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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수후원회] 소식지 337호 웹용.pdf

 

 

 

 

 

 

 

 

 

통권 337호 발행일 2019.11. 29. | 발행인 김혜순 | 발행처 사)정의ㆍ평화ㆍ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  

불교인권상 수상  

특집호불교인권위원회는 11월 20일 종로구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강당에서 올해 제25회 불교인권상 시상식을 열어 권오헌  정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에게 상을 수여했다. 불교인권상 선정위원회는 권 회장이 양심수 후원과 민주화  운동에 헌신하며 나와 너의 차별이 없는 불이(佛二) 사상을 실천했다고 평가했다. 

우리의 주장 1_방위비 분담금 관련_권오헌ㆍ1 | 만평ㆍ4 | 소식 1_권재혁 선생 50주기 추도식_사무국ㆍ5 | 소식 2_안동 역사기행_이종문ㆍ9 |  소식 3_불교인권상 시상식_통일뉴스ㆍ15 | 소식 4_권오헌 선생님 댁 집수리_김혜순ㆍ18 | 투쟁 1_제1243차 민가협 목요집회_사무국ㆍ21 | 투 

쟁 2_범민련 결성 29돌 기념, 2019 민족민주 단결한마당_통일뉴스ㆍ24 | 투쟁 3_미국 규탄 공동선언_통일뉴스ㆍ28 | 투쟁 4_미 대사관 투쟁  목차 

구속 대학생 석방 대회_자주시보ㆍ30 | 미주 소식 1_민족통신 20주년 기념행사 및 미국 규탄 국제연대집회ㆍ33 | 미주 소식 2_미국 규탄 국 제연대집회ㆍ34 | 산행기_10월 산행(도봉산)_이성우ㆍ35 | 연재_유영호의 우리 동네 어슬렁 산책_유영호ㆍ40 | 기고_나는 우리나라 역사의  증인이다_김영식ㆍ44 | 양심수 현황ㆍ46 | 이런일이 있었어요ㆍ49 | 2019년 10월 재정보고ㆍ87 | 회비내주신 분들ㆍ88 | 특집ㆍ89 

사)정의평화인권을위한 양심수후원회 | (우) 08802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247길 14-3(행운동 1690-141) 만남의 집 전화 (02) 874-4063 | 전송 (02) 888-4470 | 홈페이지 www.yangsimsu.or.kr | E-mail : yangsimsu0@gmail.com 

우리의 주장_주한미군 방위비 증액? 내쫓는 게 정답이다 

주한미군 방위비 증액? 내쫓는 게 정답이다 

권오헌_명예회장 

2020년부터 적용될 이른바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1차 회의가 시작된 지난 9월 이후  일부 언론에 보도되어 우리 국민을 분노케 했던 방위비 분담금 5배 증액 요구설이 사실인 것으로 7 일 밝혀졌다. 

지난 5일, 미 국무성 등 고위급 인사가 떼거지로 몰려와 청와대, 외교부, 국방부, 국회와 정·재계 인 사들을 잇달아 만나며 지소미아(GSOMIA,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  한미동맹을 빌미로 한 나라 밖에서까지 군사·경제 종속관계를 강제하는 과정에서 분담금의 구체적  수치가 드러났다. 바로 7일, 자한당 소속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만난 제임스 드하트 방위 비 분담금 협상대표가 제11차 협정 분담금으로 47억 달러를 제시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또 다른 언 론에서는 여전히 50억 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보도했다. 

그런데 이렇게 큰 폭으로 올려 요구하는 데는 방위비 분담금 협정의 기존 틀을 깨고 새 항목을 만들 어 분담액을 늘리려는 꼼수가 있었다. 다름 아닌 이제까지 없었던 주한미군의 순환배치와 한미연 합훈련에 드는 비용까지 한국에 지우려는 잔꾀였다. 그것은 주한미군의 이른바 ‘신속기동군화’ 전 략에 따라 육군과 공군의 일부 부대 병력이 6~9개월 단위로 본토 병력과 순환 배치되는데 이제까지  

저들이 부담하던 것을 한국에 지우려는 것이고 한미연합훈련 때 발생되는 비용도 한국이 분담하라 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미국 측이 해외에서 한국을 위해 하는 활동으로 호르무즈 해협  방어까지 거론했다는 보도이다. 

한마디로 날강도로 표현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더 이상 ‘한국 방어(?)’로 미국 뼈 빠지지 말고 당장  이 땅을 떠나라고 할 수밖에 없다. 어떻게 미국이 한국에 이 같은 날강도 같은 짓을 하게 되었는지  그 수치스러운 한미관계의 옛일을 짧게 짚어 보기로 한다. 

이른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Special Measures Agreement)은 주한미군지위협정 (SOFA: Status of Forces Agreement)에 대한 특별협정이다. ‘소파’ 제5조에서는 주한미군의 ‘시설’ 과 ‘거주지역(기지)’를 제외한 경비는 미국 측이 부담하게 되어있다. 이대로라면 오늘 이 땅에 산재 해 있는 미군시설과 기지(토지)를 사용케 하는 외 주한미군 활동과 관련 한국이 부담할 어떠한 항 목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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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주장_주한미군 방위비 증액? 내쫓는 게 정답이다 

그런데 1980년대 들어 미국은 저들의 재정적자를 이유로 한국 정부에 주둔비용 일부를 부담하도 록 요청했고 결국 1991년 주한미군지위협정 제5조에 대한 예외사항으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 협정’이 체결되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가 부담하는 방위비는 △주한미군 고용원 인건비 △군수 지원비 △군사건설비 △연합방위력 증강사업비 등이었으며 1차 협정(1991년)에서는 한국 정부가  

1억 5천만 달러를 부담키로 했다. 

경과를 줄여서 그 뒤 제9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2014년)에서는 협정 유효기간을 5년으 로, 2018년까지 우리 돈 9천200억 원으로 체결되었다. 연도별 인상률은 전년도 분담금에 전전 연도  소비자물가지수를 적용 대략 4%를 넘지 않았다. 그리고 제10차 협정은 2019년 4월 5일 발효되어  2019년 분담액이 처음으로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389억 원으로 인상되었다. 이전 사례와 대비해  8.2% 증가되었고 3~5년까지 유효기간을 단 1년으로 하면서 매해 대폭 인상할 속셈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이 수치스러운 침략 외세가 우리의 피땀 50억 달러를 우리 땅 강점비로 쥐어짜려 하고 있다. 

미국은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 말고도 지소미아 종료 조치 철회 등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권평등 원칙을 무시하고 동북아 또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군사 패권주의와 미국 우선을 앞세 워 상대국의 존엄과 이익을 짓밟는 야만 행위다. 왜 미국이 남의 제사에 감 놔라, 배 놔라 하는가. 

지소미아 종료 조치는 한국 대법원이 조선인 강제 노력동원과 관련, 일본의 전쟁 기업들에 손해배 상 판결을 두고 일본 정부가 부당하게 무역보복조치를 취해 발생된 바로 국가 간 신뢰를 훼손시킨  데 대한 응당한 조치였을 뿐이다. 한·일간의 신뢰 문제로 일어난 일에 미국이 끼어든 이유는 분명했 다. 바로 지소미아를 배후 조종하고 성사시킨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지소미아’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한일 양국이 군사정보를 직접 공유할 수 있도록 맺은 협정이다. 바 로 ‘군사정보 제공과 보호·이용 등을 규정’한 협정이다. 한·일 양국은 2014년 체결한 ‘한·미·일 군사 정보공유약정’을 통해 이미 이북의 핵과 미사일 정보 등 군사정보를 교환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정 보공유 범위가 △핵과 미사일 정보에 국한된다는 점, △정보공유가 반드시 미국을 매개로 이뤄져야  

하는 점,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점 등을 이유로 군사정보보호협정이 추진되었다. 2012년 이명박  정부가 몰래 이를 추진하다가 들통 나 반발 여론에 밀려 중단된 바 있다. 그러다가 박근혜 정부 들 어 미국의 배후 조종 아래 2016년 11월 1일 협의를 재개해 11월 23일 공식 발효되었다. 

‘지소미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동족을 겨냥한 한·미·일 군사동맹체라는데 있다. 당연히 그 중심은  미국이었고 저들의 동북아 지역 패권 수단이자 70년 넘게 이어온 대조선 적대정책 수단이기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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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주장_주한미군 방위비 증액? 내쫓는 게 정답이다 

다. 일본은 일본대로 과거 침략전쟁에 대한 반성 없이 오히려 전쟁할 수 있는 나라-군사대국화의 망 상에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 등 각종 안보법제를 갖추면서 지소미아를 통한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  행사의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한일 일본군 ‘성노예’ 문제 밀약,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에 이어 ‘한일 물품 및 용역제공협정체결’까지 노리고 있었다. 한마디로 ‘지소미아’는 우리 동족을 겨냥한 한·미·일  군사동맹체 성격으로서 ‘대법원 판결’과 관계없이 처음부터 체결되지 않았어야 할 협정이었다. 바 로 반민족 반통일 반평화적인 침략동맹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종료를 넘어 마땅히 폐기돼야 한다. 

위에서 본 것처럼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5배 인상 배경에는 트럼프의 발언이 떠오른다. “남한은 엄 청나게 돈을 번다. 우리한테서 벌어가는 돈이 수천억 달러이고 우리는 25,000명 병력을 보내 그들 을 보호해준다. 그들은 아무런 돈도 내지 않는다. 왜 내지 않는가, 한국이 미국과의 교역에서 돈을  엄청나게 벌어들이면서 안보에서 무임승차하고 있다.”(<ABC방송> 2011.3.23) 과연 트럼프는 주 한미군이 오직 한국 방어만을 위해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완전한 바보 이고, 실제 이 지역 패권을 위해 점령군으로 있다는 것을 모른 체했다면 장사꾼 논리였을 터였다. 

미국은 방위비 분담금 말고도 우리 땅을 공짜로 이용하며 각종 시설에 대한 면세 등 우리 돈 4조 원 대의 혜택을 받고 있다. 그뿐인가. 한국은 지난 10년(2008-2018) 간 67억 3,100만 달러(7조 6천억 원)  상당의 미국산 무기를 사들여 세계 3위를 차지할 정도였다.(문화일보 2019.9.24.) 이렇게 엄청난, 우 리의 피땀 어린 돈이 미국으로 빠져나가는 동안 네 모녀는 생활고로 죽음을 선택했고 수많은 노동 자들이 기아임금에 시달렸으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열악한 노동조건에서 산업재해로 숨져갔다. 

결단을 해야 한다. 한국 방어에 등골이 휘는 트럼프의 고통을 해방시켜주면서, 우리의 최저생계비  미만 주민들, 일할 의욕이 있지만 일터가 없어 애태우는 사람들, 배우고 싶지만 돈 없어 학교에 못  가는 사람들, 노동력도 보호자도 없는 노약자들 이 모든 이들을 위한 결단을 하자. 

지난해 남북 수뇌는 ‘더 이상 이 땅에서 전쟁은 없다!’고 선언했다. 아니 이미 7.4남북공동성명, 6.15 공동선언, 10.4선언에서 자주·평화통일, 민족대단결 원칙과 연합연방제 통일을 비롯한 민족경제의  균형발전, 평화와 번영을 선언했다. 민족자주와 민족자결의 대원칙이 그 전제였다. 또한 남북 수뇌 가 지켜보는 가운데 남북 국방 책임자는 ‘평화와 번영·통일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서명했다. 

그리하여 마침내 한미상호방위조약은 필요 없게 되었다. 트럼프와 미군의 해외주둔 고통도 해방 되어야 한다.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서명할 한 사람만 남고 모든 미군은 이 땅에서 영원히 몰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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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 11월 14일 한겨레 그림판 

▲ 11월 21일 민중의소리 최민의 시사만평 – 한미동맹운수 

▲ 11월 25일 경향신문 김용민의 그림마당 

▲ 11월 10일 민중의소리 최민의 시사만평 - 각하 나이스샷 

▲ 11월 11일 민중의소리 최민의 시사만평  - “우리는 비정규 기계가 아니다”

▲ 11월 14일 경향신문 김용민의 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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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1_권재혁 선생 50주기 추도식 및 자료집 발간식 

“심성 선량한 흔치 않은 선각적 지식인” 

권재혁 선생 50주기 추도식 및 자료집 발간식 열려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정의를 세우는 일, 민주와 자유를 쟁취하고 지키는 일, 민족의 자존과 통일을 이루는 일이 천하의  지난사(至難事)임을 마음을 두지 않은 자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백전노장 노투사의 목소리가 떨렸다. “선생께서 50년 전 내일을 가늠할 수 없는 암울한 시대상황과  선생이 당면한 곤궁한 입지에서도 자기 신념을 굽히지 않으시고 죽는 순간까지 분단 조국민의 불행 을 아파한 충정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알지 못 하겠다”는 것. 

숱한 동료를 사법살인으로 떠나 보내고 살아남은 2차 인혁당 관계자 박중기(85) 추모연대 명예의 장이 4일 오전 11시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미술관 교육장에서 열린 ‘권재혁 선생 50주기 추도 식 및 자료집 발간식’추모사에서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한 것은 권재혁 선생 가족들의 수난사를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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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1_권재혁 선생 50주기 추도식 및 자료집 발간식 

급하면서부터다. 

“40여 년이 지난 후 재심판결이 나고 장남 권병덕은 기자의 물음에 첫 마디가 “아버님의 구속후 ‘아’ 자만 봐도 두려웠고 무서웠습니다”하는 이야기는 내 머리에 각인돼 있습니다. 병덕이만 그랬겠습 니까. 가족 전체가 그랬겠죠. 가녀린 가슴에 뽑을 수 없는 대못을 박은 이 형벌의 보상은 누가할까 요?”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도 “오늘 이 자리에 나와 계신 구순 넘으신 사모님, 큰 아드님, 따님들  나오셨는데, 이 가정에 대한 것도 사실은 이 자료집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 한 혁명 가족이  어떻게 일어나고 죽어가고 또 다시 부활되는가, 이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공감했다. 

‘권재혁 선생 50주기 추모 자료집’에는 재판기록과 과거사청산위 및 진상규명 활동 등은 물론 인권 의학연구소가 채록한 권재혁 선생의 부인 이종식, 아들 권병덕, 딸 권병희.권재희의 인터뷰가 고스 란히 실려있다. 뿐만 아니라 1958년 몬타나대 석사논문 「한국의 경제 문제와 1945~1955년 해외 원 조」도 우리글로 번역해 포함됐다. 

박중기 선생은 “추모연대를 맡고 일을 하면서 내 마음속에 가장 보람있고 감격스러운 한 부분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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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1_권재혁 선생 50주기 추도식 및 자료집 발간식 

다”며 권재혁 선생 묘역을 마석 모란공원에서 찾아내 김영옥 선생과 함께 비를 세우고 가족들과 극 적으로 추모식에서 만난 사건을 회고하기도 했다. 

독립운동가 집안에서 태어난 권재혁 선생(1925~1969)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하다 미 국으로 유학을 떠나 박사과정을 이수했고, 1960년 5.16쿠데타가 발발하자 학업을 중단하고 귀국 해 육사와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는가 하면, 한국 수산개발공사에서 일하기도 했다. 1968년 7월 30 일 중앙정보부로 연행된 뒤 ‘남조선해방전략당’당수로 지목돼 1969년 11월 4일 서대문 형무소에서  

사형이 집행됐다. 

그러나 2009년 진실화해위원회는 남조선해방전략당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했고, 2014년 대 법원 재심을 통해 처형 후 45년 만에 ‘무죄’가 확정됐다. 

남조선해방전략당 사건 관계자로서 유일한 생존자인 노중선 통일뉴스 상임고문은 “권재혁 선생은  참으로 심성이 선량한 그런 분이셨다”고 회고하고 “권재혁 선생님은 흔치 않은 선각적 지식인이었 다... 탁월한 분석을 통해서, 그 당시 이야기가 됐던 우리사회의 ‘3대 특징, 5대 모순’이라는 이론을  정리해 냈다”고 평가했다. 

자료집에 실린 권재혁 선생 11회 진술서에 따르면, “3대 혁명특징의 첫째가는 특징은 38선 즉 휴전 선의 定置(정치)이며, 둘째는 미군 및 軍·經(군·경)원조, 셋째는 우리 스스로가 內有(내유)하고 있는  半(반)봉건성”이다. 5대 모순은 ① 미제국주의 대 전체인민, ② 봉건주의 대 민주주의 ③ 매판자본  대 민족자본 ④ 자본 대 노동 ⑤ 지주 대 농민의 모순이다. 

노중선 선생은 “사회과학적 이론들을 대중과 함께 운동현장에서 그걸 펼치고자 노력하셨고 청년학 생들을 설득하고 동지규합활동을 열성적으로 하셨다”며 “외세에 의해서 분단된 현실을 어떻게 극 복하고자 용트림치는 이 시기에 있어서 우리 각자 이런 식의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심각 한 자기 반성과 다짐을 하는 그런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권오헌 선생도 “국가보안법도, 파쇼 법정도, 양심수도 없는 자주통일시대를 앞당겨야 할 것”이라며  “오늘 부활하신 권재혁 선생 뒤를 따라서 우리 과제를 열심히 실천해 내자”고 당부했다. 

‘권재혁 선생 50주기 추모자료집 발간위원회’를 이끈 허영구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여기 있는 분 들과 함께 1년 정도 준비했다”며 “50년이라는 세월이 한 매듭을 짓는 것이 쉽게 넘어가는 것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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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1_권재혁 선생 50주기 추도식 및 자료집 발간식 

구나 생각했다”고 소회를 밝히고 “앞으로 평전도 펴내야겠고, 선생님에 관한 논문도 발표돼야 할 것  같고, 수필집, 소설,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 책, 또 권재희 선생도 계시니까 다큐멘터리도 필요하지 만 권재혁 선생 영화가 하나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쏟아냈다. 

발간위원회에 참여한 둘째 딸 권재희 연기자는 “그저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 밖에. 다른 말이 더 안 떠 오른다”며 “여기 오신 분들 마음에 한분 한분 담고, 이 감사함을 담고 기억하겠다”고 사의를 표했다. 

권재혁선생50주기 추모자료집 발간위원회는 허영구, 이계환, 전명혁, 권재희, 김익흥, 이단아, 이 창훈 등이 참여했다. 

이창훈 4.9통일평화재단 사료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추도식 및 자료집 발간식에서 가족을 대 표해 아들 권병덕 씨가 감사의 인사를 했고, 전명혁 전 진실화해위 조사관이 고인의 약력을 소개했 다. 서울대민주동문회 관계자와 등이 추모발언에 나섰고 가수 박준 씨는 ‘나의 살던 고향’등 추모곡 을 헌정했다. 

그러나 장남수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 회장은 건강이 여의치 않아 추모사에 나서지 못 했고, 권오헌 선생은 병원 진료를 위해 자리를 먼저 떴고, 추모발언에 나선 고령의 노투사들도 기력 이 예전 같지 않아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기념행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모란공원 권재혁 선생 묘역으로 이동해 참배, 헌화했다. 특히 10년전  <한겨레> 시론에 “죽은 뒤에도 전략당 사건의 권재혁이라 불려야 하는 젊은 경제학자의 40주기 에 술 한잔을 올린다”고 적었던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는 10년 만에 권재혁 선생 묘역에서 술 한잔 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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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2_역사기행 참가기 

(사)양심수후원회와 옴시롱감시롱 함께하는  역사기행 ‘독립운동의 산실, 안동을 가다’ 

이종문_6.15합창단 회원 

양재역 9번 출구 역에서 8시에 출발하자고 했는데 약간 늦게 출발한 안동행 역사기행 버스는 점심 식사 시간에 맞춰 안동 하회마을 입구에 있는 ‘목석원’이라는 식당에 도착하였다. 처음부터 감동을  주려는 것인가? 처음부터 역사기행인지 먹방 기행인지 분간하기 어렵게 하는 순간이었다. 안동 간 고등어에 찜닭으로 푸짐한 점식으로 허기를 채우고 안동 하회마을로 들어갔다. 

낙동강이 감싸 흐르는 안동 하회마을은 유네스코 국제 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소중한 우리의 유물  자산으로 보존해야 할 가치가 넘쳐나는 곳이었다. 얘기 듣던 대로 멋진 하회마을에서 기행 참가자 들이 멋진 포즈의 사진을 참 많이 찍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소식 2_역사기행 참가기 

하회마을을 나와 도착한 곳은 병산서원이었다. 입 

구에서 박명자 문화관광해설사를 만났는데 자신이  

미술을 전공했다는 것을 상당히(?) 강조하시는 분 

이셨다. 병산서원은 얘기를 들었던 대로 서원 앞은  

큰 병풍을 펼쳐놓은 듯한 절벽과 낙동강이 하나로  

어우러진 멋진 곳이었다. 병산서원을 배경으로 해 

서 뉴욕에서 오신 리미일 목사님은 생전 처음 경상 

도를 방문하셨다는데 사향가를 멋지게 불러주셨다.  

615합창단의 이종문 단원의 남누리북누리 답가로  

지나가던 관광객 중에 이종문 단원을 아는 지인을  

만나는 기이한 상황도 발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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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2_역사기행 참가기 

6시면 문을 닫아야 한다고 하는데 가까스로 6시에 맞추어 도착한 곳은 초대 임시정부 국무령을 지 내신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 임청각이다. 임청각으로 대표되는 고성 이 씨 석주 가문 은 3대째 9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항일 명문가'로 꼽힌다고 한다. 임청각 해설해 주신 분은 자 신을 소개하기를 마당을 쓰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내공이 상당하신 분이셨다. 아마도 이상룡 선생 의 후손이신 것 같았다. 임청각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시고 백두대간에 정중앙에 있어 높은 기운 이 있는 곳이라는 설명까지 어렵게 살아온 독립운동 후손의 삶도 있었지만 지금은 이렇게 긍지 높 게 독립운동 선대를 기억하고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에 해설을 듣는 기행 참가자들도 모두 흐뭇해하 는 모습이었다. 특별히 이 장소를 문 닫은 시작 이후에 가까스로 볼 수 있었던 것은 광주항쟁 당시  

선무방송을 하셨다는, 안동 사는 차명숙 님 로비(?) 덕분이었다. 아쉽게도 기행에 함께하지는 못했 지만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숙소로 들어가기 전 저녁식사 장소로 간 곳은 와룡가든이라는 곳인데 양심수후원회 류경완 운영 위원 6촌 형님댁에서 하는 식당이었다. 정말 감칠 나고 얼큰한 잡어 매운탕에 벌써부터 뒤풀이 분 위기로 접어들 뻔했다가 김혜순 회장님의 고도의(?) 테크닉에 말려 자리를 정리하고 숙소로 향하 게 되었다. 

