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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336호 발행일 2019.10. 29. | 발행인 김혜순 | 발행처 사)정의ㆍ평화ㆍ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 10월 23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과 평화이음은 ‘미 대사관저 시위 관련  경찰의 무리한 압수수색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19명의 의로운 대학생을 떨쳐 나서게 한  

것은 바로 해리스 주한미대사와 주한미군”이라며 “그자가 주한미군 지원금을 지금의 6배인 6조 원으로 올리라고 강도짓만 하지  않았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들이 무리한 압수수색, 면회 불허 등 과잉  대응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우리의 주장 1_프락치를 고용, 민간인을 불법 사찰한 국정원 해체해야_김혜순ㆍ1 | 우리의 주장 2_성명ㆍ3 | 만평ㆍ4 | 소식 1_낙성대 ‘만남의 집’ 거주 통일애국열사 합동추모제_사무국ㆍ5 | 소식 2_10월 월례강좌(서울기행-한양도성·서대문구간 탐방)_김태임ㆍ11 | 소식 3_남민전 민 족민주통일열사 합동추모제_김혜순ㆍ16 | 소식 4_'강과 사람'전_정지윤ㆍ19 | 소식 5_나의 인생 그림책, 두 번째 이야기_강현진ㆍ24 | 소식 6_ 

이적 목사 항소심 선고공판_사무국ㆍ29 | 소식 7_통일운동가 안재구 선생 생신 축하모임_김영란ㆍ30 | 소식 8_새로운 CI(로고·상징) 소개_사 

목차 

무국ㆍ33 | 투쟁 1_KIPF 시민평화사절단 뉴욕에 가다_류경완ㆍ35 | 투쟁 2_프락치 공작 민간인 불법 사찰 국정원 규탄 대회_사무국ㆍ41 |  투쟁 3_지소미아 야합 중단 촉구 기자회견_이승현ㆍ46 | 투쟁 4_미 대사관저 시위 관련 경찰의 무리한 압수수색 규탄 기자회견_박현균ㆍ51  | 미주 소식ㆍ57 | 연재_유영호의 우리 동네 어슬렁 산책_유영호ㆍ58 | 기고_조선_김영식ㆍ62 | 양심수 현황ㆍ63 | 이런일이 있었어요ㆍ64 |  2019년 9월 재정보고ㆍ94 | 회비내주신 분들ㆍ95 

사)정의평화인권을위한 양심수후원회 | (우) 08802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247길 14-3(행운동 1690-141) 만남의 집 전화 (02) 874-4063 | 전송 (02) 888-4470 | 홈페이지 www.yangsimsu.or.kr | E-mail : yangsimsu0@gmail.com 

우리의 주장 1_프락치를 고용, 민간인을 불법 사찰한 국정원 해체해야 

프락치를 고용, 민간인을 불법 사찰한 국정원 해체해야 김혜순_회장 

국정원이 프락치를 동원하여 민간인을 불법 사찰하고 공안사건을 날조하려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출신의 A가 2014년부터 최근까지 5년에 걸쳐 국정원의 지시에 따 라서 민간인을 사찰하고 대가를 받았다고 제보한 것이다. 제보자가 국정원이 제공한 녹음기가 들어 있는 가방을 메고 다니면서 회의나 행사, 술자리, 동문들의 모임까지 도청하여 국정원에 전달하면,  국정원 직원들이 자신들의 그림을 그린 뒤, 제보자에게 허위, 과장 진술서를 작성하게 했다고 한다. 

국정원의 지시에는 민간인에 대한 도청과 불법 촬영은 물론, 사찰 대상으로부터 ‘불온한 발언’을 이 끌어내기 위한 구체적 행동 지침도 포함돼 있었다. 심지어 제보자 아들의 돌잔치에 참석한 동문들 의 대화를 도청하게 하였고, 사찰 대상자인 민주노총 서울본부 간부에게 접근하기 위해 A씨의 대 학교 선배이자 항암치료를 앞둔 그의 아내의 병문안을 핑계로 녹취를 시키는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 렀으며, 그를 옭아매기 위해서 특수활동비로 성매매 등의 행위까지 서슴지 않았다. 탈법, 불법적인  

행위는 물론이고 부도덕적인 일도 버젓이 한 것이다. 

죄책감에 시달리던 A가 사찰을 그만두겠다고 말했으나 국정원은 회유와 협박으로 막았다. 다행히  A가 공익제보를 하면서 조작의 전모가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돈으로 매수한 프락치 잠입, 불법의  소지가 있는 녹취 및 녹화, 특정 조직에 대한 탄압, 노골적인 조작 시도 등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 및  통합진보당 해산 사태와 유사한 점이 굉장히 많다. 2013년 내란음모 사건 당시에도 조작임을 알리 

면서 조사 과정의 인권 침해를 지적하는 목소리는 높았다. 이후 대법원은 “녹취록이 국정원에 의 해 조작되었으며, RO는 실재하지 않는다”라고 판결했다. 이로써 국정원에 의한 조작과 표적 수사 가 사실임이 밝혀지기도 했다. 만약 A가 마지막까지 협조를 했다면 어떤 일이 있었을까....... 상상 만 해도 아찔하다. 

이에 한국진보연대 등 시민단체가 '국가정보원 '프락치' 공작사건 대책위원회'(국정원 공작사건 대 책위)를 구성하고 10월 5일에는 민중공동행동과 함께 국정원 앞에서 ‘국정원 해체! 대공수사권 폐 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프락치 공작 민간인불법사찰 국정원 규탄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촛 불정부에서도 국정원이 '프락치'를 활용한 공작정치를 벌여온 것에 분노하며 책임자 처벌과 국정 원장 사퇴, 국정원 해체를 촉구하며 국정원장 면담 요구서를 전달했지만 아직까지 묵묵부답이다.  

이어 7일에는 대책위와 국정원감시네트워크, 민간인사찰 피해자들이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국정원

양심수후원회 소식 |

우리의 주장 1_프락치를 고용, 민간인을 불법 사찰한 국정원 해체해야 

장을 비롯해 공작 관련자 전원의 처벌을 촉구하는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전·현직 국정원장과 직원  15명을 고소하였다.  

이렇게 국정원이 한 일들이 기사화되고 시민단체가 움직이자 국정원은 민간인 프락치를 동원한 수 사나 특수활동비 사용 등은 내부 감찰을 통해서 문제가 있으면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그 후 아 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고 “국가보안법에 따른 정당한 내사”라는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다. 국정원의  내사는 주로 ‘특정한 사건을 만들기 위해서’ 진행되었다. 특히 대공수사가 ‘국가보안법이 규정하는  좌익사범을 체포하기 위한 수사’ 임을 내세워 시민들의 말을 수집함으로써 그들의 사상을 검열해온  국정원의 ‘부당한 행태’는 언제나 ‘정당한 내사’라는 말로 감춰져 왔다.  

서훈 국정원장은 국정원에 더 이상 민간인 사찰의 DNA가 없다고 공표하였지만, 대공수사를 빌미 로 여전히 민간인 사찰했다는 것이 밝혀진 만큼 프락치 공작에 관여한 국정원 조직과 직원을 발본 색원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못하도록 해체 수준의 개혁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폐지해야 한다. 정보기관이 수사까지 하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게 되고, 이러한  권력기관은 비인간적인 행위에 대해서 아무런 법적, 도덕적 제지를 받지 않게 된다. 그러지 않는 다면 언제든 국정원의 인권유린과 공안사건 조작, 정치개입이라는 국정원의 적폐는 사라지지 않 을 것이다. 

그동안 수많은 조작간첩이 국정원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피해자들의 삶은 파괴되었다. 이번 사찰 의 피해 당사자이자 제보자 A의 선배인 최승제 통일경제포럼 대표는 “후배를 만나 로스쿨 빨리 붙 어야지라고 한 이야기가 법조계 진출을 지시한 것으로 둔갑했고, 그 후배와 같은 숙소에서 1년을  살았는데 거기에 cctv를 설치했다”며 “가족들은 우리 집에도 cctv가 있는 거 아닌가 불안해한다”라 고 사찰 피해를 증언했다. 국정원 사찰 피해자들과 그 주변의 사람들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심신 의 피해를 많이 겪고 있다. 하루빨리 이 사건의 진상이 규명되고, 책임자가 처벌받아서 그 전의 일 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

2 | 336201910월  

우리의 주장 2_[성명] 

날강도 미국에 당당히 맞선  

애국학생들을 즉각 석방하라 

지난 18일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한 미국에 항의하고자 미 대사관 담을 넘었던 한국대학생진 보연합 소속 대학생 4명이 21일 구속되었다. 경찰은 이에 그치지 않고 22일 한국대학생진보연합 관 련 ‘평화이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여 탄압을 계속 이어 갈 뜻을 비쳤다.  

미국은 11차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한 해 방위비 분담금으로 50억 달러, 한화로 약 6조 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전년대비 약 5배나 오른 규모로, 한국을 터치하면 돈 나오는 ‘현금 출금기’ 로 보지 않고서야 할 수 없는 작태이다.  

이미 미국은 지난 10차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12억 달러(약 1조 3000억원)를 요구하다  올해 3월 전년대비 8.2% 오른 1조 389억원에 한국과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금액조차도 우리 에게는 큰 부담인데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5배나 올리자고 하니 날강도가 따로 없다. 

한편 주한 미국대사 해리 해리스는 사건 이후 ‘고양이들은 무사합니다’라는 글을 SNS에 올려 보는  이들을 아연실색케 했다. 부당한 분담금 인상 요구로 분노하고 있는 한국 민심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반려묘 걱정만 하고 있으니 ‘한국이 고양이보다 못한 존재’라는 누리꾼의 댓글이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역사의 시작엔 언제나 청년들이 있었다. 4.19가 그러했고, 5.18과 6월 항쟁이 그러했다. 우리는 날 강도 미국에 당당히 맞서 혈세 강탈을 막고 주권을 지켜내고자 한 애국학생들을 지지하고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 그리고 칭찬과 상을 줘도 모자랄 판에 구속으로 답한 사법당국과 검·경은 애국학 생들을 즉각 석방해야 할 것이다. 

2019년 10월 23일 

사단법인 정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

양심수후원회 소식 |

만평 

▲ 10월 23일 민중의소리 최민의 시사만평-강도야! ▲ 10월 25일 경향신민 김용민의 그림마당 

▲ 10월 22일 경향신문 김용민의 그림마당

▲ 10월 7일 한겨레 그림판 ▲ 10월 2일 한겨레 그림판 

▲ 10월 16일 한겨레 그림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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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1_낙성대 ‘만남의집’ 거주 통일애국열사 합동추모제 

"우리들의 다짐은 공고히, 선생님들의 뜻은 영원히" <낙성대 ‘만남의집’ 거주 통일애국열사 합동추모제> 

사무국 

▲ ‘낙성대 만남의집 거주 통일애국열사 합동추모제’가 사단법인 정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의 주관으로 지난 9월 28일 낙성대 만 남의집에서 열렸다. 

지난 9월 28일 토요일 오후 4시, 낙성대 만남의집에서 ‘만남의집 거주 통일애국열사 합동추모제’가  사단법인 정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의 주관으로 열렸다. 

사단법인 정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이하 (사)양심수후원회) 이정태 운영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합동추모제에서는 낙성대 만남의집에서 생활하다 고인이 된 비전향장기수 선생들을  기리고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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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1_낙성대 ‘만남의집’ 거주 통일애국열사 합동추모제 

▲ ‌‌ ‌이날 행사에 앞서 떼루아어린이합창단이 낙성대 만남의집을 자원 봉사 방문, 사전 공연으로 전통무용과 합창공연을 펼쳐 이번 합동추모 제를 더욱 뜻깊게 했다. 

고인이 된 비전향장기수 선생들은 고성화, 금재성, 김도한, 김석형, 김선명, 류운형, 리종, 리종환,  문상봉, 정순덕, 정순택, 조창손, 최남규, 홍경선 등 모두 14명이다. 

합동추모제에는 (사)양심수후원회 회원들을 비롯하여  

민가협 어머님들, 범민련 남측본부 이규재 의장, 민자통  

김준기 의장, 삼성일반노조 김성환 위원장, 정론직필 회 

원들 등 많은 연대단체에서도 함께 했다. 

(사)양심수후원회 전·현직 회장단인 권오헌 명예회장,  

김혜순 회장, 김호현 이사의 초헌으로 시작된 합동추모 

제는 김래곤 운영위원 등의 고인 약력소개를 거쳐 추모 

사로 이어졌다. 

(사)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선 

▲ 합동추모제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는 권오헌 명예회장.

생님들이 계셨기에 우리는 자주통일이라는 민족적 명제 를 이어갈 수 있는 막중한 임무를 갖게 된 것’이라며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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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1_낙성대 ‘만남의집’ 거주 통일애국열사 합동추모제 

리는 외세와 분단이라는 극복해야 할 명제를 갖고 있다. 이 자리가 그런 우리들의 다짐을 더 공고히  하고 또 선생님들의 뜻을 영원히 기리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 추도시를 낭독하고 있는 양희철 선생. 

이어서 장기수 양희철 선생의 추모시 ‘우러러 추모합니다’ 낭독이 진행, 양희철 선생은 낭독에 앞서  모두 본인과 수형생활을 같이 한 분들이라며 고인들과의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 고인들을 추억하는 김영승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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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인들을 추억하는 다큐멘터리 ‘송환’의 김동원 감독. 

추모시 낭독이 끝나고 장기수 김영승 선생과 다큐멘터리 ‘송환’ 김동원 감독의 고인들을 추억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특히 김동원 감독은 “돌아가시기 전에 한 번쯤은 뵐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아 쉬워했다. 

▲ 분향재배하는 (사)양심수후원회와 연대단체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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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1_낙성대 ‘만남의집’ 거주 통일애국열사 합동추모제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의 분향재배로 1시간여 진행된 만남의집 거주 통일애국열사 합동추모제는 끝 이 났다. 

이날 행사에 앞서 떼루아어린이합창단이 낙성대 만남의집을 자원 봉사 방문, 사전 공연으로 전통무 용과 합창공연을 펼쳐 이번 합동추모제를 더욱 뜻깊게 했다. 

한편, ‘만남의집 거주 통일애국열사 합동추모제’는 (사)양심수후원회 정체성 확보 및 고인이 된 장 기수 선생들을 추억하고자 2016년 (사)양심수후원회 정기총회에서 특별사업으로 채택된 뒤 매년 9 월 말에 열리고 있다. 

양희철 선생님 추모시

우러러 추모합니다 

우거진 숲 벼이삭 높게 뽑아라 

햇볕 얼굴에 부어라 

포도알 알알로 익을 때 한여름 땀 흘리고 

사과 탐스러워 볼그레 붉어라 

목련 철쭉 수수꼬타리의 향기는 봄철 

감나무, 모과나무, 호두나무 늘 푸르른 비자나무 

난초의 일렁임 백합은 화사히 자리 넓히고 

산마 주렁주렁 씨앗 매달린 곳 만남의집 

만남의집 그리워 찾아올 날 있을 거라 

함께 한 동지들 보고파서 찾을 날 있을 거라 

김중종 동지의 말씀 새록이 일어납니다. 

만남의집에서 초혼합니다 

이종 동지 김석형 동지 유운영 동지 이종환 동지 

홍경선 동지 조창손 동지 김선명 동지 김중종 동지 

그리고 만남의집에서 

금재성 동지 최남규 동지 정순덕 동지 문상봉 동지 

정순택 동지 유종인 동지께서 

평양의 형편이 어떻더뇨. 손잡고 담소하는 것 

어떠실까 하고 불러주심이라지요. 

