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297호(2016년 7월)입니다

2016.08.01 16:15

양심수후원회 조회 수:708

소식지 297호(2016년 7월)입니다

 

 

 

 

 

 

조선반도의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북, 남, 해외 제정당, 단체, 개별인사들의 련석회의

지난 6월 27일(월) 북측은 오는 8월 광복절을 계기로 평양 혹은 개성에서  "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의 '연석회의' ('조선반도의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북, 남, 해외 제정당, 단체, 개별인사들의 련석회의')를 갖자는 제안 의 공개편지를 남측과 해외측에 보냈다.  

공개편지 수신 대상으로는 남측의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및 청와대  실장들, 황교안 국무총리, 홍용표 통일부 장관 및 장차관들, 유호열 민주 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정세균 국회의장, 박주선 심재철 국회부의 장,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국회 인사들,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 박원순 서울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장,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 회 등 통일운동 단체, 종교시민사회단체, 사회문화 및 경제협력 단체, 이희 호 여사, 임동원, 박지원, 정세현, 정동영, 이종석, 이재정 등 남북정상회담  참석자들과 1백여 명의 각계 개별인사들, 지역별 해외동포단체와 인사들  등이라고 밝혔다. 이 중 개별인사로 민가협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 도 포함되어 있다. 아래는 공개 편지 전문(북측 어휘 그대로)이다. 

지금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북남관계개선을 바라는 겨레의  열망은 더더욱 강렬해지고 있으며 우리 민족의 자주통일위업은  새로운 전환기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더는 외면할 수 없는 민족사적요청과 온 겨레의 뜨거운 통일념 원을 반영하여 지난 9일 공화국 정부,정당,단체 련석회의에서는  조국해방 일흔 한 돐을 계기로 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을 개최 할 것을 제안하였으며 그 실천적조치의 일환으로 북측준비위원 회가 이미 조직 되였습니다. 

우리 북측준비위원회는 민족자주와 민족대단결의 기치높이 온  겨레가 일일천추로 갈망하는 자주통일의 새 력사를 과감히 개 척해나가려는 숭고한 념원으로부터 남조선과 해외의 당국,정 당,단체들과 개별인사들에게 이 편지를 보냅니다. 

내외가 한결같이 인정한 것처럼 력사적인 조선로동당 제7차대 회에서 새롭게 제시한 조국통일로선과 방침에는 장장 70여년에  걸친 분렬사에 종지부를 찍고 우리 민족의 존엄과 명예가 만방 에 빛나는 통일번영의 새시대를 열어나가려는 철석같은 신념과  의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을 용의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언합니다. 

설사 지난날 반통일의 길을 걸어온 사람이라 할지라도 민족적  량심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통일의 동반자로서 새 출발해  나갈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립장 입니다. 

외세에 의한 민족분렬을 막기 위하여 해방정국에서 북과 남의  공산주의자들과 민족주의자들이 뜻을 같이하였던 것처럼,통일 문제해결을 위해 북남당국을 비롯한 각계층이 협력과 단결의  6.15시대를 개척하여온 것처럼 진정으로 나라의 운명을 걱정하 고 통일을 바란다면 그 누구나 우리의 제의를 거부할 아무런 리 유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조국해방 일흔 한 돐이 되는 올해 8.15를 전후하여 북과  남의 당국과 해내외 정당,단체대표들,각계인사들이 참가하는  민족적대회합을 평양이나 개성에서 개최하되 회의명칭은 조선 반도의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북,남,해외 제정당,단체,개별인 사들의 련석회의로 하자는 것입니다. 

만약 남측에서 련석회의와 관련하여 시기나 장소, 참가대상과  토의안건 등 관심하는 문제들에 대한 건설적 의견을 내놓는다면  그것도 허심하게 검토하고 받아들일 충분한 용의가 있습니다. 

당면하여 련석회의 개최를 실질적으로 추진할 준비위원회를 각  지역별로 내오고 그에 기초하여 전민족공동준비위원회를 결성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보면서 남측과 해외에서 그 실천에 속히  착수하기를 희망하며 7월중에는 합의되는 장소에서 북과 남,해 외대표들을 망라한 전민족공동준비위원회결성과 관련한 실무 접촉을 가질 것을 제의합니다. 

지금 국제사회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는 조선반도의 정세 흐름과 우리 민족의 발걸음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한걸음 주춤하면 래일에 가서는 열걸음,백걸음을 달려도 보 상할 수 없으며 겨레의 가슴에 새겨지는 불행과 고통의 상처가  배가된다는 것을 우리모두가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남조선당국과 해내외의 정당,단체들,명망 있는 인사들 

통권 297호 발행일 2016. 07. 21 | 발행인 안병길 | 발행처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사드 한국배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 사드 한국배치 반대 전국대책회의(준) 결성 기자회견이 지난 7월 13일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우리의 주장_사드배치 당장 철회하라1 / 기자회견문3 | 만평・6 | 단상_사드 배치는 한반도 전쟁으로 가는  길7 | 월례강좌_한반도 안정을 위해 평화협정 실현해야10 | 보고_제2의 6.15 통일시대를 열어나가자!12 |  미주 소식・14 | 소식_노수희 범민련 부의장님, 임순택님, 이상관님 출소17 | 슬픈 일・20 | 김련희의 북녘생 

깊어가는 민족분렬의 비극이 그토록 뼈아프고 더는 그대로 넘 길수 없는 가슴저린 상처로 남아있는 오늘 민족의 운명과 미래 가 소중함을 깊이 자각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우리의 진지하고  

혁신적인 발기와 제안들을 받아들여 동족대결의 극단적 상태를  일소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며 조국통일의 출로 

이 오늘의 중대국면에서 시대와 민족 앞에 지닌 자신들의 본분 을 깊이 자각하고 우리의 진정어린 제안과 조치들에 적극 호응 해 나서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합니다. 

동포애적 인사를 보냅니다. 

조선반도의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북,남,해외 제정당, 단체, 개 

활1・21 | 기고_꼭꼭 숨기는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만 증폭24 | 연재_도성기행131 | 도란도 목차 

란_평화의 노래34 | 산행기_6.15산악회35 / 6.15산악회미주지부38 | 광고・41 | 방청기_박근혜를 가두 고 한상균을 석방하라42 | 양심수 현황・44 | 옥에서 온 편지・46 | 이런 일이 있었어요_6월・61 | 후원  신청서・67 | 재정보고・68 | 회비 내주신 분들・표3 

를 자주적으로,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열어나가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드팀 없는 의지입니다. 

우리는 북남관계개선과 통일문제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정견과  신앙,주의 주장에 관계없이 그 누구와도 허심탄회하게 마주앉 

별인사들의 련석회의 북측준비위원회  

주체105(2016)년 6월 27일 

평양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우) 08802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247길 14-3(행운동 1690-141) 만남의 집 전화 (02) 874-4063 | 전송 (02) 888-4470 | 홈페이지 www.yangsimsu.or.kr | E-mail : yangsimsu0@gmail.com 

 

사드배치 당장 철회하라! 

안병길 _ 회장 

과연 그녀답다. 모든 게 비밀이고 일처리에는 군사 작전하듯 밀어붙이기 일쑤이고 독재 자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인다. 대선이 불법으로 드러났어도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외려  통합진보당 이석기 내란음모 조작으로 대응한다. RO실체 없음. 내란음모가 아니었어 도 강연 90분에 선동죄로 9년이다.  

이번 사드 한반도 배치도 적지 않은 문제가 보인다. 사드는 아시다시피 고고도미사일 로 한반도 실정에 맞지도 않을뿐더러, 대 중국과 러시아 겨냥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데 그녀만 모르나보다. 그간 사드가 없어서 북쪽에 대응을 못해왔는가. 설령 배치 한다고 해서 이 땅에 평화가 오지 않는다는 것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 일. 무기를 가 지고 사람 죽이고 온 세계를 초토화 시키는 것은 보았어도 무기를 가지고 평화를 샀다 는 나라는 아직 보지 못했다. 이번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 배치 결정 발표에서  국방부는 불과 며칠 사이에 입장이 급변했는데 며칠 전까지도(불과 3일전) ‘아직 정해진  게 없다’로 일관하다가 한민구는 지난달 28일 국회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했을 때, 금 년 내로 결정이 날 것이라며(금년 내라도 하면 안 된다) 논의가 긴 시간 필요함을 내비치더 니 사흘 만에 뒤집었다. 발표도 급조된 졸속이다. 국방부가 8일에 사드관련 설명을 하 겠다고 언론에 통보한 게 하루전날인 7일 오후였고, 8일과 11일 언론사 편집 보도국장 을 상대로 설명회 하겠다는 통보도 7일 저녁 늦게 이루어졌다. 그대와 나의 생명이 달 려있고, 우리 민족의 운명이 달려있는 사안이 무언가에 쫓기듯 서두른 것이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의 말을 들어보면 확연히 드러나 알 수 있다. 8일 한민구를 만나 따 져 물으니 ‘이번 발표는 국방부의 결정이 아니라 청와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긴급히 결정했다.’고 털어 놓았다. 김 의원의 말대로 ‘사실상 청와대 안보실과 주 한미군이 국방부를 제쳐두고 직접 거래해 결정하고 국방부는 뒤처리’하는 그네의 주특 

 우리의 주장

● 우리의 주장 ●  

기 “늘상 봐오던 비정상적인 의사결정”이다. 그런 그녀가 혼이 비정상 어쩌고 자신도  모르는 말을 해왔다. 그네는 1월 13일 대국민 담화에서 ‘사드배치는 안보 국익에 따라  검토’라고 말했다.  

어떤 게 안전보장이고 국익인가? 이 땅에 사드 포대가 배치되면 중국, 러시아, 일본까 지 모든 화력이 그곳으로 집중된다는 사실은 우리 집 참새도 안다. 1개 포대는 사격통 제소와 사격통제 레이더(X밴드 레이더) 1기, 발사대 6기, 요격 미사일 48발로 구성된다.  1개 포대가격 약 1조 5천억. 거기 따르는 부지, 기반시설, 앞으로 들어갈 운용, 유지비용 은 천문학적인 액수이다. 미 국방부 마이클길모어 무기운용시험국장은 작년 3월 미 상 원 군사위원회에 서면 보고서에서 미군이 지금까지 9차례 걸친 요격 실험에 모두 성공 했지만(정해놓고 하는 시험, 짜고치는 고스톱) 실전 운영에 요구되는 신뢰성은 아직 부족하 다고 평가하고 지금까지 비행실험과 신뢰성 실험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사드체계의 구 성 부품들은 각 실험들 간의 일관성이나 꾸준한 신뢰도 향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고 밝혔다.  

배치장소도 성주로 정해놓고는 ‘쉬쉬’하는 비밀주의의 비겁자 그녀다. 그러고서 평택,  오산, 원주, 칠곡, 양산 등 지역주민 감정을 들쑤시고 다닌다. 사드배치를 위한 국민분 열의 1인자답다.  

레이더 빔이 방출하는 강력한 X밴드 전자파도 사람에게 노출될 경우 아주 나쁜 결과로  이어진다. 사드 운용도 우리 땅에 배치되어 우리 군대가 하는 게 아니라 미7공군에게  주어지고 주한미군사령관이 작전통제를 해, 이 땅 우리 한반도에서 전쟁 날 위험이 무 지 크다. 한반도 사드배치는 화약고이며 기름통 들고 불길에 뛰어드는 모험이다.  

그네 정부는 지금 당장 한반도 사드배치 철회하고 평화협정에 동의하라! 한 민족끼리  적대감을 키워 유지되는 이 땅의 권력에 진저리가 난다. 우리민족 대단결! 자주 평화 통 일이 우리시대 명제다!

[기자회견문]

한국 어디에도 사드 배치의 최적지란 있을 수 없다. 사드 성주 배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 

한미 당국이 경북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우리는 먼저 사드 배치 지역 문제 로 온 나라를 들쑤셔 놓고 결국 인구가 4만 5천 명에 지나지 않는 힘없는 성주군을 희생양으로 삼 으려는 국방부의 폭탄 돌리기에 실로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태롭 게 하고 경제적 타격과 부담을 안겨주며 주민의 삶을 파괴하는 사드 성주 배치 결정을 즉각 철회 할 것을 촉구한다.  

국방부는 성주가 사드 배치에 최적지라며 사드가 사거리 200km 이내는 모두 방어할 수 있는 것 처럼 주장한다. 그러나 사드든 그 어떤 MD 무기도 한국 그 어디에 갖다 놓더라도 군사적 효용성 은 없다. 한반도는 남북으로 길이가 짧고 80%가 산악지형인데다 탄도미사일이 대기권에 진입해 서 텀블링을 하거나 나선형 회전운동을 하기 때문에 북한의 탄도 미사일을 방어하는 데는 거의 효 용성이 없다. 이는 미국 국방부 보고서(1999년)나 미 의회보고서(2015년), 미 과학자 연맹 보고서 (2011) 등과 한국 국방부의 내부 보고서(2013년)를 통해서 이미 확인된 사실이다.  

설사 한미 당국의 주장대로 사드가 기능적으로 스커드 B나 C나 고각으로 발사한 노동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고 가정하더라도 북한이 발사 지점과 발사각도를 조정하면 얼마든지 사드의 요격 을 피할 수 있다. 이른바 회피기동이다.  

이처럼 북한의 탄도미사일로부터 남한을 방어하는 데서 사드는 효용성이 없다. 따라서 성주를 비 롯한 한국 어디에도 사드 배치를 위한 최적지란 존재하지 않는다.  

한미 당국은 성주에 사드 레이더를 배치하면 마치 중국의 반발을 완화할 수 있을 것처럼 주장한 다. 그러나 사드 레이더를 전방모드로 운용할 경우 최대 탐지거리는 4000~5000km에 이르러 중 국 전역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탐지, 추적할 수 있다. 이에 한미 당국은 사드 레이더를 종말 모드로  운영하면 탐지거리가 600km에 불과해 중국의 반발을 무마할 수 있다고 주장하나 종말모드와 전 방모드 전환은 8시간이면 가능하고, 개량형 사드 레이더는 아예 모드 전환이 필요 없다. 왕이 중국  

 우리의 주장

외교부장의 말대로 “(한미 당국의) 그 어떤 변명도 무력하”며 눈가리고 아웅하는 꼴이다.  

한국군은 이미 북한 전역의 탄도미사일과 중국 동북부 일대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탐지할 수 있는  슈퍼그린파인 레이더 2기와 이지스 SPY-1D 레이더 3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지스 레이더 3기를 추 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중국 전역과 러시아 동북부 일대를 탐지, 추적할 수 있는 사드 레이더 도입 은 분명 한반도를 훨씬 뛰어넘는 과잉전력이다.  

미국이 기어코 사드를 한국에 배치하려는 것은 미국과 일본을 겨냥한 중국과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조기 탐지, 추적해 이를 미국과 일본에 제공함으로써 미국과 일본이 이를 요격할 기 회를 늘려 주고 그 성공률을 높여주기 위한 것이다.  

이에 사드 한국 배치 결정에 중국은 “분명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으며, 러시 아도 한국 배치 사드를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과 지상군 배치를 논의할 것”이라며 군사적 대응책  마련을 예고한 데 이어 북한도 한국 배치 사드를 타격하겠다고 나섰다. 사드 배치로 한국이 미일 을 지켜주기 위한 전초기지로 전락함에 따라 남북 대결이 격화되고 남북 대결이 한중, 한러 대결로  확장되어 한반도 안보가 풍전등화 꼴이 되고 있다. 한반도 전쟁이 한중 간, 한러 간 국제전으로 비 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한편 사드 한국 배치로 동북아와 한반도 대결이 격화되면 군사대국화와 한반도에 대한 군사적 개 입을 노리고 있는 일본에게는 둘도 없는 기회가 될 것이다. 참의원 선거에서 개헌 정족수를 확보한  아베 정권이 사드 한국 배치 결정을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것도 사드 한국 배치가 미국과의 집단 자위권 행사를 앞세워 한반도 재침탈의 야욕을 전면화할 수 있는 첫발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사드가 배치될 성주군 성산포대는 성주군의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인 성주읍과 선남면 면소재지와 는 불과 1.5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고 한다. 이는 미 육군본부가 발표한 사드 레이더 반경 접근 금지구역 중 통제받지 않은 인원의 접근금지구역인 3.6km 이내에 해당한다. 국방부는 사드가 해 발고도 400m 지점에 설치될 것이어서 그 아래 지역은 안전하다고 주장할 것이다. 그러나 사드 X 밴드 레이더가 발생시킬 전자파는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Group 2B, 즉 ‘인체에 암을 일으 킬 수 있는 물질’에 해당한다고 한다. 아무리 고도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어느 누가 이를 안전하 다고 담보할 수 있으며, 어느 누가 발암물질인 강력한 전자파가 발산되는 아래서 하루하루를 살아 갈 수 있겠는가? 또한 사드 성주 배치로 군민의 60%가 참외 농사에 종사하고 있는 성주는 참외 생

산 기반이 파괴되어 지역경제가 완전히 무너지고 각종 지역개발 제한과 주민들의 이주 등으로 공 동화되어 지자체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될 것이다.  