숙소는 이상루라고 하는 고택이었다. 1박 2일 산 

행에 또 다른 경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예 

상을 뛰어넘는 끼 넘치는 장기자랑에 이상루에서  

환상의 밤이 무르익었다. 한참의 덕담과 술이 오 

가고 615합창단과 김길자 운영위원이 활동하는 ‘ 

국악단’의 장기 배틀이 시작되었다. 노래와 가무가  

서로 오가며 국악단 매니저 훈철 성의 '인생은 요지 

경' 막춤에 615합창단의 살풀이 춤(?)... 그리고 김 

동원 감독님의 헤드락과 막춤까지 완전 포복절도 

의 순간이었다. 615합창단과 국악단의 장기 배틀 

은 끝을 내지 못하고(다른 여행객들의 항의와 술이  

다 떨어지기도 함)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만 했다.  

결국 다른 여행 참자가들이 소음을 참지 못하고 벽 

을 두드리는 사태(?)까지 이르렀고, 다 떨어진 술을  

추렴하려 가다가 다시 돌아오기는 했지만... 하마 

터면 쫓겨날 뻔했다. ^^

양심수후원회 소식 | 11 

소식 2_역사기행 참가기 

그런데 날이 새어 아침에 일어나서 깜짝 놀란 것은  

전날에 밤늦게 와서 몇 사람이나 이상루 숙소에서 자 

고 있었는지 몰랐는데, 우리 외에도 많은 이들이 함 

께 잠을 자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고 새삼 미안한  

마음에 사과의 인사를 올린다. 그래도 너그럽게 다  

받아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아침 8시부터 식사시간이라고 했지만 7:50부터 주인  

어르신이 식사하라고 마루의 북을 두드리신다. 영화  

[광해]를 찍었다는 이상루 고택 마루에 차려진 음식 

은 온갖 산재 약재로 만든 정성 어린 담백한 반찬들 

과 북엇국이 준비되어 있었다. 북엇국 두 그릇에 저 

녁에 마신 숙취를 해소하는데 일품이었다. 

안개가 끼어있는 아침, 이상루 뒷산 길 소나무 숲 산 

책길은 그야말로 1박 2일 역사기행 여정의 숙소로  

최고의 힐링 코스였다. 나름 빡센 일정임에도 피곤함이 싹 가시는 산책길이 이번 역사기행의 기쁨 을 더해주는 순간이었다. 

숙소를 나와 둘째 날 처음 간 곳은 봉정사다. 안개 낀 아침에 고즈넉한 봉정사에 들려 고려시대 단 청이 남아있는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봉정사에서는 특히 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질 수 있 는 경치에다 봉정사 우측 위에 있는 영산암에는 바위를 뚫고 올라 온 소나무가 있는 송암당이 인상 적이었다. 

도산서원 입구에서 조미숙 문화관광 해설사를 만났다. 도산서원 입구에는 [추로지향비] 맹자 공자 의 나라라고 예와 학문을 갖춘 이들이 사는 곳이라 하여 공자 77대손 적손 공덕성 박사가 80년에 쓴  글이라 한다. 한양에서만 보았던 과거시험을 특별히 여기 도산서원에서 도산별시로 보았다는 곳 을 설명하고 있다. 선조의 특별한 퇴계 이황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도산서원 곳곳에는  퇴계 이황의 숨결과 철학이 담겨 있는데, 특별히 광명실이라는 서고에 쓰여 있는 현판 설명이 인상 적이다. 광명실(서고)은 퇴계 친필로 쓰여 있는데 퇴계 이황이 다른 서원에 썼다가 사후에 다시 이 곳으로 가져오게 돼서 친필의 주인을 만나는 현판을 보면서 [인연]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는 문 화관광 해설사의 말이다. 도산서원이라는 현판에는 마지막 글자에 약간의 흔들림이 있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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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2_역사기행 참가기 

선조 앞에서 한석봉이 글씨를 쓰는데 거꾸로 불러 주어서 마지막 도자에 이르러 한석봉 스스로 무 엇을 쓰는지 모르고 쓰다가 꺾어지는 부분이 흔들렸다는 설이 있단다. 

도산서원에서 퇴계 이황의 숨결을  

느끼고, 역사기행의 마지막 만찬  

장소인 선비촌한식당으로 옮겼다.  

마지막까지 맛 기행(?)의 기대를 저 

버리지 않았다. 간 고등어에 생막 

걸리가 일품이었다. 김애숙 회원 

이 즉석에서 구슬픈 상여가 한 자 

락을 불러 지나가던 관광객도 감탄 

을 금치 못한다. 615시민합창단 김 

태임 운영위원장의 간고등어에 대 

한 특별한 사랑을 갈비 뜯기로 보 

여준다. 

마지막으로 서울로 올라가는 여정 

에 안동 봉화 거쳐 영주 부석사를  

들려 봉정사에 이어 또 하나의 고 

려의 역사를 만나게 된다. 이번 역 

사기행은 멀리 고려에서 근현대사  

독립운동의 산실 안동까지 폭넓은  

역사의 시간여행이었다.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 건물 부석사에 내리니  

영주 사과 축제를 하고, 인산인해의  

가을 여행객들을 만나게 되고, 낙엽 

이 비처럼 내리는 멋진 가을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어느새 날씨도 흐려져 가을비가 후드 득 내린다. 태백산 자락 봉황산 아래에 자리 잡은 부석사 무량수전은 깊어가는 가을에 수많은 사람 들과 길고 긴 역사 시간여행의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의상대사를 모신 조사당과 지팡이가 나무 되 어 자랐다는 선비화도 둘러보고 역사기행의 마지막은 마치 산행길 같은 부석사 꼭대기까지 갔다  

내려왔다. 빗방울이 어느새 굵어져 서울행 갈 길을 재촉하는 듯했다. 못내 아쉬운 1박 2일의 여정 이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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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2_역사기행 참가기 

부석사에서 일순 회원과 용준 회원이 영주 터미널로 해서 대구와 세종으로 먼저 간다 하여 인사를  나누고 사울로 출발했다. 버스로 가는 길 입담 좋은 김태엽 회원이 자신의 고향이 영주임을 자랑하 며 가는 길 소수서원을 버스 안에서 설명한다. 그리고 가는 길에 의상대사가 부석사를 창건하기 위 해 거쳐했다는 초암사를 설명한다. 초암사에서 소수서원으로 내려오는 죽계구곡이라는 계곡의 산 세가 좋다고 하는데 나중에 확인해볼 일이다. 

1박 2일 (사)양심수후원회와 옴시롱감시롱이 함께하는 역사기행은 그 어느 때보다도 모범적인 기 행(한 명도 술 먹고 낙오되는 사람이 없이 일정별 시간도 정확히 지키며)을 마무리하고 서울로 올라 간다. 그 와중에 ‘참새(?)’들이 어느새 챙긴 막걸리를 버스 안에서 풀었다. 독립운동의 산실 안동에 서 독립운동가들의 숨결을 느끼고, 병산서원과 도산서원, 봉정사와 부석사까지 고려와 조선의 역 사도 느낀 것도 모자라 간고등어, 찜닭, 매운탕까지 맛 기행도 함께하였고, 늦가을로 접어드는 가을 의 경치를 마음과 눈에 가득 담을 수 있어 행복했다. 무엇보다도 길숙, 길자, 애숙 세 자매 국악단의  

구성진 노래자락에 서울로 올라가는 버스 안에서도 귓가에 노랫가락의 여운을 남기는 멋진 가을의  역사기행이었다. 오감이 행복한 1박 2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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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2_역사기행 참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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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2_역사기행 참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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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3_제25회 불교인권상 시상식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제25회 불교인권상 수상 

통일뉴스 이계환 기자 

“아직 양심수들이 감옥에 있고, 양심수들을 잡아 가두는 국가보안법이 살아 있다.”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불교인권상을 받는 자리의 수상소감에서 ‘양심수’와 ‘국가보안법’ 을 꺼냈다. 특히 권 명예회장은 세계인권사에도 없는 ‘양심수’라는 단어와 개념을 체계화한 장본인 이기도 하다. 

‘불교인권위원회 창립기념 29주년 법회 및 제25회 불교인권상 시상식’이 불교인권위원회 주최로 20 일 오후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에서 열렸다. 

권오헌 명예회장은 “촛불혁명 정부임에도 불구하고 불교인권위를 비롯한 인권단체들이 지향하는  민주주의와 인권기준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며 “무엇보다  양심에 따른 활동으로 감옥에 갇혀있는 양심수들이 있고 양심수를 잡아 가두는 국가보안법을 비롯 한 반인권 반통일 악법이 아직도 살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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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3_제25회 불교인권상 시상식 

그러면서 비전향장기수 2차 송환, 이석기 전 의원 등 양심수 석방, 김련희 평양시민과 북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즉각적인 송환을 촉구했다. 

권 명예회장은 “선정위원회의 뜻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저와 함께 활동해 오셨던 민가협, 유가협 어 머니들과 양심수후원회 회원들께 드리는 것을 제가 대신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더 열심히 부당하게 고난당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일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불교인권상 심사위원회는 권 명예회장을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로 “어리석은 중생들은 평화를 말하 면서도 전쟁을 일으키고, 평등과 화합을 외치면서도 상대를 억압하는 모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 다”고는 “권오헌 선생님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양심수후원회를 창립하셨고, 현재 산수( 算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명예회장으로서 양심수들의 권익보호 및 통일운동과 사회적 약자들 을 위한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들었다. 

축사에는 김동환 6.15학술본부 집행위원장,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 김혜순 양심수후 원회 회장이 나섰다. 

김동환 집행위원장은 “불교인권상이 이번이 25회째인데 권오헌 선생님께는 1, 2회 때 드렸어야 하 는데 만시지탄이다. 아니 권 선생님께 인권상을 드린다는 게 어울리지 않는다. 인권문제가 이미 해 결되었어야 하는 세상인데 그렇지 않아 송구스럽다”고는 “권 선생님께 이 상을 드리는 게 무거운 짐 을 드리는 게 아니라 나누어 갖는 것으로 받아들이시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앞서, 불교인권위원회 공동대표인 진관 스님은 인사말에서 이날 시상 장소가 몇 차례 바뀌고 또 시 간도 변경된 것에 대해 “2003년에 가다피에게 불교인권상을 시상하고 지난해에는 이석기 전 의원 에게 시상을 했더니 태극기부대와 보수세력의 반발이 심하다”면서 “이번에도 장소를 잡기가 쉽지  않아 몇 차례 변경하게 되었다”고 그간의 어려움에 양해를 구했다. 

불교인권상은 1992년 제1회 박정기(박종철 열사 부친) 선생을 비롯해 미군범죄근절을위한운동본 부(1995년, 4회),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2007년, 13회), 정대협(2015년, 21회), 임기란 민가협  전 상임의장(2017년 23회), 이석기 전 의원(2018년 24회) 등에게 수상됐다. 

불교인권상 심사위원인 범상 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조순덕 민가협 상임의장을 비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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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3_제25회 불교인권상 시상식 

한 민가협 회원들, 장남수 유가협 회장을 비롯한 유가협 회원들, 이규재 범민련 의장을 비롯한 범민 련 회원들 그리고 김혜순 양심수후원회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 80여명이 참석해, 권 명예회장의 수 상 자리를 빛내주었다. 

한편, 불교인권위는 창립 29주년을 맞아 이날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로부터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 

조선불교도련맹 중앙위원회는 축하 메시지에서 “귀 단체는 강제유인납치된 우리 여성공민들의 송 환과 일본의 과거범죄에 대한 공식사죄와 보상, 한미합동군사연습반대 등 적극적인 활동으로 겨레 의 존엄과 인권을 옹호하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 조국통일을 위한 길에서 참으로 많은 불사를 이루 어놓았다”고 치하하고는 “우리는 귀 단체의 겨레와 민족을 위한 의로운 행업에 전적인 지지와 성원 을 표한다”고 지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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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3_제25회 불교인권상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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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4_권오헌 명예회장 집수리 

빗방울 같은 마음들이 모여 

- 권오헌 선생님 집수리 후원 - 

김혜순_회장 

비전향장기수 선생님들의 생활보금자리(만남의 집 제2호)가 갈현동에 만들어지자 여기 계시는 선 생님을 후원하는 갈현동 후원모임이 당시에 만들어졌다. 2000년 선생님들이 송환되고 바쁜 일상에  활동폭을 줄였던 갈현동 후원모임의 오영순은 두 아들을 북한산 자락에서 멋진 청년으로 키워냈고  지금도 권오헌 선생님이 살고계신 인수동 쪽에 산다. 이런 인연으로 갈현동 후원모임인 이진, 김윤 희 회원과 함께 올 추석에 권 선생님께 인사를 드리러 간 게 발단이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지역사회에 시민활동의 뿌리를 깊이 내린 오영순은 뚝딱 권샘집수리 후원 사전  모임을 만듦과 동시에 11월 6일부터 모금을 시작했다. 휴지기였던 갈현동 후원모임과 강북쪽 시민 활동가, 지역의 정치인, 양심수후원회 초대 회장이셨던 문익환 목사님의 자손들(통일의집), 양심수 후원회 일부 활동가들이 결합하면서 200만원이 넘는 후원금이 금세 모였다. 몇 차례 권샘댁을 방문 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세심히 체크해 계획하고 당일 봉사할 사람까지 꾸리고 24일 청소와 집수리 가 진행됐으니 모금부터 수리까지 한 달도 채 걸리지 않았다. 대단한 활동력이다. 

그 덕분에 뒤에 있는 반찬을 꺼내려면 앞에 있는 것을 다 들어내야 했던 작은 냉장고가 교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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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4_권오헌 명예회장 집수리 

손빨래를 하던 선생님께 소형 벽걸이 세 

탁기가 생겼다. 폐가 안 좋은 선생님은  

갈수록 눈이 감기는데 넓은 화면의 컴퓨 

터 모니터도 새로 마련해드렸다. 바깥활 

동이 많으니 따숩게 입고 나가시라고 투 

툼한 겨울외투도 장만해드렸다. 곰팡이 

가 많던 화장실에 타일을 붙이고 변기도  

교체하였다. 무엇보다도 묵혀두었던, 불 

필요한 짐들을 많이 정리하였다. 화려하 

고 멋진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선생님께 꼭 필요한, 여성들의 감각으로 촘촘하게 살펴드린 표시가  금방 났다. 

갈현동 후원모임의 박정철 

님은 목공기술을 내놓고,  

지방사는 김윤희님은 일일  

청소봉사를 하였다. 이상훈  

서울시의원과 정의당지역 

구위원장인 김일웅님은 바 

쁜 시간을 쪼개가며 몇 번 

씩 들러 무거운 짐들을 드 

러내고, 영웅이와 친구 최 

보국은 집안청소와 필요한  

것을 날렵하고 사오고, 이진님은 김장을 해서 보내고, 지역주민들은 냉이를 캐다 무쳐오고...따뜻 한 마음들과 선한 에너지가 평생 장기수선생님들 뒷바라지와 통일운동을 하느라 몸을 돌보지 않았 던 권오헌 선생님께 큰 힘이 되었다.  

이번 집수리를 하면서 느낀 게 많았습니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선생님을 세세하게 살펴드리지 못 한 점이 죄송스러웠습니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움직이면 무엇이던지 해낼 수 있는데 소극적인 행 보를 보인 점도 부끄러웠습니다. 더불어서 마음을 모아주신 후훤자분들과 봉사자분들께 감사와 연 대의 인사를 올립니다. 뒤늦게 소식을 접하고 후원의사를 보내주신 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 니다. 고맙습니다.  

<김혜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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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4_권오헌 명예회장 집수리 

아름다운 마음을 빚고 사는 후원자 총 33명 

번호 

성명(단체명)/ 금액 

번호 

성명(단체명)/ 금액

이진님 - 50,000원 

15 

김성훈님 - 100,000원

김윤희님 - 100,000원 

16 

최선(강북)님 - 100,000원

오영순님 - 100,000원 

17 

구본승님 - 50,000원

김혜순님 - 50,000원 

18 

김명식(민들레)님 - 50,000원

캐나다여행후공동자금 - 150,000원 

19 

차재혁님 - 100,000원

6.15 산악회님 - 100,000원 

20 

염진자님 - 50,000원

느티(강북)님 - 100,000원 

21 

김일웅님 - 50,000원

문영미님 - 50,000원 

22 

임우택님 - 50,000원

김지연님 - 100,000원 

23 

삼각산재미난(산나물)님-100,000원

10 

정창수님 - 200,000원 

24 

최인정님 - 50,000원

11 

우은정님 - 50,000원 

25 

모닥불봉사회(강북) - 100,000원

12 

김건식님 - 50,000원 

26 

오경훈님 - 50,000원

13 

김길자님 - 50,000원 

27 

문영금님 - 50,000원

14 

송창학/주경님님 - 100,000원 

28 

김명희님 - 50,000원

   

29 

문익환선생님(통일의집)/ 50,000원

몸으로 1일 봉사를 해주신 분 

1. 박정철님(목공, 타일). 2. 영웅님(오영순님 차남/가수) 3. 최보국님(영웅님 친구). 4. 김래곤님 5. 오영순님 6. 이상훈(산나물)님 7. 김윤희(당일 제천에서 올라옴)님 8. 강북FM라디오 김일웅님 등등 

후원금 2,250,000- 지출 2,060,970원 = 차액 189,030원(권샘께 드림)


 

양심수후원회 소식 | 23 

투쟁 1_제1243차 민가협 목요집회 

방위비 분담금 인상·지소미아 연장 강요하는 미국 규탄 <제1243차 민가협 목요집회 열려> 

사무국 

 

절기상 입동을 하루 앞두고 늦가을이 완연한 11월 7일 오후, 오늘도 어김없이 탑골공원 앞에서는 민 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상임의장 조순덕)의 목요집회가 열렸다. 

  

이종문 민중공동행동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목요집회는 방위비 분담금 인상과 한일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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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1_제1243차 민가협 목요집회 

정보보호협정(GSOMIA, 이하 지소미아) 연장 등을 한국 정부에 강요하고 있는 미국을 규탄하는 자 리로 꾸며졌다. 

  

사단법인 정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은 집회 여는 말에 나서 ‘양심에 따 른 활동으로 구속된 사람을 양심수라 한다’며 구속을 각오하고 방위비 분담금의 부당성을 이야기 하고자 미 대사관 담을 넘었던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들과 자주평화통일을 외친 대가로  

7년째 감옥에 수감 중인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을 양심수로 예를 들며 발언을 시작했다.   

권 명예회장은 최근 데이비드 스틸웰(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제임스 드하트(미 국무부  한미 방위비 특별협정 협상대표), 마크 내퍼(미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 미 국무부  고위 관료 3인이 잇따라 방한한 것과 관련 지소미아 연장과 방위비 분담금 인상 그리고 미국의 인도  태평양 전략 동참을 한국에 강요하기 위한 미국의 압박으로 규정하고 ‘미국의 국가이익을 위해서 주 

권국가인 우리나라를 함부로 얕잡아보고 짓뭉개버리는 행패’라 말하며 분노했다.양심수후원회 소식 | 25 

투쟁 1_제1243차 민가협 목요집회 

“미국이 강요하는데 이 나라 지도자들은 벙어리처럼 말 못 하고 있다”고 개탄한, 권 명예회장은 “미 국이 어떤 주장을 하면 그것이 합리적인 요구인지 또 우리 실정에 맞는 것인지 주권국가로서 합리 적으로 생각해야 된다”고 말하며 한국이 주권국가로서 당당히 나설 것을 주문했다.   

지소미아에 대해서 ‘동포를 겨냥한 한·미·일 군사동맹체’라고 말한 권 명예회장은 “일본의 과거 침략  식민지 지배에 대한 범죄에 대해서 묻고 잘못된 거에 대한 배상을 우리가 받아내야 되고 그것대로  해내야 된다”며, 최근 일본을 방문한 문희상 국회의장이 징용 등 과거사 배상과 관련해 ‘한·일 양국  기업과 국민의 자발적인 기금’으로 지원하는 ‘1+1+α’방안을 제안한 것 등 일각에서의 지소미아 종료  철회와 일본의 경제보복 중단을 거래하고자 하는 움직임에 대해 우려하며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와  관계없이 지소미아를 종료할 것을 주장했다. 

이어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를 하고 있는 미국을 향해 ‘5배를 한 번에 올리려는 강도짓’이라 규탄 하고, 미국의 인도 태평양 전략 동참 요구 관련해서는 ‘침략 동맹군으로 해외 파견 하자는 것’이라  말하며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남북이 손을 잡으면 어떤 세계의 강국도 우리를 당할 자가 없다”고 말한 권 명예 회장은 민족공조를 강조하며 발언을 끝마쳤다. 

다음 발언으로는 자주평화통일실천연대 박교일 대표가 나섰다. 박 대표는 “방위비 분담금으로 한  푼도 줄 수 없다”며 주한미군의 주둔비 반환 및 철수를 주장했다. 

  

이후 서울진보연대 한성 자통위원장이 발언에 나서 “미 대사관 담을 넘었더니 서울구치소 앞마당 이더라”고 말하며, 방위비 분담금 미 대사관 항의 투쟁으로 구속되어 최근 서울구치소로 이감된 한 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들의 석방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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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2_범민련 결성 29돌 기념대회 

“민족을 위해 단결하자!”  

