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수후원회 소식지 333호_웹용.pdf 양심수후원회 소식지 3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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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20일(토) 오후 4시 광화문광장에서 이석기 전 의원 석방 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 참여한 2만여  명의 사람들은 광장을 가득 메우고 이석기 전 의원의 석방을 촉구했다. 양심수 석방을 바라는 사람들의 많은  

염원들이 모이고 모여 광장에는 푸른 물결이 넘실댔다.

시_김홍춘ㆍ안표지 | 단상_이완용 뺨치는 토착왜구_김재선ㆍ1 | 만평.법규집ㆍ3 | 소식1_103세 통일의 꽃 : 박정숙 선생님을  찾아뵙다_모성용ㆍ4 | 소식2_북미관계 전망과 통일운동의 과제_류경완ㆍ6 | 소식3_2년 10개월 만에 세상으로 나온 그의  

첫마디 ‘동지들이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_사무국ㆍ8 | 투쟁1_“지금 해도 이미 늦은 일, 양심수 즉각 석방, 사면 복권하라”ㆍ11 목차 

| 투쟁2_석방을 향한 2만의 푸른 물결, 광장에서 넘실대다_사무국ㆍ14 | 투쟁3_아베 규탄 촛불 드디어 광화문 광장에..._사무국ㆍ19  | 연재_갑신정변 주역들의 집터가 옹기종기_유영호ㆍ22 | 양심수 현황ㆍ26 | 이런일이 있었어요_2019년 6월 활동ㆍ27 | 6월 재정보고ㆍ57 | 회비내주신 분들ㆍ58 | 양심수후원회 행사안내ㆍ59 

사)정의평화인권을위한 양심수후원회 | (우) 08802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247길 14-3(행운동 1690-141) 만남의 집 전화 (02) 874-4063 | 전송 (02) 888-4470 | 홈페이지 www.yangsimsu.or.kr | E-mail : yangsimsu0@gmail.com 

詩 

 바람에 휘날리고 

스스로 깃발이 되다니 

김홍춘_시인, 한국작가회의 

태양을 온몸으로 받으며 

 저리 높이 올라 주린 배 잡고 외치는 

 깃발이 되다니 

 땅을 밟고 서러웠던 그대 

 잘못이라고는 노동자로 태어난 것밖에 없는 그대 

 이왕 깃발이 되었거든  

 가녀린 영혼을 수장한 인간의 욕심을 가르고 

 푸른 강물, 평화로운 땅을 포기한 권력의 욕심을 가르고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 딸 

 누군가의 아내 남편으로 평범하게 살아갈 권리를 빼앗아 간 자본의 폭식을 가르고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라 그대 

 그래도 안 되거든 부디 몸 성히 돌아오시라 

 해도해도 안 돼 밥을 끊고 올라 깃발로 휘날리는 그대 

 땅을 밟고 선 이들이 깃대가 되어 지키고 있으니  

 어떠한 낙심도 하지 말고 

 부질없는 기대에 실망도 하지 말고 

 부디 몸이라도 성히 돌아오시라 

* 지난 7월 2일 강남 삼성본관 앞에서 고공단식투쟁중인 <삼성 해고 노동자 김용희 씨를 위한 연대 문화제>가  한국작가회의 주최로 진행되었다. 그때 현장에서 낭독된 시를 김홍춘 시인의 허락을 받아 싣는다.  

* 김용희 님은 1982년 12월 삼성항공 창원1공장 입사해서 1990년 8월 삼성그룹 경남지역 노조설립 준비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다 이듬해 3월 정리해고 되었다. 1994년 해고무효확인소송 대법원 상고심 결심공판 앞두고 상고를  포기하고 1994년 삼성물산 건설지부 러시아 스폴렌스키 지부 발령, 복직했으나 노조포기각서를 강요하 고 포승줄로 묶어놓고 복직합의서 등 서류 갈취했던 삼성이 1995년 해고통보서도 없이 해고하자 24년째  복직투쟁을 벌이다 지난달 10일부터 강남 역사거리 교통 CCTV철탑 위 농성을 시작했다. 7월 26일 현재  단식 54일차이다. 

 (곡기를 끊고 고공농성을 이어가던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 씨가 단식을 풀었다. 김용희 씨는 삼성의 노조 탄압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간 지 55일 만인 지난 27일 복식을 시작했다. 강남역 사거리 앞 고 공농성은 계속 이어간다)

단상 

이완용 뺨치는 토착왜구 

김재선_부회장 

 일본이 우리나라 반도체 생산에 꼭 필요한 소재 수출을 규제한다고 한다. 경제 보복인지 경제 행패 인지 모르겠으나 경제 보복은 아닐 것이다. 우리가 늘 당했으면 당했지 보복 당할 만큼 그들에게 경 제적으로 피해를 준 적이 없기 때문이다. 여러 복합적인 원인이 있을 수 있겠으나 하여간 온 나라가  시끄럽다. 속담에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말이 있다. 요즘 유행하는 ‘토착왜 구’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번 한일 간 대결에서 보수 참칭 정당이 하는 행동과 막말 그리고 ‘기레기’  언론들이 쏟아내는 논조를 보면 나라 팔아먹은 이완용도 억울해 할 것 같다. 이완용이 당시에 한 말 과 요즘 토착왜구들이 뱉어내는 말을 생각해 보면. 

 을사조약이 체결됐을 때 분노한 백성들이 이완용 집으로 몰려가 을사오적을 처벌하라는 소리가 빗 발치자 이완용이 억울하다며 상소를 올렸다고 한다. “시국에는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종묘사 직을 지키기 위해 일시적으로 외교권을 일본에 잠시 맡긴 것일 뿐이다. 외교권은 나라의 힘을 키워  되찾아 오면 되는 것이다.”라고 했다. 요즘 토착왜구들의 발언에 비하면 성인의 말씀이다. 지금 수 구 세력들은 이완용보다 더한 매국 발언을 다투어 하고 성조기를 들고 광화문 거리를 활보하면서도  부끄러움을 모른다. 전시작전권 말만 나와도 색깔 공세를 펴며 70년이 되도록 아직 준비가 안 됐고  때가 아니라며 스스로 노예가 되어 난리를 피운다. 하지만 이완용은 불과 5년 뒤에 나라의 통치권 을 일본에 완전히 넘겨주는 합방 문서에 서명을 하면서도 대세가 일본에 기울었으니 백성들을 위 해 조선을 위해 일본의 요구에 따라야 한다고 같은 매국이지만 토착왜구와 달리 그래도 끝까지 그 럴듯하게 둘러대면서 사기를 쳤다. 

 조선일보가 일본어판에서 “한국은 무슨 낯짝으로 일본의 투자를 기대하나?”라고 제목을 뽑았다.  일제 강점기도 아니고 70년이 지난 2019년 판 기사 제목이다. 현 정부와 이북을 적대적 존재로 악 다구니를 쓰던 패거리들이 스스로 매국세력임을 커밍아웃함으로써, 해방 후 세대들이 말과 글로만  전해 들었던 친일파들의 존재를 확실하게 체험했다. 이들의 행태를 바라보면 누가 지었는지 토착 왜구라는 말만큼 적절한 표현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사건을 일본 혼자서 벌였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힘의 논리인 국제 정치가 늘  그렇듯 북미 정상이 만나서 악수는 하지만 경제력이 커지고 남북이 가까워지는 건 두려운 일이다.  남북 간에 이간질이 필요하고 자기들 말 잘 듣는 정권이 절실하니까 이 거대한 세력을 대신해 일본

양심수후원회 소식 |

단상 

이 총대를 멨을 것이다. 그렇다 할지라도 아무쪼록 이번 기회에 민족공조와 더불어 일치단결해 일 본의 코를 납작 눌러 본때를 보여야 하겠다. 우리가 더 이상 당하기만 하는 약소민족이 아님을 알아 야 다시는 외세들이 이런 못된 짓을 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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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법규집 

▲ 7월 8일 통일뉴스 이진석 만평 ‘일본의 경제보복 

▲ 7월 13일 통일뉴스 이진석 만평 ‘기해왜란’ 

▲ 7월 22일 한겨레 그림판 

▲ 7월 11일 한겨레 그림판 

▲ 7월 15일 한겨레 그림판 

▲ 7월 22일 경향신문 김용민의 그림마당

‘구금시설 교정 관련 법규집’ PDF파일로 제공● 

2012년 5.18기념재단의 2012 국내 시민사회연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구금 시설 교정 관련 법규집’ 책자가 모두 소진되었습니다. 

양심수후원회의 재정 상황으로 인하여 다시 제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조만간 개정 된 법규들을 수정보완하여 양심수후원회 홈페이지(www.yangsimsu.or.kr)에서 PDF파 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PDF파일을 출력하여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소식1. 

103세 통일의 꽃 : 박정숙 선생님을 찾아뵙다 

모성용_감사 

1989년 평양에서 열린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해 남북과 세계를 떨어울린 당시 22살의 임수경 전  의원이 통일의 꽃이라는 명칭으로 지금도 세간에 회자되지만 일제시대엔 반일 운동으로 분단 이후 엔 통일 운동으로 한결같은 반제자주운동의 길을 걸어오셨고 치매 속에서도 소원을 물으면 “미국  놈들 몰아내고 통일해야지”라고 또렷이 말씀하시는 박정숙 선생님이야말로 또 한 분의 통일에 꽃 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난 7월 20일 선생님의 103세 생신을 맞아 중랑노인요양원을 찾았다. 윤용웅 범민련 일꾼의 아들  안해 세 식구와 이규재 범민련 의장님, 김준기 민자통 의장님, 권오헌 명예회장님과 김영옥 선생님,  범일꾼 2명과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박정숙 선생님을 돌보고 있는 박윤경 회원이 자리를 함께 했다.  

100자를 떼고 3살 통일둥이가 되신 통일에 꽃은 곱고 아름다웠다. 온통 주름진 얼굴로 노란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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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1. 

의 날개를 달고 노랑 머리띠를 하시고 요술봉까지 쥐시곤 “ 통일이 되어라 얍!!”을 외치실 때의 울 컥함이란. 

찾아뵌 모두가 한결같이 부탁드리듯 오래도록 건강하시어 그토록 바라시는 자주통일세상 보시고  더하여 누리시기 만을 그저 희망할 뿐이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소식2. 

북미관계 전망과 통일운동의 과제 

류경완_양심수후원회 운영위원/ 

코리아국제평화포럼 공동대표 

양심수후원회 6월 월례강좌가 22일(토) 오후 4시 만남의집에서 열렸다. 갓 부임한 전재민 사무국장 의 사회로 진행된 강좌의 강사는 최은아 6.15남측위원회 사무처장. 

남북과 해외를 오가며 6.15민족공동위의 수많은 실무회담을 경험한 통일일꾼답게 최 처장은 민족 사에 새 전환기가 펼쳐진 지난 1년여의 흐름과 우여곡절을 치열한 북미대결과 남북관계의 연장선 에서 논리정연하게 톺아보고, 변화하는 정세 속에서도 평화와 통일의 주인은 결국 민(民)이라며 “ 사드 철거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국가보안법 폐지와 양심수 석방, 기획탈북 피해자 송환 과 유엔사 해체, 평화협정 체결과 주한미군 철거” 등 분단적폐 청산과 한반도 평화체제의 실현을 위 한 광범위한 민중의 역할 강화를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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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2. 

강좌는 수차례 이어진 북미, 남북정상회담 

의 핵심 주제와 6.15민족공동위 남북해외  

실무협의의 뒷이야기, 질의응답 등으로 2시 

간여에 걸쳐 알차고 진지하게 진행되었다. 

그리고 강좌 1주일 뒤, 미국의 현직 대통령 

이 분단과 전쟁의 상징인 군사분계선을 넘 

고, 남·북미 세 정상이 조우한 역사적인 깜 

짝 판문점 회동이 실현되었다. 

모이자! 8.15 미대사관 평화손잡기! 

 주권과 평화를 우리 힘으로 실현! 

 촛불의 기세를 분단적폐 청산으로!

양심수후원회 소식 |

소식3. 

2년 10개월 만에 세상으로 나온 그의 첫마디  ‘동지들이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박정상 전 민주노총 경기본부 교육선전국장 출소 환영식> 

사무국 

7월 24일(수) 오전 5시, 쌍용차 범대위 활동으로 구속됐던 전 민주노총 경기본부 교육선전국장 박정 상 동지가 2년 10개월의 형을 마치고 출소하였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난감해하던 그의 첫마 디는 동지들이 너무나 보고 싶었다는 말이었습니다. 특히 쌍용차 동지들에게 벌려만 놓고 마무리를  함께 하지 못해 언제나 마음속에 아픔으로 남아있다며 정말 보고 싶었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는 출소 이틀 전에 뉴스를 보는데 솔직히 화가 났다며 ‘세상이 바뀌었다고 이야기하는데 뭐가 바 뀌었는지 잘 모르겠다’ 말하며 사법 농단으로 구속됐다가 22일 보석으로 석방된 양승태 전 대법원 장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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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3. 

한편 예전과 달라서 감옥 안 세상에도 뉴스를 볼 수 있고, 신문을 볼 수 있고, 바깥 소식을 많이 접할  수 있다며 ‘최저임금 고작 2점 몇 프로 올려놓고 나라가 망한다고 이야기한다’, ‘가장 기본적인 ILO  기본협약조차 비준하지 않으면서 장시간 노동을 강요하고 있다’,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시켜주겠다 고 이야기하면서 말도 안 되는 강제해고가 남발하고 있다’ 말하며 앞으로 해야 될 일들이 많음을 알 고 있고 동지들과 함께 상의해 나가겠다 다짐하며 발언을 끝마쳤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보고 싶었다는 첫마디로 발언을 시작한 박정상 동지의 끝마디는 또 ‘정말 너무나 보 고 싶었습니다’였습니다. 

우리도 너무나 보고 싶었습니다. 2년 10개월의 형을 마치고 다시 밖으로 나온 박정상 동지의 출소 를 열렬히 환영합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소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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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1. 

“지금 해도 이미 늦은 일, 양심수 즉각 석방, 사면 복권하라” <72개 노동·인권단체, 이석기 등 양심수 8.15 석방·사면 촉구 기자회견> 

사무국 

 

▲ 72개 노동·인권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공안탄압 반대, 양심수 석방과 사면·복권을 위한 공동행동’은 16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 을 갖고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 역사의 시작은 양심수 석방’이라며 현재 구속 중인 양심수의 즉각 석방과 출소 양심수의 즉각적인 사 면 및 복권을 촉구했다. 

정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 구속노동자후원회와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를 비롯한  72개 노동·인권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공안탄압 반대, 양심수 석방과 사면·복권을 위한 공동행동’(양 심수 공동행동)은 16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 역 사의 시작은 양심수 석방’이라며 현재 구속 중인 12명 양심수의 즉각 석방과 출소 양심수의 즉각적 인 사면 및 복권을 촉구했다. 

권오헌 정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광복은 억압으로부터의 해방, 특히 감옥

양심수후원회 소식 | 11 

투쟁1. 

으로부터의 해방을 의미한다. 역대 보수정권에서도 감옥에 있던 양심수의 사면과 복권을 단행했는 데, 문재인 정부는 3년 차에 이르도록 석방도, 사면도, 복권도 단 1명이 없다”라고 질책했다. 

이어 “양심수는 양심에 따라 사회정의를 위해 싸우다 구속된 인사이며, 이들에 대한 구속은 그 자체 가 반인권, 반문명적인 야만을 증명하는 행태”라고 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이들에 대해 관심조차 두 지 않는 처사에 대해 실망을 감출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석기 의원의 경우 내란도 없고 지하혁명조직도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지만 당사자는 아직 7 년간이나 감옥에 있는데도 거들떠보지도 않는 것으로 보아 이 정부에는 도대체 인권 개념이 없다 고 비판했다. 

양심수 공동행동은 지난 3.1절 10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특별사면을 실시한다고 하면서 “광우병 촛 불집회 외에 경남 밀양 송전탑 반대 집회,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집회, 세월호 반대 집회, 한일 위 안부 합의 반대 집회, 사드 배치 반대 집회, 2009년 쌍용차 파업 관련 집회를 포함했다”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해당 사안에서 선고유예, 집행유예, 실형 선고 후 2년 이내 등 자격정지에 처해있던 분들 만 포함하는 보여주기 식 사면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날 낭독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감옥의 양심수들은 우리 모두를 대신하여 그곳에 있다. 불 의와 억압에 무릎 꿇지 않은 이유로 그들은 그곳에 있으며, 오늘까지 그들은 무릎 꿇지 않고 있다” 라고 하면서 “차별과 억압으로 감옥에 갇힌 모든 양심수들은 즉각 석방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 “문재인 정부가 진정한 촛불 정부가 되려면 허언뿐인 말잔치를 끝내고, 노동 개악을 멈추고, 국 가보안법을 폐지하고, 대통령에게 주어진 특별사면의 권한을 여러 눈치 볼 것 없이 적극 행사하여  모든 양심수들을 석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은 “문재인 정부는 촛불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양심수 석방 없이 촛 불 정부라고 할 수 없다”라고 하면서 “이석기 의원을 사법 농단 한 용납할 수 없는 범죄자가 감옥에  가 있는데 그 부당한 판결로 인해 갇힌 그 사람들이 왜 아직 거기 있는가”라고 양심수 석방의 당위 성을 주장했다. 