이처럼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파괴하고 주민들의 생존권을 짓밟게 될 사드 한국 배치가 마치 군사 작전 하듯이 국민과 주민들의 의견 수렴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일방적이고 기습적으로 강행 처리 되는 것을 우리는 용납할 수 없다. 그런데도 다수 국민과 주민, 주변 국가의 반대를 모르쇠로 일관 하며 끝내 사드 한국 배치를 강행한다면 엄청난 사회적 소모와 희생을 치르게 되는 것은 물론 급 기야는 박근혜 정권의 안위마저 위태롭게 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이에 우리는 지금 이라도 사드 성주 배치 결정을 철회할 것을 한미 당국에 강력히 촉구한다. 

2016년 7월 13일 

사드한국배치 반대 전국대책회의(준) 

사드한국배치반대전국대책회의(준) 참가단체(경계를넘어 구속노동자후원회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기독교평신도시국대책위원회 노동인권회관 노동자연대 노동자연대학생그룹 노동사회과학연구소 다른세상을 향한연대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민주노동자전국회의 민족민 주평화통일주권연대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 민주화를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민중연합당 불교평화연대 사월혁명회 새로하나 사 회변혁노동자당 사회진보연대 서울민주행동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 AWC한국위원회 열 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예수살기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전국민주노동조 합총연맹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사) 전국빈민연합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여성연대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전국철거민협의회 전국학생행진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 통일 광장 통일의길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평화재향군인회 한국노동조합총연 맹 한국진보연대 한국청년연대 한일군사협정반대국민행동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사)평화통일시민연대 민변미군문제연구위원회 천주교대구대교구정 의평화위원회 평화여성회 흥사단민족통일운동본부

 우리의 주장

 ● 만평 

사드와 꼭두각시 

민중의 소리_최민의 시사만평 

외부자들 

민중의 소리_최민의 시사만평 

'외부세력'들 

경향_김용민의 그림마당 

인식과 취급 

경향_김용민의 그림마당

●‘구금시설 교정 관련 법규집’ PDF파일로 제공 ● 

2012년 5.18기념재단의 2012 국내 시민사회연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구금시설  교정 관련 법규집’ 책자가 모두 소진되었습니다. 

양심수후원회의 어려운 재정 상황으로 다시 제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조만간 개정된  법규들을 수정보완하여 양심수후원회 홈페이지(www.yangsimsu.or.kr)에서 PDF파일로 제 공할 예정입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PDF파일을 출력하여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 단상 

사드 배치는 한반도 전쟁으로 가는 길 

모성용 _ 후원회원 

사드(THAAD) 

사드는 미국의 미사일 요격 체계 중 하나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번역한다. 탄도미사일이 발사됐을 때  인공위성과 지상 레이다에서 수신한 정보를 바탕으로 요격미사일을 발사시켜 40~150km의 높은 고도에서  직접 충돌하여 파괴하도록 설계됐다.  

사드는 미국 미사일방어(MD)체계의 핵심 전력 중 하나로 미국 최대의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사의 제품이다.  중단거리 탄도미사일로부터 군 기지나 인구밀집 지역 등을 방어하는데 목적이 있다. 사드(THAAD)라는 이름 은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의 약자로 직역하면 '종말단계 고(高)고도 지역방어'가 된다.  

사드-'종말단계 고(高)고도 방어체계' 

The U.S. BMDS THE BALLISTIC MISSILE DEFENSE SYSTEM

종말단계(Terminal)란 탄도미사일의 비행 4단계 (이륙-상승-중간-종말) 중 마지막 단계로 포물선으로 날 아오던 탄도미사일이 최고점을 찍고 목표물을 향해 떨어지는 시기다. 고고도(High Altitude)는 말 그대로  종말 단계 중 높은 고도의 단계를 말한다.  

다시 말해 사드는 자국을 향해 발사된 미사일이 종말단계에 진입했을 때 대기권 안팎인 40~150km의 고 (高) 고도에서 요격하는 미사일이다. 사드가 실패했을 경우 패트리어트미사일-3(Patriot Advanced  Capability-3, PAC-3)이 10~40km의 저(低)고도에서 요격에 나선다.  

사드 1포대는 트럭에 탑재되는 발사대와 요격미사일, 탐지반경 1000~2000km의 X-밴드레이더(AN/ 

 단상

● 단상 

TPY-2), 중앙통제처리장치(TFCC) 등 4가지로 구성된다. 1개 포대 당 발사대 6~9기로 이루어지고 1기당  미사일 8발이 장착된다. 사드 미사일은 길이 6.17m, 무게 900kg, 직경 34cm로 최대 속도는 마하 8.25로  알려졌다.  

사드는 상대 미사일과 직접 충돌해 파괴하는 '충격파괴(Hit to Kill)방식을 쓴다. 기존의 요격용 미사일인 패 트리어트 미사일 등은 '근접폭발 방식이었으나 1991년 걸프전 등에서 명중률이 2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 고, 요격 이후 남는 파편이 도심에 떨어져 피해가 커지자 충격파괴 방식의 미사일이 나왔다.  

미국은 2008년부터 2개의 사드 포대를 텍사스 주 포트블리스 육군기지에 배치해 실험 발사와 훈련을 실시해 오고 있다. 북한이 실전배치한 중거리미사일(IRBM) '무수단'에 대한 대응을 이유로 2013년 4월 1개 포대를  괌에 배치했다. 아랍에미레트와 카타르가 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나 아직 미국 외의 나라에 사드가 배치 된 사례는 없다.  

이상은 다음(daum) 백과사전의 내용이다. 2013년 일본 교토부 북단지역에 사드가 배 치된 것이 확인되었다. 배치 이후 일본 해당지역 주민의 고통에 대해서 여기서는 생략 하겠다. 

한국배치확정 보도 첫날 저녁 떠오른 생각은 중국과 러시아에 미국이 어떤 딜을 했을 까 였고 하루가 지난 뒤 중국과 러시아의 반응을 보고 대체 정부는 어떤 외교상식을 갖 고 있는 걸까였다. 적어도 최대교역국인 중국과는 어떤 방식으로든 이야기가 오갔어야  하는 것은 상식이 아닌가? 외교란 것은 적도 친구를 만들어야 하는데 친구도 적을 만들 고 있는 외교라니 무능하던지 무식하던지 둘 중 하나다.  

세월호 참사 때는 7시간동안 연락두절에 먼일만 터지면 외국으로 가더니만 역시나 사 드 배치 성주 확정하고는 뒷일은 그대들이 하시오 하고 몽골로 날아간 대통령 뒷바라 지 하느라 달걀세례에 물병세례까지 마다 않은 총리에 장관이라니 역시 그 밥에 그 나 물이다.  

사드레이더 접근금지 범위에 대한 국방부 발표 안전지대와 미국 육군기술교범의 안전 지대는 왜 다른 건지 국방부에는 영어 독해능력이 없는 군인들만 근무 중인지? 더민주 당은 차기 정권을 위해 현재의 이슈는 날려버리는 용감한 행동을 왜 언제나 하고 있는  건지? 서해안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배치하면 중국을 자극한다고 자국의 국민을 볼모 로 만들어 배치할 생각은 어떻게 할 수 있는 건지? 다 떠나서 돈은 돈대로 들고 이득이

라곤 손톱만큼도 없는 남 좋은일만 시켜주는 사드를 배치할 생각은 왜 하는 것인지?  

이솝 우화에 보면 바람과 햇님의 이야기가 나온다.  

나그네의 겉옷을 먼저 벗기는 내기를 한 바람과 햇님은 거센 바람과 따스한 햇살로 승 부하지만 거센 바람이 몰아치자 나그네는 겉옷을 더욱 여미었고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 자 겉옷을 훌러덩 벗어 던졌다는 내용이다.  

이솝은 성은 이 씨요 이름은 솝인 우리나라 사람인걸까? 어찌 이리도 남북의 상황에 꼭  맞는 우화를 지을 수 있는 걸까? 서로에게 진실을 보여주지 않고 꽁꽁 외투를 싸매고  있는 남과 북에게 필요한 것은 거센 바람 보다는 따스한 햇살이 아닐까? 서로에게 형식 적이고 비 교류적이며 적대적인 현시점에서 김대중, 노무현정부의 햇볕정책이 생각나 는 건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사물을 바라본다는 것은 그 시점과 시각 에 따라 같은 사물을 바라보더라도 투영되는 모습이 다른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어떤  것에 보수적이지만 다른 어떤 것에는 진보적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내성적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외향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다고 해서 그 사물 이 전혀 다른 모양인 것은 아니다. 내가 보는 면과 사방팔방에서 바라보는 면을 합쳐서  보았을 때 완벽한 모습이 보이는 것이다. 통일은 결코 한쪽 면에서만 바라봐서는 이루 어질 수 없다. 서로 다른 체제 속에서 두세대이상 거의 단절되다시피 지내온 남과북이 며 그 안에 각각의 생각을 갖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두 집단의 결합이 통일 이라면 단순히 보수니 진보니 반북이니 종북이니 하는 이분법으로는 서로를 용납할 수 도 이해할 수도 없게 만들어 자석의 양극처럼 서로를 밀어낼 뿐이다. 좀 더 다양하게 보 고 좀 더 다양하게 표현하고 좀 더 다양하게 포용하고 좀 더 아끼고 좀 더 지켜봐주면서  서로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모두에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반도에서 전쟁은 우리민족의 공멸이다.  

평화적 통일만이 우리가 살 길이며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유일한 유산이다. 

 단상

● 월례강좌  

한반도 안정을 위해 평화협정 실현해야 

매년 봄가을에 열리는 후원회 월례강좌가 6월 25 

일 오후 4시 낙성대에서 있었다. 강의를 맡은 분은  

우리사회연구소 곽동기 연구원. 카이스트 출신답 

게 북의 군사기술이 얼만큼 발전했는지. 그것이 한 

반도의 평화와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찬찬히 풀어주었다.  

지금까지 북한의 핵시험이나 인공위성 발사는 한 

미연합군의 대북압박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진행되 

었고 군사적 측면에서 보더라도 전력을 최대한 숨 

기는 ‘베일전략’을 구사해왔다. 하지만 2016년을  

기점으로 북한의 행보는 확연히 달라졌다. 1월에 4 

김혜순_회원 

차 핵시험을 하고, 2월에 인공위성 광명성4호를 쏘 아 올렸다. 3월에는 소형 핵탄두와 대륙간탄도미사 일 기술을 공개하고 4월에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 일을 발사하였다는 것이다. 대북정보기관이 정신 차릴 새가 없이 군사적 성과들을 마치 쌀라미(이태 리식 얇은 햄)를 썰 듯이 하나씩하나씩 공개하고 있 다는 것이다.  

이런 행보에는 2013년 경제건설과 핵무력 건설을  함께 하는 병진노선을 표방한 이후로 북미 군사대 결에서 확고한 위치에 섰다는 자신감의 표출이라는  

10 

것이다. 미국은 대북경제압박노선을  

펼치지만 효과를 거두기 어렵고 ‘전 

략적 인내’만 하고 있는 상태라고 본 

다. 이것이 지난 5월 36년 만에 조선 

노동당 7차 당대회를 개최하여 이유 

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북미대결 국 

면에서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는 단 

계에 접어들었음을 표방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 

꾸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미국이 파악하기로는 북한이 20여기 

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본다.  

북한은 ‘키 리졸브 훈련을 하지 않으 

면 우리도 핵실험 안 한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핵 없애는 거 서로 없애자고  

주장한다. 최근 북미간의 급박한 정세는 평화통일  국면을 앞당길 수 있다. 평화협정 논의를 위해 북미 간 물밑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미 

는 정전체제를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고 남북은 6.15 와 10.4선언을 이행하는 방향으로 가면 머지않아 한 반도 평화와 안정은 실현될 것이다. 북한이 핵시험 이나 인공위성을 발사할 때 단편적인 사실로만 받 아들였는데 이제 하나로 쭉 꿰어볼 수 있는 힘을 가 지게 된 강의였다.  

후원회 월례강좌는 회원들의 직접 참여로 꾸려가 는 공개로 강의가 끝나면 함께 식사하는 자리가 있 다. 빛의 속도로 변화하는 21세기에 직접 40~50인 분의 식사를 준비해서 나눈다는 것이 번거롭고 몇 몇 일꾼들의 수고가 많아 힘에 부치기도 하지만 어 디 가서 이런 난장을 구경할 수 있겠는가. 모름지기  

함께 밥 먹는 것은 식구가 되는 길이니 더운 여름날  구슬 땀 흘리며 하는 수고도 꼭 헛되지만은 않으리 라 여긴다.

월례강좌 11 

 ● 보고 

제2의 6.15 통일시대를 열어나가자! 

6.15민족통일대회 정부의 방해로 분산개최

정부의 대북적대정책에 변화가 없고 대결적 발언과  행동이 거듭되는 상황 속에서 남과 북의 교류는 전 면 차단되었다. 6.15남측위원회는 남,북간 민간교류 의 재개를 통해 경색된 남북관계를 진전시키고 한 반도 긴장을 완화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통일 부의 불허조치에도 불구하고 북측 해외측과 6.15 민 족공동행사를 개성에서, 8.15민족공동행사를 서울 에서 개최키로 합의하였다. 

6.15남측위원회는 개성 민족공동행사 성사를 위 

해 대표단을 구성하여 민족공동행사 성사 관련 집 중행동과 불허 시 규탄 행동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결정하였다. 대표단 방북신청 이후 6월 8일  민족공동행사성사를 위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통일부 앞 농성에 돌입하였으며, 농성은 6월 14일  까지 진행되었다.  

정부는 결국 15일 개성에서 있을 민족통일대회를  방해하였다. 이런 민족공동행사 성사에 어려움 속 에서 민간의 통일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6.15공동선 

12 

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는 6월 15일  

오후 4시 임진각 망배단 앞에서 남 

측 기념대회만 진행하였다. 

북측은 이날 오전 개성 시내에서 예 

정대로 6.15 민족통일대회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 

원회는 ‘남북공동선언의 기치 밑에  

굳게 단결하여 제2의 6.15 통일시대 

를 열어나가자!’는 제목의 호소문을  

발표, “겨레의 통일이정표인 남북공 

동선언들을 철저히 존중, 이행하여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민족의 화해 

와 단합을 적극 실현해 나가자”라고  

밝혔다.

 보고 13 

 ● 미주 소식  

백악관 앞에서 울려 퍼진 “사드 반대! 전쟁 반대!” 

Angie Kim

7월 15일 무더운 한여름 땡볕이  

내리쬐는 정오 12시, 백악관 앞에 

서 카톨릭워커 동지들과 함께 사 

드반대 시위를 했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전 세계 각지에 

서 온 관광객들이 피켓을 보고 관 

심을 갖고 사드가 무엇이냐 질문 

했습니다. 유인물을 나눠주며 한 

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민족공멸 

을 유발하는 사드배치의 부당성 

과 위험성을 알려 주었습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시위를 마 

친 후 손에 손을 맞잡고 반전 노 

래를 부르며 특별히 한반도 평화 

와 양심수 석방을 위해 기도하고  

시위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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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전주곡 사드, 당장 중단하라! 

2016년 7월 8일, 미국은 결국 사드의 남한 배치를 공표하였다. 

한국 민중들은 자신의 의지에 상관없이 중국, 러시아 심지어 동족인 조선의 미사일 공격 대상 이 되었으며 스스로의 생존을 위하여 대중적 반미투쟁에 일떠서게 되었다. 

이 세상에 국가주권과 민중의 생존 위기를 묵과할 나라는 없는 바, 금번 조처는 한국, 동북아  민중뿐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민중의 주권과 전쟁 위기로 확산될 수 있는 위험천만한  폭거이다. 

국제 언론 글로벌리서치(Global Research)의 지적에 따르면, 사드 남한 배치는 금년 초 조선의  미사일 실험에 대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2270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다. 유엔안전보장 이사회는 동 결의안 제49조에서, 

 미주 소식 15 

“한반도, 동북아시아의 평화유지와 안정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금번 사태에 대한 평화, 외교 적 및 정치적 해결을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한편 안보리 회원국뿐 아니라 여타 국가들의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한 평화적, 포괄적 노력들을 환영한다.“라고 천명하였다. 

