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320호(2018년 6월)입니다

2018.06.27 15:52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490

후원회320호 [웹용].pdf

 

 

 

 

 

 

 

통권 320호 발행일 2018. 6. 25 | 발행인 김혜순 | 발행처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오전 9시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만났다.  두 정상의 악수로 시작된 이 날 일정은 단독회담, 확대회담, 업무 오찬 순으로 이어졌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회담 끝에 공동 합의문에 서명했다.

시_양희철·1 | 만평·2 | 논평_권오헌·3 | 분단가고 평화오라 조미회담화보·7 | 분단가고 평화오라 시_6.15공동선언 18주년  기념행사·8 | 소식1 출소소감_박민정·11 | 소식2 출소소감_이용섭 기자·12 | 소식3 월례강좌 후기_배경석·14 | 소식4 체육 

대회참가기_김태훈·16 | 소식5 신간소개_유영호·18 | 강화도기행기_송금숙·19 | 면회기_박교일·22 | 투쟁1 기자회견_사 목차 

무국·23 | 투쟁2_사무국·24 | 투쟁3 최재영목사 출석요구 규탄 기자회견·26 | 미주소식_장광선 선생 출판기념회_김시환·27 | 6.15산행기_배경석·28 | 연재_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32 | 양심수현황·36 | 감옥에서 온 편지 김봉환 김덕용 윤경석 오승 기·38 | 이런일이 있었어요·44 | 5월 재정보고·64 | 회비내주신 분들·65 

민가협양심수후원회 | (우) 08802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247길 14-3(행운동 1690-141) 만남의 집 전화 (02) 874-4063 | 전송 (02) 888-4470 | 홈페이지 www.yangsimsu.or.kr | E-mail : yangsimsu0@gmail.com 

7월 월례강좌 안내 

주제 : 오늘의 북녘 그리고 남북,북미 정상회담 이후의 전망 2 일시 : 7월 21일(셋째 토요일) 오후 4시 

장소 : 낙성대 만남의 집  

강사 : 진천규 기자 

지난 5월 진천규 기자의  

'오늘의 북녘 그리고 남북 북미 정상회담 이후의 전망'  

월례강좌가 여러분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었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요청이 있어 북에 출장(6월 23-7월 7일)을 다녀와서  가장 따끈한 북녘 이야기를 한 번 더 풀어주신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 낙성대 만남의집 오시는 방법 : 2호선 낙성대역 ➋번 출구 100미터 ● 문의 : 사무국 010-4259-2790 

단상 | 詩 

항복이란? 

양희철_ 자문위원 

살다 보니 이럴 때도 있는 것 아니겠어 

웃음이 입술 사이로 새어 나오고 

기쁨을 참느라 헛기침으로 버무리고 

기어코는 등줄기 타고 손끝까지 짜릿해라. 

2018년 6월 12일  

도시국가 싱가폴 

큰 나라 미국의 수장이 

동방의 작은 나라 조선의 령도자 김정은 전에 

군사연합훈련도 중지하고 

주둔 미군도 데려오고 

조선반도 평화정착에 걸림돌 되는 것 모두 모두  

거두어 드리겠노라고 

세계의 귀와 눈 환시리에 

70여년 간 원쑤로 지내기 지쳤다 

8.8도의 위력 수소폭탄 ICBM에 실려 

대기권 밖에서 곧추 떨어질까 두렵다 

몇 백만의 미국 백성 살리는 일 무엇을 못하리 

그래서 이러는 거야 

항복이래도 굴복이래도 좋다니까 라고.. 

  

 2018. 6. 15

양심수후원회 소식 |

만평 

▲ 통일뉴스 2018.06.05 

▲ 한겨레신문.2018.06.13

‘구금시설 교정 관련 법규집’ PDF파일로 제공 ● 

▲ 민중의 소리 2018.06.13 

2012년 5.18기념재단의 2012 국내 시민사회연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구금시설  교정 관련 법규집’ 책자가 모두 소진되었습니다. 

양심수후원회의 재정 상황으로 인하여 다시 제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조만간 개정된  법규들을 수정보완하여 양심수후원회 홈페이지(www.yangsimsu.or.kr)에서 PDF파일 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PDF파일을 출력하여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2 | 320호•201806월  

분단 가고 평화 오라 | 논평 

세기의 대담판, 적대관계 청산과 평화체제 구축 - 제국주의, 냉전체제, 군사패권, 한꺼번에 허물었다 

권오헌_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역사와 국제 관계에서 영원한 적은 없었다. 

70년 앙숙, 세기의 대담판에서는 무한 적대의 고정 관념을 깨고 대결과 전쟁이 아닌 평화와 협력을 선택 했다. 한 세기 동안을 제국주의, 패권주의, 핵무력을  배경으로 독선적 세계 질서를 주도한 아메리카 합중 국과 반세기 넘게 핵 선제공격의 위협 아래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허리띠 조이며 마침내 국가 핵 무력 완성이라는 전략국가로 부상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하 ‘조선’)이 마주한 결과였다.  

온 세계가 숨죽여 지켜보는 순간 어제의 적수들은  장전된 무장력에 ‘돌격! 앞으로!’ 대신 방아쇠를 잠그 고 현실을 바로 보는 인식의 대전환을 보여주었다.  왜 그랬을까? 

먼저 미국은 언제까지나 절대적 패권자로 군림할  처지가 아니었다. 최초로 핵무기를 만들고 사용하여  수백만 명의 사상자를 낸 그 위력으로 핵 패권을 틀 어쥐고 있었지만, 이제는 일방적 핵 공갈 시대가 아니 었다. 아니 수억의 자국민이 핵전쟁의 공포에서 잠들  수 없게 정세는 변화•발전되고 있었다. 

‘조선’ 측도 핵무력 완성, 전략국가, 힘의 균형을 말 했지만, 이는 처음부터 공격수단이 아니라 자위적 억 제력이었다. 군사적 위협해소와 체제안전이 보장된 다면, 핵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말해왔었다. 다만 이  같은 억제력 확보는 유일 패권국가 수뇌를 세기의 대 담판장에 나오게 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양 수뇌는  지난 시기의 편견과 관행을 깨부수는, 인류가 지향하 

는 생명•평화에로의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 는 자세로 싱가포르행 비행을 했을 터였다. 

그래서 펜토사섬 카펠라호텔로 모아진 전 세계의  귀와 눈은 서로 회담장을 박차고 나오는 흉한 모습이  아니라 두 나라 인민들과 온 인류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냉철한 이성적 판단으로 대답하려 는 듯 굳게 손잡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요 7개국 정상회의장을 비우면서까지 싱가포르 로 날아온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은 첫 만남 에서 “우리는 좋은 토의를 할 것입니다. 굉장한 성공 을 거둘 것입니다.”라며 “내게 영광이고 우리는 엄청 난 관계를 맺게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라고 했다. 김 정은 ‘조선인민주의공화국’ 국무위원장은 “오늘 여기 까지 오는 과정이 그리 쉬운 길은 아니었습니다.”라 며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또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이 때로는 우리 눈과 귀를 가리기도 했는데, 이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라고 화 답했다. 양 수뇌의 공개된 첫인사말에서 싱가포르의  담판이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지를 점치게 했다. 

이 장면을 지켜본 많은 사람들에게, 이것은 어제 날 까지의 두 나라 대결 조건에서는 가히 파격이 아닐 수  없었다. 정확히 두 나라는 73년 동안 대결과 전쟁, 불 신과 적대감, 분노와 증오의 상대들이었다. 아니 지 난 70년을 지우고서라도 2017년에 벌어졌던 일촉즉 발의 핵전쟁 일보 전을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화염 과 분노”라는 막말에 ‘화성-12’형으로 “괌을 포위사격”  하겠다고 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분단 가고 평화 오라 | 논평 

미국은 전략폭격기 B-1, B-2, B-52를 비롯한 최첨 단 스텔스 전투기 등 240여 대로 ‘조선’을 금방 초토화 할 무력시위를 벌였다. 로널드 레이건호를 비롯한 3 척의 핵추진항공모함이 한꺼번에 동해에 진입, 수백  대의 함재기와 핵잠수함, 이지스함, 순양함 등으로 핵 공격 위협을 감행했다. 

이에 ‘조선’은 6차 핵실험(2017.9.3, 수소탄 시험) 에 이어 중•장거리 탄로미사일 ‘화성-12’형 발사 (2017.5.4)에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을  잇달아 시험발사(2017.7.4, 7.28) 했다. 2017년 11월  29일에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형을 시험 발사 성공했다. 미국 본토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갈  위력임을 과시했다. ‘조선노동당의 정치적 결단과 전 략적 결심’에 따라 시험 발사했다며, 김정은 국무위원 장은 “오늘 비로소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켓 강국의 위업 실현”을 선언했다. 

결국 싱가포르 회담은 이 같은 ‘핵 대 핵’의 피 말리 는 대결 속의 역설이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무 력 완성’ 선언은 동시에 “책임 있는 핵 강국이며 평화  애호국가로서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숭고한 목적 실현을 위한 노력”이 바로 세기의 대담 판으로 향한 이유가 되었을 터였다. 

두 정상은 단독회담, 확대회담, 업무만찬, 단독산책 을 거쳐 마침내 2018년 6월 12일 오후 1시 40분(한국 시간 2시 40분), ‘조•미 정상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서명에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성명문은 굉장히  포괄적이고, 양국 모두 굉장히 놀랄 거라고 생각합니 다. 오늘 둘 다 뭔가 이뤄내고 싶어 했습니다. 둘의 특 별한 관계가 오늘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여러 중요 한 문제에 대한 해결을 시작했습니다. 김 위원장께  감사드리고, 오늘 만남은 누가 기대했던 것보다, 예측 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우리는 역사적인  이 만남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인 서명을  하게 됩니다.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 

입니다. 오늘과 같은 이런 자리를 위해서 노력해주신  트럼프 대통령께 사의를 표합니다.”라고 말했다(한겨 레신문에서 인용). 

과연 어떤 내용을 합의했을까. 

언론들이 인용 보도한 북측 발표 문안에 따르면 양  정상은 “새로운 조•미 관계 수립과 조선반도에서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에 관한 문제들에  대하여 포괄적이며 심도 있고 솔직한 의견교환을 진 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조 선’에 “안전 담보를 제공할 것을 확언”했으며, 김정은  위원장은 “조선 반도의 비핵화에 대한 확고부동한 의 지를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새로운 조•미관계 수 립이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할 것 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호상 신뢰구축이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추동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다음과  같이 성명하였다.  

 1.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미합중국(이하  조•미)은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두 나라 인민들의  염원에 맞게 새로운 조•미관계를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2. 조•미는 조선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 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다.  3. ‘조선’은 2018년 4월 27일에 채택된 판문점선언 을 재확인하면서, 조선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하 여 노력할 것을 확약했다. 

 4. 조•미는 전쟁포로 및 행방불명자들의 유골발 굴을 진행하며, 이미 발굴 확인된 유골들을 즉시 송환 할 것을 확약했다. 

굳이 재해석이 필요 없게 명확하고 선명했다. 두 

4 | 320호•201806월  

나라 사이의 수십 년간 지속되어 온 적대관계와 이로  인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새로운 조•미관계  수립과 항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부 당한 적대정책과 핵공격 위협의 산물인 자위적 억제 력은 조•미관계 정상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아니 완 전하게 폐기될 수 있을 터였다. 

이번 공동성명을 두고, 일부에서 ‘완전하고 검증가 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 폐기(CVID)’ 내용이 빠졌다 느니, 비핵화 과정의 구체성이 없다느니, 심지어는 ‘북 

의 일방적 승리’ 따위 정상회담 자체를 먹칠하려는 모 습이 보였다. 이런 주장들이야말로 하루가 다르게 변 하고 있는 정세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냉전과 대결의 식의 박제된 사고일 뿐이다. 이른바 CVID 주장은 이 

미 9•19 공동성명 이행과정의 걸림돌이 되었던 마치  패전국가에게 강요하는 주권침해 행위였다. 회담날짜 가 잡히고부터 두 정상이 마주한 날까지 일부 언론과  전문가들은 미국의 일방적 주장인 CVID 노래만 부르 

고 있었다. 

이는 마치 4•27 판문점 선언이 있기 전 그들이 한 결같이 ‘북핵 폐기’만 외쳤던 오류를 되풀이한 것이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나쁜 현상을 제거하려면 그  원인을 없애야 한다. 목청 높여 CVID를 주장하지 않 아도 핵억제력의 원인이었던 적대정책과 핵공격 위협 이 완전히 해소되면, 마땅히 비핵화도 완전히 이루어 질 것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도 인정했듯이 이 문제 는 문리적으로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두부모 자르 듯 해결되는 게 아니다. 원인 해소와 함께 단계별 과 정이 동시적으로 이행되는 것이 합리적일 터이다. 

또 하나, 정상회담을 마치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 회견에서 공동성명에는 없었지만, ‘조선 측이 도발로  간주하는 합동군사연습’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 것은 ‘조선’ 측에서 일관되게 주장했던 적대관계 청산 의 주요과제였다. 이 ‘한•미합동군사연습 중단’ 발언 

을 또 다시 나라 안팎에서 ‘미국의 일방적 양보’라고  공격했다. 과연 그럴까? 적대관계와 군사적 긴장완화  과정이 아닐까? 이미 문재인 정부도 한•미간 조율이  된 것으로, 곧 ‘합동연습 중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 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그건 내 제안이었습니다.  우리는 (한•미연합훈련) 연습에 엄청난 돈을 쓰고 있 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돈을 많이 쓴다는 것이 중 단 이유의 전부는 아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지 적했듯이 ‘조선’ 측은 이미 지난 4월 20일 당중앙위원 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 결정으로 2018년 4월 21일 부터 핵시험과 대륙간 탄도로켓의 시험발사를 중단하 기로 했고, 실제로 이제까지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고  있다. 풍계리 핵시험장은 5개국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폭파 폐기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합군사 연습’ 중단 선언은 그 대응조치였을 터이고, 그것은 적 대관계와 군사적 긴장해소의 상호작용일 뿐이었다. 

이제 마지막으로 조•미공동성명의 역사적 의미와  우리의 과제를 알아보기로 한다. 

먼저 70년 앙숙인 양 정상의 만남 그 자체만으로도  파격이고 경천동지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밝혔듯이  지구상에 남은 냉전의 마지막 잔재를 청산하는 역사 적 사변이었다. 조•미 수뇌의 만남과 적대해소, 관계  정상화로의 대담판은 두 가지로 나누어 그 역사적 의 미를 새겨볼 수 있다. 

하나는 제국주의화 된 서방 자본주의의 동방침략 의 마지막 상처를 지우는 의미다. 미국의 조선침략은  1866년 셔먼호 사건을 시작으로 강화도 침략(1871,  신미양요), ‘가쓰라 태프트 밀약’(1905년)으로 이어졌 다. 미국은 봉건 조선왕조와 대한제국에 대한 제국주 의적 침략과 식민지지배의 공범자였고, 오늘까지 그  기조를 이어오고 있었다. 

다른 하나는 1945년, 식민지 피해자로 일제와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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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가고 평화 오라 | 논평 

싸운 사실상 전승국 조선을 미국은 전후패권전략차원 에서 남북으로 갈라 냉전체제에 편입시켰다. 그리고  동족상잔이란 비극마저 겪게 했다. 1980년대 말부터  1990년 초 동•서 냉전체제가 해소되는 과정에서도  

이 땅에서는 동족대결이 강제되고, 미국의 대북적대 정책과 핵선제공격 위협 등 군사적 압살책동, 그리고  가장 잔인한 제재와 압박을 자행하고 있었다. 싱가포 르 공동성명의 조•미 적대관계 청산, 새로운 관계 수 립, 군사적 긴장완화와 평화체제 구축은 지구상에 마 지막 남은 냉전체제가 제거됐다는 역사적 의미가 있 다. 

이제 새로운 역사가 새겨지고 있다. 올바른 역사는  당대를 사는 구성원들의 불의와 모순에 맞서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지켜내는 과정이다. 풍요와 번영도  필요하지만 자주와 공평은 더욱 절실하다. 

싱가포르 조•미정상회담과 공동성명은 4•27 판 문점 선언과 결코 떨어져 생각할 수 없다. 우리 민족  전체의 운명을 가르는 외세와 분단, 불신과 대결을 허 무는 선순환관계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전체 우리 민족의 존엄과 이익, 그리고 한 결같은 염원을 이뤄내는 방향에서 남과 북, 해외 온  겨레가 힘을 모아야 한다. 우리가 한 세기 넘게 겪고  있는 고통의 원천이 외세침략이고, 민족분단임을 옳 게 인식하고, 이 모순을 청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판문점 선언은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과 자주의 원 칙을 천명한 6•15, 10•4 선언을 재천명하고 그 이 행을 다짐했다. 동족을 겨냥한 어떠한 외세와의 공조 가 이어져서는 안 된다. 싱가포르 공동성명 또한 조• 미 사이의 적대관계 청산과 관계 개선, 군사적 긴장완 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합의했다. 더 이상 북의 침공을  이유로 한 한미동맹과 주한 미군이 존재할 명분을 잃 

었다. 이제는 휴전선을 의식하지 말고, 남북사이 화해 와 단합, 폭넓은 교류협력, 자주통일의 한 길로 나아 가야 한다.  

끝으로 조•미 공동성명을 환영하고 지지하지만,  아메리카합중국 자체의 제국주의, 패권주의 본질 또 한 경계해야 한다. 그들은 지난 시기 제네바협정과  조•미공동코뮤니케, 9•19 공동성명 등을 어긴 장본 인이다. 경각심을 갖고 공동성명의 올바른 이행을 추 동시키고, 모두가 승자가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6 | 320호•201806월  

분단 가고 평화 오라 | 조•미 회담 화보 

조미 회담 화보 

사무국

양심수후원회 소식 |

분단 가고 평화 오라 | 6.15공동선언 18주년 기념행사 

6.15 공동선언 18주년…'만나자 판문점에서' 사무국

6.15남측위원회가 6.15공동선언 18주년을 맞아 "판 문점 선언을 지지하는 모든 단체들과 연대를 해 선언 이행을 위한 전 민족적 운동으로 확고히 전환해 가겠 다"고 선언했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6.15남측위원회, 상임 대표의장 이창복)은 15일 오후 7시 6.15공동선언 18주 년을 맞아, 서울 시청광장에서 '6.15공동선언 발표 18 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대회에서는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 위원회 명의의 공동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은 최진미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 조헌정(목 

사) 6.15서울본부 상임대표, 이종철 6.15경기본부 상 임대표, 김한성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의장 등이 낭 독을 했다. 

다음은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 결의문  전문이다. 

6.15의 정신으로 판문점선언을 철저히 이행하여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 나아가자 

온 겨레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을 민족공동의 통일 이정표로 받아 안고, 평화와 통일, 민족의 밝은 미래에  대한 새로운 신념과 낙관으로 4.27선언 이행에 떨쳐 

8 | 320호•201806월  

나선 격동적인 시기에 6.15공동선언발표 18주년을 맞 이하고 있다.  

민족분단이후 처음으로 2000년 6월 평양에서 진행된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의 채택은 민족사의 새  시대를 열어놓고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 위업 실현에 서 근본적인 전환을 안아온 일대 사변이었다. 

역사의 이 날을 시작으로 반세기이상 끊어졌던 민족 의 혈맥이 이어지고, 온 삼천리강토는 화해와 단합, 통 일의 열풍으로 세차게 타올랐으며, 6.15의 기치 밑에  전진한 겨레의 통일운동은 남과 북,해외의 광범한 각 계각층이 참가하는 전민족적운동으로 확대되었다.  

반통일의 광풍이 기승을 부리는 속에서도 6.15는 그  정당성과 생명력, 거대한 견인력을 뚜렷이 과시하며  통일애국의 기치로 힘차게 나부껴 마침내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6.15시대의 감동은 오늘날 4.27의 환희와 격동으로 뜨 겁게 분출하고 5.26의 거세찬 열광으로 들끓고 있다.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는 두 차례의 역사 적인 판문점정상회담들과 4.27선언의 채택을 다시 한  번 적극 지지,환영 하면서, 해내외에서 세차게 고조되 는 각계각층의 통일열의를 하나로 모아 평화번영의  새 시대, 자주통일의 새 역사를 앞장서 개척해 나갈 드 높은 의지를 안고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6.15공동선언과 그를 계승한 판문점선언을 민족공 동의 통일 이정표로 확고히 틀어쥐고 나갈 것이다. 

두 차례의 판문점 정상회담과 4.27선언의 채택으로 마 련된 오늘의 시대는 6.15통일시대의 새로운 높은 단 계이며, 역사의 새 시대에 온 겨레가 높이 들고 나가야  할 조국통일의 기치는 바로 6.15공동선언과 판문점선 언이다. 

우리는 민족사의 새 출발을 선언하고 6.15시대를 힘차 게 전진시켜 온 6.15공동선언을 조국통일의 그날까지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으로 변함없이 높이 들고 나갈  것이다. 

6.15공동선언에서 천명되고 판문점선언에서 재확인  된 대로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을 확고히 견지해 나갈 것이다. 

민족을 중시하고 민족공동의 이익을 우선시하며 나라 의 통일 실현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들을 민족의 의사 와 요구에 맞게 민족 자체의 힘으로 풀어나가도록 할  것이다.  

지금 온 겨레는 남북 사이에 고위급회담을 비롯하여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여러 갈래의 대화와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적극 지지하면서 그것이 훌륭한  결실로 이어지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6.15민족공동위원회는 남북관계가 판문점선언이 밝 힌 이정표를 따라 활력 있게 전진해나가도록 힘 있게  추동하며, 민족내부문제, 남북관계문제에 대한 그 어 떤 간섭과 전횡에 대해서도 단호히 배격해 나갈 것이 다. 

2.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전민족적운동을 과감히 전 개하여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적극 도모해 나갈 것이 다. 

오랜 세월 분열과 대결의 상징으로 불렸던 판문점이  평화의 상징으로 바뀌고 화해,단합과 통일의 새 시대 가 펼쳐진 오늘의 경이로운 현실은 남과 북, 해외의 우 리 겨레가 공동으로 노력해 이룬 자랑스러운 결실이 다.  

통일의 환희와 감격으로 들끓던 6.15통일시대와 올해 에 들어 한반도에 펼쳐진 경이로운 대사변들은 온 겨 레가 뜻을 같이할 때 못해낼 일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양심수후원회 소식 |

분단 가고 평화 오라 | 6.15공동선언 18주년 기념행사 번 뚜렷이 실증하고 있다. 

우리는 남북선언 발표 기념일들을 비롯하여 남과 북 에 다같이 의의가 있는 날들을 계기로 당국과 국회, 정 당,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민족공동행사들을 함께 추진해 나가고, 그 과정을 통 하여 민족의 화해와 통일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켜 나 갈 것이다. 

남과 북, 해외의 각 계층별, 부문별, 지역별 단체들 사 이의 접촉과 왕래를 장려하고 특성에 맞는 다양한 통 일회합을 활성화하여, 우리 민족이 있는 모든 곳에서  

판문점선언 이행 열기가 뜨겁게 굽이치도록 할 것이 다.  

판문점선언을 지지하는 모든 정당, 단체, 인사들과 굳 게 손잡고 선언 이행을 위한 적극적인 연대활동을 추 진하여,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고 선언 이행을  전민족적운동으로 확고히 전환시켜 나갈 것이다. 

3.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위 험을 해소하기 위한 활동을 보다 적극 펼쳐 나갈 것이 다.  

한반도의 평화보장은 우리 겨레의 운명과 직결된 사 활적인 요구이며 남북관계의 안정적 발전과 자주통일 을 위한 근본담보이다. 

판문점 선언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라 는 것을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하였다. 

역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고 적대관계의 종식,  공고한 평화체제 건설의 지표가 마련됨으로써 평화  실현에서 중대한 진전을 맞이하게 되었다.  

우리는 한반도의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며, 남북 사이에 또 다시  불신과 반목을 조장하고 겨레의 지향과 판문점 선언 

의 정신에 배치되게 군사적 긴장을 격화시키는 온갖  행위를 저지하기 위한 운동을 힘차게 벌여 나갈 것이 다. 

첨예한 대결지역인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를 실질적 인 평화지대로 만들고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만들며  전쟁의 불안이 없는 평화번영의 새시대를 열어나가려 

는 우리 겨레의 기상과 의지를 힘 있게 보여 줄 것이 다. 

8천만 겨레여! 

민족의 존엄과 위상이 세계에 펼쳐지고, 자주통일과  민족번영의 휘황한 미래를 열어나가는 역사의 새 시 대가 시작되었다. 

우리 모두 용기 백배, 신념 드높이 판문점선언 이행에  떨쳐 나서자!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는 광범한 각계각 층을 망라하고 있는 남북해외 통일운동 연대조직으로 서 민족의 단합과 통일운동의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 로 연대를 강화하고 조직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거족 적인 통일대행진의 선두에서 겨레 앞에 지닌 자기의  사명과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다. 