또 “생존권을 위해 싸움에 나선 노동자가 무슨 죽을죄를 지었다고 아직 가둬 놓나. 민족이 대단결해 야 할 중요한 시기인만큼 오는 8.15에는 잘못된 사회를 바로 잡겠다고 나섰다가 잘못된 모든 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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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1. 

수를 전원 석방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피해자 한국규명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종문 민중공동행동 사무처장은  오는 8.15 즈음 일본 당국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도발을 저지를 예정이라고 하면서  “8.15가 치욕의 날이 아니라 아베에 맞서 싸운 이석기 의원을 비롯한 자주 평화 정치세력을 석방하 는 날이 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13 

투쟁2. 

석방을 향한 2만의 푸른 물결, 광장에서 넘실대다 <7.20 이석기 전 의원 석방 대회> 

사무국 

2019년 7월 20일(토) 오후 4시 광화문광장,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석방을 촉구하는 대회에 2만 여 명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이석기 전 의원의 석방을 위해 모인 많은 사람들로 인하여 광장은 마치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처럼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대회 첫 무대는 ‘이석기 의원 석방 도보행진단’이 올랐습니다. 이들은 지난 13일부터 이 전 의원이  수감돼 있는 대전교도소에서 출발해 오늘 광화문 광장에 이르기까지 총 224km를 걸었는데 이들의  이 전 의원 석방 촉구 의지는 반도의 여름보다도 뜨거웠습니다. 

이후 민중당 이상규 대표와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이석기 전 의원 석방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습니다. 

대회 중간 국내 가수 중 유일하게 ‘이석기 석방 송’을 갖고 있는 밴드 ‘타카피’는 ‘프리 이석기!’를 외 치며 신명 나는 공연을 펼치기도 하였습니다. 

이석기 전 의원은 대회에 앞서 옥중서신을 보내왔는데 대회에서는 김선동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대 독 하였습니다. 이 전 의원은 서신을 통해 ‘누가 뭐래도 다가오는 미래는 민중의 것’이라며 ‘스스로  제 발로 설 때만 그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고 우리 민족의 새로운 백년을 출발하자면 오직 자주의  원칙 위에 서야 한다’, ‘세상은 저절로 바뀌지 않으며 사회의 변화는 변화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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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2. 

의 강한 의지와 실천을 통해서만 이뤄진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회 마지막은 가수 안치환 님이 장식했습니다. 노래 ‘빨갱이’를 열창하며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자가, 더 인간다운 세상을 꿈꾸는 자가, 너희가 만든 빨갱이라면, 그래 내가 빨갱이다. 나는 빨갱이 다.’라고 표효했습니다. 이후 ‘왜 아직도 양심수가 있나. 이석기 의원은 왜 아직 감옥에 있나. 전교조 는 왜 합법노조가 아닌가. 우리가 이 정권을 어떻게 만들었는데. 왜 그러고 있나’라고 반문하며 촛 불 정부를 자임하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성토했습니다. 

대회는 100여분이 지나 끝마쳤습니다. 7년째 감옥에 갇혀있는 이석기 전 의원이 하루빨리 석방되 기를 바랍니다. 아래는 이석기 전 의원 옥중서신 전문입니다. 

이석기 의원 옥중서신 전문 

1. 사랑하는 여러분, 그리운 동지들! 

벗들. 동지들과 떨어져 지낸 지 벌써 만 6년이 되어갑니다.  

그 사이 다들 얼마나 바뀌었는지, 어떤 고민과 구상을 하고 지내는지, 어떻게 자기 땅에 든든 히 자리 잡고 일하고 있는지 정말 보고 싶습니다. 

저는 그 사이 무려 7년을 끌던 사건에서 완전히 승리를 거두고 이곳 대전으로 옮겨왔습니다.  답답했던 콘크리트 건물에 갇혀 지내던 수원옥 시절에 비해 이곳에선 흙도 밟고 하늘도 볼  수 있으며, 바람의 질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동지들은 저에 대해 아무런 걱정을 하 지 않아도 됩니다. 오직 하나 아쉬운 것이 있다면 동지들을 힘껏 안아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최근 저의 이른바 내란음모사건에 대한 재심이 청구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민 주화를 위해 애써오신 원로 법조인들께서 나서 주신데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를 드 립니다. 

제가 내란음모의 멍에를 쓰기 1년 전에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검찰은 저에게 국고사기라는  황당한 덫을 놓았습니다. 무려 6년의 재판 끝에 촛불혁명 이후에야 모두 무죄로 결론이 났습 니다. 국고사기 사건이 저와 진보정치에 도덕적 흠집을 내기 위한 시도였다면, 그 뒤를 이은  내란음모조작사건은 정치적으로 진출하는 민중을 위협하고 민중과 진보정치가 확고하게 결 합하는 걸 방해한 모략이었습니다. 만약 공정한 법정에서 ‘내란음모’사건을 다루었다면 내란

양심수후원회 소식 | 15 

투쟁2. 

음모사건 역시 당연히 무죄였을 것입니다. 

이제라도 잘못된 판결은 바로 잡혀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민족을 반세기 넘게 옥죄어 온 최 악의 적폐인 분단을 극복하는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내란음모조작사건은 분단체제가 낳은  괴물이었습니다. 우리 스스로 이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민족의 평화와 번영은 빈 말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2. ‌ ‌ 사실, 촛불항쟁이 일어나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을 때 저는 얼마 지나지 않아 동지들을 다 시 만날 수 있으리라 기대했습니다. 작년의 남북정상회담,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보면 서 이제 우리 민족에게 새로운 백년이 찾아오고 있다는 예감에 밤잠을 설치기도 했습니다. 촛불혁명을 이뤄낸 민중의 요구는 그저 정권교체만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실제 촛불 이후 우 리 사회는 많이 변화했습니다.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이 만난 것이나, 유례없이 많은 비정 규직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어 스스로 현장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것이 모두 그렇습니 다. 그 모든 변화의 현장에 여기 모이신 동지들이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새로운 백년이란 무엇이겠습니까? 정권교체를 넘어 온갖 억압과 불평등을 극복하 고 모두가 주인 되는 세상입니다. 돈이 중심이고 돈이 주인인 나라가 아니라 사람이 중심이 고 사람이 주인인 나라입니다. 미국만 바라보고 미국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세상이  

아니라 민족이 화해하고 협력하며 공동 번영하는 평화의 새 시대가 와야 합니다.  민중의 나라. 자주의 시대는 우리에게 새로운 백년의 깃발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금새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했던 일들이, 반드시 그렇게 되리라 생각했던  일들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은 낡은 시대를 되살리려 합니다. 그들은 낡은 분단질서를 붙잡고 시대를  거스르는 반북을 내세우며 대립, 갈등을 조장하며 정치적 기득권을 유지하려 합니다. 물론  황교안씨가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이나, 그것을 통해 우리 사회를 촛불혁명 이전으로 되돌리 려 하는 건 모두 헛된 꿈일 뿐입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이들의 눈치를 보면서 지금처럼 좌고우면 한다면 역사는 제자리걸음 을 할 것입니다. 이것은 지금의 남북관계가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우 리는 한반도 문제에서 중재자나 촉진자가 아닌 당사자 인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 주춤거린다면 평화와 번영도, 통일도 늦추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자주 없이는 통일도 없습니다.  

스스로 제 발로 설 때만 그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새로운 백년을 출 발하자면 오직 자주의 원칙 위에 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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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동지들. 세상은 저절로 바뀌지 않습니다. 사회의 변화는 변화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주체의  강한 의지와 실천을 통해서만 이루어집니다. 

문재인 정부의 개혁후퇴, 자유한국당의 반동공세를 막을 수 있는 건 오직 민중의 정치역량 강 화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민중 스스로 각성하고 조직하여 정치의 주인으로 일어나야 합니다.  그럴 때 문재인 정부도 자신의 역사적 소임을 순조롭게 완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동지여러분. 

새로운 시대는 우리 목전에 이미 다다라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정치역량을 요구 합니다.  

우리는 민중의 아들, 딸로 태어나 민중의 기쁨을 자신의 행복으로 여기며 온갖 어려움을 이 겨내며 민중의 희망을 만들어 왔습니다. 

맨 처음 자주의 깃발을 들었으며 민중 속으로 들어가 새로운 진보정치를 일구어낸 사람들입 니다. 

박근혜 정권의 모진 탄압을 헤쳐 나온 사람들입니다.  

이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개척하는 것은 저와 동지들이 가진 자부심과 긍지의 원천입 니다. 

저는 비록 감옥 안에 있지만 늘 동지들과 함께 한다고 믿습니다. 동지들이 없다면 나는 없습 니다. 

여러분, 주변을 한번 돌아보십시오.  

동지가 좋아서 이 길을 나섰고, 지금 바로 옆에 동지가 있으니 우리는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 낼 수 있었습니다. 

사랑과 믿음으로 결속된 우리의 걸음을 막을 자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누가 뭐래도 다가오는 미래는 민중의 것입니다. 

2019. 7. 16 대전옥에서 

이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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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규탄 촛불 드디어 광화문 광장에... 

<7.27 아베 규탄 촛불 문화제> 

사무국 

드디어 광화문 광장에 아베 규탄 촛불이 피어올랐다. 

지난 24일 촛불항쟁 이후 최대 규모인 60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발족한 ‘역사왜곡· 경제침략·평화위협 아베 규탄 시민행동’(아베규탄시민행동)은 20일 일본대사관 앞 첫 촛불문화제 에 이어 27일 두 번째 ‘아베 규탄 촛불 문화제’를 열고 인근 일본대사관까지 도심 행진을 진행했다. 주최 측 추산 5,000여 명의 시민들이 촛불문화제에 참가해 오는 8월 15일 5차 전국 총집결 아베 규 

탄 촛불문화제 참가를 다짐하며 일본 대사관까지 ‘경제침략 중단! 평화방해 규탄! 친일적폐 청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구호를 앞세워 행진에 동참했다. 

이날 기상청은 폭우를 예보했지만 하늘을 가득 덮은 검은 구름에서 비는 쏟아지지 않았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24일 아베규탄시민행동 발족에 이어 27일부터 매 주말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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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이어 나가기로 하고 오는 8월 15일 저녁 7시 전국 총집결 촛불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하면서 “이 제 세계 최강의 촛불시민들이 아베 규탄의 기치를 앞세워 드디어 나섰다”라고 이날 촛불문화제 개 최 의의에 대해 밝혔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과 경남, 울산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되었고 대전과 춘천에 서는 전날 촛불집회가 먼저 열렸다. 

최근 ‘일본 브랜드인 유니클로는 배송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주목을 끈 전국택배연대노조 김태완  위원장은 각계 발언에서 “몇 년 전 개봉한 ‘군함도’ 영화에서 나라 잃은 노동자가 어떤 대접을 받으며  죽어가는지를 잘 보았다”라고 하면서 강제징용 노동자의 후예인 대한민국 노동자가 아베 정권의 망 언과 도발을 규탄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태완 위원장은 “이참에 자기 나라  민심은 왜곡하면서 남의 나라 편을 드는 언론과 정치인을 걷어내서 국회도 국산화했으면 좋겠다” 며 잇단 친일 발언으로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는 보수언론과 자유한국당 등 정치세력을 비판했다. 

역사학자인 전우용 한양대학교 연구교수는 “지금 아베 정권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세월호 참사 당시  진상규명과 사죄, 재발방지를 요구하던 촛불시민의 마음과 달리 모든 사태를 돈으로 환산하는 이들 에게서 볼 수 있는 공통점이 있다”라고 지적하고는 “촛불 시민들은 반인륜 범죄를 인정하지 않는 아 베의 불의에 맞서 보편적 정의감으로, 세계평화와 국가주권을 지키겠다는 책임감으로 맞서서, 끝까 지 정의롭고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베를 규탄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분당 죽전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자유발언 기회를 통해 “일본 관광을 가지 않겠다. 식 민지 시절 숱한 죄악을 저지르고도 사죄하지 않는 일본 제품을 사지 않고 앞으로는 국산제품을 쓰 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경기도 화성에서 온 초등학교 교사는 “대한민국의 아이들이 다 나오는 광장에 왜 교사들은 나오지  않는가 하는 자성 차원에서 나왔다”라고 하면서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에 대해서는 초등학생 들이 어른들보다 더 잘 알고 있다. 아이들이 알고 있는 상식이 당연하고 분명한 것이 되어야 더 나 은 세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은 이날 저녁 8시 30분께 광화문광장 인근 일본대사관 앞까지 행진하 면서 ‘NO아베, 친일적폐 청산하자’, ‘강제징용 배상하라’, ‘아베는 사죄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이날 2 차 촛불문화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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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광화문광장 미국 대사관 앞에서는 민중공동행동과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이 공동 으로 정전협정 66년을 맞아 ‘7.27 평화대회’를 개최해 평화협정 체결과 한미합동군사연습 ‘동맹 19- 2’ 중단,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촉구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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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갑신정변 주역들의 집터가 옹기종기 

<유영호의 우리 동네 어슬렁 산책 북촌 일대 中 가회동> 

유영호_회원 

덕성여고 자리는 서광범의 집 

앞의 안동별궁 불 질러 거사 알려 

박규수 옆집인 홍영식 집은 

근대식 의료기관인 광혜원으로 

정독도서관은 막내인 서재필 집 

영화 <암살>에 나온 백인제 가옥은 

백병원과 인제대학 설립자 집 

가회동 일대, 정세권의 건양사가 건축 

김승연 회장 등 한화그룹 일가 밀집 

오늘은 소위 북촌 한옥마을로 널리 알려진  

종로구 가회동 일대를 걷는다. 주로 갑신정 

변의 현장을 걷게 될 것이다. 따라서 ‘3일 천 

하’로 끝나버린 이 부르주아혁명(자본가 계 

급이 주도권을 쥐고 봉건제도를 타파해 자 

본주의적 정치·경제 체제를 확립한 사회혁 

명)의 발화지였던 종로구 견지동 ‘우정총국’ 

에서 출발하자. 

 그런데 이곳의 지명은 왜 견지동일까? 옆 동네인 공평동과 관련된다. 종각역 2번 출구 쪽 SC제일은 행 일대가 의금부가 있던 곳으로,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은 공평무사해야 한다는 의미로 그 일대를 ‘ 공평동’이라 지었고, 뿐만 아니라 그러한 뜻을 끝까지 견지해야 한다는 의미로 이곳을 ‘견지동’이라  지었다. 사법 적폐가 이슈로 떠오른 요즘 다시 한번 새겨볼 멋진 지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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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천하로 끝난 갑신정변(1884)의 무대, 우정총국. 

 그다음 2년 전 강남구로 이전한 옛 풍문여고로 가자. 이곳은 고종과 명성황후가 혼례를 치른 안동 별궁이 있던 자리며, 그 뒤편 덕성여고 자리가 서광범의 집이다. 갑신정변은 본래 서광범이 이곳 안 동별궁에 불을 질러 그 불길이 거사의 시작이 되도록 계획했던 것이다. 그 후 일제강점기에는 민영 휘 소유가 되었고, 훗날 민영휘의 ‘휘문고’와 조합을 이루도록 그의 아내 안유풍의 ‘풍문여고’가 들 어선 것이다. 

한편 서쪽으로는 넓은 빈터가 있는데, 본래 소나무가 울창한 고개라 해서 ‘송현동’이다. 조선의 마 지막 황후 순정효황후의 아버지였던 친일파 윤택영의 집터였다. 또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식산은행 의 관사가 있었고, 그것이 해방 후에는 주한미대사관의 관사로 쓰였다. 최근에는 대한항공이 사들 여 한옥 호텔을 지으려다 소위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일으키면서 포기하고, 울창한 소나무 숲을 베 어버린 채 빈터로 남아 있다. 

발길을 옮겨 헌법재판소로 가면 천연기념물 제8호인 재동 백송이 있다. 이곳은 연암 박지원의 집 터이기도 하며, 그의 손자 박규수가 살던 곳이기도 하다. 여기서 김옥균 등 개화파가 박규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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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개화사상을 배웠다고 한다. 또 박규수의 집과 붙은 곳이 개화파 홍영식의 집이었는데, 갑신정변 때  역적으로 몰려 그의 집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의료기관이 광혜원으로 변모했다. 그리고 우정 총국에서 다친 민영익을 살려낸 선교사 알렌이 그곳에서 서양 의료를 펼칠 수 있도록 해준 것이다.  현재의 세브란스병원이 이렇게 탄생됐다. 광혜원은 2년 뒤 구리개(현 을지로2가 외환은행 본점 화 단 뒤편)로 옮겼다. 