범민련 남측본부, ‘범민련 결성 29돌 기념대회’ 개최 

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투쟁하는 민중과 민족의 운명은 하나’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결성 29돌 기념대회가 열린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 기념관 대회의실.  

정면에 걸린 표제를 입증이라도 하듯 대회장은 전국철거민연합회와 노량진수산시장지역 상인들,  전국농민회총연맹, 금속노조 서울남부지회 신영프레시전 분회,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을 비롯한 ‘투

양심수후원회 소식 | 27 

투쟁 2_범민련 결성 29돌 기념대회 

쟁하는 민중’을 필두로 500여명의 참석자가 자리를 잡았다. 

좌우 벽에는 ‘우리민족끼리 반미공동투쟁, 자주통일의 문을 열자!’, ‘노동자 민중이 앞장서서 사람이  주인되는 자주통일 새세상을 열어나가자!’는 구호 아래 각각 ‘남북공동선언 이행, 평화협정 체결, 미 군철수, 민족자주 실현’과 ‘2019민중대회 성사, 노동기본권 민중생존권 쟁취, 적폐청산 자유한국당  해체’ 등 과제가 촘촘히 적혀 있었다. 

범민련 남측본부는 노수희 부의장이 낭독한 기념사에서 “조국통일의 주인인 남·북·해외 동포들이  하나의 구호, 하나의 투쟁, 하나의 물결을 지어 전민족적 투쟁을 일으켜 평화협정체결과 미군철수 를 앞당겨내자”고 하면서 “여기에 남북관계의 근본적 진전이 있고, 공동선언이행의 확고한 실천이  있으며, 비로소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민족의 미래를 열어 나가는 조국통일의 개막이 있다”고 강 조했다. 

당면한 정세와 관련해서는 “동맹자의 가면을 쓴 교활한 미제국주의는 오직 자국의 강도적 이익을  위하여 사대와 굴종을 강요하며 협박과 무례를 일삼고”있으며, “민족적 자존마저 내팽개치고, 남북 이 합의한 역사적인 공동선언도 상전의 말 한마디에 휴지조각으로 만들어 버리고, 기어이 촛불항 쟁의 힘으로 등장한 정권의 존엄도 지키지 못하고 있는 정부는 회생이냐 버림받느냐의 절체절명의  기로에 처하게 되었다”고 ‘식민지 예속국의 참담한 처지’를 개탄했다. 

이어 범민련 결성 29년을 맞아 시대의 요구를 담아내는 단 하나의 구호라며 “민족을 위해 단결하자.  민족의 운명을 위해 반미에 앞장서자”를 제시했다. 

지난 1990년 남·북·해외 통일운동 3자 연대조직으로 출범한 범민련 결성 29돌을 맞아 범민련 북측 본부와 해외본부는 각각 축사와 연대사를 보내 민족자주와 민족대단결의 정신을 강조했다. 

북측본부는 김동순 범민련 남측본부 서울연합 의장이 낭독한 축사에서 “지난해 조국통일을 위한 우 리 민족의 투쟁은 민족사에 일찌기 있어본 적이 없는 환희와 격동의 새시대를 맞이하였지만 그것은  올해에 들어와 한발자욱도 전진하지 못하고있다”고 하면서 “북남선언이행을 가로막는 온갖 장애물 을 단호히 걷어내고 나라의 공고한 평화와 화해단합의 길을 힘차게 열어나가야 한다. 민족의 준엄 한 심판에 도전하여 또다시 머리를 쳐들며 동족대결을 부르짖고 촛불항쟁의 전취물을 뒤엎으려고  날뛰는 보수적페세력을 깨끗이 쓸어버려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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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2_범민련 결성 29돌 기념대회 

해외본부는 이성우 범민련 남측본부 부산연합 의장이 낭독한 연대사를 통해 “강력한 민족자주역량 만이 어떤 외세의 압박도 세상의 어떤 풍파도 이겨낼 것이며, 조국반도에 통일된 평화번영의 건전 한 사회를 창조할 담보가 될 것”이라고 하면서 “이제 무엇보다 민족자주역량을 강화하는데 온갖 실 천을 집중할 때이다. 여기에 역사의 필연으로 등장한 남북해외 3자연대 범민련의 조국통일을 위한  

선명한 투쟁 방향과 목표가 있다”고 강조했다. 

초청인 자격으로 인사에 나선 박중기 추모연대 명예회장은 “우리가 촛불을 들고 정권을 바꾼 것은  이 나라의 자주성과 통일을 염원하는 노력이었다. 어제 그제 미국의 잔인한 손이 우리의 민족자주 를 짓밟았다”고 지적하고는 “우리는 이 시간부터 다시 투쟁의 길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지난 범민련 29년은 고난에 찬, 그러면서도 영광된 투쟁의 한길 이었다. 조국통일을 위한 남북해외 3자연대는 민족자주와 민족대단결의 기치를 높이들고 어떠한  침략외세, 내부적 반동세력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투쟁해왔다.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우리  사회구성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민중세력의 뒷받침이 있었기 때”이라며, 이제 우리 민족과 민중이  앞장서 동북아시아에서 패권주의, 냉전체제 해체를 이루는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29 

투쟁 2_범민련 결성 29돌 기념대회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는 "29주기까지 범민련 행사를하면서 '노동자' 명칭이 걸린 것은 이번이 처 음일 것"이라고 하면서 "범민련이 드디어 의식부터 저변화하고 확대 발전하는구나 했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어 "개인이든 조직이든, 가야할 곳과 가지 말아야 할 곳을 분명히 가려야 한다. 예식장과 장례식 장을 구별하지 않고 촐랑거리면 머저리가 된다"고 하면서 "29년동안 온갖 탄압속에서 달려온 범민 련, 여러분은 몸이 오기 전에 사상과 심장이 있는 곳에 모였다. 앞으로 우리 모두가 자주적이며 대 동단결하여 자주통일의 길에 이제부터 모두가 모두가 초청인되어 내년을 향해 힘차게 달려나가자" 고 말했다. 

조동주 범민련 남측본부 부산연합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민족자주와 대단결의 한길'에 이 어 2부에서는 장두영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투쟁보고가 진행되었다. 

노량진수산시장 구시장에서 생존권 사수를 위해 싸우는 민주노점상 전국연합 노량진수산시장지 역 윤헌주 공동지역장과 상인들은 "80여명의 상인들이 적폐자본을 굴복시켜 민중의 정당한 투쟁 에 보탬이 되기를 소망하며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며 준비한 '민중의 노래'를 참가자들과 함께  합창했다. 

범민련 남측본부와 통일광장, 양심수후원회, 추모연대 등이 진행하는 '고함'(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날) 사업에서 연대 방문을 한 장기 농성 사업장들인 금속노조 서울남부지회 신영프레시전과  민주일반연맹 전국민주노동조합 톨게이트지부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도 무대에 올라 고마움을  표시하고 율동공연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은 "29년전 남·북·해외가 합의한 대로 우리민족끼리 손잡고 미국놈 내 쫓자고 하는 우리는 서 있는 자리는 다르더라도 모두 범민련 식구들"이라며, 대회 참가자들에게 감 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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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3_미국 규탄 공동선언 

각계, “주한미군 존재 자체 재정립 경고” 

지소미아·방위비분담금 관련 미국 규탄 공동선언 발표 

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인상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를 두고, 미국 정부의 전방 위 압박이 있자, 시민사회는 한미관계와 주한미군 존재에 대한 재정립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중배 전 <MBC> 사장,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최병모 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등 사회 원로와 참여연대, 한국진보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표자 등 159명이 참여한 ‘지소미아 연장 및 미군방위비분담금 대폭인상 강요 미국 규탄 사회원 로.각계대표 공동선언’이 14일 오전 11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발표됐다. 

이들은 공동선언에서 지소미아 문제를 두고, “한국과 일본 양국 간의 분쟁임에도 불구하고 아베 정 권의 입장만 일방적으로 편들면서, 대신 한국정부에게는 아베 정권에 무릎 꿇을 것을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미국을 비판했다. 

  

방위비분담금에 대해서는 “대폭 인상하라는 실로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고 있다. 주권국가 간에는 도 저히 상상할 수도 없는 수준의 엄청난 인상을 강요하는 폭거를 자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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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3_미국 규탄 공동선언 

이들은 “미국이 부당하게 가하고 있는 이러한 지소미아 연장 강요와 방위비 분담금의 터무니없는  대폭인상 강요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우리 촛불 국민들은 불평등한 한미 관계를 평등하게 재정립하는 과제와 함께 주한미군의 존재 자체의 의미를 재정립하는 과제에 힘을  모아 나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는 “일본의 아베 정부와 미국 정부의 부당한 요구에 휘둘리지 말고, 촛불국민 을 믿고 주권국가답게 당당하게 대처해 나갈 것”을 요구했다. 

  

이날 공동선언 발표장에서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은 과거 100년의 역사를 거론하며, “미 국이 우리 정부에게 압력을 공개적으로 가하는 것을 보면서 몹시 통탄을 금치 못하고 분노하고 있 다”고 말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는 “미국의 무례함과 탐욕이 도를 넘고 있는 상황이다. 내정간섭 수준의 강 요를 일삼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미국과 아베에 휘둘리지 말고 촛불국민을 믿고 당당하게 대처 할 것을 촉구한다. 만일 문재인 정부가 밀리면 촛불정부로서 정체성이 훼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오헌 정의평화인권을위한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9월 남북군사합의를 언급하며, “한미동맹은  실효성을 잃었다. 한미동맹을 파기할 때”라면서 “미국이 강요하는 부당한 것을 지적하고 정부를 채 찍해서 우리도 민족자주와 자결권 원칙에서 남과 북이 손잡고 침략외세를 물리치는 일에 함께 나 서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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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4_미 대사관 투쟁 구속 대학생 석방 대회 

미 대사관저 투쟁 대학생은 시대의 영웅이다. 당장 석방하라! 

자주시보 김영란 기자 

 

“시대를 개척한 대학생들을 즉각 석방하라!” 

“김수형, 김유진, 김재영, 이상혁 즉각 석방하라!” 

“방위비 분담금 인상 저지하고 주한미군 몰아내자!” 

“정의로운 애국 대학생 즉각 석방하라!” 

16일 오후 1시 서울 구치소 앞에서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강요에 항의하며 미 대사관저에서 투 쟁하다 구속된 4명의 대학생 석방을 촉구하는 대회가 열렸다.  

‘미 대사관저 투쟁 석방대책위’가 개최한 ‘미 대사관저 투쟁 구속 대학생 석방대회(이하 석방대회)’에 는 권오헌 (사)양심수 후원회 이사장, 민가협, 민중당, 한국진보연대, 국민주권연대, 대학생 진보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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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4_미 대사관 투쟁 구속 대학생 석방 대회 

사월혁명회,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 그리고 구속된 대학생 부모님이 함께했다.  

석방대회에서 권오헌 이사장, 손솔 민중당 인권위원장, 윤용배 한국진보연대 집행위원장, 전덕용  사월혁명회 공동의장, 곽호남 대학생진보넷 대표가 연대 발언을 했다. 

석방대회는 연대단체 발언, 구속된 학생들의 소식 그리고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노래패들의 공 연과 율동 공연 등으로 약 1시간 20여 분간 진행되었다. 

권오헌 이사장은 “근본적으로 미국과 우리의 관계를 분명히 할 때가 됐다. 미군이 이 땅에서 더 이 상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 이제 한미동맹은 필요 없게 되었다. 우리민족끼리 자주통일을 할 시대 이다”라고 강조했다.  

손솔 위원장은 “대학생들이 방위비 분담금의 문제에 대해 알리는 정의로운 투쟁에 불을 지폈다. 그 래서 국민들이 더욱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대해서 알게 되고 이제는 주한미군의 본질에 질문을 던 지고 있다. 학생들의 정당한 목소리를 가둔다고 해도 결코 진실을 가둘 수는 없다. 오는 18~19일 방 위비 분담금 협상 재차 열릴 것이다. 민중당은 전국적인 투쟁으로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저지시킬  

것이다”라고 발언했다.  

윤용배 집행위원장은 “대진연 학생들을 응원하러 왔다. 김수형, 김유진, 김재영, 이상혁 학생은 이  시대의 영웅이다. 시대는 늘 앞장에서 개척했던 선각자들에 의해 개척되었다. 미 대사관저를 넘어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강요에 맞서 항의를 한 대학생들이 바로 이 시대의 개척자이다. 힘차게  투쟁하자”라고 대학생들을 격려했다. 

전덕용 공동의장은 “대학생들의 미 대사관저 투쟁을 보고 힘이 펄펄 솟았다. 4.19 혁명 때 경무대  앞에서 싸웠던 것처럼 다시 싸워야겠다고 마음먹고 오늘 이 자리에 왔다. 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외 세는 절대로 나가지 않는다. 우리는 매국외세의존친일친미세력에 맞서 단결해서 싸워야 한다”라 고 강조했다.  

곽호남 대표는 “구치소 안에 있는 동지들은 미국이 우리에게 6조 원을 요구하고 굴종을 강요할 때  저항해 미 대사관저를 넘어간 것이다. 자기에게 불이익을 닥칠 것을 알면서도 대사관저를 넘어간  것이다. 미 대사관저를 넘어간 것은 민의에 부응한 것이다. 구속된 애국 학생을 즉각 석방해야 한 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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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4_미 대사관 투쟁 구속 대학생 석방 대회 

강부희 서울대학생진보연합 회원은 ‘방위비 분담금 6조 절대 반대한다’라는 내용으로 연설했다. 강 부희 회원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6조 원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감히 상상도 되지 않는 액수이 다. 원래 내던 분담금도 돈이 남아, 이자 놀이를 하고, 전용해 멕시코와 미국 사이의 장벽을 세우고  주일미군에 사용이 되고 있다. 대학교 학생회비에서도 함부로 전용하면 학생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기도 하는데 미국에는 이 비판조차도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미국은 이미 이빨 빠진 호랑이다.  북미 관계에서도 주도권을 잡지 못한 채 끌려다니고 중국, 러시아 패권 싸움에서도 이전처럼 승리 를 단숨에 거머쥘 수도 없다. 이제 시민사회를 넘어 국회에서도 주한미군 갈 테면 가라고 말하고 있 다. 주한미군 철수가 구호로 끝나는 것이 아닌 현실로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학생들 더 뜨겁게 투쟁해  반드시 주한미군 철수 실현하자”라고 강조했다. 

김은진 국민주권연대 공동대표는 발언에서 “19명의 학생이 미 대사관저에 들어가 방위비 분담금 인 상 요구를 규탄한 지 한 달이 되었다. 그 한 달 사이에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한 차례 있었고 다음  주에 또 열린다. 지금 국민들은 이 기회에 미군을 철수시키자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주 위의 많은 사람이 대학생들이 미 대사관저를 들어가고 이를 언론에서 난리 난 듯 보도하지 않았다 면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그냥 흘려들었을 것이라고, 얼마나 중대한 문제인지를 깨닫게 해줘서 고 맙다고 말하고 있다. 역사는 항상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하는 금기를 깨면서 발전해왔다. 이 학생들에 게 고마움을 느끼는 것은 자신들의 안위를 돌아보지 않고 그 금기를 깨고 현실을 직시할 기회를 우 리에게 주었다. 정부는 국민의 편에 서서 국민을 든든한 지원자로 믿고 협상장에서 더 당당하게 우 리의 요구를 주장하라. 방위비 분담금 인상이 아니라 폐지해야 하고, 더 나아가 국방을 미국에 맡겨 서도 안 된다고 요구해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최예진 서울대학생진보연합 대표는 결의 발언에서 “방위비 분담금 올리려는 미국에 대한 국민들 의 분노는 훨씬 커지고 있다. 국민들은 그럴 것이면 나가라. 철수해라. 너희가 여기 있을 이유 없다.  그 돈을 왜 줘야 하냐. 세대를 막론하고 이런 댓글과 대진연에 대한 응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는  더 자주롭고 당당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는 민심이다. 이성을 잃고 날뛰는 적폐 세력과 미국 을 향해 불같이 분노하자. 전쟁과 분단에 기생해서 숨 쉬고 있는 저들을 응징하자”라고 호소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35 

미주 소식 

1. 민족통신 창간 20주년 기념행사 

 

11월 9일 민족통신 20주년 행사에서 권 선생님 감사패를 미주양심수후원회 김시환 회장님께서 대 신 수상하셨습니다. 수상소감 영상 보내주신 권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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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소식 

- 민족통신 20주년 기념행사 - 

11월 9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JJ 그랜드 호텔에서 ‘민족통신’창간 2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민 족통신’은 1999년 5월 미국의 동포들이 만든 ‘민족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을 지향하는 언론사로 ‘한 민족연구회’를 뿌리로 하고 있다. ‘한민족연구회’는 1987년부터 12년 동안 통일운동을 지원해오며 민족상 과 민족장학상을 제정해왔다. 이런 과정을 거쳐 1999년 ‘민족통신’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민족통신’은 북 을 올바로 알리기 위한 활동을 해왔으며 민족언론상을 제정해 남측 및 해외에서 자주민주통일을 위해 헌 신하는 언론단체 및 언론인을 선정해 시상해 왔다. 이날 민족통신 운영위원회는 한국의 권오헌 양심수후 원회 이사장과 미국의 유태영 박사에게 각각 ‘2019년 특별상’을 시상했고 미국에 거주하는 현준기 선생,  

양은식 박사, 강산 선생 박기식 선생, 구기본 선생, 리준무 선생에게 각각 특별 감사패를 증정했다.(11/13 자 주시보 기사 중)


 

※ 민족통신 20주년 기념행사 취재 차 미국을 방문했던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를 통하여 ‘민족통신 2019년  특 별 상 ’ 을 잘 전 달 받 았 습 니 다 . 대 리 수 상 하 신  미주양심수후원회 김시환 회장님과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사)양심수후원회  사무국 - 

2. 미국 규탄 국제연대집회 

11월 18일 미주양심수후원회에서 기간산업의 국유화,  분배와 일자리 창출 등의 사회주의 정책으로 인민들의  지지를 받던 볼리비아의 모랄레스 대통령을 군사쿠데 

타로 몰아낸 파시스트 미제를 규탄하는 국제연대집회 에 참여하였습니다. 

Stop the U.S-backed Fascist Coup in Bolivia! Stand with Evo Morales 

Down with fascist coup in Bolivia! 

U.S, CIA, IMF Out of Latin America!

양심수후원회 소식 | 37 

산행기 

자운봉, 신선대, 선인봉.. 사방을 둘러봐도 온통 비경 

이성우_6.15산악회 회원 

▲ 도봉산 산행 중 경치 좋은 곳에서. [사진제공-6.15산악회] 

10월 20일 9시 도봉산 탐방지원쎈타 앞. 

조금 늦게 도착하니 권오헌 선생님께서 밝은 미소로 맞아주신다. 바쁜 일정 탓에 두어 번 결석하 셨는데 오늘은 함께 해주셨다. 선생님 연세에 험산을 앞에 두고 짓는 여유 있는 미소를 다 헤아리 긴 어렵지만 함께하는 등산이 좋으 

신 것만은 틀림없다.  

인사 나누는 사이에 등 뒤로 누군 

가가 배낭을 틀어잡고 뭔가 달아 

준다. 박희성 선생님께서 6.15산 

악회 패찰을 달아주신 것이고 이 

어 탈진방지용 사탕을 나눠주신 

다. 언제나 변함없는 그 장면은 우 

리 산행의 통과의례가 된 지 오래 

다.  

▲ 산 오르는 중에 잠깐 쉬면서. 박희성 선생님, 권오헌 선생님, 이정아 6.16합창단 지휘 

자.(우측부터) [사진제공-6.15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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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곧이어 6.15합창단이 합류한다. 오늘은 5명, 합창단이 함께하면 산행분위기에 자못 활기가 더해진 다. 마지막으로 김을수 선생님께서 오셔서 16명이 도봉을 오르기 시작한다. 심혈관 질환으로 고생 하시던 김 선생님이 온통 화강암으로 가득해서 험준한 도봉을 오르신다니 걱정이 앞서긴 하지만  어르신이 많은 우리 산악회에는 늘 있는 일이고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요령 또한 있다. 

단풍은 아직 이른가? 간간이 붉어진 나무들이 눈에 띄긴 한다. 새벽 운무가 미처 걷히지 않아 주 위가 뿌옇다. 선인봉 조망점에서 웅장한 자태를 드러낼 것이라 기대했던 봉우리는 그저 희미하고  게시된 사진만 또렷하다.  

▲ 6.15산악회원들이 산을 오르고 있다. [사진제공-6.15산악회] 

도봉대피소, 인절미 바위를 거쳐 만월암 방향으로 주욱 나아가니 이제는 짙게 물든 단풍이 간간 이 눈에 들어온다. 점점 가팔라지는 등산길에 흙보다는 바위가 많아지는 건 웬만큼 올라왔다는  징표. 

양심수후원회 소식 | 39 

산행기 

김을수 선생님께서 배낭에서 주섬주섬 과일이며 과자를 꺼내신다. 당신의 체력으론 여기서 하산 하는 게 적당하다시며 함께 나눠먹으라고 내놓으신 것이다. 마을 뒷산에 새로 설치된 운동기구 덕 분에 이만큼이라도 오를 수 있었다고 하시며 안전산행을 당부하고 먼저 하산하신다. 

▲ 도봉산에서 전망이 가장 좋은 곳에서 단체사진. 뒤로 신선대와 자운봉이 보인다. [사진제공-6.15산악회] 

▲ 6.15합창단 여성단원들. [사진제공-6.15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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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사방을 둘러봐도 온통 비경이다. 우 뚝 솟은 자운봉, 만경대, 선인봉의  자태는 말로 표현할 경지가 아니다.  봉우리가 보이는 장소마다 전망포 인트이고 사진 찍느라 경치 보느라  모두가 도봉과 하나 되니 가을 산행 의 흥이 한껏 달아오른다.  

