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318호(2018년 4월)입니다

2018.04.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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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318호 발행일 2018. 4. 23 | 발행인 김혜순 | 발행처 민가협양심수후원회 

평양시민 김련희씨와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3월 28일(수)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 서 ‘김련희 평양시민과 북 해외 식당 종업원 송환 촉구’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단상_김재선·1 | 만평·3 | 기고•외세와 분단 없는 자주 통일 평화 번영 시대로_권오헌·4 | 소식1•생일잔치_김재철·9 | 소 식2•금선사 통일열사 합동추모식_류경완·12 | 소식3•수암 최백근 선생 이장_권오헌·13 | 소식4•서옥렬 선생님 문병 다녀왔습 니다_김혜순·16 | 소식5•‘김련희 평양시민과 북 해외 식당 종업원 송환 촉구’ 청와대 기자회견·18 | 소식6•출소소감_윤영일·19  

목차 

| 소식7•우위영 콘서트 관람 후기_이재훈·20 | 투쟁1•북녘동포 송환촉구_최동진·21 | 투쟁2•2차 미국규탄대회·24 | 미주소 식 •북미평화협정 체결 촉구 LA 집회와 시리아 전쟁 반대 소식_송영애·19 | 산행기•아이들과 함께 올라 시산제 치른 불암산_김태 훈·30 | 연재•김련희 수기(17) 따뜻한 내나라_베트남 대사관에 돌입하다·32 | 양심수 현황·40 | 감옥에서 온 편지•오승기 이영 주 김경용 신언택·42 | 이런 일이 있었어요·49 | 3월 재정보고·69 | 회비를 내주신 분들·70 | 후원회원 가입신청서·뒷표지 

민가협양심수후원회 | (우) 08802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247길 14-3(행운동 1690-141) 만남의 집 전화 (02) 874-4063 | 전송 (02) 888-4470 | 홈페이지 www.yangsimsu.or.kr | E-mail : yangsimsu0@gmail.com 

詩 

제주 4·3학살의  

종착지는 미국이다 

나치가 학살한 유태인 추모비 앞 에서 무릎 꿇은 빌리 브란트 독 일 수상처럼 미국 대통령을 제주  4.3추모비 앞에 무릎 꿇려야 한 다. 그것이 지금처럼 우리가 화 력을 집중해야 할 포인트다, 미 국은 세계 모든 악의 씨앗임에도  아직까지 국제법상 단 한 번도  

전범 재판을 받은 적이 없다. -이산하 시인 페북에서

한라산 

이산하_시인 

제4장 불타는 섬  

13. <수색에서 지다> 

… 중략 … 

1946년 여름  

28살에 맥아더사령부의 낙하산으로 서울에 들어와 해방 이후 남한의 모든 군사정책을 기획하고 결정한 그는 국군 총사령관의 고문이자 이승만 옆에서  

이승만을 좌지우지한 그는  

광복군을 배척하고 친일파 장교들만 발탁해  

군사요직에 앉힌 그는 

브루스 커밍스가 '한국군의 아버지'이자  

‘교활한 공작원’이라 부른 그는 

한국인들을 ‘야비한 새끼’로 경멸하며  

제주도의 빨갱이들을 모조리 유태인처럼  

가스실로 처넣어야 한다고 이를 갈았던 그는 

20여 명의 제주도 양민을 총살하고도 미국 대사의 문책에 “얼마 전에는 민간인 200명도 간단히 죽였는데  

그까짓 20명쯤 죽인 게 뭔 대수냐”고 콧방귀 뀌던 그는  ‘여순반란사건’의 작전참모이자 주모자인  

사형 직전의 박정희를 구해 먼 훗날  

4·19혁명의 꽃을 꺾고 5.16쿠데타를 모의한 그는 한국전쟁 때 민간인 800여 명이 사망한  

한강대교 폭파의 주범인 그는  

매카시 상원의원을 가장 존경하면서  

한국의 매카시를 자임한 그는  

한국의 민주주의 새싹이 돋을 때마다  

빨간 가위로 싹둑싹둑 자른 그는 

백악관의 케네디 대통령이 전폭적으로 신임한 그는 한국 대학생들을 대거 미국으로 유학 보내 세뇌시킨 그는 전두환, 노태우의 뒷배이자 80년 광주학살을 조종하고  1981년 유유히 떠난 그는  

한국현대사의 모든 암살과 학살의 기획자이자  

‘한국 민주주의의 킬러’인 그는  

한국의 모든 진보적 민주세력이 30여 년 동안  

끝내 이 한 사람을 당해내지 못한 그는,  

바로 미군장교 제임스 하우스만 대위였다. 

단상 

‘봄이 온다’ 

김재선_ 부회장 

미세먼지로 잔뜩 흐린 날씨지만 4월의 포근한 날씨에 오는 봄이 아까워 홀로 수락산을  향했다. 

“이거 세월호 리본 아닙니까?” 

뒤에 오던 중년의 남자가 내 배낭에 달려있는 조그만 리본을 바라보고 하는 말이다. 나 도 배낭에 달려 있는 것을 의식하지 못하고 다녔는데 용케도 알아보고 말을 걸어온 것이 다. 그래서 내가 

"예, 세월호 리본이 맞습니다.” 

라고 대답하자  

“그게 언제 적 일인데 아직까지 달고 다닙니까? 이제 그만둘 때도 되지 않았습니까?” 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나니 세월호 참사가 벌써 4년이나 됐구나 하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뻔히 알면서도 처음 본 사람에게 마뜩찮은 표정으로 힐난하는 듯한 말을 듣 고 보니 기분이 좋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내가 

“시도 때도 경우도 없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거리를 활보하는 무리들도 있는데,  가만히 달려있는 이 조그만 리본이 그렇게 보기가 불편하십니까?”라고 응대를 하자 잘못  건드렸다고 생각했는지 내 눈치를 슬슬 살피더니 앞서가 버렸다.  

박근혜의 국정이 대개 엉터리이고 혹 실수가 묘수가 돼서 잘 된 업적이 있는지는 모르 지만, 더욱 황당한 것은 영문도 모른 채 승객들이 바닷속 배 안에서 죽어 가고 있는데 대 통령이라는 사람이 그 시간에 출근은 커녕 침실에서 전화도 받지 않고 처박혀 있었다고  한다. 지금 생각하면 최순실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결정 장애자에게 기대하는 것이  부질없는 일이지만,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지 승객들을 왜 구조하지 않았는지 그 진상만 은 꼭 밝혀져야 한다. 그런 다음 박근혜를 포함하여 해당 책임자를 엄하게 처벌하고 유족 들에게 배상은 물론이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억울하게 숨진 원혼과 유족들이 조금이 라도 위로가 될 것이다. 

이 땅에는 세월호 참사 후 노란 리본과 태극기로 갈라져 통일과 반통일, 민족 공조와  반북, 자주와 종속, 평화와 전쟁, 공익과 사익, 등으로 가치관까지 드러나 서로 비교가 되 니, 마치 옳고 그름의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길거리를 가다가 세월호 리본을 보

양심수후원회 소식 |

단상 

면 친근감이 들지만 태극기를 배낭에 꽂고 다니는 사람을 대하면 뭔가 긴장이 되고 경계 심이 든다. 그들과 태극기를 보고 있으면 그 안에 서청과 4·3이 보이고 유신과 5·18이  보이며 천안함과 국가보안법이 어른거린다. 이승만과 박정희, 전두환과 노태우, 이명박 과 박근혜가 까만 안경에 군복 입은 할아비들과 함께 자유한국당이 겹쳐 보이기도 한다. 

태극기도 한때 하기식이 있어 밤이슬을 맞지 않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없어졌다.  그때는 밟거나 비에 젖거나 하면 난리가 났는데 지금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전천후로 게 양이 돼 있다. 흔해서 그런지 태극기를 오금같이 여기는 친박 집회 때에도 발에 밟히고  쓰레기통에 들어가는 일은 허다하다. 더구나 태극기가 박씨 탄핵 이후로는 꼴이 더 비참 해졌다. 탄핵에 불만을 품은 박근혜 신도들이 한심하게도 태극기를 남의 나라 국기인 성 조기와 함께 쌍으로 들고 다니다 보니까 성조기에 기대지 않고서는 독자적으로 들고 다 닐 수도 없는 절름발이 국기로 전락시키고 말았다. 세상이 변하는 것도 모르고 그런 태극 기와 성조기 정도로 도도히 흘러가는 자주와 진보의 물결을 막아보겠다는 모양인데 그것 은 그들의 희망일 뿐 바라는 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봄이 온다.  

세계가 우리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고 우리가 세계를 주도하고 있다. 꽁꽁 언 땅을 붙 들고 아무리 저항해도 봄은 반드시 온다. 온 천지를 태극기와 성조기로 도배를 하고 흔들 어 본들 팔만 아프고 힘만 빠질 뿐이다. 양질전화의 법칙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며, 지금 이 바로 시발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2 | | 318 318호호••2018 2018년 년 0404월 월  

만평 

▲ 통일뉴스 2018.04 

◀ 민중의 소리 2018.04 

▼ 한겨레 2018.04  

‘구금시설 교정 관련 법규집’ PDF파일로 제공 ● 

2012년 5.18기념재단의 2012 국내 시민사회연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구금시설  

교정 관련 법규집’ 책자가 모두 소진되었습니다. 

양심수후원회의 재정 상황으로 인하여 다시 제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조만간 개정된  

법규들을 수정보완하여 양심수후원회 홈페이지(www.yangsimsu.or.kr)에서 PDF파일 

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PDF파일을 출력하여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기고 | 외세와 분단 없는 자주 통일 평화 번영 시대로 

남북은 연방제 통일 선언하고  

북미는 적대관계 영구 종식 선언해야 

- 외세와 분단 없는 자주 통일 평화 번영 시대로 

권오헌_명예회장

“선대 수령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사회주의  위업을 위한 성스러운 공동의 투쟁에서 맺어지고,  역사의 온갖 돌풍 속에서도 자기의 본태를 지켜온  조·중 친선 관계를 새로운 높이에서 강화 발전시 

키는 것은 우리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입니 다.” 

“국제 및 지역 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우리  쌍방은 세계 발전의 큰 흐름과 중·조 발전의 전 반적인 국면을 튼튼히 틀어쥐어 고위급 래왕을 강 화하고 전략적 의사소통을 심화시키며 교류와 협 조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 들에게 행복을 마련해 주리라 확신합니다.” 

중국을 전격 방문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과  중국 공산당 시진핑 총서기가 지난 3월 26일 북경인 민대회당 금색 대청에서의 만찬 연설 대목들이다.  

언론들이 인용한 <조선중앙통신(이하 통신)> 28 일자에서는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 공산당 중앙위 원회 총서기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이며, 중앙 군사위원회의 주석인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초청 으로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을 비 공식 방문했다”고 중국 측과 동시에 발표했다. <통 신>은 이어 “조·중 두 당, 두 나라 최고 영도자 동 지들께서는 조·중친선관계 발전과 조선반도 정세 관리 문제들을 비롯하여 중요한 사안들에 대해 깊 이 있는 의견을 교환하시었다”며 “회담은 허심탄회 하고 건설적이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 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김정은 당위원장은 3박4일 방중 기간 동안  시진핑 당 총서기와 중국인민해방군 의장대 환영의 식을 비롯하여, 인민대회의당에서의 양당대표 등 회 담, 연회, 다음날 오찬 모임까지 네 차례 만나며 북· 중 사이의 ‘피로 맺은 친선’을 재확인했다. 

참으로 동북아 정세가 하루가 다르게 요동치고 있 다. 가히 파격적이라 할 4월말 남북 정상회담과 5월  중 북·미 정상회담이 잡혀 있는 터에 이번에는 그  누구도 쉽게 예상하지 못했던 북·중 양당 최고영도 자 만남 소식은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데 부족 함이 없었다. 선린우호관계의 정상들이 상호 관심 사와 특별한 현안으로 만나는 일은 다반사인 것으 로 보아오고 있었지만, 이 같은 특별한 연쇄 정상회 담은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 그 자체였다. 지난 대결  정권 9년 동안의 얼어붙었던 남북관계, 70년 가까이  적대관계에 있는 북·미관계, 거기에다 북·중관계만  해도 미국의 부당한 대북제재에 중국이 동참하고 있 어 최근년 불편한 관계였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들 이기 때문이었다. 

과연 모든 사물은 변화 발전하는 것일까. 이 명제 에 따른다면 인류사회, 특히 국제관계도 예외일 수 는 없다. 양이 넘치면 질적 변화를 하게 된다. 대립 과 모순은 부단한 생성과 소멸을 통해 모든 사물의  

변화 발전을 추동하게 된다. 

최근 동북아 정세, 특히 한반도에서의 파격적 변 

4 | 318호•201804월  

화는 어디서 연유된 것일까. 꼭 이 명제대로는 아니 지만, 한반도에는 누적된 대립과 모순의 적대 관계 가 이어져 왔었다. 그것은 인위적인 분단이었고, 국 제 정의에 반하는 제국주의와 대국주의의 부당한 적 대 행위들이었다. 바로 외세와 분단 적폐였다. 이는  

자주와 통일 지향과는 모순 관계이며, 가치 추구 과 정에서 필연적인 충돌을 맞게 된 것이다. 

그래서 한반도에서의 정치 정세의 지각 변동 현상 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인위적 분단의 원형 복구라 는 생리적 필연성과 외부 침략으로부터 자주권과 생 존권을 지키려는 자기-보존 본능 현상일 뿐이다. 

우리는 이 같은 변화를 추구하는 파격의 원천을  2018년 ‘신년사’에서 감지할 수 있었다. 눈여겨 본 누 구라도 오늘의 경천동지할 파격에 대한 앞뒤 빈칸 (퍼즐)을 메울 수 있을 것이다. 그 몇 구절을 보기로  한다. 먼저, 

◦ (전략) 남조선 당국은 온 겨레의 통일 지향에  역행하여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추종함으로 써 정세를 험악한 지경에 몰아넣고 북·남 사이의 불 신과 대결을 더욱 격화시켰으며, 북·남 관계를 풀기  어려운 경색 국면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비 정상적인 상태를 끝장내지 않고서는 나라의 통일은  고사하고, 미제가 강요하는 핵전쟁의 참화를 면할  수 없습니다. 

◦ 조성된 정세는 지금이야말로 북과 남이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북·남 관계를 개선하여 자주통일의 돌 파구를 열기 위한 결정적인 대책을 세워나갈 것을 요 구하고 있습니다. 이 절박한 시대적 요구를 외면한다 면, 어느 누구도 떳떳한 모습으로 나설 수 없습니다. 

◦ 새해는 우리 인민이 공화국 창건 70돌을 대경 사로 기념하게 되고, 남조선에서는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가 열리는 것으로 하여 북과 남에 다 같이  의의 있는 해입니다. 우리는 민족적 대사들을 성대 히 치르고, 민족의 존엄과 기상을 내외에 떨치기 위 

해서도 동결 상태에 있는 북·남 관계를 개선하여 뜻  깊은 올해를 민족사에 특기할 사변적인 해로 빛내어 야 합니다. 

◦ 우리는 앞으로 민족 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모든 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해결해 나갈 것이며, 민 족의 단합된 힘으로 내외 반통일 세력의 책동을 짓 부시고, 조국 통일의 새 역사를 써 나갈 것입니다. 

한마디로 외세 공조 동족 대결정책은 자칫 핵전쟁  참화를 피할 수 없다. 지금이야말로 남과 북이 과거 에 얽매이지 말고 남북관계를 개선, 자주통일의 통로 를 열어나가야 한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은 민족의 위 상을 높일 뿐만 아니라 적극 참여함으로써 동결 상태 의 남·북 관계를 푸는 계기가 될 것임을 암시했다. 

그 결과는 다 아는 것처럼 북측에서 동계올림픽에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등을 대규모로 파견,  어제까지 꽁꽁 얼어붙었던 남북관계를 봄눈 녹듯 녹 이면서 상시적 군사적 긴장상태를 말끔히 가시게 했 다. 뿐만 아니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 에게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을 특사로 보내어 파격적  방북초청과 정상회담을 제안하기에 이르렀다. 

결코 쉽지 않은 이 같은 파격적 조치들은 바로 분 단을 끝장내고 자주통일이란 시대적 요구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민족적 역사적 사명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된다. 이어서 문재인 대통령의 답방 특 사 파견이 있었고, 마침내 정상회담이 확정되고, 트 럼프와의 만남 제안까지 거침없이 이어졌다. 

다음으로 핵무력 완성 선언과 침략외세 척결 의지 이다. 

◦ 지난해에 우리 당과 국가와 인민이 쟁취한 성과로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을 쟁취한 것입니다. ◦ 우리 국가의 핵무력은 미국의 그 어떤 핵 위협 도 분쇄하고 대응할 수 있으며, 미국이 모험적인 불 장난을 할 수 없게 제압하는 강력한 억제력으로 됩 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기고 | 외세와 분단 없는 자주 통일 평화 번영 시대로 

◦ 미국은 결코 나와 우리 국가를 상대로 전쟁을  걸어오지 못합니다. 

◦ 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의 핵타격 사정권에 있 으며, 핵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있다 는 것, 이는 결코 위협이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 야 합니다. 

이 말들은 바로 미국의 부당한 대북 적대정책, 특 히 핵 선제공격 위협에 대한 자위적 핵 억제력 완성 의 선언이고, 미국의 핵 공갈시대는 끝났다는 것을  천명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책임 있는 핵 강국으로 서 자국의 자주권과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 한 핵무 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제안 주도하고, 한 때 불편했던 중국과의 전통적 혈맹 관계를 재확인하 는가 하면, 일부 보도에서는 북·러, 북·일 회담설 까지 나오는 등, 한반도의 정세는 하루가 멀게 새로 운 파격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북을 ‘악마 화’ 하는데 미·일 외세와 합창하던 일부 보수 언론 에서까지 ‘광폭외교’라고 거들고 있다. 과연 김정은  

위원장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지 온 세계의 귀와 눈 이 평양으로 모아지고 있다. 

이제 오는 27일 판문점에서 열릴 남북 정상회담과  5월중에 있을 예정인 북·미 정상회담으로 눈을 돌려 보기로 한다. 

먼저 남북 정상회담이다. 4·27 판문점 회담은 지 난 사대 매국정권들의 동족 대결 책동으로 중단, 동 결되었던 6·15 남북공동선언과 10·4 평화번영 선 언을 복원하는 의미와 함께 새롭게 조성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남·북 관계 발전과 자주통일로의 토대 를 마련하는 일이라 할 것이다. 

실제로 6·15, 10·4 선언 정신의 복원은 그 이행 의 

지만으로도 남북 관계는 8천만 온 겨레가 한결같이  염원하고 지향해온 자주통일 세상을 절반 이상 이 룬 것이나 다름없을 터이다. 두 차례 정상회담과 역 사적 선언을 통해서 남과 북은 자주, 평화통일, 민족 대단결이라는 조국통일 3대원칙의 7·4 남북 공동 성명을 재천명했고,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어떤 외 세의 간섭받음 없이 우리 민족끼리 평화적으로 이룰  것을 합의했었다. 남측의 연합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의 공통성을 인정, 이 방향에서 통일 을 지향해 나가기로 했었다. 그밖에도 민족 경제의  균형적 발전, 사회문화 교류 확대, 인도주의 협력 사 

업 등 다방면적인 교류와 협력을 합의했었다. 특히 남북 사이 서해 경계선을 두고 총격전이 빈 번했던 군사적 긴장을 근본적으로 종식시키기 위해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 ‘공동어로구역’ 설치와 군 사적 보장장치를 마련하기로 했고, 정전체제를 항구 적인 평화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었다. 

따라서 6·15, 10·4 두 선언이 이행되고 있는 동안  총리급을 비롯한 당국자 회담, 남북사이 폭넓은 경 제협력사업, 사회 각 분야의 사회문화교류사업, 이 산가족 상봉과 비전향장기수 송환 등 인도주의 협력 사업, 경의선과 동해선 개통식 등 사실상 절반 이상  통일 세상을 이루었었다. 

문재인 정부는 4·27 판문점 회담을 제3정상회담이 라고 했다. 6·15, 10·4 선언을 합의했던 이전 정상회 담을 잇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6·15, 10·4 선언의  복원은 물론 그 이상의 새롭게 조성된 시대적 요구 를 받아 안아야 함은 앞에서 밝힌 바 있다. 

청와대에서는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알 찬 결실을 위해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를 구성했 고, 이번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전기가 되어야 한다”며 “한반도 비핵화, 항구 적인 평화 체제와 북·미 관계의 정상화, 남·북관계의  발전, 북·미간 또 남·북·미 간 경제협력 등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6 | 318호•201804월  

문재인 정부가 일관되게 주장했던 ‘한반도에서 전 쟁은 안 된다.’ ‘한반도 평화정착’ 측면에서 착실한 준 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조금 자세히 들여 다보면, 꼭 들어가야 할 목표가 보이지 않고, 굳이 거 론하지 않아도 될 의제가 오히려 우선순위에 올라와  

있다. 바로 남북 정상회담의 목표이자 우선 의제는  두 말할 필요 없이 남북 관계 개선이고, 궁극적인 자 주통일이어야 한다. 그런데 ‘자주’나 ‘통일’이란 낱말 은 보이지 않는다. 또한 이른바 ‘핵문제’는 문재인 대 통령이 여러 번 말했듯이 북·미 간 문제이다. 구체적 으로는 미국의 70년 가까이 감행되고 있는 대북 적 대정책과 핵 선제공격을 포함한 군사적 압살책동에  맞선 자위적 핵 억제력이었다. 따라서 ‘핵문제’는 북· 미가 또는 전 세계 비핵 차원에서 해결될 문제이다. 

그래서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 임하는 자세와 목표 를 다시 한 번 분명히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민족적 입장과 자세이다. 남북 정상회담은  남과 북의 현안을 다루는 회담이다. 우리 민족 문제  해결을 위한 자리이다. 그 어떤 외국의 입장과 목표 가 아니라 우리 민족의 운명을 가르는 동포끼리의  담판이다. 당연히 외세공조, 동족 대결이란 이전 정 권의 사대매국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존엄과 이익 을 공동으로 영유하는 동족으로서의 입장과 자세로  임해야 한다. 

다음으로, 온 겨레의 한결같은 염원인 자주통일을  목표로 해야 한다. 분단 70년 넘게 겪으면서 대결을  강제당하고 있는 오늘의 조건에서 매우 힘든 과제이 고, 험난한 과정일 수 있다. 그러나 사실은 마음먹기 에 달려 있다. 남·북·해외 8천만 온겨레는 이 성스러 운 민족적 과제 앞에 힘들고 험난하다 해서 기피하 지 않는다. 한결같은 염원이고 지향이었다. 

물론 사회 통합으로서의 남북통일은 그 당위성만큼  가능성이나 현실성이 따르지는 못한다.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그래서 6·15 남북 공동선언에서는 가장 현 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했었다. 바로 ‘남측의  연합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의 공통을  인정, 이 방면에서 통일을 지향해 나가기로 했다. 

바로 그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우리 민족은  더 이상 갈라져 겨루며 살아서는 안 된다. ‘조국은 하 나다.’ ‘우리는 하나다.’의 그 구체적 이행방법으로 이 미 남북이 합의했던 ‘연방제 통일’을 선언해야 한다. 

조국분단은 다 아는 일처럼 해방된 우리 민족의사 에 반하여 강대국들의 전후패권 전략에 따라 부당하 게 갈리어 냉전체제에 강제 편입된 비극이었다. 동 족끼리 겨루어야 했고, 마침내는 동족상잔이라는 비 극마저 겪어야 했었다. 아직도 분단의 틈을 악용한  

침략 외세가 동족 대결을 강제하고 있다. 더 이상,  이 민족적 모순에 피동적으로 끌려 다녀서는 안 된 다. 당장 남과 북은 손을 잡아야 한다. 동족 대결이 란 오욕의 역사를 끝내야 한다. 

그러나 당위성만큼 현실 가능성이 뒤따를 수 없다 는 것은 앞에서 밝혔다. 70년 이상 남과 북은 서로  다른 사상과 이념, 정치 체제와 사회제도로 발전해  왔다. 이 같은 현실을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서로 의 체제와 제도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그러나 한 국 가임을 분명히 하는 1민족 1국가 2정부 2체제의 연 방제 통일을 선택해야 한다. 더 이상 미루거나 누구 의 눈치를 볼 이유가 없다. 

연방제 통일은 오랜 남북관계 개선과정을 거쳐야  되겠지만, 언제까지라는 시한을 정한 선언을 한다 면, 그것만으로도 그 파급효과는 또 한 번 온겨레에 게 큰 감동과 희망을 주게 될 것이고, 전 세계가 크 게 놀라며 큰 박수로 환영한 것이다. 이 땅에서 외세 와 분단 냉전을 끝장내는 이 역사적 선언을 이번 정 상회담에서 꼭 이뤄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북·미정상회담 또는 남북·미 정상회담 

양심수후원회 소식 |

기고 | 외세와 분단 없는 자주 통일 평화 번영 시대로 관련사항이다. 

북·미 대화 또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능동적 주도  하에 파격적으로 예정되어 있다. 핵전쟁 일보 전까지 의 거친 말들이 오간 것이 어제였다면, 이러한 대화  제의는 국가 핵무력 완성 선언 이후의 '힘의 균형'을  토대로 한 자신감에서 연유한 것으로 이해된다. 남 북·미 정상회담은 아직은 문재인 대통령의 희망 사항 (?)이어서 그 실현가능성은 지켜봐야 할 것이다. 

그런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 대화 제의 전달자 의 설명을 다 듣기도 전에 마치 손꼽아 기다리기라도  한 듯 5월 안에 만나겠다고 서두르는 모습이었다. 그 런데 이 변덕스러운 사람의 속내를 알 수가 없다. 중 대한 정상회담을 코앞에 두고, 국무장관과 국가안보  보좌관을, 이른바 대북강경론자로 전격 교체했다. 미 국의 당국자 대부분은 한 사람같이 오직 '비핵화'라는  말 밖에는 다른 의안 따위는 내놓지 않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3월 30일(현지 시간)에는 유 엔안보리 소속 이른바 대북제재위원회가 해상에서  북의 석유와 석탄의 선박간 환적에 관여했다는 이유 로 북과 중국, 대만 등 여러 나라의 선박 27척, 해운 무역회사 21곳, 개인 1명 등을 유엔안보리에서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미국의 부당한 요구로 감행된  행패였다. 