 참고로 종로구 재동은 단종을 보필하던 황보인이 살던 곳이다. 계유정난 때 수양대군이 그를 죽이 면서 벌어진 유혈극으로 이곳에 피가 내를 이루고 비린내가 났다 한다. 이에 마을 사람들이 집 안에  있던 재를 가지고 나와 길을 덮었다고 하여 잿골(한자로 회동)이 되었다가 재동으로 바뀐 것이다. 

헌법재판소 건너편 골목에는 우리나라 최초, 최대 한류스타였던 월북 무용수 최승희의 집이 있다.  현재까지 고스란히 남아 지금은 한정식집으로 쓰인다. 그런데 나는 최승희를 생각하면 우리 사회 의 과제로 남아 있는 ‘역사 청산’이란 말이 떠오른다. 왜냐하면 그가 남쪽에서는 <친일인명사전> 에 올라 있는 ‘친일파’이며, 북쪽에서는 애국열사릉에 묻혀 있는 ‘애국자’이기 때문이다. 생각건대 남 쪽은 과거 청산이 안 되었기에 그대로 친일파로 남아 있는 것이며, 북쪽에서는 과거 청산을 했기 때 문에, 그 이후의 삶을 기준으로 ‘애국자’로 평가한 것이다. 

어쨌든 18살에 ‘최승희무용연구소’를 열고, 25살에 <나의 자서전>을 썼고, 그의 책 <조선민족무 용기본>과 <조선아동무용기본>은 조선 춤의 기본 교과서가 될 만큼 무용 천재였던 그다. 그런 그 가 살던 곳이 그대로 남아 있음에도 월북했다는 이유로 이에 대한 보존 등 아무런 조처가 없는 현 실이 아쉽기 그지없다. 

다음 현 정독도서관은 1970년대 강남 개발 때 인구 이전을 유도하기 위해 처음으로 강남으로 보낸  경기고가 있던 곳이다. 당시 경기고 동문의 반대를 무마하기 위해 건물을 헐지 않고 도서관으로 이 용하기로 하면서 도서관이 된 것이다. 하지만 그 명칭에 있어서 ‘정독’은 흔히 우리가 ‘책을 정독한 다’는 의미의 ‘정독’(精讀)이 아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름에 있는 ‘정’자를 따와 ‘정독’(正讀)이 됐 다. 한편 이곳은 갑신정변 주모자의 막내였던 서재필의 집터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영화 <암살>의 촬영지로 뜬 ‘백인제 가옥’을 들렸다. 백인제는 그 이름 그대로 백병원과  인제대학교의 설립자이다. 이 집은 본래 이완용의 외조카 한상룡이 살던 집이다. 한상룡은 일제강 점기 ‘경제계의 이완용’으로 알려진 친일파였으니, 영화 <암살>에서도 친일파의 집으로 설정된 것 이라 상상해본다. 본래 이 집은 바로 아래 롯데그룹 영빈관도 포함하는 대저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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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북촌 최고의 관광지인 가회동 31번지 일대의 한옥마을로 발길을 옮겨보자. 이곳은 일제강점 기 정세권의 ‘건양사’가 개발한 곳이다. 일제강점기 한옥의 변천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현장으로  남아 있는 곳이다. 정세권은 단순히 부동산 개발로 돈만 번 것이 아니라, 그렇게 번 돈으로 조선물 산장려회와 조선어학회를 재정적으로 후원하기도 했다. 물론 그 때문에 일경에 끌려가 고문을 당 하고, 뚝섬 일대의 대규모 토지를 빼앗기기도 했다. 

 가회동은 김승연 회장 저택(가회동 1-11)을 필두로 한화그룹 일가의 집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가회동 1-94 일대는 한화그룹이 운영하는 외국인 전용 타운하우스로, 지붕만 기와인  기형적인 한옥이 여러 채 들어서 있는 곳이기도 하다. 

글·사진 유영호 <서촌을 걷는다>·<한양도성 걸어서 한바퀴>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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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 있었어요 2019년 6월 활동

2019년 6월 활동보고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자강도 강계시 일대 의 강계뜨락또르종합공장 등 대규모 공장들 을 잇달아 현지 지도한 것으로 <노동신문 > 1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신 문>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강계뜨락또 르종합공장, 강계정밀기계종합공장, 장자강 공작기계공장, 2.8기계종합공장을 현지지도 했고, ‘배움의 천리길 학생소년궁전’과 ‘강계 시와 만포시 건설총계획’도 현지지도했다.  <신문>은 강계뜨락또르종합공장 현지지 도 보도에서 “전당, 전국, 전민이 자력갱생 을 번영의 보검으로 틀어쥐고 총돌격전, 총 결사전을 과감히 벌려 사회주의건설의 일대  

앙양기를 열어나갈 데 대한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사상과 정신”을 강조 했다. 

김 위원장은 뜨락또르공장에서 “당정책을  관철하는 지름길은 과학기술에 있으며 생산 장성의 예비도 과학기술에 있다는 관점과 립 장을 가지고 과학기술 보급실운영을 겉치레 식, 보여주기식으로가 아니라 실속있게 진 행함으로써 종업원들을 자기 직종에 맞는 현 대과학기술을 터득한 지식형근로자로 튼튼 히 준비시켜 그들속에서 공장현대화에 이바 지하는 가치 있는 기술혁신안과 창의고안들 

이 많이 나오도록 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강계정밀기계종합공장 현지지도에서 는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이미 마련되여 있는 경제토대와 잠재력, 내부예비와 가능 성을 남김없이 동원리용하여 최대한 증산하 고 절약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리며 원 료, 자재의 국산화와 함께 생산과정에 나오 는 각종 부산물과 페기물들을 모두 회수하 여 재자원화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함 으로써 우리의 자원과 기술로 더 많은 물질 적재부를 창조해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장자강공작기계공장에서는 “지금까지 수입 에 의존하던 값비싼 금속재료를 전혀 쓰지  않고 생산을 정상화할 수 있는 실리있는 방 법을 연구도입하여 성능높은 기계제품들을  꽝꽝 만들어냄으로써 국가에 큰 리득을 주고 있는데 대하여 높이 평가”했고, “인민경제 여 러 부문에서 절실하게 요구하는 현대적이며  능률높은 새형의 기계설비들을 수입설비 못 지 않게 최상의 수준에서 생산 보장함으로써  우리 나라 식료공장들을 비롯한 공장, 기업 소들의 생산공정 현대화에서 기계설비의 국 산화를 실현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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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있었어요 

2일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강계뜨락또르종합공 장등에 대한 현지지도에 이어 평남기계종합 공장을 현지지도한 것으로<노동신문>2일 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김위원장은  

혁명사적교양실에 이어 총조립직장, 종합가 공장, 제관 및 프레스직장 등 공장의 여러 곳 을 돌아보면서 1단계 개건 현대화 상황과 현 행 생산실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였으며, “ 생산공정 전반을 완전히 자동화, 흐름선화 가 실현되게 함으로써 제품 가공과 조립속 도를 높이고 기계제품들을 대량생산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번 현지지 

도에도 ‘조용원, 홍영칠, 유진, 김용수, 현송 월, 김창선, 마원춘’을 비롯해 당 중앙위원회 와 국무위원회 간부들이 동행했다. 

● 중랑구 서울시립 노인전문요양원에 입원해  계신 범민련 남측본부 고문이신 박정숙 선 생님을 찾아뵙고 돌봐드렸습니다.(박윤경) 

● 재일 <조선신보>는 1일 ‘조미교착 타개의  방도는 원점회귀’라는 해설기사에서 “조미 교착을 타개하는 방도는 원점으로 되돌아가 는 것이다” 라고 1년 전의 싱가포르합의 정 신을 주장한 것으로 언론들이 2일 인용 보도 하다. <신문>은 “싱가포르 수뇌회담은 오 랜 적대관계에 있는 나라들 사이에도 서로  신뢰를 조성하면 대화로 현안을 풀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면서 “올해 2월  하노이에서 개최된 2차 수뇌회담이 합의 없 이 끝난 후 조미 교착국면이 지속되고 있으 나 쌍방이 싱가포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의  

정신을 실천에 옮긴다면 관계진전의 돌파구 를 열어제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문>은 싱가포르 북미 공동성명의  전문에 나온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에 안전담보를 제공할 것을 확언 하였으며 김정은 위원장은 조선반도의 완전 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부동한 의지를 재확 인하였다’는 구절을 상기시키고는 “이는 조 미가 수뇌급에서 대화를 시작하는 동기, 대 화를 이어가는 전제라고 말할 수 있다”고 의 미를 부여했다. 

<신문>은 “공동성명에 명기된 △새로운 조 미관계의 수립 △조선반도 평화체제구축을  위한 공동노력 △조선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미군유골의 발굴과 송환의 4가지 합의사 항들은 단계별, 동시행동의 원칙을 준수할  때 원활하게 이행될 수 있다”며 “이 원칙은  어느 일방의 주장이 아니라 싱가포르 수뇌회 

담에서 확인된 사항”이라고 부연했다. <신문>은 “조선과 미국은 오랜 적대관계에  있는 것만큼 미국이 조선의 우려를 가셔줄  용의를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는 한 조선만이  일방적으로 먼저 움직이는 일은 절대로 없 다”고는 “조미 사이의 충분한 신뢰조성을 위 해서는 반드시 쌍방의 동시적인 행동이 필수 적이며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순차적으 로 해나가는 단계적 방식이 필요하다”며 ‘단 계별, 동시행동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은 올해 2월 하노이 회담에서 “( 조선의) 일방적 핵무장 해제의 요구를 나열 한 이른바 ‘빅딜(big deal)’ 문서를 꺼내들고  오만한 태도를 취했다”고 지적했다.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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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그러기에 “하노이 수뇌회담이 결렬된  원인은 미국에 있다”고 확언하고는 “미국이  지금의 계산법을 접고 새로운 계산법을 가 지고 나오지 않는 이상 조미대화는 언제가 도 재개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신문>은 “미국은 신뢰조성에 치명적인 강 권의 방법에 더 이상 매여달리지 말고 저들 이 취할 수 있는 행동만큼 상대방에게 요구 하는 현실적인 협상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 제시된 시한 내에 미국이 건설적인 방안을  

가지고 나온다면 조선도 그에 상응하게 무 엇인가를 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이 올 해 안에 새로운 계산법을 갖고 나설 것을 촉 구했다. 

3일  

● 한국과 미국 국방장관이 3일 서울에서 회 담을 갖고 한미연합사령부 본부를 평택 미 군기지(‘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하는 방안 을 검토하고 승인했다. 이날 정경두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은 “이러 한 조치가 연합사의 작전 효율성과 연합방 위태세를 향상시킬 것이라는데 공감하였 다”고 국방부가 알렸다. 송영무 전 장관이  

거론했던 ‘국방부 내 잔류 가능성’은 사라 진 것이다. 또한 “2019년 전반기 동맹연습 이 현행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 함과 동시에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기여하였다”고 평가하고, “이번 회담결과를  계기로 프리덤 가디언(FG) 유형의 연합연 습 종료”에 합의했다. 조정된 후반기 연합 연습 시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소통과 협 

2019년 6월 활동보고 

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 국방장관은 “전작권 전환을 위한 조건  충족에 있어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 음”에 주목하고, “올해 후반기 미래 연합군사 령부의 기본운용능력(IOC) 검증 결과에 기 대감”을 표명했다. 특히, 한미 당국이 긴밀 한 협의를 통해 건의한 ‘미래 연합군사령관 은 합참의장을 겸직하지 않는 별도의 한국군  

4성 장성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을 접견하고 대북제재 유지 원칙을 재 확인하는 한편, 이산가족 상봉과 식량지원  등 인도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같이 밝히면서 “문 대통 령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완화와 남북 관계 발전이 북·미간 비핵화 협상에 기여하 고 있음을 강조”했고,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 은 “한미동맹에 대한 철통같은 믿음을 갖고  있으며, 튼튼한 한미연합방위태세의 유지는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외교 공 간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개소리  하다. 이날 접견에는 미국측에서 해리스 주 한 미대사,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헬 비 국방부 인도태평양 수석 부차관보, 스미 스 국방장관 보좌관이, 한국측에서는 정경 두 국방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유 근 국가안보실 1차장, 고민정 대변인이 배 석했다. 

●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대변인은 2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우리  국가에 대해 천하의 못된 짓은 다하고 돌아 가면서도 천연스럽게 ‘전제조건 없는 수뇌

양심수후원회 소식 | 29 

이런일이 있었어요 

  

회담 개최’를 운운하는 아베 패당의 낯가죽 이 두텁기가 곰발바닥 같다”고 비난한 것으 로 언론들이 3일 인용 보도하다. 대변인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최근 시즈오카에 서 열린 강연에서 “북조선이 올바른 판단을  하면 국제사회의 제재가 해제될 것”이라며 “ 마치 저들이 우리의 생사여탈권이라도 쥐고  있는 것처럼 요망을 떨었다”면서 “도대체 누 구의 손에 누구의 목줄이 쥐여져있기에 가 련한 제 처지도 모르고 헛나발질을 해대는 가” 하며 꾸짖었다.  

특히, 대변인은 “아베가 마치 일본정부의 대 조선 협상방침이 변경된 것처럼 광고하며 집 요하게 평양문을 두드려대지만 상전의 손발 이 되여 ‘제재 강화’를 고창하는 고노의 망발 이 보여주는 것처럼 우리 국가에 대한 적대 시정책에서 달라진 것이란 꼬물만큼도 없 다”고 단정했다.  

대변인은 “고약한 속통을 버리지 않고서는  아무리 관계개선에 대해 외쳐보아야 입만  아파날 것”, “무엄하고도 주제넘게 놀아대기  전에 제 몸무게가 얼마나 나가는지 저울에  달아보고 나서 입방아를 찧으라는 것” 등의  표현을 쓰며 일본 측에 조롱과 충고를 했다.  대변인은 “과거 우리 민족에게 들씌운 죄악 부터 청산할 생각을 하지 않고 너절하게 돈 

주머니나 흔들며 얄밉게 놀아대다가는 ‘해지 는 나라’, ‘가라앉는 나라’의 처지에서 영원히  헤어날 수 없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 다”고 말했다.  

4일  

● 미 국방부가 조선을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 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할 때까지 미국 에 주요 안보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 <미국의소리>(VOA)가 4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1일 공개한  ‘인도태평양 전략 보고서’에서 조선을 ‘불량 국가’로 지칭하며, 조선에 의한 현실적 군사  위협을 자세히 열거했다. 보고서는 “외교를  통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의 길은 열려  있다”면서도 “북한의 핵무기, 대량살상무 

기, 미사일 위협 등은 지속적인 경계를 요 하는 현실적 안보 도전”이라고 말했다. 또  조선을 역사적으로 핵 기술, 재래식 무기,  탄도미사일, 화학무기를 이란과 시리아 등 에 전파한 “연쇄 확산국(serial proliferator)” 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조선의 장거리 포가 미국의 동맹인 한국의 수도 서울을 위 협하고 있고, 북한은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 에서 나타났듯이 목적 달성을 위해 살상 무 기를 사용할 의지를 여러 차례 드러냈다며,  조선의 재래식 무기에 의한 위협도 거론했 다. 이어 조선은 미국 본토를 타격하기 위 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했으며, 2017 년 이후 잇따라 동쪽으로 미국을 향해 고성 능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 국방부는 이번 보고서에서 한미 동맹 을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linchpin)” 으로, 미일 동맹을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번 영의 주춧돌(cornerstone)”로 표현했다. 또한  중국과 러시아를 각각 ‘현상타파 세력’과 ‘위 해세력’으로 지목, 조선과 함께 인도태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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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주요 안보 위협으로 꼽았다. 