2018년 6월 15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6.15공동선언실천 해외측위원회

10 | 320호•201806월  

출소소감 

소식1 | 출소소감 

박민정_전 통합진보당 청년위원장

안녕하세요? 저는 이석기의원 내란음모조작사건 (2차)으로 구속되어 3년형을 선고받아 지난 5월 11일  만기 출소한 전 통합진보당 청년위원장 박민정입니 다. 3년의 시간 동안 양심수후원회의 물심양면의 도 움과 관심이 있었기에 건강하고 씩씩하게 지낼 수 있 었습니다. 지면을 통해 늦게나마 감사의 인사를 드리 고 싶습니다. 출소 후 한 달 새 상상하지 못했던 큰 사 건들과 엄청난 변화가 있었기에 그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기쁘고 벅찬 가슴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 습니다.  

가장 놀랍고도 큰 사건은 누구나 손에 꼽듯이 북미 정상회담입니다. 북미간의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한다는 약속이  

눈앞에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이 상황이 진짜 실화인 지 믿기지 않을 만큼 대단히 기쁘고 이 합의가 현실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와 가슴에 가득 차서  넘치는 획기적인 사건이었습니다. 남북정상이 만나  이룬 판문점선언을 보며 분단체제가 낳은 내 머릿속  휴전선이 이제는 사라지겠구나 싶었는데 북미정상회 담을 보면서는 그것을 뛰어 넘어 실제 평화체제, 나아 가 통일의 시대가 오고 있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역 사상 처음 있는 북미 정상 간의 만남을 조마조마 지켜 보며 분단체제가 끝나고 반세기 넘게 분단체제에 빌 붙어 살던 수구세력이 함께 끝장나기를 바라는 마음 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저의 이 바램이 현실로 나타났습 니다. 지방선거의 결과를 보며 우리 민중의 마음이 어 디를 향해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 민중은 촛 불혁명을 만들며 마음을 모았던 민주주의 실현과 통 일시대를 원하고 있었습니다. 분단의 상황에 기득권 을 가지고 종북몰이, 마녀사냥에 몰두하며 우리 민족 이 힘과 지혜를 모으는 과정과정마다 발목을 잡고 딴 지를 걸던 적폐세력의 몰락, 그것도 철저히 민중에게  

외면당하는 그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이제 역사의  수레바퀴는 앞으로 전진하고 있으며 민주와 통일의  새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온 몸으로 실감 했습니다.  

이러한 새 시대를 향해 가기 위해서는 적폐라 불리 는 우리사회의 오랜 문제들이 촛불혁명이 염원했던  대로 말끔히 해소되고 변해야 한다는 것을 절감하기 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출소 후에 제가 접한 첫 소 식이 양승태 대법원장의 재판거래 사건입니다. 자신 들의 이익을 위해 청와대와 재판결과를 가지고 거래 를 하고 물밑 조율을 했다는 이 사실은 사법부가 이미  공정한 법집행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스스로 시인한  실로 어마어마한 사건입니다. 또한 그 거래한 사건들 이 전교조, KTX, 통합진보당 등 박근혜 정권에 대항 하는 노동자, 민중들에 대한 탄압이었다는 점과 그 처 벌의 이면에도 권력과 사법부의 야합이 있었다는 점 에서 사법적폐의 심각성이 드러납니다. 그렇기에 구 속되어야 할 자들은 적폐세력이며 권력에 빌붙어 자 신의 이익을 위해 양심과 영혼을 팔았던 이들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불의에 맞섰던 노동자들과 시민들 그 리고 시대가 바뀌었지만 여전히 옥에 갇혀 있는 양심 수들은 석방되고 명예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이 시대 적폐청산의 시작점이라 생각됩니다. 

짧은 한 달의 기간, 수 없이 많은 사건들이 한반도 의 정세를 휘몰아치고 있고 아직 사회에 적응중인 저 는 그 정세를 지켜보며 인식하고 기뻐하기에도 바쁜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단 한 가지 저의 생각을 분 명하게 하는 것은 많은 선배님들이 만들어온 길이 옳 았음을, 그리고 그 길에서 저에게 주어진 몫을 다하며  새 시대를 열어 가는데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는 점입 니다. 미약한 힘이지만 함께 내딛는 한 걸음을 위해  더 많이 고민하고 더 많이 실천하며 지내겠습니다. 양 심수가 사라지는 사회를 위해 함께 마음모아 싸워가 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11 

소식2 | 출소소감 

양심수 후원회 동지들과 양심수 동지들께! 이용섭_자주시보 기자

양심수 후원회 동지들, 아직도 감옥에서 영어의 몸 이 되어 자유를 박탈당한 채 하루하루 고통 속에 살 아가는 양심수 여러분들께 자주시보 이용섭 기자 출 소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2017년 3월 28일 구속되어 1년 2개월(14개  월)의 만기를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마치고 지난 5월  27일 새벽 5시에 만기출소를 하였습니다. 동지 여러 분들과 함께 하지 못하고 출소하게 되어 대단히 죄송 한 마음 금할 수가 없습니다. 이제 감옥에 계시는 양 심수 동지 여러분들에게도 조만간 좋은 소식이 전해 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제 국제정세 특히 조선반도(朝鮮半島-“아사달” 이라는 신성한 말을 이두로 표기한 것임)를 중심으로  한 세계정세는 지구에 인류가 등장한 이래 최대의 격 변을 하고 있습니다. 아니 판갈이가 되고 있는 중입 니다.  

미국을 앞장에 세우고 막 뒤에서 지난 16세기(서기  1500년 초) 이후 온 누리를 지배해온 검은 그림자 세 력들(유대일루미나티를 중심으로 한 프리메이슨)의  세대는 이제 우리 형제들, 우리 겨레들에 의해 그 막 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 후에 지구상에서 전개될 미 래 세계는 또 다시 우리 겨레들에 의해 이끌어지게  됩니다. 그게 바로 5월 12일 싱가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진행되게 될 세기적인 조-미 정상회담입니 다. 

물론 검은 그림자 세력들에 의해 지배를 당하고 있 는 서방연합세력들은 자신들이 땅 덩어리는 지구 전 체에서 차지한 규모로 보면 코딱지만 하고, 인구로  

보면 온 누리 약 1/300 밖에 안 되는 조선에게 패배했 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자신들이 소유한 세계적인  거대 언론사들을 총동원하여 온갖 요설을 동원하여  마치나 자신들이 주도권을 잡고 조선과 회담을 이끌 어 가는 것처럼 선전선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실체 는 그와는 정반대라는 사실이다. 즉 조선과 서방연합 세력과의 관계에서 1953년 7월 27일 조선전쟁에 대 한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모든 주도권은 조선이 쥐 고 있다. 

실제 1950년 6월 25일 조선전쟁에서 직접 무력을  동원하여 전쟁을 벌인 조선과 미국을 앞세운 서방연 합세력들 간에는 조선반도 또는 타국의 전쟁터에서  직접 혹은 간접적인 무력대결을 한 시도 멈춤이 없이  오늘 날까지도 계속 이어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수많은 대결에서 서방 연합세력들은 크건 작건 모든  전쟁 및 전투에서 조선에 단 한 차례의 승리도 거두 지 못 했으며 조선은 그 모든 전쟁 및 전투에서 100%  승리를 했다. 물론 외교전, 사상전 역시도 모든 승리 는 조선의 것이요 패배는 서방연합세력들의 것이라 는 사실이다. 

서방연합세력과의 전쟁 및 전투에서 조선이 100%  승리를 한 사실에 대해 로동신문의 책임주필인 동태 관 기자는 “조선의 승리는 과학이다.”라고 하였다. 물 론 이 사실에 대해 서방의 민중들 뿐 아니라 이 땅의  우리 겨레 구성원들도 거의 100%라고 할 정도로 알 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서방연합세력들이 자신들이 소유 하고 있는 세계적인 거대 언론을 동원하여 사실을 왜 곡하고 선전선동을 한다 해도 진실은 결코 감출 수가  

12 | 320호•201806월  

없다. 우리 속담에 “자루 속의 송곳은 삐져나오기 마 련이요, 고약한 악취는 번져 나오기 마련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조선과 서방연합세력들과의 대결에서  조선이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고 승리했다는 진실이  이제는 서서히 수면위로 혹은 마세하게 뚫려있는 구 멍을 통하여 세어 나오고 있다. 그 종착점을 향해 나 가는 과정 중 첨 단계가 바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있게 될 <조-미 정상회담>이다. 

분명하게 말하는데 이번에 진행될 <조-미 정상회 담> 미국의 간청에 의해서 열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6월 7일자 서방연합세력들의 언론과 남쪽의 언론들 이 떠들어대는 “조선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읍소하 여 이루어진 것”이 절대 아니다. 그들은 그렇게 교활 하고 악랄하다. 뻔히 드러난 사실마저도 왜곡·조작하 면서 온 누리 인민들을 속이고 있다. 

이제 조선과 서방연합세력들과의 73년여에 걸친  지구 인류탄생 이래 최대의 대력전은 조선의 대 승리 로 마감을 한다. 이 역시 진리이며 과학이다. 우리 겨 레 구성원들은 이 점을 분명하게 인식하면서 미래를  준비해나가야 한다. 

그동안 악의 세력인 서방연합세력들과 생사를 건  치열한 대결전을 펼친 조선의 형제들에게 민족의 이 름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그리고 조선반도 남쪽에서  갈라진 겨레 하나 됨을 위하여 온갖 고난의 길을 걸 어 온 동지 여러분들께 존경과 고마움의 인사를 드립 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14개월 이라는 짧은 구치소 생활 을 하면서 내가 걸어가는 이 길이 민족의 참된 길이 요, 정당하다는 사실을 더욱더 명백하게 증명하는 계 기가 되었습니다. 비록 제가 이 길을 걸어온 지는 대 단히 짧고 미약하기는 하지만 구치소 생활 속에서 그  

걸어온 길이 얼마나 참되고 정당했었는지를 가슴 속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저의 남은 인 생 마지막 숨이 멎는 순간까지 좌고우면(左顧右眄)하 지 않고 민족을 위한 길에 모든 것을 바쳐갈 것입니 다.  

쇠는 두드리면 더욱더 강해지듯이 이번에 제가 겪 은 시련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으며 민족의 참된  길을 걸어가는 저를 더욱더 단단하게 하는 계기가 되 었습니다. 이제 강철같이 단단해진 의지로 민족의 참 된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그 길은 우선 민족을 위한  길이요 온 누리 인민들, 민중해방을 위한 길입니다.  이 점을 분명하게 깨닫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승리는 우리 배달겨레요, 패배는 서방연합세력(유 대계 포함)이다. 이는 과학법칙이다.”  

우리 모두 더욱더 힘을 내어 온 겨레 하나 되어 신 심을 가지고 굳게 걸어가기를... 

그리고 최후 승리를 향하여 굴함 없이 앞으로 나가 기를 바랍니다... 

단기 4251년 4월 24일(서력 2018년 6월 7일) 자주시보 이 용 섭 기자 올림

양심수후원회 소식 | 13 

소식3 | 월례강좌를 듣고 

진실과 마주할 수 있는 용기 

배경석_후원회원

깜깜히 시절이 있었다. 보라는 대로 보고 들으라는  대로 듣던 시절이었다. 바깥세상의 소식은 오직 그들이  틀어주던 방송을 통해서만 접하던 시절이었다. 그 시절  북쪽은 뿔 달린 괴물들의 세상이었다.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의 실제 모델이라고 짐작하게  하는 암시가 곳곳에서 뿌려졌다. 세상이 바뀌었다. 그 들이 갸륵한 마음이 생겨 열어준 세상이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피 흘리고 깨지면서 한 뼘씩 넓힌 조각이 모여  새로운 세상이 되었다. 그러자 그들의 천박함과 무능함 

이 드러났고, 왜곡된 바깥세계가 온전한 모습으로 다가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북한에  관한 이미지이다. 굶주리고 폭압적 삶이 일상화된 지역,  메마른 정치적 구호로 세뇌된 사람들이 앵무새처럼 같 은 말을 반복하는 나라라는 이미지는, 교정되지 않고 그 대로 남아있다. 여기에는 남녀노소 구분이 없다. 소위  진보적이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조차도 사실관계를 확인 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종북이라는 프레임은 사람 들의 사고를 정지시켜 버린다. 어쩌면 이제는 감정적 혐 오의 단계로 들어선 느낌이다. 

단단한 무지와 편견의 단단한 바위틈 사이로 물이 배 어나오게 하듯 다른 종류의 정보를 확인하고 모으는 사 람들이 있다. 우리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북한에 대한 정 보는 사실에 기초하지 않는 정보이고, 무심코 내뱉은 저 주스러운 말이 어떻게 평화와 통일을 방해하는 지를 온 몸으로 보여주는 사람들이다.  

진천규 기자도 그 중 한명이다. 오랫동안 한겨레신문 에서 사진기자로 활동을 하였고, 지금은 재미 언론인이 다. 핵 문제와 미사일문제로 대북제제가 한창인 작년 10 월과 올 4월 북한을 방문한 진 기자가 풀어 놓은 사진과  

이야기는 우리가 알고 있는 북한과 다른 북한을 보여주 었다. 남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적지 않았으나, 사진에 찍힌 그들의 모습은  

그랬다. 강연순서에 구애받지 않고 보고 들은 내용을 더 듬어 본다. 

진 기자의 말에 의하면, 북한은 남쪽의 언론에 대해 상 당히 억울한 감정을 갖고 있다고 한다. 남쪽의 언론은  주로 북한의 흠집을 내는데 집중을 한다는 것이다. 건물 을 찍더라도 금이 간 부분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킴으로 써 전체가 그런 것처럼 왜곡한다는 것이다. 전형적인 침 

소봉대이다. 북한이 진 기자를 초청하여 북한을 제대로  알려달라는 부탁을 한 것도 이러한 남한 언론의 왜곡된  보도를 바로잡기를 원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하나  흥미로운 것은 북한 당국자가 진 기자에게 했다는 취재 

할 때 주의 사항이다.  

 의 사항은 크게 세 가지인데, 하나는 지도자의 영상· 영정이 부분적으로 나오게 사진을 찍거나 촬영을 하지  말 것을 주문 받았다고 한다. 북한 사람들이 지도자를  생각하는 수준은 남한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 로 높으며, 온전하지 않는 영정이나 영상은 북한을 모욕 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나머지 두 가지는 인 민군대의 모습이 나오는 것을 자제해 달라는 것과, 남루 한 건설 노동자나 노인네들의 누추한 모습을 찍지 말라 는 것이다. 어느 사회나 험하고 힘든 일을 하는 집단이  있으며, 북한의 경우 직업을 당국에서 배정하는 시스템 인데 힘든 건설노동은 선호가 없어 젊은 군인들이 대신 하는 직업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요구에 대해 진 기자는 어렵고 힘든 모습이 없 지는 않지만, 이번 취재가 민족의 동질성을 찾고 북한을  이해하는 측면에서 이루어지는 것인 만큼 북한을 침소 봉대하는 방식으로는 들여다보는 것을 자제해 달라는  안내원의 요구에 흔쾌히 동의하였다고 했다. 그는 남한 에 현존하는 법을 위반할 생각은 없지만, 보고 들은 것을  그대로 전하는 것이 기자의 의무이고 기자정신에도 부 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러한 말을 전한 북 한의 안내원도 취재 과정에서 사진과 영상의 내용을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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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거나 자제를 요청하지 않고 취재의 독립성을 보장 해 주었다고 했다. 그의 사진 이야기를 한마디로 요약하 면 이렇다.  

북한은 남한 언론에 비친 모습과 달리, 평범한 일상이  지속되고 있었으며 생필품이 부족하여 온천지를 헤매는  곳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단둥에서 기차를 타고 가면서  찍은 기찻길 주변의 마을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도 그렇 

고, 대동강 변에서 낚시와 아침운동을 하는 평양 주민들 의 모습도 우리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광복지구  상업중심의 매대에는 북한산 소비재로 채워져 있었으 며, 스케이트장과 당구장, 물놀이장과 놀이공원에서는  가까운 사람들과 가족들이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 한 시설들이 갖춰져 있었다. 모란봉 공원에서 그림을 그 리는 학생, 만경대학생, 소년궁전에서 재능을 연마하는  학생들과 그 앞 광장에서 관람을 기다리며 친구들과 장 난치는 학생들의 모습, 그리고 낯선 기자가 들이대는 카 메라에 함부로 찍지 말라며 야무지게 따지는 학생들은  

수동적 사회에서 길러지는 학생들이 아니었다.  진 기자는 변화하는 북한의 모습에 대해서도 상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그가 이번 취재에서 본 가장 놀라운  모습은 자동차와 휴대폰의 증가였다. 역사상 가장 강력 한 제제와 일촉즉발의 전쟁위기 속에서도 자동차는 늘 었고, 기차역이나 쇼핑몰에서 택시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길거리에서 쇼핑을 하면서 휴대폰으로 자연스 럽게 통화하는 모습도 북한의 변화와 발전을 느끼기에  충분해 보였다. 회색의 건물들은 색깔을 입었고, 창천거 리, 여명거리, 과학자의 거리 등 대규모 살립집(아파트  단지들)이 개발되어 주거환경도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었다.  

인상적인 이야기는 여기에서도 이어졌는데, 새롭게  지어진 아파트 입주자들의 특성이다. 선호도가 높은 새  아파트를 배정하는데 있어서도 북한 사회 고유의 원칙 이 적용되었다. 입주자는 크게 세 부류로 나눠지는데 첫  번째 부류는 아파트 건설에 기여한 건설노동자였고, 두  번째는 해당 아파트가 지어지기 전에 살던 지역주민들 이 입주하였다. 우리식으로 이야기하면 철거민들이다.  마지막으로 과학자의 거리의 경우 김일성 종합대학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서 김일성대학교 교원들이 입주 

를 했는데, 간부를 맡고 있지 않는 교원이 우선적으로 배 정받았다고 한다. 진 기자를 안내한 안내원의 세대주(남 편)도 김일성대 교원이었지만, 그녀의 표현에 따르면 ‘쥐 꼬리만한 보직’을 맡고 있어서 입주하지 못했다는 아쉬 움을 표현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주된 취재 영역은 북한 주민들의 일상생활이었지만,  전쟁위기와 경제제재 국면이 강도 높게 진행되는 시기 라 핵문제에 대한 북한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기회도 있 었다. 북한이 핵을 개발한 것은 ‘핵무기의 위협은 핵으 로 방지’한다는 취지이며, 이는 지도자로부터 일반사람 들까지 일관된 생각이라는 것이다. 또 북한이 남한을 공 격하기 위해 핵무기를 만들었다는 일부의 시각에 대해 서도 남한을 공격하려면 자신들이 보유한 장사정포로도  충분하며, 동족을 위해 핵을 사용하는 것은 만고의 역적  소리를 듣는 행위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남한을 향해  핵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미국 의 압박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 핵무기를 개발한 것이지  남쪽을 겨냥한 것은 아니며, 북한의 핵이 아니라 통일이  되면 민족의 무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고 했 다.  

 선한 얼굴에 환한 웃음을 지으며 이어가는 방북 경험 자의 설명을 들으면서도 정보부족에 대한 갈증은 여전 하였다. 여명거리를 밝히던 환한 조명의 에너지원은 무 엇이며, 최근 남북정상회담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장거 리 교통 체계의 개선은 왜 더딘지에 대해서는 속 시원한  

설명이 없었다.  

어느 누구도 북한사회의 전체적인 모습을 속속들이  알고 있지는 못한다.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본다. 그리고 자의적으로 해석한다. 이러한  코끼리 뒷다리 만지기식 해석은 북한에 대한 왜곡을 더  부추길 수밖에 없다.  

진 기자를 포함한 몇몇 용기 있는 사람들이 공안기관 이나 탈북자의 프리즘을 통해 본 왜곡된 북한의 모습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충분하지는 않지만 지금 은 그 노력에 힘과 격려를 보내주는 것이 합당한 도리라  생각한다. 힘찬 전진을 기원 드린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15 

소식4 | 체육대회 참가기 

6.15체육대회 참가기 

김태훈_후원회원

2018년에는 정세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많은 일들이 생겼다. 615합창단원으로서 처음 615산악회에 참석 했었다. 거기서 체육대회 참석도 요청받았다. 평소에 운동을 하는 몸뚱이는 아니지만 행사가 재미있을 것 같 아 체육대회에 다른 단원들과 참가하게 되었다. 

장소는 덕성여대. 419민주묘지역에 내리자마자 보이는 북한산 풍경이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운동장에서 바 라보니 산의 기운이 더 느껴졌다. 이 기운을 받아서 체육대회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동안 공연을 하거나 관련 행사에 가면 나이가 40 이상이신 분들이 많아서 격렬한 체육대회는 아니겠구나  생각했는데 도착해서 보니 젊은 사람들이 많아서 '이거이거 힘들겠구먼!' 하는 생각과 '젊은 사람들 뛰는 건  반칙 아닌가?'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615합창단 인원이 얼마 되지 않아 양심수 후원회와 같은 팀을 하기로 했다. 체육대회는 축구, 줄넘기, 피구,  계주가 있지만 시간과 체력소모가 가장 많은 것이 축구다.  

16 | 320호•201806월  

점심 전에 우리 팀이 축구예선을 치렀는데 운동장을 절반만 사용하기로 해서 7명 축구를 했다. 평소에 축구 를 하지 않는데다가 해가 쨍쨍 비치는 곳에서 운동을 했더니 전반 15분만으로도 체력이 다 소모 되었다. 후반 전은 남은 체력이 없어서 조금 뛰었는데도 죽을 둥 살 둥 했다. 경기 결과는 1대1 무승부. 아~~ 너무 힘들어서  승부차기 관전만 했는데 우리 팀이 이기게 되었다. 승리에 대한 기쁨보다는 이 저질 체력으로 결승을 어떻게  뛰어야 하나 걱정이 되었다.  

점심으로 맛있는 비빔밥이 나온 듯하나 축구에 체력을 소모해서 밥도 안먹고 누워서 쉬었다. 점심 후에는  전부 모여 개막식을 진행하였다. 선거가 있어 예전보다는 인원이 줄었다고 하나 요즘 정세가 좋아서 다들 즐 거운 분위기였다. 

오후에 여자 피구경기를 하였다. 설렁설렁 진행될 줄 알았는데 젊음도 젊음이지만 중년의 억척스러움도 피 구의 재미를 북돋았다.  

피구가 끝난 후엔 단체 줄넘기를 하였다. 우리팀은 연습을 많이 하지 않았는데도 기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  제일 먼저 줄넘기를 했는데 그리 많은 횟수를 하지는 못했다.  

그 후 축구결승 경기가 치러졌다. 우리 팀이 축구 결승에 나갔지만 나는 힘들어서 쉬기로 했다. 경기하는 것 을 보니 따라다니지도 못할 정도로 다들 열심이었다. 작은 골대를 사용하다보니 골은 많이 나오지 않고 승부 차기로 우승이 정해졌다.  

경기의 마지막은 남녀계주였다. 힘들긴 했지만 선수가 별로 없는 터라 나도 계주에 참가했다. 여남여남 순 서로 뛰는데 내가 두 번째 주자였다. 첫 번째 주자로부터 바통을 받아들고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뛰었다. 다 음 주자에게 바통을 넘기려고 하는데 다음주자가 너무 빨리 나가는 바람에 바통을 전달하지 못하고 넘어졌다.  넘어진 충격도 있고 마지막 힘을 다 쓰고 뛰었기 때문에 힘들어서 일어나지 못하고 엎드려 있었다. 

사람들은 이게 그렇게 재미있었나보다. 체육대회가 끝난 후 엄청 놀려댄다. 체육대회에서 별 활약도 못했는 데 이렇게나마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어서 다행이다.  

경기결과에 따라 상품을 나눠주고 폐막식을 진행했다.  

남북정상회담도 다시 이뤄지고 북미회담도 성사되고 있다. 이런 즐거운 분위기에서 체육대회를 하니 더욱  축제분위기가 나는 듯하다. 통일을 바라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즐거움을 나누고 체력도 쌓고.. 이 행복한 기 운이 통일로 가는 길에 더해지길 바란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17 

소식5 | 신간소개 

신간소개, 《서촌을 걷는다》 

유영호_후원회원

이 책의 저자는 전 운영위원이었던 유영호이며, 소위 서촌이라 불리는 경복궁  

서쪽 마을의 역사를 담은 기행서입니다. 서술방식은 소위 청계천 ‘소라탑’부터  

‘창의문’까지 땅 속에 감춰진 청계천의 물길을 따라가며 우리가 쉽게 지나쳤던  

곳들의 숨은 이야기를 풀어 쓴 것입니다. 이 책에 대하여 여기서 길게 쓰는 것보 

다 오히려 아래의 목차만으로도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을 충분히 알 수 있을 듯 

하여 그 목차로 이 책에 대한 소개를 갈음합니다. 참고로 지난 2016년 우리 후원 

회에서도 월례강좌의 일환으로 이곳을 답사하였고, 당시 안내 역시 이 책의 저 

자인 유영호회원이 해주었습니다. 