미국의 국제법 위반과 모순, 그리고 위선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금번 미국의 조처는 또한 이른바 ‘인권’을 명분으로 조선의 최고지도자를 포함한 15명의 개인,  8개 국가 기구에 가했던 제재에 뒤따른 것인데 같은 시기 미국의 경찰들은 백주 거리에서 가난 한 흑인과 노동자들을 총격살인하고 있었던 것이다. 적반하장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이에 우리는 아래와 같이 주장한다. 

사드 배치 중단!!! Stop THAAD!!!  

사드는 전쟁!!! THAAD is WAR!!! 

전쟁은 공멸!!! WAR kills ALL!!! 

No matter whether Koreans, Asians or Americans!!! 

And Poors or Riches !!! 

한국 민중의 생존이 문제다!!! Korean lives matter!!! 

미국 민중의 생존이 문제다!!! American lives matter!!! 

거리에서 총격당하는 가난한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노동자들의 인권 보장하라!!! Human rights to the poor Afro-Americans and workers gunshot in the streets!!! 

2016년 7월 15일 

미주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카톨릭워커

16 

 ● 소식

노수희 범민련 부의장님의 출소 대환영합니다. 

군대 아이들 말대로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고, 어느새 옥문 밖으로 나 

오시는군요. 

마음먹기는 자주 뵙겠다 하면서 그 

렇지 못해 미안합니다. 간혹 옥중에  

있는 동지들 떠올리다 잠못 이루고  

눈물짓던 일 있었습니다.  

우리가 시방 분단된 조국에 태어난  

명제는 “통일”입니다. 외세들이야 원 

하지 않겠지만 이 시대에 사는 우리 

들에게 주시는 하늘의 명은 “자주통일”이라는 것은  하늘과 땅이 알고 있습니다. 우리끼리 싫어 갈라선  게 아닌 외세에 의해 나누어진 이 땅을 잇는 것, 우리 가 해야 할 당연과제입니다. 한 민족, 한 동포인 한 반도 한 동포! 아시지요. 한 어머니 뱃 속에서 나온  형제라는 뜻입니다. 무능한 정부에 의한 일제 37년  무단 통치에 나라 잃자 일제에 빌붙어 제 형제, 동족 을 괴롭히고 독립운동 말살했던 일제국주의의 개들 이 이젠 이 땅을 남,북으로 갈라놓은 미제국주의에  빌붙어 꼬리를 흔들고 있습니다. 이 시대 우리들의  대명제 “민족자주통일”은 사실 국가에서 장려하고  통일운동가들을 훈련하고 키워내어야 한다고 봅니 다.  

미국에 의하여 패망한 일제의 식민지를 승전국인  미제국주의자 거저주워 주머니에 넣은 게 6.25 민 족상잔을 통한 미국의 작품이라는 것은 다 아는 사 실입니다. 제 나라 군대의 전시작전전까지 거의 영 

구히 미국에 가져다 바친 그네는 입으로 ‘통일대박’ 이라면서 한반도 평화의 마지막 발판인 개성공단을  그야말로 군대 전시작전 하듯 업주들과 상의 한마 디 없이 문 닫아 버렸습니다. 외세 입장에서는 특히  미국의 입장에서는 우리의 분단 상태가 제 나라 군 수 산업 먹여 살려내는 아주 좋은 먹잇감이지요. 남 한이 미제 무기 수입 세계 1위라는 사실이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분단 체제에 빌붙어 먹고 사는 이 땅의 위정자들 에게 통일은 아주 위험한 일입니다. 통일이 되면 반 통일 세력들에게는 설 자리가 없어집니다. 정부로 부터 아무런 지원은 커녕 통일 운동한다고 범민련 이 이적 단체라는 대한민국 헌법은 잘못된 해석입 니다. 법이 정당하게 굴러가는 게 아니라 권력에 눈 치보고 승진에 눈 먼 법관들의 해석입니다. 왜? 우리 의 적이 외세가 아닌 한 동포인 북쪽이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소식 17 

 

적에 대한 적개심, 증오심,  

분노 등등을 키워 편가르고  

나누어 통치기반을 삼은 게  

남쪽 정권이었습니다. 분단 

을 넘어 이제는 화해와, 적 

개심과 증오 대신 상대에 대 

한 이해와 포용을 배워야 합 

니다. 언제까지 외세에 의하 

여 분단된 이 조국을 후세들 

에게 숙제로 남길 겁니까?  

시방을 살고 있는 우리들이  

해결하고 풀어야 할 숙제요.  

민족적 과업입니다. 독립군 잡겠다고 일제가 세웠 던 만주국의 군인이 되어 독립군을 10여 명(7명) 넘 게 죽인 일본군 장교가 반신 반인으로 추앙받는 나 라에 민족의 미래는 없고, 맡길 수 없습니다.  

아직도 늦지 않은 민족정기 바로 잡아 세워야 합 니다. 민족의 반역자 일본군 장교를 추앙하려 40여  억 세금을 써대는 구미시장은 이 땅 역사에서 지워 야 할 인물입니다. 아무리 강조하고 내세워도 되는  이 민족의 자주통일만이 우리가 살 길이요, 시방 가 장 심각한 청년실업문제는 그녀 말대로 통일 한 방 

이면 대박이지요.  

민족통일 이루어 세계 만민 앞에 내 조국이 우뚝  서는 날, 그리하여 한반도 평화를 넘어 세계평화에  일조하는 내 조국 한반도, 노수희 부의장님 방북. 아 주 잘하신 일입니다. 누군가 물꼬를 터야 분단의 뚝 이 무너지지요. 그 대가로 수년 옥에서 지내셨지만  통일이 오면 그게 보상이지요.  

노수희 부의장님, 감옥 문을 나오심, 다시 한번 크 게 축하합니다.  

(안병길 양심수 후원회장_범민련 자료집 기고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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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식 

임순택님 이상관님 만기출소 축하합니다! 

임순택님 이상관님이 소위 ‘왕재산사건’ 관련 국 가보안법 위반으로 각각 안동교도소와 전주교도소 에서 5년 복역하고 7월 17일 새벽 출소하였다.  

양심수후원회 양원진 선생님께서 안동교도소로  가서 임순택님을 환영해주셨고, 전주교도소에서 출 

 

소한 이상관님은 김영식 권오헌 선생님이 환영해  주셨다. 

임순택 이상관님은 2011년 7월 19일 구속되었다.  2013년 2월 8일 서울고법 형사4부(성기문 부장판 사)는 간첩단 '왕재산'혐의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김덕용(당시 50)님에 대해 징역 7년과 자격정지 7년 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임순택 이상관 님  등 3명은 징역 5년 및 자격정지를 선고했다. 그 후  모두 형량이 줄었다.  

재판부는 "수집한 국가기밀이나 배포한 이적표현 

물이 국가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할 만큼 중대하다 고는 볼 수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1심에 서 무죄로 판단한 국보법상 반국가단체 결성 혐의 에 대해서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항소심 재판부 역 시 무죄로 판결했다. 또 이적표현물 소지와 북한공 작원과의 통신·회합  

등 1심이 유죄로 판단 

한 일부 혐의 역시 무 

죄로 판결했다. 

이 사건은 오세훈 당 

시 서울시장의 주민투 

표일 다음날 발표되었 

다. 그리고 그 다음날 

은 곽노현 당시 서울 

시교육감 사건이 발표 

되었다.  

이 당시 ‘왕재산사건’은 우리나라 건국 이래 간첩 과 야권단일화를 하나의 소재로 엮어 한 번도 시도 해보지 않은 신선한 소설을 완성했다는 비판을 받 았다. 왕재산 사건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사건은  

하나로 기획된 대표적인 공안사건이었다. 두 분이 출소하고 현재 김덕용님이 대구교도소에 서 처우등급개선 등 감옥투쟁을 하며 7년 만기를 당 당히 채우고 있다.  

소식 19 

 슬픈 일이 있었습니다.

박창수 선생님께서 가족들과 통일세상을 보시지 못하고  끝내 눈을 감으셨습니다. 

 

오랜 옥고의 후유증과 고령의 각종질환을 앓아오 시던 비전향장기수 박창수 선생님께서 평생 염원이 셨던 통일조국을 보시지 못하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비전향장기수 2차 송환을 희망하셨던 선생님께서 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부인 그리고 두 아드님을  더는 보실 수 없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1932년 3월 20일, 평안남도 강서군 에서 태어나시어 일제의 가혹한 식민지 지배를 몸소  겪으셨고, 1945년 8월 조국광복을 맞아 교육을 받 으시고 민청활동을 하셨습니다.  

1950년 인민군에 입대하여 치열했던 전투현장을  겪으셨으며 전쟁이 끝나자 1953년 제대를 하여 승 산군 영동리 등 농촌에서 생활하셨고 이어 평안남 도 화진리 수산사업소에서 일하셨습니다. 이후 청 진수산사업소 간부양성소를 거쳐 선장으로 취업,  활동하셨습니다. 

1961년 중앙당에 소환을 받고 남북을 오가는 통 일사업에 선장으로 활동하시다가 1962년 체포되어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으셨습 니다. 

이후 1985년 8.14 광복절사면으로 가석방되어 광 주지역에서 각가지 궂은일을 다하며 어렵게 생활하 시다가 미술작품 표구업을 하시면서 안정된 생활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최근 3년 뇌혈관질환, 폐질환 등으로 투병 을 하셨고 특히 교통사고를 당하시어 오랜 옥고의  후유증과 함께 어려운 투병을 하시다가 2016년 7월  19일 오후 8시 25분 영면하셨습니다. 7월 20일 양원 

진 김영식 박희성 양희철 권낙기 노수희 강태희 권 오헌 등이 서울에서 출발하여 광주 빈소를 찾아 문 상하였습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권오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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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련희의 북녘생활1 

평양시민-김련희 

북녘의 온 사회 인텔리화 교육  -평양시민 김련희 여성이 말하는 북의 진실- 

이 글은 자주시보에 실린 김련희 씨의 북녘생활을 담은 내용입니다. 남녘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자주시 보와 김련희씨의 동의하에 후원회 소식지에도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김련희씨는 평양시민으로서 2011년 중국 친지를 방문  중에 남한 국정원의 지휘하에 있는 탈북브로커의 거짓말에 속아 남한에 오게 되었습니다. 오자마자 단식을 하며 바로 북으로  돌려보내줄 것을 국정원에 요구했지만 들어주지 않아 현재까지 5년째 억류 중에 있습니다. 김련희씨 관련 정보는 이미 언론 에 많이 알려졌고 본 소식지에도 이미 실린 바가 있기에 구체적인 소개는 생략합니다. 

우리는 11년제(김련희 여성이  

살던 때는 11년이었지만 현재는  

12년제 무상의무교육을 실시하 

고 있음-자주시보 편집자 주) 의 

무무료교육제도이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음악, 체육, 미술, 문학선생님 

들이 수업시간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을 선발하여 각 소조 

들에서 재능을 키워주시며 나머지 학생들은 자신들 의 취미에 맞는 소조를 선택하게 함으로써 모든 학 생들이 오전에 수업이 끝나면 오후에는 각 소조들 에 가서 연습을 하게 된다. 

내가 1976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니 음악선생님이 우 리학급에서 나를 포함한 12명을 선발하여 음악소조 로 데려갔다. 음악실에는 삼면이 악기로 꽉 차있었 는데 매 학급에서 모여온 학생들에게 마음에 있는  

무상의무교육 

악기다루는 어린이

김련희의 북녘생활1 21 

악기를 하나씩 고르라는  

것이였다. 우리는 자신들 

이 선택한 악기를 하나씩  

배정받고 매일 오후마다  

소조실에 가서 악기연습 

을 하게 되며 1~2년 지나 

면 전국학생예술축전이 

나 설맞이공연을 비롯한  

전국공연들에 관현악이 

나 경음악기악중주로 참 

가하게 된다.  

나는 고등중학교 3학년 시절 1983년 1월 1일 전국 학생소년들의 설맞이 공연에 참가하였다. 해마다  설날이면 전국에서 뽑혀온 학생들과 재일조총련학 생들의 기악과 노래, 춤과 동화를 비롯한 여러 가지  종목들이 무대에 오르군 하였다, 12월 평양체육관 에 설맞이공연 연습을 다닐 때 우리선생님은 감기 

학습열의

수영장 

에 걸릴세라 매 학생들의 목에 짓찧은 마늘을 넣은  페니실린병을 매달아 주고 소금물로 함수를 시켜주 시군 하셨다. 

우리 평양랭천고등중학교 음악선생님은 이름있는  전문가이셨고 우리학교 음악소조원들은 평양에서  진행되는 모든 예술축전들에 빠질 수 없는 능력있 는 집단이였다. 해마다 진행되는 학생소년들의 설 맞이공연과 4.15축전, 때마다 종합반주는 우리학교 가 맡아놓고 하군 하였다. 모든 소조원들은 본인이  악기를 준비할 필요가 없고 학교에 입학해서 배정 받은 악기를 졸업할 때까지 정히 쓴다. 

체육소조에서는 기본 롱구와 배구, 탁구, 축구종목 으로 나뉘어져 훈련하는데 전국적인 체육경기에도  나가군 한다. 학교체육과목에는 수영시간이 있는데  전국의 모든 학교들에는 수영장이 필수적으로 갖추 어져 있어 학생들이 학교수영장에서 일주일에 2번  정도 수영을 하게 된다.  

22 

또한 녀학생실습과목이 있는 

데 녀학생들은 의무적으로 매  

학교마다에 꾸려져 있는 녀학 

생실습 조리실에서 음식만드 

는 법을 배우고 재봉실에서는  

재봉기의 구조와 원리, 옷설 

계, 재봉하는 방법, 뜨개질하 

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재봉실에서  

교실학습

재봉코 형성원리를 배울 때가 나는 제일 재미있었 던 것 같다. 남학생들은 자동차실습실과 목공실에 서 자동차 구조와 원리, 운전방법, 그리고 목공기초 를 배우게 된다. 

학교에서 예체능교육도 하지만 기본은 학습제일주 의이다. 과목별로 담임선생님들이 자주 시험을 보 며 학교적으로 학기말시험, 학년말시험이 있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더욱 폭넓게 학습하기 위해  오전에 수업이 끝나면 오후마다 한 학급씩 학생소 년궁전에 화학, 물리, 외국어소조에 한 달씩 교대로  다니면서 더 많은 지식을 배우게 된다. 내가 제일  

대동강변 공부 

기억에 남는 재미있는 시간은 화학소조에서 내손 으로 세수비누와 성냥가치를 만들고 기뻐했던 순 간이다.  

고등학교 졸업학년쯤 되면 모두가 상급학교 입학준 비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학습열의가 높다. 학급 에서 3~4명씩 학습조를 무어 오전수업이 끝나면 오 후마다 모여앉아 함께 서로 모르는 것을 묻고 배워 가며 시간을 쪼개가며 공부에 열중하므로 부모들이  

관여할 여건이 안 된다. 우리 어머니는 우리집에서  공부하는 날이면 얘들의 공부에 방해될까봐 조용히  간식만 챙겨주시군 하셨다.  

고등중학교를 졸업하면 대학입학시험에 합격한 학 생을 제외한 모든 학생들은 군대나 사회현장으로  나가게 되는데 직장을 다니면서 공장대학, 야간대 학, 통신대학을 다니게 된다. 군인들은 제대되면서  다시 대학입학시험을 보게 된다. 공장 기업소들에 는 공장대학이, 큰 규모의 협동농장들과 수산사업 소들에는 농장대학과 어장대학이 있다. 

이것이 온 사회의 인테리화 정책이다. 

김련희의 북녘생활1 23 

 ● 기고 

꼭꼭 숨기는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만 증폭 -변호인 접견과 가족면담으로 진실을 가려야- 

권오헌 _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총선을 바로 코앞에 두고 북 해외식당 종업원(북종 업원)의 ‘집단탈북’이 발표된 지 100여일이 다가오 고 있다. ‘집단탈북’과 ‘유인납치’ 주장이 엇갈리고  있지만 그 진실을 가릴 북종업원들의 모습이나 그 들의 속마음은 철저히 숨겨져 있다. 

아프리카의 정글지대, 태평양의 외딴섬, 히말리아의  영봉들, 지구의 극지방들에서 벌어지는 일들도 바로  그 날 전 세계에 생생하게 알려지고 있는 인터넷시대 

이지만, ‘집단탈북’했다는 북 종업원들 소식은 화석시 대의 천길 동굴 속에 갇혀 있는 듯 깜깜하기만 하다. 

이렇게 박근혜정부와 국정원이 북 종업원의 신병과  마음을 격리 차단시키고 있는 동안 갖가지 의혹들 이 꼬리를 물고 있다. 바로 ‘총선용 북풍놀이’로부터  

정보기관이 개입된 ‘기획탈북’설과 특히 북측 종업 원 가족들의 ‘유인납치’ 주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석연찮은 입국사태는 당사자들에 대 한 인권문제이면서, 부모 자식 사이의 인륜문제이 고, 남북 사이 대결국면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어 시 급히 진실 규명이 요청되고 있다. 