또한 지난 4월 2일 마크 내퍼 주한 미 대리대사는  기자 간담회에서 북과 대화할 용의가 있지만 그 목 적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CVID)를 강조하기 위해서"라며 "그 외는 타협의 여 지가 없다"고 상투적 막말을 토해냈다. 이어 '북의  안전보장'이란 말이 '주한미군철수를 의미한다면,  이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 제국주 의, 패권주의 속셈 그대로였다. 

미국은 1945년 이 땅에 점령군으로 들어오면서부 

터, 특히 38도선 이북에 대한 정권으로서의 실체를  인정도 존중도 하지 않았다. 오직 무너뜨려 미국 패 권의 영향 안에 두려 했을 뿐이다. 모스크바 3상회 의 결정 파기, 미·소 공동위 파탄, 조선 문제 유엔 으로의 일방적 이전, 한국전쟁, 한미상호방위조약과  점령군 영구 주둔, '팀스피리트'에서 오늘날 키리졸 브·독수리연습까지 핵 선제공격 북침전쟁연습, 이 른바 북의 핵 미사일개발을 빌미로 한 유엔대북제재 결의, 테러지원국 지정, '악의 축', '폭정의 전초기지'  등 악마화를 주도하고 있었다. 

또한 북·미 제네바 협정, 9·19 공동성명, 2·13  합의를 비롯한 모든 양국 간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 기했다. 이 모든 협정 선언은 북 정권 붕괴를 전제로  합의했던 기만적 행패였다. 

이제 5월 중 70년 이상을 적대관계에 있는 두 나라  정상이 만나게 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위에서 말 한 미국의 제국주의 패권 야망을 몰라서 만나는 것이  아니다. 허리띠를 조이며 온갖 제재 속에서도 국가 핵 무력 완성을 이룬 자신감으로 낡은 질서를 새것으로  대체하려는 대담성인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이 있다. 한반도에서의 낡은  냉전체제이자 제국주의 대국주의 패권 적폐는 청산 되어야 한다. 바로 외세와 분단, 외세 공조, 동족 대 결의 낡은 질서는 사라져야 한다. 북미 사이 적대관 계는 이제 영구히 종식되어야 한다. 미국과 그 주변  나라들의 부당한 대북 제재는 당상 해제되어야 하 고, 모든 형태의 군사적 압살 책동은 당장 멈춰야 한 다. 남북관계 개선과 자주통일로의 역사적 당위 속 에 한미 상호방위조약은 폐기되어야 하고, 주한 미 군과 모든 살인 장비는 철거되어야 한다. 

정전 65년의 정전협정은 평화협정으로 전환되어 야 하고, 교전 당사국들은 물론 지구촌에 더 이상 핵 무기 등 대량 살상무기는 폐기되어야 한다.

8 | 318호•201804월  

소식1 | 생신잔치 

선생님, 통일의 그날까지 건강 또 건강하십시오 - 낙성대 ‘만남의집’, 김영식·박희성 선생님 생일잔치에 다녀와서 

김재철_회원 

지난 3월 30일 매우 특별한 생일잔치에 참석했습니 

다.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야 할 자리이지만 마냥 기쁘 

지만은 않은, 그래서 더더욱 진심을 담아 축하해야 하는  

자리. 서울 낙성대 만남의집에서 생활하시는 비전향장 

기수 김영식 선생님, 박희성 선생님 합동생일잔치였습 

니다. 

김영식 선생님께선 1933년생, 박희성 선생님께선 35 

년생. 두 분 모두 여든을 훌쩍 넘기셨지만, 민중이 고통  

받고 정의가 위협받는 현장이라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결같이 자리를 지키시는 청춘들이십니다. 

생일잔치가 시작되고 누군가 준비해온 고깔모자를  

건네 드리자 여러 선후배들의 축하에 기분이 좋으셨던 

지 흔쾌히 머리에 써주셨습니다. 천진한 그 모습을 뵈 

니, 투쟁 현장에서 한치도 흔들림 없던 두 분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 된 것 같아 ‘생일잔치에 참석하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평소 무뚝뚝한 김영 

식 선생님께서 얼마 전 북 예술단이 왔을 때 환영하러  갔다가 함께 고초(?)를 겪은 저를 알아보시고 환히 웃으 

▲생일을 맞이하신 김영식, 박희성 선생님과 여러 선생님들이,  회원들이 정성으로 준비한 생일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며 손을 잡아주셨을 때는 평소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한 것이 죄송스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남쪽 땅에 피를 나눈 혈육 한 사람 없으신 두 분이지만, 생일잔치에는 예약한 자리가 부족 할 만큼 많은 동지와 후배들이 함께 하셨습니다.  

축하객들 중에는 선생님들 보다 연세가 더 많으신 분도 계셨고, 투병 중이셔서 거동이 불편 한 분들도 계셨지만 모두들 두 분의 생신을 축하하는 한 마음으로 달려오셨습니다. 떡을 맞 춰 오신 분, 케익과 과일을 준비해 오신 분, 결코 만만치 않은 오늘의 식사비를 흔쾌히 내겠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소식1 | 생신잔치 

▲생일을 맞으신 김영식,박희성 선생님과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님이 선물 

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 하신 분... 선생님들께서 두 손 가득히 들고도 남을 만큼 많은 선물도 있었습니다. 무엇이  두 분의 생일장치를 이토록 소중한 자리로 만든 것일까요? 

아마도 그 답은 두 분 선생님께서 축하객들에게 하신 인사말씀에서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이제 곧 꿈에 그리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향에 가는 그날까지 우리민 족의 통일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싸우다가 떳떳하게 돌아가겠습니다.”(김영식 선생님) “별 볼일 없는 사람의 생일을 이렇게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건강하게 생활 할 수 있었던 것이 다 여러 동지들 덕분입니다. 통일되는 그 순간까지 열심히 싸워나가겠습 니다.”(박희성 선생님) 

수십 년의 옥고와 감시를 겪으면서도 한 결같이 통일운동에 자신을 바쳐온 노 투사들은 인 생의 황혼기에도 부끄럽지 않게 살 것을 다짐하셨습니다. 정말 그렇게 살아온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다짐이라는 것을 알기에 그 다짐이 묵직한 감동으로 다가와 숙연해질 수밖에 없었습 니다. 

이번 생일잔치에서는 눈길을 끄는 장면이 또 한 가지 있었습니다. 두 분 선생님과 비슷한  처지를 겪고 계신 한 분의 축하인사였습니다. 2011년 남쪽에 오신 김련희 씨는 “브로커에게  속아서 오게 됐다”며 고향으로 보내줄 것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지만, 정부 당국은 송환하면  체제 선전에 이용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송환을 거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 민족에게 봄날이 올 줄 미리 알고 선생님들을 모셔가려고 7년 전에 남쪽에 오신 김련 희 씨의 축하 말씀을 들어보겠습니다.” 사회자의 지목에 한 바탕 웃음보가 터지고, 이윽고 김 련희 씨의 축하 인사가 이어졌습니다. “두 분 선생님께서 남쪽에 오신 지 햇수로 57년이 되셨 다고 들었습니다(두 분 선생님 모두 1962년에 오셨습니다.). 저는 불과 7년이 됐을 뿐인데도  

10 | | 318 318호호••2018 2018년 년 0404월 월  

(사진 왼쪽) 생일을 축하하며 모인 많은 양심수후원회 회원들은 고향에 돌아갈 날까지 건강하시기를 바라며, 모두들 기쁜 마음으로 축배의  잔을 들었다. (사진 중앙) 평양시민 김련희씨가 불굴의 의지로 60년 가까운 세월을 남쪽에 계시면서 변함없이 신념을 지키고 조국통일을 위 해 싸우신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이냐며, 꼭 선생님들 손을 잡고 고향에 돌아가겠다고 말하고 생일 축하노래를 불러 드렸다. (사진 오른 쪽) 생일을 맞으신 김영식 선생님은 노래를 두 곡이나 준비해 와서, 사회자가 청하기도 전에 노래를 불러 참가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밤마다 가족이 그리워 견딜 수 없이 힘듭니다. 그러니 60년 가까운 세월을 남쪽에 계시면서  변함없이 신념을 지키고 조국통일을 위해 싸우신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입니까. 꼭 선생 님들 손을 잡고 돌아가겠습니다. 두 분 선생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사회자의 김련희 씨 소개에는 웃음이 터져 나왔지만, 김련희 씨의 인사말에는 가슴이 먹먹 했습니다. 분단의 고통을 공감하며 살아왔다고는 하지만, 인생 대부분의 시간을 가족/친구들 과 생이별 당한 고통을 어떻게 감히 안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 끔찍한 야만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신념을 지킨 사람들의 일생을 어떻게 감히 평가할 수 있을까요? 

평소에 비전향 장기수 선생님들을 잘 모서야겠다고 늘 다짐하곤 하지만, 만남의집 선생님 들의 생일잔치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생일잔치에 참석해보니, 선생 님들 생신을 축하드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제가 새로운 힘을 얻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선생님들을 더욱 잘 모시고, 더 열심히 배워야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이기도 했습 니다. 

선생님들과의 생일잔치를 언제까지 계속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꼭 지금만큼만 건강한 모 습으로 계속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해마다 선생님들의 생신 때가 되면 고향에 돌 아가신 선생님들과의 추억을 생각하며 그리워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비전향 장기수 선생님들께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실 때까지, 선생님들의 생일잔치에 빠 짐없이 참석하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해 봅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11 

 소식2 | 통일열사 합동추모식 

지난 1일 금선사에서  

열여섯 분 통일열사 합동추모식 열려 류경완_운영위원 

삼각산 금선사에 유해가 봉안된 장기 

수 출신 열여섯 분 통일열사를 기리는  

합동추모식이 지난 1일 오전 금선사에 

서 엄수됐다.  

통일광장(대표 권낙기)이 주관한 이 

날 추모식엔 범민련 남측본부와 양심수 

후원회, 민주노총 일반노조와 금속노조 

지회, 한국청년연대 등 여러 단체와 회 

원 가족 40여 명이 참석했다. 권낙기 대 

▲금선사에 모신 열여섯 분 선생들(손윤규, 정대철, 권양섭, 금재성, 최남규, 정순덕,  맹기남, 유병호, 신현칠, 문상봉, 안희숙, 송세영, 김선분, 유영쇠, 이성근, 손경수)의  위패 

표의 사회로 진행된 추모식은 의례적인  식순을 생략한 채 각계의 추모사 중심 으로 최근의 평양발 봄바람과 남북관계  

개선을 의식하듯 시종 진지하면서도 밝은 분위기에서 거행됐다.  

“여든 백발노인이 되어 일생을 뒤돌아볼 때 나의 삶은 일제치하와 분단의 길을 지나 고향 을 향해 가는 기나긴 여정인지도 모르겠다. 끝나지 않은 여정 – 살아서 이룰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는 이 길을 수전증으로 떨리는 손끝으로 꾹꾹 눌러 더듬어 가는데, 비명에 옥사한 동지 들이 눈앞을 가려 피눈물로 쏟아지고, 산에서 고생한 동지들 앞에서 그저 옥살이밖에 한 것 이 없는 내가 이 글을 쓰는 것이 그지없이 부끄럽다.

 

“남은 생도 변함없이 ‘한 뿌리’로서의 삶을 살다 갈 것입니 다.” 오랜 동지들 앞에 잔을 올리는 임방규 통일광장 전 대표.. 

▲ 추모사를 하는 이적 평화협정운동본부 상임대표.

12 | | 318 318호호••2018 2018년 년 0404월 월  

 소식3 | 수암 최백근 선생 이장 

열사들 곁으로 선생님을 다시 모시며  

권오헌_명예회장

수암 최백근 선생님. 

얼음장 녹아내린 봄입니다. 이렇게 계절의 봄이 왔고 조국반도 자주통일로의 봄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봄꽃들이 다투어 피고 있는 생동의 계절에 망우리 외진 곳에 계시던 선생님을 오늘 수 많은 열사들이 잠들어 있는 동지들 곁에 모시게 되었습니다.  

1961년 12월 21일 아직 선생님은 한참 일할 장년의 나이에 조국통일 위업이란 평생의 염원을  빼앗긴 채 박정희 군부독재의 사대매국 칼날에 사법살인 당하였습니다. 처참하고 살벌했던 시 대, 선생님 묘소참배조차 옛 동지를 중심으로 소박하게 이어오다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되는 합 동 참배는 2007년 46주기였습니다. 참으로 부끄럽고 죄송할 뿐입니다. 

저는 선생님을 직접 뵙질 못했습니다. 그래서 남민전 동지이자 선생님의 혁명동지이셨던 김 영옥, 황금수 선생님으로부터 보다 구체적 활동을 알기 전까지 5.16반동 세력으로부터 탄압받았 던, 민족자주를 외쳤던 혁신계 인사 정도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생님 묘소를 처음으 로 참배한 것도 최백근 선생님 개인이기에 앞서 군부독재로부터 사법살인 당한 많은 혁신계 인 사 중의 한분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역시 반동시대였던 1970년 9월 14일이었습니다. 추석명절 때였을 것입니다. 망우리 고개 넘어  조금 내려가 오른쪽으로 개울가를 조금 올라가면 바로 개울 건너에 함께 처형 당하셨던 조용수  전 민족일보 사장 묘소가 있었습니다. 당시 재건된 통일사회당 김철 위원장과 함께 묘소참배를  갔었는데 마침 전 민족일보 부사장 안신규 선생님, 혁신계 하동찬 선생이 도착했고, 곧이어 선생 

님의 혁명동지이셨던 주명순 선생님과 여성 동지들이 여러분 같이 오셨습니다. 선생님 묘소는  앞에서 밝혔듯이 망우공원 묘역의 막바지 응달진 곳이었습니다. 

저는 그 뒤 또 다른 최백근 선생님을 뵈올 수 있었습니다. 2000년 10월, 조선로동당 창건 55돌 경 축행사에 참관자로 초청받아, 평양을 갔을 때였습니다. 신미리 애국열사릉을 참관할 때 뜻밖에도  선생님 묘비를 보게 된 것입니다. 김규식, 조완구 선생을 비롯한 남쪽에서 흔히 납북자로 불리던  항일애국자들의 묘와 함께 선생님도 통일애국열사로 추앙받고 계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1914년 2월 20일, 전남 광양군 고량면에서 항일애국 집안에서 태어나셨습니다.  할아버님, 아버님이 모두 일제 침략에 맞서 의병활동을 하셨습니다. 1932년 보통학교 6년 때에  

양심수후원회 소식 | 13 

 소식3 | 수암 최백근 선생 이장 

광주학생 항일투쟁을 응원하는 동맹휴학사건으로 구속, 그해 4월 27일 악명 높은 치안유지법과  출판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금고 6월의 선고를 받고 진주소년원에서 복역하셨습니다.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광주고보를 거쳐 일본 와세다 전문부(야간부)에 입학, 주경야독으로 학 업을 이어가다, 비밀독서회에 가담, 사회주의 사상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독서회가 발각 되어 더 이상 숨어 다닐 수 없어 학업을 중단하고 귀국하여 1936년 서울 외국어 전문학원에 입 학, 1938년 졸업하고 고향에 내려와 전남지역 사회운동협의회에서 활동했으나 또다시 조직이 발 각되고 해체되어 이후 행상을 하며 전국을 순회하다 1940년 일제의 강제징병(징용)을 피해 지리 산에 은거 농사를 지으며 역사와 한문공부에 열중했습니다.  

1945년 8.15광복을 맞아 고향을 거쳐 광주로 옮겨 건국준비위 결성에 참여 하셨고 서울로 올 라와 중앙 건준 총무부장이던 최근우 선생과 일을 함께 하셨습니다. 선생님은 당시 공산당에 입 당한 당원이면서 여운형, 최근우 선생과 가까이 지내며 근로인민대중당 중앙위원 겸 총무부차 장, 성동구 당 부위원장도 맡으셨습니다. 

1946년 민주주의민족전선 결성대회에 서울대표로 참여, 그 뒤 민전 조직국에서 활동하며 모스 크바 3상회의 결정 지지와 미.소공동위원회 개최촉구 시위운동을 조직하셨습니다. 1948년 3월  이승만과 미국의 단선, 단정 음모에 반대하여 김구, 김규식, 홍명희 선생 등이 통일독립운동자협 의회 발기인 대회를 할 때 권태양, 김응권, 안우생 등과 함께 중요 역할을 하셨습니다. 

선생님은 마침내 남북지도자회의, 김구, 김규식 등 연합을 촉구하는 백남운, 장건상 등 근로인민 당 지도부의 연명서한을 전달하기 위하여 38선을 넘으셨고, 북측 임해, 주영하 등 간부들을 만나  남북지도자협상회의 소집 문제와 민전, 근민당, 김구, 김규식 세력과의 연합 문제를 협의했습니다.  다음날 북조선로동당이 백남운, 장건상에 보내는 편지를 가지고 다시 남쪽으로 내려오셨습니다.  그리고 1948년 4월 19일 평양에서 열린 전조선 제정당•사회단체연석회의에 백남운, 장건상 등과  함께 근민당 대표단 자격으로 다시 38선을 넘으셨습니다. 공안당국은 최백근 선생이 1948년 8월  

21일부터 황해도 해주에서 열리는 남조선인민대표자 대회에 근민당 대표로 선발되어 다시 방북 참 가했고, 1949년 4월에 다시 방북, 재북 근로인민당 당무부장을 역임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러나 선생님이 여러 차례 남북을 넘나든 것은 단선•단정을 반대하고 제정당•사회단체연석회 성 사와 그 연장선상에서 민족대단결 정신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선생님은 1950년 제2대 국회의원선거 당시 장건상, 김성숙 선생 등 근민당 계열 인사의 선거운 동을 했습니다. 공안당국은 이때 선생님이 조국통일민족전선 대남정치공작으로 남하 충북 청원  등에서 활동했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9.28 당시 북으로 가셨다가 1952년 12월 백남운 등 허락을 받 고 남하, 경남지역 등에서 대남정치공작을 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1952년 12월 경찰에 체 포, 1953년 9월 14일 대구고등법원에서 국가보안법 등 위반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이 때 선생님은 대구형무소에서 ‘인민해방군’사건으로 구속된 함경도 출신, 1990년대 범민련 남측본

14 | | 318 318호호••2018 2018년 년 0404월 월  

부 부의장을 역임하셨던 주명순 선생님을 만나게 되고 1955년 2월 14일 만기 출소하셨습니다.   1960년 4.19혁명과 함께 당시 혁신계 인사들과 접촉하시면서 모든 진보•혁신세력을 하나로  묶으려고 결성한 혁신동지총연맹에 가입, 중앙 조직부장을 맡으셨습니다. 같은 해 7.27총선 때  고향 광양에서 민의원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그 뒤 근민당 계열의 최근우 선생과 유병묵, 유 한종, 문희중, 김영옥, 진병호, 이석준 등 동지들과 1960년 11월 27일 사회당 준비위원회 결성,  중앙당 조직위원회 조직부장, 선전위원회 교양부장 및 당무위원회 의안부장 등 주요직책을 겸임 하셨습니다.  

선생님은 이후 1961년 2월14일 한미경제협정반대, 2.8공동투쟁위원회 조직부장, 2.16일 서울 시청 앞 광장 한미경제협정반대 성토대회 가두시위 등을 조직하고 2월 25일 종로 천도교 대강당 에서 열린 민족자주통일중앙협의회 결성대회에서 중앙 상무위원으로, 3월 22일 서울시청 광장,  2대악법(반공임시특별법, 데모규제법안)제정 성토대회 조직사업을 하셨으며(3만여 군중) 5월  10일에는 남산예식장에서 문희중 사회당 당무위원장 등과 함께 민자퉁 서울특별시 협의회를 결 성, 사무국장으로 선임되셨습니다. 그리고 5월 13일 서울운동장에서 남북학생회담 환영 및 통일 추진궐기대회 조직사업(4만 5천 군중)을 하셨습니다. 이때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만나자 판 문점에서!의 구호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이 같은 열정적 통일애국투쟁은 박정희 무리의 5.16군사 구데타로 짓밟혀 졌 습니다. 이들 5.16 반동 무리들은 특히 혁신정당과 단체에 잔인한 대탄압을 자행, 선생님께서도 5 월 22일 체포되어 1961년 9월 14일 이른바 혁명재판소에서 국가보안법의 변종인 특수범죄처벌에  관한 특별법 제6조를 적용(국보법 1조규정 현행국보법 3조, 4조등) 사형선고를 당하셨습니다.  

이렇게 선생님께서는 일제 시기에는 항일투쟁에, 조국광복 후에는 외세와 분단에 맞서 자주통 일된 조국건설을 위해 온갖 헌신과 치열한 투쟁을 다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 철조망 헤치며 남 북제정당•사회단체 연석회의참석 등 38선을 넘나들던 때로부터 이제 70년을 맞고 있습니다.  2018년 ‘신년사’를 시점으로 지난 대결 정권들에 의해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화해와 단합, 자주 통일의 발판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70년 넘게 우리민족을 갈라놓고 서로 싸우게 하면서 살인무 기를 강매하던 그리고 핵 공갈로 상시적 전쟁 불안감 속에 살게 했던 미•일 등 침략외세가 영구 히 이 땅에서 사라지게 하는 광폭외교의 파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평생 염원이셨던 자주통일세상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언제나처럼 남은 사람들에 게 조국사랑에 헌신할 힘을 주시고 열사동지들 곁에 편안히 잠드시기 빌겠습니다. 

2018년 4월 11일 

권오헌 드림

양심수후원회 소식 | 15 

 소식4 | 서옥렬 선생님 문병 다녀왔습니다 

‘조국을 사랑한 죄가 너무 크다’ 

- 병석의 서옥렬 선생님을 뵙다 

김혜순_회장

3월 중순쯤, 광주·전남의 마지막 비전향장 

기수 서옥렬 선생님이 건강이 악화되어 병원 

에 입원중이라는 소식이 들렸다. 

2월 9일 광주에서 열린 망백년(91세 생신 

잔치)에 다녀오지 못한 터라 마음이 편치 않 

았다. 선생님 댁은 광주 북구 각화동, 근처에  

언니가 살고 있어 광주에 내려갈 적마다 선 

생님 뵐 생각을 했지만 여의치 않았는데 이 

번 가족 모임차 방문하면서는 선생님을 문병 

하기로 마음먹었다.  

3월 24일 낮에 선생님을 돌보는 활동가 오 

필주님과 '장기구금양심수 서옥렬 선생 송환 

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인 박상춘 님을 화순지역의 한 행사장에서 먼저 만나 선생님의 병세와  송환추진위 활동에 대해 들었다. 선생님은 탈장과 폐에 물이 차는 증세로 광주 남구의 새미 래병원 312호에 한달 째 입원중이라 했다.  

오랜 병환으로 치매 증세도 약간 있다고 했다. 병원식은 거의 드시지 못하고 컵라면, 두 유, 맑은 호박죽 등을 마시거나 가끔은 김밥 등도 드신다고 했다. 한 달에 150만원 정도 나 오는 병원비가 좀 벅차다는 이야기도 했다.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광주본부와 광 주시민사회 인사들이 주측이 돼 작년 7월 25일 송환추진위를 결성하고 청와대와 적십자사  

등에 살아서 북녘 가족의 품에 돌아갈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있다고도 했다.  

대강의 설명을 듣고 오후 5시에 선생님 병실에서 다시 뵙기로 하고 헤어졌다. 병원에 도 착에 부랴부랴 병실로 올라가니 선생님 혼자 누워계신다.  

5시인데 점심 밥상은 그대로고 물을 부어놓은 컵라면도 퉁퉁 불었다. 두유에 빨대를 꽂아 드리니 좀 드셨다.  

활동가들이 아직 안 온 상태라 나를 몰라보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용케도 선생님이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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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봐주신다. 몸은 야윌 대로 야위어 살집은 하나도 없으시다. 다리를 주물러드리니 시원하 다며 계속하란다. 어디가 젤 불편하시냐 하니 괜찮다하시고 지팡이 짚고 거동도 하신단다.  얼마나 총기가 있으신지, 권오헌 명예회장님 건강상태도 묻고 양원진, 강담 선생님의 안부 도 물으시고 농도 하신다.  

송환에 대해서는 말씀을 몹시 아끼셨다. 가능성이 많지 않다고 여기시는 것 같았다. 30여  분이 지나서야 활동가들이 왔는데 용돈을 조금 드리며 활동가들 맛있는 것 사주라고 하니  소년처럼 웃으셨다. 안 그래도 고운 선비 같은 선생님이 활짝 웃으셨다.  

선생님은 글 쓰는 것을 좋아하셔서 일기도 꾸준하게 쓰고 살아오신 이야기도 손수 써 책 으로 냈는데 병실을 나서는 내게 오필주님이 ’조국을 사랑한 죄, 사형소리 여섯 번“ 제목의  책을 건넸다. 다 읽고 이 글을 쓴다.  

1961년 남파돼 고향을 방문했다가 돌아가던 길에 체포된 구순의 선생님. 전향서도 아닌,  준법서약서를 썼다는 이유로 2002년 1차송환에서도 제외되었다. 이 책을 보니 초등학교 교 원인 ‘강 선생’과 결혼해 두 아들을 두었는데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바로 소환되셨다.  

병문안을 다녀온 지 3주가 지났다. 선생님과 웃으며 헤어진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폐 에 찬 물을 더 이상 빼낼 수 없어 큰 병원으로 옮기라 했다 한다. 생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선 생님이 차디찬 병원의 시트가 아닌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서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57년 전  북에 두고 온 아내분과 두 아드님을 만날 수 있게, 4월말에 있을 남북정상회담에서 2차송환 의 계기가 마련되길 간절히 바라본다. 선생님도 그때까지 꼭 기운을 내셨으면 좋겠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17 

소식 5 | 청와대 기자회견 

남북사이의 화해와 단합을 위한  

비전향장기수 19명의 조속한 2차 송환을 촉구한다 사무국 

2018년 새 봄이 시작되면서, 남북정 

상회담 소식에 가슴이 뛰기 시작하는  

분들이 있다. 외세에 의해 분단된 세월 

에 서려있는 겨레의 한 맺힌 절절한 사 

연이 있는 수 많은 이산가족들, 이중에 

는 고향을 가고 싶어 하는 비전향장기 

수들이 모였다. 

4월 18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 고향으로 송환을 원하는 비전향장 

기수들과 12개의 시민단체 회원 등 삼십 여명이 모여 , 비전향장기수 19명의 조속한 송환 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송환촉구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하였다.  