목차 

머리말  

1장 느리게 걸어보자 서촌―광화문 일대  

01 땅 속으로 숨은 청계천 물길  

02 광화문 계획광장과 언론권력의 한판 승부  

03 경제논리로 파생된 요지경 행정구역  

04 성북동 ‘교보단지’의 비밀  

05 평양 만수대극장과 경쟁했던 세종문화회관 

06 뜻깊은 빌딩 이름 ‘용비어천가’  

07 이름에 재미난 역사가 담겨 있는 ‘종교교회’ 

08 지명에 담긴 조선의 정치철학  

09 해학이 넘쳤던 권율과 이항복  

2장 역사와 문화의 보물창고 서촌―사직동, 체부동, 통의동 일대 10 사직단을 통해 본 한양도성의 배치도  

11 서울지방경찰청 터가 전하는 슬픈 역사  

12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체부동 ‘금천교’  

13 통의동의 상징 ‘백송’ 

14 식민지 침탈의 역사가 서린 영추문  

15 생명파를 잉태시킨 보안여관  

16 망국과 분단으로 찢겨진 김가진 가문  

17 문화판을 뒤흔든 천재시인 이상 

18 이상의 절친 구본웅  

3장 수많은 예술가들의 둥지 서촌―누하동, 통인동 일대 19 고독과 결핍의 친일파 시인 노천명  

20 황실의 지원 속에 탄생한 ‘진명여고’  

21 가려진 친일의 역사 ‘청전 이상범’ 

22 반달물길 주변의 역사  

23 일본인의 생활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통인시장’  

4장 도심의 살아 있는 박물관 서촌―옥인동 일대 

24 서촌 비밀의 정원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  

25 자아성찰의 시세계를 보여준 윤동주의 흔적  

26 안평대군이 사랑했던 ‘수성동 계곡’  

27 단경왕후의 연정과 치마바위  

28 한국 근대 서양화의 거목 이중섭  

29 친일파 윤덕영의 호화로운 집 ‘벽수산장’ 

30 세종의 후궁이 머물렀던 자수궁  

31 사회주의 독립운동가 이여성  

32 혁명적 낭만주의자 이쾌대  

33 비극적 경계인 앨리스 현  

34 매국 3관왕 이완용의 집  

35 조선의 마타하리 김수임  

36 부국상사로 위장했던 옥인동 대공분실 

37 박정희를 저격한 김재규의 집  

5장 우리가 몰랐던 서촌―효자동, 궁정동, 신교동, 청운동 일대 38 조선 3대 천재에서 변절자가 된 이광수의 집 

39 무실역행의 리더십을 보여준 정치인 신익희 가옥  

40 왕을 낳은 후궁들의 사당 ‘육상궁’ 

41 사도세자의 어머니 영빈이씨의 사당 ‘선희궁’ 

42 조선의 아나키스트 우당 이회영  

43 김신조 일당의 청와대 습격사건 ‘1?1사태’  

44 혈흔처럼 남은 인조반정의 역사 ‘창의문


 

18 | 320호•201806월  

기행 | 강화도 기행문 

통일을 향한 부푼 꿈, 강화도 기행  

송금숙_회원

 

나에게 옴시롱감시롱 기행은 장소와는 상관없이 시간만 맞으면 떠나는, 일상을 벗어나게 해주는 시간 여행 이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가늠하는 역사기행부터 전깃불은 물론 난방도 안 되는, 인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 는 산 속 고택에서의 하룻밤(전날 비가 오는 바람에 못 봤지만, 지금은 결혼한 아들과 대학생 딸이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 반딧불을 보여주기 위해 떠난 시간 여행이었지...), 50대 중반 아줌마인 나를 ‘감수성 풍부한 여중 생’으로 만들어준 근래에 다녀온 우포늪에서의 자전거 여행도 기억에 남는다. 이번 기행도 그런 기대가 있었 다. 

그런데 기행 당일인 6월 9일 아침 앙평역에서 청량리행 열차를 기다리는데 출발시간이 지났는데도 기차가  안 오는 거다. 연착이기에는 너무 늦어 알아보니 잠결에 거꾸로 청량리에서 양평 오는 것으로 예매를 했던 것 이다. 전날 퇴근 후 대전에 사는 딸을 만나고 오느라 두 시간도 못잔 채 세수만 간신히 하고 출발한 데서 비롯 된 일이었다. 아뿔사! 그 순간, ‘시골이라 청량리행 기차가 없어서 기행을 못 가게 되면 어쩌나’ 얼마나 노심초 사 했던가? 보고 싶은 얼굴은 뒷전이고 준비한 분들에 대한 미안함이 몰려들었다. 다행히도 곧 도착한 KTX를  타고 위약금을 물고 청량리역에 도착, 양재역으로 향했다. 양재역 출구에서 사람 좋은 김재선 부회장님이 나 를 반겨주었다. 출발지인 서초구민회관 앞에는 벌써 와 계신 선생님들과 회원들이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우리는 제 시간에 도착한 버스를 타고 강화도로 출발했다. 강화도는 제주도, 거제도, 진도, 남해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5번째 큰 섬이란다. 한강의 관문으로 서울을 방어하는 천연의 요새로 군사상 요충지일 뿐 아니 

양심수후원회 소식 | 19 

기행 | 강화도 기행문 

라 황해, 평안, 충청, 전라 등지의 산물을 서울로  

운반하는 해로 교통의 요지였단다. 그 중에서도  

북녘과 가장 가까운 섬 교동도가 이번 기행의 중 

심지이다.  

첫번째 답사지인 사슬재에서 안내를 맡은 난 

정교회 목사님 부부를 만났다. 사슬재는 1951년  

1.4 후퇴 당시 39세 어머니와 한 살 먹은 젖먹이  

동생, 77세 할머니를 우익단체인 향토방위특공대 

에 의해 아무 죄도 없는데, 재판도 없이 단순 부역자 가족이라는 미명하에 희생당한 서영선 시인의 아픈 가족 사가 있는 곳이다. 여기뿐만 아니라 강화도 갑곶리 선착장에서 처참하게 학살당한 1,020여 명의 민간인 학살  실태도 알게 되었다. 썰물 시기에 맞춰 해안가로 끌고 가 처형하여 시체가 바닷물로 쓸려가게 만든 당시의 무 자비한 학살은 ‘개가 갯벌에 나가면 사람 다리 하나 물고 온다.’는 말까지 낳을 정도였다고 한다.  

사슬재에서 먼 산을 바라보니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을 물리쳤다는 정족산성을 띠처럼 두르고 그 속 에 전등사를 품고 있다기에 예정에 없던 전등사를 둘러볼 수 있었다. 일찍 도착했기에 얻은 행운이었다. 들어 가는 입구는 물론 경내가 무척이나 아름다운 곳이라 기회가 되면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곧이어 난정교회 목사님 부부가 대접해준 갈비탕을 먹고 교회로 가서 봉고차로 갈아타고 지석리 망배단에  도착 북녘 산하를 바라보았다. 날씨가 흐려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망원경으로 보면 사람얼굴도 알아볼 정도 로 잘 보이는 황해도 연백군까지의 거리는 3.5km로 실향민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고 한다. 북쪽에는 철조망 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믿어지지가 않아 북쪽바닷가를 자꾸 쳐다보고 확인하게 된다. 시대가 바뀌니 모든  것이 서서히 조금씩 바뀔 것이라는 희망의 이야기를 나누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 다음에 방문한 곳은 피란민들의 애환이 서린 대룡시장이었다. 잠깐 피란해 있으면 고향으로 돌아갈 줄  알고 천막을 치고 지냈던 곳이 이곳 대륭시장이라 한다. 좁은 골목길 양쪽에 늘어선 작은 상점들과 건물은 입 구부터 딱 보기에도 오래 전 시간이 멈춘 듯 모습 그대로 전해 내려오는 것 같았다. 시장 끝자락 작은 음식점 에서 K선생님을 모시고 몇몇 회원들과 함께 한 강화도 막걸리 한 잔, 순무깍두기 그리고 아쉬울 정도로 짧았 던 순간을 대륭시장의 멈춰진 시간 속에 묻고 왔기에 그 순간이 이번 기행의 하이라이트이며, 잊지 못할 추억 의 장소가 되었다.  

이튿날 우리나라 최초의 향교인 교동향교에서 고려시대 안향이 원나라로부터 가지고 온 공자상을 보았다.  대성전과 부속건물인 동무와 서무는 과학적으로 지은 것이라 우리 조상들의 지혜로움을 알 수 있었다. 향교에  오르는 길이 공사 중이라 신발이 온통 진흙투성이였지만 그것조차 기억에 남는 즐거운 경험이 될 줄이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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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서 인지 단수된 샘물 근처에 핀 하얀 들꽃들이 얼마 

나 예쁜지 G언니가 사진을 찍었는데 그 모습이 한 송이  

꽃처럼 아름다웠다.  

교동향교를 내려와 작은 일탈과 함께 교동읍성-읍성 

은 예정된 답사지인 아니었지만 눈앞에 보이는 무너진  

성곽이 우리를 붙잡아 몇몇 회원들이 쫓기며 둘러보았 

다-과 연산군 적거지를 둘러보았다. 소중한 문화재를  

울타리와 불 쏘시개로 사용했다는 말을 듣고 경악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탱자나무에 갇혀 있던 연산군이 밖을  

보고 싶어 땅굴을 파고 누가 오나 망을 보던 아들이 뭔 

가에 놀라 나무에서 떨어져 죽고 그 모습을 보던 며느리 

가 미쳐가는 모습을 본 연산군은 두 달 후에 병으로 죽 

어갔다는 양심수후원회 회장님의 얘기에 귀를 쫑긋하 

며 들었다. 읍성을 벗어나 연산군유배지의 모습을 재현 

해놓은 장소로 갔다. 읍성을 안내해준 교동도의 식당 주인은 읍성안의 연산군적거지가 진짜 유배지이고 이곳 은 유배지를 재현해놓은 곳일 뿐이라고 말했지만 사실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다음으로 간 곳은 내가 꼭 가고 싶었던 석모도 보문사이다. 듣던 바대로 오르는 길이 무척 가파른 절이었다.  힘겨워 하는 내게 같이 오르던 R님이 봉고차를 타고 절에 가신 G선생님의 지팡이를 주셨는데 한결 나았다. 본 인도 힘드실 텐데 고맙고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그 지팡이 때문에 오르막과 계단을 쉽게 갔지만 G선생님은  나 때문에 좋은 구경을 못하신 것 같아 지금까지 죄송하다.(선생님 죄송합니다!) 종교가 다른 내가 봐도 건물  하나하나가 거부감이 없고 커다란 보물상자처럼 신비로웠다. 와불전은 누워있는 석가모니상인데 웅장한 뒷 모습을 보고 싶어 Y님과 함께 한 바퀴를 돌았다.  

점심 식사 후에 족욕을 하고 들린 광성보에서 우리 부부는 편의점에 들린 B님을 잠깐 기다렸는데 우리가 기 다린 것을 몰랐던지 뛰어오는 그 모습이 소년 같아 보여 하하하 웃었드랬다.  

1박 2일의 모든 일정이 끝나고 서울로 출발해서 예정보다 빨리 도착!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음 만남을 기약 하고 헤어졌다. 선생님들과 옴시롱감시롱 회원들과 함께 한 ‘통일을 향한 부푼 꿈! 강화도에서 북녘 바라보기’  기행은 순간순간이 내게는 모두 소중한 추억의 시간여행이었다. 끝으로 온몸을 철조망으로 칭칭 감은 교동도 가 철조망을 걷어내고 남북을 잇는 평화의 섬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라본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21 

 면회기 

안동교도소 면회기  

박교일_자주평화통일시민연대 공동대표

5월 23일 안동교도소 가는 길, 봄은 곳곳에 널려 있었다. 담장에 고개를 내민 장미들의 색갈이 유난 히 짙었다.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어젖힌 조선반도의 봄을 두르고 있는 터라 더 그랬을지도 몰랐 다. 면회를 가는 내내 가슴이 무거웠다. 면회할 대상이 여느 양심수와 달랐기도 했고 8년 동안 수감중  첫 면회라는 것이었다. 무엇을 물어 보아야하나? 사실 안부 빼고는 물어볼 게 없었다. 첫 대면한 그는  건장한 체격에 만면에 미소를 띈 40대의 미남자였다. 소개와 인사를 하고 안부를 물었다. 수감생활에  불편한 것은 없느냐? 그는 그다지 불편한 것은 없다 했다. 건장한 체격만큼이나 정신 또한 맑아보였다.  밖에 정세를 전해주고 조심스레 물어 보았다.  

진짜 독침을 갖고 죽이려고 온 것입니까? 그는 빙그레 웃기만 할뿐 말은 하지않았다. 사법당국의 결 정에 따르면 그는 탈북자로 위장해 국내에 잠입한 북한 간첩이었다. 2010년 4월에 구속돼 10년 선고 를 받은 그의 이름은 ㅇㅇㅇ. 그가 받았다는 지령은 황장엽 전 조선노동당 비서 암살이었다. 법적으로 는 사실이겠지만 난 믿을 수가 없었다. 정보기관에서 하는 일이 사법영역으로 들어오는 순간 어디까지 가 실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는 상식을 가지고 판단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었다. 정보기관과 횡으로  종으로 엮어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지울 수 없었다. 무엇보다 안심이 되는 것은 그가 건강한 모습으로  복역생활에 모범적이고 매사에 규칙적이고 철두철미하다는 교도관의 언질대로 그는 반듯했다. 그는 지 금 한의학 책을 보고 한의학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라 했다. 표정이 밝았다. 정세가 좋아지고 있는데 북 으로 돌아갈 생각이 있느냐 물었더니 예의 빙그레 미소를 띄며 말을 하지 않았다.  

안타까운 것은 같은 안동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ㅇㅇㅇ 씨다. 그는 수감생활을 힘들게 하고 있다.  신체 반쪽이 마비가 와 재활치료를 하고 있었다. 교정국에서 허용하는 선에서 재활치료를 하고 있지만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치료를 해주기를 교정국에 당부를 거듭하고 또 했다. 접견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  

여전히 날씨는 봄을 온몸을 휘감고 화창했다. 차창 밖을 보니 들꽃이 피어있고 녹음은 짙어있다. 하지 만 난 눈길을 보낼 수가 없었다. 봄은 봄이되 편치 않은 봄이었다. 분단 때문이리라! 분단이 없었으면  저들도 저 곳에 있지 않았을 것 을!분단악법, 반통일악법 국가보안법 철폐! 

22 | 320호•201806월  

투쟁1 | 5월 30일 통일부 앞 기자회견 

“판문점선언 정신이다.  

인도주의문제 시급히 해결하라!” 

사무국 

 

▲ 비전향장기수, 김련희 평양시민, 북 해외식당 종업원 송환 촉구   기자회견이 2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앞에서 진행됐다.  

▲ 권오헌 명예회장과 노수희 부의장, 김혜순 회장이 통일부에 송환   촉구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6월1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릴 예정인 남북고위급회담을 앞둔 5월 30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앞.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비전향장기수, 김련희 평양시민, 북 해외식당 종업원의 송환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에서 '분단으로 인한 인도주의 문제' 해결이야말로 판문점선언의 정신이라 며, 이 문제들을 고위급회담 의제로 채택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80대 중반에서 90대를 훌쩍 넘긴 이들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반드시 신념의 고 향으로, 가족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송환촉구서한과 함께 이들의 명단을 통일부에 전달했다. 

권오헌 명예회장은 "7년전 브로커에 속아 강제로 입국한 김련희씨의 송환 문제와 함께 온 세상이 다 아는  여종업원 이야기를 더 이상 할 것도 없으며, 이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도 내부적으로 진행하면 될 일" 이라면서, "통일부장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반드시 '분단으로 인한 인도주의 문제'를  의제로 하여 빠른 시일안에 이들을 송환할 것을 촉구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별도로 송환을 기다리는 비전향장기수 문제를 거론한 권 명예회장은 "우리가 겪어야 했던 아픔들 속에는 누 구보다도 참혹한 세월을 보냈던 비전향 장기수들을 빼놓을 수 없다. 분단과 냉전체제가 이들에게 강요한 민족 적 아픔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0년 6.15공동선언에서 비전향장기수 송환문제을 명시했으나 당시 다 가지  못하고 33명이 2차 송환을 희망했고 현재 19명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23 

투쟁2 

대북적대정책 완전 폐기하고  

북미평화협정 실현하라 

사무국

 

6월 2일 오후 3시, 30도가 웃도는 한여름 날씨에, 전국 각지에서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4차 반미월례집 회" <대북적대정책 완전 폐기! 북미평화협정 실현! 민족 자주통일대회>가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열렸다. 

대회 사회를 맡은 원진욱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은  대회를 마무리하면서 오는 7월 7일, 5차 반미월례집회 < 민족자주통일대회>를 이곳 미 대사관 앞에서 개최할 예 정이라고 밝혔다. 

오늘 발표한 범민련 남북해외 공동결의문은 서울과 평 양, 도쿄에서 동시 발표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정착과 북미 관계 개선의 성과를 바라면서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 국에게 보내는 요구사항을 낭독했다. 

다음은 미국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이다. 

----------------------------------------------------------------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에게 요구한다. 최근 정세가 매우 엄중하다. 미국은 한반도에서 그동 

안 한미합동공중연습 강행과 스텔스기, 핵전략폭격기 파 견 등으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북미평화회담을  파탄나게 하여 또다시 대립과 갈등으로 치닫는 엄중한  

정세를 조성하였다. 그러나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의지와 염원 속에서 5.26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 고, 북미 사이의 연쇄적인 고위급 회담이 열리고 있다. 

최근에 조성된 엄중한 정세는 미국이 한반도의 항구 적인 평화정착과 자주통일을 가로막고 끊임없이 자신들 의 정치적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몽니를 부리고 있기 때 문이다. 

우리는 우리 민족문제에 대한 미국의 개입과 간섭을  단호히 거부한다. 우리는 우리 민족문 

제에서 외세의 개입과 간섭을 철저히 배격하고, 민족 자주의 입장에서 모든 문제를 풀어 나갈 것이다.   

북미 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있다. 

우리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과 북미 관계개선의 성과가 나오길 바란다. 하지만 북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들을 취하고 있음에 도 불구하고, 미국은 북과의 약속을 깨고 대북적대정책 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미국은 선결적 조치로서 대북적대 정책을 완전 폐기해야 한다. 

24 | 320호•201806월  

미국의 대북적대정책 완전 폐기와 북미평화협정 체결,  국교수립을 통한 북미 신뢰관계가 조성되는 과정에서 한 반도 비핵화가 실현되어야 한다. 따라서 미국은 북에 대 해 일방적 무장해제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북을 겨냥한  모든 핵위협정책과 핵무기, 전략자산을 철거하는 한반도  전역비핵화 실현에 즉각 나서야 한다.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보장과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미국은 여전히 한반도에서 간섭과  전횡을 부리고 있다. 우리는 미국이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개입과 간섭을 중단하고, 불가역적인 한반 

도의 항구적 평화정착과 대북적대정책 철회를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미국은 대북적대정책을 즉각 폐기하라!!! 

- 미국은 대북핵위협정책을 즉각 중단하라!!제에서 외 세의 개입과 간섭을 철저히 배격하고, 민족자주의 입장 에서 모든 문제를 풀어 나갈 것이다.   

북미 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있다. 

우리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과 북미 관계개선의 성과가 나오길 바란다. 하지만 북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들을 취하고 있음에 도 불구하고, 미국은 북과의 약속을 깨고 대북적대정책 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미국은 선결적 조치로서 대북적대 정책을 완전 폐기해야 한다. 

미국의 대북적대정책 완전 폐기와 북미평화협정 체결,  국교수립을 통한 북미 신뢰관계가 조성되는 과정에서 한 반도 비핵화가 실현되어야 한다. 따라서 미국은 북에 대 해 일방적 무장해제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북을 겨냥한  모든 핵위협정책과 핵무기, 전략자산을 철거하는 한반도  전역비핵화 실현에 즉각 나서야 한다.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보장과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미국은 여전히 한반도에서 간섭과  전횡을 부리고 있다. 우리는 미국이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개입과 간섭을 중단하고, 불가역적인 한반 

도의 항구적 평화정착과 대북적대정책 철회를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미국은 대북적대정책을 즉각 폐기하라!!! - 미국은 대북핵위협정책을 즉각 중단하라!! - 미국은 평화협정, 북미수교에 즉각 나서라!!! - 미국은 한반도 전역비핵화에 나서라!!! - 미국은 주한미군을 즉각 철수하라!!! - 미국은 한미상호방위조약 파기하고,   한미동맹 해체하라!!! 

2018년 6월 2일 

대북적대정책 폐기! 북미평화협정 실현!  민족자주통일대회 참가자 일동

양심수후원회 소식 | 25 

투쟁3 

최재영목사 국가보안법 위반 

 출석요구 규탄 기자회견 

사무국 

 

6월 1일 밤 김해국제공항. 오랜만에 고국을 방문한 최재영 목사를 맞이한 건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들 이었다. 그들은 국가보안법 및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로 조사할 일이 있다며 5일 서울 장안동 보안분실(구  대공분실)로 출석하라는 출석요구서를 들이댔다. 

최 목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이미 합법적으로 다녀 온 오래전 일들을 왜 이제서야 꺼내들고  난리를 치는가? 그리고 나는 한국국적도 아닌 미국 시민권자인데...."라고 황망한 심경을 토로했다. 

8일 오전 성동경찰서 정문에는 최 목사를 응원하는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통일위 원회,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등에서 20여명의 관계자들이 나와 '최재영 목 사 국가보안법 위반 출석요구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민가협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은 “6.15, 10.4 및 4.27선언에 의해 국보법은 없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국보법은 남북관계를 해치는 악법으로 일반시민들의 기본적인 권리와 자유를 가로막고 있다”면서 유엔 인권 위에서도 수없이 국보법 철폐를 권고했고, 심지어 우방이라는 미국에서도 국보법 철폐 내지 대폭 개정을 권고 한 바 있음을 상기시켰다.   

단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최 목사에게 보안당국이 뒤집어씌운 5가지 국가보안법 혐의내용에 대해 경찰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한편, 판문점 선언 채택 이전과 이후는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26 | 320호•201806월  

미주 소식 

장광선 선생님 평론집 출판 기념회 

<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  

김시환_미주 민가협양심수후원회 회장

 

장대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미주 각지역에서 많 은 동지들과 오랜 벗들이 참석해 축하해 주셨습니다.  멀리 LA에서 날라와 참석해 주신 김시환 회장님께서 권 오헌 회장님의 축사 인사를 전해 주시고 권오헌 회장님  문고집도 전달해 주셨습니다.  

오랜 기간 행사를 위해 애쓰고 준비해주신 출판기념회  준비위원회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집을 오픈하여 주시고 행사준비 손님접대 하시느라 구 슬땀 흘리신 미주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필라델피아 장 석근 대표님께 큰 감사 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장광선 선생님, 조국통일의 그날까 지 건강 또 건강하시기만을 빕니다. 

-------------------------------------------------------------------- (권오헌 서울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님의 축하글) 

존경하는 장광선 선생님의 주옥같은 평론집 ‘산은 산 이요, 물은 물이로다’ 펴내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선생님을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미주 민가협양심수 후원회 필라델피아 지역 창립에 앞장서시고 이 후 한결 같이 고난받는 고국의 양심수 석방과 후원사업에 헌신 해 오신 것을 늘 존경하고 감사해 왔습니다. 

또한 5.18광주민중항쟁, 천안함 침몰 진상규명, 세월 호 진상규명, 18대 대선 부정비리규탄, 사드배치반대,  북침핵전쟁 연습중단 등 백악관 앞 연대집회에 빠짐없 이 참석하신 모습을 언론을 통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어려운 암투병을 하시면서도 오직 조국의 민주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헌신적 활동과 투쟁시기마다의 주옥 같은 글을 써오신 선생님께서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 시고 조국의 자주통일이란 그 영광을 함께 누리시기 열 렬히 빌겠습니다. 

2018년 6월 10일  

서울 민가협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드림 

양심수후원회 소식 | 27 

6.15산악회 산행기 

새벽 공기를 많이 마신  

사람들과의 울산바위 산행 

- 6.15산악회 동해안 기행 

배경석_후원회원 

▲오르면서 바라본 울산바위 풍경

사람의 기억이란 시간이 지나면 흐릿해지기 마련 이다. 제 때에 정리해 놓지 않으면 잊어버리게 된다.  회의록이든 산행기든 마찬가지다. 이 글은 지난 주  그러니까 5월 19일 밤과 그 다음날의 기록이다. 나는  좀 특이하고 소중한 사람들과 기행을 다녀왔다. 그  사람들과 기행 이야기를 해 보려 한다. 

늦은 밤, 일군의 사람들이 서울역 맞은편에 모여들 었다. 반가운 사람들이 만나면 으레 있는 큰 소리 인 사도 없이 그저 반갑다는 표시로 악수와 목례만 있을  뿐이었다. 서울역발 마지막 기차도 떠난 늦은 시간이 라 대부분의 길거리 상가는 셔터가 내려졌고, 마지막  술꾼들이 남은 힘을 토해내고 있는 맥줏집 몇 군데만  희미한 불빛을 내고 있었다. 

모여든 사람이 얼추 서른 명이 되었을 때 쯤, 버스 

는 출발하였다. 어디로 가는지, 무엇을 준비했어야  하는지도 의문이었다. 날짜만 정해진 산행이었다. 일 주일에 한 번 보는 집사람이 산행 총무의 간곡함에  못 이겨 동의를 해 놓은 터라 선택의 여지도 없었다.  나 이외에도 친하게 아는 사람이 같이 가자는 말에  따라 나선 사람이 몇 되는 것 같았다. 

