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313호(2017년11월)입니다

2018.04.23 10:13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303

소식지313호.pdf.pdf

 

 

 

 

 

 

 

 

통권 313호 발행일 2017. 11. 28 | 발행인 김혜순 | 발행처 민가협양심수후원회 

10월 29일 서울 대방동 여성프라자에서 열린 ‘평생청년 권오헌 선생 출판기념회’에서 장기수 선생님, 민가협 어머님, 사회원로  선생님, 양심수후원회 회원과 미주지부 회원이 권오헌 선생님과 함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합창하고 있다.

감사 인사•권오헌 선생 출판기념회_권오헌·김호현·1 | 만평·6 | 슬픈일•이성근·손경수 선생 별세·7 | 소식  1_이영춘 출소 인사·11 | 소식 2_민가협 사무실 집들이·13 | 미주소식1•트럼프 반대 집회_김시환·14 | 미주소 

식 2·3•고국방문_김앤지·송영애·16 | 권오헌 선생 출판기념회 참석 후기_이정훈·유영호·20 | 투쟁1_양심수전 목차 

원석방촉구 기자회견·25 | 투쟁2_NO war NO trump·26 | 2017회원역사기행기•갑오농민전쟁 전적지를 찾아서_이 경원·27 | 연재•김련희 수기(13) 따뜻한 내나라_외신의 반향·33 | 광고•양지탕제원·37 | 양심수 현황·38 |  감옥에서 온 편지•전식렬 이용섭 이영춘·40 | 이런 일이 있었어요·47 | 9월 재정보고·52 

민가협양심수후원회 | (우) 08802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247길 14-3(행운동 1690-141) 만남의 집 전화 (02) 874-4063 | 전송 (02) 888-4470 | 홈페이지 www.yangsimsu.or.kr | E-mail : yangsimsu0@gmail.com 

감사 인사 드립니다

지난 10월 29일 열린 

평생청년 권오헌 선생 출판기념회, 

회원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준비와 참여로  

성황리에 마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 양심수후원회 송년모임 ☆ 일시 : 2017년 1210일(요일 12시) 

☆ 장소 : 「지리산 흙돼지」 02)725-8898 광화문역 8번 출구 ☆ 문의 : 010-7339-7863  

국가보안법 철폐, 양심수 전원석방! 

올 한해도 나라다운 나라, 자주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바쁘게 달려온 길 잠시 뒤돌아보고  

다시 힘내서 싸우자고 북돋우는 자리,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송년모임이 있습니다.  

꼭 참석하셔서 힘을 모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 인사 

출판기념회 감사 인사 드립니다 

권오헌_명예회장 

진심과 존경의 뜻 다해 감사드립니다.  

마침내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며 문집 출판 이뤄냈습니다. 양심수후원회의 보이지  않는 일체감과 정체성이기도 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바쁜 일손들이 모아낸 참으로 소 중한 믿음의 결실이었습니다. 김호현·김혜순 문집출판 공동준비위원장과 함께하신  준비위원들, 민가협양심수후원회 김혜순·김재선 회장단과 운영위원, 그리고 회원  여러분들의 다함없는 정성의 결과였습니다. 다시 한 번 회원여러분께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문집이 엮어 나오는 과정의 고마움은 책머리 글에 짧게 썼습니다만, 그게 어찌 한  줄로 표현할 수 있는 내용이겠습니까. 참으로 애쓰셨고 특히 마지막 순간까지 물심양 면의 큰 성원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감사 인사

이 문집을 엮어 펴낸 곳이 민가협양심수후원회라는 데 대해 특히 감사드리고 또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 어떠한 유명출판사에 비교될 수 없는 우리들 공동의 지향 이고 일체감의 표상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문집의 글이나 사진들은 어느 특정인의 것이 아니라 민가협양심수후원 회가 일관되게 주장해온 양심수도 국가보안법도 없는 자주통일세상으로서의 회원 모 두의 외침이고 활동이었기 때문입니다. 인권이란 보편가치와 분단시대를 살며 자주 통일을 꿈꾸는 겨레 모두의 염원을 실천해온 자긍심들이었습니다. 

회원여러분! 

출판기념회 그날의 감동적 순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모임의 주인인 회원님들 말 고도 사회 각계에서 와주셨고 축하말씀과 축하영상을 보내주셨습니다. 미주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대표단, 일본 '한국양심수를지원하는회 전국회의'대표단, 재일한국양 심수동우회 대표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날의 압권은 역시 북녘으로 송환 되어 가신 비전향장기수선생님들의 축하영상이었습니다. 일생일대의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남북관계가 철저하게 얼어붙고 있어 그 어떤 인적, 물적 교류가 차단 된 상태에서 북녘에서 보내주신 그 귀한 말씀은 그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소중 한 선물이었고 남북 사이를 간접적으로나마 이어준 귀한 전령사였습니다. 한분 한분 의 소중한 말씀 영원히 잘 간직할 것이고 빠른 시일 안에 막혔던 남북통로를 뚫고 선 생님들 찾아뵈올 것을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출판모임이 있고나서 북녘의 비전향장기수선생님들처럼 모임에 오실 수 없었 던 남녘에 계신 비전향장기수 선생님들 몇 분을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어찌 보면 동 병상련이랄까, 어려운 투병을 하고 계신 노투사들이셨습니다. 

올해 우리 나이로 백한 살 되시는 박정숙 선생님은 서울 중랑구 시립노인전문요양 

2 | 313호•201711월  

원에 계시는데 많은 분들의 걱정과 다르게 건강하시고 다만 심한 기억장애를 겪고 계 시지만 "통일세상 보고 죽을 거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시어 외출을  전혀 못하시는 93살의 정관호선생님께도 책을 갖다 드렸습니다. 심한 청력장애 때문 에 전화가 통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도 의연하시고 함께 가신 박희성 선생님께 최근 에 펴내신 시집을 주셨습니다.  

인천시 동인천역 인근 '수요양원'에 계신 박정평 선생님도 올해 우리나이 93세이십 니다. 전립선암을 비롯한 여러 질환으로 투병하고 계시지만 자주평화, 통일에 대한  신념은 대단하시어 방문중에도 반복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인천 동암역 입구에 사시는 박종린 선생님은 평양혁명유자녀학원출신으로 북녘송환 을 기다리고 계시는데 몇 달 전에 대장암 진단을 받으시고 집에서 투병중이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남광주에 계신 서옥렬 선생님과 나주시 남평읍의 이두화 선생님을  찾아뵈었습니다. 두 분 모두 올해 90이시고 서옥렬 선생님은 김일성대학 정치경제학 부를, 이두화 선생님은 김일성대학 역사학부에서 공부하셨습니다. 전쟁 시기 서옥렬  선생은 의용군으로 북녘에, 이두화 선생은 학생 신분으로 전선에 투입 전남도당에서  활동하셨습니다. 두 분 다 2차 송환을 기다리시고 계시며 건강이 좋지 않으십니다.  이밖에도 부산에 계시는 김동수 선생님은 기억장애로, 충북음성에 계시는 김동섭 선 생님은 뇌졸중으로 힘든 투병을 하십니다.  

이분들이 살아계실 때 신념의 고향으로 돌아가실 수 있게 되길 빌어 보고 있습니 다. 그래서 양심수후원회는 이전처럼 행사를 많이 치르지만 고유한 임무로서 양심수 전원석방, 국가보안법철폐투쟁에서 한순간도 벗어날 수가 없으며 자주통일 세상을  위한 반미자주평화번영 투쟁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한결같은 건투를 빕니다. 

2017년 11월 24일 

권오헌 드림

양심수후원회 소식 |

 감사 인사 

양심수후원회 회원님들께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  김호현_출판기념회공동준비위원장 

지난 10월 29일 새벽 눈이 떠 잠이 오질 않았 습니다. 행사는 잘 갈무리될까? 몇 분이나 오실 까? 선생님은 잘 주무셨을까? 무슨 생각으로 새 벽을 맞이하셨을까? 하는 생각에, 아니면 깊어가 는 가을 계절 탓인지 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 갔습니다.  

비슷한 생각으로 선생님도 새벽녁 몸을 뒤척이 지나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무겁기도 하고 때론  미소 짓기도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어느덧, 선생님 출판기념회를 성황리에 마무리 한 지 한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 날은 사회운 동의 많은 동지분들과 권오헌 선생님, 그리고 귀 한 걸음 해주신 모든 분들과 양심수 후원회 회원  

모두에게 똑같이 가슴 벅차고 희열 가득한, 아울 러 역사의 현장에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 각됩니다. 

한 인간의 삶이 역사의 수레바퀴에서 어떻게  의식이 싹트고, 성찰하며 치열해지는 과정을 거 쳐 마침내 역사의 귀감이 되는 다큐 영상 같은 권 오헌 선생의 삶을 공감하는 귀한 자리이기도 했 

습니다. 

흔쾌히 미국에서부터 달려와 주신 민가협양심 수후원회 미주지부 송영애, 앤지김 동지, 오랫동 안 일본에서 지원과 행동 같이 해주신 와따나베 상, 이시이상, 히라노 료오꼬 선생, 이철, 민향숙  

선생에게도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귀한 서평과 추천글 주신 임헌영 소장님, 함세 웅 신부님, 이창복 의장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스승이면서 현장 동지이기도 한 조순덕  회장님, 권낙기 대표님, 이규재 의장님 등 많은  원로 어르신들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 다. 신념의 화신인 류기진, 김교영, 임방규, 양원 진, 양희철, 박희성, 강담, 김영식 선생님 등 비 전향 장기수 선생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멀리 대구에서 와주신 한기명 대구·경북양심 수후원회 회장님, 신동숙 유가협 전회장님, 대전 의 허찬형 비전향장기수 선생님께도 고개를 숙입 니다. 모두를 나열할 수는 없지만, 이 땅의 통일,  민주화, 노동, 시민 사회운동을 이끄시는 분들은  거의 다 단걸음에 와 주셨습니다. 마음을 모아 깊

4 | 313호•201711월  

은 감사를 드립니다.  

평생 청년 권오헌의 막강 백그라운드인 양심수 후원회 회원님들! 이번 문집 출간을 위하여 11번 의 공식 준비모임과 6개월 여 시간 고투 하신 땀 과 노력으로 귀한 행사를 무사히, 성황리에 행사 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힘을 모아주신 후원회원  

여러분, 범민련 동지 등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무한한 애정을 보내주신  장조카 권학남님 및 맹도영, 맹영선 조카님들 비 롯한 가족분 들에게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올 7월 5일 서울대병원에서 폐암 4기의 진단 을 받으시고도 담담해하시던 선생님을 뵈면서 후 원회원들은 오히려 급해졌습니다. 서둘러 권오헌  선생 문집 출판 준비위원회를 꾸렸고, 손수 꾹꾹  눌러쓴 손글씨, 육필원고를 기반으로 온전한 선 생님의 의식과 삶, 현장의 땀이 고스란히 녹여있 는 옥고를 이렇게라도 출간하게 되어 한편 죄송 스럽고 한편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이 이 땅에서 시대를 고민하고 역사를 관 통하는 많은 동지들과 후배들에게 귀한 금강석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2006년 선생님 칠순 때 발간 

했던 1차 문집에서도 발간준비위원장을 맡아서  아쉬웠던 마음에 다음 문집 출간 약속을 드렸던  말 빚 때문에 다시 2차 문집 출간 공동준비위원 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직책의 임기는 있지만, 사회운동의 임기는 없 다고 하시던 선생님! 역사의 현장 그 길 위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던 선생님! 기쁘고 가슴 벅 찬 출판기념회의 모든 순간들을 오랫동안 기억해  주시고 폐암 4기 훌훌 벗어 던져버리고 빨리 막 걸리 한잔 나누셔야죠?  

2017년 10월 29일, 힘들었지만 가슴 벅찬 날 이었습니다! 평생청년 권오헌 선생 문집출판기념 회에 흔쾌히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최고의 헌사를 드립니다.  

우리 모두 조국의 자주화, 조국통일 세상을 향 한 거침없는 질주에 따뜻한 가슴과 치열한 행동 으로 함께 어깨 동무 하길 기대하면서 후원회 회 원님들의 기꺼운 동참에 깊은 존경의 인사 올립 니다. 고맙습니다.  

 2017.11.28. 

 평생청년 권오헌문집출판준비위원회  공동준비위원장 김호현

양심수후원회 소식 |

 만평 

▲ 민중의소리 11월 5일자 ▲ 민중의소리 11월 13일자 

▶ 경향신문 11월 14일자

‘구금시설 교정 관련 법규집’ PDF파일로 제공 ● 

2012년 5.18기념재단의 2012 국내 시민사회연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구금시설  

교정 관련 법규집’ 책자가 모두 소진되었습니다. 

양심수후원회의 재정 상황으로 인하여 다시 제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조만간 개정된  

법규들을 수정보완하여 양심수후원회 홈페이지(www.yangsimsu.or.kr)에서 PDF파일 

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PDF파일을 출력하여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6 | 313호•201711월  

故 이성근 선생  걸어온 길 

슬픈일이 있었어요 1 | 이성근 선생 별세 

비전향장기수  

이성근 선생 별세 

비전향장기수 이성근 선생이 11월 6 

일 오후 1시경 요양원에서 숙환으로 별 

세했다. 향년 86세. 유족으로 부인 한덕 

순 여사와 남매가 있다. ‘통일애국열사  

이성근선생 민족통일장 장례위원회’는 7 

일 오후 9시에 추도식을 갖고, 8일 오전  

9시 영결식이 진행되었다. 

1931년 9월 17일 전북 순창군 쌍치면 피노리 325번지에서  

부친 이영호님, 모친 강종성님의 4남매 중 장남으로 출생 

1950년 7월 학도병 출정 반대로 정읍농업학교 5년 중퇴 

1950년 8월 순창군 쌍치면당 선전부에서 로동신문 발췌사업 

1952년 9월 28일 순창군 쌍치면유격대 결성에 참여, 화선입당 

1950년 12월 말 정치군사학원 로령학원 1기 수료(회문산 안시내) 1951년 1월 초 전북인민유격대사령부 보위병단 소속 특공대 문화부소대장(회문산) 1월 초 전북 정읍 소재 칠보발전소 전투 참여 

5월 전북인민유격대가 5.1병단으로 개편 

6월 5.1병단 해체 후 남원군인민유격대로 전속, 중대 정치지도원(지리산) 7월 남원군 산내면 해방작전 참여 

12월 31일 12월 대공세로 전북 장수 장안산에서 체포 

1952년 전주지법에서 1심 15년 선고 

1967년 1월 대전교도소에서 비전향 만기 출소, 한덕순님과 결혼, 슬하에 1남1녀를 둠 1968년 (~88년) 전북 김제 소재 후생의원에서 임상병리사로 생활 서울에서 건축현장, 고시원, 독서실 운영 등으로 생활 

1996년 남북공동의학연구를 위해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에 시신기증 2000년 통일광장 가입 

2002년 2월 19일 (~현재)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고문 

(~2014년)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사업감사 

2003년 12월 이라크 파병저지 단식농성 참가 

2004년 12월 국가보안법 철폐 단식농성 참가 

2005년 1월 1일 (~현재) 온라인 블로그 활동(민중의 소리, 오마이뉴스) 2012년 10월 9일 서울경찰청 보안3과 압수수색 

2017년 11월 6일 경기도 파주 보람요양병원에서 향년 87세로 영면

양심수후원회 소식 |

슬픈일이 있었어요 1 | 이성근 선생 추도사 

비전향장기수 이성근 선생님을 추모하며

지난 수요일 파주의 한 요양원에 계신  

선생님을 뵙고 왔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며칠 만에 선생님의 부음소식을 들었습 

니다.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사진 속의 선생님은 여전히 젊고 체구 

는 단단하여 금세 걸어나올 것만 같은데  

선생님이 가셨다니 믿기지가 않습니다. 

선생님은 동학혁명군의 기운이 서린  

순창군 쌍치면 피노리에서 출생해 한 

국전쟁 시기 회문산 전북유격대사령부  

소속으로 빨치산 활동을 하셨습니다.  