4.13 총선이 보수 집권당의 대참패로 끝나면서 총선 

용 북풍몰이 비판 여론은 한 때 잠잠해졌지만 완전 히 가시지는 않았다. 정부당국은 ‘집단탈북’ 사태가  정부의 대북 독자 제재조치의 효과라는 설명, 바로  외화벌이 해외식당이 영업이 어려워져서 탈북했다 는 것을 강조했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며칠 사이를 두고 북의 정찰총 국 대좌가 망명했고, 외교관까지 귀순했다는, 이미  1년 전에 있었던 (정찰국 대좌라는 실체도 분명치 않았 던) 보도가 이어져 북 체제의 불안 요소가 확대되고  있음을 언론에 흘렸다. 그리하여 선거를 앞두고 보 수성향의 표집결을 꾀하는 북풍몰이 설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북 종업원 입국문제의 핵심은 자유의사에  따른 ‘귀순’이냐 국가기관이 개입된 ‘기획탈북’이냐 에 있다. 70여 시민사회단체가 진상규명을 요구하 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북 종업원  접견과 인신보호구제 신청, 국가인권위원회에 방문 조사의 구제조치를 진정한 이유는 숱한 의혹 속에  숨겨진 신병안전과 인권문제 그리고 가족들과의 생 이별되고 있는 인륜, 도덕적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북 종업원들의 ‘기획탈북’ 의혹은 ‘집단탈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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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되면서부터 언론들에서 제기되고 있었다. 그  몇 가지만을 알아보기로 한다. 

먼저 ‘집단탈북’ 발표 자체가 예외적 사건 (의혹)이 었다. 이제까지는 탈북자들의 신상이 공개된 사례 가 거의 없었다. 

북한 이탈주민 보호센터(옛 중앙합동신문센터)에서  일정기간(1~2주일) 조사(위장 탈북여부, 간첩혐의 등) 를 받고 이 과정을 마치면 통일부 산하 북한 이탈주 민 정착지원 사무소(하나원)으로 옮겨 사회적응 교 육을 받는다. 교육기간은 처음에는 3개월이었으나  현재는 12주로 되어있다. 교육을 마치면 사회로 나 오게 되는데 이 모든 과정은 공개되지 않는다. 본인 이나 북의 가족들 신변 안전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번 북 종업원들은 입국 다음날 사진과 함 께 전격 공개되었다. 특히 당시 통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입국을 알리는 기자 회견을 지 시했다고 언론들이 보도했었다. 위에서 말한 총선 용 의혹점이다. 

다음으로 입국과정의 신속함이다. 북 종업원들은  중국 닝보에 있는 북 식당에서 4월 5일 이탈하여 7 일 한국에 입국했다고 한다. 통상적으로 제3국 경유  입국까지는 보호요청, 합동심문조회, 입국절차등  한 달에서 많게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 북 종업원들은 닝보식당 -> 상하이로  이동 -> 항공기로 말레이시아 -> 태국 경유 -> 서울  

 

도착까지 이틀 만에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국가기 관의 개입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다음으로 북 종업원들의 탈북동기이다. 앞서 지난  4월 8일 통일부 대변인은 탈북동기에 대해 ‘한류에  따른 동경’이었다며 “이들 종업원은 해외에서 생활 하면서 한국 드라마, 영화, 인터넷 등을 통해 한국의  실상과 북한체제 선전의 허구성을 알게 됐으며, 최 근 집단 탈북을 결심했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한류에 따른 동경’에 적어도 세 가지 의문점 이 생긴다. 맨 먼저 아무리 한류를 동경했다지만, 자 식을 낳아 길러주고, 가족으로서의 천륜을 맺고 있 는 부모자식 사이를 두부모 자르듯이 단절시킬 수  

있단 말인가. 그리고 이제까지 ‘공화국 공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해외활동을 했던 선발된 인원들이 어 떻게 하루아침에 등을 돌릴 수 있는 것인가. 또한 각 기 의견이나 가치관이 다를 수 있을 터인데 어떻게  집단적으로 탈출을 모의할 수 있는 것일까 등이다. 

그 밖에 일부 언론들의 중국 현지 취재 과정에서 현 지 소식통을 인용한 ‘주중 00총영사관에 파견된 국 정원 직원 A 영사가 기획하고 집행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는 기사라든가(시사저녈 5.2) 중국 파견 중 탈북 한 40대 남성이 “제3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기까지  서류 준비 등에 길게는 몇 달 씩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이번처럼 말레이시아를 바로 찍고 들어왔 다면 정보기관이 미리 다 준비하고 있었다고 보면  된다”는 증언 기사, 그리고 한 대북 소긱통은 “북한  인권단체들이 전혀 모르는 가운데 북한 탈북이 공 

기고 25 

개됐다. 국정원이 이번 탈북을 기획, 주도하지 않고 서야 그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기사들이 있 었다.(한겨레 5.12) “그 사람들 끼리는 그렇게 못한다.  이것은 정보기관이 관여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 이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통일부장관 인터 뷰 4.12)는 보도도 있었다. 

이처럼 일부 언론과 시민단체는 북 해외식당 종업 원들이 이틀 만에 입국한 사실만 가지고서도 종업 원들 스스로 자유의지에 따라 남한 사회를 동경, 귀 순했다는 정부 당국의 발표를 믿기 힘들었다. 바로  

국가 기관의 관여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기획탈북’ 의혹이 증폭되고 있었다. 

그렇다면 북측의 반응은 어떠했는지 언론에 공개된  일부 사례를 보기로 한다. 

최초의 반응은 4월 12일, 조선적십자회 대변인 담 화로 나와 있다. ‘담화’에서는 “이번 사건은 남조선 괴뢰들이 해외에 나가있는 우리 인원들을 유괴납치 하기 위하여 세계도처에서 감행하고 있는 집요하고  

극악무도한 반공화적 모략 책동의 집중적 발로로서  괴뢰 정보원 깡패들이 조작한 전대미문의 집단적인  유인납치 행위”라며 “집단납치 범죄에 대해 사죄하 고 전원 즉각 송환할 것과 그렇지 않으면 값비싼 책 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월 17일 조국통일평화위원회(조평통)는 ‘박근 혜 역적 패당은 천인공로할 집단유인납치만행의 희 생자들인 우리 공민들을 즉각 돌려보내야 한다’는  

 

대변인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는 납치된 종업 원들이 ‘공화국의 품에서 세상에 부러운 것 없이 마 음껏 배우고 자라난 행복동이 재간동이“라며 ”고마 운 우리나라에서 고도로 안정된 생활을 누려온 그 들이 우리 제도에 대하여 사랑하는 부모처자에 대 하여 ‘회의’를 가질 아무런 사회정치적 경제적 이유 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유인납치 만행에 대한  

사죄와 즉각 송환, 납치가담자와 그 배후 조종자들 을 엄벌에 처하든지 북측 법기관에 넘겨야 하며 다 시는 유인납치 행위를 않겠다는 것을 북측과 국제 사회 앞에 확약하라고 촉구했다. 

그리고 4월 21일 조선적십자회는 다시 ‘괴뢰패당은  우리 공민들을 즉각 송환할 데 대한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무조건 응해 나서야 한다’는 대변인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는 “괴뢰패당은 집단유인 납치 

한 우리 공민들을 송환할 데 대한 우리의 정당한 요 구를 ‘억지주장’이라고 강변할 것이 아니라 그렇게 도 떳떳하다면 당장 우리 성원들을 공개기자회견 에 내세워 공정한 여론의 판결을 받아야 한다”, “사 랑하는 딸들을 백주에 유인납치당한 우리 가족들은  

지금 한시 바삐 꿈결에도 보고 싶은 자식들과 직접  대면시켜줄 것을 간절히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가족들의 절절한 요구에 따라 그들이 자식들과 직 접 만나보도록 하기 위해 판문점 또는 필요하다면  서울에까지 내보낼 것이다”라고 가족면담을 요구 하고 나섰다. 

또한 4월 24일 북 웹사이트 <우리 민족끼리>는 ‘집 단탈북사건의 비열한 음모를 까밝힌다’는 제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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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적 유인납치 진상을 폭로하려고 한다”며 중국  절강성 영파(닝보)시 류경식당 종업원 동료 7명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류 경식당 지배인 허강일이 지난 5일 접대원(종업원)들 에게 말레이시아에 새 대방을 찾았고, 명절(청명)도  쇨 겸 식당 전개를 위한 환경을 마련해 보자며 접대 원을 꼬인 후 이미 연계된 국가정보원과 결탁해 행 동에 옮겼다면서 국정원과의 통화기록 등 증거자료 를 제시했다.(통일뉴스 4.25) 

그리고 4월28일엔 리충복 조선적십자자회 중앙위 원회 위원장이 남측의 대한 적십자사 총재(김성주) 앞으로 두 번째로 언론보도를 통해 북 해외식당 종 업원들 가족면담을 요청하는 통지문을 보냈다. ‘통 지문’에서는 “생이별을 당한 부모와 자식들이 하루 빨리 만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보편적인 국제 관례이며 인도주의”라며 “부모와 자식들이 직접 만 나 의사를 확인하게 하자는 우리의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못할 아무런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통지문’에서는 “더욱이 참을 수 없는 것은 귀측 당 국이 납치한 우리 공민들을 독방에 따로 따로 가두 어 놓고 외부와 철저히 격폐시킨 상태에서 갖은 회 유와 기만, 위협과 공갈의 방법으로 귀순을 강요하 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 공민들은 조국으로 당장  보내달라고 강력히 항의 하면서 단식투쟁을 벌리고  있으며 일부 나이 어린 처녀들은 실신상태에 빠져  생사기로에 놓여있다”고 출처불명의 종업원들 신 변상태를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조선중앙통신>은 5월 3일 “평양에서 남조선 

 ● 기고 

괴뢰패당의 천인공노할 집단유인납치만행 을 폭로  규탄하는 종업원들 피해자 가족들과의 기자회견이  3일에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중국 영파에서 운 영되던 식당종업원인 최례영 장수련 신성아 리미송  한윤희와 ‘집단입국자’인 리지예, 전옥향, 박옥별,  리봄, 한행복의 가족들이 함께 했다. 이들은 하나같 이 북-종업원들이 강제로 끌려갔으며 그리운 딸들 을 만나 보려는 가족들의 정당한 요구를 무조건 받 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4월 7일 입국한 북 종업원 12명의 부모들이 4 월 18일 유엔인권기구에 ‘송환지원’을 요청하는 서 한을 보낸 것으로 주중 북 대사관측의 확인을 인 용 5월 3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보도했다. 서 한 명의는 ‘남조선 당국에 집단 유괴된 여성피해자  

12명 전체의 부모’이며 수신처는 ‘유엔인권이사회 (UNHCR)의장’과 ‘유엔인권최고대표(UNHCHR)'이다. 

서한에는 남한입국여성종업원 12명의 이름이 포함 돼 있다. 또 남측 박근혜 정권이 ’집단탈북‘으로 규 정한 사건을 “남조선 정보기관 무뢰분자들의 집단 유괴납치”로 규정하고 “반인륜죄행”이라고 규탄하 고 있다. ‘서한’은 “우리 딸들은 조국의 품에서 태어 나 성장한 행복한 아이들로 남부러울 것이 없다”며  

“인권과 인도주의를 보호하는 사명을 띤 유엔인권  당국이 딸들이 조속히 부모와 가족들의 품으로 돌 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북 종업원 가족들과 동료 종업원, 조국평 화통일위원회, 적십자회 그 밖에 여성단체 등 북측 

기고 27 

의 각계의 유인 납치 주장 그리고 가족면담과 가족 품으로의 송환요구에 통일부의 대응은 한결같았다.  유인납치는 억지주장이며 종업원들은 자유의사로  귀순했으며 가족면담은 본인이 원하지 않고 인도적  사안에 대한 국제적 관계를 고려할 때 수용할 수 없 다는 것이다. 송환 또한 귀순자의 자유의사에 반한 다는 논리였다. 

북측 종업원 가족들을 비롯한 각계의 주장과 요구 와는 관계없이 남쪽의 시민사회단체들은 입국발표  이후 한 달이 넘게 격리 수용되어 아무 소식이 없는  북종업원들의 신변과 안전을 염려하여 특히 갖가지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게 되었다. 

바로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진상 규명과 조속한 해결을 위한 시민단체 긴급모임’을  갖고 5월 13일, 정부청사 앞에서 ‘진상규명 촉구 긴 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통일. 인권, 여성, 법조, 종교 계 등 67개 단체가 함께 한 기자회견문에서는 △당 사자들의 공개적인 기자회견 및 인터뷰 보장 △가 족면담과 변호인접견 보장 △국가정보원 개입의혹  공개 △항의단식 중 여성종업원의 사망의혹에 대한  진상공개 △사태수습을 위한 남북당국회담 개최 등 을 요구했다. 

이어 5월 25일에는 경기도 시흥소재 북한이탈주민 보호센터 앞에서 ‘진상규명촉구 2차 기자회견’을  갖고 당사자들의 공개적인 자유의사표현과 가족면 담, 변호인접견 보장을 촉구했다. 

 

이와는 별도로 민변통일위원회 소속 변호사들은 5 월 16일 경기 시흥시 소재 북한이탈주민 보호센터 에서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리은경 외 11명 긴급접 견 기자회견’을 가진 뒤, 권정호 김용민 김자연 설창 일 신윤경 양승봉 오민애 장경욱 채희준 천낙붕 변 호사가 리은경 한행복 리선미 리지혜 리춘 금혜성  

류송영 전옥향 지정화 박옥성 금설경 서경아 등 북  해외식당 종업원 12명에 대한 접견신청서를 북한이 탈주민보호센터 민원실을 통해 냈으나 불허되었다. 

접견불허를 대비해 그간 경과를 기록할 수 있도록  일기장과 편지지, 펜 등 물품세트와 변호사들의 도 움글 및 바깥소식을 적은 서신을 전달하려 했으나  ‘유해물질’일 수 있다며 반입을 거부했다. 국정원 은 또한 현재 센터안에 12명의 종업원이 있는지 변 호사들이 자신들을 접견하기 위해 신청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이들이 변호사와의 접견을 원 하고 있는지 등 변호인단의 질문에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 북 종업원들은 이처럼 철저히 사람 세상과 격리되고 있었다. 

민변통일위는 5월 24일 서초동 민변사무실에서 ‘북 한 해외식당 종업원 서경아 외 11명에 대한 인신구 제청구 기자회견’을 가진 뒤 서울중앙지법에 서경 아 등 북 해외식당 종업원에 대한 인신구제 청구서 를 제출했다. 이는 인신보호법에 따라 국가, 지방자 치단체, 공법인 또는 개인, 민간단체 등이 운영하는  

수용시설에 수용 보호 감금되어 있는 피수용자가  부당하게 인신의 자유를 제한당하고 있을 때. 이를  구제하기 위해 마련된 절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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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접견신청이 거절되자 북측 가족의 동의 와 위임장을 받아(경과생략) 이날 인신구제 청구서 를 제출한 것이다. 당연히 법원은 피수용자들(종업 원들)이 법정에 출두할 것을 명령했다. 

민변 변호인단은 이 재판의 심문기일을 준비하기  위해 북한이탈주민 보호센터에 6차례나 접견신청 을 했으나 모두 거부당했다.(한국 기독교교회협의회 등 에서 신청한 접견도 거부당했다) 그리고 첫 준비기일로  정해진 6월 14일은 법원의 보정명령 이행과정(보정 과정 생략)을 거쳐 마침내 6월 21일 서울 중앙지법 형 사 32단독(판사 이영재)심리로 열리게 되었다. 

‘기획탈북’의혹이 벗겨질 수 있는 종업원들의 자발 적 의사로 입국됐는지를 법정에서 가리게 되었고 현 재의 종업원들 신변문제가 부당한 구금·수용으로  밝혀지면 그들은 보호센터에서 나와 자유의 몸이  될 수도 있는 기회의 재판이었다. 

이날 서초동 법원 523호 법정주변은 보수단체 회원 들이 재판도 열리기 전부터 민변 변호사들을 ‘빨갱 이’라며 소동을 피우고 있었다. 그들의 막말과 거친  

행동은 공정하고 엄숙해야 할 법정질서에 흙탕물이  되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재판은 국정원 앞에 법원조차 무기력 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끝나고 말았다. 결론적으로  ‘국정원의 답변서’에 따라 파행되고 있었다. 바로 △ 피수용자들의 불출석 △비공개재판 △녹음과 속기 불허 등이었다. 따라서 재판부는 ‘본인들이 거부한 

 ● 기고 

다는 데 어떻게 데리고 오느냐, 다시 소환할 생각은  없다. (민변)변호인들이 요구하는 대로 속행할 생각 은 없고 오늘 모든 절차를 진행해서 종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뒤에 민변 변호인들이 밝혔다. 

