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319호(2018년 5월)입니다

2018.06.14 12:32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329

후원회소식지_319호(웹).pdf

 

 

 

 

 

 

 

 

 통권 319호 발행일 2018. 5. 24 | 발행인 김혜순 | 발행처 민가협양심수후원회 

2018년 4월24일, 남북정상회담.'평화, 새로운 시작'.새로운 통일의 강령적 이정표 '판문점 선언'이 발표되었다. '판문점 선언' 은 평화와 번영,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을 담아 뜻깊은 성과를 남겼다.

단상_김재선·1┃만평·3┃평화,새로운 시작_판문점선언을 지켜 본 비전향장기수들과 김련희 평양시민_권오헌·4┃소식1·정관호,박종 린 두 어른_김혜순·20┃소식2·이재정 교육감 ‘만남의집’ 방문_김호현·23┃소식3·‘만남의 집’,이모저모24┃소식4·민통선 일손돕기_유 

동걸·25┃소식5·4월 월례강좌 후기_배경석·27┃투쟁1·북 해외식당종업원 진상규명 성명서·29┃투쟁2·양심수 박민정 출소_사무 목차 

국·30┃투쟁3·민족자주통일대회_사무국·31┃투쟁4·북 해외식당종업원 진상규명 기자회견·34┃미주소식·한국배우기 행사를 마치 고_김시환·36┃산행기_김래곤·40┃연재·김련희 수기(18) 따뜻한 내나라_글을 마치며·42┃양심수현황·47┃감옥에서 온 편지·정상 규 이용섭 김홍렬 김봉환·49┃이런일이 있었어요·52┃4월 재정보고·71┃회비를 내주신 분들·72┃후원회원 가입신청서·뒷표지 

민가협양심수후원회 | (우) 08802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247길 14-3(행운동 1690-141) 만남의 집 전화 (02) 874-4063 | 전송 (02) 888-4470 | 홈페이지 www.yangsimsu.or.kr | E-mail : yangsimsu0@gmail.com 

축시

일상이 된 통일을 곱씹으며 

양희철 선생님 

오월이 신록 싱그러움 

꽃은 지겠지 잎피어 열매 키우고 

비둘기 까치가 지저귄다 

이 땅에 평화가 올거라고 

통일이 올거라고. 

이리 기쁜 걸 이리 좋은 걸 

판문점 북남수뇌 만남의 선물 

푸르른 희망 가꾸며 부풀리며 

분계선 넘었어라 되넘을 젠 두 사람 

손 맛잡고 미소지으며 또 넘는 분계선 

휴전선을 없애고 국가보안법도 없다 

화해만 있고 평화만 있고 통일만 있다. 

팔천만 민족의 기쁨을 삿고 

세계평화애호민이 환호했을  

세계적 거사, 동방의 맑은 나라 판문점 

이 판문점에서 껴안고 볼부빈 두 정상 

두 정상에게 명령하노라. 

주인인 인민과 국민이 나라의 이름으로  

잡은 손 놓지말라 통일될때까지 

다진 뜻 풀지말라 평화정착될때까지 

이 땅에서 모든 전략자산 철수할 때까지 

주체의 중심 흐터짐 없이 

외세 외풍 굳건히 맞받으며 

미제와도 원쑤 풀며 

쌓아다진 민족의 혼불 밝게 밝혀 

누리에 차넘칠 평등평화 될 때까지 

얼마나 좋으랴 

얼마나 기쁘랴 

외세가 갈라놓은 내 조국 통일되고 

우리끼리 오순도순 살수 있다면 

얼마나 기쁘랴 

얼마나 좋으랴. 

2018, 5, 12 

단상 

‘남북 정상회담 소회’ 

김재선_ 부회장 

 과거 두 차례의 정상회담은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의 소중한 결과물을 내놓았지 만 분단 고착 세력들의 끈질긴 저항으로 말미암아 실천은커녕 선언하는 것조차 쉽지 않 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판문점 회담은 예측 가능한 조건에서 성사됐고 더구나 9년간 종 북 타령만 하던 정권이 무너지고 비교적 양심적인 보수정권이 들어섰기 때문에 더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거기에 상응할 만한 성과와 함께 우리 민족에게 밝은 미래가  보장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회담과 곧 있을 조미회담은 어느 쪽이 아쉬워서 급하게 성사됐는지는 조미회담  결과를 보면 짐작할 수 있겠지만 아마 철저한 힘의 논리가 반영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입니다. 리비아의 카다피가 핵이 있어서 당한 것이 아니라 핵을 포기해서 당했다고 하는  사실이 이번 일로 비추어 볼 때 교훈이라면 큰 교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개 정상회담이라고 하면 등 뒤에 통역을 두고 다리를 꼬고 앉아서 억지웃음을 지으 며 대담하는 것이 상상되는데 판문점 도보 다리 위에서 두 정상은 배석자 없이 단둘이 대 외에 자랑하듯이 봄기운을 받으며 담소하는 모습은 마치 산책로에서 아는 사람끼리 만나  정겹게 이야기하는 바로 그 모습이었습니다. 한 핏줄에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역사와 문 화를 가졌으니 가능하겠지만 보기 좋았습니다. 김여정 부부장도 시종 특유의 해맑은 미 소와 밝은 표정으로 회담장의 분위기를 주도하며 스타로서 면모를 여지없이 보여 줬습니 다. 문재인 대통령의 흡족해 보이는 환한 얼굴과 김정은 위원장의 겸손하면서도 당당한  모습을 보면 이번 회담의 성공과 우리 민족의 건재함을 온 세계에 알렸다고 생각합니다.  

홍준표는 “남북 정상회담은 김정은과 문 정권이 합작한 남북 위장 평화쇼에 불과하다” 라고 하고 “김정은이 불러준 대로 받아 적은 것이 남북정상회담 발표문”이라고 악의적으 로 왜곡했습니다. 그러나 입만 열면 좌파, 주사파, 빨갱이 타령만 하니 그나마 남아 있던  지지층도 돌아서고 당 안 밖에서도 욕이나 얻어먹는 가련한 인생이고 보니 더 이상 언급 하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또 조원진이나 나경원, 장제원 같은 미물도 한마디씩 거드는 데 마찬가지로 이런 인간들 지방선거 끝나면 얼굴 보기 힘들 겁니다. 그리고 어중이떠중 이들도 북이 정상국가로 보이기 위해 이설주 여사가 회담장에 나왔다고 하는데 누가 정 상국가고 아닌가는 정말 입이 근질근질하지만 참기로 했습니다. 세계 질서를 우리가 주

양심수후원회 소식 |

단상 

도하고 나름 강대국들이 우리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입장에서 지엽 말단적인 일로 신경  쓸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먼저 서해에는 남과 북이 평화롭게 어울려 꽃게잡이를 하고 155 마일에 걸쳐 설치된 철책과 지뢰가 사라지고 광활한 터에 역사적 의미가 담긴 평화공원 이 생길 것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그곳에 통일 열사릉을 번듯하게 조성하여 조국 통 일을 위해 애쓰시다 먼저 가신님들을 모시면 후대들은 두고두고 기릴 것입니다. 

 "호시탐탐 침략 야욕에 불타는" 상대가 없으니 주한미군은 당연히 철수하겠고 따라서  국가보안법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욕심을 좀 내면 남쪽만 종주한 백두대간을 다 시 백두산까지 이어서 완주할 수도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방명록에 쓴 문구와 만찬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건배사인데 가슴에  와 닿습니다. 

“새로운 력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의 출발점에서”  

“남과 북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그날을 위하여”

2 | 319호•201805월  

만평 

▲ 통일뉴스 2018.04 

▲ 국민일보 2018.05 

▲ 민중의 소리 2018.05

‘구금시설 교정 관련 법규집’ PDF파일로 제공 ● 

2012년 5.18기념재단의 2012 국내 시민사회연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구금시설  

교정 관련 법규집’ 책자가 모두 소진되었습니다. 

양심수후원회의 재정 상황으로 인하여 다시 제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조만간 개정된  

법규들을 수정보완하여 양심수후원회 홈페이지(www.yangsimsu.or.kr)에서 PDF파일 

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PDF파일을 출력하여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평화, 새로운시작 | 판문점선언’을 지켜본 비전향장기수들과 김련희 평양시민 

인도주의 봄 소식은 언제쯤 올 것인가! - ‘판문점선언’을 지켜본 비전향장기수들과 김련희 평양시민 

권오헌_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사진 왼쪽) 4월27일 낙성대 '만남의 집'에서 비전향장기수들과 김련희 평양시민이 TV를 통해 '2018남북정상회담'을 보고 있다  (사진 오른쪽) 정상회담 광경을 TV로 보면서 박수를 치는 비전향장기수들

4월 27일은 ‘2018 남북정상회담’이 예고된 날이었 다. 

그래서 이 회담은 ‘평화의 봄’으로도 회자되고 있었 다. 마침 계절의 봄이기도 했다. 이날 밤 판문점 만찬 장에서 두 정상이 나무망치로 깨뜨린 디저트 케이크 의 받침대에는 ‘민족의 봄’이란 글씨가 새겨있었다.  

‘평화의 봄,’ ‘민족의 봄’을 넘어 ‘자주통일의 봄’으로 이 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다. 

오전 9시 30분에 늦지 않으려 서둘러 ‘만남의 집’으 로 향했다. 이 집은 통한의 세월을 살며 또 다른 ‘인도 주의 봄’을 기다리고 계신 비전향장기수들의 생활공 동체 공간이다. 1989년에 양심수후원회에서 사회안 전법 폐기로 출소한 비전향장기수들의 머물 곳으로  

마련되어 구로동, 수유리 등으로 옮겼다가 1994년 확 고하게 자리 잡은, 이 분들의 생활공간 이상의 정치적  

위상을 담보한 요새로 되고 있었다. 길게는 45년까지  감옥에 갇혀있다 풀려난 신념과 불굴의 강자 비전향 장기수 중요인물들이 2000년 9월 2일 북녘조국 신념 의 고향으로 송환되어 가실 때까지 공동체 터전이었 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했다.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 인근에 있는 ‘만남의 집’ 정 원에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왔다. 빨간 꽃잎이 아름다 운 게발선인장, 울긋불긋 화사하게 정원입구를 치장 한 철쭉, 사람들 눈길을 끌지는 못했지만 그 열매 맛 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블루베리 등이 봄의 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넓은 잎 머위떼, 총총 뿌려 져 소복하게 자라난 갓과 봄배추, 열무들이 솎아먹을  정도로 자라고 있다. 호두나무, 모과나무, 감나무, 사 과나무, 앵두나무들도 제각기 잎을 피워 이젠 초록색 으로 갈아입으며 일찍 찾아온 따스한 봄 햇볕의 그늘 막이 되고 있었다. 

4 | 319호•201805월  

▲ '만남의 집'정원에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왔다 ▲ 비전향장기수들이 '만남의집'에서 기르는 여러 식물들

이렇게 아름다운 화원과 작은 수목원을 가꾸신 주 인공들이 어느 후원자가 보내준 대형 TV 스크린 앞에  앉아 9시 30분을 기다리고 계셨다. 외세와 분단, 냉전 과 대결 시대의 직접 피해자인 비전향장기수들이었 다. 

하기야 이 시간 생중계를 지켜보는 눈들이 어찌 이 분들뿐이랴! 

본의 아니게 갈리어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었고, 아 직도 동족대결이 강제되는 전쟁위협 속에 살고 있는  남과 북, 해외 온 겨레가 그러할 것이고, 비록 국적과  인종은 다르지만 화해와 평화라는 인류 공동의 보편 가치를 추구하는 지구촌 곳곳의 수억 명이 바로 우리  땅 판문점으로 눈을 돌리고 있을 터였다. 

특히 전쟁 시기 전선이동과 원폭투하 위협 등으로  수많은 가족, 친척들이 남북으로 흩어져 살며, 혈육의  정을 잊지 못하는 이산가족들, 그리고 이명박•박근 혜 사대매국 대결정권에 의해 하루아침에 문을 닫아 야 했던 금강산 관광 관련 기업과 종업원들, 고성지역  주민들, 개성공단 기업과 노동자들, 남북합작 투자했 던 경제협력기업과 그 종업원들, 인도주의 협력사업 을 했던 많은 단체성원들, 6.15 남측위, 범민련 남측 본부 등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위해 헌신해 온 수많 은 통일운동 단체성원들, 남북공동사업을 활발히 벌 여왔던 노동자, 농민 단체 성원과 민중세력들이, 아니  

한때 식량난 등으로 고향땅을 등지고 남으로 왔던 이 른바 탈북민까지도 이젠 불신과 대결시대를 끝내고  화해와 단합, 자주통일로의 반석이 놓일 2018 남북정 

상회담 장면에서 눈을 뗄 수 없을 터였다. ‘만남의 집’ 거실 벽에는 울릉도•독도가 선명한 단 일기가, 탁자위에도 손에 쥐고 힘껏 흔들었던 통일기 가 꽂혀있다. 이날 ‘만남의 집’에는 공동체 성원으로  계신 김영식(85살), 박희성(84살) 선생님 말고도 이  역사적 순간을 함께 하고자 2차 송환희망자 중 가장  나이가 많으신 류기진(93살) 선생님과 양원진(90살)  선생님도 와 계셨다. 그리고 이미 남녘뿐 아니라 전  세계 유명통신사 뉴스에 자주 오르는 김련희 평양시 민이 함께했다. 한결같이 자신의 조국, 가족이 기다 리는 신념의 고향으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는 냉전과  대결 시대의 피해자들이었다. 

와! 나오셨다! 어느 비전향장기수의 외침이었다. 

9시 29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각을 나서 계 단을 내려왔다. 그리고 바로 조금 전 판문점 군사정 전위 본회의실(T2)과 소회의실(T3) 사이를 지나는 군 사분계선(MDL)에 나와 기다리던 문재인 대통령 앞 으로 웃음을 머금고 성큼성큼 다가왔다. 마침내 남북  

정상은 굳게 손을 맞잡았다. 숨 막힐 정도의 감동의  순간이었다. 

이때부터 이날 밤 늦게 만찬과 서로 헤어질 때까지  

양심수후원회 소식 |

평화, 새로운시작 | 판문점선언’을 지켜본 비전향장기수들과 김련희 평양시민 

세계 앞에 우리 민족의 기상을 알리는 파격이 이어졌 다. 김정은 위원장이 ‘평화의 집’ 방명록에 적은 ‘새로 운 역사는 이제부터’가 실제 상황으로 이어졌다. 양 측 수행원들까지도 어제까지의 대결자세는 찾아볼  

수 없었다. 김 위원장의 깜짝 제의로 두 정상은 분계 선을 넘어갔다 다시 돌아오는 것을 보고 킨텍스 프레 스 센터에서 정상회담을 취재하던 수천 명의 언론인 들은 박수를 보냈다. 이 장면에서부터 오전 회의, 오 후 기념식수, 도보다리 친교산책 등 예상을 뛰어넘는  

두 정상의 행보는 어제까지의 얼어붙었던 남북관계 를 솜눈처럼 녹아내리게 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마침내 남북 정상은 ‘평화의 집’에 입장 6시에 ‘한반 도(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 언’에 서명을 했다. 그리고 악수를 하고 포옹을 했다.  평화의 집 앞마당에 마련된 발표장으로 내려와 선언 과 관련 각자의 뜻을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나는 평화를 바라는  팔천만 겨레의 염원으로 귀중한 합의를 했다. 한반도 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 가 열리고 있음을 함께 선언했다.”며, “오늘 김 위원장 과 나는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 하는 것이 우리의 공동목표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 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저와 문재인 대통령은 분열의 비 극과 통일의 열망이 응결되어 있는 이곳 판문점에서  역사적 책임과 사명감을 갖고 첫 회담을 했다.”며, “오 늘 내가 다녀간 이 길은 북남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되고, 우리가 서있는 가슴 아픈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이 평화의 상징으로 된다면, 하나의 핏 줄, 하나의 언어, 하나의 역사, 하나의 문화를 가진 북 남은 본래대로 하나가 되어 민족의 끝없는 번영을 누 리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판문점 선언’에서는 대결 정권에서 짓밟혀졌던 남 북 사이의 이전 합의들을 복원하고 새롭게 조성된 시 대적 요구에 맞게 민족적 화해의 단합, 자주통일과 평 화 번영에로의 내용을 담고 있다. 

먼저,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 공동번영과 자주통일 로의 통로를 열기 위해 민족 자주의 원칙, 이미 합의 된 일들을 이행하며, 고위급회담을 통한 합의 이행 실 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위한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을 활성화 하고, 각 계층이 함께하는 민족공동행사 추진, 8.15를  계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 민족 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10.4 합의사항 이행, 특히 동해선, 경의선 철도 와 도로 연결과 현대화 작업을 담았다. 

다음으로, 남북사이 군사적 긴장상태 완화와 전쟁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남과 북은 지상, 해상, 공중 등  모든 공간에서 상대방에 대한 군사적 적대행위를 중 지하고, 군사 분계선 등에서의 확성기방송과 전단 살 포를 중단, 그 시설을 철거하며, 서해 해상경계선 일 대를 평화수역으로, 안전어로를 보장하며 국방부장 관 회담 등 군사당국자 회담 개최, 군사적 문제를 협 의, 해결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남과 북은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 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남북사이 불가침합의 재확 인, 단계적 군축실현, 정전협정 체결 65년이 되는 올 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 하며,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추진키로 했다. 또한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 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와 관련 남과 북은 북측이 취 하고 있는 주동적인 조치들(ICBM 발사 유예, 북부 핵 시험장 폐쇄 등)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단히 의 의 있는 중대한 조치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앞으 로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 했다. 또한 국제

6 | 319호•201805월  

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정기적인 회담과 직통전화를 통해 남북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 을 향한 좋은 흐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다. 

이 얼마나 벅차고 감동적인 내용인가. 남북사이 화 해와 단합, 자주통일로 가는 원칙적 문제의 구체적 실 천방안까지 마련되었다. 남북이 굳건히 손 맞잡고 자 주와 평화, 통일의 길을 가면 어떠한 침략 외세가 비 집고 들어올 틈이 있을 수 없을 터이다. 양 정상은 한 결같이 지난 합의들이 이행되지 못했음을 반성하며  

다시 되풀이되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어찌 박수 를 보내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런데 정상회담을 앞두고, 아니 회담이 진행되 는 동안에도 언론과 이른바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오 직 ‘비핵화’에만 관심을 두고 있었다. 남북 정상이 만 났으면, 당연히 당면한 우리 민족 문제, 분단된 조국 의 자주통일과 군사적 긴장완화, 정전협정의 평화협 정으로의 전환, 미군강점 등 외세 철거 문제가 우선되 었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핵 폐기’라는 제국 주의 패권세력을 대변하려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그 들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마지막 항목에 ‘완전 한 비핵화’란 말이 있기도 했지만, ‘비핵화’ 문제는 지 구촌의 생명과 평화를 지키려는 대량살상무기 완전  폐기 차원의 국제적 핵군축의 임무가 되어야 할 터였 다. 당연히 인류생명과 평화의 적, 핵은 지구상에서  

완전 폐기되어야 할 터였다. 

‘판문점 선언’을 지켜본 비전향장기수들과 김련희  평양시민은 큰 틀에서 환영하고, 큰 박수를 보내면서 도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바로 선언문 1항의 다섯 번째, “남과 북은 민족분단 으로 발생한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하며, 남북적십자 회담을 개최하여 이산가족, 친 척 상봉을 비롯한 제반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기로 했 다”는 내용에서 구체적인 비전향장기수 송환을 거론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6.15 공동선언에서는 ‘이산가 족, 비전향장기수 문제를 비롯한 인도주의 문제를 해 결’하기로 명시한 것과 대조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족분열로 발생한 인도적 문 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과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비롯한 ‘제반문제들을 협의 해결해 나가 기로 했다’고 한 부분의 함축성에 기대를 했다. 