1951년 12월 31일 체포됐을 당시 당연히 전쟁포로로 송환됐어야 하는데 미군포로와 의 숫자를 맞추는 과정에서 누락되어 15년형을 선고받고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다가  1967년 7월 대전교도소에서 출소하셨습니다. 출소 후에는 범민련 남측본부에서 활 동하면서 통일조국에 대한 열정으로 한결같이 투쟁해 오셨습니다. 특히 유격전적지  기행을 통한 역사 복원과 민족어의 통일적 발전을 위한 활동에도 힘써주셨습니다. 뿐 만 아니라 남북공동의학연구를 위해 1996년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에 시신기증을 약 속하고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운동세력의 단결을 촉구하며 통일에 대한 열정을 보 이셨다니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송환이 벼슬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스스로 몸을  낮추고 묵묵히 계신 곳에서 통일의 길을 열어가신 선생님 존경스럽습니다. 

대화와 평화적 방법이 사라지고 금강산에 이어 개성공단을 통한 민족 협력까지 막 힌 것을 가장 가슴 아파했던 선생님, 지금도 남북관계는 추운 겨울처럼 꽁꽁 얼어 도 무지 해빙의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이것을 제일 가슴 아파  하셨다지요. 통일 조국의 완성을 위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열정을 바치신 선생님의 뜻 을 따라 저희 후배들이 열심히 투쟁하겠습니다.  

선생님, 무거운 짐 내려놓고 아픔도 슬픔도 없는 곳에서 편안히 영면하시길 빕니다.  

2017. 11. 8.  

민가협양심수후원회 회장 김혜순 

8 | 313호•201711월  

슬픈일이 있었어요 2 | 손경수 선생 별세 

손경수 선생님, 

조국통일 염원안고 영면하소서 권오헌_명예회장

해방공간과 전쟁시기, 자주독립국가 건설에 대 한 신심으로 투쟁하셨던 빨치산 부부로 잘 알려진  손경수 선생님께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평생의 반려자이자 동지였던 오 영애 선생님을 혼자 남겨두시고 평생염원인 통일 조국을 보시지 못한 채 오랜 옥고의 후유증과 노 환을 이기지 못하셨습니다. 

선생님은 충남 논산지역에서 대대로 뿌리박고  살아오던 넉넉한 집안에서 1928년 8월 23일 태 어나셨습니다. 아버님 형제분들 가운데는 항일운 동을 하시면서 억압의 표적이 되기도 하셨고 특 히 여운형 계열에서 해방 이후 건국준비위와 인 민공화국창립에 함께하셨으며 또다른 숙부는 카 프 출신으로 남북총선, 공화국 창건 시기 대의원 으로 피선되었고, 전쟁 시기에는 종군기자로 참 전했다가 포로로 잡혀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수용 

되었다가 정전협정 당시 북으로 송환되었다는 말 씀도 하셨습니다. 손경수 선생님은 이러한 집안  영향으로 해방공간 서울에서의 중학교 수학기간  진보적 이념서적 등을 많이 보셨고 대전으로 학 교를 옮긴 뒤에도 민주청년학생운동을 계속하다 가 자주 공안당국에 체포되곤 하셨습니다. 당시  선생님은 아직 소년이었기에 개성소년형무소를  거쳐 인천소년형무소에 복역하면서 제주항쟁과  여순항쟁과 관련하여 구속되어 있던 수백명 소년 

수들을 만날 수도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1950년 전쟁이 일어나고 고향에서는 이전에  활동했던 숙부님 셋째형님이 다시 투옥되어 대전 지역 산내면에서 학살당하시는 참극을 보셨고 다 른 숙부님은 빨치산으로 입산 투쟁하다 전사하기 도 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전쟁시기  논산군 당 조직부부장에서 부장으로-다시 후퇴 

양심수후원회 소식 |

슬픈일이 있었어요 2 | 손경수 선생 별세

시 대문산에 입산, 전북도당 유격대와 함께 투쟁 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입산부대와 논산현장 사이 연락임무를 하던중 1951년 여름 체포되어  무기형을 선고받았고 419혁명 뒤 15년으로 감 형, 1966년 만기 출소하셨습니다.  

선생님은 평생반려자이자 혁명동지셨던 부인  오영애 선생님을 잊으실수가 없으실 터였습니다.  선생님께서 출소하시고 한국최초 각막이식수술 을 하시고 입원해 계시던 병원문을 두드렸던 분 이셨지요. 언제나 똑같이 말씀이 적고 겸손하셨 던 두분이셨습니다. 

오영애 선생님은 1935년, 전남 해남의 선각자  집안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아버님 형제분들이 모 두 해방공간에서 진보활동을 하시다가 희생당한  집안이셨습니다. 아버님은 일제시기 소학교교원 으로 있으면서 야학등을 통해 주민들 교육과 항 일정신을 키우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해방공간 에서는 진보적 활동을 하셨기에 테러의 대상이  되었고 결국 구속되어 선생님은 어린나이에 옥바 라지를 하셨습니다. 아버님께서는 출소하신뒤에 도 제주항쟁과 여순항쟁으로 애국자들이 무더기 로 끌려가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집을 나가시어  해남경찰서에 갇혀있는 이들을 구출하는 과정에 서 경찰의 총격으로 학살당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온집안이 풍비박산되고 집조차 불태워지고 늙 은 조부모님마저 거리로 내쫓기는 것을 보셨습니 다. 아버님 장례를 치르고 어린 소녀는 결심을 했 습니다. 선배들, 동지를 따라 입산을 하셨습니다.  

1950년 전쟁 시기에는 유치산에 입산, 영암. 해 남. 강진. 나주. 화순. 장흥등지에서 모여든 입산  유격대들과 함께 소년유격대 활동을 하셨습니다.  때로는 간호사로 때로는 벼방아를 찧어 대원들 식 량제공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17개월 산에 서 투쟁하다가 1951년 10월 지리산으로 옮겼고  같은해 12월, 대공세 때 잡혀 광주포로수용소에  

갇혀 군사법정에서 간호병으로의 활동이 인정되 어 7년형을 선고받고 1959년 만기출소하셨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두분선생님은 가장 젊은 시절  가장 치열하게 조국사랑에 온몸을 불태우셨기에  

두분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었습니다.  출소 후에는 논산 손경수선생님 고향에서 두분 만의 막혔던 행복의 시간을 보내시는가하면, 민 주화운동, 통일운동에 언제나 함께하시고 특히  양심수의 석방과 후원사업에 함께하시어 후원회 의 모든행사에 참석하시곤 하셨습니다.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국정농단 사대매국범 죄자에 대한 1000만 촛불정신으로 범죄자를 감 옥으로 보내고 새정권을 세웠지만 선생님께서 바 라시는 자주통일세상은 아직 요원합니다. 침략외 세는 뻔질나게 핵전략장비들을 끌어들여 핵공격 위협을 계속하고 다음달초에는 한미양국 항공기  230여대가 함께하는 대북압살책동으로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을 감행한다고 합니다. 이같은 침략 외세가 이 땅에 준동하고 있는 한 선생님께서 살 아 생전의 조국사랑 정신을 더욱 분발시켜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남은 사람들이 반드시  조국의 자주화된 통일성업을 이뤄낼 것입니다.  편안히 잠드시기 빌겠습니다.(대전 인권나무자료 참고) 

고 손경수 선생님은 오랜 옥고의 휴유증과 노환 으로 경기도 광주 곤지암요양원에 계시다가 2017 년 11월 25일 세상을 떠나시어 곤지암 농협장례예 식장에 빈소를 마련했고, 2017년 11월 27일 발인  

성남화장장에서 화장을 하여 서울종로 금선사에 유 골을 모셨습니다. 통일광장 권낙기대표님과 선생 님들이 빈소를 지키며 장례를 마지막까지 잘모셨습 니다. 양심수후원회는 범민련창립 27돌행사를 마 치고 곤지암으로 선생님 빈소를 문상하고 오영애  

선생님과 따님, 사위님을 위로했습니다.(김호현, 김혜 순, 류경완, 김래곤, 박희성, 김광태, 한상근, 권오헌 함께) 

10 | 313호•201711월  

소식 1 | 이영춘 출소 인사 

2년 6개월을 마치고 돌아와  

양심수 석방 투쟁을 결심하면서 

이영춘_출소양심수

 

저는 이석기의원 내란음모 조작사건으로 2년 6개월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11월 8일  만기출소한 민주노총 전 고양파주지부장 이영춘입니다.  

석방된 이후 10여 일이 지났고 수없이 많은 동지들과 민중들이 양심수 석방을 위해  노력해온 투쟁의 시간을 돌아볼수 있는 시간이었고 아직도 감사인사를 전해드리는 일 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출소 첫날 핸드폰을 살리고 페이스북, 트위터 등 각종 소셜미디어를 살리니 그제야  세상과 연결되는 기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첫번째 만남은 동대문 맨션으로  이사하고 진행된 민가협 집들이 행사에 찾아가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 동안 보내주신  마음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감사 인사를 전하려고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집들이 선물 

로 휴지를 사면서 제가 계산은 하지 않고 그냥 휴지만 들고 나가다가 아내에게 잡혔 습니다. 이유는 계산을 하지 않고 그냥 나갔기 때문이었죠. 주변분들은 이런 게 감옥 후유증이라고 하더군요.ㅠㅠ  

양심수후원회 소식 | 11 

소식 1 | 이영춘 출소 인사 

집들이에서 그동안 지면으로만 인사 

드렸던 선생님들과 선배동지들을 만나 

는 기쁨을 얻었습니다.  

11월 13일에는 암투병 중이신 권오헌  

선생님과 이상호 선배님 그리고 윤소영  

선배님과 함께 강원도 화진포로 바람 쐬 

러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함께 좋은 공 

기도 마시고 권오헌 선생님의 군생활 추 

억이 가득 담긴 화진포를 돌아보는 당일  

여행이었습니다. 

아침 8시에 수유역에서 이상호 선배 

님 부부와 권오헌 선생님을 만나 함께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하였습니다. 차안 

에서 선생님의 병환에 대한 이야기 그 

리고 치료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선생님의 암에 대한 처방이 항암치료나  수술이 아닌 처방약으로 치료를 하고 계신 것을 알게 되었고 자세히 들어보니 전이 속도가 빠르지 않고 담당의사가 항암치료가 아니라 약처방 치료로 치료계획이 나왔 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어려운 항암치료가 아니라서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진포와 통일전망대를 거쳐 해안도로 드라이브, 그리고 한계령을 넘어  서울로 왔습니다. 다시 수유리에서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한정식에서 저녁식사를 하 고 돌아오면서 권오헌 선생님의 건강을 다시 한번 기원해 보았습니다. 

구속노동자후원회, 4월혁명회, 이석기의원 석방을 위한 동행, 양심수석방을 위한  목요집회 등 계속되는 단체방문을 통해서 제 삶이 그저 저의 삶이 아니고 수많은 동 지들의 피와 땀이 스며 있는 삶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를 제시해주는 순례길이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감옥에 계신 이석기 전 의원, 김홍열 전 경기도당 위원장, 박민정 전  청년위원장, 한상균 위원장, 김성윤 목사님 등 모든 양심수들의 석방을 반드시 실현 하겠다는 결심을 다지고 있습니다. 

감옥에 계신 동지여러분 민가협 어머님들 선배동지들 우리의 마음은 하나이며 단한  사람의 양심수가 감옥에 있어도 우리 모두 감옥에 있는 것입니다 .감옥의 있는 동지 들과 저는 하나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힘이고 우리의 무기이며 승리의 원천입니다. 

양심수가 없는 나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상식입니다. 모든 양심수를 올해 안에 반드 시 석방하도록 투쟁하겠습니다.

12 | 313호•201711월  

소식 2 | 민가협 사무실 집들이 

민가협 사무실 집들이 

홍휘은_운영위원

11월 8일, 명륜동의 보금자리를 떠 

나 동대문에 새 둥지를 튼 '민가협' 사 

무실의 집들이 날. 가을바람이 제법  

쌀쌀한 오후 2시, 각 통일 시민단체에 

서 모인 분들께 정성껏 음식들을 마련 

하고 손님맞이 준비에 바쁘신, 조순덕  

민가협 의장님과 회원 어머님들을 뵈 

러 갔다.  

새로 이사한 민가협 사무실, 남향의  

넓은 창은 화창한 햇볕이 고스란히 들 

어와 실내가 환해서 넓고 따뜻했다.  

늘 투쟁의 현장에서 찬바람 맞으며 꿋 

꿋하신 어머님들이 이제는 한두 분씩 몸이 아파  거동도 불편해지셨는데 오늘 따라 어머니들 얼굴 은 어느 때보다도 화사하고 빛이 난다. 아마도 "따 뜻하고 깨끗한 내 집으로 이사를 하니, 밥 안 먹어 도 배 부르고 발 뻗고 누우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고 하시는 말씀이 맞나 보다. 처음 남영동 좁은 사 무실에서 여러 단체와 함께 살림을 시작했다는 민 가협, 창신동에서 명륜동을 거쳐 이제 동대문에  편안한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되셨다고 한다.  

백여 명의 손님들은 어머님들이 정성껏 준비한  홍어삼합과 따끈따끈한 시루떡에 김치 얹어 막걸 리 한 사발씩 부딪치니 세상 부러울 게 없는 듯,  모두들 바깥은 쌀쌀해도 마음이 따뜻해져서 오랜 만에 만난 반가운 얼굴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자리에서 일어날 줄을 모른다. 푸근한 민가협 어 머니들이 차려주신 음식이 엄마가 집에서 차려주 는 밥상같이 느껴져서 그런가 보다. 여러 통일 원 

로 선생님들과 각 단체에서 모두들 한마음으로 축 하해주러 오시고, 이 날 새벽 5시에 출소한 양심 수 이영춘 씨는 곧장 달려와 참석해 있었다.  

지난 29일 '권오헌선생님 출판기념회' 축하 손 님으로 참여한 미주 양심수후원회 송영애님도 참 석해 자리를 빛내 주었다. 또, 평양아줌마 김련희  씨는 한 땀 한 땀 정성을 들여 십자수로 한반도를  수놓은 작품을 액자로 만들어 남북이 하나 되기를  기원하는 선물을 드렸다. 그 외에도 많은 분들이  저녁노을이 지는 시간까지 민가협 어머니들의 새  보금자리를 축하해 드리고 기념촬영도 하였다.  

이제 활동을 활발하게 하시는 분들이 점점 몸이  불편해지시는 현실, 이 사회에서 양심수가 모두  없어져 더 이상 민가협이 필요없는 세상이 되기를  기원하며 ‘이 땅의 민주화와 국가보안법 철페, 양 

심수 석방’을 외치는 어머니들의 건강을 다시 한  번 빌어본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13 

미주 소식 1 | 트럼프 반대집회 

미국은 아시아 태평양에서 나가라! 

김시환_미주 민가협양심수후원회 회장 

 

필리핀 단체 BAYAN이 주최한 ‘미국은 아시아  태평양에서 나가라’(U.S. Out of Asia-Pacific)  집회에 미주 민가협양심수후원회 회원들이 참석 하였습니다. 

지난 11월 4일 LA의 한인 진보단체들이 모여  주최한 트럼프 반대집회에 BAYAN이 참석하여  연대와 지지 성원을 보내주었습니다. 

트럼프의 필리핀 방문을 맞아 이곳의 필리핀 애 국 동포들도 두테르테와 트럼프의 방문을 규탄하 는 집회를 준비했고, 저희도 같은 아시아인들끼 리 연대와 지지 성원을 하기 위해 참석했습니다. 

저희 주변에서 두테르테가 독립적인 외교 또는  균형적인 외교를 펼치려한다, 미국에 상당히 비 판적이며 가끔씩 미국의 지도자들에게 시원한 욕 설도 퍼붓고 해서 문통의 나약함과 비루함을 비 교하여 두테르테에게 환호를 보내는 분들이 있는 데, 그가 집권해서 한 일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 하고 자국민 특히 가난한 민중들을 법적인 절차 를 무시하고 12,000명 이상을 살해한 것, 민다나 

오섬에서 미국의 ISIS를 소탕하기 위한 대리전쟁 을 하여 사람들의 주거지를 파괴하고 40만여 명 의 난민을 만든 것입니다. 

