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2호 양심수소식지_웹용.pdf

 

 

 

 

 

 

 

통권 332호 발행일 2019. 6. 28. | 발행인 김혜순 | 발행처 사)정의ㆍ평화ㆍ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 5월 25일 토요일 오후 4시 낙성대 만남의 집에서 2차송환을 희망하는 박희성 선생님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감독 방아란) <달과 닻> 상영회가 열렸다. 오직 가족이 있는 신념의 고향으로 돌아가야만 한다는 강한 믿음이 있기 

에, 그 뜻에 함께하는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단상_노덕술 동상을 세운다면_김재선ㆍ1 | 만평ㆍ3 | 기고1_평생염원 못 보시고 가신 전쟁포로출신 ‘2차 송환희망자’들_권오헌ㆍ4  | 기고2_민족의 아픈 역사를 생각해 본다_김영식ㆍ10 | 소식1_끝내 통일조국의 염원을 못보고 떠나시다_사무국ㆍ12 | 소식2_만남의집 박희성 선생님이  출연하고 함께 촬영한 「달과 닻」을 보고_강인옥ㆍ16 | 소식3_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교착상태를 향해 공을 차다 ‘제9회 6.15산악회장배 체육대회’ㆍ20 

목차 

| 소식4_전주교도소 이영수님 접견을 마치고_이정태ㆍ23 | 투쟁1_광화문에 울려퍼진 자주의 외침을 들어라_사무국ㆍ25 | 투쟁2_“노동탄압 중단하고  김명환 위원장 석방하라” 21일 밤 영등포경찰서 앞···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 석방 촉구’ 문화제_사무국ㆍ31 | 사무국장 인사말_전재민ㆍ35 | 산행기_615 산악회의 특별한 산행-평택 무봉산을 가다_이종문ㆍ36 | 연재上_일제강점기 지은 벽돌 건물, 현대사 물길 바꾼 곳 유영호의 우리 동네 어슬렁 산책 북촌  일대 上-삼청동_유영호ㆍ41 | 양심수 현황ㆍ44 | 감옥에서 온 편지ㆍ45 | 이런일이 있었어요_2019년 5월 활동ㆍ50 | 5월 재정보고ㆍ75 | 회비내주신 분들ㆍ76 

사)정의평화인권을위한 양심수후원회 | (우) 08802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247길 14-3(행운동 1690-141) 만남의 집 전화 (02) 874-4063 | 전송 (02) 888-4470 | 홈페이지 www.yangsimsu.or.kr | E-mail : yangsimsu0@gmail.com 

단상 

노덕술 동상을 세운다면 

김재선_부회장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 약산 김원봉 선생을 언급하자 자한당을 비롯한 보수를 참칭한 세력들이  이구동성으로 발끈했습니다. 선생은 그토록 바라던 해방된 조국에 돌아왔지만 친일파 등쌀에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나 북으로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조국 독립을 위해 중국에서 일본 놈과 싸울 때 도 이런 수모를 당한 일이 없었는데, 하물며 해방된 조국에서 악질 친일경찰 손에 의해 수갑을 차는  수모를 당했다고 하면서 몹시 분개하였다고 합니다.  

 이들은 선생이 일제 강점기에 영웅적으로 독립운동한 것은 외면하고 북한에서 요직을 맡아 훈장 을 받고 북한 정권에 기여한 전력만 거론하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청와대도 국 가유공자 심사 규정상 약산 김원봉은 서훈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수습에 나섰으니 대통 령이 작심하고 발언한 내용은 우습게 되고 말았습니다. 

 대통령의 추념사 중에서 김원봉이 이끌던 조선 의용대가 편입된 광복군의 군사적 역량이 대한민국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되고 나아가 한미 동맹의 토대가 됐다고 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국군 창설 의 뿌리는 광복군이 아니고 만주군과 일본군 출신들이 국군 창설의 핵심입니다. 더구나 광복군이  불평등한 한미 동맹의 토대가 됐다고 한다면 그것은 광복군에 대한 모독입니다.  

 친일 세력이 주도해온 대한민국은 선생에게 서훈할 자격이 없을뿐더러 분단된 이 땅에 70년이 지 나도록 아직까지 미군이 주둔하고 그 통수권자(트럼프)가 우리(미국) 승인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고 거리낌 없이 큰소리치는 나라에서 선생을 위한답시고 서훈을 한다면 오히려 선생을 욕보 이게 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광복회 김원웅 회장도 역시 “솔직히 독립군을 토벌하던 이들로 구성된 국군이 어찌 광복군의 법통 을 이어 받을 수 있겠느냐”라며 “김원봉과 임시정부를 연결해 국군이 광복군 법통을 이어 받았다고  한 것은 우리 국군을 굉장히 높게 평가해 주는 것”이라고 하며 “궤도를 이탈한 국군 뿌리를 제자리 에 올려놓으려는 눈물겨운 노력”이라며 “그런데 이것마저도 친일에 뿌리를 둔 이들이 냉전의 이론 을 갖고 아직도 민족을 분열 시키려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고 갈 길이 참 멀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라고 하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단상 

 그러나 이번 대통령 추념사로 인해 얻은 것이 있습니다. 친일을 바탕으로 둔 반통일 분단 기득권 세 력이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약산 김원봉 선생을 언급하다 보니 죽은 노덕술도 같이 따라 나올 수밖 에 없었습니다. 생각이 다른 상대편을 복잡한 논리로 설득하기가 어렵지만 김원봉과 노덕술을 대 비시키면 이해시키기가 쉽습니다. 같은 조선인으로 김원봉은 나라를 찾자고 독립운동을 했지만 노 덕술은 일본의 주구가 돼 독립운동가 잡으러 다니던 악질 친일경찰이었습니다. 더구나 해방된 조 국에서조차 노덕술에게 갖은 고초를 겪었으니 이보다 더 좋은 비교 대상이 있을까요. 

 우리 사회는 이미 소녀상을 만들어 일본 대사관 앞에 세운 경험이 있습니다. 이참에 성금이라도 모 아서 노덕술의 동상을 만들어 자한당 당사 앞에 번듯하게 세워놓고 거창하게 제막식까지 해 보고  싶습니다. 친일 후예들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알릴 수 있는 이만한 표상은 찾기 어렵습니다. 자한 당 간판이 눈에 띄면 노덕술이 생각나고 노덕술 이름만 나와도 자한당을 연상케 해서 자한당은 노 덕술의 후예란 것을 온 천하가 다 알도록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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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양심수후원회 소식 | 3

기고1 

평생염원 못 보시고 가신 전쟁포로출신 ‘2차 송환희망자’들 -류기진 선생 타계에 부쳐 

권오헌_명예회장 

조선인민군 출신으로 전쟁포로의 국제법상 권리인 북녘 조국으로의 송환을 한결같이 요구해 오던  ‘비전향장기수 2차 송환 희망자’ 류기진 선생이 평생염원이던 통일조국을 보지 못하고 숨을 거두었 다. 지난 1월 23일 같은 인민군 출신 전쟁포로 김동섭 선생의 안타까운 별세에 이은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 슬픈 소식이다. 

이 분들은 전쟁포로이면서도 제네바협약이 규정한 전쟁포로규정, 7.27정전협정, 그리고 4.27판문 점선언에서 명시된 ‘민족분단으로 발생한 인도주의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로 한 남북정상합의가  외면된 채로 분단장벽의 회한을 가슴에 묻고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나셨다. 

▲ 6.15산악회에서 2017년 2월 북녘땅이 보이는 경기도 연천군 소재 고대산에 갔을 때의 류기진 선생(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2년여 전인 이 때만 해도 류기진 선생은 6.15산악회 산행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사진제공-권오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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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1 

평소에 등산, 속보, 아령 등 체력단련을 생활화하면서 건강관리의 모범이었지만 지난해 폐암 진단 을 받은 뒤 주변에 알리지도 않고 혼자서 어려운 투병을 해 오셨고 오랫동안 고통을 겪어온 청력장 애가 최근 심해지면서 빠짐없이 참가하던 6.15산악회 산행마저 못 나오시더니 끝내 90년을 넘긴 세 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셨다. 

94살이란 나이는 오늘날 장수시대라 하지만 결코 짧은 생애는 아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입에 달 고 말씀하시던 통일세상을 보지 못하고 가신 점, 전쟁포로의 정당하고 합법적 권리로서 조국과 그 리운 가족, 신념의 고향으로 돌아가지 점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한 가지 더한다면 조선인민군  군관이었던 자긍심, 그 떳떳한 군복을 입고 전역신고를 하려 했던 평생의 소원을 이루지 못한 점 역 시 선생으로서는 큰 아쉬움이었을 터이다. 

선생은 1925년 1월 16일, 함경남도 신흥군 하원천면 축상리에서 일제의 식민지 지배와 수탈로 피 폐해진 가난한 농민의 1남 3녀 중 맏아들로 태어나셨다. 태어난 지 3년째, 부모들은 이웃 산간마을 인 삼수갑산 화전민촌으로 생활터전을 옮겼지만 식민지 땅 그 어느 곳도 살만한 곳이 못돼 1930년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셨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기고1 

선생은 어린나이에 집안일을 도우면서 서당에서 글을 익혔고, 1937년 하원천면 보통학교 3학년에  편입해 1941년에 졸업을 했다. 비록 가난했지만 선생도 부모들도 배우고 가르쳐야 한다는 일념으 로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함흥농업학교에 입학했으나 비싼 수업료와 하숙비를 감당할 수 없어 2년  만에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1944년 고향으로 돌아와서는 진보적 사회의식으로 야학을 하고 농촌계몽운동 하던 6촌 형님(류종 진)의 영향을 받아 항일민족의식을 키우기도 했다. 6촌 형님은 뒤에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었다가  8.15해방을 맞아 출소, 고향에 와서 당 조직을 했다고 한다. 

일제는 패전말기 무차별적인 징용, 징병을 강제하였는데 선생도 1944년 징병 예비병력으로 차출,  흥남비료공장에 노력징발 당하였다. 공장에서는 일본인 십장과 다투다 헌병대에 끌려가 구금당했 으나 유치장을 탈출, 은신하다가 8.15해방을 맞았다고 한다. 

8.15조국광복은 억압과 착취로부터의 해방만이 아니었다. 강도 일제와 그 앞잡이들이 독점했던 토 지와 공장이 해방된 민중들 손에 들어왔다. 저항하고 쫓기던 조건에서 나라와 사회의 주인으로서 의 책임과 역할이 지워졌다. 선생은 민주청년동맹원으로 활동하면서 흥남비료공장 가동에 참여하 셨다.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해방 전 보국대로 끌려갔던 사촌동생이 돌아오면서 옮겨진 열병으로 숙부 모님, 사촌동생, 조카들이 차례로 전염병으로 숨졌고 부친께서도 해방 몇 달 전 세상을 떠나셨다. 

선생은 1947년 8월 면당위원장 추천으로 군에 입대하셨다. 포병훈련을 받고 하사로 진급, 부분대 장, 1948년 해주 포병 직속부대 45미리 포병중대 1분대장, 38선 인근 까치산전투·은파산전투 참가,  1949년 보위성 산하 38경비대에 배치된 뒤 특수훈련을 받고 군관으로 임명, 직속포병중대 소대장 을 역임한 것이 선생님의 6.25전쟁 전 군 경력이었다. 

그리고 강대국의 전후 패권전략의 필연적 산물이면서 우리 민족에겐 동족상잔의 비극이었던 6.25 전쟁을 맞게 되셨다. 조선인민군 9사단에 편입하여 서울로 진격, 제1중대장으로 진급되셨고 이후  낙동강 2차 도하작전에 참가, 성공하여 진격중 미군전략폭격대의 융단폭격으로 부상, 남원 야전병 원으로 후송치료를 받으셨고, 다시 일사후퇴 시기 전북도당의 도움으로 전북 회문산, 가막골 등으 로 옮기면서 치료와 유격전을 하셨고 치료가 웬만큼 이뤄져 덕유산 이동활동 중 변절자의 배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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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1 

체포, 남원 임시수용소, 광주포로수용소로 옮겨 전쟁포로가 되셨다. 

그런데 당시 이승만 정권은 전쟁포로에 대한 제네바협약을 지키지 않았다. 수많은 전쟁포로들이  처형당했고 부당한 대우로 목숨을 잃었다고 말씀하셨다. 1954년 12월, 청주형무소로 이감시켜 이 른바 ‘비상사태하 범죄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령’을 적용, 정식재판도 없이 10년 징역형을 선고했다.  여기서 ‘전쟁포로의 대우에 관한 제네바협약(Geneva Convention Relative to the Treatment of the  Prisoners of War)을 짚고 갈 필요가 있겠다. 

협약에 따르면 전쟁포로는 어떤 경우에도 인도적 대우와 인간적 존엄성이 손상되어서는 안 된다.  몇 가지 요약하면 생명 및 신체에 대한 폭행, 상해, 학대, 고문을 받지 않고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 는 모욕적이고 치욕적인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 부당한 재판과 형의 집행도 금지한다 했으며 전 쟁포로는 종전 후 지체 없이 석방하고 송환해야 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포로송환을 지연시키는 이 유로 되지 않는다 했다. 

또한 전쟁포로로부터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압박을 가할 수 없고 어떤 환경에서도 자신의 인격과  명예를 존중할 권리를 가진다. 그런데 이승만 정권은 전쟁포로인 선생을 마치 죄인 취급을 했고 부 당한 재판을 거쳐 그 형을 집행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본국으로의 송환을 하지 않았다. 

1961년 10월 1일, 선생은 부당한 재판과 그 형 집행 8년 만에 특별사면령으로 37세의 젊은 나이에  목포교도소에서 출소하였다. 이후 목포와 서울 갱생보호소를 거쳐 동두천 두부공장에 취업하였는 데, 선생의 성실성은 곧바로 인정받았고 쉴 새 없이 찾아오는 공안기관들도 사장님이 인우보증하 면서 못 오게 했다. 뿐만 아니라 성실하고 근면하며 누구에게도 존중받는 인품으로 공장 전무가 직 접 소개하여 박초순 님과 결혼을 하여 넉넉하지는 못했지만 3남 1녀 자녀를 두는 등 단란한 가정을  이루셨다. 

이처럼 행복한 시기도 있었지만 불행한 일도 있었다. 작은 구명가게를 운영하며 오붓하게 지내시던  부인께서 1971년 결혼 10년 만에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나셨다. 그런데 바로 그 처제의 소개로 1972 년 반금순 님을 맞아 재혼하셨다. 참으로 수호천사였다. 전 부인이 낳은 자식들을 아낌없는 사랑으 로 잘 키우셨다. 그리고 선생님 반생의 반려자로 희·노·애·락을 함께 하셨다. 그런데 신혼 초 운동을  하다 다친 발목을 제때 치료를 하지 않아 이상비대중과 탈골로 번져 여러 차례 큰 수술을 했지만 끝 내 2017년 1월 12일 세상을 떠나셨다. 선생께는 생애 중 큰 아픔이셨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기고1 

▲ 2017년 11월 서울 중랑구 소재 시립전문노인요양원에 계신 당시 101세이던 박정숙 할머니를 면회 간 류기진 선생(맨 왼쪽).  [사진제공-권오헌]  

필자가 선생을 처음 뵌 것은 1999년쯤으로 다른 장기구금 양심수 선생들보다는 매우 늦은 시기였 다. 1957년 전주형무소에 함께 복역하였던 김교영 선생의 소개로 처음 인사를 나누었는데 바로 우 리 동네에 살고 계셨다. 단체 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첫 만남에서의 말씀에 통일의지는 분명하셨다. 

선생은 1970년경부터 택시운전을 하였는데 생활수단으로서의 택시운전 못지않게 중요한 사업을  하셨다. 손님들을 상대로 군부독재에 대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바로 민족의 진로에 대해 발전 적 방향으로 유도하시는 일이었다. 

이후 선생님은 양심수후원회 산행(뒤에는 6.15산악회)과 역사기행, 월례강좌에 함께 하시고 회비 를 내는 회원으로 활동하셨다. 당연히 통일광장 소속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양심수후원회에서는  2000년 12차 총회 때 장기구금양심수 명단, 2006년에는 ‘비전향장기수 2차 송환희망자’ 명단에 올 리게 되었다. 

선생은 두 가지 주장을 하셨다. 어떠한 외세의 간섭 없는 우리 민족끼리의 자주통일과 전쟁포로에  대한 제네바협약 정신에 따라 조국으로의 송환요구였다. 이 주장과 요구는 끝내 이루지 못한 채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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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1 

생님 생애 중 70년을 조국 남쪽에서 치열하고 처절한 삶을 마치셨다. 남북이 가장 최근에 합의한 민 족분단으로 발생한 인도주의 문제해결을 끝내 못 보고 가셨다. 

아니 지금은 보다 근본적인 합의, 민족 자주. 민족 자결 원칙이 지켜지고 있지 않다. 한미동맹 강화 와 한미연합 대비태세로 국가안보와 완전한 핵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개탄할 일이다.  우리 민족을 갈라놓고 서로 싸우게 했으며 지금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가로막는 침략외세와의 공 조를 우선하고 있으니 선생께서 숨을 거두기 전 얼마나 속앓이를 하셨는지 짐작한다. 

이제 선생님 가시고 나니 ‘비전향장기수 2차 송환’ 희망자도 열여섯 분으로 줄었다. 이중 절반은 전 쟁포로 출신이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7.4남북공동성명 이전의 대치 국면 속에서 체포되었기에 사 실상 전쟁포로와 다름없다 할 것이다. 빠른 시일 안에 선생님의 주장과 요구가 실현되길 바란다. 삼 가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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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2 

민족의 아픈 역사를 생각해 본다 

김영식_장기수 선생님 

우리 민족은 이렇게만 살아갈 것인가? 

신라가 당나라 불러들여 그 찬란한 문화를 빛내어 온 백제를 망하게 했다. 또 고구려를 망하게 해  그 광활한 땅도 당나라에게 다 빼앗겼다. 

이씨 조선은 농민들이 착취가 심해 못 살겠다고 들고 일어나니 청나라 군대와 일본 군대를 끌어들 여 농민군을 다 죽게 했다. 

청·일 두 나라는 우리나라 서해에서 전쟁을 해 일본이 이겼다.  

그러자 조선이 독립국이 되는 줄 알았으나 일본은 우리 땅을 점령해 식민지 나라로 만들어 우리 조 상들을 아주 고통스럽게 살게 했다.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과 미국이 전쟁을 하다 일본이 망하니  

해방이 온 줄 알고 너무나 좋아했다. 그러나 미군은 점령군으로  

이 땅에 들어와 나라도, 민족도 둘로 갈라 분단을 시키고, 남쪽을 미국령으로 만들고자 일제 고등계  형사인 친일 매국노들을 앞세워 나라를 세웠다.  

그래서 해방 후에 제주 4.3항쟁, 여순항쟁, 6.25전쟁, 노근리학살사건, 거창양민학살사건 등 비참한  역사가 70여 년을 이어오고 있다. 

미국은 예나 지금이나 우리 민족을 물마시듯 살상하며 침략의 야욕을 숨기지 않고 있다. 

1866년 대동강에서 미국은 제너럴셔먼 호 사건으로 국제적 망신을 당한것처럼 보였으나, 일본과 야 합한 카스라-테프트 밀약을 통해 일본은 조선을, 미국은 필리핀을 식민지하는 데 합의했다. 

우리 민족은 세계에서 제일 머리가 좋고, 재주가 많은 민족인데 역사적으로 강자의 노예생활만 할  것인가. 큰 나라 중국 밑에 있으면서도 동화되지 않고 우리 민족정신으로 살아온 아주 자랑스러운  민족이다. 

2차 대전 후 미국에 의해 조국은 둘로 갈라졌다. 그 이후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이루어 우리 민족끼 리 잘 살아보려 했으나 미국은 온갖 방해와 분열책동으로 동족끼리 총부리를 겨누는 일까지 일어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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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2 

다. 그 아픔이 70년을 이어오면서 우리 민족은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다.  

외세 의존은 망국의 길이다.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지난 아픈 역사를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우리 민족 앞에는 73년을 가로지르는 분단선이 있다. 

하나님도, 부처님도 이 분단선을 지울 수 없었다. 

우리 민족의 분열과 나라의 분단을 없앨 집단은 단군겨레 뿐이다. 

우리 민족 단군겨레가 힘을 합해 나라의 통일과 민족의 화합으로 이 땅에 평화를 꽃 피우자. 

이제는 사상과 이념을 초월해 우리 민족정신으로 굳게 단결해 자주독립국을 건설하여 우리 후대들 은 평화롭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세상에서 마음 편히 살아가도록 하자!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하여 우리 모두 열심히 노력하자! 

양심수후원회 소식 | 11 

소식1 

끝내 통일조국의 염원을 못보고 떠나시다 

-2차송환 희망자 류기진 선생님 타계 

사무국 

인민군으로 전쟁에 참여했다가 산에서 체포돼 억울한 옥살이를 한 2차송환 희망자 류기진 선생이  평생소원이던 ‘전역신고’를 마치지 못한 채 2019년 5월 26일 타계했다. 95세 노익장을 과시하며 작 년까지 산행도 빠짐없이 다니시고, 민가협 목요집회며 양심수후원회 행사와 송환추진 집회에도 어 김없이 나타나던 선생님이기에 안타까움이 더 크다. 작년에 남북, 북미 관계가 호전되면서 혹시나  송환소식이 들려오지 않을까 기대하며, 각별히 건강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시면서 희망의 끈을 놓 지 않으셨는데...... 