지난 3월 28일 ‘평양시민 김련희 송환촉구 모임’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김련희 평양시민과 북 해외식 당 종업원의 북녘가족으로의 송환을 촉구하는 기자 회견을 갖고, 송환촉구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한 바 있 다. 또한 4월 18일에도 양심수후원회, 통일광장 등 시 민 사회단체들이 ‘비전향장기수 2차 송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19명 송환희망자 명단을 청와대에  전달한 바 있다. 

그런데 청와대에서는 그 뒤 비전향장기수 관련 자 료를 양심수후원회에 요청해 왔다. 김련희, 북 해외 식당 종업원 송환촉구 서한을 이첩 받은 통일부는 양 심수후원회에 ‘정부 역시 남북간 분단으로 인해 발생 한 여러 인도적 문제에 대해 무척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련희 씨나 종업원 12명은  본인의 자유의사에 따라 입국하여 적법한 절차에 따 라 우리 국민이 되었는 바, 이들을 북송할 법적근거는  없는 상황입니다’라고 대결시대와 다름없는 사실에도  맞지 않는 상투적 답변을 했다. 그러면서도 “이산가 족 등 남북간 분단으로 인해 발생한 여러 인도적 문제 들 역시 하루 빨리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 자 주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청와대의 비전향장기수 관련 자료 요청이나 통일 부의 ‘분단으로 인해 발생한 여러 인도적 문제 해결의

양심수후원회 소식 |

평화, 새로운시작 | 판문점선언’을 지켜본 비전향장기수들과 김련희 평양시민 

지’는 이 같은 인도적 문제 해결에서 당장은 아니어도  관심을 갖고 해결방도를 찾겠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최근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나라안팎의 언론들도  비전향장기수와 김련희 씨 등 북녘 동포 송환에 특별 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광주에 계신 비전향장기수 서옥렬 선생(90살)의 투 병상황과 북녘 가족 품으로의 송환의지를 보도하는 가 하면(4.24, 한겨레신문; 4.27, 뉴시스 등), 정상회 담이 있기 이삼일 전에는 독일 주간지 <슈피겔>의  

빌란트 바그너 극동아시아 특파원이 낙성대 ‘만남의  집’을 방문 비전향장기수들을 취재했다. 노르웨이 국 영방속 북경특파원 Kjersti Strommen 기자 등도 역시  ‘만남의 집’을 찾아와 비전향장기수와 김련희 평양시 민을 인터뷰했으며, 4월 26일에는 종로 탑골공원앞  민가협 목요진회현장에 와서 김련희 평양시민과 권 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의 송환-촉구 발언을 영 상에 담기도 했다. 이들은 4월 30일에도 ‘만남의 집’을  찾아와 비전향장기수 네 분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수없이 주장해 왔지만, 비전향장기수들은 외세와  분단, 냉전과 대결의 직접 피해자들로서 ‘판문점 선 언’에서 지적되었듯이 ‘민족분열로 발생된 인도적 문 제 해결’의 우선 대상자들이다. 이분들의 송환은 6.15  공동선언의 이행과제이고, 원적 또는 본국, 신념의 고 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세계인권선언과 국제인권 협 약이 규정한 당연한 권리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비전향장기수 송환희망자 19명 가운데는 전쟁시기 (6.25) 전투원으로 있다가 체포된 전쟁포로 신분 8명 이 있다. 전쟁포로에 대한 제네바 협정과 정전협정규 정에 따라 이분들은 그 당시 송환되었어야 할 당사자 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포로수용소에서 끌어내 전시  하 비상조치령과 법제정조차 분명치 않은 국방경비 법을 적용 불법적으로 구속, 기소하여 수십 년을 감옥 에 가두고 있었다. 

이날 ‘만남의 집’에 오셨던 류기진 선생은 조선인민 군 정규군 군관으로 낙동강 전투에서 부상당하고, 퇴 로가 막혀 지리산 등에서 유격활동을 하다가 1951년  12월 전쟁포로가 되었으나 전쟁이 끝난 뒤 송환되지  못한 채, 국방경비법 등 위반혐의를 씌워 징역을 살렸 다. 올해 93살의 송환희망자 가운데 최고령자이다. 

다음으로 김련희 평양시민과 북 해외식당 종업원 의 송환문제이다. 이미 많이 알려졌기에 다시 설명하 진 않겠지만, 본인 의사에 반하여 억지로 끌려와 사 실상 억류 상태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들은 또한  

이전 정권의 대결정책이 빚은 전형적인 반인권, 반인 륜 범죄의 피해자들로서 부모, 형제들과 생이별되어  피눈물로 세월을 보낸다. 민주주의와 인권을 중시한 다는 현 정권에서 아직도 대결 정권이 저지른 범죄를  감싸 안고 ‘자유의사로 남한에 온 사람’으로 억지춘향  연극을 하는 모습은 측은하기까지 하다. 

분단으로 인한 인도주의 문제를 해결한다면서 왜  솔직하지 못하는가? 자기 조국과 가족 품으로 돌아 가겠다는 이유만으로도 이들 비전향장기수들과 김련 희, 해외식당 종업원들은 지체 없이 보냈어야 했다. 

가장 무거운 현안으로 되고 있는 이른바 ‘핵 문제’ 와 관련, 북측은 서슴없이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중 단과 북부 핵시험장 폐쇄를 발표했다. 아니 이 문제 와는 범주가 다르지만, 북측의 철도 사정이 시원치 못 하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솔직한 발언이 오늘 우리 사 회에서 그 솔직함과 진솔함이 회자되고 있다. 세상이  

다 아는 강제로 끌려와 억류된, 그것도 대결정권이 저 지른 범죄를 언제까지 가리고 있을 것인가. 더 이상  감싸고 있을 게 아니다. 아무 조건 없이 빠른 시일 안 에 송환 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8 | 319호•201805월  

평화, 새로운시작 | 서울에서 북녘동포들이 본 남북정상회담 

서울에서 북녘동포들이 본 남북정상회담 김련희_평양시민 

▲27일 서울 낙성대 '만남의집'에서 하루종일 티비 청취를 하였다,

나는 27일 서울 낙성대 ‘만남의 집’에서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권오헌 선생님과 북에서 오 신 비전향장기수 분들과 함께 하루종일 한자리에 모여 티비 청취를 하였다. 

며칠전부터 비전향장기수 선생님들과 나는 매일매일 가슴설레이는 이 역사적인 날을 하루 하루 기다리며 혹시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좋은 소식이 나오지 않으려나 큰 기대감을 가 지고 있었다. 

우리는 아침 일찍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를 츨발하여 판문점에 도착하는 그 순간까 지 티비에서 눈을 떼지 않고 흥분속에 지켜보았다. 

9시 30분 통일각의 문이 열리고 드디어 온 세계가 커다란 관심속에 기다리던 남북정상의  판문점에서의 첫 악수가 이루어지던 그 감격적인 순간, 우리는 다함께 박수를 터쳤고 저도 모 르게 눈물이 걷잡을 새 없이 흘러내렸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평화, 새로운시작 | 서울에서 북녘동포들이 본 남북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님이 “남측으로 오시는데, 나는 언제쯤 넘어갈 수 있겠느냐”고 묻자 김정은  국무위원장님이 “그럼 지금 넘어가 볼까요?”라며 두 분이 손을 꼭 잡고 판문점 남과 북 분리 선을 넘어 북으로 가셨다가 다시 돌아오시는 모습을 보며 커다란 충격과 감동으로 가슴이 벅 찼다. 

그래, 저거지. 저렇게 쉬운데. 발하나 옮기면 넘나들 수 있는 것이었는데. 왜 우리는 70여 년을 이렇게 분단의 아픔과 고통으로 살아야 했고 65년간을 휴전국으로서 항시적인 전쟁의  위험속에 불안에 떨어야 했을까. 

저렇게 남과 북이 마음만 먹으면 순간에 두손 잡고 북으로, 넘나 들 수 있는 것이었는데 그  오랜 세월 저 5센치 높이의 군사분계선이 왜 그리도 높아 보였을까. 그 모습은 70년의 분단의  역사가 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참으로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첫 만남이었지만 친한 관계인 듯 자연스러운 소통과 유머의 분위기, 다른 안내가 필요없이  두 정상만의 산책과 30분이 넘도록 편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정말 우리는 한민족이고 형 제고, 갈라져서는 살 수 없는 한 가족이라는 것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게 하였다. 

특히 평화의집 앞에서 하신 두 분의 연설은 우리 남과 북, 해외의 8천만 동포들에게 분단의  고통과 아픔을 치유하고, 전쟁으로 인한 불안함을 떨쳐버리는 희망의 샘줄기, 평화의 안정감,  내일의 더 밝은 미래를 약속하는 소중한 메시지였다. 

나와 비전향장기수들을 제일 기쁘게 하고 감격의 눈물을 쏟게 한 것은 ‘판문점선언’의 1조  5항이었다. 

“남과 북은 민족 분단으로 발생된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하며, 남북  적십자회담을 개최하여 이산가족, 친척상봉을 비롯한 제반문제들을 합의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오는 8.15를 계기로 이산가족, 친척상봉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아, 눈물이 하염없이 흐른다. 

이 얼마나 고대하고 기다리던 날인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 가족과 함께 살 수 있다는 것, 사랑하는 남편과 보석같이 소 중한 딸자식을 다시 안아볼 수 있다는 것이 인간이라면 누구나 정상적으로 누릴 수 있는 것이 라고 생각할 것이다. 

10 | 319호•201805월  

하지만 혈육 한 점 없는 여기 남녘에서 7년동안을 사랑하는 가족과 생이별하여 하루하루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애태우는 나로서는 너무나 감격적이고 얼마 안있어 나도 가족을 만 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넘치게 하였던 격동의 하루였다. 

비전향장기수 분들도 고향을 떠난 지 60년 만에 이제 정녕 다시 고향땅을 밟을 수 있게 되 었다며 어린애마냥 눈물을 흘리시며 기뻐하셨다. 

이 땅의 모든 이산가족들, 아니 우리 온 민족이 그 어느 곳에서나 편하게 가족, 친척들과 정 상적으로 안부를 물을 수 있고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는 이 꿈같은 현실에 가장 가슴을 설레 었을 것이고 희망찬 내일을 꿈꿔봤을 것이다. 

이 남과 북, 땅의 모든 이산가족 분들, 축하드립니다. 

70여년의 그 오랜 세월 가족, 친척들의 생사조차도 모르고 죽기 전에 단 한 번만이라도 고 향땅을 밟아보고 싶으시다는 어르신들의 그 간절한 꿈이 드디어 눈앞에 펼쳐지게 되었습니 다. 

그날을 끝내 못보시고 많은 분들이 이 땅에 한을 남기시고 떠나가셨지만 어르신들은 그 힘 든 날을 이겨내시고 오늘과 같은 감격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되셨으니 이 얼마나 기쁘시겠습 니까? 

남과 북의 이산가족 어르신들 이제는 쌓이고 쌓인 이별의 아픔 편하게 훌훌 털어버리시고  가족, 친척들과의 상봉의 날까지 부디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11 

평화, 새로운시작 | 4월 연석회의 

4월 ‘남북연석회의 70주년’ 기념 토론회 열려 김혜순_회장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보장을 위한 극적인 사변 

이 일어나고 있는 뜻깊은 시기에 ‘남북제정당사회단체연 

석회의 ‘70돌을 맞아 이를 기념하고 연석회의 정신을 계승  

완수해야 할 현재적 과제를 밝히는 토론회가 4월 20일 한 

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100여 명이 관계 

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행사는 6.15 남측위 노동본부와 민가협양심수후원 

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연대회의, 민족자주평화통 

일중앙회의, 범민련남측본부, 사월혁명회, 통일광장 등이  

▲'4월 연석회의 70주년 기념'토론회장에서 많은 참석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주최하고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통일뉴스가 후 원한 행사로 기념사와 함께 세 분 토론자의 발제와 질의,  

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1부 기념식은 사월혁명회 한찬욱 사무처장의 사회로 간단한 민중의례에 이어 범민련 남 측본부 이규재 의장 대신 노수희 부의장이 한 기념사에서 “1948년의 4월 남북연석회의는 조 국의 위기가 닥쳐온 엄중한 시기에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을 비롯한 모든 계급계층을 망라 한 남북의 대표자들이 구국의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모인 최초의 전 민족적 정치협상회의 였다.”고 규정하고 “우리 민족끼리의 정신으로 힘차게 계승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이창복 상임대표의 축하와 범민련 북측본부와 6.15공동선언 실천 북측위원회 이름으로 온 축사를 원진욱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이 대독하는 순서를  끝으로 마무리하였다.  

2부 토론회의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노중선 사월혁명회 전 상임대표는 올해 4월 ‘남북연 석회의 70주년‘이 되는 해로 1948년 초 당시 미군정과 유엔한국임시위원회단이 추천하는 단 선 단정에 의한 분단정권 수립이 구체화될 때 이를 반대하고 민족분단을 저지하고자 하는  투쟁이었다며 연석회의의 역사적 의미를 설명하였다.  

 두 번째 발제자인 김세창 범민련 조직위원은 대북적대정책에 제동을 걸고 정상회담이라 는 획기적 국면을 열어놓은 것은 ’북의 핵무력 완성이 가져온 결과’라며 유. 무명의 수많은  애국인사들이 사선을 넘나들며 자주와 애국의 신념대로 한 생을 바친 피땀의 결과인 연석회 

12 | 319호•201805월  

의 70돌을 맞아 주인다운 입장과 태도로 민족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자고 호소하였다.  

 이어 발제자로 나선 이정훈 민플러스 국제팀장은 그동안의 대북협상의 실패원인은 미국 이 상대를 하위국가로 얕보는 태도에 있었다며 지금은 북이 전략적 지위를 갖게 됨으로써  북미간 외교적 대타결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진단하였다. 평화체제에 대한 완성과  남북 교류가 활성화될 터인데 이를 통일운동의 대중화를 위한 통일운동 주체와 노선의 필요 성과 함께 진보진영이 대동단결하여 통일국가 건설의 중심에 서야 한다는 내용으로 토론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4월 연석회의의 계승에 따른 전민족대회를 준비해온 진보진영으로서도 <판문전선언> 에 이어 한미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한번도의 운명이 결정되는 중차대한 시기에 의제 를 빼앗긴 듯한 느낌을 받는다.  

 판문점선언이 가져온 남북평화시대를 한층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우리는 어떤 세상을 만 들고 어떻게 우리 민족의 운명을 바꿔갈 것인지 통일시대를 바라보는 새로운 전략 마련이  시급해보였다. 이런 토론회와 방향성을 결정하는 토론들이 많아지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 는 대중적인 통일운동, 북한 바로알기 등이 진행되길 기대해본다.  

◀4월연석회의 70주년 기념' 토론회 안내장

양심수후원회 소식 | 13 

평화, 새로운시작 | 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4.27 판문점 정상회담 “말, 말, 말” 

류경완_운영위원,(사)코리아국제평화포럼(KIPF)실행위원장

문재인 “우리는 결코 뒤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남과 북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그 날을 위하여!” 

김정은 “서로 마음을 합치고 힘을 모으면 그 어떤 도전과도 싸워 이길 수 있습니다.   나는 그것을 꼭 보여주고 싶으며, 또 보여줄 것입니다.” 

▣ 문재인 대통령 

▷ 오늘의 주인공은 김 위원장과 나다. 과거의 실패를 거울삼아 잘 할 것  

▷ 판문점을 시작으로 평양과 서울, 제주도, 백두산으로 만남이 이어졌으면 

▷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 우리 힘으로 이끌고 주변국들이 따라올 수 있어야 

▷ 좋은 논의를 이뤄 남북의 국민들에게,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선물이 될 것 ▷ 김 위원장과 나는 진심을 다해 대화했습니다. 마음이 통했습니다. 이제 세상에서 둘도 없는 좋은 길동무 가 되었습니다. 

▷ 우리의 만남으로 민족 모두의 마음속 응어리가 풀어지길 간절히 희망합니다. 한 가마 밥을 먹으며 함께  번영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제 이 강토에 사는 그 누구도 전쟁으로 인한 불행을 겪지 않을 것입니 다. 영변의 진달래는 해마다 봄이면 만발할 것이고, 남쪽 바다의 동백꽃도 걱정 없이 피어날 것입니다. 

14 | 319호•201805월  

▣ 김정은 위원장 

▷ 평화·번영, 북남 관계가 새로운 역사가 쓰이는 순간에 출발점에 서서 신호탄을 쏜다는 마음을 가지고 왔 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력과 의지는 시대의 역사 속에서 높은 존경을 받을 것입니다. ▷ 악몽과도 같았던 긴긴 겨울과 영영 이별한다는 것을 선고했으며 따뜻한 봄의 시작을 온 세상에 알렸습니다. ▷ 우리는 사소한 두려움을 가져서도 안 되며, 외면하고 피할 권리도 없습니다. 우리 자체가 그 누가 대신해  줄 수 없는 역사의 주인공들이기 때문입니다. 

▷ 오늘 내가 걸어서 온 판문점 분리선 구역의 비좁은 길을 온 겨레가 활보하며 오갈 수 있는 평화통일의 대 통로로 만들기 위해 더욱 용기를 가다듬고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 미국과 신뢰 쌓이고 종전과 불가침을 약속하면 왜 우리가 핵을 가지고 어렵게 살겠느냐? ▷ 조선전쟁의 아픈 역사는 되풀이하지 않겠다. 한 민족의 한 강토에서 다시는 피 흘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  북이 무력을 사용한다면 제 손으로 제 눈을 찌르는 것 

▷ 제2의 고난의 행군은 없다. 머지않아 세계에 자랑할 승리를 경축하는 조선 인민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 공정하고 정의로운 새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력사적 장정 

▣ 트럼프 대통령 

▷ 한국전쟁이 끝날 것이다! 한국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의  격렬한 한 해가 지나고 남북 간 역사적인 만남이 일어나고 있다. 

▷ 좋은 일들이 생길 수 있다. 매우 극적인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만남을 고대한다. 북과 남, 한반도의 모든  사람이 언젠가 화합과 번영, 평화 속에서 살 수 있기를 희망한다. 

▷ 나는 평화를 원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북은 큰 문제였지만 잘 해결될 것 

▷ 김정은, 그의 나라를 현실 세계로 이끌려 해.. 큰 성공 될 것.. 방북도 가능 

▣ 조선중앙통신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은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 나가는 데서 전 환적 의의를 가지는 새로운 이정표 

• 김영철, 임동원에 “도대체 지난 10년 동안 어디 가 계셨습니까?” 

• 리선권, “2월 9일(평창 개막식)이 아득한 옛날 같다. 추워서 담요를 다 무릎에 둘렀었다” • 김영철, “석 달 남짓한 기간에 북남관계가 손바닥처럼 뒤집어졌다” 

• 서훈, “통일이 된다면 남측에서 (북)관광지 가이드를 차려야겠다”, 조명균 “같이 차리자” • 김정은, “"만리마 속도를 남과 북 통일의 속도로 삼자”, 조명균 “더 빠른 말을 만들어야 겠다” • NYT 크리스토프, “조미가 체면을 차리면서 벼랑 끝 전쟁 위기에서 한걸음 물러나게 됐다. 김정은은 게임 을 하는 것 같다. 그러나 그 덕분에 전 세계는 조금 더 안전해졌다.” 