이번 회담에서도 두테르테는 문통과 마찬가지 로 서로를 추어올렸지만 아시아 태평양에서 정치,  경제, 군사적으로 예속된 나라들은 미국의 주도 권을 유지해주려 하지 자국 민중들을 위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의 확인뿐입니다. 신식민지 라는 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두테르테든 아키노든  박근혜나 문통이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번 각각의 집회에서 우리와 필리핀 동포의 다 른 점이라면 필리핀 동포들은 60여 명의 참가자  전원이 학생 청년들이었습니다. 여성들이 더 많 았고 활동도 두드러졌습니다. 그리고 트럼프를  불러들인 두테르테도 함께 규탄했습니다. 부러웠 습니다. 

우린 나이가 많은 동포들이 대부분이고 반 트 럼프만 이야기하고 문통은 이야기도 못하고 수꼴  늙은이들의 극성스런 반대집회에 우리 자리마저 

14 | 313호•201711월  

 

뺏겼는데 뜻밖에도 수꼴 늙은이들이 문통을 규탄 하는 데 구호 든 것을 보면 문통과 같이 트럼프  환영, 사드 찬성, 한미공조 강화 등 알 수 없는 행 태를 보이더군요.^^ 

이날 저에게도 발언 기회가 주어져 트럼프가 항 공모함을 3척이나 끌고가 하위 동맹국을 위협하 며 무기 팔아먹은 행위를 규탄하고, 두테르테한 테는 마약과의 전쟁의 원인은 미 제국주의다, 가 난한 민중들을 죽이지 말라, 대리전쟁을 하지 말 라,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라 하고 문재인에겐 말  

잘 듣는 강아지 역할을 끝내라고 했습니다. 문통이 이번에 트럼프를 환대하며 보여준 행동 들은 민족적 자존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치욕을  느꼈을 것입니다. 

아래 글은 제가 발언한 것입니다. 

Trump, during his visit to Asia he show he  was warmonger, war profiteer. He is nothing but  a salesman of military industrial complex. He  took 3 Aircraft carrier to pressure subordinate  allies such as Japan and Korea to buy American  obsolete weapons. When he was in South Korean  parliament his speech was nonsensical remarks and  demonizing North Korea. This kind of reckless,  irresponsible statement escalating hostility. 

Trump, continuously provoking North Korea is  

jeopardizing American and Korean lives. Last September, he ban the travel to North  Korea. I think he stop travel to other country  instead, focus on the good, deserving American  people.  

Trump can start by denouncing white  supremacy, racism, fascism and bigotry. Then you  can focus on creating jobs universal health care,  education, gun control and helping the homeless.  This will make a stronger and better America we  the people want it. This is to Philippines president  Duterete stop killing people. If you want to war on  drug go to root of the problem. 

History telling us British empire trade opium to  China and had opium war.  

During the 1980 CIA involved in Contra cocaine  trafficking.  

Your problem is U.S. imperialism not the poor  people. You must take care of poor people and say  no more to proxy war on terrorism in Mindanao. 

And I must say this to South Korean president  Moon ,Stop being a Trump's obedient poodle and  stop betraying everyone that participated in the  candle light vigil that put you into power. 

You should talking to North Korea first. Don't go around neighboring country to beg  stronger sanction to your brother country.

양심수후원회 소식 | 15 

미주 소식 2 | 고국 방문기_김앤지 

고국방문, 권오헌 회장님 출판기념회에 다녀오다 김앤지(김은경)_미주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워싱턴 회원  

 

저는 미주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워싱턴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앤지(김은경)입니다.  2006년 일심회 간첩조작 사건으로 7년을 복역하고 2013년 미국으로 5년간 강제추 방 되어오신 양심수 장민호의 아내입니다.  

2013년 미국으로 추방되어 오신 장민호 선생님을 석방 환영회를 통해 만나뵙게 되 었고, 조국의 미 식민지 현실에 대한 각성과 ‘양심수’란 무엇인지, 조국의 탄압 받고  있는 양심수들의 실태와 양심수를 돕고 있는 <민가협 양심수후원회>에 대해 알게 되 었습니다.  

또한 평생을 조국통일에 헌신하신 신념과 의지의 강자, 장기수 선생님들의 얘기는  실로 놀라움과 경외감으로 머리가 절로 숙여졌습니다.  

이후, 반민족 반민주 분단 적폐세력에 맞서 가장 견결히 맞서 싸우다 감옥에 갇힌  조국의 양심수들을 돕는 일이 해외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실천이며 보람있는 일이 라는 뜻을 가진 동지들이 만나 2014년 <미주 민가협 양심수후원회>가 엘에이 워싱턴  필라델피아 시카고에 결성되었습니다.  

미주에서 조국통일을 염원하며 고되고 힘든 이민자의 삶을 꾸려가고 있는 회원들의  십시일반 작은 정성을 모아 매달 후원금을 보내고 있습니다. 국가보안법의 사슬 속에  현장에서 힘겹게 투쟁하고 계신 동지들의 헌신과 노고에 비하면 미약한데 우리들의 

16 | 313호•201711월  

작은 정성이 큰 응원이 되고 힘이 된다니 기쁘고 고맙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권오헌 회장님의 청천벽력 같은 폐암 판정 소식에 가슴이 무너 지고 메이는 가운데 권오헌 회장님의 한평생 조국 민주화와 통일에 올곧이 헌신하신  삶을 정리하여 책을 출판하신다는 소식에 온마음으로 축하드리고 싶어 고국에 다녀왔 습니다.  

출판회에 참석하신 인혁당, 남민전, 통혁당,사월혁명회, 일심회, 민가협 어머님들,  일본 양심수후원회, 이시로선생님, 와따나베 선생님, 장기수 선생님들, 수많은 간첩조 작 국가보안법 피해자들...  

한국 현대사, 분단시대를 관통하는 애국열사들과 혁명동지들의 호명에 가슴이 떨리 고 분단비극에 고통 받으신 분들의 고초에 마음이 아리고 역사적이고 뜻깊은 자리에  함께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큰일 한 것도 없는데 동지들의 따뜻하고 과분한 환대에  

다시한번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드리며, 조국통일의 그날까지, 민족해방의 그날까 지, 국가보안법 철폐되고 양심수 없는 그날까지, 미제국주의 심장부 워싱턴에서 함께  투쟁하고 힘차게 응원하겠습니다.  

장민호 선생님의 5년 추방이 끝나는 1년 후 내년에는 함께 큰절로 다시 인사 올리겠 습니다.  

처음 뵈었어도 오랜 동지처럼 편하고 정이 넘치던 한마음 한뜻 동지들, 심장에 남는  모든분들, 모두 사랑하고 고맙습니다.  

자주 통일의 길에서 다시 만나요~  

존경하고 사랑하는 권오헌 회장님 건강을 기원합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17 

미주 소식 3 | 고국 방문기_송영애 

고국방문기 

송영애_미주 민가협양심수후원회원 

 

존경하는 권오헌 선생님의 자주와 민주, 평화와 통일을 향한 헌신을 되새기는 귀한  자리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초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멀리서 왔다는 이유만으 로 머무는 동안 여러모로 챙겨주시고 베풀어주심에 고마움의 인사드립니다. 

출판기념회를 준비하신 김호헌 회장님과 김혜순 회장님, 맹영선 선생님, 그리고 최 동진 사무국장님, 류경환님, 이정태님과 회원분들의 수고가 크셨겠구나, 짐작만 하고  손님처럼 다녀오게 되어 면목이 없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동이 넘친 권오헌선생님 출판기념회였습니다.  

투병중이심에도 지금도 늘 투쟁의 현장에 서시는 권오헌 선생님, 선생님께서 걸어 오신 삶을 말하듯 참석하신 분들의 규모와 범위 그리고 내용이, 무엇보다 1차송환으 로 고향에 돌아가신 장기수 선생님들의 축하영상은 감격이었습니다. 2차송환을 기다 리시는 장기수 선생님들의 절박함을 헤아리기조차 어럽지만, 그날이 내일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양심수후원회와 옴시롱감시롱이 함께 한 동학혁명전적지 역사기행에 함께 했던 시 간은 복권 같은 행운이었습니다. 높고 청아한 하늘, 가을의 정취를 듬뿍 담은 남녘의  산과 들, 바람, 옛날집들의 풍경과 맛난 먹을거리, 초가집의 따뜻한 아랫목, 흥을 돋 운 김애숙님의 소리와 정겨운 이야기들, 친정언니같은 강태희님, 살뜰하게 마음써주 신 홍휘은님, 병원약속 미루고 오신 김재선님, 칫솔 챙겨주신 정훈철님, 이지은님, 이 경원님, 처음 뵀어도 오랜 친구 같은 배려와 정을 베풀어주신 모든 분들. 좋은 사람들

18 | 313호•201711월  

 

과 함께 한 행복한 가을여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외세에 의한 전쟁위기가 고조되는 한 반도의 현실에서 척양척왜, 반외세의 기치를 높이 들었던 동학농민혁명정신은 계승되 어야할 역사이며 사발통문은 현재진행형이 되어야함을 되새기는 뜻깊은 역사기행이 었습니다.  

김길자 오감시롱 으뜸일꾼과 김혜순 회장님, 준비하시고 애써주신 분들, 그리고 초 대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한상균 위원장과 이석기 의원, 모든 양심수석방을 외치는 목요집회에서 뵌 조순덕  의장님과 민가협 어머님들께서도 큰 사랑을 베풀어주셔서 무척 반갑고 감사했습니다.  속히 양심수 없는 세상이 와서 양심수후원회가 아닌 양심수를 기억하는 모임이 되기 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오래 간직해온 사진을 챙겨주신 양원진 선생님, 여러 번 전화주시고 챙겨주신 강담  선생님, 사탕 주시고 격려해주신 김영식 선생님, 615농장사과 주신 박희성 선생님,  시집 주신 양희철 선생님... '전사는 멈추지 않는다'는 양원진 선생님의 말씀처럼 그  어느 것보다 분단의 비극에 맞선 영원한 전사이신 비전향장기수선생님들의 과거와 현 

재, 미래가 가르침이고 본이 되십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김시환 회장님과 미주양심수후원회 회원분들과 함께 제가 조국에서 받은 사랑과 소 중한 경험들을 오래오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피붙이처럼 보듬어주신 장기수선생님 들과 권오헌 선생님 그리고 회원님들의 넘치는 사랑으로 몸둘 바를 모르며 다녀온 조 국행이 지금도 꿈만 같습니다. 

권오헌 선생님, 양원진 선생님, 강담 선생님, 김영식 선생님, 박희성 선생님, 양희 철 선생님 그리고 김호헌 전 회장님과 김혜순 회장님, 회원님들 고맙습니다. 건강하세 요.

양심수후원회 소식 | 19 

평생청년 권오헌 선생 출판기념회  

평생청년 권오헌 선생 출판기념회에 다녀와서 이정훈_출소양심수, 회원

나는 학생 때 서울 미문화원 점거농성 사건(85년)으로 구속된 적이 있다. 전두환 군 사독재 정권시절, 전국 교도소는 양심수로 만원이었다. 항상 1000명을 훌쩍 넘었다.  1980년부터 1987년까지는 무려 1만 2천여 명에 달했다. 구속자들의 가족과 친지들 까지만 합쳐도 당시 5~10만 명 이상이 양심수 가족인 시절이었다. 그 초기에 민가협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이 만들어졌다(1985.12). 아직까지 매주 목요집회로 이 어지는 어머니들의 눈물겨운 투쟁의 시작이었다.  

1987년 민주화 이후에도 점차 줄긴 했지만 양심수는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 (노태 우 정부 총 6,614명, 김영삼 문민정부 총 4,200여명, 김대중 정부 총 2,219명) 나는  노무현 정부 시절 2006년 이른바 일심회 사건으로 다시 구속되었다. 다시 옥에 들어 오니 민가협 어머니들과 함께 ‘민가협 양심수 후원회 회원 분들과 권오헌 선생이 바로  면회 오셨다. ‘구속노동자 후원회‘, ’고난함께‘ 분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나는 그 때  양심수 후원회 소식지와 권 선생님의 고희 문집(인권을 다지며 자주통일의 길로 와 사 진집) 을 옥중에서 봤다. 사실 그때서야 권 선생님에 대해 좀 알게 되었다. 

당시 후원회 소식지를 보며 놀랐던 기억이 난다. 제일 놀란 것은 양심수의 범주를  남과 북을 초월한 ‘전 민족적 범주’로 넓혀놓은 시각이었다. 양심수들 사이에서조차 개 념정리가 잘 안 되어 있는 인권과 양심수의 정의와 범주를 정확히 정립한 것이었다.  자주, 민주, 통일, 정의, 평등세상을 위해 헌신하다 구속된 남과 북의 모든 사람을 양 심수의 범주로 정의한 것이다. 당연해 보이지만 그것은 결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내가 석방되어 다시 오고 싶지 않은 곳, 나오고 나면 잊고 싶은 곳에서, 어머님들과  권 선생님은 늘 부모님의 마음으로 수많은 양심수가 오가는 것을 보며 20여 년 동안  그렇게 그 자리를 지키고 계셨다. 어느덧 10년이 지나 선생님의 문집과 사진집이 다 시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고향의 느티나무처럼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고 계실 것  같은 선생님도 이제 큰 병고를 치루고 계셨다.  

출판기념회에 소식을 듣고 팔순잔치 가는 마음으로 대방동 서울 여성플라자에 갔 

20 | 313호•201711월  

다. 김호현 전 회장님은 “전부 나열할 수는 없지만 이 땅에 통일, 민주화, 노동, 시민 사회운동을 이끄는 분들이 거의 다 단걸음에 와주셨다.”며 “마음을 모아 깊은 감사를  드린다, 올 7월 5일 서울대병원에서 폐암 4기 진단을 받고 담담해하던 선생을 뵈면서  우리들은 오히려 급해졌다.”고 인사하셨다.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님의 말씀은 사 

실 참석한 모든 이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 

다. “저는 사실 이 해설 쓰면서 막판에 울었 

다.”며 “왜냐면은 이 책이 좀 더 늦게 내도  

되는데 빨리 낸 것은 결국 폐암 때문”이라 

고 말하고 “오늘 이 잔치가 병을 치유하고  

한반도 분단과 모든 병폐를 치유하는 계기 

가 되기를 원한다.”고 기원하셨다. 

‘통일광장’ 권낙기 대표님은 “권오헌 선생이 없었다면 이 양심수후원회가 이만큼 번 창하고 확장됐을까, 이 의문은 이 자리에 오신 분들 대부분 공감할 것”이라며 “권오헌  선생 그러면 뭐니 뭐니 해도 2000년도에 올라간 비전향장기수 선생들”이라며 북으로  올라간 그들이 “꼭 묻는 것이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그리고 개인적으로 권오헌 선생  안부를 묻는다.”고 말씀하셨다.  

어머님들이 농담 같은 진담으로 늘 이런 말씀하신다. 민가협과 양심수후원회는 사양심수후원회 소식 | 21 

평생청년 권오헌 선생 출판기념회  

실 번창하면 안 되는 조직이라고, 모든 양심수가 석방되어 사라져야 정상인 조직이라 고. 다른 단체나 조직과 다르게 민가협과 양심수후원회는 거창한 장기 발전계획이 있 는 것이 이상한 조직이다. 계획이 아니라 정의에 대한 믿음과 어머니 아버지의 간절한  마음으로 부지런히 궂은일을 마다않고 한 세월을 달려왔을 것이다. 그러나 후원회는  크고 있다. 우리가 하는 일이 계획보다는 진실과 마음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증명 하는 조직이 되었다. 양심수 후원회는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 진흙 속에서 핀 연꽃과  같은 조직이다.  

권 선생님이 없으셨다면, 아마도 박희성, 김영식, 강담, 양원진 선생님... 등 많은  분들과의 인연이 아마도 없었을지 모른다. 자주 찾아뵙지 못하지만 항상 마음속에 있 다. 첫 아들을 낳고 신혼 후 50여년 이상 생이별하여 그 후 한 번도 서로 가족을 못 보 신 박희성 선생님과 비슷한 사연이 있으신 장기수 선생님들의 이야기는 늘 가슴에 남 는다. 어서 빨리 하나 된 통일조국에 살아야한다.  