안타까운 선생의 별세 소식에 27일 저녁 7시에 마련된 ‘통일애국열사 류기진 선생 추도식’에는 시민 사회단체 각계 인사 100여 명이 찾아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했다. 한재룡 통일 원로, 조순 덕 민가협 상임의장, 김재선 양심수후원회 부회장, 모성용 양심수후원회 감사, 조원호 (사)통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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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1 

길 공동대표, 이창훈 추모연대 집행위원장, 김홍렬 전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위원장, 임방규 통일원 로 그리고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 등이 나서 고인을 기렸다. 끝으로 고인의 차남인 유호철 씨 가 가족을 대표해 인사말을 전했다. 

가족들의 전언에 따르면, 유해라도 송환해달라고 했다고 한다. 가족들은 어머니 옆에 모셨다가 기 회가 되면 아버님의 뜻을 따를 것이라고 했다. 선생의 유해는 사모님과 함께 양주의 하늘안추모공 원에 안치되었다. 다음은 김재선 부회자의 추도사 전문이다. 

‘고 유기진 선생님 추도사’ 

김재선_부회장 

<고 유기진 선생 약력> 

1925.1.16  함경남도 신흥군 하원천면 축상리 90번지 출생 

1941.  함흥농업학교 2학년 중퇴 

1943.  흥남 비료공장 근무 

1945.6  비료공장에서 노동하던 중 일제강제징용소환에 불응, 도피생활 중 해방 고향에서 농업에 종사 1946.12  함주군 주지면 흥상리로 이주, 흥남화학 공장근무 중 함주군 주지면 민청에 소환 1947.8.12  인민군입대, 38경비대로 편입 

1950.7  인민군대로 복귀, 낙동강전선에서 후퇴, 전북회문산 입산 

1952.12  체포, 광주포로수용소, 재판 없이 10년 구형, 수형생활 

1954.12  청주형무소, 전주, 목포형무소 등 이감 

1962.10  출소 

1963.9  경기도 양주군 삼진주식회사 근무 

1964.7  결혼 

1965.8~1972.8  상업 및 운수업 종사 

1988.8~2011.10 개인택시 사업 

2000  장기구금양심수 명단 올림 

2006  ‘비전향장기수 2차송환희망자’에 올림

유기진 선생님! 갑자기 비보를 들으니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지난달 4월 21일 정기산행 때도 수유리 4.19 묘소까지 나오셔서 같이 참배하고 뒤풀이까지 하면서  건배사까지 하셨는데 저희들 곁을 이렇게 떠나가시다니 정말 꿈만 같습니다. 그토록 가시고 싶어  하시던 신념의 고향을 두고서 어찌 발걸음이 떨어지셨습니까? 

양심수후원회 소식 | 13 

소식1 

선생님께서는 인민군 군관으로 참전하여 전쟁 포로가 되셨습니다. 전쟁 포로에 관한 제네바 협정 과 정전협정대로였다면 당연히 송환되셔서 고향과 가족을 70년 동안 이별하시지 않고 행복하게 사 셨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남녘땅에 계시는 동안에도 평생 인민군 출신임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고 하시면서 어머니당의 대한 지극한 사랑과 자긍심을 늘 갖고 후회 없는 한생을 살아오셨다고 하 셨습니다. 

통일뉴스 ‘모래내 일기’에서 보면 “1세기 동안 우리는 단 한 번도 자주주권국가로 살아본 적이 없다.  나는 후손들을 위해 무엇을 남겨줄 것인가? 그러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통일을 이루 어 물려줘야겠다. 주권국가를 이뤄야겠다. 너무나 아름다워 놀랍기만 한 우리나라 강산을 그대로  전해주고 싶다.”라고 하실 만큼 우리 땅을 사랑하시며 자주 통일국가를 염원하셨습니다. 

선생님은 양심수후원회, 민가협, 통일광장 등 여러 통일 운동 단체에서 묵묵히 통일 운동을 해 오 셨습니다. 양심수 후원회 활동도 열심히 하셨고 민가협 목요집회도 거의 참석하셨습니다. 6.15산 악회 산행도 빠지지 않으시고 늘 참석하셨습니다. 특히 산행 때마다 당신이 세운 최고령 완주 기록 을 당신 스스로 매번 경신하기도 하셨습니다. 산행 중 쉼터에 운동기구라도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젊은 사람들도 하기 어려운 무거운 역기를 들어 올려 우리 젊은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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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1 

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리고 산행 때 자주 하시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우리 동지들은 어느 때 어느 곳에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남 앞에 모범을 보이라고 하셨습니다. 우 리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 앞에서야 물론이지만 특히 우리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한테는 더욱 모 범을 보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면 그 사람들도 자기들 하고는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하는 것 을 느껴 감동을 받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그들도 옳은 방향으로 생각이 바뀌고 사회도 진보한 다는 것입니다. 

유기진 선생님! 저희도 선생님의 소중한 뜻을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며 조국 통일 사업에 더욱 매진 하겠습니다. 선생님 혹 내세가 있다면 신념의 고향 그곳으로 돌아가 헤어진 일가친척 분들과 상봉 하셔서 70년 동안 쌓인 회포를 마음껏 푸시고 편히 쉬십시오.

양심수후원회 소식 | 15 

소식2 

만남의집 박희성 선생님이 출연하고 함께 촬영한  「달과 닻」을 보고 

강인옥_회원 

▲ 비전향 장기수 박희성 선생이 자신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달과 닻> 상영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이종문 통신원]  

5월 양심수후원회 월례강좌는 영화 「달과 닻」 상영이었다. 낙성대 만남의 집에서 가끔 뵈었던 김동 원 감독의 제자로 기억하는 여성 영화인이 이 영화의 감독이다. 「달과 닻」은 방아란 감독과 만남의 집에 기거하시는 박희성 선생님이 촬영한 영상으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다. 제10회 부산평화영화 제 공식경쟁작으로 상영되었으며 오는 9월엔 일산, 백석 메가박스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9월 16 일 15:45-16:50 메가박스 일산 벨라시타 102GQ&A / 9월 19일 10:30-11:35 메가박스 백석 7관G) 

선생님의 카메라 

몇 해 전 박희성 선생님과 조촐하게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여행지에서 선생님이 캠코더로 촬영 하시는 걸 처음 봤다. 5년 전쯤이니 선생님이 방아란 감독으로부터 막 캠코더를 받았을 시기다. 처 음엔 왜 갑자기 기록을 하시나, 송환될 때를 대비해 기억해두려는 것인가 궁금하고, 떠날 생각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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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2 

시는 것 같아 서운했다. 집회 현장에서도 어색하나마 촬영을 계속하셨다. ‘통일사업’에 뛰어들지 않 았으면 연극영화 대학에 갈 예정이었다고 하신다. “미국놈 땜에 그게 파괴됐어, 미국놈이 나를 이  모냥으로 만들어놔 버렸어. 내가 했으면 일류 촬영기사가 됐을 거야.”  

“최종 목표가 뭐예요?” 

방아란 감독에게 카메를 받고 작동법을 배우며 첫 녹화를 하시는 선생님이 감독에게 던진 질문이 다. 송환의 희망을 품고 살다 속절없이 운명하신 선생님들이 너무 안타까워 종종 박희성 선생님께  징징대곤 했다. “선생님 돌아가지 마요. 그냥 우리랑 여기서 같이 살아요.” 그때 나는 선생님의 건재 함이 어디에서 오는지 몰랐던 거다. “어떻게든 살아서 조국통일이 돼서 집으로 가는 것. 그 목표가  없었으면 지금 살아있지도 못했을 것”이라는 선생님. 첫 질문이지만 최종의 목표이다. 

선생님의 시선이 닿는 곳 

영화 초반에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남북 여자축구 경기 장면이 나온다. 선생님의 표정은 더 없이  초조하다. 북측이 한 골을 넣으니 감격에 가득 차 눈물이 맺히고 얼굴은 붉어지셨다. 전투에서 대 승리를 할 때의 감격이 이런 걸까 싶을 정도다. 선생님의 그 표정에 덩달아 뭉클하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똑 떨어졌다. 선생님의 시선. 그게 참 슬프다. 선생님이 카메라에 담은 꽃, 푸성귀, 빨래집게  등 작고 하찮은 것에서도 예쁨과 귀함을 보는 눈인데 그 시선이 닿는 것엔 위로할 수 없는 쓸쓸함이  있다. 슬프지만 선생님을 더 사랑하게 된다.  

“해태가 이겨야 돼” 

광주시 북구 문흥동 88-1이 선생님의 가본적지다. 서울에서 감옥살이 10년 이상 살고 광주에서 출 소. 27년을 감옥에서 살다 출소한 곳이어서 광주는 제2의 고향이라 하신다. 광주가 연고지인 프로 야구팀 ‘기아’ 타이거즈가 현재 1위로, 2위 팀보다 여덟 경기를 앞서고 있고 관심있는 팀이니 꼭 이 기기를 응원하신다. ‘해태’는 ‘기아’ 구단의 예전 이름이다. 2차 송환 희망자이신 박종린 선생님도 ‘기 아’를 응원하는 분이다. 건강이 좋지 않아 평소 댁에 누워계시다 TV를 켜면 거의 모든 시즌동안 야 구경기를 볼 수 있는데 박종린 선생님도 ‘기아’를 특히 좋아하신다. 경기장에 가서 직관해보고 싶고  

기왕이면 ‘기아’ 경기를 보면 좋겠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몇 년간 벼르고 벼르다 잠실구장 경기 를 준비했는데 선생님의 건강이 허락지 않아 직관을 포기한 적이 있다. 가을 야구할 때 두 분 모시 고 ‘기아’ 경기 직관을 다시 한 번 시도해보고 싶다. 우리 선생님들께 기쁨을 주는 ‘기아’ 이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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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2 

가장 강렬한 질문 

“그걸 물어봤으면 좋겠어. 여기 나올 때 다 서른 전에 나왔으니까 그때부터 지금까지 생활하면서  후회되는 일이 없는가. 후회하지 않는가. 후회하지 않는다면 무엇 때문에 안하는가. 한 번 물어보 고 싶다. 생각도 표현방식도 다 다를 거야. 그리고 여기 사람들은 아마 상당히 후회할 것이라고 생 각 할 것이거든.” 

나로서는 가장 충격적인 장면이지 않을 수 없다. 보통 당연하다 생각되는 것엔 궁금증이 생기지 않 기 마련이므로. 사실은 답을 알고 있지 못하면서, 알고 있는 것처럼 궁금해하지도 묻지도 않았던 질 문이다. 특히나 선생님들은 태어날 때부터 그런 사람들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평소 가깝게 지내는 강담, 양원진, 김영식 선생님을 인터뷰한다. 그리고 요양 중인 권처흥 선생님 까지.  

장기수 선생님들이 자주 입고 다니는 조끼 왼쪽 가슴에 ‘변치않는 삶’이라는 글자가 새겨있다. ‘왜 통 일사업에 나섰나, 후회한 적은 없는가’를 인터뷰하는 장면을 보며 선생님들의 변치않는 고귀한 삶 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감동이다. 후대로서 어떻게 살아야하나 생각한다.  

“내일쯤이면 꽃이 필 것 같구나. 오늘 하나 피고 내일 하나 피고” 

‘통일사업’을 위해 떠나는 아버지에게 1년 4개월 된 아들이 손 흔드는 게 마지막 기억인데 아들 동철 이 곧 환갑이라고. 고향을 떠나온 지 56년이 돼 ‘애기 엄마 이름도 잊어버리는 것 같다’는 박희성 선 생님. 아들의 생일에 영상 편지를 셀프 촬영하시는 장면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낙성대 만남의 집 마당과 벽을 타고 자라는 온갖 풀과 꽃들이 오늘은 얼마큼 자랐고 내일은 얼마큼  피고 질 것인지를 다 눈에 담는 선생님. 자연인의 모습으로 마당을 거니는 김영식 선생님은 최고의  ‘까메오’ 출연이다.  

한여름 발코니까지 올라탄 대박 큰 박, 이른 봄 발코니에서 한 떨기씩 꽃을 피우는 게발선인장. 선 생님이 정박했던 서해 바다의 낙조와 닮은 저녁놀이 낙성대 2층 작은 방에 일렁일 때 책상 위 작은  화분에선 호접란이 생글생글 웃고 있다. 쓸쓸하고 아름답고 향기롭다. 선생님의 희망과 의지를 향 기롭게 응원하고 늘 지켜봐줘 고맙다, 꽃들아. 

아산만에 정박해 56년간 남녘 삶을 살아가고 계시는 선생님의 삶이 하루 빨리 닻을 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 선생님들을 기억하는 우리가 순풍이 되어 돛을 활짝 펴고 통일세상을 순항하시길 희망한 다. 방아란 감독님, 장기수 선생님들을 기억해주시고 기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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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아란 감독의 <달과 닻> 한 장면.  [사진 - 통일뉴스 이종문 통신원]  

월례강좌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했다. [사진 - 통일뉴스 이종문 통신원] ▼ 

소식2 

양심수후원회 회원들이 영화 감상 삼매경에 빠져있다. ▼ [사진 - 통일뉴스 이종문 통신원] 

양심수후원회 소식 | 19 

소식3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교착상태를 향해 공을 차다 ‘제9회 6.15산악회장배 체육대회’ 

사무국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제9회 6.15산악회장배 체육대회’가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구로동 소재 영림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서는 양심수후원회+6.15시민합창단, 범 민련 남측본부, 통일뉴스, 민중당 관악위원회 등 5개 단체 4개 팀이 참가해 축구를 비롯해 피구, 농 구 자유투, 단체줄넘기, 팔씨름, 이어 

달리기 등에서 자웅을 겨뤘다. 

개막식은 오전 축구 경기 종료 후 점심 

을 먹고 6.15시민합창단원인 이종문 

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민주열사에 대 

한 추모와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 

른 뒤 권오헌 6.15산악회 회장의 개회 

사와 최연장자인 양원진 선생님의 축 

사 등이 이어졌고 작년 우승팀인 통일 

뉴스가 우승기를 반납하는 시간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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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3 

졌다. 청년 대표들이 6.15공동선언문을 낭독한 뒤 끝으로 남녀 선수 각 1명씩이 정정당당히 싸우겠 다는 선서가 있었다.  

개막식이 끝나자 곧바로 피구경기 

가 이어졌다. 민중당 관악위원회와  

겨룬 피구경기는 우왕좌왕하는 사이  

속절없이 지고 말았다. 전문 선수들 

을 갖춘 팀을 이길 재간을 없었다. 2 

년 만기 출소한 김성윤 목사님의 초 

등생 딸과 합창단원의 아들인 김미르  

군이 합류해 열심히 움직였지만 역부 

족이었다. 다행히 축구 우승과 농구 

자유투에서의 선전이 공동우승을 하 

는데 큰 역할을 했다.  

최근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에서 교착 

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평소 산행 

을 통해 체력을 다져온 참가자들은  

이 답답한 분위기를 날려 보내기라도  

하듯 운동장에서는 공을 차고, 하늘 

로 뛰고 또 달렸으며 응원석에선 춤 

을 추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뜨 

거운 함성을 하늘로 내뿜었다. 이 열 

기에 이날 예보된 폭우도 경기 중에 

는 간간히 비를 뿌릴 뿐 본격적인 폭 

우는 잠시 미뤄야 했다. 

이날 경기 6개 종목에서 ‘양심수후원회+6.15시민합창단’팀이 축구와 농구 자유투에서 1위를 했으 며, 통일뉴스팀이 피구, 단체줄넘기, 팔씨름, 이어달리기에서 1위를 해, 두 팀이 공동우승을 했다.  민중당 관악위원회가 3위, 범민련 남측본부가 4위를 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21 

소식3 

우리 양심수후원회 팀은 경기에서도  

우승을 했지만 축구 결승전에서 격렬 

한 춤과 노래로 응원상을 받았고, 음 

식 부문에서도 준비해온 재료로 현장 

에서 구워준 해물야채전이 술안주로  

안성맞춤이었던 탓에 음식상도 받아 

서 명실상부한 우승팀이 되었다. 1위  

상금은 20만원, 이것으로 참여한 회 

원들과 선생님들이 어울려 간단한 저 

녁 식사를 하고 헤어졌다.  

올해는 팔씨름 등이 추가되어 재미를 더하긴 했지만 다음해에는 어른들과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 는 경기 등이 추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9회 6.15산악회장배 체육대회를 사진으로 살 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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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4 

전주교도소 이영수님 접견을 마치고 

이정태_운영위원 

6월 11일은 소위 ‘PC방 간첩사건’으로 4년형을 선고받고 전주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이영수님 접 견을 하기로 하였다. 

박근혜 정권 때는 양심수가 50여 명이나 되어 교도소마다 몇 명씩 있었는데, 촛불 혁명으로 정권이  바뀐 후에는 많이 줄어 기결 6명, 미결이 2명이었는데 며칠 전 민주노총 간부 3명에 이어 김명환 위 원장까지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미결이 6명이 되었다. 

문재인 정권 들어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반인권 악법인 ‘국가보안법’ 위반사건은 눈에 띄게 줄었지 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군사독재 시절에도 가끔 있었던 ‘양심수 석방’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영수 님은 징역 5년을 선고 받고 대구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내 친구 김경용과 같은 사건에 연 루되어 미결수로 같은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동안에는 김경용을 접견하느라 한번도 접견을 하지  못했었는데, 양심수는 아니지만 마침 정읍교도소에서 2년 6개월을 복역하고 만기출소 하는 선배님 을 마중하러 가는 길에 접견을 하려고 계획을 세웠다. 

전주교도소에서 출소하는 선배님이 감옥에 간 사연은 ‘양심수후원회 소식지에 싣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되어 생략하기로 한다. 

김영승, 박희성 두 분의 비전향장기수 선생님과 평화협정체결운동본부 박교일 대표, 그리고 나까 지 4명은 10일 오후에 논산에서 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는 ‘류제춘 전 사무국장’을 만나 오랜 만에 회 포를 풀고 난 후 새벽 3시 20분에 출발하여 전주교도소에 4시40분 쯤 도착했다. 

보통 교도소에서의 출소는 새벽 5시에 한다. 하지만 그 선배님은 마중 나올 가족들과 지인들을 위 해 스스로 8시에 출소하기로 교도소측과 이야기를 해두었다고 한다. 그래서 3시간 가까이 기다린  후 7시가 넘어 출소를 했다. 

평소 덕을 많이 쌓은 분이라 그런 지 20명이 넘는 지인들이 마중을 나와 아침식사를 하며 간단한 환 영식을 마치고 전주교도소로 향했다. 이영수님은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이라 수감생활이 남들보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23 

소식4 

훨씬 힘들텐 데도 밝은 모습으로 우리를 맞았다. 항상 그렇지만 15분 정도의 접견시간은 서로의 안 부를 묻기만 해도 너무나 짧다. 

범죄에는 살인, 도둑질 등 인류사회 어디에서나 범죄로 분류하는 ‘보편적인 범죄’가 있고, ‘우리나라 의 국가보안법’처럼 소수의 권력자들이 조국의 분단 상황을 악용해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법을 어 긴 경우나, 많은 것을 누리고 가진 자들에게 저항하다 감옥에 간 노동자들이 있다. 우리 ‘양심수 후 원회’는 후자를 ‘양심수’로 규정하고 조기석방, 사면복권, 재심청구 등 이 땅의 정의·평화·인권을 위 해 싸우고 널리 알리는 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 

얼마 전 민주노총의 간부 3명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경찰의 주장은 집회의 성격이 문제가 아니라 ‘불 법적인 행위’가 문제라고 했고 구속영장이 발부 되었다. 하지만 ‘불법적인 행위’가 문제라면 ‘그 행 위’ 당사자에게 물어야 하고 도주와 증거인멸의 위험이 있을 때 구속영장이 발부되어야 할 것이다. 

거기에 이어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까지 구속영장이 발부되었다. 이것은 ‘지켜지지 않는 노동자 들의 정당한 권리’의 외침을 아무도 들어주지 않고 수수방관만 하고 있는 현 정권이 ‘집회, 결사의 자 유’를 허공에 대고 외치는 공허한 메아리로 만들어 가진 자들 편에 서겠다는 것이다. 

묻지마 범죄, 자살 등이 우리 사회에서 급격하게 늘어난 이유는 ‘과학의 발전’이나 ‘경제적 성장’을  소수만이 누리며 분배되지 않아, 답답하고 억울한 현재의 상황에서 벗어날 길이 없고, 아무리 하소 연을 해도 들어주는 이가 없어서다. 