그리하여 변호인들은 담당재판부 기피신청을 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변호인들과 종교인들의  잇단 종업원 접견이 번번이 불허되고 ‘인신보호법’ 에 근거한 인신보호구제청구재판마저 파행되고 있 어 북 종업원들의 인신과 마음은 더욱더 꼭꼭 숨겨 지게 되었다. 

한편 민변통일위는 6월 13일 “최근 유엔 ‘자의적 구 금 실무그룹’에 기획입국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북  해외식당 종업원 12명에 대한 변호인 접견권을 요 구하는 ‘긴급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변호인 접견권 침해 △변호인 서신 등에 대한 정 보접수권 침해 △가족 등에 구금시설 및 장소를 고 지할 권리침해 등을 근거로 한 자의적 구금 실무그 룹의 긴급한 조사 및 적절한 조치를 요구한 것이다. 

유엔자유권 규약 위원회는 지난해 11월 ‘한국의 4 번째 정기 보고서에 대한 최종견해’에서 북한이탈 주민보호센터에 구금된 탈북자들의 변호인 접견권  침해와 최대 6개월까지 가능한 구금기간을 지적하 면서 △구금기간의 최소화 △전체구금기일 및 신문 시 변호인 접견권 허용 △신문기간과 방식에 있어  국제 인권기준을 엄밀히 준수할 것을 한국정부에  권고한 바 있다. 

기고 29 

● 기고

마치 절해고도에 꼭꼭 숨겨진 것 같은 북 종업원들 의 신상은 과연 언제 세상에 드러날 것인가! 변호인  종교인 접견 불허는 물론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와 국책기관인 통일연구원 북한인권연구센터의 북 종업원에 대한 설문조사 요청도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국정원은 6월 3일 보호센터에서 일정기간 조 사를 받은 다음 하나원으로 보내 정착 교육을 받아  사회에 내 보내는 통상적 절차를 넘어 국정원에 의 한 보호결정을 내린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북종 업원들의 인권은 갈기갈기 찢겨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한겨레> 7월 8일 보도에 따르면 정부관계 자와 비정부기구(NGO) 대북소식 등을 취재한 결과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탈북’ 의혹 종업원과  

북측 가족 면담 등을 추진하며 비공개조사를 벌이 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유엔사정에 밝 은 소식통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유엔인권최 고대표소 관계자가 평양을 방문해 탈북의혹 종업원  

‘유인납치’를 주장하는 가족들을 면담조사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는 북에 있는 부모들이 지난 4월  유엔인권 최고대표와 유엔인권이사회(UNHRC) 의장 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서신을 보낸 데 따른 것이다. 

북 종업원의 ‘기획탈북’ 의혹이 유엔인권최고대표 의 그 가족들 면담으로 어느 정도 풀릴지는 알 수 없 지만 유엔기구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로 이 의 혹사건이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하게 된다. 만에 하 나 북 종업원 집단입국에 국가기관이 개입되었다면  

이는 중대한 인권침해이면서 반인륜 범죄로 원상회 복(송환)은 물론 사죄와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를 위 한 국제적 약속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인권문제와는 별도로 이른바 ‘집단 탈북’ 사태는 국가(또는 정부가)가 관여해서는 안 될  인륜 도덕문제로 되고 있다. 국가는 이성(理性)적 집 단이다. 인간을 인간답게 동물과 구별할 수 있는 것 이 이성이다. 잘잘못과 선악을 구별하여 바르게 판 단하는 능력이기도 하다. 개인적 도덕의식과 구별 되는 사회적 윤리로서의 인륜을 지키는 것이 국가 이고 이성의 힘이다. 

백번을 양보하여 자유의사에 따른 행위였다 하더라 도 부모자식 사이 생이별이 되는 집단입국을 받아 들인 것은 하늘이 맺어준 천륜을 어기는 일이다. 천 륜에 반하는 어떠한 이념지향 행위도 도덕적 인륜 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 때문에 이성집단으로서 의 국가는 부모자식 사이 생이별이 되고 있는 반인 륜행위를 용인해선 안 된다. 바로 부모와 가족이 있 는 곳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정상적 국가라면 마땅 히 할 일이었다. 

하루 속히 변호인 접견과 가족면담이 이뤄지고 ‘기 획탈북’ 의혹을 풀고 종업원들의 자유의사 보장과  생이별의 아픔이 가셔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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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재-도성기행  

 발로 읽고, 눈으로 듣는 <서울 이야기> (1)유영호 _ 운영위원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이 말은 조선 정조 때의 문장가 유한준이 남긴 명언을 토대로 유홍준이 구절을 좀 고쳐 서, 문화유산을 보는 자세에 대하여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유홍준의 말이라고 해도 크 게 무리가 없을 듯하다. 어쨌든 앞으로 우리 소식지에 연재되는 이 글은 대한민국의 심 장이라 할 수 있는 서울의 곳곳을 돌아보며 그냥 스쳐 지나기 쉬운 곳들을 다시 한번 생 각해보고 그곳에 얽힌 이야기를 찾아가보도록 하는 것이다.  

길이름 속에 담긴 의미 

먼저, 서울의 주요도로에 붙여진 그 이름에 대하여 생각해보기로 하자. 종로, 을지로, 충 무로, 퇴계로 등 우리는 이 길들을 수없이 다니면서도 어떠한 이유로 그러한 이름이 지 어졌는지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편의상 지리적 구분을 위하여 이름을 붙였고, 웬만하 면 유명인의 이름을 붙였을 것이라고 생각할 뿐이다. 하지만 그렇게 이름 지어진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는 법이다. 이제 그것에 대하여 좀 더 깊게 알아보자 

1880년대 초부터 서울에 거주하기 시작한 일본인들은 자기들 거주지를 일본식 명칭으 로 고쳐 불렀고 조선을 완전 강점한 뒤에는 공식적으로 행정구역 명칭을 바꿔버렸다.  일본인들이 가장 먼저 정착했고 또 일제강점기 가장 번화했던 곳은 혼마치(本町, 충무 로), 일본공사관이 있던 자리는 다케조에마치(竹添町, 충정로), 일본 육군대장이 머물던  곳은 하세가와마치(長谷川町, 소공동) 등으로 부르는 식이었다. 이것은 청계천을 경계로  북쪽은 우리식 ‘동(洞)’으로, 그 남쪽은 일본식 ‘마치(町)’로 부르는 상태가 25년 정도 지 속되다가 1936년 이후 모든 행정구역 명칭을 일본식 마치(町)으로 통일했다. 

이러다 1945년 해방이 되었지만 아직 공식적인 지명의 복귀는 이루어지지 않은 채 약 1 

 연재-도성기행 31 

 ● 연재-도성기행 

년이 지났다. 그러다가 1946년 일제강점기 쓰여졌던 ‘경성’이란 명칭은 ‘서울특별시’로  고쳐졌고, 그 직후 서울시 산하에 가로명제정위원회가 꾸려져 서울의 동명과 가로명을  개정하는 일에 착수했다. 

가로명제정위원회는 먼저 마치(町)를 우리식대로 동(洞)으로 일괄 변경하였으며, 뿐만  아니라 왜색이 짙은 명칭을 우리의 옛 명칭으로 돌려 놓거나 우리 위인들의 시호를 따 서 작명하였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곳은 아래 표와 같다. 

 도로명 작명 사유 

 충무로 이곳은 본래 일본인 중심 동네였으므로 그 기를 꺾기 위하여 임진왜란의 영웅 이순신의  시호를 차용하였다. 

 을지로 현 을지로 수표교 일대는 임오군란 때 청나라군대가 주둔했던 곳이며, 그 후 화교들이 밀 집해 거주했던 곳이므로 살수대첩의 명장 을지문덕의 이름을 차용한 것이다. 

 충정로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최초로 순절한 충정공 민영환의 시호를 차용하였다 

 왕산로 신설동에서 청량고까지의 길로써 정미의병의 지휘관 왕산 허위가 한양진공작전을 펼쳤던  길로 허위의 시호를 차용하였다. 

위 사례 가운데 황금정(을지로)은 왜색이 짙어서 바뀐 것은 아니다. 본래 이 길은 을지로 1가와 2가 사이에 나지막한 고개가 있었는데 이 고개가 황토로 되어 먼 곳에서 보면 구 릿빛을 띤다고 하여 본래 우리가 ‘구리개(銅峴)’ 라 불리던 것을 일제강점기 그 뜻에 따 라 고카네초오(黃金町)라고 바꾼 것에 불과하다. 

참고로 혼마치(本町)이란 명칭은 쉬운 말로 가장 번화가를 뜻하는 일반명사처럼 쓰이 기 때문에 지금도 일본에는 혼마치란 지명이 웬만한 도시마다 있어 약 320개 정도가 있 다. 그러니 일제강점기 혼마치는 서울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한반도 주요도시에 모두  

있었던 명칭이다. 광주의 충장로, 대구의 서성로, 청주의 성안길 등이 일제강점기에는  혼마치(本町)였다가 바뀐 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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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해방이 되고 자주국가를 이루려 했던 당시의 분위기 속에서 고쳐진 명칭 외에도  유명인의 거주지가 있던 곳이라 그의 이름을 빌려 온 곳도 있으며, 그것과 전혀 무관하 게 형식적으로 정해진 도로명칭도 상당수 있다. 

먼저 율곡로(경복궁 동십자각~동대문 오간수교)는 종로구 관훈동에 율곡 이이가 살았던  것에 연유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하지만 퇴계로는 퇴계 이황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유 학의 양대 산맥인 이유로 율곡로에 대응하여 지어진 이름에 불과하다. 참고로 율곡로 는 1931년 완공된 것으로 총독부가 창덕궁 및 창경궁과 이어지는 종묘를 잘라내어 조 선의 혈맥을 끊어 놓은 것이다. 하지만 최근 서울시에서 이 부분을 지하차도로 만들어  다시 창덕궁과 종묘를 잇는 공사를 하고 있다. 

또 하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도로명이 있다. 그것은 원효로다. 마치 원효 대사와 관련이 있어서 지어진 명칭으로 착각하고 있지만 이것은 그와 아무런 관련이 없 다. 그저 합성어에 불과한 것인데 결과적으로 ‘원효’라는 명칭이 되었으니 원효대사를  기린다는 의미로 지어진 것이라는 그야말로 ‘꿈보다 해몽’인 셈이다. 원효로란 명칭은  본래 일제강점기 그곳의 명칭인 ‘원정(元町, 모토마치)’과 인근에 위치한 ‘효창원’에서 각  한 자씩 따서 합성한 이름에 불과하다. 당시 가로명제정위원회의 회의록 어디에도 원효 대사가 언급된 기록은 없다. 

이처럼 간단히 살펴본 바와 같이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도로명칭 하나 하나에도 우 리의 역사가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위에서 예로 든 것은 주로 서울의 대로를 기준으로  한 것이며, 특히 그 유래가 거창(?)한 것들을 중심적으로 살펴보았다. 하지만 작은 길 하 나 하나에도 우리의 역사와 자연환경 및 전설 등이 스며 있는 것이니 먼저 자기가 살고  있는 동네의 길과 지명 유래부터 살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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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란도란 — 회원마당 평화의 노래

박금란(시인)_후원회원 

채송화 봉숭아 맨드라미 

어렸을 적 꽃밭에 어울려 피던 꽃들 다 어디에 가고 

버스 타고 가면 보이는 

이름 모를 외래종 꽃들이 조형물 되어 눈만 어지럽힌다 

가식의 세계 

살아가기 강퍅해 쓰러진 우리에겐 마음을 달래 줄 

꽃이 없다 평화가 없다 

피어린 예산 받아내어 심은 

서양의 꽃들은 

없음에 당하는 마음 

슬쩍 덮어주는 가마떼기처럼 분열의 주변엔 영혼을 팔라하는 미국과 팔짱 낀 독재의 수렁이 민족을 노려왔다 

맨홀에 빠진 비정규직은 

초를 다투는 쫓김의 노동으로 구의역 김모씨처럼 

스크린도어에 이겨진 죽음 평화로운 직업은 없고 

생존경쟁 절망에 끝없는 쫓김에 행복할 수 없는 늪에 빠져 

하루하루 지탱하기 버겁다 

바다의 바람에 평화를 움켜쥐고 온 파도가 

육지와의 만남에서 

꽃봉오리처럼 터진다 

세상의 주인 되라고 

숨 돌릴 수 없이 돌아가는 

분열의 세상 뒤집어 

전쟁을 반대하고 통일을 심으라고 백일홍 금송화 분꽃 만발하는 평화의 밭을 일구라고 

바다는 제국주의에 강탈당한 피가 스민 육지의 사연을 안다 

파도와 꽃밭과 노동과 해방과 어우러져 세계가 물드는 

한반도 평화의 노래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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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산악회 산행기 

관악산 서쪽 줄기 삼성산을 오르다

김재선 _ 6.15산악대장 

 

산행 때 지각한 기억이 없는 나는 오늘 지각을 했다. 태릉입구역 개표구 기계 앞에서 지 갑을 잊어먹고 온 것을 알았다. 다시 집에까지 갔다 와서 헐레벌떡 전차에 몸을 실었다.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해보니 턱걸이로 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 그 나마 다행스럽게 생각했는데 웬걸 두 번째 실수가 나왔다. 이상한 예감이 들어 밖을 내 

다보니 인천행 전차가 아닌가? 또다시 지나온 구로역까지 가서 수원행 전차를 갈아탈  수밖에 없었다. 구로역에서도 한참을 헤맸다. 바로 옆에서 갈아타면 되는데 마음이 급 하다보니 역내를 오르락내리락 거리며 난리를 쳤다. 아직은 깜빡깜빡하면 안 되는 나 이인데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생기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조금 걱정이 된다. 관악역에 도 착하니 역 앞 공터에는 회원들이 출발도 못하고 지각생을 기다리고 있었다. 너무나 죄 송하고 부끄럽다. 

오늘 산행은 들머리를 관악역에서 잡은 삼성산. 참가한 회원은 15명이다. 당신께서 세우 

 6.15산악회 산행기 35 

 

신 최고령산행기록을 오늘도 경신하신 92세 유기진 선 

생님을 위시하여 다섯 분의 선생님과 상대적으로 조금 

은 젊은 열사람의 회원이다. 산행목표는 삼성산 정상이 

며 하산방향은 형편 봐가면서 정하기로 하였다. 

더운 날씨 탓도 있지만 고령이신 선생님들이 계시다보 

니 걷다가 다리 아프면 앉아서 쉬고, 숨이 차면 서서 쉬 

고 목이 마르면 막걸리 한 컵으로 목을 축이면서 세월 

아 네월아 하면서 느긋하게 삼막사를 향해 올라갔다. 

관악산 서쪽 줄기에서 뻗어 내려간 삼성산(三聖山)은 삼막사가 있어 그 진가가 드러난 다. 삼막사는 원효, 의상, 운필 3대사가 막을 치고 수도하다가 그 뒤 그 곳에 절을 짓고  삼막사(三幕寺)라 하였고 도선이 중건하여 관음사라 개칭 하였는데 고려 태조가 중수하 여 다시 삼막사라고 하였다고한다. 삼성산 정상 바로 밑에 자리 잡은 사찰은 높은 위치 에다 앞이 확 터져있어 시원시원하며 조망도 아주 훌륭하다. 시간이 많다면 한 바퀴 쭉  둘러보고 싶지만 우리의 주목적은 산행이니까 주마간산(走馬看山)하듯이 대충 보고 정 상으로 향했다. 삼막사 조금 지나 고개 마루에 서서 정상으로 올라갈 것인지 하산할 것 인지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서울대방향 으로 내려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상은 불과  왕복 10분 거리밖에 안된다는데 조금 아쉽다. 하산방향으로 조금 내려오니 벌써 점심 시간이 다 됐다. 밥 먹을 자리를 찾아보니 오늘은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특 히 점심 찬으로 한정아 회원과 친구 분이 준비해 온 문어, 주꾸미, 새우, 상추쌈들이 막 걸리와 어울려 맛도 일미지만 그 정성 또한 지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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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산상강연 시간은 이정태 대장의 진행으로 지난 615체육대회 평가와 재정보고  산상강연 광고 순으로 진행됐다. 체육대회 평가는 대체로 양호한 점수를 받았으나 종 목을 다양하게 늘리자는 의견도 나오고 참가자 수가 많다보니 뒤풀이 문제도 다소 제 기됐다 이어 김래곤 총무가 재정보고서를 꼼꼼하게 작성해서 깔끔하게 회원들 앞에서  보고했다. 산상강연을 해주신 이규재 의장님께서는 통일은 반드시 해야 하기 때문에  6.15공동선언을 지지하는 차원을 넘어서 이제는 실현이 되게 해야 한다. 각자는 통일을  위해 자기자리에서 온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한다는 요지의 말씀을 하셨다.  