얼마나 좋으실까 얼마나 기쁘실까 만남이 

남아있는 동지들 살펴드렸던 후배 후학들 

기쁨을 같이 하고자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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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1_낙성대 ‘만남의집’ 거주 통일애국열사 합동추모제 

오시는 길에 대동강 임진강 흐름 타시고 

휴전선 철조망도 걷어내시고 

코쟁이 양키 너희 땅으로 가라 

바쁜 일 먼저 해야 하느니 

민족자주, 자위, 자립, 자강의 알심 다져라 

얼마나 굳건하냐 얼마나 찬란하냐 

양키가 납작 엎드려 강화를 애걸하고 

아베일당 고두궤좌에 문을 열어주오, 한다 

인민의 중심 선군정치의 찬란함이 세계를 

진동한다 

ICBM, SLBM, 미사일, 장사정포가 

하늘과 바다에서 들과 산에서 날아 꽂히고 

인민생활 향상은 

낙원 그대로임을 그들은 봤느니 

부러워합니다 

무진장한 자원의 보고 

무한한 인민의 능력 그들은 부러워합니다 

겹겹이 조이고 눌러댄대도 

단군 겨레 태양민족 눈 하나 깜짝 않고 

풍요로움 펼쳐 누립니다 

오고 가는 것이사, 겨레 만나는 것이사 

통일을 이루려 치닫는 우리 겨레 앞에 

어려움일 수 없습니다 

어머니당이 하시는 모든 일 

조미 간의 평화협정 이루어지도록 

주둔 미군 제 땅으로 철수하고 

지금까지의 원쑤 풀고 

화평하게 살라하시라 

동지들이시여! 

낙관주의의 품성 넓게 펼치시어 

누리에 넘치는 평화되게 하소서 

만남의 기쁨 통일의 기쁨으로 

이어 이루어지게 하소서 

음향 하시사 편히 쉬옵소서 

2019. 9. 28. 

삼가 양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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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2_10월 월례강좌(서울기행-한양도성·서대문구간 탐방) 

‘코스모스들이 목젖을 드러내며 함박웃음을 보내고’ 

김태임_회원·615시민합창단 

 

(사)양심수후원회에서 주최하는 월례강좌가 10월에는 서울기행으로 한양도성, 서대문구간 탐방으 로 진행되었다. 집결지인 서울역사박물관을 출발하여 돈의문 터를 거쳐 경교장, 서울기상관측소,  홍난파가옥, 딜쿠샤를 지나 서울성곽을 올라 선바위, 국사당을 기점으로 하산하여 서대문으로 내 려오는 코스였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은 손 닿으면 쪽빛 물이 들 것 같은 온통 가을빛이었다. [한양도성 걸어서 한  바퀴]의 저자 유영호 님의 해설로 시작된 탐방길은 내딛는 걸음마다 600여 년의 조선역사와 굴곡 의 한국 근현대사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었다. 출발지인 돈의문이 서대문의 이름이고 바로 앞의 도 로가 새문안로 또는 신문(新門)로인데 신문사들이 많이 있어서 붙여진 도로명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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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2_10월 월례강좌(서울기행-한양도성·서대문구간 탐방) 

행 초입에 자리 잡고 있는 강북삼성병원 현관이 김구 선생이 서거한 경교장이다. 길의 이름도 경교 장길이다. 내부에는 김구 선생의 방을 재현했다. 창가에 총알 자국이 선명하다. 병원으로 사용하다  복원하였다니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서울 기상관측소는 어린 시절 살았던 동네라서 세월이 지나 어찌 변했는지 제일 관심이 가는 장소 였다. 국민학생이던 시절에 살던 동네 기억은 서울 하늘 아래 첫 동네라서 서대문 사거리 도로가 까 마득히 보이는 달동네였는데 한참 커버린 어른이 되어 바라본 서대문대로는 바로 지척이었다. 기 상관측소에는 관측목들을 설명하는 표지판이 있었다. 이곳 벚나무에 벚꽃이 3송이 개화되어야 서 울에 벚꽃이 피었다고 발표했고 이곳에서 첫눈이 관측되어야 서울에 첫눈이 내렸다고 발표했다니  

기상 발표가 과학이 아닌 문학이었던 시절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상관측소를 지나 고갯마루에 이르자 아담한 2층 붉은색 벽돌집에 걸음을 멈추었다. 1900년대 독 일 선교사가 지었다는 이 집은 서울시 등록문화재인 홍난파가옥이었다. 일제 강점기 대부분의 예 술가들이 그러했듯이 홍난파의 삶 또한 파란만장하지 않았을까. 우리 민족의 심금을 울린 노래 [봉 선화] [고향의 봄] 등 민족의 정서를 잘 표현한 노래를 만들었던 음악가로 독립운동을 했던 그가 친 일로 얼룩진 삶의 궤적은 아픈 역사를 통해 되돌아보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집 앞마당에는 강 렬한 붉은빛의 카펫이 깔려있어서 기념사진도 찍었다. “울 밑에 선 봉선화야~”로 시작되는 그가 만 든 노래 한 자락 같이 부르지 못한 것이 내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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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2_10월 월례강좌(서울기행-한양도성·서대문구간 탐방) 

다음 행선지는 서울성곽 바로 바깥쪽에 자리하고 있는 딜쿠샤라는 저택이었다. 권율 장군 집터였 다고 하는데 일제강점기 때 알버트 테일러라는 금광업자의 집이었다고 한다. 사업가였지만 1919년  UPI통신의 서울특파원을 겸하여서 3.1독립선언문을 뉴스로 내보내 세계에 우리의 독립운동을 알 리기도 한 인물이었다. 낡은 집터만 남아있던 것을 서울시에서 매입하여 지금은 한창 복원공사 중 이다. 이렇듯 서울 하늘 아래 소소하지만 우리의 역사가 골목마다 흐르고 있다.  

 

성곽으로 오르는 길은 쉽지 않았다. 곳곳에 다세대주택과 빌라들이 밀집해 있고 작은 골목길을 굽 이돌아 언덕길을 오르고 나서야 성곽길이 나왔다. 오솔길로 이어진 성곽길은 가을이었다. 태풍이  지나고 있는 하늘엔 바람이 거칠었지만 햇살은 너그럽고 부드럽게 살아 숨 쉬는 모든 생물에게 온 화한 미소를 보내고 있었다. 우리가 내딛는 걸음걸음을 환영하듯 성곽길을 수놓은 코스모스들이  목젖을 드러내며 함박웃음을 보내고 있었다. 이때를 놓칠세라 김혜순 회장님을 비롯한 여성회원들 은 가을꽃 코스모스보다 더 아름다운 미소를 날리며 파란 하늘과 코스모스의 웃음을 배경으로 사 진도 찍었다.  

인왕산을 등지고 잠시 바위틈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내려다본 서대문 일대는 아파트 숲이었다. 여 기저기 건물을 올리고 있었다. 성곽길도 곳곳이 끊어졌다 이어지길 반복한다. 끊어진 성곽 주변에 는 다세대와 빌라들이 밀집되어 있었다. 서울성곽이 온전히 복원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너무 무리 한 생각일까.... 뒤풀이 장소로 내려오는 길목에도 새 아파트들이 들어서 있었고 개발을 기다리고  

있는 도로이면 낡고 좁은 골목에는 옛 서울의 정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집들이 박물관에 박제되 어 있는 것처럼 숨죽이고 있는 풍경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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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2_10월 월례강좌(서울기행-한양도성·서대문구간 탐방) 

때마침 강담 선생님의 생신날이다. 서울성곽길 기행이라는 과거로의 여행에서 돌아와 뒤풀이 장 소에서 부르는 생일 축하노래에 나오는 나이는 늘 서른 살 청춘이다. 서른 살 청춘의 강담 선생님  생신을 축하하며 흥겨운 뒤풀이로 서울성곽 기행을 마친다. 영천시장 전집에서의 2차는 흥에 취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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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2_10월 월례강좌(서울기행-한양도성·서대문구간 탐방) 

양심수후원회 소식 | 15

소식 3_남민전 민족민주통일열사 합동추모제 

남민전 전사 합동추모제에 다녀오다 

김혜순_회장 

 

10월 13일은 행사가 많았다. 지리산에서는 남도 빨치산 희생자를 기리는 통일애국열사 합동추모제 가,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서는 남민전동지회 주관으로 ‘故 이재문, 신향식, 김병권, 박석률 남민 전 민족민주통일열사 합동추모제’가 열렸다. 이정태, 김래곤 위원은 지리산으로 권오헌 명예회장 과 양원진 선생님을 비롯한 몇몇 회원은 마석 모란공원으로 향했다. 하늘은 파랗고 바람은 시원하 고 햇살은 아주 뜨거운, 남민전 전사들의 정신만큼이나 투명한 날이었다. 

매년 10월이면 남민전 활동을 하다 구속되어 사법살인을 당한 신향식 선생님의 기일을 즈음하여 광 주의 공원묘지에서 추모제가 열리고 또 제법 쌀쌀해지는 11월 이재문, 김병권 선생님 추모제가 각 각 진행되었지만 지난 3월 이재문, 신향식, 김병권 선생의 묘소를 마석 모란공원으로 이장해 온 뒤  처음으로 합동추모제 형식으로 열렸다. 남민전 사건 이후 40여 년 만이라 한다. 

합동추모제에는 남민전 선생들의 유족과 해방전략당 사건의 유족들이 함께 했고 남민전 사건의 구 명·후원 운동을 벌였던 일본인 히라노 료코 선생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 남민전 동지들,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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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3_남민전 민족민주통일열사 합동추모제 

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 범민련 남측본부 이규재 의장, 전국민족민주유 가족협의회 장남수 회장 등 단체의 대표들도 참석했다. 

이날 추모제는 유족 대표 4명의 헌작을 시작으로 약력 소개에 이어, 네 분의 선생 한분 한분에게 남 민전 동지들이 추모사와 추모시를 낭송하고, 합동추모제에 대한 추모사를 임헌영 선생(민족문제연 구소 소장), 히라노 료꼬 선생, 이규재 의장, 장남수 회장이 이어갔다. 이날 추모시 낭송은 김남주 시 인의 육성 녹음을 비롯해, 선생들의 동지들이 직접 낭송했다. 

최석진 동지는 이재문 선생 추모사에서 “지난 마흔 해 사이 우리 백성들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스 스로 나라 임자임을 깨달아가는 먼 길을 걸어와 세 해 앞서 촛불을 들고 성큼 한걸음 내디뎠고 올해  다시 촛불을 들고 한 발짝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지난 촛불 혁명과 최근의 검찰개혁 촛불시 위를 이야기했다. 권오헌 선생은 김병권 선생 추모사에서 선생의 삶을 이야기하면서 “우리 민족이  오늘 세계사를 주도하고 있다. 남은 과제는 남북이 손잡고 미·일 침략 외세를 몰아내고 선생님께서  꿈꾸셨던 자주통일세상을 이루는 일”이라고 통일의 과제를 강조했다. 박석률 선생 추모사를 맡은  차성환 동지는 “통일된 조국은 산 자의 몫으로 남았으니 남아있는 사람들이 생명이 허락할 때까지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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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3_남민전 민족민주통일열사 합동추모제 

임헌영 선생은 추모사를 대신해 민주화운동을 지하에서 할 수밖에 없었던 긴급조치 9호가 발동하 던 유신독재체제를 이야기하며 석방운동 자체에도 남민전을 끼워주지 않던 시절이었지만 80여 명 이 넘은 동지들 중 조직을 이탈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며 조국해방전선에서 남민전의 정통성을  자랑삼아 이야기했다. 히라노 료코 선생은 79년 동아일보 기사를 보고 70여 명이 체포되었다는 것 을 알고 일본의 도쿄 등 네 지역에서 후원회를 만들어 88년 12월까지 활동했다며 이렇게 추모제에  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마지막 추모사에서 장남수 회장은 남민전 활동이 민주화운동에 기여했 음에도 인정을 못 받고 있음을 안타까워했다.(남민전 준비위원회부터 활동했던 이재문, 신향식, 김 병권 선생 등 핵심인물은 제외되었다) 

참석자들은 추모제를 마치고 마석 모란공원에 안장돼 있는 남민전 동지 네 분의 묘소를 참배하고  김병권 선생의 묘소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추모제를 마쳤다. 선생들이 민족민주열사묘역 에 함께 둥지를 틀고 계시니 편안하고 아늑하겠다 싶고 군데군데 눈에 띄는 열사들의 비문과 생전  

모습들이 있어서 외롭지는 않겠구나 느껴졌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함께 추모제를 치르던 사모님 들이 합장된 채 영정사진으로 남아있는 점이 낯설긴 했다. 개인적으로는 김병권 선생의 구술을 녹 취하고 글로 정리했던 인연이 있었음에도 묘소를 한 번도 찾아뵙지 못한 마음의 짐을 벗을 수 있어  좀 홀가분하였다.  

선배 열사들의 뜻 살아남은 자들이 조금씩 짊어지고 가겠습니다.  

편히 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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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4_'강과 사람'전 

민중미술작가 송창 화백,  

비전향장기수를 담아낸 '강과 사람'전 

경향신문 정지윤 기자 

송창 화백의 ‘강과 사람’전 

‘현직사진기자와 민중미술 작가의 사진과 그림의 콜라보’ 

지난 40여 년간 한반도 분단의 풍경을 그려온 민중미술 작가 송창 화백(67)이 수원시 영통구 아트 스페이스 광교 1, 2 전시실에서 ‘江과 사람’전을 열었다. 송창, 류연복, 김보중, 이흥덕 등 작가 17명  참여했다. 지난 10년간 남북의 분단현실을 화폭에 담아낸 작품들이다. (사)경기민예총이 주최하고  (사)경기민족미술인협회가 주관했다. 

송 화백은 1982년 결성된 ‘임술년’ 동인으로 당시 민중미술의 거점이었던 ‘그림마당 민’에서 개인전 을 시작으로 대표적인 민중미술화가로 활동했다. 그의 작업은 동족상잔의 현장, 전쟁의 뚜렷한 상 흔에 대한 고발을 담아낸다. 민간인이 접근하지 못하는 눈밭 너머 포탄의 불꽃이 타오르는 ‘섬광’,  연천에서 원산으로 향하던 쓸쓸한 기찻길의 풍경을 담아낸 ‘기적 소리’ 등 일상의 풍경 속에서 분단 의 아픔을 그려내고 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19 

소식 4_'강과 사람'전 

송 화백의 이번 작품은 지난해 10월 열린 경향신문 정지윤 사진기자의 사진전 ‘비전향장기수 19인 의 초상’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전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비전향장기수들을 만나 그들의 구술을 기 록하고 초상과 일상을 사진에 담은 작품이었다. 사진전 속의 비전향 장기수들은 수감생활을 마쳤지 만, 생활고에 묶이고 병에 묶여 감옥 밖에서도 영어의 몸과 다를 바가 없었다. ‘빨갱이’라는 낙인 때 문에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웠고, 복역하는 동안 얻은 지병들로 인해 일상생활조차 힘들었다. 대 부분이 생계급여와 노령연금에 의지해 궁핍한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사진 속의 비전향 장 기수들의 눈빛은 영롱하고 순수했다. 송 화백은 사진속의 비전향 장기수들의 염원을 화폭에 펼쳐  

놓았다. 사진전 속의 원본 사진과는 달리 표현적인 붓질이 강렬하다. 

송창 화백의 그림과 정지윤 기자의 비전향 장기수 사진작업 중 고 서옥렬 선생의 생전모습(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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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4_'강과 사람'전 

 

송창 화백의 그림과 정지윤 기자의 비전향 장기수 사진작업 중 허찬형 선생의 모습(오른쪽) 송창 화백의 그림과 정지윤 기자의 비전향 장기수 사진작업 중 고 류기진 선생의 생전모습(오른쪽)

양심수후원회 소식 | 21 

소식 4_'강과 사람'전 

 

송창 화백의 그림과 정지윤 기자의 비전향 장기수 사진작업 중 고 김동수 선생의 생전모습(오른쪽) 송창 화백의 그림과 정지윤 기자의 비전향 장기수 사진작업 중 고 김동섭 선생의 생전모습(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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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4_'강과 사람'전 

 

송창 화백의 그림과 정지윤 기자의 비전향 장기수 사진작업 중 이광근 선생의 모습(오른쪽)

양심수후원회 소식 | 23 

소식 5_나의 인생 그림책, 두 번째 이야기 

‘지난여름, 만남의집에서는’ 

<나의 인생 그림책, 두 번째 이야기> 

강현진_범민련후원회원 

코끝이 시려져서, ‘벌써 겨울이구나.’ 싶습니다. 이맘때면 왠지 한 해를 돌아보게 되고, 남은 두어 달 을 잘 마무리해야지 생각하게 됩니다. 2019년 여름, 제 삶에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시간을 만남의 집에서 보냈습니다. 그 경험을 양심수후원회원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다들 그러시겠지만, 저에게는 선생님들이 그리워하시는 곳으로 하루빨리 건강하게 가실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가시고 나면 선생님들을 뵙기 어려워질 테니 곁에 계실 때  자주 뵙고, 또 해주시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들의 삶의 이야기와 생각을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이 직접 글로, 그림으로 표현하면 더욱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할 수 있다면, 좀 더 많은 분들과 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글과 그림을 모아  책으로 엮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습니다. 이러한 바람들이 모여, 시작했습니다. 