이분들은 모두 80대에서 90대에 이르는 고량인데다 전향공작 과정에서의 고문 후유증으 로 언제 세상을 등질지 알 수 없는 급한 상황이다. 하루가 급박한 상황이다. 사람의 숭고한 존 엄이 1차 송환에 이어 다시 한 번 확인되어야 한다. 이분들은 온갖 고문과 오랜 옥고로 만신 창이가 된 몸으로 통일에 대한 신념과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는 늙은 비전향장기수로,  

유기진, 김동섭, 문일승, 김교영, 이두화, 서옥렬, 허찬영, 양원진, 최일헌, 박정덕, 박수분, 오 기태, 강 담, 박종린, 김영식, 박희성, 양희철, 김동수, 이광근, 19명의 이름이 그들이다. 

참석자들은 남북 사이의 화해와 단합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려면 평양시민 김련 희씨, 해외식당 12명 여종업원과 함께 비전향장기수의 송환으로 남북 화해의 물꼬를 열어  나가기를 바라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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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소식 6 | 출소 소감윤영일_출소양심수 

4월 4일 2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나온 세상은 들 어 올 때 그대로였습니다. 햇볕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좁은 곳에서 생활하다가 탁 트인 넓은 세상으로  나오자 마치 우물 안 개구리가 우물 밖으로 나올 때 의 당황스러움이랄까, 어리둥절한 마음은 기쁨 반 걱 정 반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래도 찾아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원로 분들과 동지 여러분들의 진심어 린 환영과 환대에 다시 힘을 내어 힘차게 전진해 나 갈 수 있게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주변 일들이 망가져 있어서 요즘 계 속 해결하느라 동분서주하면서 움직일 수 밖에 없습 니다. 구속되어 들어올 때하고는 정치 경제 사회적 변 화가 많이 생겨 암담하고 끝이 보이지 않던 것들이 이 제는 누구라도 인정하듯이 세상이 변해 있고 변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이 나라 사람들은 기존의 사고 방식에 사로 잡혀 있어서 엉뚱한 말들과 행동들을 하 고 있습니다. 출소 후 산적한 여러 가지 일들을 하나 씩 해결하면서 구속되어 있을 때 물심양면으로 후원 해 주시고 보살펴 주신 고맙고 소중한 분들과 단체들 에 감사의 인사말을 전하고, 내가 이분들의 사랑과 신 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고자 합니다. 

올해 신년사에서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의 통 큰  제의로 인하여 남북의 관계는 전에는 상상도 못할 수 준의 대화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봄이 온다” 라는 남쪽 공연단의 물음에 “가을이 왔다”라는 국무 위원회 위원장의 응답은 저뿐만 아니라 자주통일을  바라는 남과 북, 해외의 모든 대중들의 가슴을 힘차 게 요동치게 만들었습니다.  

‟가을이 왔다”-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식인 지 그저 이 말만 생각하면 하루 종일 입가가 살며시 올 

라가며 웃음이 나는 것을 사람들이 보면 미친 놈 아닌 가 할 정도입니다. 가을이 오기 전에 봄과 여름이 지나 갈 동안에 과연 나는 무엇을 하여야 하면 어떻게 행동 해야 하는지에 대해 출감하는 그 순간부터 고민하면 서 사색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자주성을 완전히 실현 하는 혁명과 건설의 길이 단지 올 가을로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또한 우리 민족의 자주 통일은 끝이  

아니고, 남과 북 해외의 온 민족이 하나가 되어 제국주 의와 독점 자본주의세력과의 한판 승부를 제대로 보기  시작하는 시작점이라 보아야 할 것입니다. 제국주의 와 독점자본주의 세력, 그리고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 는 역사적 적폐세력들을 쳐내고, 자주성이 완전히 실 현되는 그 날까지 혁명과 건설을 강하게 추동하여 힘 차게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어떻게 하면 대중들 과 같이 함께 어깨 걸고 발맞춰 갈수 있는지에 대해 깊 은 사색과 실천행동 방법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것들 이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 조심스럽게 고민하고 있습니 다. 

혁명과 건설의 길, 자주성을 완전히 실현하는 길, 그  길 위, 최 일선에 서서 온 몸으로 맞서 투쟁하고 있는  감옥 동지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나도 아프고 무겁 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나와서 같이 어깨 걸고 나갈 그 날을 기다리며 좀 더 빨리 나와 같이 혁명의 길, 투쟁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입니다. 이일이 비록  평탄하고 쉬운 길이 아니고 힘들고 어렵고 험난한 길이 지만 심장에 지닌 불굴의 정신 투쟁의 정신으로 끝까 지 나갈 것입니다.우리가 가는 이 승리의 길 영광의  길을 빛나게 완수하는 그날까지 투쟁 또 투쟁 할 것 입니다. 

끝으로 차디찬 교도소에서 한줄기 빛처럼 도움을  주신 민가협양심수후원회와 회원여러분들께 진심으 로 감사의 말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19 

소식7 | 우위영 콘서트 

우위영 콘서트에 다녀왔다 

이재훈_회원

콘서트에 가본 기억이 거의 없다. 한 번도 안가본것 같기도 하다. 

이석기 내란음모 조작사건으로 2년반을 갇혀지낸 이영춘 동지가 우위영 콘서트에 같이 가자고 했다. 봄이 왔 고, 농사일은 시작됐다. 최대한 외출을 줄이려는 중이었지만 비가 내린다고 하니 하루 쉬어야 될것 같았다. 비오는 오후, 카메라를 메고 집을 나섰다. 버스를 타고, 전차를 타고 성수아트홀에 도착했다. 조금 일찍 도착 해 커피를 마시며 기다렸다. 반가운 분들의 모습에 인사를 하니 콘서트 시간이 됐다. 양심수후원회원들 옆에 자 리를 잡았다. 

감옥에서 부른 노래. 함세웅 신부님의 긴 인사말이 끝나고 노래가 시작됐다. 많은 노래에서 외로움, 쓸쓸함이  느껴졌다. 특히 감옥에서 만들었다는 노래에서는 그 느낌이 더욱 커졌다. 감옥이 그렇구나. 아무런 잘못없이 2 년 넘게 감옥에서 지낸 사람의 감정을 조금은 알것도 같았다. 

임진강을 주제로 한 노래가 두곡이나 있어 반가왔다.  

아침에 일어나면 창밖으로 보이는, 일하러 집을 나서면 보이는 강 임진강. 나에게는 굉장히 친숙하고 정겨운  강이다. 임진강을 말할때 자주 하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일곱번째로 큰강이 임진강이다. 그렇다면 임진강 보다 큰강 여섯개는 무었일까요? 하는 물음이다.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등 강이름을 많이 말하지만  거의 못 맞힌다. 이때 한가지 힌트를 주면 거의 대부분 맞힌다. 우리나라, 남쪽도 있지만 북쪽도 우리나라라고.  북에서 시작해 한참을 흐르다 남으로 내려와서 남과 북을 함께 흐르는 강... 

이영춘 동지, 지인들과 함께한 뒤풀이. 간단하게 한잔하자고 했지만 시간은 2시에 가까와지고 대중교통은 이 미 끊겼고 서울에서 파주까지 택시요금 6만원. 아 슬픈 내 지갑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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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1 | 북녘동포 송환촉구 

2018남북정상회담 남측 표어에 보완되어야 할 ‘진정한 동포애’ 

- 김련희 평양시민과 북 해외식당 종업원, 장기수 송환 

최동진_평양시민 김련희 송환촉구모임 집행위원 

 

▲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반인권적 납치·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명백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고향으로 돌려 보내는 원상회복 과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고 말했다. 

1. 

문재인 정부가 <2018 남북정상회담> 남측 표어 를 ‘평화, 새로운 시작’으로 확정하였다.  

필요한 주제다. 그러나 충분한 주제는 아니다. 아 니 여차하면 엉터리 주제다. 이유는 ‘첫 술에 배부르 지 않기 때문’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에게서 아직 현 실직시, 진정성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는 그리고 일단 우리 민중도 동의하는  바, 왜 평화인가?  

미국이 소위 ‘북핵’을 이유로 이 땅에서 핵전쟁도  불사하겠다고 고아대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민주주 의인민공화국이 ‘핵전쟁억제력’을 내걸고 미 본토에  핵 공격을 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하고 있기 때문 이다. 전쟁은 특히 핵전쟁은 그 누구도 바라지 않는 다. 그러나 지난 시기 그 어느 때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이 땅에서 늙다리 트럼프가 불장난 할 가능성 

▲ 민가협양심수후원회와 범민련 남측본부, 한국진보연대, 전국여성연 대 등으로 구성된 '평양시민 김련희 송환촉구 모임'이 28일 오전 청와 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 최고조에 달해있다. 조선도 ‘괌 포위 타격’, ‘태평양 상 수소폭탄시험’을 언급하며 구체적으로 맞대응하 고 있다. 그러니 문재인 정부를 비롯해 우리 민중이  

‘평화’와 ‘비핵화’를 제기하는 것은 일면 맞다. 그러나 ‘요식행위’로는 이 엄청난 사태-조미핵전 쟁전야-를 남측이 주동적으로 극복할 수 없다. ‘평화’ 가 필요한 주제이건만 미국 발 ‘침략전쟁’-‘핵전쟁연 습’-‘핵전략자산 무장’-‘대조선 적대정책’을 도외시하 고 소위 ‘북핵’만을 ‘평화의 걸림돌’로 몰아가는 것은  완전 엉터리다. 문재인 정부가 그 문제에 관한 한 조 미 쌍방 차원의 문제라고 한다면 <2018 남북정상회 담> 남측 표어는 주제넘었다. 

물론 10.4선언 3항(군사적 적대관계종식)과 4항(항 구적인 평화체제구축)의 연속선상에서 남측 표어 ‘평 화’는 유의미하다. 또한 적대하는 상대는 먼저 서로  총구를 내려놔야 ‘진정한 대화’가 사실 가능하다. 하 지만 그 모두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우리 민 

양심수후원회 소식 | 21 

투쟁1 | 북녘동포 송환촉구 

족끼리 정신>을 밑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남북선언 모두 <우리 민족끼리 정신>에 의해 이루 어졌다. 총구를 놓는 문제도 <우리 민족끼리 정신> 에 입각해 놓자는 것이다.  

따라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정신>없이  일부 내용을 외면하거나 골라 써먹는 평화 ‘계산법’은  주제넘은 짓으로 간주될 수 있다. 더구나 촛불민심과  핵전쟁억제력으로 천신만고 끝에 마련된 <2018 남 

북정상회담>의 특기할 위상을 놓고 보면 ‘우리 민족 끼리 정신’, ‘진정한 동포애’ 없는 ‘평화’는 수준 이하의  주제가 될 수 있다. 

2. 

‘우리 민족끼리 정신’, ‘진정한 동포애’가 우러나오 는 <2018 남북정상회담>이어야 한다. 

지금 우리 민족이 거머쥘 수 있고 쥐고자 하는 ‘평 화’의 근본 힘은 ‘우리 민족끼리’의 힘이다. ‘진정한 동 포애’다. ‘우리 민족끼리의 힘’, ‘진정한 동포애’를 외면 하거나 소홀히 하는 한 필경 ‘평화’ 주제에서 그리고  

조미관계에서 남측은 어쭙잖은 위치로 내몰릴 수밖 에 없다. 우리 남측이 그토록 원하는 ‘평화’을 기필코  추동하고 얻자면 ‘우리 민족끼리 정신’, ‘진정한 동포 

애’를 선제적으로 과감하게 발휘해야 한다. ‘우리 민족끼리 정신’, ‘진정한 동포애’를 선제적으 로 과감하게 발휘해야 할 단서가 명백히 있다. 바로  김련희 평양시민과 북 해외식당 종업원, 장기수 선생 들을 당장 북으로 송환하는 것이다. 남과 북으로 흩 어진 이산가족상봉을 전격적으로 실행하는 것이다. 

<평화 먼저>가 아니라 <사람 먼저>다. <외세  먼저>가 아니라 <민족 먼저>다. 

평화 먼저 한답시고 외세를 끼워 넣으면 우리의 평 

화는 더욱 복잡해지고 어려워진다. 그렇게 되면 이  땅의 주인으로서 이 땅의 평화문제를 주인답게 풀어 야 할 우리 민초는 자연 구경꾼이 되고 평화의 동력 이 떨어지며 또다시 기형적인 평화체제를 강요당할  운명에 처하게 된다. 반면 사람을, 민족을 먼저 보면  무엇이 우리의 평화인가 명확히 보일 뿐만 아니라 평 화실현의 대통로가 활짝 열린다. 남북으로 갈라져 피 눈물 흘리는 가족들의 재회로 가슴에 사무친 원한을  씻어내야 한다. 남북으로 분열되어 대립하고 있는 사 람들의 교류와 협력으로 분열과 대립 속에 파인 상처 를 아물게 해야 한다. 그 구체적인 평화의 힘을 거족 적으로 모으고 모아 전쟁세력, 분단적폐를 빠르게 제 압, 제거해야만 한다. 따라서 <2018 남북정상회담> 은, 외세가 지배 간섭하는 남측의 현실을 당장 타파 하진 못하더라도 뚜렷이 지양시켜 나갈 역사적인 < 민족 대단합>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 ‘진정한 동포애’-민족 대단합의 첫 운을 떼어 달 라고 ‘평양시민 김련희 송환촉구모임’은 지난 3월 28 일(수)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련희 평양시민과 북 해외식당 종업원, 장기수 선생 들-사람 먼저 살리라고, 이산가족 상봉을 더 이상 막 지 말라고 호소하였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아직  

묵묵부답이다. 

우리는 말 할 수 있다. 

‘진정한 동포애’ 없이는 ‘진정한 평화’도 없다고. 요 식행위와 계산법에 빠진 평화는 ‘새로운 시작’을 일굴  수 없다고. 그리 된다면 남측은 계속 눈치보고 따라 가는 신세를 면할 수 없다고. 

‘평양시민 김련희 송환촉구모임’은 문재인 정부에  거듭 촉구한다.  

김련희 평양시민과 북 해외식당 종업원, 장기수 선 생들을 하루빨리 송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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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김련희 평양시민과 북 해외식당 종업원을  

가족 품으로 송환하라! 

온 겨레의 전폭적인 지지와 환영으로 맞게 될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한 발 남겨 놓고 있으며 이  역사적인 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알찬 결실을 위한 고위급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로부터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하여 숨차게 달려온 남북 사이 화해와 단합, 평화통일 로 가는 길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재차 환기하고자 한다. 즉, 강제로 끌려와 가족과 생이 별 당하고 고통 받고 있는 김련희 평양시민과 북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송환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하나같이 대결정권이 저지른 반인권 반인륜 범죄 피해자로서 문재인 정부가 이전 정권의  범죄를 받아 안고 고심할 이유가 없다 할 것이다. 

지난 24일 평양에서 돌아 온 남측 예술단 사전 점검단은 4월 1일에 있을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  제목을 ‘봄이 온다’로 정했다고 밝혔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라는 기적적인 일정이 예고 되고 겨레의 전도가 환히 밝아졌다. 이제 민족화해와 단합의 정신을 마저 발휘하여 이명박 박근혜  분단적폐로 이산가족이 된 김련희 씨와 12명 북 해외식당 종업원들에게 봄볕이 비춰지게 해야 한 다. 북측 형제자매들이 선수와 예술단, 응원단으로 여기 남녘땅을 거리낌 없이 찾아와 민족의 기개 와 넋, 흥을 나누고 돌아갔다. 거리낌 없이 김련희 씨와 12명 종업원들을 북으로 송환해야 한다. 찐 한 동포애로 물들고 있는 이 봄에 지체 없이 보내야 한다. 

지금 우리 남녘은 또 어떠한가? 남북정상회담 개최 소식에 모두 다 박수치고 환호하며 금강산, 백 두산, 개성공단 길 열릴 희망에 가슴 부풀어 있다. 그러나 그 가운데 지금 김련희 평양시민은 당황 스러움과 초조함에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내고 있다. 정작 평양에 있어야 할 사람, 평양에서 남녘 동 포들을 반갑게 맞이해야 할 평양시민 김련희의 송환소식은 계속 까마득하기 때문이다. 

촛불혁명 정신을 계승한다고 천명한 문재인 정부의 민주주의 발전과 인권개선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는 결코 작다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청와대에서 정부 안으로 내 놓은 헌법개정안 중 기본권  보장 강화 등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 가정의 평화와 행복추구권에서 높이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 온 겨레는 전쟁 시기에 남북으로 흩어져 살고 있는 가족, 친척들의 상봉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마찬가지로 김련희 평양시민과 북 해외식당 종업원들도 하루빨리 가족들과 만나야 한다. 인권은 인류가 추구하는 보편가치로서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다. 더 이상 정치적 고려에 얽매이지  말고 동포애와 인도주의 정신으로 과감하게 당장 송환할 것을 촉구한다.

2018년 3월 28일  

평양시민 김련희 송환촉구모임 

양심수후원회 소식 | 23 

투쟁2 | 2차 미국규탄대회 

“4.3학살, 미국은 사과하고  

진실규명에 나서라”

 

국민주권연대와 범민련, 민가협 등 33개 시민사회 단체가 모인 '4·7 미국규탄대회 준비모임'은 7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지사 앞에서 '통일방해  내정간섭 전쟁위협, 제2차 미국규탄대회'를 열었다.  

70년 전 4.3의 제주도에서 불었을 듯한 강한 바람 에도 모인 이들은 "4.3학살 진짜 주범, 미국은 사과하 라"고 촉구하고, “외세의 개입과 간섭을 철저히 배격 하고 우리민족끼리의 힘으로 자주통일을 실현하자” 고 주장했다.  

‘2차 미국 규탄대회’에 모인 통일운동단체들은 남 북정상회당을 앞두고 한미합동군사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은 한반도의 긴장상태를 고조시키는 일이 라며, '한미합동군사연습 영구 중단'을 촉구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대북 적대정책 폐기 ▲북미 평 화협정 체결 ▲한미합동군사연습 영구중단 ▲미국 

의 핵전쟁 위협 중단과 한반도 주변의 모든 핵무기를  철거 ▲제주 4.3학살 진짜주범 미국 사과 등을 촉구 했다.  

집회에는 이규재 범민족통일연합 남측본부 의장,  서경원 전 의원 등 통일인사를 비롯하여 통일운동 회 원 천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군사적 긴장 을 높이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이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다"며 "미국은 대북적대정책을 폐기하고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북미대화와 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또한 결의문을 통해 "외세의 개입과 간섭을 철저히  배격하고, 우리민족끼리의 힘으로 자주통일을 실현 

하자"며 "문재인 정부가 민족자주의 입장에서 남북 관계를 개선하도록 적극 추동해 나가자"고 전했다. 

이어 "남북문제를 더 이상 되돌이킬 수 없는 불가 역적 단계로 만들어 나가자"며 "항구적인 한반도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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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체제를 위한 북미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미국의 핵 위협 정책을 종식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민족사적 대전환기이니만큼 우리 민족의 단 합된 힘을 적극 모아나가자"며 "6.15자주통일시대를  열어내기 위해 민족자주와 6.15공동선언의 깃발 아 래 모두가 힘을 합쳐 나가자"주장했다. 

참석자들은 서울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미국 규 탄 집회를 끝내고 시가행진을 했고, 광화문 4.3항쟁  70주년 광화문 국민문화제에 합류했다.  

오후 4시30분에는 제주4·3 70주년기념사업위원회 가 광화문광장에서 '4·3 학살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사과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미국 대사관에 전달했다.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장과 박용현 한국 전쟁유족회 공동대표(왼쪽)가 7일 오후 4.3학살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묻는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정부 에 보내는 공개서한을 광화문 미국 대사관에 전달하 려 했으나 수령 거부로 뜻을 이루지 못하자 연좌농성 을 벌였고, 대사관 측은 9일 오전 수령하겠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한다.  

제주의 4.3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아픈 우리의 역사 이고, 그 책임을 져야 할 미국은 성의를 갖고 유가족 들의 눈물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집회를 진행하 는 노트북이 날아갈 만큼 한겨울보다 더 추운 바람을  

맞으면서도, 광화문 광장에 앉아 한 목소리로 외치는  이들의 주장을 미국은 들어야 마땅할 것이다. 

한편, 7일 같은 시각 서울 세종로 인근에서는 박근 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성조기와 태극기, 심지어는  이스라엘 국기 등을 흔들며, 박 전 대통령 1심 판결 이 부당하다고 무죄와 석방을 촉구하는 거리행진을  하여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25 

투쟁2 | 2차 미국규탄대회 

통일방해, 내정 간섭, 전쟁 위협 규탄대회 결의문 전문  

외세의 개입과 간섭을 철저히 배격하고,  

우리민족끼리의 힘으로 자주통일을 실현하자!!! 

70년 전 제주의 하늘과 대지는 온통 핏빛이었다. 4.3항쟁은 미군정의 폭정과 억압에 맞서 미 국과 이승만 일당의 이남 단독선거와 단독정부 수립 음모를 온 몸으로 거부하며, 자주독립통일 국가 건설을 위해 일떠섰던 반미구국항쟁이었다. 정의로운 제주 4.3항쟁을 미군정은 가혹하게  탄압했고, 진압작전을 진두지휘했다. 제주 4.3학살의 진짜 주범은 미국이며, 그 책임은 명백히  미국에게 있다. 미국은 4.3 학살에 대해 무릎 꿇고 사과해야 한다. 

70년전 제주를 피로 물들였던 미국은 아직도 이 땅 한반도에 핵전쟁 위협과 대북적대정책,  그리고 통상압력으로 우리 민족을 철저히 유린하고 있다. 천재일우와 같은 대화국면에서 미국 은 이를 어떻게든 방해하기 위해 대북적대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한미합동군사연습을  보란 듯이 강행했다. 우리는 미국의 남북관계 방해책동을 강력히 규탄하며 우리민족끼리의 힘 으로 한반도 평화와 자주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를 밝힌다. 

문재인 정부가 민족자주의 입장에서 남북관계를 개선하도록 적극 추동해나가자! 

문재인 정부는 평창 이후 높아만 가는 민족의 단합과 통일의 분위기에도 여전히 남북문제를  미국과 사사건건 의논하면서 미국의 눈치를 보고 있다. 이는 우리민족끼리 통일하기 위한 민족 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결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문재인 정부는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거 치면서 미국의 간섭을 철저히 배제하고 우리 민족의 힘으로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당당하 고 담대하게 나아가도록 적극 요구하자! 문재인 정부가 민족의 문제에서 민족자주, 민족공조의  입장을 철저히 견지하도록 적극 추동해나가자!  

남북문제를 더 이상 되돌이킬 수 없는 불가역적 단계로 만들어나가자!!! 

남북정상회담 이후 우리 민족은 6.15 자주통일시대를 실현하는 든든한 토대를 마련하여야  한다. 남북 사이의 왕래와 교류협력을 누구나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전면 보장해야 한다. 철저 한 민족자주의 입장에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우리 민족의 단결된 힘을 모아 6.15자주통일시 대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향후 남북관계가 6.15 자주통일시대를 열어내고 이를 더욱 높은 단 계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모든 힘을 기울여나가자!

26 | | 318 318호호••2018 2018년 년 0404월 월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북미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미국의 핵위협정책을 종식시켜  나가자!!! 

미국은 더 이상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해 간섭과 방해를 하지 말고, 평화협정 체결을 위 한 북미대화에 나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화 상대방인 북을 겨냥한 적대정책을 폐기하 고, 전쟁위기를 불러오는 한미합동군사연습을 영구히 중단해야 한다. 이남을 종속의 올가미로  가두고 있는 노예조약 한미상호방위조약을 폐기하고, 침략적 한미동맹을 해체해야 한다. 한반 도의 비핵화는 북핵의 일방적 폐기가 아니라, 북을 위협하는 핵대결정책을 중단하고, 한반도  주변의 핵무기와 관련시설, 핵투발 수단을 모두 철거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미국의 시대착 오적인 핵위협정책을 종식시키고, 침략적 한미동맹을 해체하여 항구적이고 공고한 한반도 평 화체제를 실현시켜 나가자!!! 

민족사적 대전환기! 우리 민족의 단합된 힘을 적극 모아나가자!!! 

한반도의 봄이 오고 있다. 평화와 통일을 향한 온 겨레의 염원이 현실이 되고 있다. 외세의 지 배와 간섭 없이 우리민족끼리의 당당한 힘으로 민족의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시대를 열어놓기  위해 우리는 우리 민족의 단합된 힘을 적극 모아나가자! 전민족대회의 성사로 우리 민족의 단 합된 힘으로 6.15 자주통일시대를 열어내자! 6.15자주통일시대를 열어내기 위해 민족자주와  6.15공동선언의 깃발 아래 모두가 힘을 합쳐 나가자!!!  

- 제주 4.3학살 진짜 주범 미국은 즉각 사과하라!!! 

- 문재인 정부는 민족자주의 입장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담대하게 나서라!!! - 미국은 대북적대정책 폐기하고, 북미평화협정 체결에 나서라!!! 

- 미국은 한미합동군사연습 영구 중단하고, 종속적 한미군사동맹 해체하라!!! - 미국은 핵전쟁 위협 중단하고, 한반도 주변의 모든 핵무기를 철거하라!!! - 우리민족끼리의 힘으로 자주통일을 실현하자!!!

2018년 4월 7일 

통일방해 내정간섭 전쟁위협 미국규탄대회 참가자 일동

양심수후원회 소식 | 27 

 미주 소식 

북미평화협정 체결 촉구 LA 집회와  

시리아 전쟁 반대 소식  

송영애_미주양심수후원회 회원

 

지난 3월 24일 엘에이 동포과 미국단체 International  Action Center, Answer Coalition 분들이 모여 김시 환 미주 양심수후원회 회장님의 사회로 북미평화협 정 체결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4월 5월, 남북과 조미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는 지 금 전투기와 미사일 구입, 4월의 한미군사훈련은 모 처럼 조성된 남북 화해의 분위기에 역행하는 도발 행 위임을 규탄하는 발언이 있었다.  

또한 참가자들은 ‘대북제재 중단하라! 한미군사훈 련 중단하라! 전쟁반대! 북미평화협정 체결하라!’ 등 을 외치며 행진을 하였다.  

korea is One! 

US troops out of Korea! 

Stop North Korea Sanctions! 

No War!  