- 국가보안법 철폐하고 모든 양심수를 즉각 석방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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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1 

광화문에 울려퍼진 자주의 외침을 들어라 

-미국규탄대회와 민족자주대회 참가기 

사무국 

  

“미국이 아닌 역사를 두려워해야 한다. 우리 민족의 힘을 믿고 미국과 당당히 맞서자”  6.15공동선언 발표 19주년 15일, 오후 2시 미대사관 앞에서 ‘평화협정 체결! 미군철수! 민족자주 실 현! 미국규탄대회’가 열렸다. 미국규탄대회 준비모임의 주관으로 열린 이 대회는 민중민주당 학생 위원회 학생들의 ‘우리 하나 되어’ 율동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첫 발언자로 나선 지창영 평화협정운 동본부 집행위원장은 “자이툰 부대를 전격 방문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눈물을 훔쳤던 노무 현 대통령을 생각했다. 정의롭지 못한 전쟁인 줄 알면서도 미국의 요구 때문에 파병할 수밖에 없었 던 것이 이 나라의 운명이었다. 국가 운영을 책임진 대통령이었기에 하기 싫은 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지 위원장은 “지금 청와대와 문재인 대통령의 심정도 이와 같을 것”이라면서 “돌이켜보면 문 재인 대통령은 갖은 노력을 해왔다. 북미관계가 전쟁 전야로 치닫던 2017년 7월 1일 워싱턴에서 열 린 동포간담회에서는 ‘남북관계에서 우리가 운전석에 앉아 이끌어 나가겠다’고 했고 베를린 연설에 서는 ‘평화협정을 추진하겠다’라고도 했으며 2018년에는 평양 시민들에게 감동적 연설까지 했다”면

양심수후원회 소식 | 25 

투쟁1 

서 “북에는 세계 최강대국 미국을 협상장에 이끌어 낸 우리 민족이 있고 남에는 적폐 정권을 끌어 내린 촛불 민중이 있다. 미국을 두려워하지 말고 역사를 두려워해야 한다. 당당히 미국과 맞서 달 라”고 호소했다 

두 번째 발언에 나선 오승철 민중민주당 학생위원회 위원장은 “미국은 일장기를 내리고 제국주의의  성조기를 띄우며 외세에 빌붙어 먹던 이들을 그대로 등용했다”면서 “말로는 평화를 이야기하며 ‘리 비아식’이나 ‘불량국가’니 하며 우리 민족에 대한 적대 정책을 이어오고 있는 것 또한 미국이다. 이  나라를 바로 세울 주체는 우리 민중이다. 우리가 미군 철거와 수구 청산의 들불을 일으켜 조국통일 로 나아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노래극단 ‘희망새’의 노래 공연이 끝난 후 한미당국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청 와대로 행진했다.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박교일 자주평화통일실천연대 대표는 참가자들을 대표해 “6.12싱가포르 북 미정상회담 직후 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중단한 한미합동군사연습은 아직도 이름만 바꿔 진행되 고 있다. 미국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모든 대북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우리는  민족자주 정신에 위배되고 남북선언 이행을 방해하는 모든 세력에 맞서 투쟁할 것”이라는 내용의  ‘6.15공동선언 19주년, 한미당국에 보내는 공개서한’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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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1 

청와대 행진이 끝난 뒤 오후 5시에는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6.15남측위원회 주최로 6.15공동선언발 표 19주년을 기념하는 ‘민족자주대회’가 열렸다. 이날은 명확히 우리의 운명의 우리가 개척한다, 미 국은 더 이상 간섭 말고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재개하라 등을 촉구했다. 

대회사를 한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은 “분단역사상 첫 정상회담의 결 실로 탄생한 6.15공동선언은 통일의 주인은 우리 민족이라고 밝힌 선언”이라며 “이후 10.4선언에  이어 심각한 전쟁위기를 넘고 평화통일의 전기가 될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북미정상회담 까지 열렸다”고 피력했다. 

이날 ‘남북공동선언 이행, 평화·번영·통일’, ‘미국 

의 승인은 필요 없다’고 쓴 무대 플랭카드와 ‘우 

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라고 적 

힌 대형 현수막이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판문점  

선언 이행, 북미수교, 불가침’, ‘대북제재 해제하 

라’, ‘한반도 비핵화, 평화협정 체결 동시병행’ 등 

이 적힌 손 팻말을 들었고, 한반도기를 참가자들 

이 손으로 옮기며 파도타기도 하며 의지를 돋웠 

다. 6.15공동선언 19주년을 맞아 남과 북, 해외 동포들이 참여한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 회 공동결의문’도 발표하며 본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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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1 

본 대회를 마치고 참가자들은 대형 한반도기를 들고 행진해 미국 대사관을 둘러싸는 퍼포먼스 ‘미 대사관 평화의 손잡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확실히 미국을 향해 더 이상 우리 민족의 운 명에 간섭을 말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한 성과는 있지만 우리의 결의를 다지기에는 너무 적은  숫자였다. 백만 촛불의 힘으로 미 대사관을 둘러싸고 내정간섭을 그만두라고 말하는 그날, 그날을  행복하게 상상해본다.  

강대국의 눈치를 살펴야 하고 유엔 제재대상이 아닌 금강산관광이나, 개성공단 재개 등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무엇이 우리의 하나됨을 막는지가 명확해졌다. 우리의 운명은 우리 가 개척한다. 미국은 더 이상 간섭 말라. 

다음은 ‘6.15공동선언 발표 19주년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 공동결의문’ 전문이다. 

<6.15공동선언 발표 19주년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 공동결의문> 

우리는 역사적인 남북선언들의 기치를 높이 들고 평화번영의 시대로 나아가려는 겨레의 지향과 열 망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에 6.15공동선언발표 19돌을 맞이한다. 민족사의 새 시대를 연 2000 년 6월 평양상봉과 공동의 통일원칙과 목표, 실천방도들을 제시한 6.15공동선언의 발표는 불신과  대결로 얼룩진 남북관계를 화해와 단합의 관계로 전환하고 우리 민족의 통일실현을 획기적으로 전 진시킨 일대 사변이었다. 

6.15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거세찬 흐름 속에서 땅길, 하늘길, 바다길이 이어지고, 삼천리 강토에는  화해와 단합의 기운이 굽이치게 되었으며, 우리 겨레의 조국통일 운동은 해내외의 각계층이 폭넓 게 참가하는 전 민족적 운동으로 확대 강화되었다. 

지난해 6.15공동선언의 기본정신을 계승한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이 채택되어  남북관계에서 극적인 전환이 실현된 것은 전쟁위기로 치닫던 한반도에서 조국통일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 뜻깊은 결실이다. 남북공동선언 이행의 앞길에는 여전히 시련과 난관이 있지만, 오 늘의 난국을 과감히 타개하고 이 땅의 공고한 평화를 실현하며 자주통일의 새 역사를 써 나가려는  겨레의 의지는 더욱 굳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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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1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는 역사적인 남북선언들의 기치 밑에 굳게 단결하여 오늘의 시 련과 난관을 뚫고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시대를 앞당기자는 의지를 안고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우리는 민족의 총의가 집약된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이행하기  위한 전 민족적 행동을 더욱 힘차게 벌여 나갈 것이다.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 언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계승이며 우리 겨레가 조국통일의 그날까지 변함없이 지켜 나 가야 할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이다. 지나온 남북관계의 역사가 보여주듯이, 민족의 자주통일대 강인 남북선언들을 철저히 이행해 나가면 조국통일의 큰 전진을 가져올 수 있지만 반통일의 역 풍에 주저앉으면 불신과 대결의 악순환이 되풀이 된다. 우리는 남북선언들을 철저히 이행하는  길에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밝은 미래가 있다는 신념으로 우리 겨레가 살고 있는 모든 곳에서  선언 이행의 목소리를 높여 나갈 것이다. 우리는 선언 이행이 빈말이 아니라 과감한 실천으로 이 어지도록 적극 추동해 나갈 것이며, 6.15시대에 이룩된 모든 성과물들을 공고히 하고 평화번영 의 시대에 맞게 그것을 더욱 확대 발전시켜 온 겨레가 남북선언들의 성과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 해 나갈 것이다. 

2. 우리는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외세의 간섭을 배격하며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번영의 시대 를 개척하는데 앞장설 것이다. 우리는 역사적인 남북선언들의 철리인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 로가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을 깊이 새기고 확고히 지켜 나갈 것이다. 우리는 민족내부 문 제, 남북관계 문제에 대한 외세의 간섭과 전횡, 민족자주정신에 위배되는 온갖 사대적, 외세의존 적 정책을 반대하고 관계개선의 좋은 분위기가 평화와 통일의 결실로 이어지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남북선언의 이정표를 따라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길을 다시 열고, 남북사이의 철도와 도로를 하나로 연결시켜 자주통일과 공동번영의 대 통로를  넓혀나가는 그 날을 앞당기기 위하여 적극 노력할 것이다. 

3. 우리는 온 겨레의 단합된 힘으로 동족대결과 군사적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들에 반대해 싸워 나 갈 것이다.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달가워하지 않는 반통일, 반평화세력들은 남북관 계를 판문점선언 이전 시기로 되돌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우리는 겨레의 통일지향과 역사 적인 남북선언들의 정신에 배치되는 온갖 군사적 적대행위와 동족 사이의 불신과 반목, 대결을  

부추기는 행위를 저지하기 위한 운동을 강력히 전개해 나갈 것이다. 그리하여 마침내 수십년간  이 땅에 뿌리내린 분열과 대결, 전쟁의 적폐들을 말끔히 청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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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1 

4. 우리는 남과 북, 해외의 각계각층 단체들과 연대연합을 실현하고 전 민족적인 통일운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 남과 북, 해외의 각계각층 단체들과 인사들의 연대연합을 실현하는 것은 전  민족적인 통일 분위기를 고조하고 민족의 단합과 통일운동을 강화하는 필수적인 과제이다. 우리 는 남과 북, 해외의 각 계층별, 부문별, 지역별 단체들 사이의 다양한 연대활동을 통하여 남북선 언 이행 열기가 온 삼천리 강토와 우리 겨레가 살고 있는 지구상의 모든 곳에서 뜨겁게 맥박 치도 록 할 것이다. 우리는 남북선언들을 지지하는 해내외의 각계층과 굳게 손잡고 민족의 화해와 단 합을 도모하고 선언 이행을 위한 전 민족적 운동을 힘차게 전개해 나갈 것이다. 

8천만 겨레여! 

민족의 휘황한 앞길을 환히 밝히는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이 있고 그 어떤 시련과 난관도 이기고 이 를 실천해 나갈 우리 겨레의 뜨거운 마음이 있어 평화롭고 번영할 통일조국의 아침은 반드시 밝아  오고야 말 것이다. 우리 모두 남북공동선언의 기치를 높이 들고 평화와 번영, 통일의 전성기를 힘 차게 열어 나가자! 

2019년 6월 15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6.15공동선언실천 해외측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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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2 

“노동탄압 중단하고 김명환 위원장 석방하라” 21일 밤 영등포경찰서 앞···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 석방 촉구’ 문화제  

사무국 

“노동권 보장과 핵심협약 비준이 논의되는 ILO  

총회 기간 중에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됐다. 임 

시국회가 열리자마자 위원장을 구속시킨 것은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법을 다시 한 번 개악하 

기 위해서다. 우리는 받은 대로 갚으면 부족하다.  

두 배 이상 받아내야 한다. 위원장은 구속되더라 

도 7.3파업투쟁을 강력히 조직할 것을 주문했다.  

7월 중하순경 총파업 투쟁 준비를 하자. 분노를  

모아 투쟁의 한길로 나아가자.” 

21일 밤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의 구속이 결정되자 김경자 민주노총 수 

석부위원장은 “단순히 구출이 목표가 아니라 노동탄압 분쇄가 목표”임을 분명히 밝히며 이같이 호 소했다. 

이날 밤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 석방 촉구’ 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은 “노동탄압 중단하고 위원장을 석 방하라”고 외치며 영장 발부 결과를 기다렸다. 

이양진 민주일반연맹 위원장은 “이명박근혜 연장선상에 문재인 정권도 같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 고, 우리 위원장이 구속되면 3일 공공부문 20만 파업을 시작으로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이라면서 “ 우리의 싸움은 정당하고 위원장은 죄가 없기에 문재인 정부에 다시 한 번 구속된 간부들을 석방하 지 않으면 7월초 정권타도 투쟁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역설했다.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감옥에 가둘 것은 위원장이 아니라 ‘동물국회’ 오명을 뒤집어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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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2 

난투극 자한당 국회의원들과 적폐세력들이고 공권력은 그런 곳에 쓰는 것”이라며 “민주노총 위원 장이 구속된다면 노정관계 파탄 선언을 하는 것이기에 보건의료노조는 7만 조합원을 모아서 100만  조합원과 함께 석방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최은철 서울본부장은 “김명환 위원장은 지난 달  

31일 철도 복직과 2013년 업무방해 혐의로 1달  

반 재판 끝에 대법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은,  

저들이 아무리 가두고 처벌하더라도 진실은 반 

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위원장이  

늘 하던 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기에 구속 

된다면 모든 걸 걸고 싸울 수밖에 없다는 것을 분 

명히 선언한다”고 말했다.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위원장이 구속 

된다 해서 우리의 투쟁흐름이 달라지거나 변하 

지 않으며 우리는 7월부터 하반기에 이르는 투쟁 

을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면서 “공공운수노조 20만 조합원은 100만 민주노총과 함께 문재인 대통 령 끌어내리기 투쟁으로 목표와 방향을 바꿔 나가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박완규 제화분과 위원장은 “파업 중에 있는 우리 조합 

원들이 민주노총 위원장 영장실질심사에 함께 하자고  

해서 이렇게 왔다”면서 “정부가 위원장을 구속하면 내 

일 모레 총파업을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고,  

구속되더라도 조합원들과 함께 어깨 걸고 7.3투쟁에  

합류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20일 진행된  

민가협 목요집회에서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 

맹(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영장 청구 관련 소식을 언 

급하면서 “(현재 노동자들은)저임금, 장시간 노동시 

간을 강요당하고 있다”며 “ILO(국제노동기구) 협약에 ‘단결권’은 노동조합에서 중요한 사항”이라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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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2 

권 명예회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가둔다는 것은 2천만  

노동자를 가두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뿐만 아니라 노동의  

보편 가치를 지지하고 이것을 옹호하고 있는 전 세계 양심 

을 가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명예회장은 “양심수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 

원을 석방하지 않고 있으며, 전교조 법외 노조 철회를 하 

지 않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을 지킬 것과 민주 

노총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양심수후원회 성명> 어제 19일, 당국이 검·경을 앞세워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4월 초,  국회 앞에서 진행된 집회에서 불법행위를 계획하고 주도했다는 것이 영장 청구 이유인데 노동존중  사회를 말하는 문재인 정부에서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점에서 우리는 참 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33 

투쟁2 

당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최저임금 결정체계를 변경하는 개악안과 주 68시간에서 52시간 으로의 노동시간 단축 정책을 무력화하는 탄력근무제 단위기간 연장이 시도되고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최저임금 결정체계를 이원화함으로써 인상에 따른 경영계와 노동계의 충돌을 완화하고 결 정시기도 앞당기겠다고 말하였으나 실상은 최저임금의 구간 설정을 전문가들이 주도함으로써 최 저임금 결정에 당사자인 저임금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배제하겠다는 것이었다. 노동시간 단축을 공 약하고도 탄력근무제 기간을 연장할 수 있게 함으로써 노동시간 단축을 헌신짝으로 만들어 버리고 자 한 것도 재계의 반발에 무릎을 꿇은 거에 지나지 않았다. 

이에 2000만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민주노총이 법안 처리를 저지하고자 국회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노동자들의 처절한 목소리의 귀를 기울이 지 않고, 100만 노동자 조직의 대표이자 저임금 장시간 노동자의 근로조건 개악을 막기 위해 헌신 했던 민주노총 위원장을 구속까지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박근혜를 끌어내린 1500만 촛불의 힘으로 탄생하였으며, 입에 닳도록 노동존중을 말하는 문재인 정 부이다. 문재인 정부가 말하는 노동존중 사회가 진심이라면 먼저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민주노총부 터 존중하고,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에 대 한 구속영장 청구는 철회돼야 마땅하다.  

만약 문재인 정부가 끝내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을 구속한다면 이는 촛불민심의 대한 배신이요,  적폐 청산의 의지가 후퇴하였다고 우리는 볼 수밖에 없다.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의 구속으로 추 후 발생할 후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문재인 정부가 져야 할 것을 밝히는 바이다. 같은 사건으로  이미 민주노총 간부 3명이 구속되어 있다. 이들 또한 빠르게 석방해야 할 것이다. 

아직도 차가운 감옥 안에는 많은 양심수들이 있다. 조국의 자주·민주·통일을 위해, 민중의 생존권 을 위해 투쟁하다 감옥에 갇힌 사람들이다. 하루속히 양심수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꿈꾸며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철회하라! 

모든 양심수를 석방하라! 

2019년 6월 20일 

정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 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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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장 인사말 

사무국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사무국장으로 새롭게 일하게 된 전재민이라고 합니다. 30년의 역 

사와 전통을 갖고, 정의·평화·인권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시는 양심수후원 

회 회원 분들께 지면을 빌려 인사를 드립니다. 자주·민주·통일운동을 하 

다가 부당하게 구속된 양심수의 석방운동과 체계적인 후원을 목적으로  

창립된 대중적 후원 단체인 양심수후원회에서 이바지할 수 있게 됨을 영 

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시간을 거슬러 양심수후원회와 저와의 추억을 생각해봅니다. 저는 5월 대동제 기간에 양심수후원 회 후원주점을 열며 30년 가까이 양심수후원회와 연대활동을 했던 ‘단국대학교 법사회학회’에서 학 회원으로 활동을 했습니다. 이후 법사회학회를 통해 선생님들과 회원 분들을 자주 만나게 되었습 니다. 

저에게 양심수후원회는 따뜻함으로 기억이 됩니다. 저희가 농활을 갔을 때 후원회에서 돼지 한 마 리를 이끌고 저희를 찾아와 주셨던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또 때때마다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는 하셨습니다. 그렇게 따뜻하게 법사회학회를 챙겨주시던 곳이 양심수후원회였습니다. 군대 전 역 후 전국농민회총연맹에서 활동할 당시에도 집회 현장에서 만나면 항상 제 손을 따뜻하게 잡아 주셨습니다. 

시간이 흘러 양심수후원회에서 제가 사무국장으로 일하게 됐습니다. 인연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제가 양심수후원회에 보답드릴 차례라 생각합니다. 젊은 나이의 사무국장이라 경험은 많이  부족하지만, 패기로 사무국 운영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양심수후원회의 선전·홍 보 및 회원 분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때로는 동생으로서 때로는 아들, 손자로서 회원 여 러분들께 먼저 다가가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반겨주십시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많은 기대를 했지만 실망으로 바뀌고 있는 요즘입니다. 아직도 많은 양 심수들이 감옥에 있고, 얼마 전에는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되는 지경에 이르게 됐습니다. 남북관 계 또한 어쭙잖은 중재자 행세를 하면서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결국 민중들이 주체적으로  나서야 함을 깨닫습니다. 멀고 험한 길이겠지만, 제가 먼저 정의·평화·인권 실현의 길에 항상 앞장 서고자 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35 

산행기 

615산악회의 특별한 산행-평택 무봉산을 가다  

이종문_615산악회원 

매년 6월에 체육대회를 해 온 615산악회는 올 해 6월에는 체육대회와 대부분의 회원들이 광화문에 서 있었던 615 공동선언 19주년 행사를 마치고 난 다음날인 16일 6월 정기 월례 산행을 하게 되었 다. 사당역 08시까지 집결하기로 하였는데 몇몇 회원들이 지각도 하고, 참석하기로 하고 오지 못한  회원들이 있는데 아마도 밤새 있었던 우크라이나와의 U 20이하 청소년 월드컵 결승전의 여파가 있 었으리라 미루어 짐작되는 상황이었다.  

그날은 특별한 산행, 615산악회만이 할 수 있는 산행을  

하였다. 평택 무봉산 해발 208m, 평택 평야에 우뚝 솟 

은 일명 평택 일대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는데.. 우스갯 

소리로 산에 오르는 615산악회 회원들 중에는 평택 에 

베레스트 산을 오른다고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 

별히 산행 코스를 평택 무봉산으로 잡은 것은 오늘 산 

행 전반에 대한 해설을 도와준 한도숙 전 전농 의장이 

자, 범민련 고문의 제안으로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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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실제 무봉산에 올라보니 왜 무봉산을 제안했는지 그 연유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오늘의 산행 코스는  무봉산 산행 이후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에 K-55 오산미군기지 정문을 들러, Morin gate 미 공군 오 산 미군기지를 트래킹하는 코스를 선택하였다. 매일같이 진행되는 헬기 전투기가 이착륙하는 활주 로를 둘러보기도 하였다. 미 합중국 대통령 트럼프가 방한하면 전용기가 내리는 활주로이기도 하 다고 한다.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비롯하여 전투기들의 격납고·레이더까지 볼 수 있는, 주한 미군기 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었다.  

무봉산은 비록 208m 정상이었지만 여지없이 태극기가 꽂혀있었다. 정상 맞았다^^. 산행을 시작하 고 좀 쉬어가자고 했던 장소에서 고도를 확인해보니 벌써 해발 145m였다. 모두들 의아해하면서도  오늘 산행의 특별한 의미를 미루어 짐작하게 하는 순간이었다.  

정상에 올라 탁트인 시야에 보인 평택 전경이 장관이었다. 날씨가 밝은 날이면 삼각산이 보인다는 데 오늘은 그렇게까지 시야가 확보되지는 않았다. 어제 비가 오고 난 후여서인지 하늘에 구름을 배 경으로하는 푸르름과 확 트인 시야가 멋진 광경이었다.  

오늘 산행 해설에 나선 한도숙 전 전농의장은 어마어마한 규모의 미군기지의 위치를 알려주고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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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위가 평택으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일제 잔재에 대해 설명하였다. 무봉산 건너편에 보이는 오산 독 산성을 설명하면서,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이 독산성에서 왜군 수만 명을 무찌르고 성을 지키고 적 의 진로를 차단했던 곳으로 쌀로써 말을 물로 씻는 것처럼 했다고 하는 세마대(洗馬臺) 전설을 설 명해 주기도 하였다.  

산행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정상 전망대 

의 장관과 함께 나름 아기자기한 산책로여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함께 할 수 있는 훌륭한  

산행 코스였다.  

산악회 회원 일행은 올라갈 때보다는 좀더 긴  

산책로 코스로 내려와서 진위 향교 앞 진위천 

변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하였다. 점심식 

사를 모두 맛있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615합창단 서효정 매니저의 철저한 준비 때문 

이었다. 6-7명이 먹을 수 있는 밥과 반찬을 준비해 온 것이었다. 모두들 그 준비와 맛에 감탄을 하 였다. 회원들이 곤히 잠자는 새벽에 일어나 밥과 반찬을 준비해 준 615합창단 서효정 매니저의 정 성에 모두 감사하는 마음으로 점심 식사를 하였다. 또 오늘따라 막걸리도 없다는 회원들의 웅성웅 성대는 볼멘소리를 듣고 바로 달려가서 막걸리를 사온 김광태 회원의 수고도 빼놓을 수 없는 정겨 운 광경이었다.  

