고 명예 를 회복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갑용 경 

이 희생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애도를 표 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민을 무참히 학살한  군,경 책임자가 과거죄악에 머리 숙여 사죄 한 것이다.  

● 조선측 변호사들이 중국 주요 도시를 순회 하며 ‘외국인 투자 설명회’를 진행 중이라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일발로 보 도했다. 중국 로펌 ‘더허헝(德和衡)’의 초청 에 따라 조선 대외경제성 산하 대외경제법  상담소 소속 변호사들이 1일 베이징에서 세 미나를 열었다. 이달 13일까지 지난, 칭다 오, 상하이, 선전에서 외국인투자법과 26개  경제개발구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 다. 소정찬 소장을 비롯한 조선 변호사들은  이 나라의 외국인투자법은 제조업, 농업, 수 송, 통신 등의 분야에서 외국인들의 단독 또 는 합작 투자를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특 히, 첨단기술, 국제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상 품, 인프라와 과학 연구 분야 프로젝트 참여 를 환영한다고 했다. 류커장 베이징 더허헝  로펌 대표는 이 투어는 유엔 제재 해제에 앞 서 조선 진출을 희망하는 투자자들에게 조 선의 투자 및 무역정책 이해를 돕기 위한 것 이라고 밝혔다. 

● 이북의 <조선중앙통신>은 2일 ‘수치를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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낄 줄 알아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제2 차 세계대전과 태평양전쟁을 도발한 전범국 들인 독일과 일본은 전후 국제사회 앞에서  다시는 그러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것을 확약하였지만 70여 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과거의 두 전범국은 너무나 상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하면서 과거 범죄행 

위를 전면 부정하는 일본을 질타했다. <통신>은 독일이 ‘나치스에 의한 희생자들 을 위한 보상에 관한 연방법’을 제정하고 전 후 곧바로 체계적인 배상을 진행해 2007년 6 월 12일 독일 ‘추억, 책임 및 미래 기금’이 제 2차 세계대전 기간 나치에 의한 강제노동 피 해자들에 대한 7년간에 걸친 배상금 지불활 동의 종료를 발표했으며, 약 640억 유로(약  81조 4,500억원)의 전쟁배상금을 물었다고  언급했다. 

독일은 제1차 세계대전 배상금 지불도 여러  해 전에 완료함으로써 국제적인 평판도 현저 히 개선되고 국제사회에서 발언권도 높아지 고 있으나 일본은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고 지적했다. 

전후 일본은 태평양 전쟁 패인을 힘이 약했 던 탓이라고 자평하면서 ‘군사대국화’를 목 표로 약 23만 명의 현역 정규 군인을 항시 적으로 유지하고 해상 자위대의 전투력도 ‘ 원양공격 전략’에 지향시키고 있다고 비판했 다. 

또 일본이 과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여 러 나라를 병탄하면서 조선에서는 20만 명 의 여성을 비롯해 840만여 명을 강제 연행했 으며, 100여만 명의 조선인을 살륙하고도 이  

2019년 4월 활동보고 

같은 과거 범죄에 대해 인정도, 사죄도, 청산 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지금 대북제재에  열을 올리면서 2중 3중의 죄를 짓고 있다고  규탄했다. <통신>은 “과거 범죄를 수치로  느낄 줄 모른다면 언제든지 국제사회의 신 뢰를 받을 수 없다”며, “일본이 전범국의 오 명을 벗고 평화로운 세계의 일원으로 당당히  들어서려면 과거 범죄에 대해 철저한 사죄와  배상을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4일  

●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철폐와  양심수전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216회 목 요집회를 열다. 이종문 진보연대 대외협력 위원장 사회로 조영건 구속노동자후원회  회장의 여는 말(국보안법폐지 등), 김영승  범민련 남측본부 고문의 미국의 대북적대 정책 규탄발언, 김성한 삼성일반노조 위원 장의 삼성재벌의 무노조경영방침 규탄발언  등이 었었음. (김재선, 권오헌 외) 

●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 총장이 3일(현지시간) ‘정치보다 아이들이  먼저’라며 미국과 서방 세계에 ‘대규모 대북  지원’을 촉구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에 따르면, 비즐리 사무총장은 이날 ‘북한의  요구에 응하면 김정은 정권 지지로 비춰질  수 있다’는 미국 공화당 소속 전 사우스캐롤 라이나 주지사의 최근 발언을 이같이 반박 했다. 지난해 홍수와 더위로 인해 조선의 쌀 과 밀, 감자, 콩을 합쳐 140만톤 가량의 식 량부족에 직면했다. 인구의 40%에 이르는  1,100만 명이 이미 영양부족이고, 아이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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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중 1명이 만성적 영양실조에 따른 발육부 진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비즐리 사무총장 은 “이것은 정말로 심각한 문제”라며 “진짜  어려운 시기에 접어드는 6월까지 우리가 뭔 가 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심각한 영향을 받 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간탄도미사일(ICBM)은 물론 잠수함발사 탄 도미사일(SLBM)과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개 발하고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4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 상원 군사위원회가 3일 개최한 ‘ 미사일 방어 정책’ 검토 청문회에서 테런스  

● 러시아 연방하원(두마) 대표단이 오는 12일 부터 16일까지 조선을 방문할 것이라고 러 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 도했다. 이반 멜니코프 두마 부대변인은 이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표단이 구성되면  모든 정파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당 인 통합러시아당 당수 세르게이 네베코프가  대표단을 이끌 것이라 내다봤다. 멜니코프  부대변인은 “(조선의) 초청 기간은 4월 11일 ~19일까지이나 방문은 12일부터 16일까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알렸다. 

●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이 ‘제9차 한미방위 비분담특별협정(2014~2018)’ 기간 954억 2 천만원이 역외미군에 전용됐다고 폭로하고,  감사원의 감사를 요구한 것으로 <통일뉴스 >가 4일 보도했다. 이날 천의원이 공개한  국방부의 ‘제9차 SMA 역외군수지원 현황’ 자 료는 “제9차 SMA에 의한 5년 간(2014~2018 년) 非주한미군 장비에 대한 정비 지원금액 은 연평균 190.9억원이며, 대부분 유사시 연 합작계에 의해 한반도에 우선 증원되는 전 력에 대한 정비 지원이다”라고 밝혔다. 이 와관련 국방부는 “모두 F-15, HH-60 등 항공 기 정비 지원 금액”이고, 한.미 간 ‘군수분야 이행합의서’가 집행 근거라고 해명했다.  ● 미 국방차관과 군 지휘관들은 조선이 대륙 

오쇼너시 북부사령관은 조선이 비축한 핵무 기와 ICBM은 직접적인 우려대상이라고 평 가했다. 새뮤얼 그리브스 미사일방어청장  역시 조선 등 적국의 ICBM은 미 본토에 대 한 위협이라면서, 조선이 SLBM 개발을 계 속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과 러시아처럼 극 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할 우려도 있다고 말 했다. 존 루드 미 국방차관은 조선의 SLBM 의 경우 발사 위치와 탄도가 유동적이기 때 문에 이에 대한 새로운 방어 전략이 필요하 다고 강조했다. 

●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에 의해 가족을 잃거 나 직접 피해를 당한 민간인학살 피해자 103 명이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을 상대로 4일  ‘청원서’를 제출했다. ‘제주 4.3 평화상 특별 상’ 수상자로 선정 방한한 베트남 하미마을  학살피해자 동명의 응우옌티탄(62)과 응우 옌티탄(57) 씨가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 분수 대 앞에서 ‘베트남전 민간인학살 피해자 청 원서 제출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은 “베트 남전 민간인학살 피해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작성한 103장의 청원서를 오늘 대한민 국 청와대에 제출한다”며 “베트남 피해자의  외국 정부에 대한 집단 청원은 최초의 일”이 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들은 “1999년부터  공론화된 베트남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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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가 2019년으로 20년째가 된다”며 “그 20년  동안 한국 정부는 그 어떤 진상조사를 시작 하지도, 공식인정을 하지도 않았다”고 지적 하고 “한국 정부는 청원법이 정한 90일 내에  103명의 피해자들에게 책임 있는 답변을 하 길 바란다”고 밝혔다. 103명의 베트남 피해 자들은 청원서에서 “우리는 베트남 전쟁 중  한국군 파병 기간(1964~1973) 동안 한국군 에 의해 가족을 잃거나 큰 상해를 입은 사 람들”이라고 밝히고 “한국 정부는 위 시기에  325,000여 명의 한국군을 베트남으로 파병” 했고, “파월 한국군은 베트남 중부 5개 성에 서 작전을 수행하면 수많은 민간인을 학살 했다”고 썼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세 차례나 현 지지도를 하면서 ‘대북제재에 매달리는 적 대세력들과의 계급투쟁, 정치투쟁’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삼지연군을 현지 지도했다고  <노동신문> 4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 하다. 김정은 위원장은 삼지연군 읍지구 건 설현장을 돌아보면서 공사 진행 상황과 실 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는 다시 한번 “삼 지연군 꾸리기는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으려 는 적대세력들과의 치열한 계급투쟁, 정치 투쟁이라고, 삼지연군 건설에서의 승전 포 성은 우리 국가의 위력, 경제적 잠재력의 과 시로 된다”고 강조했다. 

또 “건설자들뿐 아니라 전당, 전국을 불러일 으켜 당 창건 75돌까지 삼지연군 건설을 결 속하여 혁명의 고향집 뜨락인 삼지연군을  현대문명이 응축된 산간도시로, 남들이 흉 내조차 낼 수 없는 특색 있는 군, 우리나라에 

2019년 4월 활동보고 

서 제일 잘사는 군으로 꾸려 내놓아야 한다” 며 2020년 10월 10일까지 건설을 끝내야 한 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겨울에 살림집 1,900여 세 대 건설을 끝내고 수십 개 공사가 완공 또 는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으며, 올해 계획된  고층 살림집과 봉사시설 등을 위한 기초 굴 축과 하부 구조물공사, 살림집 개건과 도로 정리가 진행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는 “이 런 속도, 이런 기세로 냅다 밀고 나가면 당에 서 구상한대로 삼지연군 건설을 제 기일 안 에 결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건설 관계자들 을 치하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삼지연 감자가루 생산공 장을 또 다시 현지 지도한 자리에서 그 동안 의 성과에 만족을 표시하고는 “한해 동안 공 장을 관리운영하면서 터득한 경험에 토대하 여 감자가루와 감자가공품의 생산성과 질적  

수준을 부단히 높여나가야 한다”고 독려하 기도 했다. 

또 삼지연군 읍지구에 새로 건설한 살림집 과 완공단계에 이른 삼지연 들쭉음료공장과  삼지연군 초급중학교를 돌아본 자리에서는  “시공을 손색없이 정말 잘하였다”고 하면서  “군에서 모든 건설대상들을 오늘의 시대적  높이에 맞게 최상의 수준에서 완공하여 삼 지연군을 교과서적인 도시, 본보기 도시가  

되게 꾸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삼지연군 현지지도에는  조용원 당 부부장이 동행하고 현지에서 박 훈 건설건재공업상, 김영환 당 부부장, 리상 원 양강도당위원장, 양명철 삼지연군당위원

양심수후원회 소식 |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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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과 건설지휘부 관계자들이 맞이했다. 

문> 6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김  위원장은 이번 현지지도에서 당초 올해 당  

5일  

● 국회는 5일 본회의를 열어 ‘제10차 한·미 방 위비분담특별협정 비준동의안’을 처리했 다. 지난 3월 8일 한·미 정부간 가서명을 거 쳐, 3월 12일 정부가 국회에 비준동의를 요 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 협정은 올해(2019 년)에 한해서 적용되며, 한국이 미국에 1 조 389억원을 제공하게 된다. 2018년도  

9,602억원 대비 787억원(8.2%) 증가한 것 으로, 제9차 특별협정 때(2014년)의 인상률 (5.8%)에 비해 높은 편이다. 더구나 이른바  방위비분담금은 부당한 미군 우리땅 강점 비로써 치욕적인 행패이다. 

6일  

● 오후 5시 종각역 ‘문화공간 온’에서 김영식  선생님 87세 생신모임이 있었다. 민중민주 당 연대의밤에 이어 2부에 진행하였고, 김 동원 영화감독이 김영식 선생님을 주인공 으로 촬영했던 다큐영화 ‘송환’을 짧게 편집 하여 함께 감상하였다. 평소 몸자보를 두르 고 다니면서 통일을 알리시는 선생님의 생 활상을 돌아보게 하는 다큐였다.(권오헌,  김영식, 박희성, 양원진, 양희철, 강 담, 안 학섭, 이규재, 노수희, 류경완, 김래곤, 김동 원, 강태희, 송원재, 이기묘, 이종문, 홍휘 은 등/소식지 330호 참조)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강원도 원산 갈마해안 관광지구 건설장과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 광지구 건설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노동신 

창건기념일(10월 10일)까지 건설하기로 되 어 있던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을 6개 월 더 연장하여 내년 태양절(4월 15일)까지  완벽하게 하도록 하고 내년 여름철부터는  인민들이 이곳을 마음껏 이용하게 하자고  밝혔다. 또 “지난해 말에 원산 갈마해안관 광지구를 돌아보면서 건물들 사이의 예술적  호상성, 호환성, 연결성이 원활하지 못하고  건물 높낮이 배합이 조화롭지 못한데 대하 여 지적하였던 결함들이 해결되고 거리형성  전반이 예술적으로 세련되고 상당히 좋아졌 다고,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가 한결 더 멋 있어졌다고, 정말 장관이라고” 만족감을 표 시했다.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장 현 지지도에는 조용원·김응복 당 부부장이 동 행했으며,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장 현 지지도에는 최룡해 당 부위원장과 조용원· 박창호 당 부부장이 동행하고 현지에서 민 지용 육군중장을 비롯한 온천관광지구건설 에 동원된 군 지휘관들이 맞이했다. 

7일  

● 평양에서 태양절을 맞아 제30차 만경대상  국제마라톤경기대회가 7일 평양에서 진행 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언론 들이 보도하다. 마라톤, 하프마라톤, 10km,  5km 경기로 나뉘어 열다. 경기대회에는 중 국, 모로코, 케냐, 에티오피아 선수들과 세 계 여러 나라에서 온 마라톤 애호가들이 참 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7일 김일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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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에서 시작된 마라톤 경기에서 리강범 (조선, 남자), 리광옥(조선, 여자) 선수가 각 각 1위를, 다비 타데세 야에(에티오피아, 남 자), 조은옥(조선, 여자)선수가 2위를, 한일 룡(조선, 남자), 김지향(조선, 여자) 선수가  

각각 3위를 기록했다. 하프마라톤경기에서 는 조선 남여 선수가 금·은·동메달을 모두  차지했으며 아마추어 선수들의 경기인 애 호가 마라톤 경기에서는 러시아(남자), 스 웨덴(여자) 선수가 1위를, 포르투갈(남자),  오스트리아(여자)선수가 2위를, 아일랜드 (남자), 오스트리아(여자)선수가 3위를 했 다. 경기 후 열린 폐막식에서는 입상선수들 과 애호가들에게 컵과 메달, 상장, 증서가  수여되었다. 앞서 김일성경기장에서 진행 된 개막식에서는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 장인 최휘 당 부위원장과 전광호 내각부총 리 등이 참가한 가운데 김일국 체육상이 개 막연설을 했다. 

● 이북의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7일 ‘ 첨단 전쟁장비 도입책동은 무엇을 보여주는 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미국의 스텔 스전투기 F-35A 2대가 청주 공군기지에 들 어온 데 대해서도 ‘조선반도에서 군사적 긴 장을 고조시키는 적대행위’라고 비판한 것 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사이트> 는 F-35A 전투기가 대북선제타격체계인 ‘ 킬 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4년 박근 혜 정부에서 도입을 결정한 것이며, 이번에  

처음으로 2대가 들어온 데 이어 올해에 10 여대, 2021년까지 당초 계획대로 40대를 모 두 구입하기로 했다며 위기감을 표시했다.  

