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298호(2016년 8월)입니다

2016.09.07 15:18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2296


소식지 298호(2016년 8월)입니다.

 

 

 

국가보안법 철폐하고  

양심수를 석방하라 !

통권 298호 발행일 2016. 08. 25 | 발행인 안병길 | 발행처 민가협양심수후원회 

한반도 전쟁위기 고조 UFG 중단하라 

한미 양국군이 8월 2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합연습을 벌이는 것과 관련해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 

행동과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22일 오전 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반도와 동북아의 군사 

적 긴장과 전쟁위기를 높이는 세계 최대규모의 한미연합훈련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제공 : 현장언론 민플러스> 

우리의 주장_사드정국 제대로 보자1 | 만평・3 | 단상_물푸레나무의 끈질긴 생명력4 | 보고_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열어나가자7 / 6.15민족공동위원회 공동호소문10 / 한반도 전쟁위기를 높이는 UFG연습 중단하라12  

/ 기자회견문13 / 김선분 선생님 1주기 추도식15 / 8.15광복절 특사16 | 기고_광복절 사면의 우선 대상은  

목차 

양심수여야 한다17 | 소식_미주 소식20 / 정경학님의 출소 인사22 / 서신 검열24 | 광고・26 | 슬픈 일 ・류종인 선생님27 / 류종인 선생님을 추억하며30 / 김찬호선생님 32 | 김련희의 북녘생활2・34 | 연재_도 성기행237 | 산행기_6.15산악회40 | 광고・43 | 양심수 현황・44 | 옥에서 온 편지・46 | 이런 일이 있 었어요_6월・50 | 후원 신청서・55 | 재정보고・56 | 회비 내주신 분들・표3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우) 08802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247길 14-3(행운동 1690-141) 만남의 집 전화 (02) 874-4063 | 전송 (02) 888-4470 | 홈페이지 www.yangsimsu.or.kr | E-mail : yangsimsu0@gmail.com 

사드정국 제대로 보자 

안병길 _ 회장 

이 땅 한반도는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청나라와 일본의 전쟁 때에도 강대국의 힘에 밀 려 뜻하지 않은 피해를 당했다. 러시아와 일본의 전쟁 때에도 그랬고, 미제국주의와 소 련의 냉전시대의 산물이 바로 6.25 동족상잔이요, 현 남과 북의 분단이다.  분단의 원흉이 미, 소임은 우리가 잘 안다. 한 민족, 한 동포, 한 나라였던 한반도를 38선 을 그어 남과 북으로 갈라놓고 남은 북을, 북은 남을 서로 증오하며 적대시하게 만든 최 장본은 미제국이다.  

그런 분단의 원흉에게 제 나라 전시 군사작전권까지 맡기고, 미국의 조종에 꼭두각시  노릇하고 있는 게 남쪽의 정권이요 권력 아닌가.  

세상에 제 민족 제 형제 동포끼리 싸움질시켜 수 백만 명 죽게 하고 이 땅의 허리를 잘라 놓은 미국을 혈맹이라니. 세상이 웃고 있다.  

일제국주의를 패전시킨 미국이 인류역사상 원자핵폭탄을 민간인에게 터트린 나라가  선한 나라일 수 없다.  

일본 제국주의가 세계대전을 일으켜 난동을 부리고 인간 이하의 짓거리를 했어도 죽음 의 타겟은 일본수장인 천황이나 군대이어야지 민간인 피폭은 아니지 않는가.  그런 미국이 이 땅의 지정학적 위치를 이용해 남한에 사드를 들여놓고 중국과 러시아  견제하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박근혜 그녀는 한반도 지도까지 걸어놓고,  

“사드배치 외에 북한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방법이 있다면 제시해 달 라.”는 허무맹랑한 말을 했다.  

남북 적대관계가 아닌 남과 북의 평화모드 아닌가? 더 이상 민족공멸의 길인 남북대결 의 정치판을 걷어치우고 그녀가 말한 “통일대박”을 만들어내려면 개성공단 열고, 금강 

 우리의 주장

● 우리의 주장 ●  

산관광 재개하고 끊임없이 남북 대화의 장을 열어라.  

지난 수 십 년 사드가 없어 이 땅에 전쟁이 없었는가? 사드 없이 지내왔지 않은가.  그런데 왜 뜬금없이 국민과 지역주민과 아무런 상의 한 마디 없이 미국의 정책에 따라  이 땅에 화약고를 자청하는지 묻고 싶다.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은 7월 14일 국회운영위원회에서 “한국 사드배치 판단은 미국 이 한다.” 라고 말했다.  

자존심도 없는가? 이 땅이 뉘 땅인데 미국이 판단한단 말인가?  

사드배치로 한반도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 이은 제 3의 전선이 되었으며 미·중간 에 전쟁이 나면 가장 먼저 터지는 화약고를 만들면서 국익이고 애국이란다.  그런 능력이 안 되지만 만약, 만약에 말이다. 북이 쏘아올린 핵미사일을 맞추기라도 한 다면 우리민족은 공멸한다.  

사드배치로 동북아평화 깨지는 건 기정사실이다.  

한반도는 동북의 전쟁의 진원지이자 막대한 피해지역이 될 것이다.  쑥맥! 사드가 아니라 햇볕정책이다. 쑥과 보리도 구별 못하면서 그 자리에는 왜 앉아있 는가. 고춧가루인지도 모르고, “이게 뭐지요?”하니 가관이다.  

그녀는 제 나라 전시작전권도 없이 별만 헤이는 똥별들을 물리치고(군피아) 군 출신들 을 버려야 산다. 괴담론이란 말. 입 밖에도 꺼내지 말라. 국론 분열시키는 책동이 자취를  감추지 않고 있다며 “모든 불순 세력들이 가담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을 철 저히 가려내야 한다”고 말했다.(7월 21일 국가안전보장회의).  

국론분열의 근원지는 그녀 당사자다. 사드배치를 당장 그만두라! 더 이상 국론분열 시 키지 말고 청와대를 떠나라. 

/ 만 평 / 

만능장갑 

민플러스_천명기 만평(8.22) 

정권붕괴 

민중의 소리_최민의 시사만평(8.22) 

자! 편을 갈라 싸워봐 경향_김용민의 그림마당(8.5) 

위기조장과 편가르기의 나날 경향_김용민의 그림마당(8.23)

●‘구금시설 교정 관련 법규집’ PDF파일로 제공 ● 

2012년 5.18기념재단의 2012 국내 시민사회연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구금시설  교정 관련 법규집’ 책자가 모두 소진되었습니다. 

양심수후원회의 어려운 재정 상황으로 다시 제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조만간 개정된  법규들을 수정보완하여 양심수후원회 홈페이지(www.yangsimsu.or.kr)에서 PDF파일로 제 공할 예정입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PDF파일을 출력하여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만평

● 단상

물푸레나무의 끈질긴 생명력 

모성용 _ 후원회원 

2014년 갑오년, 환갑이 되는 해이기도 했지만 집안에 우환이 있던 해다. 바로 한 해전 에는 나도 큰 수술을 받고 요행히 그곳에서 간신히 빠져나온 뒤라 기가 팍 죽어있을  때였다. 어중간한 나이에 하는 일은 없고 걱정거리만 있다 보니 세상사는 재미가 있 을 리가 없다. 그래서 마음 붙일 곳을 찾다보니 만만한 게 산이라고 산을 또 찾기로 했 다. 산이라면 백두대간·호남정맥·한북정맥을 완주하고 명산들을 두루 다녔으니 웬만 한 곳은 다 가봤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가까운 산들이 많이 빠져 있었다. 그래서  경기·강원도에 있는 미답지 산행을 계획하게 됐고 그 뒤 실행을 하다보니까 지금까지  200여개 산을 더 오르게 됐다. 

불암산은 집에서 가까운 산이다. 틈날 때마다 가다보니 지금까지 어림잡아 3 ~ 400회 는 오른 것 같다. 오늘의 주인공 물푸레나무도 자주 가다보니 우연히 발견된 것이다.  2014년 3월 14일, 정상 바로 밑 일명 참기름바위, 암벽의 움푹 들어간 바위홈통 속에  흙먼지가 오랫동안 조금씩 쌓인 것을 밑천삼아 앙상한 줄기의 한 생명체가 그곳에서  나고 자라 아슬아슬하게 얹혀 있었다. 그 바위 위로 쭉 정상까지 흙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려운데 참 신기하기도 했다. 20년 이상은 버티고 살아온 것 같은데 어릴 때는 모르 지만 점점 줄기도 자라고 뿌리도 커 지다보니 이제는 그 무게를 감당하기가 힘들어 보 였다. 특히 뿌리부분이 무거워 보였다. 더구나 간장종지같이 생긴 바위홈통은 사람이  정으로 다듬은 것같이 매끈해서 뿌리가 바위 속으로 파고들 틈이 없다. 뿌리는 아래로  더 이상 못 내리는데 부족한 흙을 챙기고 수분 증발은 막아야 하니 뿌리가 파머 한 것 같이 저들끼리 촘촘히 얽혀 똬리를 틀고 덩어리가 되어 돌출되어 있다. 그 모양은 벽 에 걸어둔 화분과 흡사했다. 5월 4일 그 자리에 가보니 앙상하던 줄기에 녹색 잎이 보 였다. 무슨 나무인지는 쳐다봐도 잘 모르겠으나 살아있는 것만은 분명했다. 

5월 27일, 그 자리를 둘러보니 있어야할 나무는 보이지 않고 바위에 공룡 알이 빠져 나 

온 것 같은 커다란 구멍만 입을 떡 벌리고 내려다보고 있었다. 사고는 지난밤에 많이  내린 봄비 탓에 그곳에 작은 사태가 났던 것이다. 절벽위에서 쏟아져 내린 작은 생명 체를 찾아서 보니 물푸레나무가 분명하고 뿌리는 난마처럼 빽빽하게 얽혀서 조경할  때 뿌리를 고무줄로 칭칭 동여맨 것 같이 견고하며 마치 비닐포트에서 금방 빼낸 고추 모종 같았다. 고추모종과 비교하니까 가볍다고 생각되겠지만 움직여보니 80킬로 이 상은 돼 보인다. 나무를 세우고 주변의 낙엽을 발로 긁어모아 뿌리를 덮으니 모양은  우선 그럴싸해 보였다. 비온 뒤라 땅에 물기도 많으니 잘 살 것 같았다. 

장마가 지나가고 7월 불볕더위에 가보니 사달이 났다. 잎이 다 말라 후줄근하게 처져 있었다. 그러나 산에서 어찌할 방법이 없으니 포기하고 명 짧은 것만 안타깝게 생각하 고 그냥 내려왔다. 그런데 보름 뒤에 다시 가보니 죽어 있어야 마땅할 나무가 죽지 않

 단상

고 아직 숨이 붙어 있었다. 그날부터 이날까지 하늘에서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았는데  살아 있으니 이건 기적이라 생각했다. 도저히 그대로 둘 수가 없어서 다음날 호미를 구 해 배낭에 넣고 산에 올라갔다. 물론 살릴 수 있다는 자신은 없었다. 다만 측은지심과  나무와 맺어진 기이한 인연이 있기에 나름 노력을 다 했다는 것 하나로 위안을 삼기 위 해서다. 나무 뭉텅이를 들쳐보니 뿌리가 바짝 말라 먼지가 날 지경이며 여태까지 살아 있는 것이 신통했다. 흙으로 제대로 묻지 않고 돌투성이 바닥에다 대충 세워놓은 것이  원인이 된 것 같다. 거미줄 같은 나무뿌리가 온통 얽혀있는 메마른 땅바닥을 조그만 호 미로 겨우 파고 그 아래 산장에 내려가 물 한 동이 들고 와서 정성들여 다시 심었다. 

그 뒤 열흘간은 가보지 않았다. 죽은 것을 내 눈으로 차마 확인하고 싶지 않았다. 지금 도 크게 다른 것은 없지만 당시 나는 생명의 소중함에 집착하여 걸어 다닐 때 개미 한  마리라도 밟을까봐 조심했고 파리 한 마리도 잡기 싫어했다. 피하고 싶지만 이상하게  그 나무를 나하고 일치 시키려는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그 나무  살리기에 희망을 걸었던 것이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물푸레나무는 비록 시든 상태지 만 용케도 죽지 않고 잘 버티고 있었다.  

그 후로 마른 잎과 줄기에 조금씩 물이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찾아 갈 때마다  나아졌다. 봄이오니 다시 잎이 나고 그 잎이 낙엽이 되고 그리고 또 해가 바뀌어 2016 년을 맞았다. 물푸레나무를 이식(移植)한지도 벌써 2년이 지났다. 새잎은 묵은 줄기 에서 잘 돋았지만 새 줄기가 아직 안 나오니 정확하게 말하면 아직은 완생(完生)이 아 닌 미생(未生)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잘 살아서 불암산을 오래도록 지켜줄 것으로 믿 지만 "미생"이라는 것은 바둑을 두든 뭘 하든 역시 부담스럽다.

 ● 보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열어나가자 -광복 71주년 8.15민족대회 개최 

8월 15일 오전 11시, 광복 71주년을 맞아 6.15공동 선언실천남측위원회 주최로 서울 대학로에서 8.15 민족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통일 원로들과  통일선봉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참가했다. 이 창복 상임대표의장은 대회사에서 “서울 8.15민족공 동행사와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정부의 민간 교류 불허 조치로 무산되었다”고 밝히며 박근혜 정 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민족공동호소문> 참고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는 격려사에서  사드 배치의 대안을 제시하라고 국민들을 겁박하는  정부를 향해 “대안은 평화”라고 말하며 “평화의 첫 걸음은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63년 동안 휴전상태에  있는 불행한 이 한반도 위에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후지모토 야스나리 포럼 환경인권평화 공동 대표는 직접 연단에 올라 연대사를 했다. 그는 “오 랜 세월에 걸친 일제 식민지배와 그후 민족 분단의  역사에 대해 일본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진 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일본 아베정권이 평화헌법  개악을 통해 ‘전쟁을 할 수 있는 보통국가’, ‘유엔안 보리 이사국과 같은 세계의 지도적 국가’가 되기 위 해 획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연설에 나선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 회 상임대표는, 지난 25년간 진실규명을 요구한 일 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목소리를 외면하 고 한국 정부가 10억 엔에 일본 정부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종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규탄하며 “차 라리 남은 임기 1년 반 동안 정부는 가만히 있으라” 

사드반대범국민평화행동

 보고

는 피해자 할머니들의 목소리를 전하며 “위안부 강 제동원을 전쟁범죄로 인정하고 공식 사죄하며, 법적  배상과 역사 교과서 수록, 추모비 및 추모관 건립, 그 리고 책임자를 밝혀 처벌하라는 정당한 요구를 해결 하기 위해 국민들과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진 6.15남측위원회 공동집 

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8.15민족대회는 이정이 6.15부산 

본부 상임대표와 정종성 한국청 

년연대 공동대표의 민족공동호소 

문 낭독으로 막을 내렸다. 그리고  

‘8.15반전평화대회 준비위원회’ 

주최로 평화통일대행진을 종각까 

지 진행한 후 정리집회를 한 후 해 

산했다.  