산악회 총무가 일정을 소개하자 여기저기서 “우리  설악산 울산바위 가는 거야”라는 놀라움이 뒤따랐고,  “통일전망대 갈 때 반공교육 받아야 하는데, 거긴 뭐  하러 가”라는 볼멘소리도 가볍게 들렸다. 험한 세월 

을 헤쳐 오면서 터득한 지혜와 사람에 대한 믿음 그 리고 닥치면 한다는 용맹으로 다져진 사람들이다 보 니 리더가 뭘 하자고 해도 그러려니 하는 사람들이었 다. 이 모임의 첫 번째 특징이다. 

28 | 320호•201806월  

이제는 서울에서 설악산이 있는 속초까지는 지하 철로 인천에서 의정부 가는 것보다 더 가깝다. 버스 에 몸을 실었다 싶으면 곧 설악동에 도착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거의 12시가 다 되어 떠난 버스가 2시가  조금 넘자 설악동에 도착했다. 너무 일찍은 듯 싶어  버스에서 미적거리다가 바깥에 나오니 새벽 3시가 못 되었다. 하늘에는 별이 총총 박혀있다. 

설악동 매표소 매표 개시 시간은 새벽 3시지만 매 표소 직원은 누가 공짜로 통과할까 싶어 그 이른 새 벽에 환한 불빛을 켜 놓고 눈을 부라리고 있다. 말이  없을 리가 없다. 외설악 그 넓은 땅의 상당부분이 신 흥사 소유라는 것과, 산을 다니면서 절에 들어가 보 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매표를 해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당함 그리고 비싼 입장료에 대해 드러내 놓고 또  속으로 궁시렁거린다. 부당한 제도와 관행에 대해 그 냥 넘어가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이 모임의 두 번째  특징이다. 

출발인원 확인을 위한 줄서기를 몇 차례 반복하고  난 뒤에야 산행이 시작되었다. 산길을 오르기 힘든  몇 분을 제외하고 모두 채비를 하였다. 설악동 공원 을 지나 신흥사까지는 포장된 길이기도 하고 희미하 나마 가로등이 군데군데 있지만, 신흥사를 지나면 돌 계단과 돌투성이 길이 시작된다. 어두운 길을 별빛에  의존하여 걸으려니 조심스럽다. 몇 분이 랜턴을 가져 오라는 공지를 제대로 못 받았다며 걱정을 하였지만,  신기하게도 어느 누구도 못 올라가겠다는 말을 입 밖 에 내지 않는다. 그저 주어진 과제라 생각하고 묵묵 히 길을 갈뿐이다. 이 모임의 또 다른 특징이다. 

새벽빛은 청색이다. 일 년 중에 해뜨기 전에 일어 나는 횟수를 손으로 꼽는 내 짝꿍 같은 사람들이야  새벽 빛깔에 별 관심이 없지만, 일 년에 반 이상을 새 벽별 보기 하는 나 같은 사람은 새벽 빛깔에 민감하 다. 창공의 푸른 기운이 산과 나무 그리고 사람들의  어깨에 내려앉을 때, 설레임이 왜 파란색으로 표시되 는지 알게 된다. 

6.15산악회 산행기 

▲'새벽빛은 청색이다'이번 산행을 같이 한 사람들은 어느 누구보다 새벽  공기를 많이 마신 사람들이다. 평생을 밤새며 토론하 고 유인물을 만들며 희뿌연 새벽을 맞았고, 사그라져 가는 통일의 기운을 일으키기 위해 밤늦도록 술잔을  기울였으며, 새벽이슬을 맞으며 길 떠나기를 마다하 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푸른색이 어울 리고 푸른 기운을 아는 사람들이다. 네 번째 특징이 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런 특징을 지닌 사람들과 산 행은 부담이 적다. 각자 자기 몫을 알아서 하고, 어렵 다 싶으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방법을  택한다. 이번에도 무릎이 좋지 않은 김순자 선생님과  몇 분이 중간 전망대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 않고 경 치 좋은데서 쉬겠다고 하셨다. 높은데 올라가서 좋은  경치를 보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았겠지만 자기 요 량을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과 배려의 고마 움이 동시에 들었다. 

긴 거리는 아니었지만 경사가 급해 철계단으로  

양심수후원회 소식 | 29 

▲울산바위 정상에서 

▲울산바위 정상에서 내려다본 기암괴석

이어진 마지막 길은 젊은 사람에게도 쉽지 않는  길이었다. 목적지인 울산바위에 올랐다. 속초의  호수와 건물이 코앞에 펼쳐져 있고 바다가 손에  잡힐 듯 하여 대청봉에서 바라보는 일출 못지않게  웅장했다. 일출을 본다고 하면 으레 대청봉에 가 

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한 번에 날려버리는 장관이  펼쳐졌다. 

내려오는 길에 흔들바위가 올려져있는 너럭바 위에서 때 아닌 체력자랑이 펼쳐졌다. 권오헌 선 생님을 비롯한 몇몇 선생님들께서 팔굽혀 펴기 시 범을 보여주셨다. 젊은 사람도 하기 힘든 운동을  

여든, 아흔이 넘은 선생님들이 하시는 모습을 뵈 니 아침 운동이랍시고 열 개 남짓 팔랑거리는 내  모습이 겹쳐졌다. 잠시 고민에 빠졌다. 늘려야 하 나? 

여러 장의 사진과 장엄함을 가슴에 담고 간 다 음 목적지는 통일전망대였다. 고성통일전망대는  파주에 있는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달리 민통선 안 쪽에 위치해 있고 출입을 위해서는 안보교육을 받 도록 되어 있다. 안보교육은 우리가 오랫동안 봐  온 영상 위주였는데, 6.25 전쟁이 첫 장면이었다.  10여분 남짓 되는 동영상이었는데, 까무룩거리는  바람에 나머지 장면은 기억나지 않는다. 일요일  오전이라 많은 사람들이 통일전망대를 가기 위해  안보교육장에 꾸역꾸역 밀려들어왔다. 

이를 보면서 ‘저강도 전략’의 무서움을 새삼스레  깨달았다. 이 전략은 사람들에게 거부감이 적은  중립성을 띤 부정적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보여줌 으로써 자연스럽게 세뇌되고 동화되는 것을 노린 다. 전쟁의 위험과 평화의 소중함보다는 누가 전 쟁을 일으켰느냐는 것을 지속적으로 물음으로써  갈등을 조장하고 적대적 감정을 갖도록 만드는 것 이다. 

이 밖에도 고성통일전망대 주변에는 6.25기념 관 같이 전쟁을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수많은 장치들이 있었다. 사람들의 생각 을 적군과 아군이라는 이분법적 틀에 가두고 ‘너 는 누구의 편이냐? 선택 하라’고 강요한다. 스스 로도 모르는 사이에 상대를 증오하고 제거의 대상 으로 여기게 만든다. 이러한 교육과 시설물을 반 면교사로 활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 

30 | 320호•201806월  

6.15산악회 산행기

 

▲너럭바위에 선생님들의 체력자랑을 펼친 팔굽혀펴기 ▲고성통일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북측 동해안 

이었다. 이렇게 통일전망대는 그 이름과 아름다운  풍광과는 어울리지 않게 증오와 대결을 사람들 마 음속에 새기고 있었다. 

마지막 답사지인 건봉사에 가기 전에 점심식사 를 위해 대진항에 들렸다. 대진항은 조그만 항구 다. 금강산 관광이 한창일 때는 흥청거렸을 항구 가 작은 어선 몇 척과 페인트가 벗겨져 가는 건물  

몇 동이 전부인 포구로 변해가고 있었다. 점심식 사는 회였는데, 특이하게도 청어를 횟감으로 사용 하였다. 잘 잡히지 않던 청어가 최근에 돌아왔다 는 반가운 소식과 함께 상에 올라왔다. 식사 후에  

들린 화진포 해수욕장은 회원들의 낭만을 풀어놓 기에 딱 맞는 장소였다. 인생이 밋밋한 사람들이 야 물을 보면 젖을까봐 걱정을 하지만, 낭만을 품 고 사는 사람들은 뒷걱정이 없다. 일단 뛰어들고  

본다. 그걸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건봉사는 금강산 자락이 뻗어 내려온 곳에 자리  잡고 있어서 금강산 건봉사라 부른다. 조선시대에 는 전국 4대 사찰에 들 정도로 큰 절이었다고 한 다. 그러나 지금은 초입에 있는 불이문을 제외하 고는 대체로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문화적 가치 는 크지 않아 보였다. 권오헌선생님 말씀에 의하 며, 전쟁 때 불탄 절을 권 선생님이 군에 계실 때  부대에서 재건하기 시작하셨다고 한다. 건봉사에는 적멸보궁이 있는데 다른 적멸보궁 

과 달리 부처님 치아 사리가 보존되어 있다고 한 다. 재미있는 것은 치아 사리가 적멸보궁 뒤뜰에  묻혀 있어 실물을 볼 수가 없었는데, 도굴꾼이 이 것을 도굴하여 돌려주는 과정에서 일부 치아 사리 는 묻지 않고 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절에서 일을 보시는 보살님의 자랑이다. 건봉사를 둘러보고 난 후 빈 공터에서 권오헌  선생님의 짧은 말씀이 있었다. 최근 한반도 정세 를 개괄하시고 우리가 어떤 자세로 돌파할 것인지 에 대해 말씀하면서 마무리 하셨다. 노구에, 몸이  불편하심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활동을 보이시는  선생님이 건강하시기를 빌어 마지않는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31 

 연재 | 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6.12 조미정상회담 “말, 말, 말” 

류경완_(사)코리아국제평화포럼(KIPF) 실행위원장 

김정은 “역사적인 만남에서 지난 과거를 덮고 새로 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인 문건에 서명... 세상은 중 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 

김정은 “평화의 기회가 있다면, 끔찍한 핵전쟁 위 협을 끝낼 기회가 있다면, 어떤 대가를 치르든지 반 드시 잡아야 한다. 누구나 전쟁을 할 수 있지만, 가장  용기 있는 사람만이 평화를 만들 수 있다.” 

▣ 조선중앙통신 

▷ 트럼프 대통령,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안전담보 제공 확언 

▷ 김정은 위원장, 조선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부동한 의지 재확인 

 1)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두 나라 인민들의  염원에 맞게 새로운 조미관계 수립 

 2) 조선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 제를 구축 노력 

 3) 4월 27일 판문점 선언 재확인, 조선반도 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4) 전쟁포로 및 행방불명자들의 유골 발굴,  송환 

☞ “또 하나의 새로운 시대, 조미 협력의 시대 가 펼쳐지게 될 것” 

☞ “화해와 평화, 안정과 번영을 위한 역사적  흐름 추동, 적대적이었던 조미 관계를 시대 발전의 요구에 맞게 획기적으로 전환” 

▣ 김정은 위원장 

▷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이 아니었 다. 우리한테는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 고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이 때로는 우리 눈 과 귀를 가리기도 했는데 모든 걸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 

▷ 역사적인 만남에서 지난 과거를 덮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인 문건에 서명...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 

▷ 내 책상 위에 있는 핵 단추를 없애버리게 한  사람이 트럼프, 전 세계 사람들이 트럼프를  존경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 

▷ 공동선언문, ‘매우 강력한 문서’... 세계적  관점에서 엄청난 날, 전무후무한 일  ▷ 김정은, 선대 때 핵합의 파기 거론하며 ‘우리 는 비핵화 해낼 것’... 그가 나를 신뢰한다고  생각하며, 나도 그를 신뢰한다... 그와 잘 지 냈다. 

▷ 북, 미사일 엔진실험장 폐쇄 약속...  이미 비핵화 과정 시작, 위대한 진전 

▷ 세계가 핵재앙서 물러나... 인질들은 집으로  돌아왔고, 영웅의 유해를 가족 품에 돌아가 도록 할 것... 미사일 발사도, (핵·미사일)연 구도 없고, (핵·미사일) 현장은 문을 닫을 것 

▷ 조만간 종전선언 있을 것, 수교는 빠르면 좋 지만 시기상조 

▷ 김 위원장, 재미있고 매우 똑똑하며 뛰어난 

32 | 320호•201806월  

협상가, 자기 나라와 주민 사랑, 훌륭한 대화  상대였다. 돈독한 유대 관계 형성 

▷ 김 위원장 고맙다. 우리가 함께 한 날은 역사 적이었다! 

▷ 북과 협상하는 상황에서 워게임을 하는 것은  부적절, 매우 도발적... 한미연합훈련 중단할 것 ▷ 더 이상 북으로부터 핵 위협은 없다. 내가 취 임한 날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 다. 오늘 밤은 푹 자길! 

▷ 가능한 한 빨리 (주한미군) 병력을 빼내고 싶 다. 그들을 집으로 데려오고 싶다... 적절한  시기에 그렇게 될 것 

▷ 문서(합의) 이후에 협상한 중요한 것들이 있 다... 북은 특정 탄도미사일 시험장과 함께  다른 많은 것들을 제거할 예정... 추후 공개 할 것 

▷ 가짜 뉴스들이 트럼프가 졌다고 하는데 (조 미 정상이) 만나기로 합의를 안 했다면 무슨  일이 생길지 아느냐. 핵전쟁이 나게 된다...  이제 핵무기는 없을 것이고 그것들이 여러 분과 여러분의 가족들을 조준하는 일도 없을  것... 전쟁이 났더라면 4000만, 5000만 명이  죽었을 수 있다. 

▷ 김정은이 우리에게 많은 걸 줬다. 7개월간  미사일 실험과 발사가 없었고, 8개월 반 동안  핵실험도 없었다. 영웅들의 유해도 돌려줬 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유해송환을) 간청 했었다. 아무도 그게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 지 못했다. 

▷ 취임 전 사람들은 북과의 전쟁을 떠올리고  있었다. 오바마는 북이 우리의 가장 크고 위 험한 문제라고 말했다. 더 이상은 아니다. 

▷ 평화의 기회가 있다면, 끔찍한 핵전쟁 위협 을 끝낼 기회가 있다면, 어떤 대가를 치르든 

지 반드시 잡아야 한다. 미국인, 한국인, 세 계인들은 안보와 평화의 미래를 가질 자격이  있다. 

▷ 누구나 전쟁을 할 수 있지만, 가장 용기있는  사람만이 평화를 만들 수 있다. 

▣ 문재인 대통령 

▷ 지구상 마지막 냉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 ▷ 70년 분단과 적대의 시간, 눈앞에서 벌어지  는 사실조차 믿기 어렵게 하는 짙은 그림자 ▷ 남·북·미 함께 거둔 위대한 승리, 평화 염 원하는 세계인들의 진보 

▷ 평화와 협력의 새 역사 써 갈 것, 그 길에 북 과 동행 

▷ 다시는 뒤돌아가지 않겠다. 담대한 여정 결 코 포기 않을 것... 역사는 행동하고 도전하 는 사람들의 기록 

▷ 비핵화와 체제보장이라는 안보 과제를 넘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번영이라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받아들여야 할 때 

▣ 로동신문 

• 비록 지난날에는 우리와 적대관계에 있었다  하더라도 우리의 자주권을 인정하고 우호적 으로 나온다면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오해와  불신을 가시고 관계개선과 정상화를 실현하 자는 것이 우리의 자세이며 입장 

• 4·27 선언은 6·15, 10·4 선언을 계승한  우리 시대의 자주통일 강령이며 북과 남이  뜻과 힘을 합쳐 민족의 화해·단합과 평화·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나갈 것을 온 세상에  선포한 민족자주, 민족대단결 선언 

• 자주, 평등, 호상 존중은 건전한 국제관계 발 전의 근본 원칙... 매개 나라는 자기 실정에 

양심수후원회 소식 | 33 

연재 | 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맞게 자기 인민의 힘에 의거하여 사회 발전 을 이룩해나갈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 오늘 제국주의자들은 군사, 경제적 우세에  

의거하여 다른 나라들의 자주적 권리를 무시 하고 강권과 전횡을 부리면서 저들의 일방적 인 요구를 내리 먹이고 있다...일방적 이익을  추구하는 나라들 사이의 관계는 오래갈 수  없다. 

▣ 조선신보 

• 트럼프, 정치가가 아니기 때문에 군산복합체 와 이해관계가 없어 조선문제 해결에 대담하 게 나설 수 있어 

• CVID, 조미수뇌회담의 역사적 의미를 부정 하고 왜소화시키는 정보조작, 여론유도... 어 느 일방의 굴종에 다른 일방이 보상을 주는  거래방식은 서로 핵무기를 겨누고 싸우는 나 라 사이에 성립될 수 없어 

조미수뇌들의 첫 회담, 세계사의 거대한 전환점 • 동북아 한복판에서 평화시대를 선도하는 북 남은 민족의 힘을 합쳐 통일의 새 역사를 보 란 듯이 써나갈 것이며 대국들의 이해관계가  엉킨 이 지역에 새 질서가 구축되어나갈 것 • 70여년의 치열한 격전 끝에 미국의 패권질서 를 허물어뜨리고 조선반도 비핵화의 이정표 를 세운 조선의 당당한 행보는 ‘핵무기 없는  세계’, ‘자주화된 새 세계’의 지향을 국제적  판도에로 넓히고 그 실현을 힘 있게 추동해 나갈 것 

• 핵전쟁의 참화를 부를 수 있었던 오랜 대결 을 마무리하고 조선과 미국이라는 두 전략국 가의 새로운 관계수립을 선포한 센토사회담 은 제2차 세계대전 후 가장 중요하고 외교적  파급력이 큰 수뇌회담으로 기록될 것 

▣ 민플러스 

•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 시대가 서서히 모습 을 보이려 한다. 세계 최강을 자임하는 미국 을 상대로 우리 민족이 대등한 입장에서 새 로운 역사를 써나가는 것은 이제부터다. 

• 한호석 “한반도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외국 군대가 물러가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아메 리카핵제국의 점령군에게 치욕을 당해온 73 년의 역사도 가슴 아픈 민족분열의 역사와  더불어 끝나가고 있다. 결승선이 보인다.” 

• 매닝 “한미훈련 영구 중단은 한미동맹 종식 의 시작 될 수 있어... 평화조약 체결되면 유 엔군사령부는 없어진다... 트럼프는 동맹을  좋아하지 않고, 한미동맹도 예외는 아니다.” 

• CNN “트럼프, 보다 적은 수의 미군이 있는  아시아를 그리고 있다.” 

• 워싱턴포스트 “조미정상회담, 아시아의 새로 운 지정학적 질서 예고” 

• 문정인 “CVID는 그저 볼튼의 보좌관이 만든  말일 뿐 전략적 의미 없어... 소모적 용어논쟁” • WP “국제무대에서 합법적인 정치가로 퍼레 이드, 김정은과 그의 정권의 승리” 

복스 “최대 승자 김정은, 놀라운 외교적 대성공” • 마키 “트럼프, 전임자들보다 더 약한 합의 도 출... 허점 너무 커 북 핵미사일이 뚫고 지나 갈 수준” 

• 푸틴 “조미회담 덕에 문제를 평화적·외교적  수단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전망 나타나... 긴 장의 전체적 수준을 낮췄다” 

• 하스 <자유주의 세계질서의 죽음> “미국 주 도 패권질서에 조종을 울리는 비문... ‘쇠퇴 해가는 미국’의 힘이 빠지면서 발흥하는 새로

34 | 320호•201806월  

운 지역질서를 미국이 통제할 수 없음과 동 시에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가 오 히려 이런 ‘자유주의 세계질서’ 약화를 주도 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것은 새로이 등 장할 세계가 미국 중심의 패권적 질서가 아 닌 다극화 질서가 될 것임을 예고” 

• 중 블로거 둥하이핑 “2018년 가장 빛나는 국 제정치 스타는 바로 김정은이다... 비범한 정 치가의 천부와 국제관계 방향조절 수완을 보 여주었다. 2018년 상반년에 거의 모든 국제  인물들이 김정은의 개인 매력 앞에서 빛을  

잃었다.” 

• 배넌 “트럼프, ‘피스메이커’ 되겠다는데 너무  비난 받아... 혼자서 가고 있다.” 

• 브루스 커밍스 “미군이 수만 명의 병력을 동 원해 초대형 연합훈련을 벌이는 나라는 세계 에서 오직 한국밖에 없다. 연합훈련 중단은 ‘ 작은 양보’에 지나지 않아... 트럼프가 옳다.” 

• 정세현 “우리가 북에 영향력을 가져야 트럼 프의 운신 폭이 커질 수 있다고 미국을 설득 해 (남이) 대북경제지원을 시급히 해야... 개 성공단이 재개될 경우 노동의 양과 질에 걸 맞은 노임을 주도록 해 일종의 (노동력) 착취 를 하지 않아야 한다.” 

• 아베 “북과 신뢰관계를 양성해 가고 싶다...  핵 위협이 없어짐에 따라 평화의 혜택을 받 는 일본 등이 그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당연 하다.” 

• 브루스 커밍스 “기성 정치인과 다른 트럼프 의 ‘광기’가 “한반도 상황을 순수한 눈으로 바 라보게 해... ‘워싱턴 외교정책과 연결성이  결여된 점’이 역설적으로 문제 해결에 기회로  작용... 김일성 주석이 북의 최고지도자로 등 장했던 1946년 이래 미국이 대화 거부해와,  

첫 조미정상회담 역사적 의미” 

• 왈트 “미국은 적들을 비이성적이고, 제정신 이 아니고, 기만적이고, 위험한 일을 도모 하거나, 단순한 얼간이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다른 나라와의 외교적 갈등을 이해관 계 혹은 정치적 가치의 충돌로 보지 않고 인 격의 결함, 과대망상, 혹은 현실에 대한 왜곡 된 견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가족은 미치거나 비이성적 인 적이 없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어려운 상 황 속에서도 70년 동안 권력을 유지해 왔다. 미국인들은 스스로 좀 더 돌아볼 필요가 있 다. 우리 자신들 역시 미친 행동을 적지 않게  해 왔다.” 

• 천영우 “대북제재 해제, 주한미군 문제, 평화 체제 구축, 조미수교, 대북 안전보장 등이 비 핵화 진도와 등가적으로 연결돼야” 

류경완 

(사)코리아국제평화포럼(KIPF) 실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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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수후원회 소식 | 37 

감옥에서 온 편지 ● 

김봉환 님의 편지 

김혜순 동지 

무던히도 길고 추웠던 겨울이 봄 기운에 밀려 이미 여름의 시작이라는 입하도 지났습니다. 그동안 잘 지내시겠지요. 저는 수원에서 여주 교도소로 이감 되어 왔습니다. 아직 냉기가 남아 있어 내복 을 벗지 않고 있지만 곧 더위가 시작될거라 믿습니다. 겨울가고 봄 오듯 이 땅에도 민중이 주인되는 기필코  참세상이 이루어질거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연일 TV는 통일이 될거라 하지만 우리의 힘으로 이루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도 역사를 통해 잘 압니다. 일 제 강점기 수많은 독립투사들이 싸우며 죽어갔지만 일본편에 서 있던 친일파가 있듯이 통일 반대하는 사람 도 있지만 우리의 소원은 통일입니다.  

인사가 늦었네요. 양심수후원회 가족들 모두 안녕하시지요? 

저는 대법원에 상고하여 이 곳으로 왔습니다. 기각된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그냥 가기가 찜찜하군요. 조 합원 동지들이 지극정성으로 옥바라지 해 주셔서 분에 넘치는 수형생활 하고 있습니다. 고맙다는 말도 미안 하다는 말도 동지들끼리는 하는게 아니라 합니다. 보답한다면 건강한 몸으로 출소하여 투쟁의 현장에서 얼 마남지 않은 삶을 알뜰히 살아가는게 노동자의 일생이라면 그것 또한 괜찮은 삶이겠지요. 저희 아들도 건설 현장에서 열심히 투쟁하고 있다 합니다. 저희들이 미쳐 알지 못해 이루지 못한 새 세상을 후세들이라도 쟁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금 늙은이들이 할일 인 것 같습니다. 

여름 지나 가을, 흰눈이 내리면 출소할 것입니다. 1년 시간 약해진 몸과 마음 다시한 번 담금질 한다고 스 스로 위안하면서 마음 써 주시는 동지들께 많은 감사,,, 

꼭 건강하게 돌아갑니다. 양심수후원회 동지 모두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김덕용 님의 편지

양심수 후원회 여러분들 안녕하십니까. 

지난 2108년 5월 9일 대구지방법원은 제가 제기한 소송에 대해 승소판결을 내렸습니다. 또한 이 소송결과 는 5월 15일 오후 7시 생방송 KBS뉴스에서 크게 보도되었습니다. 비록 7시 KBS뉴스 마지막의 대구지역 뉴 스시간이었지만 판결문이 그대로 자세히 길게 소개 되었습니다. 다음은 판결문의 요약입니다. 대구지방법원 제1행정부 판결 

사건 : 2107 구합 22055 현처우유지결정취소의 건 

원고 : 김덕용  

피고 : 대구교도소장  

 주문 

1.피고가 2017.6.12.원고에게 한 현처우 유지결정을 취소한다. 