2019년 4월 활동보고 

F-35A는 최신형 레이더와 공대공미사일, 통 합직격탄, GPS유도폭탄 등 각종 미사일을  최대 8.1t까지 탑재할 수 있는 스텔스 전투 기이다. <사이트>는 “역사적인 북남선언 들과 북남군사분야 합의서에 배치되게 박 근혜 역도가 대결시대에 계획하였던 전쟁장 비 반입놀음을 고스란히 실행하고 있는 것 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배신적 망동”이라 며, “사드와 같은 전쟁장비들을 하나라도 끌 어내 갈 대신 도리여 스텔스 전투기까지 끌 어 들이고 있는 현 당국의 처사가 ‘선제타격’ 을 떠들며 동족대결에 광분하던 박근혜 정 권과 과연 무엇이 다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고 비판했다. 

8일  

● ‌‌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오전, 김연철 통일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의 임명을 재가하고 오후 5명의 신임 장관 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임명장을 받은  신임 김연철 통일부장관은 “남북관계와 북 미관계, 그리고 한미관계 등 세 개의 양자관 계가 긍정적으로 선순환하도록 최선의 노력 을 다하겠다”며 “국민들이 일상의 삶에서 체 감할 수 있는 평화라는 것을 통해서 국민적  합의를 더욱 더 굳건하게 하는 것이 제가 해 야 될 역할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화 답했다. 또한 “대북정책을 둘러싸고 우리사 

회 내부의 다양한 의견 차이들이 있다. 이  의견 차이들이 화합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 으로 소통을 하겠다”고 밝혔다. 

● 이북의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8일 ‘

양심수후원회 소식 | 33 

이런일이 있었어요 

  

대결과 평화는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는 제 목의 논평에서 최근 남측 군당국이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 유지’와 ‘유사시 작전능력 향 상’을 이유로 얼마 전까지 미국과 함께 해 온  ‘북침전쟁연습’을 단독으로 강행하려 한다고  하면서, 이는 “온 민족과 세계 앞에서 확약 한 북남선언들을 스스로 부정하고 제 손으 로 뒤엎는 무분별한 행위”라고 비판한 것으 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사이트>는 남측 군당국이 그간 한미합동 군사연습으로 진행되어온 ‘독수리’훈련의 일 환으로 해마다 2주가량 실시되던 해병대 상 륙작전인 ‘쌍용’훈련을 올해에는 4월 초에 1 주일정도 훈련강도를 높여 진행하고, 한미 연합공중전투훈련인 ‘맥스썬더’도 지난해  

12월 한미연합대규모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훈련을 대신하여 한국공군이 단독으 로 진행한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에 준해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남측 군당국은 ‘미군이 빠지면서 규모 가 대폭 축소될 것’이라거나 ‘훈련일정이 단 축될 전망‘이라고 변명을 하고 있지만 “모든  전쟁연습들이 우리에 대한 무력침공을 노린  것으로서 그 침략적, 도발적 성격에서 달라 

진 것이란 아무 것도 없다”고 성토했다. <사이트>는 “뒤에서는 동족을 해칠 불장난 을 벌이고 앞에서는 눈감고 아웅하는 식으 로 대화와 평화를 운운하는 것은 조선반도 의 평화번영을 바라는 온 민족에 대한 우롱 이며 도전”이라고 하면서 “남조선 군부의 불 순한 군사적 움직임을 결코 보고만 있지 않 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9일  

● 서울역사박물관 대강당에서 4.9통일평화 재단 주관으로 ‘4.9통일열사 44주기 추모제’ 가 열리다. 박정희유신법정에서 사법 살인 당했고 8열사와 1,2차인혁당 조작사건에 연 루돼 옥사하거나 감옥후유증 등으로 세상 을 떠난 18명의 열사들을 함께 모시고 추모 제를 진행했다. 바로 서도원, 도예종, 송상 진, 우홍선, 하재완, 김용원, 이수병, 여정남  8열사와 옥사한 장석구, 이재문 (이재문 선 생은 남민전중앙위 책임비서로 구속중 옥 사, 1,2차 인혁당의 주요 관여자였음), 석방  

뒤 오랜 옥고의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나신  전재권, 유진곤, 조만호, 정만진, 이태환, 이 성재 선생 외 여러분들이시다. 추모제에서 는 영상 자료화면 등에 이어 임헌영 민족문 제연구소 소장(남민전 관련자)의 추도사,  문정현 4.9재단 이사장의 인사말씀, 4.9재 단의 올해 공모사업에 선정된 개인 및 단체  13개 공모과제와의 협약식이 진행되다. 노 래패 ‘우리나라’ 백자 가수의 추모노래, 서 울대 85학번으로 구성된 ‘아크로합창단’의  ‘백두에서 한라 한라에서 백두’ 등 추모노래 가 있었고 참가자들의 헌화로 행사를 마치 다. (권오헌) 

10일  

● 이북에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확 대회의가 4월 9일 오후 당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진행된 것으로 <로동신문>10일 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이날 발표된  

정치국 결정서에서는 “조선로동당 중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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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회 정치국은 조성된 혁명정세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투쟁방향과 방도들을 토의 결 정하기 위하여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 기 제4차 전원회의를 4월 10일에 소집할 것 을 결정한다”고 알리다. 11일 열릴 예정인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를 앞두고  정치국 확대회의와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잇따라 개최하는 것.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의 위임에 따라 확대 회의 사회를 본 김정은 위원장은 “당 및 국가 적으로 시급히 해결 대책하여야 할 문제들 에 대하여 심각히 분석하시고 오늘의 긴장 된 정세에 대처하여 간부들이 혁명과 건설 에 대한 주인다운 태도를 가지고 고도의 책 임성과 창발성,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 정신을 높이 발휘하여 우리 당의 새로운 전 략적 노선을 철저히 관철해 나갈데 대하여  

강조하시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날 확대회의에서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에 제출할 ‘2018년 국가예산집행  정형’과 ‘2019년 국가예산에 대하여’를 토의  승인하고 당중앙위원회와 정부, 도당 간부 들의 사업에 대한 자료통보도 진행됐다. 확 대회의에서는 당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 과 정치국위원, 후보위원들이 참가하고 당 중앙위원회 부장, 제1부부장, 일부 부서의  부부장들, 도당 위원장들이 방청으로 참가 했다. 

● 지난 2000년 9월 2일 북녘 신념의 고향으로  송환돼 가신 63명의 비전향 장기수 선생중  한명인 홍명기 선생님이 아흔 번째 생신을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생일상을  

2019년 4월 활동보고 

받은 것으로 <조선중앙통신>9 일자를 인 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통신>은 “통일애 국투사 홍명기 동지가 아흔 번째 생일을 맞 이하였다.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는 9 일 그에게 생일상을 보내주시었다”고 보도 했다. <통신>은 홍명기 선생에 대해 충청 남도 부여의 소작농 가정에서 태어나 조선 전쟁시기 인민군대에 입대했으며, “그후 조 국통일을 위한 길에서 용감하게 투쟁하다가  

적들에게 체포되었으나 38년간의 옥중고초  속에서도 조선로동당원의 혁명적 신념과 지 조를 지켜 끝까지 싸웠다”고 소개했다. 김정 

일 국방위원장은 그에게 김일성 시계표창과  공화국 영웅칭호, 조국통일상을 비롯한 국 가표창을 수여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김일성 주석 탄생 100돌 경축행사와 제4차  전국노병대회, 당 제7차대회 등 여러 행사에  그를 불러주었다고 하였다. 

한편 1929년 4월 5일생인 홍명기 선생은  1962년 공작원으로 남파되어 체포된 뒤  1999년 출소했으며 당시 양심수후원회가  중심이 돼 비전향장기수송환추진위원회의  송환운동이 6.15공동선언에 반영돼 2000년  9월 2일 63명과 함께 그리운 조국과 가족이  있는 신념의 고향으로 올라가셨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9일(현지 시간)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북 한 관련해 (기대하는) 결과는 무엇인가’는  질문을 받고 “그 결과는 완전히 검증 가능하 게 비핵화된 (한)반도와 더 큰 평화, 더 작아 진 재래식 수단의 위험이다. 그리고 북한 주 민의 더 밝은 미래도 희망한다.”고 답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35 

이런일이 있었어요 

  

조건에 재래식 무기를 끼워넣고 있다. 이어  ‘장관은 인도적 물자 유입을 막은 니콜라스  마두로를 폭군(tyrant)이라 말했는데 마두 로에 대한 묘사가 북한 지도자 김정은에게 도 적용된다는 데 동의하는가’는 질문에는 “ 내가 그렇게 말해왔다고 확신한다”고 개소 리했다. ‘북한과의 협상에서 최대 경제압박 을 유지한다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 이냐’는 지적에 이놈은 “그렇다”(yes)라고 답 했다. 한편, 지난달 15일 최선희 조선외무성  부상은 하노이 조미정상회담 결렬 ‘주범’으 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폼페 이오 장관을 지목했다. 당분간 이놈들과 상 대하지 않겠다는 메시지였다. 

회장)의 인사말과 함께 일꾼 소개시간이 있 었고, 올해 양심수후원회가 집중하는 사업 들을 공유하고 재건축추진위(위원장 탁무 권 이사)의 내부 추진위원을 선출하였다.( 권오헌, 임헌영, 탁무권, 김지영, 심재환, 김 혜순, 김래곤, 김길자, 이경원, 류경완, 하윤 수, 모성룡 등) 

● 이북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 를 앞두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 4차전원회의‘가 주체108(2019)년 4월 10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 11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당 중앙위 원회 제7기 제4차전원회의 첫 번째 의정인 ’ 사회주의 건설에서 자력갱생의 기치를 더욱  

11일  

●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철폐와  양심수전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217회 목 요집회를 열다. 이종문 진보연대 대외협력 위원장 사회로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 회장의 여는 말(싱가포르공동선언 파기하 는 미국의 일방주의 행패와 대북적대정책 규탄), 조영건 구속노동자후원회장의 이석 기 전의원 등 양심수전원석방 촉구발언, 김 호 양심수아버지 김권옥님의 김호 무죄석 방촉구 발언 등이 있었음. 

● 오후 7시 낙성대 만남의 집에서 정의·평화· 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 권오헌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 운영위원, 감사, 고문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양심수후원회 새  일꾼 상견례 모임이 있었다.(양심수후원회  31차년도 제1차운영위) 권오헌 이사장(명예 

높이 들고 나갈 데 대하여‘에 대한 보고 첫 머리에 “자력갱생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고  나라의 자립적 경제토대를 강화하며 사회주 의 건설을 다그치는 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 제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하여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를 소집하였다”고 밝 혔다. 

이어 “(최근에 진행된 조미 수뇌회담의 기본 취지와 우리 당의 입장에 대해 밝히면서) 우 리나라의 조건과 실정에 맞고 우리의 힘과  기술, 자원에 의거한 자립적 민족경제에 토 대하여 자력갱생의 기치높이 사회주의 건설 을 더욱 줄기차게 전진시켜 나감으로써 제 재로 우리를 굴복시킬수 있다고 혈안이 되 어 오판하는 적대세력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자력갱생과 자립적 민족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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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우리식 사회주의의 존립의 기초, 전진과  발전의 동력이고 우리 혁명의 존망을 좌우 하는 영원한 생명선”이라며 “당 중앙은 자력 갱생의 기치높이 사회주의 강국을 건설하는  것이 우리 당의 확고부동한 정치노선이라는  것을 재천명하게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과 학교육발전에 사회주의 건설의 모든 것이  달려 있다고 강조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당 조직들이 ’자력갱생 대진군‘에서 기수로 서의 역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12일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낮 12시 18분께(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미대통령과 워싱턴 백악 관오피스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갖고 “빛 샐  틈 없는 공조”를 약속하며 “이제 중요한 것 은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시켜 나가고  또 가까운 시일 내에 제3차 북미회담이 열 릴 수 있으리라고 그런 전망을 세계에 심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나는 김정은 위원장을 아 주 잘 알게 되었고 지금은 존경하고 있다” 면서도 “현 수준의 제재는 계속 유지돼야  하며, 적정 수준의 제재”라고 개소리하다.  다만 “우리가 지금까지는 아주 좋은 관계를  가졌지만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했 다. 하지만 여러 문제에 있어서 서로 합의 에 이른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확대정상회담과 오찬으로 이어진 두정상 과 대표들의 회담 뒤 발표된 한미 정상회담 (2019.4.11.) 결과 언론 발표문에서도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 

2019년 4월 활동보고 

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공동 의 목표를 달성할 방안에 관하여 의견을 같 이하였다. ◇양 정상은 톱다운 방식이 앞으 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필수적이라 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하였다. 이와 관련 하여,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는 것을 강조하 였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을 설명하고, 차기 북미정상회 담이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또 다른 이정표 가 되도록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이보다 앞서 문 재인 대통령은 11일 오전9시(현지시간) 백 악관 영빈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 관과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접 견했다. 미측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 사, 스티브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 매슈  

포틴저 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앨리 슨 후커 NSC 한국담당 선임보좌관이 참석 했고, 한국측에서는 강경화 외교장관, 정의 용 국가안보실장, 조윤제 주미대사,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 윤도한 청와대 국민 소통수석, 최종건 국가안보실 평화기획비 서관이 배석했다. 이어 10시 36분부터 같은  자리에서 펜스 부통령을 접견했다. 

● 미 백악관은 11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  뒤 보도자료를 내어 두 나라의 공동목표인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DPRK)  비핵화와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 구축,  그리고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북한과 나아 

갈 방안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구 체적 방안은 밝히지 않았다. 그리고 “개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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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있었어요 

  

단, 금강산 관광 재개’는 때가 아니다”라고  부정했고, “나눠서 단계적으로 할 수도 있 다”고 열어두면서도 “우리는 지금 ‘빅딜’을  얘기하고 있다. 우리가 핵무기를 제거하는  ‘방식’이다”라고 개소리했다.  

금은 104.1%, 국가기업이익금은 104.3% 늘 어나 수입총액의 85.7%를 차지했다. 경제건 설 자금은 지난해보다 105.4% 늘려 지출총 액의 47.8%에 해당하며, 과학기술부문투자 는 108.7%늘리고, 인민경제부문은 105.7% 

● 이북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 의에서 기광호 대의원이 최고인민회의 예 산위원회에서 심의한 주체107(2018)년 국 가예산집행의 결산과 주체108(2019)년 국 가예산에 대한 보고를 한 것으로 <조선중 앙통신>12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 다.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예산수입계 획은 101.4% 집행됐는데 이는 2017년에 비 해 104.6% 장성한 수치이다. 지방예산수입 계획은 100.5% 집행됐고, 지난해 국가예산 지출계획은 99.9% 집행됐다. 

이중 지출총액의 47.6%가 인민경제발전에  쓰였는데, “전력생산을 확장하고 금속공업 과 화학공업부문에서 주체화의 성과를 확 대하며 석탄생산과 알곡생산을 늘리고 각종  륜전기재들과 경공업제품들의 질적 수준을  한 계단 높이는 데 이바지하였다”고 통신은  설명하다. 국가적인 투자는 2017년에 비해  104.9% 늘려, 삼지연군 꾸리기, 원산갈마해 안관광지구 건설, 어랑천발전소, 단천발전 소 등의 국가 건설과 각 도의 양묘장 현대 화에 쓰였다. 과학기술부문에 대한 투자는  2017년 보다 107.4% 늘렸고, 사회분야에는  지출총액의 36.4%가 쓰였다. 국방분야는 지 출총액의 15.8%이다. 

다음으로 올해 국가예산수입은 지난해보다  103.7% 늘렸고 이중 기본항목인 거래수입 

로 늘려 지출된다. 

특히, 중요대상건설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106.6%로 보장하는데, 조선혁명박물관 ‘위 대한 수령님들과 전우관’ 개설, 삼지연군 꾸 리기,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순천린비료 공장, 양덕온천관광지구, 온포온실농장, 어 랑천발전소, 단천발전소, 황해남도물길 2단 

계 공사, 산림복구전투 2단계 등에 쓰인다. ‘인민적 시책비’ 명목으로, 교육부문 105.5%,  보건부문 105.8% 등으로 각각 지난해보다  늘어나고, 사회문화사업비로 문학예술부문  104.1%, 체육부문 104.5%가 늘어난다. 국방 비는 국가예산지출총액의 15.8%를 차지하 게 된다. 