중년에 간 감옥과 젊어서 간 감옥이 좀 다르다. 나이 들어 감옥에서 나오면 사실 생 활고통이 좀 더 심하다. 쌍용자동차 해고자들보다 결코 덜하지 않다. 가족관계, 생계 사업, 심리적 상태 등 많은 것이 많이 망가지고 어떻게 추슬러야 할지 난감하다. 물론  대부분 모든 것을 신념과 의지 하나로 다시 버텨가지만, 나는 지난 시기 모든 양심수 를 위한 ‘사회적 상담과 지원센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촛불 투쟁으로 등장 한 이 나라가 정상이라면 개별적 재심청구 이전에 나라가 먼저 주도적으로 이것을 국 가기구로 만들어 책임져야한다. 그것이 민주주의와 인권을 말할 수 있는 기본 예의이 다. 

얼마 전 조순덕 민가협 회장 어머님의 말씀이 기억난다. “여러분이 나와서 잘사는  것이 좋다. 식사 한번 같이해서 오늘 행복하다.”는 말씀. 갑자기 여러 이유로 도움을  주신 단체와 어른들께 두루 식사 한번 제대로 대접을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다. 보이 지 않는 곳에서 여러분에 대해 관심을 갖고 마음 써 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다. 옥중 동지들은 나와서 나 같은 우를 범하지 말기를 당부합니다.  

민가협과 민가협 양심수 후원회는 사라질 조직이 아니라 우리시대 양심과 정의의  연대의 조직으로 영원히 후대에 기억되어야 한다. 권오헌 선생님과 양심수후원회에  헌신한 모든 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22 | 313호•201711월  

평생청년 권오헌 선생 출판기념회 

‘평생청년 권오헌선생 출판기념회’ 참석 후기 유영호_전 운영위원, 회원 

이번 출판기념회에서 증정된 책 

의 제목은 <민주화와 통일의 여정 

에서 만나는 권오헌의 실천적 삶> 

이다. 그야말로 수 십 년간 투쟁의  

현장에서 매 시기마다 투쟁과 함께  

집필된 것들로 권 선생님의 지식과  

사상의 총합일 뿐만 아니라 책 제목 

처럼 ‘실천적 삶’의 결정체이다. 

권 선생님은 통일운동의 과정에 

서 체포되어 양심수로 수년간 투옥 

된 후 출소 뒤 ‘양심수후원회’를 창 

설했다. 이렇게 창설된 양심수후원회에서 권 선생님 자신은 이후의 삶을 송두리째 조 국의 자주, 민주, 통일을 앞당기고 양심수 석방을 위해 싸운 우리 현대사의 압축이기 도 하다.  

이렇게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며 싸우는 과정에서 지난 여름 폐암 4기 선고를 받게  되자 그를 따르는 많은 양심수후원회 회원들이 급히 만든 출판기념회였다. 이렇게 급 히 만들어진 출판기념회였지만 역설적으로 내가 참석해본 그 어느 자리보다 감동스 러운 자리였다. 전국의 핵심 통일운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약  400여 명이 참석한 행사였다.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이 자리를 위해 여 러 통일운동가들이 함께 했으며, 북에서 온 김련희씨까지 함께 했으니 그야말로 남과  북 그리고 해외동포가 모두 한자리에 모인 통일 대잔치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여러 사람들의 축사나 선물 등 모두가 의미 있고 소중한 것들이었다.  

그런데 이번 출판기념회에서는 여타의 다른 행사들과는 달리 ‘양심수의 대부’라 불 리는 권오헌 선생님만이 연출 가능한 극적인 장면이 이 자리에 모인 참석자들을 압도 했다. 그것은 남북관계가 완전히 얼어붙은 작금의 현실에서 평양으로부터 날아온 축 하영상물이었다. 보통 여느 행사에서 영상물 상영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기는 쉽지  

않지만 이날 행사의 최고 하이라이트가 되고 만 것이다. 북으로 송환되신 63명의 비 

양심수후원회 소식 | 23 

평생청년 권오헌 선생 출판기념회  

전향장기수들이 이곳 남쪽에서 핍박 받을 때 그들과 함께 하며 그들의 송환을 위해 헌 신하신 권오헌 선생님을 잊지 못해 생존하신 비전향장기수 선생님들께서 이번 출판기 념회에 축하의 말을 영상에 담아 보내신 것이다. 참석한 모든 분들이 이날 행사의 마 지막 부분에 전해진 이 축하영상물에 넋을 잃고 환호했다. 

이 영상물에 그렇게 환호한 것은 이것이야 말로 권오헌 선생님의 삶을 응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조국의 ‘자주’와 ‘통일’, 그리고 ‘양심수’란 세 단어가 그의  ‘삶의 모든 것’을 말해주며, 출판기념회조차 얼어붙은 남북관계에 파열구를 내며 통일 의 여명을 비추는 듯 비전향장기수들의 영상이 북으로부터 온 것이다. 그러니 결국 출 판기념회조차 그의 책 제목처럼 ‘권오헌의 실천적 삶’으로 만든 것이다. 팔십 평생을  살아오면서 이렇게 자신의 삶을 총화하고 매듭짓는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차려지는 자 리가 아니기에 더욱 뜻 깊게 느껴졌다. 권오헌 선생님에게 ‘자주’와 ‘통일’은 그저 관념 적 사상에 머무르지 않고 이처럼 항상 ‘실천’ 속에 존재하는 실체적 사상이었다. 이처 럼 권 선생님의 삶은 이론과 사상이 실천으로 검증받으며 살아온 것이다.  

이 영상물에 앞서 여러 소중한 분들이 진심어린 축사를 해주었지만 이렇게 실천 속 에서 살아온 삶이기에 ‘권오헌의 삶이 교과서’라며 “앞으로도 권오헌 동지를 따라 배우 려는 노력을 계속하겠습니다.”라는 범민련 남측본부 이규재 의장님의 말씀이 유독 나 의 가슴에 남는다. 나는 이날 행사를 보며 누구나 그랬을 것이라 상상하지만 교과서로 서의 권 선생님의 삶을 생각하며 한없이 부족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한편 이날 기념회의 맨 마지막은 양심수후원회 회원과 민가협 어머님들, 장기수선 생님까지 50여 명이 모두 무대에 올라 권오헌 선생님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합창했다. 회원들로 둘러싸인 권 선생님이 한 소절을 독창했는 데 가슴이 찡했다. 아픈 몸을 이끌고 투쟁해온 선생님께 회원들이 바치는 찬사처럼 여 겨지기도 했다. 이 노래는 1926년 혹독한 식민지 시기 이상화 시인에 의해 눈물 속에  쓰여진 시에 해방 후 폭압적인 군사정권에 투쟁하기 위해 만들어진 노래다. 이날 행사 의 휘날레로써 여전히 이 땅은 이런 슬픈 노래를 불러야만 하는 현실을 응축적으로 알 려주며 우리에게 이런 슬픔에 머물 것이 아니라 투쟁의 길로 나서도록 조용히 노래로  이야기하신 듯하다. 

권오헌 선생님의 이번 출판기념회는 자신의 삶을 총화하며, 과거와 현재뿐만 아 니라 우리 미래에 대하여 모든 것을 참석자들에게 전해준 뜻 깊고 의미 있는 자리였 다.

24 | 313호•201711월  

투쟁 1 | 양심수전원석방 촉구 기자회견 

양심수는 지체 없이 ‘전원’ 석방되어야 한다 사무국

민가협양심수후원회는 권오헌 명예회 

장을 모시고 지난 11월 2일 오전 11시 

에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제 단체와 함 

께 다시 한 번 강력한 목소리로 ‘양심수  

전원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 

습니다. 

기자회견에서 권오헌 명예회장은, 확 

정적인 얘기는 아니지만 전날 ‘내일신문’ 

에서 청와대가 ‘성탄절 특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을 염두하고 상기된 목 

소리로 재촉하는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뒤늦게나마 사면 얘기가 나와서 다행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라도 철저히 옳고 그름을 가려 달 라. 사대매국과 국정농단을 탄핵했던 선구자들이 범죄자들과 함께 감옥에 갇혀 있다. 뒤늦게나마 사면  얘기 나왔는데 또 선별 한다면 그 사면은 가면에 지나지 않는다. 선별사면은 정권 인기를 위한 가짜에  불과하다. 이것을 바라지 않는다. 다른 것이 없다. 양심수이기 때문에 사면 복권해야 하는 것이다. 양 심수는 단 한 사람도 갇혀 있어서는 안 된다. 전원 석방, 전원 사면을 촉구 한다.” 

‘성탄절 사면’에 대한 기대감을 근거 없이 키울 것은 아닙니다만 언제든 엉뚱한 방향으로 샐 수 있는  기회주적인 정부인만큼 당연한 사전경고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양심수는 무조건 ‘전원’ 나와야 할 것입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25 

투쟁 2 | 1108 전쟁반대·트럼프 반대 

NO war NO trump

26 | 313호•201711월  

2017 회원역사기행기 

 갑오농민전쟁 전적지를 찾아서 

–정읍을 중심으로 

이경원_운영위원

 

역사기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평가회할 때 장황설을 늘어놓은 탓일까, 결국 기 행문은 내 차지가 되었다. “경원이 너가 하지?”라는 김혜순 회장님의 말이 가슴을 헤집고  들어왔다. “나 바쁜데...”라고 얼버무렸지만 왠지 거역하면 안 될 것 같은 감정이 일었다.  

권오헌 선생님 출판기념회 준비로 모두 정신없을 때 일손을 덜어주지 못한 미안함에다  갑오농민전쟁 전적지를 둘러본 여운마저 다른 사람에게 미루면 안 될 것 같은 압박감이 있 었다. 

갑오농민전쟁! 생각할수록 숙연해진다.  

비통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장엄한 힘이 솟구치기도 한다. 갑오농민들의 척양척왜, 보국 안민, 제폭구민의 기치가 아직까지 절절한 것은 현재에도 여전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지금 도 변함없이 반미, 평화통일, 민주주의의 기치를 들고 투쟁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마침 미 국 대통령 트럼프가 방한을 앞두고 있던 터라 트럼프 방한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 었다. 한반도에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고 통일을 가로막으며 무기를 팔아먹는 제국주의 본 성은 변함이 없다. 지배와 약탈이 제국주의의 본성이라고 했던가. 그러니 제국주의의 본성 을 꿰뚫어보고 척양척왜를 외쳤던 갑오농민들의 외침이 오늘도 유효한 것이다.  

이러한 정세에서 대중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래도 이때가 아니면 안 된다는  심정일까? 단풍이 절정이라 고속도로를 가득 메운 차들이 기행길을 지체시켰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27 

2017 회원역사기행기 

명절 때 같다는 버스기사의 말이 귓가에 맴돌았 

다. 그래도 천안을 지나면서 버스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예상보다 늦은 1시에 정읍에 도착하여 제일 먼 

저 찾은 곳은 식당이었다. 파랑새가든이라는 식당 

인데 주위에는 갑오농민전쟁과 관련된 상호와 지 

명들이 많다고 해설사가 귀띔했다. 만석보, 황토 

현과 같은 이름들이다. 기행 참가자들 모두 음식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 밥을 먹으러 들어온 것인지  

음식을 칭찬하러 들어온 것인지 분간할 수가 없다.  

자연스레 봄에 갔던 대구의 음식과 견주기 시작했 

다. 양호철 회원이 안 왔기에 망정이지 한바탕 싸 

움이 벌어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대구에 갔을 때는  

대구 음식도 먹을 만하다는 것이 중론이었는데 지 

금에서는 대구음식은 음식도 아닌 것이 되어버린  

듯하다. 음식에 대한 평가는 기행의 묘미이고 늘  

말의 중심이 아니던가. 음식에 대한 칭찬은 다음날  

점심에 먹었던 민물매운탕까지 계속 되었다. 

점심을 먹고 처음 들른 곳은 동학혁명기념관이었다. 기념관 앞으로 펼쳐진 넓은 부지가  눈에 들어왔는데 활용을 잘 하는 것 같지 않았다. 서너 명이 하기에도 벅찬 면적의 조경관 리를 한 사람이 한다는 해설사의 말에 어떻게 취급받고 있는지 알만했다. 기념관에 들어서 면 제일먼저 눈에 띄는 것이 있는데 건물 안 2층 난간에 설치한 갑오농민들의 폐정개혁안 이다.  

그리고 말목장터에서 농민군들이 모여 들던 모습을 지켜보았을 큰 감나무가 2003년 태 풍 매미에 쓰러져 이곳에 옮겨져 있었다. 또 하나 우리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일본 군대가  썼던 무기 게를링이었다. 우금치 전투가 왜 피로 물들었는지 상상하기에 충분했다.  

기념관에서 나와 만석보 터로 향했다. 정읍천과 태인천이 합류하는 동진강에 보를 쌓고  수탈을 하던 조병갑의 만행이 눈에 선하게 그려졌다. 만석보는 조병갑의 상징이기도 하고  수탈당하던 농민들의 상징이기도 하고 갑오농민들의 분노를 상징하기도 한다. 양반들의  악랄함은 상상을 초월하고 자본가들의 교활함은 하늘을 찌른다. 오죽하면 조병갑을 몰아 

내고 제일 먼저 한 일이 만석보를 허무는 일이었을까. 그 지긋지긋함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으랴. 만석보에 새겨진 양성우 시인의 시가 구구절절하다. 

28 | 313호•201711월  

구파 백정기 의사 기념관으로 향하는 길에 만석보혁파비를 지나쳐갔고 말목장터에 잠시  차를 멈추고 차 안에서 말목장터를 둘러보았다.  

당시에는 큰 장이 섰고 그 자리에 커다란 감나무가 서 있었지만 지금은 쓰러져 박물관 안 에 있다. 말목장터에 새로 심은 감나무에는 작은 감이 주렁주렁 많이도 달렸다. 마치 말목 장터로 몰려들던 무명의 농민들을 상징이라도 하는 듯이. 그래서 그랬을까. 사람들이 감히  그 감을 따지 못한다고 해설을 덧붙였다. 

백정기 의사는 1896년에 태어나셨으니 갑오농민전쟁 직후다. 자라면서 갑오농민전쟁 의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들었을 것이니 그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갑오농민들 을 학살하고 이 나라를 집어삼킨 일본놈들에 대한 증오심과 외세를 물리치고 자주독립을  실현하려는 마음이 얼마나 컸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노암 촘스키는 “아나키즘은 학설이  아니라 사상과 행동의 역사적 경향”이라고 했다. 일제에 항거하던 조선의 아나키스트들은  정부나 제도의 속박에서 벗어나려는 자유주의적 일면도 있지만 그 출발이 일제의 지배에 서 벗어나 민족적 자주성을 실현하려는 민족주의적 성향을 강하게 띠었다. 나가사키 이사 하야 형무소에서 “조국의 자주독립과 겨레의 명예를 위해서 지금 가진 그 의지, 그 심경으 로 매진하기를 바란다.”고 동지들에게 유언한 것을 보면 그 마음을 짐작할 수 있겠다. 

백정기 의사에 대한 자부심과 자기 자랑을 곁들인 해설사의 말이 길어지면서 어느새 해 가 서쪽으로 기울었고 마음도 급해지기 시작했다.  

답사하면서 마음에 두었던 곳이 대뫼마을이었는데 오히려 시간에 쫓기어 덤벙덤벙 둘러 보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대뫼는 죽산의 우리말이다. 원래 죽산마을로 불렸으나 일제시기 지명을 주산마을로 바꿔 놓았다고 한다. 그런데 왜 지금도 주산마을이라고 부를까? 이해할 수 없는 문제다. 대뫼마

양심수후원회 소식 | 29 

2017 회원역사기행기 

 

을에는 동학혁명모의탑이 있고 사발통문 작성지가 있고 무명농민군 위령탑과 대뫼마을 역 사관이 있다.  

대뫼마을은 송씨 집성촌이기도 한데 전봉준 장군의 부인이 송씨다. 그 연고로 송씨들과 도 자연스럽게 교류하지 않았을까 추측한다. 사발통문 작성지도 송두호의 집이었다. 사발 통문 작성의 기발함과 더불어 그 내용 또한 혁명적이다. 간추려보면 조병갑의 목을 베고  무기를 탈취해 탐관오리를 처벌하고 전주 감영을 함락시키고 곧바로 서울로 치고 올라가  권력을 장악하겠다는 것이다.  