38 | 320호•201806월  

감옥에서 온 편지 ● 

본 소송은 소송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는 피고의 주장에 대한 판결 

- 피고의 주장- 

(수형자에 대한 처우등급결정은 피고가 교정정책 또는 형사정책상 판단에 따라하는 자유재량행위이다. 또한 처우등 급 결정으로 원고의 구체적인 권리의무나 법률상 지위가 불리하게 변경되거나 당해 처분의 근거 법규 및 관련 법규에  의하여 보호되는 개별적, 직접적, 구체적 이익이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피고의 처우등급 결정은 항고소송의 대상이 되는 행정처분에 해당되지 아니 하므로 그 취소를 구하는 이 사건  소는 부적법하다) 

- 재판부의 판결 - 

(이 사건 처분은 피고가 공권력의 주체로서 형집행법령에서 정한 분류심사에 따라 원고의 처우등급을 결정하는 구체 적 사실에 관한 법집행으로서 원고의 권리의무 속하는 결정사항이라는 추상적인 답변만을 반복하고 있다.) (피고가 원고에게 작업.교육을 아예 부과하지 않은 것은 오로지 원고가 공안사범이기 때문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런데 피고가 원고에게 단지 공안사범이라는 이유만으로 작업 또는 교육을 사실상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것은  어떠한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설령 공안사범이 특정 사상과 정치적 이념을 가지고 있어 다른 수용자들과의 개별적 접촉을 허용할 경우 수용자의 처 우 또는 교정시설의 운영에 관하여 불만을 제기하거나 불순한 세력을 모으는 등 교정시설의 안전 또는 수용 질서를 헤 칠 우려가 있고, 이에 따라 소장이 공안사범에게 작업. 교육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거나 이를 제한적으로 허용할 필요가  있다는 목적의 정당성이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그로 인해 달성하려는 공익과 원고가 입는 불이익 사이에 법익의 현저한  불균형이 있다) 

(위에서 본 여러 사정들에 따라 시행규칙, 분류처우 업무지침의 내용을 보태어 인정되는 다음의 사정을 종합하면, 이  사건 처분은 피고가 합리적 이유없이 사회적 신분과 정치적 의견 등을 이유로 원고에게 작업과 교육을 아예 부과하지  않고, 또 그러한 사정을 전혀 반영하지 아니한 채로 평가한 평정소득점수만을 고려하여 이루어진 것으로서 헌법상 평등 의 원칙과 비례의 원칙을 위반하여 재량권을 현저하게 일탈, 남용하였다.) 

5월 15일 저녁 7시 KBS생방송 뉴스를 시청하던 중 이 뉴스가 나오자 사동 전체는 순간 얼어붙는 듯한 정 적에 휩싸였습니다. 교도소에 수용되신 양심수분들은 모두 아실 겁니다. 뉴스에서 교도소 관련소식이 나올  때 수형자들이 얼마나 집중하는 지를 ..... 

그것도 자신이 있는 교도소의 소식에는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사자인 저도 깜짝 놀랄을 정도였습니 다. 2년간의 싸움이 승리로 끝나니 기분은 좋더군요. 교도소내에서 제 승소뉴스를 시청하는 기분은 더욱 좋 았습니다.  

경비처우급문제에 대비하시려면 미리 작업. 교육 신청을 근거가 남게 명확하게 하여야 합니다. 작 업관련 신청서를 나오는 대로 작성하셔야 하고, 면담 보고문 등을 통하여 명확한 근거를 남기셔야  합니다. 대구교도소를 제외하고는 발생하지 않는 문제이기는 하지만 미리미리 준비를 해두시기  바랍니다.  

저는 7월 6일이 만기출소일입니다. 7년의 감옥생활을 마치고 나갑니다. 출소전 다시 한번 인사 드리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십시오.  

2018.5.22. 

대구교도소에서  

김덕용 올림 

양심수후원회 소식 | 39 

감옥에서 온 편지 ● 

윤경석 님의 편지 

홍휘은 사무국장님꼐 

국장님 안녕하십니까? 

먼길 다녀가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이곳까지 찾아주신 박희성선생님꼐도 감 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박희성선생님을 비롯한 비전향장기수분들이 고향에 갈날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분들이 고향에 가 면 공화국영웅들이고 일반주민이 감히 얼굴도 마음대로 볼수 없는 분들인데 이렇게 감옥에서 그런분들을  뵐 수 있다는 것은 저에게 너무나 영광입니다. 그분들이 왜 수십년간 감옥생활을 했고 지금까지 굴하지 않 는 신념으로 살아가는지는 이 나라에서 태여나 살아가는 사람들은 죽었다 깨여나도 모를것입니다. 하루 빨 리 북.미 회담이 잘되여 그분들이 고향에 돌아가 남은 인생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국장님. 안부인사가 늦어 죄송합니다 그동안 건강이 안 좋아 고생을 좀 했고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국장님과 면회를 하면서 국장님이 저에게 바라는 답변이 뭔지를 알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에  대해 속시원하게 답변할수 없음에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면회 들어가기전에 녹음, 녹화에 동의하느냐는 교도관의 물음에 “예”라고 하고 들어가 무슨말을 할수있으 며 그 짧은 시간에 저를 소개하기는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제가 징역초창기 임미영 사무국장에게 판결문 전체를 드렸고 이후에는 권오헌명회회장님과 면회를 하면 서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렸었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 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찾아오고 해서 몇 분에게 이야기는 했는데 그것이 신문에 나고 기자들이  찾아오고 해서 심적으로 많이 힘든 시기도 있었습니다. 이름도 모를 단체대표라면서, 또는 인권운동단체라 면서 연락이 오기에 편지를 하면 없는 주소하고 반송 되어 오고, 통일운동가라면서 편지가 와서 저에 대해  묻고 해서 연락을 하면 다른사람이 나타나고 하니 제 자신이 혼란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국장님을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한 말한마디에 한인간의 인생에  오점이 남을까 두려운 것 또한 사실입니다. 

분명하게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제가 양심에 반하는 행위를 한 적이 없으며 국가보안법피해자입니다,  많은 사람의 인명에 해를 가했는데 형법으로 처벌해야 할 것을 왜 국가보안법으로 처벌을 했는지 비전향 장 기수분들은 알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고향이 평양이고 가족이 있으며 언젠가는 고향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이에 미련을 두고 살지는 않지만 언젠가 기회가 되면 제 자신에 대해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설명해 드리겠습 니다. 훗날 제가 죽어 고향에 못 갈 수도 있으니 누군가에게는 저에 대해 잘 설명을 해놔야 나중에 제 가족이 나 고향에 전해줄 수 있기에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14년이란 세월동안 저에게 관심을 가지고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준 양심수후원회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 드리며 그 후원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알게 될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몇 일전에 신문을 보니 문재인 정부가 공안수사를 안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하며 기사가 났는데 아직도  이런 시대착오적인 정신병자들이 있으니 이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 아닌가 싶습니다. 당연히 문재인 정부 가 정상적으로 가고 있으니 공안사범이 없는게 당연한 것인데 이명박근혜 정부처럼 없는 간첩 만들어 내고 

40 | 320호•201806월  

감옥에서 온 편지 ● 

자신들을 공경한다고 용공조작을 해서 개인 복수를 해야 제대로 된 나라인지 묻지 않을수 없습니다. 통합진 보당사건 이석기의원 내란음모사건, 왕재산사건 모두가 상식을 가진 사람이고 정신이 똑바로 선 사람이라 면 누구나 단언할 수 있을것입니다. 어린애들 동화책 만드는 것도 아니고 어느 첩보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용 어를 붙여 죄없는 사람을 감옥에 가두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습니다. 

북한에서 태어나 대학을 나와 군복무까지 수년간 했돈 저도 왕재산이 뭔지 잘 모르는데 하물며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들이 왕재산 이라는 비밀망을 가지고 활동 했다는게 말이나 됩니까? 저는 그분들에게 왕재산이 뭔지 알고나 있냐고 묻고 싶습니다.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그런 동화책에나 나 올 수 있는 이름을 붙혀 정치적 희생양으로 만드는지 말로는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이석기의원 내란음모사 건도 박근혜가 자신의 정적을 없애기 위해 만든 사건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남공작이라는 것이 부부지간이라고 해도 숨기고 활동하는게 원칙이고 법인데 아무리 자유민주 국가라고 해도 일국의 국회의원이 한사람의 친구도 아니고 백여 명이 넘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내란을 선동 하고 북한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는 것은 말도 안되며 설마 그와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치더라도 해석을  다른 방향으로 만들어서 처벌할 수 있는게 국가보안법입니다. 

정치적인 사건으로 자신들이 궁지에 몰리면 북한을 끼워놓고 간첩사건 조작하고 내란음모 은은하며 위기 를 모면하던 그런 시대는 이제 끝장내야 합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반국가 단체라던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인정을 했고 미국 대통령과  국가 대 국가로써 정상회담을 한다고 하는데 아직도 북한을 인저하지 않고 국가보안법을 그대로 놔둔다면  이제는 시대를 망각한 쓰레기들의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상식이 있고 제 정신이 똑바로 선 사람이라면 어느 곳이 잘못하고 있고 누가 잘하고 있는지 알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 하자면 끝이 없고 계속하다가는 혈압이 터질 것 같아 이만하렵니다. 

국장님. 현재 저의 신상에 대해 간단히 설명 드립니다. 

제가 현재 우측 팔, 다리를 못 쓰고 침상에 누워 간병의 도움으로 글 쓰는 것 도 왼손으로 쓰다보니 글씨도  엉망이고 쓰는데 힘이 듭니다. 제가 몸이 이렇게 된 것은 2012년도에 가슴에 통증이 있어 병원에 나갔는데  의사가 조영제 시술을 해보자고 하면서 수술실에 들어가 심장 조영술을 하다가 부작용이 일어 심장이 2번 이나 멎어 몸 전체가 마비가 왔으며 이후 중환자실에 들어가 3일 만에 다른 곳은 모두 신경이 돌아왔는데 우 측은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중환자실에 한 달간 입원해 있다가 들어와 재활로써 치료를 해보자 고 하면서 보낸 시간이 어느덧 6년이 지났습니다.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고 치료도 적극적으로 해줘야 하 나 일가족 한명 없고 도와주는 사람 없이 수용자 신분으로 혼자서 싸운다는 것은 엄두도 나지 않고 법적대 응 또한 쉬운 일이 아니기에 현재까지 그 누구의 도움도 못 받고 있습니다. 변호사라도 살 수 있으면 문제 해 결을 해볼텐데 그럴 형편도 안 되고 해서 그냥 운명이려니 살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국장님께서 오셨을 때 재활 운동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말씀드렸지만 아직까지도 대책을 세워주 지 않고 있습니다. 민변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많이 도와주고 있는데 저희 같은 사람들은 도와줄 수 없는지요? 운명으로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억울하고 현재는 재활운동이라도 해봤으면 소원이 없겠다는 생각뿐입 니다. 지난번 면회 때 국장님께 말씀드린 재활운동 문제만이라도 국장님께서 관심을 가지고 실현될 수 있도 

록 힘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 두서없는 글을 마치며 국장님을 비롯한 양심수후원회 모든 분들께서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 드리며 이만 씁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8, 5, 10 윤경석 올림

양심수후원회 소식 | 41 

후원회 선생님들과 양심수동무들에게 

감옥에서 온 편지 오승기 님의 편지

이번 편지는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1월. 그날 2시(계9:15)에 맞춰 국가보안법 무죄판결(원심파기환송) 석 방을 꿈꾸며 미리 쓰는 희망의 편지입니다. 비록 그 꿈이 여느 때처럼 개꿈이 되고 그 희망이 예전처럼 허망 하게 된다 할지라도 사람에게 꿈과 희망이 없다면 죽은 인생과도 같기에 꿈과 희망으로 살아있음을 증명하 는 편지이기도 합니다. 

저는 오래 전부터 “주체계시록”이라는 필명으로 요한계시록을 주체적으로 해석하여 온바 며칠 전에는 마 무리 해석에 해당된 계시록 20장에 나오는 용(미제)의 무저갱 수감(계20:1~5)이 조미 평화협정이라는 생각 이 들어 북미수뇌회담도 남북수뇌회담처럼 잘 되어야 하는 이유를 감옥 안팎의 통일론자들에게 설명하려고  장문의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은 남북통일(1국가1체제)이 아니라 판문점방 명록에 쓴 대로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세계 자주화 실현이라 단언할 수 있습니다. 통일이 우선이 아닌 이유로는 우리민족의 흥성기였던 고대 삼국(4국)시대와 후삼국통일국가 고려시대를  비교해보아도 알 수 있으며 또 남북은 이미 과거(2000.6.15.~2007.10.4.)에 낮은단계 연방제평화통일을 실 현해 보았지만 자주화의 불모지인 남쪽나라와의 연방제 평화는 얼마 못가서 깨지고 말았던 최근 10년 전 역 사를 뒤돌아보아도 조국통일보다는 남쪽나라의 자주화가 선결과제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작게 는 남쪽나라 사회활동가들이 경제적 자립 없이 후원금만을 의지하는 폐단도 선결과제중 하나라고 지적하며  대신 반성하는 마음으로 출소 후에는 더욱 열심히 일용직 노동일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지게 합니다. 이렇듯 과거역사는 해석하기 나름으로 과거 실패 역사로부터는 교훈까지 얻을 수 있지만 미래는 한치 앞 을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와 같아서 악몽도 꾸고 시간이 지나서 현실이 되었을 때는 절망도 하는 게 인생이 며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는 증거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꿈과 희망이 사라져가는 쉰세대 말년에도 주체계시록 해석을 통해서 미래에 대해 꿈과 희망을 갖고  살아 왔습니다. 3차 감옥에 오 기전에는 현재 남북.북미 평화분위기를 상징으로 예언한 계시록19장에 나오 는 백마(평화의 상징)탄 왕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 해석, 고무찬양한 인터넷글 때문에 기소되었으며  심지어 작년 1심선고전에는 남북, 북미 평화협정을 전제로 한 변론서를 재판부에 제출하여 무죄를 주장한  바 있기에 남북정상회담 판문점평화선언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는 남과는 사뭇 다릅니다. 

북미수뇌회담이 말 그대로 정상적으로 진행되려면 우선 4.27판문점 평화선언이 잘 이행되어야 하는데  UN도 지지하고 미국의회도 지지하는 판문점선언에 대해서 유독 당사국인 남쪽나라가 국회비준을 못하고  있으니 북미 정상회담 장소가 판문점이 되어야 하고, 회담 일정이 미루어진다면 차라리 6.25에 맞춰 조미정 

상회담 및 종전선언을 해야 여야 정치인들이 정신을 차리게 될 거라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돌이켜보면 제주4.3통일항쟁의 원인이 된 미군의 제주섬 초토화 작전을 시작으로 지난 세기 전세계 지구 촌을 전쟁의 도가니로 몰아간 세기의 전쟁광 미제(용)를 문화혁명(천년왕국)기간동안 무저갱(단절과 절망) 의 감옥에 가두어 봉하는 역사적 사건의 시작이 바로 조미수뇌회담이라는 깨달음으로 제주 출신인 저로서 는 그 느낌이 남과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42 | 320호•201806월  

감옥에서 온 편지 ● 

북조선은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방어 전략인 전 지역의 요새화를 이루었고 100년(세기)의 원쑤 미제를 몇  번이고 멸망시킬 수 있는 핵미사일을 갖추고 있음(계6:1~8)에도 불구하고 이전시대의 패권국 미국(계3:1~6) 을 멸망시키지 않고 그 대신에 연착륙 시키는 이른바 평화협정을 선택하는 고난의 민족, 조선(계시록 양의  상징)의 앞날에는 고진감래의 법칙으로 정보화시대의 주역, 지도국가(계3:7~13)가 되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 고 당연한 이치였습니다. 

저는 일찍부터(자식 외국어교육부터) 정보화시대의 패권국가는 한글민족이 될 거라는 꿈을 꾸며 정보화 시대에 필요한 신학문인 “외국어학”을 감옥에서 개발,완성하는데 7년(3번의 국가보안법세월)동안 총력을  다해 왔습니다. 그 결과 조선의 핵무력완성(세계 자주화실현)에 맞추어 주체계시록해석이 완결되고 주체외 국어학 개발까지 내 생애에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직 조미평화협정전인데도 만감이 교차하여 그저 눈물 이 나올 뿐입니다. 

저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7년 전 1차 국가보안법 감옥이유였던 “세기와 더불어” 독후감 마지막편 어버 이수령님의 때늦은 후회를 생생하게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6.25조국해방전쟁의 후과로 수백만 명의 사상자 가 발생한 전민무력항쟁을 후퇴한 조국해방전쟁의 영웅 김일성 주석의 평화통일유훈에 입각하여 조미평화 협정이 체결되는 만큼 그동안 숫한 세월 국가보안법과 자본주의폐해 때문에 소생한 전후세대인 저희들에게 도 조미평화협정은 일생 최대의 기쁜 날, 결혼잔칫날(계21:2)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이런 잔칫날을 기쁘게 맞이하기 위해 우리에게는 마무리해야할 문화혁명(적폐청산)이 남아 5년 전 대선  직전 저의 2차 감옥행 이유였던 세기의 음녀 박여왕(계18장)의 대통령 당선과 중 퇴장을 예언하고 오늘날에 는 그 실현을 목도하고 있는 현재의 이명박근혜 일파의 심판을 보면서 타산지석의 교훈을 삼아 추후 남북민 간교류(교통)에 의해 마무리될 우리식 문화혁명을 준비해야겠습니다. 이미 반북보수세력들은 남북평화 문 화혁명바람의 역풍을 맞고 쓰러져 분노의 바다(계19:20)에 빠졌으며 보수세력의 뒤를 따라갔던 진보세력은  

두 뿔 가진 짐승(계13:11)에서 사람으로 진화 발전되기는 했으나 김 위원장의 지적처럼 약속을 지키지 못하 는 거짓 입 진보의 모순상태 그대로 있는 게 현실입니다. 하루빨리 반북보수세력(짐승)의 형상인 국가보안 법과 자본주의 대출정책(짐승의 표666)이 사람을 위한 법과 정책으로 바뀔 때 새로운 역사(계21:1)를 맞이 할 수 있다는 희망과 꿈을 꾸어 보았습니다. 

2018.5.7.  

주체계시록 오승기 올림

양심수후원회 소식 | 43 

1일 

이런 일이 있었어요 

2018년 5월 활동 

정한 길‘ 남북정상회담의 진전과 약속'이라는 글에서 평 

● 권오헌 명예회장 원고 ‘인도주의 봄소식은 언제쯤 올  것인가! <통일뉴스>에 기고 

● 민주노총은 세계노동자의 날 108돌을 맞아 서울광 장에서 ‘2018 세계노동절대회’를 열고 마친 다음 종로4 가까지 거리시위를 진행하다. 김명환 위원장의 대회사,  샤론 바로우 국제노총 사무총장의 영상 연대발언 등이  있었음, 5만여 조합원이 함께한 가운데 김선동 금속노 조 쌍용자동차지부 조직실장, 정수연 공공운수노조 전 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시흥분과 대표, 이은주 민 주일반연맹 부천지역 일반노조 원종사회복지관 해고 자, 머두수언오쟈 민주노총 서울본부 이주노조 사무국 장, 김해경 전국교직원노조 서울지부장, 김태훈 공공운 수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 부위원장, 피아 촛불청소년  인권법제정연대, 이동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 총연합 회 사무총장 등이 무대에 올라 '한국사회 노동을 새로 쓰 자'는 선언문을 나누어 읽다. 대회에서는 한상균 전 위 원장과 이영주 전 사무총장의 석방을 촉구했고 대회를  마치고 거리시위에 나서다. 

2일 

●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전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문제이다. 평화협정 체결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하 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어페 어즈'에 문정인 대통령 특보가 기고한 '한반도 평화의 진 

화협정 체결시 주한미군을 정당화하기엔 어려울 것이라 고 주장한 데 대한 논란이 일자 해명한 셈이다. 그러나  문 특보의 주장은 잘못된 것이 아니고 평화협정으로 전 

환되면 응당 주한미군은 철수돼야 할 것이다. ● 종로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수 전 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169회 목요집회를 열다. 조순덕  민가협 상임의장의 여는 말,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 회장의 4.27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에 대한 지지  환영발언 등이 있었음.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트 럼프 대통령 등이 참가한 가운데 국무성 청사에서 열린  취임선서 행사에서 “지금 우리는 한반도 역사의 경로를  바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았다.”며 “우리는 작업의 초기  단계에 있고 아직 결과를 확실하게 알 수는 없다. 미 행 정부는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 다. 

● 리용호 조선외무상이 2일 조선을 방문한 중국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수대의사당에서 회담을 가진  것으로 <조선중앙통신> 3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 하다. <통신>은 "회담에서 쌍방은 두 나라 최고영도자  

동지들께서 역사적인 상봉시 합의하신데 기초하여 조• 중 친선협조 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확대강화 발 전시켜 나가는데서 나서는 문제들을 깊이 있게 토의하 였다."고 전했다. 왕이 부장은 회담에 앞서 만수대언덕

44 | 320호•201806월  

의 김일성·김정일 동상과 지난 조선전쟁에서 전사한 '중 국인민지원군'을 위한 우의탑을 찾아 참배했다. 

3일 

● 지난 1일 20여 명의 대표단을 구성해 방한한 미국 전 쟁반대노조협의회(U.S. Labor Against War)는 민주노총  통일위원회와 함께 3일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한·미  노동자 판문점선언 환영 및 한반도 평화선언' 기자회견 을 갖고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 노동자·민중 스스로 미 래를 결정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한미 양국의 노동자와  평화애호 시민들이 함께 동아시아 지역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개입 근절을 위해 공동투쟁을 강화할 수 있게 되 었다."고 밝히다. 

4일 

●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3일 방북중인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접견했다고 <조선중앙통신>  4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통신>은 "접견에서 는 조•중 두 나라 사이의 단결과 전통적인 친선협조관 계를 전면적으로 계승하고 심화 발전시킨 데 대해서와  조선반도 정세흐름의 발전방향과 전망을 비롯한 호상관 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한 폭넓고 깊이 있는 의견교환 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왕이 부장은 김 위원장에게  시진핑 주석의 인사를 전했으며,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사의를 표하고 시 주석과 중국인민에게 인사를 전해달 라고 왕 부장에게 당부했다. 

● 정부(통일부)는 4일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관련  정부 입장’에서 “대북전단 살포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남북 양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의 정신을 정면 으로 위반하는 것”이라며 이른바 탈북자 단체의 5일 전 단살포 주장에 중단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내고 경찰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단속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일 

이런 일이 있었어요•2018년 5월

● 이북의<조선중앙통신>은 5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 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의해 평양시간이  고쳐져 5일부터 정식 실행되었다."고 전한 것으로 언론 들이 인용보도하다. <통신>은 "평양시간을 동경 135° 를 기준자오선으로 하는 9경대시(종전의 시간보다 30분  앞선 시간)로 고침에 따라 4일 23시 30분이 5일 0시로 되 었다."고 전하다.  

6일 

● 중랑구에 있는 서울시립노인전문요양원에 입원 요양 중이신 범민련 남측본부 박정숙 선생님을 찾아뵙고 위 로해 드렸습니다.(박윤경 회원) 

● 이북의 외무성 대변인은 6일 <조선중앙통신> 기자 가 제기한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미국이 우리의 평화 애호적인 의지를 ‘나약성’으로 오판하고 우리에 대한 압 박과 군사적 위협을 계속 추구한다면 문제해결에 도움 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보 도하다. 대변인은 “최근 미국이 력사적인 북남수뇌회담 에서 채택된 판문점선언에 밝혀진 우리의 조선반도 비핵 화 의지와 관련하여 그 무슨 제재압박의 결과인 듯이 여 론을 오도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또한 “미국은  우리가 핵을 완전히 포기할 때까지 제재압박을 늦추지  

않겠다고 로골적으로 떠들어대면서 조선반도에 전략자 산들을 끌어들이고 반공화국 ‘인권’ 소동에 열을 올리는  등 조선반도 정세를 또다시 긴장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 판했다. 

7일 

● 미국 국무부는 조선이 중단을 약속한 미사일 시험 발사에 인공위성 발사 계획도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 을 시사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7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5일  <VOA>에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위성 발사도  유엔 안보리 결의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개소리 했다. 미  

양심수후원회 소식 | 45 

국무부의 이 같은 입장은 조선이 지난달 21일 발표한 노 동당 전원회의 결정서에 “평화적 목적”으로 선전돼온 위 성 발사 중단도 담겨있는 것으로 이해하느냐는 질문에  답하면서 나왔다. 한편, 조선은 그 동안 인공위성 발사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왔으며, 은하 2호, 은 하 3호, 광명성 4호 등을 발사하면서 “평화적 우주개발을  위한 위성 발사”라고 주장했다. 

8일 

● 어버이날을 맞아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낙성대‘만남 의 집’을 찿아 비전향장기수들께 어버이날 인사를 드리 고 특히 비전향장기수 2차송환이 반드시 이뤄질 것을 기 원한다고 밝히다. 이 교육감은 성공회대학 총장 재직중  

양심수후원회 ‘월례강좌’ 강사로 초빙되어 평화와 통일 에 대한 소신을 밝힌 바 있었다. 김호현 전회장과의 소 통과정에서 이뤄진 이번 만남의 집 방문에 비전향장기수 들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양원진, 강담, 김영식, 박희성,  

김영승 선생님과 이규재, 노수희 범민련 의장들, 김호현,  김재선, 강태희, 김순자, 이정태, 김래곤, 유영호, 김련희,  권오헌이 함께했음. 이재정 교육감이 돌아간 다음 선생 님들과 회원들, 김호현 전 회장의 초청으로 점심식사를  함께했음. 