『나의 인생 그림책, 두 번째 이야기』 

사진 설명: 『나의 인생 그림책, 두 번째 이야기』 선생님들과 범민련후원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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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5_나의 인생 그림책, 두 번째 이야기 

2017년에 이어서 두 번째로 선생님들과 함께 그림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번에 네 분의 선생님들 이 참여하시기로 결심을 해주셨고, 수업을 진행할 범민련후원회원들이 모이고, 그리고 그러한 과 정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여러 선후배님들이 계셔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7월 10일에 처음 수업을 시작해서 지난 10월 16일에 마무리 수업을 했습니다. 수업은 총 11회 차 진 행했는데요. 함께 한 네 분의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동지들과 함께 어디서든 투쟁이다, 강담 선생님” 

“동지들과 함께 언제나 조국통일, 김영식 선생님”

양심수후원회 소식 | 25 

소식 5_나의 인생 그림책, 두 번째 이야기 

 

“동지들과 함께 어디든 간다, 박희성 선생님” 

“동지들과 함께 오늘도 읊는다, 양희철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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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5_나의 인생 그림책, 두 번째 이야기 

수업을 준비하면서 삶의 이야기를 어떻게 나누면 좋을지, 그림을 그려본 경험이 거의 없는 선생님 들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그림을 그리는 일이 재미있다고 느끼시면 좋을 텐데 어떻게 생각하실 지, 수업을 잘 진행할 수 있을지 이런저런 생각에 가슴이 두근두근했습니다. 선생님들을 떠올려보면, 선생님들은 언제 어디서나 투쟁의 현장에 앞장서 계셨습니다. 힘들고 외 면하고 싶은 순간에도 동지들과 함께 평생을 통일·인권운동가로서 살아오셨습니다. 그러한 모습 만이 아니라 일상에서 선생님들이 느끼는 사랑, 가족에 대한 마음, 잊고 있었는데 기억 속에 묻혀  있던 점처럼 작은 기억들을 꺼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수업을 선생님들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 까지 시간 순으로 주제를 정해서 진행했습니다. 영감을 받으실 수 있도록 주제에 맞는 그림책을 골 라서, 함께 읽고 느낌을 나누면서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시도록 했습니다. 헤아려보니 그간 함께  읽은 책이 24권이나 되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덕분에 저도 책 읽는 3개월을 보내서 뿌듯했습니다. 

그림 설명: 그림책을 보면서 따라서 그림 그리시는 양희철 선생님 

시작은 나름의 큰 뜻을 가지고 했는데요. 선생님들의 말씀에 귀 기울이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서  생각한 만큼 수업 진행을 못 하는 날이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의 어린 시절, 학창 시절, 청 년시절... 저도 이미 지나온 시절의 이야기지만 제가 보내온 시절과는 너무나도 달라서 아팠고, 자 꾸 떠올리게 해서 죄송한 마음도 들고, 그 어려운 시간을 당당하게 지나오셔서 다시는 그런 일을 후 배 동지들이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시는 모습에 존경하는 마음이 더욱 커졌습니다.  그 과정에 지난 후원회 소식에 실린, 김영식 선생님의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탄생했습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27 

소식 5_나의 인생 그림책, 두 번째 이야기 그림 설명: 정의를 주장하는 사람 원본

정리하면서 선생님들과 함께 한 3개월을 돌이켜보니, 요 근 래 가장 자주 밥 먹은 사이였습니다. 수업을 마칠 때면, 선생 님들과 항상 점심을 함께 먹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일부러  그 시간에 맞춰서 음식을 싸오신 회원분도 계셨고, 점심을 함 께 하고 싶다며 일주일에 하루 쉬는 날을 맞춰서 오신 회원분 도 계셨습니다. 선생님들이 함께 하셨기 때문에 마음으로 이 어져 있던 사이들이 만날 수 있었단 생각이 듭니다. 마당에 잘  자란 호박을 따서 주시기도 하고, 봉숭아 잎을 따다 손톱에 봉 숭아 물을 들이기도 했습니다. 여름에는 수박을 나눠 먹고 가 을에는 밤을 삶아 먹고, 계절의 변화도 함께 느꼈습니다. 고 소한 호두를 한 움큼 쥐어서 양손 넘치도록 주시기도 했습니 다. 지금은 머릿속에 마당에 사다리 타고 감나무에 올라가서  잘 익은 감을 따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가득합니다. 참으로 즐 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처음의 바람대로 여러분들과 선생님들의 글과 그림을 나눌 수 있도록 그림책 만드는 일을 조 금씩 시작해야 하는데요.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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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6_이적 목사 항소심 선고공판 

‘반민족 파쇼 법정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적 목사 항소심 선고공판> 

사무국 

‘맥아더 동상 철거 투쟁’으로 구속 중인 평 

화행동목자단 이적 목사의 항소심 선고공 

판이 2019년 10월 18일(금) 인천지방법원  

319호 법정에서 열렸다. 재판 방청에는 사 

단법인 정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 

회를 비롯하여 범민련 남측본부, 구속노동 

자후원회 등 많은 연대단체들이 함께 했다.  

인천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이세창)는 특 

수공용물건손상 등으로 구속 기소된 이적  

목사의 재판에서 검찰과 이적 목사의 항소 

를 모두 기각하는 판결(원심 판결 정당)을  

내렸다. 이적 목사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재판을 방청한 연대 단체 회원들은 이후 정리집회를 열어 항소를 기각한 재판부를 규탄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사)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은 발언에 나서 ‘정당한 일을 부정으로 보고 민족자주에 반하는  법정의 태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재판부를 ‘파쇼 법정’으로 규정했다. 

이어 ‘사법개혁·검찰개혁 이야기하지만, 오늘 재판부의 반민족적 행패를 보니 더 열심히 투쟁해야 겠다’라며 이적 목사가 무죄 석방될 때까지 열심히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작년 11월에 구속된 이적 목사의 만기가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과 상고심 일정 등을  고려했을 때 항소를 기각한 이번 판결은 과도한 법집행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29 

소식 7_통일운동가 안재구 선생 생신 축하모임 

신념의 쪽배로 분단을 건너 온 수학자, 안재구 선생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남민전 사건과 구국전위 사건으로 두 번이나 무기징역을 선고받으며 한 생을 민족의 통일을 위해  헌신해 온 안재구 선생의 쾌유를 빌며 87세 생신을 축하하는 모임이 10월 19일 12시 천도교 수운회 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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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7_통일운동가 안재구 선생 생신 축하모임 

안재구 선생은 1933년생으로 2020년에 미수 축하모임을 하려 했으나 안재구 선생이 몸이 안 좋은  관계로 올해 87세 생신축하 모임을 하게 된 것이다. 

생신축하 모임에는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와 당원들,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과 회원들 조순 덕 민가협 상임의장과 회원들,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이사장 및 회원들, 권낙기, 임방규 통일광장 공 동대표와 회원들, 615 학술본부 회원들, 사월혁명회 회원들 그리고 남민전, 구국전위에서 함께 활 동한 동지들과 안재구 선생의 가족들을 비롯해 150여 명의 사람이 참가했다. 

생신축하 모임에는 안재구 선생의 약력 소개와 삶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었다.  이어 각계의 축사가 이어졌다.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이사장은 “안재구 선생의 끝나지 않은 길은 지금도 계속될 것이며 이어질 것 이다. 안재구 선생이 지금 건강이 완벽하지 않지만, 반드시 극복될 것이라 믿는다. 선생의 온 생애 는 자주통일 운동의 역사로 지금까지 일관되게 이어지고 있다. 우리 민족의 자주통일과 평화번영 을 꿈꾸었고 이것이 선생의 유일한 삶의 목표였고, 아직 끝나지 않은 역사의 과정이다. 앞으로도 이  

정신이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 안재구 선생이 반드시 지병을 털고 일어나 통일된 그 날을 함께 맞이 하는 날을 기다리겠다”라며 축사를 했다. 

조순덕 민가협 상임의장은 “민가협 어머니들은 집회, 기자회견 어떤 행사장에서도 안재구 선생과  함께 했다. 안재구 선생은 사람은 늘 공부를 해야 한다며 책을 주었다. 장수향(안재구 선생의 부인,  별세) 선생은 언제나 민가협의 어머니들과 함께 하며 어머니를 위로해주었다. 안재구 선생이 끝까 지 사랑하는 가족들, 귀한 동지들 마음에서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축사를 했다. 

김한성 615 학술본부 대표는 “615 학술본부는 학자나 교수들이 지행합일, 즉 배웠으면 실천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배움은 실천에서 완성되는데 이를 못 하는 학자, 교수들이 많다. 그런데 안 재구 선생은 지행합일의 표본이다. 또한 안재구 선생은 학문만 한 것이 아니라 민족 통일운동에 헌 신해왔다. 안재구 선생은 학식과 인품을 두루 갖춘 사람이다. 옛말에 글을 가르치는 선생은 쉽게 구 하지만 사람 됨됨이를 가르치는 선생은 구하기가 어렵다는 말이 있다. 안재구 선생은 글을 가르치 는 선생이 아니라 사람 됨됨이를 가르치는 선생이다”라고 말을 했다. 

또한 김한성 대표는 안재구 선생을 위한 한시를 써와 낭독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31 

소식 7_통일운동가 안재구 선생 생신 축하모임 

“밀양의 정기가 현인을 낳으니 

수학의 명성이 세상을 놀라게 했다네 

민족통일을 위해서 일생을 바치셨으니 

후배는 충심으로 선생님께 한잔을 올립니다”  

이날 생신축하 모임에서 민중 가수 우위영 씨와 경기지역 청년들의 문예 공연이 있었다.  우위영 씨는 노래 ‘철창 속의 봄’. ‘통일의 길’ ‘굽이치는 임진강’을 불렀는데, 특히 노래 ‘철창 속의 봄’ 과 ‘통일의 길’은 안재구 선생이 교도소에 있을 때 직접 만든 노래이다. 경기지역 청년들은 통일 노 래 연곡에 맞춰 율동했다.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는 “선생님 사랑합니다”라고 외치며 참가자 전체를 대표해 안재구 선생에 게 축하 꽃다발을 드렸다. 

안재구 선생 생신축하 모임은 전체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끝이 났다. 

안재구 선생 약력 

1933년 10월 24일  대구에서 출생 

1947년 5월 노동절 집회 참가로 중학교 퇴학(밀양중학교 1학년) 

1948년 2월 2.7 구국투쟁에 참가 후 남로당 밀양군당 조직 연락원과 농민위원회 조직 지도원으로 활동 

1949년 6월 초등교원 채용 준교사 시험에 합격 

1949년 ~ 1951년  대구 달성군 구지초등학교 교사 

1952년 3월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수학과 입학 

1958년 3월 경북대학교 문리대 대학원 석사과정 졸업 

1970년 경북대에서 이학박사 학위 취득 후 경북대 문리대 수학과 전임강사, 조교 수, 부교수, 교수 역임 

1976년 2월 경북대에서 ‘국가관 미확립’이라는 이유와 학생운동에 동정적이라는 구실 로 재임용 탈락 

1979년 10월 남조선민족해방전선(남민전)으로 체포.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세계 수학자 들의 항의와 진정으로 2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 

1988년 12월  가석방 

1991년 경희대학교 교양학부 강사로 재직하면서 ‘현대사회와 과학’ 강의 

1994년 6월 14일  구국전위 사건으로 체포, 무기징역 선고 

1999년 8월 15일  형 집행정지로 석방 

저서로 『우리가 함께 부르는 노래(광야, 1989)』 『철학의 세계 과학의 세계(죽산, 1990)』, 『수학문화사(일월서각,  1990)』, 『할배, 왜놈 소는 조선 소랑 우는 것도 다른 강(돌베개, 1996)』, 『아버지 당신은 산입니다(아름다운 사 람들, 2003)』, 『끝나지 않은 길 1, 2 (내일을 여는 책, 201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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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8_새로운 CI(로고·상징) 소개 

(사)양심수후원회의 새로운 CI(로고·상징)를 소개합니다! 사무국 

 

지난 설문조사 후 운영위 논의를 거쳐 결정된 사단법인 정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의 새 로운 CI(로고·상징)입니다.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리며, 지난 30년간 양심수 석방과 자주·민주· 통일 실현에 앞장서 온 민가협 양심수후원회는 이제 사단법인 정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 회로 새롭게 태어나 모든 양심수들이 석방되는 그날까지 더욱더 가열찬 활동을 벌여나갈 것을 여 러분께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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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8_새로운 CI(로고·상징) 소개 

 

사단법인 정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 CI(로고·상징)  

1. 세 개의 굵은 선은 정의·평화·인권이 보장되는 세상을 염원하는 양심수후원회의 지향을 표현하 고, 지붕의 하늘색은 조국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았습니다. 전체적 이미지는 신념의 강자 장기수  선생님들의 삶의 터전이자 양심수후원회의 인격적 표현인 만남의 집을 상징합니다.  

2. 세 개의 기둥은 감옥을 상징하며 철창 속에서 피어나는 녹색의 잎은 인간의 존재가치인 양심은  결코 가둘 수 없다는 의지를 표현하였습니다. 지붕은 자주·민주·통일 운동을 하다 부당하게 구속 된 양심수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3. 고딕보다 부드럽고, 명조보다는 엄격하게 글씨체를 디자인하여 강직하면서도 친근감 있는 양심 수후원회의 정서를 표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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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1_KIPF 시민평화사절단 뉴욕에 가다 

‘평화협정 체결, 하나의 코리아’  

<KIPF 시민평화사절단 뉴욕에 가다> 

류경완_운영위원 

▲ “대북제재 해제”, “평화협정 체결” 9월 22일 워싱턴 국회의사당 앞 평화 캠페인. 

‘2019 코리아국제평화포럼 평화사절단(단장 류경완)’ 열 명이 코리아 평화를 위한 국제연대 활동의  일환으로 유엔총회 기간인 9월 말 뉴욕과 워싱턴을 방문했다. 사절단은 (사)코리아국제평화포럼과  (사)통일의길, 4.27시대연구원, Action One Korea, (사)세종여성, 그리고 615시민합창단 등 6개 단 체로 구성되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35 

투쟁 1_KIPF 시민평화사절단 뉴욕에 가다 

사절단은 유엔 정치국과 현지 제 평화단체·동포단체 간담회, 백악관과 유엔본부·뉴욕 시내 평화 캠 페인, 세계평화학술회의(2019 GPFK) 참가, 유엔사 문제 기자회견 및 유엔 사무총장 공개질의서 전 달, 재일 조선학교 지지·지원활동 강연회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9월 19일부터 10월 2일까지 2주간 진행된 이번 방미 활동은, 체류 전 기간의 숙식과 교통편의 등을  배려한 동포사회와 현지 평화단체의 따뜻한 관심 속에 ‘종전과 평화협정 등 코리아 평화체제 구축과  통일’의 당위성을 알리고, 국제 평화연대 네트워크 강화의 토대를 쌓으며 성과적으로 마무리되었다. 

 

▲ 9월 21일 저녁 뉴욕 플러싱타운에서 열린 재일 조선학교 지지·지원활동 강연회. 뉴욕시 5개 진보단체 주최로 열린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 키는 시민모임’ 손미희 공동대표의 강연은 미 동부 지역 60여 동포들이 참가한 가운데 두 시간여 동안 진지하게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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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1_KIPF 시민평화사절단 뉴욕에 가다 

 

▲ “트럼프, 평화를 선택하라”, “종전·평화협정 체결”, “코리아는 하나다” 백악관 앞(아래)과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9월 22일 워싱턴. 