점심 식사 후 산악회 회원들이 찾아간 곳은 바 

로 K-55 미군기지 정문 앞이었다. 미리 준비하 

고 있던 김성기 평택평화시민행동 공동대표를  

만났다. 2015년 살아있는 탄저균 운반 사고를  

접하고서 즉각적으로 꾸려진 평택 시민사회단 

체들의 활동을 간략히 소개하면서 주소로는 사 

서함 캘리포니아인 미군기지에 대한 설명을 하 

였다. 이어서 모린게이트 미 공군기지로 이동 

하였다. 회원들은 김성기 해설사의 소개를 통 

해 여의도 면적의 5배 이상 되는 미군기지의 규모에도 놀라기도 하였지만,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와 탄약고, 주일 미군기지와 연관되어 있는 미군의 태평양 전쟁 병참기지로 전락되어 있 는 현실에 대해 함께 개탄을 금할 수 가 없었다. 더불어서 일본에서 미군기지 철거투쟁을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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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본 민중들과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여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해 함께 해야겠다는 사실도 해설을 통 해서 알 수 있었다.  

오늘 미군기지 해설을 맡아 준 김성기 대표는 평택 시민사회단체들이 평택에서 실천하고 있는 미 군기지 투쟁과 실천은 주되게 미군의 범죄와 탄저균 등 직접적인 주민피해에 대해 함께 할 수 있는  시민들과 함께 기지 철거투쟁을 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주한미군 철거를 전면에 내세우는 식의 활 동만으로는 직접 피해를 받고 있는 주민들을 기지투쟁의 주체로 세우기에 부족함이 있다는 사실을  당부의 말로 전하기도 하였다.  

산행 일행들은 이어서 직접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활주로가 있는 공군기지 현장으로 이동하여 현장 을 직접 탐방하면서 해설도 듣고 ‘미군은 이땅을 떠나라’는 종이 피켓을 종이비행기로 만들어 기지  안으로 날리는 퍼포먼스도 진행하였다.  

 

오후가 되면서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드넓은 기지 전체를 탐방하는 일정은 축소하여 지역의 새로운  맛집으로 소문 난 바지락칼국수 식당으로 옮겨서 간단한 뒤풀이 겸, 점심시간 때 진행하려고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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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한도숙 전 의장의 평택지역에 대한 준비된 강 

연을 하고 함께 마무리하기로 하였다.  

한 전 의장은 마무리 뒤풀이 장소에서 평택은  

고려시대 망이·망소이 난이 일어나서 그들이  

효시된 곳도 진위이고, 명일전쟁, 청일전쟁으 

로 수탈당한 민중들의 삶과 임진왜란 때 3대 육 

지전투의 한 장소이기도 한 소사평 전투 현장 

의 이야기와 이어서 일본과 미국의 제국주의  

침략으로 고통받은 민중들의 삶의 애환이 깊 

게 뿌리내려 있는 평택은 ‘민중의 땅’이라는 역사적 배경과 해설을 곁들였다.  

615산악회의 특별한 평택 무봉리 산행은 그렇게 뒤풀이 막걸리 술 한잔과 함께 마무리 되었다. 615  공동선언 19돌에 즈음하여 함께했던 무봉산 산행과 미군기지 탐방 일정은 한도숙, 김성기 두 분의  해설사 도움을 받아 내용적으로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는 산행이 되었다.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 리 민족 스스로 결정한다는 판문점 선언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며, 6.15공동선언의 민족자주의 정신 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뜻깊은 산행으로 오래 기억에 남는 산행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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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上 

일제강점기 지은 벽돌 건물, 현대사 물길 바꾼 곳 유영호의 우리 동네 어슬렁 산책 북촌 일대 上-삼청동 

유영호_회원 

남촌·북촌이란 말 조선 시대도 있어 

강점기에 일본인 본거지로 청계천 이남 

개발되며 조선·일본의 대립 

일상생활에 널리 쓰이기 시작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안 벽돌 건물 

1932년 경성의전 외래진료소로 지어 

국군병원이자 보안사 건물로 겸용 

10·26 때 외부에 있던 전두환 

보안사 1처장 등 통해 사태 파악 

서울의 지명으로 쓰는 ‘남촌과 북촌’이란  

말은 조선 시대에도 있었던 말이지만, 일 

제강점기 일본인들의 본거지였던 청계천  

이남이 개발되면서 ‘개발과 낙후’ 또는 ‘일 

본과 조선’의 대립 개념으로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영화 <장군의 아들>도 북촌 종로  

깡패 김두한과 남촌 충무로 깡패 하야시의  

대결로 그려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북촌’이라고 하면 지하철 3호선 안국역 북쪽의 가회동 일대 를 일컫는 말이 되었다. 관광산업의 논리 앞에 북촌이 좁아지고 만 셈이다. 

어쨌든 이제부터 북촌 관광지를 둘러보자. 먼저 1965년에 복개된 삼청동천(또는 중학천)의 물길을  따라 걸어보기로 하고, 그 첫자리로 종로구 중학동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택했다. 제작 당시 일 본 정부가 한국 정부에 소녀상을 설치하지 말라고 계속 압력을 가하는 과정이었기에 작가가 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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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上 

대한 분노의 표시로 소녀가 주먹을 쥐게 했다고 한다.  

또한 소녀의 뜯긴 단발은 강제와 아픔을 상징하며, 그런 고통 속에서 간신히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 왔지만 사람들의 왜곡된 시선 때문에 불안했던 소녀의 마음을 발을 완전히 땅에 딛지 못하고 살짝  뒤꿈치를 드는 것으로 형상화했다. 그리고 소녀의 찢긴 상처가 파편화된 채 그림자에 남아 있으며,  부디 행복한 영혼으로 환생하기를 바라며 나비를 그림자의 가슴에 놓았다. 그뿐만 아니라 생사를  달리한 할머니들과도 연결해주는 영매로서의 새가 어깨 위에 앉아 있고, 소녀상 옆의 빈 의자는 일 본의 사과를 끝내 받아내지 못한 채 쓸쓸히 눈감은 할머니들의 빈자리를 상징한다. 아직 해결되지  못한 위안부 문제를 다시금 생각하며 발길을 옮겼다. 

삼청로가 시작되는 부분에는 도로 한복판에 동십자각이 높이 서 있는데, 이것은 본래 경복궁의 동 궐대로 붙어 있었지만 1929년 도로 확장으로 떨어져나가 고아가 되어 버렸다. 반면 서십자각은 이 에 앞서 1923년 경복궁 서쪽으로 전차선로가 놓이면서 아예 사라지고 말았다. 

길을 건너면 바로 종로구 사간동이다. 조선 시대 3사의 하나인 사간원이 있던 곳이라 붙은 지명이 다. 이곳에 ‘매우 아름다운 집’이란 뜻의 ‘두가헌’이 있다. 1910년대 지은 집으로, 고종의 후궁 광화당  이씨와 삼축당 김씨가 살던 곳이다.  

이곳을 관통하여 골목길로 걷다 보면 조선 시대 국왕의 친가 쪽 종친을 관리했던 종친부가 나온다.  이 일대의 현대식 건물은 모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다. 그런데 이런 현대식 건물과 달리 일제  강점기의 벽돌 건물이 있으니 그야말로 조선 시대부터 21세기 현재까지의 건물이 함께 어울려 있 는 곳이다. 

◀ 경성의전, 보안사를 거쳐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으로 사용한다.

이 벽돌 건물은 본래 1932년 경성의학 

전문대학의 외래진료소로 지었으나, 해 

방 후 전쟁을 겪으며 국군서울지구병원 

으로 쓰였다. 1971년 보안사(현 기무사) 

도 이곳을 함께 썼다. 따라서 우리 역 

사의 커다란 전환점이 되었던 197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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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上 

‘10·26사건’ 때 궁정동 안가에서 피살된 박정희의 시신이 옮겨진 곳이 바로 이곳이다. 당시 외부에  있던 보안사 사령관 전두환은 청와대 경호실에 있던 동생 전경환으로부터 급변 사태에 대한 전화와  이곳 보안사1처장 정도영의 급보를 듣고 10·26를 제일 먼저 파악했다. 이런 빠른 정보 입수가 그의  12·12 쿠데타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제 발걸음을 옮겨 북쪽으로 걸으면 한 마을에서 판서를 8명이나 배출했다고 붙인 지명, 종로구 팔 판동부터 본격적인 삼청동 도심 관광지가 나타난다. 삼청파출소에서 약 100m쯤 가면 오른쪽 골목 에 요즘 도심에서 쉽게 찾기 어려운 목욕탕 굴뚝이 높이 솟아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이곳에 궁중에 서 썼다는 ‘복정’이란 우물이 아직도 있으며, 이 골목길을 따라 위로 올라가 걸으면 경복궁과 총리공 관 등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멋진 삼청동 일대를 관망할 수 있다. 

물론 가까이 볼 수는 없지만 총리공관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등나무와  300년 된 측백나무까지 자리하고 있다. 또 그 뒤로는 해방 정국 속에서 우사 김규식이 머물렀던 삼 청장이 있지만, 현재는 청와대 부속 건물로 쓰이므로 일반인은 들어갈 수 없고 멀리서 바라볼 뿐이 다. 

다시 삼청동길로 내려가는 곳은 커다란 바위 하나를 깎아 층층 계단을 만든 돌계단이 있어 이곳이  개발되기 전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여기서 삼청동길을 따라 조금 오르면 한국금융연수원이 있는 데, 이곳에는 1884년 조선 최초의 근대식 무기 공장인 번사창이 있어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또 칠보사 인근에는 조선 시대 정조의 수라상에 진상됐다는 우물물을 떠오던 ‘성제정’이 여전히 있 으며, 오늘 산책의 끝자락에는 성현이 <용재총화>에서 한양도성 최고의 명승지라 했던 삼청공원 이 자리하고 있다. 과히 물이 맑고(水淸) 숲이 맑으며(山淸) 사람의 마음까지도 맑은 곳(人淸)인 ‘ 삼청’(三淸)이며, 그 들머리에는 우리에게 충신의 표상인 포은 정몽주의 ‘단심가’를 새긴 시비가 놓 여 있다.  

글·사진 유영호 <서촌을 걷는다>·<한양도성 걸어서 한바퀴> 저자 

http://www.seouland.com/arti/culture/culture_general/52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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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 온 편지 

회장님께. 

편지 반갑게 읽었습니다. 

이적님의 편지

회장님 말씀대로 감옥에서는 편지가 제일 반갑습니다. 

영치금과 소식지도 잘 받고 있습니다. 

안에 들어와 보니 ‘양심수후원회가 참으로 큰일을 하고 있구나’를 깨닫습니다. 누구나가  할수 있는 일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을 함이 위대한 법이지요. 양심수후원회가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  

회장님이 자기일과 양심수 뒷바라지를 하는 것 자체가 투쟁현장에 서 있는 것이고요.  군사정권 때는 뒷바라지하는 사람도 잡아서 고문했던 이유가 바로 함께 싸우는 공범 으로 바라본 것이지요. 

명예회장님의(이사장) 건강이 바로서기를 기도합니다. 

항상 뵈면 몸은 작아도 거인을 만나는 느낌을 받곤 하지요. 

명예회장님이 일구어 놓은 일이 참으로 크고 깊습니다. 

그 일을 함께 일구는 회장님의 보폭 또한 역사가 기록할 것입니다. 

저는 구형 2년 받고 최후진술에서 하고 싶은 말을 다하였습니다. 

그곳에서나마 굴종하고 머리 숙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국의 그들이 지켜보고 있겠기에 더 또렷하게 울분을 토하였습니다. 그 덕분으로 실형에서 벗어나지는 못하리라 봅니다. 

당분간 갇혀서 투쟁하겠습니다. 

모레가 선고일인데 답답하게 실형을 받아들일 마음의 자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회장님, 1심 최후진술서 동본합니다. 

필요한곳에 쓰시길 바랍니다. 

또 편지 쓰겠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2019. 6. 3 

이 만 적(이적 올림) 

 양심수후원회 소식 | 45 

감옥에서 온 편지 

<이적 목사 최후 진술문> 

해적선 식민지 항구가 될 것이냐? 

자주와 평화의 항구가 될 것이냐? 

80년대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삼청노역장과 청송감호소에 끌려갔다 왔습니다. 삼청 최장기수로 3 년간 노역과 폭력에 시달리다가 살아 돌아왔습니다. 저는 아직도 40여 년 전 그때의 악몽을 자주  꿉니다. 그 악몽은 지금 갇혀있는 1인실 독감 방에서도 여전히 꾸고 있습니다. 다만 바깥에서 꾸는  악몽은 40여 년 전의 악몽이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구나 함을 느낄 때 소스라치게 전율을 느끼곤  합니다.  

차이인 것은 40여 년 전의 악몽은 민주주의를 짓밟으려는 군사독재의 횡포였고 지금의 악몽은 자 주가 없는 신식민지 국가의 백성으로서 외세에 탄압 당한다는 부분이 다를 뿐 신체가 구속되는 것 은 그때나 지금이나 전혀 다를 바가 없다는 것입니다. 또 군사독재 지배는 당장 피부로 느껴지지 만 외세가 지배하는 것은 동맹이라는 교묘한 술수 하에 진행되므로 민중들이 피부로 느끼지 못한 다는 것만 차이가 있을 뿐 외세의 지배는 똑같습니다. 오늘 저는 두 가지 비유를 들어서 우리 조국 의 현실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 두 가지의 현실에 대하여 이 법정의 재판장과 8천만 동 족 및 방청객 동지 여러분께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호시탐탐 남의 재산만 노리는 강도가 남의 집을 점령하여 안방에 무기를 갖다놓고 내가 너희 집을  지켜주겠다며 강제로 금품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온갖 간섭을 다합니다. 이웃에 살고 있는 친인척 을 만날 때는 나에게 허가 받고 만나라, 형제끼리 교류도 함부로 하지 말라, 찬밥 따순밥까지 온갖  시비를 걸며 무기를 강매합니다. 이 꼴을 보다 못한 이집 장남이 강도들의 조상 초상화에 불을 질 렀습니다. <강도는 내 집에서 물러가라, 강도는 우리 가족 문제에 간섭하지 말라, 강도 초상화를 우 리 집에서 철거하라.>하고 고함을 질렀다 봅시다. 그러면 강도초상화를 불태운 그 집 장남이 피해 자입니까, 그 집을 불법 점령한 강도가 피해자입니까? 좀 더 구체적으로 비유해 보겠습니다. 

평화롭게 살아가는 섬마을 어촌의 항구가 있습니다. 바다에 생선도 많이 잡히고 산과 들은 먹을 것 이 넘쳐나는 풍요로운 어촌 마을입니다. 또 땅 밑에는 지하자원이 묻혀 있어서 캐내기만 하면 어느  섬마을보다 부자 마을로 살 수 있는 조건이 잘 갖추어져 있는 참으로 복 받은 민족입니다. 그때, 바 다에서 노략질을 일삼던 해적선단이 섬마을 항구를 힘으로 점령하여 강제동맹을 맺고 <내가 너희  섬마을을 지켜주마>하고 군대의 전시작전권을 빼앗아 갑니다. 겉으로는 섬마을 촌장이 작전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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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 온 편지 

갖다 바쳤다고 허풍을 칩니다. 그리고 항구를 이간질하여 싸움이 나도록 하고 그 싸움에 개입을 하 여 항구를 북항구와 남항구로 나누어 버립니다. 그 후 북항구는 적색항구라며 출입을 막아버리고  남쪽항구는 신탁통치와 군인정부를 세워 대리 지배합니다.  

남북 항구의 가족들은 그때부터 생이별을 당합니다. 그리고 대북, 대남심리전으로 남쪽항구의 백성 들을 이간질하여 북을 적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만약 북쪽 항구를 다녀오거나 북쪽형제들을 만났 을 때는 식민지법을 만들어 감옥에 가두기도하고 심지어는 죽이기까지 합니다. 또 남쪽항구를 지 켜준다는 명분으로 온갖 살상무기를 갖다놓고 살상병원균 실험까지 해댑니다. 항구 구석구석에 80 여 곳의 해적선기지를 만들어서 남항구와 북항구의 침략전쟁연습을 해댑니다. 거기다가 연간 방위 비 명분으로 직·간접적으로 5조원 이상 백성들의 피 같은 돈을 뜯어갑니다.  

항구에는 일자리가 없는 비정규직 실업자가 천만 명이 넘습니다. 집 없는 백성이 인구의 절반이 넘 습니다. 청년실업자들이 거리에 넘칩니다. 그런데 울며 겨자 먹기로 해적선단에 매년 천문학적 조 공을 갖다 바칩니다. 70여 년의 세월동안 말입니다. 그래서 이러다간 우리민족 다 죽겠다 싶어서  남쪽항구의 대표와 북쪽항구의 대표가 만나서 <우리민족끼리> 함께 하자고 합의를 하고 남북철도  개설, 남북 왕래와 교류, 이산가족 상설면회장 개설과 우리 민족끼리 서로 도우자, 경계도 완화시 키,자 북쪽 땅 지하자원도 힘을 합쳐 개발하자, 바닷길도 틔우자, 총칼도 내려놓고 군비도 줄이자,  하고 파격적인 약속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해적선이 눈을 부릅뜨고 노려보며 너희들 마음대로 할 수 없다, 누구 마음대로 합의하느냐 하며 판판이 방해를 놓습니다. 소위 <한미워킹그룹>이라는 전대미문의 간섭기구를 만들어서 우리  민족끼리의 대화에 딴지를 걸고 아무것도 못하게 방해합니다. 2018년에는 남쪽항구에서 5.24대북 제재조치를 해제하겠다고 발표를 하니까 해적선의 선장이 놀라운 간섭을 합니다.<너희들은 내 허 락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라며 남쪽항구는 해적선의 식민 항구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이때 <식민지 정책>과 <해적선장의 식민지 발언>에 분노를 느낀 남쪽항구 백성  몇명이 항구에 식민 지배탑으로 세워놓은 <항구의 여신상>에다 불을 지르며 저항합니다. <해적선 단 물러가라>, <평화협정체결, 내정간섭중단>등의 구호를 외치며 쇳덩어리 돌덩어리에 불을 질렀습 니다. 

이때 남북통합을 방해하고 온갖 내정간섭을 일삼는 해적선단이 유죄입니까, 방화를 수단으로 하여  <해적선단 물러가라>를 외친 남쪽항구의 백성들이 유죄입니까? 또 묻겠습니다. 총칼로 광주항쟁을  짓밟은 전두환 일파가 유죄입니까, 함께 총으로 저항한 광주시민이 유죄입니까? 또 묻겠습니다. 전 쟁 주범인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범죄자입니까, 윤봉길의사가 범죄자입니까? 전시작전권을 꽉 쥐 고 평화로운 항구에 살상무기를 들이대며 위협을 일삼는 해적선단이 유죄입니까, 자주와 해방을 

 양심수후원회 소식 | 47 

감옥에서 온 편지 

외친 남쪽항구의 백성들이 유죄입니까? 

맥아더동상에 방화하여 <미군추방, 평화협정체결, 내정간섭중단>을 외친 백성들의 외침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백주대낮에 벌어지고 있는 <신식민예속동맹>을 빤히 바라보고도 항구의 백성들이  눈을 감은 체 살아야 하느냐, 저항하며 민족자존심을 세우고 살아야 하느냐 하는 것은 적어도 8천 만 우리 민족의 자주적 자존심과 직결되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침묵하고 눈감고 산다면 훗날 우리 자손들이 <그때 할아버지는 무엇을 하셨습니까?>라고 묻는다면  뭐라고 답변하시겠습니까? 일제와 미제의 식민지배방법이 어떻게 다릅니까? 일제는 직접지배 정 책을 썼고 미제는 간접지배정책을 썼을 뿐 뜯어먹고 수탈하는 방법은 하등 다를 바가 없습니다. 미 국의 신식민지정책이론가 체스트 폴은 <직접지배가 아니라 대리지배정책을 써라. 그러면 독립투쟁 도 잠재우고 식민통치를 무한정 할수 있다> 

오늘날 동맹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미국의 지배정책을 우리는 피를 토하며 되돌아보아야 합니 다. 우리는 지금까지 이승만 정권에서부터 군사정권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대리정권으로 충실해 왔 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 뿌리를 거두어내지 못하고 그 영향력 아래 신음하고 있습니다. 우리 손 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남과 북 최 수반끼리 <우리민족끼리 결정하고 이행하 겠다>라고 아무리 외쳐도 남쪽이 식민지배 당하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이 같은 해적선 단의 방해 행위에 침묵하며 굴종하고 사는 것이 맞습니까, 그들의 폭압에 저항하며 사는 것이 맞는  

걸까요? 