하산 길은 등산객보다 행락객이 많아선지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다.  관악산 들머리 호수공원에 있는 “자하정(紫霞亭)은 조선후기 신위(申緯)선생의 유년시 절 수학하던 뜻 깊은 곳을 기리기 위해 그분의 호를 따서 정자를 지었다고 한다. 선생은  시 서 화에 뛰어난 삼절로서 조선조 최고 문인중의 한 분”이라고 한다. 그런데 하나 흠 은 공원 들머리에 서있는 미당 서정주 시인의 시비이다. 내용은 차치하고 숱한 시인들  다 놔두고 하필 서정주의 시비를 세워 놓았는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 서정주 그가 누군 가? 언제가 될지 이 시비가 고증의 빌미가 되어 어느 산 좋고 물 좋은 계곡에 서정주를  기리기 위해 미당정(未堂亭)을 짓는다면 그 자리에는 서정주를 능가하는 글재주 좋고  시류타기에 능한 시인의 시비가 또 세워질 것이다! 

자하정이 있는 호수공원을 지나 조금 내려오니 관악산공원 현판이 걸린 큰 일주문이  나오며 바로 큰 도로가 나왔다. 조금 더 걸어서 녹두거리에 있는 곱창 집에서 유기진 선 생님의 건배사와 함께 시원한 막걸리로 건배를 하고 다음 산행 때 건강하게 만날 것을  기약하고 이날 총 11 km 산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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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산악회미주지부 산행기 

금보다 귀한 희망과 꿈을 찾아, 홍정자 여사를 추모하며!

글, 사진 _ Peter Kim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월 정기산행은 6월 산행에서의 사금찾기에 뒤이어 더 큰 희망과 꿈을 갖고 엘도라도 를 찾아서 가는 산행입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Milard 계곡 안에 있는 Dawn Mine입니다. 지금은 폐광인데요. 1895년  금이 발견되어 1950년대 초까지 대박이 날 정도의 충분한 금을 찾지는 못했지만 이 광 산은 San Gabriel 산군 안에서는 한 때 가장 전도 유망한 금광으로 알려져 50여 년 동안  금보다도 더 많은 이야기들이 만들어져 왔던 곳입니다. 

지난 산행기에서 캘리포니아의 골드러시를 이야기했는데요. 미국의 첫 번째 골드러시 는 1799년 북 캐롤라이나주의 12살 먹은 소년이 동네 냇가에서 주워온 반짝이는 돌멩 이(7.7kg)를 문을 받쳐놓는 돌로 쓰다가 뜨내기 방물장사에 의해 금으로 알려져 아버지 가 보석상에게 $3.50에 팔았다고 합니다. 

지난 달 금값이 1oz에 $1,200이었지만 브렉시트로 인해 금값이 올라 지금은 $1,350이 니 오늘날 값으로는 $367,200이고 한화로는 약 4억2천만 원이네요. 나중에 보석상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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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를 당한 것을 안 아버지가 아들이 주워왔다는  

개울을 뒤져서 대박이 난 것이 미국에서의 골드러시 

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지난 달 사금찾기의 실패 때문인지 금덩어리를 찾 

으러 간다는데도 적은 숫자가 산행에 참여했습니 

다. 오늘 산행은 계곡을 깊숙이 따라 올라가는 산행 

이며 수량은 갈수기라 풍부하지는 않지만 냇가를  

따라 오리나무, 전나무와 관목 등이 우거져 있어서  

7월의 한낮 내리쬐는 햇볕을 피해갈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화가이신 김한조 씨가 나와주어 오며가며 현대미술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 다. 한조 씨 이야기로는 개인 화가들의 창조성, 독창성, 철학, 영감 등이 어우러져 새로 운 창작물들이 나온다고 합니다. 예술에 문외한인 저로서는 현대 미술에서 아무런 감 흥을 느낄 수가 없고 난해하기만 합니다. 

아마도 아는 만치 보인다는 말이 저에겐 꼭 맞는 말인지 그 유명한 뭉크의 절규만 들여 다봐도 애들이 사생대회 나가서 크레파스로 그린 그림 같은데 그 그림에서 예술가들은  복잡한 인간 정신세계를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뿐입니다. 

왕 선생님은 과거 한국에서 일어를 배우실 때 아래층에서 당시 무명의 천경자 화백이  전시회를 해서 거의 매일을 천경자 여사에게로부터 직접 작품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들 을 수 있었는데 그분의 작품 한 점도 구하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하셨습니다. 

냇물이 졸졸 흐르고 관목들이 우거진 계곡 사이로는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스칩니다. 작 은 물줄기가 내려오는 밀라드 폭포에서 왕 선생님은 쉬시기로 하고 한조 씨와 함께 폭 포 위로 난 길을 따라 폐금광을 찾아나서 산행한 지 2시간여에 폐금광에 도착했습니다. 

수려한 경치에 반했는지 한조 씨는 즉석에서 스케치북을 열어 수채화로 주변을 그리기  시작하고 황금에 눈이 어두운 저는 깜깜한 폐금광 속으로 황금을 찾아 탐험에 나섰습 니다. 갱도의 입구는 작았으나 안에 들어가보니 엄청나게 크고 길기도 한 갱도인데 군 데군데 물들이 고여 있어 빠질까봐 얼마 안 들어가다 마음을 비우고 나왔습니다. 

산행을 끝낸 후 지난 7월 1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신 통일운동가 홍정자 여사의 추모 식에 함께 참여하여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였습니다. 화가이셨던 홍정자 여사님은 조 국의 자주통일을 위해 애써오시면서 30여 회의 이북 방문을 통해 활발한 저술활동으로 

 6.15산악회미주지부 산행기 39 

이북 바로알기운동에 큰 업적을 남기셔서 미주동포들에겐 물론 국내까지 알려지신 분 입니다. 

홍정자 여사님의 저서로는 <내가 만난 북녘 사람들>(이 책은 남쪽에서 출판되었으며 책에는  남쪽 국정원에 납치당한 류경식당 종업원의 어머님인 최삼숙 인민가수 이야기가 나옵니다.), <백 두밀림의 항일투사 김정숙 어머님을 추모하며>,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가 있습니다. 

2달여의 황금찾기 산행을 끝내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황금만 

능을 일찍이 이야기한 글을 옮겨봅니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아테네의 타이몬’에는 이렇게 씌어져 있 

습니다. 

 금, 귀중하고 반짝거리는 황금, 아니라네, 신들이여! 

 실없이 내가 그것을 기원하는 것은 아니라네. 

 이만큼만 있으면, 검은 것을 희게, 

 추한 것을 아름답게 만든다네. 

 나쁜 것을 좋게 늙은 것을 젊게, 비천한 것을 고귀하게 만든다네. 

 이것은 사제를 제단으로부터....... 꾀어낸다네. 

 다 나아가는 병자의 머리 밑에서 베개를 빼가버린다네. 

 그렇다네, 이 황색의 노예는 

 성스러운 끈을 풀기도 매기도 하네. 

 저주받은 자에게 축복을 내리네. 

 그것은 문둥병을 사랑스러워 보이게 하고, 

 도둑을 영광스러운 자리에 앉힌다네. 

 그리고 원로원 회의에서  

 도둑에게 작위와 궤배와 권세를 부여한다네, 또 이 노예는 

 늙어빠진 과부에게 청혼자를 데리고 온다네. 

 양로원에서 상처로 인해 심하게 곪고 있던 그 과부가 

 메스꺼운 모습을 떨쳐버리고 오월의 청춘으로 되어서 

 청혼한 남자에게 간다네. 에이 빌어먹을 금속아, 

 너는, 국민들을 모욕하는 인간 공동의 창녀로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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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5산악회미주지부 산행기 41 

■ 방청기 ■ 

박근혜를 가두고 한상균을 석방하라 권오헌 _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7월 4일, 서초동 법원 417호 대법정은 초만원이었 다. 공판에 앞서, 법원 세거리에서 열린 ‘공안탄압분 쇄! 구속자 석방! 한상균 위원장 석방촉구 결의대 회’를 마친 민주노총 노조원들을 비롯하여, 민중총 궐기와 불법시위를 주도했다며 8년 징역형을 구형 한 정치검찰에 분노하고 과연 사법부는 어떤 판단 을 할 것인지를 지켜보려는 사회각계의 부릅뜬 눈 들이 함께 했다. 

이 날은 장맛비가 내리고 있었다. 나는 한상균 위원 장 선고공판 먼저 새벽에 대구교도소 앞에 있었다.  서울만큼은 아니어도 대구교도소 문 밖에도 비에  젖고 있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서거 100일을 맞 아 조의방북하고 돌아와 국가보안법에 걸쳐 4년 옥 고를 치루고 출소하는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 부 노수희 부의장을 마중하는 자리였다. 환영행사 와 아침식사를 함께 하고 서둘러 대절버스가 서울 로 떠났다. 한편에서는 억울한 옥살이 형기를 마치 고 감옥문을 나서고 있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이  날 오후에 있을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에게 철창 행 선고공판이 예정되어 있었던 것이다. 

생각보다 버스는 서초동에 일찍 도착했다. 앞에서 말 했듯이 한상균위원장 석방촉구 결의대회가 진행되 

고 있었다. 조세 셀제스치우 로젠쏘 브라질 노총 문 화위원장과 곽수이킷 홍콩 노총 부위원장이 한상균  위원장의 석방을 촉구하며 민주주의 수호와 노동기 본권 보장에 굳건한 연대를 다짐하는 연설을 했다. 

집회를 마친 대열은 법정으로 향했다. 법정구내에 는 수십 대의 전경버스가 세워져 있었고 법정으로  들어가는 검색대에서는 방청객에 대한 검색이 그 어 느 때보다 철저했다. 유신시대의 군사문화가 남아 있는 오늘 재판의 중대성이 반영된 듯 하였다. 

이윽고 서울중앙지법 형사 합의 30부 재판부가 입 정했고 곧이어 한상균 위원장이 방청석의 큰 박수 와 환호 속에 입정했다. 법정 정리들이 질서유지에  안간힘을 다하였다. 눈을 마주친 한 위원장이 합장 으로 인사를 한다. 어째서 한위원장이 저 자리에 앉 아야 하는지, 자본에 복무하는 부당한 권력자가 있 어야 할 자리가 아닌지 생각해 본다. 

잠시 무거운 침묵을 깨고 재판장이 판결문을 읽기  시작했다. 11.14 민중총궐기와 관련, 경찰의 금지통 고문제, 차벽설치문제, 질서유지선 설치변경, 살수 차 동원, 경찰의 공무집행문제 등 검찰과 변호인 주 장을 열거하고는 일부 집회를 이용한 의사표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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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경찰버스에 콩기름을 바른 것, 살수차 동원과  직사 등 운영지침에 부정적 표현을 하면서도 근본 적으로는 검찰 주장을 인정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특수공무집행 방해치상, 특수공무집행 방해, 특수 공공물건 손상 일반교통방해,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등 위반을 인정하여 징역 5년과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장이 판결문을 읽어가는 동안에도 방청석은 웅 성거리고 있었다. 어쩌면 하나같이 공소장을 읽고  있는 것 같아서였다. 그리고 “불법행위를 지도하고  선동해 큰 책임이 인정된다”며 징역 5년을 선고하 는 순간 법정은 발칵 뒤집혀졌다. ‘50만원 벌금’ 소 리는 듣지 못할 정도였다. 

“이런 판결이 어디있느냐!” “물대포로 농민을 죽이 려 한 것은 무죄고 한상균은 유죄냐!” “권력의 시녀  사법부는 물러가라!”“6월항쟁 때는 이런 재판은 없 었다!”“박근혜를 구속하고 한상균을 석방하라!” 

재판부는 도망치듯 나가버렸다. 한위원장이 외쳤다. “동지들이 무죄라고 하면 무죄라고 생각한다!” “어 떠한 탄압에도 맞서 싸워나가자!” 

끝내는 교도관들과 법정정리들에 의해 끌려나가고  말았다. 

법원구내에서 민주노총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권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공안판결 규탄한다’ ‘한상균 위원장과 모든 구속자를 석방하라’고 외쳤 다. 그리고 오는 20일 노동법개악 반대, 쌀값 생산비  보장, 도시빈민들의 생존권보장,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등 민중의 생존권과  인간의 존엄과 가치 그리고 역사왜곡에 반대하는  양심세력에게 5년 징역을 선고한 셈이다. 유신독재 시대에 있었던 공소장이 곧 판결문이 되고 있던 유 신부활정권에서 다시 살아난 전형적인 팟쇼법정이 고 정치재판이었다. 

방청기 43 

황 

현 

수심

양 

명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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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심수 현황 45 

● 감옥에서 온 편지 ●

김성윤 님의 편지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안병길 회장님과 권오헌 명예회장님, 그리고 회원님들께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정태 운영위원님의 면회에 이어 지난 재판에는 권오헌 선생님께서 방청해주셔서 깊은 감사 를 드립니다. 언제나 현장에서 뵙던 어른을 재판에서 보니 큰 용기와 격려가 되었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저의 재판이 구속만기를 앞두고 추가기소되어 기간이 연장되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6개월 을 앞두고 석방을 막기 위한 추가기소였습니다. 검찰은 지난 6월 1일자로 추가기소했고 저는  7일에 재판 통보를 받았습니다. 

재판 소환장을 받으면서 저는 즉시 금식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인권과 절차를 부정하고 무시하 는 이런 행태에 항의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변호인과 아내는 재판에 집중하자고 했지만 저 는 하늘에 호소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7일부터 11일까지 5일 동안 금식기도하며 추가기소의 꼼수로 재판 연장하는 데 항의했 습니다. 또한 같은 구치소 공간 안에서 목숨을 건 단식을 하는 김혜영님을 지지하고 석방을 요 구하는 기도를 함께 드렸습니다. 날이 더워지고 오늘까지(6월13일, 월) 19일째를 맞는 김혜영님 의 건강이 염려됩니다. 

저는 지금 예정한 금식기도를 마치고 보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예정된 재판을 더욱 집중해 서 기도하며 준비하겠습니다. 

언제나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에 깊은 감동과 새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 앞에서 민족과 민중 앞에서 역사 앞에서 더욱 기도하며 겸손히 살아가도록 하겠 습니다. 

무더워지는 나날에 더욱 건강하기를 기원합니다. 

2016년 6월 15일 

서울구치소에서 김성윤 목사 드림 

46 

● 감옥에서 온 편지 ● 

이영춘 님의 편지

뜨거운 여름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저는 내란음모 조작사건(2차)으로 항소심에서 기각되어 2년6월형이 확정되었고 대법원 상고 를 했습니다. 

수원구치소에 14개월 간 독거방에 있다가 6월21일에 안양교도소로 이송되었습니다. 저 말고 우위영 박민정 두 분은 그대로 수원구치소에 계십니다.  

항상 뜨거운 마음으로 양심수들을 후원해주시는 민가협양심수후원회분들께 감사인사드리겠 습니다. 

보내주시는 소식지와 영치금은 고맙게 잘 받고 있습니다. 

양심수현황에서 박민정 동지가 3년이고 우위영 동지와 제가 2년6월인데 잘못 인쇄된 것이 계 속 나오니 고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항소심 판결에서 재판부는 말과 노래가 나라를 위태롭게 하였다고 선고하였습니다. 공안통 치는 계속되고 있지만 무너져가는 정권을 부여잡고 마지막 숨을 펄떡이는 공안탄압이라 생 각합니다.  

뜨거운 여름 동지들의 건투를 빌겠습니다. 

안양에서 이영춘. 

 감옥에서 온 편지 47 

안녕하셨습니까? 

우리마당 김기종입니다. 

● 감옥에서 온 편지 ●김기종 님의 편지 

안병길 회장님의 많은 관심과 걱정에도 불구하고, 이제야 글을 올리게 되어 송구스러울 따름 입니다. 

항소심 마칠 때까지는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앞으로는 가끔씩 편지를 드리겠습니다. 

저는 지난 6월 20일에 항소심 판결문을 받아 보았습니다. 

16일 법정에서 12년형을 선고하면서, ‘살해-’로 들었는데 판결문에는 ‘사망에 이를 위험성’이 라고 판시되어 있었습니다. 