Peace Treaty Now  

다음은 3월 24일 발표한 성명서이다. 

북미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한다! 

1. 먼저 우리는 남북이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 최함으로써 남북관계의 획기적 발전 계기를 마련하 고 이를 지속시킬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한 것에 대해  크게 환영한다. 남북 정상간 핫라인(Hot Line)을 설 치하기로 한 합의로 사소한 군사적 충돌이 전면 핵전 쟁의 위기로 비화될 수 있는 현재의 극단적인 군사  대결 상태를 완화시키고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통로 

28 | | 318 318호호••2018 2018년 년 0404월 월  

 

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2. 다음으로 북은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체제  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 "대화  기간 중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 지 않겠다'고 천명함으로써 남북, 북미대화를 시작하 고 속도를 키워나갈 수 있는 의미 있고 주동적인 조 치를 취했다. 이에 우리는 한미 양국이 대북 제재와  압박을 풀고, 선제공격작전, 참수작전 등의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이는 남 북, 북미대화의 시작과 지속을 위한 최소한의 전제조 건이라고 할 수 있다.  

3. 다음으로 북은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확약”하였다. 이 는 북이 남에 우발충돌과 국지전, 전면전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것을 약속하는 것으로, 남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면, 남북 간 신뢰구축과 한반도 평화체 제 구축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줄 것이다. 

4. 이에 우리는 4월과 5월의 남북, 북미 정상회담 이 한미의 합동군사훈련 중단, 대북적대정책 폐기와  북미평화협정 체결 등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자주 통일로 나아갈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 며 3·24 평화촛불을 높이 든다. 

북미평화협정 체결하라! 

한미군사훈련 중단하라! 

대북제재 중단하라!

2018. 3. 24. 

북미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엘에이 애국동포 일동

양심수후원회 소식 | 29 

6.15산악회 산행기 

‘통일에 대한 신심 튼실해졌으면’ 

아이들과 함께 올라 시산제 치른 불암산 김태훈_6·15합창단원 

3월이 되자 날이 좀 풀렸다고 생각했는데 아직은  좀 쌀쌀한 날씨였다. 1월 산행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북한산 형제봉을 올랐는데 바위를 짚어가며 산을 오 르자 첫째인 한결이는 험한 산이 좋다고 신나했고 둘 째인 미르는 무섭다며 울었었다. 그때의 기억이 있는 지 미르가 이번에는 산에 가지 않겠다고 했다. 

산이 험한지 걱정이 되어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불 암산은 500미터로 높이가 그다지 높지 않고, 당고개 역-불암산-상계역 코스가 1시간 9분으로 나오기에  험하지 않은 산이라고 미르를 잘 달래서 두 번째 등 산을 하게 되었다. 

불암산(佛巖山), 큰 바위로 된 봉우리가 부처와 같 은 형상이라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자료를 찾아보 니 이름, 한자가 같은 최불암씨가 명예주인이라고…. 

경사가 심한 산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어서 그런 지 올라가는 것이 어렵진 않았다. 첫 번째 휴식은 단 군신전이 있는 곳이었다.  

아이들도 이때까지는 힘들어 하지 않았는데 올라 가면서 미르가 등산스틱으로 한결이를 찔렀는지 한 결이가 아파하면서 무척이나 짜증을 냈다. 그러지 말 라고 혼을 냈는데 상당히 뿔이 난 듯하다. 한결이의  

짜증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도착한 약수터. 어른들 이 평행봉을 하니 아이들도 따라하며 즐거워한다. 하지만 다음 길에서 또 손을 짚고 올라야하는 길이  나왔는데 미르가 무서워하기도 하고 이번엔 한결이  발에 미르가 부딪히고는 울음을 터트렸다. 바위에 오르고 나서 미르는 또 무섭다고 정상을 가 지 않는다고 한다. 하는 수 없이 미르를 데리고 시산 

제 하는 장소로 이동했는데 한결이도 아빠 없이 혼자  가긴 그랬는지 같이 시산제 장소로 갔다. 

시산제 장소에 도착하여 아이들은 무인도 놀이를  하는지 불을 피워 보겠다면서 나무를 비벼대고 있었 다. 나무도 젖어있는데다 추워서 불이 붙을 리가 없 지만 아이들이 즐거워해서 별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정상이 멀지 않아서 사람들이 금방 올 줄 알았더니  한참을 안 왔다. 왜 그런가 하고 전화를 했더니 길을  잘못 들었다고 한다. 그러고선 또 한참을 기다렸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또 길을 잘못 들어서 정 

상을 3번이나 갔다 왔다고 한다. 합창단의 모 단원이  합창단 사람들만 데리고 잘못된 길로 인도했단다. 합 창단 사람들 만이라니…. 다음부턴 이런 민폐가 없도 록 다른 분들과 잘 붙어 다녀야겠다. 

모두가 도착한 후에 올 한해를 잘 보내게 해달라는  시산제를 지냈다. 모두들 산에 잘 다녀서 통일에 대 한 신심이 튼실해졌으면 좋겠다. 나도 올해 처음으로  615산악회에 오게 되었는데 앞으로는 별 탈 없이 자 주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미르가 산을 겁내는 바람 에 다음번에 잘 데리고 있을지 모르겠다. 

시산제를 지내고 점심을 먹는데 밥과 반찬이 많았 는데 뭐에 홀렸는지 다들 과식을 해버렸다. 잘못된  길로 인도해서 사람들을 고생시키고 그 보상으로 사 람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한 모 단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휴식을 취한 후 산상강연을 들었다. 다 좋은 말씀 이지만 특히 ‘세계의 정세를 우리민족이 이끌고 있

30 | | 318 318호호••2018 2018년 년 0404월 월  

다’는 말에 가슴 벅차 올랐다. 

강연이 끝나고 합창단에게 노래를 요청해서 최근  연습곡인 ‘내일은 꼭 오리라’를 불렀다. 합창단은 앙 코르를 준비하지 않아서 사람들의 ‘한곡 더’에 늘 어 려워한다. 안하기도 애매해서 내가 ‘종달새’를 불렀는 데 중간에 가사를 버벅대서 아쉬웠다. 다음엔 합창단 에서 앙코르에 대한 대비도 잘 했으면 좋겠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산에 오른다는 것은 즐거운 일 이다. 아이들이 힘들어 하지만 않아서 계속 같이 올  수 있었으면 한다.

6.15산악회 산행기 

 

◀◀ 시산제 후 함께 모여 단체 

사진 한 컷 ▲ 한결이와 미르 

[사진제공_6.15산악회(이하동일)] 

◀▲ 시산제 ‘통일에 대한 신심이 튼실해졌으면’ 

(왼쪽 아래 사진) 6.15산악회 회원들이 불암산을 오르는 중에 잠시  휴식하고 있다. ▼(아래) 등산에 함께한 한결이의 일기 

 

ps. 한결이가 무척 하고 싶은 게임이 있었는데 등산을 갔다 와서  게임을 시켜달라고 하였다. 씻고 밥 먹고 일기 쓰고 시간이 없다 고 하니, 한 시간 만에 세 가지 일을 끝내고 결국 게임을 했다. 이 것을 보니 인간에게 동기부여란 참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31 

 연재 | 김련희 수기(17) 

따뜻한 내나라 

- 베트남 대사관에 돌입하다 

김련희_북녘동포 

이 글은 자주시보에 실린 글을 김련희 씨와 자주시보의 동의하에 싣게 되었다. 병 치료를 위해 중국 친척 집에 나왔다가 탈북이 뭔지조차 모르고 한국에 오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탈북 브로커(국정원으로부터  돈을 받음) 말을 듣고 ‘탈북자’ 대열에 들어선 김련희씨 이야기이다. 김련희 씨는 한국에 들어온 날 바로 북 으로 보내달라고 국정원에 요구했지만 묵살된 채 강제 억류되어 있으며 현재 송환투쟁을 벌이고 있다. 본  소식지에서는 김련희씨 장문의 수기를 나누어 싣기로 한다. 우리는 김련희 씨의 글을 통해 북도 남과 같이  사람냄새 나는 곳이며 통일의 반쪽이라는 민족동질성과 함께 통일의 절박성 당위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글은 남측 표현에 맞게 다듬었으나 전달 의미를 살리기 위해 북의 어법을 지킨 점을 밝혀둔다.

[편집자 주: 국가보안법을 고려하여 북 지도자 호칭을 생략하였음에  대해 필자와 애독자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구합니다.]  (전호에 이어)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마음은 더욱 급해지는데  건강은 날로 나빠져 가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희망은 보이질 않았다. 나는 더는 마냥 기다릴 수 만 없었다. 무엇이든 해야 했고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는 길을 무엇이든 찾아야 했다. 하여 국제적 십자사에 편지를 쓰기로 했다. 

국제적십자사에 드립니다. 

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태어나 자라 고 교육을 받았습니다. 5년 전까지도 저는 그곳에 서 결혼하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이없게도 가족과 떨어져 체제가 완전히 다른 자 본주의 국가 남조선, 대한민국에서 탈북자의 이름 으로 하루하루 힘들고 아프게 살고 있는 김련희라 고 합니다. 

본의 아니게 부모, 형제, 자식과 생이별하고 혈육  

한 점 없는 이 낯선 곳에서 4년의 긴 세월동안 오 로지 가족을 그리며 처절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이러한 뼈아픈 고통을 더는 참아낼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내 진정 가족에게로 돌아가고 싶은  저의 안타까운 소원을 부디 들어주시기를 간절히  기대하며 삼가 이글을 드립니다. 

저는 2011년 6월, 저의 신병치료를 위해 조선민 주주의인민공화국 정식 여권을 가지고 고향 평양 을 떠나 중국에 갔습니다. 그곳에는 조선족인 사촌 언니가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곳에서 탈 북 브로커의 속임에 빠져 여권을 빼앗긴 채 여기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국정원에 도착한 첫 순간부터 국정원에 저 의 이력을 말하고 브로커에 완전 속아서 어처구니 없이 남한에 오게 된 사실을 강력히 피력했습니다.  저는 국정원에서 계속 다음과 같은 저의 변함없는  생각을 주장하고 주장했습니다. ‘정말 속아서 본의  아니게 잘못 왔으니 제발 내 고향으로 돌려보내 달 라’고 눈물로 하소연도 하고 단식도 하면서 강경하 게 요구하였습니다. 그런데 남조선(South Korea) 은 끝내 저를 고향으로 돌려보내주지 않고 있습니 

32 | | 318 318호호••2018 2018년 년 0404월 월  

2016년 5월 17일 "남녘 동포  

여러분, 제 딸을 안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평양주 

민' 김련희 씨는 자신의 송환 

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들 

의 기자회견장에서 지난 5년 

간 만나지 못한 가족들을 그 

리워하면서 마르지 않는 눈 

물을 흘렸다.  

© 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다. 심지어는 언제든 북한으로 도망갈 수 있다면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5년 동안 여권도 발급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태는 인간의 초보적인 인 권 즉 보편적 권리마저도 짓밟아버리고 있다는 사 실입니다. 

저는 부모님과 딸자식을 다시는 만날 수 없다는  날벼락 같은 현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어 밀 항을 시도해 보기도 하고 위조여권도 만들어보았 습니다. 그러나 고향으로 돌아가고픈 저의 의지는  산산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법치 자본주의 국가 법을 무시하면서까지 이렇게 행동한 것은 저의 잘 못이었지만 그것은 오로지 북에 있는 가족의 품으 로 돌아가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었습니다. 이 나라  법을 전혀 몰랐던 저는 ‘혹시 간첩이라도 되면 국제 법으로 강제추방이라도 되지 않을까’라는 지극히  단순하고 어리석은 생각으로 17명의 탈북자들의  주소, 성명을 저의 휴대폰에 입력하고 경찰서에 전 화를 하여 내가 북측에 보낼 정보를 수집했다고 허 위로 알려줌으로써 일부러 간첩행세까지 하게 되 었습니다. 그 결과 말도 안 되는 간첩감투를 쓰고  징역형까지 받아 감옥살이까지 하였으나 가족에게 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부모, 자식의 천륜이 한 국가의 정책으로  강제로 끊어졌으며 저 김련희의 인생은 처참하게  망가져가고 있습니다. 제가 왜 이토록 가슴 찢어 지는 생이별의 고통을 안고 부모님과 딸을 만날 수  없는 걸까요? 

인간으로 태어나 가족의 품에서 살겠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며 이것을 가로 막는 것은 반인 륜이고 반인권이며, 반민주주의이라고 생각합니 다. 저는 그 어떤 자유나 물질적 유혹이 온다 해도  내 가족과 가정보다 소중하지 않습니다. 

이 땅에 인권이라는 말이 존재한다면, 이 땅에 정 의와 민주주의가 존재한다면 부디 제가 가족의 품 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국제적십자사 에 간절히, 간절히 호소합니다.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과 살기를 간절히 염원하는  김련희 드림 

그리고 나서 2016년 2월 24일 기독교평화행동목 자단 주최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송환촉구 기자 

양심수후원회 소식 | 33 

연재 | 김련희 수기(17) 

회견을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갈 때까지 무기한 1인 시위에 들어가기로 하였다. 며칠 전 발목을 다쳐 깁 스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오랜 시간은 못하고 점심 시간에 통일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11시부터 1시 까지 2시간씩 하기로 했다. 

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통일부 앞 정문 앞에 피 켓을 들고 섰다. 난생 처음해보는 일이라 자못 어색 하고 이상한 눈으로 나를 흘겨보며 지나가는 사람 들의 시선이 불편했지만 가족에게로 돌아가기 위 해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것에 힘을 얻어 용기를  

가지고 섰다. 

잠시 후에 통일뉴스 기자가 나에게 오더니 인터 뷰를 요청했다. 

통일뉴스 : 오늘 1인시위에 나서게 된 이유는 무 엇인가요? 

- 5년입니다. 5년 동안 다른 것 바라는 게 아닙니 다. 여러분 모두 가지고 누리고 있는 초보적인 인 권, 내 집에 가고 싶은 것, 사랑하는 남편과 딸과 함 께 살고 싶은 것, 그것 밖에 바라는 게 없습니다. 남 의 것 빼앗고 남의 것 가지자는 것 아니에요. 통일 부에서는 절대로 나를 보낼 수 없다고 입장을 발표 하고 있고, 적십자에서는 전쟁 때 산생된 이산가족 이나 책임지지 나 같은 것은 관심이 없다고 해요.  

이 나라 정부를 지금까지 믿고 언젠가는 보내주겠 지 기대하고 5년 세월을 정말 한 가닥 희망을 가지 고 기다렸지만, 지금에 와서 내가 정말 믿을 수 없 는 걸 믿고, 기대할 수 없는 것을 기대했다는 생각 이 듭니다. 결론은 나의 인권을 이 나라 정부가 지 켜주고 찾아줄 때까지 기다리는 게 아니라 내 스스 로 찾고 지켜야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통일뉴스: 북측 가족들도 북측언론을 통해서 돌 아오길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기회에 북측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말 이 있다면 해주세요. 

-아버지, 어머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정말 많 이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을게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제가 가는 날까지 꼭 건강 하셔서, 살아계셔서 저를 맞아주시기 바라고요, 사 랑하는 남편 그리고 딸, 엄마가 갈 때까지 제발 건 강하길 바랄게. 

통일뉴스: 최근 들어 남북관계가 더 얼어붙은 상 황입니다. 이전 비전향장기수 송환 경험을 보더 라도 남북관계가 풀렸을 때 송환 가능성이 더 높 던데, 지금 상황에 대해 한마디 해 주세요. 

-참 안타깝죠. 그전에는 나 하나만의 아픔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기 오랫동안 가족과 생이별 하고 고통 속에 생활해 보니까 나 하나만이 겪는 고 통이 아니고 나 하나만의 슬픔이 아니라는 것, 이 한 반도의 모든 국민이 아파하고 힘들어 하고 모두가  분단의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처음 에는 나를 가족과 생이별시킨 이 정부가 미웠고 증 오스럽고 정말 욕이 나갔지만 지금은 그런 미움 같 은 것은 다 가슴에 묻었어요. 그 사람들이 잘못한 것 이 아니라 분단이 죄이죠. 그 사람들도 아마 집에 가 면 자기 처자나 부모님 볼 때마다 ‘우리가 저 여자  보내야 하는데 보내지 못하는 것 좀 안타깝다’ 이런  생각을 한 번씩 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저 인도주의 적으로 보내주기만을 기다렸지만 남북관계가 더 긴 장되고 보니 내가 집으로 가는 길이 좀 더 늦어지지  않을까 겁을 먹게 되고 두렵기도 하죠. 하지만 어떻 게 생각하면 이럴 때, 이렇게 남북 간에 실오라기 같

34 | 318호•201804월  

2016년 2월 24일 가족 

이 있는 북한으로 돌아 

가고 싶다는 김련희 씨 

가 24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무기한 1인시위 

에 돌입했다.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은 명줄인 평화의 개성공단까지 끊긴 이 상황에서  인도주의적으로 나를 북으로 보내주면 남북이 좀  더 한 발짝 가까이 갈 수 있고 서로 평화와 화해로  가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통일뉴스: 오늘 1인시위에 성원하는 이들이 함 께 나온 것 같은데요? 

-남녘에서의 5년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아프 고 고통스런 순간이었지만 지금 보면 혈육 한 점 없 는 낯 설은 타향에서 내가 눈물 흘릴 때 내 눈물 닦 아주고, 아플 때 내 상처 어루만져주고 내가 힘들고  

지칠 때면 내 곁에 있어준, 내 손 잡아주신 분들이  바로 소중한 남녘의 동포들이었죠. 특히 기독교평 화행동목자단에서 처음에 내 기사가 나갔을 때 아 무런 거부감 없이 그냥 사상과 체제 그런 것 떠나서  인도주의적으로 ‘이건 종교인들인 우리가 맡아서  고향으로 보내야겠다’ 이런 생각으로 처음부터 시 작했고, 오늘도 1인시위인데 불편한 몸이니까 걱정 도 되고 해서 가지 못하고 옆에서 계속 기다리는 것  같아요. 이분들 정말 너무 감사하고 고맙고 평생 내 

 

가 잊지 못할 따뜻한 분들입니다.(이상) 

1인 시위를 하는 동안 누가 연락하고 순번을 정 해놓은 것도 아닌데 매일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30 분씩 돌아가며 나와 함께 해주셨다. 

점심식사 시간에 통일부 정착지원과장을 여러  번 만났지만 그들의 모습은 굳어있었고 쓴 외 보 듯 하며 지나가군 하였다. 10여 일이 지나도록 1인  시위를 계속 해왔지만 통일부는 말 한마디 붙이는  사람도 없고 아무런 관심도 없었다. 나는 결심하였 다. ‘인권은 시혜적 차원이 아니라 쟁취에 있다. 나 의 인권은 그 누가 찾아줄 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 니라 내가 찾아서 지켜야겠다. 더는 기다릴 수도  참을 수도 없다. 이 나라 정부가 끝끝내 나를 가족 에게 보내주지 않는다면 내가 그 길을 찾아서 열어 야겠다. 제3국의 대사관으로 들어가자. 망명을 신 청해서라도 나의 가족 곁으로 기어이 돌아가자.’ 

1인 시위가 끝나면 대사관들을 다니며 통과할 수  있는지 주위 환경과 경비 상태를 확인해보았다 여 

양심수후원회 소식 | 35 

연재 | 김련희 수기(17) 

러 대사관들을 둘러보았는데 경계가 얼마나 심한 지 감히 접근할 수가 없었다. 드디어 고심 끝에 베 트남대사관으로 확정지을 수 있었다. 특히 우리나 라 ***주석님과 호치민 선생님의 친분관계와 사회 주의 국가라는 점이 나의 마음을 잡았다. 

하루는 1인 시위를 마치고 기독교장로회 원로이 신 문대걸 목사님을 찾아갔다. 목사님은 이미 안면 이 있는 분이시어서 무척 반가워하셨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아이구, 련희 씨가 어떻게, 정말 반갑습니다.” “목사님. 중요하게 의논드릴 일이 있어서 찾아왔 습니다.” 

“아 그래요? 련희 씨의 부탁인데 제가 도울 수만  있다면 도와 드려야죠.” 

“저 집에 가려고 합니다.” 

‘예. 그거야 알죠, 련희 씨가 가족에게 가려고 많 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거야.“ 

“목사님, 저 다른 나라 대사관으로 들어가 망명을  신청하려고 합니다.” 

“네? 대사관에요? 그게 가능한가요?” 

“저 목사님 손잡고 가고 싶어요. 목사님이 저의  손을 잡아주시면, 목사님과 함께라면 저 대사관에  뛰어들 수 있습니다.” 

목사님은 오래 생각하지도 않으시고 나에게 말 씀하셨다. 

“나는 김련희 씨의 부탁으로 듣지 않았어요. 내 가 신봉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었습니다. 련희  씨, 제가 손잡아 드릴게요.” 

나는 눈물이 왈칵 나왔다. 이게 어떤 길인지 목 사님은 너무나도 잘 알고 계셨다. 연세도 많으시고  집에는 사모님도 계시는데 이미 목사님은 감옥행 

을 각오하시고 나의 손을 잡아주신 것이다. 1인 시 위가 15일째인 3월 7일 나는 드디어 베트남대사관 으로 들어가기로 하였다. 

1시에 1인 시위를 마치고 함께 해주신 분들과 그  주변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차를 타고 경북 궁을 지나 베트남대사관으로 향했다. 차안에 함께  타고 있던 기자는 말했다. 

“련희 씨 지금 심정이 어떠세요?” 

“저는 남쪽에서 떠나는 날은 정말 기쁠 줄 알았 어요, 가족이 기다리는 고향으로 가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정작 오늘 여기 남녘땅을 떠난다고 생각하 니 너무 슬프고 가슴이 아파요. 그동안 저의 곁에 서 함께 해주신 고마운 분들에게 인사도 하지 못했 는데, 다시는 그분들을 만나볼 수 없을 텐데, 그 분 들 보고 싶어서 또 얼마나 눈물을 흘려야 할지 저  많이 아플 것 같아요,” 

차창 밖을 내다보며 다시는 볼 수 없고 밟을 수  없을 거리를 내다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우 리는 대사관 앞에서 문대걸 목사님을 만났다. 목사 님은 사모님께는 말씀드리지 못하시고 편지를 써 놓으시고 집을 나셨다고 하신다. 대사관 앞에는 그 동안 힘든 나날을 함께 해오면서 언제나 나를 친동 생처럼 위해주고 사랑해 주신 기독교평화행동목자 단 목사님들도 와 게셨다. 목사님들은 차례로 나를  꼭 안아주시고 놓지 못하시는 것이었다. 목사님들 은 내 앞이어서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무진 애를  쓰셨지만 끝내 눈시울을 적시고야 말았다. 나는 대 사관으로 들어가기 전에 목자단에 남녘동포들에게  전하는 손 편지를 남겼다. 

남녘 동포형제 여러분께 드립니다. 

저는 평양에서 태어나 사랑하는 남편, 딸자식과 

36 | 318호•201804월  

북한이탈주민 김련희씨가 2016년  

3월 7일 오후 서울 주재 베트남대 

사관에 망명 신청을 했다가 대사관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인도 아 

래 대사관을 다시 나온 뒤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 한겨레신문 강재훈 선임기자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던 북녘의 평범한 한 아낙 네였습니다. 그러던 중 2011년 6월 중국의 친척 방 문을 위한 해외여행을 갔다가 탈북 브로커에 속아  

본의 아니게 여기 남녘에 입국하게 되었습니다. 입국한 첫 순간부터 국정원에서 저의 가족이 기 다리는 나의 고향으로 돌려 보내줄 것을 단식도 하 면서 강경하게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대한국민 의 국민으로 살겠다는 서약서를 쓰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국정원을 나설 수 없다고 위협하여 저는 서 약서를 쓰고서야 국정원을 나올 수 있었습니다. 제가 경험한 5년간의 일은 아마 일반적인 대한민 국 국민들은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사실 제 가 경험한 일은 이해할 수도, 상식적이지도 않은 일 입니다. 그러나 더 가슴 아픈 일은 지금도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는 것이며, ‘자유, 민주’를 국 가이념으로 한다는 나라에서 인간의 초보적인 인 권마저도 짓밟아 버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북과 남은 분단으로 인한 이산가족의 아픔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픔은 이미 나이 드신 지 난 세대에게만 있는 일이 아니라 탈북자라는 이름으 로 지금도 엄연히 일어나고 있는 현실의 아픔입니다. 자식이 아플 때 부모도 잠을 자지 못합니다. 저  역시 아픈 자식이며 자식을 키우는 어미였습니다.  

 

몸만 아픈 것이 아니라 마음도 찢어지는 아픔을 겪 어 왔습니다. 국가의 이념이 어떻든지, 사상이 어떻 든지 가족은 가족이요, 자식은 그저 품안의 자식일  뿐입니다. 

저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어느 공무원이 자신에 게 먹고 살 수 있는 터전을 주고 다른 나라가서 살 라면 살 것이라고 하였던 말입니다. 그러나 저는 천 만금을 준다 해도 절대로 바꿀 수 없는 것이 저의  

가족입니다. 그리고 이 나라 정부가 아무리 저를 압 박하고 탄압해 온다 해도 한시라도 헤어져 살수 없 는 것이 가족입니다. 

저는 어머니 산고의 고통 속에서 생명을 가지게  되었고, 아버지 사랑 속에서 자라왔습니다. 저 역시  산고의 고통 속에서 내 자식을 낳았고, 내 남편이  그 자식을 애지중지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족을  천만금으로 바꿀 수 있다니요. 결코 나는 내 가족을  바꿀 수 없습니다. 

그 나라가 어떤 사상과 체제가 있든, 국가가 부 모, 자식 간의 천륜을 끊는 일은 천추에도 하지 말 아야 하며 이것은 반인륜적, 반인권적 행태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 이미 중국으로 가기 전부터 앓아왔던  간경화로 인한 투병 속에서 건강은 날로 더욱 악화 

양심수후원회 소식 | 37 

연재 | 김련희 수기(17)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5년 전에 생이 별한 딸자식을 그리는 이 가슴 찢어지는 아픔을 이 겨낼 힘이 없습니다. 

오직 가족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한 가지 생각으로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보았습니다. 그 러나 마지막으로 찾은 결론은 그 누가 인권을 찾아주 고 지켜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인권은  내가 찾아야 하며 내가 지켜야겠다는 것입니다. 