또한, 올해 재일동포자녀를 위한 교육원조 비와 장학금이 재일총련에 지원된다. 기광 호 대의원은 “사회주의건설의 진일보를 위 한 올해 국가예산을 성과적으로 집행함으로 써 사회주의조국의 부강발전을 위한 사업 을 재정적으로 안받침해나갈 것”이라고 강 조했다. 

● 이북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 인민회의 제14기 제1차회의 1일회의가 11 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된 것으로 <조선 중앙통신> 12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 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폭 인사교체가 진행 됐다. 최룡해 당 부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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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원장에 올랐다. 최고인민회의 상임 위원회 부위원장은 태형철, 김영대가 서기 국장은 정영국, 위원은 김영철, 김능오, 강지 영, 주영길, 김창엽, 장춘실, 박명철, 리명철,  

강수린, 강명철, 리철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절대적 지지와 찬동’ 을 받아 재추대됐으며, 전체인민의 최고대 표자이며 공화국의 최고령도자 조선민주주 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호칭  사실상 조선의 최고영도자로 자리했다. 국 무위원회의 최룡해 부위원장은 제1부위원 장이 제2인자가 되다. 부위원장은 박봉주 가, 위원은 김재룡, 리만건, 리수용, 김영철,  태종수, 리용호, 김수길, 노광철, 정경택, 최 부일, 최선희가 선거됐다. 지난 10일 열린  당 중앙위 제7기 4차 전원회의에서 국가지 도기관구성안을 결정한 데 따른 것으로, 국 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직이 새로 신설됐다.  최고인민회의 의장은 박태성 당 부위원장,  부의장은 박철민 김일성-김정일주의 청년 동맹 중앙위원회 제1비서와 박금희가 이름 을 올렸다. 

내각총리는 김재룡 전 자강도 당위원장이,  내각 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장 로두철, 부 총리 임철웅, 김덕훈, 리주오, 리룡남, 전광 호, 동정호, 부총리 겸 농업상 고인호, 외무 상 리용호, 전력공업상 김만수, 석탁공업상  문명학, 금속공업상 김충걸, 화학공업상 장 길룡, 철도상 장혁, 육해운상 강종관, 채취 공업상 렴철수, 국가자원개발상 김철수, 원 유공업상 고길선, 임업상, 한룡국, 기계공업 상 양승호, 선박공업상 강철구, 원자력공업 

2019년 4월 활동보고 

상 왕창욱, 전자공업상 김재성이 임명됐다. 체신상 김광철, 건설건재공업상 박훈, 국가 건설감독상 권성호, 경공업상 최일룡, 지방 공업상 조영철, 일용품공업상 리강선, 수산 

상 송춘섭, 재정상 기광호, 노동상 윤강호,  대외경제상, 김영재, 국가과학기술위원장  리충길, 국가과학원 원장 장철, 국토환경보 호상 겸 국무위원회 산림정책 감독국장 김 경준, 도시경영상 강영수, 수매량정상 문응 조, 상업상 김경남, 교육위원장 김승두, 김일 성종합대학 총장 겸 당지도위원회 위원장,  교육위원회 고등교육상 최상건, 보건상 오 춘복, 문화상 박춘남, 체육상 김일국, 중앙 은행 총재 김천균, 중앙통계국장 최승호, 내 

각사무장 김영호 등으로 내각이 구성됐다. 중앙검찰소장 김명길, 중앙재판소장 강윤 혁이 이름을 올렸고 최고인민회의 부문위원 회인 법제위원회는 위원장 최부일, 위원 김 명길, 강윤석, 박정남, 김영배, 정경일, 허광 일 등으로 구성됐다. 예산위원회는 위원장  오수영, 위원 리히용, 홍서현, 김광욱, 최영 일, 박형렬, 리금옥이 선거됐다. 외교위원회 는 위원장 리수용, 위원 리룡남, 리선권, 김 정숙, 최선희, 김성일, 김동선 등으로 구성 됐다. 

최고인민회의 14기 대의원 687명은 각계 로 구성됐다. 김평해 대의원자격심사위원 회 위원장의 보고에 따르면, 공장.기업소 노 동자 16.2%, 협동농장원 9.6%, 군인 17.2%  

등으로 대의원이 구성됐으며, 이밖에도 당,  정권기관, 행정경제기관, 근로단체, 과학.교 육.보건.체육.문학예술.출판보도 부문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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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있었어요 

  

자들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와 산하 단체  관계자들도 대의원으로 선출됐다. 

대의원 중 김일성훈장. 김정일훈장. 김일 성상. 김정일상 수훈자는 20.7%, 공화국영 웅. 노력영웅칭호 등을 받은 이는 13.5%, 교 수.박사 등 학위학직 소유자와 기술자·전문 가 자격소유자는 92%이고, 대의원의 94.8% 가 대졸자 이상으로 집계됐다. 대의원의 나 이는 39살 이하 4.8%, 40~59살 63.9%, 60 살 이상 31.3%이고 여성은 17.6%으로 구성 됐다. 

는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대통령실(크렘 린궁)도 12일 트위터를 통해 블라디미르 푸 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국무위원장 재 선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알렸다.  

푸틴 대통령은 “국가수반으로서 당신의 활 동이 양국과 인민들 사이의 우호관계를 촉 진하고 조선반도에서 평화와 안보를 강화하 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우리 가 우선순위에 있는 양자 및 지역문제를 함 께 처리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싶 다”고 밝혔다.  

● 재일 조선대학교(조대) 2019학년도 입학식 

13일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일 김정은 국무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 최고인민회의 제 14기 제1차회의에서 국무위원장으로 재추 대 된 것을 축하하여 축전을 보낸 것으로 < 노동신문> 13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 하다. 

축전에서는 “당신이 조선 최고인민회의 제 14기 제1차회의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 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또 다시 추대 된 것은 당신에 대한 조선당과 인민의 신임 과 지지로된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최근년간 위원장동지의 영도 밑에 조선의  경제 및 사회발전에서 새로운 성과들이 끊 임없이 이룩되고 사회주의 위업이 새로운  역사적 단계에 들어선 데 대하여 기쁘게 생 각하고 있다”고 하면서 “위원장동지가 제시 한 새로운 전략적 노선에 따라 조선인민이  국가건설과 발전을 위한 모든 사업에서 반 드시 새롭고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할 것을 믿 

이 10일 동교 강당에서 진행된 것으로 재일  <조선신보> 13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 하다. 입학식에서는 공화국교육위원회에서  보내온 축전을 재일 재일총련 박구호 부의 장이 낭독했다. 허종만 재일 총련 의장의 축 하인사말, 한동성 재일 조대 학장의 입학생  전형보고, 입학생을 대표하여 정치경제학부  리세휘 학생(고베조고 출신)의 결의표명이  있었다. 이날 입학식에는 “총련중앙 허종만  의장, 박구호 부의장, 강추련 부의장 겸 여 성동맹중앙위원장, 교직동중앙 신길웅 위원 장, 조청중앙 조명진 위원장, 조대 한동성 학 장을 비롯한 교직원들과 재학생들, 신입생,  학부모들이 함께했다. 또한 이날 입학식에 는 일본학교 출신 학생 4명, 박충심, 리루이,  김유하, 조영자 학생이 입학했다. 

● 오후 3시. 미대사관 앞에서 13차 반미월례집 회, ‘미국규탄대회’가 열렸다.13차 반미 월례 집회는 “평화협정 체결! 미군철수! 민주자주  실현! 미국 규탄대회(이하 미국 규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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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명칭으로 진행되었다. 미국 규탄대회는  민중민주당 학생위원회의 율동 공연으로 시 작되었다. 첫 번째 발언으로 박행덕 전국농 민회총연맹 의장의 발언이 있었다.이어 대 학생들의 율동 공연과 발언이 있었다. 마지 막 발언으로 현필경 미군기지환수연구소 소 장의 발언이 있었다. 희망새의 노래 공연 후 에 미국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 낭독이 있었 다. 미국규탄대회 준비모임은 공개서한에 서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과 민족자주 실 현을 위해 미국에 대해 더욱 더 강력히 투쟁 할 것을 다짐”하며 미국에게 “▲6.12 조미공 동성명 이행에 성실히 나설 것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실현에 적극 나설 것 ▲  미국은 대북제재를 즉각 해제할 것 ▲ 통일 방해 내정간섭을 당장 중단할 것 ▲ 한미동 맹을 해체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 규탄대회 는 전체 참가들이 <주한미군 철수가>를 부 르며 마무리되었다. (권오헌, 김영식, 양원 진, 박희성,김래곤, 이정태, 김광태, 김련희,  홍휘은 등 )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회의 시정연설을 한 것으로 < 노동신문> 13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 하다. 

《현 단계에서의 사회주의건설과 공화국정 부의 대내외정책에 대하여》를 통하여 “미국 이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우리와 공유할 수  있는 방법론을 찾은 조건에서 제3차 조미수 뇌회담을 하자고 한다면 우리로서도 한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다.” 등 시정연설중 남북 관계개선과 조국통일로 가는 자주성문제와  

2019년 4월 활동보고 

조미관계에서의 미국의 부당한 적대시정책 규탄과 그 시정을 촉구하는 내용 일부를 게 재한다.  

동지들! 

민족최대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위한 우리 의 력사적투쟁은 오늘 새로운 국면을 맞이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한 평생 최대의 심혈과 로고를 기울이신 조국 통일 위업을 기어이 실현할 확고한 결심을  

가지고 북남관계개선과 조선반도평화보장 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들을 련속 취해나가 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가 3차에 걸쳐 력사적인 북남수 뇌상봉과 회담들을 진행하고 북남선언들을  채택하여 북남관계에서 극적인 전환을 가져 온 것은 각일각 전쟁의 문어구로 다가서는  엄중한 정세를 돌려세우고 조국통일을 위한  새로운 려정의 출발을 선언한 대단히 의미 가 큰 사변이였습니다. 

지금 온 민족은 력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이 철저히 리행되여 조선반도 의 평화적분위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북 남관계가 끊임없이 개선되여 나가기를 절절 히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조선의 보수 세력들은 민족의 지향과 국제사회의 한결같 은 기대앞에 너무나 부실한 언동으로 화답 하고 있으며 북남관계를 판문점선언 발표  이전시기로 되돌려보려고 모지름을 쓰고 있 습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41 

이런일이 있었어요 

  

미국은 남조선당국에 《속도조절》을 로골적 으로 강박하고 있으며 북남합의 리행을 저 들의 대조선제재 압박정책에 복종시키려고  각방으로 책동하고 있습니다. 이로 말미암 아 우리 앞에는 조선반도의 긴장을 완화하 고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 는가 아니면 전쟁의 위험이 짙어가는 속에  파국에로 치닫던 과거에로 되돌아가는가 하 는 엄중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우리 는 민족의 운명과 전도, 지역의 평화와 안전 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는 현 사태를  수수방관할수 없으며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과 념원에 맞게 그것을 바로잡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시급히 강구해나가야 합니 다. 그러자면 그 어떤 난관과 장애가 가로 놓여도 민족의 총의가 집약된 북남선언들을  변함없이 고수하고 철저히 리행해나가려는  

립장과 자세부터 바로 가져야 합니다. 이미 천명한 바와 같이 남조선당국과 손잡 고 북남관계를 지속적이며 공고한 화해협력 관계로 전환시키고 온 겨레가 한결 같이 소 원하는 대로 평화롭고 공동번영하는 새로 운 민족사를 써나가려는 것은 나의 확고부 동한 결심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해 둡니다. 조성된 불미스러운 사태를 수습하 고 북과 남이 힘들게 마련한 관계개선의 좋 은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그것이 평화와 통 일의 의미 있는 결실로 빛을 보게 하자면 자 주정신을 흐리게 하는 사대적 근성과 민족 공동의 리익을 침해하는 외세의존정책에 종 지부를 찍고 모든것을 북남관계개선에 복종 시켜야 합니다. 

나는 남조선당국이 진실로 북남관계개선과  평화와 통일을 바란다면 판문점상봉과 9월  평양상봉 때의 초심으로 되돌아와 북남선언 의 성실한 리행으로 민족 앞에 지닌 자기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조선당국은 추세를 보아가며 좌고우면하 고 분주다사한 행각을 재촉하며 오지랖 넓 은 《중재자》, 《촉진자》 행세를 할 것이 아니 라 민족의 일원으로서 제정신을 가지고 제 가 할 소리는 당당히 하면서 민족의 리익을  옹호하는 당사자가 되여야 합니다.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계속 살려나가자 면 적대적인 내외 반통일, 반평화 세력들의  준동을 짓부셔버려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일관한 주장입니다. 미국과 함께 허울만 바 꿔 쓰고 이미 중단하게 된 합동군사연습까 지 다시 강행하면서 은폐된 적대행위에 집 요하게 매달리는 남조선군부호전세력의 무 분별한 책동을 그대로 두고, 일방적인 강도 적 요구를 전면에 내들고 관계개선에 인위 적인 장애를 조성하고 있는 미국의 시대착 오적인 오만과 적대시정책을 근원적으로 청 산하지 않고서는 북남관계에서의 진전이나  평화번영의 그 어떤 결실도 기대할 수 없다 는 것을 때늦기 전에 깨닫는 것이 필요합니 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민족의 운명 과 전도를 걸고 북남관계 개선과 평화통일 에로 향한 력사적 흐름에 도전해나서는 미 국과 남조선보수 세력의 책동을 단호히 저 지파탄시켜야 합니다.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북남관계개선과 평화 와 통일의 길로 나아갈 의향이라면 우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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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장과 의지에 공감하고 보조를 맞추어야  하며 말로써가 아니라 실천적 행동으로 그  진심을 보여주는 용단을 내려야 합니다. 우 리 당과 공화국 정부는 앞으로도 민족의 지 향과 념원을 숭엄히 새기고 북남관계의 지 속적인 발전과 나라의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하여 계속 진지하고 인내성 있는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입니다. 

동지들! 

세계의 각광속에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력사상 처음으로 진행된 조미수뇌상봉과  회담은 불과 불이 오가던 조선반도에 평화 정착의 희망을 안겨준 사변적 계기였으며  6.12조미공동성명은 세기를 이어오며 적대 관계에 있던 조미 두 나라가 새로운 관계 력 

사를 써나간다는 것을 세상에 알린 력사적 인 선언인 것으로 하여 평화를 지향하는 국 제사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찬동을 받았습 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핵시험과 대륙 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중지를 비롯한 중대 하고도 의미 있는 조치들을 주동적으로 취 하여 조·미적대관계해소의 기본열쇠인 신 뢰구축의 첫걸음을 떼였으며 미국대통령이  

요청한 미군유골송환문제를 실현시키는 대 범한 조치도 취하여 새로운 조미관계수립의  리정표로 되는 6.12조미공동성명을 성실히  리행하려는 의지를 과시하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2월 하노이에서 진행된 제2차  조미수뇌회담은 우리가 전략적결단과 대용 단을 내려 내짚은 걸음들이 과연 옳았는가 

2019년 4월 활동보고 

에 대한 강한 의문을 자아냈으며 미국이 진 정으로 조미관계를 개선하려는 생각이 있기 는 있는가 하는데 대한 경계심을 가지게 한  계기로 되였습니다. 

우리는 제2차 조미수뇌회담에서 6.12 조·미 공동성명 리행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필 수적인 단계와 경로를 조미쌍방의 리해관계 에 부합되게 설정하고 보다 진중하고 신뢰 적인 조치들을 취할 결심을 피력하였으며  

이에 대한 미국의 화답을 기대하였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전혀 실현 불가능한 방법에  대해서만 머리를 굴리고 회담장에 찾아왔습 니다. 

다시 말하여 우리를 마주하고 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준비가 안 되어 있었으며 똑똑한  방향과 방법론도 없었습니다. 미국은 그러 한 궁리로는 백번, 천번 우리와 다시 마주앉 는다 해도 우리를 까딱도 움직이지 못할것 이며 저들의 리속을 하나도 챙길 수 없을 것 입니다. 

지금 미국에서는 우리의 대륙간 탄도로케트  요격을 가상한 시험이 진행되고 미국 대통 령이 직접 중지를 공약한 군사연습들이 재 개되는 등 6.12조미공동성명의 정신에 역행 하는 적대적 움직임들이 로골화되고 있으며  이것은 우리를 심히 자극하고 있습니다. 나 는 이러한 흐름을 매우 불쾌하게 생각합니 다. 