휴일의 도봉은 항상 붐빈다. 식사할  곳을 찾다가 보기 드물게 커다란 밤 나무 아래 편평한 곳을 찾아 둘러앉 았다. 여기저기 밤 가시가 널브러져  있었지만 흥겨운 산행으로 더해진  허기를 달래기엔 충분했다. 

▲ 권오헌 회장이 암벽 위에 섰다. 권 회장은 이날 산상강연을  했다. [사진제공-6.15산악회]

▲ 3인의 젊은 건각들. [사진제공-6.15산악회] 

이어 산상강연과 단체별 광고시간. 먼저 강연에 나 서신 권오헌 선생님께서 남북관계, 북미관계를 중심 으로 현 정세를 말씀하신다. 그 요지는 다음과 같다. 

지금은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에 우리가 어디쯤 와 있는지 짚어 볼 때다. 싱가포르 북미회담에서 합의 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등 4가지는 어느 하 나도 신통하게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외세 의 지배간섭 때문이며 이를 주로 담당하는 미군이  

있는 상태로는 평화도 번영도 통일도 없다.  

북이 세 가지 전략무기(대륙간탄도미사일, SLBM,  폭격기) 중 2가지는 보유하고 있다고 보이고 미국  또한 무력제압을 앞세우는 기존의 전략으로는 불안 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현재의 제제와 압박은 오래  가지는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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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이러한 상황에서 남북관계가 있는 것이고 북은 남이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에 공조하고 있다고 보 는 것이다. F35의 도입, 공격자원인 해병대를 앞세운 합동군사훈련 강행, 한반도 자체 항공모함  역할 운운 등 일련의 행위에 대해 북은 남이 미국의 대북 압박전략의 보조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 고 있다. 남북관계는 북미관계의 종속변수에 불과한 면이 있지만 민족의 존엄, 번영과 이익을 위 해서는 외세배격과 남북공조가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하다.  

특히 방위비 분담금 배척이 긴요하다. 반씩 부담하기로 했던 평택기지건설을 거의 우리 부담으로  한 마당에 분담금을 대거 올리겠다는 압박은 터무니없고 국민적 자각이 절실한 이때 우리도 상황 에 맞는 역할이 있다는 것을 깊이 느껴야한다. 

▲ 6.15합창단을 위한 공연광고. [사진제공-6.15산악회] 

이어진 광고 시간, 6.15합창단의 공연광고가 단연 눈에 띈다. 

6.15합창단 10주년 정기공연이 11월 17일 오후 4시 오류아트홀에서 열린다는 내용인데, 諺년의 노 래 통일의 길 꽃피우다”의 각 글자를 카드로 작성해서 개개인이 들고 사진을 찍는 퍼포먼스가 이 색적이고 재미있었다. 어언 10년의 세월동안 통일을 노래해온 합창단의 공연이 웅장한 통일의 함 성으로 울려 퍼지기를 바라면서 하산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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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_유영호의 우리 동네 어슬렁 산책 

최순우, 조지훈, 윤이상, 이태준, 한용운의 동네 <유영호의 우리 동네 어슬렁 산책, 성북동 일대> 

유영호 회원 

전 국립박물관장 최순우 집 

2004년부터 일반인에게 공개 

길 건너편에 조지훈이 32년 살아 

성북천 사이 두고 윤이상과 친교 

최대 사립박물관 간송미술관 

<훈민정음 해례본> 등 수많은 보물 수장 

<문장강화> 이태준의 수연산방이 근처 

수연산방 위로는 한용운의 심우장 

성북동 일대 지도 

성북동은 단일 동으로는 무척 큰 면적이다. 그 한가운데로 성북천이 흐르고 있지만 한성대입구역 부터 성북동 쪽의 물길은 모두 복개되어 옛 물길을 볼 수 없이 그저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상상할 뿐 이다. 본래 성북동은 그저 한양도성 밖의 아늑한 계곡이었지만 삼청터널이 뚫려 도심과 연결되면 서 김광섭의 ‘성북동 비둘기’는 자신의 아늑한 보금자리를 잃어버렸다. 그럼 이제 아늑했을 지난날 의 계곡을 상상하며 북쪽으로 긴 걸음을 시작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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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_유영호의 우리 동네 어슬렁 산책 

한양도성의 북쪽에 있는 동네라서 ‘성북동’이라 한 이곳은 ‘혜화문’을 시작으로 한양도성 밖으로 맞 닿아 있는 곳이다. 혜화문은 본래 홍화문이라 하였는데, 창경궁이 건립되고 그 정문을 홍화문이라  하면서 지금의 혜화문으로 바뀌었다. 

이 혜화문 바로 옆에는 현 ‘한양도성 혜화동 전시안내센터’가 있는데, 이곳은 1940년 지은 목조건물 로서 1981년부터 서울시장 공관으로 쓰다가 한양도성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켜려  했던 박원순 시장이 공관 용도를 포기하고 현재처럼 쓰고 있다. 

그리고 나는 한양도성 성벽을 따라 걸어가다 한국내셔날트러스트가 2002년에 사서 2004년부터 일 반인에게 개방한 한옥에 들렸다. 1930년에 지은 건물로 국립박물관장을 역임한 최순우가 살던 곳 이다. 안마당에서 집을 쳐다보면 ‘문을 닫아 거니 곧 깊은 산속과 같다’는 뜻의 ‘杜門卽是深山’(두문 즉시심산)이라 쓰인 편액이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이 집을 나서 큰길로 나가니 건너편은 성북구청에서 청록파 시인 조지훈이 32년 동안 살았던 집터  앞에 ‘방우산장’을 꾸며놓았다. ‘마음에 소를 한 마리 키우면 직접 키우지 않아도 소를 키우는 것과  다름없다’는 의미로 조지훈은 자신의 거처를 방우산장이라 일렀다고 한다. 

이곳에서 성북천을 사이에 두고 인근에 현대음악의 세계적 거장 윤이상이 1953년 이후 살며 당시 는 고려대 교수였던 조지훈과 더불어 친교를 나누었다. 이런 친교 속에서 탄생한 것이 지금의 조지 훈 작사, 윤이상 작곡의 고려대 교가였으니, 1967년 동백림사건을 통해 빨갱이로 몰린 윤이상의 노 래를 교가로 부른 고려대생들은 ‘ 

그 느낌이 어땠을까’라는 짓궂은  

상상을 해본다. 

북쪽으로 오르다보면 누에신의  

황후 서릉에게 제를 올리고, 왕 

비의 친잠례를 했던 ‘선잠단’이 나 

온다. 그곳을 지나 성북초 담장 

을 따라 들어가면 국내 최초, 최 

대 사립박물관인 ‘간송미술관’이  

있다. 이곳에 수많은 국보와 보 

물이 있지만 단연 이곳을 빛나게 ▲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최순우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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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_유영호의 우리 동네 어슬렁 산책 

하는 것은 <훈민정음 해례본>이다. 이것을 일제강점기에 간송 전형필이 수집해 만천하에 공개하 면서 한글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자료가 된 것이다. 

이곳에서 조금 오르면 이제는 너무도 알려진 상허 이태준의 집이 ‘수연산방’이란 찻집으로 개방돼  있다. 일제강점기 “상허 산문, 지용 운문”이라 할 정도로 산문의 최고 실력가였고, 1939년 <문장> 에 연재돼 출간된 <문장강화>는 지금도 산문을 쓰는 데 기본지침서 노릇을 하며 국문학도들의 필 독서이다. 

▲ 현재 한양도성안내소로 쓰이는 옛 서울시장 공관.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전라도 장수 이씨인 이태준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경기도 장기 이씨로  본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5.16쿠데타에 적극 참여했던 38사단장 이규삼이 강원도지사를 하면서 경 상도로 집중된 쿠데타세력의 인적 구성을 보며 자기 조상의 한 분을 떼어 장기 이씨를 새롭게 만들 며 본을 전라도에서 경상도로 바꾼 것인데, 그 조상의 후손에 이태준도 포함되어 있다. 물론 북으로  간 이태준은 비록 고인이 되었지만 자신은 여전히 장수 이씨로 알고 있었을 것이다. 분단도 모자라  지역갈등까지 겪어야 하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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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_유영호의 우리 동네 어슬렁 산책 

수연산방 위로는 만해 한용운의 북향집 ‘심우장’이 있으며, 이제부터는 그야말로 성북동 부촌이 펼 쳐진다. 이 일대는 약 11만 평에 해당하는 성북동 330번지다. 전후 동작동에 국군묘지가 들어서면 서 가등기 상태의 토지를 교보그룹 신용호 회장이 토지 사기꾼과 협잡하여 원주인의 토지를 편취하 였고, 국군묘지가 들어서면서 그 토지는 수용되어 현재의 성북동 330번지를 대토로 받았지만, 지금 은 그 후손들에 의해 수십 년이 지난 아직도 소송에 휩싸여 있는 그런 곳이다. 

1970년 삼청터널이 뚫리면서 심산유곡이었던 성북동은 그야말로 새로운 부촌으로 탈바꿈했다. 이 곳에는 교보그룹 관련 주택들뿐만 아니라 현대그룹의 여러 계열사 사장들 집이 있으며, 그 밖에도  수많은 재벌과 연예인의 집도 있다. 한편 삼청터널 바로 앞에는 1970년대 3대 요정의 하나였던 ‘삼 청각’이 지금은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해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다. 

이곳 성북동 330번지를 벗어나면 서울의 3대 요정 ‘대원각’에서 시인 백석의 사랑을 간직한 채 사찰 로 변신한 ‘길상사’가 있다. 1936년 권번 기생으로서 백석과 동거한 김영한은 몇 년 뒤 백석 부모의  반대로 헤어져 그 뒤 영영 못 만난 채 이곳 대원각에서 독신으로 살다 수천억대에 이르는 이곳을 조 계사에 공양한 것이다. 물론 여기서 다 논할 수 없는 문제도 있다. 이곳은 본래 해방 정국에서 박헌 영의 별장으로 쓰이던 곳이고, 1949년 관리인 김소산이 체포되면서 새끼 기생 김영한에게 넘어갔 다는 설도 있다. 어쨌든 우리 현대사를 온몸으로 품고 있는 절임은 틀림없다.  

글·사진 유영호 

<서촌을 걷는다> <한양도성 걸어서 한바퀴>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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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_나는 우리나라 역사의 증인이다 

나는 우리나라 역사의 증인이다 

김영식_장기수 선생님 

나는 일제 때 징병, 징용, 보국대, 위안부, 쌀, 공출 등을 강제로 걷어가는 것을 직접 보았다. 일제 때 는 징용, 징병, 위안부 등이 나오면 무조건 도망을 갔다. 왜! 일제 때는 일본과 미국이 전쟁을 하는 데 부산에서 배 타고 남양군도로 가는데 미국 비행기가 와서 폭격을 하면 수장되어 죽는다는 소식 이 자자하게 들려왔다. 그래서 위안부고 징병 나오면 무조건 도망을 갔다. 

그런데 동네 순사 앞잡이가 이 집은 친척이 어디에 있는데 그리로 도망갔을 것이라고 순사에게 일 러바치면 순사가 가서 붙들어 오라고 해서 가서 붙들어다 순사에게 바치면 동네 아주머니, 할머니 들이 저놈이 조선 놈이냐. 어떤 놈이냐 하고 악이 받쳐서 살아가는데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망했 다는 소식이 오자 우리 민족은 너무나 좋아했으며 일본인과 친일 매국노들은 자기 형제에 맞아 죽 을까 봐 지하로 들어가 다 숨어버리고 일본 침략을 반대하던 반일 운동가들은 구장, 면장 죽인다고  

집을 찾아갔으나 다 도망가고 없어 집 기둥을 도끼로 막 치는 것을 보았다. 

그 후 우리나라는 안정되어 정말로 조국은 자유 분위기였다. 그런데 9월 8일 미군이 들어와 미군정  외 어떤 단체도 인정을 안 한다고 선포하고 일제 때 일본을 반대하여 싸우던 애국 조직은 다 해산시 키고 우리 민족의 철천지 불구대천의 원수 일제 고등계 형사와 숨어있던 친일 앞잡이만 찾아 키워 주고 총 주고 하니 친일 매국노들이 신이 나서 다시 살아나 일본 침략을 반대하던 애국 조직은 다 좌 익 빨갱이로 몰아 사정없이 자기 민족을 죽이여 해방되었다는 나라에 6.25 전쟁 전에 이미 10만 명 이라는 양민이 학살되었다고 한다.(위 자료는 미국 촘스키 교수가 쓴 글에서 나와 있다.) 김용만이 라는 분은 여순 사건 때 붙들려 무기징역을 살다 2000년 6.15선언으로 북으로 가기 전에 여수를 견 학 와서 철조망을 잡고 한없이 울다 북으로 갔으나 이미 고인이 되었다고 한다. 이 비참한 역사를  만든 나라는 미군이다. 너무나 잔인하다. 이제는 군의 통수권을 조선에 맡기고 이 땅에서 빨리 철 수해야 세계의 평화가 올 것이다.  

우리 민족의 역사를 생각해 보면 너무나 창피한 생각이 든다. 청나라에 조공을 받치며 살아오다 청 일전쟁에서 일본이 이기니 독립국이 되는 줄 알았더니만 일본도 민비를 죽이고 이 나라를 완전히  점령해 아주 고통스레 살아오다 미국과 일본이 전쟁해 일본이 망하고 미국이 이기니 해방이 온 줄  알고 너무나 좋아했으나 미국도 이 나라를 점령하고 나라도 민족도 갈라놓았다. 그래서 같은 형제 들끼리 죽기 살기로 싸우게 만들어 미국 치하에서는 일제 때 보다 더 비참함이 살아가고 있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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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_나는 우리나라 역사의 증인이다 

라도 가르고 형제 처자도 갈라 너무나 비참한 생을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조국의 비참상은 미국이  만들었다. 조국의 비참상은 미국이 만들고 그것이 싫어 방어하려는 핵을 치우라고 하는데 여기에  제일 미운 인간들은 그 말을 앵무새처럼 받아들이고 외우는 인간들이다. 핵이 우선인가? 철조망이  우선인가? 최우선으로 해야 될 것은 외국군 철수와 철조망 제거 후에도 방어형 핵은 가지고 있어 

야 한다. 이것은 지난 역사가 증명해준다. 현재도 일본은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찾아야 된다고 베 리고 있다. 

우리 민족은 정신 차리고 삽시다. 침략하려는 핵이 무섭지, 방어하려는 핵은 무섭지 않다. 역사를  훑어보니 내 조국 내 나라는 내가 건설해야지, 남의 나라 손에 걸치면 완전 자주독립 국가를 건설할  수 없다는 것을 똑똑히 보고 느꼈다. 힘들지만 자주독립국을 건설해야 완전한 내 조국 건설이라는  것을 역사를 보고 절실하게 느꼈다.  

조국과 민족을 사랑하는 선각자들이여!  

어려움이 있더라도 내 조국 내 민족 내 나라는 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해야 완전 내 나라 내 조국이 된 다는 것을 역사를 통해 똑똑히 보았다.  

민족이여!  

단결하여 내 조국 내 민족 우리 민족이 잘 다스리도록 노력을 많이 합시다. 우리나라 역사를 보면  너무나 창피합니다. 청, 일, 미에게 우리 민족은 너무나 눌려 살아왔습니다. 우리나라는 언제까지  외국 전리품으로만 살아가야 합니까? 이 세상에 믿을 나라는 하나도 없으니, 우리 민족이 정신 차 리고 단결해 자주 독립국을 건설합시다. 그리하여 세계에서 제일가는 나라 만들어 다시는 강자의  전리품, 노예가 되는 일이 없이 마음 편히 살아 봅시다. 이런 나라는 민족이 단결하면 너무나 쉽게  건설할 수 있습니다. 

자주 통일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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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심수후원회 소식 | 49 

감옥에서 온 편지_이적·김기종 님

  

양심수후원회 동지들께 드립니다. 

이적 님 

옥창 밖으로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습니다. 

아마 이 비가 끝나고 나면 서리가 내리고 곧 동장군이 몰려올 테지요.  

저는 작년 이맘때 구속되었고 꼭 1년 만인 사계절을 한 바퀴 돌고 출감케 되 었습니다. 

미결감에서 1심 2심 재판만 하였고 3심인 상고심에 올라가서도 재판이 끝 나지 않아 <만기 형 집행정지>로 11월 20일 날 밖에 나가서 계속 재판을  다투게 되었습니다. 

맥아더 동상은 미국의 신식민지배의 표상이며 맥아더는 이 땅의 분단 원흉 중  한 사람입니다.  

세계에서 외국인 동상을 세워놓고 마치 국조(國祖)라도 되는 양 우상 숭배하 는 국가는 남코리아뿐입니다.  

맥아더 동상이 이 땅에 버티고 있는 한 우리 민족의 자존심은 전당포에 저당  잡혀 놓고 사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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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 온 편지_이적·김기종 님

그 우상을 철거하고 <평화협정체결>, <내정간섭반대>, <신식민지배체 제청산> 요구 화형식을 하였다 하여 미국 소유인 맥아더 동상을 <특수공용물손 상>과 <집시법위반>으로 1년 동안 실형을 살라는 것은 한국이 미국의 식민지  체제임을 스스로 고백하고 나서는 모습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마치, 항미투쟁을 하면 용의 역린을 건드리는 것처럼 <화다닥> 놀라 자빠지 는 한국의 사법부는 민족의식으로 개과천선 하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종미 부역자의 오명을 영원히 씻지 못할 것입니다.  오늘 이 편지가 출감으로 인하여 마지막으로 쓰는 편지입니다.  

구속 수감되어 있는 기간 동안 보살펴주신 양심수후원회의 권오헌 이사장님과  김혜순 회장님 외 지원하고 지지해주신 회원 동지들께 오체투지 삼가 엎드려  감사절 드립니다. 

분단 75년(2019년 11월 11일) 

인천감옥에서 리적(이만적) 절 

※ 평화행동목자단 이적 목사님은 11월 19일(화) 오전 0시에 만기 출소하셨습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51 

감옥에서 온 편지_이적·김기종 님  

김기종 님 

‘한일군사정보협정’ 무조건 폐기되어야 합니다! 

지난 8월 22일 ‘한일군사정보협정’의 폐기 결정 소식에 너무도 기뻐 글을 준 비했으나, 오늘에야 보냅니다. ‘제2 을사늑약’ 있어선 안되기에 저의 입장  정리하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를 맛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2012년 국무회의에서 통과시킨 협정을 무효화시킨 경험 있었 음을 상기했으면 합니다. 이에 따라 3당 반대에도 불구 미국 압박으로 2016 년 체결된 협정 폐기를 해야만 됩니다. 비록 3년이라는 시간 흘렀지만 너무 도 당연한 과정입니다. 

따라서 연기나 다를 바 없는 ‘유예 결정’, 즉 아무런 상황 변화 없음에도  굴욕적으로 결정한 NSC에 맞서 우리의 의견을 결집합시다. 저는 1905년 을사 늑약 당시의 ‘시일야방성대곡’ 대신 ‘시일야방성통곡’을 울부짖으며 여러분들의  동참과 실천을 요구하겠습니다. 

‘가쓰라 테프트 조약’과 함께 국교를 단절했던 미국의 음모로 일본은 러시아를  핑계 삼아 강요한 ‘을사늑약’, 결국 경술국치로 나라를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또 반만년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리 민족은 둘로 나뉘어 처참한 전쟁과 함 께 대립과 갈등을 반복해야 했습니다. 다행히도 최근 역사의 새로운 물결에  힘입어 대화와 함께 평화번영의 세계를 꿈꾸고 있는 여러 노력들이 빛을 보 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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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 온 편지_이적·김기종 님

이를 두려워한 일본은 계속된 음모와 함께 우리 민족의 하나 됨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즉 분단된 한 세력과 결합, 군사정보를 공유하며 서로의 또 다른 갈 등을 조장시키는 한반도의 영구 분단을 획책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의 현재 상태에서 한정된 정보로 상상해보면 엊그제 국회에 보고된 협정  체결 후 정보 공유된 32건 상당수가 ‘한미 연합훈련’ 일 것이리라 추정됩니 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은 자위대 최신 무기 비축의 명분과 함께 자연스러운  재무장으로 한반도 유사시 재침략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입니다. 

1980년대 문화운동을 바탕으로 각 분야에서 활동하며, 오히려 주변의 눈총을  받았던 제가 2015년 3월 5일 이후 5년 가까이 ‘한미 연합훈련 중단’ 촉구  농성에만 집중한 결과, 넓게 헤아리지 못한 측면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분단 영구화시키려는 ‘한일군사정보협정’ 빠른 폐기를 무조건 이루어 냅시다. 