5일  

●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서 강희남 목사 10주 기를 맞아 민중민주당이 주관하여 ‘강희남  정신계승! 자유한국당해체! 미군철거! 추모 결의대회’가 진행되다. 추모의례에 이어 양 원진 원로선생님의 대표헌화가 있었고 권 오창 우리사회연구소 이사장, 권오헌 양심 

수후원회 명예회장의 추모사, 박학봉 시인 의 추모시 낭송, 고인의 아드님이신 강인현  선생의 유족인사 말씀이 있었음. 이어 지 창영 평화협정본부 집행위원장, 이상준 민 중민주당의 추모사를 동지들이 대독하다.  추모결의대회에서는 민중민주당 청년학생 당원들의 율동공연이 있었고 대회를 마치 고 정부서울청사까지 행진을 하다. (양원 진, 김영식, 박희성, 이정태, 권오헌, 강담,  김래곤 외) 

● 이북의 대화학공업기지 남흥청년화학연합 기업소(평안남도)가 대북제재 속에서도 지 난해보다 하루 평균 1.4배 이상의 높은 생산 실적을 기록하며 주체비료 생산성과를 확대 하고 있는 것으로 재일 <조선신보> 5일자 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신문>에 따 르면, 지난 시기 기업소에서는 주로 외국에 서 수입한 나프타(석유제품원료)를 원료로  

하여 화학비료를 생산했는데, 90년대의 경 제적 시련의 시기에는 원료확보에 장애가  조성되고 비료생산도 어려움을 겪은 바 있 다. 그러나 기업소에서는 조선내에 무진장 한 무연탄을 가스화하여 이를 원료로 이용 

2019년 6월 활동보고 

하는 것을 비료생산을 안전하게 정상화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방도로 여기고 그 생 산공정 건설을 추진해 왔는바 2010년에 완 성시켰다. <신문>은 이에 대해 “국내자원 에 기초한 주체비료의 생산공정은 무연탄을  고온으로 처리하여 얻어낸 가스로부터 수소 를 꺼낸 다음 이를 질소와 반응시켜 암모니 아를 제조하고 요소비료 등을 얻어내는 공 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또다시 대보수 공사를 벌여 성공적으로 마친 사연을 알렸 다. “비료생산을 더욱 높일 수 있는 확고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비료생산 공정 대보 수는 지난해 8월에 시작되었다”면서 “그 어 떤 난관 앞에서도 답보를 모르는 남흥 노동 계급의 과감한 투쟁으로 방대한 대보수공사 는 계획보다 열흘이나 앞당겨 끝났으며 비 료증산의 튼튼한 담보가 마련되었다”고 알 렸다. 

● 이북의 외무성 대변인은 4일 담화에서 “역 사적인 6.12 조미공동성명 발표 1돌을 맞으 며 미국은 마땅히 지난 1년간을 돌이켜보아 야 하며 더 늦기 전에 어느 것이 올바른 전략 적 선택으로 되는가를 숙고해야 할 것”이라 며 “미국은 지금의 셈법을 바꾸고 하루빨리  

우리의 요구에 화답해 나오는 것이 좋을 것 이다”라고 밝힌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언론들이 5일 보도하다. 외무성 대변 인은 “6.12 조미공동성명을 귀중히 여기고  앞으로도 그 이행에 충실하려는 우리의 입 장과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대화 일 방인 미국이 자기의 의무를 저버리고 한사 코 대조선적대시정책에 계속 매어달린다면 

양심수후원회 소식 | 31 

이런일이 있었어요 

  

6.12 조미공동성명의 운명은 기약할 수 없 다”고 했다. “이제는 미국이 우리의 공명정 대한 입장에 어떻게 화답해 나오는가에 따 라 6.12 조미공동성명이 살아남는가 아니면  

빈종이장으로 남아있는가 하는 문제가 결정 될 것이다.”라며 “우리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고 경고했다. 

6일  

● 6.15한마음통일산악회 주최로 구로구 소재  영림중학교 운동장에서 ‘남북공동선언이행 을 위한 제9회 6.15산악회장배 체육대회’가  열리다. 이날 체육대회는 범민련 남측본부,  양심수후원회+6.15시민합창단, 통일뉴스,  민중당 관악위원회 등 5개 단체 4개 팀으로  

● 인천지방법원 316호에서 이적 목사 선고공 판이 열리다. 이적 목사는 최후진술에서 미 제를 ‘해적’에 비유, 반도 이남이 ‘해적선 식 민지 항구가 될 것이냐? 자주와 평화의 항구 가 될 것이냐?’ 물으며 본인의 맥아더 동상  

방화는 ‘조국의 자주화와 해방’을 위해서 한  행동이었다고 답하다. 이적 목사는 1년형을  선고 받다.(박희성, 김영식) 

● 강희남 의장 서거 9주기를 맞이하여 흰돌 강 희남기념사업회 추모모임 주최로 <강희남 범민련정신계승! 분단수구악폐청산! 미군 철거!> 결의대회가 열리다. 권오헌 명예 회장은 ‘몇 시간 전 유엔안전보장이사회라 는 곳에서 대북제재결의를 자행했다’면서 ‘ 유엔이 철저히 미국의 종노릇을 하고 있는 데 이것은 살인행위’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강희남 의장님이 특히 양키고홈을 이 야기한 만큼 민족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민 족자주 강희남 범민련 정신으로 자주통일세 상을 열지 않고서는 항상 노예세상에서 살 아야한다’면서 ‘오늘 강희남 의장님 8주기를  

맞아 6.15공동선언 이행하고 자주통일세상 을 여는 결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권오헌, 박희성, 김영식, 양원진, 강담, 이정 태, 김래곤) 

나누어 오전 9시부터 축구예선 경기를 했고  점심식사를 한 뒤 1시부터 ‘개막식’이 진행 되다. 6.15시민합창단 소속 이종문 한국진 보연대 대외협력위원장 사회로 소속단체와  통일운동단체 성원 등 13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민중의례와 6.15공동선언 낭독이  있었고 권오헌 산악회장의 인사말,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의장, 이상규 민중당 대표  등 축사, 이계환 산악회 공동대표의 경기진 행과정과 순위결정, 시상관련 보고가 있었 고, 양원진 최고령자의 대회 개막선언, 선수 대표의 경기선언 순으로 마치다. 이날 대회 의 최종순위는 ‘양심수후원회+6.15시민합 창단’팀과 통일뉴스팀이 공동 1위를, 민중 당관악위원회가 3위, 범민련 남측본부가 4 위를 차지했다. 우승기 전달과 상품시상 등 을 마치고 제9회 체육대회를 모두 마치다.  (후원회소식 332호 보심)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 서 “조선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 안보.발전과 비핵화 교환’이라는 목표를 견 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6일 중국 외교부 에 따르면, 러시아를 방문중인 시주석은 이 날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채택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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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활동보고 

7일  

러 신 시대 전면전략협력동반관계에 관한  

연합성명’을 통해 “조선반도 비핵화 목표 견 지, 대화와 협상이 조선반도 문제를 해결하 는 유일한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각국 의 관심사를 균형 있게 해결하고 반도 비핵 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병행해야 한다”고 했 다. ‘중·러 연합성명’은 조미대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지지했다. 아울러 “중국과 러시아는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촉진하고 지역 의 평화와 안전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건설 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며, 안보리가 적극적 인 역할을 하도록 공동 추진할 용의가 있다” 고 밝혔다. 그러나 두 강대국의 조선반도 문제 해결에 구체적 실천내용이 없다! 개탄! 

● 현충일을 맡아 대전현충원에서는 ‘국립묘지 법 개정 및 반민족·반민주행위자 묘 이장 촉 구 시민대회’가 개최되었다. 민족문제연구 소 대전지부, 국가공무원노동조합, 대전민 중의힘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대전현충원 장 군1묘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일 반 민족행위자와 군사반란 가담자 등 부적절 한 안장자의 묘를 국립묘지에서 즉각 이장 하라”고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친일행위자 와 민간인학살 책임자, 5.16쿠데타, 12.12쿠 데타 관련자 등 65명을 반민족·반민주행위 자로 규정하고 이들 명단을 발표했으며 김 창룡, 김석범, 김동하, 이형근, 소준열 등이  안장되어 있는 장군 제1묘역으로 이동해 단 죄수를 묘역과 묘비에 뿌리고 ‘장군 제1묘역  

안장자 죄악상 고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 지난 5월 세상을 떠나신 조선인민군출신 전 쟁포로 류기진 선생님을 추모하고 ‘비전향 장기수 2차송환’촉구를 내용으로 하는 ‘평생 염원 못보시고 가신 전쟁포로출신 2차송환  

희망자들’ 제목으로 <통일뉴스>에 기고하 다.(권오헌) 

● 지난 2017년 조선에서 6차 핵실험의 폭발 력이 기존 추정치를 크게 웃돈다는 연구 결 과가 나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7 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 캘리 포니아 주립 산타크루즈대학의 손 레이 박 사 연구진은 2017년 9월 3일, 조선 6차 핵 실험의 위력이, 미 정보당국이 분석한 140k  

ton보다 80%가량 더 큰 250k ton에 달했다 고 밝혔다. 연구진은 최근 미국 과학 학술 지 ‘지구물리학 연구저널’에 발표한 보고서 에서, 처음 다섯 번의 핵실험이 진행된 10년  

동안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던 북한의 핵  역량이 마지막 여섯 번째 실험에서 비약적 인 증가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레이  박사는 “북한은 2006년부터 2016년까지 핵 실험 규모를 1k ton에서 20k ton까지 꾸준 히 증가시켰다”며, 이후 “불과 1년 만에 250 킬로톤으로 대폭 증가시켰다”고 말했다. 이  정도의 증폭은 핵분열탄(boosted fission  bomb)이나 수소폭탄으로 알려진 ‘열핵폭탄 (thermonuclear bomb)에서 나올 수 있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250킬로 톤의 위력은 1945년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 자폭탄의 16배에 이르며, 워싱턴 DC에서 터 질 경우 중심부의 모든 주거 건물을 파괴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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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있었어요 

  

수 있는 위력이다. 미 지구물리학협회의 의 뢰로 연구 결과를 분석한 스티븐 기본 노르 웨이 지진연구소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가 “6 건의 북한 핵실험 규모를 가장 정확하게 측 정했다”고 말했다. 기본 연구위원은 “특히  

2017년의 비약적 발전은 북한이 매우 정교 한 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6차 핵실험의 결과를 봤을 때 북 한 핵은 매우 파괴적이며 무서운 무기”라고  말했다. 

9일  

● 지난 6일부터 조선을 방문한 알렉산드르 코 즐로프 러시아 극동 및 북극개발부 장관이 3 일간의 조선방문을 마치고 8일 귀국한 것으 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언론들이 9일  

보도하다. ‘로·조 정부간 무역, 경제 및 과학 기술협조위원회’ 러시아측 위원장으로 회의  참석을 위해 방북한 코즐로프 장관은 방북  기간중, 7일 조선측 위원장인 김영재 대외경 제상을 만나 위원회 사업을 더욱 활성화하 고 두 나라 사이의 호혜적인 경제·무역관계 

8일  

● 서울 청계광장에서 ‘28회 민족민주열사 희 생자 범국민추모위원회 주최, 민중공동행 동 주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후원으로  ‘28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가  열리다. 김중배 명예추모위원장의 대표추 모사, 각계공동결의, 권재희(배우, 고 권재 혁 남조선해방전략당사건 희생자 따님)의  ‘다시피는 꽃’ 시낭송(도종환작), 6.15시민 합창단의 추모공연, 장남수 유가협의장의  인사말 등으로 진행되다. 참가자들은 600 여 열사·희생자들의 영정에 국화꽃을 헌정 하다. 추모제를 마친 참가자들은 청계광장  – 보신각네거리 – 종로까지 행진하고 정리 집회를 하고 헤어지다. (김교영, 양원진, 김 영식, 박희성, 김혜순, 강태희, 김련희, 김순 자, 이정태, 김래곤, 유영호, 김현수, 김광 태, 권오헌 외) 

를 더욱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한 문제 들을 토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코즐 로프 장관은 7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 장과 김재룡 내각총리도 예방했다. 

● 중량구 서울시립 노인전문요양원에 입원해  계신 범민련 남측본부 고문이신 박정숙 선 생님을 찾아뵙고 돌봐드렸습니다.(박윤경) 

10일  

● 용산 남영동 옛 치안본부 대공분실 - 오늘  민주인권기념관에서 ‘제32주년 6.10민중항 쟁 기념식’이 열리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 회 주최로 열린 기념식은 ‘민주주의 100년,  그리고 1987’이란 부제가 딸려 열리다. 이날  진행자는 미투운동의 시발점이었던 서지현  검사(현 수원지검 성남지원)와 박창진 사무 장(대한항공 직원연대 지부장)이 함께 맡아  했다. 인권침해 당사자, 활동가 가족 등의  다짐시간,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진영 행 정안전부장관 있었지만 주최도 6월항쟁의  참뜻도 바래 가짜 투성이었다. (권오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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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김대중 평 화센터이사장이 별세하시다. 향년 97세, 박 지원 의원은 11일 0시 조금 넘어 페이스북 을 통해 “이희호 여사님께서 오늘 2019년 6 월 10일 23시 37분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소천하셨다”고 알렸다. 박 의원은 “빈소 준 비로 조문은 11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고 밝혔다. 발인은 14일이다. 고인은 1922 년 서울에서 태어나 여화여자전문학교와  

서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 YWCA 총무 와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이사를 맡는 등 한 국여성운동을 이끈 대들보였다. 1962년 김 대중 전 대통령과 결혼, 민주화투쟁을 함께  

했으며, 2000년 6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했다. 2009년 8월 김 전 대통령이 세상 을 떠난 뒤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을 맡아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 힘써왔다. 이희 호 이사장은 2011년 12월 26일 육로로 평양 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해가 안 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조문하고 김정은  당시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만나  조의를 표하고 다음날 돌아왔다. 

● ‌‌ 해군이 11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근방에 서 표류 중이던 북측 어선을 발견하여 북측 에 인계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 참에 따르면 해군 함정이 오후 1시 15분경  

속초에서 동북방 161km, NLL 이남 5km 해 상에서 기관 고장으로 표류 중인 북측 어선  1척을 발견했는데 북측 주민 6명이 타고 있 었다. 선원들은 북측으로의 귀환 의사를 밝 혔고, 북측에서도 통신망으로 해당 선박을  

2019년 6월 활동보고 

구조하여 예인해 줄 것을 남측에 요청했다.  해군은 ‘9.19 군사합의’ 정신과 인도적 차원 에서 해군 함정으로 NLL까지 어선을 예인하 

여 오후 7시 8분께 북측에 인계했다. ● 한국인 관광객 등 35명을 태우고 지난달 29 일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 한 허블레아니호가 사고 13일 만인 11일 강 물위로 끌려 올렸다. 선내수색을 통해 이날 까지 찾지 못한 실종자 9명(한국인 8명, 헝 가리인1명) 가운데 헝가리인 선장과 6살 어 린이를 포함한 한국인 3명의 주검을 수습했 다. 이날 늦게 허블레아니호가 바지선으로  옮겨질 때까지도 한국인 실종자 4명은 발견 되지 않았다. 

12일  

● 정동 프란체스코회관에서 6.15공동선언실 천 남측위원회 8기 2차 운영위원회가 열리 다. 성원보고에 이어 전차회의, 4.27 1주년  사업보고, 8.15민족공동행사, 심양실무회 의 등 보고사항에 이어 논의안건은  

① 정기공동대표자회의(총회) 위임사항 처리의  건(공동대표 추가인준) 

② 6.15선언발표 19돌 민족자주대회 시행의 건 ③ 6~8월 사업계획 등 토의 의결하다. (권오헌) ●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으로 고 이희호 여사  

빈소 조문하다. (양원진, 양희철, 김영식, 박 희성, 김호현, 김혜순, 이정태, 김현수, 김래 곤, 김영옥, 권오헌 외 

●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한 약 산 김원봉에 대한 언급에 대해 일부 정치권 과 보수언론이 색깔론 프레임으로 대응하며 

양심수후원회 소식 | 35 

이런일이 있었어요 

  

논란을 키우고 있는데 대해 김원웅 광복회 장을 비롯한 18명의 원로들이 10일 입장문 을 내어 약산 김원봉을 당리당략적으로 이 용하는 행태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 다. 김원웅 광복회장과 김자동 대한민국임 시정부기념사업회장, 임헌영 민족문제연구 소장, 함세웅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  

등 18명은 이날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사 람들’에서 “약산 김원봉은 빛나는 항일운동,  역사의 양지로 불러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령과 함께 온갖 고난과 풍파를 겪으며 민 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 해 기울인 헌신과 노력은 자주통일과 평화번 영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현 북남관계의 흐 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으며 온 겨레 는 그에 대하여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고  

기렸다. 김정은 위원장이 보낸 조화와 조의 문은 바로 이희호 여사의 장례식장으로 전달 된 것으로 알려졌다. 