▲ 미국의 대표적인 평화운동 단체인 국제행동센터(International Action Center)와의 간담회, 9월 25일 뉴욕 IAC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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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1_KIPF 시민평화사절단 뉴욕에 가다 

 

▲ 유엔 정치국(APDDPA) 클라라 위르지코프스카, 사무엘 마르텔 참사(가운데) 면담, 9월 26일 CONGO(유엔NGO협의회) 사무실.

▲ 미국 최대 반전반핵 평화운동 단체인 평화행동(Peace Action), 평화재향군인회(Veterans for Peace) 및 코드핑크(Code Pink)와의  간담회, 9월 27일 뉴욕. 

◀ 2019 세계평화학술회 

의에서 비핵화를 주제로  

발표하는 류경완 4.27시 

대연구원 연구위원, 9월  

28일 컬럼비아대학교 이 

탈리아아카데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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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1_KIPF 시민평화사절단 뉴욕에 가다 

 

▲ 종전과 평화협정 체결, 통일을 외치며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과 브로드웨이, 코리아타운, 유엔 북 대표부와 함마슐드 광장까지 네 시간에 걸 쳐 열정적인 거리 캠페인을 벌인 동포들, 6.15미주서부위원회와 평화사절단, 9월 29일. 

◀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9월 29일.

양심수후원회 소식 | 39 

투쟁 1_KIPF 시민평화사절단 뉴욕에 가다 

 

▲ ‘유엔사’의 유엔 깃발 사용 중지 요구 기자회견 및 유엔 사무총장 공개질의서 발송(IADL), 10월 1일 CONGO 사무실. ▲ “트럼프, 평화를 선택하라”, “싱가포르 조미공동성명 이행하라” 유엔본부 앞 캠페인,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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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2_프락치 공작 민간인 불법 사찰 국정원 규탄 대회 

‘개버릇 남 못 준다. 국정원을 당장 해체하라’  <프락치 공작 민간인 불법 사찰 국정원 규탄 대회> 

사무국 

<대회가 끝나고 민중당 이상규 대표와 기념 사진을 찍는 (사)양심수후원회 회원들> 

국정원 ‘프락치’ 공작사건 대책위, 민중공동행동은 10월 5일(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국정원 앞 에서 ‘국정원 해체! 대공수사권 폐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프락치 공작 민간인 불법 사찰 국정 원 규탄 대회’를 열고 ‘프락치’ 공작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과 진상규명, 국정원 해체 등을 촉구 했습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41 

투쟁 2_프락치 공작 민간인 불법 사찰 국정원 규탄 대회 

사단법인 정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은 대회 여는 말에 나서 다 ‘아시다 시피 문재인 대통령 취임하던 날 국정원장이 그 자리에 함께 있었다. 국정원 거의 해체 수준으로 개 편한다고 했었다. 인권침해, 직권남용 등 악명 높은 국정원이 변할 수 있는가 기대를 했다. 그런데  세상에 이럴 수가 있는가? 이석기 내란 조작 사건 이후 국정원의 같은 부서에서 프락치를 심어갖고  공안 조작을 만들려고 했다’라며 이번 사건에 대해 분노했습니다.  

  

또 권 명예회장은 ‘개버릇 남 못준다고 한다. 국정원은 그냥 두면 안 된다. 어떤 좋은 말을 해도 안 되며 당장 해체해야 한다. 국정원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국정원 당장 해체할 것을 오늘 결의하자’ 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의 피해자 대표로 발언에 나선 통일경제포럼 최승제 공동대표는 ‘그 후배(프락치)와  일 년간 숙소에서 같이 지냈다. CCTV 설치를 했다는 정황이 아니라 설치를 한 것 같다. 국정원도  부정하지 않았다’라며 ‘부인이 우리 집에도 CCTV가 있는 거 아니냐고 이야기한 적도 있다’라고 말 하며 사건이 밝혀진 뒤 주위의 불안한 심경들을 전했습니다. 

  

이어 ‘국정원은 지금까지 해온 것이 있어서 쉽게 바뀔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적폐 청산을 민주당 과 문재인 정부에게 다 맞길 수는 없는 것 같다. 지역에서 봐도 지역 적폐 세력이 민주당 세력과 결 탁돼 있는 경우가 많다. 국정원 개혁은 해체 수준으로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지역에서부터 적폐  

청산해 나가겠다’라고 말하며 국정원 개혁에 대한 결의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대회를 끝마치고 (사)양심수후원회 김혜순 회장, 민중당 이상규 대표 등 대표단들은 국정원장 면담 신청서를 국정원에 직접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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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2_프락치 공작 민간인 불법 사찰 국정원 규탄 대회 

 

<대회 여는 말을 하고 있는 권오헌 명예회장> 

<통일경제포럼 최승제 공동대표가 피해자 대표로 발언에 나서고 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43 

투쟁 2_프락치 공작 민간인 불법 사찰 국정원 규탄 대회 

 

<(사)양심수후원회 김혜순 회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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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2_프락치 공작 민간인 불법 사찰 국정원 규탄 대회 

 

<대회를 끝마치고 (사)양심수후원회 김혜순 회장, 이상규 민중당 대표 등 대표단이 국정원장 면담신청서를 전달하기 위해  국정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대표단들이 면담신청서를 전달하는 사이 대회 참여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45 

투쟁 3_지소미아 야합 중단 촉구 기자회견 

‘새로운 한일관계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없다’ <지소미아 야합 중단 촉구 기자회견> 

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예정된 아베 총 리와 면담에서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조치 철회를 조건으로 한일 지소미아(GSOMIA·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재연장을 제안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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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3_지소미아 야합 중단 촉구 기자회견 

이 총리는 방일 전부터 '일본의 수출규제조치 철회와 한일 지소미아 재검토' 방안을 공개적으로 제 기해 왔으며, 아베 총리와 면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까지 소지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16년 촛불항쟁 이후 최대 규모인 700여 시민사회단체가 참가한 '역사왜곡·경제침략·평화위협 아 베규탄 시민행동'(아베규탄시민행동)은 23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한일관계 복원을 위한 구상'에 깊은 의문과 우려를 표시하고 지소미아를 예정대로 종료할 것"을 촉 구했다. 

아베규탄시민행동은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지소미아는 위안부 야합과 함께 우리에게 강요된 억지  화해이자 우리 국민 누구도 원치 않는 일본과의 군사동맹으로 가는 첫 수순으로, 결코 인정될 수 없 다"라고 밝혔다.  

또 "진작에 파기되었어야 했을 협정을 두 번이나 연장한 뒤, 수출규제와 결부하여 연장을 종료하 고 다시 이와 결부해 재연장을 한다면, 이는 문재인 정부가 촛불 민의에 반하여 박근혜 정권의 적폐 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며 스스로 적폐 정권의 행태를 닮아가는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지 적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지난 8월 2일 일본이 각의 결정으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자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겠다'는 결기를 보여준 것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러한 언행들이 정치적 지지를 얻기  위한 보여주기에 불과했던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것은 굴욕적 타협에 불과한 한일관계 복원이 아니라 '새로운 한일관계'이며, 이 는 일본이 과거사에 대해 진정한 반성과 사과, 배상이 전제된 것"이라고 하면서 "억지로 맺어진 지 소미아를 종료하고, 아베 정권이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전범기업의 책임을 명시한 우리 대법 원의 판결을 수용하는 것은 그 출발점이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새로운 한일관계에 지소미아는 존 재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박석운 아베규탄시민행동 공동대표는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거부하는 아베 일 당의 경제침략, 평화위협, 역사부정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데, 이 문제를 바짓가랑이 잡고 늘어지 는 방식으로 미봉하려는 것은 역사와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죄를 짓는 행위"라고 하면서 "사죄와 배 상을 요구하는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몇 푼 돈으로 모욕하고 국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으려고 하는 망

양심수후원회 소식 | 47 

투쟁 3_지소미아 야합 중단 촉구 기자회견 

동을 즉각 중단하라"라고 촉구했다. 

김진영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사무국장은 "한국과 일본 당국이 피해자와 국민들의 뜻 은 무시하고 정부 간의 야합으로 문제를 덮어왔기 때문에 지금 일본 정부는 아직 식민지배를 하는  것처럼 한국을 대하고 있고 우리 피해자들은 아직 해방을 맞지 못한 고통 속에 살고 있다"라고 지 적했다. 

우리 정부에는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를 일본과의 정치적 협상의 지렛대로 삼으로 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인권과 평온한 삶을 지키는 국가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기를 바란다"라고, 일본 전범  가해기업들에게는 "비겁하게 일본 정부 뒤에 숨지 말고 한 명이라도 피해자들이 살아 있을 때 사 과하고 용서받는 것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쉬운 길이라는 걸 명심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승훈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은 "헌법질서를 가볍게 비웃고 국정을 농단했던 세력이 만 들어낸 협정이었다. 잘못된 것을 되돌린 지소미아 연장 중단이 옳은 결정이다. 정부가 국민의 신뢰 를 저버리는 결정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엄미경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일본은 여전히 유사시 한반도 진출을 위해 평화헌법을 개정하려고  하는데, 적국과 군사정보를 나누는 지소미아가 웬 말인가. 11월 23일 지소미아는 반드시 종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권오헌 (사)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지소미아는 일본의 경제보복과 맞바꾸는 것이 아니라 마땅 히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폐기해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문] 

문재인 정부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예정대로 종료하라! 

촛불의 힘으로, 새로운 한일관계를 기어이 쟁취하자! 

문재인 정부가 일왕 즉위식에 이낙연 총리를 파견하고, 이 총리는 아베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 다. 문 대통령은 또한 이 총리를 통해 친서까지 보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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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3_지소미아 야합 중단 촉구 기자회견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우리 대법원의 판결을 거부하고, 우리나라를 수출절차우대국에서 제외한  아베 정권의 행태가 전혀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는 이번 총리 파견과 아베와의 정상회담이 깊 은 의문과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그동안 이 총리는 일본의 수출규제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의 재연장을 맞바꾸는 안을 공 개적으로 제기해 왔으며, 정부는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전범기업의 배상 문제에서도 ‘1+1’이니,  ‘1+1+α’이니, 심지어 ‘0+1’이니 하는, 우리 기업들과 우리 정부를 배상주체에 포함시켜 대법원 판결 의 취지를 훼손하는 타협안을 제시하며 국민의 우려를 낳아 왔다. 

만약 이것이 한일관계 복원을 위한 정부의 구상이라면, 이는 대법원 판결, 범국민적 아베규탄 촛불,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로 시작된, 새로운 한일관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국민의 열망을 외면하 는 것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촛불 민의, 그리고 열화와 같은 아베규탄 촛불과 범국민적 불매운동이 보여준 국민의 의사에 부응 하여 단호한 태도를 취하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종료했던 문재인 정부가, 아베 정권이 아무런  태도변화를 보이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일왕 즉위식을 계기로 한일관계를 복원하려 시도하는 것 을 우리는 이해할 수 없다. 

미국의 압력 때문인가?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촛불 민의와 국민의 의사에 반하면서까지 이를 추 종하는 것은 주권국가의 정부로서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렇게 수출규제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의 교환, 대법원 판결의 취지를 훼손하는 타협안으로 한 일관계를 복원할 생각이었다면, 정부는 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판결에 대한 박근혜 정권과 양승태  대법원의 판결 지연과 판결번복 시도를 사법농단이라 규정하고 처벌했는가? 

그럴 생각이었다면 왜 지난 8월 대통령은 “일본에 다시는지지 않겠다”고 하고, 정권 관계자들은 “의 병”과 “죽창가”를 운운했던 것인가? 

그러한 언행들이 그저 정치적 지지를 얻기 위한 보여주기에 불과했다는 것인가?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위안부 야합’과 함께 우리에게 강요된 억지 화해이자, 우리 국민 누구도 

양심수후원회 소식 | 49 

투쟁 3_지소미아 야합 중단 촉구 기자회견 

원치 않는 일본과의 군사동맹으로 가는 첫 수순으로 동북아 평화에 위협이 된다는 점에서 결코 인 정될 수 없다. 

이는 촛불항쟁으로 무너져가던 박근혜 정권이 알박기 식으로 자행한 대표적 적폐이며, 지난 8월 일 본의 수출규제를 계기로 이 협정의 연장이 종료되었지만, 진작에 파기되었어야 했을 협정이었다. 

진작에 파기됐어야 했을 협정을 두 번이나 연장한 뒤, 수출규제와 결부하여 연장을 종료하고 다시  이와 결부해 재연장을 한다면, 이는 문재인 정부가 촛불 민의에 반하여 박근혜 정권의 적폐에 면죄 부를 주는 것이며, 스스로 적폐정권의 행태를 닮아가는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굴욕적 타협에 불과한 한일관계 복원이 아니라 ‘새로운 한일관계’이며, 이는 일 본이 과거사에 대해 진정한 반성과 사과, 배상이 전제된 것이다. 이렇게 할 때만, 한일 관계는 미국 이 강요한 ‘억지화해’인 1965년 한일협정 체제를 넘어, 새로운 한일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 억지로  맺어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종료하고, 아베 정권이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전범 기업의 책 임을 명시한 우리 대법원의 판결을 수용하는 것은 그 출발점이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새로운 한일 관계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문재인 정부에 보다 단호한 태도로 미국의 압력, 아베 정권의 도발에 맞설 것을 촉구하며, 박 근혜 적폐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예정대로 종료시킬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하고, 아베와 그에 동조하는 친일 적폐들을 규탄하는 아베규탄 9 차 촛불문화제를 오는 10월 26일 오후 6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개최하며, 국민들 의 적극적 참여를 호소한다. 

모이자, 10월 26일 오후 6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예정대로 종료하라! 

아베는 과거사에 사죄하고, 수출규제 철회하라! 

일본 전범 기업들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해 배상하라! 

촛불의 힘으로, 새로운 한일관계를 기어이 쟁취하자! 

2019년 10월 23일 

아베규탄 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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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4_미 대사관저 시위 관련 경찰의 무리한 압수수색 규탄 기자회견 

‘경찰의 무리한 압수수색 규탄... 면회 불허, 과잉대응 논란’ <미 대사관저 시위 관련 경찰의 무리한 압수수색 규탄 기자회견>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민간 통일운동 단체 압수 수색을 한 경찰을 규탄한다! 

주권과 국익을 지키려던 대학생 탄압하는 경찰을 규탄한다! 

우리 국민 탄압하는 미국의 앞잡이 경찰을 규탄한다! 

애국 대학생 석방하고 내란음모 황교안을 구속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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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4_미 대사관저 시위 관련 경찰의 무리한 압수수색 규탄 기자회견 

10월 23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과 함께 만 드는 통일세상 평화이음(이하 평화이음)은 ‘미 대사관저 시위 관련 경찰의 무리한 압수수색 규탄 기 자회견’을 열었다. 

사회자를 맡은 이나현 대진연 소속 학생은 “어제 오전 10시, (연행된)한 학생이 거주지로 ‘평화이음’  사무실을 적었다는 이유로 당사자가 사무실에 있지도 않음에도 2개 중대가 몰려와 압수수색을 자 행했다. 이와 같은 피해를 알리고 경찰을 규탄하고자 기자회견을 진행한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남대문 경찰서는 어제 오전 10시경부터 저녁 6시까지 서울 성동구 왕십리에 있는 평화이음 사 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엄재영 대진연 소속 학생은 “우리 학생들이 방위비 6조를 요구하는 미국에 항의하기 위해 미 대사 관저에 들어간 것은 정당한 시위였다”라면서 “이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미국과  경찰은 자기들이 만든 틀 안에서 귀를 틀어막고 있다. 미국이 그렇게 두려웠나? 정신 차려라. 여기 는 대한민국이다. 대학생들을 즉각 석방하라”라고 촉구했다. 

연대단체의 지지 발언도 이어졌다. 