● 중랑구 서울시립 노인전문요양원에 입원 요양중이 신 박정숙 선생님을 어버이날을 맞아 찾아 뵙고 만수무 강을 빌고 인근 공원을 함께 산책(휠체어)하며 최근 판 문점선언 등 통일정세를 말씀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너무 기뻐하셨고 꼭 통일세상을 보시겠다고 올해 102살  노익장을 보이셨습니다.(김재선, 유영호, 권오헌) ● 이북의 <노동신문>은 8일 '군국주의 광신자들의 도 발적 망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일본이 영국 해 군 및 미국 해병대와 공동훈련을 진행했고, 또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를 "미국을 비롯한 열강을 등에 업고 기어이  조선재침 야망을 실현해보려는 군국주의 광신자들의 도 발적 망동"이라고 규탄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보도하 

다. 일본은 최근 해상자위대를 동원해 간토 앞바다에서  영국 해군과 함께 대조선 해상봉쇄를 위한 공동훈련을  처음으로 강행했으며, 오는 9일부터 24일까지는 항공자 위대의 전투기와 조기경계관제기를 동원해 미 해병대 소 속 F-35전투기들과 함께 사격 및 폭격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이 8 일 나흘 일정으로 조선을 공식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지 다. 지난 4월 취임 이후 첫방북이다. WFP는 8일자 보도 자료를 내어, 방북 기간 비즐리 사무총장이 평양에서 조 선 고위당국자들과 만나고 WFP가 지원해온 학교와 보 육원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 트럼프 미대통령이 8일 2015년 이란 안보리 5개상임  이사국 그리고 독일 등과 맺은 대이란핵협정(포괄적 공 동행동계획)을 일방적으로 탈퇴하다. 이른바 이란에 대 한 핵개발봉인을 푸는 악수가 될 수 있게 되다. 미국은  “이란과 맺은 핵협정은 본질적으로 결함투성이다. 우리 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세계 제1의 테러지원국(이란) 

이 단시간 안에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무기(핵)를 목전에  두게 될 것”이라고 괴변을 늘어놓다. 

9일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중국 랴 오닝성 다렌시를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상봉 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 8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9일  보도하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7일 오전 전용기로 평 양을 출발, 낮 12시(현지시간) 다렌 국제비행장에 도착 한 후 이날 오후 시진핑 주석과 첫 회담을 갖고 저녁 만 찬과 8일 오전 해변가 산책, 오후 오찬까지 1박2일 일정 동안 4차례 시 주석과 만났으며, 8일 일부 수행원들이 다 렌 동항 상무구와 중국 화록그룹을 참관한 후 오후 다렌 을 출발하는 전체 일정을 소개했다. <통신>은 "회담에 서는 최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조선반도 정세 흐름과 발전추이에 대한 평가와 견해, 자기 나라의 정치

46 | 320호•201806월  

경제 형편들이 호상통보되고 조중 친선협조관계를 보 다 훌륭하게 추동할 데 대하여서와 공동의 관심사로 되 는 중대한 문제들의 해결방도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들 이 교환되었다"고 전했다. 저녁 만찬에서도 시 주석은 " 김정은 동지의 이번 방문은 위원장 동지와 조선 당 중앙 이 중조관계 특히 두 당 사이의 전략적 의사소통을 고도 로 중시하고 있으며 우리 쌍방의 중요한 공동의 합의를  

이행하려는 굳건한 의지를 충분히 보여주었다."면서 "이 는 전 세계에 전통적이며 공고한 중조친선을 다시금 과 시하였으며 중조관계와 조선반도 정세에 중요한 영향을  반드시 미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중국과 같은 위대한 인방, 중국동지들과 같은 미덥고 진 실한 벗을 가지고 있는 긍지와 자부심을 다시금 되새기 게 된다."면서 "앞으로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이룩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새 세계를 건설하 기 위한 역사적 장정에서 친근한 중국동지들과 굳게 손 잡고 나아갈 것"이라고 말하다. 

김 위원장은 방중 이틀째인 8일 오전 시 주석과 해변을  산책하면서 대담을 나누었으며, 숙소인 방추도빈관 청 도각에서 시 주석이 마련한 오찬에 자리를 함께 했다. < 통신>은 "가장 진실하고 열렬한 우정과 존경, 흠모의 감 정이 뜨겁게 넘쳐흐르는 속에 진행된 오찬은 두 당, 두  나라 최고영도자들의 특별한 동지적 친분관계를 더욱  깊어지게 하였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에 는 리수용·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김여정  당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당 중앙위원회, 국 무위원회 관계자들이 수행했으며, 시주석과의 회담에는  리수용·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참가했 다. 중국측에서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왕후닝 당서기 처 서기, 당 정치국 위원인 딩쉐샹 당 중앙판공실 주임,  당 정치국 위원인 양제츠 중앙외사사업위원회 판공실  주임,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쑹타오 당 대외연락부 장 등이 비행장 영접부터 회담 배석, 만찬 참석 등 일정을  같이 했다. 김 위원장은 이틀간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 

이런 일이 있었어요•2018년 5월 

환하면서 8일 시 주석에게 감사서한을 보냈다.(내용생 략)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전용기편으로 평양 에 도착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9일 평양발로 보도 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8일 오후(현지시간) 백 악관에서 ‘이란 핵 합의 탈퇴를 선언하는 자리에서 폼페 이오 장관이 조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조선으로 가고  

있다고 깜짝 발표했다.  

● 이북의 <노동신문>은 9일 '화석처럼 굳어진 냉전의 식의 발로'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미국 내 일부 당국 자들과 언론이 조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여러 차례에 걸 쳐 환영입장을 밝힌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지속적인 대 북 제재압박 강화'를 주창하고 있다면서 "대화를 앞두고  

호상(상호) 신뢰가 필요한 때에 대화 상대방에 대한 오 만불손한 소리를 내뱉고 있는 것은 미국을 위해서도 좋 을 것이 없으며 오히려 미국 자체의 처지만 더욱 곤란하 게 할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보도하다.  

<신문>은 "미국이 우리의 주동적인 노력에 의해 마련 된 이번 판문점 수뇌상봉과 4.27선언과 관련하여 그 거 대한 역사적 의의를 깎아내리면서 '최대압박의 결과'라 는 식의 실로 어처구니없는 망발을 늘어놓고 '지속적인  

제재압박의 강화'에 대해 핏대를 돋구고 있는 것은 누워 서 침 뱉는 격의 미련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9일 오후 북에 억 류되어 있는 미국인 3명을 데리고 귀국길에 올랐다. 한 국계 미국인 김동철, 김상덕(토니김), 김학송 씨로 트럼 프는 “3명의 건강 상태가 좋다.”고 트윗을 통해 알렸다.  트럼프는 또한 “(폼페오가) 김정은과 좋은 회담”을 했으 며, “(조미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잡혔다.”고 알렸다.  미국인 3명을 태운 ‘에어포스 757’은 10일 오전 2시(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에 있는 앤드루 스 공군기지에 착륙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내가 그곳에  가서 그들을 맞을 것”이라며 “매우 흥분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도 트윗을 올렸다. “나는 평양에서 김정은 

양심수후원회 소식 | 47 

위원장과 생산적인 회담을 했고 진전을 이뤘다.”면서 “미 국인 3명을 데리고 귀국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9일 오후 평양에서 김 정은 위원장을 90분 간 만났다고 <워싱턴포스트>가 9 일 밤 보도했다. 7일 밤(미국 동부시간) ‘에어포스 757’편 으로 워싱턴 DC를 떠난 폼페이오 장관은 9일 아침 8시 께 평양에 도착, 김영철•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의 영 접을 받았다. 고려호텔에 여장을 푼 후, 김영철 부위원장 과 회담•오찬을 함께 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을 예방 했다. 

10일 

● 종로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수 전 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170회 목요집회’를 열다. 이종문  한국진보연대 대외협력위원장 사회로 권오헌 양심수후 원회 명예회장의 여는 말(최근 통일정세 조•중정상회 담, 미 국무장관 평양방문 등), 김진선 민중당 서울시장 후보자의 결의발언 등이 있었음. 

● 주경임 후원회원님께서 모친상을 당하여 고대구로병 원 장례예식장에 빈소를 마련했습니다. 삼가고인의 명 복을 빕니다. 양심수후원회에서는 조화를 보내 드렸고  

권오헌 명예회장 등이 문상을 다녀왔습니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일 방조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했으며, '만족한 합의를 보았다'고  <노동신문> 10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김 위 원장은 이날 폼페이오 국무장관으로부터 "트럼프 대통 령의 구두 메시지를 듣고 대통령이 대화를 통한 문제해 결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대하여 높이 평가."했다 고 신문은 전했다. 또 "석상에서는 조미 수뇌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적인 문제들과 그에 해당한 절차와 방법들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면서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미 합중국 국무장관과 토의된 문제들에 대하여 만족한 합 의를 보시었다."고 알렸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과 "현재  

전 세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되고 있는 첨예한 반도지역  정세에 대한 평가와 견해, 조미 수뇌회담과 관련한 양국  최고지도부의 입장과 의견을 교환"하고 "다가온 조미 수 뇌상봉과 회담이 조선(한)반도의 긍정적인 정세발전을  추동하고 훌륭한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훌륭한 첫걸음 을 떼는 역사적인 만남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선에 억류되어 있는 미국인들을 석방해 달라는 미국  대통령의 공식제기를 수락하여 '조선' 국무위원회 위원 장 명령으로 특사를 실시하여 송환하도록 했다.  

11일 

● 낙성대 ‘만남의 집‘에 미국의 <AP>통신 김형진 특파 원 등이 비전향장기수 2차송환 희망자들을 취재(인터 뷰)하기 위해 방문하다. 이들은 10일 광주 서옥렬 선생 님을 찾아뵙고 인터뷰를 한바 있었다. 오늘 인터뷰에는  

김영식, 박희성, 양원진, 강담, 양희철, 김교영 선생님이  함께 했으며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이 1차송환  이후 2차송환 운동과정을 설명해 주었다. 

● 10일 저녁 JTBC의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북 해외식당종업원 탈북의혹 풀다’란 제목의 지배인, 종업 원인터뷰에서 드러난 국정원에 의한 본인의사에 반하는  ‘유인납치사건’으로 드러남에 따라 11일 민가협양심수후 원회 이름으로 성명서를 내다. ‘북해외식당종업원 기획 탈북범죄,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및 피해보상과 빠른 시일 안에 송환을 축구한다. 이 성명은 함께한 민가협과  <통일뉴스>, <자주시보>등에 보내다, (사월혁명회,  한국진보연대) 

●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대통령과의 세기의 만 남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이뤄어지는 것으로 11일 확 인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윗에 “높은 기대 를 모으고 있는 김정은과 나의 회담이 6월 12일 싱가포 르에서 개최될 것”이라며 “우리는 회담을 세계 평화를 위 한 매우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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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북의 <노동신문>은 11일 '현실을 망각한 자들의  어리석은 흉계'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미국 상원이 가결한 이른바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 안(SA.2240)을 겨냥해 "미국이 대조선 정탐활동을 위 한 자금을 대폭 늘리고 전자매체와 라디오 등을 통하여  우리를 겨냥한 사상문화적 침투책동을 더욱 확대하려 고 획책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보도 하다. SA.2240은 지난해 9월 30일 만료된 북한인권법을  2022년까지 5년 더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최종 수정안에는 대조선 정보유입 수단과 내용을 다양 화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다. 

12일 

●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서 범민련남측본부, 양심수후 원회, 빈민해방실천연대, 민중민주당, 민주주의 자주통 일 대학생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족자주통 일대회준비모임’ 주최로 ‘판문점선언지지 이행! 전민족 적 통일대회합성사! 민족자주통일대회’를 열다. 청년학 생 등 문예공연에 이어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송무호 평화협정운동본부 공동대표, 민대협 학생대표,  

인천에서 온 노동자 등 결의발언이 있었고 노래극단 ‘희 망새‘의 노래연곡 등으로 이어지다. 마지막으로 지역대 표로 참가한 남녀청년이 ‘민족자주선언’을 낭독하다. 1. 6.15 자주통일시대의 역사적인 이정표, 판문점선언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 

2.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민족공동행사를 활성화하여 ‘전 민족적 통일대회합’을 성사시켜 나갈 것. 

3.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을 완전 폐기하고, 평화협정과  북미 상호비핵화를 실현시켜 나갈 것. 

4. 주한미군 철수, 한미동맹 해체로 예속적 한미관계를  청산할 것 등을 선언하다. 

대회를 마치고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행진에 나서 미 대 사관 앞에서 평화협정체결, 주한미군철수 등 약식집회 로 마치고 헤어지다.(양원진, 김영식, 김재선, 김래곤, 모 

이런 일이 있었어요•2018년 5월 

성룡, 김현수, 김련희, 홍휘은, 권오헌 외) 

● 이북에서 북부핵시험장을 오는 23~25일 사이에 국제 기자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폐기한다고 외무성 공보를  통해 12일 발표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보도하다. 공보 는 “핵시험장을 폐기하는 의식은 5월 23일부터 25일 사 이에 일기조건을 고려하면서 진행”한다며 “핵시험장 폐 기는 핵시험장의 모든 갱도들을 폭발의 방법으로 붕락 시키고 입구들을 완전히 폐쇄한 다음 지상에 있는 모든  관측설비들과 연구소들, 경비구분대들의 구조물들을  철거하는 순차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밝히다. 또한  “핵시험장 폐기와 동시에 경비인원들과 연구사들을 철 수시키며 핵시험장 주변을 완전폐쇄하게 된다.”고 덧붙 이다. 외무성 공보는 “북부핵시험장 폐기를 투명성있게  보여주기 위하여 국내언론기관들은 물론 국제기자단의  현지취재활동을 허용할 용의가 있다.”며 “핵시험장이 협 소한 점을 고려하여 국제기자단을 중국, 로씨야, 미국,  영국, 남조선에서 오는 기자들로 한정시킨다.”고 밝히 다.  

△ 국제기자단이 전용기로 베이징-원산항로를 이용하고  △원산에 숙소와 기자센터를 설치하고 △원산-북부핵 시험장 특별 전용열차를 편성하고 △특별 전용열차에서  숙식을 제공하고 △현지 취재촬영 후 기자쎈터에서 통 신을 보장한다“고 밝히다. 

13일 

●국회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민중당 선거 대책위 원회 출범식 및 지방선거승리 결의대회’가 진행되다. 민 중당은 6.13지방선거에 6명의 광역단체장 후보와 273명 의 광역, 기초의원 후보들이 출마한다. 김종훈, 김창한  

상임선대위원장의 대회사,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박 행덕 전농의장 등, 사회 각계인사의 영상축하 메세지, 각  후보들의 결의 발언 등으로 마치다.(권오헌 외) ● 이북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통일선전국은  12일 '절세위인이 펼쳐준 민족의 화해 단합과 평화번영, 

양심수후원회 소식 | 49 

자주통일의 새 시대'라는 제목으로 올해 신년사에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으로 이르는 '민족의 단합과 통일, 평 화번영의 새 시대를 펼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업적'이 라며 상보를 발표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12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상보>는 "역사적인 올해 신 년사에서 적극적인 북남(남북)관계 대전환 방침을 제시 하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 관계개선을 위한 투쟁을 진두 에서 현명하게 이끌어 온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의  세련된 영도가 있어 지난 11년 동안 얼어붙었던 북남관 계는 불과 몇 달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극적으로 전환되 고 통일된 강토에서 살려는 온 겨레의 지향과 염원이 실 현될 새로운 시대가 열려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 북남관계 발전의 전환적 국면을 마련해주고 민족의 화 해 단합과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놓은 김정은 동지 의 불멸의 업적은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사에 길이 아로  새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1월 1일~4월 27일까지 주요 일지(상보 편집)> 1월 1일 북 김정은 국무위원장, 신년사에서 평창동계올 림픽 대표단 파견 용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 밝혀 1월 3일 북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평창동계올림 픽 대표단 파견 관련 판문점 연락채널 개시 발표 1월 9일 남북고위급 회담 진행(판문점 평화의집), 북 평 창동계올림픽 참가 결정 등 3개항 공동보도문 채택 1월 15, 17일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회담 진행(판 문점 통일각) 

1월 21, 22일 북측 예술단 사전점검단 방남(경의선 육 로) 

1월 24일 북 정부, 정당, 단체 연합회의 개최 후 연합회 의 호소문 채택 발표 

1월 25일 북측 선발대와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방남 (경의선 육로) 

1월 31일~2월1일 마식령스키장 남북 공동훈련(동해항 로 왕복) 

2월 6일 북측 삼지연관현악단, 묵호항 도착(만경봉-92 호) 

2월 7일 북측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응원단, 태권 도 시범단, 기자단 서해육로로 방남 

2월 8일 삼지연관현악단 강릉공연 

2월 9일 북측 고위급대표단, 방남 후 평창동계올림픽 개 막행사 참가(김영남, 김여정, 최휘, 리선권. 전용 기 편으로 인천국제공항 도착, KTX로 평창 이동) 2월 10일 북측 고위급대표단,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면담. 김여정 특사 문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 친서 전 달 

2월 11일 삼지연관현악단 서울공연 

2월 12일 김정은 위원장, 북측 고위급대표단 면담(김영 남, 김여정, 최휘, 리선권 등 고위급대표단과 김영철, 조 용원 참가) 

2월 25일 북측 고위급대표단(김영철, 리선권. 경의선 육 로) 평창동계올림픽 폐막행사 참가 

3월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남측 대통령 특사대표단(정 의용, 서훈, 천혜성, 김상균, 윤건영. 서해직항로) 접견,  남북정상회담 합의 

3월 7일 북측 평창동계패럴림픽에 대표단과 선수단 파 견(경의선 육로) 

3월 29일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고위급 회담 진행(판문 점 통일각), 4월27일 판문점 평화의집으로 확정  3월 31일 남측예술단, 평양방문 

4월 1일 남측예술단, 동평양대극장에서 첫 공연(봄이 온 다).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공연관람 

4월 9일 '조선노동당 정치국회의'진행...4.27남북정상회 담 첫 언급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판문점 평화의집) 

14일 

● 청와대분수대 앞에서 인권, 종교, 통일운동단체 등으 로 구성된 ‘북해외식당 종업원기획탈북의혹사건 해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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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한 대책위원회와 민변 ’북해외식당종업원 기획탈북사 건 대응 TF(민변TF)는 ‘국정원의 북해외식당종업원 기획 탈북사건 진상규명 과 송환촉구 기자회견’을 열다. 원진 욱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 사회로 장경욱 변호사, 한 충목 진보연대 상임대표 등 진상규명과 송환촉구 결의 발언이 있었고, 최진미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가 기자회 견문을 낭독하다.(김재선, 김래곤, 이정태, 최동진, 홍휘 은, 권오헌 외)  

● 재일 <조선신보>는 14일 ‘엄마의 품으로’라는 논평 에서 북 해외식당 종업원 납치사건과 관련 “애젊은 여성 종업원들은 부모님들의 영상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엄 마가 보고 싶다’, ‘하루빨리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절절히 호소하였다고 한다.”면서 가족들이 기다리는 조 국의 품에 그들을 당장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한 것 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했다. 또한 <신문>은 “평양시 민 김련희 여성도 하루빨리 돌려보내야 한다.”고 덧붙였 다. 

●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14일 서초구 민 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탈북을 주도한 이 병호 전 국정원장과 홍용표 전 통일부장관, 익명의 국 정원 해외정보팀장과 직원 등을 국가정보원법 위반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 존볼턴 백악관 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ABC>와  <CNN>방송에 나와 조미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미국의  입장을 상세히 소개했다. 볼턴은 조미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인 ‘비핵화’와 관련 “(완전한)비핵화 결정의 이행은  모든 핵무기를 제거하는 것, 핵무기를 폐기해 테네시주 의 오크리지로 가져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개소리하다.  "그것(완전한 비핵화)은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재처리 능력을 제거하는 것을 뜻한다."며 현재 진행중인 북의 핵 계획도 제거해야 한다고 개소리 하다. 이놈은 또한 핵과  미사일 시설의 모든 위치를 공개해야 할 것과 이 지점에  대한 개방적 사찰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검증방 법과 관련해선 농축과 재처리시설 등 현재 진행중인 핵 

이런 일이 있었어요•2018년 5월 

계획에 대해서 국제 원자력기구(IAEA)가 역할을 하고  이미 완성된 핵무기 해체는 미국이 할 것이며 다른 나라 의 도움도 받을 것이라고 개소리 하다. 이놈은 또한 “탄 도미사일, 생화학무기 납북일본인문제 등 의제를 올릴  것“이라고 개소리 하다. 

15일 

● 여의도 민중당 중앙당사에서 ‘2018 선대위 고문단회 의’가 진행되다.(권오헌) 

● 여의도 한 식당에서 한국진보연대, 민주노총, 전농,  한국청년연대 등이 주선한 ‘2018 민족민주 스승의날’ 행 사를 진행하다.(권오헌) 

● 통일부는 15일 “남과 북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통 일을 위한 남북고위급회담‘을 5월16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고 밝히다. 이번 회담에 남 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5명 내외 대 표단이,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 대 표단과 수행원, 지원인원, 기자단 등 총 29명이 파견된 다. 

● 이북에서 오는 23일부터 예정된 북부핵시험장 폐기행 사에 남측 통신사 1곳과 방송사 1곳, 총 8명의 기자를 조 평통 이름으로 초청해 왔다고 15일 통일부가 밝히다. 초 청받은 기자들은 중국주재 조선대사관에서 사증(비자)  

발부받고, 22일 베이징에서 출발하는 전용기에 다른 외 국기자들과 함께 탑승, 원산 갈마비행장에 도착해야 한 다고 북측은 통지했다. 

16일 

● 광화문광장 미대사관 맞은편 세종대왕상 앞에서 16 일,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행동 주최로 ‘판문점선언에  역행하는 한미연합공군훈련 ’맥스선더스‘ 중단촉구 기자 회견’을 열다.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엄미경 민

양심수후원회 소식 | 51 

주노총 통일위원장 등 규탄발언과 전여농 사무총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다.(권오헌) 

●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220호실에서 ‘6.15공동선언실 천 남측위원회 제7기 3차 운영위원회‘를 열다. 성원확인,  보고안건에 이어 심의안건으로 •정기공동대표회의(총 회) 위임사항 처리의 건으로 단체대표 변동에 따른 운영 위원 변동문제•6.15남북해외 위원장회의 및 6.15민족 공동행사 추진계획•6.15공동선언발표 18돌 ’평화통일  한마당 추진계획 등 논의 하다.(권오헌) 

● 16일 열릴 예정이던 남북고위급회담이 북측의 ‘무기  연기’ 통보로 무산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측은  이날 0시30분께 리선권 고위급회담 북측 대표단 단장 명 의로 통지문을 보내 ‘맥스선더’를 문제 삼아 회담 무기연 기를 통보했다고 보도하다.  

● 이북의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새벽 <조선중앙통 신사> 보도’를 통해 “11일부터 남조선당국은 미국과 함 께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에 대한 공중 선제타격과 제공 권 장악을 목적으로 대규모의 ‘2018 맥스선더’ 련합공중 전투훈련을 벌려놓고 있다.”며 “남조선전역에서 우리를  겨냥하여 벌어지고 있는 이번 훈련은 판문점선언에 대한  

로골적인 도전이며 좋게 발전하는 조선반도 정세흐름 에 역행하는 고의적인 군사적 도발”이라고 비판한 것으 로 언론들이 인용보도하다. <통신>은 “남조선당국과  미국은 력사적인 4.27선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대규모의 련합공중훈련을 벌려놓았 다.”며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우리의 주동적이며 아량있 는 노력과 조치에 의해 마련된 북남관계개선과 조미대 화 국면이 이번 전쟁연습과 같은 불장난 소동을 때도 시 도 없이 벌려놓아도 된다는 면죄부라고 생각한다면 그 보다 더 큰 오산은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천하의 인간 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 우리의 최고존엄과  체제를 헐뜯고 판문점선언을 비방 중상하는 놀음도 버 젓이 감행하게 방치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 은 “우리는 남조선에서 무분별한 북침전쟁소동과 대결 

란동이 벌어지는 험악한 정세하에서 16일로 예견된 북 남고위급회담을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며 “우리는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차후태도를 예 리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이북에서 6월 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의 보수패당 등 대북압박 공세에 맞서 김계관 외무성 제 1부상의 ‘담화’가 발표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 16일 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제1부상 김계관동지의  담화(전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 동 지께서는 조미관계의 불미스러운 력사를 끝장내려는 전 략적 결단을 내리시고 우리나라를 방문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두 차례나 접견해주시였으며 조선반도와 세 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참으로 중대하고 대범한 조 치들을 취해주시였다.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의 숭고 한 뜻에 화답하여 트럼프 대통령이 력사적 뿌리가 깊은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조미관계를 개선하려는 립장을 표 명한데 대하여 나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였으며 다가오는  조미수뇌회담이 조선반도의 정세완화를 추동하고 훌륭 한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큰 걸음으로 될 것이라고 기대 하였다. 그런데 조미수뇌회담을 앞둔 지금 미국에서 대 화상대방을 심히 자극하는 망발들이 마구 튀여나오고있 는것은 극히 온당치 못한 처사로서 실망하지 않을 수 없 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볼튼을 비롯한 백악관과 국무성 의 고위관리들은 《선 핵포기,후 보상》방식을 내돌리면 서 그 무슨 리비아 핵포기방식이니,《완전하고 검증가능 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니, 《핵,미싸일,생화학무기 의 완전페기》니 하는 주장들을 꺼리낌없이 쏟아내고 있 다. 이것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본질에 있어서 대국들에게 나라를 통째로 내맡기고 붕 괴된 리비아나 이라크의 운명을 존엄 높은 우리 국가에  강요하려는 심히 불순한 기도의 발현이다. 나는 미국의 

52 | 320호•201806월  

이러한 처사에 격분을 금할 수 없으며 과연 미국이 진정 으로 건전한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조미관계 개선을 바 라고 있는가에 대하여 의심하게 된다.  