● 이희호 여사 서거에 대한 김정은 국무위원 장의 유족들에게 보내는 조의문과 조화를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 장이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12일 전 달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 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정 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오후 5시 고  이희호 여사 앞으로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 해왔다”며 “북측에서 김여정 조선노동당 제 1부부장 등이 김정은 위원장이 조의문과 조 화를 전달하러 판문점 북측지역 내 통일각 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김여정 제1부부장 은 리현 통일전선부 실장과 동행했고, 남측 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서호 통일부 차 관과 장례위원회를 대표한 박지원 김대중평 화센터 부이사장이 마주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희호 여사의 유가족들에 게 보낸 조의문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 인 이희호 여사가 서거하였다는 슬픈 소식에  접하여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며 “이희호 여사가 김대중 전 대 

13일  

●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현장에서  200m지점에서부터 국화를 들고 효순·미순 을 추모하는 대열이 추모현장으로 발걸음 을 옮겼다. 현장에 놓여진 영정사진에 꽃 을 바치고 참자들은 미군당국이 세운 추모 비가 있는 길 위로 올라갔다. 11시 ‘효순·미 

선추모공원 착공 및 17주기 추모제’가 진행 되었다. 먼저 크레인으로 미군이 세운 추 모비를 뽑아 다른 데로 옮기고 이미 여러해  전에 시민사회가 힘모아 마련한 시민추모 비 ‘소녀의 꿈’을 입지세웠다. 앞으로 공원 을 더욱 규모 있게 조성될 것이다. 추모제 는 오미란 평화통일연구소 연구원 사회로  박상회 평화공원 조성위 대표의 인사말, 문 규현 평통사 상임대표(신부)의 추모사에 이 어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 정성호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 김대순 양주시 부시장, 김 정애 전교조 경기지부 수석부위원장 등의  추도사가 이어졌고 시민추모비 ‘소녀의 꿈’ 이 제작자 김운성.김서경 작가 부부와 평화 공원설계사 이윤하 교수가 공원조성계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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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했다. 이어 풍물창작팀 ‘소용’, 하애정  선생의 살풀이춤이 진행되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의 헌화와 기념사진 촬영으로 모 두 마치다. (권오헌)  

●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철폐와 양 심수전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225회 목요집 회’를 열다. 이종문 한국진보연대 대외협력 위원장 사회로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 장의 여는 말(효순. 미선 17주기추모제 이야 기, 미국의 제국주의 침략과 대북적대정책  

규탄, 6.12공동성명이행촉구 등), 조영건 구 속노동자후원 회장의 결의발언이 있었음. ● 서울 중구 세실극장에서 ‘시민과 함께 하는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 재심 설명회’가  열리다. 변호인단은 “법리만 따진다면 법원 이 재심청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다. 내란음모 사건 경 우 형사소송법 제420조가 규정한 재심 이유 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법원행정처가 작성 한 사법농단 문건은 가장 핵심적인 재심 이 유다. 문건 등에 따르면 법원행정처가 내란 음모 사건과 관련해 ‘BH(청와대)와 사전 교 감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물밑에서 예측불허 의 돌출 판결이 선고되지 않도록 조율하는  역할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정태) 

14일  

●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의 장례가  14일, 사회장으로 엄수되다. 세브란스 장례 식장에서 발인한 장례행렬은 아침 7시 22분 에 생전에 다녔던 서대문구 창전교회에서  장례예배가 진행됐다. 예배를 마친 운구행 

2019년 6월 활동보고 

렬은 고인 김대중 대통령과 1964년부터 함 께 살았던 동교동 자택을 거쳐 흑석동 국립 현충원으로 떠났다. 각계인사 등 2천여 명 이 함께한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 표 등 추도사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내 온 조전을 대독하다. 추도식이 끝난 다음  고인도 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에 합 장됐다. 

● 스웨덴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14 일 오전(현지시간) 스웨덴 의회 구 하원의사 당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신뢰” 를 제목으로 연설에 나서 남북 간의 ‘세 가 지 신뢰’를 제안했다. 첫째, ‘남과 북 국민간 의 신뢰’ 둘째, ‘대화에 대한 신뢰’ 세번째는  

‘국제사회의 신뢰’를 제안했다. 그런데 대통 령의 제안에서 “북한은 완전한 핵폐기와 평 화체제 구축 의지를 국제사회에 실질적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때까지 국제사회와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 고 공허한 말을 하고 있었다. 민족자주의 입 장에서 침략외세에 맞서기는커녕 국제 정의 도 공정성에도 미치지 못하는 미국의 주장 을 대신하는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어 안타 까웠다. 

15일  

● 6.15공동선언 19돌을 맞아 15일, 광화문 미 대사관앞 에서 ‘평화협정체결! 미군철수!  민족자주실현! 미국규탄대회’ - 제15차 반 미월례집회가 열리다. 범민련 남측본부, 민 중민주당, 민대협, 평화협정운동본부, 양심

양심수후원회 소식 | 37 

이런일이 있었어요 

수후원회, 사월혁명회 등 자주통일운동단 

  

체들로 구성된 미국규탄대회준비위원회 주 최로 열린 집회에서는 민중민주당학생들의  ‘우리하나되어’ 율동공연으로 시작, 지창영  평화협정운동본부 집행위원장, 오승철 민 중민주당 학생위원장 등 결의 발언, 박교일  자주평화통일 실천연대 대표의 2019년 한 미당국에 보내는 공개서한‘을 낭독하고 미 대사관에 전달하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 은 청와대로 공개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행 진, 분수대 앞까지 행진하고 정리집회를 하 고 해산하다. (양원진, 김영식, 박희성, 김 혜순, 김래곤, 이정태, 김현수, 김련희, 김교 영, 권오헌 외) 

이 들고 외세의 간섭을 배격하며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번영의 시대를 개척하는데 앞장 설 것이다. ③우리는 온 겨레의 단합된 힘으 로 동족대결과 군사적 긴장을 고조하는 행 위들에 반대해 싸워 나갈 것이다. -2019년 6 월 15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 북측, 해외 측위원회. 

대회를 마치고 미대사관을 에워싸고 행진을  진행하다. (양원진, 전환식, 이윤, 김영식, 박 희성, 김혜순, 김래곤, 이정태, 김교영, 김련 희, 김현수, 김광태, 권오헌 외) 

16일  

● 6.15 산악회 6월 산행이 평택 무봉산에서  

●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6.15남북공동선언 발 표 19주년을 맞아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 원회 주최로 ‘민족자주대회, 미 대사관 평화 손잡기’가 진행되다. 소속단체 회원 등 500 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이창복 상임대표의 장의 대회사, 남북해외가 함께한 ‘6.15공동 선언발표 19돌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 위원회 공동결의문’을 이은정 경기자주여성 연대 공동대표, 정종성 한국청년연대 공동 대표, 엄미경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통 일위원장, 강주수 인천평화복지연대 상임 대표, 김정수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상임대 표, 박행덕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등이 나 누어 읽다. 공동결의문에서는 ①우리는 민 족의 총의가 집약된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이행하기 위 한 전 민족적 행동을 더욱 힘차게 벌여 나 갈 것이다. ②우리는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 

진행되다. 산행 코스는 무봉산 산행 이후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에 K-55 오산미군기 지 정문을 들러, Morin gate 미 공군 오산 미 군기지를 트래킹하는 코스를 선택하였다.  (후원회 소식지 322호 보심) 

● 중랑구 서울시립 노인전문요양원에 입원해  계신 범민련 남측본부 고문이신 박정숙 선 생님을 찾아뵙고 돌봐드렸습니다.(박윤경) 

17일  

● 중국 시진핑 주석이 20~21일 평양을 방문 한다고 북경과 평양에서 속보로 보도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후자오밍 중국공 산당 대외연락부 대변인은 “조선로동당 위 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 위원장이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중국공산당 중앙위 원회 총서기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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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핑이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조선민주주 의 인민공화국을 국사(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통신>은 “우리 당과 국가 최 고지도자가 14년 만에 조선을 방문하는 것” 이며 “(2012년 11월) 공산당 18차 대회 이 후 시진핑 총서기가 처음으로 조선을 방문 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중 조 쌍방의 공동노력으로 시진핑 총서기의  이번 방문이 원만한 성공을 거둬서 양국과  양당 관계의 새 장을 쓰고 지역평화 안정번 영에 새로운 공헌을 하게 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도 17일자 평양발 기사에 서 “조선로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경애하는 최고 령도자 김정은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며 중화인민공 화국 주석인 습근평 동지가 20일부터 21일 까지 조선을 국빈 방문하게 된다”고 보도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했다. 

●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검찰총장으로 윤석 렬(59, 사법연수원 23기) 서울지검장이 지 명되다. 2년 전, ‘적폐청산’수사를 위해 기 수와 서열을 뛰어넘어 서울중앙지검장에 파 견 임명했던 그때처럼 문재인 대통령은 17 일 청와대에서 박상기 법무장관으로부터 문 무일(58-18기) 검찰총장 후임으로 윤 후보 자를 임명제청하는 보고를 받은 뒤 이렇게  

결정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 리핑에서 “윤석렬 후보자가 아직도 우리 사 회에 남아있는 각종비리와 부정부패의 뿌리 를 뽑음과 동시에 시대적 사명인 검찰개혁 

2019년 6월 활동보고 

과 조직쇄신과제도 훌륭하게 완수할 것이라 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렬 후보 자는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부정부패를 척 결해왔고 권력의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 직함을 보여줬다. 특히 적폐청산 수사를 성 공적으로 이끌어 검찰 내부뿐만 아니라 국 민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18일  

● 경찰이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에 대해 지 난 3.4월 국회앞 불법집회를 주도한 혐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구속영장을 청구 했다. 영등포경찰서는 18일 “현장채증 자료 와 압수물을 분석한 결과 김명환 위원장이  

국회에 무단 침입하고 경찰관 폭행을 주도 했을 뿐 아니라 밧줄로 경찰장비를 파손하 는 등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불법 폭력집회 를 주도한 혐의가 상당하다”며 “도주와 증 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 을 신청했다”고 개소리 하다. 민주노총 투 쟁은 저임금과 장시간노동 악순환에 맞선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이었음을 주장하고  있다.  

● 재일 <조선신보>는 18일 ‘조선의 냉대를  받는 일본 수상의 대화타령’이라는 해설기 사에서 “조일대화에 관한 일본 수상(총리)의  발언이 진정성을 갖자면 행동이 동반되어야  한다”며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집중적인 표 현인 독자제재는 마땅히 철회되어야 한다” 고 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신 문>은 “과거청산 의지를 밝히며 그 주요한  과업의 하나인 총련과 재일조선인의 권익보

양심수후원회 소식 | 39 

이런일이 있었어요 

  

장을 위한 조치도 취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 다. <신문>은 “2002년의 조일 수뇌회담에 서 채택된 ‘조일평양선언’의 핵심은 일본의  과거청산에 기초한 국교정상화의 실현”인데  “아베 수상은 조선과 수뇌회담을 개최하고  싶다고 하는데 이제껏 과거청산 의지를 밝 힌 바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문>은 “조건을 달지 않겠다고 하 면서 회담이 열리면 ‘납치, 핵, 미사일문제가  논의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일본 에서 납치문제는 조선과의 대립을 부추기고  조일평양선언 이행을 가로막는 수단으로 되 어왔”으며 “핵, 미사일문제는 조일사이에서  

논할 문제가 아니다”고 정리했다. <신문> 은 “실제로 일본정부의 대조선 적대시정책 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면서 “4월 9일에는  

조선에 대한 독자제재를 2년간 연장할 것을  결정”했으며, “5월 17일에는 총련을 파괴활 동방지법에 따른 조사대상으로 규정한다는  

정부답변서를 채택”했음을 상기시켰다. <신문>은 “현재 조미협상은 교착국면에 있 으나 조미수뇌분들 사이의 개인적인 관계는  여전히 좋으며 생각나면 아무 때든 안부를  묻는 편지도 주고받을 수 있는 훌륭한 관계 가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일본수상은 그러 지 못하다”고 하였다. 

동 의지를 밝힌 것으로 <로동신문>을 인 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신문>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조친선을 계승하여 시대의 새 로운 장을 계속 아로새기자’는 제목의 기고 문을 통해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조 친선협조관계를 공고발전시킬 데 대한 중 국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에는 변함 이 없으며 변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아울 러 “중국 측은 김정은 위원장 동지께서 조선 당과 인민을 이끌어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관철하며 경제발전과 인민생활개선에 총력 을 집중하여 조선이 사회주의건설에서 새 롭고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하시는 것을 견결 히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상세내역 생략) 

● 조선이 11년 만에 실시하는 인구주택 총조 사인 인구센서스를 유엔인구기금(UNFPA) 의 도움 없이 진행하겠다고 유엔에 공식 통 보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9일 보 도했다. <VOA>에 따르면, 유엔인구기금  

아시아태평양사무소의 로이 와디아 대변인 은 18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조선정부 가 오는 10월로 예정된 인구센서스를 유엔 아동기금의 재정과 기술 지원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지난주에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 다. 한편, 조선 인구센서스는 6백만여 가구 를 대상으로 4만 명의 관리가 동원돼 진행되 며, 지난 1993년과 2008년 실시된 센서스는  

19일  

● 20~21일 조선을 첫 국빈 방문하는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19일  <노동신문> 기고를 통해 조중 친선 강화,  대화와 협상을 통한 조선반도 문제 진전 추 

모두 유엔인구기금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 정부가 ‘강제징용판결’ 관련 일본정부가 요 구한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3조1항에 따 른 협의절차 수용을 검토할 수 있다고 19일  발표했다. 바로 “소송당사자인 일본 기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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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함한 한일 양국기업이 자발적 출연금으로  재원을 조성하여 확정판결 피해자들에게 위 자료 해당액을 지급함으로써 당사자들 간의  화해가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방 안을 일본측이 수용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그러나 당연히 전쟁범죄행위로 전시강제동 원을 감행한 일본기업들이 해당 배상액을  내야하며 한국대법원의 판결은 그런대로 타 당한 판단이었는데 정부가 다시 일본에 이 같은 수용제안을 전제로 한 한일청구권협정  협의를 할 수 있다고 제안한 것은 매우 잘못 된 일이다. 대일외교의 저자세라 할 수 있 다. 더군다나 일본정부는 이 제안을 즉각 거 부하는 만행을 보였다!! 

● 김연철 통일부장관은 19일 “정부는 북한의  식량상황을 고려하여 그간 세계식량계획 (WFP)과 긴밀히 협의한 결과 우선 국내산  쌀 5만 톤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 표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청사 기자회견 을 통해서 “정부는 금번 WFP를 통해 지원되 는 식량이 북한 주민에게 최대한 신속히 전 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북한에 대한 추 가적인 식량지원의 시기와 규모는 금번 지 원결과 등을 보아가며 추후 결정할 것”이라 고 말했다. 

20일  

● 덕수궁 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지난 달 30일부터) 기획전 ‘근대미술가의 재발 견! 절필시대’전을 관람하다. 이 미술전에 는 최근 거의 볼 수 없었던 월북작가들의  

해방공간에서의 대작들이 공개되어 관심을  

2019년 6월 활동보고 

모아졌다. 특히 ‘지리산 조운도’는 장엄한  지리산의 신비로움과 사실적인 요소를 지 닌 명작이었다. 작가는 경남 거창출신의 청 계 정종여(1914~1984)로 근대전통회화의  계승자로 첫손 꼽히는 실력자라고 한다. 북 쪽에 가서도 조선화 장르를 창안해 정착시 키는데 졀정적 역할을 했다고 소개되었다.  같은 월북작가 6인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는데 그중에는 사실주의 작품으로 명성 이 높았던 임군홍 작가(1912~1979)의 아드 님이 마침 전시장에 나와 있어 작품 감상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바로  임덕진님이었다. 아버님 작품세계에 대한  자긍심이 적지 않았다. (권오헌)  

●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이 19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금융회사 한 곳을 제재 목 록에 추가했다. 제재 대상은 ‘러시안 파이낸 셜 소사이어티’이고, 법적 근거는 대통령 행 정명령 13382호다. ‘조선무역은행’이 직간접 적으로 소유하고 운영해온 ‘단둥중성 산업 무역’을 도왔다는 혐의다. ‘단중중성 산업무 역’은 미국의 제재 대상이고 ‘조선무역은행’ 은 유엔의 제재 대상이다. 미제국주의 깡패 들의 강도논리에 따른 행패이다. 

● 중국관영 <신화통신>이 20일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조선국빈 방 문을 위해 베이징을 떠났다고 보도하다. 펑 리위안 여사와 딩쉐샹 중국공산당 중앙서기 처 서기 겸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 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 전국정 협 부주석 겸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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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있었어요 

  

이 동행했다. 중국 최고지도자로는 14년 만 의 조선방문이고 시진핑 주석은 2011년 11 월 공산당 총서기로 취임한 이후 첫 조선방 문이다. 낮 12시께 시 주석과 펑 여사 등을  

태운 전용기가 평양 순안공항에 착륙했다.  조·중 양국 국기가 휘날리고 “중국 공산당 중 앙위원회 총서기, 시진핑 동지를 열렬히 환 영합니다”, “피로 응결된 조-중 양국 인민들  사이의 굳건한 우정 단결 만세”라는 대형 플 래카드가 걸렸다. 주민들의 환호성 속에 김 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당·국가·군·고 위간부들을 이끌고 직접 영접을 나왔다. 시  주석 부부가 전용기 밖으로 나와 트랩 앞에  서 있던 김 위원장 부부와 악수하고 인사했 다. 어린이들이 시 주석 부부에게 꽃을 바 쳤다.  