노동자통일축구대회

8.15민족대회가 열리기 전 같은 장소에서 민주노총  등은 ‘사드 한국배치 철회! 한반도 평화협정체결!  6.15 10.4 공동선언 이행! 8.15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으며, 결의문을 채택 사드 배치 저지와 평화 

협정체결, 연석회의 성사, 친일 청산 등을 다짐했다.

사드반대범국민평화행동 

사드반대범국민평화행동 시청광장 촛불문화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하여 사드말고 평화 

8.15자주평화통일대회 8.15민족대회 

 

국제평화포럼 

양심수후원회 깃발아!

자주 평화 통일 행진 

8.15민족대회가 끝나고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2세 미나실에서는 8.15평화대회추진위 주최로 ‘사드 한 국배치와 한미일동맹 강화정책이 한반도 동북아평 화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의 코리아국제평화포 럼이 열렸다.  

한편 전날 8월 14일에도 한반도에는 자주와 평화 통 일의 함성이 울려퍼졌다. 오후 1시, 상암월드컵 보 조경기장에서 6.15공동선언과 10.4공동선언 이행 과 남북노동자 통일촉구대회 성사촉구를 위한 남북 노동자 통일촉구대회가 열렸다.  

오후 4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는 사드 배 치 철회! 한미연합 전쟁연습 중단!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불평등한 한미관계 청산! 반전평화대회가 열 렸다. 그리고 5시, 광화문북측광장에서 6.15공동선 언실천남측위원회 주최로 남북대화촉구, 한반도평 화를 위한 1000인 원탁회의가 열렸다. 이어서 7시  

광화문에서 사드한국배치반대 전국대책회의(준) 주 최로 사드반대범국민대회가 열렸으며, 저녁 9시 시 청광장에서는 ‘8.15자주평화통일대회’가 진행되었 다.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모든 집회마다 사드  

배치를 결정하고 한미연합군사연습을 강행하는 한 미 정부을 규탄하며 대화를 통한 남북관계 개선을  촉구했다. 

보고

[기자회견문] 

6.15민족공동위원회 공동호소문(전문)

우리 민족이 일본 제국주의 침략자들에게 빼앗긴 나라를 되찾은 역사의 그날로부터 어느덧 71 년이 되었다. 

일본 제국주의자들에게 국권을 강탈당하고 유구한 역사와 넋이 깃든 정신문화적 재부와 자원을  깡그리 약탈당한 것은 물론, 우리말과 글까지 빼앗기고 식민지 노예의 삶을 강요당해 온 우리민족 이다. 

근 40년에 이르는 일제의 식민지 통치시기 각계각층의 수백만 우리 동포들은 일본 제국주의가  일으킨 전쟁터의 총알받이로, 군수기업의 노예로, 일본군의 성노예로 끌려가 목숨을 잃고 전대미 문의 야만통치와 수탈에 신음해야 했다. 

장기간의 굴함 없는 피어린 투쟁으로 일제로부터 나라를 되찾기는 하였으나 우리 민족은 외세 에 의해 둘로 갈라져 장장 70여 년 동안 민족분열의 고통을 겪고 있으며 조국통일을 실현하지 못 하고 있다. 

광복 71년, 분단 71년이 되는 오늘 이 땅위에는 여전히 전쟁의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다. 6.15가  열어 놓은 남북사이의 모든 통일대로가 끊어지고 접촉과 왕래, 대화와 만남조차 실현되지 못하고  있으며 전쟁과 분단구조를 공고히 하려는 책동은 계속되고 있다. 

우리 민족의 완전한 자주권이 실현되고 공고한 평화가 보장되며 부강번영하는 통일조국을 건설 하는 여기에 민족의 밝은 미래가 있다.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는 온 겨레의 이러한 통일염원을 앞장서 실현해 나갈 굳은 의 지를 다시금 표명하면서 온 겨레에게 열렬히 호소한다.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해결해 나가자.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의 힘으로 해결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겨레의 주권과 평화를 실현할 수 있 겠는가. 분열과 대결을 강요하는 온갖 책동을 물리치고 온 겨레의 단합을 실현해 나가자  상대방의 제도와 체제를 존중하는 기초 위에서 민족의 지혜와 힘을 합쳐 나가며 화해와 단합을  적극 추동해 나가자! 

10 

한반도에서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를 실현해 나가자! 

평화를 실현하지 않고는 통일을 이룰 수 없고, 통일을 이루지 않고서는 평화를 영원히 지켜나갈  수 없다. 

겨레의 삶의 터전이며 후손만대가 행복을 누려갈 삼천리 강토위에서 전쟁의 참화가 또다시 되 풀이 되는 것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일체의 전쟁대결 책동을 중단시키고, 공고한 평화체제의 수립을 위 해 적극 노력해 나가자! 

해내외 각계각층의 다방면적인 접촉과 왕래, 대화와 통일회합을 복원하고 활성화하자! 만남과 대화가 없이는 평화도, 통일도 결코 실현될 수 없다. 서로 상대방을 부정하고 거부하는  속에서는 수십년 동안 쌓인 불신과 대결의 잔재를 청산할 수도, 통일운동을 전진시켜 나갈 수도  없다.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는 올해 광복 71돌을 맞으며 서울에서 남북해외의 각계각층  대표들이 참가하여 진행하기로 하였던 민족공동행사가 비록 성사되지 못하였지만 해내외 각계각 층의 접촉과 통일회합을 실현하기 위해 계속 앞장에서 노력해 나갈 것이다. 

민족공동행사들과 노동자,농민, 청년학생, 여성, 학술, 언론, 종교 등 계층별, 부문별, 지역단체들  사이의 다방면의 접촉과 왕래를 적극 추진해 나가자. 남과 북의 정당, 사회단체간 다양한 접촉과  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자!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비롯하여 남과 북이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함께 만든 통일과 평화번 영의 결실들을 하루빨리 복원하고 바닷길, 땅길, 하늘길을 다시 열어 나가자! 

8천만 동포들이여! 

분열과 대결정책을 배격하고, 우리민족이 힘과 지혜를 합쳐 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 어놓았던 경험과 성과들에 기초하여 오늘의 난관과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 민족분열과 전쟁대결을 끝장내고 공고한 평화와 자주통일의 문을 활짝 열어나가자! 

2016년 8월 15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6.15공동선언실천 해외측위원회

 보고 11 

 ● 보고 

한반도 전쟁위기를 높이는 UFG연습 중단하라

세계 최대 규모의 을지프리덤가디언 한미합동군사 연습이 8월 22일 시작되었다. 이에 민가협양심수 후원회,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평화와통일 을여는사람를 등 38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오전 서 울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을지프리덤가디언 연 습중단 촉구 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한반 도와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과 전쟁위기를 높이는  

UFG(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 구했다. 

조승현 평통사 평화군축팀장은 취지발언에서  “UFG 연습과 같은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은 한반 도 핵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북 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지난 4월 제안한대로 한미 당 국이 합동군사연습을 중단하고 북한이 핵실험을 동 시에 중단하는 것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말 했다. 이어 “군사적 충돌을 야기할 수 있는 UFG 연 습을 즉각 중단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 

결을 위한 양자 및 다자간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 구했다.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규탄 연설 에서 “UFG연습은 방어적이고 연례적이라는 의례 적인 표현도 이제 흐지부지된 상태이다. 한미 당국 은 노골적으로 북한에 대한 핵 선제공격을 공언하 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의 이익을 위한 전 쟁연습은 미국 본토에서, 앞바다에서 하라”며, 당장  

핵전쟁 연습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오는 9월 1일까 

지 진행되는 올해 UFG  

연습을 위해 미국은  

B-1B 초음속 폭격기과  

B-2 스텔스 전략 폭격 

기를 괌 앤더슨 기지에  

전진 배치한데 이어 핵 

잠수함 8~9척을 일본 

과 가까운 지역에 전진  

배치하고 이중 4~5척 

은 특정 목표물을 즉시 타격할 수 있도록 비상대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군도 지난 18일 전방 부대 전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포격 훈련을 실시한 바 있어 어느 때보다 한 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 다. 

12 

[기자회견문] 

한반도 전쟁위기 높이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중단하라!

한미당국의 대북 군사적 압박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과 체제붕괴를 노리 는 전략과 작전계획에 따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22일부터 한미양국군 등 4,000여 기 관, 48만여 명이 동원되어 실시된다. 이에 북한도 선제타격을 공언하는 등 한반도에서 극한 대결 구도가 조성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반도에서의 남-북, 북-미 간의 위험천만한 대결구도는 동 북아에서 미·일-중·러 간 대결구도도 한층 격화시키고 있다. 이에 우리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군 사적 긴장과 전쟁위기를 높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한미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즉각 중단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미국은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앞두고 앤더슨 공군기지에 B-1B 폭격기와 B-2스텔스 전략폭격 기를 추가 배치하는 한편 핵잠수함 8~9척을 한반도와 일본 가까운 지역에 전진배치하고 이 중 4~5 척은 특정 목표물을 즉각 타격할 수 있는 비상대기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군도 지난 18일 포병 부대 49개 대대가 참여하고 K-9, K-55 자주포 등 300여문이 동원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포사격 훈련 을 실시했다. 이에 북한도 “핵 선제타격은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다”, “무모한 군사적 도발 행위는 값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맞서는 등 한반도에서 강대강의 대결의 악순환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올해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서는 북한이 핵과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할 징후만 보이더라 도 선제공격하겠다는 맞춤형 억제전략과 지난 3월 키리졸브/독수리훈련에서 처음 적용된 ‘4D’ 작전(탐지→교란→파괴→방어)이 강화된 형태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한미당국은 지난 6월  ‘4D’ 작전 이행지침을 완성했다. 또한 북한 최후방 지역까지의 점령과 안정화작전 연습도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공세적이고 도발적인 전략과 작전계획에 따른 군사연습은 북의 상응하 는 대응을 불러와 평시를 위기로, 위기를 전시로, 국지전을 전면전으로, 재래전을 핵전으로 몰아 가는 무모하고 위험천만한 것이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  

이처럼 이번 연습은 ‘연례적인 방어훈련’이라는 한미당국의 주장과는 달리 대북 선제공격 연습이 다. 한미 연합훈련 등에 대한 감시를 임무로 하는 중립국 감독위원회도 “한미연합 훈련이 항상 방 어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2016. 6. 9, 연합뉴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선제공격연습은 분쟁해결 수단으로 무력의 사용을 금지하는 유엔헌장과 외부로부터의  무력공격에 대한 방어에 한정되어 있는 한미상호방위조약, 침략전쟁을 부인하고 평화적 통일을  규정한 우리나라 헌법의 정신에 어긋난다.  

 보고 13 

한미당국은 이번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서 한미연합 생물방어연습(Able Response·AR연습)도  실시한다. 한미연합 생물방어연습 역시 정당성이 결여된 군사연습이다. 생물무기의 개발 특성상  방어무기 개발은 곧 공격무기 개발을 전제로 하며 생물학 무기 방어훈련 역시 그 자체로 공격훈련 을 포함하게 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주한미군의 살아있는 탄저균 불법 반입과 생화학무기실험실  부산 설치의 숱한 의혹도 해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생물방어’ 명목의 생물무기 훈련을 계속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한편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과 갈등을 높이는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은 사드 한국 배치를 통해 한 미일 MD와 동맹을 구축하려는 미국과 안보법(전쟁법) 발효에 이어 참의원 선거 압승을 계기로 평 화헌법 개악으로 한반도의 재침탈을 노리는 일본 아베 정부에게 명분과 기회를 확대해 주게 된다.  

북미, 남북 간 한반도 대결 격화는 미일-중러 간 동북아 대결도 함께 격화시킨다. 중국은 한미일  동맹의 구축과 연습강화에 맞서 18일 이례적으로 동해에서 미사일 구축함 2개 편대와 본토에서  발진한 전략폭격기 등이 참여한 대규모 실전 대항훈련을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중·러는 9월에  남중국해에서 대대적인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북·미, 남·북 간 대결이 이제 한·미 

·일 대 북·중·러의 대결로 확대되어 작은 군사적 충돌도 한반도와 동북아의 전쟁위기로 전변 될 수 있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과 같은 대북 군사적 압박으로는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한반 도의 군사적 대결만 격화시킬 뿐이다. 이 같은 한반도의 대결국면은 한미의 을지프리덤가디언연 습과 북한의 핵시험 동시 중단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이미 북한 리수용 외무상은 지 난 4월 "조선반도에서의 핵 전쟁 연습을 중단하라. 그러면 우리도 핵 실험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 힌 바 있으며, 중국과 러시아도 한반도 및 동북아에서 군사적 위협과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한 방 안의 하나로 한미연합 훈련 규모 축소를 제안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2016. 8. 12, 연합뉴스) 

1990년대 초반의 미국의 한반도 전술핵 철수, 한반도 비핵화 선언과 남북 기본합의서 체결, 팀스 피리트 훈련 중단 등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남북미가 한반도 핵문제와 평화보장 문제를 선순환적 으로 진전시켜 나간 좋은 전례다. 이에 우리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군사적 대결과 전쟁위기를 더욱  증폭시키고 경우에 따라서는 군사적 충돌을 야기할 수도 있는 도발적이고 공세적인 을지프리덤 가디언 연습의 즉각 중단과 한미일 MD와 동맹의 구축을 위한 사드한국배치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나아가 양자,다자 대화의 재개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에 나설 것을 관련 당사국 모두에게 엄중히 촉구한다.  

2016년 8월 22일 

기자회견참가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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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 

통일애국열사 김선분 선생님 1주기 추도식이 있었습니다.

8월 3일은 김선분 선생님께서 돌아가신지 1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양심수후원회, 범민련, 통일광장 소 속 장기수 선생님과 회원들 25명이 선생님을 모신  종로구 구기동 금선사에 다녀왔습니다. 날은 무더 웠지만 선생님이 계신 금선사는 맑은 물소리와 새 소리가 들리는 시원한 곳이었고 부처님의 향기롭고  따뜻한 품이었습니다. 이곳에는 김선분 선생님 정 순덕 선생님 문상봉 선생님을 비롯하여 열네 분의  통일애국열사 선생님들이 잠들어 계십니다. 추도식 

은 권낙기 통일광장의장 진행으로 이규재 범민련 의장, 권오헌 양심수후원회명예회장 등 단체를 대 표해서 추모발언을 했고, 김선분 선생님을 가까이 서 모셨던 박윤경님 등 여러 회원들이 고인을 그리 워하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김선분 선생님의  

아름다운 투쟁의 삶을 회고하며 평생 염원이셨던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하여 힘쓰자는 결의를 다지며  추모식을 마쳤습니다. 

보고 15 

● 보고 

박근혜정부의 8.15광복절 특사는  

99%에게 희망을 주지 못했다.

 

광복 71주년을 맞아 박근혜 정부의 헌정 사상 101 번째 특별사면을 앞두고 ‘공안탄압 반대, 양심수 석 방과 사면·복권을 위한 공동행동’은 28일 오전 11 시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8.15특사에 양심수들을 포함시킬 것을 촉구했다. 