가족과의 사랑도 누군가 베풀어 주는 것이 아니 라 내가 한없이 베푸는 것이듯이, 인권은 시혜적  차원에서 얻는 것이 아니라 끝없는 쟁취 속에서 얻 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누군가 허락하며,  베풀어 주어야만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사랑하는 가족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나의 집으 로 내가 직접 찾아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걸음 은 사상과 체제, 분단의 장벽을 누군가 허물어 주 는 것이 아니듯이 내가 그 장벽을 내 발로 넘어 걸 어가려는 것입니다. 

제 인생에서 가족과의 이별이었던 남녘에서의 5 년간은 가장 고통스럽고 아픈 시간들이었지만 죽 을 때까지 잊을 수 없는 가장 소중한 나날들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혈육한 점 없는 이 낮선 땅에서 혼자 눈물  흘릴 때 저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너무 힘들어 쓰 러지려 하면 친 부모, 언니가 되어 저의 손을 잡아 주신 고마운 나의 형제들, 병원에 입원하여 외로이  있을 때면 가족이 되어 면회를 와주시고 입맛이 없 다면 맛있는 음식으로 나를 달래주시던 그 따뜻한  사랑을 어찌 제가 잊을 수 있겠습니까. 소중한 분 들의 그 따뜻한 사랑을 버리고 가는 것이 아닙니 다. 오히려 뜨거운 동포애 속에서 그 사랑의 결실 을 맺어보려 합니다. 

저는 이제 가족이 기다리는 곳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저는 또 다른 조국을 경험하고 갑니다. 사 

상과 체제, 분단의 장벽으로 갈라진 조국이 아니 라, 저에게 베풀어 주던 잊지 못할 그 뜨거운 동포 애로 넘어서 하나가 되어야 하는 조국을 경험하고  갑니다. 

이제는 사상과 체제, 분단의 장벽이 죄를 만들고,  사상과 체제, 분단의 장벽이 가슴 찢어지는 아픔을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결코 건널  수 없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평범한  사랑하는 남편, 딸자식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 

는 것을 간절히 원하는 북녘의 평범한 한 아낙네조 차 넘어갈 수 있는 길입니다. 

그동안 베풀어 주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그 사 랑의 결실이 평화통일로 맺혀지기를 간절히 바랍 니다. 

통일조국에서 남녘동포 형제들과  

다시 만날 감격적인 그날을 간절히 그리며 김련희 올립니다. 

드디어 나는 문대걸 목사님의 손을 꼭 잡고 함께  대사관을 통과하여 베트남대사관 1등서기관을 만 나게 되었다. 서기관은 우리를 커다란 방으로 안내 하였다. 우리는 미리 준비했던 “인권보호신청서” 를 전달하였다. 서기관은 통역이 필요 없을 정도 로 우리말을 능숙하게 잘하기에 의사소통에는 불 편이 없었다. 서기관은 왜 망명하려고 하는가, 어 떤 정치적 탄압을 받았는가, 등 여러 가지를 물어 보시더니 좀 의논을 해야 한다며 밖에 나갔다가 한 참 후에야 들어왔다. 서기관은 북과 남, 베트남과 의 관계문제 때문에 우리가 판단하기 매우 힘든 상 황이라며 다시 연락을 할 때까지 밖에 나가 있으라 는 것이었다. 참으로 어이가 없는 일이었다. 문대 걸 목사님이 간절하게 이야기하셨다. 

“이분은 여기 대사관에서 나가는 길로 감옥으로  

38 | 318호•201804월  

베트남대사관 앞마당에서 대사관  

관계자(오른쪽)에게 자신의 퇴거 

를 결정한 것에 항의하고 있는 김 

련희씨  

© 한겨레신문 강재훈 선임기자

끌려갑니다. 벌써 밖에는 경찰들이 와 있을 겁니 다. 우리는 절대로 나갈 수 없으니 꼭 좀 이분의 신 변을 지켜주십시오.” 

그러자 서기관은 본국에 연락하고 답을 받으려면  2~3일 걸리는데 그 동안 만이라도 밖에서 기다려  달라고 하였다. 정말 황당하였다. 이게 지금 신변 보호를 신청한 망명자에게 할 수 있는 말인가. 밖에  들락날락할 수 있다면 왜 망명을 신청하려 그 위험 한 남의 나라 대사관에까지 뛰어들었겠는가. 

나는 서기관에게 애타게 간청했다. 

“2~3일 기다리라면 여기 대사관 구석이나 창고에 서라도 기다리게 해주세요. 저 여기서 나가면 그길 로 잡혀갑니다. 그러면 대사관에서 승인을 한다고  해도 제가 다시는 여기를 올 수 없습니다. 죽은 둣 이 가만히 있을 테니 여기에 있게 해주세요.” 

서기관은 다른 직원과 뭐라고 이야기 하더니 함 께 나가 버렸다. 우리는 혹시 좋은 소식을 가지고  다시 나타나겠지 하는 기대를 가지고 한참을 기다 렸다. 그런데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한국경찰 여럿 이 우리가 있는 방으로 들어왔다. 우리는 지금 상황 에 너무도 놀라 한참을 쳐다보았다. 서울 종로경찰 

 

서 외사계장과 보안계장은 우리를 보자 대사관측 에서 경찰에 퇴거를 요구했다며 당장 여기서 나가 야 한다고 하였다. 

앞이 캄캄하였다. 얼마나 고심하고 힘들게 들어 온 길인데 어떻게 그냥 나갈 수 있단 말인가. 나는  완강하게 저항하였다. 

“아니오, 저는 여기서 단 한 발짝도 나가지 않을  겁니다. 지금 딸이 손꼽아 가며 엄마를 기다리고 있 어요, 당신들도 자식이 있잖아요, 어떻게 저보고 자 식을 포기하고 나가라고 하십니까, 안됩니다, 절대 로 나갈 수 없어요.” 

하지만 우리는 끝내 견디지 못하고 끌려나오고  말았다. 방에서 끌려 나오니 밖에 1등서기관과 직 원들이 모여 있었다. 나는 서기관에게 말했다. 

“부끄럽지 않으세요? 어떻게 망명을 신청한 사람 을 끌어내기 위해 자기 대사관 안으로 한국경찰을  불러들입니까?” 

대사관 철문을 나서니 뉴욕타임즈, CNN을 비롯 한 내외신 기자들이 앞을 막고 상황을 물어보았다.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정말 하늘이 무너지 는 심정이었다. (다음호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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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수후원회 소식 | 41 

양심수동무·동지들에게 

감옥에서 온 편지 오승기 님의 편지

지난 2월19일 남북정상회담준비서겸 국가보안법재심 제안서를 “문재인대통령님께”보낸바 있고  그 결과를 아전인수 해석이지만 3.1절 정부행사가 서대문형무소에서 개최되었고 대통령께서 양심 수와 동일한 사상범(편지말미에 사상범적시)이라는 단어를 언급하시면서 그들의 고초를 말씀하셨 습니다. 게다가 오늘은 법무부에서 3월6일(평양에 특사파견일)발, 국가보안법개정.폐지, 무죄.포 상조항신설, 재심방안 관련답변서가 와서 고초를 겪으시는 양심수동무.동지들의 미래일정을 함께 하고자 소견을 올립니다. 

4월 남북정상회담 

5월 북미정상회담 

6월 개헌투표 및 지방선거 

7월 재심명령 

8월 남북민간교류(교통) 

상기 일정에 따라 한 걸음씩 연방제 통일(교통)을 향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시권에 들어온 남 북.북미평화분위기에 감옥에 있기에 더욱 기뻐함은 당연하나 감방에 앉아서 마냥 평화잔치상에서  떨어지는 “석방‘만을 기다리기보다는 법무부에서 인지하여 답장한대로 양심수가 주체가 되어 제3 안인 재심(출소자 기결수 모두포함)으로 국가보안법을 올바른 방향으로 견인해 나가야 할때가 되 었다는 소견을 감히 올립니다. 

현실적으로 6.13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압승한다고 해도 국회의원선거가 아니기 때문에 국가보안 법 개정.폐지나 무죄.포상조항신설에 필요한 국회의원 3/2이상의 동의를 얻기에는 어려운게엄연한  현실입니다. 이런 이유로 제3안인 재심을 강조하여 문재인 대통령께 제안편지를 올렸던 것입니다. 

한달이라도 빨리 출소하고 싶은 양심수의 희망과는 거리가 먼, 문재인 정부들어 단1명의 양심수 석방도 없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 고민과 모순이 뒤섞여 있다고 여깁니다. 

양심수를 특별사면하면 이명박근혜일파들도 사면해야하는 문제에 직면하기도 하고 이미 형기 를 마치고 출소한 장기수양심수들(이병진, 장민호등)과의 형평성논란이 발생하는 것은 자명한 일 입니다. 반국가단체를 고무.찬양했다는 누명으로 옥고를 치른 양심수들을 위해, 북한의 평화통일 대화.대상지위를 고무.찬양하는데 법의 합목적성.형평성을 위해 무죄.포상조항신설을 제안한 이 

42 | 318호•201804월  

감옥에서 온 편지 ● 

유도 여기에 있었습니다. 

상기 무죄.포상조항신설방안도 국회 3/2동의가 필요한데 불가능한 현실에서 여러 가지 고민과  모순을 극복하는 방안이 바로 기결수(출소자포함)양심수동무.동지들의 재심입니다. 억울하여 생 각하기도 싫은 국가보안법이지만 다시 힘을 내어, 재심신청하는 길이 남아있다는 생각으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으면 합니다. 

재심결정 권한은 정부의 소관이고 문재인정부는 적폐청산의 사명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제 3안인 재심이 더욱 주목받게 되리라 여깁니다. 6.13지방선거가 여당의 압승으로 결론나면 반드시  국가보안법사건 재심명령이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재심의 이유는 반국가단체지정철회에 따른 남 북관계 변화이고, 그 재심에서 무죄판결의 근거로는 법무부 답변서(정리한 청와대 편지내용)에 있 는대로 헌법재판소의 북한에 대한 이중적 지위판결(평와통일대화.대상지위)와 헌법에 정한 평화 통일 규정입니다. 

상기 두가지 근거를 가지고 무죄판결을 받아내지 못하는 최악의 법사불성일 경우에 (청와대편 지에 인사불성을 빗대어 표현) 양심수들이 할수 있는 일이라곤 남은 형기동안(석방전까지) 저같은  경우에는 ‘주체외국어학’으로 남은 고난의 행군길을 잘마쳐서 전화위복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미리 내립니다. 이런 논의와 결론은 단순한 저의 사연이오니 서로 다른 입장과 감정에 있는  양심수동무.동지들이 있다면 서운해 하지 마십시오. 

제가 저의 2심선고를 8.15광복절까지, 재심명령전까지 미루려는 이유도 6.13지방선거이전에 집 행유예(대법원으로 사건을 넘기려는 꼼수)나 무죄판결로 석방되면 현재 감방에서 마무리해야 할  외국어학 완성에 차질이 생길수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아직 감옥에 있는 양심수동무.동지들과  동고동락을 같이하여 호랑이굴에가서 호랑이잡듯이 무저갱과 같은 국가보안법을 영원히 닫는데 (폐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때까지 몸과 맘이 건강하도록 직사광선(형광등)을 피하기 위한 가림막(신문지 2장사용)을 설 치하시고, 감옥소음을 피하기 위한 방안으로 소리내어 책(특히 영어책)을 읽는 방법을 강력하게  권해 드립니다. 

2018.3.9. 창원교도소에서  

삼국연방제 오승기 올림

양심수후원회 소식 | 43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동지들께 

감옥에서 온 편지 이영주 님의 편지 

오늘 운동시간에 나가 만난 세상은 곳곳에 연두빛이 솟아 오르고 있었습니다. 나무아래 이끼에 서, 낙엽사이 뚫고 오르는 작은 냉이와 민들레 잎에서부터 이미 봄은 시작되었습니다. 

자연도 우리역사도, 치열한 생존투쟁은 그 자신에겐 고통의 시간일지라도, 세상을 바꾸는 아름 다운 힘임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보내주신 후원회소식지와 영치금,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민족 의 봄 소식이 가득 담겨있어 더욱 따스했습니다.^^ 

저는 동지들께서 걱정해 주시는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2년의 수배기간동안 출석을  못했던 이전 기소사건들 재판을 먼저 진행했고, 2015년 박근혜정권에 맞선 민주노총 총파업과 민 중총궐기 관련재판은 이제 곧 시작될 예정입니다. 

박근혜정권을 퇴진시켰지만, 아직도 노동자의 봄은 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박근혜와 조윤선과  함께 있는 서울구치소 여사는 그래서 우리의 승리와 한계를 함께 돌아보게 만듭니다. 이 땅의 민주주의의 역사인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모 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또 소식 담아 편지 드리겠습니다. 투쟁! 

2018.3.13. 

서울구치소에서 이영주 

김경용 님의 편지

“아프지 말고 꼭 다시 만나” 

이별을 앞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선수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떨어질 줄 몰랐습니다. 함께 지낸 한달 동안의 시간은 짧았지만 남북이 갈라졌던 오랜 세월의 벽을 넘기에 충분했습니다. 파란눈의 머리 총감독마저도 “같은 코리아의 피가 흐르지 않나(.....) 우리는 금세 하나가 됐다.” 

고 말했습니다. 불신과 대결의 비정상적인 상태로 경색되었던 남북관계가 평창동계올림픽을 함께  하면서 화해와 대화의 국면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새해 벽두에 자주통일의 돌파구를 열기 위하여 신년사가 내놓은 남북관계 개선대책들이 결실을  

44 | 318호•201804월  

감옥에서 온 편지 ● 

맺어가고 있는 것이겠지요. 

<단숨에> 

저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펼쳐진 우리민족끼리의 감격적이고 감동적인 화폭들을 보면서 ‘단숨 에’라는 구호가 떠올랐습니다. 

긴 세월 분단의 장벽에 가로막혀 서로 만나볼수 없었고 온갖 왜곡과 모략으로 덧칠된 반공반북 교육에 물들어 있었지만 분열의 장벽을 뛰어넘어 끊어졌던 혈맥이 다시 이어지고 손과 손을 마주 잡으면 봄날 따사로운 햇볕에 언눈이 녹듯이 남과 북은 ‘단숨에’ 하나가 되라라는 확신이 들었습니 다. 처음엔 북의 언니들이 무서웠다는 10대 후반의 단일팀 막내들이, 만난지 한달이 지나 헤어지면 서는 “이제 (언니들이) 곁에 없으면 그리울거예요.”라며 변하였듯이. 

우리민족의 경사이자 세계인의 흥겨운 축제였던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가지 옥의 티라면  신성한 올림픽까지 대결 모략에 악용하는 미국의 비열한 추태였습니다. 대국답지 못한 치졸한 짓 거리를 통하여 미국은 우리민족의 화해와 단합 그리고 지역의 평화와 긴장완화를 결코 원하지 않 는다는 것을 전세계가 지켜보는 앞에서 증명해 보였습니다. 미국의 교활한 추태는 뒤집어 보면 지 금 그들이 처한 처지가 얼마나 절박하고 궁색한지를 보여주는 반증이기도 했습니다. 

스스로를 지킬 힘이 없는 다른나라 같았으면 벌써 열백번 일으키고도 남았을 전쟁을 감히 우리 민족에게는 걸어오지 못하고 압박이니 관여니, 제제니 봉쇄니 강건너에서 삿대질이나 하듯 기껏  말폭탄이나 쏘아대고 있을 뿐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급해지는 것은 미국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궁지에 몰리는 것도 미국입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지켜보며 ‘단숨에’라는 구호와 함께 이영희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 다. “해방은 도둑처럼 왔다.” 선생님께서 말년에 내놓으신 자서전 <대화>의 한 구절입니다. 저기 힘차게 걸어오는 모습이 똑똑히 보이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벌써부터 들리는 통일을 ‘도 둑처럼’ 맞이해서는 안되지 않겠습니까? 머지않아 우리 앞에 다가올 통일을 도둑처럼 맞지 않기 위 하여 서들러 준비해야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의 시는 오래전 감옥에서 작은 통일을 이루었던 김남주의 시입니다. 

이번 설맞이 양심수 공동면회에 오셔서 안타까운 눈길로 “미안하다”란 말씀을 여러번 하시어 저 를 되돌아보게 한 박희성선생님, 지난 추석공동면회에 춘천으로 오셔서 당신 몸도 편치않으신데  젊은 저에게 “식사잘하고 건강 잘 살피라”고 당부하시던 강담선생님, 그리고 서울구치소로 편지 보 내주시며 조용한 곳에서 연구 많이 해가지고 나와 조국을 낙원의 나라로 건설하라고 격려해 주셨 던 김영식선생님, 이번에 남녁땅을 찾아왔다는 모란봉악단의 노래 ‘단숨에’와 함께 오늘의 시를 세 분 선생님께 바칩니다. 

2018.3.6. 

양심수후원회 소식 | 45 

장병락 선생님 그는 

감옥에서 온 편지 ● 

<통일되면 꼭 와> 

김남주(1945~1994)

자손아 불러다오”를 목메이게 불러주었지 

一心(일심)이라고 팔에 문신을 한 뱃사람이었지 북녘에서 남녘으로 조선쌀이 오던 날 

우리 둘은 얼싸안고 울었지 

아이처럼 엉엉 울면서 언약도 하나 했지 

통일되면 꼭 놀러 오라고 꼭 놀러 가마고 그는 내가 그의 고향 원산에 가면 

명사십리 해당화를 구경시켜 주겠다고 했고 나는 그가 내 고향 해남에 오면 

실낙지에 막걸리를 대접하겠다 했지 

고향에 홀어머니를 두고 왔다는 그는 

내게 편지가 올 때마다 어머니한테서 왔냐며 묻고 는 

어머님 잘 계시냐 어디 아프신 데는 없느냐 앞으로 나가게 되면 효도 많이 해드리라 신신당부  했지 

철창으로 으스름 달빛이 젖어드는 밤이면 내 심사 울적하여 청천하늘의 잔별을 헤아리다가 옆방의 그를 불러내어 이런 부탁 가끔씩 하고는  했지 

“장선생님 나오셔셔 노래나 한 곡조 뽑아주시오” 그러면 그는 한사코 또 어머니 생각나냐며 “수천 년 수만 년 그 모습 여전해 

세상에 근심 걱정도 많네...” 

볼가강의 뱃노래를 고적하게 불러 주거나 “이 한 몸 다 바쳐 쓰러지면은 

대를 이어 싸워서라도 금수강산 삼천리에 통일의 그날이 오면 만세소리를 

그런 그가 어느 날 새벽 갑자기 

어딘가로 모르는 곳으로 이감을 가게 되었지 나는 부랴부랴 내 십오 년의 징역 보따리를 뒤져 덧버선이며 귀마개며 장갑이며를 꺼내 

어쩌면 통일의 그날까지 징역살이를 할 줄도 모르 는 

어쩌면 통일의 그날을 맞이하지 못하고 옥사할지 도 모르는 그에게 

철창 너머로 사슬 묶인 그의 손에 건네주었지 폐가 나빠 자주 각혈을 하고는 했던 그는 교도관한테 끌려가면서 뒤돌아보면서 

백지장 같은 얼굴에 눈물 빛내며 다짐했지 “통일되면 꼭 와”  

“통일되면 꼭 와” 

바로잡습니다 

통권 316호에 실린 김수영의 시 <사랑의 변주곡> 에서 누락된 부분이 있어 바로 잡습니다. 게재된 시 에 4행이 빠져 있습니다. 

욕망이여 입을 열어라 그 속에서 

사랑을 발겨하겠다 도시의 끝에 

사그라져 가는 라디오의 재갈거리는 소리가 사랑처럼 들리고 그 소리가 지워지는 

강이 흐르고 그 강 건너에 사랑하는 

암흑이 있고 삼월을 바라보는 마른 나무들이 

46 | 318호•201804월  

감옥에서 온 편지 ● 

신언택 님의 편지

교도소담장 안과 밖에서 고생하는 양심수후원회의 모든 분들께 

첫 봄비가 조선반도의 모든 생명체에 축복을 주고 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인면조(人面鳥)가 나오자 TV보던 나는 기절초풍하였다. 그것은 6년전  꾼 꿈속의 대형 새였다. 꿈속에서 나는 북한의 어느 시골 역에 눈을 맞으며 서있는데 멀리서 화물 기차가 내 앞에 서더니 기차 뚜껑이 열렸다. 화차에는 다탄두핵ICBM이 여러 개 눕혀져 있었다. 잠 시 후 기관차 바로 뒤의 화차가 열리더니 큰 타조와 같은 TV속의 하얀 인면조가 나를 보았다. 얼굴 이 김정일위원장이었고 서글픈 표정으로 눈물이 보였다. 내가 놀라는 사이 인면조는 커다란 날개 를 퍼덕이더니 눈발 날리는 하늘을 향해 멀리 날아갔다. 

다음날 출근한 나는 동료들에게 꿈 이야기를 했더니 아무도 믿지 않았다. 점심때 근처 식당에 갔 더니 TV에서 긴급 속보로 <김정일위원장 사망>을 알리고 있었다. 이후 나는 기차의 대형ICBM을  추적하였고(이것이 2017.4.25공개된 화성15호) 북조선 핵무기의 진실을 인터넷에 올려서 국가보 안법으로 구속되었다.  

인면조(人面鳥)는 북한 평남 덕흥리의 고구려 고분 벽화인 인면조<천추千秋>를 모방하여 제작 했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인면조는 두 마리 푸른 뱀을 양 발로 잡고 나타나며 인면조 나타나면  고려민족(korea)은 융성한다고 한다. 나는 푸른뱀 2마리는 조국통일을 반대하는 일본, 미국이라  생각한다. 전설과 같이 통일되면 북한의 핵 군사력과 남한의 경제력이 시너지 효과를 내어 최강국 이 될 것이다. 

몇 년 전부터 예고했듯이 2018년 올해부터는 한반도에 경천진동 할 만한 역사적 급변사태가 벌 어질 것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핵무력완성>을 선포했다. 일반인은 물론 언론 기레기 들 조차 이 의미를 모를 것이다. 핵보유국과 핵무력국으로 크게 나뉘는데 핵보유국은 영국, 프랑 스, 파키스탄, 인도처럼 자국방어용 핵무기만 있다는 뜻이고 «핵무력은 미국, 러시아처럼 FOBS 급(우주궤도급) 핵ICBM을 실전 배치하여 5대양 6대주 지구 어떤 곳이든 어느 나라든지 핵선제 공 격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것은 또다시 1950.6.25.처럼 조-미전쟁이 벌어지면 미국과 같이 전 쟁에 참여하면 핵공격을 받는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영국군이 참전하면 런던London이 핵탄두공 격 받는다는 뜻이다. 이제 미국은 혼자서 전쟁에 나서야 한다. 그래서 미국이 한국전쟁에 참가했었 던 24개국을 캐나다 뱅쿠버에 모이게 하여 회의한 것이다. 2013년 주한미군사령관 월터샤프는 미 하원 청문회에서 “재래식무기를 뺀 군사력으로는 북한이 세계3위의 핵 무력국”이라고 증언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47 

감옥에서 온 편지 ● 

올해 1월중순 독일 뮌헨에서 조-미 비밀회담이 있었다. 

 미국의 요구인 북조선 비핵화와 조선의 요구(미국이 먼저 핵무기폐기)는 당연히 결렬되었고 미 국대표단은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전쟁(조-미핵전쟁)이 나면 인류전쟁역사상 가장 참혹한  전쟁(아마겟돈전쟁)이 될 것이며 그 전쟁은 가장 짧은 시간에(단 하루만에) 끝날 것입니다.> 이  

말뜻은 미국은 북조선의 핵보복이 너무 겁나서 북조선에 굴복했다는 의미입니다. 이후 평창올림 픽에 남북한은 한 팀이 되었고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과 트럼프 딸 이방카가 서울에 온 것입니다.  지금도 트럼프는 예쁜 여자에게 하룻밤 자달라고 치근덕거리는 싸이코패스처럼 비핵화를 요구하 지만 이미 미국은 굴복했습니다. 

1973년처럼 북베트남을 상대로 “미친놈 전략(Madman Theory-핵무기사용 겁박전략)을 썼다 가 실패했던 닉슨대통령의 전략(당시 닉슨은 하노이를 핵 공격한다고 했다가 오히려 남 베트남인 들조차 미군과 싸우겠다는 베트남 민족적 저항을 일으켰고 남베트남군대의 대량 탈영을 야기시켰 다)을 재차 사용한 트럼프 미국은 또 실패한 것이다. 

초조해진 트럼프는 최근에 1973년 9월의 파리평화회담의 당시 미국측 실무자였던 전국무장관  헨리 키신저를 백악관으로 불러서 북조선의 <핵 무력완성>에 대하여 자문을 구했다. 이 자리에 서 91세의 헨리 키신저는 비통한 표정으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국방장관 등이 모인 국가안보회 의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기차는 이미 역을 떠났다.(북한은 이미 핵 무력국가이다) 플랫폼 에 서있는 트럼프 당신이(미국이)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P.S: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이미 2015년에 헌법 개정을 하여 공화국헌법전문(前文)에 «핵 보유국»이라고 등재하였다. 이것의 의미는 «비핵화는 절대로 없다»는 뜻이다. 악의 축, 미제가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미국이 남북한처럼 분단국가로 만들려는 시리아에(분단을 막으려는  시리아 정부군은 미국용병들과 힘겨운 전쟁 중이다.) 북조선이 핵무기를 팔지 않기를 기도하는 것 뿐이다.(끝) 

2018.3.1. 삼일절 새벽에 

전주에서 신언택

48 | 318호•201804월  

1일 

이런 일이 있었어요 

2018년 3월 활동 

대문형무소 역사관장의 안내로 옥사로 들어가 특별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3.1독립 혁명투쟁 99돌을  맞아 ‘3.1민회 조직위원회’ 주최로 ‘3.1혁명 100년, 다 시 일어나는 대한민국 대회' 제1부 행사가 진행되다.  전국 20여 개 단체가 참여하는 풍물패가 각기 특색  있는 옷차림으로 종로거리를 장식하다. 주최 측은  3.1독립선언서를 나누어 읽고 행진에 들어가 일본대 사관 앞과 미국대사관에서 큰 함성으로 민족자주를  외쳤고 광화문 중앙광장에 도착, 2부행사로 ’3.1혁명  100년대회‘가 진행되다. 이요상 집행위원장, 황선진,  안승운 3.1민회조직 공동운영위원장 등의 대회사,  극단 ‘미래’의 ‘3.1평화주권선언’ 발표 등이 있었음. 3 부는 ‘만민공동회’로 이어져 주권자전국회의 함세웅  상임고문 등 결의발언이 있었음. 