시 주석은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과  리만건, 리수용, 최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 장, 리용호 외무상, 김수길 조선인민군 총정 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노광철 인민무력 상, 리용남 내각 부총리와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과 악수했다. 이어 군악대가 양 국 국가를 연주하는 가운데 예포 21발이 발 사됐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조선인민군  3군 의장대를 사열하고, 의장대의 분열을 지 켜봤다. 이어 시 주석은 오토바이 21대의 호 위를 받으며 평양 시내로 향했다. 도로 변에 는 수십만 시민들이 나와 양국 국기와 오색 찬란한 꽃을 흔들며 열정적으로 “중조우의” 을 외쳤다. “만세” 소리가 이어졌다. 룡흥 사 거리에 도착한 두 정상은 무개차(오픈카)로  갈아타고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으로 이동했 

다. 도로 양쪽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높은 언 덕 또는 주택 창턱에 몸을 내민 시민들이 ‘ 국빈’을 환영했다. 두 정상은 연신 손을 흔 들었다. 

두 정상이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 도착하자  수만 개의 채색 풍선이 하늘로 날아올랐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과 함께 최룡해 최고인 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재룡 내각 총리, 박 광호, 김평해, 오수용 당 부위원장, 박태성  최고인민회의 의장, 김능호 평양시당 위원 장 등으로부터 ‘경의’를 받았다. 외국 지도자 가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경의’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신화통신>이 전 했다. 두 번의 환영행사를 마친 시 주석과 펑 리위안 여사는 금수산영빈관으로 이동해 여 장을 풀었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주석은 20 일오후 평양 금수산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관계 발전에 인식을 같이한 것 으로 <조선중앙통신> 21일자를 인용 언론 들이 보도하다. <통신>은 “조선로동당 위 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 위원회 위원장이신 우리 당과 국가·무력의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6월 20일 오후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 화국 주석 습근평 동지와 회담하시였다”며 “ 조중외교관계 설정 70돐을 더더욱 의의 깊 게 맞이하기 위한 훌륭한 계획들을 제의하 시고 의견을 나누시였다”고 보도했다. “쌍방 은 또한 조중 두 당과 두 나라사이의 전략 적 의사소통을 긴밀히 하고 호상리해와 신 뢰를 두터이 하며 고위급래왕의 전통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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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고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조를 심화 시켜나가기 위하여 공동으로 적극 노력할데  대하여 합의하였다”면서 “조중 최고령도자 동지들께서는 조선반도정세를 비롯한 중대 한 국제 및 지역문제들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을 진행하시고 지금과 같이 국제 및 지 역정세에서 심각하고 복잡한 변화가 일어나 는 환경속에서 조중 두 당,두 나라사이의 관 계를 깊이있게 더욱 발전시키는것은 두 나 라의 공동의 리익에 부합되며 지역의 평화 와 안정, 발전에 유리하다고 평가하시였다” 고 전했다. 

<통신>은 “김정은동지께서와 습근평동지 께서는 호상 자기 나라의 형편과 사회주의 건설위업을 전진시키기 위한 두 당, 두 나라  인민들의 투쟁에서 이룩된 성과들에 대하 여 통보하시고 그에 전적인 지지와 련대성 을 표명하시였다”며 “회담은 동지적이며 진 지하고 솔직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되였으며  론의된 문제들에서 공통된 인식을 이룩하였 다”고 전했다. <통신>은 리설주 여사와 펑 리위안 여사도 함께 환담하고 기념사진을 찍 었다면서 정상회담 양측 배석자들을 당 직책 

과 국가 직책을 병기해 소개했다.  조선측은 당 정치국 상무위원이며 국무위원 회 제1부위원장,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인 최룡해를 비롯해 김재룡 내각총리, 리용 호 외무상, 리수용 당 부위원장, 김수길 인민 군 총정치국장이 배석했다. 중국측은 당 정 치국 위원이며 서기처 서기이며 판공청 주임 인 딩쉐샹을 비롯해 양제츠 당 중앙외사사업 위 판공실 주임,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2019년 6월 활동보고 

허리펑 국가발전및개혁위원회 주임, 쑹타오  당 대외연락부장, 중산 상무부장, 먀오화 당  중앙군사위 정치사업부 주임이 배석했다. 

● 20일 조선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주석 의 영접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환영연회  소식을 <조선중앙통신> 21일자를 인용 언 론들이 보도하다. 

<통신>은 “조선로동당 위원장, 조선민주주 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 동 지께서와 리설주 녀사께서는 중국공산당 중 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 근평동지와 팽려원녀사의 우리 나라 방문을  

환영하여 6월 20일 저녁 성대한 연회를 마련 하시였다”고 전했다. 연회에서 김정은 위원 장은 “존경하는 총서기 동지의 이번 방문이  사회주의위업수행에 떨쳐나선 우리 당원들 과 인민들에 대한 커다란 정치적 지지성원 으로 된다”고 하면서 “(시진핑) 총서기동지 의 령도아래 중국공산당과 인민이 중화민족 의 새로운 기적을 창조하기 위한 투쟁에서  보다 거대한 성과를 거두리라는것을 굳게 믿 는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답사에서 “중 국당과 정부, 인민은 김정은 위원장 동지가  조선당과 정부,인민을 령도하여 사회주의길 을 견지하고 새로운 전략적 로선을 실시하 며 반도문제의 정치적 해결과정을 추동함으 로써 자체발전을 위한 훌륭한 환경을 마련 하는것을 확고부동하게 지지한다”고 말하고  “조선측과 함께 력사를 계승하고 미래를 개 척하며 단결하고 협조하여 중조관계의 아름 다운 미래와 지역의 항구적인 평화와 공동번 영의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개척해나갈 용

양심수후원회 소식 | 43 

이런일이 있었어요 

  

의”를 표시했다. 

연회에 조선측에서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등이, 중국측에서는 딩쉐 샹 당 서기처 서기, 양제츠 당 중앙외사위 판 공실 주임,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 펑 국가발전및개혁위원회 주임, 쑹타오 당  대외연락부장 등이 참석했다. 

며 “ILO(국제노동기구) 협약에 ‘단결권’은 노 동조합에서 중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하다.  권 명예회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가둔다 는 것은 2천만 노동자를 가두는 것이나 다 름없다”며 “뿐만 아니라 노동의 보편 가치를  지지하고 이것을 옹호하고 있는 전 세계 양 심을 가두는 것”이라고 말하다. 그러면서 권  명예회장은 “양심수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 오전 10시 민주노총 15층 교육장에서 민주 노총 김명환 위원장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 한 각계 사회원로, 단체대표 김명환 민주노 총 위원장 구속영장 철회 촉구 기자회견이  

열리다. 각계 인사와 단체들은 민주노총 김 명환 위원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는 ‘촛불 민의’를 거스르는 것이라고 규탄하 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다. 사회원로대 표 93명을 포함한 노동, 통일, 농민, 빈민, 여 성, 인권, 법률, 종계, 진보정당 등 246개 단 체들이 함께하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장, 박석운 진보연대대표 등 구속영장 철회  

촉구발언과 김명환 위원장의 당사자 입장발 언이 이어지다. (권오헌, 이정태)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빈 방문일정을  시작한 20일 오후 2시 탑골공원 앞에서 1226 회차 목요집회가 열리다. 참가자들은 “한반 도 평화시대 국가보안법 철폐하라! 국가보 안법 철폐하고 모든 양심수를 석방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목요집회를 열어 가다. 권오 헌 명예회장은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 연맹(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영장 청구 관련  소식을 언급하면서 “(현재 노동자들은) 저 임금, 장시간 노동시간을 강요당하고 있다” 

의원을 석방하지 않고 있으며, 전교조 법외  노조 철회를 하지 않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 령이 공약을 지킬 것과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다.(권 오헌, 박희성) 

21일  

● 대구·경북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의장 이며 시인이신 류근삼 선생 추도식에 참석  못하고 양심수후원회 이름으로 조화를 보 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영장실질심사가 진행중인 저녁 7시 김명환  위원장이 수감돼있는 영등포경찰서 앞에 서 민주노총 주최로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 장 석방문화제’가 긴급하게 열리다. 문화제 가 마무리되는 시점인 9시경 서울남부지법  김선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명환 민주노 총위원장에 대한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로 구속영장을 발부하다. 지난 3월 27일, 4 월 23일 민주노총이 주최한 국회 앞 ‘노동법 개악저지’ 집회에 이와 같은 혐의를 인정하 고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 장을 발부했다. 저임금체제와 장시간 노동  등에 맞서 노동자의 권익투쟁을 벌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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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활동보고 

구속으로 대응하는 문재인 정부의 정의로 

22일  

운 사회란 무엇인가! 김명환 위원장의 구속 이 결정되자 김경자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은 “단순히 구출이 목표가 아니라 노동탄압  분쇄가 목표”임을 분명히 밝혔고, 이양진 민 주일반연맹 위원장도 “7월 3일 공공부문 20 만 파업을 시작으로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 이라면서 “구속된 간부들을 석방하지 않으 면 7월초 정권타도 투쟁에 나설 것임을 분 명히 밝힌다”고 역설했다. (김혜순, 박희성,  

전재민) 

● 문재인 대통령은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에서 개 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 석하며 시진핑 중국 주석 등 4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G20 정상회의는) 6월 28일과 29일 양일에  걸쳐 개최되고 세계 경제, 무역·투자, 디지털  경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 테러리 즘 대응 등을 의제로 하는 이번 정상회의에 서 문 대통령은 국제금융체제안정, 무역마 찰 해소를 위한 국제 협력 및 정책 공조 필요 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우리의 혁신적 포용 국가 정책 기조와 한반도 평화 정책 등에 대 해서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동 정상회의 계기에 주요국 정상 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현재까지 중 국, 러시아,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 4개국 정 상과 회담 일정이 확정되었다”며 “오사카 도 착 당일인 6월  

● 조선을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1일 조중친선의 상징인 평양 시내 ‘우의탑’ 을 찾아 꽃바구니를 진정한 것으로 <조선 중앙통신>을 인용 언론들이 이날 보도하 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 과 리설주 여사가 우의탑에 나와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를 맞이했다. ‘중국공산당 중 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 근평 동지’의 명의로 된 꽃바구니가 진정되 었고, 꽃바구니의 댕기에는 ‘중국인민지원 군 열사들은 영생불멸할 것이다’라는 글발 이 씌여져 있었다. 

시진핑 주석은 감상록에 ‘선열들을 그리며  친선을 대를 이어 전해가리. 시진핑 2019년  6월 21일’이라는 글을 남겼다. <통신>은 이 날 우의탑 꽃바구니 진정에 중국 측에서는  딩쉐샹 당 정치국 위원, 양제츠 당 중앙외사 사업위 판공실 주임, 왕이 외교부장, 허리펑  국가발전및개혁위원회 주임, 쑹타오 당 대 외연락부장을 비롯한 수행원들이 참가했으 며, 조선측에서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 임위원장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당과 정부, 무력기관 간부들, 관계부 문 일꾼들이 참가하였다고 전했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1일 시진핑 중국 국 가주석의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을 방문하고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를 위해 오찬 을 마련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 22일자 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통신>은 “조중 두 나라 최고영도자 동지 들과 여사들께서는 따뜻한 인사를 나누신 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45 

이런일이 있었어요 

  

음 숙소의 정원에서 함께 산책을 하시며 화 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친교를 두터이 하시였 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각기 자 기 나라의 주요 대내외 정책적 문제들에 대 하여 소개하시고 서로의 관심사로 되는 국 내 및 국제문제들에 대한 건설적인 의견들 을 교환하시면서 깊이 있는 담화를 하시였 으며” 또한 “조중 외교관계 설정 70돌을 맞 는 올해를 더욱 뜻깊게 장식하고 조중 친선 관계에서 보다 큰 만족감을 가질 수 있도록  

협동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일련의 계획들 과 조선반도 정세를 긍정적으로 추동해나가 기 위한 토의를 계속하시였다”고 전했다. 이 어 <통신>은 “김정은 동지와 리설주 여사 께서는 습근평(시진핑) 동지와 팽려원(펑리 위안) 여사를 금수산영빈관의 장미원에 특 별히 마련한 오찬장으로 안내하시고 격의 없 이 한집안 식구처럼 다정한 분위기 속에 마 주 앉으시였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와 습근평 동지께서 는 1년 남짓한 기간에 5차례에 달하는 상봉 을 통하여 심도 있는 의사소통을 하고 훌륭 하고 유익한 담화들을 진행함으로써 서로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하고 중요한 문제들에서  견해일치를 이룩하였으며 동지적 신뢰를 두 터이 하고 남다른 친분관계를 맺은데 대하여  언급하시고 앞으로도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 하든 두 당, 두 나라 친선관계를 훌륭히 계승 하고 빛내여 나갈 의지를 피력하시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찬은 시종 친근하고 우 애의 정이 넘쳐흐르는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 조선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 방문일정을 성과적으로 마치고 6월 21일  오후 전용기로 평양을 출발한 것으로 <조 선중앙통신>을 인용 언론들이 22일 보도하 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 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시진핑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평양국제비행장에서 환송 했다. 시진핑 주석 일행은 21일 평양 입성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 평양시민들의 환송 을 받으며 평양시내 카퍼래이드를 하며 공 항에 도착했으며, 공항에서도 평양시민들이  시 주석 일행을 맞이했다. 공항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 회 부위원장과 “당과 정부의 간부들인 리만 건 동지, 리수용 동지, 최휘 동지, 김영철 동 지, 리용호 동지, 김능오 동지, 김여정 동지,  중화인민공화국 주재 우리나라 특명전권대 사 지재룡 동지” 그리고 “김수길 동지, 리영 길 동지, 노광철 동지를 비롯한 조선인민군  지휘성원들”, 주조주재 리진군 중국 대사 등 이 나와 있었다. 

● 오후 4시 낙성대 만남의 집에서 양심수후원 회 6월 월례강좌가 열리다. 6.15 남측위원회  최은아 사무처장을 강사로, ‘북미관계 전망 과 통일운동의 과제’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 번 강연에서 2018년 6.12 북미 정상회담 이 후 미국의 합의 불이행으로 긴장이 지속된  북미관계가 북의 주체적인 조치들로 인하여  변화되는 정세를 공유하였으며, 최근 경색 된 남북관계를 변화시키고자 문재인 정부가  어쭙잖은 중재자가 아닌 당당하게 당사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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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서야 함을 인식하고, 민중들이 그것을 추 동해내자는 데에 목표를 같이 하다. 그리하 여 이번 8.15 대회를 힘 있게 성사시키자 라 는 데에 월례강좌 참석자들의 결의를 모으 다.(40 여명의 회원 참석) 

23일  

● 마석 모란공원 열사묘역 고 박영재열사 묘 역에서 박영재열사추모사업회 주관으로  ‘박영재열사 7주기 추모제’가 진행되다. 추 모사업회관계자들 민중당원들 사회단체성 원 등 3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오신분 소 개, 민중의례(비문낭독), 열사소개 시간으 로 이어지다. 추모사는 안동섭 추모사업회  회장과 이상규 민중당 대표가 했으며 이어  김재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을 비롯한 젊은  활동가들의 결의 발언, 대학생들의 추모공 연 등으로 진행되다. 고인의 동생이 유족 인사말을 한 뒤 참가자들의 헌화로 모두 마 치다. 

● 중량구 서울시립 노인전문요양원에 입원해  계신 범민련 남측본부 고문이신 박정숙 선 생님을 찾아뵙고 돌봐드렸습니다.(박윤경) 

●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친서’를 보낸 것으로 <조선중앙 통신> 23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이날 보도 하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 도날드 트 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어 왔 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친 서’에 “훌륭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만족을  표시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 능 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면서 “흥 

2019년 6월 활동보고 

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청와대 춘추 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이 29일부터 30일까지 1박 2일간 한국 을 공식 방문한다”며 29일 오후 한국에 도 착, 30일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워싱턴으로  

떠난다고 발표했다. 특히 “30일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 동맹을 더 공 고히 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 한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양국간 긴 밀한 공조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 라고 예고했다. 고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 의 비무장지대(DMZ) 방문과 관련한 외신  보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제안들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며 “백악관의 공식 브리핑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일일이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피해갔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2일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판문 점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수도 있 다고 보도했었다. 