• 두테르테, “김정은, 나의 우상, 그가 친구라고 생각하길 바란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15 

평화, 새로운시작 | 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 미국 인기 록밴드 원리퍼블릭, “남북정상회담, 1천년의 평화로 이어지기를” 

• 정기열, “주한미군 철수가 전제된 평화협정 체결로 우리민족끼리 자주적으로 이루어낼 수 있는  남북연방제 통일시대가 멀지 않아 도래할 수 있다.” 

• 말린, “북의 비핵화가 이뤄지려면 평화조약 체결 및 관계정상화가 선행되는 수밖에 없다.  이는 보상이라기보다는 선행조치” 

• 베르너차이퉁, “판문점 회담에서 어떠한 공포의 기운도 느낄 수 없었다. 대신 경계선을 넘어 문 대통령의  손을 잡고 잠시 북의 영토로 이끄는 김정은의 감동적인 사진을 볼 수 있었다. 분 단위로 계획된 일정에  전혀 없었던 일이다.” 

• 블릭, “세계는 34세 김정은(과 그의 외교적 재능)을 너무 과소평가했다. 그는 자신이 ‘영악한 전략가’임을  증명했다. 이보다 더 재미있는 영화 같은 외교 현장은 없을 것이다.” 

• 아르가우어 차이퉁, “한국전쟁 이후 처음 한국인들에게 평화를 향한 꿈이 현실이 될 것” • 바즐러 차이퉁, “남북정상회담은 상징으로 가득 찬 연극, 판문점은 그 자체로 극장” • 박지원, “김여정, 술도 잘 마시고 이야기도 잘 했다. 서울에서 부잣집 딸로 밝게 자란 여성 느낌, 아주  귀여웠다.” BBC, “김여정, 갈수록 강력해지는 여동생” 

• 테리, “북이 말하는 한반도비핵화는 궁극적으로 미한 동맹의 파기와 주한미군 철수, 그리고 미국 핵우산  철폐를 의미” 

• 폼페오, “지금 우리는 한반도 역사의 경로를 바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았다.” 

☞ “수십 년 동안 우리는 적국이었다. 이제 이런 갈등을 해결하고, 세계를 향한 위협을 치워버리며 함께 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 김연철, “신뢰는 일방적이 아니라 상호적, 협상의 전제가 아니라 만들어야 할 결과다.” • 조선신보, “판문점선언, 조선반도를 두 동강내고 전쟁 시작한 미국 지배전략의 종말 예고” ☞ “자주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총력전, 속도전 전개.. 그 결승선은 먼 훗날이 아니라 가까운 미래에  설정되어 있다.” 

• 크리슈난, “북은 냉전 종식 이후 핵무기로 미국을 겨냥한 유일한 나라, 미국이 북을 석기시대로 만들지  않는 유일한 이유는 북의 미사일 때문” 

• 갈루치, “물리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CVID라는 개념에 대해 솔직해져야 할 시점이 됐다. 북의 비핵화를  검증할 수 없다. 핵물질과 핵무기는 너무 작고, 북은 너무 크다.” 

• 김영남, “한반도에서만의 비핵화 의미 없어.. 전 세계가 비핵화돼야 한다.” 

• 시진핑, “북의 사회주의 이상사회 건설 위업 반드시 승리할 것” 

• 김영철, “미국이 우리의 성공에 행복해하기를 바란다.. 미국이 한반도 평화구축에서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16 | 319호•201805월  

평화, 새로운시작 | 반미통일열사 조성만 열사 30주기에 부쳐 

북미 정상회담 30년 전 “미국 축출”  유서 던진 조성만 열사 

- 반미통일열사 조성만 열사 30주기에 부쳐 

김삼석_군사평론가, ‘반갑다군대야’ 지은이

“사랑 때문이다. 내가 현재 존재하는 가장 큰 밑받 침은 인간을 사랑하려는 못난 인간의 한 가닥 희망  때문이다. 이 땅의 민중이 해방되고 이 땅의 허리가  이어지고 이 땅에 사람이 사는 세상이 되게 하기 위 한 알량한 희망, 사랑 때문이다.” - 1988년 3월 조성 만 일기 중에서 

조성만은 전북 김제시의 용암초등학교를 마치고  전주 서중학교와 해성고등학교를 거쳐 1984년 서울 대학교 자연대학 화학과에 입학하였다. 대학교에 들 어가면서 그는 민주화와 한반도의 통일 문제에 눈을  뜨게 되었다. 광주 5·18 민중항쟁 8주기를 맞아 민가 협 등 재야민주단체 주최로 열린 ‘양심수 전원 석방  및 수배 해제 촉구 결의대회’의 열기가 뜨겁던 1988 년 5월 15일 오후 3시 40분경이었다. 

서울 명동성당 교육관 4층 옥상에서 “양심수 가둬  놓고 민주화가 웬 말이냐!”, “공동올림픽 개최하여 평 화통일 앞당기자!” “조국통일 가로막는 미국놈들 몰 아내자” 등의 목소리가 핸드마이크를 타고 약 1분간  흘러 나왔다. 그리고 이어서 흰색 한복을 입은 조성 만이 손에 쥐고 있던 칼을 자신의 배에 꽂고 5장의 유 서를 뿌리며 몸을 날렸다. 이내 행사장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조성만은 즉시 백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그날  저녁 7시, 24년이란 짧은 생을 마감하였다. 

5월 19일 낮 서울시청 앞에서 치러진 조성만의 장 례식 노제에는 30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운집하였다.  

그의 관이 서울대 아크로폴리스 광장에 들어섰을 때  8천명의 학생과 교수들의 시간이 멈춘 듯 했다. 그는  광주 망월동 묘역에 묻혔다. 

두 동강 난 조국의 현실을 누구보다 가슴 아파했 고, 사랑과 평화를 갈구하며 민족의 제단에 몸을 던 진 조성만(요셉)이 우리 곁을 떠난 지 30년이 되었다.  그는 멀리 하늘의 별이 되었지만 우리 모두의 마음속 에 부활하여 늘 함께하고 있다. 

“한반도의 통일은 그 어느 누구에 의해서도 막아져 서는 안 됩니다. 한반도에서 미국은 축출되어야만 합 니다.” - 1988년 5월 15일 조성만 열사의 유서 중에서 

스무네 살 청년이 목숨을 던지며 우리에게 남긴 메 시지와 과제는 30년 만인, 2018년 6월 비로소 북미  평화협정 체결과 수교, 주한미군 철수 움직임이라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하나하나씩 현실로 되어가고 있 다. 조성만 열사가 열사의 꽃이 된지 30년하고도 한  달 뒤 인 6월 12일, 세계사의 대 격변을 장식할 북미  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조성만은 1964년 12월 전라북도 김제시에서 태 어났다. 저와 같은 나이에 같이 활동했다. 조성만은  1987년도 명동성당청년단체연합회(명청연) 문화위 원회 소속 가톨릭민속연구회 회원이었다. 저는 선교 위원회 소속 가톨릭선교회 회원이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17 

평화, 새로운시작 | 반미통일열사 조성만 열사 30주기에 부쳐 

저는 조성만에 대한 빚이 남다르다. 반평생을 조성 만보다 더 살면서 조성만의 삶을 살아야 하겠구나 생 각을 하며 일상을 살아왔지만 살아남은 자로서 빚만  잔뜩 진 채, 2018년까지 무얼 했나 싶다. 

남다른 큰 빚은 이거다. 그는 저 대신 통일제단에  바쳐진 것이다. 

1988년 5월 15일 그가 올라간 명동성당 교육관 4층  옥상은 사실은 제가 1987년 5월 먼저 올라갔다. 이른 바 민주화의 대장정에서 21~23살의 꽃다운 젊은이들 이 반전반핵 양키고홈을 외치고, 군사정부 타도를 외 치고 서울대 사거리에서, 한강에서, 청량리 맘모스백 화점 등에서 분신, 할복, 자결 등으로 투신해 제단에  줄줄이 바쳐지던 때였다. 

동시대 같은 젊은이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제단에  표표히 자신을 던지는 것이었고, 그것이 당시 한 가 톨릭 청년으로서 부활하는 것이라고 저도 받아들였 다. 할복 투신 장소로 교육관 4층 옥상 모서리를 사전  점검했던 것이다. 한양대 인근 집 부근의 한양마트에 서 과도를 사가지고... 그러나 아무 일 없이 일주일이  흘렀다. 

명동성당 내 가톨릭 청년들은 1987년에도 5월 광 주영령 추모제와 투쟁을 일주일동안 펼쳤다. 사람 키 만 한 고성능 앰프를 미도파백화점으로 방향을 틀고 서, 광주학살을 규탄하는 연설을 며칠 동안 해댔다. 

이윽고 87년 5월 중순 명동성당 성모마당에서 열 린 가톨릭 청년 5월 광주학살 진상규명 총궐기대회에  제일 마지막 순서로 제가 나섰다. 마이크를 잡고 “교 황님과 추기경님께 바치는 글”을 낭독하고 “군부독재 타도”, “미군 철수”를 외치면서 왼쪽 주머니의 과도를  꺼냈다. 이내 바로 기절했다. 

사회자가 저의 낌새를 알아채고, ‘부~웅’ 날라서 저 를 발로 차버린 것이다. 뒤에 들은 얘기지만 집회장 

은 아수라장이 되고, 청년회 지도신부님과 수녀님,  청년들이 눈물범벅이 되었다. 그 다음 주의 명동성당  주보 한 켠에는 조그맣게 한 청년의 자결 시도 소식 을 전했다. 

1987년의 5월은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1988년 5월! 조성만 열사가 거사를 일으킨 소식은  제가 단기사병으로 입대한 신병교육대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찢어진 신문을 통해서 겨우 알았다. 조 열 사의 투신할복 소식과 추모 투쟁 소식이 가뭄에 콩  나듯 라디오에서 흘러나왔다. 

“아 나보다 먼저 가다니” 군복을 입고 죽은 듯 눈물 을 흘려야 했다. 4주 동안 엠16 소총의 찔러 총, 베어  총이 몸에 맞을 리가 없었다. 

1985년 초에 입대한 조성만 열사! 그는 의정부에  위치한 한미연합사에 배치를 받았다. 한반도의 모순 이 미국에 의해 비롯되었고, 민주화와 조국통일을 가 로막는 장애물로서 미국을 인식하게 된 결정적인 계 기는 군대 경험 때문이었을 거라고 말한다. 

88년 저는 신병교육대를 마치고, 제일 먼저 조성만  열사의 영정이 차려져 있는 명동성당으로 쫓아갔다.  저보다 1년 뒤에 명동성당 교육관 옥상을 찾은 조 열 사를 생각하면 몸서리쳐질 정도로 살아있는 것이 분 했다. 

“민족의 독립을 외쳤던 제주도민의 학살인 4.3, 한 국전에서 보여준 미군의 우리 민족에 가했던 살상,  5.16의 지원, 저 잊을 수 없는 80년 광주학살 등 오직  제국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미국의 모습은.... 민 족문제의 해결은 미국을 축출함으로써만 가능하다는  사실은 더 이상 민족반역으로 여겨질 수 없습니다.” -  1988년 5월 15일 조성만열사의 유서 중에서 

그의 죽음을 전후로 대중적인 통일운동이 본격적

18 | 319호•201805월  

으로 전개됐고, 1989년 임수경과 문규현 신부의 방북 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저는 노태우 정권 당시 1991년 그를 생각하면서 ‘청 년과 군대’를 집필했다. 표지의 저자 이름은 ‘민족자 주군대쟁취투쟁위원회’. 이름만 거창하다. 당시 주한 미군과 한국군을 민주적으로 개조하려는 최초의 책 이 입대를 앞둔 젊은이들에게 전달되었다. 물론 지 하출판물이었다. 1992년 일본의 가야서방에서 일본 어로 ‘합법’ 출판되어 각 현의 도서관에까지 배치되었 다. 

이런 저런 일도 있었지만, 1993년 9월 안기부에 연 행되어 ‘간첩’이라는 낙인을 찍혀 반평생 붙어 다닌  저의 진술조서에는 ‘청년과 군대’가 많은 부분을 차지 했다. 

7년 전 2011년 광화문에서 열린 조성만의 23주기 에 적지 않은 가톨릭 청년출신들이 함께 했다. 

그해 2011년 5월, 저자 송기역은 <사랑 때문이다 >라는 제목의 조성만 열사 평전을 펴냈다. 이 책은  조성만 열사의 삶과 죽음, 1980년대 정치·사회·문화 적 변화를 배경으로 고민하고 흔들렸던 청춘들의 삶 과 사랑, 투쟁을 다루고 있다. 조성만은 워낙 조용하 고 말이 없는 성품인지라 학교에서 별로 튀는 학생이  아니었다. 

“차마 떠날 수 없는 길을 떠나고자 하는 순간에 척 박한 팔레스티나에 목수의 아들로 태어난 한 인간이  고행 전에 느낀 마음을 알 것도 같습니다.” - 1988년  5월 15일 조성만열사의 유서 중에서 

2018년 5월 15일 저녁 7시 명동 가톨릭회관 2층에 서는 통일열사 조성만 30주기 추모사업위원회가 발 족했다. 19일에는 광주 망월동 순례를 했으며, 31일 에는 조성만 30주기 미사가 명동성당에서 서울대교 구 정의평화위원회 주관으로 열린다. 

1964년 12월 13일 전라북도 김제군 용지면 용암리  126번 지에서 부친 조찬배씨와 모친 김복성 씨의 차 남으로 태어났던, 그는 55년 만에 ‘청년 예수’로 부활 해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민족의 부활을 경험하고 있 다. 

1988년 5월 14일 명동성당청년회 주최의 ‘광주민중 항쟁 계승 마구달리기대회’ 행사준비를 마치고 술자 리 후 후배와 집으로 돌아온 조성만은 술에 취한 후 배를 옆에 눕히고 유서를 써내려갔다. 그리고 향한  

명동성당, 행사가 준비되던 시간에 조성만은 유서를  복사하여 명동성당 교육관으로 올라갔다. 그 날 그  하늘도 유난히 맑은 날이었을 것이다. 올 5월은 광주 대학살 38주기다. 

“민족의 한인 광주학살을 주도한 현 군사정부 자랑 스러운 조국 아메리카의 후예들!” - 1988년 5월 15일  조성만 열사의 유서 중에서

양심수후원회 소식 | 19 

소식1 | 정관호, 박종린 두 어른을 찾아뵙다 

정관호, 박종린 선생님을 찾아뵙다  

김혜순_회장 

▲박종린 선생님 댁을 찾아간 양원진, 강 담선생님과 양심수후원회 김혜순회장과 류경완 운영위원

지난 4월 28일 후원회 월례강좌를 마치고 강담 선생님께서 나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인천에 계 시는 박종린 선생님을 빨리 찾아뵈어야 한다고. 2차 송환을 희망하는 박 선생님은 대장암 투병중 이신데 건강이 악화되었다 하여 마음도 조급해지고 회장으로서 어른들을 찾아뵙지 못한 것이 걸 려 5월 4일 류경완 운영위원과 강 담, 양원진 선생님을 모시고 다녀오게 되었다. 내친 김에 금천 구 시흥에 사시는 정관호 선생님도 뵈었다. 명절 때마다 인사를 가면서 함께 가기를 원하셨던 권 오헌 선생님의 청도 있었기 때문이다.  

94세인 정관호 선생님은 파킨슨병으로 바깥출입을 못하셔서 요양보호사가 매일 1시쯤 방문해  가사일을 돕는데 그날은 2시에 오라고 손을 써놓고 현관문을 반쯤 열어놓고 기다리고 계셨다. 난 청이라 듣는 게 어려우셔서 문자로 연락을 드렸더니 이렇듯 빈틈없이 손님을 맞아주셨다. 당신 이 쓰신 시집 두 권과 소설집에 미리 사인을 해 네 명 몫을 챙겨놓으셨다. 동향 출신인 강담 선생 님이 가서 소식을 전할 테니 가족관계를 적어달라 하니까 수첩에 당신 동생들의 이름과 북청 남 산의 모양을 그리시고 택호를 남문안집이라고 써주었다. 강 담 선생님의 고향사람들을 말이 많 다며 ‘홍원 촉새’라고 우스갯소리도 하였다.  

20 | 319호•201805월  

북청 출생으로 1950년 7월 동원(6.25전쟁)되어 남으로 왔 다가 9월말 인민군의 전면 후퇴 때 장흥군 유치산에 입산,  빨치산으로 활동하다 1954년 백운산에서 검거되어 국방경 비법(이적죄) 위반으로 7년을 복역한 선생님. 제네바 협정 에 의해 당연히 송환되었어야 했지만 이제는 몸도 병들고  여기서의 인연들도 소중하다며 남북왕래가 자유로워져 가 족을 만나면야 모를까 북에 가서 신세를 지고 싶지는 않아 하셨다. 하지만 삶이 고단할 때마다 불렀을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시집 <아구사리 연가>에 고스란히 담겼다. 

가노야/ 어머니는 나를 그렇게 부르셨다/ 어려서부터 나 이 든 뒤까지/ 분부하실 때나 꾸중하실 때나 마찬가지로//  마지막으로 뵙던 그날도 그렇게 부르시며/ 이렇게저렇게하 거라 당부하셨다/ 다 자란 자식을 객지로 떠나보내면서/ 조 용조용 타이르는 음성으로// 아무 일 없을 때는 잦아 있다 가도/ 몸이 아프거나 외로울 때는/ 그리움으로 맞닿은 그  부름/ 베갯머리나 등 뒤에서 한량없는 무게로/ 가노야// 이 제 나를 그렇게 부르는 사람 없는/ 이 막막한 하늘 아래/ 내  삶의 막바지 마루에서/ 새삼 그 음성이 메아리져들린다/ 커 다란 진동으로 또렷이 들린다// 그 부름에 더는 대답할 수  없음을 알면서도/ 다가가는 마음의 재촉/ 더는 살아계실 수  없는 연세임을 알면서/ 엎드려 절을 올리는 저문 한가위//  가노야/ 그 음성 지척에서 들리건만/ 지리산 꼭대기에 올라 

 

▲정관호 선생님과 오랜만에 만나는 장기수 선생님들이 안 부를 나누고 있다. 

 

▲정관호 선생님을 찾아 간 양심수후원회 김혜순회장과 양 원진, 강 담선생님

가 북녘을 바라봐도/ 아아라이 가물거리는 우내뿐/ 내 발은 한 발작 땅뜀도 못한다// 이제 이 땅 에 묻히기를 작정한 지금/ 어머니의 음성은 더 가까이/ 내 머리 위에서 맥놀이로 번져 울린다/ 가 노야/ 가노야아 <어머니의 음성>(정관호) 

정관호 선생님 댁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인천의 박종린 선생 댁에 도착하니 해 잘 드는 곳에 나 와 몇 시간을 기다렸다는 선생님이 밝은 얼굴로 맞아주셨다. 중국에서 조카 내외가 와서 돌봐드 리고 남북정상회담 이후 희망이 생겨선지 건강도 많이 호전되었다고 하였다. 남북경기에 관해  해설사 수준의 해박함을 자랑하는 선생님의 남북체육교류사와 함께 송환에 관련된 얘기들을 주 로 나누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가슴 아픈 이야기 한 대목을 소개한다.  