권오헌 (사)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강도짓이 나쁜가? 담을 넘은 것이 나쁜가? 검찰과 법원, 경 찰까지 이들을 범죄자로 몰아가고 있다”라고 지적하면서 “미군과 그 가족이 누리는 호화로운 생활  비용과 미국의 패권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까지 우리한테 내라니 강도 같은 미국은 당장 이 땅을  떠나라”라고 외쳤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상임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 한 통으로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높 였다면서 (우리를) 조롱했다. 미군이 사용하는 기지 사용료를 받아야 할 판에 그들이 주둔하는 비 용을 내라느니 칼만 들지 않은 강도짓을 하고 있는데 언론에서 기사 한 줄 내지 않은 이상한 상황” 이라면서 “고양이도 무사한 평온 무상한 항의 면담 요구에 그것이 강탈이랍시고 경찰은 7명에 대 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법원이 4명이나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면회도 못 하게  

하다니 군사독재도 이러지 않았다. 몇 사람이라도 면회를 할 수 있도록 요구한다. 법대로 하라”라 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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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4_미 대사관저 시위 관련 경찰의 무리한 압수수색 규탄 기자회견 

소순관 민중당 공동대표는 “6조 원은 남한 사회의 국민들이 6년을 먹고사는 금액이다. 이것은 남한  사회의 젊은이들이 함께 힘차게 투쟁해야 할 사안”이라면서 “민중당은 청년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 하며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한성 대진연 상임대표는 무리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있었던 경찰의 행태를 고발했다. 

김한성 대표는 “무리한 연행, 무리한 조사,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와 발부 과정에서 경찰은 막무가내 로 부당한 행위를 자행했다. 압수수색 영장은 박 모 대학생 한 명의 이름으로 나온 것인데 거주지  주소를 사무실로 적었다는 이유 하나로 평화이음 사무실 내의 주인이 없는 컴퓨터까지 파일을 복사 해서 가져갔다. 지금은 중간고사 기간이라 시험을 치러 가야 하는 상황에도 개인 컴퓨터와 소지품 까지 확인한 뒤에 보내주어서 결국 시험에 지각했다. 변호사 입회하에 진행하겠다는 말도 무시하 고 한 사람의 멱살을 잡고 무리하게 영장을 집행하려 했다”라면서 “경찰의 무리한 압수수색 행태에  대해 더욱더 강경하게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미진 평화이음 정책부장은 “평화이음은 통일에 대해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해 노 력해온 비영리 민간단체이다. 평화이음의 모든 자료를 경찰에게 보여주어야 하는 부당함과 과도한  수사가 언론에 오르내리며 피해를 우려하는 회원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면서 “국민 세금으로  동원된 인력과 장비의 규모를 보았을 때 누가 보아도 시위 학생 거주지를 찾으러 온 것이 아니라 더  많은 단체와의 연계성을 찾아 사건을 키워보려는 수작이다. 더 많은 사람을 기소해야 해리스 고양 이를 지켜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규탄했다. 

박상민 대진연 소속 학생은 “우리 학생들에게는 알바에 늦어서 잘리는 것이나 시험을 못 보는 것보 다 경찰이 종이 한 장 얻어 와서 기세 등등하게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도 당당한 것이 더 큰 문제 다. 몰아가기, 편법 수사를 하는 남대문경찰서에 남는 것은 ‘배후가 없다는 사실뿐’ 일 것이다. 우리  대학생들은 앞으로도 자주국가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금기의 벽을 넘는지 계속 보여드릴 것”이라 고 말했다. 

이후 대진연과 평화이음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19명의 의로운 대학생을 떨쳐 나서게 한 것은 바로  해리스 주한미대사며 주한미군”이라며 “그자가 주한미군 지원금을 지금의 6배인 6조 원으로 올리 라고 강도짓만 하지 않았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안 당국에 묻겠다. 쿠데타를 모의한 내란음모 사범 황교안은 언제 수사할 것인가?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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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4_미 대사관저 시위 관련 경찰의 무리한 압수수색 규탄 기자회견 

성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든 동물 국회 사범 자유한국당 의원 59명은 언제 수사할 것인가? 당신들 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가 미국을 위해 일하는가? 당신들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가 자유한국당을 위 해 일하는가? 공안 당국은 분명히 대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4명의 대학생 면회를 위해 경찰서로 들어가려 했지만, 경찰들이 가 로막아 섰다. 

이에 참가자들은 “무리한 구속수사 경찰을 규탄한다”, “애국 학생 잡아 가둔 경찰을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면회를 요청했다. 

그 과정에서 박찬한 수사과장은 상황을 설명해주겠다면서 권오헌 명예회장과 박석운 대표, 김한성  대표 3명과 면담했다. 

박석운 대표는 면담 결과에 대해 “수사과장이 태도가 불량했으며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는 이유만을  남기고 도망치듯이 사라졌다”라며 “더 자세한 사항을 들을 수 없다고 판단해서 나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미 대학생들에 대한 사항은 언론에 공개됐으며, 증거 인멸 우려가 전혀 없다”라고 강 조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들이 무리한 압수수색, 면회 불허 등 과잉 대응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기자회견문] 미대사관저 시위 관련 경찰의 무리한 압수수색 규탄한다 

어제(22일) 경찰은 주한미대사관저에 진입해 시위를 한 대학생의 주거지라며 평화이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였다.  

무려 2개 중대 경찰 병력을 동원해 사무실에 있던 사람들의 소지품과 사무실 컴퓨터, 서류, 물품들 을 털어갔다.  

평화이음은 남북교류협력사업을 하는 비영리민간단체로 이번 사건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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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4_미 대사관저 시위 관련 경찰의 무리한 압수수색 규탄 기자회견 

경찰에 묻겠다.  

상식이 있다면 평범한 단체 사무실이 개인 주거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가? 

그저 남북교류협력사업을 방해하고 싶어 그동안 탄압하고 싶었지만 방법이 없어 못하다 이번에 핑 계거리를 만들어낸 게 아닌가? 

주한미대사관저에 진입한 대학생들은 인터넷 생중계를 하고 입장을 분명히 밝히는 등 무엇 하나 숨 김없이 자신들의 행동을 당당하게 드러냈다.  

인멸할 증거도 없고 도주할 생각도 없음이 분명하다.  

그런데 검찰과 법원은 대학생을 무려 4명이나 구속했다.  

그리고 무슨 배후를 잡겠다며 민간단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이잡듯 뒤졌다.  하지만 그래봐야 있지도 않은 배후가 나올 리는 없다.  

19명의 의로운 대학생을 떨쳐 나서게 한 것은 바로 해리스 주한미대사며 주한미군이다.  

그 자가 주한미군 지원금을 지금의 6배인 6조 원으로 올리라고 강도짓만 하지 않았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우리 주권을 지키고, 우리 국익을 지키기 위해 떨쳐나선 대학생들에게 주거침입을 따지기 전에 총 칼들고 들어와 아무 땅이나 마음껏 차지하는 저 주한미군에게 주거침입을 따졌다면 이런 일은 없 었을 것이다.  

공안당국에 묻겠다.  

쿠데타를 모의한 내란음모사범 황교안은 언제 수사할 것인가. 

신성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든 동물국회사범 자유한국당 의원 59명은 언제 수사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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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4_미 대사관저 시위 관련 경찰의 무리한 압수수색 규탄 기자회견 

당신들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가 미국을 위해 일하는가.  

당신들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가 자유한국당을 위해 일하는가. 

공안당국은 분명히 대답해야 할 것이다.  

민간통일운동단체 압수수색한 경찰을 규탄한다! 

주권과 국익을 지키려던 대학생 탄압하는 경찰을 규탄한다! 

우리국민 탄압하는 미국의 앞잡이 경찰을 규탄한다! 

애국 대학생 석방하고 내란음모 황교안을 구속하라! 

2019년 10월 23일 

평화이음, 한국대학생진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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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소식 

미주 양심수후원회·한국 양심수후원회 감사합니다

미주 양심수 후원회 

한국 양심수 후원회  

여러 회원님들 

장광선 장례에 멀리서까지 방문해 주시고 

꽃다발과 조의금을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족들이 준비를 소홀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동지분들의 따뜻한 배려와 도움으로  

풍성한 분위기와 온화한 분위기 속에서 장광선의 삶을 기리고  

동지간의 우애를 다지는 뜻깊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열정으로  

하루빨리 양심수가 한 명도 없는 좋은 사회가 되기를 

 고 장광선 유족 드림

양심수후원회 소식 | 57 

연재_유영호의 우리 동네 어슬렁 산책 

‘대학천’ 복개한 ‘대학로’, 한때 전두환 3S 정책 상징 <유영호의 우리 동네 어슬렁 산책, 명륜동·혜화동 일대> 

유영호_회원 

북악산에서 발원한 흥덕동천 

경성제대 들어선 뒤 ‘대학천’으로 불려 

신군부 세력 1985년 ‘대학로’라 명명 

주말마다 차 없는 축제의 마당 

여운형 암살된 혜화동 로터리에서 

“역사의 공소시효는 없다” 다짐 

오늘은 조선 시대 학문의 전당인 성균관을  

설치하고, ‘가르침을 높이 여긴다’는 뜻으로  

‘숭교방’(崇敎坊)이라 일렀던 명륜동과 혜화 

동 일대를 돌아보고자 한다.  

숭교방의 자취는 ‘동숭동’이라는 지명에 살 

아 있다. 대학로를 중심으로 한 동숭동은 숭 

교방의 동쪽이란 의미다. 그 옆에 옛 숭교 

방 자리였던 명륜동은 성균관 유학생들의  

강학당(오늘날 강의실)인 ‘명륜당’에서 유래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성균관 아래 종로 일대 역시 광장시장이 있는 예지동을 비롯해 인의동, 효 제동, 충신동 등 유학의 큰 가르침인 ‘인의예지 효제충신’에서 따온 것이다. 그야말로 조선의 법궁을  중심으로 동쪽에 나라의 떠오르는 별들이 더 많은 학문을 배우도록 지명을 꾸린 것이다. 조선의 통 치 철학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이처럼 새 세대를 귀중히 여기는 조선을 상상해보며 혜 화역을 출발점 삼아 걸어보자. 

먼저 현 대학로는 북악산에서 흘러내려와 청계천까지 흘러들어 갔던 흥덕동천이란 물길이었지만  1926년 이곳에 경성제대가 들어서면서 대학천이 되었다. 그 뒤 1975년 서울대가 관악캠퍼스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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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_유영호의 우리 동네 어슬렁 산책 

전하고, 1977년 지금의 모습으로 완전히 복개되었다. 

1979년 군사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한 전두환 정권은 집권 후 3S 정책의 하나로 통행금지 해제, 교복  자율화, 두발 자유화, 국풍 행사, 외국여행 자유화, 프로야구 출범 등과 함께 1985년 이곳을 ‘대학로’ 라 했다. 그리고 대학로는 한동안 주말이면 ‘차 없는 거리’로 축제의 마당이 되었다. 

이곳을 지나는 지하철 4호선에는 우리가 잘 모르는 역사가 있다. 당고개역에서 우측통행으로 달리다 가 남태령역과 선바위역 사이에서 좌측통행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왜 이런 불편을 만든 것일까? 씁 쓸하지만 이 역시 외세와 관련된 것이다. 본래 일제강점기 철도, 차도, 보도 등 모든 것은 좌측통행이 었다. 그런데 해방 후 우측통행을 원칙으로 한 미군이 들어오면서 이승만 정권은 일단 급한 대로 차 도만 미군의 편의에 따라 우측통행으로 바꾸었다. 그 후 지하철 2호선부터는 우측통행의 철로로 건 설했는데, 철도청 관할의 국철은 좌측통행이었던 탓에 이 둘을 연결한 서울교통공사 관할의 지하철 에서는 이런 문제가 생겼다. 이 일대가 겪어온 이런 시대 변화를 상상하며 이제 길을 떠나도록 하자. 

1975년 서울대가 이전한 후 마로니에 나무 3그루가 있던 이 일대는 마로니에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이후 이곳엔 건축가 김수근의 벽돌 건축물들이 대학로 건축문화를 이루게 되었다. 아르코미술관 (1979년), 아르코예술극장(1981년), 샘터 사옥(1979년), 한국국제협력단(1979년, 철거)이 바로 그 것이다. 

80년대 학생운동 학림-무림 논쟁의 이름을 제공해준 학림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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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_유영호의 우리 동네 어슬렁 산책 

한편, 혜화역 3번 출구 인근의 학림다방(1956년)은 우리나라 학생운동사에 남은 오래된 공간이다.  본격적인 노선 대결이라 할 수 있는 1980년의 학림-무림 논쟁에서 학림을 대표하는 조직인 전민 학련이 첫 모임을 가졌던 곳이라 전해진다. 학생운동은 이후 1980년대 백가쟁명의 노선 대립이 있 었고, 그 과정에 서로에게 많은 상처를 냈다. 학림다방은 그런 논쟁과 대립이 시작된 곳인 셈이다. 

이제 혜화역을 떠나 옛 물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 보자. 옛 물길은 조선의 문묘인 성균관 앞에서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각각 동반수와 서반수라 했다. 성균관에 들어서면 공자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 이 있고, 그 뒤로는 교육을 담당한 명륜당이 있다. 여기서 조선 건축물의 위계질서를 상상해본다.  

각 건물의 당호에는 끝에 각각의 지위와 역할에 따라 ‘전당합각 제헌루정’(殿堂闔閣 齋軒樓亭)을 갖 게 되는데, 이중 ‘전’은 경복궁의 근정전, 교태전이나 절의 대웅전처럼 왕과 왕비, 부처 등과 관련된  건물이거나 대성전처럼 공자를 모시는 건물에만 붙는 당호다. 이어 위계에 따라 명륜당의 ‘당’과 이 후 ‘합각 제헌루정’이 뒤를 잇는다. 

성균관을 나와 서울과학고 쪽으로 가면 송시열이 썼다는 ‘증주벽립’(曾朱壁立, 증자와 주희처럼 자 신의 소신을 지키겠다는 뜻)이라 쓰인 각자바위가 있다. 바위는 지금도 이 일대가 조선 노론의 영 수 송시열의 집터임을 알린다. 

이제 혜화동길로 내려오면 1910년 설립된 오랜 역사의 혜화초등학교 동쪽으로는 1930년쯤 지은 김 상협 전 국무총리의 집이 있으며, 서쪽으로는 1937년에 지은 장면 부총리의 집이 있다. 두 집 중 장 면 가옥은 일반에게 공개된다. 또 장면 가옥 서쪽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1996년부터 대통령으로  당선된 2002년까지 살던 집이 있다.  

한편 혜화동 로터리 쪽 명륜아남아파트 자리는 1920년부터 현 서울대 상대의 전신인 경성고등상업 학교가 1938년까지 있었다. 그 후로는 현 고려대 의대의 뿌리인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1966년 우 석대학교로 개명)가 있다가 1971년 고려대와 통합했다. 그 후 1991년 현재의 안암동 캠퍼스로 이전 하면서 그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선 것이다. 

오늘 산책의 마지막 코스는 혜화동 로터리다. 이곳은 우리 현대사의 커다란 비극인 여운형이 암살 된 곳이다. 세월이 흘러 도로는 확장되었지만 기본 모습은 여전히 그대로다. 암살범 한지근의 트럭 이 서 있던 파출소도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여운형의 암살 배후는 밝혀지지 못한 채 단독범행으로  끝났다. 하지만 45년이 흐른 1992년 5월 월간 <말>이 “여운형 암살 배후에 노덕술이 있었다”는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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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_유영호의 우리 동네 어슬렁 산책 

시 암살범 4인의 최초 고백을 실었다. 이들의 증언대로라면 암살범 한지근 외에 제2의 저격수가 있 었던 셈이다. 단독범이 아니라 조직적인 집단 테러였다. 역사에는 공소시효가 없다는 진리를 생각 하며 오늘의 산책길을 정리한다.  