●‘3.1혁명 100년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수구냉전 세 력들이 3.1운동을 기념한다며 태극기에 성조기, 일 장기, 이스라엘기까지 들고 나와 ‘박근혜 석방’ 문재 인 종북규탄‘ 등 소동을 하며 4.16추도탑을 파괴하고  

불 지르는 야만행패를 자행하다.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앞에서 정부가 주최하 는 ‘제99주년 3.1절 기념식’이 진행되다. 문재인 대 통령의 기념사, 박유철 광복회장 등 독립선언서 릴 레이 낭독, 독립유공자포상, 만세3창 등으로 이어지 다. 기념식에는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및 유가족, 종 교계 대표들과 정세균 국회의장, 정당 대표들이 함께 하다. 행사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박경목 서 

전시를 관람했고, 행사를 마친 다음 참석자들과 함께  독립문까지 거리행진을 하다. 

●남북미 사이에 외교전이 긴박하게 진행되던 2월  하순 미국 하와이에서 미군 지도부가 이북을 겨냥한  ‘도상 전쟁연습’을 실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지 난달 28일(현지시간) 보도하다. 신문에 따르면, 마크  마일리 육군 참모총장과 토니 토마스 특수전사령관  등이 참석, 조선반도에서 전쟁 명령이 떨어질 경우  미군을 어떻게 이동시켜 조선을 공격할지 점검했다.  이 자들은 잘 은폐된 조선인민군을 공격할 때 맞닥뜨 릴 많은 위험, 미군 부상병 후송의 어려움, 조선이 화 학무기로 보복했을 경우, 현재 중동과 아프리카에 배 치된 많은 정찰기를 조선반도로 이동하는 문제, 주 한미군과 주일미군이 어떻게 연계할 것인가 등도 검 토 목록에 올랐다. ‘도상 전쟁연습’에 참석한 사령관 들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쟁 초기 미 군 사상자가 약 1만 명에 이르고 민간인 사상자는 수 만에서 수십만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 당국자는  마일리 참모총장이 “그 참혹성이 모든 현직 군인들의  경험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일 <조선신보>는 1일 ‘트럼프 행정부가 내비치 는 조미대화의 가능성’이라는 정세 관련 기사에서 평 창올림픽 폐막식에 참가한 김영철 당 부위원장이 ‘조 미대화 용의’ 발언에 미국 측이 반응한 것과 관련 “조 선은 미국에 대화를 구걸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없

양심수후원회 소식 | 49 

을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보도하다.  <조선신보>는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의 압박’ 노선 은 조선을 가속도적인 핵무력 강화에로 떠밀었으며  그 결과 조선과 교전관계에 있는 미국의 안보환경은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2일 

●낙성대 ‘만남의 집’에서 김혜순 양심수후원회회장 과 권오헌, ‘정의.평화,인권을 위한 만남의 집’ 이사장 이 시급한 당면문제 논의하다. ‘정의.평화.인권을 위 한 만남의 집 총회’를 양심수후원회총회(30차)와 병 행하는 문제, ‘만남의 집’ 총회 결과 국가인권위원회 에 보고하는 문제. 특별성금 비전향장기수 등 열악한  

생활조건 대상자에 지원하는 문제 등. 

●이북의 외무성 미국연구소 정책연구실장은 1일 최 근 미국이 ‘해상무역 완전차단'을 골자로 한 '사상 최 대의 대북제재'를 발표한 것과 관련 담화를 발표, " 트럼프패의 반공화국 제재압박 소동은 그 악랄성 과 반동성에 있어서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볼 수 있 다."고 주장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언론 들이 보도하다. 지난달 23일 조선과 제3국의 해운 및  

무역회사 27개, 선박 28척, 개인 1명을 포함해 총 56 개 대상에 제재를 가한다고 발표한 것을 비롯해 트럼 프 행정부는 집권 후 지금까지 재무부와 국무부를 앞 세워 12차례에 걸쳐 개인 65명과 기관 및 단체 56곳,  

선박 45척, 북과 거래한 제3국 기업 32곳, 개인 12명,  선박 9척 등 총 219개 대상에 제재를 가했다는 것이 다. 지난 2005년 이후 미국은 450개가 넘는 대북 제 재를 감행했으며 이중 절반이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첫해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스티븐 므뉘신 미국  재무장관의 최근 발언을 언급하다. 오바마 행정부 집 권 8년간 28차례에 걸쳐 217개 대상, 부시 행정부 집 권 8년간 2차례에 걸쳐 11개 대상들에 제재를 가했다 고 덧붙이다.  

3일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서 범민련 남측본부, 기독교 평화목자단,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사월혁명회, 민중 민주당 등 20여 사회단체 공동으로 ‘남북관계개선 방 해하는 미국규탄대회’가 열리다. 특히 범민련 소속  

부.경연합, 대경연합, 광주.전남연합 등 지방에서 올 라온 회원을 포함 3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강경태  6.15서울본부공동집행위원장 사회로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의장의 대회사, 최재봉 기독교평화행동 목 자단 목사, 최영찬 빈민해방 실천연대 공동대표, 한 명희 민중민주당 대표 등의 미국규탄발언이 있었고  민중민주당 학생위원회의 ‘벗들이 있기에’ ‘경의선 타 고’등 춤과 노래, 노래극단 ‘희망새’와 거리의 춤꾼 이 삼헌 씨의 협동공연이 진행되다. 특히 ‘희망새’의 연 곡은 미군강점기부터 분단과 동족대결의 원흉으로  우리민족에게 고통과 수난을 안겨준 내용이 담긴 투 쟁곡들이었다. 마지막으로 학생대표들이 나와 ‘미국 은 남북대화 방해 말고 한미연합 전쟁연습 중단하라’ 는 결의문을 낭독하다. 집회를 마치고 각종 미국규 탄 펼침막과 손피켓을 들고 미대사관을 한 바퀴 돌며  평화협정체결, 미군철수 전쟁연습중단, 대북적대정 책 폐기 등을 외치다.(류기진, 김교영, 양원진, 김영 식, 한재용, 임방규, 김영옥, 황금수, 박희성, 양희철,  유영호, 소수영, 류경완, 김래곤, 이정태. 이현수, 권 오헌 홍휘은, 이경원 외) 

4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4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정 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수석특별사절로 하는 특별사 절단을 평양에 파견키로 했다.”며 “특별사절단 방북 은 이번 평창 올림픽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파견한  김여정 특사 방남에 대한 답방의 의미가 있다.”고 말 하다. 특별사절단은 정의용 수석대표를 비롯 서훈 국 정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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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5명으로 구성됐고,  

이런 일이 있었어요•2018년 3월

6일 

실무진 5명을 포함해 총 10명이 방북한다고 밝히다.  특별사절단은 특별기로 서해직항로를 통해 방북 1박 2일간 평양에 머문다. 윤 수석은 “북측 고위급 관계자 들과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대화 에 나설 예정”이라며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 미대화 여건 조성, 남북 교류활성화 등 남북관계 개 선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다. 

5일 

●문재인 대통령이 파견한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특 사단) 일행이 5일 평양에 도착, 첫 일정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면담하고 만찬을 가졌으며 문재인 대 통령의 친서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한 것으 로 청와대가 밝히다. 특사단은 이날 오후 1시 성남공 항을 출발, 오후 2시 40분 평양 평양국제비행장에 도 착, 기내에서 리현 통일전선부 실장의 영접을 받았 다. 이어 특사단은 공항 귀빈실에서 영접 나온 리선 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맹경일 통전부 부부 장과 환담했다. 특사단은 오후 3시 40분 숙소인 평양  

대동강변의 고급 휴양시설 고방산 초대소에 도착, 김 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의 영접을 받고, 15분간 방 북 일정을 협의했다. 청와대는 정의용 수석을 비롯한  특사단이 6시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예방하고  만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광화문 4.16광장에서 4.16연대, 서울민족미술인 협회, 3.1민회조직위 등 단체들은 '3.1절 극우단체 폭 력·방화 행위 고소고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월 1 일 이른바 '3.1절 구국기도회'를 진행하는 일부 극우 냉전세력들이 4.16광장 난입 '희망촛불' 등 설치물  

파손과 이를 만류하는 시민들에 대한 폭행, 인근에서  진행된 3.1민회 행사를 조직적 방해한 책임을 물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한다고 밝히고 바로 고발 장을 제출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5일 문재인 대통령이 파견한  대북특사단 일행을 접견하고 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은 것으로 북측 매체들 6일자를 인용 언론들 

이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6일 1, 2면에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남조선대통령의 특사대표단 성원 들을 접견하시었다'는 제목으로 특사단과 기념 촬영 한 사진, 만찬 사진을 게재하고 회담 내용에 대해 보 도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5일 평 양에 온 남조선 대통령의 특사대표단 성원들을 접견 했다"면서 "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 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 실장이 참가 하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특사단이 평창동 계올림픽 계기에 고위급대표단 등을 파견하는 등 대 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에 대해 감사인사를 전하 자 "한 핏줄을 나눈 겨레로서 동족의 경사를 같이 기 뻐하고 도와주는 것은 응당한 일"이라면서, "이번 겨 울철 올림픽경기대회가 우리 민족의 기개와 위상을  

내외에 과시하고 북과 남사이에 화해와 단합, 대화의  좋은 분위기를 마련해나가는데서 매우 중요한 계기 로 되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남측 특사대표단 일행과 북남관 계를 적극적으로 개선시키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 정을 보장하는데서 나서는 문제들에 대하여 허심탄 회한 담화를 나누"면서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세 계가 보란듯이 북남관계를 활력 있게 전진시키고 조 국통일의 새 역사를 써나가자는 것이 우리(북)의 일 관하고 원칙적인 입장이며 자신의 확고한 의지"라고  

거듭 천명했다.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남측 특사로부터 수뇌상봉과  

양심수후원회 소식 | 51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해 듣고 의견을 교 환하였으며 만족한 합의를 보았다"면서 "해당 부문 에서 이와 관련한 실무적 조치들을 속히 취할데 대한  강령적인 지시를 주었다"고 전했다. 또 "조선반도의  첨예한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북과 남 사이의 다방 면적인 대화와 접촉,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해나가기  위한 문제들에 대하여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었 다"고 전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 특사대표단 사이의 담화는 동 포애적이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회 담이 끝난 뒤에는 특사단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 을 찍었다. 북측에서는 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참가했다고 덧붙였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오전 7시 청와대 춘추 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이끄 는 대북 특사단 5명은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접견 하고 이어 만찬까지 진행했다”며 “접견과 만찬에 걸 린 시간은 저녁 6시부터 10시 12분까지 모두 4시간  

12분”이라고 밝히다. 접견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영철 당 부위원장, 김여정 제1부부장, 리선권 조국 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맹경일 통일전선부 부부장,  김창선 서기실 실장 등이 참석했다. “접견과 만찬은  조선노동당 본관이 있는 진달래관에서 이뤄졌다. 정 의용 수석특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김정은 국 무위원장에게 전달했고, 친서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 았다. 특사단은 오전 북측 고위급 관계자들과 회담 을 갖고 환송 오찬을 가진 뒤 오후에 돌아올 예정이 다. 

●이틀간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대북특별사절단 이 6일 저녁 8시경 ‘특사 방북 결과 언론발표문’을 청 와대 춘추관에서 발표하다. 발표문은 다음과 같다.  1. 남과 북은 4월말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해 구체적  실무협의를 진행해나가기로 하였음. 

2.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간 Hot Line을 설치하기로 하였으며, 제3차 남 북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실시키로 하였음. 3. 북측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하였으며 북 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안전 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명백 히 하였음. 

4. 북측은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용의를  표명하였음. 

5.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북측은 추가 핵실험 및 탄 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도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 을 것임을 명확히 하였음. 이와 함께 북측은 핵무기 는 물론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확약하였음. 

6. 북측은 평창올림픽을 위해 조성된 남북간 화해와  협력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남측 태권도 시범단과 예술단의 평양 방문을 초청하였음. ~등이 다.(자료제공 청와대) 

●이북의 <조선중앙통신>은 6일 '야망의 끝은 멸망 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지난달 27일 일본이 7번 째 정보수집위성 '광학6호기'를 실은 로켓을 발사한 데 이어 앞으로 3개의 위성을 더 발사하려는데 대해  

"조선반도와 그 주변지역을 포함한 전략적 지대들을  정밀 감시할 수 있는 우주정탐 체계를 완비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를 "우주공간을 어지럽히는 일본의 발 광적인 군사정탐 행위", "분별을 잃은 섬나라 쪽발이 들의 조선재침 야욕“ ”해외팽창 야망"고 비판하고 “이 러한 야망은 곧 멸망의 길”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언 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7일 

●광화문 도렴동 외교부 앞에서 민가협양심수후원 회, 평통사 등 여러 단체 공동으로 “10차 한미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 1차 협상에 즈음한 시민사회단체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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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견”을 열고 ’불법 부당한 방위비 분담금 증액강 요 미국을 규탄‘하며 ’한미소파 위반‘ 국민부담가중!  방위비 분담금 중단할것’을 촉구하다.(권오헌) ●신촌역 인근 식당에서 ‘정의.평화.인권을 위한 만 남의 집. ’2018년 총회준비 및 이사회‘를 열다. 권오 헌 이사장과 김지영, 김호현, 탁무권 송경용 이사가  참석하여 성원이 되다. 회의에는 양심수후원회 김혜 순 회장이 참관 기록하다. 성원 확인에 이어 양심수 후원회 1월 활동보고(문건), 총회준비위 안건으로  1. 2017년도 사업평가 및 결산안 심의. 2. 2018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3.’만남의 집‘정관 개정안.  4.이사회 임원선임안. 5.기타 총회준비안 등을 채택 하고 차례로 심의하다. 정관. 개정안과 임원 선임안 은 이번 총회에서는 없는 것으로 뜻을 모으다. 총회 는 3월10일 양심수후원회 총회때 병행 시행키로 하 다. 끝으로 김혜순 회장의 회의록 낭독과 이를 승인 하는 것으로 회의를 마치다.  

●‘낙성대 만남의 집’에서 김혜순, 김재선 등 비공식  모임. 30차 총회준비 상황 점검하고 이날 후원회 사 무국장으로 홍휘은 회원 확정, 2개월 공백을 메우 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남측  특사단의 방북 계기 합의 결과를 긍정 평가하다. 그는  이날 트윗을 통해 “북한과의 대화에서 가능성 있는 진 전이 이뤄졌다”면서 “수년 만에 처음으로 모든 유관 국들이 진지한 노력을 하고 있다. 세계가 지켜보고 있 

다. 미국은 열심히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다. ●재일 <조선신보>는 7일 ‘북남 특사 교환, 수뇌 상 봉을 향한 착실한 절차’라는 정세관련 해설기사에서  “미국이 조선과의 대화를 이어가려고 한다면 남측 특 사대표단의 방북에서 뚜렷이 나타난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종래의 그릇된 정책을 버려야 한다”면 서 “말로써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조선반도 평화와 북 남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이 미국에도  유익하다.”고 조언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보도하 

이런 일이 있었어요•2018년 3월

다. <신문>은 이어 “연초부터 조선이 취한 일련의  중대조치들은 ‘제재와 압박이 초래한 결과물’이 아니 며 ‘핵,미사일 개발을 위한 시간벌기’도 아니다”면서  

“지난해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을 성취하시 고 조미대결의 전략적 구도를 완전히 바꾸어놓으신  김정은 원수님께서는 마침내 민족의 오랜 숙원을 실 현하기 위해 대 용단을 내리시었다‘고 평가하다. 또 한 “조선이 분단의 원흉인 미국의 강권을 짓부셔버 리는 강대한 힘을 가지게 됨으로써 지난날 북남 수뇌 들에 의해 이루어진 합의를 대담하게 실천할 수 있는  

조건들이 마련되어가고 있다”고 주장하다. ●오는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북측 대표단, 선수단이 7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 하다. 대표단 선수단은 김문철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 4명과 정 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선수단 20명으로 구성,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크로스컨트리 종목 마 유철, 김정현 선수이다. 

8일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수 석방을 위한 민가협 1159회 목요집회’가 열리다. 이 종문 한국진보연대 대외협력위원장 사회로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의 여는 말(대북특사단 방북 과 합의문 내용, 미국은 더 이상 대북 적대정책 폐기 하라 등), 이적 민통선 평화교회 담임목사의 5.18전 두환 군부독재 시기 강제연행, 양민학살 진상규명 촉 구발언 등이 있었음. 

●범민련 남측본부는 7일 보도자료를 내어 지난 4일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100여 명 중앙위원이  함께한 가운데 제14기 2차년도(2018년) 중앙위원회  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히다, 총회에서는 결의문을 통 

해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우리 민족끼리 힘 으로 6.15시대를 열어나가자!'로 사업기치를 정하고  

양심수후원회 소식 | 53 

△ 반미투쟁 활성화, △ 범민련 공동의장단회의 성 사, △ 8월 남북해외 3자연대 대회 성사, △ 전민족적 인 통일대회합 성사, △ 범민련 남측본부 강화 등 5대  핵심사업으로 확정·결의했다. 또는 올해 미국에 대 한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방향에서 ' 한미상호방위조약 파기' 등 예속적 한미관계를 청산 하는 사업을 적극 전개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내부  실천기구로 '통일방해 내정간섭 전쟁위협 미국규탄  북미 평화협정을 위한 자주통일행동'(자주통일행동) 을 이날 총회에서 발족시키다.  

●오는 9일 열리는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식에 남 북 공동입장이 무산되다. 단일기에 독도 표기 여부 를 두고 남북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여 대신 성화 봉 송 주자에 남북 선수가 나란히 나서기로 하다. 북측 은 독도를 반드시 표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남측 은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정치적 이유로 허용하지 않 는다며 이를 수용하는 입장이어서 무산되다. 한편,  북측 선수단은 이날 오전 10시 평창선수촌 국기광장 에서 입촌식을 가졌다. 

9일 

●개성공단 기업인으로 이명박,박근혜 대결정권에  의해 개성공단이 폐쇄된 뒤 남북경협기업 비상대책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2016년 10월 4일부터 남북 관계 정상화와 경제협력 재개를 위한 정부청사 앞 10 개월간 철야농성을 했던 유동호 위원장이 대장암 진 단을 받고 투병하다 9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습니 다. 양심수후원회에서는 조화를 보냈고 권오헌 명예 

회장이 빈소(현대아산병원)문상을 다녀왔습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8일(현지시간)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접견, 김정은 국무위원장 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의사가 있다는 뜻을 전달했 고, 트럼프는 김 위원장을 5월말까지 만나겠다고 화 답했다.(내용생략) 한편 새라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 

인이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장소와 시간이  결정되면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동 초청을 수락할 것” 이라고 밝히다. 

●이북의 '조선일본군 성노예 및 강제연행 피해자문 제 대책위원회'(조대위)는 세계여성의 날인 8일 대변 인 담화를 발표, 최근 서울에서 일본군의 조선인 성 노예 학살영상이 공개된 것과 관련, “이번에 공개된  

영상기록 편집물과 자료들은 세계 그 어느 나라 전 쟁사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일제의 귀축 같은 만행을  만천하에 고발해주고 있다"며 ”성노예 범죄를 비롯 하여 일본이 과거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모든 죄악에  대해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천백배로 그 죄값 을 받아 내고야 말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언론들 이 9일 인용보도하다. 대변인은 이어 "일본의 특대형  반인륜적 성노예 범죄에는 절대로 시효가 있을 수 없 다"며 "만일 아베 패당이 우리 민족의 격앙된 분노와  대일 보복의지를 외면하고 계속 파렴치하게 놀아댄 다면 차려질 것은 내외의 더 큰 비난과 규탄, 일본의  비극적 종말뿐이라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고 경고 하다. 

●서울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지난 7일 부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주최로 진행된 15 차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 의‘가 9일, 결의 및 행동계획을 채택하고 폐막되다.  

결의 및 행동계획에서는 “일본 정부가 국제인권기준 에 따라 피해자의 인권회복 조치를 시행할 때까지 더  넓은 국제연대를 형성하며 끝까지 활동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우리는 날로 강화되는 군사주의와 패권 주의 아래 일본군 성노예제라는 반인도적 전쟁범죄 에 대한 정의실현이 지연되고, 오늘날 전 세계 곳곳 의 무력분쟁지역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이 계속되고  있음을 규탄한다”고 했다. 일본 정부를 향해서는 △ 범죄 인정, △법적배상, △진상규명, △교과서 기록,  △기림비 설치 등을 재확인했다. 한국정부에 대해서 는 화해치유재단 해산과 10억 엔 반환할 것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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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1992년부터 시작하여 15회를 맞은 이번 대회 에는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중국, 대 만, 일본, 미국, 호주, 뉴질랜드, 독일 등 11개국 180 여 명이 참가했다. 

10일 

●종로기독교회관 2층 대강당에서 ‘민가협양심수후 원회 제30차 정기총회’가 열리다. 한편 ‘정의.평화.인 권을 위한 만남의 집’ 2018년 총회도 양심수후원회총 회와 함께 진행 되었음(후원회소식지 317호 보심) 

11일 

●현대아산병원 영결식장에서 ‘고 유동호 남북경협 비대위 위원장 경협기업인장’ 영결식이 유족들과 경 협기업인들, 통일운동단체 성원들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되다. 고인은 2003년 (사)지금우리가다음우리 를(지우다우)를 설립 금강산 육로관광과 남북대학생  공동행사 등을 진행했고, 2006년 (주)바두바투를 설 립, 개성공단 인근에 주유소를 착공하는 등 남북경협 사업을 추진했지만 5.24조치 등으로 가로막혀 이후  남북경협기업비상대책위 활동에 주력했었음. 

12일 

●도렴동 한 식당에서 고 최백근 선생 묘소 이 장관 련, 관련단체 모임을 갖다. 고 최백근 선생은 일제강 점기부터 항일투쟁과 해방공간에서 단선, 단정반대 투쟁, 4.19혁명 이후 자주통일운동을 하다가 박정희  

군사 쿠데다 세력에게 사법살인 당하신 통일애국열 사이시다. 현재 망우리공원묘역에서 마석 모란공원  열사묘역으로 4월 11일 이장하기로 하다. 김영옥, 이 

계환, 한찬욱, 이창훈, 권오헌이 함께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 

이런 일이 있었어요•2018년 3월 

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며 남북, 북미 정상회담 과 관련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남북 공 동번영의 길을 열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마련됐다” 며 “앞으로 두 달 사이에 남북, 북미 정상회담 등이 연 이어 개최되면서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라고 전망 하고 “우리가 성공해낸다면 세계사적으로 극적인 변 화가 만들어질 것이며 대한민국이 주역 될 것”이라고  말하다. 그러나 문대통령은 단 한번도 ‘자주’와 ‘통일’ 이란 말을 쓰지 않고 있다. 분단을 평화적으로 관리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개탄스럽다.  

13일 

●강남 성모병원장례예식장(1층14호실)으로 고 김 경제 선생 빈소를 문상하다. 고인은 비전향장기수 김 용성 선생의 아드님으로 1938년 경북 문경 농암에서  출생, 서울대 문리대를 나와 1966년 동화금속주식회 사를 운영해 왔었다. 고인의 부친은 1916년 8월 20일 생으로 6.25전쟁전 문경 청암중학교 교장으로 있다 가 전쟁 시기 1950년 8~9월, 문경군 농암면 인민위원 장, 9.28후퇴 후 황해도 평천군 금산인민학교 교원,  재령여자사범학교 교원으로 봉직했고, 1957년 남으 로 내려왔으나 1962년 4월20일 서울 성수동 집에서  체포, 9월20일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징역15년 확 정판결을 받았음.(육군고등군법회의) 1977년 6월 10 일 만기출소 예정이었으나 사상전향을 하지 않았다  하여 사회안전법에 의한 보안관철처분을 당했음. 김 용성 선생은 1980년 7월 9일 사회안전법 페지와 보 안감호제도 철폐, 감호처분당한 수용자들에 대한 처 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집단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7 월 11일 감호소장은 단식농성을 중단시키려고 감호 과장, 의무과장등을 시켜 강제급식을 지시, 이 과정 에서 숨을 거두게 되다. 살인행위였다. 의문사진상 규명위원회는 2004년 김용성 선생과 변형만 선생이  강제급식으로 사망한 데 대해 “사회안전법은 양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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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재판을 받을 권리 등을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위헌적인 법률로서 권위주의 통치에 해당하다”며 위  두 비전향장기수가 “권위주의적 통치에 적극 항거한  것으로 볼수 있다”고 규정하고 두 분의 사망은 ‘위법 

한 공권력의 행사로 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오늘 빈 소의 김경재 선생은 바로 김용성 비전향장기수의 아 드님으로 살아계실 때 자주 뵙던 분이었다. 오늘 문 상에는 김영승 비전향장기수와 이규재 범민련 의장 과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이 함께 했고 12일 자 <통일뉴스>에 부고를 알렸음. 통일광장의 권낙 기 대표와 임방규 선생님등은 따로 문상하였음. 양심 수후원회에서는 조화를 보냈음.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위원장 정해구)는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 달 동안 진 행된 ‘헌법 개정 자문안’을 보고하다. ‘개헌 자문안’에 서는 △국민주권, △기본권 강화, △지방분권 강화,  △견제와 균형, △민생개헌 등 5대 원칙을 핵심으로  하다. 그러나 통일관련 내용은 논의조차 되지 않았 고 반통일적인 영토조항도 그대로 유지하다. 통일에  대한 의지가 없음을 드러내다.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마이크 폼페오 CIA 국장이 새로운 국무장관이  될 것”이라며, “그가 환상적으로 해낼 것”이라고 밝히 다. “렉스 틸러슨에게 그의 봉사에 대해 감사한다”고  짧게 덧붙이다. 참으로 독재국가인지 야만국가인지  각료의 선임과 해임을 트윗을 날려서 자행하는 깡패 국가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북강경파로 알려진 폼 페오 CIA국장의 국무장관 지명은 앞으로 있을 조.미 정상회담 등 대북정책을 겨냥한 것으로 언론들이 지 적하고 있다. 트럼프는 또한 잔혹한 고문 등 반인권  행패 장본인으로 알려진 지나 해스펠 부국장이 새로 운 CIA 국장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이북의 <노동신문>은 13일 '약탈자의 흉계가 깔 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란 제목의 정세해설 기사 에서 지난 7~9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진행된  제10차 ‘한미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제1차 고위 급회의가 열린 것과 관련 "남조선에 대한 '안보'를 구 실로 미제침략군을 영구히 주둔시키며 더 많은 인민 들의 혈세를 강탈해낼 오만한 지배자의 흉심과 날강 도적인 본성이 그대로 비낀 약탈협상"이라고 규정한  것으로 언론들이 14일 인용보도하다. 