무명농민군 위령탑은 다른 탑과는 사뭇 다르다. 탑에는 쓰러진 농민군을 한 손에 부둥켜 안고 다른 한 손에는 죽창을 치켜든 농민군이 새겨져 있다. 그리고 서른 두 개의 탑에는 무 명농민군의 얼굴과 죽창과 낫과 괭이들이 부조로 조각되어 있다. 그 서른 두 개의 탑은 사 람들의 키보다 작게 세워진 것이 특징이다. 대뫼마을 역사관이 마을회관 2층에 있는 것도  

새롭고, 화려하지 않고 소박하면서도 갑오농민전쟁을 모의한 마을이라는 자부심이 묻어나 는 인상 깊은 공간이다. 그 자부심이 있는 마을에 무명용사들을 기리는 탑을 세웠다는 것 도 그 마을의 품격을 더해주었다.  

해가 저물고 어두워져서야 숙소를 찾았다. ‘송참봉 조선동네’는 조선시대 마을을 재현해  놓은 곳으로 엉성한 초가집들이 모여 앉았는데 모두 나무를 때는 온돌방이다. 불을 지펴놓 은 방은 뜨끈뜨끈해서 등을 지지기에 딱 좋았다. 감기 기운이 있던 나는 술을 적당히 취할  만큼 먹었음에도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상쾌했다.  

식사도 그곳에서 했는데 능이버섯오리백숙에 그 동네에서 나오는 재료로 반찬을 해서 내

30 | 313호•201711월  

 

놓았다. 화장실이 잠자리 밖에 있지만 춥지 않은 날씨 덕인지 불편을 느끼지 못했고 샤워 장이 따로 있어서 따뜻한 물로 샤워하기에도 좋았다. 모두가 숙소에 대한 불평이 없었던  것을 보면 하룻밤 지내기에는 좋은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진을 찍을 만한 풍경도 많고, 감나무가 곳곳에 있었는데 따먹으라는 주인의 넉넉한 마 음씨에 촌놈인 내가 나무에 올라 한 아름 땄다. 단감이 맛도 좋아서 이튿날 훌륭한 간식거 리가 되었다. 

둘째 날의 백미는 백산이다. ‘앉으면 죽산, 서면 백산’이라는 그 유명한 갑오농민전쟁의  단면을 보여주는 곳이다. 해발 48미터라는 야트막한 작은 산에 농민군 8000명이 어떻게  다 모였을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앉으면 죽산이고 서면 백산이었다는 그날에 대한 상상이  실감나기도 한다.  

몇 발자국 올라가면 정상인데 그곳에 동학혁명백산창의비가 세워져 있고 그 뒤에 정자가  있다. 창의비 앞에는 널따란 공터가 있는데 그곳에서 김애숙 회원이 매겨주는 강강술래에  맞춰 한판 놀이가 벌어졌다. 강강술래가 백산에서 벌어지니 그 또한 어울리는 장면이다.  

백산에 모여든 농민군들의 열기가 얼마나 뜨거웠을 것이며, 그 기세가 얼마나 높고 당당 했을까. 전주로 향하는 농민군들의 번득이는 눈빛이 팽팽한 긴장감을 주었을 것이다. 그  역사적인 자리에서 120여 년이 지난 지금 후대들이 모여 강강술래를 하며 즐겁게 뛰놀고  있다. 그들은 지금 현실에서 미제를 축출하고 자주통일을 이룰 웅대한 꿈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백산성을 나와 피향정, 김명관 고택을 거쳐 금산사에 들렀다. 피향정은 건물이 수려한데 

양심수후원회 소식 | 31 

2017 회원역사기행기 

주변의 환경이 변해 소문만큼의 운치를 주지는 못했다. 옛 모습을 복원하려면 100억 원이  든다는데 그 계획이 언제 실현될지 알 수 없다.  

눈길을 끈 것은 조병갑이 태인현감을 지낸 아비를 위해 세웠다는 조규순영세불망비였다.  이 작은 비를 세우기 위해서 농민들에게 거둬들인 자금이 1000냥이나 된다고 한다. 결국  온갖 명목으로 농민들의 피를 빨던 결과가 갑오농민전쟁이었다.  

김명관 고택도 다르지 않다. 당시 양반사회의 여러 가지 풍속이 그 안에 있기도 하지만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서 얼마나 수탈을 했을 것인가. 쌀을 담아두던 뒤주에 쌀 스무 가마 니가 들어간다니 쌀 한 되 구경하기 힘든 농민들에게는 원성의 대상이었을 게다. 해설사의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 것은 나의 삐뚤어진 심보일까.  

돌아오는 길에 스치듯 보고 지나친 원평집강소는 그에 비하면 왜 그리 초라할까. 그 많 은 일을 보려면 수많은 사람들이 들락거렸을 것인데 농민군들이 패하자 모든 집강소는 흔 적도 없이 사라졌을 것이고, 그 위치만 전해져 복원한 집강소는 덩그라니 초가집 한 채 지 어져 있다. 집강소를 뒤로 하고 모악산 금산사에 들렀는데 기행문이 자꾸 길어져서 이만  

줄여야겠다.  

권오헌 선생님과 이규재 의장님을 비롯한 장기수 선생님들은 하루 더 묵기로 하고 나머 지 회원들은 버스에 몸을 실었다.  

올라오는 길에 버스 뒷자리에서는 술판이 벌어졌고 앞에서는 피곤한 몸을 의자에 기댔 다. 한참을 올라와서 휴게소에 들렀는데 천안삼거리휴게소다. 몸을 깨운 뒤 버스에 올라  기행에 대한 소감을 한마디씩 한다.  

이어서 김애숙 회원의 ‘흥타령’이 흘러나왔다. 김애숙의 노래는 기행의 즐거움을 더해 주 는 또 다른 묘미다. 기행 때마다 빠지면 안 되는 이유다. 노래가 안 되는 송금숙은 몸을 흔 든다. 본인은 춤이라는데...ㅎㅎ. 압권은 이윤 선생님의 노래였다. 저녁 뒤풀이에서 격을  높여(?) 주는 노래를 부르시더니 버스 안에서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신다. 

참, 미주에서 권오헌 선생님 출판기념회를 축하하러 오신 송영애 동지가 기행에 함께 했 다. 선생님들과 함께 남겨두고 왔는데 기행이 즐겁고 보람이 있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하고 헤어졌다. 즐거운 기행이었기를 바래본다. 그리고 행복하고 영광된 삶이 함께하시 길 응원하면서 글을 마친다.  

모두 고마웠습니다.

32 | 313호•201711월  

따뜻한 내나라 - 외신의 반향 

연재 | 김련희 수기(13) 김련희_평양주민 

이 글은 자주시보에 실린 글을 김련희 씨와 자주시보의 동의하에 싣게 되었다. 병 치료를 위해 중국 친척집 

에 나왔다가 탈북이 뭔지조차 모르고 한국에 오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탈북 브로커(국정원으로부터 돈 

을 받음) 말을 듣고 ‘탈북자’ 대열에 들어선 김련희씨 이야기이다. 김련희 씨는 한국에 들어온 날 바로 북으 

로 보내달라고 국정원에 요구했지만 묵살된 채 강제 억류되어 있으며 현재 송환투쟁을 벌이고 있다. 본 소 

식지에서는 김련희씨 장문의 수기를 나누어 싣기로 한다. 우리는 김련희 씨의 글을 통해 북도 남과 같이 사 

람냄새 나는 곳이며 통일의 반쪽이라는 민족동질성과 함께 통일의 절박성 당위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글은 남측 표현에 맞게 다듬었으나 전달 의미를 살리기 위해 북의 어법을 지킨 점을 밝혀둔다.

(전호에 이어)  

기사가 나갔으나 워낙 남북관계의 첨예한 정치와 연결되어 있는 사안이어서 그  어느 언론이나 단체도 감히 나를 도와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는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이하 목자단)을 알게 되었다. 이적 목사 님과 여러 목사님들이 여러 번 모여앉아 의논한 끝에 이것은 인도주의 문제라며  종교인이 이런 인권문제를 외면한다면 어떻게 이 땅에 정의가 존재할 수 있겠냐 며 나를 도와나서기로 하였고 기자회견을 가지기로 하였다. 

드디어 8월 3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 2층 세미나실에서 “김련희 송환 촉구  종교인 기자회견”을 진행하였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33 

연재 | 김련희 수기(13) 

기자회견장에는 국내언론들인 뉴스타파, CBS, 오마이뉴스, 한겨레가 왔고 외 신에서는 BBC, 뉴욕타임즈, 교도통신, 블룸버그통신 등이 와있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 마이크를 들고 나선다는 것이 너무나 생소하고 가슴이 떨 렸지만 4년 세월 겪은 나의 고통과 아픔이 나를 견딜 수 있게 하였던 것 같다. 다 음은 기자회견이 있은 후 뉴스타파의 기사 일부이다. 

김련희 씨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 번 절절한 호소를 보냈습니다. 

늙으신 부모님은 죽기 전에 딸 얼굴 단 한 번이라도 보겠다고 아프신 몸으로 지 금 악착같이 견뎌 나가고 있고요. 저의 사랑하는 딸은 4년 동안 돌아오지 않는 엄 마를 애타게 부르면서 눈물로 보내고 있습니다. 이 땅의 자식을 둔 모든 부모님 들께, 모든 어머님들께 간절히 간절히 호소합니다. 제발 생존해계시는 부모님 볼  

수 있게, 제 사랑하는 딸을 안을 수 있게 고향에 돌아갈 수 있게 제발 도와주세 요. 

기자회견장에서는 기자들의 아픈 질문이 나왔습니다. 한 기자는 ‘만약 돌아간 다면 북한은 김 씨를 어떻게 대할 거라고 보느냐’고 물었습니다. 

이 질문에 김 씨는 ‘살아서 못 간다면 시체라도 갈 것’이고, ‘북이 처벌하더라도  부모 곁에 묻히면 그뿐’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땅에서 살아서 못 간다면 죽어서라도 시체라도 갈 겁니다. 끝내 안 보내주 면 판문점에서 분신이라도 해서 시체라도 보내 달라고 할 겁니다…(중략)…시체 가 무슨 사상이 있어요. 그렇게라도 갈 겁니다. 그리고 북에 가자마자 처음 들어 가서 너는 조국을 배신한 배신자다 역적이다 벌을 받아야 한다 해서 그날로 죽는 다 해도 내 땅에 묻힐 거잖아요. 내 부모 자식 곁에 묻힐 거잖아요. 그거면 돼요.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평화통일위원회 목사들을 비롯한 종교인들은 김련 희 씨의 조속한 송환을 염원했습니다. 

법회스님은 “김련희 씨의 송환을 계기로 남과 북이 교류가 되고, 소통하고 교 류하는 그런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대궐 목사 (한국기독교평화연구소 고문)도 ‘청와대나 국정원이 김련희 씨를 평안하게 되돌 아갈 수 있는 길을 만들 수 있다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34 | 313호•201711월  

외신들의 관심이 컸던 김련희 기자회견 

오늘 기자회견에서 특이했던 점은 국내 언론보다 외신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국내 언론은 뉴스타파와 CBS뉴스, 오마이뉴스, 한겨레신문이 전부였 는데, 외신은 BBC, 뉴욕타임스, 블룸버그통신, 교도통신 등 유수 언론사들이 취 재 경쟁을 벌였습니다. 탈북자가 북으로 송환을 요구하는 이 쉽게 보지 못할 장 면을 왜 한국의 유수 언론들은 취재할 필요를 느끼지 않고, 외신들은 중요한 뉴 스라고 판단하는 것일까요? 뉴스타파는 현장에 있던 BBC 기자에게 물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념적으로 한 쪽 방향에 치우친 사람들은 믿기가 어렵습니다. 북한 정권의 나 쁜 점을 전혀 보지 못하는 북한 정권의 친구 같은 서구 사람들도 있고, 한 쪽 면 만 보는 미국이나 한국 사람들도 있습니다. 내가 보기에 현실은 그런 견해들보다 는 훨씬 복잡합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매우 사악하고 야만적인 체제 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상황은 복합적입니다. BBC나 뉴욕타임스 같은 언론사들 은 그런 복합적인 현실을 보여주는 데 관심이 있습니다. 따라서 북에서 와서 다 시 북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김련희 씨 경우는, 물론 현실을 대표적으로 보여주 는 사례는 아니겠지만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아마도 어떤 한국 미디어들은 이념 적인 눈으로만 사안을 보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상황의 복합적인 성격에 관심이  

있는 외신들 입장에서는 이런 사례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스테판 에반스 Stephan  Evans 영국 BBC 서울 특파원

양심수후원회 소식 | 35 

연재 | 김련희 수기(12) 

뉴욕타임스 기사가 나가자 BBC, UPI, 유럽 민영방송, 독일뉴스전문채널 ‘N TV', 독일주간잡지’DerSpigel', 독일언론‘20minten' 베트남언론’Dantri', 싱가포 르뉴스(Singapore News), 뉴스킬러(nEWSkiller), 디지털뉴스(News world)...  등 세계언론들은 물론 지금까지 조용하던 국내언론들인 뉴시스, 뉴스제주, go발 뉴스, 풀러스코리아, 투데이신문, VOA, 미디어인뉴스, 이뉴스투데이, 통일뉴스,  참세상 등에서 뉴욕타임스 기사를 일제히 보도하였고 나의 사연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 남북이 9월 8일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을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 서 갖고 다음달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 면회소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하 기로 합의하였다는 소식을 뉴스를 통해 듣게 되었다.  

당장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다면 4년 동안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의 얼굴이 라도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목사님들께 저의 심정을 토로하 자 목자단 목사님들은 김련희씨도 이산가족이니 당연히 이산가족 신청을 할수 있 다며 대한적십자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정식 이산가족신청을 하기로 하였 다.

(다음 호에 계속) 

36 | 313호•201711월  

비전향장기수 양희철 선생이  

정직과 신용으로 운영하는 양지탕제원에서 정성껏 만든 보약을 판매합니다. 

(* 나라 안팎 어디나 배달해 드립니다.)

 

십전대보탕 130g 36봉 ✽10만원 전신강장 보혈작용, 건위 소화작용, 골다공증예방 가미쌍화탕 130g 36봉 ✽10만원 감기, 기침, 몸살, 천식, 보음, 보양, 보혈, 보기 녹용대보탕 135g 60봉 ✽40만원 성장촉진, 기혈강장, 청소년 성장, 수험생 고진대보탕 135g 60봉 ✽40만원 여성갱년기 장애, 강장, 보혈, 보기 가미쌍금탕 140g 60봉 ✽45만원 장년남자 보기 강장, 술 드시는 남성 보약 

네이버에서 ‘양지탕제원’을 검색하세요. 

문의 및 주문 : 02-888-6231 | 010-8715-7398 

양심수후원회 소식 | 37 

황 

현 

수심

명 4

총 

현 

일5

1

71

02

결 

미/

량 형

지 

감수

규 법

용적

짜 

날속

명 건

책 직

및속

류 분

름 이

호 번

결 기

년 5

20

5교

주광

법 안

0.

0

1.

31

02

건 사

작조

내원

정국

장 

원위

기경

당보

합통

인 치

렬 홍

김1 

결 기

월 4

년3

5 1

8교

산군

2.

1

0.

51

02

쟁 

투의

항거

철점

노 

리거

데로

천인

장 

역지

인 

합연

상점

주민

상 점

호 영

박2 

결 기

년 7

7 2

구대

법 안

0.

7

0.

1

1

02

산재

왕(

법안

가국

무 

근 

업기

소중

자 동

용 

덕김

결 기

년 

21

0 3

03

구대

0.

3

0

.

.

51

02

습 

피 

사대

국미

한주

표 

대 

마리

가 동

종 

기김

결 미

2

71

전대

0.

8

0.

71

02

쟁 

쟁 

노 

시8

장 국

전 

회지

세 

계기

설건

종세

대 

설건

자 동

기 

만홍

결 

월 

6

1

0

1

법 

1

.

1

0

0

.

2

.

6

1

1

.

0

7

2

1

0

2

(

반 

 

원 

 

 

가 

혜 

결 

월 

6

1

0

0

4

법 

2

.

2

0

1

.

2

.

5

1

1

.

0

7

2

1

0

2

(

반 

 

원 

 

 

가 

민 

 

결 미

1

(중

소항

8 6

울서

법 안

2.

3

0.

7

1

02

반 

위 

법안

가국

자 

기 

시주

자 기

섭 

용이

결 기

년 9

63

구원

법 안

0.