글·사진 유영호 <서촌을 걷는다>·<한양도성 걸어서 한 바퀴> 저자

양심수후원회 소식 | 61 

기고_조선 

조 선 

김영식_장기수 선생님 

조선 민족이 력사적으로 고생스리 살아온 근본원인은 외세의 지배와 간섭에 있다. 외세의 간섭이 없다 면 우리 민족은 남북으로 갈라지지도 않았고 남조선 북조선이란 말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동 쪽끼리 반목 대결해 6.25전쟁 같은 비참한 력사도 겪지 않았을 것이다. 외군이 삼천리 강토를 갈라놓 지 않았다면 우리 민족은 힘을 합치여 민족 번영기를 맞아 이제는 전성기를 이루어 아주 잘 살 것이다.  

그러나 20세기가 다 지나가도 우리 민족은 미군의 군홧발 밑에서 불안하게 살며 신음하고 있다. 우 리 민족은 정신 차리고 외세 침략의 종지부를 찍도록 외군을 이 땅에서 빨리 몰아내야 한다. 오랜  세월동안 외군에 침략당해 시달림만 받아오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오랜 고난의 력사를 겪 으며 침략자와 맞장을 뜰 수 있는 준비를 하였다. 미군이 지난 기간은 약자를 핵으로 위협했지만 지 금은 도리어 미국이 핵위협을 받고 있다. 그래서 조선은 담담하게 미국이 원하는 대로 대할 수 있 는 준비를 다해놓고 있다. 대화하자면 대화로, 전쟁하자면 전쟁으로 대할 준비를 다해놓고 있다.  

우리 조선 민족은 너무나도 멋지다. 력사적으로 강자에게 눌려만 살던 지난날의 굴레를 확 벗어던 지고 자주독립국 정신으로 살려고 피나는 노력을 한 결과 세계에서 제일 강하다는 미국과 맞장을 뜨 니 얼마나 멋진 일인가. 미국 땅 어디든지 마음먹은 대로 공격할 수 있는, 세계가 가져보지 못한 최 첨단의 공격 수단들을 가지고 있다. 지난 시기 강자에게 눌려만 살던 생각을 하면 야, 너무나 좋다.  

조선 민족은 정말로 너무나 멋지다. 문재인 정권은 곧 운명이 다할 외세 의존의 썩은 동아줄에 매달 려 있을 것이 아니라 영원히 녹슬지 않은 민족공조의 든든한 쇠줄을 잡고 온 겨레의 염원인 자주통 일의 길로 나가야 할 것이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의 성패가 달려 있고 촛불 항쟁의 완성이 달려 있다. 조국통일은 우리 민족이 자 주적으로 해결해야 된다. 외세에 의존하면 우리 민족은 영원히 강자 밑에서만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러니 이 기회에 자주통일 이루어 진정한 독립국을 건설하자. 자주통일 민족대단결 만세! 

1. 외세 의존에서 외세 배격으로 2. 친미공조에서 민족공조로 3. 동족대결에서 민족단결로 4. 촛불에서 통일로 

5. 대립에서 대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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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있었어요   

1일  

이런 일이 있었어요 

2019년 9월 활동

위원회 전문가 그루빠 중간보고서에까지 박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 청문회를 하루 앞둔 1일 증인채택 문제로  청문회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보도가 잇 따르고 있다. 이른바 자유한국당에서는 조  후보의 어머니, 부인, 동생과 동생의 전 부 인까지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여당에서 는 전례가 없다는 말로 반대하고 있기 때 문이다. 온통 나랏일이 ‘조국 사태’에 묻혀 버린, 더 정확히는 적폐 정당의 정치공세로  국민들은 피곤해하고 있다. 

● 중랑구에 있는 서울시립 노인전문요양원으 로 통일 할머니 박정숙 선생님을 찾아뵙고  위로해드리다.(박윤경 회원) 

● 이북의 ‘자금 세척 및 테러자금지원 방지를  위한 국가조정위원회’는 1일 대변인 담화를  발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 북제재위 보고서를 ‘모략날조 행위’라고 반 박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담화 는 “최근 미국 등 적대세력들이 우리가 해 킹 전문가들을 동원하여 대량살륙무기 개발 에 필요한 약 20억US$의 자금을 절취하였 다는 여론을 내돌리고 있다”며 “문제는 그들 이 아무런 과학적인 증거도 없이 무작정 우 리를 걸고 드는 모략 자료를 우리가 인정도  하지 않는 유엔안전보장리사회 대조선제재 

아 넣은 것”이라고 했다. 담화는 “적대세력 들의 이러한 모략날조 행위는 우리 공화국 의 영상을 깎아내리고 대조선 제재 압박 소 동의 명분을 세워보려는 치졸한 놀음에 불 과하다”며 “우리는 우리 국가의 존엄을 함부 로 헐뜯으려는 행위에 대해서는 추호도 용 납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결산할 것이라 는 것을 경고한다”라고 밝혔다. 

● 일제시기인 1923년 9월 1일, 일본 간토지역  일대에서 7.9 강진이 발생하자 주민들의 불 만을 조선인들에게 돌려 조선인을 대량 학 살한 ‘간토 조선인 학살사건’ 96주기를 맞아  이북의 <노동신문>이 1일 개인 필명의 논 평을 통해 “수천수만의 무고한 조선 사람들 에게 죽음을 강요한 일제의 만행은 인류사 에 류례 없는 대학살 범죄이다.”라고 단죄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논평은 “간 또 땅에서 일제가 감행한 조선인 대학살 만 행은 무고한 우리 인민을 정권유지의 희생 물로 삼은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범죄”라며  “일본 당국은 고조되는 사회적 불만의 창끝 을 재일조선인들에게 돌려 정부에 대한 반 감을 눅잦히는 한편 이를 조선인들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과 학살의 기회로 삼을 무서 운 음모를 꾸미였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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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활동보고 

수상관저에서 열린 림시 각의에서 정보부에  

2일  

민심안정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 데 대한 명령이 하달되었다”라고 책임 소재 를 분명히 하고 “이에 따라 정보부에서는 “조 선인이 방화한다.”, “조선인이 우물에 독약 을 친다.” 등의 류언비어를 날조해냈다”라고  

적시했다. 논평은 “조선인들을 ‘적’으로 규정 하고 무자비하게 학살할 데 대한 내용이 담 긴 일본왕의 ‘칙령’이 공포되고 가장 악질적 인 장교들로 간또 계엄사령부가 조직되었 다”며 “간또대지진과 함께 시작된 일제의 조 선인대학살범죄는 이처럼 정부와 군부가 총 동원되어 계획하고 조직한 특대형 범죄”라 고 규정했다. 이어 “당국의 살인 지령이 떨 어지기 바쁘게 일제 살인귀들은 장총, 군도,  

날창, 참대창, 곤봉, 쇠갈구리 등 각종 흉기 들을 가지고 조선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무 참히 학살하였다”며 극악한 사례들을 예시 하고 “이것은 민족 배타주의 사상이 뼈속까 지 배인 인간백정들만이 감행할 수 있는 특 대형 반인륜 범죄”라고 단죄했다. 논평은 “ 조선학교들에 대한 교육보조금 지불을 중지 하고 고등학교 지원대상에서 배제한 것도  

모자라 최근에는 재일 조선 어린이들을 대 상으로 부당한 민족차별행위를 감행하고 있 다”며 “일본은 지금 그 무엇으로써도 만회할  수 없는 파멸적 재난을 스스로 청하고 있다” 라고 지적하고 “간또 대지진 때의 조선인 대 학살 만행을 포함하여 일제가 우리 인민 앞 에 저지른 모든 죄악의 대가는 철저히 계산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 무산에  민주당 협조를 얻어 국회에서 전격 ‘기자간 담회’를 열어 사실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해 명하고 사회적으로 비판을 받아왔던 딸의  입시문제와 장학금 관련, 사모펀드에 가족 들과 함께 투자한 일로 일어난 의혹들, 웅 동학원 소송 문제 등 모든 의혹에 대해 설 명. 해명하며 과분한 기대를 받았음에도 곧  실망을 드리게 되고 개혁과 진보를 주장했 지만 불철저했으며 젊은 세대들에게 실망 과 상처를 준 데 해해 법적 논란과는 달리  학생들과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 이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간담회는 밤늦 게까지 진행되었으며 집권여당도 대부분  의혹을 풀게 됐다고 했다. 자한당 등 야당 들은 ‘국회를 능멸한 불법 청문회’라고 깎아 내렸다.  

● 국가정보원에 매수되어 5년 동안 ‘프락치 공 작, 민간인 사찰’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당사 자 ‘김 대표’의 최근 폭로와 관련 2일 서울민 중행동추진위, 이석기의원 피해자 서울구명 위, 6.15서울본부 등 서울지역 시민사회단 체들이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국정원의 프 락치 공작 및 민간인 사찰 규탄 서울지역 시 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 해체 와 범죄행위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등을 촉 구하다. 

● 왕이 중 외교부장이 2일 평양에 도착, 만수 대의사당에서 열린 환영만찬에 참석한 것으 로 <조선중앙통신> 2일 자를 인용 언론들 이 보도하다. <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

양심수후원회 소식 | 65 

이런일이 있었어요 

  

민공화국 외무상 리용호 동지의 초청에 의 하여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왕이 동지가 2일 평양에 도착하였 다”라고 전했다. <통신>은 다른 기사에서 “ 그를 환영하는 연회가 만수대의사당에서 있 었으며 조선 측에서는 리용호 외무상을 비 롯한 ‘관계부문 일군들’이 참가했고, 중국에 서는 왕이 외교부장 일행과 리진군 ‘주조(주 북) 중국특명전권대사’와 ‘대사관 성원’들이  연회에 초대되었다고 전하다. 

수령들에 의하여 마련된 전통적인 조선웰남  친선을 변함없이 강화 발전시켜나가는 데서  중요한 계기로 되었다”라고 했다. 이어 “조 선웰남친선은 우리 인민의 위대한 수령 김 일성 동지와 웰남의 호지명 동지 사이의 혁 명적 의리에 기초하고 있는 것으로 하여 력 사의 시련을 이겨내고 제국주의 침략을 반 대하며 사회주의 위업의 승리를 위한 공동 의 투쟁에서 강화 발전되어 왔다”면서 “우리  인민은 반제자주를 위한 투쟁에서 언제나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일 베트남 건국 74주 년을 맞아 응우옌 푸 쫑 베트남 주석에게 축 전을 보내 양국 간 친선협조 관계의 발전을  기원한 것으로 <노동신문> 2일 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신문>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웰남(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비서에게 축전을 보내 시였다”며 전문을 실었다. 김 위원장은 축전 에서 “나는 웰남사회주의공화국창건 74 돐 에 즈음하여 총비서 동지와 그리고 형제적 인 웰남당과 정부와 인민에게 열렬한 축하 를 보낸다”면서 “나는 이 기회에 오랜 력사 와 전통을 가진 우리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관계가 앞으로 더욱 확대 발전되리 라는 확신을 표명하면서 총비서 동지가 건 강할 것과 책임적인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 를 거둘 것을 충심으로 축원한다”라고 밝혔 다. 또한 “나는 웰남당과 정부와 인민이 총 비서 동지의 령도 밑에 당 제12차 대회 결정 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에서 많은 성과를 거 두고 있는 데 대하여 기쁘게 생각한다”며 “ 지난 3월에 있은 우리의 뜻깊은 상봉은 선대  

지지하고 협조해온 두 나라 사이의 친선관 계를 소중히 여기고 있으며 웰남 인민이 사 회주의 건설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둘 것을  바라고 있다”라고 밝혔다. 

3일  

●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부장 고형곤)는 3 일 고등학생이던 조 후보자 딸을 병리학 논 문 ‘제1저자’로 올려준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를 소환해 등재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 다. 또한 조 후보자 딸이 입학 원서를 냈거 나 고교생 때 봉사활동을 한 서울대 의대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사무실도 압수수 색했다. 이와 함께 조 후보자 일가가 14억 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가 투자한 가 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 이 아무 개 상무와 조 후보자 동생의 위장 소송 의 혹이 있는 웅동학원 전·현직 이사들도 소환  조사했다. 또한 조 후보자의 배우자 정 아 무개 씨 동양대 교수 연구실과 대학 사무실 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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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조국 등 장관 후 보자 6명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기한은 6일이라고 못 박 았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세안 3개국을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이 6일 귀국해 이들 후보자들에 대한  임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또 한 “어제 조국 후보자가 나름대로 성실하게  답을 해, 언론에서 제기했던 의혹들을 해소 하지 못한 부분은 별로 없다”라고 덧붙였다. 

● 4.19혁명 공간에서 통일운동을 했던 전 민 족자주통일중앙회협의회(민자통) 조사위원 회 부위원장 김달수 선생이 암 진단을 받은  뒤 투병하다 평생 염원 못 보시고 3일 오전  별세하셨습니다. 선생은 1932년 안동에서  태어나시어 부친을 따라 중국 동북지역으 로 가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 조국해방을 맞 아 귀국했고 4월 혁명 시기 민주민족청년동 맹(민민청) 사무국장과 민자통 등에서 활동 하셨습니다. 1964년 이른바 인민혁명당 사 건으로 강제 연행되어 고통을 겪으셨고 이 후 자주통일운동에 헌신해 오셨습니다. 빈 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예식장 특 2호 실이고 발인은 5일 오전 8시 30분, 장지는  인천 고촌 선영입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앞에서 ‘이석기 의 원 내란음모 사건’ 피해자 한국구명위원회  주최로 민간인 불법사찰, 공안조작 음모 규 탄 및 국정원 해체, 책임자 처벌 촉구 기자 회견이 진행됐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 해 “보도에 의하면 국정원은 2014년 10월경 부터 5년여에 걸쳐 1억원을 지원하며 시민 

2019년 9월 활동보고 

단체에 프락치를 심어 두고 민간인 불법사 찰을 전방위로 전개해왔다”며 “범죄 집단 국 정원은 한 치도 변한 것이 없다”라고 비판했 다. 권오헌 (사)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 제 버릇 개 못준다고 국정원이 또 못된 짓을  

하고 있다. 민간인 사찰, 그것도 사건 조작을  위해 프락치를 동원하는 천인공노할 구태가  자행됐다”며 “국정원은 정치관여, 직권남용,  인권유린으로 예전 중앙정보부, 안기부 시 

절부터 악명을 떨쳤던 기관이다. 국정원은  당장 해체돼야 한다”라고 말했다(권오헌)  

4일  

●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예식장으로 고 김 달수 전 민자통조사위 부위원장 빈소를 문 상하고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황금수,  김영옥, 박중기, 김금수, 노중선, 권낙기, 권 오헌 외)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의 료연대본부는 3일 서울대병원 노사가 파견· 용역 노동자 모두를 직접 고용하는 데 이날  오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대 병원에서 일하는 614명은 11월 1일부터 정 규직으로 직접 고용되며, 서울대병원이 서 울시에서 위탁받아 운영 중인 보라매병원  비정규직 226명은 서울시와 협의를 거친 뒤  직접 고용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이들은 기 존 정규직과 똑같은 단체협약을 적용받게  되며, 휴가·상여 등과 같은 복리후생에서도  차별을 받지 않게 된다. 국립대병원 가운데  비정규직 모두를 자회사가 아닌 직접 고용  형태의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것은 

양심수후원회 소식 | 67 

이런일이 있었어요 

  

서울대병원이 처음이다.  

외교부장 왕의 동지 사이의 회담이 2일 만 

● 조선을 친선 방문 중인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3일 평안남도 안주시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열사능원’을 참배했다고 < 신화통신>의 3일발 기사를 인용 언론들이  4일 보도하다. <통신>에 따르면 이곳에는  청천강 철도운수선 전투에서 희생된 중국  철도 전투병 1156명이 잠들어 있다. 조선 군 악대가 양국 국가를 연주하는 가운데, 조선  주재 중국대사관 직원들이 기념비 앞에 꽃 바구니를 바쳤다. 리본에는 ‘중국인민지원 군열사 영원불후’라는 글귀가 새겨졌다.  