저는 맥아더동상 방화범이 맞습니다. 앞서 비유한 남쪽항구의 자유의 여신상에 방화한 백성입니다.  저는 경찰에서 법원에 오기까지 단 한 차례도 방화혐의를 부인한 적이 없습니다. 경찰조사기간 동 안 단 한 차례도 불출석한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구속영장 신청 사실이 각 방송국 메인 뉴스에  시시각각으로 보도되었어도 그 뉴스 듣고 도주하지 않았습니다. 도주는 범죄꾼이 하는 짓이지 확 신범은 당당하기에 도주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의 위험이 있다고 구 속이 되었고 보석석방 청구에도 도주의 위험이 있다며 청구가 기각되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주장한 사실은 맥아더동상에 대한 방화자이지 공원의 조경수 숲나 무 방화범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맥아더동상은 맥아더 가족재산이고 조경수는 우리 시민의 재산이 기 때문에 조경수에 불지를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검·경은 구속의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 하여 고대환이가 발로 불을 끄려고 걷어찬 불꽃이 조경수 나뭇잎에 붙었다 유도 심문하여 나를 조 경수 방화범으로 거짓 기록하였습니다. 저는 우리민족의 소유인 나무·돌·풀잎사귀 하나까지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며 이를 불태운 사실이 없습니다. 내 민족의 재산은 털끝만치도 다치게 할 의도가 없 습니다. 그래서 바람한 점 없는 날을 택했고 공공의 위험이 없도록 새벽시간을 선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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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 온 편지 

그리고 사적 감정과 개인 이익을 위하여 방화치 않았으며 우리 민족의 공공성을 주장하며 방화하 였습니다. 불은 저절로 꺼졌습니다. 검경과 법원의 불이 번질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은 단 1%도 맞 지 않는 부분이 이것입니다. 나는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표출키 위한 방법으로 방화라는 수단을 선 택한 것이며 <미국의 전쟁지향>, <지배지향>의 속성을 규탄하기 위한 메시지 전달을 하기 위한 목 적 외에는 아무런 사심이 없었습니다. 공원관리자인 인천중구청은 그을린 부분과 잿가루를 청소한  

것 외에는 아무런 피해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청소비만 청구한다고 했으며 바로 그것이  시민재산 방화가 아님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경은 해방과 자주를 외친 백성을 조경수 방화범인 파렴치범으로 몰아가려하 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검경이 이 땅의 검·경입니까? 백성이 저항하면 그 나라의 지도자나 대통령 에게 협상력이 높아지고 힘이 생깁니다. 그러나 국회의원이나 정치인 그리고 백성들이 침묵하면  제국에 소나 개처럼 끌려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나는 내 민족의 자주와 권리를 지키기 위하여 맥 아더 항전을 선택했을 뿐 개인 이익이나 조국의 재산에 손해를 끼치기 위함이 아닙니다. 맥아더 동 상은 민족을 분단시키기 위한 <분단고착화>의 산물이며 남쪽 백성들을 우민화시키기 위한 <대남심 리전술탑>으로 존재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깨달아야 합니다. 

내게 왜 방화하였느냐 묻는다면 첫 번째도 <조국의 자주화와 해방>을 위하여 두 번째도 <조국의 자 주화와 해방>을 위해서 행동했다고 답할 것입니다.  

자국의 백성이 외치는 진실은 외면하고 자주와 해방을 부르짖는 백성을 무조건 잡아 가둔다고 해 적선의 범죄는 결코 뎦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머지않은 장래 이 땅의 진실된 역사가 대답해줄  것입니다. 앞으로도 나는 내 민족의 자주와 해방을 위하여 나머지 목숨까지 바칠 것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9년 5월 27일 

피고인 이 만 적 (필명/이 적)

 양심수후원회 소식 | 49 

이런일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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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 있었어요 

2019년 5월 활동

자주적 통일을 위해서는 남과 북 노동자의  

● 세계 노동절 129돌을 맞아 민주노총(위원 장 김명환) 주최로 서울광장 등 전국 13개  지역에서 ‘국제노동기구(ILO)핵심협약 비 준·비정규직 철폐·재벌개혁·한반도 자주통 일 2019 세계노동절 대회’가 열리다. 김명 환 위원장의 대회사, 박행덕 전농의장, 양 옥희 여성농민회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  최영찬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위원장, 박석 운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 남경남 전 국철거민연합회 의장 등 영상 연대사를 하 다. 이날 27,000여 참가 노동자들은 ‘민주노 총 129주년 세계노동절 선언문’을 통해 “모 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이 온전히 보장될  때까지 거침없이 투쟁할 것”이며, “교사, 공 무원은 물론 화물노동자, 운전노동자, 간병 인, 학습지 교사, 보험모집인, 방과후교사  등 노동기본권을 가로막는 반헌법적 노동  법률과 노동 관행에 의해 노동자로 인정받 지 못하고 있는 노동자들이 자유롭게 노동 자의 권리를 누릴 수 있을 때까지 모든 노 동자가 연대하고 단결하여 투쟁할 것”을 다 짐했다. 참가자들은 4.27판문점선언 1주년 에 즈음해 “정상간의 교류가 노동자의 자주  교류로 확대될 때에 평화는 되돌릴 수 없는  봄처럼 찾아올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와  

자주교류가 전면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 했다. 한편 대회에서는 민주노총. 한국노총 과 북측의 조선직업총동맹은 이 날짜로 ‘5.1 절 129돌 기념 남북노동자 3단체 공동성명’ 을 발표하다.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아래  

단결하여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의 활로 개척 △남북 노동자 연대성 공 고히 해 새로운 높이의 노동자 통일운동 개 척 등을 결의했다. 대회에서는 노동자 문화 선전대의 축하공연이 있었고 대회를 마치 고 청와대 앞까지 행진하다.(이경원, 김래 곤) 

● 지난 4월 30일 저녁 7시 30분 현재 ‘자유한 국당 정당해산청원’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 민청원 게시판에 130만 6천여 명이 참여했 다. 이 청원은 지난 4월 22일 “자유한국당은  

툭하면 장외투쟁을 해 정부 입법을 발목 잡 고 소방에 관한 예산을 삭감하는 등 정부의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게 사사 건건 방해를 하고 있다”며 정당해산 청구를  해달라고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 지정에 합 의한 날에 올라왔다. 25-26일 한국당의 밤 샘 육탄저지로 ‘동물국회’가 연출되고 대립 이 이어지면서 청원참여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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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7 판문점선언 한돌을 맞아 6.15남측위를  비롯한 715개 단체와 2,909명의 개인이 참 여한 “4.27 판문점선언 1조 1항 남북선언  이행을 위한 ‘민(民)의 평화선언’이 2일 청와 대와 미국 대사관에 전달되다. 선언에서는  ①2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의 결렬에서 보 듯 미국에 기대어서는 결코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한반도 당사자로서 개성공 단과 금강산 관광, 철도 및 도로연결 등 남 북협력을 조속히 확대하며, 다방면의 민간 교류를 활성화하자. ②판문점 선언 합의에  의거하여, 각종 전쟁연습 등 한반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일체의 군사적 행동을 중 단해야 하며, 군축으로 나아가야 한다. ③단 계적 동시적 조치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비핵화 실현으로 나아가자”며 “대북 적대정 책의 상징인 대북제재 완화와 해제는 그 첫 걸음이다.  

(사)정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와  김혜순, 권오헌 함께하다) 

● 4월 30일자로 퇴직을 하게 된 홍휘은 사무국 장 송별식이 사당동의 한 음식점에서 회장 단과 운영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1년 2개월 동안 사무국장이라는 중책을 맡 아 애써주신 홍휘은 사무국장님께 감사드립 니다.  

2일  

● 이북에서 세계 노동절(5.1절) 129돌 기념  중앙보고대회가 1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진 행된 것으<조선중앙통신>을 인용 언론들 이 2일 보도하다. 

2019년 5월 활동보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임에 따라 보고에 나 선 최휘 당부위원장은 온 나라 전체 근로자 들에게 축하인사를 전하고 남녘 근로자들과  전체 해외동포들 전세계 근로자들에게도 인 사를 보냈다고 <통신>은 전했다. 보고대회 에는 최휘 부위원장과 태형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김능오 평양시당위원 장과 고인호 내각부총리 겸 농업상 등이 참 가했으며, 조선주재 외교및 국제기구대표부  관계자등이 초대되었다. 이날 당과 정부의  간부들은 각지 근로자들과 함께 5.1절을 축 하하고 기념하는 행사에 나섰다고 <통신> 은 전했다. 

● 미국 사법부가 스페인 주재 조선대사관 습 격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에이드리언  홍창에 대한 기소장을 공개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2일 보도했다. 미연방 검찰 은 홍창이 지난 2월 22일 오후 5시쯤 대형 칼과 방어용 스프레이, 가짜총기 등을 소지 한 6명의 용의자와 함께 조선대사관에 침입 했으며 조선 외교관 3명을 포박하고 소윤석  상무관을 폭행한 뒤 화장실로 끌고 가 손을  묶었다고 설명했다. 사건 당시 탈출에 성공 한 조선외교관 아내의 신고로 출동한 현지  경찰 3명을 맞은 홍창은 조선 최고지도자의  얼굴이 새겨진 배지를 단 복장을 한 채 대사 관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부상당한 조선  국민이 있다면 현지 당국의 공식적인 신고 를 받아야 한다고 말하는 등 대사관 관계자 로 위장했다고 기소장은 밝혔다. 비슷한 시 간 또 다른 용의자 2명은 소윤석 상무관에게  자신들을 ‘자유조선’ 관계자라고 밝히며 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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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있었어요 

  

북을 설득했지만 소상무관은 나라를 배신할  수 없다며 거절했다. 이후 용의자들은 여러  대의 펜드라이브, 컴퓨터 두 대, 폐쇄회로 영 상이 포함된 하드 드라이브 두 대와 핸드폰 을 탈취해 밤 9시 40분쯤 도주했다. 

소동을 벌이더니 3일에는 호남선 라인 광주,  전주에서 같은 수작을 하다가 망신만 당하 고 쫓겨 서울로 올라왔다. 이날 오전 광주 광역시 송정역에서 열린 이른바 ‘문재인 스 톱(STOP)! 광주시민이 심판합니다!’는 이들 보다 몇 배 더 모인 ‘물러가라! 황교안!’을 외 

3일  

● 미국 공군이 1일 새벽 대륙간탄도미사일 미 니트맨III을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으로 <미국의소리>(VOA)가 3일 보도 하다. VOA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반 데버그 공군기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발사된 시각은 1일 새벽 2시 42분경으로,  탄두를 싣지 않은 채 약 6천 759km를 비행 한 뒤 우주에서 대기권으로 재진입해 마셜 제도에 있는 콰절린 환초에서 목표물에 명 중했다. 1970대부터 실전 배치된 미니트맨 III은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탄의 23 배 위력을 가진 W78 열핵탄두 3기를 한꺼 번에 실을 수 있고, 각각 다른 지점에 동시 에 투하할 수 있어 요격이 어려우며, 또한  사거리가 1만3천km에 달하며, 3단 고체연 료 로켓을 사용하고 있어 연료 주입에서 발 사까지 30분 이상 소요되는 액체로켓과 달 리 수분이면 발사가 가능하다. 미국은 현재  약 400기의 미니트맨III을 보유한 것으로 알 려졌으며 2030년까지 계속 운영할 방침이 다. 한편 미 공군은 성명에서 이번 미니트 맨III 발사는 21세기 위협과 동맹국을 안심 시키기 위한 차원의 실험이었다고 밝혔다.  

● 자유한국당 것들이 2일, 경부선 라인을 타 고 대전, 대구, 부산을 쏘다니며 극우 보수 

친 5.18희생자 유족 등으로부터 “양심이 있 다면 5.18망언 무릎끊고 사죄하라!”는 항의 를 받았다. 끝내 이른바 ‘문재인 규탄대회’를  못한 황교안 대표 등은 송정역으로 피신하 려 했으나 시민들의 거친 항의와 물세례를  받았고 경찰 호위 속에 익산행을 타고 전주 에 와서도 ‘5.18망언, 자유한국당 해체하라!’ 는 전주시민들의 항의를 받았다.  

●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 (WFP)이 3일, 최근 10년중 올해 조선의 식 량사정이 최악이라며 대북지원이 시급하다 고 호소했다. 두 기구가 공개한 ‘조선의 식량 안보보고서’에 따르면, “2018/2019년도 식량  

생산량은 약 490만톤으로 2008/2009년 이후  최악”이고 136만톤의 외부지원이 절실하다.  좋지 않은 기후, 비료 부족 등의 요인 외에  대북제재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 

했다.  

●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새롭게 구 성된 군 지휘부로부터 주요 국방현안들을  보고받고 남북간의 ‘9.19 군사합의’를 성실 히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는 이날 보 도자료에서 “군 지휘부는 특히 굳건한 한 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간 충분한 협의를  통해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의 국정과 제를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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겠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3~24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양국의  국방.외교 고위당국자들이 모여 개최한 제 15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  양국은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계획의  과업이행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음을 확인하 고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을 위한 공동의 노 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확인한 바 있 다.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은 2014년에 열 린 제46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결 정됐고, △한미연합방위를 주도할 수 있는  한국군의 핵심군사능력 확보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초기 필수대 응능력 구비 △전작권 전환전략에 부합하는  한반도 및 지역 안보환경을 ‘조건’으로 삼았 다. 지난달 1일 한미 국방장관이 한국군의  연합작전 주도 능력을 공동으로 평가하는 ‘ 특별상설군사위원회(SPMC)’를 매달 개최키 로 합의했었다.  

● 이북의 웹사이트 <우리 민족끼리>가 3일  ‘쌓이고 쌓인 분노와 증오심의 폭발’이라는  논평에서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이 5월 2일  새벽 그 참가자 수가 무려 164만 명을 넘어 

섰으며 계속 늘어나면서 사회 각계의 비상 한 주목을 끌고 있다”면서 “이것은 대세의  흐름과 민심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것들 의 반역적 망동에 대한 남조선 각 계층의 쌓 이고 쌓인 분노와 증오심의 폭발”이라고 주 장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나아 가, <사이트>는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 은 박근혜 역도에 대한 노골적인 비호, 5.18 

2019년 5월 활동보고 

망언과 세월호 참사 망발, 국회에서의 광기 어린 난동 등 자유한국당 것들의 행태는 중 형을 선고받고도 남을 특대형 흉악범죄”라 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4일  

● 합참은 이날 오전 “북한은 오늘(5.4) 09시  06분경부터 09시 27분경까지 원산 북방 호 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불상 단 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며 “발사체 는 동해상까지 약 70km에서 200km까지 비 행했다”고 확인했다.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 원산 북 방 함경남도 금야군 소재 호도반도는 북에 서 과거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과 함대함 미 사일 등을 발사한 적이 있다. 이와 관련 강 경화 외교장관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신중히” 대처해 나가자고  합의했다. 또한 발사체 발사와 관련, 국가 안보실장, 국방부 장관, 국정원장, 국가안보 실 1차장과 관계관들은 국가위기관리센터 에서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갖고 우려를 표 명하고 조속한 남북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대북 제재 완화를 요구했다. 러 시아 대통령실(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 통령은 지난달 25일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 된 조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결과 를 설명하면서 “평양의 성실한 약속 이행에 는 대북 제재 압박을 완화하는 상응조치가  

동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렘린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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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있었어요 

  

“양측은 비핵화를 향한 일관된 프로세스와  조선반도의 장기적인 정상화 달성의 중요성 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사태와  관련 푸틴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국민들만 이 자국의 미래를 결정할 권리가 있고 무력 에 의한 외부의 내정 간섭과 정부 교체 시도 는 위기를 정치적으로 타결할 전망을 훼손 한다”라고 지적했다.  

● 중량구 서울시립 노인전문요양원에 입원해  계신 범민련 남측본부 고문이신 박정숙 선 생님을 찾아뵙고 돌봐드렸습니다.(박윤경)  

6일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5일(이 하 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4일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쐈는데, 2017년 이후 그들이 지켜온 모라토 

5일  

● 이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4 일 동해상에서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들과  전술유도무기의 사격훈련이 진행된 것으로  <노동신문>이 5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 도하다. <신문>은 “우리 당과 국가, 무력 의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5월 4일 조 선 동해해상에서 진행된 전연 및 동부전선  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 훈련을 지도하시 었다”며 “훈련은 전연 및 동부전선 방어부 대들의 대구경 장거리방사포, 전술유도무 기 운영능력과 화력임무수행 정확성, 무장 장비들의 전투적 성능을 판정 검열하고 이 를 계기로 전군을 명사수, 명포수운동에로  더욱 힘 있게 불러일으키며 경상적인 전투 동원 준비를 빈틈없이 갖추도록 하는데 목 적을 두고 진행되었다”고 보도하다. 이날  김 위원장의 훈련 지도를 김평해·오수용 당  부위원장과 리병철·조용원 당 제1부부장이  참관했으며, 현지에서 리영길 군 총참모장,  박정천 포병국장을 비롯한 군 지휘관들과  전선 및 동부전선 방어부대 지휘관들이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 

리엄을 깬 것인가’는 질문을 받고 “(발사한  것은) 단거리”였다며 “그것들(조선이 쏜 발 사체)은 중거리 미사일이나 장거리 미사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도 아니었다. 우 리는 강하게 확신하고 있다. “(북한이 약속 한) 모라토리엄의 초점은 미국을 위협하는  ICBM”이라고 말했다. “미사일”이라고 부르 지 않았다. 또한 <CBS> <페이스 더 네이 션>과의 인터뷰에서 ‘추가 제재가 필요한  상황인가’는 질문을 받고는 “제재에서 변화 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역대 가장 강력한  제재가 북한에 가해지고 있다”는 이유를 들 었다.  

● 이북의 외무성 대변인이 5일 <조선중앙통 신> 기자의 질문에 “우리는 합법적으로 선 거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모든 시도와 내정간섭 책동을 국제적 정의 에 대한 도전으로, 국제법에 대한 난폭한 위 반으로 규탄한다”며 “우리는 베네수엘라 문 제가 이 나라 정부와 인민의 자주적 의사와  결정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라며  자주권 수호를 위한 베네수엘라 인민의 투 쟁에 변함없는 지지와 연대성을 보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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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 용 6일 보도하다.  

대변인은 “지난 1월부터 베네수엘라에서 외 부세력의 후원하에 국내 반정부세력이 대통 령을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유엔무대에 서 베네수엘라의 대표권을 박탈하려는 적대 세력들의 책동이 우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하 여 베네수엘라 정세는 날로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이와 때를 같이하여 ‘유일 초대국’이 라고 자처하는 미국에서 베네수엘라 사태와  관련하여 군사작전은 가능하며 필요하다면  미국은 그것을 할 것이라는 무모한 발언까지  쏟아져 나온데 대하여 국제사회는 커다란 우 려를 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북은 지난 2월 3일에도 외무성 대변 인이 기자와 가진 문답을 통해 “주권국가의  헌법에 따라 합법적으로 선거된 대통령을 축 출하려는 외부세력의 그 어떤 시도도 명백 한 내정간섭”이라며 “베네수엘라 문제는 베 네수엘라 정부와 인민의 자주적 의사와 결정 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되여야 한다”는 입 장을 밝힌 바 있다. 

●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7일 밤 서면 브리 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 통령과 5월 7일 22시부터 35분간 통화를 갖 고, 지난 5월 4일 북한의 전술유도무기를 포 함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우리 정 부의 입장을 설명하였다”고 전했다. 대변인 에 따르면, 양 정상은 이번 발사에도 불구하 고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 궤도에서 이 탈하지 않도록 하면서 가능한 조기에 비핵 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에 관해 의견 

2019년 5월 활동보고 

을 교환했다. 대변인은 또한 “ 정상은 최근  WFP, FAO가 발표한 북한 식량 실태 보고서 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트럼프 대통 령은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 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 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를 지 지하였다”고 밝혔다. 

8일  

● 김연철 통일부장관이 8일 오전 개성공단 사 업을 담당하는 최영준 남북협력지구발전기 획단장과 함께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 소를 찾아 북측 김영철 임시소장 대리로부 터 환영과 환송을 받았다. 공업지구를 돌아 보고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해 기 다리던 기자들에게 김 장관은 “남북공동선 언 이행을 착실히 하고 연락사무소의 기능 을 정상화하자는 이야기를 (북측에) 했고  

북측에서는 남북공동선언 이행에 대한 확 고한 의지가 있다고 공감했다”고 전했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9번째 방북신청에 대 해서는 “숙고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조 심스럽게 답했다. 