9

0.

31

02

건 사

작조

내원

정국

원 

의회

국 

당보

합통

인 치

기 석

이9 

결 기

기 무

1 0

03

동안

법 안

0.

2

0.

50

02

반 

위 

법안

가국

가 업

자 동

석 경

0 1

결 기

년 5

20

3교

동안

법 안

2.

1

1.

31

02

반 위

법안

가국

장 

위예

문 

전 

대연

보진국

가 동

렬 식

1 1

결 기

년 2

6

03

동안

법 안

0.

5

0.

61

02

반 

위 

법안

가국

기 지

넷터

자 동

일 영

2 1

결 미

8 06

산울

2.

4

0.

71

02

쟁 

쟁 

원 

회철

당부

장 회

지 

회지

동 

부지

울 

속금

자 동

일 

상이

3 1

결 미

47

산울

2.

4

0.

71

02

쟁 

쟁 

원 

회철

당부

장 회

지 

회지

동 

부지

울 

속금

자 동

라 송

4 1

결 기

년 3

3 1

6교

주원

1.

0

1.

61

02

쟁 투

계신

정 

열형

배 

8

2.

5.

51

02

장 

전선

 

기경

총노

주민

자 동

상 정

5 1

결 기

년 3

052

주전

법 안

2.

4

0.

51

02

반 

위 

법안

가국

업 

인개

자 동

정  

6 1

결기

년 1

4 1

52

주전

법 안

0.

7

0.

71

02

반 위

법안

가국

객 

넷터

자 동

택 언

7 1

38 | 313호•201711월 

결 

미/

량 형

지 

감수

규 법

결 기

년 2

2 7

6교

읍정

결 기

년 3

8 1

자여

주청

법 

결 기

년 5

0 1

02

천춘

법 

결 기

년 5

0 1

02

천춘

법 

결 미

3(

중고

20

2교

천춘

법 

결 기

년 4

30

2교

천춘

법 

결 기

년 3

0 30

4

성화

소  

호 3

함서사

국체우

주광

북 

북 

시역

광주

호 

함서

사국체

우서

달 

달 

구대

호 63

함서

사 

국체

우성

유 

시전대

호 

함서

사 

국체

우양

온 

시산울

호 

0

함서

사 

국체

우산

군 

군 

북전

호 2

함서

사 

국체

우 

전 

북전

저 

소 

시읍

정 

북전

)

91

동남

산(

 

87

번7

881

청 

서 

시주

청 

북충

용적

짜 

날속

명 건

책 직및

속소

류 분

름 이

호 번

0.

1

1.

61

02

쟁 

투의

항 

검 

이게

최혜

근박

자 동

노비

장중

자 동

만 석

8 1

안보

1

.

5

0.

51

02

2(

건사

 

내 

원정

장 

원위

년청

당보

합통

인 치

정 민

9 1

안보

2.

5

0.

61

02

반 

위 

법안

가국

가 업

자 동

용 

경김

0 2

안보

2.

5

0.

61

02

반 

위 

법안

가국

가 업

자 동

용 

경김

1 2

안보

1.

1

1.

51

02

반 

위 

법안

가국

단 자

동행

화평

독기

인 교

윤 

성김

2 2

안보

2.

5

0.

61

02

반 

위 

법안

가국

인 개

자 동

수 

영이

3 2

1.

2

1.

51

02

회 집

추기

주1

8

1.

4

장 

맹연

총 

합조

동노

민국

자 동

균 상

4 2

호 

 

4

4

2

1

6

 

1

3

7

2

4

 

6

8

1

4

3

 

4

7

9

4

4

 

5

2

0

4

5

 

6

6

9

4

5

 

3

1

2

6

5

 

4

3

6

8

2

지 

소 

소 

소 

소 

소 

소 

소 

소 

수감지주소록

호 

7

1

 

호 

3

호 

 

호 

1

호 

호 

0

0

9

1

2

1

호 

6

 

 

7

 

7

1

 

 

 

호 

7

8

 

 

소 

 

 

 

 

 

 

 

 

 

 

 

 

 

 

 

 

 

 

 

 

호 

 

5

8

4

6

2

 

5

3

3

4

2

 

9

2

8

5

1

 

7

8

4

6

1

 

7

4

0

4

1

 

8

5

2

8

1

 

4

0

3

1

5

 

4

7

6

6

3

지 

소 

소 

소 

소 

소 

소 

소 

소 


 

수감지주소록 

양심수후원회 소식 | 39 

감옥에서 온 편지 ● 

전식렬 님의 편지

최동진 사무국장님 안녕하세요. 

안동의 전식렬입니다. 추석면회공동행동 때 얼굴이라도 뵙고 싶었는데 뵙지 못해  아쉽네요. 

정부가 과밀수용문제 해결을 위해 가석방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네요. 그 방침이 양심수에게까지 확대될지는 두고 봐야겠지요. 

갇힌 자는 항상 자유를 갈망하여 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날 만을 기다리는 것이 너 무나 당연하지만 사면과 가석방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볼수록 씁쓸함을 지울 수가 없 습니다. 

이런 마음을 소식지에 담아보고자 글을 보냅니다. 

[ 사면과 가석방 그 씁쓸함 ] 

촛불혁명으로 박근혜대통령을 구속시키고 이에 편승한 문재인 정부가 즉각 트가를  단행하여 양심수를 석방했더라면 당당하게 환영받으며 출소할 수 있었을텐데, 이제는  사면이나 가석방을 해줘서 석방된다 해도 별로 달갑지 않습니다. 

앞으로 분명 사면이 있겠지만 지지율의 눈치를 봐가며 보수세력과의 타협을 통해  무슨 대화합이니 하며 사면코스프레를 할 것이 뻔합니다. 

“사면”이라는 단어부터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용서받아야 할 죄를 지은 적이 없 는데 무슨 사면이란 말입니까. 그것도 촛불편승 문재인 정부가 해주는 용서 따위는 저 는 별로 받고 싶지 않네요. 제발 사면코스프레에 이용이나 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입 니다. 

가석방도 그 내면을 알고 나면 씁쓸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양심수를 당장 석방시켰으면 좋겠지만 법치국가에서는 법적 절차를 따를 수밖 에 없습니다. 

대통령의 특별사면과 국회의 일반사면 말고는 남은 것은 가석방뿐입니다. 가석방은 매월1회, 1년에 12회 실시하며, 특별히 3.1절, 석가탄신일, 광복절, 교정 의 날(10월28일), 성탄절이 있는 달은 기념일 가석방이라고 하여 10년 이상 장기수와  무기수는 이 기념일에만 가석방을 시켜줍니다. 

가석방 업무는 법무부 소관이며 가석방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석방허가를 받아 야 합니다.  

최근 법무부가 과밀수용해소를 위해 가석방 기준을 전여형기 기준 25%에서 30%로  

40 | 313호•201711월  

감옥에서 온 편지 ● 

확대하고 추후 40%까지 확대하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하지만 가석방심사는 단순히  잔여형기로만 심사하지 않습니다.  

가석방 적격심사 신청서에 기재되는 내용을 한 번 알아볼까요. 굼금해하시는 분들 이 있을 것 같아 가석방업무지침을 근거로 자세히 적어보겠습니다. 

신상조사표, 성명, 생년월일, 직업, 주거, 죄명, 형명, 형기, 범죄횟수, 미결통산일,  형기기산일, 형기종료일, 1/3해당일, 범죄사실, 피해내용, 범죄경력, 범죄동기, 공범 관계, 피해변제 및 피해자 감정, 경비처우급, 교정재범예측지표, 작어바항 및 작업장 려금, 상벌 및 기능자격, 출생력 및 경력, 건강상태, 교정심리검사, 가족관계, 접견 및  전화통화 횟수, 서신수발신 횟수, 보호자의 성명, 나이, 관계, 주거, 직업, 생활상태,  보호자의 인수여부와 보호의지, 석방 후의 생활계획, 전자장치부착여부, 감형여부,  벌금내역, 진정서 유무, 취업보증 유무, 병명, 직업훈련생 여부, 피해합의 내용 등이  가석방 적격심사 신청서에 기재됩니다. 

이렇게 수형자의 모든 개인정보를 놓고 8인의 심사위원이 가석방 허가여부를 심사 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사회적응능력, 범죄재발여부 등을 판단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재판을 하는 셈입니다. 심사에는 당연히 심사위원의 정치적 성향, 사회여론이 크 게 작용하겠지요. 지난 보수 정권 9년 동안 공안사범 가석방이 거의 없었습니다. 공안 사범에 대한 가석방 업무지침이 따로 있거나 내부 지시가 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 동안 편파적인 가석방 심사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한 사례도 있었지만 모두 각 하되었다고 합니다. 가석방은 법무부의 고유재량임을 인정하는 셈입니다. 양심적 행동이 법과 충돌했기 때문이거나 정치적 보복 등에 의해 재판을 받고 구금 된 것도 억울한데 고작 몇 달의 혜택을 받고자 또다시 가석방 심사를 통해 사회적응능 력, 재범가능성을 심판받아야 한다니 마치 반성문이나 전향서라도 써야할 것만 같습 니다. 

또한 석방 후에도 여전히 보호관찰법과 싸워야하는 양심수에게 가석방 심사는 치욕 일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성탄절특사, 3.1절특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특별사면은 빛을 바랬으며 그나마도 단행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습 니다. 단순히 형기를 단축시켜 석방하는 사면은 별로 의미도 없고 씁쓸함만 남을 뿐입 니다. 

2017녀 10월 16일 

안동에서 전식렬 드림

양심수후원회 소식 | 41 

감옥에서 온 편지 ● 

이용섭 님의 편지 

양심수후원회 동지들께 

후원회 동지들 안녕하십니까! 자주시보 이용섭 기자 인사드립니다. 너무 늦은 안부 인사에 대해 죄송하다는 인사 먼저 드립니다. 

복잡하기 이를데 업는 현 국제정세와 그 안에 종속되어 자신들의 자주적 의지에 따 라 나아갈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강대국의 이익에 철저히 복무하면서 국내의 정치와  질서 그리고 가장 중요한 민족간의 화해를 파탄시켜 더 이상 복원을 할 수 없는 지경 에 빠지게 하는 등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국내상황 속에서 양심수들을 후원하시랴,  이 땅의 민주화와 완전한 우리 모두의 자유 그리고 민족문제를 풀기 위하여 얼마나 큰  고생을 하시고 계십니까. 

그 모든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손맥을 놓고 무맥하게 지켜만 보아야 하는 제가  한 없이 원망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첨예하게 그리고 폭발계선에까지 이른 조선반도 의 정세와 국제정세에 대해 단 한 줄의 기사라도 “진실과 정의에 입각하여 객관적 사 실”을 독자들에게 민족 구성원들에게 알려야 함에도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는 사실이 대단히 안타깝고 죄송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이 곳에서 지난 10월 26일 저녁 7시 한국방송(KBS) 보도를 보니 본 보도가 아닌 자 막으로 “미 제임스 메티스 국방장관 북핵은 평화적 방법으로만 해결해야, 전쟁은 절 대로 안돼”라고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미국의 국방을 담당하는 국방부 장관이 최근들 어 위와 같은 주장을 계속하는 지에 대해서는 기존의 제도권 주류 언론 그 어디에서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진실을 전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참으로 답답하기 그지없는 이  땅의 현실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자주시보 미국 뉴욕에 사시는 통일학연구소장이신 한호석 소장님의 주간 기획 연 재기사 <개벽예감> 269. 270. 271호에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게재를 하였습니다. 미 국이 <조미대결전>에서 그 어떤 경우에도 조선에 대해 무력을 사용할 수 없으며 지난  70여 년에 걸쳐 치열하게 전개되어 왔던 <조미문제>를 해결하는데는 오로지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협정> 체결만이 유일한 길이라는데 대한 입장은 자주시보의 초지일 관한 주장이었습니다. 최근의 미국의 거대 주류언론매체들인 월 스트릿 저널, 워싱턴  포스트 등은 조미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조미 사이에는 끊임없이 극 비밀회담을 진

42 | 313호•201711월  

감옥에서 온 편지 ● 

행 해오고 있다고 여러 차례에 걸쳐 보도를 하였습니다. 

지난 5월 스톡홀름 반관반민대화(1.5트랙,Track)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당시에는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던 비밀회담 미국측 성원으로 참석했던 한국계 미국인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한중일 순방을 앞둔 상황 에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나 고위급 특사 파견 등 조미(원문 북미) 간 대화 재개 를 의회에 설득하기 위해 힘겨운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겨레신문이 10월 27일자에  미 방송을 인용하여 보도했습니다. 계속해서 “틸러슨 장관도 초기에는 외교적 해법에  회의적이었지만 북한(조선)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에 성공하고 핵무기 프로그램에  진전을 보이면서 대화의 중요성을 점점 더 믿게 됐다.”고 미 <엔비시(NBC)> 방송과 의 대담에서 조셉 윤이 밝혔다고 한겨레신문은 전했습니다. 

조셉 윤은 의회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조(북)-미 간 대화가 와해되고 있다고 경 고하면서 양쪽을 충돌로 몰아넣을 수 있는 과열된 말폭탄 보다는 외교적 해법을 우선 시하는 정책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수립할 수 있도록 설득해달라고 도움을 요청 했다고 합니다. <엔비시(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제공격 명령을 내릴 것으로 생 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조(북)-미간 소통의 부재가 오해 가능성을 높여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며 “정부 관료들도 외교의 부재가 군사행동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우려 한다”고 전했다고 한겨레가 보도하였습니다. 

한편 다른 미국 당국자는 외교적 상황의 시급함이 백안관에 제대로 전달이 디지 않 는 상황에 대해 윤대표가 좌절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윤대표는 의회 보좌관 및  정부 관계자들에게 “백악관이 외교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취지의 토로를 했다고  전했다고 한겨레가 보도하였습니다. 

한겨레는 계속해서 “국무부를 중심으로 평양이나 제3국에서 틸러슨 장관과 조선측 (북) 인사의 고위급 회담까지 검토했으며, 이런 방안이 백악관의 반대로 북에 부딪히 자 의회라는 ‘우회론’을 통해 백악관을 설득하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익명을 요 구한 소식통은 “이런 움직임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내에서 왜 위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그 전말을 정확히 이해하 기 위해서는 위에서 이미 소개한 대로 자주시보 한호석 통일학연구소장이 기고한 <개 벽예감> 269~271회차를 보면서 함께 연결을 해서 보아야 합니다. 

한겨레가 미 엔비시 방송이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의 대담 보도 내 용을 전한데 대해서 보면 조선의 실체적 무장력과 여타의 조건들을 알고 있는 상황에

양심수후원회 소식 | 43 

감옥에서 온 편지 ● 

서 미 고위 당국자들과 관계자들이 조선을 얼마나 두려워하고 있으며, 과장된 표현을  하면 공포에 휩싸여 있는 상황이라고 보면 정확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본 지 한 호석 통일학연구 소장 역시 동일한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가 있는 상황의 조건에 의해 위와 같은 정보 이외에 더 상세한 정보나 자료 를 접할 수 없어서 더 이상의 분석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변치 않는 불변의 법칙 과도 같은 <조미대결전>의 결론은 조선의 승리요, 미국의 패배라는 사실입니다. 또한  그 결과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될 그 시기 또한 그리 멀지 않아다는 사실입니다. 

미국은 조선이 내민 그 어떤 선택을 해도 <패배>만이 주어질 것이며, <승리>는 조 선의 것입니다. 무력대결을 해도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협정>을 체결해도 그 결과 는 위와 같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국제정세와 조선반도 정세가 위와 같음에도 제도권 주류 언 론에서는 언제나 미국은 절대 강자, 조선은 절대 약자라는 화석처럼 굳어진 가정 아래  온통 허위보도, 왜곡보도를 하면서 이 땅의 백성들의 눈과 귀를 가리면서 우롱하고 있 습니다. 

이 땅의 언론들은 마치나 미국과 그 연합세력들이 벌이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에 오 늘, 내일 조선이 무너질 것처럼 호들갑을 떨면서 본질을 흐리고 진실을 철저히 감추고  있습니다. 