● 불가리아에서 진행된 제12차 태권도세계선 수권대회에서 조선 선수들이 국가별 순위에 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노동신문> 4일 자를 인용 언론들 이 보도하다. <신문>은 “우리나라와 중국,  로씨야, 우크라이나, 벨라루씨를 비롯한 70 여 개 나라와 지역의 우수한 남·녀 태권도 선 수 970여 명이 참가한 이번 선수권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은 우승컵 3개, 개인기술상 4개,  금메달 34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14개를 획 득하고 나라별 종합순위에서 영예의 제1위 를 쟁취하였다”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3일 우리 선수들이 귀국했다”며 “평양역에 서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서기장 김춘식 동 지, 관계부문 일군들, 체육인들이 조국의 영 예를 떨치고 돌아온 태권도 선수들에게 꽃 목걸이를 걸어주고 꽃다발을 안겨주며 경기 성과를 축하해주었다”라고 전했다.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상 리용호 동 지와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 국무위원 겸  

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된 것으로 <조선중앙 통신> 3일 자를 인용 언론들이 4일 보도하 다. <통신>은 “회담에서 쌍방은 두 나라 최 고령도자 동지들의 숭고한 의도에 맞게 조 중친선협조 관계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나가 기 위한 실천적인 문제들에 대하여 깊이 있 게 토의”했고, “조선반도 정세를 비롯한 공 동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하여 의견 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북측에서 리길성  

외무성 부상, 오룡철 대외경제성 부상 등이,  중국 측에서 리조휘 외교부 부부장, 왕병남  상무부 부부장, 등파청 국가국제발전협조서  부서장과 리진군 주북 중국특명전권대사 등 

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 재일 <조선신보>가 4일, ‘나라와 인민을 보 위하는 우리 식의 주체 무기’라는 분석기사 에서 “조미 공동성명에도 북남선언에도 주 권국가의 정당한 권리인 자위권의 행사를  

금지하는 조항은 없다”면서 “더욱이 조미  대결 구도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안보환경 의 변화와 직결되는 비핵화 대화가 시작된  

조건에서 조선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균형 을 허물지 않고 유지해나가는 문제는 특별 히 중요하게 나선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언 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신문>은 “조선의  

입장에서는 미남(미·한)의 구태의연한 군사 도발과 무모한 무력증강에 적절히 대처해나 가야” 하기에, 북미 간 “비핵화 대화가 시작 된 후에도 국방력 강화를 위한 상용 무기 개 발은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최근 년간 조선의 국방과학과 군수공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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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핵무력을 완성하는 과정에 비약적으로  발전하였다”면서, 그 예로 “로켓 부분에서는  군사대국이라고 자처하는 나라들의 독점물 로만 되어있던 첨단 핵심기술과 재료들을  독자적으로 연구 완성하였다”라고 들었다.  또한, <신문>은 지난 8월 한미 합동 군사 연습기간에 시험 사격된 새 무기에 대하여 는 “조선의 지형조건과 전법의 요구에 맞게  개발된 것으로서 기존의 무기체계들과는 다 른 우월한 전술적 특성을 가진다”라고 우월 성을 강조했다. 즉 “외부에서는 이를 미국의  전술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킴스(ATACMS) 와 대비하였으나 조선의 주체 무기는 미국 의 미사일보다 길이와 직경이 더 큰데 비행 속도는 2배나 빨랐다”면서 “그만큼 파괴력 이 큰 것”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신문>은  “미국 대통령은 조선의 상용 무기 개발시험 에 대해 어느 나라나 다 하는 아주 작은 미 사일 시험이라고 하면서 사실상 주권국가로 서의 자위권을 인정하는 발언을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이는 대통령이 미국 본토의 안전 에 1차적인 관심을 두고 조미 대화를 통해  그 담보를 얻고 싶어 하기 때문일 수 있는데  어느 측면에서는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변화된 현실을 직설적으로 말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합리화했다. 

5일  

● 조선을 ‘의례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4일 리수용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시진핑 주석의 안부를 김정은 국무위원장 에게 전하고 4일 귀국한 것으로 <조선중앙 

2019년 9월 활동보고 

통신> 5일 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통신>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 국 위원이며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리 수용 동지는 4일 의례 방문하여온 중화인민 공화국 국무원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왕이  동지를 만나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담화 를 하였다”라고 보도했다. 특히 “석상에서  왕이 동지는 조선로동당 위원장 김정은 동 지께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습근 평 동지가 보내는 따뜻한 인사와 훌륭한 축 원을 전하여드릴 것을 리수용 동지에게 부 탁하였다. 또한 리설주 녀사께 팽려원 녀사 가 보내는 인사를 전하여드릴 것을 부탁하 였다”라고 전했다. 이날 면담에는 한만혁  당 중앙위 부부장을 비롯한 당 국제부 관계 자들이 참가했고, 중국 측에서는 왕이 부장  일행과 리진쥔 주조 중국대사가 참가했다. 

● 가을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추석을 한 주  앞두고 5일 오후 서울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제1236차 민가협 목요집회가 개최됐다. 권 오헌 (사)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여는 말 을 통해 “민족의 최대 명절 한가위를 앞두고  양심수들을 감옥에 두고 또 보내야 하느냐” 며 “최근 또 국정원이 프락치를 통한 인권침 해와 공안조작을 시도했다는 충격적인 사실 이 폭로됐다”라고 탄식했다. 권 명예회장은  “어떻게 문재인 정부 하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국정원을 비롯한 공안기관에  대한 개혁을 하지 못할망정 이런 인권침해 가 버젓이 일어나는 것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있어야겠다”라고 요 구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전시작전지휘권

양심수후원회 소식 | 69 

이런일이 있었어요 

  

이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군은 작전지휘권을  넘겨준다 해도 주한미군의 작전지휘권을 인 도태평양 전략지휘 하에 놓으려고 하고 있 다”며 “형식적인 작전지휘권이 아니라 주권 국가로써 응당한 군 작전지휘권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국한 7명의 종업원들을 지난 2일 보통강호 텔 회의실에서 8시간 30분간 개별 면담하 고 기록했으며, 이튿날에는 12명 종업원들 의 북측 가족들도 만나고 민족화해협의회,  

조선민주법률가협회, 북 강제납치피해자구 축비상대책위원회 등 북측 관계자들과도 대 

● 6.15남측위 사무실 개소식(권오헌, 김래곤) ●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 사건 진 상규명을 위한 국제진상조사단(국제민주 법률가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Democratic Lawyers, IADL)와 아시아태평 양법률가연맹(Confederation of Lawyers  of Asia and the Pacific, COLAP)이 구성)' 의 니루퍼 바그왓(Niloufer Bhagwat) 변 호사(COLAP 부회장)와 준 사사모토(Jun  Sasamoto) 변호사(COLAP 사무총장)등이 4 일 낮 12시 평양시 보통강호텔에서 기자회 견을 갖고 지난 2016년 4월 7일 남쪽에 입 국한 12명의 북측 해외식당 종업원들이 지 배인이었던 허강일의 속임수에 넘어가 강제  납치되었던 것이라고 밝혔으며 그 방북 진 상조사 활동결과에 대해 중간보고서를 발표 한 것으로 언론들이 5일 보도하다.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평양에 체류 중인 이 들은 중간보고서에서 “12명의 종업원은 지 배인이었던 허강일의 속임수에 넘어가 식당 을 운영하던 중국 닝보에서 본인들의 가족 과 조국과 분리되어 주 말레이시아 대한민 국 대표부로 강제적으로 납치되었다고 판단 하고 있다. 이에 해당 사건에 납치라는 형사 범죄가 형성된다고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이들 변호사들은 사건 발생 당시 북으로 귀 

화를 나누었다고 했다. 중간보고서에 따르 면, 북으로 귀국한 7명의 종업원들은 진상조 사단과의 면담에서 사건 당시 지배인 허강 일로부터 ‘고위 당국의 지시에 따라 말레이 시아에 새로 개업하는 식당에서 일하게 되 었으니 빠른 시일 내에 이동해야 한다’는 통 보를 받고 준비하던 중 미니버스를 대절해  

온 한국 국정원 직원과의 대화를 목격한 조 장의 기지 덕분에 4월 5일 대피할 수 있었 다고 말했다. 조장 최례영은 지배인 허강일 이 여성 종업원을 공항으로 이송하기 위해  

미니버스를 대절해 온 국정원 직원과 대화 하는 것을 직접 목격하고 엿들을 수 있었고  그가 국정원 직원에게 마치 상사를 대하듯  존댓말을 썼다고 하면서 이 사실을 식당 건 물 2층에 있던 몇 명의 종업원에게는 알렸으 나, 이미 12명의 종업원들은 미니버스를 타 고 이동한 뒤였다고 진술했다. 국제진상조 사단은 이들의 진술이 한국에서 허강일과 3 명의 종업원들이 TV에 나와 진술한 내용과  일치한다고 판단하였으며, 이 진술을 근거 로 “12명의 여성 종업원이 기만에 의해 한국 으로 강제 이송되어 왔으며, 해당 종업원들 은 대한민국으로 이송되는 것을 알지 못한  채 대한민국으로 입국했다고 결론지었다”라 고 밝혔다. 또 허강일이 사건 당시 한국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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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 연락하기 위해 사용한 7명 종업원 중  한 명의 휴대폰이 북측 당국에 증거물로 제 출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국제진상조사단 은 이를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 건 처리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방식에도 강 한 불신을 드러냈다. 국제진상조사단이 국 정원과 경찰청에 공문을 보내 12명 종업원 들과의 면담을 시도했지만 허가받지 못했다 고 하면서 "대한민국 정부 기관, 공무원 및  기관이 국제진상조사단에 12명의 젊은 여성  종업원의 소재를 공개하지 않았기에 한국  정부가 비밀스러운 방식으로 진실을 숨기고  있다고 추론할 수밖에 없다. 12명의 여성 종 업원은 의지에 반하여 2016년 수개월 동안  한국의 탈북자 수용소에서 구금되었다고 판 단된다"라고 말했다. ‘사생활 보호’를 핑계로  소재 공개를 하지 않는 데 대해서는 “범죄가  저질러졌다면 해당 범죄에 대한 기소가 이 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피해자의 사생활 권 리 보호에 관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라 고 하면서 “대한민국에서 행해지고 있는 바 와 같이 사생활의 개념을 잘못 사용하여 범 죄를 저지르는 공무원이나 기관에 면책을  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국제진상조사단 은 이번 방북을 통해 지난 3년 4개월 동안 자 식을 보지 못한 12명 종업원 부모들의 근황 도 소개했다. 많은 부모들이 심각한 질병과  심리적 장애를 겪고 있으며, 한 종업원의 아 버지는 사망, 또 다른 종업원의 어머니는 말 기암에 걸려 고통받고 있다는 것. 국제진상 조사단은 “젊은 여성을 그들의 가족과 분리 시키는 것은 반인륜적일 뿐만 아니라 해당  

2019년 9월 활동보고 

부모와 12명 종업원들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세계인권선언과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을 위반하는 것”이라 며, 이들 가족들이 요청한 유엔인권위원회 의 답변을 들을 수 있도록 최종보고서에 언 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진상조사단 은 지난 5월과 8월 25~30일까지 두 차례에  걸친 방한 진상조사와 이번 방북 활동을 토 대로 이달 말까지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 탈북 의혹 사건에 대한 최종 진상조사 결과 보고서’를 작성하여 앞으로 유엔총회 및 유 엔인권이사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6일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조국 법 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 행되다. 그러나 청문회에서는 후보자의 법 무·검찰개혁 등 정책현안보다는 후보자 딸 과 부인 등 가족들의 그 무슨 불법 특혜의 혹만을 먼지 털 듯 인격모독까지 자행되는  

볼썽사나운 ‘대한민국 국회상’을 보여 주었 다. 특히 자한당 의원들의 질의 속에는 수 사기관에서 복원한 디지털 증거물 바로 포 렌식 자료까지 제시하고 있어 검찰의 ‘피의 사실 유포’라는 사회적 비판을 불러일으키 게 했으며 밤늦게 진행된 되풀이되는 질문 공세는 시청자들을 피곤케 했다. 그런데 검 찰은 이날 자정을 넘기기 전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기소, 소환 한 번 없는 기소라는 악폐를 연출했다. 

● 수원고법 형사 2부(재판장 임상기)는 6일 이 재명 경기도지사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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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있었어요 

  

형의 강제입원과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에 대해 유죄와 함께 벌 금 300만원을 선고하다. 그 외 혐의는 원심 대로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에서도 이 같 은 판단이 확정되면 도지사직을 잃게 된다. 

호가 조선반도를 관통하며 강한 중형급으 로 발달하게 되는 것과 관련하여 각일각 전 국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 상되는 위험한 상황이 닥쳐 들고 있지만 당 과 정부의 간부들로부터 중앙과 지방의 일 

● 이북의 <조선중앙통신>은 “5일 평양 김일 성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 2022년 월드컵  경기대회‘ 아시아지역 2단계 8조에 속한 조 선팀과 레바논팀 사이의 1차 경기가 진행됐 다.”면서 “경기에서는 조선팀이 2:0으로 이 겼다”라고 보도한 것으로 언론들이 6일 인 용 보도했다. 같은 조에 속한 남북은 10월  15일 김일성경기장에서 겨루게 된다. 한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40개 팀은  5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경기를 진행하고  매조에서 1위 팀들과 성적이 높은 4개의 2 위 팀이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단계에 진출 하게 된다. 

7일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태풍 13호 ‘링링’에 의 한 피해를 막기 위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 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6일 오전 긴급 소집 하고 국가적인 비상재해 방지대책을 지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 7일 자를 인용 언 론들이 보도하다. <통신>은 “비상확대회 의에서는 조선반도로 빠르게 북상하고 있 는 태풍 13호의 세기와 예상 자리길, 특성  

및 예상 피해지역과 규모에 대한 분석 보 고를 청취하고 이에 대처하여 국가적인 긴 급 비상대책들을 세우기 위한 문제를 토의 하였다”라고 알렸다. 김 위원장이 “태풍 13 

꾼들에 이르기까지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 하고 안일한 인식에 포로 되어 속수무책으 로 구태의연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데 대하 여 지적하시었다”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 은 “각급 당 조직들과 정치기관들에서 당중 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 정신을 당원들 과 근로자들, 군인들에게 빠짐없이 긴급 침 투시키고 사상 동원사업을 화선식으로, 전 투적으로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당중앙위원회 간부들과 정권기 관 일꾼들, 도당위원장들, 무력기관 지휘관 들을 비롯한 모든 책임일꾼들이 잡도리를  

단단히 하고 태풍 위험이 완전히 가셔질 때 까지 해당 지역들에 내려가 주야간 자기 위 치를 정확히 차지하고 최대로 긴장하여 태 풍 피해를 막기 위한 작전과 지휘를 책임적 으로 하며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피해가 확 대되지 않게 즉시적인 대책을 세울 데 대하 여” 강조하고 “구체적인 임무와 과업을” 제 시했다. 아울러, <통신>은 이날 회의에서 는 조직 문제가 취급되었다면서 “조선노동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박정천 육군대장을  

조선인민군 총참모장으로 새로 임명하였으 며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작전총국의 지휘 성원들을 해임 및 조동 하고 새로운 간부들 을 임명하기로 결정하였다”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이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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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활동보고 

상확대회의에는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들 

9일  

과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들, 당중앙위원 회 해당 부서 일꾼들, 도당위원장들, 군종,  군단급 단위 지휘관들, 무력, 성, 중앙기관  일꾼들이 참가하였다”라고 전했다. 