● 낙성대 만남의 집 재건축추진위 2차 회의가  오후 6시 30분 충무로역 근처 순희상회에서  추진위원회장인 탁무권 이사의 사회로 열리 다. 추진위원 확대방안, 모금방법, 홍보 방 법 등이 논의되었고, 업무 편의를 위해 사무 간사를 두기로 하다. (김혜순, 김호현, 심재 환, 탁무권, 이정태) 

● 이북의 <노동신문>이 8일 ‘규탄을 불러일 으키는 엄중한 주권침해행위’라는 제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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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있었어요 

  

정세 해설 기사에서 최근 미국이 1996년 발 효했다가 일부 조항의 이행을 유예했던 ‘헬 름즈-버튼’법 제3조를 5월 2일부터 가동한다 고 밝혀 쿠바는 물론 유럽연합(EU)의 반발 을 사고 있다는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 하다. ‘헬름즈-버튼’법 제3조는 쿠바혁명 승 리 이후 몰수된 미국 회사와 개인들의 재산 을 이용하는 쿠바와 경제무역거래를 하는  외국회사를 미국의 연방법원에 제소할 수  

있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어 캐나다, 영국,  스페인 등 여러 나라들과 EU는 ‘헬름즈-버 튼’법 제3조를 20년 만에 부활시키려는 것은  쿠바에서 활동하는 자국 기업들에 대한 위 협이고 국제법 위반이라고 반발하는 것. < 신문>은 미겔 디아스카넬 베르무데스 쿠바  국가이사회 위원장 겸 내각수상이 “미국이  봉쇄와 경제전쟁을 부활시키고 ‘헬름즈-버 튼’법을 계속 적용하는 것은 쿠바혁명을 전 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쿠바혁명을 교살하 

려는 미국의 새로운 적대시 정책은 실패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언 등이 있었음(김래곤, 김현수 외) 

● 이북에서 지난 4일 동해상에서 단거리 발사 체 수발을 쏜 데 이어 9일 오후 불상의 발사 체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 북한은 오늘 오후 4시 30분경 평안북도 신오 리 일대에서 불상의 발사체를 동쪽 방향으 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발사체의  

종류나 사거리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신오 리 기지는 평양에서 북서쪽으로 77㎞ 떨어 진 평안북도 운전군에 위치해 있고 미사일  교도국 예하의 미사일 이동발사기 등이 있 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 이북의 <조선중앙통신>이 8일 기자가 제 기한 질문에 외무성 대변인과 ‘북남장령급( 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대표단 대변인이 대 답하는 형식으로 지난 4일 동해상에서 진행 된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 사격시험 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한 것으로 언론들 이 9일 인용 보도하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이번에 우리군대가  진행한 훈련은 그 누구를 겨냥한 것이 아닌  정상적인 군사훈련의 일환으로서 지역정세 

9일  

●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철폐와  양심수전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221회 목 요집회’를 열다. 한국진보연대 이종문 대외 협력위원장 사회로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의 여는 말(철저한 적폐청산촉구 와 남북선언이행촉구발언), 김영승 범민련  남측본부 고문의 평택미군기지관련 외국군 철수촉구발언, 양심수 김호 씨 아버지 김권 옥님의 국가보안법철폐 양심수석방 촉구발 

를 격화시킨 것도 없다”며, “일부 나라들이  다른 주권국가를 겨냥하여 진행하는 전쟁연 습과는 명백히 구별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3, 4월에 한미군사연습 ‘동맹  19-1’과 연합공중훈련이 진행되었고 지금도  북을 겨냥한 전쟁연습계획이 끊임없이 작성 되고 있으나 누구도 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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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 서울지방지검 공안2부(부장 김성훈)는  2016년 4.13총선당시 ‘친박’후보 당선을 위 해 선거에 불법적으로 개입한 혐의(공직 선 거법위반, 직권남용) 등으로 강신명 당시  경찰청장(이하 당시 보직)과 이철성 경찰청  차장, 박화진 청와대 치안비서관(현 경찰청  외사국장), 김상윤 경찰청 정보국장의 구 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당시 3천여  명에 이르는 정보경찰을 동원해 ‘친박’ 후보 를 위한 맞춤형 선거정보를 수집하고 당시  여당 선거대책을 세운 혐의를 받고 있다.  

● 지난해 11월 20일 미국 워싱턴에서 첫 회의 가 열린 이래 네 번째 이른바 한미워킹그룹 회의가 열릴 예정인 외교부 앞에서 전쟁반 대 평화실현 국민행동 주최로 ‘한미워킹그 룹 해체 요구 기자회견 및 항의행동’이 진행 되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워킹 그룹 해체’ 등 피켓을 들고 외교부 청사를 에 워싸는 항의행진을 진행했다.(김영식) 

●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아래 9일 서부전선  부대에서 화력타격훈련이 진행된 것으로 < 노동신문>10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 다. <신문>은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 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5월 9일 조선인 민군 전연 및 서부전선 방어부대들의 화력 타격훈련을 지도하시었다”고 보도하다. 

● 이북에서 지난달 중순 주한미군이 경기도  평택기지에서 사드(THAAD) 전개훈련을  진행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된 것과 관련, ‘조 선반도 정세를 격화시키려는 의도적인 군사 

2019년 5월 활동보고 

연습 소동’이란 제목글로 비판한 것으로 < 조선중앙통신> 9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10 일 보도하다. <통신>은 9일 “미군이 지난 해말 훈련용 ‘사드’를 경상북도 성주기지로  

이동시켜 훈련하는 모습을 공개한 적은 있 지만 평택기지에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다, 이번 훈련은 북에 압박성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한 남측 보도를 언급하고는 “미국 의 사드 전개훈련은 명백히 대조선 제재압 살정책의 연장으로서 어렵게 조성된 조선반 도의 평화분위기를 깨기 위한 군사적 도발 이며 우리에 대한 공공연한 위협공갈 소동” 이라고 보도하다. 한편, 주한미군은 지난달  15~20일 평택기지(캠프 험프리스)에서 제 35 방공포여단 소속 델타 포대가 모의 요격 미사일인 ‘비활성화탄(insert)’을 훈련용 사 드 발사대에 장착하는 훈련을 진행하면서,  예민한 훈련 모습을 보란 듯이 주한미군 페 이스북에 공개해 대북 압박용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11일  

●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서 ‘평화협정 체결! 미 군철수! 민족자주 실현! 미국규탄대회’ 제 14차 반미월례집회가 열리다. 범민련 남측 본부, 통일광장, 양심수후원회, 사월혁명회,  

평화협정운동본부, 자주평화통일실천연대,  전국철거민연합, 삼성일반조조, 민주주의  자주통일 대학생협의회, 민중민주당 등 반 미자주실천 정당, 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미 군규탄집회준비모임 주최로 열린 이날 집 회는 범민련 남측본부 원진욱사무처장 사

양심수후원회 소식 | 57 

이런일이 있었어요 

회로 민중민주당 학생위원회 대학생들의  

  

문예공연으로 시작, (사)평화철도 정성희  집행위원장의 결의발언, 민주주의 자주통 일 대학생협의회(민대협)소속 이동건 학생 의 결의 발언과 학생들의 율동공연이 이어 지다. 이어 한국노총 통일실천단 문봉인 단 장의 판문점선언 이행촉구발언, 노래극단  ‘희망새’의 연속 노래공연이 있었고 마지막 으로 범민련 서울시연합 김동순 공동의장 이 “미국은 헛된 생각을 버리고 평화체제  구축에 적극 나서라”는 미국에 보내는 공개 서한을 낭독하다.  

관된 궤변으로서 존엄 높은 우리 공화국의  영상에 먹칠을 하려는 불순한 정치적 목적 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언론들 이 인용 12일 보도하다. 

실장은 “미국이 새로운 조미관계 수립을 공 약한 6.12조미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뒤돌아  앉아서는 우리에 대한 체질적인 거부감에  물젖은 반공화국 모략단체들을 부추겨 우리 에 대한 적대행위를 앞장에서 주도하고 있는  것”은 엄중하게 바라보지 않을 수 없다고 하 면서 “미 국무성의 이번 공보문 발표놀음은  현 미행정부의 대조선정책이 전 행정부들의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과 9일 조선 에서 단거리미사일 발사와 관련 “신뢰 위반 ( breach of trust)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선 을 그었다. 10일(현지시간) <폴리티코>와 의 인터뷰에서 ‘어제 북한이 단거리미사일 을 발사했다고 펜타곤이 확인했는데 당신과  

김정은간 신뢰 위반이라고 보느냐, 화가 났 거나 실망했느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는  질문을 받고 “언젠가는 그럴수 있겠지만 지 금은 아니다. 단거리 미사일이었고 매우 표 준적인 것들이었다”고 답했다. 

12일  

● 이북의 외무성 미국연구소 정책연구실장이  최근 미국무부가 발표한 대북인권성명 발 표와 관련 11일 <조선중앙통신>기자의 질 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최근 미 국무부가  ‘북조선자유주간’이라는 것을 계기로 우리 의 인권상황을 헐뜯는 공보문을 발표”했다 고 하면서, 이 공보문은 “허위와 날조로 일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는 것을 실증해 주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우리 제도 압살을 목적으로 하 는 ‘최대의 압박’과 병행하여 ‘인권’소동으로  우리를 굴복시켜 보려고 갖은 발악을 다하 면서 어리석게 놀아대고 있지만 어림도 없 으며 오히려 미국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우 리를 더욱 힘차게 떠밀고 있다는 것을 알아 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모건 오타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6일 ‘북한자유주간’ 을 맞아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지난 수 십년간 북한 정권이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 에 대해 지독한 침해를 가해왔다’며 ‘북한자 유주간을 맞아 우리(미국)는 북한의 참혹한  인권 상황을 지속적으로 조명하려는 이주민 들과 인권 단체의 노력을 인정한다’고 개소 리한 바 있다. 

● 중량구 서울시립 노인전문요양원에 입원해  계신 범민련 남측본부 고문이신 박정숙 선 생님을 찾아뵙고 돌봐 드렸습니다.(박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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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 미육군 방첩부대인 501정보여단 광주파견 대 군사정보관으로 재직했던 김용장 씨는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18 계엄군 성폭행과 관련해 “당시 공수부 대에 의해서 여성들이 섹슈얼 허래스먼트 (성적 학대)와 바이올런스(성폭력)가 벌어 졌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당시 미군도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고 이를 본국 에 보고했다는 것이다. 계엄군 등의 5·18 성 폭행만행은 지난해 38년 만에 드러나 정부 의 조사에서도 사실로 확인된 바 있다. 김 씨는 또 5·18 당시 보안사령부 특수부대원 들을 직접 만났다고 증언했다. 김씨는 “일 명 편의대로 불리며 시민 행세를 했던 사복  군인들이 5월20일 제1전투비행단 광주비행 장으로 왔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눈으로 재 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편의대는 5·18 당시  시위대원으로 위장하고 주동자 체포, 선무 공작 등의 업무 이외에 고도의 공작을 펼친  부대다.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헬기를 타고 광주 에 내려왔다는 내용의 첩보가 미국 국방부에  보고됐다는 증언도 나왔다. 김씨는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5월21일 점심 12시를 전후로  K-57(제1전투비행단·광주광역시 광산구 송 정동 소재)에 왔다. 이건 움직일 수 없는 사 실이며, 이런 사실을 상부에 보고했다”고 밝 혔다. 5·18 때 금남로에서 집단발포가 시작 된 것은 5월21일 오후 1시께다. 전 보안사령 관의 광주 방문 목적에 대해 그는 사견임을  전제로 “발포명령, 심하게 얘기하면 사살명 

2019년 5월 활동보고 

령이 거기서 전달됐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무장관이 11일(현지 시간) 캘리포니아주 비벌리힐스에서 열린  클레어몬트 연구소 40주년 축하행사에서 “ 우리는 미래 국제협정이 미국의 이익을 분 명하게 향상시키도록 노력하고 있다. 우리 가 북한과 한 과거 시도나 협정은 더 많은 북 한 핵무기 생산과 미국 외교의 실패만을 낳 았다”면서 “북한과 우리의 외교는 북한 핵무 기 파일을 다시 열지 않도록 만드는 데 초점 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시도’는 “‘ 공약 대 공약’, ‘행동 대 행동’ 등 단계적 방 식을 말하는 것으로 이를 부정하는 망발이 었다.  

●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맞은 첫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했는 데 ‘평화’ 부분만을 추리면 다음과 같다. “전 쟁 위협이 상존하던 한반도 질서를 근본적 으로 바꾸기 위해 담대한 길을 걸었다. 한반 도 운명의 주인으로서 일관되게 평화의 원 칙을 지키고, 인내하며 대화를 통한 문제해 결에 주력했다. “그 결과, 한반도 평화는 거 역할 수 없는 흐름이 되었다. 70년 냉전 질 서를 깨뜨리는 쉽지 않은 일이고, 여전히 풀 어야 할 숙제가 많이 남아 있지만 평화와 번 영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는 꿈이 아닌 현실 의 과제가 되고 있다. 앞으로 3년도 지난 2년 의 도전과 변화 위에서 출발하고 있다. 어려 운 과정을 헤쳐 오며 대전환의 기반을 마련 한 만큼 이제는 그 기반 위에서 국민이 체감 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야 할 것이 다.” 그러나 모두발언 어디에도 자주와 통일

양심수후원회 소식 | 59 

이런일이 있었어요 

  

지향 발언은 보이지 않았다. 

시국회의 기자회견’을 갖고 새롭게 밝혀지 

● 이북의 웹<사이트 메아리>가 남측 당국이  “외세의 눈치나 보며 북남관계 문제에 소극 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어 “과연 북남선언들 을 이행하려는 의지가 있는가 하는 의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면서 그 예로 개성공 단 재가동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사이트>는 남측 당국이 “ 사회여론에 떠밀려 개성공업지구 재가동 필 요성을 인정은 하면서도 이 문제를 ‘대북제 재’와 연관시키면서 미국의 승인을 받겠다 고 하고 있다”면서 지적했다. 이어 <사이 트>는 개성공단 폐쇄가 ‘미국과 유엔의 제 재’ 때문인가, 아니면 ‘박근혜의 독단적인 폐 쇄’ 때문인가 묻고는 “개성공업지구 재가동  문제가 미국의 승인을 받을 문제가 아니라 는 것은 삼척동자에게도 명백한 사실”이라 고 일깨웠다. 

14일  

● 국방부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을지태 극연습”을 실시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을 지태극연습’은 매년 8월 실시되던 한미연 합군사연습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 폐 지됨에 따라 한국 정부 차원의 ’을지연습‘과  

매년 5월 실시되던 한국군 단독훈련인 ’태 극연습‘을 통합한 것이며 이번 연습이 처음 이다.  

● 5.18망언 3인 의원 국회퇴출, 5.18학살 역사 왜곡처벌법 제정, 자유한국당 해체 시국회 의(5.18시국회의)는 14일 민주노총 교육장 에서 ‘5.18 민중항쟁 39주기에 즈음한 5.18 

고 있는 5.18광주민중항쟁 진상규명을 촉구 하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광주 방문 을 반대했다. 박석운 시국회의 공동대표, 김 종문 5.18구속부상자회 서울지부장,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 박행덕 전농의장 등 결의  발언과 최나영 민중당 공동대표, 한미경 전 국여성연대 대표, 곽호남 진보대학생넷 대 표, 김명신 전두환 심판 국민행동대표가 기 자회견문을 낭독하다.  

● 조선은 미국이 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조선 화물선을 압류한 행패에 대해 “새로운 조미 관계 수립을 공약한 6.12조미공동성명의 기 본정신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14일자를 인용 언 론들이 보도하다. 외무성 대변인이 <조선 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 이 우리 무역짐배(화물선)를 유엔안전보장 이사회의 대조선 ‘제재결의’와 저들의 대조 선 ‘제재법’들에 걸어 미국령 사모아에 끌고  

가는 불법무도한 강탈행위를 감행하였다”고  보도하다. 계속해서 “주권국가는 그 어떤 경 우에도 다른 나라 사법권의 대상으로 될 수  없다는 보편적인 국제법에 대한 난폭한 위 반으로 된다”고 하면서 “미국의 이번 처사 는 ‘최대의 압박’으로 우리를 굴복시켜보려 는 미국식 계산법의 연장”이며 “새로운 조미 관계 수립을 공약한 6.12조미공동성명의 기 본정신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난하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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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 종각역 인근에 있는 ‘문화공간 온’에서 한국 진보연대 등 공동으로 ‘스승의 날’행사를 진 행하다. 통일광장, 범민련 남측본부, 사월 혁명회, 민가협, 유가협, 양심수후원회 등  

사회원로들과 한국진보연대, 민주노총, 전 농, 전국여성연대, 한국청년연대 등 후배들 이 함께하여 전창일 한국진보연대 상임고 문 등 원로들의 격려말,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 등 선배들에 대한 감사의 말씀과 만 수무강을 기원하다. 젊은 일꾼들이 어른들 께 축하의 꽃을 달아드렸고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나누며 ‘스승의 날’ 의미를 되새기 다.(양원진, 강담, 김영식, 박희성, 양희철,  이정태, 김래곤, 권오헌) 

●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14일(현지시간) 소치에 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회담 직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워싱턴과 평 양의 대화를 촉진하고 있다. 우리는 그러한  대화를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결국 동 북아에서 평화와 안정이라는 강력한 메커니 즘을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며 “조선 지도부 는 비핵화에 상응하는 확실한 안전 보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비핵화는 한반도 전체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취임 이후 처음 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은 “미 국과 러시아는 비핵화 목표에 동의하고 그 걸 계속 논의할 것”이며 “나는 최종적이고 완 전히 검증된 북한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유엔 제재의 완전한 이행이 유지되어야 한 다고 강조했다”고 개소리 하다.  

2019년 5월 활동보고 

● 스승의 날을 맞아 백마효요양원에 입원해 계 신 박정덕, 오영애, 류기진 선생님을 찾아뵙 다(권오헌, 이정태)(후원회소식 331호 보심) 

16일 

● 경기도 성남시장 재직시절 공무원들을 동원  자신의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혐의(직권남용)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 재명 경기도지사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 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최창훈)는 16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이 사건 의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 지 사는 이른바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 직권남 용혐의와 함께 검사사칭 전력 부인 등 3건 의 공직선거법위반(허위사실공포)혐의 등 을 받아왔다. 1심에서 모든 혐의에 대한 무 죄선고를 받은 이재명 지사는 “사법부가 인 권과 민주주의의 최후보루라는 것을 확인해 준 사법부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 며 “믿고 기다려 주신 도민들께 도정으로 보 답하겠다.”고 말했다. 검사는 항소의 뜻을  밝혔다. 

● 이북의 조국통일연구원 실장과 <우리 민족 끼리> 편집국 기자는 지난 14-15일 이틀간 에 걸친 문답에서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게 시판에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자수가 180만 여 명을 넘어선 것과 관련 자유한국당 측이 ‘ 북지령설’, ‘북배후설’을 들고 나왔다면서, 이 는 “실로 어처구니없는 나발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5.18인민봉기의 ‘북인민군 개입 설’, ‘농협전산망 북해킹설’, ‘무인기사건의  북소행설’ 등과 같이 그 날조 진상이 낱낱이 

양심수후원회 소식 | 61 

이런일이 있었어요 

  

드러난 모략 자작극만 해도 부지기수이다.” 라고 주장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 다. 이들 대담자들은 “‘자한당’ 것들은 5.18인 민봉기의 ‘북인민군 개입설’을 날조하였다가  

남조선 각 계층의 강력한 규탄배격을 면치  못하였다”면서 “이를 통해서도 5.18광주인 민봉기의 ‘북인민군 개입설’이라는 것이 ‘자 한당’이 날조한 반공화국 모략극임을 잘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들은 “이처 럼 ‘자한당’을 비롯한 보수패거리들은 위기 에 직면할 때마다 상투적인 수법으로 ‘북풍’  조작소동을 벌려왔다”면서 “‘자한당’은 역시  갈데없는 동족대결당, 반역집단”이라고 규 정했다. 

● 저녁 7시 연희동 전두환 씨 집 앞에서 5.18광 주민중항쟁 학살자 전두환 즉각 처단 긴급 행동이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다. 이 정태 운영위원이 참가하여 학살자 전두환을  

처단하자는 연설을 하다.(이정태, 유영호) 

17일  

● 5.18광주민중항쟁 39돌을 맞아 5.18민중항 쟁 기념행사위원회 주최로 광주 5.18민주 광장에서 ‘5.18광주민중항쟁기념 전야제’ 를 열고 자유한국당 박멸과 적폐세력청산 을 촉구했다. 민주·인권·대동의 5월의 정신 을 기리고 이를 폄훼하는 망언과 왜곡을 규 탄했다. 금남로 한복판에는 ‘도청으로 모입 

● 탑골공원 앞에서 오후 2시 국가보안법철폐 와 양심수전원석방을 위한 1222회차 민가협  목요집회가 열리다. 이날 집회는 이종문 한 국진보연대 대회협력위원장 사회로 광주민 중항쟁 39주년을 맞이해 5.18영령을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했다. 첫 발언자로 나선 권오 헌 명예회장은 당시 서대문형무소에 수감중  기자를 통해 5.18소식을 전해들었음을 소개 하며 전두환 군부독재의 민간인 학살에 대 한 역사적 기억과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 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주장하였다. 이어 노수희 범민 련 남측본부 부의장은 미대사관이 총독부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국가보안법 폐지 를 주장하였고, 이어 박교일 평화협정운동 본부 대표가 전두환을 처벌하자는 긴급행동 을 제안하며 구호로 집회를 마무리하였다.  

시다’ ‘비상계엄 즉각 해제하라’는 구호가 걸 린 트럭이 등장했고 트럭에 탄 배우는 “5·18  진상규명!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외치면 서 1980년 5월 당시 민중들의 참여를 독려 하는 거리방송을 재현했다. 이날 오월풍물 단과 민주행진단 2천여 명은 금남로에 진입 하며 “열사들이 통곡한다, 5·18 망언 중단하 라”는 등 구호를 외치며 망언 의원을 퇴출 하지 않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박멸해야 한 다고 외쳤다. 한편 이보다 앞서 5.18민주유 공자 유족회는 이날 오전 5.18민주묘지에 서 전통제례방식으로 추모제를 올렸다.  

● 미국 워싱턴의 민간 연구기관인 전략예산평 가센터(CSBA)가 조선을 세계 8대 핵보유국 에 포함시켰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7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CSBA는  15일 발간한 ’핵무기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 한 평가‘ 보고서에서 조선을 ‘핵군소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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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하고 최소 20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 으로 추정했다. 