민가협양심수후원회, 구속노동자후원회, 공안탄압 저지시민사회대책위원회 등 69개 단체들은 기자회 견문을 통해 “특별사면은 헌법이 보장한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고 인정하고 “특사의 원칙과 기준, 대 상과 범위 또한 헌법 정신에 입각하여야 마땅하다” 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에서는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최 종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직무대행, 조 영건 구속노동자후원회 회장, 정진우 NCCK인권센 터 소장의 석방촉구발언이 있었고, 양심수 가족으 

로 정지영 ‘이석기 

내란음모사건’ 김 

홍열가족과 김성윤  

사모인 권명희님의  

발언이 있었다. 

권오헌 민가협양심 

수후원회 명예회장  

등 발언자들은 “모 

든 양심수를 석방 

하고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반인권악법 

을 철폐하라”고 요 

구했다. 

28일 현재 구속노동자후원회가 집계한 구속양심수 는 평화행동목자단 김성윤 목사 등 4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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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권오헌 _ 명예회장

광복절 사면의 우선 대상은 양심수여야 한다 

광복절 71돌을 맞아 대통령 특별사면이 있는 것으 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들은 다투어 사면대상자로  재벌총수 등 부정비리 기업인들을 꼽고 있다. 사면  때마다 불거졌던 사면권 남용 비판기사도 보이지  않는다. 부당한 권력과 불공정한 사회를 반영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이처럼 우리 사회는 언제부터인가 사회정의에 대한  불감증에 중독되어 있는 것 같다. 사면에 대한 잘못 된 인식과 사면권 행사의 불공정이 이어졌지만, 대 통령의 고유권한에 따른 통치행위쯤으로 받아들이 는 모습이다. 그것은 친자본(재벌·기업) 반노동 정책 

이나 외세공조, 동족대결 정책,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 제동, 교과서 국정화 강행처리, 일본군 성 노예범죄에 대한 범죄적 면죄 야합, 민중총궐기에  대한 살인적 진압, 백해무익의 사드 배치 합의 등에 서 볼 수 있듯이 부당한 권력의 질주를 막아세울 제 동장치가 그만큼 취약했음과 일맥상통한다.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 능력의 화석화 현상이기도 하다. 

사면은 그 대상자가 누구인가에 따라 사면권 남용 이 될 수도 있고, 사회정의 구현의 수단이 될 수도 있 다. 사면(赦免)의 법적 의미는 국가원수의 특권으로  형 선고 효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소멸시키거나 선 고를 받지 않은 피의자들에 대한 공소권을 소멸시키 는 제도이다. 그래서 사면은 죄를 용서하여 형별을  

면하게 한다는 사전적 의미도 있고, 절대군주시대  죄인에게 자비를 베푸는 은사(恩赦)란 말도 있다. 

그러나 사면의 올바른 의미는 비록 실정법(국가보안 법·집시법·노동관계법 등)을 어겼다지만, 그 적용 법 규 자체가 헌법 정신과 세계인권선언, 그리고 국제 인권법규 등에 배치되고 있거나 법 집행자의 자의적 인 법 해석에 따른 부당한 집행, 특히 정치적 반대 세 력에 대한 정치 보복성과 이념적 편견 등으로 부당 하게 죄를 뒤집어쓴 사람들을 원상회복(석방과 사면· 복권) 시키는 행위(제도)이다. 때문에 사면은 권력자 가 범죄자에게 베푸는 은전이 아니다. 역사를 바로 잡고 사회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부당하고 억울하게  

탄압받고 있는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제도이다. 바 로 가진 자들과 권력자들의 부정비리를 면죄해주는  것이 아니라 양심에 따른 활동으로 핍박을 받는 양 심수가 사면의 우선 대상이 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양심수를 가두는 야만적인 사회 

그렇다면 양심수(良心囚)는 어떤 사람들인가. 이들 은 자신의 행위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고, 개인이 나 소수이익이 아닌 공동선을 위해 양심에 따라 활 동하다 법정에 세워진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신의  

행위로 인한 불이익이 있을 것을 알면서도 그 행위 의 정당성에 확신을 가졌기에 확신수(確信囚)라고도  

기고 17 

● 기고 

한다. 과실이었던 좀도둑이었던 파렴치범, 또는 흉 악범 그리고 권력형 부정비리나 재벌, 기업인들의  부정비리 사범이 스스로 죄를 인정하고 있는 점과  사뭇 다르다. 

따라서 양심수 또는 확신수를 잡아 가두는 것은 반 문명적 야만행위이다. 처음부터 구속 또는 탄압대 상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 국제적인 인권 관행이 었다. 세계인권선언이나 국제인권규약에 반하기 때 문이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들어서 수천 명에 이르는 종교 적 신념에 따른 양심적 병역 거부자를 비롯하여 인 권단체들의 별도 통계한 738명의 양심수를 구속했 지만(공안 탄압 반대, 양심수 석방과 사면·복권을 위한 공 동행동 자료) 10번에 걸친 대통령 특별사면에서 양심 수는 단 한 사람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들 정권 의 반민주, 반인권, 반북대결정책에 따른 ‘종북논리’ 와 공안정국의 반영이기도 했다. 

지난 7월 28일 민주노총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등 69개 인권·종교·시 민 사회단체들은 ‘8·15 광복절특사 양심수 사면촉 구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구속된 양심수 50여 명과  

양심적 병역 거부자 등 650여 명의 양심수 전원석방 과 사면·복권을 촉구했다. 해마다 광복절 사면에 앞 서 청와대 앞에서 가졌던 사면촉구 기자회견을 이 번에는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었다. 그것은 지 난 7월 4일 한상균 민주노총위원장에 대한 선고 공 판에서 재판부의 5년선고 판결문이 낭독될 때 방청 

석에서 외친 ‘박근혜를 가두고 한상균을 석방하라’ 고 한 의미를 반영한 측면이 있었다. 진정 감옥에 가 야 할 부당한 권력자에게 양심수 사면을 촉구할 게  아니라 시민사회의 힘으로 역사와 정의구현의 힘으 로 양심수를 구출하여 원상회복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했다. 

현재 감옥에는 종교적 신념에 따른 양심적 병역 거 부자 600여명과 자주통일운동과 관련한 국가보안 법 적용 피해자 23명,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을 비 롯한 노동3권 보장 등 노조 활동 과정에서 구속된  

노동자 20여명 그리고 노점상철거반대투쟁 과정에 서 구속된 도시빈민 등 총 650여 명의 양심수가 갇 혀있다. 이 가운데 통일운동과 노조활동 탄압의 전 형적 상징이 되고 있는 이른바 ‘이석기 내란음모 사 건’과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에 대한 정치 보복성  

탄압 사례를 들기로 한다. 

먼저 ‘이석기 내란음모사건’은 국정원 등 국가기관 의 노골적인 대선개입으로 부당하게 당선된 박근혜  정부의 기획된 조작사건이었다. 대법원 확정판결로  확인되었듯이 이 종북몰이 공안탄압사건에서 ‘내란 음모’는 원래 없었고 지하혁명조직(RO)도 존재하지  않았지만, 국정원은 종북·이적집단으로 피의 사실 을 유포하여 매서운 여론 재판을 받게 했다. 그리고  박근혜 정부의 태생적인 적대감으로 끝내 통합진보 당을 강제 해산시켰다. 내란음모 없는 그 무슨 ‘내 란선동죄’를 짜맞춰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에 게 징역 9년을 선고하는 등 관련 7명에게 장기형을  선고했다. 또한 이 사건 후속편으로 9명의 당직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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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3명) 또는 불구속(6명)으로 법정에 세워 민중가 요 ‘혁명동지가’를 불렀다는 혐의로 징역 3년에서 2 년6개월씩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 사건이야말로 전형적인 종북몰이 공안 탄압사건 이자 정치 보복사건이다. 이렇게 부당한 탄압과 억 울한 누명을 뒤집어쓴 사람들을 원상회복 시키는  것이 대통령 특별사면의 입법취지임은 말할 나위도  없다. 

‘내란음모 없는 내란선동’ 이석기 전 의원 등 국가보안법 피 해자 석방돼야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등 노동자 빈민 등도 사면복권돼야 

한상균 민주노총위원장의 체포와 구속·기소 그리 고 5년 선고도 최근에 거의 볼 수 없었던 박근혜 정 부의 재벌 옹호, 노동탄압의 전형이자 정치보복사 건이다.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는 노동법 개 악반대, 쌀값 생산비 보장, 도시빈민 생존권 보장,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교과서 국정화 반대 등 사회 정의 실천의 가장 절절한 요구였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평화행진을 차벽과 물대포로 가로막고, 특 히 살수차 직사공격으로 백남기 농민을 질식시켜  270여 일이 되고 있지만, 아직도 사경을 헤매고 있 다. 그런데 적반하장으로 한상균 위원장이 그 현장 에 있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무슨 공동정범 이라며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이니 특수공공물건 손상이니 일반교통방해, 집시법 등 위반이라며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렇게 자본과 권력은 생산의 주체이며 가치창조 의 주인공인 노동자를 오히려 억압하고 착취하며  부당한 죄를 씌워 감옥에 가두고 있다. 민주노총 위 원장의 탄압은 2,000만 노동계급에 대한 탄압이며,  11·14 민중총궐기에 함께 한 14만 민중들에 대한  

탄압이다. 당장 공소를 취하하여 무혐의로 석방해 야 할 것이다. 또한 열거하지 않은 노조활동으로 구 속된 노동자들이 전원 노동현장에 복귀할 수 있게  사면복권 조치해야 한다. 

이밖에 해외유학 중 북녘 동포를 만난 혐의로 8년형 을 선고받고 7년 옥고를 치루고 있는 이병진 교수,  이른바 왕재산 조작사건으로 5년을 감옥에서 살고  있는 김덕용 씨, 자주통일 활동을 한 혐의로 6명이  구속된 코리아연대 회원들-특히 김혜영씨는 갑상 선암 수술을 받고 투병 중인 환자이다- 이들 국가보 안법 관련 양심수들은 조건 없이 석방되고 사면·복 권되어야 한다. 

광복절은 일제 식민지 지배로부터의 민족 해방이기 도 하다. 자유와 해방을 찾은 것이다. 바로 양심수들 에게는 굳게 닫힌 철창으로부터의 해방이 돼야 한 다. 따라서 광복절 사면에서는 부당하게 갇혀 있는  

양심수가 우선 대상이어야 하고, 전원 석방과 함께  지난날 양심수였던 모든 사람의 사면·복권도 반드 시 이뤄져야 함을 거듭 강조한다. 

기고 19 

 ● 미주 소식 - 1 

백악관 앞 남한 사드 배치 반대 시위 열려 

Angie Kim

2016년 8월 13일 정오, 미주 민가협양 

심수후원회는 백악관 앞에서 지역 동 

포 단체들 및 앤서 콜리션 등 현지 반전  

단체들과 함께 미국의 남한 사드 배치  

반대 시위에 참여하였습니다. 

30여 명의 참가자들은 4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미국의 남한 내 사드 배치 

를 규탄하는 한편 평화협정 체결을 외 

쳤습니다. 

미주 민가협양심수후원회는 사드 배 

치에 따른 한반도 전쟁위기를 극복하 

는 유일한 힘은 민족 대단결에 있다고  

보며 연석회의를 통하여 한반도 평화 

를 이루어 낼 것을 다짐합니다. 

민족 대단결 연석회의로 사드 배치 막 

아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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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안용구 교수님 4주기를 추모하며 

8월 15일은 고 안용구 교수님 4주기였습니다. 오늘  

교수님댁을 방문하여 추모 인사 드렸습니다.  

일제시대와 분단시대를 겪으면서 격동기 우리나라 

의 악단을 이끈 바이올린계의 거목 안용구 교수님 

은 서울대 음대 1회 졸업생으로 정경화, 강동석, 김 

영욱, 강효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스승이십니다.  

피바디 음대 교수 재임 시절 박정희 정권의 언론탄 

압으로 동아일보가 폐간 위기에 있다는 소식을 접하 

6개월 전 교통사고로 갈비뼈와 다리뼈가 부서지는  

중상을 입고 회복하신 불편하신 몸으로 김정현 선 

생님이 직접 준비해 주신 지극정성한 점심에다 저녁 

까지 잘 대접받고 밤하늘에 별이 뜨도록 이야기꽃 

을 피우며 뜨거운 동지의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KBS 미모의 아나운서 출신이셨던 김정현 선생님이  

불러주신 ‘나는 알았네’에 모두들 너무 감동 받아 눈 

시울이 붉어졌습니다. 

고 후원 음악회를 연 후 반체제 인사로 몰려 고초를  겪기도 했던 고인은 통일운동에도 힘써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선생님과 1986년 평양에서  함께 공연하시는 등 음악을 통해 통일운동에 참여했 

고 남북 간 민족화해에 앞장 서오셨습니다.  

살아계셨더라면 연석회의에 동참하셨을 교수님 추모  제단에 연석회의 배너를 걸었습니다.  

안용구 교수님과 김정현 선생님이 함께 투신하신  통일운동의 역사, 조국의 그 힘든 고난의 시절 속에 도 변치 않는 신념과 80세 고령의 연세에도 여전하 신 조국통일의 열정과 헌신에 가슴깊이 존경과 감 동으로 마음이 뜨거워집니다.

미주 소식 21 

 ● 소식 

정경학님의 출소 인사 

2006년 7월 31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된 후 10년 만에 세상 빛을 본 출소한 정경학 선생에게 남한사회는 어떤 모습일 까. 해외에서 멀쩡하게 사업하던 사람이 지인에 속아 남한에 와 바로 구속된 후 강산은 변했지만 선생의 조국에 대한 신념과  사랑은 변함이 없어 보인다. 선생에게 남한은 결코 따뜻한 곳이 아닐 것이다. 양심수후원회는 정경학 선생이 원하는 나라에서  자유롭게 숨쉬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정경학 선생이 직접 출소인사를 보내왔다.

안녕하십니까? 

10여년 간 성심성의로 저를 후원해주신 양심수후원회와 고난함께, 그리고 노동사회과학연구소와  구노회의 모든 진보투사 동지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윤기하동지를 비롯한 국가보안법피해자모임 분들께도 당사자로서의 응당한 공감입장으 로 동지적 인사를 드립니다. 

감옥에 있는 동안 많은 손편지로 연대하고 인사를 나누어 왔지만 오늘은 밖에서 밝은 햇빛에 투 명해진 저의 4차원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색다른 편지를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공민이며, 해외에서 1980년부터 장기간 체류하면서 활동하는 동 안 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합법적인 국적을 취득하고 사업하여 왔습니다. 2006년 체포될 당시에는 필리핀 국적의 신분이였습니다. 

지금 저는 ‘무국적’상태의 신분입니다. 