(참고로 2015. 3. 5. 저의 농성 시작하며 배포하였던 ‘전쟁훈련 그만해!’  유인물 중간 제목에는 전시작전권 무기 연기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한미일 정보공유약정(티사)’에서 한미 사이에 왜 일본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였습니다) 

4352년 11월 23일 

(전쟁훈련 중단 촉구 농성 1725일째) 

우리마당 김기종 올림 

 양심수후원회 소식 | 53 

이런일이 있었어요   

1일  

이런 일이 있었어요 

2019년 10월 활동 

● 김성 유엔 주재 조선대사가 9월 30일(현지시각) 유엔 

● 서초동 촛불집회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 총장에게 ‘검찰자체개혁’을 지시한 지 하 루만에 대검 이 1일 특수부 대폭축소 등 자체 개혁안을 내놓았다,  조국 법무장관 수사는 별개임을 분명히 하고 나선 모 습이다. 대검은 이날 오후 “대통령 말씀에 따라”‘검찰 권 행사방식, 수사관행, 조직문화’등에 관해 검찰구 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인권개선’을 최우선으로 하는  검찰개혁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서울지검 등 3개 검 찰청에만 특수부 설치, 검사장 전용차량 이용중단 등  세 가지 개혁안을 즉각 시행하다가 법무부 시행을 결 행하겠다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개최된 제 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힘을 통한 평화’방침을  거듭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한반도에 사 는 누구나 자자손손 평화와 번영을 누리며 살아야 한 다”며 “우리 군의 강한 힘이 그 꿈을 지켜주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의 철통같은 안보가 대화와  협력을 뒷받침하고 항구적 평화를 향해 담대하게 걸 을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방개혁  2.0’(의) 완수는 우리 정부의 핵심 목표”라며, “역대  최초로 내년도 국방예산을 50조 원 넘게 편성했다.  방위력 개선비는 지난 3년간 41조 원을 투입한 데 이 어, 내년도에도 16조 7천여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라 고 ‘남북합의서에 반하는 지난 사대매국정권보다 더 욱 군사력 강화에 전력투구하는 모습이다, 

54 | 337201911월 

총회 연설에서 “우리는 미국이 우리와 공유할 수 있 는 계산법을 찾기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가졌으리라고  보고 미국 측과 마주앉아 우리가 논의한 문제들을 포 괄적으로 토의할 용의를 표시하였다”며 “조미협상이  기회의 창으로 되는가 아니면 위기를 재촉하는 계기 로 되는가 하는 것은 미국이 결정하게 된다.”고 말한  것으로 언론들이 유엔총회연설을 인용, 전문 등을 1 일 보도하다. 김성 대사는 6.12 싱가포르 북미공동성 명’채택 1년이 넘었음에도 북미관계에서 좀처럼 진 전이 없는 이유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과 “정 치군사적 도발행위”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시정연설에서 미국 측 에 ‘새로운 계산법’을 요구했다고 상기시켰다. 김성  대사는 “역사적인 북남선언들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 은 세상 사람들 앞에서는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고 돌 아앉아서는 우리를 겨냥한 최신 공격형 무기 반입과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고 있는 남조선 당 국의 이중적 행태”탓이라며, 남측의 행위는 9..19 남 북군사합의서’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남관계  개선은 남조선 당국이 사대적 근성과 민족 공동의 이 익을 침해하는 외세의존정책에 종지부를 찍고 북남 선언의 성실한 이행으로 민족 앞에 지닌 자기 책임을  다할 때만이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성 대사 는 시리아, 쿠바, 베네주엘라 정부와 인민에 대한 지 지 입장도 밝혔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70주년 을 맞아 1일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조중친선협조관 계’를 강조한 축전을 보낸 것으로 <노동신문> 1일 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축전은 “나는 중화인 민공화국창건 70돐에 즈음하여 조선로동당과 조선 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와 조선인민의 이름으로 총 서기 동지에게 그리고 총서기 동지를 통하여 중국공 산당과 중화인민공화국정부와 전체 중국인민에게  가장 열렬한 축하와 따뜻한 인사를 보낸다”고 축하했 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지난 70년간 슬기롭고 근 면한 중국인민은 중국공산당의 위대한 령도 밑에 완 강한 투쟁을 벌려 력사의 온갖 도전과 시련을 이겨 내고 중화의 대지위에 세기적인 전변을 안아왔으며  

중화인민공화국의 종합적 국력과 국제적 권위는 비 상히 강화”됐다면서 “나는 총서기동지와의 여러 차 례 상봉에서 이룩된 중요한 합의정신에 따라 조중친 선 협조관계가 새시대의 요구와 두 나라 인민의 공동 의 념원에 맞게 날로 활력있게 발전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네 차례 김 위원장의 방중과 한 차 례 시 주석의 방북 시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대로 북중 친선협조 관계가 활력있게 발전해야 한다는 메시지 를 전한 셈이다. 항간에는 시진핑 주석의 지난 6월 방 북시 식량지원과 대규모 관광을 비롯해 여러 분야에 서의 대북경협과 지원이 합의됐다는 소식이 나돈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존경하는 총서기 동지가 건강하고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둘 것을 축원한다”, “중화 인민공화국이 끝없이 륭성번영하며 중국인민이 언제 나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최선희 조선 외무성 제1부상이 1일 담화를 통해 “조미  쌍방은 오는 10월 4일 예비접촉에 이어 10월 5일 실 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하였다”고 밝힌 것으로 <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최 부상 

2019년 10월 활동보고 

은 "우리측 대표들은 조미실무협상에 림할 준비가 되 어 있다. 나는 이번 실무협상을 통해 조미관계의 긍 정적 발전이 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였다. 이날  최선희 제1부상은 실무협상 장소와 참석자 등에 대해 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조선측 수석대표는 김명길 외 무성 순회대사, 미국 측 수석대표는 스티븐 비건 국무 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국회 패스트트랙 폭 력’사건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자진 출석했 다. 황 대표는 검찰에 출석하며 “당에 당부합니다. 수 사기관에 출두하지 마십시오. 여러분들은 당대표의  

뜻에 따랐을 뿐입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자신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니 책임이 없다 는 것이며 검찰을 향해 자신만 처벌하고 멈추라고 요 구한 것이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위해 국회를 아수라 장으로 만든 것에 반성하기는커녕 여전히 뻔뻔하기  짝이 없다. 

2일  

● 합동참모본부(합참)은 2일 오전 “북한은 오늘 아침,  강원도 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방향으로 미상 발사 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미 실무협상  날짜가 잡힌 가운데 발사됐다. 합참은 이어 “이번 발 사한 탄도미사일은 북극성 계열로 추정된다”며 “최 대 비행고도는 910여km, 거리는 약 450km로 탐지되 었다”고 밝혔다. 

●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외 295개 단체  및 개인 2,582명 이름으로 2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유 보 무상화차별반대, 아베규탄’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규탄 항의문’을 일본대사관에 전달하려 했으나 받아 

 양심수후원회 소식 | 55

이런일이 있었어요 

  

들이지 않아 비행기모양으로 접어 날려 보냈다. 일 본정부는 1일부터 자국내 유아교육. 보육시설에 다 니는 3~5살 어린이들에 대한 비용을 무상화하는 정 책을 시행하지만 조선학교 유치부 40개소를 비롯한  

외국인 유아시설 88개소를 배제한 채 시행한다. 1. 아이들에게 배울 권리를! 아베정권의 민족교육탄 압을 규탄한다!! 

2. 조선학교 유아교육ㆍ보육 무상화 배제 방침을 즉 각 철회하라!! 

3. 재일동포, 조선학교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4. 일본정부는 식민지 지배 사죄하라! 고 촉구했 다.(김래곤) 

성하는 자세부터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일  

● 태풍 ‘미탁’이 동해로 빠져 나갔지만 남부지역에서의  피해는 너무 컸다. 3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 책본부(중대본)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밤 9시 20분  기준 이번 태풍에 따른 인명 피해는 사망 10명, 실종  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북에서만 6명이 숨지는  등 이 지역에 인명 피해가 집중됐다. 강원, 경남, 제 주 등에서 모두 446가구 74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경북, 강원, 경남 등에서는 주민 1546명이 산사태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마을회관이나 면사무소 등으 

● 이북의 <노동신문>이 2일 '여론을 오도하지 말라' 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에 빠 지게 된 근본원인은 한마디로 말하여 남한 당국의 배 신적 행위에 있다"고 강도 높게 비난한 것으로 언론 들이 인용 보도하다. <신문>은 "얼마전 통일부 당 국자는 남북사이의 대화가 열리지 못하고 있는것이  

마치 우리 때문인 것처럼 횡설수설 하였다. 국방부  장관도 우리의 자위적인 국방력 강화조치를 걸고 들 면서 '북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터무니없는  망발을 늘어놓았다"며 남북관계 교착의 책임이 남측 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남한 당국은 앞에서는 북 남관계개선과 조선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공동으 로 노력할 것을 합의해놓고 뒤돌아 앉아서는 외세와  야합하여 은폐된 적대행위에 계속 매달리면서 북남 관계발전을 엄중히 저해하였다"고 비난했다. 특히 " 터놓고 말해서 남조선에서 벌어지는 각종 합동군사 연습은 간판만 바뀌었을뿐 그 침략적 성격에서는 조 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며 "남한 당국이 교착상태에  놓인 북남관계에 대해 걱정한다면 마땅히 판문점선 언을 채택 발표하던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깊이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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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대피했으며 경북, 부산, 울산, 경남, 강원, 대구, 제 주 등에서는 4만 8673가구가 정전돼 복구 작업이 진 행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 전남, 경남 등에서 농작물 1만 1064㏊, 시설물  5㏊, 농경지 7㏊의 피해 신고를 받고 있다. 태풍은 이 날 오후 소멸됐다. 

● 이북에서 2일 쏘아올린 발사체는 잠수함탄도미사일 (SLBM)인 ‘북극성-3’형이고 시험발사가 성공해 “자 위적 군사력을 더한층 강화”됐다고 3일 여러 장의 사 진과 함께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3일자 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신문>은 “조선민주주 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2019년 10월 2일 오전  조선동해 원산만수역에서 새형의 잠수함탄도탄 ‘북 극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고 전 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이어 “새형의 탄 도탄시험발사는 고각발사방식으로 진행되였다”면서  “시험발사를 통하여 새로 설계된 탄도탄의 핵심전술  

기술적 지표들이 과학기술적으로 확증되였으며 시 험발사는 주변 국가들의 안전에 사소한 부정적영향 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현지에서 시험발사 

를 지도한 당 및 국방과학연구부문 간부들은 성공적 인 시험발사결과를 당중앙위원회에 보고하였다”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는 조선로동 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하여 시험발사에 참가한 국방 과학연구 단위들에 뜨겁고 열렬한 축하를 보내시였 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번에 진행한 새형의 잠수함 탄도탄 ‘북극성-3’형 시험발사의 성공은 조선민주주 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외부세력의 위협을 억제하고  

나라의 자위적 군사력을 더한층 강화하는데서 새로 운 국면을 개척한 중대한 성과로 된다”고 의미를 부 여했다. 

4일  

● 대검찰청은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은 사건관계인 공개 소환을 전면폐지하고 수사과정에서 이를 엄격히 전 국 검찰청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검 관계자는 “수 사를 완전히 폐쇄된 깜깜이 상태에서 한다는 게 아니 라, 사건 관계인이 검찰에 출석하는 상황에서 언론에  

사전공개돼 받을 수 있는 인권침해를 미연에 방지하 겠다는 차원”이라고 밝히다. 

● 영국과 프랑스, 독일이 2일 조선의 잠수함탄도 미사일(SLBM) 발사에 대응해 유엔 안전보장이 사회(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AP통신 >에 따르면 세 나라는 조선의 발사가 유엔 안 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개소리하다. 안보리 대 북 결의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조선의 모 든 발사’를 금지하고 있으나, 관행적으로 단거 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지난 5월 이후 조선은 11차례 발사체 발사를 단행했 다. ‘단거리’발사체를 이용했던 10차례와 달리 2일 발 사된 SLBM ‘북극성-3형’은 사거리 1,000~3,000km인  ‘중거리’탄도미사일로 평가되고 있다. 안보리 의장국  

2019년 10월 활동보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제리 마트질라 유엔주재 대사 가 일정을 조정 중이라고 <AP통신>은 밝혔다. 미 국의 개들이 짓고 있다! 

● 10월 3일 개천절 기념행사가 평양 단군릉 앞에서도  진행된 것으로 <노동신문>4 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신문>에 따르면 기념행사는 먼저 단군 제를 지낸 뒤 리명철 단국민족통일협의회(단통협)  부회장이 기념보고를 했다. 단통협은 류미영 회장 이 고령으로 타계한 뒤 회장이 공석인 상태다. 리명 철 부회장은 기념보고에서 “조국통일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최대의 민족적과업”이라며 “온 겨레가 단군 민족의 강대한 힘과 통일의지를 총분출시켜 자주통 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기념행사에는 박용일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 회 위원장, 김완수·리종혁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 앙위원회 의장, 김철훈 평양시인민위원회 부위원장 을 비롯해 단통협과 관계부문 일군들, 그리고 평양시 내 근로자들이 참가했고, 북에 체류 중인 해외동포들 이 참가했다. 

● 이북의 <노동신문은>이 3일, 개인 필명의 정론 ‘지 구를 굽어본 우리의 <북극성>’에서 지난 2일 동해  원산만수역에서 신형 잠수함탄도탄(SLBM) ‘북극 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데 대해 “정 녕 이 나라 조선이 통째로 우주에 올랐다!”, “횡포한  반동의 무리들에게 보내는 조선의 목소리, 조선인민 의 엄숙한 성명이다.”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4일 보도하다. 정론은 “그 넓고도 깊 은 보이지 않는 바다속 그 어디에나 우리의 북극성은  자기의 발사지점을 정할 수 있고 그 사정반경은 상 상하고도 남음이 있을진대 우리는 참으로 무한강대 한 국력을 당당히 지니였다”며 “지난 7월 22일 새형 의 잠수함건조로부터 10월 2일 ‘북극성-3’형의 성공 

 양심수후원회 소식 | 57

이런일이 있었어요 

  

까지 70여일 동안 적들의 내노라 하는 첨단무기를 쓰 다 버린 파철더미로 만들, 아직 그 누구도 만들어보 지 못한 주체무기들을 련이어 탄생시킨 그 초고속개 발창조력은 참으로 세계 병기사에는 물론 우리의 국 방건설사에서도 그 류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기적중의  

기적”이라고 자랑했다. 나아가 “우리는 오직 전진 또  전진만을 생각하여야 하며 고난이 클수록 또한 승리 가 가까이 보일수록 더 과감한 전진을 위해 온넋이  불타고 심장이 뛰여야 한다”며 “어제도 전진, 오늘도  전진, 래일도 전진! 낮에도 전진, 밤에도 전진, 꿈에 도 전진! 이것이 벅찬 사변을 보며 다시 새기는 각오” 라고 밝혔다. 

프락치 공작 민간인 불법 사찰 국정원 규탄 대회’를  열고 ‘프락치’공작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과 진상 규명, 국정원 해체 등을 촉구했다.(후원회소식 336호  참조) 

6일  

● 지난 2월 하노이 조미 정상회담 이후 7개월 만에 스 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조미 실무협상이 결렬됐 다. 김명길 조선 외무성 순회대사는 5일(현지시간 한국시간 6일 새벽1시) 실무협상을 마친 뒤 조선대 사관 앞에서 성명을 발표, “미국이 구태의연한 입장 과 태도를 버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대사의 결렬  

입장을 담은 성명과 질의 답변 내용은 다음과 같다. 

5일  

● 5일 오후 서초동 네거리를 중심으로 반포대교와 서 초대로에서 ‘제8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300만명 이 넘는 시민들이 참가한 가 운데 진행되다.(주최측은 참가인원을 발표 않기로  하다.) 

● 조선과 미국이 5일(이하 현지시각) 스웨덴 스톡홀름  교외에서 실무협상을 개최하다. 지난 6월 30일 북.미  정상이 판문점 회동에서 실무협상을 개최하기로 합 의한지 3개월여 만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스톡홀름 교외에 있는 한 시설에 김명길 조선외 무성 순회대사와 스티븐 비건 미국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을 태운 차량이 들어갔다. 안 린데 스웨 덴 외교장관은 트윗을 통해 “미국과 조선 실무대표단 이 현재 스웨덴에서 회담을 개최한데 대해 고무됐다” 고 밝혔다.  

● 국정원 ‘프락치’공작사건 대책위, 민중공동행동은 10 월 5일(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국정원 앞에서 ‘국 정원 해체! 대공수사권 폐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58 | 337201911월 

<김명길 순회대사 성명>  

이번 조미 간 실무협상은 조미 수뇌 상봉에서 이 룩된 합의에 따라 구상되고 그 사이 여러 가지  난관들을 힘겹게 극복함에 마련된 쉽지 않은 만 남이었습니다. 

이번 협상이 조선반도 정세가 대화냐 대결이냐  하는 기로에 들어선 관건적 시기에 진행된 만큼  우리는 이번에 조미 관계 발전을 추동하기 위한  결과물을 이뤄내야 한다는 책임감, 미국이 옳은  계산법을 가지고 나옴으로써 조미 관계의 긍정 

적 발전이 가속되리라는 기대감을 안고 협상에  왔습니다. 

그러나 협상은 우리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결 렬됐습니다. 나는 이에 대해서 매우 불쾌하게  생각합니다. 

이번 협상이 아무런 결과물도 도출해내지 못하 

고 결렬된 것은 전적으로 미국이 구태의연한 입 장과 태도를 버리지 못한 데 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유연한 접근과 새로운 방법,창발적 인 해결책을 시사하며 기대감을 한껏 부풀게 하였 으나 아무것도 들고나오지 않았으며, 우리를 크게  실망시키고 협상 의욕을 떨어뜨렸습니다. 우리가 이미 미국 측에 어떤 계산법이 필요한가 를 명백히 설명하고 시간도 충분히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빈손으로 협상에 나온 것은 결 국 문제를 풀 생각이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번 협상에서 미국의 잘못된 접근으로  하여 초래된 조미 대화의 교착상태를 깨고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열 수 있는 현실적인 방도를 제 시했습니다. 

핵 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 발사 중지, 북 부 핵 시험장의 폐기, 미군 유골 송환과 같이 우리 가 선제적으로 취한 비핵화 조치들과 신뢰 구축  조치들에 미국이 성의 있게 화답하면 다음 단계 의 비핵화 조치들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 

갈 수 있다는 입장을 명백히 했습니다. 이것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파기한 조미 사이의  신뢰 관계를 회복하고 문제해결에 유리한 분위기 를 만들기 위한 현실적이고 타당한 제안입니다. 싱가포르 조미 수뇌회담 이후에만도 미국은 열 다섯 차례에 걸쳐 우리를 겨냥한 제재 조치들을  발동하고 대통령이 직접 중지를 공약한 합동군 사연습마저 하나둘 재개했으며 조선반도 주변 에 첨단 전쟁 장비들을 끌어들여 우리의 생존권 과 발전권을 공공연히 위협하였습니다. 우리의 립장은 명백합니다. 

2019년 10월 활동보고 

조선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우리의 안전을 위 협하고 발전을 저해하는 모든 장애물들이 깨끗 하고 의심할 여지 없이 제거될 때에라야 가능하 다는 것입니다. 

조선반도 핵 문제를 탄생시키고 그 해결을 어렵 게 하고 있는 미국의 위협을 그대로 두고 우리 가 먼저 핵 억제력을 포기해야 생존권과 발전권 이 보장된다는 주장은 말 앞에 수레를 놓아야  

한다는 소리와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미국 측이 우리와의 협상에 실제적인 준 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판단한 데 따라 협상을  중단하고 연말까지 좀 더 숙고해 볼 것을 권고 하였습니다. 

이번 조미 실무협상이 실패한 원인을 대담하게  인정하고 수정함으로써 대화 재개의 불씨를 되 살리는가 아니면 대화의 문을 영원히 닫아버리 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미국의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질문 답변> 

□ 질문1 : 미국 측에서 체제보장에 대해서 긍정 적인 생각이나 의사표시를 전혀 하지 않았다는  말인가. 

□ 질문2 :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실험 중 지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유지할 것인가. □ 질문3 : 만약 미국 쪽에서 또 다른 계산법을  들고나온다면 올해 중으로 다른 협상에 나올 의 향이 있는가. 

■ 답변 : 우리가 협상 진행 과정에 거론된 내용  양심수후원회 소식 | 59

이런일이 있었어요 

  

을 구체적으로 여기서 다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명백한 것은 미국이 우리가 요 구한 계산법을 하나도 들고나오지 않았다는 것 입니다. 

우리가 요구하는 계산법은 미국이 우리의 안전 을 위협하고 우리의 발전을 위협하는 모든 제도 적 장치들을 완전무결하게 제거하려는 조처를  할 때만이 그것을, 또 그리고 그것을 실천으로  증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계산법과 인연이 없는 낡은 각본을 만지 작거리면 그것으로서 조미 사이의 거래가 막을  내릴 수 있다는 데 대해서 이미 명백히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우리의 핵시험과 ICBM 시험발사 중지가 계속  유지되는가 그렇지 않으면 되살리는가 하는 것 은 전적으로 미국의 입장에 달려있습니다. 

조선 반도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해결하 려는 우리의 입장은 불변합니다. 

다만 미국이, 독선적이고 일방적이고 고담에 구 태의연한 입장에 매달린다면은, 백번이고 천번이 고 마주 앉아도 대화가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협상을 위한 협상을 하면서 아까운 시간 을 낭비하는 것이 미국에는 필요할지 모르겠지 만 우리에게는 전혀 필요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와관련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무부 대변인은 5일 (현지시각) ‘북한 회담’관련 언론성명을 통해 “북한  대표단의 앞선 논평이 오늘 8시간 반에 걸친 논의 내 용과 정신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발표하며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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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져왔고 북한 측과 좋은 대화 를 나눴다”고 주장하다. 

● 2014년 4월 16일 일어난 세월호 참사가 6일로 2,000 일을 맞았다. 그러나 아직도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규명되지 못했고, 책임자들도 온전히 처벌받지 못했 다. 많은 시민들이 세월호 참사 기억공간이 자리한  서울 광화문 남측 광장에 모여 아픔을 위로하며 진실  규명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 중랑구 소재 서울시립노인전문요양원으로 박정숙  선생님을 찾아뵙고 위로해드리다.(박윤경) 

7일  

●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유승희 의원(더불어민주 당)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부동산 양도차익으로 인한 소득이 84조 8천억 원, 주식 양도차익이 17조 4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배당과 이자소득 등 금융소득은 33조 4천 억원이었다. 이들 불로소득 총135조 6천억원으로 전 년(112조7천억원)보다 20% 급증했다. 불로소득은  노동의 대가로 지급받는 근로소득을 제외한 소득을  뜻한다. 그런데 이 불로소득 분위별 현황을 보면 상 위10%가 배당소득 94%를 가져가 자산소득 양극화 가 극심함을 보여준다. 구체적으로 상위 0.1%(9,313 명) 8조9387억원(총소득대비 45.7%), 상위1%(9만3 천여명) 13조 5065억(69%), 상위 10%(93만명) 18조  3740억원(43.9%), 하위 50%(465천6,654명) 254억원 (0.2%), 하위10%(93만1,331명) 1억(10%)이었다.  