●재일 <조선신보>는 14일 ‘역사의 분수령’이란 논 평에서 조미 정상회담과 관련 “트럼프가 조미수뇌회 담의 의미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알 수 없으나  설마 조선의 핵 폐기만을 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면 너무도 어리석은 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언론 들이 인용보도하다. 신문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조선의 최고지도자를 만나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는 그 이유로 “이미 조미 핵대결전은 조선 의 압승으로 끝났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다. 

15일 

●종로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철폐와 양심수 전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160회 목요집회’를 열다.  이종문 한국진보연대 대외협력위원장 사회로 권오 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의 여는 말(남북, 북미정 상회담관련, 남북관계개선, 자주통일목표와 미국의  대북적대정책, 군사적 압살책동폐기. 평화협정, 주 한미군철수 등 주장), 조영건 구속노동자후원회장의  10.4선언에서 천명된 국가보안법철폐를 주장하고  양심수석방 촉구발언을 하다.  

●재일 <조선신보>는 15일 ‘일정에 오른 조미 수뇌 회담, 전쟁소동의 종식과 평화담판의 시작’이라는 정 세관련 글에서 “조선의 최고영도자께서는 만반의 준 비를 갖추어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최강의 승부 수를 띄웠다”며 “분단의 주범인 미국이 일삼아온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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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전쟁소동에 영원한 종지부를 찍는 평화담판이 시 작되려고 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언론 들이 인용보도하다. <신문>은 조미 정상회담 성사 와 관련 “그동안 트럼프는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 에 있다며 조선에 대한 군사행동의 가능성을 내비쳐 왔으나 실제로는 미국의 안전을 위해 무력충돌을 피 하고 핵보유국 조선과 대화를 하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하다.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북측 대표, 선수단이  15일 돌아가다. 북측 김문철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 앙위원회 위원장 등 대표단과 선수단 24명은 이날 오 후,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 경의선 육 로를 통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가다. ●오는 4월말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남북정상회 담준비위원회’가 발족된 것으로 청와대 김의겸 대변 인이 15일 밝히다. 준비위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이 위원장을,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총괄간사를 맡고,  위원회 위원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 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송영무 국방부장관, 서훈 국 정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으로 구성됐다. 준비위  아래에 3개의 분과를 두고 의제분과 분과장은 천해 성 통일부 차관, 소통·홍보분과 분과장은 윤영찬 국 민소통수석, 운영지원분과 분과장은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이 맡았다. 

16일 

●박근혜 사대매국정권의 내란음모조작사건으로 구 속 기소되어 9년형을 받고 수원구치소에 갇혀있는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을 면회하다. 이석기 전의 원은 언제나처럼 밝고 낙관적이었으며 모든 정세를  꿰뚫어 보는 의연한 모습이었다. 무죄석방투쟁을 옳 게 못했음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양심수후원회 김 혜순 회장 등 회원 여러분의 인사를 전해줬고 이석 기 의원은 그동안 베풀어준 후원에 후원회원 모두에 

이런 일이 있었어요•2018년 3월 

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재선 부회장, 김래곤 운영 위원, 홍휘은 사무국장, 권오헌 명예회장이 함께했고  구명위원회 최근호님이 함께 했음. 

●리용호 이북 외무상이 15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향했다. 이날 스웨덴 외교부는  “리용호 조선 외무상이 마르고트 발스트룀 외교장관 과 회담을 위해 15~16일 스웨덴을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회담의 초점은 스웨덴이 미국 등을 대신하 여 행사하는 영사보호권이라고 하다. “그들이 유엔  안보리에서 우선순위가 높은 의제인 조선반도 안보 상황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북의 <조선중아통 신>도 16일 리용호 외무상의 스웨덴행을 보도하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16일 청와대 춘추관에 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첫 회의 결과 브리핑에 서 “회의에서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전기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확인 하였다”며 “한반도 비핵화, 획기적인 군사적 긴장 완 화를 포함한 항구적인 평화정착, 그리고 남북 관계의  새롭고 담대한 진전을 위한 의제에 집중해서 준비해  가기로 했다.”고 말하다. 임 준비위원장은 ‘금번 정상 회담 추진을 위한 남북 고위급 회담을 3월 말에 추진 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북측에 제안할 예정”이라며  “고위급회담 대표로 통일부 장관을 예정하고 있다” 고 밝히다. 또한 “대북특사단 방북 시에 합의했던 우 리 측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의 평양방문 공연을 4 월 초에 추진하기로 하였다”며 “대표단장은 도종환  문화체육부장관이 맡기로 하였고, 이를 위한 북측과 의 판문점 실무회담을 다음주 초에 진행할 예정”이라 고 밝히다. 

17일 

●종로 기독교회관 2층 대강당에서 민주화실천가족 운동협의회 제33차 정기총회가 열리다. 민가협어머 니들을 비롯하여 양심수후원회, 통일광장, 범민련남

양심수후원회 소식 | 57 

측본부, 한국진보연대, 민중당, 민중민주당, 사월혁 명회 등 연대단체 성원 등이 함께한 가운데 이종문  한국진보연대 대외협력위원장 사회로 민중의례에  이어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의 모시는 말씀,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의장,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  한명희 민중민주당 대표 등 연대사가 있었으며 임기 란, 서경순 전회장의 영상인사말이 있었음. 이어 조 순덕 상임의장의 2017년도 사업보고와 결산안, 2018 년도 사업계획안 등의 제안 설명에 만장일치 승인이  있었고 임방규, 김정숙 감사의 2017년도 사업 및 회 계감사보고에 큰 박수로 승인하다. 이어 조영건 구 속노동자후원회장에게 감사패증정이 있었음. 총회  사전행사로 ‘판소리 길음’의 축하공연과 이른바 이석 기내란음모사건 조작으로 옥고를 치렀던 전 통합진 보당 대변인 우위영 민중가수의 축하노래가 있었음.  마지막으로 총회결의문을 채택(낭독)하고 기념촬영 을 하는 것으로 모두 마치다. 완주골식당에서 식사 함께 하다.(김혜순, 소수영, 이정태, 홍휘은, 권오헌,  강태희 외 함께) 

18일 

●6.15한마음 통일산악회, 3월 산행으로 불암산을  등반하고 ‘6.15남북공동선언실천, 2018년 6.15산악 회 시산제’를 지내다.(후원회소식지 318호 보심) ●종로5가역 인근 식당에서 ‘민중민주당연대의 밤’행 사가 진행되다. 지난 2015년 박근혜 정권의 공안탄 압 이래 당시 코리아연대 일꾼들 16여 명 이상이 국 가보안법을 적용시켜 구속기소했는데 올해 들어 마 지막으로 최민, 한준혜 동지가 모두 출소하여 새롭게  정당으로 통일투쟁을 열심히 하고 있는 민중민주당 에 대한 연대의 밤이었다.(양원진, 강담, 김영식, 박 희성, 이정태, 권오헌 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7일 재선된 시진핑 중국 국 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낸 것으로 <조선중앙통신>18 

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김정은 위원장은 축 전에서 “나는 당신이 전국인민대표대회 제13기 제1 차 회의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중화인민공화국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다시 선거된데 대하여 진 심으로 되는 축하를 보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 는 중국 인민이 당신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공산당의  령도 밑에 새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에서 보 다 큰 성과를 이룩하기를 바랍니다. 나는 조중 두 나 라 사이의 관계가 두 나라 인민들의 공동의 리익에  맞게 발전되리라고 확신하면서 당신의 책임적인 사 업에서 커다란 성과가 있을 것을 축원합니다”라고 밝 혔다. 이에 앞서 중국 외교부는 다른 나라 정상들이  시 주석에게 보낸 축전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그 중 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축전을 가장 먼저 소개해 눈길 을 끌었다. 

19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정의 용 국가안보실장은 맥마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야치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3월 17~18일간, 미 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를 갖 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남북 및 미북 정상회담 에 대한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과거 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였으며, 앞으로 수주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남북사이에 화해와 단 합 자주통일이 그 무엇보다 우선되어야할 시점에서  

동족을 겨냥한 외세공조 짓이나 하는 꼴이 역겹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스 웨덴을 방문 마르고트 발스트룀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진 것으로 <조선중앙통신> 18일자를 인용 언론 들이 보도하다. <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 공화국 외무상 리용호 동지는 15일부터 17일까지 스 웨리예(스웨덴)왕국을 방문하여 스테판 뢰프벤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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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의례 방문하였으며 마르고트 엘리자베스 왈스트 룀 외무상과 회담을 진행하였다"며 회담 의제에 대해 서는 "쌍무관계와 호상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이 토의 되었다"고 전하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 글로벌타임스>가 19일 “중국과 조선 사이에는 아 무 것도 없어야 한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핵 문 제를 둘러싼 베이징과 평양의 심각한 차이는 현실이 지만, 그것이 양국관계의 전체 그림은 아니어야 한 다”면서 “조선은 존경받을 만한 나라”라고 치켜세웠 다. 이어 “조선이 동북아시아에서는 극히 드물게 매 우 자주적”이고, “경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산업체 계가 쉽게 성취하기 힘들게 상대적으로 완성되어 있 다”면서 “조선의 경제, 사회 상황이 외부세계가 묘사 하는 만큼 어둡지도 않다”고 했다. 또한 “조선은 외부 세계의 간섭 없이 자신의 정치체계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며, 세상에 다양한 정치체계가 있음에도 불구하 고 “조선만을 지목해 공격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고 옹호하다. 이어 “중국이 조선을 관리하는 데 실패 했다는 주장은 잘못”이며, “중국은 북한을 관리할 능 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웃나라를 통제하는 것 은 중국의 장기적 외교정책에 어긋나고, 중국과 조선 은 서로를 동등하게 대하고 상호 존중하고 있다”고  

하다. <신문>은 조.중 간의 중요한 입장 차이는 핵 문제를 둘러싼 것뿐이고, 다른 억측들은 한미일의 이 간질에 불과하다며 “중국과 조선 간 우호 관계를 유 지하는 것이 양측의 이익에 부합된다”고 강조하다.  

20일 

●사당역 인근 식당에서 홍휘은 신임사무국장 취임 을 맞아 김호현 전회장의 주선으로 격려식사모임이  있었습니다. 양원진, 강담, 김영식, 박희성, 양희철,  강태희, 김호현, 김재선, 김박, 유영호, 류경완, 김래 곤, 권오헌 외 함께 했습니다.  

이런 일이 있었어요•2018년 3월 

●국방부는 20일 “한미국방장관은 올림픽 정신에 기 초하여 일정을 조정했던 2018년 키리졸브를 포함한  연례 연합연습 재개에 동의하였다”며 “연습은 4월 1 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예년과 유사한 규모로 진행 될 것”이라고 밝히다. 예년의 경우, 컴퓨터 지휘통제 연습인 ‘키리졸브’는 약 10일간 진행됐다. 야외기동 훈련인 ‘독수리연습’에는 지난해 주한미군 2만 8천여  명, 해외증원미군 3천 600여 명, 한국군 20만 명이 참 가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북측에 “본 연습이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 연습”이라며 연습 일정 등을  통보하다. 눈감고 아웅하는 격이다. 핵선제 공격이  

포함된 북침전쟁연습이다.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 ●남북은 20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예술단  평양공연 관련 실무접촉을 갖다. 남측에서는 작곡가  윤상(본명 이윤상)을 수석대표로 박형일 통일부국 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북측 에서는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을 단장으로 김 순호 행정부단장, 안정호 무대감독이 마주하다. 합 의문 전문은 다음과 같다. 남과 북은 2018년 3월 20 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과 관 련한 실무접촉을 진행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 다. 

1. 남측은 160여 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북측에 파 견한다. 남측 예술단에는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 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등 가수들 이 포함된다. 

2. 남측 예술단은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하여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공 연을 2회 진행한다. 

3. 남측 예술단의 공연과 관련한 무대 조건, 필요한  설비, 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들은 쌍방이 협의하 여 원만히 해결해 나가도록 한다. 이와 관련하여 남 측 사전점검단이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평양을 방 문한다. 

4. 북측은 남측 예술단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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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타 실무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은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하여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한다.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은 20일 푸틴 러시아 대 통령의 재선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낸 것으로 <조선 중앙통신>을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축하에서는  "당신에 대한 귀국 인민들의 커다란 지지와 신뢰의  표시"라고 푸틴대통령의 대선에 대해 전제하면서 "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조로 친선협조관계가 앞으 로도 두 나라 인민들의 지향과 염원에 맞게 계속 심 화 발전되리라고 확신하면서 강력한 러시아를 건설 하기 위한 당신의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가 있을 것 을 축원한다"고 밝혔다. 

21일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한국진보연대, 범 민련남측본부, 양심수후원회 등 40여개 단체로 구성 된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주최로 ‘키리졸브.독 수리 한미군사훈련중단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 의 정상회담 앞두고 전쟁훈련 웬말인가! 북침전쟁연 습 당장 중단하라! 고 촉구하다. 안지중 진보연대 집 행위원장 사회로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 표, 엄미경 민주노총 통일위원장, 박행덕 전농 의장,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조헌정 목사 등 결의발언이 있었고, 정종 성 한국청년연대 대표와 김은진 민중당 자주통일위 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다.  

●이북은 최근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함께 집권 2기를 주도할 지도부에 각각  축전을 보낸 것으로 <조선중앙통신> 20일자를 인 용, 21일 언론들이 보도하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 위원회 위원장 리잔수상무위원에게, 박봉주 내각총 리는 재신임된 리커창 국무원총리에게, 리용호 외무 

상은 외교담당 국무위원으로 지명된 왕이 외교부장 에게 축전을 보냈다. 

●이북과 러시아 정부 사이의 무역, 경제 및 과학기 술 협조위원회 제8차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러시아  대표단이 20일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조선중앙통 신> 20일자를 인용, 21일 언론들이 보도하다. 조.러  정부간 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러시아측  위원장인 알렉산드르 갈루슈카 극동개발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정부 경제대표단이 20일 평양 에 도착했다는 것. 

22일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철폐와 양심수  전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161회 목요집회’가 열리다.  이종문 한국진보연대 대외협력위원장 사회로 권오 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의 여는 말(청와대에서 발 표한 헌법개정안중 국민저항권, 기본권강화등과 관 련, 국가보안법폐지촉구, 남북.북미정상회담관련 민 족자주.민족공조강조 등), 조영건 구속노동자후원회  회장과 민중민주당 이상훈 당원의 양심수석방과 국 가보안법 폐지 촉구 발언 등이 있었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1일(현지시간) 대북제재 위 산하 전문가 패널에의 위임사항(mandate)을 확 대하는 결의 2407호를 채택하다. 결의 2407호는 “전 문가 패널의 위임사항을 2019년 4월 24일까지 확대 한다”고 규정하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안보리 가 채택한 6개의 대북 결의들을 검토하여 적절한 이 행 조치를 권고하라는 것이다. 결의에 따르면, 전문 가 패널은 올해 9월 7일까지 안보리에 중간 보고서 를, 내년 3월 14일까지 최종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 다.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는 8월 3일까지  

중간보고서를, 내년 2월 1일까지 최종보고서를 제출 해야 한다. 대북제재위원회는 2006년 10월 조선이 1 차 핵실험 직후 채택된 안보리 결의 1718호에 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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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된 기구다. 정보를 모으고 제재를 구체화하고  감시하며 권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가 패널 은 대북제재위에 정보를 제공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모두가 미국의 대북제재를 위한 꼭두각 시들이다. 

●정부는 22일 오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을 29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개최하자고 북측에 공식 제의하 다. 남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3 명의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 남 북정상회담 일정 및 의제 등을 논의하자”고 제안했 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10억원대의 뇌물수수, 350억 원대의 다스회사 자금횡령 등 20여 가지가 넘는 범죄 행위로 22일밤 구속영장이 발부돼 23일 새벽 서울동 부구치소에 수감되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 담판사는 이명박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범 죄자가 출석을 거부한 상태에서 “주요혐의가 소명되 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구속의 필요성이 상당히 인 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범죄사실이 심각한 데다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이해된다. 사필귀정이다! 이명박은 뇌물수 수, 횡령 말고도 이전 민주정부시대의 6.15공동선언,  10.4선언을 외면 무시하고 화해협력관계의 남북사 이를 외세공조, 동족대결정책으로 반민족행패를 자 행했었음. 

23일 

●트럼프 미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존 볼턴 대사가 나의 새로운 국가안보보좌관이 될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면서 “아주 훌륭하게  일해 온 맥매스터의 봉사에 감사하고 항상 나의 친 

구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식적인 업무 인수인 계 날짜는 4월 9일이라고 말했다. ‘5월 조미정상회 

이런 일이 있었어요•2018년 3월 

담’ 준비를 주도하는 마이크 폼페오 국무부 장관 지 명자에 대한 상원 인사청문회 날과 맞춘 것으로 보인 다. 존 볼턴은 미국 내에서 대표적인 대북 강경론자 다. 부시 행정부시기 유엔주재 대사 있으면서 대북  

제재를 주도했고, 퇴임 이후에도 ‘정권 교체(Regime  Change)’를 주장해 왔다. 이란 핵 합의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전쟁광신자, 극우꼴통이다. ●이북의 <로동신문>은 23일 '부질없는 제재압박  놀음을 걷어치워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한 제재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것은 대 조선 적대시정책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것이나 같다" 며 "조선반도에 흐르고 있는 좋은 분위기는 우리의  주동적인 조치들과 노력에 의하여 마련된 것이다. 결 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제재 때문에 조성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 다. 이어 "제재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주요  내용이며 집중적 표현이다. 미국은 제재를 반제 자주 적인 나라들, 제 비위에 맞지 않는 나라들을 압살, 굴 복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하지 만 미국의 제재는 우리나라에 통하지 않고 있다. 미 국이 압박하면 할수록 조선은 더욱 더 강해지고 반면 에 미국의 운명은 날로 위태로와졌다"고 주장하다.  또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우리에 대한 초강도 제 재압박 소동에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는 것은 패배 와 비참한 몰락에 대한 공포와 절망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보려는 단말마적 발악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미국과 우리사이 대결에서 아직도 교훈을 찾지 못 하고 계속 무모하게 날뛴다면 더 큰 수치와 패배를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다. 

24일 

●안국역 인근 운현하늘빌딩, 5.18 서울기념사업회  교육장에서 ‘5공 양민학살과 인권유린 진상규명을  위한 이적 장편소설 출판기념회’가 열리다. 1부는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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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민학살 진상보고회, 2부는 ‘삼청교육대출판기념 회’가 열리다. 권오헌 명예회장의 격려말과 여러분의  연대사가 있었음. 참가자들은 삼청양민학살 진상규 명을 촉구하고 이적목사의 이를 소설화한 것을 축하 하다.(권오헌 외) 

●이북의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4일 '대화 와 대결, 평화와 전쟁책동은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 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드러난  △화력여단 신설과 미사일 여단 전력 강화를 통한 공 세적 신작전계획 수립, △북의 주요 군사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공대지미사일 '타우르스' 도입  추진, △스텔스 전투기 'F-35A' 실전배치 추진 등 국 방부의 계획을 거론하고는 이를 '위험천만한 북침 전 쟁준비책동'이라고 비난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보 도하다. 또한 "이는 대화 상대방에 대한 공공연한 도 발이며 모처럼 마련된 북남화해와 단합의 분위기에  역행하는 위험천만한 움직임"이라면서 "북과 남이  힘을 합쳐 현 화해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야 하는  때에 벌이고 있는 괴뢰군부호전광들의 군사적 대결 책동은 지금 내외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고 지적하다.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37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이른바 ‘북한인권 결의’가 컨센 서스로 채택됐다. 2003년 이후 16년 연속으로 미.일  등이 주도하는 대북 고립압살 차원에서 자행되는 상 투적 소동이다.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 이 오는 29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다.  통일부는 24일 “북측은 오늘 오전 판문점 연락채널 을 통해 지난 22일 우리측이 ‘2018 남북정상회담 준 비를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을 제의한 데 대해 동의 해왔다”고 밝히다. 이에 따라 남측 조명균 통일부 장 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3명의 대표단과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  3명이 마주하게 된다. 

25일 

●제네바 유엔사무국 및 기타 국제기구 주재 북한 상 설대표부는 23일 유엔인권이사회 제37차회의에서  유럽연합, 일본이 제출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의 인권상황에 관한 결의안'((A/HRC/37/L.29)이 강 압 채택되었다면서 공보문을 발표해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이 조작한 결의를 전면배격 한다고 주장 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 25일자를 인용 언론들 이 보도하다. 공보문에서는 “'결의'는 철두철미 허위 와 날조로 일관된 또 하나의 범죄적 문서장이며 미국 이 우리 제도전복을 노리고 집요하게 추구하여온 대 조선 적대시정책의 산물"이라며, "우리에게는 그 어 떤 압력도 절대로 통할 수 없으며 미국과 적대세력들 이 구태의연한 반공화국 '결의' 채택놀음으로 그 무 엇을 얻을 수 있다고 타산한다면 그보다 더 큰 오산 은 없을 것"이라고 반박 규탄하다. 이어 "조선민주주 의인민공화국은 진정한 인권보호 증진을 위한 국제 적 협력은 중시하지만 '인권문제'를 구실로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려는 사소한 시도에 대해서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인민대중 중심의 우리 식 사회주의 제도를 끝까지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 조하다. 공보문은 이어 인권의 정치화, 선택성, 이중 기준 배격은 국제사회의 보편적 원칙이며, 유엔인권 기구의 활동에서 생명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번에 대 다수 발전도상국과 많은 나라들이 인권의 비정치화,  비선택성, 공정성 준수를 주장하면서 '결의'채택에  반대해 나섰다고 말하다. 

26일 

●파주시 낙원공원 묘역 고 우홍선 열사 묘소에서  ‘4.9평화재단, 서울대총동문회, 이수병 기념사업회,  사월혁명회 등 공동으로 ’고 우홍선 열사 43주기 참 배식‘이 진행되었습니다. 고인의 부인 강순희 여사를  비롯 김용원 열사의 부인 류승옥님, 이수병 열사의 

62 | 318호•201804월  

이런 일이 있었어요•2018년 3월 

부인 이정숙님 등 열사유족들과 인혁당 관련자, 사회 

같이 결의했다. 

단체 성원 등 3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이창훈 추모연 대 집행위원장 사회로 강순희 여사의 헌작, 추모의례 가 있었고 이어 인혁당 관련자, 서울대팀, 사월혁명 회 회원, 고양군 피학살자유족회 등 차례로 분향재배 를 하고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이 추도말씀 을 하였다. 이어 다같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제창 하고 기념촬영을 하다. 오후에는 마석모란공원 열사 묘역 고 김용원 열사 묘소에서 앞 순서와 같은 공동 참배를 하였으며 추도사를 이철 민청학련 기념사업 회 대표가 하였다. 오늘 참배한 우홍선 선생은 1931 년 경남 울주군 언양면 동부에서 출생, 1950년 전쟁 시기 학도병으로 (고등학교)참가하여 1958년 육군 대위로 제대하였으며 4.19혁명 이후 통일민주청년 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자주통일운동에  헌신하다가 1961년 5.16군사쿠데타 세력의 수배령 으로 피신했으며 1964년 이른바 인민혁명당사건 조 작사건으로 구속.수사 받았고 1974년 5월2일 이른바  

인민혁명당 재건위 조작사건에 연루 구속되어 잔혹 한 고문 끝에 1975년 9월 대법원에서 사형 확정으로  곧바로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다른 7명의 조작사건  연루자들과 함께 사법살인 당했습니다. 2007년 1월 23일 재심에서 산화하신 지 32년 만에 무죄판결을 받 았습니다. 

●조국통일범민족연합은 25일 제18차 남•북•해외  공동의장단 회의를 열고 올해 남북관계 개선을 힘 있 게 추동해 나갈 것 등을 결의하다. 범민련 남측본부 는 26일 보도자료를 내어 "조국통일범민족연합은 25 일 오전 11시 30분(평양시간 11시) 서울과 평양, 도 쿄에서 동시에 제18차 범민련 공동의장단 회의를 개 최하였다"면서 회의 의제는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뜻깊은 올해를 민족사에 특기할 사변적인 해로  빛내어 나가기 위한 범민련의 활동방향에 대하여'이 고 '남, 북, 해외 공동기조보고'와 '공동문건 채택'을  안건으로 진행했다고 전하다. 결의문에서는 다음과  

1. 범민련은 우리 민족끼리 기치를 높이 들고 남북관 계 개선을 힘 있게 추동해나갈 것이다. 

2. 범민련은 민족적 화해와 통일 분위기를 적극 조성 하기 위하여 앞장서 나갈 것이다. 

3. 범민련은 조국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 를 보장하기 위한 전민족적 운동을 앞장에서 전개해 나갈 것이다. 

4. 범민련은 조직을 강화하고 그 기능과 역할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다. 

●이북의 김수정 선수가 최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기계체조 개인 전체종목  여자마루운동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으로 < 조선중앙통신>이 25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인용보 도하다. 도마 부문에 출전한 변례영 선수는 2위를 했 다. 지난 21~24일까지 진행된 FIG 월드컵에는 조선 과 독일, 우크라이나, 영국 등 29개 나라와 지역에서  15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하였다. 