박 선생님은 “57년 결혼하고 딸이 태어난 지 100일이 안 돼서 59년에 내가 나왔다”며 60년 대 

양심수후원회 소식 | 21 

소식1 | 정관호, 박종린 두 어른을 찾아뵙다 

통령 선거 결과를 ‘현지’에서 직접 지켜보고 올라가려다 사고가 나 체포됐다는 것이다. 무려 34년 의 기나긴 감옥생활은 1993년 병보석으로 출소해 마감됐지만 피붙이 하나 없는 무연고의 남녘땅 은 막막하기만 했다. 그러던 중 2007년 6.15공동행사 남측 대표단으로 평양을 찾아 딸을 만날 기 회가 있었는데, “박계동 한나라당 의원의 주석단 문제로 분위기가 안 좋다고 해, 책잡히면 안 될  

것 같아 내가 할 수 없이 단념하겠다.”고 했다며 아쉬워했다.  

북측에서도 이산의 아픔을 안타깝게 여겼는지 선생도 모르게 회의장 복도에 딸 가족들을 데 려왔고, 계속 창밖에서 지켜보더라는 것이다. 회의가 끝나고 머리에 잡히는 게 있어 복도로 뛰어  나가 봤지만 딸 가족들은 이미 자리를 떴고 북측 안내원은 “사전에 이야기하면 혹시 회의 도중이 라도 나간다든가 하면 혼란이 야기될까 말 안 해 미안하게 됐다”며 딸 가족이 맞다고 확인해줬 다. 평양에서의 마지막 날,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데 다시 한 번 딸 가족이 멀찍이 떨어져 승 용차 안에서 선생을 배웅했고, 선생은 뛰어가다가 제지당해야 했다. “헤어질 적에는 100일도 안  됐던 딸앤데 50이 넘어 그렇게 한 번 봤어...” 

한 시간 남짓 이야기를 나눴을까, 선생님이 피곤해하신다. 식사를 하고 가라며 자리를 만드는  선생님을 뒤로하고 길을 나섰다. 서해의 석양을 두고 이별을 하면서, 딸하고 한번 만나서 살다가  죽었으면 하는 것이 유일한 소망인 선생님께 허락된 시간이 얼마나 될까? 선생님은 ”가장 급한  사람이 서옥렬 선생“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지척에 두고도 만나지 못한 선생님의 심경은 오죽했을 

까? 정관호 선생님도 남북의 왕래가 자유로워져 동생들이라도 만날 수 있기를! 그리움이 깊어가 는 선생님들의 인도적 문제가 시급히 해결되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선생님이 하루 빨리 가족 품 으로 가실 수 있게 더 바지런히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22 | 319호•201805월  

소식2 | 이재정 교육감 낙성대'만남의 집'방문 

이재정 교육감 낙성대 ‘만남의 집’ 방문 

김호현_양심수후원회 전 회장 

며칠 전 이재정 전 경기도 교육감님께서 이번 재선 경기도 교육감직에 재 도전하신다며 5월 8일 어버이날에  낙성대 만남의집을 방문하여 선생님들께 인사를 드리고 싶다는 전화를 주셨습니다.  5월 8일 10시 30분 만남의집을 방문하셔서 작금의 남북 수뇌회담 및 조미간의 회담 등 선생님들의 관심사에  관하여 의견을 교환하였고, 선생님들의 송환이 하루 빨리 이루어지도록 협력하자고 다짐하는 자리이기도 하 였습니다 

이 자리에는 권오헌명예회장님, 양원진선생님, 범민련 이규재의장님과 후원회 이재선 부회장님 등 총 17분 이 참석하였습니다.  

또한 김호현 전 회장이 준비한 카네이션을 모든 선생님들께 회원들이 달아주셨고 점심을 대접하는 등 훈훈 하고 의미 있는 어버이날이 되었습니다.

 

▲낙성대 '만남의 집'마당에서 참석한 장기수선생님들과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였다. 

▲5월 8일 낙성대 '만남의 집'을 방문한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장 기수 선생님들, 회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이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님에게 작년 가을 출판된 책을 드리고 있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김호현 양심수후원회 전 회장과 '만남의 집'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였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23 

소식 3 | 사진으로 본 낙성대 '만남의 집' 

사진으로 만나 본 낙성대 ‘만남의 집’, 이모 저모 ◀▲4월 26일 노르웨이 NRK방송사에서 평양시민 김련희씨와 비전향장기수 선생님들을 취재 오셨습니다 

 

▲4월23일 독일 슈페겔 주간지에서 비전향장기수 선생님들과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5월 2일 재미 언론인 진천규기 

자가 북 취재 후에 , 장기수 선생님 들을 방문하여 다녀온 소식을 전하 셨습니다 

◀▲5월 3일 인헌고 선생님들 과 학생들이 직접 담은 술과 음 식을 들고 방문하였습니다

24 | 319호•201805월  

소식 4 | 민통선 일손돕기 후기 

세상의 모든 경계선이 사라지는 날을 꿈꾸며 유동걸_서울 영동일고 

아득한 곳. 같은 겨레, 우리 동포가 살고 있지만, 만날  

수 없고, 알아서 안 되는 금단의 땅. 왜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없나.  

이런 생각들을 하며 차를 몰다 보니 어느새 통일대 

교. 이름은 통일대교인데 군인들이 길을 가로막고 신 

분증을 확인하며, 민통선에 들어갈 타당한 이유가 없 

(사진 왼쪽) 모판 작업을 도와주는 양원진선생님과 후원회원들 (사진 오른쪽) 모판을 나르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참석자들

한 개인에게나 나라 전체에게나, 삶을 향해 밀려오 는 거대한 파도를 만나는 시기가 있다. 2018년의 오늘 이 그렇다.  

분단과 냉전으로 얼어붙은 한반도에 대변혁의 물결 이 밀려온다. 2018년 초,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 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평창동계올림픽, 남북문 화예술단 교환 공연, 4.27남북정상회담에 이은 북미 회담 성사는 분단적 사고에 갇힌 우리들의 심장을 흔 들며 전에 없는 미친 상상력을 경계없이 자극한다. 어 디까지 가능할까?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경계를 뒤흔드는 남북관계의 훈풍이 오고가는 가운 데 남북 정상회담을 며칠 앞둔 어느 날, 민통선 안에  들어가 모판 만들기 작업을 하고 왔다.  

말로만 듣던 민통선. 말 그대로 민간인 통제선. 지 도 위의 선. 분단의 선. 우리들 마음 속에 그어진 금기 의 선. 아무나 함부로 넘을 수 없는 이 땅에 그어진 수 많은 선들 가운데 하나.  

햇살 따사로운 아침. 장기수 어르신들이 계신 낙성 대 만남의 집에서 동행하시는 몇 분을 모시고 출발.  장기수 어르신 두 분과 양심수후원회 사무국장, 대구  사는 평양시민 김련희씨 이렇게 다섯이서 길을 나섰 다.  

자유로를 따라 한참 북으로 가다보니 평양과 개성 을 가르키는 이정표가 나온다. 멀고도 가까운 곳. 물 리적으로는 차로 한두 시간 거리지만 심리적으로는  

으면 돌려보내는 곳 앞까지 왔다.  

새소리, 바람의 향기, 강 따라 흐르는 물결. 자연은  남과 북이 없는데, 인간에게는 왜 국가, 이념, 사상의  선이 그어져있는가? 오늘, 그 동안 넘어보지 못한 하 나의 선을 넘는다는 설렘이 가슴에 메아리친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 선을 넘어 김정은 위원장을 만 나고, 둘이서 같이 70년 분단의 경계선을 가볍게 오락 가락 하지 않았던가. 그 선. 둘이서 손을 잡고 넘었던  그 선을 왜 우리는 그동안 근처에 가지도 못했는가! 

통일대교에서 신분증을 맡기고 십여 분을 달려 도 착한 곳은 민통선 안에서 임진강615사과원을 운영하 시는 전환식 선생님 농장과 논이었다. 이미 여러 곳에 서 오신 30여분의 통일지기들이 본격적인 모판 일을  

하기 전에 막걸리와 두부 안주로 속을 채우고 계셨다.  가볍게 한 잔 마시고 본격적인 모판 정리. 농사일에는  젬병이지만 어려운 일이 아니라 모판을 나르고 논바 닥에 가지런히 쌓아서 정리하는 일이라 일 자체가 힘 들지는 않았다.  

원체 몸을 쓰는 일을 자주 하는 편이 아니라서 모판 을 들고, 허리를 굽히고, 다시 나르고 하는 반복되는  일들이 조금은 힘들 법도 한데 여럿이 함께 힘을 합쳐 서 하는 일이라서인지 오전 나절 몇 시간 일을 했는데 도 힘든지 모르고 시간이 훌쩍 갔다. 누구 할 것 없이  열심히 합심하다 보니 중간에 새참을 먹을 시간도 없 이 생각보다 일이 금방 끝났다.  

일을 마치고 사과 농장에서 벌어진 삼겹살 파티. 낯 선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거나하게 마시는 막걸리 한  잔에 흥이 넘친다. 남북정상회담을 며칠 앞둔 시기여 

양심수후원회 소식 | 25 

소식 4 | 민통선 일손돕기 후기 

 

▲송환을 촉구하는 장기수 선생님들과 평양시민 김련희씨가 김정일,  노무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만나는 현수막을 뒷배경으로 사진촬 영을 하고 있다. 

서인지 곧 다가올 평화바람에 대한 기대로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고 통일의 그날은 언제나 오려나 마음이  더 바빠지는 시간이기도 했다.  

2007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노무현 대통령의 만 남 사진을 가로세로 4미터 정도의 만든 대형 걸개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아쉬운 작별의 시간을 맞았다.  

통일대교를 다시 지나쳐오면서 마음 속으로 되뇌어  본다.  

이제, 이 땅에서 분단은 사라질 텐가. 평화가 안착 할 건가. 통일은 천천히 그러나 반드시 한겨레 한마음 으로 모두의 가슴을 불지를 건가. 민통선을 체험하고  돌아와서 내가 활동하는 곳에서 만들어가는 평화바람 기행단의 출범을 알리는 글을 간단히 써보았다.  

반도 전역에 훈풍이 불어옵니다. 

남녘땅 한라와 빛고을 지리산  

동해와 설악에 바람이 불어옵니다.  

북녘땅 백두와 마식령과 원산 

개마고원에도 평양에도 금강산과 개성에도 바람이  불어옵니다. 

한라의 봄바람이 살짝 몸을 뒤틀면 

백두의 가을바람이 묵직하게 대답합니다. 

평양에 남녘 바람따라 봄이 왔고  

곧 서울에 북녘 바람 따라 가을이 옵니다  멀리 아메리카에서도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와 수교를 기원하는 미풍(美風)이 불어옵니다.  

▲일을 마치고 모두 모여 맛있는 점심을 먹고 있다.

대지에 뿌리를 내리는 나무의 두 팔을 감싸옵니다. 잔잔한 촛불이 타올라 멀리 불씨를 퍼뜨리며 불어 옵니다.  

대지에 사는 생명의 기운을 북돋으며 온누리를 휘 감아 불어옵니다 

녹슬고 굳고 단단한 철조망을 봄눈처럼 스르르 녹 이며 불어옵니다.  

연평에서 동해까지 깊고 차가운 바다 위에도 어김 없이 평화의 바람이 불어옵니다.  

하늘에서 부는 바람이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 습니다. 

아, 이제 평화가 오는구나 

아, 우리도 통일의 새날을 보는구나 

더 이상 전쟁과 미움 없는 세상에서  

손과 손 맞잡고 평화의 어깨춤을 추는구나.  

아, 우리도 바람이 되어야 하는구나. 

내가 먼저 평화의 바람이 되어 어디든지 불어가야  하는구나.  

끝내 모두가 같이 품어야 할 저 평등과 평화의 땅 그 땅의 아름다운 사람으로 새로 태어나는구나.  평화의 바람이 일깨운 통일의 날이 바로 오늘이구 나.  

그날이, 그날이 어서 오기를. 아니 이미 우리들 가 슴 속에 평화와 통일의 그날이 와 있음을, 민통선과  군사분계선은 이미 우리들 마음 속에서 지워졌음을  다 같이 느껴보고 싶다.  

26 | 319호•201805월  

어떤 기억 

소식5 | 4월 월례강좌를 마치고 

-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월례강좌_이병진 교수 

배경석_회원 

 

▲ 4월 월례강좌에 참석한 오십여 명의 참석자들이 '만남의 집'마당 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 알의 씨앗 속에 온 우주가 담겨있다는 말이 있 다. 눈에 보이는 특성은 단순하고 밋밋해 보일지라 도, 씨앗은 수만 년의 풍상을 품고 있다는 의미일 것 이다. 나아가 어느 것 하나라도 허투루 보지 말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인간이  이제 겨우 평지를 달리는 로봇을 만들어 낸 것과 비 교해 보면 씨앗이라는 작은 알갱이가 품고 있는 기억 의 세계는 경이롭다고 할 수 밖에 없다. 그러고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생명은 기억들이 얽혀있는 기억의  다발인지도 모른다.  

 간간히 언론에서 보도되는 이병진 교수님에 대한  소식은 그에 대해 흥미를 갖게 만들었다. 과거 영국 의 식민지였다는 정도만 알고 있는 인도의 정치를 연 구하는 학자로서 삶도 흥미로웠지만, 20대 초반에 떠 난 인도유학에서 보인 호기심과 학문적 열정이 이끈  북한 방문 이력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국가보안법으로 8년이라는 시간을 잃어버린 인간으 로서 지금의 정세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도 궁금했다.  

▲ 강사인 이병진교수가 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

이러한 궁금증이 강연에 참석하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만들었다. 시간이 지나기는 했지만, 북한에 대한 1차  정보가 희귀한 나라에 살다보니 관심분야에 대한 작 은 소식이라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얄팍한 마 음도 없지 않았다. 

 이병진 교수님의 강의는 낙성대 만남의 집에서 열 렸다. 매번의 양심수후원회 월례강좌가 그렇듯이 강 좌의 시작은 음식준비다. 김태희 회원을 비롯한 여러  분들이 집에서 가져오지만, 전과 국 그리고 밥은 회 원들이 바로 만든다. 나는 가끔 심부름이나 하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회원이지만, 이번에는 야채 씻기에  이어 파전 부치는 것을 거들었다. 어렸을 때부터 여 자가 드문 집안에서 자라다 보니 음식에는 나름 일가 견이 있는데, 후원회에서는 주로 보조와 설거지가 주 된 임무이다. 그래도 오래 기웃거린 덕분에 주어진  역할이었다. 파전을 부치면서 고향인 북한에 돌아가 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는 김련희씨와 남한 사회에서  삶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남한 사회가 가지 

양심수후원회 소식 | 27 

소식5 | 4월월례강좌를 마치고 

고 있는 문제에 대해 몇 가지 언급이 있었고, 불안과  승자독식 그리고 기회의 불공평에 대해서도 조금 이 야기를 나눴다.  

 얼추 음식 준비가 마무리될 때 쯤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타이틀이 끌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왔고,  거실을 넘어 마당에까지 돗자리가 펴졌다.  

 강연이 시작되었다. 강연은 사진자료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어렸을 적 사진부터 교수님이 다녔던 인 도의 대학과 친구들, 두 차례 방북 때 찍은 사진과 만 났던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과 나누었던 대화를 들 려주셨다. 북한이 고향인 선생님들께서는 고향의 풍 경과 두고 온 가족들이 스쳐지나갔고, 북한의 실제  모습에 목말라 하는 젊은 축은 우리와 다른 세상 사 람들에 대한 호기심이 두 눈에 가득 고인 듯 했다. 교 수님 역시 기억을 더듬어 올라갔다.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으셨지만, 그의 기억이 지향하는 지점은 분명 했다. 

 교수님이 북한을 다녀오신 시기는 90년대 초반으 로 동구권 사회주의 사회는 무너졌지만, 북한은 대규 모 홍수가 나기 전이라 본격적인 어려움을 겪기 전이 다. 고난의 행군 시기나 그 이후 지금의 북한과는 조 금 다른 시기의 북한이었다. 그것을 모를 리 없는 그 가 본인이 본 것을 중심으로 이야기한 것은 정보의  

전달 측면을 넘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흔히 언론에서 비교하듯이 남북한 경제규모의 차 이나 1인당 국민소득 격차와 같은 외형적 특성을 넘 어 그 사회가 지향하는 본질이 무엇인지를 곰곰 생각 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원했던 것 같다. 그가 더듬은  

기억은 지상낙원으로서 북한이나 악마의 화신으로서  북한이 아니다. 그리고 정치학자의 관심과 흥미를 끈  분석적 측면의 모습도 아니다. 그는 한반도 분단을  누구보다도 아파하는 민족주의자로서, 평화의 가치 

를 소중히 여기는 평화주의자로서 북한을 있는 그대 

로 인정하고 통일의 파트너로서 북한을 대우하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 했다.  

 인도는 큰 나라이기도 하지만 사상의 스펙트럼도  다양한 나라이다. 공산주의자부터 극우 민족주의자 가 함께 살아가고 있으며, 모든 것을 포용하는 힌두 교가 편협한 민족주의와 결합하여 무슬림에 무자비 한 탄압을 가하는 곳이기도 하다. 인도 정치를 연구 한 정치학자의 눈에 비친 한반도의 남북은 흔히 이야 기하는 불구대천(不俱戴天, 한 하늘을 이고 같이 살 지 못한다는 속담으로 원수지간을 이름)의 원수가 아 니다. 남북 간의 갈등은 타인에 의해 강요된 갈등이 며, 우리 스스로가 극복할 수 있는 갈등을 겪고 있는  

사이이다.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타협하고 갈등을  조정하는 과정이고, 공생과 번영의 과정으로 보았다.  

 보안관찰 대상으로 아직 자유롭지 못한 그가 낙성 대까지 와서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는 과거의 기억을  더듬는 것을 넘어 평화와 통일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묵직한 주제였다.  

 학자로서 황금기인 40대의 대부분을 억울하게 감 옥에서 보내면서도 지켜내고 싶었고, 모진 고난을 겪 은 후 세상과 나누고 싶은 기억은 평화와 통일에 대 한 희망이었다. 낙성대에서 강연에서 만들어진 기억 이 한반도 운명에 어떤 영향을 줄지, 미래가 더 궁금 해지는 강연이었다. 

 

▲북에 다녀온 이야기를 경청하는 참 

석자들이 마루를 가득 메우고 있다. 

◀월례강좌 후 식사준비를 하고 있는  

김련희 평양시민과 후원회 회원들 

28 | 319호•201805월  

투쟁1 | 〔성명〕 북 해외식당종업원 진상규명 성명서 

북 해외식당종업원 기획탈북범죄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피해를 보상하고 빠른 시일 안 송환을 촉구한다

방송 JTBC는 10일, 북 해외식당종업원 12명이 ‘자 유의사로 집단탈북’하여 2016년 4월7일 입국한 것이  아니라 ‘박근혜 정부 국정원에 의해 유인납치’된 것이 며 ‘정황상 4.13총선을 위한 북풍용’이었다고 폭로하 였다. 

 민가협양심수후원회는 이 사건 초기부터 기획탈 북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처 벌, 종업원들을 가족 품으로 돌려보낼 것을 촉구해  오고 있다. 또한 북 해외식당종업원 중 지배인이란  자가 스스로 민변과 ‘한겨레신문’등에 나타나 종업원 들 입국과정에서 국정원의 도움을 받아 비행기 표등 을 준비했다는 사실을 밝혀 더욱 국가기관이 개입된  기획탈북사건으로 확신 의혹사건이란 딱지를 뗀 바  있다. 