바람이 불면 파도가 일기 마련이듯이 미국 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이 로골화 될수록 그 에 화답하는 우리의 행동도 따라서게 되어  있습니다. 최근 미국이 제3차 조·미수뇌회

양심수후원회 소식 | 43 

이런일이 있었어요 

  

담을 또다시 생각하고 있으며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지만 새로운  조미관계수립의 근본방도인 적대시 정책철 회를 여전히 외면하고 있으며 오히려 우리 를 최대로 압박하면 굴복시킬 수 있다고 오 판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물론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 을 중시하지만 일방적으로 자기의 요구만을  들이먹이려고 하는 미국식대화법에는 체질 적으로 맞지 않고 흥미도 없습니다. 미국이  대화를 통하여 문제를 해결하자고 하면서도  우리에 대한 적대감을 날로 더 고조시키는  것은 기름으로 붙는 불을 진화해보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어리석고도 위험한 행동 입니다. 조·미사이에 뿌리 깊은 적대감이 존 재하고 있는 조건에서 6.12조미공동성명을  리행해 나가자면 쌍방이 서로의 일방적인  요구조건들을 내려놓고 각자의 리해 관계에  

부합되는 건설적인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자면 우선 미국이 지금의 계산법을 접 고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 서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 미국이 제3차 조미수뇌회담개최에 대 해 많이 말하고 있는데 우리는 하노이조미 수뇌회담과 같은 수뇌회담이 재현되는데 대 하여서는 반갑지도 않고 할 의욕도 없습니 다. 하지만 트럼프대통령이 계속 언급하는 바와 같이 나와 트럼프대통령사이의 개인적  

관계는 두 나라 사이의 관계처럼 적대적이 지 않으며 우리는 여전히 훌륭한 관계를 유 지하고 있으며 생각나면 아무 때든 서로 안 부를 묻는 편지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이 옳바른 자세를 가지고 우리와 공유 할 수 있는 방법론을 찾은 조건에서 제3차  조미수뇌회담을 하자고 한다면 우리로서도  한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 금 이 자리에서 생각해보면 그 무슨 제재해 제 문제 때문에 목이 말라 미국과의 수뇌회 담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 니다. 어쨌든 올해 말까지는 인내심을 갖고  미국의 용단을 기다려 볼 것이지만 지난번 처럼 좋은 기회를 다시 얻기는 분명 힘들 것 입니다. 

앞으로 조미쌍방의 리해 관계에 다같이 부 응하고 서로에게 접수가능한 공정한 내용이  지면에 씌여져야 나는 주저없이 그 합의문 에 수표할 것이며 그것은 전적으로 미국이  어떤 자세에서 어떤 계산법을 가지고 나오 는가에 달려있습니다. 명백한 것은 미국이  지금의 정치적계산법을 고집한다면 문제해 결의 전망은 어두울 것이며 매우 위험할 것 입니다. 

나는 미국이 오늘의 관건적인 시점에서 현 명한 판단을 내리리라고 기대하며 가까스로  멈춰 세워놓은 조·미대결의 초침이 영원히  

다시 움직이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공화국정부는 우리나라의 자주권을 존중하 고 우호적으로 대하는 세계 모든 나라들과 의 친선과 협조의 뉴대를 강화발전시켜 나 갈 것이며 조선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 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하여 세계 모든  평화애호 력량과 굳게 손잡고 나아갈 것입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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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들! 

방금 말했지만 적대세력들의 제재해제 문제  따위에는 이제 더는 집착하지 않을 것이며  나는 우리의 힘으로 부흥의 앞길을 열 것입 니다. 우리의 투쟁목표는 방대하고 사회주 의건설의 앞길에 의연히 도전과 난관이 가 로놓여있지만 김일성-김정일주의 기치 높 이 자력으로 부강의 새로운 국면을 열고 강 국의 리상과 목표를 실현해나가려는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의 의지는 확고부동합니 다. 자주의 길에 번영이 있고 승리가 있습니 다. 자기 힘을 믿고 제힘으로 앞길을 개척해 나가려는 투철한 신념과 의지를 지닌 국가 와 인민의 도도한 진군은 그 무엇으로써도  

돌려세우거나 멈춰 세우지 못합니다. 모두 다 위대한 김일성-김정일주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고 당과 공화국 정부의 두리에  굳게 뭉쳐 사회주의 강국건설 위업을 빛나 게 실현하기 위하여 총진격해 나아갑시다. (끝) 

14일  

● 김정은 국무위원회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제14차 제1차회의를 통해 재추대된 것을 경 축하는 중앙군중대회가 13일 김일성광장에 서 진행된 것으로 <노동신문> 14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이날 첫 공개행사 경축보고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최룡해 국무 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했다. “역사적인 최 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회의에서 경애하 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를 공화국의 최 

2019년 4월 활동보고 

고 수위에 높이 추대하고 국무위원회 위원 장 동지의 역사적인 시정연설을 받아 안은  것은 주체조선의 역사적 사변이며 사회주 의건설의 새로운 진격로를 열어나가는 천만  대중에게 필승의 신심과 투지를 배가해주는  대경사”라고 말했다. 

이어진 경축연설에서 노동자, 농업근로자,  군 장병, 지식인, 청년학생을 대표해 나선 연 설자들은 “최고영도자 동지의 사상과 영도 를 충직하게 받들며 우리 국가제일주의를  신념으로 간직하고 사회주의 강국건설을 위 한 성스럽고 보람찬 투쟁에서 눈부신 위훈 과 기적을 끊임없이 창조해 나가겠다”고 결 의를 표명했다. 이날 대회장에는 당중앙위 원회 일꾼들, 성, 중앙기관, 평양시내 기관,  공장, 기업소 일군들, 근로자, 청년학생, 군  장병들이 참가했다. 

주석단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 장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왔고  김재룡·리만건·리수용·태종수·안정수·박태 성·최휘·박태덕·태형철·최부일·정경택·로두 철·김덕훈·리룡남·조연준·김능오·조춘룡 등  당과 정부의 간부들 그리고 우당위원장, 내 각, 성, 중앙기관 일꾼들 평양시내 당, 정권 기관, 기업소 일군들이 자리했다.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노광철 인민무력상들 비롯한  

무력기관 책임일꾼들도 주석단에 나왔다. ●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고 김일성주석  탄생 107돌을 맞아 재일동포 자녀들의 민주 주의적 민족교육을 위해 2억 2,400만엔(약  22억 6,489만원)의 교육 원조비와 장학금을  재일총련에 보낸 것으로 <노동신문> 14일

양심수후원회 소식 | 45 

이런일이 있었어요 

  

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김일성 주석 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 은 지금까지 165차례에 걸쳐 484억 4,373만  390엔(약 5천억원)의 교육원조비와 장학금 을 보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북에서  지난 1957년 국가예산 항목으로 ‘재일동포  자녀교육을 위한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이라 는 새로운 예산항목으로 보내기 시작했다.  

우당위원장, 내각, 성, 중앙기관 일꾼들, 모 범적인 사회와 군대의 일꾼들, 공로자들에  이어 최근 정치국 위원으로 보선된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과 노광철 인민무력상을 비 롯한 무력기관 책임일꾼들이 주석단에 나 왔다. 

권순휘 재일 총련 고문과 김영녀 재중조선 인총연합회 부의장, 김칠성 국제고려인통 일연합회 제1부위원장이 주석단에 자리잡 

15일  

● 종로 새문안로 수진빌딩 민족작가연합 사 무실에서 박금란 시인의 ‘천지의 맹세’ 시집 출판기념회가 열리다. 회원 등 3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작가회의 지창영 부회장 진 행으로 김혜화 대표의 인사말, 권오헌 양심 수후원회 명예회장, 양희철 선생님(작가회 의 회원) 외 여러분의 축하말씀이 있었고  참가 시인들이 박금란 시 낭송을 했고 마지 막으로 박금란 시인의 인사말이 있었음. 축 하드립니다.(양희철, 권오헌 외) 

● 이북에서 고 김일성 주석의 탄신일인 ‘태양 절’을 맞아 14일 ‘김일성동지 탄생 107돌 경 축 중앙보고대회’가 진행된 것으로 <노동신 문> 15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평 양체육관에 마련된 대회장 주석단에는 최룡 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당 부 위원장, 당 정치국 위원인 김재룡·리만건· 리수용·김평해·태종수·오수용·안정수·박태 성·최휘·박태덕·리용호·태형철· 최부일·정 경택·로두철, 그리고 당 정치국 후보위원인  

리룡남·조연준·리병철·김능오·조춘룡이 자 리했다. 

았으며, 북한 주재 외교 및 국제기구 대표 들, 무관들, 외국손님들이 초대되었다. 최룡 해 위원장은 이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 의 불멸의 애국업적은 사회주의 강국건설의  

만년초석이며 영원한 승리의 기치이다’라는  제목의 보고를 통해 김 주석의 업적을 칭송 했다. 

● 10-11일 미국을 공식 실무 방문해 트럼프 대 통령을 만나고 온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김 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남북정상회담을 추진 할 여건이 마련됐다”며 “북한의 형편이 되는  

대로 장소와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남과 북 이 마주 앉아 두 차례의 북미정상회담을 넘 어서는 진전될 결실을 맺을 방안에 대해 구 체적이고 실질적 논의를 할 수 있기를 바랍 니다.” 라고 사실상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했 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나는 지금까지 그랬듯이 또 한번 의 남북정상회담이 더 큰 기회와 결과를 만 들어 내는 디딤돌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46 | 33120195월  

●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경기 안산시 화랑 유원지에서 1분간 안산 전역에서 울린 세월 호추모 사이렌을 시작으로 ‘세월호 참사 5주 기 기억식’이 열리다. 생존 학생을 대표하여  

‘기억글’을 낭독한 장애진 씨는 “국가는 제대 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보여달라” 고 호소했다. 추모식에는 장훈 4.16가족협 의회 운영위원장등 유가족들과 유은혜 사회 부총리,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등 5천여 명이 참석했다.(박희성, 이 경원, 김길자) 참사현장인 진도 팽목항과 맹 골수로에서도 희생자를 위로하는 순례와 헌 화의 발길이 이어졌다. 

● 중앙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환송나온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에게 5월 18일이 오기 전에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조사위원 

회’ 구성을 마무리지을 것을 당부했다. 문 대 통령은 또한 “국회에서 최저 임금 결정 구조  개편과 탄력 근로제 개선 관련 법안을 통과 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 는 이날 오후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투르 크메니스탄으로 출국했고,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7박 8일 간 국빈 방문하고 23일 돌아올 예정이다. 

17일  

●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차문호)는 17일 1 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선고와 함께 법정구 속됐던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해 주거지 와 접견대상 등을 제한하는 조건을 달아 보 석을 허가 했다. 이른바 ‘두르킹’등의 댓글 

2019년 4월 활동보고 

사건과 연루 1심에서 유죄선고와 법정구속  된 지 77일 만이다. 

●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는 17일 “김 정은 조선국무위원장의 다음 주 러시아 방 문이 실제로 준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신문>은 ‘러시아 외교부 소식통’을 인용해  

8년 만의 조·러 정상회담이 블라디미르 푸 틴 대통령의 26~27일 베이징 ‘일대일로 정상 회담’ 참석에 앞서 다음 주 블라디보스톡에 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신문> 은 조·러정상회담 의제는 “제재 맥락에서 양 자관계와 경제관계발전”이라고 전했다. < 리아 노보스티>는 블라디보스톡 시내 극동 연방대학교 건물 하나가 조.러 정상회담 준 비를 위해 일시적으로 폐쇄됐다고 전했다. 

●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 시민장 장례위원회 와 ‘김복동의 희망’,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 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는 17일 오전 서울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김복동장학 금’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수여식은 김복동  할머니의 사후 첫 생신날을 겸해 마련됐다.  ‘김복동의 희망’ 등에 따르면 이번 장학금은  시민들의 정성으로 모인 조의금 중 일부로  마련됐으며, 여성·인권·평화·노동·통일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의 대학생 자녀 25명 에게 각각 2백만 원씩 돌아갔다. 수여식에  이어 제1383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여성의 전화’ 주관으 로 열렸다. 

 ● 오후 1시 남부지방법원 앞에서 ‘나경원의원 실 면담 및 항의방문 대학생 구속영장 철회 촉구 기자회견’이 열려 30여 명의 시민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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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있었어요 

  

단체 회원들이 참가하여 즉각 석방을 촉구 하다. 이 기자회견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 내대표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기습 점 거해 농성을 벌인 진보단체 소속 대학생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사건을 규탄하기 위 하여 열렸다. (이정태 참여. 소식지 330호  참조) 

와 통일위한 제2의 4월혁명’을 주제로 특별 강연이 있었음.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7일 국방과학원이 진 행한 신형전술유도무기 사격시험을 참관하 고 지도한 것으로 <노동신문> 18일자를 인 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신형전술유도무기를 돌아 보면서 국방과학원 관계자로부터 무기체계  

18일  

●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철폐와  양심수전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218회 목 요집회를 열다. 이종문 진보연대 대외협력 위원장 사회로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 회장의 여는 말(박근혜 석방주장규탄, 이석 기의원 석방촉구, 김련희평양시민. 북해외 식당종업원 송환촉구) 이어 정강주 한국요 가문화협회 회장의 양심수석방촉구발언과  송무호 공안탄압 시민대책위 대표의 국가 보안법철폐 촉구발언 등이 있었음. 

● 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사월혁명회 주최 로 ‘4월혁명 59주년 선언 및 특별강연회’가  진행되다. 사월혁명회 회원들과 사회 각계 인사 등 12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고철환  사월혁명회 공동대표의 인사말, 박흥섭 공 동대표의 ‘4월혁명 59주년 선언’ 낭동이 있 었고 이어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의 장, 이호윤 전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 상 임대표,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  등 연대사가 있었음. 이어 정종성 한국청년 연대 상임대표와 곽효남 진보대학생넷 대표  등 청년학생들의 결의표명이 있었음. 2부행 사는 원광대 이재봉 교수의 ‘4.27시대 평화 

구성과 운영방식에 대한 해설을 듣고 난 뒤 “ 이 무기체계의 개발완성은 인민군대의 전투 력 강화에서 매우 커다란 의미를 가지는 사 변으로 된다”고 밝혔다. 또 “국방과학부문에 서 제8차 군수공업대회에서 당이 제시한 핵 심 연구목표들을 점령하기 위한 투쟁을 강 하게 벌여 4대 요소가 구현된 우리식의 무 기체계 개발사업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현지지도에는 김평해·오수용 당 부위원장 과 조용원·리병철 당 제1부부장,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부장 등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과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박정천 총참모부 포병 국장, 박광주 등 군 지휘관들이 참가했으며,  현지에서 장창하 국방과학원장과 전일호 등  

국방과학 부문 책임일군들이 맞이했다. ● 이북의 <노동신문>은 18일 개인 필명 글을  통해 얼마전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 의를 앞두고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 차전원회의의 기본정신은 ‘자력갱생’이라며  “자력갱생을 번영의 보검으로 틀어쥐고 전 당, 전국, 전민이 총돌격전, 총결사전을 과 감히 벌임으로써 사회주의 건설의 일대 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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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활동보고 

양기를 열어 놓자는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자력갱생의 길은 국가와 인민의 존엄을 지 키고 자주적 발전을 이루어나가는 유일한  길이며, ‘우리식 사회주의’의 존립의 기초이 

고 전진과 발전의 동력이며 ‘혁명의 영원한  생명선’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회주의 경제 건설에 총력을 집중할 데 대한 당의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관철하여 나라의 경제를 급 속히 발전시킬 수 있는 지름길도 바로 자력 갱생에 있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강력한 자립적 민족경제의 토대 와 잠재력을 최대한 동원 이용하고 자체의  기술력과 자원, 전체 인민의 높은 창조정신 과 혁명적 열의에 의거한다면 우리는 얼마 든지 자력으로 번영의 활로를 열고 훌륭한  미래를 앞당겨올 수 있다” 면서 “오늘의 총 진군에서 결정적 승리를 이룩하자면 자력갱 생을 구호로만 들고 나갈 것이 아니라 발전 의 사활적인 요구로 내세워야 한다”고 독려 를 거듭했다. 