저의 주장은 ‘한국국적자’가 아닌 이상 3국, 특히 제가 가고 싶은 태국으로 자유롭게 출국할 수  있게 한국 정부가 보장해 달라는 것입니다. 형기가 만기로 종료된 외국인(조선국적이든 아니면 어느  나라 국적이든) 국적자를 억류하는 것은 여러 국제적 보편의 법리와 상식에 어긋나는 것이기 때문 에 아무런 이유나 구실이 성립되지 않습니다. 특히 어디로 가든지 아니면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지 조건을 붙일 권한이 이 정부에는 없습니다. 

따라서 여러 대내외 정치정세의 발전추이와 구체적 상황조건을 보아가면서 가능한 필승의 출국 자유 쟁취투쟁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조급하게 준비없이 서두르고 싶지는 않습니다. 일시 적으로 한국에 머무르는 기간이 길어지더라도, 그래서 아무런 경제활동을 할 수 없어서 굶으며 지 내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로 한국국적자로, ‘개 돼지’의 운명을 스스로 자원하여 선택하는 인간 아닌  

인간이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가능한껏 노력하여 자신을 책임지는 자주적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생 명중의 생명으로 지킬 것입니다. 자주적 인간의 본질은 절대적인 자유향유가 아니라 자신의 삶과  운명을 스스로 책임지는 것입니다. 결심과 판단 하나하나에도 목숨의 무게를 실어야 하며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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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과 고통, 실패에 대하여 남을 탓하거나 비난하지 않아야 스스로 책임지는 삶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전망적으로는 제가 책으로 배우고 피부로 체험한 극과 극의 정치이론과 사회현실 들에 서 후대들에게 꼭 전해야 할 중점 내용들을 종합하는 정치이론 및 철학 성격의 연구활동에 전념하 려고 합니다. ‘인간, 사회, 운명공동체’라는 제목이 적합 할 것 같은 이 글은 아마도 제 한생의 총화 가 될 것이고 제 남은 인생의 실천활동목표가 될 것입니다. 현재 30% 정도만 완성이 되었는데 앞 으로 많은 분들의 조언과 도움을 받아야겠습니다. 

이글이 끝나면 공감하는 동지들과 함께 약자를 책임지고, 서로의 생존과 발전, 행복을 책임지는  운명공동체를 건설하고 확장하는 세기적인 미래창조활동을 실천하려고 합니다. 실천에서 확증된  진리만 대중의 공감을 얻어 명실공히 약자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현실화 할 수 있습니다.  자립적인 경제공동체가 안되면 어떤 미래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말로만 외치는 인생을 살고 싶지  않습니다. 

당면하게는 한국에서 현재의 일상생활과 활동에 필요한 경제적 조건마련과 관련된 분야에 관심 을 두겠습니다. 아울러 양심수후원회의 조직구성원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제 신 분상의 편견이 유발되지 않도록 유의하고 싶고 그런 조건 때문에 후원회의 사업에 불편이 생기지  않게 충고를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원칙적으로는 민족의 통일을 위한 활동의 성격도 고려하여 남 북간의 대결상황을 조장 이용하려는 나쁜 사람들의 기대에 도움이 되는 멍청한 일들을 철저히 경 계하고 방지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후원회의 조직적인 의향에 따르지 않은, 그리고 조직적 이익에 의미가 없는 개인적 사회 관계를 따로 맺지 않으려고 합니다. 

상기 저의 생각에 대한 의견이나 조언이 있으시면 언제든 주저없이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누구 일지라도! 

안녕히 계십시요. 

경학 올립니다. 2016년 8월 5일

 소식 _ 정경학님의 출소 인사 23 

 ● 소식 

자의적인 서신 검열에 면죄부를 준 대법원 판결을 규탄한다 

대법원이 월간지 <작은책> 연재 원고의 발송을 불허당하고 서신을 검열 당한 양심수 이병진씨가 제기한 국가배상청구 소 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확정했다. 7월 27일 대법원 제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으로 8년형을  선고 받고 전주교도소에 수용되어 있는 양심수 이병진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2500만원의 위자료 청구 소송의 상고심에 서 원고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대해 8월 17일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등은 이번 판결 을 규탄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국가배상청구 소송 대법원 패소 판결에 대한 논평

대법원이 월간지 연재 원고의 발송을 불허 당하고  서신을 검열 당한 양심수가 제기한 국가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확정했다. 지난 7월 27 일 대법원 제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으로 8년형을 선고 받고 전주교도소에 수 용되어 있는 양심수 정치학자 이병진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2500만원의 위자료 청구 소송의 상고심 에서 원고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고 패소 판결한 원 심을 확정했다. 이번 판결은 소측이 서신 검열 권한 을 남용하는 관행에 손을 들어준 것이자 교정시설 에 만연한 서신 발송 금지 조치에 면죄부를 부여한  것이다. 

원심은 서신 검열에 대해 “형집행법 및 그 시행령 에 따른 것으로 판단되고, 달리 그 행위가 객관적인  정당성을 결여하였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 단했다. 구 행형법은 원칙적으로 서신 검열을 허용 했고 집필에 대한 사전허가제를 규정했다. 그러나  이미 자유를 박탈당한 수용자로부터 편지를 쓸 자 유마저 박탈하는 것은 인권침해라는 인식이 확산 

되었고 드디어 2007년 전면개정된 형집행법은 “수 용자가 주고받는 서신의 내용은 검열받지 아니한 다”(제43조 제4항)고 규정하여 서신 무검열 원칙을  선언했다. 다만, 그 예외로 개별 서신이 ‘시설의 안 전 또는 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때’ 등 일정 

한 요건을 갖출 때에만 검열을 허용하고 있다. 시설의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해 서신 검열이 필 요하다 하더라도 이는 개별 서신에 대해 극히 예외 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 그 정당성에 대한 입증 책 임도 소측이 져야 함은 물론이다. 이른바 ‘공안사범’ 이라는 이유만으로 그가 보내고 받는 모든 편지를  무제한 검열하는 것은 현행법도 허용하지 않는다.  우리는 형집행법의 서신 무검열 원칙을 무시한 이 번 판결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1심 중 소측이 서신 검열을 인정한 건수는 2013년  115건, 2014년은 9월까지 83건에 달했다. 그러나  소측은 이씨의 서신에 시설의 안전 또는 질서를 해 칠 우려가 있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고 의심할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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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지 등에 대해 설명하지 못했 다. 소측은 검열의 판단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에 수 용자의 최근 동정이나 담당 교도관의 경험칙을 바 탕으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증인으로 나선 교도관 들도 봉투의 수신자가 인권사회단체 등이면 검열할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둘러댔다. 이렇다보니 검열  대상에 인권사회단체와 언론사 기자는 물론이고 이 씨의 가족과 지인도 포함됐을 정도로 검열이 자의 

적이고 무차별적으로 진행됐다. 이씨가 행정소송과  언론중재신청 사건의 담당 변호사에게 보낸 편지도  검열 당했다. 게다가 검열 결과 실제로 발송을 불허 한 서신이 없는데도 서신 검열은 입소 이후 계속되 었다. 이는 서신 검열의 진짜 목적이 이씨의 동향을  파악하고 내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음을 증명한다. 

게다가 법원은 대법원 판결로 그 불법성이 확인 된 월간 <작은책> 연재 원고의 발송 불허에 대해서 도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고 판단했다. 1심 판사는  “집필문의 내용과 불허처분의 경위 등에 비추어 보 면…객관적 정당성을 상실하였다고 인정될 정도에 까지 이르렀다고 볼 수 없”다며 소측의 손을 들었 다. 2심 재판부는 이씨의 원고에 자신이 간첩이 아 님에도 일부 보수 언론이 자신을 17년 동안 활동한  고정 간첩으로 낙인찍었다는 내용이 있다면서 “이 는 법원에서 이미 확정된 판결의 내용과 상반된 주 장을 하는 것으로 통상 수형자의 교화에 도움이 되 지 않고 건전한 사회복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 칠 수도 있다고 보”인다며 손해배상 책임을 부인했 다. 이씨의 원고 내용이 이적표현물에 해당하지 않 는다는 대법원 판결까지 깔아뭉갠 것이다. 이런 식 이라면 앞으로 소측이 이씨의 원고 발송을 또 다시  불허하더라도 책임을 추궁할 길이 없게 된다. 법원은 소측이 서신의 개봉을 요구하고 발송 포기 

를 강요했다는 이씨의 주장에 대해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증인으로 나선 한 교도관은 이씨  뿐만 아니라 조직·마약·공안사범에게 개봉 제출을  요구하는 소내 방송을 했음을 인정했다. 이미 2012 

년 헌법재판소는 수용자의 발송 서신을 봉함하지  않은 상태로 교정시설에 제출하도록 한 규정에 대 해 위헌 결정을 내놨다. 그럼에도 소측은 공안수들 은 서신을 검열해야 한다면서 무조건 서신을 개봉 하여 제출하라고 강요한 것이다. 위헌 결정 이후 이 씨에게 서신을 개봉하여 제출하도록 강제할 아무런  법적 근거가 존재하지 않았을 때도 이를 강요한 것 

은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마저 무시한 것이다. 우리는 이번 대법원 판결을 결코 납득할 수 없다.  헌법이 보장하는 사생활의 자유, 통신의 자유에 감 옥 수용자도 예외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번 판결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인 서신검열 관행을  철폐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공안탄압저지시민사회대책위, 국제민중투쟁연맹 (ILPS), 노동사회과학연구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사월혁명회, 아시아다 문화공동체, 아시아태평양노동자연대(APWSL), 양 심수 정치학자 이병진 석방 추진 모임, 예장 민중교 회선교연합 일하는예수회, 오산다솜교회, 오산이주 노동자센터, 전국노동자정치협회, 전북평화와인권 연대, 전주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천주교인권위 원회, 평화협정운동본부

소식 25 

양심수후원회 소식지는  전국의 회원과  

양심수 모두가 함께  만들어갑니다.  

8월 월례강좌 안내 회원님 가족과 함께  

지인과 함께 따뜻한  

자리에 초대합니다. 

2016 

추석맞이  

양심수면회  

공동행동 

인권, 시민, 사회단체로  구성된 ‘공안탄압 반대,  양심수석방과 사면·복권을  위한 공동행동’(이하 양심수 석방공동행동)은 올해도  여러 단체, 시민들과 함께  8월29일(월)부터  

9월2일(금)까지,  

4박 5일 동안 전국 교도소 (구치소)를 순회하며  

‘추석맞이 전국 양심수면회  공동행동’을 진행합니다.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나 인권 노동 통일 등 주제와 분량을  자유롭게 정한 기고 글을 보내주시면 소중히 반영하겠습니다.  익명으로 보내셔도 됩니다. 소식지에 기재된 주소 참고하시고  문의는 02) 874-4063(사무국)으로 연락주세요~ 

영화 '송환'의 주인공과 감독의 대화 ‘김영식의 삶’ 

김동원 영화감독과 김영식 장기수할아버지가 만나 ‘김영식 선생님의 걸어온 길’을 이야기합니다.  김영식 선생님의 인생여정에서 조국에 대한 사랑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2016년 8월 27일(토) 4시 ■낙성대 ‘만남의 집’으로 오세요. 

■신청은 010-5219-9117(양심수후원회 사무국장)로 해주세요. 

1. 일정 참여 ① 전체 일정 참여 ② 부분 일정 참여  

2. 일정에 함께 하지 않아도 재정후원 해주시면 영치금 등 소중히 쓰겠습니다. 문의 : 류제춘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사무국장 (010-5219-9117) 

후원계좌 : 국민은행 206002-04-183732 모성용(양심수 공동행동) 

<행사 계획서> 

1. 행사 목적 (1) 감옥에서 외롭게 추석을 맞이하는 양심수에게 힘주기  (2) 양심수 인권 문제 심각성 파악 및 알려 내기  

(3) 감옥 인권 실태 파악 및 개선 촉구하기 

전국 교도소별 양심수 구금 현황(※현재 50여명) 

2. 행사 일정 2016년 8월 29일(월) ~ 9월 2일(금)(4박 5일) 

 (상황에 따라 세부 일정은 바뀔 수 있습니다.) 

 8월 29일(월) 오전 일정 : 서울구치소 앞 출발기자회견 및 서울구치소 면회 오후 일정 : 수원구치소 면회, 수도권 지역 교도소 면회 

- 대전 1박 

 8월 30일(화) 오전 일정 : 대전교도소 앞 기자회견 및 면회,  

오후 일정: 군산교도소면회, 전주세월호남문농성장방문 

- 전주 1박 

 8월 31일(수) 오전 일정 : 전주교도소 앞 기자회견 및 면회 

오후 일정 : 광주교도소 면회 

- 부산 1박 

 9월 1일(목) 오전 일정 : 부산구치소 앞 기자회견 및 면회 

오후 일정 : 울산구치소 면회 

- 대구 1박 

 9월 2일(금) 오전 일정 : 대구교도소 앞 기자회견 및 면회 

오후 일정 : 해단식. 서울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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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픈 일이 있었습니다.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민자통) 상임의장이자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자문위원인 류종인  

선생님이 8월 27일 아침 운명하셨습니다. 유족으로 부인 유치자, 동생 옥용, 영자씨가 있습 

니다. 고인이 되신 선생님은 오랜 옥고의 후유증과 병환에 시달렸고 이틀 전 뇌출혈로 한양 

대병원에 입원해 이날 오전 8시 45분 중환자실에서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빈소는 국립 

중앙의료원 장례식장 207호에 마련되었고 ‘통일애국열사 류종인 선생 민족통일장 장례위 

원회’는 28일 오후 7시 빈소에서 추도식을 가진 뒤 29일 오전 8시 발인해 벽제납골당을 거 

쳐 장지인 용미리시공원묘지에 선생님을 편안히 모셨습니다. 장례위원회는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과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등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고 김호 

현 양심수후원회 전 회장과 김재선 양심수후원회 운영위원이 호상을 맡았습니다. 류종인 선 

생님의 명복을 빌며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의 추도사를 바칩니다. (편집부)

추도사 | 류종인 선생님을 보내드리며… | 

참으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같은 소식이었습니다.  

양심수후원회 김호현 전 회장의 떨리는 목소리를 믿 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날 낮에만 해도 회원들과 일 상을 함께 하셨던 선생님께서 갑자가 뇌출혈로 의식 을 잃고 중환자실에 계신다는 놀라운 소식에 말문이  

막혔습니다. 밤새 안녕하셨습니까라는 우리 옛 인사 법이 예삿말이 아니란 걸 실감해야 했습니다.  

물론 선생님께서는 건장한 체격만큼 체력이 완벽하 시진 않았습니다. 팟쇼정권의 모진 고문과 오랜 옥 고로 후유증을 앓고 계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고혈 압과 심장질환 심장의 부정맥으로 가슴에 박동기를  

달아야 하는 큰 수술을 받으시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몸으로 언제나 자주.민주.통일 투쟁 현장에  빠지지 않고 함께 하셨고 각종 기자회견 집회 회의 장소를 지키셨습니다. 산행에서 역사기행까지, 월 례 강좌에서 목요집회까지 조작사건 방청에서 양심 수 면회까지 후원회 활동에도 충실하셨습니다.  