8일  

● 양원진 선생님의 91세 생신을 축하하는 자 리가 오후 12시 낙성대 만남의 집에서 장기 수 선생님들과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 촐하게 열렸다. 권오헌 선생님의 축하 건 배사로 시작해서 장기수 선생님들의 축하  

인사와 함께 회원들이 마련한 선물을 전달 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생님, 건강 잘 챙기 셔서 신념의 고향으로 꼭 가시실 기원합니 다.(강담·강태희·권오헌·김현수·김혜순·김 영식·박희성·이정태·전재민·양희철, 후원회 소식 335호 참조) 

● 태풍 링링이 강풍을 동반한 채 한반도를 휩 쓸고 간 다음날, 추석맞이 만남의집 대청소 가 있었다. 만남의 집 2층 거실에 쌓아둔, 돌 아가신 장기수 선생님들의 짐과 불필요한  

물건을 버려 선생님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정리하였다. 당일 100리 터 5매, 50리터 10매의 쓰레기봉투가 사용 되었고, 엄청난 양의 재활용 쓰레기가 배출 되었다.(김현수·김혜순·박희성·이정태·전 재민)  

● 중랑구 소재 서울시립노인전문요양원으로  박정숙 선생님을 찾아뵙고 위로해드리다.( 박윤경)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조국 법무부 장관 등  장관급 후보자 6명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 다. 조국 외 장관급 임명자는 최기영 과학 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조 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은성수 금융 거래위원회 위원장이다. 문 대통령은 오후  이들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하였다. 이례적 으로 방송 생중계를 통해 직접 임명 배경  설명을 했다. 특히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 해 인사청문회까지 마친 절차적 요건을 모 두 갖춘 상태에서 본인이 책임져야 할 명백 한 위법 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의혹 만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나쁜 전례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오후에 열리는  취임식에서 조국 장관은 “누구도 함부로 되 돌릴 수 없는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 혔다. 자유한국당은 조 장관에 대해 해임건 의안과 국정조사, 특별검사 도입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해 ‘조 장관 사퇴와 반 문재 인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나발 불었다.  

●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9일 업무 상 위력에 의한 간음 및 추행혐의를 받고 있 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3년 6월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에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판단이나 업무상 위 력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라며  이같이 확정하다. 

●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의장 이규 재, 범민련 남측본부)는 9일 오전 청와대 분 수대 앞에서 '10.15 월드컵 예선 평양 남북경

양심수후원회 소식 | 73 

이런일이 있었어요 

  

기 계기 대화 재개 및 남북선언 이행 촉구 기 자회견'을 열어 정부 당국에 대규모 응원단  파견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권오 헌·박희성·김영식·이정태·모성용·김현수·전 재민, 후원회소식 335호 참조) 

국 정부, 중국 인민을 대표하여 위원장 동지 와 그리고 당신을 통하여 조선노동당과 조 선 정부, 조선 인민에게 열렬한 축하와 진심 으로 되는 축원을 보낸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4차례 중국을 방문하고 시  

● 오후 2시 한국진보연대 사무실에서 열린 한 국진보연대 7기 6차 대표자회의에 김혜순  대표가 참석하여 부문 보고에서 8월 15일 있 었던 비전향장기수 사진전과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유인납치 시민대책위와 국 제진상조사단과의 간담회 등 양심수후원회  사업을 보고하다. 상반기 평가와 함께 하반 기 사업계획을 논의하고 국정원 프락치 사 건의 대응 전략 등을 논의하다.(김혜순) 

● 이북에서 제13호 태풍 링링에 의해 지난 7 일 오후부터 18일 0시까지 5명이 사망하고 3 명이 부상당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 8일 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통신>은 국가비상재해위원회  발표를 인용해 “전국적으로 210여 동에 460 여 세대의 살림집과 15동의 공공건물이 완 전 및 부분적으로 파괴되거나 침수”되었고  “4만 6,200여 정보의 농경지에서 작물이 넘 어지거나 침수 및 매몰되었다”라고 피해상 황을 전했다. 피해 발생 지역에서는 복구작 업이 적극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 석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1주년 을 맞아 9일 축전을 보낸 것으로 <노동신문 > 9일 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시진 핑 주석은 축전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 국 창건 71돌에 즈음하여 중국공산당과 중 

주석이 지난 6월 방북한 일을 언급하고는 “ 나는 위원장 동지와 함께 전통적인 중조친 선을 계승 발전시키고 두 나라 친선협조관 계가 새로운 역사적 시기에 더욱 발전되도 록 추동함으로써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들 에게 보다 큰 행복을 마련해 줄 용의가 있다” 라고 양국 친선을 강조했다. <신문>은 이 날 1면에 시 주석의 축전과 함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비서, 미겔 디아스카 넬 베르무데스 쿠바 국가이사회 위원장 겸  내각수상 등이 보내온 축전 전문을 게재했 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4월 블라디 보스토크 정상회담을 상기시키면서 “쌍무적 인 대화와 협력을 여러 방면에서 가일층 발 전시키는 것이 우리 두 나라 인민들의 근본 이익에 부합되며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 역 전반의 안전과 안정을 공고히 하는데 이 바지한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라울 카 스트로 제1비서와 디아스카넬 위원장도 각 각 김정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 양국 친 선을 강조했다. 

● 이북의 <노동신문>이 9일 ‘우리 공화국은  자주로 존엄 높고 자력으로 비약하는 위대 한 강국이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김정 은 위원장의 의지는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완성하는 것이며, △자주의 혁명노선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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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대중제일주의 △우리 국가제일주의를 비 롯한 김 위원장의 사상이론은 이를 앞당기 기 위한 ‘필승의 보검’이라고 밝힌 것으로 언 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특히 “경제기술 분야 에서는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였지만 정치사 상 분야에서만은 모방과 수입을 절대로 허 용하지 않았다”라고 하면서 “자주의 혁명노 선을 국가건설과 활동에 철저히 구현한 여 기에 우리 공화국이 전대미문의 시련 속에 서도 사소한 곡절과 탈선도 없이 승승장구 해 온 근본 비결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신 문>은 영토도 크지 않고 인구도 많지 않은  

북이 세계 정치 정세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것은 ‘국가 지도부와 인민이 투철한 민족자 주정신으로 굳게 뭉쳐’ 있기 때문이라고 거 듭 강조했다. 당면해서는 최단기간 내에 태 풍 피해를 가시기 위한 투쟁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10일  

● 국방부는 “우리 군은 10일 06:53경, 07:12경  북한이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하 였다”면서 “비행거리는 약 330km로 탐지하 였으며, 추가적인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관 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 고 있으며, 이러한 북한의 긴장을 고조시키 는 일체 행위는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 움이 되지 않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2019년 9월 활동보고 

● 일본 방위성은 조선이 이미 핵무기 소형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고 <미국 의소리>(VOA)가 10일 보도했다. <VOA> 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자체 웹사이트에  공개한 ‘최근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보고 서에서, 조선이 2016년 9월 9일 5차 핵실험  후에 첫 번째 성공적인 핵탄두 폭발 실험이 었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또 조선은 6차  핵실험 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장착 할 수소탄 시험 성공을 발표했다면서, 기술 적인 성숙도(technical maturity)를 고려할  때, 조선이 탄도미사일 탄두에 장착할 수 있 도록 핵무기를 소형화하는데 이미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 NCCK 인권센터에서 북 해외식당 종업원 대 책회의 간사단 모임이 열리다. ‘자의에 의한  입국’이라는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 사건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 을 규탄하고 11일 오전 11시 국가인권위 앞 에서 기자회견을 갖기로 결정하다.(전재민)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선희 외무성 제 1부상이 9일, 담화를 통해 “우리는 9월 하순 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 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 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면서 “나 는 미국 측이 조미 쌍방의 이해관계에 다 같 이 부응하며 우리에게 접수 가능한 계산법 에 기초한 대안을 가지고 나올 것이라고 믿 고 싶다”라고 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 9 일 자를 인용 언론들이 10일 보도하다. 최 제 1부상은 “만일 미국 측이 어렵게 열리게 되 는 조미 실무협상에서 새로운 계산법과 인

양심수후원회 소식 | 75 

이런일이 있었어요 

  

연이 없는 낡은 각본을 또다시 만지작거린 다면 조미사이의 거래는 그것으로 막을 내 리게 될 수도 있다”라고 하였다. 최 제1부상 은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께서는  

지난 4월 역사적인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지 금의 계산법을 접고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 고 우리에게 다가서는 것이 필요하며 올해  말까지 인내심을 갖고 미국의 용단을 기다 려볼 것이라는 입장을 천명하시였다”라고  상기시키고는 “그사이 미국이 우리와 공유 할 수 있는 계산법을 찾기 위한 충분한 시간 을 가졌으리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 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일 현지 시각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라며 최선 희 제1부상의 담화 내용과 관련 “좋은 일”이 라고 화답한 것으로 <로이터 통신>이 밝 혔다. 트럼프는 “내가 여기로 나올 때 그들 이 만나고 싶어 하는 걸 봤다”면서 “무슨 일 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만남은 좋은 일이 지 나쁜 일은 아니라고 나는 항상 말해왔다” 라고 말했다. 

로 하다.(이정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이하 현 지시각)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했다.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를 통 해 “나는 어젯밤 존 볼턴에게 백악관에서 그 의 봉사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통보했 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행정부 내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의 많은 제안에 강 하게 반대했고 그래서 나는 존에게 사직서 를 요구했고 오늘 아침까지 제출하라고 했 다” 그러면서 “나는 존의 봉사에 매우 감사 한다”며 “다음 주에 새로운 국가안보보좌관 을 지명할 것”이라고 했다. 

● 국가인권위원회가 1년 6개월 만에 민주사회 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에 통보한 북 해외 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 사건에 대한 결 정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피해 당사자 (북 종업원)와 진정인(민변TF)이 자의적 입 국이 아니라 국가정보기관에 의한 기획탈북 이라고 한 주장은 신빙성이 없다는 이유로  

배제하고 거꾸로 국가정보원과 국군정보사 령부 등 관련 기관의 증거인멸은 순순히 받 

11일  

● 11일 오전 9시 30분 광주시 북구 으뜸요양 병원에 입원 요양 중이던 장기구금양심수 로 ‘비전향장기수 2차 송환’ 희망자이셨던  서옥렬 선생님께서 오랜 옥고의 후유증과  노환으로 평생 염원 보시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광주지역 통일운동단체와  송환 추진위 등은 ‘통일애국열사 서옥렬 선 생 장례위원회’를 꾸려 빈소를 광주역 장례 예식장에 차리고 9월 14일에 장례를 모시기 

아들여서 인권옹호 기관인 국가인권위원회 가 '자의에 의한 입국'이라는 반인권적 결론 을 내렸기 때문. '북 해외식당 종업원 문제  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회의'(북 종업원 대 책회의)는 9월 11일 서울시 중구 국가인권 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인권 위가 보여준 부실하고 성의 없는 조사, 정권 의 눈치를 보며 '좌고우면'하는 모습은 단순 히 직무유기를 넘어 독립기관으로서 인권위 의 권능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며 국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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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원회를 규탄했다. 원진욱 범민련 남측 본부 사무처장 사회로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장경욱, 오인애 민변 변호사, 박승 렬 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센터장 등 국가인 권위 규탄발언과 12명 종업원 즉각 송환 촉 구 발언이 있었음.(권오헌·양원진·김영식· 박희성·김래곤·유영호·김현수·전재민, 후원 회소식 335호 참조) 

● 중랑구 소재 서울시립노인전문요양원을 찾 아 통일 원로이신 103살의 박정숙 선생님을  찾아뵙고 추석인사를 드리다.(권오헌·김래 곤·박희성, 후원회소식 335호 참조) 

●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또다시 현지에서 지도 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 11일 자를 인 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신문>은 “또다시  진행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은 시험사격  목적에 완전 부합되었으며 무기체계 완성의  다음 단계 방향을 뚜렷이 결정짓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이번 시험사격의 의미를 설명 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초대형 방사포 무 기체계는 전투 운영상 측면과 비행궤도 특 성, 정확도와 정밀 유도 기능이 최종 검증되 었다”라고 하면서 “앞으로 방사포의 위력상  가장 뚜렷한 특징으로 되는 연발사격시험만  진행하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또  국방과학연구부문의 지도간부들과 과학자,  기술자들이 '우리 식 초대형 방사포 무기체 계 개발사업'에서 계속 기록적인 성공을 거 두고 있다며 이들에게 감사를 주었다. 김 위 원장의 이번 시범 사격 지도에는 최근 승진 한 박정천 군 총참모장과 김여정·조용원·리 

2019년 9월 활동보고 

병철 당 제1부부장 및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장 등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 장창하 국방 과학원장과 전일호 ·정승일 등 국방과학연 구 부문 지도간부들이 함께 했다. 

12일  

● 2020년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20명  가운데 15명이, 특히 지지율 상위 5위에 든  후보들은 모두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만날  의향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2일 보도하다. <VOA>에 따르면 이들은  <워싱턴 포스트> 신문이 실시한 설문조 사 중 “중대한 핵 양보 없이 김정은 위원장 

을 만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접근 방식을 계 속 이어갈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 다. 이 가운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앤 드류 양 등 4명은 아무런 조건 없이 김 위원 장을 만나겠다고 밝혔고 조 바이든 전 부통 령과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 등 11명은  

일정한 조건 하에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 다. <VOA>는 “주목되는 건 바이든, 워런,  버니 샌더스, 카말라 해리스, 피터 부티지지  등 지지율 상위 5위 안에 드는 후보 모두 김 정은 위원장을 직접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 힌 점”이라고 짚었다. 

● 재일 <조선신보>는 12일 ‘조미 실무협상,  성과적 추진을 위한 대전제’라는 분석기사 에서 “앞으로 조미 수뇌회담이 열리게 되면  핵으로 상대를 위협하는 조선과 미국이 서 로의 안보불안을 해소하면서 새로운 조미관 계를 수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계기 점이 될 것”이라면서 “조미 실무협상은 수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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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있었어요 

  

회담에서 수표 하게 될 합의문에 담아내는  내용을 논의하고 조율하는 과정이다.”라고  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그만큼  협상팀이 지닌 책임은 막중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신문>은 “관건은 미국 측이 준 

비하는 협상안”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 올해 2월 윁남(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조 미 수뇌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원인의 하나 는 자기의 요구만을 일방적으로 들이먹이려 고 하는 미국식 대화법에 있었다”라고 지적 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4월 시정연설 에서 밝힌 ‘새로운 계산법’ 입장이 “6월 30일  

판문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짚었다. <신문>은 “하 노이 회담 때와 같은 낡은 각본을 또다시 들 고 나오는 경우 ‘조미사이의 거래는 그것으 로 막을 내리게 될 수도 있다’는 최선희 제 1부상의 경고는 허언이 아닐 것”이라고 못  박았다. <신문>은 “2019년 하반기에 개최 되는 실무협상이 결렬되고 대화가 중단된다 면 미국 측에 시한부로 주어진 연말까지 수 뇌회담이 열리지 못한다”며 “미국에서 대통 령 선거가 실시되는 2020년에 조선은 새로 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라고 경 고했다. <신문>은 “트럼프 행정부는 판문 점 수뇌 상봉을 통해 모처럼 마련된 협상 타 결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미국 측 이 실무협상에 새로운 계산법을 들고 나올  것을 촉구했다. 

13일  

● 서옥렬 선생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양 심수후원회에서 양희철, 박희성 선생님과  권오헌 명예회장 광주장례식장에 도착, 선 생님 빈소에 문상하다. 김혜순 회장, 전재 민 사무국장은 14일 새벽 도착하다. (후원 회소식 335호 참조) 

14일  

● 통일애국열사 서옥렬 선생 민족통일장 장례 위원회 주최로 무등산 자락의 문빈정사에 서 ‘통일애국열사 서옥렬 선생 민족통일장’ 이 200여 명의 추모객들이 함께한 가운데  

엄수되다.(권오헌·김혜순·박희성·양희철 이 정태·전재민, 후원회소식지 335호 참조) ● 당일 장례일정을 마치고 담양 5.18민족통일 학교를 찾아 투병 중인 오종렬 선생님을 찾 아 인사를 드리고 이어 광주 백운요양원에  계신 이두화 선생님을 찾아 추석인사를 드 리다(권오헌·박희성·양희철·전재민, 후원회 소식 335호 참조) 

15일  

● 대전광역시에 거주하시며 오랜 옥고의 후 유증을 앓고 계신 ‘비전향장기수 2차 송환  희망자’ 허찬형 선생님과 최일헌 선생님을  찾아뵙고 추석명절 인사를 드리다.(후원회 소식 335호 참조) 

● 14일 새벽 사우디의 최대 석유시설들인 쿠 라이스 유전과 아브카이크 정유공장에 대 한 드론 공격 직후, 예멘군(서방 연합군 측 은 후티반군이라 함) 대변인은 자신들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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