● 권정근 조선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이 18일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에서 “올해 말까 지는 인내심을 갖고 미국의 용단을 기다려 볼 것”이라고 한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에 대 해 “미국무장관 폼페이오만이 혼자 연말까 지 조·미 사이의 실무협상을 끝내는 것을 의 미하는 것이라고 잠꼬대 같은 소리를 하여  사람들의 조소를 자아내고 있다”고 하면서 “ 우리에 대한 갖은 망발과 궤변들을 연일 늘 어놓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마이크 폼페이 오 미국 국무장관을 강하게 규탄한 것으로  

권 국장은 이어 “마치 우리가 요구하는 것 이 연말까지 실무협상이나 끝내는 것인 듯 이 그 뜻을 와전시켜 미국이 연말까지 행동 해야 한다는 구속감에서 벗어나보려는 어 리석은 계산에 불과하다”고 풀이하고 “미국 은 지금의 궁리로는 우리를 까딱도 움직이 지 못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권 국장에 따 르면, 김 위원장이 천명한 대미 입장의 의미 는 “미국은 우리를 핵보유국으로 떠민 근원,  

비핵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 손으로 올 해 말까지 치워야 한다는 것이며 그렇게 되 지 않을 경우 조선반도정세가 어떻게 번져 지겠는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라고 밝혔다.  

권 국장은 과거 김 위원장을 만나 “비핵화 를 애걸”하던 폼페이오장관이 지난주 의회 청문회에서는 “우리의 최고 존엄을 모독하 는 망발을 줴침으로써 자기의 저질적인 인 간됨을 스스로 드러내고 이성적인 사람들의  

경악을 자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 폼페이오가 제멋대로 말을 꾸며대면서 조미 관계 전반을 자기 마음대로 흔들어 자기의  인기를 올려보려고 획책하고 있는 속에서도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개인적인 관 계가 여전히 좋은 것이며 국무위원회 위원 장 동지께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 는데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계시는 것”이라 

고 조미정상간 채널은 열어 놓았다. 권 국장은 “하노이 수뇌회담의 교훈에 비추 어보아도 일이 될 만하다가도 폼페이오만 

양심수후원회 소식 | 49 

이런일이 있었어요 

  

끼여들면 일이 꼬이고 결과물이 날아나군  하는데 앞으로도 내가 우려하는 것은 폼페 이오가 회담에 관여하면 또 판이 지저분해 지고 일이 꼬일 수 있다는 점”이라며 “따라서  앞으로 미국과의 대화가 재개되는 경우에도  나는 폼페이오가 아닌 우리와의 의사소통이  보다 원만하고 원숙한 인물이 우리의 대화 상대로 나서기 바랄뿐”이라고 밝혔다. 

20일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조·미 협 상과 관련, 자신을 협상에서 배제하라는  조선의 요구를 일축했다고 <미국의소리 >(VOA)가 20일 보도하다. <VOA>에 따 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19일 워싱턴 미국무 부 청사에서 미·일 외교·국방장관 회의(2+2 회의) 직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조선의  이같은 요구와 관련해 “아무 것도 바뀐 것 

19일  

● 수유리 4.19민주묘역에서 4월혁명 59돌을  맞아 사월혁명회 등 민족민주단체들 공동 으로 ‘사월혁명 59주년 민족민주운동단체  합동참배식’이 진행되다. 한찬욱 사월혁명 회 사무처장 사회로 추모의례에 이어 김명 환 민주노총위원장, 박행덕 전국농민회 총 연맹의장,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 한충 목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 등 기념사 가 있었고 사월혁명회 공동대표의 ‘4월혁명  59주년 선언문’낭독이 있었음. 참배식은 단 체별로 분향의례를 진행했고 열사들의 묘 소를 돌아보는 것으로 모두 마치다.(권오헌  외) 

● <6.15서울본부 & 서울시민환영위원회 후 원의 밤>이 오후 7시 반 을지로 ‘레벤브로 이’에서 열렸다. ‘분담을 넘자, 겨레를 잇자’ 라는 슬로건으로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을  

기념하며 열린 이 후원주점에서는 경품추첨  등의 행사와, 들쭉술을 비롯한 이북술을 경 매로 내걸어 참가들의 통일에 대한 열망과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하며 진행되었 다.(류경완, 홍휘은, 송원재 등) 

이 없다”며 “우리는 협상을 계속해 나갈 것 이고, 나는 여전히 팀을 책임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조선외무성 권정근 미국담당  국장은 18일 <조선중앙통신>기자와의 문 답에서, 조선은 조미협상에서 폼페이오가  아닌 다른 인물이 나오길 바란다며 “폼페이 오 장관만 끼어들면 일이 꼬이고 결과물이  날아간다”고 비판한 바 있다. 

● 미국 당국이 지난 2월 하순 스페인 주재 조 선대사관 습격에 관여한 반북단체 ‘자유조 선(구 천리마민방위)’ 회원 1명을 체포했다 고 <로이터통신>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통신>은 미국 법집행 당국 자와 ‘자유조선’ 관계자를 인용해 전직 해병 인 크리스토퍼 안이 18일 체포됐고 19일 로 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나타났다고 알렸 다. 스페인 사법당국의 범죄인 인도청구에  

따른 조치다. ‘자유조선’은 19일 성명을 통해  “미국 법무부가 북한 정권이 제기한 형사소 송에 따라 미국인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하다니 당혹스럽다”고 비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무장한 연방요원들이 18 일 김정은정권 전복을 추구하는 ‘자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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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이자 지난 2월 조선대사관 습격 주범인  홍창의 아파트를 급습했으나 그곳에 없었 다. 지난 2월 하순 10명 이상의 괴한들이 스 페인 주재 조선대사관을 습격했다. 이들은  몇 시간 동안 대사관직원들을 인질로 잡고  구타하면서 탈북을 종용했다. 컴퓨터와 하 드드라이브 등을 훔쳐 미국으로 도주한 뒤  연방수사국(FBI)에 접근해 자료를 넘겼다.  FBI는 이 자료를 스페인 당국에 넘겼고 스페 인당국은 조선 측에 반환했다. 

● 민통선 안에서 농사를 짓는 6.15사과원 전 환식 회원의 못자리내기 행사가 회원들과  지역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9 시에 문산역 집결, 마중 나온 전환식님을 만 나 민통선 안으로 들어가 못자리내기 활동 을 한 후 1시쯤 일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헤어졌다.(김영식, 박희 성, 양원진, 양희철, 김혜순, 김민정, 김래곤,  이정태, 한상근, 이성우, 박진화, 전환식, 이 재훈 등) 

● 오후 5시 사드배치반대평화활동 모금을 위 한 후원주점이 을지로 레벤브로이에서 열리 다.(이정태, 류경완) 

● 최선희 조선 제1부상이 존 볼튼 미백악관 국 가안보보좌관을 향해 “멍청해 보인다”고 직 격탄을 날린 것으로 <조선중앙통신> 20일 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이 같은 표현 은 볼턴 보좌관이 “제3차 조미수뇌회담에 대 한 희떠운 소리를 늘어놓은 것과 관련하여”  

최선희 제1부상이 조선중앙통신사 기자가  제기한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입장을  밝혔다. 최 1부상은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 

2019년 4월 활동보고 

보좌관은 17일 블룸버그통신과의 기자회견 에서 북조선이 3차 수뇌회담에 앞서 핵무기 를 포기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을 하였다는  진정한 표시가 있어야 한다느니, 트럼프대 통령이 말한 ‘큰 거래’에 대해 론의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느니 따위의 희떠운 발언 을 하였다”며 “원래 우리는 볼튼 보좌관이 언 제 한번 리성적인 발언을 하리라고 기대한  바는 없지만 그래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이라면 두 수뇌분들 사이에 제3차 수뇌회담 과 관련하여 어떤 취지의 대화가 오가는지  정도는 파악하고 말을 해도 해야 할 것 이였 다”고 포문을 열었다. 볼턴 보좌관은 <블룸 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3차 북미정상 회담 전 미국이 확인해야 하는 사항이 무엇 이냐는 질문에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겠 다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는 실질적인 표 시”라고 답하고 “우리는 (트럼프)대통령이  빅딜(Big Deal)이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 대 화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최 1부상은  “지금 볼튼의 이 발언은 제3차 수뇌회담과  관련한 조미수뇌분들의 의사에 대한 몰리해 로부터 나온 것인지, 아니면 제딴에 유모아 적인 감각을 살려서 말을 하느라 하다가 빗 나갔는지 어쨌든 나에게는 매력이 없이 들 리고 멍청해 보인다”고 비난하고 “볼튼의 이  답변에서는 미국사람들의 발언에서 일반적 으로 느끼는 미국식 재치성도 론리성도 찾 아보기 힘들다”고 혹평했다. 나아가 “경고하 는데 앞으로 계속 그런 식으로 사리분별 없 이 말하면 당신네한테 좋은 일이 없을 것”이 라고 경고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51 

이런일이 있었어요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 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24 일 새벽 전용열차로 출발한 것으로 <노동 신문>을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신문> 은 이날 “우리 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영도 자 김정은동지께서 로씨야연방을 방문하시 기 위하여 4월 24일 새벽 전용열차로 출발하 시었다”고 전했다. 김평해·오수용 당 부위원 장, 리용호 외무상, 리영길 군 총참모장, 최 선희 외무성 제1부상, 그리고 당 중앙위원회 와 국무위원회 성원들이 김 위원장과 함께  

떠났다고 알렸다. 이날 최룡해, 박봉주를 비 롯한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이 김 위 원장을 환송했으며, 김 위원장은 이들 간부 들과 인사를 나눈 뒤 전용열차로 출발했다. 

21일  

● 6.15한마음 통일산악회(회장 권오헌) 4월 산행을 북한산으로 하여 크리스챤 아카데 미에서 출발 칼바위능선-대동문-진달래 능선-4.19민주공원묘역 참배 등으로 마치 다.(후원회소식 330호보심) 

● 재일조선학교 고교무상화배제 등 차별과 탄 압을 받는 학생들을 위한 ‘몽당연필’등 후원 주점에 양심수후원회도 함께하다.(이정태,  김래곤, 김광태 외) 

22일  

● 평소 통일원로들께 남다른 애정과 존경심 을 갖고 있는 사회적 기업 스쿨프린팅사(대 표 김호현)의 배려로 장기구금 양심수 양원 진, 강담, 김영식, 박희성, 양희철 선생님과  

범민련 남측본부 이규재 의장, 노수희 부 의장, 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 등이  22~23일까지 백령도 생태기행을 다녀오다.  김호현 대표는 피할 수 없는 일로 참가하지  못했고 회사간부 5명과 양심수후원회 김혜 순, 강태희, 김련희님, 범민련 이정태님이  어른들을 모시고 다녀오다. 

첫날은 사곶백사장, 해식동굴(해수침식작 용), 두무진 포구로부터 억겁의 시간 속에  생성된 서북해안의 형제바위, 코끼리바위  등 절경을 보았고 다음날에는 용트림바위,  남포리 몽돌해안, 북녘땅 상연군 장산곶이  건너다 보이는 서북해안 심청사당을 답사했 음. 이틀 동안 날씨도 온화하고 특히 바람이  없어 뱃길은 평온하고 안전했음. 스쿨프린 팅사 김호현 대표와 애써주신 간부들께 감 사드립니다. 

●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원내 대표 들이 오는 25일까지 선거제 개편과 고위공 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검.경수사 권 조정관련 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 대상안건)’에 올리기로 합의하다. 막판까지  

이견을 보였던 공수처 도입과 관련해 4당 원내 대표들이 공수처에 ‘부분 기소권’을 주 는 절충안을 받아들인 것이다. 4당 원내대 표는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 어 이런 내용의 합의안을 공개했다. 합의 안을 보면 공수처에 수사권과 영장청구권을  

주고 검찰이 불기소처분 때 법원에 재정신 청을 할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다만 판 사, 검사, 경무관급 이상 경찰이 기소대상에  포함돼 있으면 공수처가 직접 기소를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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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도록 했다. 

● 국내 최장기 분쟁사업장 콜텍의 싸움이 22 일 마침내 끝나다. 이날로 복직 투쟁을 시작 한 지 4464일, 헤아릴 수도 없는 시간을 길  위에서 보낸 콜텍노동자들은 마침내 회사로 부터 사실상 ‘정리해고는 잘못된 일이었다’ 는 인정을 받아냈다. 2007년 ‘긴박한 경영상 의 이유’로 정리해고됐던 콜텍 노동자 3명은  새달 2일 명예 복직된다. 콜텍 노사는 이날  서울 강서구 한국가스공사 서울지역본부 회 의실에서 마지막 교섭을 열어 △회사의 정 리해고 유감 표명 △마지막까지 복직을 요 구해온 3명(이인근·김경봉·임재춘)의 명예 복직 △이들을 포함한 콜텍 노조 조합원 25 명에게 합의금 지급 △상호 제기한 일체의  민사·형사·행정상 소송 취하 등 7개 항에 잠 정합의했다. 노사는 23일 조인식을 열어 박 영호 사장과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이 합 의문에 함께 서명할 예정이다. 

● 조선을 방문중인 중국인민해방군 문예대표 단이 지난 19일과 20일 평양대극장에서 공 연을 진행한 후 21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 아 참배하고 평양시내 여러 곳을 참관한 것 으로 <노동신문>22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신문>은 대표단이 김일성주석 의 만경대 생가와 만경봉, 조국해방전쟁승 리기념관, 만경대학생소년궁전 등을 참관한  뒤 삼지연관현악단 극장에서 삼지연관현악 단의 공연을 관람하고, (중조)우의탑에 헌화 했다고 일정을 소개했다. 앞서 평양대극장 에서 진행된 공연에 대해서는 “중국인민해 방군 군악단의 재능 있는 지휘자, 연주가들 

2019년 4월 활동보고 

로 구성된 문예대표단은 조중 외교관계 설 정 70돌이 되는 뜻깊은 올해에 두 나라 친선 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강화 발전시 켜 나가려는 중국 군대와 인민의 지향과 의 지를 기백 있는 군악으로 펼쳐 보였다”고 전 했다. 또 공연은 두 나라 국가연주로 시작 해 ‘중국인민해방군가’와 ‘조선인민군가’를  

비롯한 명작들과 세계 명곡들이 올랐으며, ‘ 조선인민군 군악단’과 ‘중국인민해방군 군악 단’이 합동 연주하는 취주악으로 절정을 이 루었다고 알렸다. 이날 공연은 리두성 군 총 정치국 선전부국장, 김형룡 인민무력성 부 상 을 비롯한 군 장성들과 예술인들이 관람 하였으며, 리진쥔 조선주재중국대사와 대사 관 관계자 등이 함께 했다. 

●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22일 “우리는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할 때까지 제재  완화(sanctions relief)를 하지 않을 것”이라 고 개소리 하다. 이놈은 이날 정동 대사관저 에서 외교부 출입기자단을 만나 “한국 정부 로부터 부분적 제재 완화에 대한 공식제안 을 받은 적이 없”고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적이고 완전 히 검증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재강조 했다”면서 이와같이 말했다. 이놈은 “(한국 정부가 추진한다는) 중간 단계가 뭔지 모른 다. 그게 제재완화를 지칭한다면 대답은 노 (no)”라며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워 싱턴에서 대북 제재 완화 코스는 최종적이 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에 달렸다고 합의 한 것 외에 한국 정부가 나와 공유한 것은 없 다”고 개소리하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53 

이런일이 있었어요 

23일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 시아 대통령 초청으로 ‘곧’ 러시아를 방문 해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조선중앙통 신> 23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 통신>은 “우리 당과 국가,군대의 최고령도 자 김정은동지께서 로씨야련방 대통령 울 라지미르 울라지미로비치 뿌찐각하의 초청 에 의하여 곧 로씨야련방을 방문하시게 된 다”며 “방문기간 김정은 동지와 로씨야련방  

대통령사이의 회담이 진행되게 된다”고 발 표했다.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을 “조선로 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 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무력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군대의 최고령도자”로 호칭했다. 푸틴  대통령은 25일 블라디보스톡에서 조.러 정 상회담을 가진 뒤 바로 중국 베이징에서 열 리는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 포럼(26∼27일) 참석을 위해 방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문재인 정부에서도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한통련) 인사들의 한국방문이 온전히 보장 되지 못한 상황에서 국내 인권·통일운동 단 체들이 23일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한 통련(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의 완전한 명 예회복과 귀국보장을 위한 대책위원회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한통련성원들의 고국방문  보장을 촉구했다. 대책위원장은 최병모(전  해외민주인사 명예회복과 귀국보장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 상임대표), 집행위원장 

은 임종인 변호사(전 국회의원·양심수후원 

회 운영위원), 대변인은 이주희 변호사가 맡 았다. 그밖에 많은 변호사들이 대책위원원 으로 참여하고 있다.  