그런데 누가 짐작이나 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렇게도 염원하셨던 통일조국을 보시지 못한 채,  남북으로 갈린 가족들의 재결합도 이뤄내지 못한  채 이렇게 홀연히 숨을 거두실 줄 어찌 상상이라도  할 수 있었겠습니까.. 새로 맞이한 단란했던 가정,  그 아름다웠던 날들을 어찌 뒤로 하고 먼저 가셔야 

했습니까? 

선생님께서는 1938년 12월 18일, 경북 안동에서 아 버지 류기형님과 어머니 전재임님 사이에 5남매중  둘째로 태어나셨습니다. 선생님의 집안은 친가와  외가 모두 일제에 맞서 독립운동을 한 집안이었고  해방공간에서도 진보적 활동을 하셨습니다. 특히  선생님의 성장기에 큰 영향을 끼친 분으로 외사촌  형님이 계셨습니다. ‘혼자만 잘살면 무슨 재민겨’의  저자이신 농부작가이자 재야 사상가이셨던 전우익  선생님이셨습니다. 그리고 전쟁시기 선생님의 가족 

들은 남북으로 갈리게 되었습니다. 아버님과 형님 은 북녘에 어머님과 4남매는 남녘에서 , 각각 흩어 진 가족이 되었습니다.  

슬픈 일 _ 류종인 선생님 27 

1958년 선생님 단국대학 야간부에 입학하셨습니 다. 수학을 전공하셨기에 후에 군제대 뒤에는 농협 과 기업은행에서 일하시게 되었습니다.  

1966년 선생님은 유신사업사라는 일본기계를 수입 하고 대리점을 내면서 일본 출장을 자주 했고, 그 과 정에서 전쟁시기 헤어졌던 부친이 이북에서 살고계 신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970년 부친을  

찾아 평양에 가셨고 20년 만에 꿈에도 잊지 못했던  부자상봉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모자식의 만남, 이 는 사상 이념을 떠난 그 어떤 법에 저촉될게 아닌 천 륜이었습니다. 그러나 1971년 당시 중앙정보부는 4 개월이 넘는 불법 구금과 잔혹한 고문으로 일본 거 점 가족 간첩단 사건을 조작 1심에서 사형을 선고하 고 있었습니다. 그 뒤 1972년 20년으로 감형, 1990년  20년을 다 살고서야 3.1절 특사로 출소하셨습니다.  

제가 선생님을 처음 뵈올 때가 1982년 초겨울이었 습니다. 광주 교도소에서 대구 교도소로 이감을 간  뒤였습니다. 그때 선생님의 첫 인상은 훤출한 키에  다부진 체격, 이목구비가 뚜렷한 미남의 마치 군계 일확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는 출소 하자마자 창신동 민가협 사무실을 찾으셨고, 반가 운 재회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는 양심 수 후원회 회원으로 지도위원과 자문위원으로, 민 가협 감사로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수 전원 석방  운동을 함께 하셨습니다. 뿐만아니라 7.4남북 공동 선언에서 천명된 자주,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조 국통일 3대 원칙에 따른 조국통일 운동에 헌신하셨 습니다. 민자통 중앙회의 의장과 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을 맡아 활동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 이처럼 민주화운동과 조국통일 운동에  헌신하시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청 소년시기부터 몸에 벤 진보적 세계관과 특히 분단 

약력걸개 

명복현수막

과 전쟁을 겪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가족,  친척들이 남북으로 갈리어 고통받고 있는 직접 당 사자라는데 있습니다. 그리고 부당한 정권에 의한  탄압, 단란했던 가정을 파괴하고 인륜마저 철저히  짓밟고 있는 국가보안법 체제에 대한 저항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 이제는 그 무거운 짐 내려놓으시고  남은 사람들에게 맡겨주십시오.  

오늘 조국통일 정세는 사대매국 정권의 외세공조  동족대결 정책으로 그 어느때보다 일촉즉발의 긴장 국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한결같이 말 씀하셨듯이 우리 민족끼리의 자주통일과 민족대단 결 정신으로 이 위기국면을 이겨내야 할 것입니다.  선생님의 뜻을 이어 국가보안법도 양심수도 없는  자주통일 세상을 위해 남은 사람들이 온몸 바쳐 일 할 것입니다.  

고이 잠드소서.... 

2016년 7월 28일 권오헌 드림 

28 

 

추모식 

이규재 조사

 

안병길 약력소개 

권오헌 추도사 조순덕 추도사 공동장례위원장 

 

추도춤

사모님 가족인사 김호현 상주인사 

 

추모노래 

추모노래 희망새 

안재구박사 한기명의장 유기진선생 

박희성강담선생 

 

헌화 

발인 발인 

발인 발인 안장 안장 

 슬픈 일 _ 류종인 선생님 29 

오랫동안 양심수후원회 자문 위원을 맡아온 류종인 선생님 (1938~2016)이 지난달 27일 홀 연 우리 곁을 떠났다. 28일 저녁  

7시에 열린 ‘통일애국열사 류 종인 선생 민족통일장’ 추도식 에서는 선생님을 보내는 애통 한 조사와 함께 후원회 회원들 의 추모 공연이 이어졌다. 회원 

류종인 선생님을  추억하며

 

으로, 술친구로 자신을 기꺼이  내어주었다. 통일정세를 읽어낼  때는 누구보다도 정확했지만  선생님은 대접받기를 원하지 않 

고 늘 현장에 청년처럼 서 있었 다. 향년 79세. 할아버지나 노인 으로서 서 있을 법하지만 선생 님은 물리적인 나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노래와 살풀이춤으로 추모 를 한 것은 처음이었다. 갑작스런 비보에 슬픔을 주 체하지 못하고 통곡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생전의  선생님과 회원들이 애틋한 정을 나누고 각별했음을  알 수 있었다. 

선생님은 후원회 문학기행팀인 ‘옴시롱감시롱’에도  사모님과 늘 함께 하였고, 사적으로 가족들과 백담 사를 가거나 동해바다 여행도 함께 했다. 일상에서 는 생신모임이나 술자리에 빠지지 않고 나와서 끝 까지 자리를 지켰다. 피곤하다고 먼저 방에 들어가 는 법이 없고 건강을 핑계로 술자리를 피하지도 않 았다. 뇌출혈로 쓰러지기 하루 전에도 강건하게 후 배들과 저녁을 들고 2차도 가셨다. 그래서인지 선 생님께는 술친구가 많았다. 스스럼없이 어울리면서  고민을 들어주고 그 두툼한 손으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나이를 불문하고 아저씨로. 애인으로. 선생 

그런 선생님이 고장 난 시계처럼 멈춰 설 때가 있었 다. 길을 가다가 예닐곱 살 아이를 만나면 무의식적 으로 달려가 큰 체구를 납작 엎드리고 두 손으로 아 이의 팔을 붙잡으며 ‘너 몇 살이니?’ 묻는 것이었다.  

아이의 대답을 듣고서는 맥이 풀려 털썩 주저앉았 다는 선생님. 20년 옥살이를 한 선생님이 보이는 이  기이한 행동에는 아픈 가족사가 숨어 있다. 71년 중 정에 끌려갈 당시 선생님께는 여덟 살 성수, 성준(6 살). 성재(4살) 이렇게 세 아들이 있었다. 선생님의  시계는 여덟 살 아이와 헤어지던 그 순간에 멈춘 것 이다. 아이들은 10년 옥바라지를 하고 미국으로 건 너간 엄마와 함께 선생님의 삶에서 흔적을 감췄다.  

선생님이 아이들과 생이별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 면에는 또 다른 가족사가 있다. 선생의 친가와 외 가는 모두 독립운동에 참여했고 해방 전후에는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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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적 사회운동에 앞장서다가 전쟁 시기에 남북으 로 뿔뿔이 흩어졌다. 젊은 시절 일본기계를 수입해 서 판매하는 일로 일본출장을 자주 가던 차에 전쟁  때 헤어졌던 부친이 북에 살아있다는 소식을 접하 고 70년 평양에 가서 부친을 상봉한다. 부모자식간 의 만남은 어떤 이념과 사상으로도 재단할 수 없는  것임에도, 4개월간의 불법 구금과 잔혹한 고문으로  ‘일본거점 간첩단 사건’으로 조작되었다. 매제와 남 동생 등도 함께였다. 아버지를 만난 대가치고는 너 무 혹독한 것이었다.  

하지만 선생은 불행한 가족사를 드러내지 않았다.  마치 독일작가 페터 한트케가 ‘소망 없는 불행’이라 는 작품에서 어머니의 삶을 기록하면서 슬픔에 매 몰되지 않고 객관화시켰듯이 선생님 또한 아픈 가 족사를 껴안으며 대범하게 통일운동에 매진했다.  몸은 오랜 고문 후유증으로 만신창이가 되고 맘속 에도 휴전선이 몇 겹으로 그어졌으나 한 번도 고통 을 털어놓은 적이 없다. 분단의 사슬을 걷어내기 위 해 뚜벅뚜벅 걸어 나갔을 뿐이다.  

장례를 치르면서 나는 선생님의 생이 가슴 아파 많 이 울었다. 어엿하게 성장했을 자식들과 한 번 만나 지도 못했고. 평생 고문 후유증으로 심장에 박동기 를 달고 여러 질환에 시달렸다. 다정다감했던 사모 님과의 행복했던 16년을 뒤로 하고 짐 되지 않게 홀 

연 가신 것도 선생님의 의지인 것만 같았다. 하지만  선생님이 이런 사실을 안다면 막 야단을 칠 것이다.  당신은 그 한계를 훌쩍 넘어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 럼 살아간 것을!  

혹자는 선생님 삶을 이렇게 기억한다. ‘큰 바위 얼굴 처럼 우리에게 큰 그늘이 되어준 분이라고.’ 선생님 은 큰 품을 열어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한 기억’을  선물로 남겨주었다. 장례를 치를 때 선생님을 특별 하게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들이 상주로 선 생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선생님과 악수를 해 본 사람은 반가움에 악수를 청하던 그 다부진 손. 그  손에서 느껴지던 힘을 기억할 것이다. 등을 토닥거 리던 그 위로도 잊지 못할 것이다. 양심수후원회 활 동을 하면서 역할이 버겁다고 사양을 하면 ‘한 번 더  해야지’ 하고 어깨를 툭 치던, 거역하지 못하고 순순 히 따르게 되던 스승의 손길. 그래서 선생님의 부재 가 더욱 아쉽다.  

지금도 곁에 계신 것만 같다. 

김혜순_부회장

류종인 선생님을 추억하며 31 

 슬픈 일이 있었습니다. 

2차 송환대상 장기수 김찬호 선생이 31일 낮  

12시 40분 전북 익산시 미소요양병원에서 향 

년 87세로 별세하셨습니다. 빈소는 전북 익산 

시 주현동 174-4 주현교부에 마련됐고, 8월  

1일 오후 8시 빈소에서 추도식을 가진 뒤 2일  

오전 9시 발인, 유해는 팔봉화장장을 거쳐 부 

안농장 납골당에 안치되었습니다. 김찬호 선 

생님의 명복을 빌며 권오헌 명예회장의 조사를  

바칩니다. (편집부)

조사 | 평생염원 보시지 못한 채 가신 김찬호 선생님 |  

또 한 분의 비전향장기수가 평생염원이었던 자주통 일세상을 보시지 못한 채, 그리고 신념의 고향을 밟 지 못한 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일찍이 민족의식이 투철하셨기에 해방공간에서부 터 전쟁시기를 통해 자주통일을 위한 치열한 삶을  살아오셨고 그런 이유로 27년이란 오랜 시간을 0.75  독방에 갇혀 온갖 박해와 수모를 당하셨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자라고 학업을 이어갔으면서도 출 소 뒤 찾아본 고향에는 가족도 친척도 그 누구도 만 날 수 없는 폐허 그대로였으며 그래서 이 곳 완산골  어느 농장에서 치열했던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스스 로의 행적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가지셔야 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1930년 10월 23일 서울 종로 숭인동 에서 태어나셨습니다. 할아버지 때부터 23대가 계 속 살아오신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혜화동의 경신 중학교(현 경신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세상 부러움 없 는 시절을 보내셨습니다. 

그러나 1945년 조국광복과 함께 선생님의 평온했 던 삶은 격동을 겪게 되었습니다. 아버님께서 일제 시기 1920~30년대 사회주의 운동가로 활동하셨던  영향을 받아 당시 학생신분으로 민주청년동맹 등에  가입활동을 하셨고, 이와 관련 지명수배를 당하는  등 피신 생활을 하며 활동을 하셨습니다.  

1948년 단선·단정에 반대하는 남북 제정당·사회단 체 연석회의와 관련, 북으로 가는 인사들의 길안내 를 맡아하셨습니다. 그러나 1949년 공안당국에 체 포, 약관의 나이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1950년 6월 인민군의 서울입성으로 감옥에 서 풀려나 한 때 서울시 인민위원회 연료사업소에 서 일을 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곧 인민군에 입 대하여 대구 인근까지 진격하는 치열했던 전장을  

겪으셨고, 1950년 9월 전략적 후퇴시기에는 강원도  금강산지역 그리고 황해도 81부대에 있다가 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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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근에서의 길안내를 맡아하시는 중대장으로 복무 하셨다고 합니다. 

1953년 7월 휴전과 함께 평양시 복구사업에 참여하 셨고 1957년 인민군에서 제대하시어 곧바로 공장에  배치되어 이번에는 생산현장에서 일하셨습니다. 이 후 함남 장진군 군당 선전부에서 활동 중 중앙당에  소환, 통일사업으로의 공작임무교육을 받으셨다고  했습니다. 

1961년 4월, 선생님은 강원도 화천지역을 거쳐 남 으로 오시던 중, 임무를 다하지 못하고 체포돼 국방 경비법 등 위반혐의로 무기형을 선고받으셨습니다.  그런데 체포과정의 석연찮은 일로 선생님께서는 씁 쓸한 여운을 남기셨습니다. 

 

당시 북측공작원 안내원은 남측 국군을 먼저 발견 하여 체포했으나 부대로 돌아가게 놓아주었다고 했 습니다. 자신들의 행적이 드러나 위험 속에 있으면 서도 살상을 피했다는 것입니다. 결국, 선생님은 국 군의 대규모 포위작전에서 체포되고 말았습니다. 

선생님께서는 1961년 4월 12일부터 1987년 12월  24일까지 27년을 0.75 독방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사형 또는 무기수로 수갑을 차고 지내셨습니다. 그 리고 1975년 사회안전법이 제정되고 모든 죄익수 

에 대한 잔혹한 고문 등 전향공작에서도 이겨냈지 만 식사시간 수갑을 풀어준다며 순간적으로 지문날 인을 날치기 당해 이른바 전향공작을 강제당했습니 다. 그래서 선생님께서는 통일 임무를 띤 공작업무 를 해보지도 못하고 체포된 데 대한 자책감과 순간 적인 실수로 자신의 손 엄지를 빼앗겨 전향자가 된  

데 대한 죄책감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는 한 번 실수를 두 번 되풀이하 지 않겠다고 다짐하셨다고 했습니다. 실수로 체포되 었지만 접선자가 누구인가를 추궁하는 온갖 고문을  

이겨내고 입을 열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당연히  강제전향은 전향이 아니란 신념도 철저하셨습니다. 