● 재일 <조선신보>가 23일, ‘세계에 과시된  조중 영도자들의 동지적 신뢰’라는 해설기 사에서 “하노이 조미수뇌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후 조선반도와 지역정세는 교착상태에  빠지고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면서 “그러나 습근평(시진핑)  주석의 조선방문을 계기로 조성된 정세에  대처한 조중 두 나라의 대미 공동전선이 확 인되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양심수후원회 소식 | 47 

이런일이 있었어요 

  

24일 보도하다. <신문>은 “중국은 조미대 화를 통해 조선측의 합리적인 관심사가 해 결되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조중단결 의 공고성을 과시한 평양에서의 수뇌상봉과  

회담은 미국대통령에게 3차 조미 수뇌회담  개최와 관련한 용단을 촉구하는 외교적 공 세의 일환”이라고 적극적 의미를 부여했다. G20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이 진행되는데,  “중미 무역전쟁이 최첨단 기술 패권의 쟁탈 전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열리는 회담에서는  조선반도 문제도 논의되게 될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일방적이며 비선의적인 태도를 취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다. 

그 이유가 “대화상대인 습근평 주석에게는  미덥고 진실한 동지가 있기 때문”인데 “조선 의 최고영도자와 맺은 신뢰와 우의는 그가  추진하려고 하는 대미협상에 대한 전폭적인  협조, 힘찬 고무로 된다”는 것이다. <신문> 은 북중 외교관계 설정 70돌을 맞이하는 해 에 이루어진 시 주석의 북한방문이 “조중친 선의 불변성과 불패성을 과시하는 결정적 계 기로 되었다”면서, 그 북중친선의 핵은 ‘사회 주의’에 있다고 하였다. 

다. 마침 같은 사건의 권재혁 선생님 묘소  곁으로 모시게 되었다. 고인의 부인되시는  한기명 범민련 대구.경북연합의장 등 유족 들과 고인과 같은사건의 가족들 사회단체  성원 등 40여 명이 함께했다. 이창훈 4.9재 단 자료실장 사회로 김소연 노동운동가 약 력소개, 박중기 추모연대 명예의장, 권재혁  선생 큰아드님 권병덕님 등 추모말씀이 있 었고 참가단체별 분향재배하는 것으로 마 치었다. (권오헌) 

● 이북에서 잠정 중단했던 대집단체조와 예술 공연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25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지난 19일자로 중국 여행사에 보낸  통지문을 입수했다며 공연이 24일 재개됐다 고 보도했다. <VOA>는 실제 ‘고려여행’ 등  조선 관광여행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집 단체조 관람을 포함한 조선관광 일정과 비 용 등이 자세히 명시돼 있다면서 가장 빠른  관광일정은 6월 29일이라고 전했다. 집단체 조 공연 좌석은 총 4등급으로 구분돼 있는데  가장 비싼 좌석은 VIP석으로 약 910달러, 이 어 1등석이 570달러, 2등석이 340달러, 3등 석이 110달러이다. 

25일  

● 박정희 군사정권에 반대했던 통일혁명당  사건과 같은 시기 자주통일과 평등세상을  이루기 위해 힘을 모았던 이른바 ‘남조선 해 방전략당’사건에 연루 옥고를 치루고 그 후 유증을 앓다 세상을 떠나셨던 고 이형락 선 생님 묘소를 경북 경산공원묘역에서 경기 도 남양주시 마석 열사묘역으로 이장하였 

26일  

● 서울고법 민사13부(재판장 김용빈)는 26일  곽해경 씨 등 일제강점기 전범기업 신일철 주금(현 일본제철)에서 강제 노역했던 피해 자 7명이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1 심판결과 같이 신일철주금이 원고들에게 1 인당 1억원씩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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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자들은 1942년~45년 일본 가마이시제철 소와 야하다 제철소에서 강제 노역했다. 하 루 12시간 가까이 용광로에서 쇳물을 녹이 는 노동에 시달려야 했다. 피해자들을 대리 한 변호인단은 선고 뒤 “소송의 책임당사자 는 일본기업이나 일본정부 뒤에 숨어 양국 간 협의를 기다리기보다 판결이행을 어떻 게 할지 논의해야한다.”며 일본기업의 전 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변호인단은 또한  

“일본의 반성과 사과에 대해 양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고는 2015 년 12월 서울고법에서 사건이 접수되고 3년  7개월 만에 내려졌다. 박근혜 청와대와 양 승태 대법원이 강제징용배상판결을 뒤집는  방안으로 논의하느라 재판이 지연된 것이 다. 지난 2월 이 사건 유일한 생존자 이상주  씨는 세상을 떠났다.  

● 이북이 26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 관을 콕 찍어 “대조선 적대감이 골수에 찬  정책작성자”라며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 해 발표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26일 보도 하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조미  수뇌분들이 아무리 새로운 관계수립을 위 해 애쓴다고 하여도 대조선 적대감이 골수 에 찬 정책작성자들이 미국정치를 좌지우지 하는 한 조미관계 개선도, 조선반도 비핵화 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폼 페이오 장관이 어느 기자회견에서 북미 실 무협상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북조선경 제의 80% 이상이 제재를 받고 있다는데 대 해 모두가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 하면서 제재가 조미대화를 가능하게 하고  

2019년 6월 활동보고 

있는 듯이 궤변을 늘어놓았다”면서 “폼페이 오의 말대로 현재 미국의 제재가 우리 경제 의 80% 이상에 미치고 있다면 100% 수준에 로 끌어올리는 것이 미국의 목표인가”하고  

되물었다. 이것이 “싱가포르 조미 수뇌회담 에서 채택된 조미공동성명에 대한 정면도전 이며 대조선 적대행위의 극치”라는 것이다.  계속해서 대변인은 “우리 국가는 미국의 제 재에 굴복할 나라가 아니며 미국이 치고 싶 으면 치고 말고 싶으면 마는 나라는 더더욱  아니다”면서 “누구든 우리의 자주권, 생존권 을 짓밟으려든다면 우리는 자위를 위한 실 력행사의 방아쇠를 주저 없이 당길 것”이라 고 경고했다. 

● 재일 <조선신보>는 26일 ‘조중관계의 역 사성’이라는 논평에서 “중국 습근평(시진핑)  총서기의 이번 조선 국가방문은 조중관계의  불변성과 불패성을 세계만방에 크게 과시하 였다”며 “조중관계에 이어 조로관계, 북남관 계 그리고 조미관계의 새로운 구도가 펼쳐 지기 시작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26일 보도하다. 

<신문>은 “조중관계는 그전부터 피로써 맺 어진 친선단결이라고 불리워왔다”면서, 그  예로 양국이 △항일무장투쟁에서 △일제패 망 후는 중국혁명전쟁에서 △나아가 6.25전 쟁에서 “함께 피를 흘려 싸우는 것과 같은 인 류역사에 유례를 찾을 수 없는 특수한 역사 적 배경이 있기 때문”이라고 들었다. 또한  <신문>은 “조중관계의 공고성과 진실성은  두 나라가 사회주의기치를 계속 추켜들고 고 수해온 데 크게 기인된다”면서 “일부 나라들

양심수후원회 소식 | 49 

이런일이 있었어요 

  

에서 사회주의가 무너졌을 때 어떤 학자는  자본주의가 이겼으니 ‘역사는 끝났다’고까지  선전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나 <신문>은  “오늘 자본주의는 일대 위기에 직면하고 있 

다”면서 “자본주의나라들 간의 ‘동맹‘도 소리 내어 무너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라는 미국 역사상 특이한 대통령이 나타나  신자유주의, 자유경쟁정책을 폐기하고 미국 을 중심으로 하는 쌍무, 다무적 동맹관계마 저 파괴하며 오직 미국의 ‘국익’만을 추구하 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신문>은 “일 본, 남조선, 유럽 등에 대한 트럼프의 입장은  어젯날의 미국과 다르다”면서 “시대가 바뀌 었다”고 선언했다. 

시간 노동을 얘기하는 것은 이 사회가 공유 하는 일인데 이걸 요구했다고 감옥에 가두 는 야만정책을 중단하라”라고 주장하다.(권 오헌, 김래곤) 

27일  

●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철폐와  양심수전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227회 목 요집회’를 열다. 이종문 한국진보연대 대외 협력위원장 사회로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의 여는 말(김명환 위원장, 이석 기의원등 석방촉구), 조영건 구속노동자후 원회장과 김권옥님 등 국가보안법철폐, 양 심수석방촉구 발언 등이 있었음. 

●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502호에서 김호, 이 현재의 재판이 열리다.(박희성, 김영식, 전 재민) 

● 오후 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노동자와  최저임금은 무죄다! 노동탄압 중단! 최저임 금 만원 실현!’등을 요구하며 민중공동행동 등 각계가 주최하는 ‘김명환 민주노총위원 장 구속적부심 석방촉구’ 기자회견이 열리 다. “민주노총 간부와 위원장 구속의 책임 을 사법부로 미루기 전에, 민생을 바로세우 기 위해 정부가 약속한 최저임금 1만원 실현 을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하다. 조영 건 구속노동자후원회장, 홍성규 민중당사무 총장, 권오헌 명예회장 등은 “어떠한 혐의자 라 하더라도 불구속 재판이 원칙임을 잘 아 는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이 민주노총 위 원장을 무슨 잘못으로 이렇게 할 수 있는가”  라면서 “매일 사람들이 죽어가는 저임금 장 

● 인사동 ‘마루’ 갤러리에서 ‘지리산 바이커’로  불리는 이원규 시인의 사진전 ‘별나무’와 신 작시집 ‘그대 불면의 눈꺼풀이면’ 출판기념회 가 열리고 있어(26일부터) 양심수후원회 회 원들이 축하하고 관람하다. (김호현, 김래곤,  이정태, 이종문, 박희성, 김현수, 권오헌 외) 

● 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재판장 오상용)는  27일 구속영장발부에 불복해 김명환 민주 노총위원장이낸 구속적부심에서 보증금 1 억원 납입을 조건으로 하는 석방결정조치하 다. 주소지를 이전할 때 법원의 허가를 받 아야하는 주거제한과 국외여행 전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 허가. 출석의무 등도 석방조건 에 포함시켰다. 재판부는 김 위원장이 증거 인멸이나 증인을 위해할 우려가 없다고 판 단했다.  

● 권정근 조선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이 27일  “조미대화가 열리자면 미국이 올바른 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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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가지고 나와야 하며 그 시한부는 연말까 지”라고 담화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  27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권 국장 은 이날 담화를 통해 “미국이 쌍방의 이해 관계에 다 같이 부합되는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할 생각은 하지 않고 대화 재개를 앵무 새처럼 외워댄다고 하여 조미대화가 저절로  

열리는 것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과 대화를 하자고 하여도 협상자 세가 제대로 되어 있어야 하고 말이 통하는  사람과 협상을 해야 하며 온전한 대안을 가 지고 나와야 협상도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셈법을 바꾸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 무장관 대신 다른 사람을 북미대화 책임자 로 내보내라는 것이다. “미국이 지금처럼 팔 짱을 끼고 앉아있을 작정이라면 시간이 충분 할지는 몰라도 결과물을 내기 위해 움직이자 면 시간적 여유가 그리 많지는 못할 것”이라 며 “미국은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가 결코 빈 말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는 것이 좋을 것” 이라고 했다. 

권 국장은 또한 “조미관계를 ‘중재’하는 듯이  여론화하면서 몸값을 올려보려 하는 남조선 당국자들”을 향해 “한판 끼여 무엇인가 크게  하고 있는 듯한 냄새를 피우면서 제 설자리 를 찾아보려고 북남사이에도 여전히 다양한  경로로 그 무슨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듯한  여론을 내돌리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권정근 국장은 “조미대화의 당사자는 말 그 대로 우리와 미국이며 조미적대관계의 발생 근원으로 보아도 남조선당국이 참견할 문제 가 전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조미관계는  

2019년 6월 활동보고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와 미국 대통령  사이의 친분관계에 기초하여 나가고 있다.”  나아가 “우리가 미국에 연락할 것이 있으면  조미사이에 이미 전부터 가동되고 있는 연락 

통로를 이용하면 되는 것이고 협상을 해도  조미가 직접 마주앉아 하게 되는 것만큼 남 조선당국을 통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 라고 말하였다. 권 국장은 “남조선당국자들 이 지금 북남사이에도 그 무슨 다양한 교류 와 물밑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광고하 고 있는데 그런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 “남조 선 당국은 제집의 일이나 똑바로 챙기는 것 이 좋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 오전 10시 낙성대 만남의 집에서 다큐멘터 리 ‘초토화 작전’ 인터뷰가 진행되다. ‘초토 화 작전’은 수 만장에 달하는 기밀해제 된  미 공군 폭격기 조종사들의 미션 리포트들 에 기반하여 한국전쟁 당시 한반도 공중폭 격의 실체를 밝히고 도상화 하는 다큐멘터 리로 연출 및 제작자 이미영 감독은 고려대  독문과, 캐나다 콘코디아대학원 영화제작과 에서 수학하고, 1996년부터 기록영화들을  연출 제작해 왔다. 서울인권영화제 ‘올해의  인권영화상’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 특별 상’ 등을 수상했으며, 인디포럼, 인디다큐페 스티벌, 부산국제영화제, 야마가타국제다 큐영화제, 마르세유국제다큐영화제, 토론 토 핫닥스 국제다큐영화제, 암스텔담국제다 큐영화제 등에 초청되었다. 인터뷰에는 장 기수 선생님들이 참여하다.(김영식, 박희성,  양원진, 양희철)

양심수후원회 소식 | 51 

이런일이 있었어요 

28일  

  

● 미국 상원이 조선과 거래하는 모든 개인 과 기업에 세컨더리 보이콧, 즉 제3자의 법 적 구속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된 국방 수권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미국의소리 >(VOA)가 28일 보도했다. <VOA>에 따 르면 미 상원은 27일(현지시간) 조선의 국 제금융체제 접근을 원천봉쇄할 목적으로  

마련된 대북 제재 강화 법안 ‘브링크 액트’ 가 포함된 2020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을  의결했다. 민주당 소속 밴 홀른 의원이 기 존 국방수권법안의 수정안 형태로 제출한  이 법안은 이날 표결에서 찬성86, 반대 8표 로 통과됐다. 

● 정부는 유엔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해 이 북에 지원하기로 한 국내산 쌀 5만톤의 원 곡대금과 수송비 등 약 409억 여원을 남북 협력기금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28일 확정했 다. 통일부는 28일 제306차 남북교류협력추 진협의회(교추협)을 개최하여 WFP를 통한  

국내산 쌀 5만톤의 대북지원에 필요한 지원 액으로 약 409억원 범위 이내로 ‘대북식량지 원을 위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 범민련 남측본부는 지난 6월 22일, 전북 무 주 일성콘도 대회의실에서 100여 명의 중앙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15기 1차년도(2019 년) 중앙위원 총회’를 열고 15기 임원 및 집 행부를 선출하고 ‘8월 3자연대 대회 성사 및  

전 민족적 반미공동투쟁 실현’등 하반기 사 업계획을 확정, 결의했다. 15기 임원으로 이 규재 의장을 재신임하고 노수희(전 범민련  

서울연합 의장), 한도숙(전 전농의장), 모성 용(전 양심수후원회 부회장) 세 명의 부의장 을 선출했다. 감사로는 정동근 전 평화협정 운동 인천본부 대표와 채희준 민변 통일위 원장을 각각 사업감사와 재정감사로 선출하 였으며 사무처장에는 현 원진욱 처장을 다 시 인준했다. 지역연합대표로는 서울연합  

의장에 김동순, 부산연합 의장에 이성우, 광 주전남연합의장에 조대회, 그리고 올해 새 로 결성된 경남연합(준), 충북연합(준) 대표 에 김재명, 조영주 준비위원장을 선출했다.  

범민련 남측본부는 올해 8.15에 남·북·해외  3자연대 대회로서 ‘2019 민족자주와 대단결 을 위한 조국통일촉진대회’(조국통일촉진대 회)를 오는 8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하는 등 하반기 투쟁사업계획 안을 통과시켰다.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 표가 28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의 6.12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공약을 동시 적·병행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북측과 건 설적인 논의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거 듭 확인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비건 특별대 표는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한 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금번 한미 정 상회담이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밝 혔다. 