세계는 우리나라가 처참한 말로를 걸은 리비아나 이라 크가 아니라는데 대하여 너무도 잘 알고 있다. 핵개발의  초기단계에 있었던 리비아를 핵보유국인 우리 국가와  대비하는 것 자체가 아둔하기 짝이 없다. 우리는 이미 볼 튼이 어떤 자인가를 명백히 밝힌바 있으며 지금도 그에  대한 거부감을 숨기지 않는다. 

트럼프행정부가 지난 기간 조미대화가 진행될 때마다  볼튼과 같은 자들 때문에 우여곡절을 겪지 않으면 안 되 였던 과거사를 망각하고 리비아 핵포기방식이요 뭐요  

하는 사이비《우국지사》들의 말을 따른다면 앞으로 조미 수뇌회담을 비롯한 전반적인 조미관계전망이 어떻게 되 리라는 것은 불 보듯 명백하다. 

우리는 이미 조선반도 비핵화용의를 표명하였고 이를  위하여서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과 핵위협공갈을  끝장내는 것이 그 선결조건으로 된다는데 대하여 수차 에 걸쳐 천명하였다. 그런데 지금 미국은 우리의 아량과  대범한 조치들을 나약성의 표현으로 오판하면서 저들의  제재압박공세의 결과로 포장하여 내뜨리려 하고 있다. 

미국이 우리가 핵을 포기하면 경제적보상과 혜택을 주 겠다고 떠들고 있는데 우리는 언제 한번 미국에 기대를  걸고 경제건설을 해본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런 거래 를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다. 전 행정부들과 다른 길을  걸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의  핵이 아직 개발단계에 있을 때 이전 행정부들이 써먹던  케케묵은 대조선 정책안을 그대로 만지작거리고 있다 는 것은 유치한 희극이 아닐 수 없다. 만일 트럼프 대통 령이 전임자들의 전철을 답습한다면 이전 대통령들이 이 룩하지 못한 최상의 성과물을 내려던 초심과는 정반대 로 력대 대통령들보다 더 무참하게 실패한 대통령으로  남게 될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조미관계개선을 위한 진정성을 가지고  

이런 일이 있었어요•2018년 5월 

조미수뇌회담에 나오는 경우 우리의 응당한 호응을 받 게 될 것이지만 우리를 구석으로 몰고 가 일방적인 핵 포 기만을 강요하려든다면 우리는 그러한 대화에 더는 흥 미를 가지지 않을 것이며 다가오는 조미수뇌회담에 응 하겠는가를 재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주체107(2018)년 5월 16일 

평 양 

(출처-통일뉴스 2018.5.16.) 

● 이북의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6일 박상학 자 유북한운동연합 대표와 이민복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표를 실명 거론하면서 이들이 최근 김포와 파주 일대 에서 반북 전단 살포를 거듭 시도한 일을 '반민족적 망 동'이라며, 남쪽당국이 이 같은 망동을 묵인 조장할 때가  아니다 라고 비판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보도하다. 사 이트는 "북남사이에 훈풍이 불고 있는 때에 벌어지는 인 간쓰레기들의 망동은 불신과 적대를 영원히 종식시키고  민족의 화합과 단합을 실현하려는 전체 조선민족과 내 외 여론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규탄했다. 

17일 

●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수 전 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171회 목요집회‘를 열다. 이종문  진보연대 대외협력위원장 사회로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의 여는 말(판문점선언에 반하는 ’맥스선더‘ 공 군훈련규탄, 미국의 오만방자한 대북발언 규탄), 원진욱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의 민족자주 평화통일투쟁 결 의발언, 박민정 내란음모조작사건으로 옥고를 치르고  최근 출소한 전 통합진보당 관련자 출소 인사말 등이 있 었음. 

● 이북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조평통) 위원장 은 남측이 북측의 남북고위급회담 무기한 연기통보에  유감을 표하고 재개를 촉구한 데 대해 ‘조성된 사태와 관 련하여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역사적인 판문 점선언의 그 어느 조항, 어느 문구에 상대방을 노린 침

양심수후원회 소식 | 53 

략전쟁 연습을 최대 규모로 벌려놓으며 인간쓰레기들 을 내세워 비방 중상의 도수를 더 높이기로 한 것이 있는 가.”라며 “시대의 요구와 겨레의 지향에 부응하려는 일점 의 자각이라도 있다면 조성된 사태에서 자기 책임을 무 겁게 절감하고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며 잘못 취한 저들 의 행태부터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한 것으 로 <조선중앙통신> 17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 “현실적인 판별력도 없는 무지무능 한 집단”이라며 “신의신뢰가 결여되고 무례무도한 사람 들과 마주앉아서는 그 언제 가도 나라와 민족의 전도를  

열어가는 새 역사를 써나갈 수 없다”고도 했다. 이어 “북 남고위급회담을 중지시킨 엄중한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조선의 현 정권과 다시 마주앉을 일은 쉽게 이루어 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18일 

●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 앞에서 ‘북해외식당종업 원 기획탈북의혹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위와 민중공동행 동이 함께하여 ‘북해외식당종업원의 기획탈북 유인납치 사건 국정원규탄집회’가 열리다. 이종문 한국진보연대  

대외협력위원장 사회로 양심수후원회, 민중당 등 소속 단체성원 1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한충목 한국진보연 대 상임공동대표,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민중 당 경기도지사 홍성규 후보, 서울시장 김진선 후보등 규 탄발언과 속아서 끌려와 7년째 억류당하고 있는 김련희  

평양시민이 반인권 반인륜 범죄사실을 고발하다. 참가 자들은 국정원 규탄 결의문을 채택 낭독하고 권오헌, 김 창한 대표 등 국정원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다. ●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016년 입국한 북해외식당 종업원 입국이 본인 의사에  반하는 ‘기획탈북’이란 최근 일부보도와 관련 “여종업원 들은 자유의사에 따라 탈북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입장 에 변함이 없다”고 망발하다. 이어 “언론에 대한 관련 사 항을 파악 중에 있다. 관련 기관과 의견교환을 하고 있으 

며 아직까지 변화된 입장은 없다.”고 강조하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장관이 말씀하셨다 면 그 말이 맞을 것이다. 청와대 입장과 다르지 않다.”고  말하다. 통일부, 청와대 아직도 대결시대 모습이다.  

19일 

● 6.15한마음 통일산악회 2018년 산악회 먼 거리 특별 산행으로 19~20일 동안 무박2일 강원도 설악산, 통일전 망대, 건봉사 등 등산과 답사를 위해 19일 밤 11시 30분  버스를 임대하여 서울을 떠나다.(후원회 소식지 320호  보심) 

● 이북의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대변인은 19일 <조 선중앙통신>기자의 질문에 대답한 형식으로 “남조선당 국은 박근혜 ‘정권’이 감행한 전대미문의 반인륜적 만행 을 인정하고 사건관련자들을 엄하게 처벌해야 하며 우 리 녀성공민들을 지체 없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으로써 북남관계 개선의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 19일자를 인용 언론들 이 보도하다. 이어 “우리는 력사적인 4월 북남수뇌상봉 과 회담을 통하여 지난 시기처럼 북남사이에 이룩한 합 의들이 사장화되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하자는데 대해  강조하였으며 남측은 그에 전적인 공감을 표시하였다.” 면서 “판문점선언의 잉크도 채 마르기전에 남조선당국 이 취하고 있는 태도는 유감을 넘어 실망을 금할 수 없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로 “판문점선언에 반영된 북 남사이의 인도주의적 문제해결”에 해당되므로 이 사건 의 처리를 남측 당국이 “북남관계개선의 의지”로 간주하 겠다는 뜻이다. 대변인은 “얼마 전 남조선의 유선종합방 송 ‘JTBC’는 2016년 4월에 일어난 ‘북종업원들의 집단탈 북사건’이 박근혜 역적패당이 조작한 모략극이며 우리  녀성공민들은 괴뢰정보원에 의해 강제 유인 랍치되였다 는 것을 이 사건에 가담한 범죄자와 피해당사자들이 인 터뷰에서 한 진술에 근거하여 낱낱이 폭로하였다.”며 “괴 뢰보수패당이 지금까지 늘어놓았던 ‘자유의사에 의한 집

54 | 320호•201806월  

이런 일이 있었어요•2018년 5월 

22일 

단탈북’이라는 것이 당시 ‘국회’의원선거에서 불리한 형 

세를 역전시켜보려고 조작한 반공화국 모략 날조극이였 다는 것이 명백히 드러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대변 인은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마땅히 이 문제를 맡아 처리 하여야 할 남조선당국이 모호한 태도를 취하면서 내외 여론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다. 또한  

“남조선당국자들은 “당사자들이 면담을 원하지 않아 사 실관계파악에 한계가 있었다.”는 등으로 책임회피에 급 급하는가 하면 우리 여성공민들을 공화국북반부에 들어 와 간첩행위, 적대행위를 감행하다가 법적징벌을 받고  

억류된 범죄자들과 ‘교환’할 수 있다느니 하는 황당한 수 작까지 여론에 내돌리고 있다.”고 비난하다. 

20일 

● 6.15통일산악회 먼거리 특별등반팀은 20일 새벽 3시  30분부터 설악산 울산바위등반, 아침식사, 고성통일전 망대, 화진포답사, 이어 건봉사 답사를 마치고 건봉사 경 내에서 산상강연까지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다.(후원회 소식지 320호 보심) 

● 이북의 북부핵시험장 폐기행사 초청과 관련 남측기 자단 명단통보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남측의  <MBC>, <뉴스1> 등 공동취재단이 베이징으로 떠나 다. 

21일 

● 2015년 민중총궐기대회와 관련 불법폭력집회를 주도 했다는 혐의로 3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한상균 전  민주노총위원장이 21일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가석 방으로 출소, 민주노총 등이 환영식을 갖다. 양심수후원 회에서는 박희성, 김재선, 김래곤, 홍휘은, 권오헌이 마 중 다녀오다. 

●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트럼프 미대통령 초청으로 미 국을 공식 방문하기 위해 21일 오후 공군1호기 편으로  성남공항을 출발하다. 

● 이북에서 진행될 ‘북부핵시험장 폐기의식‘을 취재하기  위한 4개국(중,러,미,영)기자단을 태운 조선의 고려항공  ‘JS622’가 22일 9시48분(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 공항을  떠나다. 남측기자단은 이날까지 비자발급을 받지 못하 

고 서울로 돌아오다. 

23일 

●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미대통령과 22일 낮(현지시 간) 백악관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북미정상 회담과 남북미 3자 종전선언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 누었다. 그런데 트럼프 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싱가포르  

회담이 열릴지 안 열릴지는 두고 봐야 될 것”이라며 “만 일 그것이 열린다면 아주 좋은 일이 될 것이고, 북한에게 도 좋은 일이 될 것이다. 만일 열리지 않는다면 그것도  괜찮겠다.”고 횡설수설 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모 두발언에서 “‘힘을 통한 평화’라는 대통령의 강력한 비전 과 리더십 덕분에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게  되었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세계평화라는 꿈에  성큼 다가설 수 있게 되었다.”며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기 때문에 지난 수십 년 간 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일을 해 내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다. 일단 양 정상은 싱가포 르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게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이보다 앞서 21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문대 통령은 미국의 보수꼴통 존 볼튼 국가안보 보좌관과 폼 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나 북미정상회담이 잘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한 문대통령 과 만남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조•중 정상회담을 말하며  김 위원장이 두 번째 시 주석과 만난 뒤 태도가 바뀐 모 습이라며 시 주석을 세계 최고의 도박사라고 막말을 토 해냈다. 제 버릇 개 못준다! 

● 서울중앙지법 형사7부(재판장 정계선) 심리로 열린  이명박 국정농단 범죄 첫 공판에서 이 명박은 뇌물, 횡령,  탈세등과 부정축재혐의로 번진 ‘다스’ 실소유자 의혹, 이

양심수후원회 소식 | 55 

건희 삼성회장 사면, 뇌물혐의 등을 모조리 부인하며 ‘비 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12분짜리 ‘무죄의 변’ 을 낭독했다. 파렴치의 극치이다. 

● 통일부는 23일 판문점 개시 통화 때 북측 풍계리 핵실 험장 폐기 현장을 취재할 남측 2개 언론사, 기자 8명의  명단을 북측에 통보하였으며, 북측은 이를 접수하였다” 고 발표했다. 아울러 “정부는 북측을 방문할 기자단에  대한 방북 승인 및 수송지원 등 필요 조치를 조속히 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침내 남측 기자단은 낮 12시  30분 정부수송기(VCN-235) 편으로 성남공항에서 원산 으로 출발, 이미 원산에 와 있는 중,러,미,영 기자단과 합 류하게 되다. 그리고 이날 오후7시 원산을 출발하는 특 별열차가 5개국 취재기자단을 싣고 길주 풍계리 핵실험 장폐기행사장으로 떠나게 되다. 

24일 

●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수 전 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172회 목요집회‘를 열다. 이종문  진보연대 대외협력위원장 사회로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의 여는 말(조•미정상회담을 앞둔 미국의 오 만방자한 태도규탄, 특히 볼턴, 펜스 발언 등), 조영건 구 속노동자후원회 회장과 민중민주당 학생위원회 대표의  

국가보안법철폐, 양심수석방 촉구발언 등이 있었음. ● <노동신문>은 24일 정세 해설 기사에서 최근 한국 언론 보도를 통해 지난 2016년 4월 북 해외식당 여종업 원들의 '집단탈북' 사건이 사실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당 시 박근혜 정권이 국정원을 동원해 꾸며낸 '특대형 범죄 사건'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우리 여성 종업원들의  그 무슨 '집단탈북'이라는 것이 완전히 조작된 모략극이 며 그들은 정보원 깡패들에 의해 강제로 유인 납치되었 다는 것이 논박할 수 없는 증거자료들로 입증되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보도하다. <신문>은 "강 제유인납치 음모에 가담한 범죄자와 피해자들의 진술에  의해 박근혜 패당이 지금까지 늘어놓았던 '자유의사에  

의한 집단탈북'이라는 것이 새빨간 거짓말이며 그것은  당시 '대북제재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듯이 크게 떠들어  동족대결정책에 대한 여론의 지지를 확보하고 20대 국 회의원 선거의 불리한 판세를 역전시킬 흉계 밑에 치밀 하게 계획하고 실행한 반공화국 모략극, 특대형 범죄사 

건이라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측 각계에서 이 사건에 대한 당국의 공식사과와  재발방지, 여 종업원들의 즉각 송환과 국정원 해체를 요 구하고 있으며, 박근혜를 비롯한 사건 관련자인 이병호  전 국정원장과 홍용표 전 통일부장관을 검찰에 고발하 는 등 법정투쟁에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 우리의 여성 공민들을 집단적으로 유인납치하고 '귀순' 을 강요하며, 반공화국 대결에 광분한 박근혜 패당과 같 은 흉악한 범죄자들은 마땅히 국제법정에 끌어내어 인 류의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북의 외무성 최선희 부상이 24일 개인명의 담화를  발표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으며 미국이 우 리와 마주 앉지 않겠다면 구태여 붙잡지도 않을 것"이라 고 말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24일자를 인용 언론들 이 보도하다. 

조선외무성 최선희 부상 담화 (전문) 

21일 미국 부대통령 펜스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조선이 리비아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느니, 북조선에  대한 군사적 선택안은 배제된 적이 없다느니, 미국이 요 구하는 것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 핵화라느니 뭐니 하고 횡설수설하며 주제넘게 놀아댔 다. 대미사업을 보는 나로서는 미국 부대통령의 입에서  이런 무지몽매한 소리가 나온데 대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명색이 《유일초대국》의 부대통령이라면 세상 돌 아가는 물정도 좀 알고 대화흐름과 정세완화 기류라도  어느 정도 느껴야 정상일 것이다. 

핵보유국인 우리 국가를 고작해서 얼마 되지 않는 설비 들이나 차려놓고 만지작거리던 리비아와 비교하는 것만 

56 | 320호•201806월  

보아도 그가 얼마나 정치적으로 아둔한 얼뜨기인가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볼튼 에 이어 이번에 또 부대통령 펜스가 우리가 리비아의 전 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력설하였는데 바로 리비아의 전 철을 밟지 않기 위해 우리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면서 우 리 자신을 지키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 호할 수 있는 강력하고 믿음직한 힘을 키웠다. 그런데 이  

엄연한 현실을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우리를 비극적인  말로를 걸은 리비아와 비교하는 것을 보면 미국의 고위 정객들이 우리를 몰라도 너무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의 말을 그대로 되받아넘긴다면 우리도 미국이 지 금까지 체험해보지 못했고 상상도 하지 못한 끔찍한 비 극을 맛보게 할 수 있다. 펜스는 자기의 상대가 누구인가 를 똑바로 알지 못하고 무분별한 협박성발언을 하기에  앞서 그 말이 불러올 무서운 후과에 대해 숙고했어야 하 였다. 

저들이 먼저 대화를 청탁하고도 마치 우리가 마주앉자 고 청한 듯이 여론을 오도하고 있는 저의가 무엇인지, 과 연 미국이 여기서 얻을 수 있다고 타산한 것이 무엇인지  궁금할 뿐이다.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으며  미국이 우리와 마주앉지 않겠다면 구태여 붙잡지도 않 을 것이다. 미국이 우리를 회담장에서 만나겠는지 아니 면 핵 대 핵의 대결장에서 만나겠는지는 전적으로 미국 의 결심과 처신여하에 달려있다. 미국이 우리의 선의를  모독하고 계속 불법무도하게 나오는 경우 나는 조미수 뇌회담을 재고려할 데 대한 문제를 최고지도부에 제기 할 것이다. 

주체107(2018)년 5월 24일 

평양 

(출처-통일뉴스 2018.5.24.) 

● 이북의 함경북도 길주군 만탑산 계곡에서 “북부핵시 험장(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의식을 예정대로 한.중,러, 미,영 등 국제기자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실시하다. 2번 과 3번, 4번 갱도를 차례로 폭파하고, 관측소와 생활건 

이런 일이 있었어요•2018년 5월 

물, 단야장(금속을 불에 달구어 벼리는 장소), 군인들이  생활하는 막사 등도 폭파했다. 북측 핵무기연구소 부소 장의 사전 브리핑에 이어 11시 직전 “촬영 준비 됐나”는  북측 관계자의 물음에 기자들이 “촬영 준비됐다.”고 답 했다. 북측 관계자가 “3, 2, 1” 센 뒤 “꽝” 폭발음이 풍계리  일대에 울려 퍼졌다. 2006년 10월 1차 핵실험이 실시된 1 번 갱도는 이미 폐쇄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취재단은  24일 저녁 북측이 제공한 유심칩을 끼운 전화를 통해 외 교부 출입기자단에 현장 상황을 전했다. “내일(25일) 아 침 6~7시경 원산역 도착예정이며, 곧바로 갈마호텔로 가 서 폭파 관련 영상을 송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한편  북의 핵무기연구소는 24일 성명을 내어 북부핵시험장  폐기의식을 예정대로 실시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무기연구소 성명>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전원회의 결정에 따 라 핵무기연구소에서는 주체107(2018)년 5월 24일 핵시 험중지를 투명성 있게 담보하기 위하여 공화국 북부핵 시험장을 완전히 폐기하는 의식을 진행하였다. 핵시험장 폐기는 핵시험장의 모든 갱도들을 폭발의 방 법으로 붕락시키고 갱도입구들을 완전히 폐쇄하는 동 시에 현지에 있던 일부 경비시설들과 관측소들을 폭파 시키는 방법으로 진행되였으며 방사성물질 루출 현상이  전혀 없었고 주위 생태환경에 그 어떤 부정적영향도 주 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되였다. 

지상의 모든 관측설비들과 연구소들, 경비구분대들의  구조물들이 순차적으로 철거되고 해당 성원들이 철수하 는데 따라 핵시험장 주변을 완전 폐쇄하게 된다. 핵시험장의 2개 갱도들이 임의의 시각에 위력이 큰 지하 핵시험들을 원만히 진행할 수 있는 리용가능한 수준에  있었다는 것이 국내기자들과 국제기자단 성원들에 의하 여 확인되였다. 

투명성이 철저히 보장된 핵시험장 폐기를 통하여 조선반 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기울이고 있는 공화

양심수후원회 소식 | 57 

국정부의 주동적이며 평화애호적인 노력이 다시 한번 명 백히 확증되였다. 

핵시험 중지는 세계적인 핵군축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며  우리는 앞으로도 핵무기 없는 평화로운 세계, 인류의 꿈 과 리상이 실현된 자주화된 새 세계를 건설하기 위하여  

세계평화애호인민들과 굳게 손잡고 나아갈 것이다.(끝)  (자료제공-통일부) 

25일 

●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창립 30주년 기념행사  ‘인권과 민주주의 한길로 30년’이 강남구 한국과학기술 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되다. 민변 활동영상 상영에  이어 김선수 30주년 기념사업준비위원장의 개회선언,  내외빈 소개, 김호철(신임) 16대회장 인사말, 함세웅 신 부, 한승헌 원로변호사 등 축사, 회원들의 유명 변론, ‘낭 독공연’ 결의문 발표, 마지막으로 다함께 촛불을 들고 ‘진 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등을 합창하는 것으로 마치다.(김 재선, 홍휘은, 권오헌 함께)  

● 트럼프가 회담취소 공개서한을 발표하고는 다시 25 일 “북한과의 모든 일이 잘 되기를 희망한다. 기존 정 상회담이 열리거나 나중에 열리는 것을 포함해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그 무엇인가 여지를 남겼다.  <CNN>은 분석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서한은  곳곳에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화염과 분노’가 아닌 ‘아첨’ 이 보인다며 트럼프식 표현으로 ‘채널고정’이라고 말하 다. 

● 이북에서 조선외무성 제1부상(김계관)이 위임에 따라  ‘담화’를 발표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 25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조선외무성 제1부상 담화 발표(전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제1부상 김계관은 25 일 위임에 따라 다음과 같은 담화를 발표하였다. 지금 조 미사이에는 세계가 비상한 관심속에 주시하는 력사적인  

수뇌상봉이 일정에 올라있으며 그 준비사업도 마감단계 에서 추진되고 있다. 수십년에 걸친 적대와 불신의 관계 를 청산하고 조미관계개선의 새로운 리정표를 마련하려 는 우리의 진지한 모색과 적극적인 노력들은 내외의 한 결같은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24일 미합 중국 트럼프 대통령이 불현듯 이미 기정 사실화되여 있 던 조미수뇌상봉을 취소하겠다는 공식 립장을 발표하 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리유에 대하여 우리 외무성 최 선희 부상의 담화내용에 《커다란 분노와 로골적인 적대 감》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오래전부터 계획 되여 있던 귀중한 만남을 가지는 것이 현 시점에서는 적 절치 않다고 밝히였다. 

나는 조미수뇌상봉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립장 표명 이 조선반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인류 의 념원에 부합되지 않는 결정이라고 단정하고 싶다. 트 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커다란 분노와 로골적인 적대 감》이라는 것은 사실 조미수뇌상봉을 앞두고 일방적인  

핵폐기를 압박해온 미국측의 지나친 언행이 불러온 반 발에 지나지 않는다. 