 다 알다시피 이들 종업원들은 기획입북 이후 2년 이 지난 오늘까지 생사 확인도 그들의 모습이나 생 각도 철저히 가려진 채, 가족들의 면담도 변호인들의  접견도 국•내외 인권기구들의 면담이 허용되지 않 고 있었다. 

 그러나 진실은 결코 언제까지 숨겨질 수 없었다.  JTBC에서 폭로했듯이 이들은 한국으로의 입국사실 을 전혀 몰랐고, 거대한 국가 권력의 틀에 짜여진 부 속품처럼 영혼 없는 인생, 미래도 희망도 없는 인생 으로 추락였다. 

 이들은 본인 의사에 반하여 한국에 입국했으며,  JTBC가 만난 일부 종업원은 자기 조국과 가족 품으 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민주주의와 인권을 중시한 

다는 나라에서 이 같은 반인권 반인륜 범죄가 자행되 고 있었다는데 다시 한 번 놀랍고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문재인 정부에게 다음과 같이 촉구 한다. 

1. 비록 전 정권이 저질렀다 해도 국가권력이 개입 된 반인권, 반인륜 범죄에 대해서는 현 정권에서라도  공식 사과해야 한다. 

2. 북 해외식당종업원에 대한 기획탈북범죄를 진 상규명하고 책임자 처벌,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 배상 과 빠른 시일 안에 그들의 조국과 가족 품으로 돌려 보내야 한다. 

3. 지금 여기 저기 흩어져 감시와 통제 속에 있는  북 해외식당종업원들을 당장 안전한 곳으로 옮겨 신 분과 정신적 안정, 정상적 사고력을 보장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4. 비록 지금은 국정 농단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고  감옥에 갇혀 있지만 이 사건 당시 집권자, 국정원 책 임자등은 동족대결 범죄와 반인권 반인륜 범죄를 추 가 기소하여 처벌해야 한다. 

2018년 5월 11일  

민주화실천가족협의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양심수후원회 소식 | 29 

투쟁2 | 양심수 박민정출소 

양심수 박민정 출소 소식 

사무국 

 

▲ 11일 새벽 5시 청주여자교도소에서 출소한 박민정씨가 인삿말 을 하고 있다. 

또 한 명의 양심수가 출소했다.  

5월 11일 새벽 5시 청주여자교도소에서, 이른바 ‘이 석기의원 내란음모 사건’으로 구속돼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만기 출소한 박민정 전 민주노동당 청년위 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여러 시민단체에서 온 200여명의 환영객이 박 전  위원장을 맞았다. 하지만, 출소를 환영하러 모인 사 람들은 박민정씨의 만기출소를 환영하면서도 아직도  갇혀 있는 양심수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박 전 위원장의 출소로 이른바 ‘내란음모 사건’수감 자는 이석기 전 의원과 김홍열 전 위원장 등 2명만 남 았다. 

5월 15일 ‘민족민주 스승의 날’ 행사에 11일 출소한  양심수 박민정은 이렇게 말했다. 

▲ 박민정 출소 환영행사를 하는 청년당원들의 몸짓

"가장 힘든 순간에 선생님들이 손 내밀어 주셨습니 다.사건이 일어나고 모든 사람들이 종북이다 빨갱이 다 내란이다 하며 손가락질 하고 있는 순간까지도 선 생님이 내밀어 주신 그 손 잡으며 3년을 버틸 수 있 었고 그 안에서도 내내 '너 틀리지 않았다. 자주민주 통일이 지나간 과거가 아니고 네가 현재로 살고 있고  

네가 미래를 개척할 수 있다' 라고 말씀해주셨기 때 문에 감옥생활 건강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 박민정 내란조작사건 양심수 

(지난 11일 만기출소) 

30 | 319호•201805월  

투쟁3 | 민족자주통일대회 

주한미군 철수, 한미동맹 해체하라 

- 5월12일 열린 ‘민족자주통일대회’ 

사무국 

(첫번째 사진) 노래극단 '희망새'가 '통일이 오신다','백두와 한라는 내조국'을 부르고 있다. (두번째 사진)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 서 진행된 '민족자주통일대회'참가자들이 빗속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세번째 사진)민가협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이 비가 오는 집 회에서 끝까지 손피켓을 들고 서 계신다. (네번째 사진)참가자들이 단일기와 함께 '아침은 빛나라'를 부르고 있다.

 5월 12일 비가 오고 쌀쌀한 토요일 오후 3시, 광화문 KT본사 앞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통일원로 선 생님들을 비롯해 범민련 남측본부, 민중민주당,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등의 시민단체 회원 300여 명이 모여  ‘판문점선언 지지·이행! 전 민족적 통일대회합 성사! 민족자주통일대회’를 열었다. 

 민족자주 통일대회 참가자들은 ‘판문점선언 지지이행, 대북적대정책 폐기, 북미평화협정체결, 주한미군철 수, 한미동맹해체, 한반도전역비핵화, 북미상호비핵화’ 등 구호를 힘차게 외치며 통일의지를 다지고 미군철 수 등의 반미투쟁의 결의를 높였다. 

 민족자주통일대회에서는 노래패 ‘희망새’의 노래공연, 청년학생들의 율동 공연이 선보였으며, ‘민족자주선 언‘을 채택한 뒤에 미 대사관 앞까지 행진한 후 집회를 마무리했다.  

 민족자주통일대회 준비모임은 특히 “지금의 정세는 지난 70여 년 동안 우리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방해하 고, 내정간섭과 전쟁위협을 끊임없이 자행해 온 미국에 대한 규탄과 반대의 함성을 더 크게 낼 것을 요구하고  

양심수후원회 소식 | 31 

투쟁3 | 민족자주통일대회 

있으며, 우리 민족문제에 대한 미국의 간섭과 전횡을 완전히 청산하는 투쟁을 완강하고 지속적으로 벌여나 가야 할 것”을 강조했다.  

 오는 6월 2일 오후3시 미 대사관 앞에서 4차 반미대회이자, 2차 ‘민족자주통일대회’를 다시 열 것이라고 대 회 준비 측은 밝혔다.  

 아래는 민족자주통일대회에서 채택된 민족자주선언이다. 

[민족자주선언] 

민족자주의 기치 높이 들고  

6.15 자주통일시대 열어 나가자!!! 

4월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이 발표되었 다. <판문점 선언>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과, 민족의 공동번영의 의지를 담아 민족자주의 원칙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합의한 역사적인 선언이다. <판문점 선언>은 ‘민족자주선언’이며, ‘평화선언’이 자, ‘우리민족끼리 통일선언’으로 새로운 통일의 이정표이다. 우리는 <판문점 선언>의 정신에 따라 민족자 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6.15 자주통일시대를 열어 나가겠다는 확고한 결의를 담아 다음과 같이 밝힌다.  

1. 6.15 자주통일시대의 역사적인 이정표, <판문점 선언>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다. 

<판문점 선언>은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을 확인’하고 우리민족끼 리 통일을 이루겠다는 확고한 지향을 담은 역사적 선언이다. 우리는 우리 민족의 운명에 결정적 걸림돌이었 던 외세의 간섭과 전횡을 철저히 배격하고 ‘민족자주의 원칙과 정신’에 따라 평화번영과 자주통일의 새 시대 를 향해 힘차게 전진해 나갈 것이다.  

2.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민족공동행사를 활성화하여 ‘전민족적 통일대회합’을 성사시켜 나갈 것이다. 

‘민족자주의 원칙’을 철저히 구현하기 위해서는 온 민족이 단합하여 힘과 의지를 결집시켜야 한다. 온 민족 의 힘과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전민족적 통일대회합’의 성사는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내는 획기적인 전 환점이 될 것이다. 우리는 당국과 국회, 정당,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민족공동행 사를 활성화하여 민족의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민족의 대단합과 자주통일의 의지를 한껏 드 높여 나갈 것이다. 민족공동행사의 활성화와 남과 북의 자유로운 협력과 왕래를 통해 온 민족의 힘과 총의를  모으는 ‘전민족적 통일대회합’을 성사시켜 나갈 것이다.  

3.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을 완전 폐기하고, 평화협정과 북미 상호비핵화를 실현시켜 나갈 것이다.

32 | 319호•201805월  

 

▲비옷을 입고 끝까지 대회를 지키고 계시는 통일원로 선생님들과 회원들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 북미정상회담이 성과적으로 개최되기 위해서는 미국이 대북 핵전쟁위 협과, 유엔을 앞세운 모든 대북제재를 해제하는 등 모든 적대정책을 우선적으로 폐기해야 한다. 대북적대정 책이 완전 폐기될 때 북미 사이의 신뢰가 조성되고, 평화협정 체결로 한반도의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정착 이 실현될 수 있다. 또한 한반도 비핵화는 일방적인 북만의 비핵화가 아니라 미국이 북을 겨냥한 핵위협정책 과 핵무기, 관련시설, 운반수단을 철거해야 비로소 실현될 수 있다. 한반도 비핵화는 북과 미국이 상호 비핵 화를 실현하는 방향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우리는 미국의 대북적대정책 완전 폐기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 화정착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 투쟁해 나갈 것이다 

4. 주한미군 철수, 한미동맹 해체로 예속적 한미관계를 청산시켜 나갈 것이다. 

북미 사이의 평화협정 체결이 되더라도 예속적 한미관계는 자주적 평화통일을 실현하는 데 결정적 장애가  될 것이다. 미국은 예속적 한미관계를 통해 우리 민족의 문제에 언제든 간섭과 전횡을 부릴 수 있다. 우리는  반드시 예속적 한미관계를 청산시켜 우리 민족의 문제에 대해 미국의 개입과 간섭을 원천적으로 배격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예속적 한미관계와 대북적대정책의 첨병인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고, 주한미군의 법적 근 거이며, 한미동맹의 근간인 한미상호방위조약을 폐기시키기 위해 적극 투쟁해 나갈 것이다.  

이제 자주통일의 문이 활짝 열렸다. 하지만 한반도에 대한 외세의 패권적 개입과 간섭은 우리 민족의 앞길 에서 큰 장애물이다. 우리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외세의 개입을 철저히 배격하고, 민족자주의 원칙에 따라  6.15 자주통일시대를 열어내고 이를 더욱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민족자주의 한길에서 우리민 족끼리 통일의 대역사를 기필코 이룩해 나가자!!! 

2018년 5월 12일 

판문점 선언 지지·이행! 전민족적 통일대회합 성사! 민족자주통일대회 참가자 일동 

양심수후원회 소식 | 33 

 투쟁4 | 북 해외식당종업원 진상규명 기자회견 

국정원의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유인납치’ 조작사건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사무국 

(첫번째 사진) 14일 오전 청와대분수대 앞에서 열린 '국정원 북 해외식당 촉구 기자회견'참석자들이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두번째사진)김성권 NCCK인권센터 이사장이 '천인공노 범죄행위 정부는 사과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세번째 사진) 민가협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이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네번째사진) 민변의 장경욱 변호사가 경과 과정를 말하고 있다.

14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국정원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유인납치사건’ 진상규명 및 책 임자처벌을 촉구하는 긴급기자회견이 열렸다.  

지난 10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2016년 4월 북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이 국가정보 원이 기획한 범죄행위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날 기자회견에 많은 언론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기획사건 진실을 규명하라! 유인 납치사건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구호로 집회를 시 작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원진욱 대책회의 간사는 “ 2016년 4월 중국에서 벌어진 엄청난 반인륜 반인권 북 종업원  기획 탈북 사건의 진실이 지금이라도 조금씩 밝혀지는 것에 대한 기쁨과 함께 이제 시작이라는 무거운 마음 

34 | 319호•201805월  

으로 이 자리에 섰다. 지난 2년 동안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자 누구보다 노력해왔던 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 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회의 관계자들과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앞장서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TF 변호사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게 되었다“면서 취지를 밝혔다.  

김성권 NCCK인권센터 이사장은 “12명의 기획탈북 종업원에 대한 접근이 어려웠었는데 그 어려운 벽을 뚫 고 언론인들이 문제의 실타래를 풀 기회를 마련한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 면서 12명의 종업원을 고향으로  돌려보내길 바란다”, “천인공노 범죄행위 정부는 사과하라”는 구호로 발언을 마무리 했다.  

권오헌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진실은 숨길 수가 없었다. 마침내 우리가 의혹으로 생각했던 것 들이 밝혀지고 있다. 이 사건은 최순실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보다 더 추악하고 분노해야 할 일이다. . 전 정 권이 일으켰더라도 현 정권은 빠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며 국정책임자였던 박근혜와 국정원장, 동조한 모 든 이들을 추가 기소해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변TF 팀장인 장경욱 변호사는 “애초에 통일부와 국정원이 앞장서서 12명 종업원이 소위 탈북하는  사진을 공개해놓고 민변이 사실을 규명하려면 정부에서 온갖 핍박과 방해를 일삼았다. 그리고 지금의 정부  또한 이 범죄행위에 대한 신속한 수사와 진상규명을 하고 북송을 해야 한다는 국민 대다수의 여론을 무시하 고 있다. 이제 이 사안이 남북관계의 걸림돌이 아닌 우리 사회 문제를 극복하고 국정원의 추악한 대북 공작 

들의 실체를 밝히고 해체 수준에 버금가는 개혁의 길로 가는 단초가 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최진미 전국여성연대 대표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의 공식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했고,  민변TF는 오후 2시 민변사무실에서 ‘수사촉구고발장접수’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사건 진행경과 및 핵심사항 에 대해 발표할 것임을 밝혔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35 

미주 소식 

4월28일 미국 진보단체가 주최한 

‘한국배우기 행사’를 마치고  

김시환_미주 민가협양심수후원회 회장

 

안녕하십니까, 

북남정상들의 감격적인 만남으로 가슴 뭉클했던 하 루가 지난 어제 미국의 반전 평화단체 ANSWER 주최한  조국의 과거 현재 또 미래를 생각하는 배움의 장에 참 석하였습니다. 

ANSWER 에서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준비한 배움 의 토론회는 반전 평화로 유명한 연사분들이 많이 참석 하셨습니다.  

Jim Lafferty 선생은 이곳 변호사 협회 회장도하시고  한인사회의 노조운동과 친숙하신분입니다. 한인 타운 에서 열리는 반전평화집회에서 연설도 해주시고, 조선 이 핵을 가져야하는 정당한 이유에 대해서 말씀해주셨 습니다. 

Christine Hong 교수 Korea 에 관심을 갖는 학자들 모 임의 운영위원, Korea 종전을 위한 미국운동의 자문위 

원, Korea Policy 협회 집행위원이십니다. 

2세이신데요 젊은 분이 조국의 현실에 대해서 대단 히 많이 알고 계십니다. 

이번 모임의 주 강사셨습니다. 한국전쟁의 기원과 현 재의 갈등이 어디서 시작했는지에 대해서 말씀해주셨 습니다. 

Gloria La Riva 선생은 6월에 있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평화, 자유당후보로 나오셨습니다. 2016년 대통 령선거에 트럼프의 도전자로 나오시기도 해서 사회주 의자로는 1976년 이후 가장 많은 표를 얻었습니다. 2표 는 저와 처의표입니다.^^ 

분단의 기원을 말씀해주셨습니다. 

Abby Martin 선생은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언론인입 니다. The empire files 에서 미제국주의를 통해서본 쟁 점이나 사안들의 프로그램 진행자입니다. 

언론과 방송이 조선에 대해서 얼마나 많이 잘못된 정 

36 | 319호•201805월  

 

보를 전하는지 실증을 들어가며 말씀해주셨습니다.  

Richard Becker 선생은 오랜 동안 반전평화운동을 해  오신 조직가입니다. ANSWER 의 서부지역 조정위원이 십니다. 

전쟁과 제재의 비참함과 위험성에 대해서 말씀해주 셨습니다. 

John Prysner 선생은 우리 양심수후원회와 아주 가깝 게 지내는 우리들의 동지입니다. 

우리가 조직하는 시위는 빠지지 않고 나와서 지원해 줍니다. 트럼프가 조선 방문을 금지하기 바로 전에 갔 다 와 조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해주었습니다. 

David Yun 송영애 동지의 자랑스러운 아들입니다.  이번 학기부터 UCLA 로 편입해서 자녀가있는 동포들 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명문대학에서 공부하게 되였습 니다. 

미군 점령의 원인과 결과에 대해서 잘 이야기해주었 습니다. 

Heidi Choi UCLA 에 재학하는 동포학생으로  ANSWER의 회원이기도하고 우리하고도 가깝게 지내 는 자랑스러운 우리들의 꿈나무입니다. 

미국,한국 또 동포들과의 연대운동의 역사에 대해서  잘 이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미국인들이 Korea 문제에 관심을 갖고 배움의 자리 

를 마련했는데 동포들은 작년 미국과 극한의 상황까지  간 조선의 대결구도 또 년초 조선의 통 큰 양보로 함께  한 올림픽,하루 전의 북남 정상회담 등 급변하는 정세 에도 불구하고 10명 정도가 참석했습니다. 그래도 희망 은 그 대부분이 학생이였네요. 

저도 한마디 할수있는 기회를 주셔서 국가 보안법,  보안 관찰법 또 양심수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국가보안법이 얼마나 인권을 유린하고 사상의 자유 를 억압하는 악법인가 

문통도 보통 사람이라면 국가보안법 6,7,8,9에 의해  처벌 받을 수 있다. 

국회의원 이석기도 통진당도 국가보안법의 피해자 다. 

보호 관찰법은 일사부재리의 원칙에도 불구하고 처 벌 받은 사람을 다시 처벌하는 법이다  

그들은 이 법으로 인해 형을 살고 나와도 사회 전체 가 또 다른 감옥일 뿐이다.  

앰내스티에서 양심수를 비폭력으로 구분하지만 한 국의 양심수는 끔찍한 전향제도 때문에 양심수라한다. 문통은 조선과 함께 새 역사를 쓰려면 판문점선언을  실행해야하는데 조선을 반국가단체로 정해놓은 국가  보안법부터 폐기하고 이석기를 석방하고 모든 양심수 를 석방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아래는 제가 읽은 글입니다 

I was glued to TV Thursday night,in anticipation of  summit meeting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양심수후원회 소식 | 37 

미주 소식  

What an event of century, as chairman Kim said they  are on starting line of new Korean history. Hopefully  we expect armistice agreement to peace treaty. It is  beginning of one giant step to peace. 

Although this is good news I still have to mention  that, South Korea still have evil law of anti -human right  and thought suppression the National Security Law.  This law define North Korea as anti-state. 

If President Moon of South Korea was an ordinary  person he could be punished by National Security Law  provision article 7 praise and promoting anti- state,  article 8 meeting and communication anti- state,article 9  provide convenience to anti-state and Moon went over  to North Korea briefly and came back is violation of  article 6 infiltration and escape anti -state. 

This law violates international human right norm. Amnesty International, UN and even US Government  one time or another officially call for the law to be  repealed. 

The National Security Law is rooted from Japanese  colonial rule to control Korean and eliminate the  national liberation movement. 

After liberation from Japan,unlike the North Korea,  the Japanese collaborator came to power by American  in South Korea, Japanese collaborator enacted the  National Security Law in response to threats from North  Korea. This law has been changed over times and used  by the South Korean government to control political  unrest, put down political enemies and people who  fought for justice for labor movement. 

According to government statistics the National  security Law between 1948 and 1990 killed 254  politicians and thousands of people were tortured into a  forced confession and many were sentenced to several  years in prison. 

On August 28, 2013,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NIS) raided Rep. Lee Seok-Ki's house and  office at the national assembly although he was  at that time incumbent lawmaker of the Unified  Progressive Party(UPP). The NIS also raided about 10  major member of the party on charges of insurrection  conspiracy. 