24일  

● ‌‌ 김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 장이 24일 오전 접경도시 하산에서 러시아  당국자들과 주민들로부터 영접을 받았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하다. <통신 >은 연해주 지방 관리를 인용해 김 위원장 이 탄 전용열차가 조.러 국경을 가로지르는  철교를 통과해 하산역에서 정차했다고 알렸 다. 전통의상을 입은 여성들이 ‘빵과 소금’을  대접하고 주민들이 꽃다발을 흔들며 김 위 원장을 환영했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 면, 오전 10시30분께 열차가 하산역에 도착 하자 알렉산더 코즐로프 극동개발부 장관과  올레그 코줴먀코 연해주 지사 등이 영접했 다. 김 위원장은 이어 ‘김일성의 집’으로 불 리는 목조 가옥을 방문했다. 1986년 김일성  주석의 소련 방문을 앞두고 건립됐으며 현 재는 박물관으로 이용된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탄 전용열차가 24일  오후 5시 50분(한국시간 4시50분)께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톡역에 도착했다. 러시 아 관영 <타스통신>은 군악대와 의장대가  김 위원장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알렉산드 르 코즐로프 극동개발부 장관과 올레그 코 줴먀코 연해주 주지사 등 러시아 고위인사 들과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등 조선측 인 사들이 영접했다. 간단한 환영행사가 끝난  뒤 김 위원장은 리무진으로 갈아타고 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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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섬 극동연방대학 캠퍼스 내에 있는 숙소 로 향했다. 이날 이른 아침 하산역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은 러시아 고위인사들의 영접 을 받았고 코즐로프 장관은 “이번 방문이 따 뜻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 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이 마지막 러시아 방 문은 아닐 것이라고 화답했다. 환담 자리에 는 리용호 외무상, 리영길 군 총참모장, 최선 희 외무성 제1부상이 배석했다. <RT>에 따 르면 김 위원장은 하산역에서 러시아 국영  <러시아-1>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인민 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으면서 이번 방문이  매우 유익하고 성공적인 방문이 되며 당신 들과의 만남에서 많은 문제 등 의견을 교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 정세를 안 정적으로 유지 관리하고 공동으로 조정해나 가는데서 매우 유익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 4월 24일 (수) 재일조선학교 학생들의 문학 작품집 ‘꽃송이’ 출판기념회가 오후 6시 30 분 프란체스코 회관 211호에서 ‘우리학교 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에서 주관하 여 열렸다.“<꽃송이>는 조선학교 학생들 의 문집으로 일본 전역에 있는 조선학교 초,  중, 고급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선신보사’ 가 현상 모집하여 입선한 작품들을 엮은 작 품집”이라고 밝히기도 하였다. 출판기념회 에서는 <꽃송이>의 국내 출판에 재일동포 들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조선신보사>의  최관익 주필과 조선학교 졸업생 강하나 씨 가 축하영상을 보냈다. <꽃송이> 출판기 념회를 축하하는 의미로 일본의 지바초중급  

2019년 4월 활동보고 

예술공연을 영상과 우리 남측 학생들의 축 하 공연이 진행되었다. 출판기념회에는 100 여 명의 시민이 함께 했으며, 행사를 축하하 는 남측의 학생들의 공연이 끝내고 조선학 교 학생들에게 보내는 글이 적힌 단일기를  

선보였다. 이 단일기는 6월에 조선학교에 전 달될 예정이라고 한다. (권오헌, 박희성, 류 경완, 홍휘은 등) 

25일  

●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사회각계대표들이  함께하여 ‘평화의 시대 냉전의 유물, 유엔사  해체를 촉구하는 1차국제선언’ 발표 기자회 견이 열리다. 140여 명의 국내외인사와 37 개 단체들이 서명한 해체선언에서는 미국 정부와 유엔에 각각 ◇유엔사 해체 ◇유엔 사를 앞세운 남북사업방해행위중단 ◇유엔 사의 유엔명칭 도용중지강제 ◇1975년 유 엔사 해체결의 이행강제를 촉구하다.(류경 완, 권오헌 외) 

●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철폐와  양심수전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219회 목 요집회를 열다. 이종문 진보연대 대외협력 위원장사회로 조영건 구속노동자후원회장 의 양심수석방촉구발언, 권오헌 양심수후원 회 명예회장의 유엔사해체, 한미워킹그룹해 체, 미국의 내정간섭규탄, 민족자주원칙 실 천을 촉구하다. 이어 여순항쟁시 민간인 피 학살 유족인 장경자님의 다음주 월요일 여 수지방법원에서 재심 개시한다는 소식과 억 울한 죽음의 명예회복을 촉구하다. 

● 박찬호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는 25일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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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있었어요 

  

집행정지 심의위원회 의결에 따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오후 5시40분께 박근혜  전대통령의 형집행정지불허를 결정했다”고  밝히다. 박 전 대통령을 대리하는 유영하 변 

호사는 지난 17일 ’경추 및 요추디스크증세 로 인해 형집행정지 신청을 했었다. 

으로 지난 18일 체포직후 열린 첫 심리와 달 리 일반에 공개했다면서 안씨의 변호인측이  피고인의 신변보호를 위해 이날 심리를 비 공개로 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지만 법 원이 이를 기각했다고 알렸다. 이날 담당판 사는 변호인측의 보석신청과 기소내용 비공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4일 저녁 6시(현지시 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러시 아측의 환영을 받은 것으로 <노동신문>25 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신문> 은 “현지시간으로 18시, 경애하는 최고영도 자께서 타신 전용열차가 블라디보스토크역  

구내에 들어섰다”며, “김정은 동지의 러시아 연방 방문을 환영하는 의식이 진행되었다” 고 전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역에서 알렉산 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원동 및 북극발전 장 관, 이고리 모르쿨로프 외무부 차관, 올레그  

코줴미아코 연해변강 장관, 알렉산드르 마 체고라 조선주재 러시아 대사가 김 위원장 을 영접했다. 김 위원장이 역전광장에 나오 자 미리 정렬하고 있던 러시아 육해공군명 예위병대 대장이 영접보고를 한뒤 두나라  

국가를 연주했으며, 김 위원장은 위병대를  사열하고 그들의 분열행진을 지켜보고는 영 접 나온 간부들과 인사를 나누고 숙소로 행 했다. 

● 스페인 주재 조선대사관 습격사건에 가담 한 혐의로 체포된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토 퍼 안 씨가 23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 레스 연방지법에 출두했다고 <미국의소 리>(VOA)가 25일 보도하다. <VOA>는  

<AP>통신등 빌려 이날 심리는 인정신문 

개등을 기각하고 계속 구금상태에서 기소내 용을 공개했다. 해제된 법무부 기소장에 따 르면 안씨가 포함된 일당은 지난 2월 스페인  마드리드 조선대사관 습격당시 칼과 쇠막대 기, 가짜 권총 등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대 사관에서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  등을 탈취해 도주했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 아 대통령이 2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났 다. 양정상은 이날 오후 2시 5분(현지시각)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 극동연방 대에서 만났다. 단독회담에 앞서 푸틴 대 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이번 위원장 방문은  상호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조 선반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해 결법 도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 고 “현재 진행되고있는 북남대화를 지지”하 며 “조미관계를 정상화시키는 노력을 지지”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 세 계 초점이 조선반도 문제에 집중되어 있는 데, 이 문제를 같이 조선반도 정세를 평가하 고 서로 견해를 공유하고 공동으로 조종 연 구하는 데서 의미 있는 대화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리고 “오랜 친선의 역사  전통을 가진 두 나라 관계를 보다 공고하고  건전하고 발전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유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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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재선출을 축하했으며,  김일성 주석의 1948년 모스크바 방문을 언 급하며 “저도 2000년 평양을 방문한 바 있 다. 아직도 그때 감흥을 생생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단독회담에 이어 확대회 담, 환영연회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언론 들 편집)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블 라디보스톡 극동연방대학에서 조선 김정 은 국무위원장과의 첫 회담 직후 기자회견 을 열고 “조선의 체제 보장에 대해서 논의 를 할 땐 6자회담 체계가 가동되어야 한다” 고 촉구했다. “한·미의 보장 매커니즘은 충 분치 않을 것이라고 보고 그래서 조선에 있 어선 다자안보협력체제가 필요할 것”이라 는 이유를 들었다. 러시아는 2003년 8월부 터 2008년 12월까지 열렸던 6자회담 산하 ‘ 동북아 평화 안보에 관한 실무그룹’ 의장국 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 과 ‘철도·가스관··전력망’을 연결하는 사업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알렸다. 미국과 동맹관 계인 한국이 이 사업에 소극적인 사정을 지 적하면서 “인내를 가지고 좀 참으면서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러 시아 내 조선 노동자 문제에 대해서는 “(유 엔 안보리 결의의 이행과) 대립적이지 않는  해결 방법이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 다”고 밝혔다. “조선근로자들은 러시아에서  아주 성공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 준법 정신 이 투철하고 아주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다”라고 말했다. 

2019년 4월 활동보고 

● 충북 미래여성프라자에서 25일, 지난 3월 7 일부터 17일까지 충북 보은군 내북면 아곡 리 아치실에서 충청북도와 ‘한국전쟁기 민 간인학살 유해발굴 공동조사단’(유해발굴 조사단)이 공동으로 진행한 ‘보도연맹사건  

희생자 유해발굴’과 관련 ‘한국전쟁기 민간 인학살 제6차 유해발굴, 충북 보은군 아곡 리 국민보도연맹사건 희생자 유해발굴 보 고대회’가 진행되다. 유족들과 유해발굴조 사단, 충청북도 관계자, 충청북도의회의원,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 이 함께했다. 유해발굴보고에서는 발굴된  유해의 최소 개체수는 40구라고 밝혔다. “최 소 개체수는 식별이 가능한 모든 뼈대를 살 펴 가장 많이 출토된 뼈의 수를 말한다”며, “ 실제 희생자는 이보다 많을 수 있다는 의미 를 포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해발굴조 사단은 “1950년 학살 당시 트럭 두 대에 희생 자들이 실려 아곡리에 왔다는 증언이 있다” 며, “아곡리 방앗실 현장에서 40명의 유해가  출토된 것은 당시 트럭 한 대에 탈 수 있는  최대 숫자로 가늠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머지 한 대에 실린 희생자들의 매장지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발굴 현장 옆에  있는 주유소 밑에 묻혀 있다는 주변 주민들 의 주장을 심도있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발굴이 끝난 현장을 잘 보존 하여 역사 교육의 장으로 삼아야 한다”며, “ 이를 위해 매장지 현장앞에 표시판과 위령 조형물을 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건의했다.  한국전쟁기민간인희생자 충북유족회 박찬 영 회장은 추도사를 했고, 이시종 충청북도

양심수후원회 소식 | 57 

이런일이 있었어요 

  

의 도지사가 추도사를 보내왔다. 아곡리에 서 발굴된 희생자 유해와 유품은 지난 3월  27일, 유가족과 도 관계자 및 발굴단원들이  참석하여 간단한 제례를 올린 후 세종시 추 모의 집으로 옮겨 봉안했다. 

엄중한 정세를 조성하고 있다는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우리는 앞에서는 ‘평화’와 ‘대화’를  운운하고 뒤에서는 여전히 동족을 반대하 는 불장난질을 하고 있는 남조선 당국의 이 

● 이북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이 25 일 ‘남조선당국의 배신적 행위는 북남관계 를 더욱 위태로운 국면으로 떠밀게 될 것 이다’라는 제목의 대변인 담화를 발표해 지 난 22일부터 2주일간 진행되고 있는 한미연 합공중훈련을 거론하고는 이를 “역사적인  

4.27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에 대한  공공연한 도전이며 북과 남이 군사적 긴장 완화와 적대관계 해소를 위해 공동으로 노 력하기로 확약한 군사분야 합의에 대한 노 골적인 위반행위”라고 지적한 것으로 <조 선중앙통신> 25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 도하다. <통신>이 언급한 ‘한미연합공중훈 련’은 한미 공군이 100여대의 전력을 동원해  

벌이던 기존 대규모 항공훈련인 맥스선더 (Max Thunder)를 대체해 한국군의 F-15K 와 KF-16, 주한 미군의 F-16 전투폭격기 등  수십 대가 참가하는 것으로 조정하여 지난  22일부터 2주 일정으로 시작한 연합편대군  종합훈련. 

조.평.통은 남측이 이번 훈련뿐만 아니라 지 난달 키 리졸브 훈련을 ‘동맹’이라고 이름을  바꾸는 등 이미 중단하기로 한 합동군사연 습을 강행하고 앞으로도 계속 진행하려고  한다면서 “이러한 군사적 도발책동이 조선 반도의 긴장을 격화시키고 북남관계를 파국 에로 치닫던 과거에로 돌아가게 할 수 있는  

중적 행태를 이해할 수 없으며 추태를 예리 한 눈초리로 주시하고 있다”고 하면서 “남조 선당국이 미국과 함께 우리를 반대하는 군 사적 도발책동을 노골화하는 이상 그에 상 응한 우리 군대의 대응도 불가피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변인은 “우리가 그 어 떤 대응조치를 취하든 남조선 당국은 아무 런 말도 할 수 없을 것이며 만일 그에 대해  시비질할 때는 문제가 더 복잡해지고 사태 가 험악한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남 측 당국은 분별 있게 처신하여야 할 것”이라 고 말했다. 

26일  

● 4.27판문점선언 1돌을 맞아 남북공동행사 가 성사되지 못한 가운데 27일 임진각을 비 롯한 비무장지대(DMZ) 500km 일원에서  다양한 민간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DMZ평 화인간띠운동본부는 ‘DMZ민(民)+평화 손 잡기’를 주제로 강화에서 고성까지 ‘평화누 리길 500Km 인간띠 잇기’행사를 진행한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주최하는  ‘분단을 넘자! 겨레를 잇자!’는 주제의 ‘판문 점선언 1주년 기념대회’는 오후4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진행한다. 

● 전국농민회총연맹과 민중공동행동, 전쟁반 대평화실현국민행동 등이 공동주최하여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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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통일트랙터 출정 식 및 미국반대 자주평화 행진’이 진행되다.  4.27 판문점선언 1돌을 맞아 통일트랙터를  앞세워 임진각으로 떠날 농민들의 출정식이 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출정문’을 통해 “평 화와 통일은 민족의 숙원이며 우리가 치켜 든 깃발은 자주”라며 “전봉준 장군의 척양척 왜, 보국안민 정신은 자주민주통일로 계승 되었다”고 밝히고 “갑오농민전쟁 125년, 분 단 74년, 전농 30년, 우리의 길은 오직 자주” 라고 선언하다. 박행덕 전농의장의 출정사,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엄미경 민 주노총 통일위원장, 와타나베 겐주 일한민 중연대전국네트워크 공동대표 등 연대발언 이 있었음.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DMZ박물관에서 개최된 ‘평화경제 강원 비 전 전략보고회’에 참석, “동해북부선 남측 구 간인 강릉~제진 간 철도를 조속히 연결하겠 다”며 “동해북부선은 강원도 대동맥이 되 고, 한반도는 ‘철의 실크로드’를 통해 동북 아 물류 중심국가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 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동해안 지역 의 ‘DMZ 평화의 길’ 개방을 하루 앞두고 ‘금 강 통문’ 앞에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기원 하는 솟대를 설치하고 금강산전망대를 둘러 

봤다. 이날 평화의 길 산책에는 여성산악인  오은선 씨, 거진초등학교 학생들, 최문순 강 원도지사, 이경일 고성군수, 정경두 국방장 

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함께 했다. ● 조선과 러시아가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한 전략·전술적 협력을 강화 

2019년 4월 활동보고 

하고 이를 위한 방법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도 진지한 토론을 한 것으로 <노동신문>  26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신문>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 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블라디 보스토크시 루스키섬에 위치한 원동(극동) 연방종합대학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쌍 방은 앞으로 서로의 이해와 유대를 더 밀접 히 해나가며 지역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위 한 전략적인 협동을 강화해나가기로 하였 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얼마 전에  진행된 제2차 조미수뇌회담에서 미국이 일 방적이며 비선의적인 태도를 취함으로써 최 근 조선반도와 지역정세가 교착상태에 빠지 고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위험한 지경 에 이른데 대하여 지적하시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은 전적으로 미국의 차후 태도 에 따라 좌우될 것이며 우리는 모든 상황에  다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상호관심사에 대해 우호적 인 분위기에서 심도있는 대화가 진행되었으 며, 두 나라 최고위급 접촉을 포함한 고위급  내왕을 강화하고 다양한 형식으로 정부와  국회 등의 교류 협조를 발전시키며, 호혜적 인 경제무역 수준을 더 높여 나가기로 했다. 특히 “(쌍방은) 중대한 고비에 직면한 조선 반도 정세 추이에 대하여 분석평가하고 조 로 두 나라가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 전보장을 위한 여정에서 전략적 의사소통 과 전술적 협동을 잘해나가기 위한 방도적 인 문제들에 대하여 진지하게 토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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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있었어요 

  

고 신문은 알렸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 이 조선을 방문하도록 초청했으며, 푸틴 대 통령은 이를 쾌히 수락했다. 