거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미국이 조선에 대해 그 어떤 무력 선택을 하여 당장에라 도 조선을 공격하여 초토화시킬 것처럼 대서특필하면서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 한겨레가 전한 조셉 윤의 토로, 바로 그게 정답이며 진실입니다. 이에 대해  조선은 “만약 미국이 우리에게 그 어떤 선제공격의 징후를 보이는 순간 백안관과 펜 타곤은 물론 미 전역이 우리의 강위력한 혁명무력에 의해 초토화 될 것이다.”라면서  “미국은 우리의 핵무장력에 의해 생물체라고는 단 하나도 살아남지 못할 불모의 땅이  될 것이다.”고 지속적으로 강력히 경고들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조선의 미국에 대한 경고는 결코 빈 말이 아님은 이미 2016년 1월 6일과  2017년 9월 3일에 진행된 “수소탄 시험”이 이를 잘 증명해줍니다. 제가 지난 9월 3일 에 진행한 수소탄 시험에 대한 조선의 보도자료를 접할 수 없기에 그에 대한 조선의  수소탄의 위력 및 과학성에 대하여 언급할 수는 없습니다. 9월 3일에 진행한 수소탄 의 위력에 대해서는 본지(자주시보)에 연재되는 <개벽예감>에서 한호석 통일학연구소 장은 1메가톤(고폭1백만톤)의 위력을 보였다고 분석을 하였습니다. 따라서 올 9월 3 일에 있었던 수소탄 시험에 대해서는 제가 더 이상 언급할 수는 없습니다.

44 | 313호•201711월  

감옥에서 온 편지 ● 

저는 2016년 1월 6일에 있었던 제1차 수소탄 시험에 대해 그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해당 수소탄개발에 참여하였던 과학자가 로동신문,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텔레비젼 과의 대담에서 밝힌 내용을 요약하여 올려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진행된 수소탄 실험 중 가장 그 위력이 뛰어난 수소탄은 지난  60년대 구 소련에서 진행된 <짜르붐바>이다. 짜르붐바의 위력이 어느 정도냐 하면,  실험을 진행한 지역으로부터 반경100Km 이내의 모든 사람들이 3도 화상을 입었으며  반경 1,000Km 이내에 있는 건물의 모든 창문들이 깨어져 나갔다. 그런데 이번에 우 

리가 진행한 수소탄의 위력은 <짜르붐바>의 위력과 대비도 안된다. <짜르붐바>의 무 려 4,000배나 된다. 만약 이번에 우리가 시험한 수소탄만 가지고 뉴욕에 터뜨리면 뉴 욕과 그 인근은 생물체라고는 단 하나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또 우리나라 땅 덩어 리가 넓다면 시험하는 수소탄의 위력을 마음 먹은대로 얼마든지 늘일 수가 있다. 우리 의 수소탄을 대륙간탄도미사일에 장착하여 미국을 공격한다면 단 네 방으로 미국이라 는 땅 덩어리를 지구상에서 사라져 버리게 할 수가 있다.” 

이외에도 조선이 미국에게 보여주는 무력의 위력은 일반인들로서는 도저히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아무리 조선무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미국이라고 하지만 공개된 무력을 상대한다 고 해도 미국이 승리할 가능성은 0%이고 패배할 확률이 100%, 더 나아가서 미국의  생사가 판가름나게 될 무력대결을 미국이 선택을 한다는 것은 뻔히 알면서 뛰어들 인 간은 전혀 없듯이 미국 역시 무력대결을 선택할 확률은 0%이다. 따라서 남은 것은 외 교적 해법 즉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협정> 체결만이 유일한 선택안이다. 최근 들 어 미국 전문가들 사이에서 <외교적 해법>에 대한 목소리들이 우후죽순처럼 튀어나오 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물론 외교적 선택을 해도 미국은 조선에게 패배를 하는 것 입니다. 

바로 위와 같은 상황이 오늘의 국제정세요, 가까운 미래에 다가 올 조선반도의 현실 이요, 실체이다. 이에 대해 우리 민족 구성원들은 분명하게 인식하고 슬기롭게 대처 를 해야 할 것입니다. 

2017년 10월 28일 

서울구치소에서 자주시보 이용섭 기자 

추신 : 대단히 죄송합니다. 국제정세를 간략히 논하다보니 안부인사를 못드렸습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45 

감옥에서 온 편지 ● 

이영춘 님의 편지 

양심수후원회 동지들께 

안양교도소에 이영춘입니다. 

지난 2015년 5월에 구속되어 이제 다음달 11월 8일이면 2년 반의 수감생 활을 마치고 만기출소하게 되었습니다. 

2013년 8월 내란음모사건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오랜기간 국정원과  검찰 그리고 언론의 왜곡보도까지 끝이 없을 것 같은 탄압도 민중의 투쟁 앞 에 무너져내리고 이제는 적폐청산이 시대의 대세로 자리잡은 듯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분단문제 민족자주권 문제에서만은 한 걸음도 전진하지 못 하고 있으니 시대의 과제가 아닌가 합니다. 수감기간 한 순간 쉼없이 양심수 석방을 위해 싸우고 계신 동지들이 있다는게 든든한 뒷배였습니다. 

김혜순 회장님과 최동진 사무국장님 암투병중에도 한 순간 쉼없이 투쟁하 시는 권오헌 명예회장님께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담아서 감사드립니다. 한없이 깊은 사랑에 대한 보답은 한국민족민주 민중운동이 승리의 길로 나 아가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살아가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1,400만 노동자가 자주 민주 통일 운동의 주인으로 집권세력으로 일심단결  싸워나가는 길에 저도 두발 담그고 싸워나가겠습니다. 

그동안의 보살핌 잊지않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투쟁해 나가려 합니다. 잘 쉬고 충전했다 여기고 투쟁의 전선에서 만나뵙겠습니다. - 투쟁 - 

2017년 10월 29일 

안양에서 이영춘

46 | 313호•201711월  

5일 

이런 일이 있었어요 

2017년 10월 활동 

한 민중연합당 지도일꾼이 면회동정을 보고했다.  

● 추석명절을 맞아 망우리 공원묘역으로 고 최백 근 선생님 묘소참배를 하고 인근 중랑구 소재 중랑 노인전문요양원으로 박정숙 선생님을 찾아뵈었다.  (황금수, 김영옥, 모성용, 김익흥, 박윤경, 권오헌  외) 권오헌 선생은 박정숙 선생님과 화상전화로 명 절인사를 드림. 

● 모성용, 박윤경, 김익흥 님은 비전향장기수 류 기진 선생님께 명절인사를 드리고 권오헌 명예회 장 자택을 방문하여 명절인사 드림. 

6일 

● 민가협양심수후원회와 권오헌 선생 출판기념 회준비위원회에서 기획하고 있는 사진자료집 설명  작업 마치고 기획사로 넘기다. (김혜순, 맹영선, 권 오헌 외) 

7일 

● 수원구치소 앞에서 이석기 내란음모사건 한국 구명위원회 주최로 ‘열려라 감옥문 2017 추석한마 당’이 진행되다. 전국에서 온 700여명이 함께 한 가 운데 김한성 구명위 공동대표, 김영호 전농의장 등  

양심수석방촉구 결의발언과 청년학생들의 다양한  문예공연이 있었고 이날 오전 이석기 의원을 면회 

언제나 밝고 낙관적 전망을 갖고 건강한 모습이었 다고 설명했다. 약 1시간 동안 이석기 의원 등 양심 수 전원석방 촉구 한마당을 진행하다. (권오헌 함 께) 

8일 

● 경기도 광주시 광주공원묘지 고 신향식 선생 묘 소에서 남조선민족해방전선 사건 동우회 주최로  ‘고 만정 신향식 선생 35주기 추모제’를 진행하다.  김경중 남민전 동지 사회로 고인의 장남 신원호 님 의 헌주로 시작, ‘임을 위한 행진곡’과 민족민주열 사에 대한 묵념 등 추모의례에 이어 곽선숙 남민전  동지의 약력소개, 이어 고 김남주 시인의 ‘전사2’를  그의 육성으로 듣다. 이어 남민전 동지인 임헌영  선생과 서울대 동문회를 대표해 류경완 동지의 추 도사가 있었음. 참가자들도 ‘통일의 노래’를 합창한  

다음 참가단체 별로 분향재배하는 것으로 마치다. 오랜만에 추모제에 나온 따님(선미)과 사위, 고인 의 친동생 내외분, 양원진, 박희성 선생님 등 비전 향장기수, 김혜순 회장을 비롯한 양심수후원회, 옴 시롱감시롱 회원, 남민전 동지들 순으로 진행되다.  오늘 추모제에는 고 김병권 선생님 (남민전)의 아 드님(정호), 따님(난영)이 함께 했고 임헌영 선생의 

양심수후원회 소식 | 47 

부인 고경숙 여사, 류경완 동지와 부인, 아드님, 모 성용 회원과 나정옥, 따님 세미 등 다양하게 함께  했으며 남민전 동지로는 황금수, 김영옥, 임헌영,  곽선숙, 김경중, 권오헌 등이 함께 했음. 추모제를  마치고 이 공원 묘역에 모셔진 고 이정재 선생님(인 혁당 재건위 사건) 묘도 참배했음.(김영옥, 황금수,  임헌영, 권오헌)  

10일 

● 미친 막말 트럼프가 또 허튼 소리를 하다. 그는  9일(현재시간) 그의 트윗에 ‘우리나라가 25년간 북 조선과 협상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수십억 달러 를 주고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면서 “정책이 통하 지 않았다.”고 개소리하다. “리틀 로켓맨과 협상 을 하는 것은 시간낭비”(10.1), “(지금은) 폭풍전야 

의 고요일 수 있다.”(10.5), “오직 한 가지만 통할  것”(10.7) 따위 트윗과 같은 맥락이다. 대화보다는  군사적 옵션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압박을 가속하 겠다는 개수작이다. 

11일 

●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황기전 판사) 은 자주시보 이용섭 기자에 대한 국가보안법 적용  공안탄압사건 선고공판에서 징역1년과 별도의 혐 의 2개월을 추가한 실형을 선고하다. (김련희, 권 오헌) 

● 서울지법 형사4단독 (조광국 판사) 심리로 강용 주 씨가 제기한 보안관찰법 관련 ‘위헌법률심판제 청’ 재판이 진행되다. 이날은 강용주 씨의 보안관찰 을 담당했던 종로경찰서 사법경찰관의 증언이 있 었는데 몸에 밴 공안논리로 일관하다. (권오헌 외) 

● 서울대학교에서 민가협(상임의장 조순덕) 회원 

들이 총학행사기간을 이용,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 심수석방운동 기금마련 장터를 열어 양심수후원회 원들이 격려방문과 일손을 보태드리다. (양원진,  강태희, 김혜순, 김호현, 이정태, 이광태, 권오헌  외) 

● 오는 15일에 있을 민중당 광장 출범식 축하 메 세지 영상촬영하다. (권오헌) 

12일 

● 박근혜와 청와대 범죄자들이 세월호 참사 당시  최초보고 받은 시간을 30분 늦게 받은 것으로 조작 했고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불법으로 변경시 켰던 자료가 발견됐다고 이날 청와대 임종석 대통 령 비서실장이 밝히다. 

13일 

●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의혹 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위 관계자들이 새로 취임한 대한적십자 사 박경서 회장을 면담. 북 해외식당 종업원 의혹 사건의 진실규명과 책임자처벌, 가족품으로 송환 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하다. 박경서 회장은  ‘적십자 정신에 따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다.  (심재환, 장경욱, 오민애 변호사_민변, 김성복, 나 핵집, 정진우 목사_NCCK인권센터, 권오헌 양심 수후원회 명예회장, 원진욱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 처장 등이 함께 하다.) 

14일 

●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에 있는 길음동 성 당묘원 고 이강복 선생 묘소에서 ‘고 이강복 선생  45주기 추모제’가 진행되다. 이강복 선생은 박정희  유신독재시기 이른바 ‘남조선혁명전략당사건’을 조

48 | 313호•201711월  

작, 권재혁 선생이 사법살인 당했고 이강복 선생10 년 선고받고 복역하다 1971년 10월 18일 옥사했 었음. 추모제에 이어 전병현(진실화해위조사관) 님 의 약력소개, 권오헌, 김영옥 선생의 추모말씀, 고  

권재혁 선생 아드님이신 권명덕 님의 말씀. 고인의  아드님이신 이명재 님의 인사말씀이 있었음. 

15일 

●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민중연합당과 새 민중정당이 양당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통합 당명을 ‘민중당’으로 확정하고 기본정책과 당헌, 당 규, 대표단 구성을 구성하다. 민중당 상임대표로는  

김종훈 전 새민중정당 대표와 김창한 전 민중연합 당 상임대표가 선임됐으며 원내 대표는 윤종오 의 원이 맡게 되다. 공동대표로는 강규혁 민주노총 서 비스연맹 위원장, 김기형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치 위원장, 김은진 원광대 법학전문대 교수, 손솔 민 중연합당-흙수저당 대표, 안주용 민중연합당-농 민당 대표, 이화수 새민중정당 여성위원장, 장지화  

민중연합당-엄마당 대표, 정태흥 민중연합당-공 동대표가 선임되다. 

● 새로 발족한 민중당은 15일 전국에서 1만여명 의 당원이 함께한 가운데 서울광장에서 ‘민중당 광 장 출범식’을 진행하다. 

개회선언과 민중의례에 이어 내빈소개와 영상축하 인사, 청년당원들의 축하 문예공연이 있었고 김종 훈, 김창한 상임공동대표가 선임된 대표단과 함께  무대에 올라 ‘출범선언문’을 낭독하다.  

선언문에서는 “민중을 위한 정치, 민중 자신의 정 치적 결사가 오늘 우리 앞에 놓인 최대의 정치적 과 제”라며 “오늘 우리는 촛불혁명 성과를 이어 받고  새로운 정치세력의 출범을 민중 앞에 당당하게 선 

이런 일이 있었어요•2017년 10월

언한다.”고 선포했다. 이어 민중당 당원 결의에서 는 “우리는 촛불혁명을 완수한다.”며 “평화없이 주 권없고 주권없이 평화없다. 전쟁 없는 나라 우리가  만들자. 분단국가 보내고 평화통일 국가 우리가 만 들자.” 등 9개항의 결의를 발표하다. 대회를 마친  뒤 민중당 지도부를 선두로 보신각까지 행진을 하 고 당원 결의를 발표하다. (권오헌) 

16일 

●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레이건호가 참가하는  ‘한미연합 해상훈련’이 오늘부터 20일까지 감행된 다. ‘전쟁반대 평화실편 국민행동’은 광화문광장 미 대사관 맞은편에서 ‘전쟁 부르는 한미해상훈련 중 단촉구 전국 동시다발 긴급 평화행동’에 돌입하다.  참가자들은 선제공격용 핵잠수함, 핵항공모함을  동원한 대규모 해상훈련 즉각 중단하고 대북적대 정책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평화행동’은 해상훈련 이 끝나는 20일까지 전국적으로 실시될 것이다.  

17일 

● 민가협 양심수후원회가 이날 ‘전쟁 부르는 한미 해상훈련 중단촉구 긴급 평화행동’에 참여하고(유 영호, 김래곤, 최동진, 권오헌) 미대사관을 향해 중 단촉구 거리 연설을 하다. 

● 강남 세브란스병원장례식장으로 전 동국대 교 수이며 민족문제연구소장•의문사진상규명위원 장•불교인권위원장 등을 역임했던 한상범 교수의  빈소에 문상하다. (권오헌) 

19일 

● 권오헌 명예회장 <통일뉴스>에 ‘반세기 넘게 이 어온 대북 핵공갈위협과 살인적 제재 압박’ 기고. 

양심수후원회 소식 | 49 

●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 수 전원 석방을 위한 민가협 1141회 목요집회’를  열다. 권오헌 명예회장의 여는 말(한미 해상 훈련,  핵전략장비 전개 등 규탄), 이정이 6.15부산본부  상임대표의 자주통일 운동의 정당성과 시급성 발 언, 명숙 인권운동 사랑방 활동가의 민주주의와 인 권의 제도적 정착 필요성 강조 발언이 있었다. 그 리고 청와대에서 목요집회 현장까지 양심수 석방 을 요구하며 행진해오는 ‘동행단’ 권혜인 청년의 양 심수 석방 촉구발언 등이 있었음. 