선생님의 출소 뒤 30년은 사실상 은둔의 시간이었 습니다. 처음 완산군 이서면 농장에 오셨을  때는 허허벌판이었지만 선생님의 책임관리 로 소나무가 가득한 농원이 되어 있었습니 다. 지난날의 실수, 고향을 송두리째 잃은  공허감을 이곳 농장에서 자연과 함께 은둔 과 성찰의 시간을 보내신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신념은 고향을 지울 수 없 었습니다. 2000년 9월 2일 63명의 비전향장 기수 1차 송환이후 ‘강제전향은 전향이 아 

니다’며 2차 송환을 요구하시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꿈에 그리던 조국과 신념의 고향 가는 길을 잊지 않 으시던 선생님은 그러나 오랜 옥고의 후유증을 그 리고 세월의 무게를 이기기 못하고 안타깝게 숨을  거두셨습니다. 선생님! 이제 38선도 휴전선도 없는  자유의 공간을 날아 평생염원을 푸시기 빌겠습니 다. 무거웠던 역사의 짐 내려놓으시고 고이 잠드시 기 빌겠습니다. 

2016. 8. 1 권오헌 드림

슬픈 일 _ 김찬호 선생님 33 

● 김련희의 북녘생활 2 

북녘의 여성복지정책-울보 딸애 종일 안아준 보육교사  -평양시민 김련희 여성이 말하는 북의 진실- 

평양시민-김련희 

이 글은 자주시보에 실린 김련희 씨의 북녘생활을 담은 내용입니다. 남녘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자주시 보와 김련희씨의 동의하에 후원회 소식지에도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김련희씨는 평양시민으로서 2011년 중국 친지를 방문  중에 남한 국정원의 지휘하에 있는 탈북브로커의 거짓말에 속아 남한에 오게 되었습니다. 오자마자 단식을 하며 바로 북으로  돌려보내줄 것을 국정원에 요구했지만 들어주지 않아 현재까지 5년째 억류 중에 있습니다. 김련희씨 관련 정보는 이미 언론 에 많이 알려졌고 본 소식지에도 이미 실린 바가 있기에 구체적인 소개는 생략합니다. 

 산전산후휴일제는 총 150일로써 산 

전 60일, 산후 90일로 되어 있으며 이  

기간에는 출근할때와 똑같이 식량을  

하루 700그램 공급되고, 월급도 정상  

지급된다. 다른 지방들에도 산원들 

이 있지만 평양에는 세상에 이름난  

평양산원이 있다. 

1980년 7월에 개건되어 대동강구역 

에 위치한 평양산원은 아시아 최대 

의 산부인과 병원이다. 

평양산원, 조선은 여성들의 건강과 신생아들을 위한 보건의료 정책의 기지로 이 평양산원을  

꼽고 있다.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병원시설은 13층인 본관건물과 5개 

의 부속건물로 구성되어 있고 산과, 부인과, 구강과,  안과, 비뇨기과, 이비인후과, 소생과, 동의부인과, 갓 난애기과, 등의 전문과와 기능진단과, 실험검사과,  물리치료실 등이 설치되어 있다. 

여성전용병원을 고려하여 내부는 동백꽃, 도라지꽃  

등의 문양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산모들이 다 지나 다니고 나라의 왕들이 태어나 처음으로 나서는 현 관홀에는 100여 톤의 홍옥, 청옥, 황옥을 비롯한 천 연보석주단이 눈부시게 펼쳐져 있다. 평양의 초산 부들은 의무적으로 평양산원에서 애기를 낳도록 되 어있는데 그것은 초산부 해산이 제일 어렵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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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지방에 사는 임신부들도 산전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평양산원으로 파송돼 치료를 받게 된다. 

산모는 아기가 정상이면 일주일 만에 퇴원하고 제 왕절개수술을 한 산모는 두 주 만에 퇴원한다. 지방 에서 온 산모는 퇴원할 때 국가로부터 철따라 아기 옷과 아기담요, 포단을 선물로 받는다. 산모는 퇴원 할 때까지 간호사들이 산후조리를 해주며 위생을  

고려하여 가족, 친척들이 오면 병실에 올라가지 못 하고 1층에 있는 면회실에서 애기와 산모를 화상으 로 면회할 수 있다.  

지방의 그 어느 곳에서라도 세쌍둥이 임신이 확인 되면 비행기를 보내 산모를 평양산원으로 후송해  장기적으로 관찰 받게 된다, 세쌍둥이가 출산하면  전담의사와 간호사가 배정되어 4㎏ 될 때까지 맡아  키운다. 

출생한 아기가 남자면 은장도를, 여자면 금반지를  국가가 선물하며 아기 때문에 엄마가 사회직장생활 을 하기 힘들 때에는 애육원에서 세쌍둥이를 학교 에 입학하기 전까지 국가가 전적으로 키워준다. 

 

평양산원에서 415번째 세쌍둥이가 인큐베이터 안에서 자라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인터넷검색, 중국시민 제공]

나는 평양산원에서 제왕절개술로 아기를 낳고 2주 만에 퇴원하려다가 갑자기 아기가 열이 있어 한 달  동안 산원에 입원해 있었다. 우리 병실산모 3명 중  한명은 지방에서 올라온 산모였는데 그의 말을 듣 고 배터지게 웃던 일이 생각난다. 그 산모는 꼭 평양 산원에서 아기를 낳는 것이 꿈이어서 해산하기 한  달 전에 평양에 있는 먼 친척벌 되는 집에 올라와서  매일같이 운동을 하고 무거운 것을 들었다 놓았다 를 여러 번 하면서 빨리 해산하기만을 기다렸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징조가 보이는 것 같아 그길로 산 원 정문 앞에서 왔다 갔다 하다가 진통이 오기 시작 하자 무턱대고 산원으로 들어갔다는 것이다, 진통 

이 오는 산모는 그가 누구이든 어느 지역에  살건 무조건 산원에서 책임지게 되어있다.  그렇게 되어 꿈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자랑 하는 것이었다. 우리 평양산모들은 아기만  데리고 퇴원하지만 그 산모는 국가로부터  선물을 받아가지고 퇴원하였다. 

나는 산후 90일이 지나 아기를 업고 5개월  만에 첫 출근을 하였다. 여성들이 자녀걱정  

평양산원입구 로비엔 보석으로 장식한 아름다운 문양이 있다. 태어나 처음 엄마 에게 안겨 나가는 길에 보석주단을 깔아주겠다는 의미라고 한다. ©자주시보 이 정섭 기자  

없이 직장에 다닐수 있도록 모든 공장, 기업 소, 협동농장 작업반별로 탁아소, 유치원이  

김련희의 북녘생활1 35 

운영되고 있다. 우리 대학에도 탁 아소와 유치원이 있어 아기를 업 고 출근하면 먼저 탁아소에 들려  아기를 맡기고 자기 청사로 들어 간다. 

산후휴가를 마치고 출근하는 여 성들은 모유를 먹이는 시기인 생 후 8개월 정도까지는 두 시간에  

한번씩 30분 동안 탁아소에 와서  자녀에게 모유를 먹이고 돌봐줄  

해외 사이트에서 소개한 북의 탁아소, 울고 있는 한 아이를 안고 또 다른 아이의 미끄럼을 태워주 는 보육원 교사의 모습에서 정성스러우면서도 경험많은 노련함이 느껴진다. 시설은 오래되어 보 이지만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다. 최근엔 전국에 탁아소 유치원 개건, 신축 열풍이 불고 있어  현대적인 시설을 잘 갖추어가고 있다고 한다. © 자주시보  

수 있다. 이유식을 먹는 1년 정도까지는 오전, 오후  각각 한 번씩 탁아소에 간다. 

우리 딸은 얼마나 보채고 울보였는지 보육원선생님 들이 우리 딸의 별명을 “꽃다발“이라고 지어주었다.  꽃다발처럼 하루 종일 안아주어야 울지 않는다는  

것이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직장생활을 하는데 8시 간 로동제이며 비생산단위는 대체로 아침 9시부터  저녘 6시까지이고 생산공장들은 교대시간에 따라  각이하다. 하지만 아기를 키우는 여성들의 경우 노 동시간이 6시간으로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은 직장 상황에 맞게 조절된다. 

외성 밥공장, 김일성 주석 생전에 각 동마다 운영되던 밥공장의 하나 이다. © 자주시보 

여성들을 가정일의 부담에서 완전히 해방시키기 위 한 국가적 정책에 의해 직장교대시간으로 하여 아 침에 일찍 출근하거나 저녘에 늦게 퇴근하는 녀성 들을 위해 각 지역 동마다 밥공장이 있어 여성들이  

저녘에 집에서 밥하는 부담을 덜어주었고 새벽에는  밥공장에서 아파트마다 밥차를 끌고 다니며 이동봉 사를 해주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보수언론에서는 최근엔 밥공장이 사라지고 있다고 주장 하고 있다. 사실 북의 보도를 보면 밥공장 소식보다는 주 부들이 이용할 상점을 대대적으로 개건 신축하고 있어 직 접 요리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2005년 남북여성대회 방북 취재 당시 북 관계자들도 여성  근로자들은 일찍 퇴근시켜 식사 준비시간을 보장해준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련희 여성은 사무직에서 일했고 생산직 에서 근무하지 않았기에 북 생산직 여성 노동자들의 정책 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 다만 아이를 키우는 주부 는 8시간이 아니라 6시간 노동제 적용을 받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했다.- 자주시보 편집자 주) 

  

여성들은 남자들과 꼭 같이 사회생활을 하였으며 8 시간 직장 일을 마치면 가정이나 친구들과 문화생 활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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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도성기행  

1913년 신축되어 이완용 이 죽을 때까지 살던 집 

발로 읽고, 눈으로 듣는 서울 이야기 (2) 유영호 _ 운영위원 

종로구 옥인동에 위치한 매국노 이완용 가옥 

8월에 광복절이 있음을 모두가 알지만 경술국치일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이달은 바로 이 경술국치와 관련된 곳을 가보도록 하자. 아마 우리 역사상  최고의 역적을 꼽으라 하면 거의 예외 없이 이완용을 든다. 그 이완용이 살다가 죽은 집 이 서울 한복판에 그대로 남아 있지만 무슨 이유인지 그 곳을 아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인터넷에서조차 그의 집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이번에는 경술국치를 잊지 말자는  차원에서 그의 집을 찾아가 보도록 하자. 

조선이 일제의 식민지로 넘어가는 과정은 1876년 강화도조약으로 조선이 개방한 이래  을사조약(1905), 정미조약(1907)을 통해 외교권과 군사권을 잃게 되어 결국 1910년 한 일병합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 세 번에 걸친 양국간의 협약에 찬성한 사람들을 우리는  소위 ‘역적’이라 부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에게 붙여 

진 이름이 을사오적(5명), 정미 

칠적(7명), 경술국적(8명)이다.  

그런데 이완용은 이 모든 역적 

의 범주에 포함된 유일한 인물 

이기에 우리에게 최고의 매국 

노는 이완용이 된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이완용에 대한 백 

성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으며, 결국 약현(현 중구 중림동) 가옥은 백성들에 의해 불타오 르고 그는 불안한 상태로 이곳 저곳을 옮기며 살아야 했다. 특히 1909년 12월에는 종현 성당(현 명동성당)에서 개최한 벨기에 국왕 추도식에 참석했다가 이재명의사에 의해 칼 에 찔렸지만 구사일생으로 생명을 건졌다. 이처럼 불안한 처지였지만 그는 병원에서 퇴 

연재-도성기행 37 

 ● 연재-도성기행 

원 후 한일합병을 주도하였고, 이후 현 종로구 옥인동에 새 집을 지어 1913년 이사했다.  그리고 그는 1926년 그가 사망할 때까지 이곳에서 살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그 규모는 어느 정도였을까? 이완용의 《일당기사(一堂記事)(1927)에 그 구 조는 “조선조와 서양조를 혼용하고, 내사(안채)는 조선 구식에 약간 개량을 더하고 외 사(바깥채)는 순양식으로 한 2층짜리 건물”이라고 적혀있다. 구체적으로 옥인동 2번지 (646평), 19번지(2817평), 18번지(280평) 등 3필지로 총 3,700평의 규모이다.  

당시 조선은 식민지가 되어 버린 채 이완용은 총독부로부터 백작 작위를 받고 은사금  15만원으로 일선에서 물러난 채 이곳에서 여유있게 생활을 하였던 것이다. 세상의 힘이  어떻게 변하는지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지 그는 영특 했다. 심지어 사망 전 아들에게 “내가 보니까 앞으로 미국이 득세할 것 같으니 너는 친 미파가 되거라”라는 말을 남겼을 정도였다. 그에게 이미 조국이란 없었던 것이다. 또 그 는 미망인인 큰며느리와 사통한다는 소문에 내내 시달렸으며, 그가 죽기 직전에는 함 께 살던 조카 이영구가 암살을 기도했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어쨌든 인간에게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는 1926년 2월 숨졌고, 바로 이 집에 서 장례식을 치른 것이다. 이완용의 죽음에 대하여 당시 동아일보는 “무슨 낫츠로(낯으 로) 이 길을 떠나가나’라는 1면 사설 제목아래 이완용은 “팔지 못할 것을 팔아서 누리지  못할 것을 누린 자”라는 명언을 남겼다. 이 글은 당장 총독부에 걸려 당일자 신문 전체 가 발매금지 처분 당하고 만다. 이에 동아일보는 해당 사설을 삭제하고 호외로 저항하 였다. 

해방 후 ‘간첩’의 본거지로 사용되다. 

해방이 되고 이완용의 집은 적산 처리되었고, 이후 이 집에 들어온 새 주인은 훗날 전쟁 발발과 함께 간첩죄로 처형된 김수임이었다. 미 헌병대 사령관 존 E. 베어드가 이 집을  불하받아 그의 동거녀 김수임에게 제공했다. 

김수임은 개성출신으로 홀어머니 밑에서 가난하게 자라며 11살 때 민며느리로 팔려갔 다가 야반도주하였다. 그 후 미국 선교사의 도움으로 학교를 다닐 수 있었고, 이화여전  영문과를 졸업하였다. 이후 모윤숙이 주도한 미군장교들을 상대로 한 사교클럽 ‘낙랑 클럽’의 종달새로 활발한 활동을 하였으며, 이러한 생활에서 유부남이었던 베어드 대 령과 동거까지 하였으며, 그 사이에 아들까지 낳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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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인물들로 보아  낙랑클럽의 한 모임이었 을 것으로 추정됨

하지만 이것도 불과 2년. 김수임 

은 모윤숙의 소개로 알게 된 좌익 

계 거물 이강국의 월북을 방조하 

고 그에게 군사기밀을 넘겨주었 

다는 혐의로 1950년 4월 21일 김 

창룡에게 체포되었다. 이때 김수 

임의 체포를 방조한 사람은 다름  

아닌 그의 단짝 모윤숙이었다. 이 

렇게 간첩죄로 체포된 후 공안검 

사 오제도에 의해 기소되어 불과  

2달 만에 3일 연속 재판이 벌어졌고 결국 6월 16일 사형판결을 받았다. 그리고 1주일 뒤  전쟁 발발과 함께 급히 처형되고 만 것이다. 