회담에 이어 열린 연회 축하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동지의 발기에 의하여 조 선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안정되어가고 있으 며 러시아는 조미대화 실현과 북남관계 개 선을 위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지도부 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조선반도에서의 긴장을 해 소하고 동북아시아지역 전반에서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하여 계속 호상(상호) 협력해 나 갈 용의가 있다“며, ”국제사회와 모든 관심  있는 국가들의 적극적인 참가밑에 반도와  지역의 공고한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고 번 영을 이룩해나가기 위한 목적을 반드시 달 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답례 연설을 통해 ”오늘 푸틴 대통령 각하와 조로 친선관계 발전과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한 문제들 그리고 공동의 관 심사로 되는 국제문제들에 대하여 허심탄회 하고 의미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고 하면서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북러친 선관계의 강화 발전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회담에는 북측에서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배석하고 러시아 측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 유리  트루트네프 정부 부총리 겸 원동연방구 주 재 대통령 전권대표, 드미트리 피스코프 대 통령 행정부 부책임자 겸 공보관, 유리우샤 코프 대통령 대외정책담당 보좌관, 예프게 니 지트리흐 교통장관, 알렉산드르 코즐로 

프 원동 및 북극발전 장관, 아나톨리 야놉스 키 동력부 차관, 올레그 벨로죠로프 러시아 철도주식회사 총사장, 알렉산드르 마체코라  북한주재 러시아 대사가 참가했다. 이어진  연회에는 김평해·오수용 당 부위원장, 리용 호 외무상, 리영길 군 총참모장, 최선희 외무 성 제1부상을 비롯한 수행원들, 김형준 러시 아주재 북한 대사, 조석철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 등이 초대되었다.  

● 이북의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26일  “온 겨레와 인류의 한결같은 지향과 염원에  맞게 북남관계를 개선해나가자면 민족의 총 의가 집약된 북남선언들을 변함없이 고수하 고 철저히 이행해나가려는 입장과 자세부터  바로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언론들 이 인용 보도하다.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은 북과 남 이 뜻과 힘을 합쳐 우리 민족의 운명을 우 리 자신의 손으로 개척해나갈 것을 확약한  민족자주, 민족단합의 선언, 평화와 통일의  선언”이기 때문이라는 것. 특히, “북남선언 이행에서 당국의 태도와 입장이 중요하다” 며 “오늘 남조선당국이 무엇보다 신경을 써 야 할 것은 북남선언들의 충실한 이행”이라 고 밝혔다. 

“당국이라면 오늘의 시대 흐름을 정확히 읽 고 좌고우면하지 말아야 하며 북남선언들의  성실한 이행으로 겨레 앞에 지닌 자기의 의 무를 다해나가야 할 것이다. 누구의 눈치를  보거나 다른 일에 신경을 쓰면서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지 말고 실천으로 북남선언들을  철저히 이행해나가려는 진지한 자세와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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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가져야 한다.” 그러면서 “북남선언들을  성실히 이행해나가는 길에 북남관계의 발전 과 조선반도의 평화, 자주통일의 밝은 내일 이 있다”고 강조했다. 

27일  

●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서 범민련 남측본부,  양심수후원회, 민중민주당, 사월혁명회 등  20여 민족.민주단체공동으로 ‘4.27판문점 선언 발표 1주년에 즈음한 미국규탄공동 기자회견’을 열다. 원진욱 범민련 남측본 부 사무처장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4.27판문점선언 이행방해, 6.12조미공동성 명위반, 트럼프정부를 규탄하는 구호로 시 작되다.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의장, 권오 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한명희 민중민 주당 대표 등 결의발언과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9회 코리아 국제포럼에 참석한 프 랑스 리용 진보단체 조직비서 엉투완 베당 이 연대발언을 했다. 엉투완 베당말고도 모 히스쿠기에흐만 프랑스 진보정당 PCRF 대 표, 귀도리치 이탈리아 진보정당 국제대표,  에므릭몽빌 진보출판사 Delga 대표, 데렉포 드 미국 진보정당 교육대표 등이 함께했다.  끝으로 자주평화통일 실천연대 박교일 대 표가 공동성명을 낭독했다. 성명에서는 △ 트럼프 행정부는 6·12 조미공동성명을 성 실히 이행하라 △트럼프 행정부는 판문점 선언 이행 방해와 내정간섭 중단하라 △미 국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일체의 군사 적 긴장책동 중단하라 △문재인정부는 남 북문제의 당사자답게 외세의존정책과 단호 

2019년 4월 활동보고 

히 결별하고 민족공조에 적극나서라!고 촉 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대표들은 1인 시위를 하며 인증샷을 했다.(권오헌외)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 크에서 열린 조러정상회담을 마치고 27일  새벽 귀국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을 인 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 연방 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시고 4월 27일 새벽 전용열차로 귀국하 시였다”고 전했다. 국경역인 나진역으로 추 정되는 귀국행사와 관련 <통신>은 “역 구 내에 달려 나온 함경북도안의 인민들은 끝 없는 격정과 설레임으로 가슴끓이며 최고령 도자 동지를 뵈올 시각을 기다리고 있었다” 고 알렸다. 러시아 출발에 앞서, 김정은 국 무위원장이 26일 태평양함대 전투영광기념 비에 화환을 진정했고, 올레그 꼬줴먀꼬 연 해변강장관이 마련한 오찬에 초대되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이 참석한 오 찬장은 2002년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다 녀간 ‘레스나야 자임까’ 식당이었으며, 식당 에 도착하자 러시아 여성들이 빵과 소금을  올리는 전통행사를 마련했다. 오찬에 조선 측에서는 리용호 외무상등 수행 실무일꾼 들이, 러시아측에서는 알렉산드르 꼬즐로 브 원동및 북극발전상, 이고리 모르굴로브  외무성부상,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조 러 시아대사, 올레그 구메뉴크 블라디보스토크  시장 등이 함께했다. 김 위원장은 블라디보 스토크를 출발에 앞서, “푸틴 대통령 각하와  러시아 정부와 인민의 각별한 관심과 극진 한 환대 속에 러시아 연방에 대한 방문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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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있었어요 

  

족스럽게 마치고 훌륭한 인상과 친선의 정 을 안고 귀국한다”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 주목해야 한 다고 강조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시정연설 에서 “남조선당국이 진실로 북남관계개선 

● 이북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27 일 판문점선언 1돌을 맞아 비망록을 발표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신문>은 “자주통일과 평화번 영의 새 시대를 펼쳐주신 절세위인의 업적 은 천추만대에 길이 빛날 것이다”란 조선민 주주의인민공화국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비 망록을 보도했다. 비망록은 지난해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서 시작, 4.27 판문점선 언, 5월 남북정상회담, 6월 1차 북미정상회 담, 9월 평양공동선언, 군사분야 합의서 등 을 나열하며, “각일각 전쟁의 문어구로 다가 서던 엄중한 정세를 돌려세우고 조국통일을  위한 새로운 여정의 출발을 선언한 민족사 적 사변”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최 근 상황을 두고, “우리 민족 앞에는 조선반 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북남관계개선의 분위 기를 계속 이어나가는가 아니면 전쟁의 위 험이 짙어가는 속에 파국에로 치닫던 과거 에로 되돌아가는가 하는 엄중한 정세가 조 성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민족의 운 명과 전도,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 한 우려를 자아내는 현 사태는 온 겨레의 한 결같은 지향과 염원에 맞게 북남관계의 지 속적인 발전과 나라의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을 절 실히 요구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망록은 난국 타개를 위해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차회의에서 한  

과 평화와 통일을 바란다면 판문점상봉과 9 월 평양상봉 때의 초심으로 되돌아와 북남 선언의 성실한 이행으로 민족 앞에 지닌 자 기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좌고우면하고  

분주다사한 행각을 재촉하며 오지랖 넓은  중재자, 촉진자 행세를 할 것이 아니라 민족 의 일원으로서 제정신을 가지고 제가 할 소 리는 당당히 하면서 민족의 이익을 옹호하 는 당사자가 되여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비망록은 “현 시기 북남관계발전과 평화번 영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데서  철저히 구현해나가야 할 강령적 지침”이며  “화해단합과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나 가는 우리겨레에게 크나큰 힘과 용기를 안 겨주는 고무적 기치”라며 거듭 의미를 부여 했다. 

● 프란치스코 교황은 27일 판문점선언 1주년 을 맞아 영상축사를 보내왔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축사에서는 “한반도의 평화.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이하여 나의 진 심 어린 축하를 보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 한다”며 “이번 1주년 기념행사가 일치, 대화,  형제적 연대에 기반한 미래가 실제로 가능 하다는 희망을 모두에게 줄 수 있기를 기원 한다”고 밝혔다. 

● 판문점선언 1돌을 맞아 판문점남쪽지역에 서 판문점선언 1주년을 기념한 정부주관 ‘평 화퍼포먼스, 먼길’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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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이 배제된 반쪽짜리 행사로 아쉬움을 남 겼다. 

기념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영상메세지’ 로 축하했고 한국, 미국, 일본예술인들의 연 주가 진행됐다. 본 행사가 있기 전 만찬이  있었으며 김연철 통일부장관의 인사말, 박 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등 축사가 있 었다.  

● 오전 11시, 여의도 국회 앞에 양심수후원회 를 비롯한 시민단체회원들이 모여 임진각  통일대교 인근에서 열리는 4.27 1주년 기념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출발하다. 차 안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회원들은 오후 2시 27분  시각에 맞춰 임진각~통일대교 일대를 잇는  ‘DMZ평화인간띠잇기’퍼포먼스를 벌였고,  통일을 열망하는 구호와 만세삼창 등으로  4.27선언 1주년을 축하한 후, 풍물패를 앞 세우고 행진을 하여 오후 4시, 4.27판문점선 언 1주년 기념대회가 열리는 임진각 평화누 리 마당에 도착하였다. 6.15남측위는 임진 각 평화누리에서 ‘4.27판문점선언 1주년 기 념대회’를 개최하다. 소속단체 등 3,000여명 이 함께한 가운데 윤희숙 전 청년연대 대표  사회로 이창복 상임대표의장의 대회사, 이 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 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상규 민중 당 대표 등 정당대표들의 영상축사가 있었 고 DMZ평화인간띠잇기운동본부 공동위원 장인 나핵집 한국교회남북교류협의회 공동 의장의 인사말, 이보다 앞서 통일대교에서  27대의 통일트랙터를 앞세워 농민대회를 치 

2019년 4월 활동보고 

룬 박행덕 전농의장, 기념대회 바로전 같은 자리에서 ‘4.27 노동자 자주통일대회’를 진 행한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의 연대사가  있었다. 이어 5.15시민합창단의 문화공연 이 진행되다. 

이날 오후 1시부터는 평화누리공원 본무대  앞에서 통일비빔밥, 단일기 서명, 금강산 사 진전 등으로 꾸며진 4.27 통일박람회가 개 최되고 있었고, 노동자, 농민들은 4.27판문 점선언 1주년을 맞아 판문점선언 이행과 대 북제재 해제를 촉구하는 노동자, 농민 대회 를 2시부터 진행했다. 임진각 평화통일 대행 진에 참가한 문병일 서울노총 통일위원장은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가 주체가 돼 자주적으로 진 행한 인간띠 행사처럼 평화통일은 우라 겨 레가 손잡고 자주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 판문점 선언 1조 1항에 적시했듯이 남과 북 은 우리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 다는 원칙을 다시금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 이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임진각 행사에 간부 50여 명이 참여한 한국 노총은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라”, “대북제재 해제, 개성공 단 즉각 재개” 등을 촉구했다. 

대회를 마친 사람들은 27일 저녁 6시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1차 한반도  생명 평화 콘서트-Peace in Korea, Peace in  the World!’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시민 행동 행사를 참가하기도 했다. 

(권오헌,양원진,양희철,김영식,김혜순,류경 완,김래곤,강태희,소수영,김길자,조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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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있었어요 

  

훈철,이윤섭,김광태,김민정,홍휘은,김영옥, 유영호,김현수,이영재,채지영,전환식외) 

파가 ‘빅딜(big deal)’이라고 부르는 일방적  핵무장 해제요구를 배격하고 미국이 조선의  

● 재일 <조선신보>가 27일 ‘조러수뇌회담에 서 확인된 공동목표와 행동계획’이라는 해 설기사에서 지난 25일 열린 조러 정상회담 과 관련 “조선 측의 정세 판단과 정책적 결단 에 대한 러시아 측의 이해와 찬동이 표시된  

것으로 보인다.”고 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북측의 ‘정세 판단과 정책적 결단’ 은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에서 말한 △“미국의 일방적이며 비선의적 인 태도로 인하여 제2차 조미수뇌회담이 합 의 없이 끝나 조선반도와 지역정세가 교착 상태에 빠지고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위험한 지경에 이른” 점, 그리고 △“조선반 도의 평화와 안전은 전적으로 미국의 차후  태도에 따라 좌우될 것이며 우리는 모든 상 

황에 다 대비할 것”이라고 말한 점 등이다. <신문>은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 환영연 회 축하연설에서 “조선반도에서의 긴장을  해소하고 동북아시아 지역 전반에서의 안전 을 강화하기 위하여 계속 호상 협력해내 갈  용의가 있다고 확언하였다”면서, 이는 “조선 이 ‘새로운 길’을 선택하기 전에 러시아가 현 안 문제의 정치적, 외교적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뜻으로 풀이된 다”고 해석했다. 

특히, <신문>은 푸틴 대통령이 회담 후 기 자회견에서 “비핵화는 일정 정도 조선의 군 비축소를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조선에는  국가안보와 주권유지를 위한 보장이 필요하 다”고 강조했다면서, 이 역시 “대조선 강경 

행동에 상응한 비핵화 조치를 취해야 할 필 요성을 부각시켰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 연장선에서 “이번 조러수뇌회 담에서 주된 의제로 된 조선반도 비핵화는  조선반도를 핵전쟁의 무대로 삼고 군사위협 을 부단히 감행함으로써 주변대국들에 대한  압력과 견제를 합리화하려는 미국의 패권정 책을 배격하고 중단시키는 과정으로 된다‘ 면서 ”따라서 이는 러시아의 이해관계와 밀 접히 결부된 문제이며 푸틴 대통령이 응당 한 관심을 돌려 풀어나가야 할 외교적 과제“ 라고 밝혀, 푸틴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 적극  나서게 된 배경을 짚었다. 

● 이북의<조선중앙통신>이 27일 “자주통일 과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펼쳐주신 절세위 인의 업적은 천추만대에 길이 빛날 것이다” 라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조국평화통 일위원회 비망록을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 다. 