● 재일 <조선신보>는 7일 ‘일본은 인종평등 제창국?’ 이라는 논평에서 “아베 수상(총리)의 10월 4일 소신 표명(所信表明) 연설이 내외의 경악과 지탄을 자아 내고 있다”며 “이는 역사왜곡이라기보다는 완전히  

미친 황국사관(皇国史観)이다”고 평한 것으로 언론 

들이 인용보도하다. <신문>은 “길이는 얼마 안 되 는데 내용은 엉터리”라면서 “연설은 국내에서 직면 하고 있는 ‘최대의 도전’이 급속히 촉진되고 있는 소 자고령화(少子高齢化, 저출산고령화)라고 하면서  

유보무상화(幼保無償化)를 실현한 것을 ‘70년 만의  대개혁’이라 자화자찬한 것을 시작”으로 모든 대목이  철저한 미화분식으로 일관되어 있다고 비난했다. 그 런데 유보무상화(유아교육·보육무상화) 정책에는 재 

일 조선학교 유치부 40개소가 제외되어 있다. ● 7일 오전 동해상에서 일본 어업단속선과 충돌한  조선어선이 침몰했다고 <NHK>등이 보도했다.  <NHK>는 사건이 벌어진 곳은 일본 이시카와현 노 토반도 부근 해상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수산청 소 속 어업단속선이 자국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에서  ‘불법조업’중이던 조선어선을 단속하다가 충돌사건 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조선어선이 침몰하면서 선원 들이 바다로 뛰어들었고 일본측이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과 수산청 소속 어업단속선 등 7척과 항공기,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선원을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 시진핑 중국 주석이 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앞으로  조중수교 70주년을 맞아 축전을 보낸 것으로 <노동 신문> 7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시진핑 주 석은 축전에서 “나는 중화인민공화국과 조선민주주 의인민공화국사이의 외교관계설정 70돐에 즈음하여  중국공산당과 중국정부, 중국인민을 대표하여 당신 과 그리고 당신을 통하여 조선로동당과 조선정부, 조 선인민에게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고 인사했다. 시  주석은 “70년전 중조 두 나라가 공식적인 외교관계 를 맺은것은 두 당,두 나라 관계력사에서 획기적이고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며 “70년간 두 당,두 나라 력대  령도자들의 관심과 쌍방의 공동의 노력에 의하여 전 통적인 중조친선은 복잡다단한 국제정세와 변천하 

2019년 10월 활동보고 

는 시대의 시련을 이겨내면서 끊임없이 발전하고 세 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해졌으며 인민들의 마음속 에 깊이 뿌리내리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시 주석 은 “중조관계를 훌륭히 수호하고 훌륭히 공고히 하 며 훌륭히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당과 정부의 시종일 관하고도 확고부동한 방침”이라며 “나는 중조관계발 전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으며 위원장동지와의 호상 신뢰와 우의를 귀중히 여기고있다”고 밝혔다. 시 주 석은 “중국측은 조선측과 손잡고 노력하여 외교관계 설정 70돐을 계기로 중조관계의 장기적이고 건전하 며 안정적인 발전을 추동함으로써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들에게 더 많은 복리를 가져다줄 용의가 있다”고  

하였다. 

●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6.15남측위)와 민족화 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북협력민간단체협 의회(북민협) 등 남북교류협력 연대기구들과 개성공 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와 금강산기업협회 등 당사 자들이 함께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경 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성공 단·금강산관광 재개 범국민운동본부’(개성 금강산 재 개 범국민운동본부) 발족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이 날 발족선언문에서 “우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 화들이 교착되어 있고 재개의 가능성이 불투명한 지 금, 정부의 각성을 촉구하며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남북협력의 디딤돌이 되고자 온 국민의 뜻을  모아 시민사회 각계가 모여, 오늘 <개성공단·금강 산관광 재개 범국민운동본부>를 발족한다”고 밝혔 다.(김래곤) 

● 2002년 주한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신효순·심미 선 양을 추모하기 위한 ‘효순미선평화공원’이 공사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자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 들’(평통사)이 효순미선평화공원 기금 마련을 위한  

 양심수후원회 소식 | 61

이런일이 있었어요 

  

전국 순회 콘서트에 나섰다. 평통사는 7일 오후 7시  서울 명동 향린교회에서 열리는 ‘제2회 홍근수평화 통일상’시상식 때 첫 콘서트를 시작으로 내년 3월까 지 군산, 익산, 광주, 부산 등 전국을 돌며 콘서트를  열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박희성)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인권보호수사규칙’을 법무부령 으로 이달 중에 제정하겠다고 말했다. 공개소환 금 지와 피의사실 공표금지 등을 담은 ‘형사사건 공개금 지 등에 관한 규정’도 이달 안에 제정한다. 법무부의  

탈검찰화 등 큰틀에서 검찰의 권한을 조정하는 방안 도 추진된다. 

8일  

● 조국 법무부장관이 8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브리핑을 열어 ‘국민과 검찰이 함께하는 검찰개혁 추 진계획’을 발표했다. 조장관은 “저와 법무부는 검찰 개혁이 시급하고 절실하다는 국민의 뜻을 새기며 ‘다 음은 없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검찰개혁을 위해 법제화, 제도화 추진계획을 세웠다” 고 말했다. 조장관은 검찰개혁의 핵심으로 알려진  ‘직접수사’축소의 한 방안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을 포함해 전국 검찰청 3곳에만 직접수사 부서를 남 기기로 했다. 전국 특수부를 3곳만 남기는 방안은 앞 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일 발표한 것이기도 하 다. 특수부의 이름도 ‘반부패수사부’로 바꾼다. 조 장 관은 “특별 수사가 일반 수사보다 우월한 느낌이 든 다. 실질에 맞게 반부패 수사부로 바꾸는 것”이라고  설명하다. 이를 위해 이달 안으로 ‘검찰청 사무기구 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는데,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 쳐야 해, 실제 특수부 폐지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 로 보인다. 또한 특수부나 외부기관으로 파견하는  검사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조 장관은 이 

를 위해 ‘검사 파견 심사위원회’를 설치하고, 석달이  넘는 파견자를 대상으로 적절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피의자나 참고인의 인권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 으로 심야조사를 금지하고, 실제 조사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사건과 관련 없는 부당 한 별건 수사를 금지하고 수사 장기화도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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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 유엔 주재 조선대사가 7일(현지시각) 조선의 잠 수함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관련 유엔 안전보 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앞두고 경고 메시지를 보 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지난 2일 조선의 SLBM 발사가 안보리 대북 결의 위반이라며 회의 소집을 요 구했다. 3국은 스톡홀름 조미 실무협상이 열리던 5 일에 안보리 회의 개최를 요구했으나, 이번 주로 연 기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김 대사는 “우리는  영국과 프랑스, 그리고 독일의 불순한 움직임 배후에  

미국이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미국과 그 추종자 들이 이번 안보리 회의에서 우리의 자위적 조치 문제 를 제기한다면 우리의 주권을 방어하기 위한 욕망을  

더 촉진하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 재일 <조선신보>가 8일 ‘제 처지도 모르고 헤덤비 는 중재자, 촉진자’라는 개인명의 글에서 스톡홀름  조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우리 정부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미국에 급파한 것 과 관련 “남조선당국자는 아직도 조미협상의 ‘중재 자’, ‘촉진자’행세에 집착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으 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즉 “남조선당국은 ‘대화 가 지속될 수 있도록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 며 외교부 본부장을 급히 워싱턴으로 파견하였으나  내외여론은 미국의 눈치를 살피느라 볼장을 못 보는  남조선이 도대체 무슨 역할을 한다는 것인가 하고 아 연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공미증’에 사 로잡혀 미국 앞에서 오금을 펴지 못하는 남조선당국 

자가 민족내부문제인 북남관계를 조미관계와 ‘북핵 포기’에 스스로 종속시켜 북남선언 이행을 교착상태 에 빠뜨린 것이 바로 ‘중재자’, ‘촉진자’역할의 실상”이 라고 하였다. 나아가, 신문은 “미남조선‘동맹’(한미동 맹)을 제창하며 동족을 노리는 외세와 합동군사연습 과 스텔스전투기를 비롯한 첨단무기 증강으로 북남 합의를 배신하는 남조선당국의 무분별한 처사는 사 대매국과 동족대결에 미쳐 날뛰던 이전 보수정권의  

망동과 무엇이 다르겠는가”하고 지적하였다. <신문 >은 “조미 사이의 대화국면은 공화국이 주도하고 있 으며 앞으로의 운명은 미국의 태도에 달려있다”며  “그러나 조미대화에 기대어 북남화해 분위기가 저절 로 형성될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망상”이라고 주 장했다. <신문>은 “남조선당국자는 미국까지 ‘새로 운 방법’과 ‘창발적인 해결책’을 말하고 있을 때에 뚱 딴지같이 ‘중재자’, ‘촉진자’를 떠들 것이 아니라 미국 에 대고 할 소리나 바로하면서 ‘상식을 뛰어넘는 상 상력’으로 북남관계문제를 주견 있게 처리해나갈 대 안이나 고심해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 재일 <조선신보>가 8일 ‘비핵화론의 본격화, 전제 는 미국에 의한 신뢰회복’이라는 해설기사에서 지난  5일 스톡홀름 조미 실무협상 결렬과 관련 “오늘의 조 미관계는 대화의 시한부를 정한 조선의 주도하에 움 직이고 있다”면서 “2019년은 사실상 조선반도 비핵 화를 위한 협상의 마지막 기회이다.”이같이 강조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아울러, “이를 놓치 면 가까스로 멈춰 세워놓은 조미대결의 초침이 다시  움직일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특히, <신문>은 “적 대시정책 철회를 이제껏 외면하고 압박과 회유기만 으로 조선의 양보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오판하는 각 료, 관료들의 제언에는 더 이상 귀를 기울이지 말고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단호히 용단을 내려야 할 시 

2019년 10월 활동보고 

점”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나설 것을 촉구했다. < 신문>은 “조미협상에 임하는 조선의 입장은 일관하 다”면서 “조선과 미국은 오랜 적대관계에 있는 것만 큼 미국이 조선의 우려를 가셔줄 용의를 행동으로 보 여주지 않는 한 조선만이 일방적으로 먼저 움직이는  

일은 절대로 없다는 것”이라면서, 미국 측이 내놓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조선이 핵을 먼저  포기해야 밝은 미래를 얻을 수 있다는 ‘선 핵포기, 후  보상’주장의 변종일 뿐”이라면서 “조선의 기대에 부 

응하는 대안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신문>은 “스 톡홀름협상의 결과가 보여주듯이 미국이 요구하는  ‘선 핵포기’는 그 방법과 절차를 아무리 수정해도 ‘선  핵포기’일 뿐이며 그러한 궁리로는 조선을 까딱도 움 직이지 못한다”고, 거듭 미국측이 잘못된 셈법을 고 칠 것을 지적했다. 

● 재일동포 청년학생단체들로 구성된 ‘6.15공동선 언실천 일본지역위원회 청년학생협의회’(6.15일 본지역위 청년학생협의회)가 주최하는 9월평양공 동선언 발표 1돌, 10.4선언 발표 12돌 기념 ‘통일 실감’행사가 6일 요코하마에서 진행된 것으로 재 일 <조선신보> 8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 다. <신문>에 따르면 간토 지방의 재일 조청(조 선청년동맹), 류학동(조선유학생동맹), 한청(한국 청년동맹)에 소속한 재일동포 청년학생들과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6.15남 측위 청년학생본부) 대표 등 200여 명이 참가한 이 날 행사는 청년학생들의 연대를 강화하여 남북선 언 이행에 앞장서 나가자는 목적 밑에 진행되었다. 주최자를 대표하여 6.15일본지역위 청년학생협의 회 공동회장인 재일 조청 중앙 조명진 위원장은 인 사말에서 “오늘 행사를 통해 몸과 마음으로 통일을  실감하고 민족의 숙원이자 가장 성스럽고 정의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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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있었어요 

  

조국통일위업의 실현을 앞당기는데 우리 청년학생 들이 앞장서나가자”고 호소했다. 6.15남측위 청년 학생본부 하재길 상임대표는 “한반도의 통일을 바 라지 않는 외세와 분단적폐세력들에 의해 남북선언 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남과 북, 해 외의 청년학생들이 굳게 단결하여 민족자주, 민족 자결의 기치를 높이 들고 조국의 평화와 번영, 통일 을 위해 떨쳐나서자”고 강조했다. 이어 ‘통일 새 시대 를 얘기하다’라는 제목으로 토론회가 진행되었다. 조 선대학교 정치경제학부 문태승 준교수는 판문점선 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의 역사적 의의와 한반도를 둘 러싼 정세현황과 전망에 대하여 보고했다. 6.15남측 위 청년학생본부 정종성 공동부대표는 남측 청년학 생들의 통일운동의 현황에 대해 보고하면서 “역사적 인 판문점선언의 발표 후 남측 청년학생들의 북측과  통일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알렸다. 아울러 그는 남측에서 현재까지 각 계층이 벌려온 다 양한 통일운동에 대해 사진과 동영상으로 소개했다.  

<신문>은 “이후 참가자들은 운동모임과 불고기모 임을 통해 교류를 깊였다”고 전했다. 

9일  

● 이북의 <노동신문>은 ‘당을 따라 우리는 전진 또  전진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정론에서 김정은 국무 위원장을 중심으로 천만이 단결해 자력갱생의 기상 으로 사회주의강국 건설을 이룩하자며 “이미 이룩 한 역사적 승리를 도약대로 삼고 전인민적인 총공세 를 벌려 적대세력들의 도전을 짓부시고 나라의 전반 적 국력을 새로운 발전단계에 올려세우는 것, 이것 이 현시기 우리 앞에 나선 중요한 과업이다”라고 밝 힌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신문>은 “국 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기간에 인민경제 전반 을 활성화하고 상승 궤도에 확고히 올려 세우며 나아 가서 자립적이고 현대적인 사회주의경제, 지식경제 를 세우자는 것이 우리 당의 의도”라고 강조했다. < 신문>은 지난 7~8년간 대북압박이 극도에 달했으 나 북은 지난 수년동안 국가와 제도를 수호할 수 있 는 강력한 국력을 마련하여 백년대계의 토대를 닦았 으며, 지난 4월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 를 통해 ‘사회주의 건설에서 자력갱생의 기치를 더 욱 높이 들고 나갈 것’을 강조한 이후 자력갱생·간고 

● 문재인 대통령은 8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내년에  중소기업까지 확대하는 주 52시간제의 보완책을 서 두르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노동시간 단축에  대해서도 300인 이상 기업들의 경우 비교적 성공적 으로 안착한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도 50인 이상 기업 으로 확대 시행되는 것에 대해서는 경제계의 우려가  크다”라며 “기업들의 대비를 위해 탄력근로제 등 보 완 입법의 국회 통과가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이는  기업이 준비가 안 됐다는 명분으로 탄력근로제를 대 폭 확대해달라는 경제계의 요구를 수용한 발언이다.  이에 장시간 저임금 노동자들을 고려하지 않은 발언 이라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즉각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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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투의 열풍이 온 나라에 휘몰아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 세계적인 정치군사강국인 우리 공 화국을 떠받드는 주추이고 번영과 행복의 튼튼한 밑 천인 자립적 민족경제가 우리의 조건과 실정, 우리의  

힘과 기술, 자원에 더욱 철저히 의거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이것은 자력으로 비약하는 사회주의 건설의  일대 전환기를 열어나갈 수 있는 귀중한 도약대, 발 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7~8년간  고립 속에서도 전진할 수 있었던 것은 자립경제의 든 든한 토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은 남들이 걸어온 수세기를 도약한 주체조 선의 신화를 낳은 위대한 추동력이며 불가능을 모르 

2019년 10월 활동보고 

는 우리 식의 창조방식, 투쟁기풍”이라고 하였다. < 

신문>은 ‘가증되는 시련속에서도 혁명을 계속 줄기 

것”이라고 하였다. 

차게 전진시키는 관건’은 △수령에 대한 충실성 △자 력갱생의 혁명정신 △불굴의 공격정신이라고 정의 하고는 “(진군의 원동력인) 천만의 정신력을 천백배 로 분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련 앞에 주저 앉는 것도 비겁하지만 성과에 쉽게 자만 도취하는 것 도 전진노상에서는 금물”이라며, “난관에 굴하지 않 고 승리에 자만하지 않으며 부단히 새로운 승리를 위 하여 투쟁하며 계속 전진하고 계속 혁신하는 것이 진 정한 의미에서의 불굴”이라고 하였다. 

● 이북의 <노동신문>은 9일 ‘파렴치한 도발, 더러운  야합의 산물’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우리 국회 가 여야 합의로 북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결의안 을 채택한 것에 대해 “조선반도의 정세악화에 대한  책임을 우리(북)에게 떠넘기고 반공화국 적대기운을  고취하기 위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며, “당리당 략을 위해서라면 북남합의도 안중에 없이 그 어떤 배 신행위도 서슴지 않는 이런 자들과 어떻게 북남관계  문제, 민족의 운명 문제를 논할수 있겠는가”라며 비 판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신문>은 특 히 집권여당이 자유한국당과 결탁해 이번 결의안 채 택에 팔을 걷고 나섰다며, “남조선 국회의 이번 결의 안 채택 놀음은 반공화국 대결로 저들의 정치적 야욕 을 실현해보려는 여야 정상배들의 더러운 야합의 산 물, 용납 못할 동족대결망동”이라고 비난하며 이같은  행위가 “가뜩이나 교착상태에 놓인 북남관계를 더욱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우 리는 남조선의 그 어느 정당이 어떤 감투를 쓰고 있 든 우리와 대결하려는데 대해서는 추호도 용서치 않 을 것”이라며 “민족을 반역하며 대세에 역행해 나서 는 자들은 반드시 두고두고 뼈저린 후회를 하게 될  

10일  

●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철폐와 양심수전 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239회 목요집회’를 열다. 권 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의 여는 말(9.19평양공 동선언, 문재인정부 불이행과 외세공조, 동족대결규 탄), 조영건 구속노동자후원회장의 양심수석방촉구 발언, 민주노총 석방자 인사, 그리고 재독통일운동  인사 이한경 선생 결의발언 등이 있었음. 

● 지난 2일 조선의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 형’시험발사를 규탄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유럽 지역 6개국 성명에 조선외무성이 담화로 반박했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담화(전문)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8일 미국의 사촉을  받은 영국,프랑스,도이췰란드 등 EU 6개나라들 이 유엔안전보장리사회 비공개회의라는것을 벌 려놓고 우리의 자위적조치를 걸고드는 《규탄》 성명을 발표하였다. 

공정성과 형평성을 표방하는 유엔안전보장리사회 가 최근에 진행된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싸일 《미니 트맨-3》시험발사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 고 우리의 자위권에 속하는 정당한 조치만을 걸고 드는 것은 우리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다. 

더우기 조미실무협상을 애걸하고서는 빈손으로  나와 협상을 결렬시켜놓고도 회담결과가 긍정 적이였다고 너스레를 떨고있는 미국이 뒤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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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있었어요 

  

앉아 추종국가들을 사촉하여 우리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도록 한데 대해 우리는 그 기도가  무엇인지 깊이 따져보고 있다. 

국제사회가 인정한바와 같이 미국의 이번 대륙 간탄도미싸일시험발사가 우리를 압박할 목적으 로 진행된 것이 명백한 실정에서 우리도 같은 수 준에서 맞대응해줄 수 있지만 아직은 그 정도까 지의 대응행동이 불필요하거나 시기상조라는  판단밑에 자제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우리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으며 우리 가 지금까지 자제하여온 모든 것이 무한정 계속 된다는 법은 없다. 

우리가 강하게 경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유엔 안전보장리사회가 올바른 자대나 기준도 없이  그 누구의 리해 관계에 따라 우리의 자위권에 속 하는 문제를 부당하게 탁우에 올려놓고 있는 현 실은 미국과의 신뢰구축을 위하여 선제적으로  취한 중대조치들을 재고하는 방향으로 우리를  재촉하고있다. 

2019년 10월 10일 

● 조선노동당 창건 74돌을 맞은 10일, 당 기관지 <노 동신문>은 사설과 정론 등을 통해 ‘일심단결’을 강조 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신문>은 사설 에서 “일심단결은 우리 당의 영원한 혁명철학이며 주 체조선의 제일재부이고 자랑”이라며 “그 어느 나라 도 흉내낼 수 없는 위대한 혼연일체, 핵무기보다 더  위력한 이 행성의 절대병기인 일심단결을 마련한 것 은 조선로동당의 가장 큰 공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선로동당 창건, 이것은 자주시대 새형의 혁명적당 66 | 337201911월 

의 탄생을 알리는 장엄한 선언이였으며 우리 인민의  자주적 운명개척과 주체혁명 위업수행에서 거대한  의의를 가지는 력사적 사변이였다”며 “당창건 위업 이 빛나게 실현됨으로써 우리 혁명은 자기의 강력한  정치적 참모부를 가지게 되였으며 우리 조국과 민족 의 앞길에는 광명한 미래가 펼쳐지게 되었다”고 의미 를 부여했다.  

● 독일에 거주하는 범민련 해외본부 이한경, 유정자 선 생이 낙성대 만남의집을 방문했다. (사)양심수후원 회에서는 권오헌 명예회장, 김혜순 회장, 박희성, 김 영식, 양원진, 양희철, 강담 장기수 선생 등이 모임에  

참여했다. 저녁식사를 겸해 진행된 이번 만남은 김 혜순 회장표 떡국을 먹으며 흥겹게 진행됐다. 이한 경, 유정자 선생은 ‘통일의 문을 어서 열자’강조하며  식사 자리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만남은 마지 막에 단체 사진을 찍는 것으로 끝이 났다. 