당시 민간인신분이었던 그를 군사재판에 회부된 점. 재판장에 들것에 실려올 정도로  고문이 의심된 점 등 여러 의혹들이 있었지만 모든 것이 순식간에 벌어졌고, 또 연이어  벌어진 전쟁의 포화 속에 모든 것이 묻혀진 채 김수임이란 이름은 그저 반공드라마의  소재로만 사용되었다.  

하지만 진실이란 감출 수는 있어도, 지울 수는 없는 법이다. 김수임이 처형될 당시 베어 드대령과의 사이에 태어난 14개월 된 아들(김원일)이 있었다. 김원일은 그가 태어난 청 량리위생병원 수간호사가 입양하였고, 성인이 되어 미국으로 떠났다. 그런 김수임의 아 들이 미국에서 자신의 생모 김수임에 대한 의문을 캐 들어간 것이다. 그가 찾아낸 미 육 군성 기밀문서인 일명 '베어드 파일'에 의하면 베어드 대령은 민감한 정보에 대한 접근 권이 없어 김수임이 북에 넘겨줄 비밀도 없었으며, 이강국을 월북시키는 데 미군 지프 를 이용했다는 등의 내용도 '입증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2008년 AP통신은 '미 육군 정보국 1956년 비밀자료에 의하면 이강국이  CIA 비밀조직인 JACK(한국공동활동위원단)에 고용되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강국은  휴전 무렵 이승엽•임화 등과 함께 미군 스파이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고 처형되었다.  놀라운 반전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남로당 스파이로 처형된 김수임에 대 

해 이제 우리는 새로운 상상력을 펼쳐봐야 할 것이다.  

연재-도성기행 39 

 

6.15산악회 산행기 

우리 동네를 찾아 온 6.15산악회 -  경기도 광명시 구름산, 가학산

노혁 _ 회원 

며칠 전 나순석 회원으로부터 6.15산악회 7월 산행안내 문자를 받았다. 이번 산행을 우 리 동네로 오신다니 공자의 말씀 ‘有朋自遠方來하니 不亦樂乎라’을 모르더라도 저절 로 반가움이 배가되는 기쁨이었다. 평상시 연중행사 정도로 산행에 참여했던 불성실한  회원이지만 우리 동네를 방문하는 벗들을 맞이하기 위해 비록 전날 늦게까지의 일정에  몸이 피곤한 상태였으나 즐거운 마음으로 약속장소인 철산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다 행히 며칠 동안 내리던 비는 산행 당일 7월 17일 아침 그쳐있었다. 이미 와 계신 김재선  총대장님을 비롯한 회원분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오늘의 일정을 시작하였다.  

경기도 광명시에는 약 200미터 내외 높이의 도덕산, 구름산, 가학산, 서독산으로 산길 이 이어져 있어 가벼운 산행을 하기에 적당하며 산행 뒤에는 평균기온 13℃ 광명동굴 이 있어 시원함으로 더위를 달랠 수 있어 더욱 즐거운 나들이를 할 수 있다. 오늘 산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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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에 거주하는 나순석 회원의 사 

전 답사를 통해 이동거리 및 시간을 고 

려하여 구름산-가학산-광명동굴로 일 

정을 잡아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광명 

보건소 앞에서 14명의 회원들이 힘차게  

산행을 시작하였다.  

구름산은 조선후기에 구름속까지 산이  

솟아 있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산의 높이가 237m로 지금은 동네  

뒷산 정도로 느껴지지만 주위가 대부분  

논과 밭으로 이루어진 지형에 사는 분 

들의 소박한 심정을 헤아려 보니 웃음이  

나며 오히려 따뜻한 마음이 들었다. 박희성 선생님 덕분에 산행길 곳곳에서 개암나무  열매, 산초나무 열매를 발견하는 횡재를 하며 나중에 열매가 익으면 꼭 따서 선생님께 도 나눠드려야지 하는 희망을 품었다. 회원 각자 산행의 속도가 달라 중간 곳곳에서 기 

다리며 담소도 나누고 막걸리 한 잔에 넉넉한 마음을 전하며 즐거운 산행을 이어갔다.  몇 군데 가파른 계단이 있어 제법 땀을 흘리며 산행을 하고 있는 가운데도 92세의 유기 진 선생님의 발걸음은 오늘도 거침이 없으셔서 보기에 기쁨이 더하였다.  

구름산 정상을 지나 계속 이어진 산행은 가학산으로 향하였다. 가학산은 과거 학의 서 식처로 학들이 멍에처럼 둘러싸여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마을 뒷산이 풍수지리로  볼 때 학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이라고 한다. 조선 선조 때 영의정으로 당파를 넘어 대 동법을 지지하고 청백리로 이름을 떨친 오리 이원익과 임진왜란 때 충무공 이순신의 휘 하에서 활약하며 노량해전 당시에는 충무공 이순신의 사후 임무대행을 맡아 승리로 이 끈 무의공 이순신이 이곳에서 태어났다 하니 전혀 무시할 수 만은 없을 듯 하다. 두어 시 간 이어진 산행은 가학산 정상을 조금 앞둔 지점에서 잠시 멈춰 땀을 식히고 즐거운 점 심시간을 가졌다. 무려 도시락을 3개나 싸오신 대식가(ㅋㅋ) 박희성 선생님과 회원들이  준비해온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과 막걸리에 서로의 정을 더하여 산해진미를 즐기는 식 사시간이 되었다. 오늘은 선생님들의 유익한 말씀을 듣는 시간인 산상강연을 생략하였 으나 산행 중간중간에 사회 전반에 걸친 다양한 의견들을 서로 나눈 터라 아쉬운 마음 을 접고 가학산 정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학산 정상에선 비가 그친 후에 시야가 좋 아 광명시 주변 서울, 안양, 안산, 시흥, 인천 곳곳의 지형을 둘러보며 '저기가 삼성산이 다, 저긴 문학산인데 아닌가'라며 각자의 지리 실력을 겨루는 치기를 부려 보았다. 

 6.15산악회 산행기 41 

 

제법 땀을 흘린 터라 이어지는 광명동굴의 시원한 청 

량감은 기분을 더욱 좋게 하였다. 광명동굴은 1912년 

부터 1972년까지 금, 은, 동, 아연 등을 채광하던 광산 

으로 일제강점기 징용과 수탈의 현장이자 해방 후 근 

대 산업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으로 폐광 이 

후 40년간 소래포구 상인들의 새우젓 보관장소로 활 

용되다 2011년 광명시에서 매입 후 동굴테마파크로  

성공적으로 개발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광명시의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 여러 체 험과 각종 전시 및 공연 등도 진행하는 동굴테마파크를 비롯해 국내 여러 지자체에서  개발중인 다양한 와인의 저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1972년 폐광이 홍수에 의한 환경 오염과 보상문제 때문으로 지금도 동굴에는 많은 양의 금이 묻혀있다는 전문가들의 분 석이 있다고 하니 혹시 근처에 오시거든 주위의 돌들은 세심하게 돌아 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동굴체험을 마친 후 잠깐의 방심으로 접선(?)에 실패하여 뒷풀이 장소인 제3주차장까 지 홀로 가학산 숲 속을 달리는 코끼리전기열차를 타는 호사를 누리며 뒤늦게 동참하 였다. 뒷풀이 장소에서 오전에 출소자 환영행사에 다녀오신 권오헌 회장님과 김영식 선 생님 그리고 김순영 회원과도 인사를 나누고 산행의 백미(?)인 뒷풀이 시간을 마음껏  

즐겼다. 오늘 함께한 모든 선생님들과 회원들 덕분에 특히 처음부터 마지막 일정까지  사전에 준비를 해주신 나순석 회원 덕분에 참으로 행복한 하루가 되었다. 다음 산행을  기약하며 헤어지는 회원들을 처음 만남 장소인 철산역까지 무사히 배웅하고 집으로 가 벼운 발걸음을 옮겼다.

42 

비전향장기수 양희철 선생이  

정직과 신용으로 운영하는 양지탕제원에서 정성껏 만든 보약을 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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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5산악회 산행기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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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심수 현황 45 

● 감옥에서 온 편지 ●

김덕용 님의 편지 

경비처우등급 상향조정 불허취소 소송 및 행정심판자료를 보내드립니다. 

다른분들도 저와 같은 문제가 있으실 것입니다. 제가 정리한 자료들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 니다.  

다른 분들이 계속 보완한다면 완벽한 자료 

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저는 6월 7일 청구한 행정심판에 대해 7월  

22일 ‘행정심판 재결기간 연장통지’를 받 

았습니다. 행정소송은 인지대와 송달료를  

납부했으니 곧 대구지법에 몇 번 출석할  

것 같습니다. 재판기일이 확정되면 연락드 

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 7. 24 대구교도소  

김덕용 올림 

46 

안녕하십니까? 

● 감옥에서 온 편지 ●정경학 님의 편지 

손으로 꾹꾹 눌러쓰는, 감옥안에서의 마지막 편지가 되었습니다. 

오늘 가장 더운 대구에, 올들어 가장 더운 날씨에 또다시 저를 찾아와주신 한기명 어머님과 이 정태동지 그리고 원영민님께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 진짜로 10년지기가 되다보니 스스럼 없 이 별의별 주제가 넘나드는 친혈육같은 인연이 되었습니다. 

출소예정된 30일에도 여전히 더울 터이니 권오헌 명예회장님과 장기수투사동지들을 비롯한  연세높으신 분들은 절대로 오시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정의와 양심을 지키는 사회적 투쟁의 한 형태라는 것 알지만 더 의미있는 다음의 투쟁을 위해  건강에 특별히 유념하셔야 할 분들이시기에 부탁드립니다. 

오늘 이 시각까지 저의 차후 일정과 관련하여 통지받은 것은 전혀 없으니 제춘동지께서 해당 기관과 연계하여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강제로 보호관찰 대상이 되어 국보법의 올가미에 매달려 살아야 할 노예가 아닙니다. 한 시바삐 정의로운 일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국적지인 태국으로 출국하여야겠습니다. 

타당한 이유없이 부당하게 외국인(조선이던 태국이던) 신분자의 자유로운 출국을 방해하는  결정권자와 그 하수인 집행자들의 직무와 궤변발언들을 유엔과 각 단체 및 언론들에 공개심판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오셨던 이정태 원영민 동지들께 구체적인 내용들을 말씀드렸습니다. 하긴 70여 성상의 정치적 분단국가이니 별로 큰 관심꺼리는 아니겠지요? 하. 하. 

제가 수십년 전부터 만들어 부르던, 밤하늘 아래에서의 그리움에 대한 노래를 오늘은 펜으로  불러봅니다. 

그리운 마음 

1. 

밤하늘에 흐르는 은하수야 

그리운 내 조국 너는 보겠지 

 감옥에서 온 편지 47 

이 몸은 적구멀리 홀로 있어도 마음은 언제나 조국에 있다, 조국에 있다. 

아- 세상에 나라는 많아도 어머니 조국은 하나이라네, 하나이라네. 

2. 

반짝이는 작은 별 널 보며는  그리워 기다릴 눈동자인 듯 광야에 흩날려 멀리간대도 언제나 못잊어 나는 못잊어, 나는 못잊어. 

아- 세상에 정든 곳 많아도 내 자란 요람은 하나이라네, 하나이라네. 

3. 

그 언제나 맑으렴 저 하늘아 구름떼 몰려와 별빛 흐리면 이내 몸 바람 되어 날려보내리 언제나 내 앞길 밝게 비치게, 밝게 비치게. 

아- 세상에 스승은 많아도 모시고 따를 분 한 분이라네, 한 분이라네. 

출소과정이나 그 이후에, 

그 무슨 ‘거주지’ 관할 ‘신고’.... 등 문제들을 포 함하여 저와 관계없는 일방적 조치들에 그 어떤  조건과 수단으로도 동의해줄 의향이 없으니 좋 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후원회의 조치엔 100% 동의할 것입니다. 하. 하. 

※출소시간 잘 알아보시고 박근창선생님을 비 롯한 주변분들께 통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구에서 경학 올립니다.  

2016.7.26.

48 

● 감옥에서 온 편지 ● 

홍순석 님의 편지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안병길 회장님과 권오헌 명예회장님 그리고 여러 회원분들께 감사드립 니다. 

한결같이 지지해주시고 지원해주시는 응원에 힘입어 3년을 무사히 보내고 8월 27일(토)에 만 기출소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선생님들께서 노구의 불편한 몸을 이끌고 면회까지 와 주시어 ‘힘내고 건강하라’ 는 당부의 말씀을 해 주시는 것은 어떤 보약보다 커다란 힘을 주었습니다. 

그동안 건강하게 잘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양심수후원회 모두의 헌신적 활동 덕이었습니다. 

8월 4일에 안병길 회장님이 면회를 오셨습니다. 블루베리 수확하느라 땡볕에 검게 그을린 얼 굴로 환하게 웃어주시는 미소에 힘이 솟습니다. 이번 추석맞이 전국순회면회 땜에 출소날짜에  함께 하지 못할 것 같아 미리 왔다고 하는데 그 정성과 마음에 넘치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정성 오래도록 간직하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건승하시기 기원합니다. 

2016년 8월 7일 

전주에서 홍순석 올림. 

 감옥에서 온 편지 49 

1일 

이런 일이 있었어요 

 7월 활동 

탄하다. 소식지 297호 <방청기> 참고.(권오헌) 

●남영동 ‘슘’에서 서울진보연대 후원주점(도상록,  류경완, 류제춘, 권오헌) 

4일 

●새벽 5시 대구교도소 앞,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 측본부 노수희 부의장 출소환영식-범민련진군가,  권낙기.권오헌 한충묵 이규재 등 환영인사, 노수희 부의장 출소인사말, 함께 식사 후 서울로 향하다. 자 세한 소식 297호 게재 (권오헌, 류경완 외) 

●서초동 3거리, ‘공안탄압분쇄! 구속자석방! 한상 균위원장 석방촉구 결의대회 (권오헌)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0부, 한상균민주노총위 원장 선고공판, 징역 5년 벌금 50만원 선고. 마치고  법원구내에서 민주노총 긴급기자회견, 선고공판 규 

 

●낙성대 ‘만남의집’에서 8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운영위원회가 10명중 7명 성원으로 열리다. 김혜순 부회장 진행으로 6월 활동과 재정보고에 이어 7월 일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다. 김혜순부회장, 이정 태위원, 도상록위원, 김재선위원, 류제춘사무국장  참석하고 안병길회장, 류경완부회장, 김길자위원은  위임하다. 

6일 

●전국의 감옥에 있는 양심수 50여명에게 영치금을  보내다. 