비망록은 지난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 사에서 시작, 4.27 판문점선언, 5월 남북정 상회담, 6월 1차 북미정상회담, 9월 평양공 동선언, 군사분야 합의서 등을 나열하며, “ 각일각 전쟁의 문어구로 다가서던 엄중한  

정세를 돌려세우고 조국통일을 위한 새로운  여정의 출발을 선언한 민족사적 사변”이라 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을 두고, “우리 민족 앞에는  조선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북남관계개선 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는가 아니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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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의 위험이 짙어가는 속에 파국에로 치닫 던 과거에로 되돌아가는가 하는 엄중한 정 세가 조성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비망록은 난국 타개를 위해 지난 12일 최고 인민회의 제14기 1차회의에서 한 김정은 국 무위원장의 시정연설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 조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시정연설에서 “남조선당 국이 진실로 북남관계개선과 평화와 통일을  바란다면 판문점상봉과 9월 평양상봉 때의  초심으로 되돌아와 북남선언의 성실한 이 행으로 민족 앞에 지닌 자기의 책임을 다해 야 한다”며 “좌고우면하고 분주다사한 행각 을 재촉하며 오지랖 넓은 중재자, 촉진자 행 세를 할 것이 아니라 민족의 일원으로서 제 정신을 가지고 제가 할 소리는 당당히 하면 서 민족의 이익을 옹호하는 당사자가 되여 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28일  

● 유가협 강영철(강민호 아버지)님이 돌아 가 셔서 여의도성모병원으로 문상을 다녀오 다.(권오헌, 김래곤, 양희철 외) 

29일  

● 여·순항쟁 당시 무고한 희생자의 명예회복 을 위한 재심이 처음으로 열렸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김정아) 심리 로 29일 여·순항쟁 당시 토벌군에 학살당한  민간인희생자 장환봉(당시 29살, 철도청  직원), 신태수(당시 32살, 농업), 이기신(당 시 22살 농업)씨등 3명의 유족들이 제기한  

2019년 4월 활동보고 

재심 첫 공팜이 열렸다. 재판부는 이날 유 족과 검찰의 주장을 듣고 준비기일을 진행 했다. 유족 장경자님도 “수많은 죽음이 오 랫동안 묻혀 있었고 반란자라는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이른 시일안에 명예 를 찿아 달라”고 요구했다. 재판부는 “대법 원은 여·순사건을 민간인이 희생된 비극적 인 집단학살로 판단하고 이를 전제로 재심 을 결정했다. 희생자들에 대한 사죄와 배상  

명예회복을 하는 것이 국가의 책임이고 법 원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존볼턴 미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8일 (현지시간) 조선이 요구하는 ‘단계적 접 근’(step-by-step approach)에 응하지 않는 다는 입장을 거듭 고집했다. 이날 <폭스뉴 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조러  정상회담 직후 푸틴은 김정은이 단계적 접 근을 원한다고 말했다’는 질문을 받고 “매 단 계마다 하나의 조치를 하자는 구상은 김정 은이 하노이에서 제안했다”면서 이같이 답 했다. “트럼프는 ‘빅딜’로 응수했다”고 덧붙 였다. ‘이제는 단계적 접근이 트럼프 대통령 에게도 매력적이지 않는가’는 지적에 볼턴 은 “그 과거의 정책을 살펴본다면 대답은 아 니다(no)”라고 선을 그었다. “과거 정책, 단 계적 접근은 모두 실패했다. 김정은이나 그 의 부친은 경제적 완화를 취하면 이제까지  25년간 다섯 번 약속했던 비핵화 약속 근처 에도 가지 않았다”고 개소리하다.  

●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실 집들이‘가 오후 6시  서울 중구 서애로5길 12-21, 수송빌딩 303호 에서 장기수 선생님들을 비롯환 사회시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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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있었어요 

  

체 회원들 100여 명이 모여 성황리에 열렸 다. 충무로 시대를 열게 된 범민련 남측본 부는 집들이 행사에서, ‘판문점시대! 민족의  자주와 대단결의 기치를 높이 세우고 평화 번영,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더욱 노력해나가겠다’는 다짐과 ‘조국통일의  획기적 진전의 해로 만들어가야 할 2019년 에, 시대와 민족의 요구에 호응하고 이바지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나가겠다’는 힘찬 결 의를 하여 참가자들의 힘찬 격려와 박수를  받았다.(양원진, 이정태, 류경완, 소수영, 강 태희, 홍휘은 등) 

가 30일 보도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재일 조 청(조선청년동맹) 중앙 조명진 위원장, 류학 동(조선유학생동맹) 중앙 리홍윤 위원장, 한 청 중앙 김승민 위원장이 6.15청년학생협의 회 공동회장으로 선출되었다. 회의에서는 ‘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 한 활동기간’(4월 27일〜9월 19일)의 활동 계획이 발표되었다. 모임 후 재일 조청, 류 학동, 한청 등 6.15청년학생협의회 성원들 은 4.27판문점선언 이행발표 1돌을 경축하 여 선언이행을 위한 공동행동을 신주쿠구  오쿠보의 거리에서 진행했고 <신문>은 전 

● 오후 6시 감리교신학대학교 중강당에서 고 난받는이들과 함께하는모임(이하 고난함 께) 30주년 기념식이 있었다. 1부는 환영리 셉션으로 저녁식사를 나누고 2부는 30주년  

기념식으로 진행되었다. 기념식에서는 30 년의 역사를 영상에 담아 보고하고 이어 이 홍정 NCCK총무와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전 집행위원장, 정진우 민주화운동기념사업 회 부이사장의 축사와 함께 축하공연이 이 어졌고, ‘담장넘어 온 편지’ 전달식이 진행돼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와 출소양심수인 김덕 용님이 증정받았다. 진광수 사무총장의 감 사 인사를 끝으로 노래 ‘그날이 오면’을 함께  부르며 행사를 마쳤다. 고난함께는 1989년  고난받는 감리교인을 위한 후원회로 출발해  매년 장기수선생님들 효도나들이와 생활지 원을 하고 있다.(김영식, 양희철, 김혜순)\ 

● 6.15공동선언실천 일본지역위원회 청년학 생협의회 제2차 총회가 지난 27일 도쿄도 내  시설에서 진행되었다고 재일 <조선신보> 

했다. 

● “(북.미)협상이 실패한다면 경로를 변경할  것”이라고 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 관의 지난 24일 <CBS> 인터뷰에 대해, 최 선희 조선외무성 제1부상이 30일 <조선중 앙통신>과의 문답에서 “미국이 운운하는  이른바 ‘경로변경’에 대해 말한다면 그것은  미국만의 특권이 아니며 마음만 먹으면 우 리의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응답한 것으 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최 제1부상은  이어 “미국이 지금처럼 문제를 헤집고 딴 길 에서 헤매면서 우리가 제시한 시한부 내에  자기 입장을 정립해오지 않는 경우 미국은  참으로 원치 않는 결과를 보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이어 “우리는 우 리가 갈 길을 알고 있지만 미국에 시한부를  정해준 만큼 선택을 망설이고 있을뿐”이라 며 “미국은 우리가 올해 말까지 시한부를 준  의미를 깊이 새기고 향후 경로를 정하는 것 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로 변경’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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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활동보고 

용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대신, 지난 24일  

폼페이오 장관의 ‘경로 변경’ 발언을 “군사적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우리 제도를 무너뜨려 

보려는 어리석고 위험한 발상”이라고 풀이 

함으로써, ‘군사적 방법’을 염두에 두고 있음 

을 내비쳤다. 최 제1부상은 “우리의 비핵화  

의지에는 변함이 없으며 때가 되면 비핵화 

를 할 것이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미국이  

현재의 셈법을 바꾸고 입장을 정립해 가지 

고 나오는 조건하에서만 가능하다”고 분명 

히 밝혔다. 

● 세계 노동절 129돌을 하루 앞두고 4월 30일  

종로구 청계천로에서 ‘아름다운 청년 전태 

일기념관’이 개관됐다. 전태일 열사가 1970 

년 11월 13일 22살의 나이로 근로기준법과  

함께 스스로 몸을 불살랐던 평화시장 근처  

청계천 수표교와 가까운 청계천로 105번지 

이다. 서울시가 2017년부터 인근 건물을 매 

입해 지상 6층 규모의 건물을 짓고 이곳을  

전태일열사 실록을 토대로 구성한 전시관과  

문화예술 공연장, 교육 및 회의장 등으로 활 

용 가능한 노동허브, 노동권익센터 등을 갖 

춘 노동복합공간으로 만들었다. 운영은 전 

태일재단이 맡아서 하게 된다. 이수호 전태 

일재단 이사장, 박원순 서울시장, 백기완 통 

일문제연구소 소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 

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장남수 유가협  

회장 외 여러분이 개관식에 함께 했다. 

● 어김없이 매주 일요일, 중랑구 시립요양원 

에 계시는 박정숙 선생님을 박윤경 회원이  

찾아 뵙고 안부를 여쭙다(박윤경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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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내역 


 

지출 내역 


 

차기 이월액 


 

2019년 4월 재정보고

4월 수입총액 12,960,583 현 금 790,000 지 로 90,000 CMS 2,760,000 농 협 648,000 하 나 30,000 국 민 910,000 미주지부 회비 1,391,250 미주 일일찻집 5,871,075 4월 회비 소계 12,490,325 전월 이월 470,258 

지출 총액 6,378,150 

1. 양심수 관련  

양심수 영치금, 면회사업 213,500 

2. ‌ 출소장기수 지원  

만남의집 운영비, 출소 장기수 관련 지원 1,022,210 

3. ‌ 소식지 관련  

소식지 제작 및 발송 1,201,000 

4. ‌ 일꾼 활동  

상근일꾼 활동비, 회장단활동비, 퇴직금 적립 1,900,000 

5. ‌ 연대사업  

기자회견, 집회, 연대단체 분담금 등 1,354,000 

6. ‌ 사무통신, 운영  

사무실 운영, 통신 요금 등 444,440 

7. 회원사업 및 운영  

회원사업, 월례강좌 등 243,000 

12,960,583(수입) -6,378,150 (지출) = 6,582,703 

✽ 사)정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 고문을 맡으신 임헌영 선생님께서 특별회비 50만원을  납부해주셨습니다.  

✽ 미주 양심수후원에서 LA진보단체들의 후원을 받아 양심수후원의 밤 행사를 주최하여 회비  외에 성금을 보내주셨습니다.  

✽ 정성껏 회비를 내주시는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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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비내주신 분들 - 4월 

강경훈 10,000  강덕환 240,000  강세연 5,000 강순례 10,000 강순희 50,000 강승희 10,000 강응길 10,000 강인옥 10,000 강태희 10,000 강호민 10,000 고대립 10,000 고재형 10,000 고제헌 20,000  공진하 20,000 곽영신 5,000 구본승 5,000 권미경 50,000  권오헌 50,000  김경구 5,000 김경선 10,000 김경아 10,000 김경주 10,000 김경중 10,000 김광열 10,000 김광태 10,000 김교영 / 이해옥 30,000 김기수 / 지명순 20,000 김기홍 10,000 김길자 30,000 김난영 10,000 김대봉 5,000 김덕진 10,000 김 동 50,000  김동만 10,000 김력균 5,000 김미령 10,000 김민정 10,000 김민제 30,000  김 박 20,000 김병관 10,000 김삼석 20,000 김성영 10,000  김수진 5,000 김애숙 10,000 김영규 20,000 김영호 10,000 김용심 30,000 김우영 10,000 김은정 20,000 김인순 10,000  김재선 20,000 김재철 10,000 김재홍 / 고현희 50,000 김정라 20,000  김정은 10,000 김정현 5,000 김지이 10,000 김진녀 20,000 김찬우 30,000 김충례 30,000 김태상 5,000 김태엽 10,000 김태임 10,000 김태훈 10,000 김평재 10,000 김현식 10,000  김혜식 20,000 김혜정 5,000 

김호현 / 서미라 200,000 김효숙 30,000 김희찬 5,000 나명주 10,000 남 훈 10,000 노귀연 10,000 노 혁 30,000 류경완 / 안현숙 30,000 류동수 10,000 류예선 20,000 류제춘 10,000 모두리 10,000 모세미 30,000 모아라 10,000 모지희 10,000 문성근 20,000  문일승 10,000  

민기채 10,000 박강혁 10,000 박귀선 5,000 박귀영 10,000 박근창 10,000 박금란 10,000 박기동 50,000  

박상은 20,000 박선후 10,000 박세용 5,000 박수분 10,000  

박숙현 20,000  박재만 10,000 박재현 10,000 박중기 10,000 박진도 10,000 박태동 20,000 박현민 10,000 박형성 5,000 박희성 10,000 배경석 / 손일순 20,000 배미영 10,000 배영윤 10,000 배춘실 20,000 백설애 10,000  

백승호 10,000 법 전 100,000  변외성 10,000 서은성 10,000 서진숙 10,000 성영미 10,000 소재두 10,000 손영주 10,000 손일순 20,000 손혜련 20,000  송무호 10,000  송영인 20,000 송창학 30,000  신동숙 20,000  신동현 / 신재웅 20,000 신미순 20,000 신보라 30,000 신의수 10,000 신준호 10,000 심주이 10,000 안관혁 10,000  안영봉 10,000  안은숙 10,000 민플러스 10,000 양인철 10,000 양해용 10,000 

양현주 10,000 여인경 10,000  여혜정 10,000 염관섭 10,000 오경희 10,000 오윤석 10,000 오은결 10,000  용환수 30,000 유기수 10,000 유성경 20,000 유승옥 30,000 유영호 10,000 윤규승 10,000 윤민례 10,000 윤영일 10,000 윤영일 10,000 윤주미 10,000 윤진실 10,000 윤현숙 50,000 윤형근 5,000 이경도 10,000 이경원 10,000 이경자 20,000  이근엽 10,000 이기묘 10,000 이남현 30,000 이내관 10,000 이동근 5,000 이명래 10,000 이미선 10,000 이미숙 20,000 이미진 10,000 이범주 10,000 이병민 / 이지은 30,000 이병진 10,000 이봉재 10,000 이봉주 / 윤노숙 20,000 이상준 10,000 이상희 20000 이선아 5,000 이선애 10,000 이수경 10,000 이수호 10,000 이승미 10,000 이승헌 5,000 이영미 200,000 이용준 8,000  이우인 20,000 이 윤 10,000 이윤섭 30,000  

이윤성 20,000 이윤택 10,000  이재성 30,000 이정규 20,000 이정섭 10,000 이정숙 100,000  이정인 10,000 이정훈 / 구선옥 20,000 이지아 10,000 이창규 10,000 이창희 10,000 이철우 20,000 이해영 10,000 이 현 / 김혜순 30,000 이현희 10,000  이호승 10,000 이호중 10,000 이화춘 20,000 

인미화 10,000 임소희 5,000 임 일 10,000 임헌영 500,000  

장경욱 100,000 장희자 10,000 전미라 10,000 전양배 10,000 전형범 20,000 전환식 10,000  

정동익 10,000 정만기 5,000 정명숙 20,000 정미경 50,000 정봉주 30,000 정숙항 20,000  

정옥희 20,000 정종만 10,000 정향숙 20,000 정현주 5,000 정혜순 10,000 정훈철 10,000 조민정 10,000 조봉기 10,000 조숙희 10,000 조순덕 10,000 조진숙 10,000 조철호 20,000 주칠규 30,000 진영배 10,000  진태준 10,000 최광운 10,000 최규량 10,000 최대식 10,000 최동진 5,000 최선희 10,000  

최은선 10,000 최종원 30,000 최진수 20,000 최화섭 10,000  

편상범 20,000 하해성 30,000 한동민 10,000 한상권 40,000 한영선 10,000  

한용숙 10,000  한의근 10,000 한준혜 10,000  허행란 10,000 홍명자 10,000  홍 성 10,000 홍세희 5,000 홍원주 10,000 홍휘은 10,000 황규은 20,000 황보해용 10,000 황인식 50,000 황철우 20,000 황해평 5,000 황현승 20,000 

미주후원의 밤 5,871,075  미주회비 1,391,250  LA $975  필라 장광선 $100   장석근 $50  뉴욕 이주연 $25  워싱턴DC수도장로교회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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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심수후원회 소식 | 69 

양심수후원회 행사안내 

  

 

* 영화상영 행사는 50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잘 마쳤습니다.  관련 내용은 다음달 소식지에 자세히 보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0 | 3312019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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