11일  

●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100일을 맞은 11일, 문 재인 대통령이 “소재·부품·장비 수입선 다변화와 자 립화, 국산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홍남기 경 제부총리의 정례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일본 수출  규제 100일이 지났는데 그동안 우리 기업과 정부가  열심히 대응한 덕분에 대체로 무난하게 대처되어 왔 다”며 이같이 밝혔다. 

● (사)정의 ·평화 ·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 명칭변경 에 맞춰 거래통장 명의이전 등 해당 금융기관과 거래  설치를 마치다.(국민은행, 농협-김혜순, 전재민, 권오 헌) 

● 6.15남측위 집행위원회 회의가 오후 2시 6.15남측 위 회의실에서 열렸다.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  

범국민운동 관련 지역운동본부를 적극 건설하기로  하고 12/20(금) 워크샵 추진 등을 논의하고 결정했 다.(김래곤) 

12일  

● 재일 <조선신보>는 12일 ‘조선이 과시한 또 하나 의 핵전쟁 억제력’이란 해설기사에서 조선이 지난 2 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을 시험발사한 것과 관련 “오늘의 조미대화는 핵으 로 상대를 위협하는 조선과 미국이 서로의 안보불안 을 해소하면서 새로운 조미관계를 수립하는 과정이 다.”라면서 “여기에는 ‘선 비핵화, 후 보상’과 같은 오 만하고 독선적인 발상과 언동이 끼어들 여지가 전 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신문>은 조선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 나서게  

된 동기와 목적에 대해 “제재압박 속에서 완성한 국 가핵무력, 자력갱생의 고귀한 결실인 핵전쟁 억제력 을 담보로 하여 세기를 이어 지속되어온 미국의 핵 전쟁 위협을 제거하고 그 패권정책에 종지부를 찍는 데 있다”면서 “따라서 적대국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 한 자위적 군사력의 강화는 중단되지 않는다”고 설명 했다. 그러기에 “실제로 조선은 스톡홀름에서의 조 미실무협상 개최(5일)를 앞두고 ‘북극성-3’형의 시험 발사를 단행하여 핵전쟁 억제를 위한 또 하나의 병기 체계를 내외에 공개하였다”는 것이다. <신문>은 지 난 7월 조선이 신형 잠수함을 건조 중이라고 밝힌 것 을 상기시키고는 “그동안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이룩 된 성과를 절제된 표현으로 전하며 새로 건조된 잠수 함의 제원이나 새형 SLBM의 성능과 위력을 공개하 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수중전략탄도탄의 완성과 그 것을 탑재하는 전략잠수함의 작전배치가 불가분리 의 공정임은 자명한 이치”라고 밝혀, 이번의 SLBM ‘북 

2019년 10월 활동보고 

극성-3’형과 지난 7월의 신형 잠수함을 연결시켰다. 나아가, <신문>은 “ICBM ‘화성-15’형은 미국본토 전 역을 사정권 안에 두고 있다”면서 새삼 2017년 11월 에 시험발사한 ‘화성-15’형도 상기시켰다. 아울러, < 신문>은 “한편 탐지가 어려운 바다 속의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SLBM은 그 은밀성과 작전지속 능력으로  인하여 상대방의 핵선제 공격으로부터 살아남아 보 복타격을 가하는 최종무기로 된다”면서 “사정반경이  상상하고도 남음이 있다고 일러진 ‘북극성-3’형의 개 발완성으로 조선은 또 하나의 막강한 핵전쟁억제력 을 갖게 되었다”고 했다. 한편, <신문>은 트럼프 대 통령이 이번 ‘북극성-3’형 시험발사에 대하여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과 관련 “부주의한 발언이 조 미 실무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우려했을  수 있는데 이처럼 패권을 일삼아온 미국과 정의를 추 구하는 조선의 힘의 균형, 역량관계는 과거와 다르게  크게 변하고 있다”고 하였다. 

● (사)양심수후원회 월례강좌가 10월에는 ‘서울기행’주 제로 한양도성과 서대문 구간을 탐방하는 것으로 개 최됐다. 이날은 강담 선생의 생일이기도 하여 기행  뒤풀이와 선생의 생일축하모임이 함께 진행됐다.(후 원회소식 336호 참조) 

13일  

● 전쟁시기 남부군 이현상 사령관이 산화해 갔던 경남  지리산 빗점골로 가는 하동군 대성골에서 통일광장 이 주최하고 경남, 전북 등지 시민사회단체 주관으로  ‘제9회 통일애국열사 추모제’가 진행되다. 전쟁 시기  산화해간 모든 전사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그 뜻을 기 리기 위해 2000년부터 시작된 이 추모제가 한때 반 동정권시기 약식으로 진행되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전국 규모로 치르게 되다. 전국에서 온 400여 추모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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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있었어요 

  

이 함께한 가운데 추모의례에 이어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의 취지인사말, 서울지역을 대표해 안학섭 최장 기수, 전남인민유격대를 대표해 소년 빨치산출신 김 영승 선생, 전북도당을 대표하여 임방규 통일광장 전  

대표, 충남 인민유격대를 대표해 허찬형(인민군출신  장기수) 대신 김창근 대전 민주노총 지도위원, 부산,  경남을 대표해 한창호 빨치산 출신 선생등이 추모사 를 하다. 추모제에서는 전국여성농민회, 청보리사랑  노래패, 오은미 전 도의원 등의 추모노래와 공연이  있었음. 

오전 11시 과천정부청사에서 검찰특수부 축소 및 명 칭변경을 비롯한 검찰개혁 방안을 브리핑한 지 2시 간여 만에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 지입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냈다. “검찰개혁을  

위해 문재인 정부 첫 민정수석으로서 또 법무부 장관 으로서 지난 2년 반 전력 질주해왔고, 제가 할 수 있 는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 어졌다. 이유 불문하고 국민들께 너무도 죄송스러웠 다. 특히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어 “장관으로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검 

● ‘故 이재문, 신향식, 김병권, 박석률 남민전 민족민주 통일열사 합동추모제’가 남민전동지회 주관으로 13 일 오전 11시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민족 민주열사묘역 내 이재문 선생 묘역에서 열렸다. 합 동추모제에는 남민전 선생들의 유족들과 정의·평화· 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 범민련  

남측본부 이규재 의장,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장남수 회장,민족자주통일중앙협의회 김준기의장,  6.15학술본부 김한성교수, 허영구 전민주노총부위원 장등 많은 단체에서 참석하였다. 오늘 추모제는 지 난 3월 이재문, 신향식, 김병권 선생의 묘소를 마석  모란공원으로 이장해 온 뒤, 남민전 사건 이후 40여 년 만에 처음으로 합동추모제 형식으로 열려 각별함 을 더했다.(권오헌, 김혜순, 김길자, 모성용, 정훈철,  박윤경) 

● 중랑구 소재 서울시립노인전문요양원으로 박정숙  선생님을 찾아뵙고 위로해드리다.(박윤경) 

14일  

●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사임하다. 임명 35일 만이 다. 이날 오전 검찰개혁 시행안 발표 직후 ‘자진 사퇴’ 를 함으로써 ‘떠밀리듯 나가지 않았다’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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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개혁을 위해 마지막 저의 소임은 다하고 사라지겠 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다. 그러나 이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 전 조국전장관이 밝힌 두 번째 검찰개혁내용은 ▽검 찰직접수사 부서인 특수부를 서울·대구·광주 3곳만  남기고 부산·대전 등 4곳은 폐지하는 내용의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을 15일 예정된 국 무회의에 올렸고 심야조사와 부당한 별건수사 등 검 찰의 잘못된 수사 관행으로 지목돼온 행위도 법무부 령으로 ‘인권보호 수사 규칙’을 제정해 바꾸기로 했 다.(이하 생략) 

●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에서 “저는 조국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환 상적인 조합에 의한 검찰 개혁을 희망했다. 꿈같은 희 망이 되고 말았다”면서 “결과적으로 국민들 사이에 많 은 갈등을 야기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 다”고 머리를 숙이다. 그러면서도 “검찰 개혁과 공정 의 진리는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목표이며 국 정과제”라고 확인했다. “살펴가면서 끝까지 매진하겠 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천명한다”고 말했다. 

● 15일 오후 5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평 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 

역 2차 예선전 H조 경기인 남북 축구대표팀의 경기 가 벌어지다. 1990년 10월 11일 남북통일 축구대회 1 차전 이후 29년 만에 평양에서 맞붙게 된 남북 A매치 이지만 경기를 하루 앞둔 14일 현재까지 생중계는 물 론 녹화중계방송도 기대하기 어렵게 되고 있다. 축 구대표팀은 평양에 체류하는 14일~16일 오후까지  

평양 고려호텔과 서울간 상황실을 운영한다. 국제전 화나 인터넷 등 북측에서 제공하는 통신수단을 통해  경기진행과 선수단 동정 등 현지상황을 축구협회 출 입기자단에 전할 계획이다. 

● 낙성대 만남의집에서 (사)양심수후원회 제31차 10회  운영위원회가 열렸다. 논의 끝에 재정확대 방안으로  회원들의 회비 납부 금액 상향 독려와 회원모집에 열 정적으로 임하기로 하였으며, 11/29(금)에 열리는 국 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토론회에 이경원 운영위원을  토론자로 내세워 참여하고, 새로운 CI(로고·상징)를  확정했다.(김혜순, 김길자, 류경완, 이경원, 이정태,  전재민) 

15일  

●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정치사업부 주임 마오화(苗 華 묘화) 해군 상장 일행이 14일 조선을 방문해 김 수길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과 회담을 가진 것 으로 <로동신문> 15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 하다. 김수길 총정치국장은 지난 6월 전용기편으 로 중국을 방문해 마오화 주임과 고위급 군사회담 을 가진 바 있다. <신문>은 “우리측에서 륙군상 장 리두성동지를 비롯한 조선인민군 장령들이, 중 국측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중앙군사위원회 정치 사업부 주임일행, 장승강 주조 중화인민공화국 림 시대리대사, 대사관 국방무관이 참가하였다”고 보 도했다. 김수길 총정치국장은 “조중친선을 수호 

2019년 10월 활동보고 

하는 것은 두 나라 군대의 숭고한 의무이라고 하 면서 그는 중국인민해방군이 중국공산당의 령도  밑에 강군의 꿈을 실현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오화 주임은 “중조외교관계설정 70돐과 중국인민 지원군 조선전선참전 69돐이 되는 시기에 조선을 방 문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두 당, 두 나라 최고 령도자동지들께서 이룩하신 합의정신에 따라 두 나 라 군대들사이의 관계를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맞게  발전시켜나갈 립장을 표명”했다. 마오화 주임 일행 은 14일 평양에 도착해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조선인 민군 장령, 군관들과 주조 중화인민공화국 림시 대리 대사, 대사관 국방무관, 무관부 성원들”의 환영을 받 았고,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승리상 앞에서 김수 길 총정치국장과 나란히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저녁에는 환영 연회가 열렸다. 

●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 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 선 H조 3차전에서 남측과 북측은 0-0으로 비겼다.  이날 남북전은 생중계가 안 되어 KFA 공식 채널에  의한 문자 중계를 받아야 했다.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 이북의 <노동신문>은 15일 ‘감출 수 없는 평화파괴 자의 정체’라는 개인 필명의 논평을 실어 “남조선당 국이 세상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는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고 뒤돌아 앉아서는 미국과 함께 해병대 련합 훈련을 비롯한 북침합동군사연습들을 계속 감행하 고 있다”며 남측당국을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언론 들이 인용 보도하다. <신문>은 “남조선 호전광들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와 내외의 한결같은 규탄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함께 북침전쟁연습책동에 지속적 으로 매달리고있다”며 “얼마전 미해병대사령관은 어 느 한 토론회에서 남조선과의 해병대련합훈련이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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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있었어요 

  

속되여왔다고 하면서 훈련이 주로 일본에 배치된 미 3해병원정부대와 남조선해병대사이의 협동으로 진 행되고있는데 대해 공개하였다”고 거론하였다. <신 문>은 “북침합동군사연습은 우리에 대한 적대행위 의 가장 집중적인 표현”이라며 “지금 우리 민족과 국 제사회는 조선반도평화의 길에 갈수록 커다란 장애 를 조성하고있는 도발자, 평화파괴자가 과연 누구인 가 하는것을 똑똑히 보고있다”고 주장하고 “호전광 들은 이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분별있게 처신해야 한 다”고 경고했다. 

지로 빛날 것이며 우리 혁명의 완전승리를 앞당기는  력사적인 장거로 불멸할 것”이라고 맺었다. ● 이북에서 혜산과 삼지연을 잇는 철길 건설이 완공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 16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통신>은 삼지연군 건설을 맡아하고 있 는 216사단 철길건설 여단은 "수십개의 차굴(터널) 과 다리, 12만여㎡의 옹벽공사 등 방대한 건설을 전 격적으로 해제끼며 혜산과 삼지연사이의 철길구간 을 전변시켰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번 혜산-삼 지연 철길 완공으로 삼지연군 개발에 큰 활력이 생기 고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와 혁명사적지를 찾는 답 

16일  

● 이북의 <조선중앙통신>이 16일, “김정은 동지께서  백두의 첫눈을 맞으시며 몸소 백마를 타시고 백두산 정에 오르시였다”고 높이 칭송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 용 보도하다. <통신>은 “전설같은 기적들과 거창한  영웅신화들로 이어지는 우리 혁명의 걸음걸음이 총 화되고 새로운 웅략들이 결심되는 조선혁명의 책원 지이며 우리 조국의 무진장한 힘의 근원지인 백두산 에서 최고 령도자동지께서 이번에 걸으신 군마 행군 길은 우리 혁명사에서 진폭이 큰 의의를 가지는 사변 으로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통신>은 “력사에  있어본 적 없는 상상 못할 기적들을 탄생시키는 위대 한 로동당 시대에 새로운 ‘백두산룡마’신화가 태여나 는 뜻깊은 시각을 맞이한 격정으로 하여 성산의 하늘 도 백두령장의 어깨우에 삼가 백포자락을 얹어드리 듯 하얀 눈발을 날려 산정을 덮으면서 신묘한 정기에  넘쳐있었다”고 북한 특유의 ‘수령 예찬’화폭을 펼쳤 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몸소 백마를 타시 고 백두산정에 오르시여 새기신 심원한 뜻과 거룩한  자욱은 이 조선을 세계가 부러워하는 최강의 힘을 가 진 사회주의강대국으로 더 높이 떨쳐가실 원대한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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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들의 편의를 보장하며, 국가철도망을 완비하는  사업에서 큰 진전이 이루어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15일 위연청년역에서 진행된 혜산-삼지연 철길 개통 식에는 김재룡 내각총리, 오수용 조선노동당 부위원 장, 동정호 내각부총리, 장혁 철도상, 박훈 건설건재 공업상, 리성국 양강도인민위원회 위원장과 관계부 문 일꾼 등이 참가했다. 

●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범국민운동본부 집행책 임자 회의가 6.15남측위에서 열렸다. 논의 끝에 개성 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 ‘각계 연속 선언과 기자회견’ 을 적극적으로 열기로 하였으며 개성공단, 금강산 관 광 재개를 위한 ‘고성 평화회의’를 11/18(월)에 개최 하기로 하였다.(김래곤) 

17일  

●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철폐와 양심수전 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240회 목요집회’를 열다. 이 종문 진보연대 대외협력위원장 사회로 권오헌 양심 수후원회 명예회장의 여는 말(남도열사 추모제, 남 민전 통일애국열사 추모제등 관련발언), 김영승 범 민련 남측본부고문의 미국의 대북적대정책규탄발 

언, 민중민주당 대표의 양심수석방 촉구발언 등이 있 었음. 

● 지난 40여 년간 한반도 분단의 풍경을 그려온 민중미 술 작가 송창 화백(67)이 수원시 영통구 아트스페이 스 광교 1, 2 전시실에서 ‘江과 사람’전을 열었다. 송 창, 류연복, 김보중, 이흥덕 등 작가 17명 참여했다.  

지난 10년간 남북의 분단현실을 화폭에 담아낸 작품 들이다. 송 화백의 이번 작품은 지난해 10월 열린 경 향신문 정지윤 사진기자의 사진전 ‘비전향장기수 19 인의 초상’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전국에 흩어져 살 고 있는 비전향장기수들을 만나 그들의 구술을 기록 하고 초상과 일상을 사진에 담은 작품이었다. 송 화 백은 사진속의 비전향 장기수들의 염원을 화폭에 펼 쳐 놓았다.(김혜순, 이현근 후원회소식 336호 참조) 

18일  

● 한국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임기인 유엔 인권이 사회(Human Rights Council) 이사국에 당선되다. 외 교부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나라는 17일(현 지시각) 유엔 본부 총회 회의장에서 실시된 유엔 인 권이사회(Human Rights Council) 이사국 선거에서  

2020-22년 임기 이사국에 당선되었다”고 밝히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경북도 경성군 온실농장과  양묘장 건설장을 지도하면서 “앞으로 산간지대의 군 들은 삼지연군과 같은 기준에서 건설하며 농촌마을 은 경성군 중평남새(채소)온실농장마을 수준으로 건 설하여야 한다”고 제시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  18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통신>에 따르 면 김국무위원장은 “먼지만 흩날리던 이곳에 수십정 보의 현대적인 남새 온실과 연간 2, 000만 그루의 나 무모를 생산하는 양묘장이 일떠서고 온실농장과 양 묘장의 종업원들이 살게 될 수백세대의 소층 살림집 

2019년 10월 활동보고 

들과 공공건물들, 학교, 유치원, 탁아소, 병원, 각종  편의봉사시설들이 즐비하게 들어섰다”며 “농장마을 을 도시부럽지 않게 훌륭하게 건설한데 대하여 커다 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에는 조용원·김여정·리정남·유진·박성철·홍 영성·현송월 등 조선노동당 제1부부장과 부부장들,  마원춘 국무위원회 국장이 동행했다. 

●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들이 18일 주한미 군 방위비분담금 인상반대를 외치며 미 대사관저 담 을 넘었다. 대학생 2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 57분경  서울 중구 덕수궁인근에 있는 주한 미대사관저 앞에 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반대하는 기습 시 위를 벌였다. 이중 17명이 준비해 온 사다리를 타고  대사관저 담을 넘었고, 미 대사가 주요인사를 만나는  하비브하우스 앞마당까지 들어가 ‘미군 지원금 5배  증액 요구, 해리스는 이 땅을 떠나라’라는 현수막을  펼치고, “해리스는 이 땅을 떠나라”, “분담금 인상 절 대 반대”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경찰에 전원 연 행되었으며 남대문경찰서 등 여러 경찰서에 분산유 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은 오후 6시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대학생 석방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권오헌, 전재민) 

● 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2 차회의가 오는 23~24일까지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에서 열린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18일 외교부는 “합 리적인 수준의 공평한 방위비 분담을 한다는 기본 입 장 하에 미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쓸개 빠진 말을 하다. 이번 2차 회의에는 정은보 한.미 방 위비분담협상대사와 미국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방 위비분담협상대표(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가 각각  

수석대표로 마주한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글 로벌 리뷰’를 통해 새로 마련한 전세계 주둔미군 방 

 양심수후원회 소식 | 71

이런일이 있었어요 

  

위비분담금 산정기준에 따라 전략자산 전개비용, 주 한미군 순환배치 비용, 주한미군 작전준비태세 등 작 전지원 항목까지 포함시키려 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정태·조해연·소수영·김광태·전재민, 후원회소식  336호 참조) 

● 미국의 방위비분담금 대폭 인상요구를 저지하기 위 

● ‘맥아더 동상 철거 투쟁’으로 구속 중인 평화행동목자 단 이적 목사의 항소심 선고공판이 2019년 10월 18 일(금) 인천지방법원 319호 법정에서 열렸다. 재판  방청에는 사단법인 정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후 원회를 비롯하여 범민련 남측본부, 구속노동자후원 회 등 많은 연대단체들이 함께 했다. 인천지법 제2형 사부(재판장 이세창)는 특수공용물건손상 등으로 구 속 기소된 이적 목사의 재판에서 검찰과 이적 목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는 판결(원심 판결 정당)을 내렸 다. 이적 목사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재 판을 방청한 연대 단체 회원들은 이후 정리집회를 열 어 항소를 기각한 재판부를 규탄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권오헌·박희성·김영식·양 원진·이정태·윤영일·전재민, 후원회소식 336호 참조) 

19일  

● 오후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과  민중당, 한국진보연대, 민주노총, 양심수후원회 등  사회단체가 함께하여 ‘방위비 강요 미대사관저 투쟁  대학생석방촉구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해리스 주한 

미대사규탄과 구금학생 석방을 촉구하다.(박희성,  전재민, 권오헌 외) 

● 남민전 사건과 구국전위 사건으로 두 번이나 무기징 역을 선고받으며 한 생을 민족의 통일을 위해 헌신해  온 안재구 선생의 쾌유를 빌며 87세 생신을 축하하는  모임이 ‘안재구 선생 생신축하 준비모임’주관으로 ‘신 념의 쪽배로 분단을 건너온 수학자 통일운동가 안재 구 선생 생신축하모임’이 19일 12시 천도교 수운회관 에서 열렸다.(권오헌·박희성·김영식·양희철·양원진· 

72 | 337201911월 

한 투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19일 민중공동행 동,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민주노총, 민중당,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양심수후원회, 대학 생 등 500여 명이 모여 방위비분담금 인상, 무기 강 매, 한반도의 긴장정세를 조성하는 미국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참가자들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입구의 남인사마당에 모여 미국 대사관까지  종로거리를 통해 행진했다. 종각네거리에서 홍미라  민주주의 자주통일 대학생협의회(민대협)소속 학생 의 결의발언이 있었고 행진대열이 도착한 미대사관 앞 정리집회에서는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김동순 범민련 서울연합의장이 결의발언을 했음.  (권오헌·박희성·김래곤·조장래·김광태·전재민) 

20일  

● 10월 6.15산악회 산행이 도봉산에서 진행되었다.(후 원회 소식지 337보심) 

● 중랑구 소재 서울시립노인전문요양원으로 박정숙  선생님을 찾아뵙고 위로해드리다.(박윤경) 

21일  

●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은 21일 조국 전  법무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에 대한 업무방해, 업무 상 횡령, 증거위조교사 등의 혐의 11가지를 들어 구 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물적·인적 증거에 의해 범죄 혐의가 충분히  소명되고, 범죄의 중대성이 인정된다”며 “구속 전 피 의자심문에서 범죄혐의, 죄질, 증거인멸 우려 등을  충분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의 구속 

2019년 10월 활동보고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23일에 열릴 것으 

로 알려지다. 