About one month later on September 26, the  prosecution indicted seven  

people including Rep. Lee Seok-ki on charge of  insurrection conspiracy, insurrection provocation,and  violation of National Security Act.  

The main suspicion was based on meeting that took  place on May 12, 2013, Rep, Lee Seok -Ki held a lecture  with a Q and A session with about 130 members of the  UPP. 

The main evidence came from recordings of Rep.  Lee Seok- ki, informant for the NIS. The recordings  proved that evidence presented by NIS was fabricated  and manipulated. 

He was found guilty on the insurrection provocation  charge but not guilty on the insurrection conspiracy  charge and sentenced to 9 years in prison by the  Supreme court. 

It was strange judgement, when you don't have  a conspiracy how can you instigate for insurrection  provocation.It seems the South Korean prosecutor and  judges are all collaborating with the Park Guen -Hye's  regime.  

Rep. Lee Seok-ki is expected to released on  September 22,2022 and UPP party was disbanded. Rep. Lee Seok-ki was jailed by Park Guen-Hye and  her chief of staff who is currently in jail themselves.  This is an example of how the South Korean  government undermines freedom of conscience,  ideology and expression. 

Here is one of the harsh provisions to the national 

38 | 319호•201805월  

security law, article 7. Praising or Promoting anti-state  organization,anyone who commemorates, encourages,  sympathizes or otherwise assimilates the activities of  the anti-state group,or their members or person who  receive them, shall be subject to imprisonment for not  more than 7 years. 

Article 8 states that meeting and communication  with anti -state organization, shall be punished by  imprisonment for not more than 10 years. 

There were many cases people who got drunk off  the Korean rice wine, Makguhlee and praised North  Korean leader and then were punished by this law.  Back then, we call this Makguhlee anti- communism  law.  

Another evil law that is Security Surveillance Law. A person Who violate National Security Law and  sentenced more than three years and released,  automatically come under Security Surveillance Law. This is double jeopardy law which UN has  recommended the repealing several times. This law  also inherited form Japanese colonial rule to control  and monitor National Security Act violator. 

The violator subject to security surveillance  disposition and must report, family, cohabitant, friends,  occupation, income, financial status, educational  and career back ground, religion, membership in  organization, residence,contact information at work  and so on to the local police chief with in 7days from  release date. This person must also check in every  three months to report updated personal information  and provide his or her whereabouts with detailed  communication when meeting of persons subject to  security surveillance disposition. Failure to report is  punishable by imprisonment for no more than 2 years  or fine not exceeding one million Korean won. 

The Security Surveillance Act is enormous  surveillance power.It act as giant invisible cage.  The Security Surveillance Act violate basic human  right and thought suppression just like National Security  Act and we must abolish evil law !! 

Amnesty International defines prisoners of  conscience as people who are jailed solely for their  non-violent political beliefs. 

Korea defines prisoners of conscience as people  who are jailed in order to keep their faith in conscience  and ideology because of harsh conversion program.  Conversion program also rooted from Japanese colonial  rule. 

When Japanese occupied, Korean that fought  for liberation were captured and jailed,tortured and  eventually executed if they refused to pledge their  

loyalty to the Japanese. To prove your loyalty the  prisoner had to write about regretful behavior and then  sign away their loyalty to the Japanese. People who  did this received lighter sentences,were pardoned and  freed. 

After liberation from Japan, Japanese collaborator  came to power by American, the Japanese collaborator  did use same conversion program much worse than  Japanese. 

How can you see the one's mind further more how  can you convert one's consc

양심수후원회 소식 | 39 

6.15산악회 산행기 

4월, 평화의 새 봄빛 아래서  

통일의 새로운 장을 기원하다 

- 6.15산악회 진달래꽃 만발한 북한산 산행 

김래곤 

 

▲등산로입구에서

싱그러운 풀잎들이 대지를 푸르게 물들이고 햇빛 을 받은 목련, 벚꽃, 진달래 등 갖가지 피어난 아름다 운 꽃들이 세상을 포근히 감싸 안고 있는 4월의 새 봄 날, 역사의 봄우뢰가 뇌성을 울리며 민족의 앞날을  

찬란히 비추어줄 뜻 깊은 격동적인 시기에 615산악 회(회장 권오헌)가 북한산에서 올해 네 번째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1925년 출생이신 통일원로 유기진 선생님을 비롯 하여 박희성, 김영승, 권오헌 선생님 등 오늘 산행에  참가하시는 분들을 확인하고 북한산 골짜기 중에서  가장 깊다는 쇠귀골을 우이동 자락에서부터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통일뉴스 이계환 대표님이 세상행복은 자기가 다  차지한 듯한 얼굴로 함박웃음을 짓고 봄의 향기에  취해 아름다운 풍경들을 사진에 담느라 여념이 없었 습니다. 

일행보다는 잠시 숨이 차기도 하셨지만 올곧은 신 념으로 자신과의 약속은 꼭 지킨다고 말씀하시던 유 기진 선생님은 대동문에 이르러 선약을 위해 미리 하 산하셨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던가 아무튼 이계환 대표님이  충남 아산에서 가져온 막걸리를 내놓으시고 여러 먹 거리들을 펼쳐 놓으니 비록 소박한 음식이지만 우리 가 부자인 것 같았습니다. 

이런 저런 덕담 속에 따뜻한 차 한 잔까지 들고 일 어나려는데 권오헌 선생님께서 한켠에 누우시어 쪽 잠을 주무시고 계시는 것이었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새벽 3시 반까지 원고를 집필하시느라 피곤이 겹쳐 와 있었던 것입니다. 

잠시 기다렸다가 함께 진달래능선으로 내려오는데  올해는 정말로 진달래가 만발하여 그 연한 분홍빛깔 에 흠뻑 젖어 들었습니다. 그토록 그립던 조국의 진 달래를 한 아름 가슴에 품어 안고 해방의 새봄을 앞 

40 | 319호•201805월  

당기기 위해 결전에 나섰던 투사들의 모습도 그려봅 니다. 

4.19묘역 앞에 이르러 이 땅의 자주화, 민주주의,  조국통일을 위하여 헌신하시다 돌아가신 통일애국열 사들과 4.19영령들을 추도하여 묵념의 시간을 가졌 습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긴 장된 정세가 순간에 평화적 국면으로 전환된 것은 ‘신 년사’에서 비롯되었다고 평가하면서 산상강연을 해 주신 통일뉴스 이계환 대표님은 지금 우리 국민은 한 반도에 조성되고 있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긍정적 인 분위기를 누구나 환영하고 있으며 이것이 지속되 어 민족의 화해와 단합의 새로운 장을 펼쳐 나가야  

한다면서 앞으로의 남북관계 발전과 북미대화에 대 한 전망을 낙관적으로 말씀해 주었습니다. 

615산악회 김재선 총대장님이 5월 산행 계획을 발 표했습니다. 5월 19일 저녁에 출발하여 유동적이긴  하지만 미시령 울산바위를 오르고 화진포를 통해 고 성 통일전망대를 다녀오면서 건봉사를 관람하기로  하였습니다. 

뒷풀이를 끝마치면서 다시 한 번 새겨 보았습니다.  우리는 내외 반통일세력의 온갖 도전을 물리치고 뜻  깊은 올해에 반드시 자주통일의 돌파구를 열어 나가 야 한다고 말입니다. 

6.15산악회 산행기 

▲4.19묘쇼에서 6.15산악회원 일동이 참배하고 있다. 

▲대동문에서 단체사진 

▲산행중 계곡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41 

 연재 | 김련희 수기(18) 

따뜻한 내나라 

_글을 마치며 

김련희_북녘동포 

이 글은 자주시보에 실린 글을 김련희 씨와 자주시보의 동의하에 싣게 되었다. 병 치료를 위해 중국 친척 집에 나왔다가 탈북이 뭔지조차 모르고 한국에 오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탈북 브로커(국정원으로부터  돈을 받음) 말을 듣고 ‘탈북자’ 대열에 들어선 김련희씨 이야기이다. 김련희 씨는 한국에 들어온 날 바로 북 으로 보내달라고 국정원에 요구했지만 묵살된 채 강제 억류되어 있으며 현재 송환투쟁을 벌이고 있다. 본  소식지에서는 김련희씨 장문의 수기를 나누어 싣기로 한다. 우리는 김련희 씨의 글을 통해 북도 남과 같이  사람냄새 나는 곳이며 통일의 반쪽이라는 민족동질성과 함께 통일의 절박성 당위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글은 남측 표현에 맞게 다듬었으나 전달 의미를 살리기 위해 북의 어법을 지킨 점을 밝혀둔다. 

[편집자 주: 이 김련희 씨의 연재 마지막 글에는 국가보안법에서 문 제시하고 있는 북을 찬양하는 논조와 남과 북을 대조하는 내용이 들 어있기는 하지만 북으로 되돌아가고 싶다는 필자의 주장을 뒷받침하 기 위한 것일 뿐 그것을 남녘에 전파하여 남녘을 혼란에 빠뜨리고 북 을 찬양하자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특수한 조건에 처한 김련희 북 녘동포의 북녘 가족과 재회라는 의사를 분명히 표현할 기회를 제공하 기 위한 인도주의 차원에서 수정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소개합니다. 

사실, 경제부국이라는 미국, 유럽에도 존속살 인, 노숙자가 있음은 익 히 알려진 사실이고 남녘 서 울역 지하도 등에 노숙자가 있고 북은 노 숙자가 없 다고 북의 체제가 더 우월하다고 판단할 국민들은 없을 것 입니다. 다만 이런 자본주의를 아직 잘 모 르고 남녘에 오게 된 김련 희 북녘 동포의 경우에는 그것이 큰 충격적인 일로 느껴질 수 있고 그 래서 더욱 북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도 있다 고 봅니다.  

그 절절한 가족과의 재회 염원과 재 입 북 의사를 명백하게 표현할 기 회를 제공하는 것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는 당연한 것이고 남과 북의  갈등을 풀고 평화적 통일에 기여해야하는 언론사 로서 응당 해야할  일이라 여깁니다.]  

 

(전호에 이어)  

무엇이 나의 평양길을 재촉하고 있는가! 그것은 나서자란 정든 고향과 사랑하는 혈육들이  있는 삶의 터전, 인간의 존엄을 빛내여 주고 정을  기울여 따뜻이 안아 보살펴주는 인간사랑의 화원 에 다시 안기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다. 

공화국에서의 42년과 남쪽사회에서의 5년, 이 기 간 나는 하늘땅처럼 판이한 두 현실에 대한 체험을  통하여 공화국이야 말로 사람사는 세상임을 통절 히 절감하였다. 

사람사는 세상, 그것은 물질만능이 아닌 인간사 랑의 따뜻한 정이 한껏 넘쳐나고 생활의 웃음과 랑 만, 꿈이 활짝 꽃펴나는 공화국과 같은 세상이다. 

서로 돕고 이끌고 남의 아픔을 자기의 아픔으로  여기는 사회, 자식없는 늙은이들을 친부모처럼 돌 보아주는 기특한 청년들, 부모 잃은 아이들의 친혈 육이 되어주고 영예군인을 위해 아낌없이 자기를  바치는 아름다운 소행이 저 하늘의 은하수처럼 많 고 많은 공화국이다. 

몇 푼의 돈을 위해 자식이 부모를 살해하고, 부모 

▲김련희 북녘동포 ⓒ자주시보 가 자식을 죽여 암매장하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미

42 | 319호•201805월  

친 일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양육강식의 생존법칙 이 난무하는 자본주의사회에서 어찌 공화국의 이 러한 인간중심의 세상을 이해할 수 있으랴, 

피를 나눈 친부모와 혈육들에게서까지 버림을 받 고 사람들의 관심밖에 밀려나 지하철역과 같은 한 지에서 나뒹구는 노숙자들과, 고학으로 피가 나게  공부해도 졸업 후 실업자로 전략되어 버리는 불행 한 사람들을 보면서 공화국에 두고 온 사랑하는 딸 이 후대들을 제일로 아끼고 사랑하는 은혜로운 품 속에서 대학생으로 자라나 세상에 부럼 없이 마음 껏 배우고 있는 모습을 그려보군 할 때마다 낳아키 운 어머니 정보다 더 큰 사랑으로 어엿하게 키워 내 세워준 공화국에 고마움의 큰절을 드리고 싶을 뿐 이다. 

곁에 있어야 할 어머니가 없고 함께 보내야 할 딸 이 없는 우리 가정의 생이별의 아픔과 절규는 모르 쇠하면서도 “인권”과 “이산가족의 아픔”을 운운하 는 남조선당국자들의 양면적 태도를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다. 

[돌아오지 못하는 어머니를 그리며] 

온 나라 가정들마다 끝없는 행복이 넘치고 혈육 의 뜨거운 정 오가는 이 땅에 어머니날이 왔다. 어디서나 자기를 낳아주고 키워준 어머니들에게  사랑의 꽃송이, 존경의 꽃다발을 안겨주며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자식들의 정 넘친 모습들이 펼쳐 지고 있다. 

나도 그리운 정을 담고 담아 꽃다발을 정히 엮어 놓았건만 어이하리 응당 곁에 계셔야 할 어머니가  지금 낯 설은 타향에 있다. 

이 땅의 자식들이라면 누구에게나 기쁜 날이건만  남조선당국의 극악한 반인륜적 만행으로 하여 남 조선에 끌려가 돌아오지 못하는 어머니에 대한 생 각으로 나의 가슴은 막 찢어지는 것만 같다. 무남독 녀 외딸이라고 나를 그리도 사랑해 주던 어머니 또 한 지금 이 자식을 얼마나 그리워하실까, 

“저의 이름은 김련희이고 나이는 47살입니다.  저는 여기서 살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 다. 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공민입니다. 공화국은 천만금을 준다 해도 한시도 떠나서 살수  없는 나의 조국이고 나를 낳아준 부모와 사랑하는  가족이 사는 귀중한 땅입니다. 제가 지금은 남조선 에 억류되어 있지만 죽어서라도 조국의 품, 사랑하 는 가족의 품에 기어이 안 길 것입니다...” 

그렇게도 애타는 그리움 속에 기다리던 어머니는  이렇게 4년만에 안타까운 호소로 나타났다. 처음에는 과연 나의 어머니가 맞는가? 의심했고  다음에는 걷잡을 수 없는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나왔 다. 

지난 4년 세월 금시라도 문을 열고 들어설 것만  같아 잠 못 든 밤 그 얼마이며 밥이 식을세라 꼭 그 러안고 시계를 쫓던 때는 그 얼마이던가. 꿈속에서 도 어머니를 찾다가 깨어나군 하는 이 딸의 가긍한  정상을 보며 아버지가 눈굽을 적시던 일은 또 그 몇  번이던가, 

(어머니, 어머니는 왜 돌아오지 못하나요? 땅길,  하늘길, 바다길이 멀어서 못 오나요?) 

생각할수록 극도의 개인리기주의와 황금만능이  지배하는 사회, 고상한 인간의 정이 사멸되어가는  암흑의 세상에 던져진 어머니의 불행한 운명으로  하여 잠을 이를 수 없고, 가슴속에는 우리 가정에  혈육 간의 생리별이라는 고통을 들씌운 남조선당 

국에 대한 분노만 끓어 번진다. 

4년 전 이 딸이 받은 상급학교 추천을 두고 그렇 게도 기뻐하던 어머니, 이제는 20대의 처녀로 다자 라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디게 된 이  딸의 모습을 볼 수 없다고 언제 한번 생각해 보았겠 는가. 

병든 자식, 상처 입은 자식을 탓하지 않고 더 마 음을 쓰며 사랑과 정으로 품어주고 아픈 상처를 감 싸주는 고마운 품이 있어 우리 가정이 훌륭한 새 집

양심수후원회 소식 | 43 

연재 | 김련희 수기(18) 

▲북 언론이 보도한 김련희 씨의 가족 사진 ⓒ자주시보 

▲어머니와 이제는 12명의 언니들까지 납치해갔다며 분노로 몸서리를  치는 김련희 씨의 딸 리연금 학생 ⓒ자주시보 

▲평양에 들어간 신은미 씨 페북으로 김련희 씨와 문자를 주고 받았던  평양의 가족 남편과 딸

에서 행복 속에 사는 것을 과연 상상이나 할 수 있 을까,   

어머니는 내 곁에 없어도 우리 당은 친어머니보 다 더 따뜻한 사랑으로 나를 품어주고 아껴주고 사 랑해 주었다. 위대한 어머니 품이 나를 어엿하게 키 워주었다. 

그럴수록 이 기쁨, 이 행복을 어머니와 함께 누리 고 싶은 마음은 더욱 간절해진다. 

한 밤 자면 올까 두 밤 자면 올까,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는 이 딸자식처럼 어머니도 이 딸을 얼마나  보고 싶어할까! 

어머니는 꿈결에도 오고 싶어하고 죽어서라도 그 

리운 조국의 품에 기어이 안기고 싶어한다. 이 시각 도 어머니는 어느 침침한 셋방에 외로이 앉아 눈물 을 흘리며 가족을 그리고 부모형제를 생각하고 계 시리라... 

“나를 내 고향, 내 조국으로 보내달라” 

이것이 어머니가 피터지게 외치는 목소리다. 눈물로 호소하는 이 간절한 소원을 들어줄 양심 과 정의가 없는 인권불모지에서 어머니는 하루하 루를 백날 천날 맞잡이로 보내고 있다. 

그 어느 인간이나 혈육과 정을 나누며 사는 것을  인생의 가장 큰 낙으로 여긴다. 그래서 사람들이 언 제 어디서나 제일 그리워하는 것도 물질적 부가 아 니라 인간의 뜨거운 정이고 사랑하는 가족이다. 

인륜을 놓고 보아도 그토록 조국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어머니를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천만번 응당한 것이 아닌가. 

남조선당국은 걸핏하면 “이산가족의 슬픔”을 운 운해대고 있다. 만일 그것이 진심이라면 다름 아닌  우리 어머니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옳은 처사이 다. 

그러나 남조선당국은 고상한 인간의 권리를 무참 히 짓밟으며 불법무법의 반인륜적 만행으로 어머 니를 끌어다가 온갖 정신 육체적 고통과 불행을 들 씌우고 있다. 북녘의 한 가족을 생이별시키고 인간 의 천륜을 짓밟고도 모자라 돌아가겠다고 몸부림 치는 어머니를 계속 남녘에 가두어놓은 자들이 과 연 “인권”과 “인도주의”, “이산가족의 슬픔”을 떠들 어댈 자격이 있는가, 

어머니의 눈물은 똑똑히 말해주고 있다. 대대로 하나의 강토에서 하나의 민족으로 살아온  우리 겨레가 장장 70년 세월 헤어져 눈물과 고통 속 에 사는 것은 다름 아닌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반통 일세력들 때문이라는 것을, 

오늘도 북과 남으로 갈라져 혈육 간에 가슴터지 는 생이별을 강요당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 아니  

44 | 319호•201805월  

민족분열의 아픔과 불행을 당하고 있는 온 겨레의  원한과 분노는 극악한 인권교살자들이며 반통일분 자들인 남조선 보수당국에게 무서운 철추를 안기 고야 말 것이다. 

온 나라의 어머니들이 자식들의 축복 속에 행복 의 미소를 짓는 오늘 나는 저 남녘에서 고통 속에  몸부림칠 어머니에게 말하고 싶다. 

“어머니, 하루빨리 조국으로 돌아오세요. 온 가족 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조국의 대문은 언제나  열려있어요” 

보십니까? 그리고 들으십니까? 