●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 앞에서 비건 방한 규 탄 기자회견이 열리다. 참가자들은 “북한에  선 비핵화를 요구해 북미 관계가 교착상태 에 빠졌다”고 주장하다. 또 ‘제재해제’, ‘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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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언’ 등 구호를 외치며 “싱가포르 공동성명 에서 북미 양국이 합의한 대로 한반도 비핵 화와 평화협정 체결을 동시에 단계적으로  실현해야 한다”고 요구하다. (박희성, 김영 식, 양원진) 

● 28일 오전 서울 노들섬 부근 한강대교 아래 서 평화재향군인회와 한국전쟁유족회 주최 로 한강인도교 폭파 희생자 66주기를 맞아  제10회 합동 추모제가 열리다. 한강 인도교  폭파 사건은 한국전쟁 발발 이틀 뒤인 1950 년 6월 28일 새벽 2시 30분에 한강교 위에 수 많은 피난민이 한강을 건너던 중 사전예고 도 없이 대한민국 국군이 한강인도교를 폭 파하여 민간인 800여 명이 사망한 사건을 말 한다. 한강다리가 폭파하기 전에 당시 이승 만과 측근들은 다리를 건너서 대전으로 대 피했다. (박희성, 김영식, 양원진) 

● 오후 7시 30분 푸른영상에서 2019년 6월 다 큐보기로 ‘달과 닻’ 상영회가 열리다. ‘달과  닻’의 주인공 박희성 선생님과 김영식 선생 님이 참여하여 관객과의 대화에 나서다. (박 희성, 김영식)  

29일  

●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은 1박 2일 일정으로 공식 방 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맞아 29일  환영 만찬을 베풀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 소통수석은 만찬이 끝난 뒤 “오늘 만찬에서  두 정상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이  좋은 일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내 일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수 있을지 아직  

2019년 6월 활동보고 

최종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보다 다소 늦은 오후 8시 5분 께 청와대 녹지원에 도착,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만찬장인 상춘재로 향했고 8시 20분부 

터 1시간 동안 환영 만찬이 진행됐다.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문재인  대통령과 비무장지대(DMZ) 방문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수 있다고 한데 대해 북 측의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29일 담화를  발표, “오늘 아침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남조 선을 방문하는 기회에 비무장지대에서 국무 위원회 위원장동지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  싶다는 립장을 밝혔다”며 “매우 흥미로운 제 안이라고 보지만 우리는 이와 관련한 공식 제기를 받지 못하였다”고 발표한 것으로 언 론들이 인용 29일 보도하다. 

이어 “나는 트럼프대통령의 의중대로 분단 의 선에서 조미수뇌상봉이 성사된다면 두  수뇌분들사이에 존재하고있는 친분관계를  더욱 깊이하고 양국관계 진전에서 또 하나 의 의미있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본다”고 긍 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 일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 시 주석을 포함해  중요한 만남들 뒤에 나는 일본을 떠나 (문 대 통령과 함께) 한국으로 갈 것”이라며 “만약  김 위원장이 이걸 본다면, 거기 있는 동안 김  위원장과 국경/DMZ(비무장지대)에서 만나  

악수하고 인사를 할 수도 있다”고 적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사카 G20 정 상회의 세션3 회의에 들어가기 전 라운지에 서 커피를 마시는 중 트럼프 대통령이 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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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있었어요 

  

와 “내 트윗 보셨느냐?”고 물었고, 문 대통령 은 “네, 봤다“라고 답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 함께 노력해보자“며 ‘엄지척’을 하는 제스처 를 취했다. 

30일  

● 김정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국무위원 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 후 3시 45분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 오후 3시 광화문 KT 앞에서 국가보안법 철 폐 긴급 행동 제4차 집회가 열리다. 참석자 들은 <국보법을 걷어내고 민족통일 앞당기 자!>·<국가보안법 철폐!>·<평화통일걸 림돌 미군철거!>·<미국은 대북경제봉쇄 해제하라!> 등을 힘차게 외치다. 특히 장경 욱 변호사(양심수후원회 감사)는 ‘만병의 근 원은 국가보안법’이라며 국가보안법 철폐의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다.(박희성, 양원진,  장경욱, 김래곤, 김련희, 전재민) 

● 민중공동행동과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 동(평화행동) 등 민중ㆍ평화단체들이 6월  29일 오후 5시 서울시청 서울광장에서 ‘무기  강매, 대북제재 강요, 내정간섭 평화 위협 노 (No) 트럼프 범국민대회’를 개최하다. 주최  측 추산 3천 명의 참가자들이 서울광장에서  대회를 마치고, 을지로-종각을 거쳐 세종로  사거리 방향으로 행진한 뒤 1시간가량 정리 집회 진행하고, 이날 저녁 8시 교보문고 앞  사거리에서 행사를 마무리하다. 민중공동 행동과 평화행동 측은 ‘남북관계 가로막는  내정간섭과 대북제재 중단하라’, ‘6.12 싱가 포르 합의를 지켜라’, ‘무기 강매, 방위비 분 담금 강탈 중단하라’, ‘한반도 평화 위협하는  사드를 철거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다.(권오 헌, 박희성, 양원진, 강담, 김래곤, 류경완, 유 영호, 김현수, 김광태, 전재민) 

악수를 나눴다. 분단 역사상 첫 휴전선상에 서의 조미 정상간에 악수였다. 김정은 국무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4.27판 문점 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이 만났던 군 사분계선 앞에서 악수를 나누고 김 위원장 의 제의로 북측지역 판문각 앞 도로까지 가 서 포즈를 취한 뒤 판문점 남측 지역으로  넘어왔다. 군사분계선을 넘기 전 트럼프 대 

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내가 이 선을 넘어 도 되느냐”고 물었고 김 위원장은 “한발자 국만 넘으면 이쪽(북측) 땅을 밟는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된다”고 말했다. 판문점 남 측지역에서 환담을 하며 포즈를 취한 조미 정상은 기다리던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환 담하고 3시 54분경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 의집으로 장소를 옮겨 조미 양자회동을 이 어갔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의집에서 공화국기와 성조기가 배치된  좌석에서 양자회동을 갖고 공개적으로 간 담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함께하지 않 았다. 

김정은 위원장은 “어떤 사람들은 일부에서 는 대통령께서 보낸 친서를 내가 보면서 미 리 사전에 합의된 만남이 아닌가 이런 말들 도 하던데, 사실 난 어제 아침에 대통령께서  

그런 의향을 표시한 것을 보고 나 역시 깜짝  놀랐다”며 “정식으로 오늘 여기서 만날 것 제 안한 말을 오후 늦은 시간에야 알게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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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각하와 나 사이에  존재하는 그런 훌륭한 관계가 아니라면 아마  하룻만에 이런 상봉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지 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앞으로  각하와의 이런 훌륭한 관계가 남들이 예상  못하는 좋은 일들을 계속 만들면서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맞다드는 장애와 난 관을 극복하는 그런 신비로운 힘으로 될 거 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나도 각하를 다시 만나고 싶었다”며 “ 북과 남 사이에는 분단의 상징이고, 나쁜 과 거를 연상케 하는 이런 자리에서 오랜 적대 적 관계였던 우리 두 나라가 여기서 평화의  

악수하는 것 자체가 어제와 달라진 오늘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앞으 로 더 좋게 우리가 변할 수 있다는 걸 모든  사람들한테 보여주는 만남이라고 긍정적으 로 생각했고, 또 앞으로 우리가 하는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고 만남의 배경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년반 전의 상황을 돌아본 다면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이었고, 굉장히 위 험한 상황이었다”며 “그 후로 우리가 이루어 낸 관계는 굉장히 많은 사람들에게 크나큰  

의미를 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조 미정상은 예상보다 오랜 시간, 한 시간 가까 이 양자회동을 마치고 오후 4시 51분께 문재 인 대통령과 합류한 3국 정상은 자유의집을  

나서 악수와 포옹으로 작별한 뒤 한미정상 은 자유의집으로 돌아와 기자들을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이야말로 진정한 역 사적인 순간”이라며 “급작스럽게 주선된 만 

2019년 6월 활동보고 

남인데 김정은 위원장이 신속하게 반응해 준  점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다시 한번  사의를 표하고 “정말 산을 옮길 것 같은 위대 한 성과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의 주도 하에 앞으로  2~3주 동안 실무적인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 며 “과연 (3차 정상)회담이 가능할지 우리가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 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담한 제안에 따 라서 역사적인 만남이 이루어졌다”며 “오늘 의 만남을 통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평화프로세스 가 큰 고개를 하나 넘었다는 생각”이라고 평 가했다. 김정은 위원장을 배웅한 트럼프 대 통령은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오산 미군기 

지로 향했고 이날 출국할 예정이다. 앞서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 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1시부터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뒤 전방으로 이동 비무장 지대(DMZ)안에 위치한 OP(초소) 오올렛 (ouellette)를 방문해 전망대에서 일대를 둘 러본 뒤 캠프 보니파스에 들러 장병들을 격 려하고 판문점으로 향했다. 

윤도한 수석은 이날 오후 6시 50분 청와대 춘 추관 브리핑룸에서 “오늘 남북미 세 정상의  만남은 또 하나의 역사가 됐다”며 “잠시 주춤 거리고 있던 북미 협상도 탄력을 받을 것으 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 과 김정은 위원장의 진지한 노력을 높이 평 가한다”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대담한  도전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문재인 대 통령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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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있었어요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김 위원장과 멋 진 만남 후 한국을 떠난다”는 트윗을 올렸 다. 한국시각 30일 오후 7시 21분, 귀국하 는 전용기 내에서 올린 것으로 보인다. 그는  

“북한 땅을 딛고 섰다”면서 “모두를 위한 중 요한 성명이고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 중량구 서울시립 노인전문요양원에 입원해  계신 범민련 남측본부 고문이신 박정숙 선 생님을 찾아뵙고 돌봐드렸습니다.(박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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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재정보고

2019년 6월 재정보고 

 

수입 내역 


 

지출 내역 


 

차기 이월액 


 

6월 수입총액 11,794,631 현 금 288,000 지 로 70,000 CMS 2,830,000 농 협 428,000 하 나 30,000 국 민 780,000 미주지부 1,652,832 예금 이자 2,015 5월 회비수입 소계 6,080,847 전월 이월 5,713,784 

지출 총액 7,004,860 

1. 양심수 관련  

양심수 영치금, 면회사업 733,500 2. ‌ 출소장기수 지원  

만남의집 운영비, 출소 장기수 지원 664,020 3. ‌ 소식지 관련  

소식지 제작 및 발송 1,200,000 4. ‌ 일꾼 활동  

상근일꾼 활동비, 회장단활동비 2,300,000  5. ‌ 연대사업  

기자회견, 집회, 연대단체 분담금 등 1,061,000 6. ‌ 사무통신, 운영 

사무실 운영, 통신 요금 등 338,600 7. ‌ 회원사업 및 운영  

회원사업, 월례강좌 등 497,740 8. 특별사업 

만남의집 재건축 추진위 활동 210,000 

11,794,631(당월수입) - 7,004,860(당월지출) = 4,789,771 

✽ 6월 월례강좌에 이호승 회원이 돼지고기를, 김현수 회원이 과일을, 민가협 어머님들과 김국일  회원이 과자류를, 김련희 회원이 김치, 채소류 등을 후원해주셨습니다. 

✽ 김래곤 운영위원이 사무국에 70만원 상당의 모니터를 후원해주셨습니다. ✽ 보랏빛어린이집에서 장기수 선생님들 드시라고 만남의집에 감자를 후원해주셨습니다. ✽ 정성껏 회비를 내주시는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57 

2019년 6월 재정보고 

회비내주신 분들 - 6월 

  

강경훈 10,000  강 동 20,000  강세연 5,000  강순례 10,000  강순영 20,000  강순희 50,000  강승희 10,000  강응길 10,000  강인옥 10,000  강태희 10,000  강호민 10,000  고대립 10,000  고재형 10,000  고제헌 20,000  공진하 20,000  곽영신 5,000  구본승 5,000  권오헌 50,000  김경구 5,000  김경선 10,000  김경아 10,000  김경주 10,000  김경중 10,000  김광태 10,000  김교영 / 김해옥 30,000  김국일 20,000  김기수 / 지명순 20,000  김기홍 10,000  김길자 30,000  김난영 10,000  김대봉 5,000  김덕진 10,000  김 동 50,000  김동만 10,000  김력균 5,000  김련희 28,000  김미령 10,000  김민정 10,000  김민제 30,000  김 박 20,000  김병관 10,000  김삼석 10,000  김성영 10,000  김수진 5,000  김애숙 10,000  김영규 20,000  김영식 10,000  김영호 10,000  김용심 30,000  김우영 10,000  김은정 20,000  김인순 10,000  김재선 20,000  김재철 10,000  김정라 20,000  김정은 10,000  김정현 5,000  김지이 10,000  김지중 30,000  김진녀 20,000  김찬우 30,000  김충례 30,000  김태상 5,000  김태엽 20,000  김태임 10,000  김태훈 10,000  김현식 10,000  김형룡 20,000  

김혜식 20,000  김혜정 5,000  김호현 / 서미라 200,000  김효숙 30,000  나명주 10,000  남 훈 10,000  노귀연 10,000  노 혁 / 도은주 30,000  류경완 / 안현숙 30,000  류동수 10,000  류예선 20,000  류정식 10,000  류제춘 10,000  모두리 10,000  모세미 30,000  모아라 10,000  모지희 10,000  문일승 10,000  민기채 10,000  박강혁 10,000  박귀선 5,000  박귀영 10,000  박근창 10,000  박금란 10,000  박기동 50,000  박상은 20,000  박선후 10,000  박세용 5,000  박수분 10,000  박숙현 20,000  박재만 10,000  박재현 10,000  박중기 10,000  박진도 10,000  박태동 20,000  박현민 5,000  박형성 5,000  박희성 10,000  배춘실 20,000  백설애 10,000  백승호 10,000  변외성 10,000  서은성 10,000  서진숙 10,000  성영미 10,000  소재두 10,000  손영주 10,000  손혜련 10,000  송무호 10,000  송영인 20,000  송창학 / 주경임 30,000  신동숙 20,000  신동현 / 신재웅 20,000  신미순 20,000  신보라 30,000  신의수 10,000  신준호 10,000  신현익 50,000  심주이 10,000  안관혁 10,000  안영봉 10,000  안은숙 10,000  양인철 10,000  양해용 10,000  양현주 10,000  여인경 10,000  여혜정 10,000  염관섭 10,000  

오경희 10,000  오윤석 10,000  용환수 30,000  유기수 10,000  유성경 20,000  유승옥 30,000  유영호 10,000  윤규승 10,000  윤영일 20,000  윤주미 10,000  윤진실 10,000  윤현숙 50,000  윤형근 5,000  이경도 10,000  이경원 10,000  이경자 20,000  이근엽 10,000  이기묘 10,000  이남현 30,000  이내관 10,000  이동근 5,000  이명래 10,000  이미선 10,000  이미진 10,000  이범주 10,000  이병민 / 이지은 30,000  이병진 10,000  이봉재 10,000  이상준 10,000  이상희 20,000  이선아 5,000  이선애 10,000  이수경 10,000  이수호 10,000  이승미 10,000  이승헌 5,000  이영림 / 정선용 40,000  이영미 200,000  이용준 8,000  이우인 20,000  이 윤 40,000  이윤섭 / 이정희 30,000  이윤성 20,000  이재성 30,000  이재호 10,000  이정섭 10,000  이정숙 100,000  이정인 10,000  이정훈 / 구선옥 20,000  이지아 10,000  이창규 10,000  이창희 10,000  이철우 20,000  이해영 10,000  이현근 / 김혜순 30,000  이호승 10,000  이호중 10,000  이화춘 20,000  인미화 10,000  임소희 5,000  임 일 10,000  장경욱 100,000  장희자 10,000  전미라 10,000  전양배 10,000  전형범 20,000  전환식 10,000  정동익 10,000  

정만기 5,000  정명숙 20,000  정미경 50,000  정봉주 30,000  정윤례 20,000  정종만 10,000  정현주 5,000  정혜순 10,000  정훈철 10,000  조민정 10,000  조봉기 10,000  조숙희 10,000  조순덕 10,000  조진숙 10,000  조철호 20,000  조현경 10,000  주칠규 30,000  진영배 10,000  진태준 10,000  최광운 10,000  최규량 10,000  최대식 10,000  최동진 5,000  최선희 10,000  최종원 30,000  최진수 20,000  최화섭 10,000  편상범 20,000  하해성 30,000  한동민 10,000  한영선 10,000  한준혜 10,000  허행란 10,000  홍명자 10,000  홍 성 10,000  홍세희 5,000  홍원주 10,000  홍휘은 10,000  황규은 20,000  황인식 50,000  황철우 20,000  황해평 5,000  황현승 20,000  체육대회 현장 회비 220,000  

미주 회비 1,652,832  

LA 합 $1,025 이주연(뉴욕) $25 장광선(필라) $100 장석근(필라) $50 이준석 $20 

수도 장로교회 

(와싱톤디씨) $100 임춘성(시카고) $100 강산(시애틀) $20 

합계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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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006-01-0601-098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농협 053-01-112692 민가협양심수후원회  

58 | 3332019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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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소 속 전화번호 주 소 

서명 

생년월일

 

전자우편

 

휴대폰



 

회비약정액 매월 1만원 매월 2만원 매월 3만원  매월 5만원 기타 ( )원 

계좌번호 |  

이 체 

은행 | 


 

예금주 |  

출금일자 매월 10일 매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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