벌어진 불미스러운 사태는 력사적 뿌리가 깊은 조미적 대관계의 현 실태가 얼마나 엄중하며 관계개선을 위한  수뇌상봉이 얼마나 절실히 필요한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력사적인 조미수뇌상봉에 대하여 말한다면 우리는 트럼 프 대통령이 지난 시기 그 어느 대통령도 내리지 못한 용 단을 내리고 수뇌상봉이라는 중대사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데 대하여 의연 내심 높이 평가하여왔다. 그런데  돌연 일방적으로 회담취소를 발표한 것은 우리로서는  

뜻밖의 일이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수뇌상봉에 대한 의지가 부족했는지 아니면 자신감이  없었던 탓인지 그 리유에 대해서는 가늠하기 어려우나  우리는 력사적인 조미수뇌상봉과 회담 그자체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의 첫걸음으로서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 두 나라사이의 관계개선에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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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성의있 는 노력을 다하여왔다. 또한 《트럼프방식》이라고 하는 것이 쌍방의 우려를 다  같이 해소하고 우리의 요구조건에도 부합되며 문제해결 의 실질적 작용을 하는 현명한 방안이 되기를 은근히 기 대하기도 하였다.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께서도 트럼프대통령과 만나면  좋은 시작을 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시면서 그를 위한 준 비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오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측의 일방적인 회담취소공개는 우리로 하여금 여직 껏 기울인 노력과 우리가 새롭게 선택하여 가는 이 길이  

과연 옳은가 하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조선반도와 인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하려는 우리의 목표와 의지에는 변함이 없으며  우리는 항상 대범하고 열린 마음으로 미국 측에 시간과  기회를 줄 용의가 있다.만나서 첫술에 배가 부를 리는 없 겠지만 한가지씩이라도 단계별로 해결해나간다면 지금 보다 관계가 좋아지면 좋아졌지 더 나빠지기야 하겠는 가 하는 것쯤은 미국도 깊이 숙고해보아야 할 것이다. 우 리는 아무 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 나갈 용의가 있음을 미국측에 다시금 밝힌다. (출처-통일뉴스 2018.5.25.)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강원도 동해 기슭을 따라 완공 된 고암-답촌 철길을 현지에서 요해한 것으로 <노동신 문> 25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김 위원장은 이 날 현지시찰에서 "흰 갈기 물결만이 출렁이던 날바다 한 가운데 아득히 뻗어나간 철길궤도를 바라보며 정말 훌 륭하다고, 마치 미술작품을 보는 것 같다고, 당에서 관심 하던 문제가 또 하나 풀렸다고, 대단히 만족하다."고 말 했다. 어 "고암과 송전반도를 연결하는 철길이 완공됨 으로써 당에서 구상한대로 답촌 어촌지구 건설을 빨리  

다그치고 어촌지구에서 잡은 물고기들을 원만히 수송할  수 있는 대통로가 마련되었다."면서 어렵고 방대한 공사 를 훌륭히 해낸 건설자, 과학자, 기술자들의 노고를 치하 했다. 이날 현지시찰에는 김용수 당 부장, 조용원 당 부 

이런 일이 있었어요•2018년 5월 

부장이 동행했으며 현지에서 강종관 육해운상, 김영규  철도성 정치국장 등 관계부문 지휘성원들이 맞이하였 다. 

● 트럼프의 일방적인 조.미정상회담 취소 소동에 분노 한 시민사회단체들이 하루 종일 규탄기자회견, 성명등 을 내다. ‘북미정상회담 일방취소, 미국규탄 긴급기자회 견’을 열었고 이보다 앞서 민중당도 같은 자리에서 ‘북미 정상회담 일방파기 트럼프규탄 기자회견 및 정당 연석 회의’를 열다. 또한 임진각 일대에서 평화걷기에 참석하 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해외 여성평화활동가들과 ‘2018  

여성평화걷기 조직위원회’도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 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미정상회담 반드시 개최할 것’ 을 촉구했다. 민중민주당도 미대사관 앞에서 ‘맥스선더 훈련 영구중단과 북미평화협정체결을 촉구하다. 

● 트럼프 미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북한 으로부터 따뜻하고 생산적인 담화를 받은 것은 매우 기 쁜소식’이라고 말하다. 김계관 제1부상 담화를 뜻한다.  트럼프의 외교농간행패 하루만의 또 다른 모습이다. 마 치 기다렸다는 듯 북의 담화를 반갑게 맞이하는 모습이 다. 

● 이북의 외무성이 25일 조선주재 외교 및 국제기구 대 표들에게 '북부핵시험장 폐기의식 진행상황을 통보하는  모임을 진행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언론들 이 보도하다. 외무성 부상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이날 인 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된 통보모임에서 조선주재 중국대 사, 러시아대사, 아시아·아프리카·아랍·라틴아메리카 지 역 국가의 대사 및 임시대리 대사들과 EU국가 외교대표 들, 조선주재 국제기구 대표들을 집단 또는 개별적으로  만나 핵실험장 폐기 상황을 통보했다고 <통신>은 전했 다. 

26일 

● 낙성대 ‘만남의 집’에서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월례강 좌 ‘오늘의 북녘 그리고 남북•북미정상회담 이후의 전

양심수후원회 소식 | 59 

망’이란 주제로 재미언론인 진천규 통일TV(주)대표이사 의 최근 북녘을 다녀온 사진슬라이드를 중심으로 강연 했다. 그 어느 때보다 50명이 넘은 후원회원과 단체성원 들이 함께했다. 마치고 정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회원 들이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나누며 못다 한 이야기를 이 어가다.(후원회소식 320호 보심)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강원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장을 현지 지도한 것으로 <노동신문>26일자를 인 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신문>은 원산갈마해안관광지 구 건설이 오래전부터 갈마반도에 세계적인 해안관광도 시를 세울 구상을 무르익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군민 단결로 최단기간 내에 완공할 것을 지 시한 사업이며 군인들과 건설자들은 지금까지 지대정리 와 노반성토 하부망 공사를 질적으로 끝내고 모든 건축 물에 대한 골조공사를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개 하다. 김 위원장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을 내년  태양절까지 완공할 것을 지시하고는 공사일정 계획을  현실성 있게 세우고 설계와 시공기준, 건설공법의 요구 를 엄격히 지키며 공사에 지장이 없도록 건설 설비와 자 재, 마감건재품 등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 지지도에는 조용원 당 부부장이 동행하고 현지에서 인 민무력상 부상,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 지휘관, 국 

무위원회 설계국 일꾼들이 위원장을 맞이했다. ● 남북 최고 수뇌가 26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전격 상봉과 회담을 가졌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 석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오후 3 시부터 5시까지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김정은 국 무위원장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개최했다.”고 확인하고  “양 정상은 4.27 판문점 선언의 이행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2차 남북정상회담에 남측은 서훈 국가정보원 원 장이, 북측은 김영철 로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배 석했다.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문 대통령을 영접한 사 진도 공개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 결과는 남북 양측의  

합의에 따라 27일 오전 10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발표 할 예정이며, 생중계된다고 전했다. 

27일 

● 이북의 <조선중앙통신>은 27일, 전날 제4차 남북정 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린 것으로 전하고 남북고위급 회담을 6월 1일 개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언론들이 < 통신>을 인용 보도하다. <통신>은 “력사적인 제4차  

북남수뇌상봉과 회담이 주체107(2018)년 5월 26일 판문 점 우리측 지역 ‘통일각’에서 전격적으로 진행되였다.”고  확인하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는 판 문점분리선을 넘어 우리측 지역 통일각에 도착한 문재 인대통령을 따뜻이 맞이하시고 상봉의 인사를 나누시였 다”고 보도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통일각 방명록에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 은 위원장과 함께! 2018. 5. 26.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이라고 서명했다고 전했다. 회담 결과에 대해서는 “제3 차 북남수뇌상봉에서 합의된 판문점선언을 신속히 리행 해나가며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이룩하기 위하여 해결하여야 할 문제들과  현재 북과 남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 조미수뇌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심도있는 의견교환이 진행되였다.” 며 “김정은 동지께서와 문재인 대통령은 회담에서 론의 된 문제들에 대하여 만족한 합의를 보시였다.”고 조미정 상회담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중략) 또한 “북과 남의 최 고수뇌분들께서 격식없이 마음을 터놓고 중대한 현안문 제들에 대하여 서로의 견해를 청취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누신 이번 상봉은 북남관계발전에서 새로운 장을 열 어놓는 또 하나의 력사적인 계기로 된다.”고 평가하고 서 훈 국정원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배석했 다고 전했다. 

●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2차 남 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그 요지는 다음과 같다. “어제 오후, 판문점 북측지역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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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가졌다. 김 위원장이 그제 일체  형식 없이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와 흔쾌히 수락, 26일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었음. 김정은 위원장은 거 듭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분명히 했으며 북미정상회 담의 성공을 통해 전쟁과 대립의 역사를 청산하고 평화 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음. 우리는  4.27판문점선언의 조속한 이행을 재확인했음. 남북고위 급회담을 6월1일 개최하고 군사당국자 회담과 적십지회 담을 연이어 갖기로 했음.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를 중단하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는 결단을 보여 

주었음. 완전히 새로운 시작이 될 것임. 5.27 대통령 ● 최선희 조선외무성 부상과 성김 주필리핀 미국대사가  27일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 만나 조미정상회담 관련 실 무회담을 갖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7일 서울발 로 보도하다. <신문>에 따르면, 성김 대사는 27일 앨리 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담당관과 국 방부 관계자 등과 함께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최 선희-성김 협의는 28일 또는 29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트럼프는 27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나와 김정은 간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미국 팀 이 방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정말로 북한이  빛나는 잠재력이 있으며, 언젠가 경제적 재정적으로 위 대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28일 

● 5.26. 판문점 2차 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이행 재천명 에 따른 고위급회담이 6월 1일로 정해짐에 따라 민족분 단으로 인한 인도주의문제 해결과제가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양심수후원회는 김혜순회장을 중심으로 홍휘 은 사무국장과 권오헌 명예회장이 통일부앞 긴급 기자 회견준비를 서두르기로 하고 관련단체들과 연락을 취하 다. 

● 지난 25일 사법행정권남용 의혹관련 특별조사단 이 법원행정처 컴퓨터에서 찾아 공개한 문건‘(150905)  

이런 일이 있었어요•2018년 5월 

BH(청와대) 민주적 정당성 부여방안’에 따르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상고법원 도입을 위해 청와대로부터 협 조를 얻으려, 사법독립성을 팽개치고 사법행정권남용이 란 ’사법농단‘이 자행된 것으로 드러나다. 재판에 관여된  사례 가운데는 특히 ’이석기 내란음모조작사건‘,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처분효력 집행정지기각‘, ’철도노조 파업 업무방해죄 유죄인정‘ 등 다양한 부문에서 청와대 뜻을  따르는 반대급부를 얻으려 했음이 드러났다. ’특조단 조 사 410건 중 3건만 공개되었는데도 엄청난 사법농단행 패가 자행되었다. 국정농단 왕초 밑에 사법농단 범죄가  있었다. 

● 이북의 <노동신문>은 지난 27일 논평에서 조미정상 회담과 관련 최근 미국 언론들이 '북핵포기와 대규모 민 간급 경제적 지원',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방법 으로 진행되는 비핵화 등 '사리에 맞지 않는' 보도를 하 고 있다면서, 이를 '매문집단의 객적은 나발'이라고 맹비 난한 것으로 언론들이 28일 인용 보도했다. <신문>은 " 우리가 마치도 미국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바라고 회 담에 나선 것처럼 여론을 오도하고 계속 확대시키고 있 는 조건에서 그 사실 여부에 대하여 있는 그대로 까밝히 지 않을 수 없다."면서 "조미회담을 먼저 요구한 것은 우 리가 아니라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들어 군사적  우위와 대북제재 모두 파산에 직면한 것을 알게 된 미국 으로서는 조선과의 대화외 다른 길이 있을 수 없었다면 서 "우리가 회담을 통하여 미국의 '경제적 지원'을 바라 고 있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지금까지 우리는 장장 수십 년 동안 미국의 제재를 받으 며 살아왔다. 언제 한번 제재 밖에서 살아본 적이 없다" 면서 "이번에 구태여 미국이 운운하는 '경제적 지원'에  대하여 말한다면 우리는 그에 티끌만한 기대도 걸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조선의 전략국가 지 위도, 인민생활을 향상시킬 수 있는 토대의 마련도 모두  미국의 지속적인 제재 속에서 이뤄졌지 어떤 지원 속에 서 얻은 것이 아니라면서 "우리는 자체의 힘으로 살아왔

양심수후원회 소식 | 61 

으며 미국의 '경제적 지원'이 없이도 앞으로도 얼마든지  우리의 힘과 우리의 기술, 우리의 자원으로 경제를 활성 화시키고 남부럽지 않게 잘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29일 

●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6.15남측위  각 지역본부와 부문을 비롯한 각계시민사회단체 419곳 과 152명의 이름으로 ‘한반도 평화실현,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공동선언발표 기자회견’을 열고•북 미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및 그에 상응하는 실 질적인 평화보장 조치가 함께 마련해야한다.•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 도록 일체의 적대적인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하 다.(권오헌) 

● (사)통일맞이는 29일 서소문로 환경재단 레이첼카슨 홀에서 ‘새로운 남북관계 시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 는 주제로 ‘문익환 목사 탄생 100주년 시민통일토론회’를  열다.(권오헌) 

● 이북의 <노동신문>은 29일 '대화 분위기에 맞게 처 신해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조선반도에서 군사적  대결과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여 야 조미 사이의 불신과 대립을 해소하고 관계개선을 적 극 추동해 나갈 수 있다"며, "현 시기 합동군사연습 문제 는 미국이 평화를 바라는가 아니면 전쟁을 추구하는가 를 보여주는 시금석"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 용보도하다. <신문>은 "미국이 남조선에서 해마다 벌 여놓는 연습들은 예외 없이 우리 공화국에 대한 선제공 격과 전면전쟁 도발을 가상한 것으로서 조선반도의 평 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근원"이라며, "우리가 미국에 합 동군사연습을 걷어치울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것은 연 습이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에 백해무익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다. 나아가 "미국이 남조선과 결탁하여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들을 계속 벌이며 우리를 위협해 나선다 면 미국의 안전도 그만큼 엄중한 위험에 빠져들게 된다." 

면서 "우리를 자극하는 언동을 걷어치우지 않는다면 미 국이 우려하는 안전보장 문제는 언제가도 해소될 수 없 다."고 경고했다. 

● 오는 6월 1일 남북고위급회담을 앞두고 남북은 각기  대표 명단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지다. 남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 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 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로 참석한다. 류광 수 산림청 차장은 교체대표로 산림협력 관련 논의시 참 여할 예정이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 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박 

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나선다. ● 이북의 <조선중앙통신>은 29일 '보수 정권이 남긴  반인륜적 문제는 시급히 해결되어야 한다'는 제목의 논 평에서 지난 보수 정권 시기에 초래된 반인륜적, 반인도 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이루는 선결조건으로 이들 종업원들의 송환을 촉구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보도하다. 또한 "북남사이에 민족 적 화해와 평화의 기류가 흐르고 있는 지금 피해자 가족 들을 비롯한 우리(북) 인민들은 기대를 안고 사랑하는  딸자식들이 돌아오기를 고대하고 있다."면서 "이것(송 환)은 북남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조선(한)반도의 평화 와 통일을 바라는 남조선당국의 성의와 의지를 보여주 는 중요한 계기로도 된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역도 의 반인륜적 범죄를 비호하고 은폐하려 든다면 그것은  적폐청산을 바라는 남조선 민심에 대한 노골적인 거역이 고 판문점선언 이행에 역행하는 엄중한 범죄행위"라며 " 우리 여성 공민들의 송환문제에 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겨레 앞에 죄를 짓는 것으로 된다는 것을 똑바로 알 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미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조선의 김영철 노 동당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을 확인했다. 그는 이날 트윗 을 통해 “김영철 부위원장이 지금 뉴욕으로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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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서 “나의 서한에 대한 확실한 응답”이라고 반색했다.  

이런 일이 있었어요•2018년 5월

하다.(권오헌) 

29일 김영철 부위원장은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 대행을 대동하고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모습을 드 러냈다. 30일 뉴욕행 항공기에 탑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 정부청사 후문(통일부) 앞에서 양심수후원회, 범민련 남측본부, 한국진보연대, 사월혁명회, 전국여성연대, 민 중당 등 사회단체들은 ‘분단으로 인한 인도주의문제 해 결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비전향장기수 2차송환, 김련희  

평양시민, 북해외식당 종업원의 시급한 북녘송환을 촉 구하다. 원진욱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 사회로 권오 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노수희 범민련 남측본부 부 의장, 정태흥 민중당 공동대표 등의 송환촉구 발언이 있 었고 김혜순 양심수후원회 회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 다. 회견을 마치고 대표들은 송환촉구서한을 통일부에  전달하다. 

●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북해외식당종업원 기획탈 북의혹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회의와 민변 TF팀 관련단 체 대표들이 북해외식당 종업원 면담과 관련한 장경욱  변호사 설명을 듣고 이후 대책을 논의하다.(김혜순, 권 오헌) 

31일 

● 종로탑골공원 앞에서 종로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 안법 철폐와 양심수 전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173회 목 요집회‘를 열다. 이종문 진보연대 대외협력위원장 사회 로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의 여는 말(남북고위 급회담, 조미정상회담관련 통일정세, 분단으로 인한 인 도주의문제 해결촉구, 미국의 대북적대정책 즉각 중단  

촉구 등), 최진미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의 북해외식당  종업원, 김련희 평양시민 송환촉구발언 등이 있었음. ●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최저임금법 중 일부 독소항목 과 관련 농성중인 김창한 민중당 상임대표를 격려 방문 

●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2015년 민중총궐기 투쟁과 관련, 불법시위혐의로 3년형 선고를 받고 복역중  지난 21일 가석방된 한상균 전민주노총위원장 환영대회 가 진행되다.(권오헌) 

● 동국대 만해광장에서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실천! 범 민련 합법화 실현! 2018 범민련남측본부 후원주점’이 진 행되다. 후원주점에서 ‘판문점선언 실천 결의대회 및 단 결의 밤’ 행사가 진행됐다.(김영식, 박희성, 양원진, 양희 철, 강담, 강태희, 김혜순, 모지희, 김호현, 김재선, 김래 곤, 유영호, 류경완, 양호철, 양인철, 박윤경, 김재현, 모 성용, 황금수, 김영옥, 탁무권, 김현수, 곽선숙, 권오헌  

외) 

●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 회 부위원장이 30일(현지시간)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의  관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폼페이오는 트윗을 통해 “오늘밤 뉴욕에서 김영 철과 훌륭한 실무만찬을 가졌다.”면서 “스테이크, 옥수 수, 치즈가 메뉴”라고 알렸다. 또한 그는 김 부위원장과  앤드류 김 CIA 코리아임무센터장, 조선측 통역 등 4명 이 화기애애하게 식사하는 사진을 올렸다. 31일자 <로 이터통신>은 ‘90분 만찬’ 직후 기자들과 만난 폼페이오  장관은 “훌륭했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다. <CNN> 은 이날 오후 김영철 부위원장이 뉴욕 JFK국제공항에 도 착했다고 알렸다. 2000년 10월 조명록 차수 이후 미국을  방문한 조선측 최고위 인사라고 강조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김영철-폼페이오) 대화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과 한반도 비핵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 며 “우리는 6월 12일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63 

재정 보고 | 2018년 5월 

단위 : (원) 

수입 내역 수입 총액 8,784,557 전월이월 576,807 

현 금 550,000 

CMS 2,541,000 

지 로 170,000 

농 협 1,578,000 

하 나 30,000 

국 민 1,130,000 

미주지부 2,208,750 

월회비 수입 계 8,207,750 

지출 내역 지출 총액  

양심수 관련 영치금, 구속자가족돕기, 면회사업 등 860,660 출소장기수 관련 만남의집운영, 출소장기수 관련 822,180 소식지 관련 소식지 제작 및 발송(319호) 1,329,994 사무국 사무국 활동비, 퇴직적립금 1,615,680 연대사업 기자회견, 집회, 연대단체분담금 등 400,000 교통·통신·사무기기 등 교통, 통신 요금 등 364,470 회원사업 및 운영 회원경조사비, 회원사업, 이체수수료 등 573,950 특별사업 (장기수송환 ) 기자회견 준비 등 128,850 특별회계 (차입금반환) 

지출 합계 6,095,784

8,784,557(수입총액) -6,095,784(지출총액) 차기 이월액 2,688,773 

64 | 320호•201806월  

 ● 회비를 내주신 분들 | 2018년 5월 

가림다마을  1,000,000 강덕환  240,000  강세연  5,000  강순례  10,000  강순희  50,000  강승희  10,000  강응길  10,000  강인옥  10,000  강태희  10,000  강호민  10,000  건설타워분과  100,000  고대립  10,000  고재형  10,000  고제현  20,000 

공진하  20,000  곽영신  5,000  구본승  5,000  권미경  30,000 

권오헌  50,000  김 동  50,000 김경구  5,000  김경선  10,000  김경아  10,000  김경주  1,000  김경중  10,000  김광열  10,000  김광태  10,000  김교영  30,000  김기수 지명순  20,000  김길자  30,000  김난영  10,000  김대봉  5,000  김덕진  10,000  김동만  10,000  김동식  10,000  김력균  5,000  김미령  10,000  김민정  10,000  김민제  30,000 김박  20,000  김병관  10,000  김병철  10,000  김성영  10,000 김수진  5,000  김수희  10,000  

김순영  10,000  김애숙  10,000  김영규  20,000  김영호  10,000  김용심  30,000  김은정  20,000  김인순  10,000 

김재선  20,000  김재철  10,000  김재현  20,000  김재홍 고현희  50,000  김정라  20000  김정현  5,000  김제성  100,000  김지영  500,000  김진녀  20,000  김진양  10,000  김찬우  30,000  김충례  30,000  김태상  5,000  김태엽  10,000  김태훈  10,000  김현식  10,000 김형룡  20,000  김혜식  20,000  김혜정  5,000  김호현 서미라  200,000  김효숙  30,000  김희찬  5,000  나명주  10,000  남훈  10,000  노귀연  10,000  노중선  20,000 노혁  30,000  류경완 안현숙  30,000  류동수  10,000  류예선  20,000  류제춘  10,000  모두리  10,000  모세미  30,000  모아라  10,000  모지희  10,000  무명  10,000 문성근  10,000 문일승  10,000 

민기채  10,000  박강혁  10,000  박귀선  5,000  박귀영  10,000  박금란  10,000  박기동  50,000 

박상은  20,000  박선후  10,000  박세용  5,000  박수분  10,000 

박숙현  20,000 박재만  10,000  박재현  10,000  박중기  10,000  박진도  10,000  박태동  20,000  박현희  10,000  박형성  5,000  박희성  10,000  배미영  10,000  배영윤  10,000  배춘실  20,000  백설애  10,000 

백승호  10,000  변외성  10,000  서영만  30,000  서은성  10,000  성영미  10,000  소미영  10,000  손영주  10,000  손혜련  20,000 송경학 주경임  30,000 송무호  10,000 

송영인  20,000  신귀영  10,000 신동숙  20,000 신동현 신재웅  20,000  신미순  20,000  신의수  10,000  신준호  10,000  심주이  10,000  안관혁  10,000 안영봉  10,000 안은숙  10,000  양심수후원회  10,000  

양인철  10,000  양해용  10,000  양현주  10,000  여혜정  10,000  오경희  10,000  오윤석  10,000  오은결  10,000 

용환수  30,000  유기수  10,000  유성경  20,000  유승옥  30,000  유영호  10,000  유치자  10,000 

윤규승  10,000  윤영일  10,000  윤영일  10,000  윤주미  10,000  윤진실  10,000  윤현숙  65,000  윤형근  5,000  은종복(풀무질서점) 10,000  이경도  10,000  이경미  20,000 이경원  10,000  이경자  20,000 

이근엽  10,000  이기묘  10,000  이남현  30,000  이내관  10,000  이덕우  10,000 

이동근  5,000  이두화  10,000 이명래  10,000  이미선  10,000  이미숙  10,000  이범주  10,000  이병민 이지은  30,000  이봉재  10,000  이봉주 윤노숙  20,000  이상준  10,000  이상희  10,000  이상희  10,000  이선아  5,000  이선애  10,000  이성형  50,000  

이수경  10,000  이수호  10,000  이승미  10,000  이승헌  5,000  이영림 정선용  20,000  이용준  8,000 

이우인  50,000  이윤  10,000  이윤섭 이정희 30,000 이윤성  20,000  이재성  30,000  이정섭  10,000  이정숙  50,000  이정숙  100,000 이정인  10,000  이정훈 구선옥  20,000  이창규  10,000  이창기  10,000  이창희  10,000  이철우  10,000  이현근 김혜순  30,000  이호승  10,000  이호중  10,000  인미화  10,000  임소희  5,000  임일  10,000  장경욱  100,000  장희자  10,000  전미라  10,000  전양배  10,000  전형범  20,000  전환식  10,000 정동희  10,000  정만기  5,000  정명숙  20,000  정봉주  30,000  정숙항  10,000 정윤례  10,000  정종만  10,000  정향숙  10,000  정현주  5,000  정훈철  10,000  조규응  10,000 조규응  10,000 

조봉기  10,000  

조숙희  10,000  조순덕  10,000  조익진  5,000  조진숙  10,000  조철호  20,000  조현경  10,000  주칠규  30000  진영배  10,000 진태준  10,000  최광운  10,000  최대식  10,000  최동진  5,000  최선희  10,000 

최영은  30,000  최옥순  10,000  최종원  30,000  최진수  20,000  최화섭(전교조)  10000  편상범  20,000 

하태정  10,000 하해성  30,000 한상권  20,000  한상권  20,000  한상근  10,000  한영선  30,000 한용숙  10,000 한준혜  10,000 허행란  10,000  홍명자  10,000 홍세희  5,000 홍휘은  10,000 황철우  20,000  황해평  5,000  황현승  20,000     

미주입금 2,208,750 LA 1,025$ 수도장로교회(와싱톤)  300$ 

김 재순(캔터키) 200$ 이 태선(텍사스) 100$ LA 문집 판매 500$ 김은경 50,000원 정영철 300,000원 

편집상의 실수로 4월 회비내신 분 명단이 누락되었습니다. 회원분께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4월 회비 누락 명단> 강세연  5000 강순례  10000 강순영  10000 

강순희  50000 강승희  10000 강응길  10000 강인옥  10000 

강태희  10000 강호민  10000 건설타워분과  100000 고대립  10000 

고재형  10000 고제헌  20000 공진하  20000 곽영신  5000 

구본승  5000 권오헌  50000 김경구  5000 김경선  10000 

김경아  10000 김경중  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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