우라늄과 플로토늄 보유량을 고려할 때 최 대 60개의 핵탄두를 생산할 수 있지만, 이미  개발을 완료한 핵탄두는 20개 수준일 것이 라고 분석했다. 또한 발사 가능한 조선의 단 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대는 100대 이하로, 중 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대는 150대로 추정했 고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대 숫자는 알려지 지 않았다고 관측했다. 보고서는 또한 미국 과 러시아는 3800개, 4490개의 핵탄두를 보 유해 핵강대국에, 최소 130개 이상을 보유한  중국, 영국, 프랑스, 파키스탄, 인도는 핵중 진국에 포함시켰다. 다만 핵중진국들이 강 대국 반열에 들어서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 요하지만, 현재 ‘핵군소국’인 조선의 경우 향 후 손쉽게 핵중진국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 청와대는 17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 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국제기구를 통한 대 북 인도적 지원과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 북신청 승인 등을 결정했다. 먼저, WFP(유 엔세계식량계획)과 UNICEF(유엔아동기금) 의 요청에 따라 북한 아동과 임산부의 영양 지원 및 의료지원 사업을 위한 8백만 불 공 여를 추진하기로 했다. NSC 상임위는 또한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지난 4월 30일 신청한  자산점검을 위한 방북 신청에 대해 “우리 국 민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승인하기로 하 고, 기업인들의 방북이 조기에 성사되도록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2019년 5월 활동보고 

● 이북의 외무성이 16일, ‘진정한 국제적 정의 를 실현하기 위하여 투쟁하는 것은 우리 공 화국의 중요한 대외정책적 입장’이라는 제 목의 글을 통해 유엔이 그동안 채택해 온 여 러 결의들이 특권국가의 강권과 전횡을 합 리화, 합법화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하 면서 “제재가 힘으로는 우리를 어쩔 수 없는  

세력들에게 있어서 마지막 궁여일책이라 할 지라도 그 자체가 우리의 자주권에 대한 엄 중한 침해이고 국제적 정의에 대한 횡포한  우롱인 것만큼 우리는 그것을 결코 용납하 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맞받아나가 짓뭉개  버릴 것이다.”라고 밝힌 것으로 언론들이 17 일 인용 보도하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앞으로도 우리  국가와 인민의 근본이익과 관련된 문제에서 는 티끌만한 양보나 타협도 하지 않을 것이 며 모든 나라와 민족의 자주적 요구와 이익 이 공정하게 보장되는 참다운 정의를 실현 하기 위한 투쟁을 과감하게 벌여나갈 것”이 라고도 했다. 

외무성은 또한 시리아와 베네수엘라에서 합 법적으로 선출된 주권국가의 대통령을 축출 하려는 제국주의자들의 책동이 진행되었고  재현되고 있다고 하면서 “오늘날 국제관계 에서 난무하고 있는 이중기준과 강권행위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으며 정의와 진리가 짓 밟히는 비정상적인 현상들이 더 이상 허용되 고 묵인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의 주 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들에 서 일부 나라들의 특권을 허용하는 질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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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있었어요 

  

관행을 없애고 자주권 존중과 영토완정, 내 정불간섭, 평등의 원칙에서 모든 나라와 민 족들의 자주적 요구와 이익을 공정하게 보 장하는 법률적, 제도적 담보를 마련할 것을  

강력히 주장한다”며, “이를 위하여 유엔을 비 롯한 국제기구들의 민주화를 실현하여야 한 다”고 지적했다. 

조차 못하고 있다”며 “국회와 정치권이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해 주실 것을 촉구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위원 들의 자격문제 등으로 진상조사규명위원회 가 구성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비판 한 것이다. 

● 서울광장에서 5.18민중항쟁 39주년을 맞아  (사)5.18민주화운동 서울기념사업회 주최,  

18일  

● 18일 오전 10시 광주 망월동 국립5.18민주 묘지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정부주관으로 열려 대통령과 각 당 대표들 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다. 기념식에서 문 재인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20년도 더 전 에 광주 5.18의 역사적 의미와 성격에 대 해 국민적 합의를 이루었고, 법률적인 정리 까지 마쳤다”며 “학살의 책임자, 암매장과  성폭력 문제, 헬기 사격 등 밝혀내야 할 진 실이 여전히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5.18 민중항쟁과 관련 새로운 사실의 증언 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문대통령은 “이제  내년이면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이다. 그 래서 대통령이 그때 그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하지만,  저는 올해 기념식에 꼭 참석하고 싶었다”며  “광주 시민들께 너무나 미안하고 너무나 부 끄러웠고, 국민들께 호소하고 싶었기 때문” 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대통령은 특히 “지 난해 3월,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특별 법’이 제정되었다. 핵심은 진상조사규명위 원회를 설치하여 남겨진 진실을 낱낱이 밝 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위원회가 출범 

5.18민중항쟁 제39주년기념 서울행사위원 회 주관, 교육부, 경기도교육청, 인천광역 시 교육청 등 후원으로 ‘5.18민중항쟁 제39 주년기념 서울행사’가 진행되다. 기념식을  

김소영 아나운서(전 MBC)사회로 추모의례 에 이어 (사)5.18민주화운동 서울기념사업 회 최영자 회장의 5.18항쟁보고, 김원이 서 울시 정무부시장, 서울시의회 신원철 의장,  

서울지방 보훈청 오진영 청장 등 기념사와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의 추모사,  5.18민주화운동유공자 자녀 장학증서 수여 식, 기념공연(테너 엄정현, 피아노 정..), 모 두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제창 등으로 마치 다.(권오헌) 

(권오헌 명예회장은 공동행사위원장이기도  함) 

● 김성 유엔주재 조선상임대사는 17일 안토 니오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에게 편지를 보 내 미국이 미국법에 걸어 우리 무역짐배(화 물선)를 미국령 사모아에 끌고가는 불법 무 도한 강탈행위를 감행한 것은 미국이야말로  

국제법도 안중에 없는 날강도적인 나라임을  스스로 드러내 놓은 것으로 된다”고 규탄한  거으로 <조선중앙통신>18일자를 인용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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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들이 보도하다.  

편지는 이어 “미국이 선박 강탈의 구실로 내 든 미국내법에 기초한 대조선 ‘제재법’과 같 은 일방적인 제재는 유엔총회 제62차 회의  결의에 따라 유엔헌장과 국제법에 어긋나는  비법적인 행위로 규정되어 있으며 주권국가 가 그 어떤 경우에도 다른 나라 사법권의 대 상으로 될 수 없다는 것은 보편적인 국제법 적 원칙”이라고 하면서 “더우기 미국은 우리 의 주권이 정정당당하게 행사되는 무역짐배 를 강탈함으로써 유엔헌장을 난폭하게 짓밟 는 주권침해행위를 감행하였다”고 규탄했 다. 김 대표는 “유엔 사무총장이 긴급조치 를 취하는 것으로써 조선반도 정세 안정에  이바지해야 하며 유엔의 공정성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유엔의 행동을 지켜보 겠다고 덧붙였다. 

● 5.18 진상규명!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망언 의원 퇴출 범국민대회가 오후 4시, 광주 금 남로에서 열리다. 이보다 앞서 오후 2시 자 유한국당 광주시당에서 5.18 망언을 일삼고  

있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퇴출과 자유한국당  해체를 주장하며 규탄집회를 가졌다. 집회 를 마치고 2시 30분부터 5.18자주통일대행 진을 시작해서 본 대회가 열리는 금남로까 지 행진을 하다.(박희성, 양희철, 강태희, 김 영식 등) 

19일  

● 6.15한마음 통일산악회(회장 권오헌)는 5월 산행으로 인천시 부평에 있는 계양산(395)  등반을 하다. 모두 18명이 함께하여 검암 

2019년 5월 활동보고 

역-은지초교-피고개안계곡-피고개-정상에  이르고 하산할 때는 반대편쪽으로 하느재 팔각정-계양산성터-공원관리소로 내려오 다.(후원회 소식331호 보심) 

● 중량구 서울시립 노인전문요양원에 입원해  계신 범민련 남측본부 고문이신 박정숙 선 생님을 찾아뵙고 돌봐 드렸습니다.(박윤경)  

20일  

●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오는 28일, 전교조  창립 30돌을 앞두고 각계원로와 사회단체 들이 전교조법외노조취소를 촉구하여 ‘전 국시민사회원로단체 기자회견’을 열다. 학 술, 교육, 문화예술, 종교, 언론 등 재야원로  326명과 1,610개의 전국시민사회단체가 함 께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김중배  전 MBC사장,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신 학철 화백, 명진스님, 김세균 서울대 명예 교수 등 각계발언과 권정오 전국교직원노 동조합 위원장의 법외노조로의 부당한 규 정을 규탄하고 전교조결성 30주년 대회 때 까지 원상회복 조치할 것을 촉구하다.(권오 헌) 

21일  

●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 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한미 양국의 군 주 요직위자를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저 는 한미동맹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뿐만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그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한 미동맹의 힘으로 한반도의 평화가 구축되

양심수후원회 소식 | 65 

이런일이 있었어요 

더라도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동맹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해질 것”이 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결코 한시 적인 동맹이 아니라 계속해서 위대한 동맹 으로 발전해 가야 할 영원한 동맹이라고 생 각한다”며 “한미 양국의 위대한 동맹을 위 하여 끝까지 함께 가자”고 망발하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한미군 측에서 로버트  에이브람스 주한미군사령관, 케네스 윌즈 바흐 주한미군사 부사령관, 제임스 루크맨  주한미군사 기획참모부장, 토니 번파인 주 한미특전사령관, 패트릭 도나호 미8군 작전 부사령관이 참석했고, 한국군측에서는 정경 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 최병혁 연 합사 부사령관, 서욱 육군참모총장,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이승 도 해병대사령관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 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고민정 대변인, 김 현종 국방개혁비서관, 노규덕 안보전략비서 관, 박상훈 의전비서관, 조한기 1부속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문대통령은 이어 “공고한 한 미동맹과 철통같은 연합 방위태세를 토대 로, 그 힘 위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 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이라는 평화 프로세 스의 길을 담대하게 걸어갈 수 있었다”고 망 발했다. 이에 에이브람스 주한미군사령관은  “대한민국 정부와 또 우리 대통령님의 탁월 한 리더십 덕분에 한국군은 현재 역사적인  수준의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면서 “대통령 님께서 또 우리의 연합 연습 및 훈련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피력해 주셨기에 우리는 적 

절한 수준의 대비태세, 그리고 관련 태세를  유지해 나가면서 신뢰도 높은 억제력을 발 휘”하고 있다고 ‘투자’와 ‘지원’에 사의를 표했 다. 이어 “우리는 함께 노력함으로써 여러 기 회를 포착해 나가는 가운데, 또 도전을 극복 하기 위해 한미 양자 간 동맹의 차원에서의  해결책들을 찾아갈 수 있다”고 개소리 하다.  

22일  

● 조선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독재자’, ‘폭 군’이라고 칭한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의 발 언에 대해 “최고 존엄을 모독하는 망발을  거리낌 없이 늘어놓았다”고 맹비난한 것으 로 <조선중앙통신> 21일자를 인용 언론들 이 22이 보도하다. <통신>은 ‘인간의 초보 적인 품격도 갖추지 못한 속물의 부질없는  

추태’라는 논평에서 “바이든의 이번 망발은  정치인은 고사하고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초보적인 품격도 갖추지 못한 속물의 궤 변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논평은  “바이든으로 말하면 여성들에 대한 저속한  언행과 생각 없이 내뱉는 막말로 하여 미국 사회에서는 물론 민주당 내에서까지 손가 락질을 받고 있는 자”라면서 “미국 내에서  그의 출마를 두고 지능지수가 모자라는 멍 청이라는 조소와 함께 지나친 기대를 걸 필 요가 없다는 평가가 그치지 않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니다”라고 비난을 이어 갔다. 논평은 이어 “바이든이 감히 우리의  최고 존엄을 모독하는 망발을 한 것은 참을  수 없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로 된다”고는  “다시 한 번 명백히 하건대 우리는 감히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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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의 최고 존엄을 건드리는 자들에 대해서 는 그가 누구든 절대로 용서치 않고 끝까지  계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내년 미  대선의 민주당 유력후보자인 바이든은 지 난 18일 필라델피아 유세에서 “우리는 푸틴 이나 김정은과 같은 독재자와 폭군을 포용 하는 국민이냐? 우리는 그렇지 않다. 하지 만 트럼프는 그렇다”고 망발했다.  

● 노래극단 희망새의 북콘서트 시즌2가 24일  저녁 8시 홍대 앞 다리소극장에서 있었다.  만주벌판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시절로부터  역사와 노래를 배치하고, 이날 이야기 손님 

으로는 김진향 개성공업지구 지원재단 이사 장, 평양시민 김련희가 출연해 북에 대한 이 해를 돕고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되 었다. (김혜순, 김호현, 박희성, 양희철, 양원 진, 이윤, 류경완, 안현숙, 이경주, 김래곤, 모 성용, 박교일 등) 

● 김성 유엔주재 조선대사가 21일(이하 현지 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9일 미국이 압류한 조선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 반환을 요구했다고 언론들이 보 도하다. 김 대사는 “이번 사건은 미국의 극 단적인 대북 적대시정책의 산물일 뿐”이고 “ 미국이 우리 화물선 압류의 법적 근거로 든  일방적 제재와 (미국)국내법은 명백히 불법 적이고 부정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유엔  헌장과 유엔총회 결의, 기타 국제법에 비추 어 일방적인 제재와 한 나라의 사법권을 영 토 밖으로 확장하는 것은 주권 평등과 존중,  다른 나라의 내정 불간섭 원칙에 대한 명백 한 위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9년 5월 활동보고 

김 대사는 미국이 압류해서 사모아로 끌고 간 ‘ 와이즈 어니스트’는 “조선(DPRK)의 주권이 완 전히 작동하는 곳”이고 “공화국의 자산”이라며,  미국이 향후 사태 발전에 미칠 결과를 고려하 고 “우리 배를 즉각 반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이북은 외무성대변인 담 화를 통해 “미국의 이번 처사는 ‘최대의 압박’으 로 우리를 굴복시켜보려는 미국식 계산법의 연 장”이고 “새로운 조미관계 수립을 공약한 6.12 조미공동성명의 기본정신을 전면 부정하는 것” 이라고 비난했었다. 

23일  

●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철폐와  양심수전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223회 목 요집회’를 열다. 이종문 진보연대 대외협 력위원장 사회로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 예회장의 여는말(전교조 법외노조방치규 탄, 한미동맹강화와 미국의 대북적대정책 규탄), 노수희 범민련남측본부 부의장의 주 한미군철수 촉구발언 등이 있었음.(박희성,  김래곤, 김현수, 권오헌 외) 

● 노무현 전대통령서거 10주기 추도식이 23 일 오후2시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추모 객 2만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열리다. ‘새로 운 노무현!’ 이란 주제로 열린 추모제에서는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등 추도 사와 고인의 아드님 노건호님의 유족인사말 이 있었고 부시 전 미대통령도 참석, 손수 그 린 노무현 대통령의 초상화를 유족에 증정 하고 추도말도 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67 

이런일이 있었어요 

  

● 23~26일간 중국 심양에서 열릴 예정이었 던 6.15남.북.해외측위의 실무협의가 23 일 당일 취소됨에 따라 이미 심양에 와있던  남.북.해외 실무대표들이 비공식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지다. 간담회에서는 실무 협의 취소통보 이유로 남측언론들에서 보 도된 실무협의 취지가 왜곡된 점 등을 들었 다고 하다. 바로 남북공동선언이행관련 협 의보다 대북인도주의지원의 민간단체 역할  등을 다룬다는 것으로 왜곡되어 현 남북관 계의 엄중한 정체국면과 이를 극복해 나가 는 과정의 왜곡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지다.  이번 심양 실무모임에는 남측위에서 조성 우. 한충목 공동단장 등 10명, 북측에서 양 철식 6.15북측위 부위원장 등 5명, 해외측에 서 차상보 부위원장과 조성도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24일  

● 유엔군사령부 해체를 위한 국제운동 을 진행하고 있는 민중당과 국내외 시 민사회단체들이 24일 국회의원회관에 서 간담회를 갖고 ‘2차 국제선언운동돌 입’을 선언했다. 국제민주법률가협회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Democratic  

Lawyers, IADL), 아시아·태평양법률가연 맹(Confederation of Lawyers of Asia and  the Pacific, COLAP) 등 국제법률가단체  방한 대표단과 국내 시민사회단체 대표들 이 함께하여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바로  IADL 유엔대표로 제네바에 상주하는 이탈 리아 변호사 미콜 사비어(Micol Savia) 씨와  

IADL 집행위원이자 COLAP 사무총장으로  일본 변호사인 준 사사모토 씨가 참석했으 며, ‘유엔군사령부 해체’, ‘북한 해외식당 여 종업원 사건’, ‘국가보안법 폐지’ 등 3가지 주 제에 대해 국내 활동가들과 협력방안을 논 의 했다.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 이장희 교수, 장경 욱 변호사 등이 각 분야별 과제이행 결의 발 언이 있었고 특히 준 사사모토 사무총장은 “ 유엔사는 한국전쟁 중 유엔안보리가 통합사 령부 설치할 수 있다고 한 결의를 왜곡해 미 국이 마음대로 만들어낸 것이며, 결의 과정 에 당시 소련이 불참한 것도 5개 상임이사 국 만장일치를 규정한 유엔헌장 위반이 된 다”고 지적했다. 또 유엔사를 실제로 유엔 이 통솔하지 않고 유엔 사무총장도 유엔사 가 유엔과는 상관없는 존재라고 확인한 일등 을 열거하고는 “지금은 유엔사가 한반도 평 화프로세스를 방해하는 훼방꾼으로 되고 있 다. 판문점선언 이후 남북이 철도연결을 하 고자 했을 때도 한미연합사가 유엔사의 자격 으로 이걸 막았는데, 이는 판문점선언 위반 이기도 하지만 남북 민중의 전체 의지에 배 치되는 중대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사비어 대표는 탈북 여종원들이 자의에 의 해 내려 온 것이 아니라는 토마스 오헤아 킨 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보고를 인 용하고는 장기간 변호사 접견을 못한 상태라 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국 정부, 국가인권위 원회의 강력한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 날 기자회견에는 고은광순 평화어머니회 상 임공동대표, 류경완 코리아국제평화포럼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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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표, 이시우 사진작가, 정연진 AOK 공동 대표 등이 함께 했다. 

● 5.24조치 발표 9년이 되는 24일 통일부는  “5.24 조치 해제 문제는 남북관계 상황 및 대 북제재 국면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하여 신 중하게 검토해 나간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 이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 례브리핑에서 5.24 조치에 대한 정부의 운 영방침에 대한 질문을 받고 “5.24 조치와 관 련해서 정부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5.24 조 치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한 대응조치 로 시행한 것이다”라고 망발하다. 이어 “다 만, 남북관계 단절은 한반도 안정 등을 고려 

할 때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에서 남북관계  주요사안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 내에서 유연하게 검토할 수 있다고 본다” 

고 예속정권의 정신 나간 소리를 하다.  ● 재일 <조선신보>가 24일 ‘선박강탈, 미국 이 조작한 대결의 불씨’라는 해설기사에서,  미국 법무부가 조선의 화물선 ‘와이즈 어니 스트’호를 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압류한 것 과 관련 “미국은 3차 조미수뇌회담이 열리기 도 전에 대결의 불씨를 스스로 만들어 위험 천만한 장난질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한 것 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신문>은 “미국이 선박 강탈의 구실로 내 든 미국내 법에 기초한 대조선 ‘제재법’과 같 은 일방적인 제재는 유엔헌장과 국제법에 어 긋나는 비법적인 행위”이며 “더욱이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조선의 자산이자 조선의 주권 이 행사되는 영역이며 이를 강탈하는 것은  난폭한 주권침해행위 이외의 아무 것도 아 

2019년 5월 활동보고 

니다”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와 관련 <신문>은 2005년 6자회담 9.19 공동성명 합의 당시 미국이 애국법 311조에  근거하여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를 ‘ 돈세탁 은행’으로 지정, BDA가 조선의 계좌 를 동결해 6자회담이 중단됐음을 상기시킨  뒤, 이번의 “선박 강탈도 미국이 대조선 적 대시정책의 도수를 한층 높이고 있다는 증 거”라며 비난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이 번 사건을 두고 “미국정부 내에 조미수뇌 합 의를 달가워하지 않으면서 그 이행을 방해 하려고 하는 난동분자들이 존재한다는 것” 

이라며, 미국내 ‘난동분자들’을 지목했다. “‘와이즈 어니스트’호의 강탈을 계획한 난동 분자들이 선박의 압류, 몰수에 대하여 ‘추가 제재’가 아니라 ‘기존제재의 집행’에 불과하 다고 발뺌해도 그 속내는 가릴 수 없다”면서  “3차 조미수뇌회담 개최를 위한 미국의 용단 에 주목이 모아지는 와중에 법무성의 성명을  통해 선박의 압류, 몰수기도를 뻔뻔하게 공 개하고 선박의 압송을 강행한 것은 대화재개 의 분위기를 잠재우고 조미반목의 새로운 이 유를 조작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밖에는 달리  볼 수 없다”는 것이다. 

25일  

● 미 상원 군사위원회가 한반도 주둔 미군을  2만 8천500명 이하로 감축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2020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 에 포함시켰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5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 상원 군 사위가 7천 500억 달러 규모의 새 회계연도 

양심수후원회 소식 | 69 

이런일이 있었어요 

국방수권법안의 세부 내용을 23일 공개했 

  

는데, 이날 공개된 요약본에 따르면 법안은  “북한의 지속되는 재래식 병력과 대량살상 무기 위협 때문에, 주한미군을 2만 8천500 명 이하로 감축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명시 했다. 

고집하면서 일방적이고 비선의적인 태도를  취한데 있다”고 거듭 강조하고는 “사실이 이 러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윁남(베트남)에 서 진행된 조미수뇌회담이 꼬인 원인을 뚱 딴지같은 문제에 귀착시키면서 대화결렬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려 드는 그 저의에  

● 토요일 오후 4시, 올 들어 첫 월례강좌가 열 려 박희성 선생님의 다큐(김아란 감독작) ‘ 달과 닻’이 상영되다. 유영호 회원의 사회로  먼저 영화상영이 있었고 촬영기사를 꿈꾸었 던 선생님은 낯선 곳에서 삶의 닻을 내리고  가족이 있는 신념의 땅으로 가야한다는 희 망을 움켜쥔 채 통일의 길에 고군분투하고  계신 선생님의 말씀, 방아란 감독의 스승인  김동원 감독의 영화에 얽힌 이야기, 회원들 의 소감과 질문을 통해 박희성 선생님을 이 해하고 송환의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 민 가협 어머님들을 비롯, 5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하였고, 평양시민 김련희가 떡을, 손일 순 회원과 유영호 회원이 과일을 준비해서  풍성한 식사가 되었다.  