즉 5일 만에 퇴원한 마크 리퍼트 미국대사, 그리고 수술 치료도중 9일 만에 구치소로 이송되어,  항소심 선고일에도 휠체어에 의지하고 재활에 노력 중인 저를 비교하면-. (저는 오른쪽 다리 안 팎골절, 왼팔 인대 파열 등) 

특히 서울구치고 의료실의 실태를 알고 계시는 분들은-. 

아무튼 저로서는 이번 사건 못지않게, 재판 과정의 사법현실을 통해 우리와 미국과의 관계를  확인시켜주는 또 다른 역사를 기록으로 족적을 남겼다고 봅니다. 

(만약 동남아 등 약소국 대사였다면 어떤 결과?) 

저는 법정에서도 밝혔듯이(항소심 선고받고 퇴정하면서 외쳤듯이) 

이번 사건은 ‘역사가 심판한다’고 생각하겠습니다. 

4349년 6월 21일 

김기종 올림 

48 

김영식 선생님께 안녕하십니까? 

● 감옥에서 온 편지 ● 정경학 님의 편지

선생님의 귀한 서신을 반갑게 받아 보았습니다. 영치금도. 

더워진 여름 날씨에 건강은 괜찮으신지요? 박희성 선생님의 모습은 산행길 사진에서 뵈었습 니다. 

저는 여전히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바쁜 일에 쫓기지 않고 매일 건달처럼 지낸 10년도 다 가고 있습니다.  

김영식 동지를 비롯한 투사동지들의 한생이 바쳐진 간고한 투쟁과 불굴의 신념이 있었기에 오 늘까지의 제가 있고 앞으로의 희망과 열성을 키워올 수 있었습니다. 

조선혁명의 반제통일위업에 아로새겨진 통일투사들의 업적과 빛나는 생애는 항일혁명투사들 과 나란히 우리 새세대들의 심장에 남겨져 있습니다. 

그리운 고향, 잊지 못할 해솟는 동해바닷가에서 고귀한 추억을 즐기실 그 날을 위해 첫째도 둘 째도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 선생님과 함께 지내는 조건이 되면 “잔소리꾼” 건강 돌봄이가 될 것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대구에서 경학 올립니다. 

2016년 6월 22일 

 감옥에서 온 편지 49 

● 감옥에서 온 편지 ●

강광철 님의 편지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선생님들, 동지님들 안녕하십니까? 

저는 세월호 1주기 국민대회 집회현장에서 연행되어 실형 2년 살고 있는 강광철입니다. (후원회 소식지에는 풀무원투쟁이 구속사유로 잘못 나와있답니다.) 

5월 말일 서울구치소에서 여주교도소로 이감 오게 되어 인사 말씀 올립니다. 

소식지를 통해 후원회 활동하시는 분들 대부분 이 땅 자주와 민주, 통일을 위해 한생 헌신하신  선배 선생님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산행기를 통해 연로하신 몸으로 젊은이보다 산을 잘 타시는 모습을 보는 것은 참 다행입니다.  바라는 것은 선생님들께서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시는 것과 염원하시는 통일된 조국을 보시는  것입니다. 

생억지로 개성공단을 파탄 낸 박근혜 정권은 9월까지 일체 대화를 끊고 북을 고립시키면 북이  굴복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근거없는 오만, 무지몽매한 바람일 뿐입니다. 북한 정권이 붕괴 할 것이라는 예언은 지구 종말이 닥칠 것이라는 사이비 광신 종교 단체의 예언처럼 언제나 빗 나갔습니다. 헌데 이제는 개소리로 변주곡을 울려대니 열불이 터집니다. 

허나 자주와 통일의 한 길 변치 않고 걸어오신 선생님들처럼 역사를 발전시키는 민중의 힘을  믿으며 걸어가다 보면 고립과 증오의 광란의 시대를 넘어 평화와 화해의 통일의 시대가 닥쳐 오리라 믿습니다. 

건강하게 그 시대를 맞이하시기를 다시금 기원합니다. 

2016. 6. 22 

강광철 올립니다. 

* 강광철님 편지받고 소식지 구속사유를 바로 잡았습니다.  

연락주셔서 고맙습니다. (편집자주) 

50 

안병길 회장님께 

● 감옥에서 온 편지 ● 한상균 님의 편지

무능하고 폭압적인 정권 때문에 일찍 찾아온 더위가 더욱 찌는 것 같습니다. 

많은 동지들이 회장님의 격려와 사랑에 힘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오니 잠시나마 더위를 잊으 시고 건강하십시오. 

외롭고 그리움으로 보내야 하는 감옥이지만 단결과 투쟁의 노래를 부르며 보내고 있으니 걱정 하지 마십시오. 

회장님 말씀대로 무능 무지 무책임 무대포 무대책 5무 박근혜정권은 총선으로 심판받았지만  반성은커녕 탄압의 광기는 더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민중들의 절망적인 삶을 해결할 능력이 없기에 국민을 편갈라 정권을 유지만 하고보자는 식입 니다. 여소야대를 만들어주었는데도 불구하고 기대를 저버리면 대선은 다시 정치불신상태에 서 치러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시민사회, 종단, 민주노총 청년 모두가 다시금 각오를 새로이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노조 민주주의가 피를 먹고 자랐다는 것을 잠시 잊고 지낸 대가가 이처럼 혹독한지를 목 도하고 있습니다. 

적대적 공존으로 급변해가고 있는 남북관계도 결국은 노동자 민중의 경각심이 있을 때만이 통 일의 날을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쌍차투쟁 후 절망적일 때 손을 잡아준 종단은 살아서 싸우라는 그래서 사람이 희망임을 가르 쳐 주었습니다. 

불의는 정의를 결코 이길 수 없음을 믿고 희망을 만들어 나가는 소명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함께 가는 길, 그 길이 민중이 행복한 길이 되는 날이 반드시 오리라 믿으며 잘 지내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고맙습니다. 

2016년 6월 26일 

서울구치소에서 한상균 올림 

 감옥에서 온 편지 51 

민가협 회원들께 

● 감옥에서 온 편지 ●손 정 님의 편지 

민가협 소식지 감사합니다. 국가보안법 위반이라고 구속되어 1년3개월째를 맞고 있는 손 정 입니다. 

억울하나 저는 아주 건강히 지내고 언젠가는 출소할 것입니다. 상고중이며 저의 억울한 면들 을 몇 자 적으려 합니다. 

조총련 구성원이나 국적은 2007년부터 한국이며 아주 애국심 있던 전병섭씨에게 포섭된 것이  아니라 보안경찰, 검찰에 말려서 구속된 것이 명백합니다. 보안법을 남용했고 온갖 감언이설 에 대해서는 추궁하지 않는 재판장이 있는 한 보안법은 영원히 유지됨이 명백합니다. 언젠가 는 분명 무죄로 될 것을 믿고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상고해도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고 생각하며 그나마 적성, 심리검사에서 S2급이라 기분좋은  수형생활이 될 것이며 충주 아닌 일본 삿뽀로로 이감갔으면 합니다. 물론 농담입니다. 

저는 종북도 아닌데 찬양.고무죄라니 어처구니 없는 판결과 명확한 조사없이 거의 추측을 믿 는다면 저에게 유리했던 사항은 배척하는지 상식이 통용되는 않는 판결이었습니다. 재외 한국 인을 마땅히 감싸야 하는데 조총련 구성원 하나만 갖고 저를 당당히 구속하는지 70년대 유신 시대보다는 많이 사회가 좋아졌으나 아쉽습니다. 

재일교포들의 삶은 결코 순탄치 않았으나 저는 감옥에서 아주 편안히 살고 있으니 항시 축복 입니다. 일본 내 민단도 저의 사건에 안타까워 했음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어느 편에도 가입 하지 않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남과 북은 화합해야 하나 주변국과 여러 이해관계로 영구분단 에 직면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토바이 타면서 업으로 하는 저를 이렇게 보안법에 구속시켜 주시니 정부에 항시 감사한 마 음으로 살며 노후에 다시 노후대책으로 감옥에 향할 생각조차 있습니다. 

더운 여름 민가협 회원님들 건강을 기원합니다. 

7월 3일 

손 정 올림 

52 

양심수후원회 가족여러분 안녕하신지요? 

● 감옥에서 온 편지 ● 이상관 님의 편지

여러분의 도움으로 지난 5년 수감생활 건강히 마치고 출소하게 되어 편지글로나마 감사인사  드립니다. 

그동안 진심으로 고마웠습니다. 

늘 여러분들이 등 뒤에서 든든하게 지켜주시어 힘을 내고 견결히 지낼 수 있었습니다. 

먼길 마다않고 찾아주신 안병길 회장님과 회원님들, 늘 격려해 주시고 이끌어 주신 김영식 선 생님, 박희성 선생님, 강담 선생님, 감사합니다. 

한결같은 열정으로 중심을 잡아주시고 살펴주신 권오헌 회장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이곳에서도 유익한 성찰의 시간, 단련의 날들이 될 수 있었습니다. 思無邪. 

늘 바른 생각으로 깨어있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한 여름 되시길 기원합니다. 

2016. 7 전주에서 

이상관 드림 

 감옥에서 온 편지 53 

안녕하십니까? 

● 감옥에서 온 편지 ●정경학 님의 편지 

삼복더위를 가까이 하는 더운 날씨에 건강엔 별고 없으신지요? 일찌감치 와닿은 월간지를  보면서 반동의 광풍 속에서도 새롭게 열정을 더해 가시는 후원회 일꾼들의 헌신을 느끼곤 합 니다. 

며칠 전 불거진 ‘개·돼지‘ 발언을 두고 큰일난 듯이 온 사회가 호들갑입니다. 명백한 것은 발 언자가 이 사회의 본질과 속성, 미래의 지향점을 적나라하게 있는 그대로 발가놓았다는 것입 니다. 계급분화가 이루어진 이래로 인류사는 소수의 강자가 다수의 약자대중을 인간 이하의  지배대상으로 삼아 착취하고 억압하고 지어는 살인하면서 오늘의 자본주의에로 이어져온 역 사입니다. 그 비인간적 사회제도의 속살을 까발린 그 발언 자체는 본질을 숨기고 왜곡하여 회 유하던 기득권 세력의 내부에서 터진 그야말로 비상 ’오발탄‘이었습니다. 권련자도 권력의 시 녀들도 하나같이 저들 모두가 결코 그 발언의 속내를 인정할 수 없는 근로대중의 편인 듯이 떠 들어댑니다. 

개·돼지 같은 신분-인생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이며 왜 그런 인생을 살고 있을까요? 

첫째로 그 주인공은 사실 1%라고 자칭된 ‘상위신분’들입니다. 이들은 피라미드형의 상위 꼭대 기 1%가 아니라 이 사회의 지배구조를 구성하는 일체화된 권력기구이고 그에 기생하는 하수 인들입니다. 층층으로 이어져서 온 나라, 온 국민을 개·돼지 사육장 같은 비인간적 삶의 환경 에 몰아넣고 강제하는 그들이 진짜로 개·돼지들입니다. 

왜냐면 인간의 보편적인 이성과 양심으로는 그런 방식의 삶을, 개·돼지처럼 먹을 것만 주면  무엇이라도 하는 노릇을 할 수 없는 것이고 또한 저들 자신이 그런 개·돼지 같은 속성의 인생 을 고의로 선택하였기 때문입니다. 돈과 명예를 위해서라면 개·돼지 같은 탐욕 하나만을 목 적하여 그들은 사람의 정체성을 가지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개·돼지 같은 일들을 고의적 으로 해냅니다. 사람들을 때리고 죽이고.. 유신의 중정요원들이, 광주의 살인마들이, 용산의 김 석기들이 과연 그 야만적 행위의 본질을 몰랐을까요! 

인간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동물적 쾌락의 변태문화와 불륜작품들의 창작자들, 왜곡 과장된  언론을 지탱하는 기레기들과 방송사 직원들-그들은 책임질 수 있는 일을 합니까! 

오늘도 알몸 검색하고 폭행하며 정치범들을 가중압박하는 간수들의 행태가 옛날 독립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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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 탄압하던 것과 똑같은 본질을 가진다는 것을, 그것이 정의와 양심으로 지탄받고 징벌되 어야 할 시대적 범죄로 된다는 것을, 그것은 대다수 일반죄수들을 빙자한 정의로운 교도관이  아니라 정의를 탄압하고 개·돼지 같은 세상을 지켜가는 반동의 하수인밖에 안된다는 것을 과 연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압니다! 그들 모두 너무도 잘 압니다!!! 막을 것만 주면 꼬리치는 개·돼지같은 삶의 인생관은  떳떳하지 못한 것이란 걸 그들은 너무도 잘 압니다. 그래서 서로 야합하여 회유와 기만, 위선의  목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결국 개·돼지의 진짜 인생들이 저들의 뼈와 살을 내보이는 ‘오발탄’의 비극을 맞은 것입니다.  그런 신분과 범죄의 세상은 그 발언자의 의중의 아니라 과거부터 쭉 이어져온 현재 진행형의  세상이며 혁명이 없는 이상 미래에도 지향되는 세상입니다. 

둘째로 주인공은 개·돼지 ‘신분’을 면했다고 자처하며 설자리, 앉을자리 모르는 불쌍한 ‘신분 상승자’들입니다. 반일운동가의 후손이 친일독재자의 개가 되고, 민주운동의 투사가 반민주 파쇼집단의 들러리가 되고, 노동해방의 전사가 국회의원이 되고.. 

이들을 ‘개·돼지’같던 과거의 추억을 다시 현실로 맞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반공과 ‘종북’ 타도를 외치고 ‘헌법수호’와 ‘화합’을 주문하며 개·돼지처럼 옛 신분을 배신하고 있습니다. 

이들 개·돼지 신분의 주인공들은 미래을 위해 오늘을 사는 인간다움이 아니라 오늘을 위해  인간다움을 버린 자원적인 신분 굴종자들입니다. 

이렇게 개·돼지의 인생관을 지닌 그들은 나라밖의 주인을 섬겨 미국의 개가 되고 일본의 하인 이 되어 민족의 혼을 욕되게 하고 근로대중의 노동을 헐값으로 외국자본에 섬겨 바치고 있습 니다. 

그러면 개·돼지 신분의 주인공들이 말하는 ‘개·돼지’신분의 대중은 누구입니까? 그것은  개·돼지 신분에 얽메이지 않으려고 싸우는 근로대중입니다! 

왜냐면 근로하는 대중, 이 사회의 약자 대중이야말로 참인간의 이성과 윤리도덕, 인간다움이  지배하는 미래에로 이끌어가는, 정직하고 성실한 노동의 주인공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개 ·돼지가 되게 하려고, 저들같은 쓰레기인생을 살게 하려고 감옥과 드라마, 총칼과 ‘인문학’..

 감옥에서 온 편지 55 

별의별 수단을 다 동원해도 결코 개돼지 같은 인생을 택하지 않은 인간 세상의 당당한 주인공 들이기 때문입니다.  

근로하는 약자대중은 진리를 따르고 이성과 도덕에 복종하며 조폭두목이 새끼 조폭을 때려잡 는 이 현상 역시 예로부터 내려온 중추지배세력의 보신주의적 술수입니다. 

개·돼지의 사회제도를 인간의 세상으로 만드는 유일한 방도는 약자 대중의 통일단결입니다.  그래야 총과 돈으로 짓누르는 개·돼지 같은 인간들을 징벌할 수 있습니다. 

약자들을 돕는 개인적인 자선활동에 위안하는 것은 본질에 있어서 현재의 사회적 악과 불의에  대한 일종의 굴종입니다. 

약자를 만들어내는 기계는 벽돌 찍어내듯이 멈춤이 없는데 그 기계에는 아랑곳 않고 벽돌 한  개씩만 더듬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약자를 돕는 것이 인간다움의 최고 표현이라면 그를 위한 가장 결정적이고 효과적인 선결방도 는 바로 약자를 위한 사회경제제도를 만드는 것입니다. 물질적 평등은 정치적 정의, 사회적 평 등, 미래지향적 삶을 위한 출발점입니다. 

적대세력의 ‘오발탄’이 인간의 탈을 쓴 개·돼지 사회제도를 폭발시키고 그 끈에 매달려 하루 살이 하는 불쌍한 인생들의 죗값을 종결짓는 도화선으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개·돼지 같은 인생을 유혹하고 장려하는 온갖 궤변적 쓰레기 인문학들과 문화적 오물 들에 대한 대중적 심판분위기도 공론화됐으면 좋겠습니다. 그 발언에서 지칭한 개·돼지의 본 질은 바로 무저항입니다. 둘째 부류의 개·돼지들의 떠드는 ‘화해’와 ‘용서’‘협조’와 ‘소통’의  본질적 목적이 그대로 드러나는 개념입니다. 