과연 당신들에게는 엄마를 찾으며 그토록 가슴을  치며 통곡하는 저 어린 딸의 눈물이 보이지 않고 뼈 를 깎는 절절한 호소가 들리지 않는가, 

우리 가정도 생이별의 고통 속에 몸부림치다가  지난 세기의 흩어진 가족, 친척들과 같은 백발노인 이 되어야만 속 시원한가! 

남조선당국자들은 그 무슨 “인권”이나 “이산가족 의 아픔”에 대해 입에 올릴 자격도 없다. 저들의 체제선전을 위해 부모자식간의 인륜을 끊 어놓고 있는 남조선 당국자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 야 한다. 

옛 사람들이 이르기를 남의 눈에 눈물 내면 제 눈 에는 피가 난다고 하였다. 

아직도 이 땅에는 외세에 의한 민족분열의 수난 자들, 생이별의 한을 안은 채 반세기이상 가슴에 재 를 안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데 남조선 당국자들은 그것으로서도 모자라  불순한 목적 밑에 북조선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신 매매행위를 배후조종하고 부추기며 인권유린행위 를 공공연히 감행하면서 화목하게 살던 가족들을  강제로 떼여놓고 생이별의 고통을 들씌우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누가 감히 남의 일이라 며 못 본 체 할 수 있으랴, 분단시대이기에 감내해 

야 한다고 과연 누가 말할 수 있단 말인가? 전쟁 시 기도 아닌 21세기 문명 시대, 인위적으로 가족을 생 이별시켜 가슴 찢어지는 고통에 몸부림치게 하는  이 반인권·반인륜 행패를 어찌 용납할 수 있단 말인 가. 

하지만 남조선당국자들은 그 무슨 “자유의사”이 니 “현행법으로서는 보낼 수 없다”느니 말도 안 되 는 구실을 붙여가며 끝끝내 고향으로의 나의 귀향 길을 가로막고 있다. 

내가 자신의 의사에 반하여 한국에 입국한 정황 은 한결같은 언론사 인터뷰 말고도 국가기관인 법 원의 판결문, 중국에서 함께 입국한 탈북자 등 여러  증언으로 입증된다. 

먼저, 대구고등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이범균) 는 이른바 국가보안법 위반혐의 항소심 선고에서  “피고인은 입국 과정에서 대한민국에 입국하여 짧 은 기간에 많은 돈을 벌어 중국으로 돌아가 재 입북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 고 입국하자마자 국가정보원을 찾아 재 입북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당국으로부터 재 입 북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피고 인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답변을 듣게 되었 다....”고 함으로써 국정원에 오자마자, 본의 아니 게 속아서 왔음과 북으로의 송환을 요구한 사실이  확인되었고, 국정원도 본국 송환 요구에 ‘재 입북  제도 장치가 없어 보낼 수 없다’고 함으로써 본의  아니게 한국에 왔음을 증명해 주고 있다. 

또한 나와 함께 입국한 탈북자 ‘ㅈ’씨의 증언이다.  중국 국경을 넘어 한국으로 오며 나를 지켜본 탈북 자 ‘ㅈ’씨는 “련희는 (중국에서) 브로커에게 도로 북 한으로 가겠다고 말했지만 거절당했다. 브로커가  련희의 ‘여권’을 돌려주지 않았다. 브로커들은 문을  잠그고 지켰다. (련희가) 도망칠 형편이 못되어 어 쩔 수 없이 한국으로 온 것이다. 련희는 다른 탈북 자와 다르다”고 말했다(한겨레신문, 7월 4일)

양심수후원회 소식 | 45 

연재 | 김련희 수기(18) 

또한 국정원 정보원으로 활동하는 ‘ㅇ’씨의 증언 도 있다. 그는 “김련희가 여권이 안 나와서, 국정원 에 좀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다. 국정원은  김련희가 합동신문센터에 있을 때 북한으로 돌아 가고 싶다 해서 여권발급이 어렵다고 답변했다”고  증언했다(한겨레신문, 7월 4일). 이 증언이 확인해 주듯이, 국정원은 내가 북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 했으므로, 여권을 내주면 나중에라도 북으로 도망 간다며 ‘신원특이자’로 규정하고 지금까지 5년 동안  여권을 내주지 않고 있다. 

이처럼 내가 탈북하여 남한에 정착하려 했다는  통일부의 주장을 뒤엎을 증거들은 수없이 많다.   

남조선 당국자들에게 말하고 싶다. 

‘세계인권선언’에서는 ‘모든 사람은 생명, 자유 및  신체의 안전에 대한 권리를 가진다’(3조)고 했다.  또한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어떤 나라(자국을 포 함한)에서든지 떠날 수 있으며, 또한 자국으로 돌아 올 권리를 가진다’(13조 2항)고 했다.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에서도  ‘모든 사람은 신체의 자유와 안전에 대한 권리를 가 진다. 누구든지 자의적으로 체포되거나 억류되지  아니한다’(9조 1항)했으며, ‘모든 사람은 자국을 포 함해서 어떠한 나라로부터도 자유로이 퇴거할 수  있으며(12조 2항), 어느 누구도 자국에 돌아올 자유 를 자의적으로 박탈당하지 않는다’(12조 4항)고 했 다. 

우리 헌법에서도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10 조), ‘모든 국민은 거주 이전의 자유를 가진다’(14 조)고 했으며, 거주 이전의 자유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여행, 해외 이주의 자유, 바로 대한민국의 통치 권이 미치지 않는 곳으로 여행하거나 이주할 수 있 는 자유가 포함되어 있다. 

이 같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거주 이전에  

대한 권리 등 국제법 또는 국내법 조항을 열거하기  전에 인권이 옳게 보장되려면, 본인 의사에 반하여  억지 입국시킨 반인권, 반인륜 행패에 오히려 법적 인 책임을 물어야 하며, 피해자는 조건 없이 원상회 복시키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비록 오늘 우리 민족은 본의 아니게 남북으로 갈 리어 수많은 가족 친척들이 남북으로 흩어져 고통 을 안고 살고 있지만, 언젠가는 아니 빠른 시일 안 에 자주통일 세상을 이루어야 할 수천 년을 한 핏줄 로 살아온 혈연공동체이다. 

남에 살든 북에 살든 해외에 살든, 그 어떤 이유 로도 같은 동포로서의 유대감은 억지로 떼어놓을  수 없다. 기쁨도 슬픔도 끝내는 함께 나누어야 할  불가분의 관계이다. 이 같은 인도주의 실천을 통해 서 남북관계 발전의 또 다른 계기가 될 수 있게 동 포애 정신으로 송환시켜야 할 것이다. 

끝까지 나를 잡아두고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지  않는다 해도 나는 기필코 나의 고향으로 돌아갈 것 이다. 

당신들이 아무리 나의 앞을 가로막고 탄압을 한 다 해도 나는 이 나라 당국자들에게, 세계에 똑똑히  보여줄 것이다. 

부모, 자식 간의 천륜이 어떻게 이어지는가를, 가 족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그리하여 남조선당국자들에게 부모 자식 간의 천 륜은 그 무엇으로서도 끊을 수 없다는 것을 나의 온  넋으로 보여줄 것이다. 

나는 꼭 돌아갈 것이다. 

나의 어머니 조국에,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아 니게 잘못 왔으니 제발 내 고향으로 돌려보내 달라’ 고 눈물로 하소연도 하고 단식도 하면서 강경하게  요구하였습니다. 그런데 남조선(South Korea)은  끝내 저를 고향으로 돌려보내주지 않고 있습니다.

46 | 319호•201805월  

황 

현 

수심

명 2

총 

현 

5

81

02

량 형

일 소

일 속

지 

감수

규 법

용적

명 건

책 

직 

및 

속소

류 분

름 이

번 연

5(

결기

5

0.

12

02

2.

5

0.

61

02

0 1

구대

법 보

반 

위 

안보

가국

가 업

자 동

용 경

김1 

2

1(

결기

3

0.

72

02

0.

3

0

.

.

51

02

30

3교

구대

습 

피 

사대

국미

한주

표 

대 

마리

가 동

종 

기김

7(

결기

7

0.

81

02

0.

7

0.

11

02

7 2

구대

법 보

산재

왕(

안보

가국

무 

근 

업기

소중

자 동

용 

덕김

결 미

0.

2

1.

71

02

41

주여

회 

대의

결 

행이

약협

체단

장 부

 

부지

설건

부서

경 

설건

자 동

환 

봉김

3(

결기

1

1.

81

02

1.

1

1.

51

02

6 1

52

주전

법 보

반 

위 

안보

가국

단 자

동행

화평

독기

인 교

윤 성김

5(

결기

2.

9

0.

81

02

0.

0

1.

31

02

5 2

05

주광

법 보

건 사

작조

란내

원정

장 

원위

경 

보진

통 

인 치

렬 

홍김

월4

3(

결기

5

0.

81

02

2.

1

0.

51

02

5 1

8교

산군

쟁 

투의

항거

철점

노 

리거

오데

로천

장 

역지

인 

합연

상점

주민

상 점

호 영

박7 

01

2(

결기

8

0.

91

02

1.

0

1.

61

02

3 1

6교

주원

여 

참 

위책

대민

범 

차동

자용

장 

국직

 

경 

총노

주민

자 동

상 정

박8 

1(

결기

7

0.

81

02

0.

7

0.

71

02

4 1

52

주전

법 보

반 

위 

안보

가국

객 

넷터

택 

언신

중소

항(

월6

년1

9

1.

6

0.

71

02

31

2

원창

법 보

반 

위 

안보

가국

객 

넷터

기 

승오

0 1

) 기

무(

결기

0.

2

0.

50

02

1 0

03

동안

법 보

반 

위 

안보

가국

가 업

자 동

석 경

1 1

9(

결기

9

0.

22

02

0.

9

0.

31

02

9 6

3

구원

법 보

건 사

작조

란내

원정

원 의회

국 

보진

합통

인 치

기 석

2 1

4(

결기

5

0.

02

02

2.

5

0.

61

02

8 1

52

주전

법 보

반 

위 

안보

가국

인 개

자 동

수 

영이

3 1

결 미

3.

2

1.

71

02

62

울서

기 궐

만.

4

1.

1

1.

51

02

장 총

사 

총노

주민

주 

영이

4 1

월2

1(

중고

7

2.

5

0.

81

02

2.

3

0.

71

02

1 5

부동

울서

법 보

반 

위 

안보

가국

자 

기 

보시

주자

자 기

섭 

용이

5 1

월2

1(

결기

0

2.

6

0.

81

02

2.

4

0.

71

02

1 6

06

항포

쟁 

투취

쟁 

복직

원 

회철

당부

장 회

지 

회지

동 

부지

울 

속금

자 동

라 

송임

6 1

)

5(

결기

1.

81

02

2.

1

1.

31

02

0 20

3교

동안

법 보

반 

위 

안보

가국

장 

원위

문 

전 

대연

보진

국한

가 동

렬 식

7 1

양심수후원회 소식 | 47 

량 형

일 소

일 속

구지 

월 

개8

7

2.

1

0.

81

02

005

2(

결기

0

1.

81

02

0.

1

1.

61

02

3

3(

결기

2

1.

81

02

1.

2

1.

51

02

30

4

소  

호 

3

함서사국체

우주광

북 

북 

시역광

주광

호 

함서

사국체우서

달 

구서

달 

구대

호 

63

함서

사 

체우성

유 

전대

호 

함서

사 

체우양

온 

산울

호 

0

함서

사 

국체우산

군 

시산

군 

북전

호 2

함서

사 

국체

우 

전 

북전

  

함서

사 

국체우남

해 

남전

)91

동남

87

번7881

로남

청 

구원

서 

시주

청 

북충

감수

규 법

용적

명 건

책 

직 

및 

속소

류 분

름 이

번 연

주광

법 보

반 

위 

안보

가국

객 

넷터

규 

상정

8 1

남해

쟁 

투의

항청

찰검

구촉

수실

순최

혜근

자 동

노비

장중

자 동

만 석

9 1

호 

 

4

4

2

1

6

 

1

3

7

2

4

 

6

8

1

4

3

 

4

7

9

4

4

 

5

2

0

4

5

 

6

6

9

4

5

 

7

2

0

9

5

 

4

3

6

8

2

지 

소 

소 

소 

소 

소 

소 

소 

소 

수감지주소록

호 

7

1

 

호 

3

 

호 

호 

호 

0

9

1

2

호 

호 

6

 

7

 

6

7

1

 

 

 

 

호 

7

8

 

소 

 

 

 

 

 

 

 

 

 

 

 

 

 

 

 

 

 

 

 

 

 

호 

 

5

8

4

6

2

 

5

3

3

4

2

 

9

2

8

5

1

 

7

8

4

6

1

 

2

4

5

7

3

 

8

5

2

8

1

 

4

0

3

1

5

 

4

7

6

6

3

지 

소 

소 

소 

소 

소 

소 

소 

소 


 

기 

.

4

1

.

1

1

.

5

1

0

2

장 

 

자 

균 

수감지주소록 

2

48 | 319호•201805월  

안녕하세요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일동께 

감옥에서 온 편지 정상규 님의 편지 

정성이 담긴 소식지와 영치금을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이런 일이 있었어요”와 “감옥에서 온 편지” 기사들을 유익하게 봄소식으로 잘 읽었습니다. 민가협에 응원을 보내며 받은 따뜻한 사랑에 작은 독방에서 눈물을 글썽입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다 함께 힘 냅시다. 아~ 자~ 자 

2018. 4. 18 

정 상 규 광주에서 

이용섭 님의 편지

양심수 후원회 동지들께! 

안녕들 하십니까? 

민족의 화해와 평화 그리고 사회적 약자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쟁취하기 위하여 투쟁하다가 인신 이 구속되어 제약된 삶을 살고 있는 양심수들을 위하여 물심양면의 지지와 지원을 하느라 얼마나  고생들 하십니까. 이제 머지않은 미래에 여러분 동지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이 누리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어깨 걸고 희망가, 환희의 찬가를 부르게 될 것입니다. 

제 개인적인 상황을 잠시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는 지난 3월 29일에 최종심인 3심, 상고심에서 “기각판결”을 받았습니다. 기각 사유는 “1심, 2 심에서 적용 법률이 위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전 서신에서도 이미 밝혔듯이 제가 조폭 (마피아)세계 보다도 더 끈끈하게 연결되어진 소위 “법피아” 들에게 그 어떤 기대를 하였다거나 관 대한 판결을 해주리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각 판결에 대해 실망을 했다거나 분노 가 일었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들이 가련한 존재들로 보입니다. 어리석기가 짝이 없는 인간 들이지요. 그들은 자신들이 법(法)이라는 탈을 쓰고 민족사(民族史)에 얼마나 큰 대역죄, 민족 반 

양심수후원회 소식 | 49 

감옥에서 온 편지 ● 

역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눈꼽만큼도 아니 먼지만큼도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리석기 그지  없는 그들은 오히려 자기들이 내리는 판결이 “애국,애족”하는 정당하고 옳은 일을 했다고 어깨에 힘을 주며  뿌듯해 할 것입니다. 

참으로 가련하기 그지 없는 어리석은 자들이지요. 그들은 세상의 변화, 아니 급변하는 세상이 보이지 않는 가 봅니다. 이미 자신들의 눈 앞에서 펼쳐지고 있으며 위대한 민족의 개벽세상이 다가와 있음에도 그걸 보지  못하고 듣지도 못하는 청맹과니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지속적인 세뇌가 참 무섭다는 것을 느낍니다.  조금이라도 영명함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비록 그동안 반역의 세월을 살아 왔다 해도 변화하는 세상에 탑승 할 줄 알았을텐데, 그들은 여전히 캄캄한 한밤중이라 보이는 것이 전혀 없습니다. 

그들은 모르는 척 하는게 아니라 정말 모릅니다. 현재 ‘조-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된 원인과 그 결과를 180 도 전혀 다른 방향에서 해석하고 있기에 그들은 현 급변 상황을 전혀 감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어리석 음은 초여름 밤 앞 논, 뒷논에서 함께 “개굴 개굴” 합창하는 개구리들과 전혀 다름이 없습니다. 그들 어리석기  짝이 없는 자들은 현재 펼쳐지고 있는 국제 정세, 더 정확히는 조-미, 조-서방 제국주의 연합세력 사이에 벌어 지고 있는 급변에 대해 아래와 같이 화석처럼 굳어진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 4월 27일 남, 북한의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는 것과 5월 말경에 열리게 될 ‘미 -북한 회담’은 미국과 중국이  참여한 외부 세계의 강력한 ‘대북 압박 정책’에 더 이상 견디지 못한 북한이 굴복하여 ‘비핵화’를 하겠다고 하 기 때문이다”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습니다. 그들은 인용문에서도 보이듯이 ‘북-미 정상회담’도 아닌 ‘미-북  정상회담’ 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즉 어리석기 짝이 없는 청맹과니들은 ‘미국’은 곧 신(神)의 나라요, 신(神)의  기지입니다. 반면 조선(朝鮮)은 조선이 아닌 북한(北韓)으로서 아직도 1950~1960년대에 머물러 있는 가난하 고 낙후하기 짝이 없는 후진국(後進國)에 불과할 뿐, 나라라고도 여기지 않습니다. 더구나 하나되어 함께 살 아가야 할 형제요, 자매들이라고 여기지도 않습니다. 현 남쪽은 1만 년 민족사에 있어 최대의 반역의 역사를  써가고 있습니다. 

그런 청맹과니들이 “조선의 압박에 의해 미국과 서방세력이 굴복하여 ‘조-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었다”라 고는 상상도 하지 못합니다.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아마도 그들은 5월말이 지나면 뭔가 조금씩 깨 닫게 될 것입니다. 이제 세상은 새로운 세상, 개벽의 세상이 우리 앞에 다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 새벽의 세상 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2018년 4월 9일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자주시보 이용섭 기자. 

추신: 저는 5월 27일 이 곳 동부구치소에서 출소합니다

50 | 319호•201805월  

감옥에서 온 편지 ● 

김홍렬 님의 편지 

김봉환 님의 편지

김 혜 순 동지! 

동지 고맙습니다. 

재판 끝나 잘되어 나가서 연락드리려다 깜놀까봐 편지 드립니다. 

그동안도 여러모로 마음 써 주시고 보내주신 영치금으로 맛난 것 먹고 내의도 사입고 덕분에 분 에 넘치는 감옥생활이었습니다 

4월 13일 선고재판입니다 

모두들 출소를 기다리니 나가야겠지만 마음을 너굿하게 가지려 합니다. 추위를 피해 왔던 철새 들도 모두 저 살던곳으로 가고, 이명박, 박근혜 못된짓 하던 사람은 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밖에는 봄꼿들이 만개 했다지만 여긴 아직입니다. 출소를 하던 못하던 중요하지는 않지만 나가 게 되면 민가협에도 다녀보고, 해야겠습니다. 

바쁘다는 것은 핑계지만 잘되어 나가 연락 드리겠습니다. 안녕히 

양심수후원회 소식 | 51 

1일 

이런 일이 있었어요 

2018년 4월 활동 

로 사회를 맡은 서현이 북측가수 김광숙이 부른 ’푸 

●비전향장기수들 유골을 모신 북한산 금선사에서  통일광장, 양심수후원회, 범민련 남측본부 등 사회단 체성원 합동 참배식이 있었습니다.(김호현, 류경완) ●서울 중랑구에 있는 시립전문노인요양원으로 통 일할머니 박정숙선생님을 찾아 뵈었습니다.(박윤경)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1일 ‘봄이 온다’는 주제로 '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의 평양공연‘이 이날  오후6시20분(평양시간) 역사적인 막을 올리다. 아 나운서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여사 입장을  소개하자 우뢰와 같은 박수와 기립환호가 이어졌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조선로 동당 제1부부장, 최 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김창선 서기실장 등 북측인사 와 함께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예술단 단장)과 김 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윤 상 수석감독등 남측인사도 2층 귀빈석에 자리를 함 께했다. 