22일 

●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인근 흙돼지집에서 최근  출소한 민중민주당(이전 환수복지당, 코리아연대)  소속 양심수 환영대회가 열리다. 지영철 동지는 지 난 18일에, 이동근 동지는 오늘 각각 출소하여 소 속 회원들과 사회 원로들이 함께한 가운데 환영모 임이 진행되다. 한명희 당 대표, 권오헌 양심수후 원회 명예회장, 문대골 목사, 이적 목사님의 환영 사와 노수희 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 조영건 구노 회 회장, 권호창 선생 등이 축하건배 제의를 하며  뜻있는 시간을 갖다. (권오헌) 

25일 

● 인터넷 현장언론 ‘민플러스’ 기자가 오늘 29일  출판기념회와 관련 인터뷰를 요청. 권호헌 명예회 장의 수유리 자택에 와서 글 쓴 이야기, 책 내게 된  이야기 등 대담을 나누다. 

26일 

● 소서문동 레이첼 카슨홀에서 ‘늦봄 문익환 목사  탄신 100주년 준비모임’이 열리다. 백미순 한국여 

성단체연합 상임대표의 경과 및 사업계획(안)을 보 고가 있었음. 최기원 스튜디오 티에이지 소장의 ‘통 일의 집’ 박물관 개관(안)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참 가자들의 의견교환이 있었음. (권오헌)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 수전원 석방을 위한 민가협 1142회 목요집회’를 열 다. 조순덕 상임대표의 여는 말(양심수 석방을 촉 구 등), 권오헌 명예회장의 촛불혁명 1돌을 맞는 적 폐청산 문제, 미국의 3개 핵항공모함 조선반도 방 향 이동 등 미국의 대북군사압박행패 규탄 발언,  

송영애 미주 민가협양심수후원회 회원의 목요집 회에 대한 인사말, 김련희 평양시민의 조국과 가족  품으로의 송환 촉구 발언, 양심수석방 촉구 ‘동행’  대표의 발언, 그리고 이동근•지영철(전 코리아연 대) 양심수의 출소 인사말이 있었다. 

27일 

● 사당역 인근 식당에서 민가협양심수후원회의  주선으로 권오헌 출판기념회를 축하하러 온 미주  민가협양심수후원회의 김은경, 송영애님과 일본  ‘한국양심수를 지원하는회 전국회의’ 와다나베 대 

표님과 이시히 히로시 사무국장, 재일 한국양심수 동우회 회장 이철 선생과 부인 민향숙 씨를 모시고  저녁 시사를 하다. 준비위원회 김호현, 김혜순 대 표와 준비위원들, 권오헌 저자 등이 함께 하여 인 

사를 나누고 음식을 나누며 뜻 깊은 시간을 갖다.  ● 박근혜정권퇴진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의 28 일 촛불1주년 행사용 영상발언 촬영팀이 권오헌 명 예회장의 집에 와 ‘적폐청산과 양심수석방 관련 1 분 발언’ 영상촬영을 하다. (권오헌)

50 | 313호•201711월  

28일 

●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6.15서울본부  등 3개 평화 운동 단체 공동으로 “NO WAR, NO  TRUMP, 전쟁위협 무기강매 통상압력 트럼프 방 

한반대 서울 시국대회‘가 열리다. 조현정 6.15 서 울 대표 등 결의 발언, 사회 각계의 전쟁반대 집회 를 열다. (권오헌 외) 

●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대매국에 분노하며 촛불을 밝힌 1년을 맞아, ‘박 근혜 정권 퇴진 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 주최로  

6만여 촛불시민이 모인 가운데 촛불은 계속한다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 한반도 평화를 위한 촛불 을 다시 들자-는 적폐청산 촉구 촛불집회가 열리 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권태선 환 경운동연합 대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 등이  

적폐청산과 사회개혁 결의 발언을 했다. 그러나 적 폐 중의 적폐, 분단구조와 억압구조에 대한 발언자 는 없었다. 마지막 각계 영상 발언에서 권오헌 명 예회장이 분단구조와 억압구조의 적폐를 지적하고  

양심수 석방, 국가보안법 철폐를 주장하다. (김래 곤, 박희성, 양희철, 권오헌 외 미주 김은경, 송영 애 함께) 

29일 

●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민가협양심수후원회와  권오헌문집출판준비위 공동 주최로 ‘평생청년 권오 헌선생 출판기념회’가 300여 지인들이 함께 한 가 운데 진행되다. 류경완 양심수후원회 전 부회장 사 회로 김길숙·김애숙 회원의 축하공연, 준비위원 장의 인사말과 내빈 소개,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 

명 성남시장의 축하영상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어  해외 인사의 축하 말씀과 남민전 동지인 임헌영 선 

이런 일이 있었어요•2017년 10월

생의 문집 서평, 내빈 축사와 축하 공연, 김혜순 후 원회 회장의 편지글 낭독이 이어졌다. 곧이어 김호 현 출판준비위 윈장이 무대에 오른 권오헌 명예회 장에게 책을 헌정하는 순서가 있었고 저자의 인사 말이 이어졌다. 김민수 학생(김길자 운영위원 아 들)이 명예회장 애창곡인 심장에 남는 사람을 불렀 고 이어 장기수 선생님들과 민가협 어머님, 유가협  

등 사회원로들과 회원들이 무대를 가득 메운 상태 에서 권오헌 명예회장과 함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합창하며 기념식를 마무리하였다. 6시  30분에는 3층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식사를 한 뒤  모성용 감사의 사회로 평양시민 김련희님의 액자  

전달과 홍휘은 회원의 조끼 선물 증정이 있었고 떡 케익을 자르며 2부 행사를 마쳤다.  

31일 

● 명동 향린교회 4층 대예배실에서 ‘자주시보 후 원의 밤’ 행사가 진행되다. 독자와 사회 각계 50여  명이 함께 한 가운데 김병길 자주시보 대표의 인사 말에 이어 자주시보에 도움을 준 법무법인 항법과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에게 감사패를, 후 원회원 이웅립, 이건 님께 감사장을 주다. 이어 이 창기 기자의 시사강좌로 1부 행사를 마치고 1층 예 배실로 옮겨 준비된 식사를 하다. 박해전 사람일보  대표 진행으로 이세춘 계간 ‘민족’ 이사장과 양원 진ㅡ 권오창 선생, 김해섭 한재룡 통일광장 선생,  민가협 조순덕 의장. 김정숙 어머니. 미주 양심수 후원회 송영애 회원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 장 등 격려, 간담회 시간을 갖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51 

재정 보고 | 2017년 10월 

단위 : (원) 

수입 내역 수입 총액 12,936,470  현 금 1,120,000 

CMS 3,470,000 

미주지부 1,301,280 

지 로 180,000 

농 협 785,000 

하 나 30,000 

국 민 1,090,000 

차입금* 4,001,939 

회비수입 계 11,978,219 

전월이월 958,251 

지출 내역 지출 총액 11,763,125 양심수관련 양심수영치금, 소식지발송, 면회사업 등 540,000 출소장기수관련 만남의집운영비, 출소장기수 관련 지원 916,880 소식지관련 소식지제작 및 발송 1,303,326 사무국 사무국장 활동비, 퇴직적립금(2개월분) 1,500,000 연대사업 기자회견, 집회, 연대단체분담금 등 250,000 교통 통신 인터넷 전화 및 통신요금 등 306,790 회원사업 및 운영 회원경조사비, 회원사업, 이체수수료 등 939,139 권오헌선생 출판기념 관련 해외인사 초청, 기타 지원 6,006,990

12,936,470(수입) - 11,763,125(지출) + 958,251(전월이월금) 차기 이월액 1,173,345 

※ 수입란 

CMS가 전월대비 많은 것은 9월 25일자 이체분이 전산문제로 10월 17일 이체된 때문임. 

※ 지출란 

- 권오헌(미주) 분은 개인후원금이 9월 입금 정산된 때문임. 

- 퇴직적립금이 연휴문제로 10월 10일 지출 적립되어 2개월분이 되었음. 

52 | 313호•201711월  

 ● 회비를 내주신 분들 | 2017년 10월 

강대준 10,000 강순례 10,000 강순영 10,000 강순희 50,000 강응길 10,000 강태희 10,000 강호민 10,000 고재형 10,000 곽영신 5,000 구본승 5,000 권기순 10,000 권장희 10,000 김창수 10,000 김경구 5,000 김경중 10,000 김광선 20,000 김광태 10,000 김길자 30,000 김난영 10,000 김대봉 5,000 김덕진 10,000 김동만 10,000 김동식 10,000 김력균 5,000 김미령 10,000 김박 20,000 김병관 10,000 김병철 10,000 김선영 5,000 김성철 10,000 김애숙 10,000 김영규 20,000 김영호 10,000 김용심 30,000 김은정 20,000 김재선 20,000 김재현 20,000 김재홍 고현희 50,000 김정현 5,000 김제영 10,000 김지중 10,000 김진양 10,000 김충례 30,000 

김태상 5,000 김형룡 20,000 김혜정 5,000 김홍모 5,000 김효숙 30,000 김희찬 5,000 나명주 10,000 류경완 안현숙 30,000 류동수 10,000 류예선 20,000 류제춘 10,000 모두리 10,000 모세미 30,000 모아라 10,000 문치웅 10,000 민기채 10,000 박강혁 10,000 박귀선 5,000 박귀영 10,000 박금란 10,000 박상은 20,000 박선후 10,000 박세용 5,000 

박재만 10,000 박재현 10,000 박중기 10,000 박태동 20,000 박형성 5,000 박희성 10,000 배미영 10,000 배춘실 20,000 백승호 10,000 서승종 10,000 서영만 20,000 성영미 10,000 소미영 10,000 소미영 10,000 송우엽 10,000 신동현신재웅 20,000 신준호 10,000 심주이 10,000 안은숙 10,000 

양인철 10,000 양해용 10,000 양현주 10,000 여혜정 10,000 오경희 10,000 오윤석 10,000 유기수 10,000 유상영 30,000 유성경 20,000 유승옥 30,000 유영호 10,000 윤규승 10,000 윤주미 10,000 윤진실 10,000 윤현숙 65,000 윤형근 5,000 이경도 10,000 이경원 10,000 이남현 30,000 이내관 10,000 이명래 10,000 이미선 10,000 이범주 10,000 이병민 이지은 30,000 이봉재 10,000 이상길 10,000 이상준 10,000 이상희 10,000 이상희 10,000 이선아 5,000 이선애 10,000 이성형 50,000 이승헌 5,000 이영림 정선용 20,000 이윤 10,000 이윤성 20,000 이재성 30,000 이정섭 10,000 이정숙 50,000 이지아 10,000 이창규 10,000 이창희 10,000 이철우 10,000 

이현근 김혜순 30,000 이현근 김혜순 200,000 이호승 10,000 이호중 10,000 인미화 10,000 임소희 5,000 임일 10,000 장경욱 100,000 장희자 10,000 전미라 10,000 전양배 10,000 전형범 20,000 정관호 10,000 정동희 10,000 정만기 5,000 정봉주 30,000 정종만 10,000 정현주 5,000 정훈철 10,000 조봉기 10,000 조숙희 10,000 조진숙 10,000 조철호 20,000 주칠규 10,000 진태준 10,000 최광운 10,000 최영은 30,000 최옥순 10,000 편상범 20,000 홍세희 5,000 홍휘은 10,000 홍휘은 20,000 황현승 20,000 최진수 20,000 김기수 지명순 20,000 정향숙 10,000 이정규 10,000 허행란 10,000 이미숙 10,000 한상권 20,000 김수희 10,000 박현희 10,000 고대립 10,000 

공진하 20,000 박진도 10,000 설혜경 10,000 김혜식 10,000 정명숙 20,000 김수진 5,000 최대식 10,000 황해평 5,000 이우인 50,000 황규은 30,000 조순덕 10,000 황철우 20,000 손영주 10,000 노혁 30,000 이봉주 윤노숙 20,000 모지희 10,000 신미순 20,000 건설타워분과 100,000 이수호 10,000 최은선 10,000 이정규 10,000 정향숙 10,000 한상권 20,000 이미숙 10,000 김동 상반기 500,000 조규응 10000 김래곤 10000 홍명자 10000 이두화 10000 이정숙 100,000 무명 갈현2동 10,000 김교영 이해옥 30,000 법전 100,000 이경미 20,000 오은결 10,000 박기동 50,000 신동숙 20,000 안영봉 10,000 이덕우 10,000 김성영 10,000 이윤섭 이정희 30,000 유치자 10,000 양요순수녀 100,000 

조기훈 100,000 전환식 10,000 김인순 10,000 안관혁 10,000 한준혜 10,000 한영선 30,000 진영배 10,000 이영재 5,000 박수분 10,000 문일승 10,000 이경자 20,000 김민제 30,000 송창학주경임 30,000 손혜련 20,000 고제헌 20,000 김현식 10,000 신귀영 10,000 조동문 10,000 최선희 10,000 백설애 10,000 송무호 10,000 박숙현 20,000 한용숙 10,000 김정라 20,000 최화섭(전교조) 10,000 민중당관악지역 200,000 범민련남측본부 100,000 정숙향 50,000 권오헌 50,000 

미주입금 1,301,280 La 740$ 워싱턴 수도장로교회 300$ 필라델피아(장석근) 200$ 

자동이체 하실 분은 아래 은행을 이용해주세요 

국민은행 006-01-0601-098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농협 053-01-112692 민가협양심수후원회  

후원회원 가입 및 후원금 자동이체(CMS) 신청해 주세요 

노조나 단체이름으로도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전화 (02)874-4063 ■전송 (02)888-4470 010-4828-7957 

E-mail : yangsimsu0@gmail.com 

서명 

생년월일

 

전자우편

 

휴대폰


 

성 명 

소 속 

전화번호 

주 소 

회비약정액 매월 1만원 매월 2만원 매월 3만원  매월 5만원 기타 ( )원 

계좌번호 |  

이 체 

은행 | 


 

예금주 |  

출금일자 매월 10일 매월 20일 

위 기재하신 주소로 매달 양심수후원회 소식지를 받아보시겠습니까? 

예 아니오 

위 기재하신 전화번호로 강좌나 행사안내를 받아보시겠습니까? 

예 아니오

•후원을 하시면 기획재정부 소득공제 규정에 의거하여 연말 소득공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개인신상정보의 비밀은 철저히 지킵니다. 

•후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민가협양심수후원회 http://www.yangsimsu.or.kr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9 후원회소식 341호(2020년 3월) file 양심수후원회 2020.04.08 211
108 후원회소식 340호(2020년 2월) file 양심수후원회 2020.03.06 348
107 후원회소식 339호(2020년 1월) file 양심수후원회 2020.02.04 291
106 후원회소식 338호(2019년 12월) file 양심수후원회 2020.01.02 233
105 후원회소식 337호(2019년 11월) file 양심수후원회 2019.12.05 228
104 후원회소식 336호(2019년 10월) file 양심수후원회 2019.10.31 392
103 소식지 335호(2019년 9월)입니다 file 양심수후원회 2019.10.02 265
102 소식지 334호(2019년 8월)입니다 file 양심수후원회 2019.09.03 265
101 소식지 333호(2019년 7월)입니다 file 양심수후원회 2019.08.01 263
100 소식지 332호(2019년 6월)입니다 file 양심수후원회 2019.06.30 196
99 소식지 331호(2019년 5월)입니다 file 양심수후원회 2019.06.14 179
98 소식지 330호(2019년 4월)입니다 file 양심수후원회 2019.06.14 153
97 소식지 329호(2019년 3월)입니다 file 양심수후원회 2019.06.14 161
96 소식지 328호(2019년 2월)입니다 file 양심수후원회 2019.06.14 171
95 소식지 327호(2019년 1월)입니다 file 양심수후원회 2019.06.14 166
94 소식지 326호(2018년 12월)입니다 file 양심수후원회 2019.06.14 163
93 소식지 325호(2018년 11월)입니다 file 양심수후원회 2019.06.14 136
92 소식지 324호(2018년 10월)입니다 file 양심수후원회 2019.06.14 141
91 소식지 323호(2018년 9월)입니다 file 양심수후원회 2018.10.01 214
90 소식지 322호(2018년 8월)입니다 file 양심수후원회 2018.10.01 160

CLOSE

회원가입 ID/PW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