● 이북의 ‘조선인강제련행피해자,유가족협회’대변인은  지난 18일 일본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공물봉납과  여야 의원들의 집단참배에 대해 20일 담화를 발표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언론들이 21일 보 

도하다. 담화 문전문은 다음과 같다. 

조선인 강제련행피해자,유가족협회 대변인 

담화 (전문) 

조선인 강제련행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의 마음속 상처에 또다시 칼질을 하며 일본의 정객들이 지 난 18일 야스구니진쟈에 몰려들었다. 현 집권자 의 뒤를 따라 정부의 각료들이 공물을 봉납하고  

90여명에 달하는 여야당의 국회의원들이 집단 적인 참배에 나섰다. 

반인륜적인 전쟁범죄를 저지른것으로 하여 력 사의 심판을 받은 수급전범자들의 망령이 배회 하는 야스구니진쟈는 침략과 략탈전쟁을 일삼 아온 일본군국주의의 상징이다. 국제사회의 거 세찬 항의와 규탄에도 불구하고 일본정객들이  

집요하게 야스구니진쟈참배를 조직화,년례화하 면서 추구하는 목적은 다른데 있지 않다. 군국주 의독소로 일본국민들을 중독시켜 이루지 못한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기어이 실현해보자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지난 세기에 일본군국주의는 침략전 쟁을 아시아대륙과 태평양상에로 확대해나가면 서 우리 인민에게 헤아릴수 없는 인적,물질적,정 

신적불행과 고통을 강요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일본은 패전 후 70여년이 지나도록 한사코 과 거청산을 회피하고 침략의 원흉들을 《영웅》으로  내세우면서 군국화의 길로 줄달음쳐왔다. 

헌법개악을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정치가 들 속에서 《전쟁》이라는 말이 거리낌 없이 터져 나오고 있다. 더우기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일본 당국이 반공화국제재조치를 강화하면서 국내에 서 우리에 대한 적대의식을 고취하다 못해 동해 상에서 우리 어선을 침몰시키고 강제련행 범죄 의 직접적 피해자들이며 그 후손들인 재일조선 공민들의 생존권과 인권을 무참히 짓밟고 있는  

것이다. 

일본정객들의 이번 참배놀음은 그들의 머리속에  과거침략행위에 대한 반성이나 사죄같은 것은 꼬 물만큼도 없으며 오직 력사를 되돌려 해외침략의  길에 뛰여들려는 야심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량심 

이 있고 리성이 있다면 침략전쟁을 도발하고 인류 에게 무서운 재난을 들씌웠던 전범자들의 혼을 달 래며 머리를 조아리기전에 수백만에 달하는 조선 인 강제련행피해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저지른 전 대미문의 특대형범죄행위에 대하여 성근하게 사 죄하고 배상해야 했었다. 

조선인강제련행피해자,유가족협회는 일본정객 들의 집단적인 야스구니진쟈 참배를 정의와 평 화, 인권에 대한 전면도전으로,과거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을 모독하는 추악한 반인륜범죄로 락인 하면서 준렬히 단죄 규탄한다. 

집단적인 참배놀음으로 세계민심의 요구,대세의   양심수후원회 소식 | 73

이런일이 있었어요 

  

흐름에 역행해 나선 일본의 정객들은 자신들의  선조들이 조선인민에게 저지른 죄행우에 죄를  덧쌓지 말고 하루빨리 과거청산에 나서야 할 것 이다. 

주체108(2019)년 10월 20일 

● 주한 미국 대사관저 진입 시위를 벌인 한국대학생진 보연합(대진연) 학생 7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21일 오후 이들에 대한 구속 사유 유무를 판 단하기위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다. 대진연을 비 롯한 한국진보연대, 민중당, 민주노총 통일위원회 등  70여개 사회단체는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가 열리 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이들 대학 생들에 대한 구속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의 사죄와 주한미군 철수를 촉 구했다.(권오헌·박희성·전재민) 

22일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국회에서 녤년도 예산안 시정 연설’계기에 한반도 평화정착 관련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다.(웃긴다!) 문대통령은 “한반도는 지금 항구 적 평화로 가기 위한, 마지막 고비를 마주하고 있다.  우리가 함께 넘어야 할 비핵화의 벽이다. 대화만이  그 벽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가  있는 일이고, 국제사회와 함께 가야하기 때문에 우 리 맘대로 속도를 낼 수 없지만, 핵과 미사일 위협이  전쟁의 불안으로 증폭되던 불과 2년 전과 비교해보 면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명백하다. 우리는 역사발전 을 믿으면서, 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대화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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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정착되면, 우리 경제는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며 “남북 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고 경제·문 화·인적교류를 더욱 확대하는 등 한반도 평화와 경제 협력이 선순환하는 ‘평화경제’기반 구축에도 힘쓰겠 다. 북한의 밝은 미래도 그 토대 위에서만 가능할 것 이다. 북한의 호응을 촉구한다.”고 했다.(남북합의를  어기고 있는 쪽이 어디인데!) 그러면서 문대통령은  ‘강한안보’, ‘대북억지력’을 강조했다. “국방비를 내년  예산에 50조 원 이상으로 책정했다. 차세대 국산 잠 수함, 정찰위성 등 핵심 방어체계를 보강하는 한편,  병사 월급을 병장 기준으로 41만원에서 54만원으로  33% 인상해 국방의무를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남 북사이 군사분야합의’를 해놓고도 국방비를 상대보 다 30배넘게 책정하고 이명박, 박근혜정권보다 높은  증가율로 첨단살인무기를 도입하며 한미연합군사연 습을 계속하면서 상대에게 무엇을 촉구한단 말인다!  참으로 개탄할 일이다.! 

● 이북의 조선해외동포원호위원회(해동위)는 21일, 일 본당국이 ‘유아교육, 보육무상화’제도 적용대상에서  조선학교의 유치반을 배제한데 대해 ‘배타주의적 망 동’이라며 규탄 성명을 발표한 것으로 <조선중앙통 신> 21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22일 보도하다. ‘성명’ 에서는 “입만 벌리면 ‘조건부없는 대화’타령을 늘어놓 는 아베당국의 추악한 정체를 세계의 면전에서 적라 라하게 드러낼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반공화국 , 반조선인 감정이 골수에까지 꽉 들어찬 아베당국은  

재일조선인자녀들을 고등학교 지원대상에서 제외 시킨 것도 성차지 않아 조선학교 유치반 어린이들을  ‘유아교육, 보육무상화’제도적용대상에서 배제하는  귀축같은 만행을 감행하였다”며 “일본당국의 야만적 인 차별만행을 우리 공화국과 총련에 대한 로골적인  적대행위, 인륜을 모독하는 무지막지한 범죄행위로  

락인하며 이를 준렬히 단죄 배격한다”고 밝혔다. ● 민중공동행동 집행위가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에 서 열렸다. 2019전국민중대회를 11/30(토) 오후 3시 에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하기로 하였으며, 방위비분 담금특별협정 협상과 지소미아 연장 움직임에 대한  대응, 국정원 개혁을 위한 활동계획, 이재용 재구속  투쟁 등을 논의하였다.(전재민)  

23일  

● 6.15남측위원회(상임대표의장 이창복)는 23일, 6.15 남측위원회 사무실에서 녣유엔 시민평화대표단 파 견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무엇보다 북미 협상 을 진전시킬 확실한 방안은 평화협정 체결에 나서는  

데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우리는 한반도 평 화가 중대한 기로에 있는 지금, 남북 화해와 평화, 통 일을 열망하는 한반도 당사자들의 의견을 모아 유엔 과 미국 정부, 그리고 국제사회에 전하고자 한다.”고  

말하다. 이창복 의장은 “대표단은 10월 25일부터 30 일까지 미국 뉴욕과 워싱턴 D.C. 일대에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주된 활동으로는 유엔본부 방문 및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 면담, 남북 유 엔대표부 방문 및 조현 대사와 김성 대사 면담, 워싱 턴 미 의회 방문등이 계획되어 있다”고 밝히다. 유 엔 시민평화대표단(2019 Civilian Peace Delegation  to UN)’은 이창복 의장을 단장으로 조성우 겨레하 나 이사장, 조헌정 6.15서울본부 상임대표,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실장 등 17명으로 구성 됐고, 신필영 6.15미국위원회 대표위원장과 선경석  6.15유럽위원회 대표위원장 등 해외측 대표단 5명 이 가세한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한  것으로 <노동신문>23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 

2019년 10월 활동보고 

다. <신문>은 “지금 금강산이 마치 북과 남의 공유 물처럼, 북남관계의 상징, 축도처럼 되여있고 북남관 계가 발전하지 않으면 금강산관광도 하지 못하는 것 으로 되여있는데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고 잘못 된 인식”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신문>은 “조 선로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인 장금철동지, 김여정 동지, 조용원동지, 리정남동지, 유진동지, 홍영성동 지, 현송월동지, 장성호동지와 외무성 제1부상 최선 희동지, 국무위원회 국장 마원춘동지가 동행하였다” 고 밝혔다. <신문>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 서는 고성항과 해금강호텔, 문화회관, 금강산호텔,  금강산옥류관, 금강펜션타운, 구룡마을, 온천빌리지,  

가족호텔, 제2온정각, 고성항회집, 고성항골프장,  고성항출입사무소 등 남조선측에서 건설한 대상들 과 삼일포와 해금강, 구룡연일대를 돌아보시였다”며  “관광지구에 꾸려놓은 봉사건물들을 구체적으로 료 해하시면서 건축물들이 민족성이라는 것은 전혀 찾 아볼 수 없고 범벅식이라고, 건물들을 무슨 피해지역 의 가설막이나 격리병동처럼 들여앉혀놓았다고, 건 축미학적으로 심히 락후할 뿐아니라 그것마저 관리 가 되지 않아 람루하기 그지없다고 말씀하시였다”고  전했다. 특히 “세계적인 명산인 금강산에 건설장의  가설건물을 방불케 하는 이런 집들을 몇동 꾸려놓고  관광을 하게 한것은 대단히 잘못되였다고, 그전에 건 설관계자들이 관광봉사건물들을 보기에도 민망스럽 게 건설하여 자연경관에 손해를 주었는데 손쉽게 관 광지나 내여주고 앉아서 득을 보려고 했던 선임자들 의 잘못된 정책으로 하여 금강산이 10여년 간 방치 되여 흠이 남았다고, 땅이 아깝다고, 국력이 여릴 적 에 남에게 의존하려 했던 선임자들의 의존정책이 매 우 잘못되였다고 심각히 비판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보기 

 양심수후원회 소식 | 75

이런일이 있었어요 

  

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시설들을 남측 의 관계부문과 합의하여 싹 들어내도록 하고 금강산 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봉사시설들을 우 리 식으로 새로 건설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면 서 “금강산관광봉사와 관련한 정책적 지도를 맡은 당 중앙위원회 해당 부서에서 금강산관광지구의 부지 를 망탕 떼여주고 문화관광지에 대한 관리를 외면하 여 경관에 손해를 준데 대하여 엄하게 지적하시였다” 고 전했다. <신문>은 “금강산은 명승의 집합체로  되고있다고 하시면서 나라의 자연경치를 인민들이  

한껏 즐기면서 휴식할수 있게 금강산지구에 현대적 인 문화관광지를 훌륭하게 개발하는데서 나서는 구 체적인 과업들을 제시하시였다”며 “금강산에 고성항 해안관광지구, 비로봉등산관광지구, 해금강해안공 원지구, 체육문화지구를 꾸리며 이에 따른 금강산관 광지구총개발계획을 먼저 작성심의하고 3~4단계로  

갈라 년차별로, 단계별로 건설하여야 한다고 말씀하 시였다”고 전반적 구상을 밝혔다. 나아가 “고성항해 안관광지구, 비로봉등산관광지구, 해금강해안공원 지구, 체육문화지구마다 현대적인 호텔과 려관, 빠넬 숙소들을 건설하고 골프장도 세계적 수준에서 다시  

잘 건설할데 대한 문제, 고성항 해안관광지구에 항구 려객역을 건설하고 항주변을 봉쇄할 데 대한 문제,  린접군에 관광비행장을 꾸리고 비행장으로부터 관 광지구까지 관광 전용렬차 로선도 새로 건설할 데 대 한 문제, 겨울철에 눈이 많이 오는 조건에서 스키장 도 건설할데 대한 문제 등 금강산관광지구를 특색있 게 개발하는데서 나서는 문제들을 하나하나 밝혀주 시였다”고 적시했다. <신문>은 “건물들을 민족적특 성과 현대성을 결합시킨 우리 나라 건축형식의 전형 성을 띠면서 발전된 형태로 훌륭히 건설하여 다른 나 라 사람들이 조선의 명산을 보러 와서 조선의 건축을  

보게 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며 <신문>은 “경 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훌륭히 꾸려진 금강산에 남녘동포들이 오겠다면 언 제든지 환영할것이지만 우리의 명산인 금강산에 대 한 관광사업을 남측을 내세워 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대해 우리 사람들이 공통된 인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시였다”고 결론지었다. ● 2016년 촛불항쟁 이후 최대 규모인 700여 시민사회 단체가 참가한 '역사왜곡·경제침략·평화위협 아베규 탄 시민행동'(아베규탄시민행동)은 23일 오전 청와 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한일관 계 복원을 위한 구상'에 깊은 의문과 우려를 표시하 고 지소미아를 예정대로 종료할 것"을 촉구했다.(권 오헌·박희성·전재민, 후원회소식 336호 참조) ● 제11차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2차 협상이  23~24일 미국 하와이에서 진행중인 가운데 민중공 동행동과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참가단체들은  23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 혈세를 강탈하고 재정주권을 강탈하는 방위비분담 금을 한푼도 줄 수 없다"며, 협상중단과 폐지를 주장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원점으로 돌아가자.  SCM은 사실상 한미상호방위조약 제4조와 주한미군 지위협정 제5조에 대한 특별조치일 뿐"이라고 하면 서 "미국이 자기 주머니에서 돈 꺼내 쓰듯 우리의 혈 세를 뜯어가는 이 특별조치를 폐지해야 한다"고 밝 혔다.(권오헌·박희성·전재민) 

● 23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한 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과 함께 만드는 통 일세상 평화이음(이하 평화이음)은 ‘미 대사관저 시 위 관련 경찰의 무리한 압수수색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진연과 평화이음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19명의 의로운 대학생을 떨쳐나서게 한 것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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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활동보고 

해리스 주한 미대사며 주한미군”이라며 “그자가 주 

고 회고하는 시간을 갖다. 

한미군 지원금을 지금의 6배인 6조 원으로 올리라 고 강도짓만 하지 않았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 라고 주장했다.(권오헌·박희성·전재민, 후원회소식  336호 참조) 

24일  

●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수 전 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241회 목요집회’를 열다. 이 종문 진보연대 대외협력위원장 사회로 권오헌 양심 수후원회 명예회장의 여는 말(미군 강점비, 지소미 아 파기, 금강산 관광문제 등 발언), 최창준 민중당  

전 성동지역 대표의 국가보안법 철폐와 이석기 의원  석방촉구 결의발언 등이 있었음. 

● 수유리 고문익 환목사와 박용길 장로님의 살던 집이 었고 지금은 두 분의 생전에 있었던 숱한 자료를 모 아 ‘사설 박물관’으로 개관한 ‘통일의 집’에서 ‘박용길  장로님 탄신 100주년기념 회고의 시간’을 가졌다. ‘통 일맞이’회원들과 한빛교회 교우들 그리고 두 분과 인 연이 있었던 전국에서 온 약7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회고행사가 진행되다. ‘통일의 집’기념사업회대표의  인사말, 오신 분 소개, 이소선 합창단 공연 등에 이어  박 장로님과 활동을 했었던 이정옥(이해동 목사 부 인)여사, 한빛교회 전 담임목사(유원규 목사), 권오 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등이 차례로 말씀을 전하 다. 특히 권오헌 명예회장은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 의회(민가협)공동의장을 함께 하셨던 지난일들을 회 고했다. 박용길장로님께서 김일성주석1주기에 정부  허락없이 평양을 조의방문 하셨고 이로 인해 양심수 의 어머니가 이제는 양심수가 되어 고난을 겪으시기 도 하셨다. 이어 전국여신도회장, 정진우 목사(민주 화기념사업회 상임이사) 등 여러분이 고인을 추모하 

● 김계관 이북 외무성 고문이 24일자로 담화를 발표,  조미정상간의 좋은 관계를 상기시키고 “우리는 미국 이 어떻게 이번 년말을 지혜롭게 넘기는가를 보고싶 다”고 압박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언론 들이 보도하다. 담화전문은 다음과 같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계관 외무성  

고문 담화 

나는 최근 트럼프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조미 수뇌들이 서로 존중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또다시 언급하였는 보도를 주의 깊게 읽 어보았다. 내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우리 국무 위원회 위원장동지와 트럼프대통령 사이의 친 분관계가 굳건하며 서로에 대한 신뢰심이 여전 히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며칠 전 내가 국무위원회 위원장동지를 만나 뵙 고 조미관계문제를 비롯하여 대외사업에서 제 기되는 현안들을 보고드리였을 때 국무위원회  위원장동지께서는 자신과 트럼프대통령사이의  

관계가 각별하다는데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나는 이러한 친분관계에 기초하여 조미사이에  가로놓인 모든 장애물들을 극복하고 두 나라 관 계를 보다 좋은 방향으로 전진시킬 수 있는 동력 이 마련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식견과 의사와 는 거리가 멀게 워싱톤 정가와 미행정부의 대조 선 정책 작성자들이 아직도 랭전식 사고와 이데 올로기적편 견에 사로잡혀 우리를 덮어놓고 적 

 양심수후원회 소식 | 77

이런일이 있었어요 

  

대시하고 있는 것이다. 

의지가 있으면 길은 열리기 마련이다. 우리는 미 국이 어떻게 이번 년말을 지혜롭게 넘기는가를  보고 싶다. 

 주체108(2019)년 10월 24일 

● 재일 <조선신보>는 24일 ‘조선인민에게 승리의 확 신을 안겨준 백두산준마행군길‘이라는 해설기사 에서 “승리의 앞길을 가리킨 것”이라며 “조선은 가 질 수 있는 절대병기를 다 가졌고 제재압박 속에서 도 계속 승승장구할 수 있는 방식과 잠재력을 마련 하였다”고 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여 기서 ‘절대병기’란 북이 기존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 성공에 이어, 지난 10월 2일 신 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시험 발사한 것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신문> 

은 김 위원장의 백두산 행군에 대해 “장군과 백두산 과 백마”라고 세 단어로 요약하고는 “그것은 조선 혁명의 역사가 응축된 최상의 명화폭”이라고 강조 했다. 김 워원장이 탄 “백마의 앞이마 장식에 새겨 진 장군별, 그것은 일제강점기에 백두산에 높이 솟 아 밝은 빛을 뿌려준 승리의 상징”이라는 것이다. <신문>은 “백두산군마행군길에 관한 보도에도 획 기적인 사변을 예감케 하는 묘사가 있다”면서 ‘웅대 한 작전’을 들었다. <신문>은 “조선의 최고영도자 께서는 인민을 향해, 세계를 향해 백두산정에서 이미  

엄숙한 역사의 선언을 하신 셈”이라면서 “그이께서  세우신 ‘웅대한 작전’은 머지않아 격동적이며 환희로 운 현실로 펼쳐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 ‘통일의 집’박장로님 100세 탄신행사 내용에 이어 봄 78 | 337201911월 

길 박용길 장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문익환 통일 의 집에서 10월 24일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 그가  평생 모아온 기록물들을 전시한다. 아울러 전시와  함께 박용길의 편지 100편을 선별한 편지집도 함께  출간된다. 이번 전시에는 박용길이 옥중으로 보낸  편지뿐 아니라 1940년대에 문익환 목사와 주고받았 던 연애편지, 기독교 여성 운동 활동, 한빛교회 역사,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를 중심으로 민주화와 통 일운동을 하던 시기의 광범위한 기록물들을 함께 전 시된다.(권오헌) 

● 정부가 WTO 개발도상국 지위를 포기한다고 밝혔 다. 농민들은 “통상·식량주권 포기”라며 대정부투쟁 을 예고했다. 정부는 24일 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 정부장관 주재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 문 제를 논의한 결과 “미래 협상에서 개도국 특혜를 주 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앞서 정 부 서울청사 앞에서는 전국 33개 농축산단체로 구성 된 ‘WTO 개도국지위 유지 관철을 위한 농민공동행 동’이 집회를 열고 “개도국 지위 포기는 통상주권, 식 량주권 포기”라며 개도국 지위 유지를 촉구했다. 이 들은 “개도국 지위를 포기하는 순간 몸으로 행동을  

보이겠다”며 “트랙터와 황소를 끌고 광화문과 청와 대로 가겠다”고 대정부투쟁을 예고했다.  

25일  

 

● 최근 조중 관광교류가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5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북 전문여행사 ‘영 파이어니어 투어스’홈페이지에는 하루일정 프로그램 을 포함해 전년에 비해 훨씬 다양해진 조선여행 상품 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달과 다음 달 상품 대부분은  매진이다. 단둥에 있는 천마국제여행사도 신의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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