●이북에서 대표적인 '반미·계급교양 거점'중의 한 곳 인 황해남도 신천박물관이 창립 60돌을 맞아 26일 보 고회가 진행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언론 들이 보도하다. 보고회에서는 박물관 강사들과 종업 원들, 일꾼들에게 보내는 당 중앙위원회의 축하문이  

전달되었으며, 박영숙 신천박물관 관장의 보고에 이 어 안현희, 박창훈 등이 토론에 참가했다. 당 중앙위 원회는 최휘 당 부위원장이 전달한 축하문에서 "김일 성 동지는 조국해방전쟁이 끝난 직후 신천군을 찾아  

이곳에 박물관을 꾸리고 미제의 야수성과 악랄성, 잔 인성을 폭로 단죄할 데 대한 교시를 주었으며, 1958 년 3월 26일 나라의 첫 계급교양 거점인 신천박물관 을 창설하여 주었다"면서 "신천박물관이 지난 60년간  

우리(북) 군대와 인민의 가슴속에 투철한 계급의식과  복수심을 만장약해주는 하나의 계급교양대학으로 강 화발전"되었다고 강조했다. 신천박물관은 Corea전 쟁 발발 초기 52일 동안 미군이 전체 군민의 1/4에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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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3만 5,383명의 민간인을 학살한 곳이라며 대표 적인 '반미·계급교양 거점‘이라고 하다. 지난 60년간  1,800여만 명의 군인과 각계층 근로자, 청소년 학생 들, 그리고 7,800여개 단체의 11만 2,000여 명의 외국 인과 해외동포들이 이곳을 참관했으며, 지난 2015년  7월 26일 김정은 위원장이 신천박물관을 반제반미교 양, 계급교양의 거점으로 개보수한 지 약 3년 동안에 만 140여만 명이 참관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 는 최휘 당 부위원장과 박영호 황해남도 당위원회 위 원장, 신천박물관 강사 등이 참가했다. 

27일 

●27일 아침부터 중국 단둥에 조선측 특급열차가 통 과했다는 미확인 소식에 온종일 언론매체들이 북의  최고위급 인사의 중국방문을 점치고 있었다. 26일 < 교도통신>이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타던 특별 열차가 전날 밤 단둥역을 통과했으며 <니혼TV>는  ‘특별열차’가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블룸 버그통신>은 27일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 이 중국을 깜짝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정부 당국이나 중국에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 만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예의 주시한 다”고 말하다. 

●오는 31일 방북하는 예술단 공연은 ‘남북 평화협 력 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으로 확정하고 소제목 은 ‘봄이 온다’로 했다. 남측 가수는 기존 9명에서 김 광민, 강산에 씨가 추가돼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기 존 출연진은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 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등이었다. 이들은 다 음 달 1일 오후 5시(서울시각) 평양 동평양대극장에 서 2시간가량 단독공연을, 3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 체육관에서 약 2시간 동안 남북합동공연을 하게 된 다. 이와 별도로 남측 세계태권도연맹(WT)을 주축 을 한 태권도시범단 공연은 다음 달 1일 평양 태권도 

본당에서, 남북 합동공연은 2일 평양대극장에서 각 각 진행된다. 예술단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을 단장으로, 예술단, 태권도시범단, 공연 스텝, 기자 단, 정부 지원인력 등 190명으로 확정, 기술진을 제 외한 본진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30분 김포공항에 서 이스타항공을 이용 서해직항로로 방북한다. 숙소 는 평양 고려호텔이고 이에 앞서 기술진으로 구성된  

70여 명의 선발대는 29일 오전 10:30 김포공항에서  이스타항공, 화물기인 에어인천 민간 전세기를 이용  평양으로 떠난다. 

28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평양시민 김련희 송환촉구  모임' 주최로 ‘김련희 평양시민과 북 해외식당 종업 원 송환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송환촉구서한을 청와 대에 전달하다. 범민련 남측본부, 한국진보연대, 전 국여성연대, 사월혁명회, 양심수후원회 등 소속단체  3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원진욱 범민련 남측본부 사 무처장 사회로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한충 목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 등 송환촉구 발언이  있었고 김련희 평양시민이 직접 나서 강제로 끌려와  부당하게 억류당하고 있다며 조국과 가족 품에 돌려 보내줄 것을 요구하다. 마지막으로 최진미 전국여성 연대 상임대표가 기자회견을 낭독하는 것으로 마치 다. 회견을 마치고 김혜순 양심수후원회 회장, 정해 열 사월혁명회 공동대표, 김련희 평양시민,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이 청와대에 송환촉구 서한 을 전달하다.  

●김정은 조선로동당위원장이 중국공산당 시진핑  총서기의 초청으로 25~28일까지 3박 4일, 중화인민 공화국을 비공식 방문, 회담을 가진 것으로 <조선중 앙통신>을 인용 언론들이 보도 보도하다. 김정은 당 위원장과 시진핑 총서기는 2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에서 중국인민해방군의 의장대 환영의식을 받은 다

64 | 318호•201804월  

음 정상회담을 가졌다. 베이징 도착 당일 바로 회담 을 가진 것. <통신>은 “조중 두 당, 두 나라 최고령 도자들께서는 조중 친선관계 발전과 조선반도 정세 관리 문제들을 비롯하여 중요한 사안들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하시였다.”고 보도했다. 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두 나라 노세대 영도자들께서 마련 해주시고 강화 발전시켜 오신 조중 친선의 귀중한 전 통을 계승하여 발전하는 시대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높은 단계에 올려놓으려는 것은 우리 당과 정부의 확 고한 결심”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중국 동지들과 자 주 만나서 우의를 더욱 두터이 하고 전략적 의사소 통, 전략전술적 협동을 강화하여 조중 두 나라의 단 결과 협력을 굳건히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에 시진핑 총서기는 “노세대 영도자들께서 공동의 이 상과 신념, 두터운 혁명적 우의를 지니고 사회주의  위업의 승리적 전진에 기여하는 과정에 친히 마련하 고 정성껏 키워온 중조친선을 중시하고 끊임없이 계 승발전 시켜나가는 것은 중국당과 정부의 전략적 선 택이며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화답했다. 이어 “최근  조선반도 정세에서 긍정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 은 존경하는 김정은 동지의 전략적 결단과 조선당과  

정부가 기울인 노력의 결실”이라고도 했다. 이날 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시 총서기의 조선 공식  방문을 초청했으며, 시 총서기는 바로 수락했다. 이  자리에 조선 측에서는 리수용, 김영철 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이, 중국 측에서는 왕후닝 당서기처 서 기, 딩쉬상 당 판공청 주임, 황쿤밍 당 선전부장, 양제 츠 당 정치국 위원, 왕이 외교부장, 쑹타오 당 대외연 락 부장이 함께했다. 

회담이 끝나고 인민대회당 내 금색대청에서 연회가  열렸다. 김정은 위원장은 연설에서 “전례없이 격변 하고 있는 조선반도의 새로운 정세 속에서 위대한  조.중 친선의 오랜 역사적 전통과 혁명적 의리를 변 함없이 지키며 조.중 두 나라 관계를 대를 이어 훌륭 히 계승 발전시켜나갈 일념을 안고 중화인민공화국 

이런 일이 있었어요•2018년 3월 

을 전격적으로 방문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나의 첫  외국방문의 발걸음이 중화인민공화국의 수도가 된  것은 너무도 마땅한 것이며 이는 조.중 친선을 대를  이어 목숨처럼 귀중히 여기고 이어나가야 할 나의 숭 

고한 의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위원장은 “장구 한 기간 공동의 투쟁에서 서로 피와 생명을 바쳐가며  긴밀히 지지협조해온 조선인민과 중국인민은 실생 활을 통하여 자기들의 운명이 서로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체험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선대 수령들의 숭 고한 뜻을 받들어 사회주의 위업을 위한 성스러운 공 동의 투쟁에서 맺어지고 역사의 온갖 돌풍 속에서도  자기의 본태를 지켜온 조•중 친선관계를 새로운 높 이에서 강화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당과 정부의 확고 부동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 총서기는 “새로 운 역사적 시기에 두 당, 두 나라 관계를 새로운 단계 에로 올려 세우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을 추진 하는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김 위원장의 방 중 의미를 강조하다. 이어 “전통적인 중조친선은 피 로써 맺어진 친선으로서 세상에 유일무이한 것이며  뿌리 깊고 잎이 우거진 나무와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샘줄기처럼 우리 두 당과 두 나라 인민에게 행복을  마련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및 지역정세 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우리 쌍방은 세계발전의 큰 흐 름과 중조관계 발전의 전반적인 국면을 튼튼히 틀어 쥐며 고위급 내왕을 강화하고 전략적 의사소통을 심 화시키며 교류와 협조를 확대해나감으로써 두 나라  인민들에게 행복을 마련해주리라고 확신한다”고 밝 혔다. 

연회에 앞서 조선 김일성 주석-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중국의 마오쩌둥, 저우언라이, 덩샤오핑, 장쩌민, 후 진타오 그리고 시진핑 총서기의 부친인 시중쉰 등의  모습이 담긴 영상물이 상영됐다. 중국 예술인들이 조 선 노래 ‘김일성 장군의 노래’, ‘내 나라의 푸른 하늘’,  ‘꽃파는 처녀’ 등과 중국노래 ‘동방홍’, ‘나의 조국’ 등 을 불렀고, 발레 ‘백조의 호수’, 바이올린과 피아노 협

양심수후원회 소식 | 65 

주 ‘양산백과 축영대’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에 앞서 김정은 당위원장은 특별열차 편으로 중국 을 방문했다. 부인 리설주 여사, 최룡해, 박광호, 리 수용, 김영철 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조용원,  김성남, 김병호 당 부부장이 수행했다. 

일행은 25일 평양을 출발, 중국 단둥에 도착, 중국 쑹 타오 대외연락부장, 천추파 랴오닝성 당 서기, 륙동 복 중국철도총공사 총경리, 리진쥔 주조중국대사, 류 환흠 랴오닝성 비서장, 갈해응 단둥시 당 서기 등의  

마중을 받았다. 26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 중국 왕후 닝 당서기처 서기, 딩쉐샹 당 판공청 주임, 쑹타오 당  대외연락부장, 륙동복 중국철도공사 총경리, 리진쥔  주북중국대사가 영접했다. 이어 21대의 모터사이클 의 호위를 받으며 댜오위타이(조어대)로 가서 여장 을 푼 뒤 중국 인민대회당으로 이동해 시진핑 총서기 

와 부인 펑리위안과 함께 환영의식에 참석했다. 27일에는 중국과학원에 마련된 중국공산당 제18차  대회 관련 전시장을 돌아본 뒤 ‘위대한 린방인 중국 의 강대함을 알 수 있다. 중국공산당의 현명한 령도  하에 더 훌륭한 과학의 성과를 달성하게 될 것이다.  김정은, 2018. 3. 27’이라고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글 을 남겼다. 최룡해, 박광호, 리수용, 김영철 당 부위 원장, 리용호 외무상과 중국 왕후닝 서기처 서기, 딩 쉐샹 당 판공청 주임, 차이치 베이징시 당 서기, 쑹타 오 당 대외연락부장이 동행하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 과 부인 리설주는 시진핑 총서기과 부인 펑리위안이  초대한 오찬을 함께했다. 국빈관인 조어대 양원재에 서 였다. <통신>은 “조중 두당, 두 나라 최고령도자 들께서는 따뜻한 가정적 분위기의 담화에서 여러 가 지 많은 문제들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와 의견들을 터 놓고 말씀하시며 우애를 두터이 하시였다”고 보도했 다. 오찬 동안 다른 수행원들은 베이징 천단공원을  참관했다. 

오찬을 끝으로 김 위원장 일행은 27일 오후 베이징을  출발, 평양으로 향했다. 베이징역에는 왕후닝, 딩쉐 

샹, 쑹타오가 환송을 나왔으며, 쑹타오, 륙동복, 리진 쥔은 단둥역까지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단둥역에서  시진핑 총서기에게 감사전문을 보내었다. “조중 두  나라 인민의 사회주의 위업이 새로운 발전단계에 들 어선 중요한 시기에 진행된 우리의 첫 상봉은 전통적 인 조중 친선을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계승 발전시 켜나갈 수 있는 획기적인 이정표를 마련한 훌륭한 계 기”이며, “호상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서 견해일치 를 이룩한데 대하여 만족스럽게 생각하면서 혁명선 배들이 물려준 고귀한 유산이며 공동의 재부인 조중  친선이 앞으로 두 나라 인민들의 이익에 맞게 끊임없 

이 강화 발전되리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8일자에서, 26일 김정 은 위원장이 “현재 조선반도 정세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주동적으로 긴장 국면을  완화하는 조치를 취했고 평화대화 건의를 제시했다” 고 전했다. 이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총비서의 유 훈에 따라, 조선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힘쓰는 것 이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이라며 "우리는 북남관계 를 화해협력의 관계로 바꾸기로 결정하고 북남 정상 회담을 하기로 했으며, 미국과의 대화를 희망하고 조 미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만약 남조선과 미국이 선의를 갖고 우리의 노력에  반응한다면, 평화안정의 분위기를 만들고 평화실현 을 위한 ‘단계적-동시적 조치’를 취한다면, 조선반도  비핵화문제는 충분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 다고 전하다. 이에 시진핑 총서기는 “올해 들어 한반 도 정세에 적극적(긍정적)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면 서 “조선은 이를 위해 중요한 노력을 했고 우리는 이 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조선반도 문제 3 원칙, 북남관계 개선 및 평화회담 촉진 노력 지지 입 장을 밝히고 “중국은 조선반도 문제에서 계속 건설 적인 역할을 하길 희망한다”면서 “조선을 포함한 각 자의 노력과 함께 반도 정세의 완화를 향해 공동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66 | 318호•201804월  

이런 일이 있었어요•2018년 3월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논평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 

용은 다음과 같다.  

위원장이 3.25-28간 방중하여 중국 지도자들과 회담 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정부는 남북정상회담 및 북 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루어진 김 위원장의 이번 방 중이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에 기여하게 되길 기 대한다”고 밝히다. 

29일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철폐와 양심수 전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165회(2회가 누락되어 바 로잡음-민가협) 목요집회를 열다. 이종문 한국진보 연대 대외협력위원장 사회로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의 여는 말(남북정상회담에서는 연방제 통 일선언하고 미국은 대북적대정책, 전쟁연습, 미군강 점 끝내고 평화협정 체결해야 한다.), 최헌국 목사의  국가보안법 철폐 촉구 발언이 있었음.  

●이북의 <노동신문>은 '절세위인을 높이 모신 천 만군민의 격정과 환희 온 나라 강산에 차 넘친다'는  제목으로 각계 반향을 실은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보 도하다. 최휘 당 부위원장과 동정호 내각부총리, 태 형철 김일성종합대학 총장 겸 고등교육상, 박정남 강 원도당위원장, 216사단 정치부장 등은 신문기고에 서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중국 비공식 방문을 통해 ' 전통적인 조중친선을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더욱 계승발전 시켰다‘고 높이 평가했 다.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29일 ‘2018 남북정상 회담 준비를 위한 남북고위급회담’ 열리다. 남측에서 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천해성 통일부 차관, 북측에서는 리선 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김명일 부장이 함께하다. 고위급 회담은 오전 10시에 시작 53분 만에 마쳤고, 오후 2 시 2분 종결회의를 열고 공동보도문을 발표하다. 내 

1. 남과 북은 양 정상들의 뜻에 따라 ‘2018 남북정상 회담’을 4월 2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개 최하기로 했다. 

2. 남과 북은 ‘2018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우선 의전,  경호, 보도 실무회담을 4월 4일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진행하기로 하였으며, 통신 실무회담의 날짜와 장소 는 차후 확정하기로 했다. 

3. 남과 북은 기타 제기되는 실무적 문제들은 문서교 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이북에서 조선올림픽위원회 총회가 열리는 29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일행이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언 론들이 보도하다.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인 김일 국 체육상이 이날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바흐 위원장 을 맞이했다고 전하다. 바흐 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 픽대회에서 북측 참가와 남북공동입장, 여자아이스 하키 단일팀 구성 등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이날  수행원 10여 명과 함께 2박 3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 문했다. 

30일 

●사당역 인근 식당에서 낙성대 ‘만남의 집’에 계신  김영식(85세), 박희성(84세) 선생님 두 분의 생신축 하 모임이 있었습니다. 두 선생님 모두 오늘이 생신 날은 아니었지만 3월말께(박희성), 4.16.(김영식) 에 생신이어서 두 분을 함께 모시게 되었습니다. 옴 시롱감시롱(으뜸일꾼 김길자)과 양심수후원회가 함 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올해는 꽉 막혔던 남북관 계가 풀리고 하루가 멀게 파격이 이어지고 있으니 두  분 선생님 꼭 고향과 가족 품으로 돌아가시기 빌겠습 니다.(양원진, 강담, 양희철, 이규재, 노수희, 김호현,  김혜순, 김길자, 김재선, 이정숙, 홍휘은, 김래곤, 이 경원, 류경완, 이종범, 김영승, 강태희, 강인옥, 정훈

양심수후원회 소식 | 67 

철, 김현수, 김태임, 김련희, 권오헌, 김재철 외) 

3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 원회(IOC) 위원장을 만나 “이번 올림픽 경기대회는  올림픽으로서도 성공하였을 뿐 아니라 북과 남의 새 로운 화합의 장을 마련한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올 림픽이었다”며 “얼어붙었던 북남관계가 올림픽을 계 기로 극적인 해빙기를 맞이할 수 있은 것은 전적으로  그 기회를 제공하여 주고 길을 열어준 국제올림픽위 원회의 공로”라고 평가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  31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다하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지금까지 그 어떤 정치적  환경과 조건에도 구애되지 않고 우리에 대한 협조를  성의껏 해준데 대하여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올림픽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  사이에 존재하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협력관계가  계속 좋게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 장은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되는 데 크게 공헌 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조선에 왔 다고 밝혔다. 남북 선수단의 공동 입장과 단일팀 구 성도 “북과 남의 평화와 화해의 의지를 전 세계에 보 여주었으며 최대의 감동을 불러일으킨 올림픽으로  되었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 산하 이른바 대북제재위원회(1718위 원회)가 30일(현지시간), 선박 27척과 해운회사 21 곳, 대만인 1명을 대북제재 목록에 다시 추가하다.  <BBC>에 따르면, 조선 선박 16척과 홍콩 선박 5척,  중국 본토와 대만 선박 각 2척, 파나마와 싱가포르 선 박 각 1척이 제재 목록에 추가했다. 이들 제재 대상 들은 유엔 회원국내 항구 입항이 금지된다. 해운회사  21곳은 회원국내 자산이 동결되고, 대만인 장용위안 (張永源)은 자산동결과 여행금지 조치된다. 니키 헤 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이번 역사적인 제재 승인 

이런 일이 있었어요•2018년 3월

은 국제사회가 북한 정권에 대한 최대의 압박유지를  위한 우리의 노력에 단합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 고 개소리하다.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을 위해  31일 10시 30분,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 단장인 도 종환 문화체육관광장관이 본진 120명과 함께 김포공 항에서 이스타항공 전용기편으로 평양으로 떠나다.  ‘봄이 온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평양공연은 4월 1일  오후 5시(평양시간) 동평양대극장에서 단독공연을,  3일 오후 4시에는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 합동 공연을 하게 된다. 태권도 시범단은 4월 1일 평양 태 권도전당에서 단독공연을, 2일 평양대극장에서 남북  합동공연을 갖는다. 70여 명의 기술진은 공연장 설 

치를 위해 지난 29일 먼저 방북한 상태다.  예술단, 태권도시범단을 태운 이스타항공은 1시간  만에 평양 국제비행장에 도착, 이어 도종환 장관과  부단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 황실장, 윤상 예술단 수석감독은 공항 귀빈실로 안 내돼 북측 박춘남 문화상,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 김순호 부단장의 환영을 받다. 공연단 일행은  려명거리와 김일성광장을 거쳐 숙소인 고려호텔에  도착해 호텔일꾼들과 종업원들의 환영을 받고 식사 를 한 다음 공연을 위해 동평양대극장으로 가서 리 허설을 하다. 

●이북의 <조선중앙통신>은 31일 기사에서 "도종 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남측예술 단이 31일 평양에 도착했고, 남측 태권도시범단이 함 께 했다"고 전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평 양국제비행장에서 박춘남 문화상, 현송월 삼지연관 현악단 단장과 관계부문 일꾼들이 이들을 맞이했다 고 전했다. 

68 | 318호•201804월  

재정 보고 | 2018년 3월 

단위 : (원) 

수입 내역 수입 총액 10,218,905 전월이월 1,969,292 

현 금 50,000 

CMS 2,300,000 

미주지부 1,804,613 

농 협 520,000 

하 나 30,000 

국 민 995,000 

정기총회 수입 2,550,000 

월회비 수입 계 8,249,613 

지출 내역 지출 총액 9,015,348 양심수 관련 영치금, 구속자가족돕기, 면회사업 등 553,870 출소장기수 관련 만남의집 운영비, 출소장기수 관련 지원 1,559,020 소식지 관련 소식지 제작 및 발송 (316호) 1,267,228 사무국 사무국장 활동비, 퇴직적립금, 보험 1,300,000 연대사업 기자회견, 집회, 연대단체분담금 등 450,000 교통·통신·사무기기 등 통신요금, 사무국운영 등 600,650 회원사업 및 운영 회원경조사비, 회원사업, 이체수수료 등 343,380 김련희 특별사업 기자회견 195,000 총회 지출 2,746,200 

10,218,905(수입총액) - 9,015,348(지출총액) 차기 이월액 1,203,557 

알립니다

•지로로 회비를 내주시는 회원님들께 부탁드립니다. 은행 납부시 지로용지에 성명을 정확하게  기재해주시기 바랍니다. 후원회 이름으로 보내신 분이 계세요.  

•3월 신규 회원이 된 이정인 회원이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대봉투 500장, 소봉투 1000장을  제작하여 후원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69 

 ● 회비를 내주신 분들 | 2018년 3월 

강순례 10,000  강순희 50,000  강승희 10,000  강응길 10,000  강태희 10,000  강호민 10,000  건설타워분과 100,000  고광희 15,000  고대립 10,000  고재형 10,000  고제현 20,000  공진하 20,000  곽영신 5,000  구본승 5,000  권미경 20,000  권오헌 50,000  김경구 5,000  김경선 10,000  김경아 10,000  김경중 10,000  김광태 10,000  김교영,이해옥 30,000  김기수지명순 20,000  김길자 30,000  김난영 10,000  김대봉 5,000  김덕진 10,000  김동 50,000  김동만 10,000  김동식 10,000  김래곤 10,000  김력균 5,000  김미령 10,000  김민제 30,000  김박 20,000  김병관 10,000  김병철 10,000  김성영 10,000  김수진 5,000  김수희 10,000  김순영 10,000  김애숙 10,000  김영규 20,000  

김영호 10,000  김용심 30,000  김은정 20,000  김인순 10,000  김재선 20,000  김재철 10,000  김재홍고현희 50,000  김정라 20,000  김정현 5,000  김지중 10,000  김진녀 20,000  김진양 10,000  김충례 30,000  김태상 5,000  김태엽 10,000  김현식 10,000  김혜식 20,000  김혜정 5,000  김호현서미라 200,000  김효숙 30,000  김희찬 5,000  나명주 10,000  남훈 10,000  노중선 20,000  노혁 30,000  류경완안현숙 30,000  류동수 10,000  류예선 20,000  류제춘 10,000  모두리 10,000  모세미 30,000  모아라 10,000  모지희 10,000  문성근 10,000  문일승 10,000  민기채 10,000  민성환 10,000  박강혁 10,000  박귀선 5,000  박귀영 10,000  박금란 10,000  박기동 50,000  박상은 20,000  

박선후 10,000  박세용 5,000  박소연 100,000  박숙현 20,000  박재만 10,000  박재현 10,000  박중기 10,000  박진도 10,000  박태동 20,000  박현희 10,000  박형성 5,000  박희성 10,000  배미영 10,000  배춘실 20,000  백설애 10,000  백승호 10,000  서은성 10,000  성영미 10,000  소미영 10,000  손영주 10,000  송무호 10,000  송영인 20,000  송창학,주경임 30,000  신귀영 10,000  신동숙 20,000  신동현신재웅 20,000  신미순 20,000  신준호 10,000  심주이 10,000  안관혁 10,000  안영봉 10,000  안은숙 10,000  양심수후원회 10,000  양인철 10,000  양해용 10,000  양현주 10,000  여혜정 10,000  오경희 10,000  오윤석 10,000  오은결 10,000  용환수 30,000  유기수 10,000  유성경 20,000  

유승옥 30,000  유영호 10,000  유치자 10,000  윤규승 10,000  윤주미 10,000  윤진실 10,000  윤현숙 65,000  윤형근 5,000  은종복(풀무질서점) 

10,000  

이경도 10,000  이경미 20,000  이경원 10,000  이경자 20,000  이남현 30,000  이내관 10,000  이덕우 10,000  이동근 5,000  이명래 10,000  이미선 10,000  이미숙 10,000  이병민이지은 30,000  이봉재 10,000  이상준 10,000  이상희 10,000  이상희 10,000  이상희 10,000  이선아 5,000  이선애 10,000  이성형 50,000  이수경 10,000  이수호 10,000  이승미 10,000  이승헌 5,000  이영림 정선용 20,000  이우인 50,000  이윤 10,000  이윤섭,이정희 30,000  이윤성 20,000  이재성 30,000  이정섭 10,000  이정숙 50,000  이정숙 100,000  

이정인 10,000  이정훈 구선옥 20,000  이지아 10,000  이창규 10,000  이창희 10,000  이철우 10,000  이현근 김혜순 30,000  이호승 10,000  이호중 10,000  인미화 10,000  임소희 5,000  임일 10,000  장경욱 100,000  장희자 10,000  전미라 10,000  전양배 10,000  전형범 20,000  전환식 10,000  정동익 10,000  정동희 10,000  정만기 5,000  정명숙 20,000  정봉주 30,000  정종만 10,000  정향숙 10,000  정현주 5,000  정훈철 10,000  조규응 10,000  조봉기 10,000  조숙희 10,000  조순덕 10,000  조익진 5,000  조진숙 10,000  조철호 20,000  조현경 10,000  주칠규 10,000  주칠규 10,000  주칠규 10,000  진영배 10,000  진태준 10,000  최광운 10,000  최대식 10,000  최선희 10,000  

최영은 30,000  최옥순 10,000  최종원 30,000  최진수 20,000  최화섭(전교조) 10,000  편상범 20,000  하태정 10,000  한상근 10,000  한영선 30,000  한용숙 10,000  한준혜 10,000  허행란 10,000  홍명자 10,000  홍세희 5,000  홍휘은 10,000  황철우 20,000  황해평 5,000  황현승 20,000  

미주입금 1,804,613  LA 900$ 와싱턴DC수도장로교회 300$ 

텍사스 이태선 100$ 워싱턴지부 435,450  

LA 문집 판매 500$ 동부 문집 판매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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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006-01-0601-098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농협 053-01-112692 민가협양심수후원회  

70 | 318호•2018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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