가수 서현의 사회로 피아니스트 김광민의 연주에 맞 춰 가수 정인과 알리가 함께 나와 ‘얼굴’등을 열창했 고 이어 백지영, 강산에, 윤도현 밴드가 출연했고 아 이돌그룹 레드벨벳은 대표곡인 ‘빨간 맛’, ‘배드보이’ 를, 최진희는 ‘사랑의 미로’와 ‘뒤늦은 후회’를, 이선희 는 ‘J에게‘, ’알고 싶어요‘, ’아름다운 강산‘을 열창했다.  

조용필은 ’그 겨울의 찻집‘, ’단발머리‘, ’여행을 떠나 요‘등 대표곡을 메들리로 선보였다. 공연 마지막으 

른 버드나무‘를 불러 큰 박수를 받다. 

 2시간이 넘는 공연을 마감하면서 11개팀 모두가 무 대에 올라 '친구여', '다시 만납시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했고 관객들도 모두 일어나 손에 손을  잡고 함께 불렀다. 공연이 끝나자 북측 관계자들이  출연진들에게 꽃다발을 안겨주며 동포의 정을 전해  주었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박수를  치고 도종환 장관과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공연이 끝 난 다음 부인 리설주여사와 1층 무대로 나와 출연자 

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한편 이날 평양 청춘거리에 있는 태권도전당에서는  2천여 평양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남측 태권도시범 단의 평양공연이 진행되었다.  

2일 

●이북의 '조선인강제연행 피해자, 유가족협회'(강 제연행피해자협회)는 일제의 '국가총동원법' 공포  80년이 되는 1일 대변인 담화를 발표, "과거 청산은  일본의 법적, 제도적 의무이고 역사적 과제"라며, 일 본 당국의 대북 적대시정책 철회와 과거 피해자들과  유가족에 대한 철저한 사과 및 배상을 촉구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대변 인은 일제가 '국가총동원법을 근거로 조선에서 840

52 | 319호•201805월  

만 여명을 강제연행하고 20만명에 달하는 조선 여성 을 납치·연행해 일본군 병사들의 성노리개로 만들었 을 뿐 만 아니라 패망이 다가오자 범행을 감추기 위해  잔인하게 이들을 학살하는 몸서리치는 살육만행을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당국과 일본 내 우익들은 지 금도 조선인 강제연행은 사실이 아니고 당시에는 '합 법적'이었다며, 왜곡·날조된 역사교과서를 교육현장 에 강요할 뿐만 아니라 가장 큰 피해국인 공화국에 대 해 제재와 압박, 재침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적 대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강제연행 피해자들과 그 후손들인 '재일 조선공민' 들을 대상으로 '통신도청법', '파괴활동방지법'을 적 용해 감시와 도청, 압수수색을 벌이는가 하면 최근  백주에 총련 중앙회관을 향한 총질과 같은 테러행위 를 서슴치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3일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남북, 북미정상 회담을 앞두고 주장 글 ‘남북은 연방제통일선언하고  북미는 적대관계 영구종식 선언해야 –외세와 분단 없 는 자주통일평화번영시대’를 <통일뉴스>와 <사월 혁명회보>에 기고하다. 

●제주시 봉개동 4.3 평화공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제 70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열리 다. 대통령은 “국가폭력으로 말미암은 그 모든 고통 과 노력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를  드린다”며“ 더 이상 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중 단되거나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4.3의 진실 은 어떤 세력도 부정할 수 없는 분명한 역사의 사실로  자리를 잡았다는 것을 선언합니다.”고 말하다. ‘순이  삼촌’ 소설로 4.3사건을 알린 현기영 작가의 추모 글  낭독, 가수 이효리의 추모 시 낭독, 가수 이은미 씨의  ‘찔레꽃’ 공연, 제주4.3 유족 50명으로 구성된 4.3 평 

이런 일이 있었어요•2018년 4월 

화합창단등이 ‘잠들지 않는 남도’를 합창하다. ●리용호 조선 외무상이 5~6일 아제르바이젠 수도  바쿠에서 열리는 ‘비동맹 장관급 회의’ 참석을 위해 3 일 평양을 떠나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교도통신 >이 평양과 베이징발로 보도하다.  

한편 리용호 외무상이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국무위 원겸 외교부장을 만났다고 중국외교부가 밝히다. 왕 이 부장은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성공적인 방중과  시진핑 총서기와 김정은 위원장은 중조관계 발전과  반도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중요한 공동인식 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 정세 아래에서 중 조 전통우의를 유지 발전시키는 것은 양국 및 지역 에 매우 중요하다”며 “양국 외교부문은 마땅히 각급 의 교류를 더 강화하고 양국 최고지도자들의 베이징  회동 성과를 하루빨리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 다.  

리용호 외무상은 “조, 중 양국 최고지도자들의 성공 적인 회동이 중, 조 관계 발전에 중요한 계기를 제공 했다”고 평가하고 “조선은 중국과 함께 양국 최고지 도자들의 공동인식을 이행하고 고위층 상호 방문과  

각급 외교 소통을 더 강화하고 중조 전통우호관계를  계승 발전시키기를 바란다”고 화답하다.  ●3일 오후3시(평양시간)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 서 남북예술단 합동공연 ‘우리는 하나’가 무대의 막을  올리다. 북측 최효성 <조선중앙TV> 방송원과 남측 가수 서현이 함께 사회를 보는 가운데(12,300여석을  가득 메운 평양시민들) 북남예술인들의 련환무대 ‘우 리는 하나’의 무대배경에는 대형 단일기가 2개씩 양  옆으로 내걸렸다.(공연내용생략)  

이날 합동공연에는 북측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박춘남 외무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등이 남측에서는 도종환  문체육부장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이 내빈석에 자리했다. 

두 차례 평양 공연을 마친 예술단은 이날 밤 김영철 

양심수후원회 소식 | 53 

부위원장이 개최하는 만찬에 참석했으며, 태권도 시 범단은 최 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이 주최하 는 만찬에 참가 했으며, 남측예술단, 시범단은 이날  밤 평양국제비행장을 출발, 4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에 돌아올 예정이다. 

●한국진보연대, 민가협양심수후원회등 40여개단 체로 구성된 전쟁반대평화실현 국민행동은 3일 오전  한미 해병대의 상륙훈련인 ‘쌍용훈련’이 진행되는 경 북포항 조사리 해변에서 소속단체회원 100여명이 함 께한 가운데 ‘한미군사훈련 중단촉구 한반도평화실 현 전국대표자 평화시국회의를 열다. 참가자들은 ’ 평화시국회의 결의문‘을 택했다. 

4일 

●한미연합사령부는 4일 저녁 보도자료에서 5일 경 북포항에서 실시하려던 대규모 상륙훈련을 ”기상악 화로 인한 안전 요건 불충족으로 금주 예정된 쌍룡훈 련의 일부를 변경한다”면서 “한미 지휘부는 4월 5일  

예정된 쌍룡훈련의 일부인 상륙훈련을 취소하였다” 고 발표하다. 다만 “공중 및 해상에서 실시되는 훈련 은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하다. 

●재일<조선신보>는 4일, ‘뒤늦게라도 줄을 선다면’ 이라는 논평에서 “일본당국이 조선과의 관계정상화 를 위한 회담의 재개를 타진했다고 한다”면서 “(일본 당국은) 허세를 부리는 처지가 아닐 것”이라고 충고 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신문>은 일본당국의 허세에 대해 △아베가 정초부 터 유럽에 가서 ‘북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뇌까린 점, △평창에 가서는 ‘대북압박을 최대로 높여 야 한다는 원칙’이 흔들려서는 안 되며 올림픽경기가  끝나면 즉시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을 벌려야 한다 고 지껄인 점, △외상이 가는 곳마다 북에 대한 압력 을 극대화하라고 하는 것도 모자라 북과의 외교관계 를 단절하라는 망발을 쏟아낸 점 등을 열거했다. 

이어<신문>은 “평양행 차표구입에 줄을 서려면 똑 바로 설 것이지, 조일회담의 재개를 타진하고도 ‘북이  대화에 나선 것은 국제사회의 압력의 결과’라고 하면 서 여론을 오도하고 ‘납치문제 해결’에는 압력밖에 없 다고 부질없는 나발을 계속 불어대고 있다”고 지적했 다. 

5일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철폐와 양심수 전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166회 목요집회’가 열리다.  이종문 진보연대 대외협력위원장의 사회로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의 여는말,(4월 정상회담 있 기 전 국가보안법폐지하고 정상회담 갈 때 김련희 평 양시민과 12명 북, 해외식당 종업원 데리고 가서 북 측에 넘겨주라) 김은진 민중당 자주통일위원장의 한 

미합동 상륙훈련반대 현장보고등이 있었음. ●이북의 <조선중앙통신>은 4일 '보수와 엉켜붙어  대결을 추구하는 진의도를 밝히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지난달 23일 천안함 침몰 8주기를 계기로 대전 현충원에서 진행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이낙 연 총리 등의 발언을 문제 삼아 "그 누구의 '위협'이 니, '만행'이니 하는 악담들이 터져 나오고 '남북관계  개선국면에서도 서해를 굳건히 지켜나가야 한다', '평 화정착에 대한 희망이 있다고 하여 안보를 느슨하게  할 수는 없다'는 불순한 언사들이 튀여 나온데 대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남조선 당국은 지금처럼  중대한 시기에 경망스럽게 놀다가는 큰 코를 다치게  된다"고 으름짱을 놓은 것으로 언론들이 5일 인용 보 도하다. 

<통신>은 먼저 "천안호 침몰사건의 정체는 이미 만 천하에 낱낱이 드러났으며 수많은 전문가들과 학자 들, 사건에 연관된 관계자들의 증언을 통해 그 모략 적 진상이 계속 밝혀지고 있다"면서 "명백한것은 천 안호 사건이 친미 보수정권이 동족대결을 위해 고의

54 | 319호•201805월  

적으로 조작한 특 대형 모략극 이라는 것"이라고 주 장했다. 

●오는 27일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첫 실무회 담이 5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려 경호 와 의전, 홍보 등 구체적 사안을 협의했다. 이날 회담 에 남측에서는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이 수석대표로,  

청와대 조한기 의전비서관과 권혁기 춘추관장, 윤건 영 국정상황실장, 신용욱 경호차장이 북측에서는 김 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을 단장으로 신원철, 리현, 로 경철, 김철규, 마원춘 대표 등이 참석했다. 

●뚝섬역 인근 성수아트홀에서 전 통합진보당 대변 인으로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조작사건에 연루 징역  2년형을 치르고 지난해 11월 출소한 우위영님의 콘 서트 ‘감옥에서 부른 노래’가 선보이다.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구명위원회가 주 최한 이 콘서트에는 구명위 관계자들과 민중당과 사 회각계인사 300여명이 함께하다. 윤희숙 한국청년 연대 상임대표사회로 1시간 반가량 진행된 공연에는  

우위영씨가 활동했던 옛 ‘노래마을’멤버, 가수 손병휘  밴드 ‘더 맑음’등이 함께하다. 감옥에서 만든 노래 ‘은 행나무’, ‘오랜 가뭄 끝에’등을 비롯 특히 ‘백두산’등을  열창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공연을 마친 뒤 뒷풀이에서 권오헌 명예회장은 격려 말에 ‘역사의 선율을 타고 흐르는 한편의 서사시’였다 고 말하다.(양원진, 강태희, 박희성, 김혜순, 김재선,  김래곤, 홍휘은, 권오헌외)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22부(재판장 김세윤 부장판사) 는 6일 대기업으로부터 231억 9,427만원의 뇌물을 받 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등으로 재판을 받아오 던 국정농단 사대매국 범죄자 박근혜에게 징역 24년 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하다. 재판부는 “다시는 대 통령이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 

이런 일이 있었어요•2018년 4월 

한을 함부로 남용해서 국정을 혼란에 빠뜨리게 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수 없 다”고 밝혔다. 또한 “국정혼란과 대통령파면의 주된  책임은 피고인과 최순실에게 있다”며 그럼에도 잘못 을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납득하기 어려운 변 명으로 일관하면서 책임을 주변에 전가했다.“고 꾸짖 었다. 재판부는 박근혜의 18개 혐의 가운데 16개 혐 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박근혜 범죄자는 이 날도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이북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고 김일성  주석의 노작 '조국통일을 위한 전민족대단결 10대강 령' 발표 25돌을 맞아 5일 '절세위인들의 민족대단결  업적을 전하는 비망록'을 발표한 것으로 <조선중앙 통신>5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6일 보도하다. ‘비망 록’에서는 "조국통일은 그 자체가 민족의 혈맥을 다 시 잇고 민족적 단합을 실현하기 위한 위업이며 겨레 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실현하는데서 민족의 대단결 을 실현하는 것보다 더 중대한 문제는 없다"고 밝혔 다. 또한 김 주석을 가리켜 "독창적인 민족대단결 사 상을 제시하고 혁명영도의 전 기간 일관하게 구현하 여 조국통일의 주체를 마련한 절세의 애국자"로 칭하 고 특히 1993년 4월 6일 발표한 '조국통일을 위한 전 민족단결 10대강령'은 민족대단결 사상과 그 실천적  경험이 가장 집약적으로 구현되어 있는 민족대단결  총서"라고 설명하다. 

7일 

●경희대 도서관회의실에서 고 이수병 열사기념사업 회 주최로 ‘고 이수병 열사 43주기 추모제’ 및 이수병 장학금 전달행사가 진행되다. 행사를 마치고 ‘경희평 화민주공원‘으로 나와 고인의 동상에 헌화하고 기념 촬영을 하다.(권오헌) 

●광화문 미대사관앞에서 범민련 남측본부, 민가협 양심수후원회등 33개 시민사회단체 공동으로 ‘통일

양심수후원회 소식 | 55 

방해 내정간섭 전쟁위협 미국규탄대회’가 열리어 결 의발언 문예공연을 하고 ‘외세의 개입과 간섭을 철저 히 배격하고 우리민족끼리의 힘으로 자주통일을 실 현하자’는 결의문을 채택하다. 이성우 범민련 부경연 합 부의장, 박찬식 제주 4.3 제70주년 행사운영위원 장, 김승호 전태일 노동대학 대표, 남경남 빈민해방  

실천연대 공동대표, 민주주의자주통일 대학생협의회  학생대표등 결의발언과 춤꾼 이상헌씨의 ‘잠들지 않 는 남도’무용, 노래극단 ‘희망새’의 투쟁연곡, 민중민 주당학생들의 춤과 노래등으로 이어지다. 마지막으 로 결의문 낭독이 있은 뒤 미대사관을 에워싸는 반미 행진을 진행하다.(양원진, 김영식, 박희성, 강담, 양 희철, 김혜순, 김재선, 이정태, 홍휘은, 강태희, 모성 용, 박윤경, 김현수, 전환식, 김영승, 김래곤, 권오헌 외) 

8일 

●중랑구에 있는 서울시립전문노인요양원에 요양중 이신 범민련 남측본부 고문이시고 올해 102살이신  박정숙 선생님을 찾아 뵙고 위로해 드렸습니다.(박윤 경) 

●이북의 리용호 외무상을 비롯해 120개 나라 외무 장관과 고위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5~6일 아 제르바이젠 수도 바쿠에서 '블럭불가담운동'(비동맹 운동) 외무상 회의가 진행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 >이 7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8일 보도하다. 

<통신>은 "'지속개발을 위한 국제평화와 안전증진' 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평화, 안전, 군 축, 인권, 지속개발, 남남협조 등 주요 국제적 및 지역 적 문제들을 해결하는데서 블럭불가담운동이 공동입 장을 취하며 그 역할을 강화할 데 대한 문제들이 토의 되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대표단 단장 인 외무상 리용호 동지가 회의에서 연설하였다. 회의  

끝에 바쿠선언이 채택되었다"고 전했다. 

리용호 외무상은 비동맹운동 외무상회의에 참석하는  동안 베네수엘라, 이란, 쿠바, 인도네시아, 토고 정부 대표단 단장과 아제르바이잔, 세르비아 외무장관, 그 리고 캄보디아 외무 및 국제협조성 국무비서를 만났 다. 

리 외무상은 6일 인접한 투루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시 가바트에 도착해 일정을 보낸 후 9일 러시아로 이동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9일 

●서울 역사박물관에서 4·9통일평화재단주최로  '2018년 4·9통일열사 43주기 추모제'가 열리다. 유 족들과 사회단체성원 2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안 경호 사무국장사회로 추모의례에 이어 내,외빈 소개,  ‘2017.4.9.통일평화재단 활동보고, 2018년도 공모사 업협약식등이 있었고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의  추도사, 추모영상 ’사월의 맑은 하늘아래‘가 상영되 다. 이어 4.9열사를 만화로 형상한 박건응 만화가에 게 감사패를 증정하다. 추모공연에는 민중가수 방기 순(후원회원)의 ’그대 오르는 언덕‘을 불렀고 4.19합 창단 연곡이 진행되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의 헌화 로 모두 마치다.(권오헌 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와 첨단범죄 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뇌 물 수수 등으로 구속, 기소하며 횡령(349억여원)과  조세포탈(31억여원)등 다스관련 7개혐의, 뇌물수수 (111억여원)와 대통령기록물 유출 등 9개 혐의를 적 용하다.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서울 내곡동 자 택땅 매입금 6억원의 비밀도 풀렸다. 2012년 특검조 사에서 이명박의 아들 이시형씨는 ‘큰아버지 집 벽장 에 보관된 돈’이라고 진술했지만 검찰은 이날 “6억원 은 김윤옥 여사가 준 현금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정농단 사대매국 박근혜 범죄자에 이어  같은 범죄자가 공소됨에 따라 이 사건은 이날 전자배

56 | 319호•201805월  

당을 통해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정계선)에  배당됐다. 범죄자는 이날 검찰기소에 맞추어 별도로  내놓은 입장문을 통해 “유례없는 짜맞추기식 표적수 사”라며 공소사실을 부인 무죄를 주장했다. 

10일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남북정상 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한반도 평화와 화해협력의 염 원을 모으기 위한 '화해와 평화의 봄'조직위원회구성,  대표자회의와 기자회견을 열다. 회의에서는 이 단체 의 사업, 조직구성, 예산안 채택 등에 이어 발족기자 

회견을 채택등 순서로 진행되다.(권오헌) ●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 한 2차 회의(4.11~12, 제주도)를 앞두고, 10일 한.미  대표단이 경기도 평택에 있는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 스’를 방문하다. 노더규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주한 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을  조성하고 연합방위태세와 동맹 강화에 기여하는 한 편 우리 국회와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호혜적인 협상 결과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 이라며 “이번 평택 캠프 험프리스 방문은 이러한 맥 락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이해하여 주시면 좋겠다” 고 설명하다. 현행 제9차 SMA(2014-2018)은 올해  12월 31일에 종료된다. 제10차 SMA 협상은 2019년  이후 한국 주한미군에 제공할 방위비 분담금을 책정 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달 7~9일 하와이 호놀룰루에 서 열린 1차 회의에서 미국은 약 1조 3000억원을 요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분담금 9,600억원보다  30% 넘게 올려달라는 것이다. 당장 내 쫓아내야 할  침략군에게 주둔비까지 부담하는 예속정권이다.!!  

11일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열사묘역에서 ‘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