● 이북의 외무성 대변인이 25일 <조선중앙 통신>기자와 문답에서 “미국이 지금의 계 산법을 접고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나오 지 않는 이상 조미대화는 언제 가도 재개될  

수 없으며 핵문제 해결 전망도 그만큼 요원 해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대변인은 “미국은 현실을 바로 보고 대화하 는 법, 협상하는 법을 새로 배우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하노이 조미수뇌회담이 꼬인 근 본원인은 미국이 전혀 실현불가능한 방법을  

대하여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미국은  지금의 궁리로는 우리를 까딱도 움직이지 못 하며 우리에 대한 미국의 불신과 적대행위가  가증될수록 그에 화답하는 우리의 행동도 따 라서게 될 것”이라고 거듭 미국이 ‘새로운 계 산법’을 갖고 나오라고 촉구했다. 

● 중량구 서울시립 노인전문요양원에 입원해  계신 범민련 남측본부 고문이신 박정숙 선 생님을 찾아뵙고 돌봐 드렸습니다.(박윤경)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5 일 조선의 ‘와이즈 어니스트호’ 반환 요구에  맞서 1968년 조선이 나포한 미국 해군 함정  ‘푸에블로호’ 반환을 논의하자고 개소리 하 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볼턴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도쿄 도착에 앞서 일본, 서 방 기자들과 만나 조선 화물선 압류는 “적절 한 조치”였다며, “아마도 지금이 푸에블로호  반환을 논의하기에 적절한 때”라고 개소리  하다. 이날 볼턴 보좌관은 지난 4일과 9일 조 선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 의 위반이라며 미·일 정상회담에서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 혔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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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 서초동 민변 회의실에서 국제민주법률가 협회 한국방문단 방문을 계기로 민주사회 를 위한 변호사모임 북해외식당종업원 유 인납치의혹사건 진상규명 민변TF팀 장경 욱 변호사(팀장) 진행으로 간담회가 진행되 다. 간담회에는 흘렁베이 프랑스 변호사(국 제민주법률가협회 유엔대표), 준 사사모토  

일본변호사(국제민주법률가협회 집행위원  겸 아시아·태평양 법률가연맹 사무총장) 등  국제민주법률가들과 민변에서 장경욱 민변 TF팀장, 채희준 민변통일위원장, 권정호 민 변TF팀 변호사, 오인애 민변TF팀 변호사가  한국기독교회협의회 산하 인권센터 박승렬  센터장(목사), 그리고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이 함께했다. 각자 자기소개와 함 께 소속별 활동부문을 설명했다. 간담회에 서 권오헌 명예회장 발언요지 

‘4.27판문점선언에서는 민족분단으로 발생 된 인도주의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로 했 다. 이와 관련 당시 현안은 ①‘비전향장기수  2차송환 문제(현재 16명), ②김련희 평양시 민 송환문제 ③북해외식당종업원 유인납치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원상회복 문제(송 환) 등 구체적으로 설명하다. 마치고 기념사 진을 찍다. 

● 인천 맥아더 동상 방화 투쟁으로 구속수감 중인 이적 목사 재판이 인천지방법원 316호 법정에 열렸다. 이적 2년, 임택인 안명준은  각각 1년을 구형하다.  

● 2차송환을 맞지 못하고 26일 안타깝게 타계 하신 류기진 선생님을 추모하는 ‘통일애국 

2019년 5월 활동보고 

열사 류기진 선생님 추도식’이 저녁 7시 양 주 회천농협장례문화원에서 열리다. 민가 협 어머니들과 양심수후원회 회원, 통일광 장, 시민단체 회원 등100여 명이 참가하여.  

권낙기 선생의 사회로 선생님의 모습을 추 억하고 뜻을 잇겠다는 다짐을 시간을 가졌 다. 김재선 부회장이 후원회 대표로 조사를  하다.(김재선, 박희성, 양원진, 양희철, 이정 태, 손일순, 조순덕, 김래곤) 

28일  

● 이북의 외무성 대변인이 27일 <조선중앙 통신>과의 문답 형식으로 지난 4일과 9일  조선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 안보보좌관을 겨냥해 “안전보장을 위해 일 하는 안보보좌관이 아니라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안보파괴보좌관”이라며 “구조적 으로 불량한 자의 입에서 항상 삐뚤어진 소 리가 나오는 것은 별로 이상하지 않으며 이 런 인간오작품은 하루빨리 꺼져야 한다.”  한다고 말한 것으로 언론들이 28일 인용 보 도하다. 외무성 대변인은 볼턴이 거론한 유 엔 안보리 결의에 대해 “탄도기술을 이용 하는 발사 그 자체를 금지하라는 것은 결국  우리더러 자위권을 포기하라는 소리나 같 다”고 하면서 “볼턴은 제 입으로 말한 바와  같이 1994년 조미기본합의문을 깨버리는  망치노릇을 하고 우리 나라를 ‘악의 축’으로  지명하고 선제타격, 제도교체 등 각종 도발 적인 정책들을 고안해낸 대조선 ‘전쟁광신 자’로 잘 알려져 있다”고 폭로 하였다. 부시 

양심수후원회 소식 | 71 

이런일이 있었어요 

행정부 때 이라크 전쟁을 주도했던 볼턴이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중거리핵전력조약 폐 기에 앞장서고 이란, 베네주엘라의 전쟁 위 기를 불러오고 있다고 비난했다. 1970년대  메릴랜드주 방위군에 입대해 베트남 파병 을 피했던 볼턴의 전력을 거론하면서 “군사 복무도 기피한 주제에 대통령에게 전쟁을  속삭이는 호전광”이라고 조롱했다. 

실 자체가 사법농단의 표본이 되고 있는데  전대법원장, 대법관이라 해서 ’재판갑질‘까 지 하고 있다. 

●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 홀에서 6.15남측위 후원의 밤 행사가 열리 다. 이창복 상임대표의장은 “지난 5월 23일  6.15민족공동위원회는 중국 심양에서 실무 협의를 가졌다”며 “남북관계의 현 교착국면 을 풀 열쇠가 무엇인지 머리를 맞대고 숙의 

29일  

● 서울지방법원 형사 35부(재판장 박남천) 심 리로 박근혜 국정농단 사대매국범죄 시기  사법농단 수괴들인 양승태 전대법원장, 박 병배, 고영한 전 대법원 행정처장(대법관)  등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10여개 죄 명 47개 범죄사실로 구속기소 돼 이날 첫공 판이 열렸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지난 1 월 24일 구속되고 105일 만의 정식 재판날 이었다. 먼저 검찰의 범죄혐의 설명이 끝 난 뒤 이 범죄자들은 오전과 오후 내내 전  시간 동안 검찰공소 내용을 전면 부인하는  도발적 발언으로 이어갔다. 양승태 범죄자 는 “80여 명이 넘는 검사가 8개월이 넘는 수 사 끝에 300페이지가 넘는 공소장을 창작 했다.”며 “법관생활 42년 동안 이런 공소장 은 처음봤다.” “소설가가 미숙한 법률자문 을 받아 한편의 소설을 쓴 것이다. 모든 것 을 부인하겠다. 공소자체가 부적법하다.”고  생떼를 썼다. 청와대와 재판거래 의혹이 있 는 일제강제징용 재상고사건, 국정원 대선 개입,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처분사건에서 부터 법원안팎 비판세력 탄압, 47개 범죄사 

했다”고 전하고 “그 열쇠는 바로 남북합의” 라고 밝히면서 “6.15남측위는 보다 많은 시 민들과 함께하는 대중적인 평화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은아 사무 처장이 6.15남측위 활동보고와 코리아평화 선언에 관한 사업을 브리핑하였고, 김삼열  

6.15남측위 후원회장과 이인영 더불어민주 당 원내대표, 함세웅 신부, 이재정 경기도교 육감 등이 축사를 하였다. 1부 행사가 끝나 고 식사하는 순으로 마치었다.(김혜순, 이정 태, 류경완) 

30일  

● 한국인 단체여행객 33명이 탄 소형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29일 밤 9시(한국시간 30 일 새벽4시)께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근처를 지나던 대형 크루즈선과 부 딪혀 침몰했다. 이 사고로 유람선에 타고  있던 한국인 7명이 숨지고 현재까지 7명이  구조됐으며 19명이 실종상태이다. 외교부 와 해당 여행사에 따르면 ’허블레아니호‘는  이날 저녁 8시에 한국인 여행객을 태우고 1 시간여 동안 강을 한 바퀴 돈 뒤 선착장을 

72 | 33220196월  

돌아오는 중이었다. 이때 슬로바키아로 향 하던 스위스 크루즈여행선 소속 ’바이킹 리 버크루즈‘의 대형 크루즈선이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과 머르키르 다리 사이에 있던  허불레이나의 후면을 들이받아 침몰된 것 으로 알려졌다. 주 헝가리 대사관은 현장대 책반을 구성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병원 으로 후송된 구조자의 영사조력을 제공하 고 있다. 외교부본부차원에서는 재외국인  보호대책본부를 꾸려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직접 본부장을 맡아 정부합동 신속 대응팀  파견 등을 지휘하고 있다. 

● 이북의 외무성 미국연구소 정책연구실장이  29일 담화를 통해 미국이 6.12 북미공동성 명에서 “새로운 조미관계’를 공약한 후에도  북에 대한 ‘최대의 압박’ 전략을 변함없이 추 구하고 있다고 하면서 “제반 사실들은 미국 이 6.12조미공동성명을 안중에도 두지 않 고 있으며 힘으로 우리를 덮치려는 미국의  야망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여실 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한 것으로 <조선 중앙통신> 29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 다. 이어 “미국은 저들의 적대행위가 가뜩이 나 불안정한 조선반도 정세에 긴장을 더해 주고 역류를 몰아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 다는 것을 명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 혔다. 

담화에서 실장은 특히 미국이 지난 2 월 13일 서부 네바다주에서 29번째 ‘임계 전’(subcritical) 핵실험을 진행한 사실이 뒤 늦게 확인된 것과 관련해 미국이 하노이 북 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 같은 실험을 한 것 

2019년 5월 활동보고 

을 지적하고는 “미국은 겉으로는 대화를 제 창하지만 사실에 있어서는 힘에 의거한 문제 해결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  보였다”고 비판했다. 

특히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폼페 오 국무장관 등 미국의 외교안보 고위인사 들이 김정은 위원장과 북을 ‘불량정권’이라 고 험담하면서 선핵포기를 수용하지 않으면  

‘경로를 변경하겠다’는 적대적 기도를 노골 적으로 드러냈다고 지적하였다. 

이어 2018년 8월부터 지금까지 미국은 11차 례에 걸쳐 북을 비롯한 40여개 대상을 향해  단독제재를 실시하고 대북 제재규정을 계속  개악하고 북과 금융 및 선박거래를 못하도 록 각종 ‘주의보’를 여러 차례 발표했으며, 대 북제재법 위반을 이유로 북측 화물선인 ‘와 이즈 어니스트’호를 압류하는 ‘범죄행위’를  강행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지난해 11월과  올해 3~4월 한국군과 해병대연합훈련, ‘동 맹 19-1’ 합동군사연습, 연합공중훈련 등을  벌이고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미국 캘리포 니아주 공군기지에서 북의 대륙간탄도로케 트(ICBM)를 가상한 요격미사일 실험과 미  ICBM ‘미니트맨-3’,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트라이던트2 D5’ 시험발사 등을 진 행했는가 하면 북에 대한 정찰비행을 강화하 고 있다고 지적했다. 

담화는 이와 같이 미국이 역사적인 싱가포 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지금까지 대화 상대 방인 북에 대해 정치, 경제, 군사적 적대행위 를 계속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 힘의 사용은 결코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라

양심수후원회 소식 | 73 

이런일이 있었어요 

  

고 경고했다. 

우리민족끼리> 29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31 일 보도하다. 지난해 ‘공화국 창건 70돌 경 

31일  

● 법무부 산하 검찰과사위원회(검찰과거사 위)가 31일 ‘용산참사’당시 검찰수사가 소 극적이고 편파적이었다며 검찰이 “철거민 과 유족에게 공식사과 해야한다”고 권고했 다. 용산참사는 2009년 1월 20일 서울용산 의 남일당 건물옥상에서 생존권주거권을  요구하며 강제철거에 반대해 점거농성을  

하던 철거민들을 경찰과 용역깡패들이 살 인진압과정에서 철거민 5명과 경찰특공대 원 1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참사 직후 검찰 은 서울중앙지검에 특수수사본부를 차리고  

수사를 진행, 농성자 20여 명과 철거용역업 체 직원 7명을 기소했고 경찰관들에겐 ‘혐 의 없음’ 처분했다. 검찰과거사위는 검찰이  경찰이 위법한 진압행위를 제대로 수사하 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참사당일 철거용역 업체 직원들이 경찰장비를 들고 남일당 건 물에 침입, 소방호스를 살수수하거나 폐타 이어를 태우며 방화를 시도했다. 경찰은 외 부인의 출입은 막으면서 용역업체직원들 의 출입을 허가 했다. 검찰과거사위는 용역 업체의 살수·방화 등 불법을 방조한 경찰의  위법행위에 대해 수사본부가 전혀 수사하 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철거용역업체와 경 찰의 유착관계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소극 적이었다고 지적했다. 

● 이북에서 6월초부터 10월 중순까지 평양 능 라도 ‘5월1일 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와 예 술공연 ‘인민의 나라’를 상연하는 것으로 < 

축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이 “ 내외의 커다란 경탄을 자아냈었다”고 회고 하고, “올해에 또다시 주체문화예술의 발전  면모를 보여주는 보다 특색 있는 작품을 창 작 형상하였다”고 알리면서 “6월초부터 10 월 중순까지 평양 능라도 ‘5월1일 경기장’에 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인민의 나라’를  상연한다.”고 보도하다. <사이트>는 “새로  창조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인민의 나 라’는 위대한 당의 령도 밑에 자주적 존엄과  긍지를 떨쳐온 우리 인민의 빛나는 승리의  력사, 인민의 꿈과 리상을 실현해나가는 사 회주의 조국의 참모습을 대서사시적 화폭으 로 펼쳐보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

74 | 33220196월  

 

수입 내역 


 

지출 내역 


 

차기 이월액 


 

2019년 5월 재정보고

4월 수입총액 15,387,737 현 금 50,000 지 로 120,000 CMS 2,695,000 농 협 1,488,000 하 나 30,000 국 민 890,000 미주지부 1,323,450 퇴직금 해지 2,208,584 5월 회비수입 소계 8,805,034 전월 이월 6,582,703 

지출 총액 9,663,953 

1. 양심수 관련  

양심수 영치금, 면회사업 900,000 

2. ‌ 출소장기수 지원  

만남의집 운영비, 출소 장기수 지원 746,440 

3. ‌ 소식지 관련  

소식지 제작 및 발송 1,268,140 

4. ‌ 일꾼 활동  

상근일꾼 활동비, 회장단활동비, 퇴직금 적립 4,885,563  

5. ‌ 연대사업  

기자회견, 집회, 연대단체 분담금 등 460,000 

6. ‌ 사무통신, 운영  

사무실 운영, 통신 요금 등 620,180 

7. 회원사업 및 운영  

회원사업, 월례강좌 등 783,630 

15,387,737(당월수입) - 9,663,953(당월지출) = 5,723,784 

✽ 경북 청송군의 최금주 님이 농산물 꾸러미를 보내주셨습니다. 

✽ 도상록 운영위원이 6.15체육대회 홍삼액을 상품으로 후원해주셨습니다. ✽ 김지영 이사가 6.15체육대회에 100만원을 후원해주셨습니다.  

✽ 5월 월례강좌에 이호승 회원이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김련희 회원이 떡을, 손일순·유영호 회원 이 과일을 후원해주셨습니다. 

✽ 정성껏 회비를 내주시는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75 

회비내주신 분들 - 5월 

  

가림다마을영농조합 1,000,000 강경훈 10,000 강 동 10,000 강세연 5,000 강순례 10,000 강순희 50,000 강승희 10,000 강응길 10,000 강인옥 10,000 강태희 10,000 강호민 10,000 고대립 10,000 고재형 10,000 고제헌 20,000 공진하 20,000 곽영신 5,000 구본승 5,000 권미경 30,000 권오헌 50,000 김경구 5,000 김경선 10,000 김경아 10,000 김경주 10,000 김경중 10,000 김광태 10,000 김교영 30,000 김국일 30,000 김기수 / 지명순 20,000 김기홍 10,000 김길자 30,000 김난영 10,000 김대봉 5,000 김덕진 10,000 김 동 50,000 김동만 10,000 김력균 5,000 김미령 10,000 김민정 10,000 김민제 30,000 김 박 20,000 김병관 10,000 김삼석 10,000 김성영 10,000 김수진 5,000 김애숙 10,000 김영규 20,000 김영호 10,000 김용심 30,000 김우영 10,000 김은정 20,000 김인순 10,000 김재선 20,000 김재철 10,000 김재현 20,000 김정라 20,000 김정은 10,000 김정현 5,000 김지이 10,000 김진녀 20,000 김찬우 30,000 김충례 30,000 김태상 5,000 김태엽 10,000 김태임 10,000 김태훈 10,000 김현식 10,000 김형룡 20,000 김혜식 20,000 

김혜정 5,000 김호현 / 서미라 200,000 김효숙 30,000 김희찬 5,000 나명주 10,000 남 훈 10,000 노귀연 10,000 노중선 20,000 노 혁 30,000 류경완 / 안현숙 30,000 류동수 10,000 류예선 20,000 류제춘 10,000 모두리 10,000 모세미 30,000 모아라 10,000 모지희 10,000 문성근 10,000 문일승 10,000 민기채 10,000 박강혁 10,000 박귀선 5,000 박귀영 10,000 박근창 10,000 박금란 10,000 박기동 50,000 박상은 20,000 박선후 10,000 박세용 5,000 박수분 10,000 박숙현 20,000 박재만 10,000 박재현 10,000 박중기 10,000 박진도 10,000 박태동 20,000 박현민 5,000 박형성 5,000 박희성 10,000 배경석 / 손일순 20,000 배미영 10,000 배춘실 20,000 백설애 10,000 백승호 10,000 변외성 10,000 서은성 10,000 서진숙 10,000 성영미 10,000 소재두 10,000 손영주 10,000 손혜련 10,000 송무호 10,000 송영인 20,000 송창학 / 주경임 30,000 신동숙 20,000 신동현 / 신재웅 20,000 신미순 20,000 신보라 30,000 신의수 10,000 신준호 10,000 심주이 10,000 안관혁 10,000 안영봉 10,000 안은숙 10,000 양심수후원회 10,000 양인철 10,000 양해용 10,000 양현주 10,000 

여인경 20,000 여혜정 10,000 염관섭 10,000 오경희 10,000 오윤석 10,000 용환수 30,000 유기수 10,000 유성경 20,000 유승옥 30,000 유영호 10,000 윤규승 10,000 윤영일 10,000 윤영일 10,000 윤주미 10,000 윤진실 10,000 윤현숙 50,000 윤형근 5,000 이경도 10,000 이경원 10,000 이경자 20,000 이근엽 10,000 이기묘 10,000 이남현 30,000 이내관 10,000 이동근 5,000 이명래 10,000 이미선 10,000 이미숙 10,000 이미진 10,000 이범주 10,000 이병민 / 이지은 30,000 이병진 10,000 이봉재 10,000 이봉주 / 윤노숙 20,000 이상준 10,000 이상희 10,000 이상희 10,000 이선아 5,000 이선애 10,000 이수경 10,000 이수호 10,000 이승미 10,000 이승헌 5,000 이영미 200,000 이용준 8,000 이우인 20,000 이 윤 10,000 이윤섭 / 이정희 30,000 이윤성 20,000 이재성 30,000 이정규 10,000 이정섭 10,000 이정숙 50,000 이정숙 50,000 이정인 10,000 이정훈 / 구선옥 20,000 이지아 10,000 이창규 10,000 이창희 10,000 이철우 20,000 이해영 10,000 이현근 / 김혜순 30,000 이호승 10,000 이호중 10,000 이화춘 20,000 인미화 10,000 임소희 5,000 임 일 10,000 

장경욱 100,000 장희자 10,000 전미라 10,000 전양배 10,000 전형범 20,000 전환식 10,000 정동익 10,000 정만기 5,000 정명숙 20,000 정미경 50,000 정봉주 30,000 정숙향 10,000 정옥희 10,000 정윤례 10,000 정종만 10,000 정향숙 10,000 정현주 5,000 정혜순 10,000 정훈철 10,000 조규응 20,000 조민정 10,000 조봉기 10,000 조숙희 10,000 조순덕 10,000 조진숙 10,000 조철호 20,000 조현경 10,000 주칠규 30,000 진영배 10,000 진태준 10,000 최광운 10,000 최규량 10,000 최대식 10,000 최동진 5,000 최선희 10,000 최종원 30,000 최진수 20,000 최화섭 10,000 편상범 20,000 하해성 30,000 한동민 10,000 한상권 20,000 한영선 10,000 한용숙 10,000 한준혜 10,000 허행란 10,000 홍명자 10,000 홍 성 10,000 홍세희 5,000 홍원주 10,000 홍휘은 10,000 황규은 20,000 황보해용 10,000 황인식 50,000 황철우 20,000 황해평 5,000 황현승 20,000 

미주지부 1,323,450 LA 850$ 뉴욕 

이주연 25$ 

필라델피아 

장광선 100$ 

필라델피아 

장석근 50$ 

와싱톤디씨수도 

장로교회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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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 3322019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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