7일 

●종로 탑골공원 앞 ‘민가협 1080회 목요집회’ 노수 희부의장 출소인사(권오헌 외) 

●번동으로 박정숙선생님 찾아 

(한기명, 권오헌) 

●남영동 ‘슘’에서 ‘통일의 희망 

새! 평화의 노둣돌! 조국통일 범 

민족연합 남측본부 노수희 부의 

장 환영식과 범민련 후원주점 (최 

사진 1-범민련후원주점

50 

광운 곽선숙 김호현 모성용 도상 록 유영호 김재선 류경완 이정태  강태희 강덕환 김래곤 김현수 류 제춘 권오헌 외) (사진 1) 

8일 

●국방부 앞 ‘한미 사드 한국 배치결정 발표관련 규탄집 회’(권오헌) (사진 2) 

●광화문 미대사관 앞 ‘사드  한국배치결정 철회 시민사회 지역단체 공동기자회견’(권 오헌 외) 

13일 

사진 2-사드반대

17일 

●프레스센터국제회의장 ‘한상균위원장 석방 7.13 시국회의 및 시국선언발표 기자회견’(권오헌 회) ●용산 국방부 앞 ‘사드 성주배치결정철회 촉구 기 자회견’(권오헌) 

14일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 ‘사드배치반대 시민사회  각계시국회의 및 결정철회 촉구 기자회견’(권오헌) ●종로 탑골공원 앞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수전 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081회 목요집회’(권오헌 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 ‘남북관계 개선 친 민간교 류개선을 위한 제단체 및 인사 간담회’(권오헌) 

15일 

●‘꼭꼭 숨기는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 만 증폭. <통일뉴스>에 기고, 소식지 297호 <기고>  실림. (권오헌) 

●새벽 5시 전주교도소 이른바 왕재산사건관련 이 상관님 출소환영(조순덕 권오헌 김영식 외) 새벽 5시 안동교도소 이른바 왕재산사건관련 임 순택님 출소환영, 소식지 297호 <소식> 실림(양원 진 외) 

●6.15통일산악회 7월산행, 광명시 구름산-가학산,  광명동굴 등 답사, 본 소식지 <산행기> 참고. (박희성  노혁 김재선 김래곤 이정태 외) 

18일 

●서울구치소 한상균 민주노총위원장 면회(안병길  이정태), 이영수 인터넷통일활동가 면회(류제춘)하다. ●여의도 국회 앞 ‘사드배치관련 국회본회의 긴급  현안질의에 즈음한 기자회견’ (권오헌) 

●인천시 미추홀요양병원으로 이정섭 자주시보기 자 문병 면회(조순덕 권오헌 외) 

●기독회관 ‘북 해외식당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 건‘ 대책 시민사회 간담회’(이정태 류제춘 권오헌) 

이런 일이 있었어요 51 

사진 3-1082차 목요집회

20일 

●2차송환희망 비전향장기수 박창수선생님이 19일  별세하시어 20일 광주시 광주장례예식장으로 문상  다녀오다.(양원진 박희성 김영식 양희철 강담 강태희 권 오헌 외) 

●광주교도소로 김홍렬 전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위 원장 면회(양원진 노수희 권낙기 강태희 권오헌) 

사진 4,5-박정숙선생님 

21일 

●광화문 정부청사 앞, ‘사드 괴담’‘외부세력’운운 하며 국민저항 탄압하는 박근혜권 규탄 기자회견 (권오헌외) 

●종로 탑골공원 앞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수전 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082회 목요집회, 이석기의 원내란음모사건피해자한국구명위 김홍열 위원장  부인 정지영, 이상호 고문 부인 윤소영 부인 참가,  전 코리아연대 양고은  

동지 압수수색 규탄발 

언, 윤기하 국피모 회 

원의 발언(권오헌 외) 

(사진3) 

●박정숙선생님 100 

세 생신축하 저녁식사 

(권오헌 모성용 박윤경 류 

제춘 ) (사진 4 사진 5) 

52 

사진 6

22일 

●창미디어 사무실, 만남의집 재건축 관련 서울대협 동조합 관계자와 의견나눔(김호현 권오헌) 

23일 

●용산 효창동 백범기념관 평통사 ‘평화홀씨’행사 (권오헌 외) 

24일 

●인천 부평 민주노총회의실 ‘김영승선생님 82세  생신축하모임’(양원진 박종린 이정태 권오헌 외) ●류종인 민자통 상임의장, 양심수후원회 자문위원 께서 뇌출혈로 의식 잃고 한양대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김호현 김지영 김재선 외) 

25일 

●한양대병원 중환자실 류종인선생 문병면회(김호 현 김재선 김영옥 김규철 김길자 유영호 류제춘 권오헌 외  15명)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소식지 297호 발행, 전국의  회원과 미주(시카고, 워싱턴디시, 엘에이, 필라델피아),  

전국의 양심수들에게 발송하다. 

26일 

●기독교회관 2층 대강당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 획탈북의혹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회의 대표자회의  및 기자회견‘(권오헌 외) (사진 6) 

●정경학선생 출소 앞두고 대구교도소면회(이정태) ●류종인 양심수후원회 자문위원 오전 8시 45분 운 명하심. 시신 중앙의료원 장례예식장으로 모심. 범 민련남측본부, 민자통, 양심수후원회, 민가협 등 중 심 장례위원회 구성. ‘통일애국열사 류종인 선생 민 족통일장’으로 함. 

*공동장례위원장- 권오헌 박근창 안병길   이규재 조순덕 

*공동집행위원장- 원진욱 이정태 류제춘 *호상- 김재선 김호현 

*총무- 홍휘은 *운구- 류경완 

*추도식 2016. 7. 28 저녁 7시 빈소 

*발인 2016. 7. 29 오전 8시 

*장지 용미리시립공원묘지 등으로 결정하다. 

이런 일이 있었어요 53 

27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사드반대 사회 원로 각계인사 기자회견’을 열다.(권오헌)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서 ‘7.27 정전협정체결일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열다.(권오헌) 

28일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 공안탄압반대, 양심수 석방과 사면 복권을 위한 공동행동 주최로 ‘8.15광 복절에 양심수 사면촉구 기자회견’을 열다. 본 소식 지 <보고> 참고 (권오헌 류제춘 외) 

●종로 탑골공원 앞 ‘국가보안법 철폐와 양심수 전 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083회 목요집회’(권오헌 외) ●프란치스코 회관 ‘남북관계개선 및 민간교류개선 을 위한 제단체 및 인사 2차간담회(권오헌 외) ●장기수선생님들과 만남의집에 후원금 보내드 리다. 

●국립의료원 장례예식장에서 통일애국열사, 류종 인선생 민족통일장 장례위원회 주최로 ‘통일애국열 사 류종인선생 민족통일장 추도식’이 진행되다. 원 진욱 공동집행위원장 사회로 추도의례에 이어 안병 길 공동장례위원장의 약력소개, 이규재 권오헌 조순 덕 공동장례위원장과 류정식 민자통 고문의 추도사,  

방기순 양심수후원회 회원(민중가수), 노래극단‘희망 새’의 추모의노래, 김길숙 양심수후원회 회원의 추 모공연(춤) 김호현 호상(전양심수후원회 회장)의 호상 인사말, 유치자(사모)님의 유족인사말 참가자들의  

헌화로 모두 마치다. 본 소식지 <슬픈일> 참고. 

29일 

●통일애국열사 류종인선생 민족통일장, 발인-서 울승화원 화장, 용미리 서울시립공원묘지, 유골안 치 등 장례일정 마치다. 

30일 

●새벽 5시 대구교도소에서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대구경북양심수후원회, 국가보안법피해자모임, 구 속노동자후원회 등 공동으로 ‘정경학선생 출소환 영식’을 진행하다. 원영민 대경양심수후원회 사무 국장 사회로 민중의례에 이어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한기명 대·경양심수후원회 회장 등 환영 사와 정경학 선생의 출소인사말이 있었다. 정경학 선생은 대·경양심수후원회 보조를 받으며 대구지 역에 임시 머물기로 했음. 본 소식지 <소식> 참고 (양 원진 김영식 박희성 강담 모성용 도상록 이정태 김익 리정 애 권오헌 외) 

31일 

●2차 송환 희망자이셨던 비전향장기수 김찬호선 생님이 오전 옥고의 후유증으로 2016년 7월 31일  12시 40분 전북 익산시 미소요양병원에서 별세하 심. <통일뉴스>에 약력요약하여 부고내다. 본 소식 지 <슬픈일> 참고. 

●통일애국열사 고 류종인선생 삼우제를 양심수 후원회, 범민련, 통일광장 등 회원들과 함께 용미리  시립공원묘지에서 지내다. (김호현, 이정태, 박희성,  양원진, 강태희, 김혜순, 김길자, 홍휘은, 정훈철, 김현수,  류제춘 외)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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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02) 874-4063 ■전송 (02) 888-4470, 010-5219-9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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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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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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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정보고 — 2016년 7월 

단위 : (원) 

 수입 내역 수입 총액 7,993,662 현 금 180,000 

CMS 2,190,000 

미주지부 1,610,532 

SC지로 160,000 

농 협 630,000 

하 나 10,000 

국 민 1,170,000 

차입금 2,000,000 

회비수입계 7,950,532 

전월이월 43,130 

 지출 내역 지출 총액 7,700,490 양심수 관련 양심수 영치금, 소식지 발송, 면회사업 등 1,272,300 

출소장기수 관련 만남의집 운영비, 출소 장기수 관련 지원 1,754,150 

소식지 관련 소식지 제작 및 발송 1,916,100 

사무국 활동 상근일꾼 활동비(활동비, 상여금, 보험) 1,250,000 

연대사업 기자회견, 집회, 연대단체 분담금 등 1,119,000 

교통·통신 인터넷, 전화 및 통신 요금 등 141,380 

회원사업 및 운영 회원 경조사비, 회원사업, 이체 수수료 등 227,560 

김련희 특별사업 명함 20,000 

차기 이월액

 7,993,662(수입) - 7,700,490(지출) + 43,130전월이월금)  = 293,172(이월금) 

열심히 회비를 내주시는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지로로 회비를 내주시는 회원님들께 부탁드립니다.  은행납부 시 지로용지에 성명을 정확하게 기재해주시기 바랍니다.  성명을 확인할 수 없어 소식지에 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회비를 내주신 분들 - 2016년 7월 

* 정성어린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강대준 10,000 강순례 10,000 강순영 10,000 강순희 50,000 강응길 10,000 강호민 10,000 고대립 10,000 고재형 10,000 고제헌 20,000 공진하 20,000 구본승 5,000 구선희 10,000 권기순 10,000 권미경 50,000 권오헌 50,000 권장희 10,000 권정기 10,000 권처흥 10,000 김경구 5,000 김경중 10,000 김광태 10,000 김교영 이해옥 20,000 김기수 지명순 20,000 김길자 50,000 김난영 10,000 김대봉 5,000 김덕진 10,000 김동만 10,000 김동식 10,000 김래곤 10,000 김력균 5,000 김명호 20,000 김미령 10,000 김민제 30,000 김병관 10,000 김병철 10,000 김선영 5,000 김성영 10,000 김성옥 10,000 김성철 10,000 

김수진 5,000 김애숙 10,000 김영규 20,000 김영호 10,000 김은정 20,000 김인순 10,000 김재홍 고현희 50,000 김정현 5,000 김제영 10,000 김종일 10,000 김진양 10,000 김창수 5,000 김충례 30,000 김태상 5,000 김한상 10,000 김현식 10,000 김혜식 10,000 김혜정 5,000 김홍모 5,000 김홍섭 10,000 김효숙 30,000 김희찬 5,000 나명주 10,000 노중선 20,000 노혁 30,000 류경완 안현숙 30,000 류동수 10,000 류예선 10,000 류제춘 10,000 모두리세미 30,000 모아라 10,000 모지희 10,000 모지희 10,000 무기명 10,000 문일승 20,000 문치웅 10,000 민기채 10,000 민성환 10,000 박강혁 10,000 박귀선 5,000 

박귀영 10,000 박금란 10,000 박기동 50,000 박동기 10,000 박병훈 50,000 박선후 10,000 박세용 5,000 박수분 10,000 박숙현 20,000 박재만 10,000 박진도 10,000 박태동 20,000 박현숙 10,000 박현희 10,000 박형성 5,000 박희성 10,000 배미영 10,000 배춘실 20,000 백설애 10,000 백승호 10,000 법전 100,000 서승종 10,000 서영만 20,000 서은성 10,000 설혜경 10,000 성영미 10,000 소미영 10,000 손영주 10,000 손일순 20,000 손혜련 20,000 송록희 10,000 송무호 10,000 송우엽 10,000 송정순 민상호 30,000 송창학 주경임 30,000 신귀영 10,000 신동숙 20,000 신동현 신재웅 20,000 신미순 20,000 신용승 10,000 

신준호 10,000 심주이 10,000 안관혁 10,000 안동석 5,000 안샘 10,000 안영봉 10,000 안은숙 10,000 안인숙 5,000 양인철 10,000 양해용 10,000 양현주 10,000 여인경 20,000 여혜정 10,000 오경희 10,000 오윤석 10,000 오은결 10,000 유기수 10,000 유기진 30,000 유상영 30,000 유성경 20,000 유승옥 30,000 유영호 10,000 윤규승 10,000 윤주미 10,000 윤진실 10,000 윤현숙 65,000 윤형근 5,000 은종복(풀무질서점) 

10,000 

이경도 10,000 이경미 20,000 이경자 20,000 이남현 30,000 이내관 10,000 이덕우 10,000 이두화 10,000 이명래 10,000 이미선 10,000 이미애 10,000 이병민 이지은 30,000 

이봉재 10,000 이봉주 윤노숙 20,000 이상길 10,000 이상준 10,000 이상희 10,000 이상희 10,000 이선아 5,000 이성우 10,000 이성형 50,000 이수호 10,000 이순실 10,000 이승미 10,000 이승헌 5,000 이윤 10,000 이윤섭 이정희 30,000 이윤성 20,000 이재성 30,000 이정숙 50,000 이지아 10,000 이창규 10,000 이창희 10,000 이철우 10,000 이현근 김혜순 30,000 이현희 10,000 이호승 10,000 이호중 10,000 인미화 10,000 임소희 5,000 장경욱 100,000 장희자 10,000 전미라 10,000 전형범 20,000 정관호 10,000 정동익 10,000 정동희 10,000 정만기 5,000 정명숙 20,000 정봉주 30,000 정종만 10,000 정훈철 10,000 

조동문 10,000 조봉기 10,000 조숙희 10,000 조순덕 10,000 조진숙 10,000 조철호 20,000 조현수 10,000 주칠규 10,000 지상철 김연숙 20,000 진영배 10,000 최광운 10,000 최대식 10,000 최민 5,000 최보경 10,000 최선희 10,000 최영은 30,000 최옥순 10,000 최진수 20,000 최화섭 10,000 편상범 20,000 한영선 30,000 한용숙 10,000 허행란 10,000 홍명자 10,000 홍세희 5,000 홍용희 10,000 홍휘은 10,000 황철우 20,000 황해평 5,000 황현승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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