1%가 아니라고 하는 첫 번째 부류는 인구의 20%이상이 되는 정치인, 판·검사, 경찰과 군대  그리고 층층으로 이어진 공무원집단의 하부말단 인원까지입니다. 

그들이 바로 이 사회를 운영하고 지탱하는 대가로 살아가는 고의적 협력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오늘의 신분을 위해 반동악법을 집행하고 반대자들을 탄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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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쓴다는 게 길어져서 미안합니다. 

제 신분상, 출소과정과 그 이후 문제들에 대하여 권오헌 선생님을 비롯한 후원회일꾼들의 조 직적인 대책이 있었으면 합니다. 

서울의 박근창 선생님께서 출소시간을 아침 5시에서 오전 10시로 변경하여 서울동행자들의  숙소불편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후원회에서 대구교도소와 연계하셔서 토의해보시기  바랍니다. 

이것저것 결과 있으면 전자우편으로 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부담드려 죄송합니다. 

대구에서 경학 올립니다. 

2016 7. 13

 감옥에서 온 편지 57 

후원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 감옥에서 온 편지 ●김덕용 님의 편지 

‘분류처우지침’에 대한 부분공개처분 취소와 경비처우급 승급 불허취소를 위해 청구한 행정심 판 청구에 대한 대구교도소의 답변서가 7월 6일 들어왔습니다. 

<청구인은 국가보안법(간첩)위반으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되어 현재 대구교도소에  수용중인 자입니다>로 답변서는 시작합니다. 

첫 번째는 ‘분류처우 업무지침’에 대한 부분공개 처분 답변입니다,  

6월7일 대구교도소는 재심사를 하여 ‘공개처분’을 다시 하였으니 청구인의 행정심판 청구는  각하되어야 한다는 답변입니다. 

저는 이에 대해 <청구인은 6월 7일 아침 행정심판 청구 서류를 발송하였고 피청구인인 대구교 도소는 6월 7일 오후에 갑자기 ‘공개처분’을 재심사하였다며 통보하였다> 이는 행정심판 청구 를 회피하려는 기만행위이니 대구지방교정청은 사실을 조사하여 올바른 결정을 내려달라는  재답변서를 제출하였습니다. 

둘째로, 경비처우급 현 처우 유지결정에 대한 행정심판 청구에 대한 대구교도소의 답변입 니다. 

<행정심판법 제3조 제1항에 따라 행정심판의 대상이 되는 ‘행정청의 처분’이란 원칙적으로 국 민의 권리 의무에 직접 관계가 되는 행위를 말하므로 행정청의 내부적인 의사결정과 같이 상 대방 또는 관계자들의 법률상 지위에 직접 변동을 일으키지 않는 행위는 그에 해당하지 아니 합니다. 수용자에 대한 처우등급 분류심사는 수용자의 개별적인 요청이나 희망에 따라 행하여 지는 것이 아니라 행형기관의 재량적 판단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이고, 각 수용자에게 처우 등급의 상향조정을 요구할 주관적 권리가 있는 것이 아닌 바 ...... 청구인의 법률상 지위에 대한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변동을 일으키지 않는 행위인 경비처우급 현 처우 유지결정은 처분성이  없어 행정심판의 대상이 되지 아니한다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저는 <경비처우급의 차이에 따른 처우의 차별종류는 ‘분류처우업무지침’ 제83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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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조까지에 의해 처우등급별 수용 등, 물품지급, 봉사원 선정, 자치생활, 접견, 접견장소, 가 족만남의 날 행사 등 전화통화의 허용횟수, 경기 또는 오락회 개최 등 사회적 처우, 중간처우,  작업 교육 등의 지도보조, 개인작업, 외부직업훈련>과 같이 광범위한 차별이 존재하는 바 이는  수용자의 권리 의무에 직접적 관련이 있는 사안이므로 행정심판의 대상이 된다는 답변서를 제 출하였습니다. 

또한 대구교도소는 <청구인의 평정 소득 점수가 기준점이 8점에 충족되지 못하여 피청구인이  재량적 판단을 할 수 있는 기초요건을 총족하지 못하였습니다. 이에 경비처우급 현 처우 유지 결정의 적법, 적당성이 있는 행정처분입니다.>라는 답변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저는 이에 대해 소득점수는 

1. 수형생활의 태도: 5점 이내 

2. 작업 또는 교육 성적: 5점 이내 

로 산정되고, 

국가보안법 수용자는 원천적으로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작업이 불허되는 상황이며 ‘분류처 우 업무지침’ 제 68조에 의해 ‘작업하지 못하는 자의 경비처우급 상향조정’의 구제조항을 두었 으나 이는 재심사기간의 1/2이상을 작업 또는 교육에 참여한 자로 규정하여 국가보안법 수용 자는 원천적으로 제외시켰고, 국가보안법 수용자의 소득점수는 보안 담당자와 수용관리팀장 의 개인적 정치적 성향에 따라 자의적으로 결정되고 있으며,  

이는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제 55조(수형자 처우의 원칙) 수형자에 대하여  교육, 작업 등을 통하여......사회생활에 적응하는 능력을 함양하도록 처우하여야 한다. 및 제 5 조(차별금지) 수용자는 합리적 이유 없이 성별 종교......정치적 의견 및 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차 별받지 아니한다.>를 위반하는 명백하게 헌법의 평등권과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침해하 는 위헌적 행위라는 답변을 제출하였습니다. 

7월 15일에 대구지방법원으로부터 6월 29일 발송한 행정소송의 보정명령서를 받았습니다. 재

 감옥에서 온 편지 59 

판진행을 위한 인지대 23만원, 송달료 55,500원을 납부하라는 보정명령입니다. 생각보다 소송 비용이 비쌉니다. 돈이 없는 수용자들은 소송은 꿈도 못꾸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략적으로 경비처우급 조정문제에 대한 쟁점들은 위와 같이 정리됩니다. 

행정심판은 대구지방교정청이 내리는 것이라 기대하는 어렵고 행정소송은 법에 어긋나느냐 를 쟁점으로 보기 때문에 기대하기는 사실 힘듭니다. 

그러나 헌법소원은 충분히 다툴만한 여지가 많다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후원회에 필요한 여 러 자료들을 보내겠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경비처우급 문제의 일반적  쟁점정리입니다.  

보내주시는 배려 감사합니다. 

2016, 7. 18 대구교도소 

김덕용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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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광화문광장 ‘암투병환자 코리아연대  김혜영 양심수석방 박근혜 인권유린정 부퇴진 촉구 긴급기자회견’(권오헌) 

2일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소식지 295호  발행, 미주(워싱톤 디시, 필라델피아, 엘에 이, 시카고지부)를 비롯하여 전국의 회원 과 양심수들에게 발송하다. 

이런 일이 있었어요 

 6월 활동 

(사진1)

●서초동 법원 앞 성직자노동자 공안탄압대책위 등  주최 ‘김성윤목사 보석기각 및 쪼개기 기도 규탄 기 자회견’(박희성 권오헌 류제춘) (사진1)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판사 오윤경)심리로 기 독교평화행동목자단 김성윤목사에 대한 국가보안법  적용 공안탄압사건 증인심문등 공판(권오헌 박희성) ●종로 탑골공원 앞, ‘국가보안법철폐와 양심수전 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075회 목요집회(권오헌 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6.15공동선언실 천남측위 주최 ‘한반도 평화협정 실천방안과 과제’ 를 주제로 토론회 열다.(권오헌) 

3일 

●서울중앙지법 우위영 박민정 이영춘 등 전 통합 

진보당 관계자에 대한 국가보안법 적용 공안탄압사 건 선고공판에서 양측 항소를 기각하다. 우위영 이 영춘 2년 6월 박민정 3년형 선고 (권오헌) 

4일 

●광화문광장, 제25회 민족민주열사 희생자 범국민 추모제(권오헌 류경완 외) 

●을지로, 강정 법률지원기금과 다시 시작되는 투 쟁을 위한 후원주점 ‘모여라 평화의 달인들’(안병길 회장 류경완부회장 등) 

5일 

●광화문 KT 앞 ‘흰돌 강희남목사 7주기 추모 출판 기념회(박희성 김영식 권오헌 양원진) 

이런 일이 있었어요 61 

●용산 국방부 앞 ‘한미 한일 한미일 국방장관회담  결과규탄 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양원진 김영식 박희 성 권오헌) 

6일 

●구로구 영림중학교 ‘6.15산악회장배 제6회 체육 대회’진행, 양심수후원회 회원을 비롯하여 180여명  참석하다. 소식지 296호 실림. 

7일 

●광화문 KT 앞 ‘암투병환자 김혜영 단식 13일째 동 조단식선언 기자회견 (김영식 박희성 권오헌) 

8일 

●광화문 정부청사 앞 ‘6.15민족공동행사보장 촉구  공동기자회견’ 및 농성돌입. 6.15남측위는 80명 대 표단의 방북승인을 촉구하고 개성공단 재개, 남북 관계 개선을 요구하였다.(김영식 박희성 권오헌) ●광화문광장 이재명 성남시장 ‘박근혜정부 지방재 정 약탈저지 및 4조7천억 반환약속을 요구하며 무기 한 농성장 격려방문(민가협어머니들과 권오헌 명예회장) ●국가인권위 건물 기아차 비정규직노동자 최정명  한규협씨 1년(363일)만에 땅에 내려오다. 경찰 강제 연행에 맞서 노동자단체 시민사회단체들과 몸싸움,  병원으로 이송하다.(권오헌) 

9일 

●마포 가톨릭청년회관 ‘재단법인 일본군 성노예문 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 법인설립총회(권오헌) ●종로 탑골공원 앞 ‘국가보안법철폐와 양심수전원 석방을 위한 민가협 1076회 목요집회’(권오헌 외) ●신촌 연세대학교 정문 앞에서 ‘제29주기 이한열  동판 제막식’ 및 제29주기 이한열문화제(권오헌) 

●전국에 수감중인 양심수 50여명에게 영치금을 이 체하다. 

10일 

●광화문 세월호광장 6.10선언과 민주주의 국민행 동 ‘6월 민주항쟁 29주년 즈음한 각계인사 6.10선언  기자회견’. 기자회견에는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 회 명예회장을 비롯하여 함세웅 신부, 이해동 목사,  이창복 6.15남측위 상임대표의장, 김중배 전 MBC 사장,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등 민주화 원로들 과 각계 인사 50여명이 참석하다. 6.10선언에는 각 계 인사 533명이 참여하다. 원로인사들부터 민족단 체,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많이 참여했으며 청년,  대학생들도 함께 하다. 6.10선언에는 양심수후원회  자문위원과 운영위원들도 동참하다. 선언은 한겨레  

6월10일자 30면 하단 광고에 게재되다. (사진2) ●성공회성당, ‘6.10민주항쟁 29주년 기념식’(권오헌)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2016민주주의국민행동 공 동대표단 회의’(권오헌) 

11일 

●서대문독립공원 제25회 민족민주열사 희생자 범 국민추모제 부문행사로 ‘통일열사거리행사’(강담 박 희성 권오헌 김영식 외) 

●종로 천도교중앙대교당(수운회관) ‘300인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서울평화회의’(권오헌 류경완 외) 

12일 

●명동 향린교회 3시, 이기형 시인 3주기 추모시 낭 송회 (권오헌) 

13일 

●양주시 광직면 효촌리 ‘미선 효순 14주기 참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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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장 추모제’(권오헌)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심담)심리로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결심공판, 검찰은 민주노 총 총파업, 노동절 집회, 민중총궐기 주도 등 혐의를  씌어 한상균 위원장에게 8년 구형. 정당한 노동자투 쟁에 어이없는 구형재판! 

●낙성대 만남의집, 양심수후원회 6회 운영위원회.  합동추모제, 월례강좌, 6월투쟁건에 대해 논의하다.  안병길회장 류경완·김혜순부회장 도상록위원 유 영호위원 김재선위원 류제춘사무국장 참석하다. 

14일 

●한국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평화와 통일을 위 한 국제포럼’(2016.6.14.~17일)개막 및 첫날 포럼이  진행되다(권오헌)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6.15민족공동행사 불허 규탄기자회견’(권오헌 외)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서 ‘평등한 한미관계를 위 한 200차 자주통일 평화행동 반미연합집회’를 열 다.(권오헌 외) 

15일 

●한국기독회관, 성직자노동자 가대위회의(류제춘  사무국장) 

●여의도 국회도서관 4층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 회 공동추진위원회’ 결성식. 대회사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연대사 6.15남측위원회 이창복 상임대표,  2015년 평양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영상을 보고  경과보고를 하다. 결성식은 개성에서 남북이 공동 으로 하려했으나 박근혜정부의 방해로 남측만의 결 성식으로 진행되다.(권오헌 양원진 류종인 박희성 김영 식 김영승 등)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 앞에서 ‘6.15공동선언발표  16돌 기념 ’민족통일대회‘가 열리다. 본호 297호 실 림 (양원진 강담 김영식 류종인 권오헌 박희성 김순자 강태 희 소수영 도상록 김련희 김래곤 홍휘은 류경완 류제춘 등) 

16일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 ‘국가보안법철폐와 양심수 전원석방을 위한 민가협 1077회 목요집회’(권오헌 외) ●기독교회관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제포럼’(평화 체제와 통일경로) (권오헌) 

이런 일이 있었어요 63 

●을지로6가 ‘국립의료원 장례예식장에서 민주화 실천가족운동협으회(민가협) 전 부회장 이정림 어머 님 영결추도식이 진행되다 (양원진 강담 김영식 박희성  양희철 류종인 유인호 강태희 김호현 모성용 권오헌 도상 록 박윤경 소수영 김래곤 홍휘은 류제춘) 

17일 

●국립의료원 장례예식장 고 이정림 어머님 발인 (권오헌) 

●부천 고려수재활병원 이정섭기자면회(박희성 양원 진 강태희 김련희 류제춘) (사진3) 

19일 

●마석 모란공원 열사묘역 ‘진실한 당원! 참 노동 자! 고 박영재열사 4주기 추모제’(권오헌)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32단독(판사 이영재) ‘북 해외 식당 종업원 12명에 대한 인신보호구제신청재판 진 행. 21일 심문기일에서 재판부는 국정원의 의견을  수용하여 12명 종업원들의 불출석을 용인하고, 공 개재판의 원칙을 애써 무시한 채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했으며, 녹음과 속기 등 재판 진행 과정에 대한  

 

(사진3) 

기록도 불허하는 등 전례 없는 결정을 내림으로써  파행으로 몰고가는 등 국정원의 대변이 노릇에 충 실하였다. 재판부는 민변 변호인단으로부터 기피신 청을 당하였다.(권오헌 김련희) 

23일 

●수원지법 제7형사부(항소)(재판장 이상무) 국가보 안법 피해자모임 박창숙 총무 항소심 선고공판 항 소기각 징역1년. (권오헌 소수영 류제춘 등) ●수원구치소 박창숙 총무 출소환영식(민가협양심수 후원회, 대구경북양심수후원회, 범민련남측본부, 국가보안 법 피해자모임 외 참석 (박희성 권오헌 소수영 김련희 류제 춘) (사진4) 

●종로 탑골공원 앞 국가보안법철폐와 양심수석방 을 위한 민가협 1078회 목요집회(권오헌 외) 

(사진4)

64 

(사진7)

●용산 남영역 인근 ‘슘’에서 전국여성연대 창립 9 주년 후원주점. 본호 297호 실림(류경완 김련희 류제 춘 권오헌 외) 

●민주노총 2시, 국가보안법 대책회의-국가보안법 관련 현안을 공유하다.(이정태 운영위원) 

24일 

●주민두레소속 용인 사람들(전주리, 최희성, 방기순,  한상진, 손일순) 김혜순부회장과 함께 낙성대 만남의 집을 방문 봉사활동을 하다. 김치를 담고 육개장으 

 

(사진6) 

로 장기수선생님들과 단란한 점심식사를 함께 하 다. (사진5) 

●최민님 김경구님 한준혜님 전 코리 

아연대 회원 3명이 법정출소하다. 출 

소를 축하드립니다.(사진6) 

●강영준님(인터넷통일운동가) 안동교 

도소 만기출소. 권오헌 명예회장님께 

서 새벽에 국피모(국가피해자모임)분들 

과 안동교도소로 가서 강영준님 출소 

를 환영하다. 

(사진5) 

이런 일이 있었어요 65 

(사진9)

25일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소식 

지 296호 발행, 미주(워싱톤 디 

시, 필라델피아, 엘에이, 시카고지 

부)를 비롯하여 전국의 회원과  

양심수들에게 발송하다. 

●혜화동 대학로 ‘2016 전국 

농민대회’ 등 민중총궐기가 시 

청광장에서 열리다.(권오헌) 

(사진7) 

●6월 월례강좌가 늦은4시 낙성 

대 만남의집에서 진행, ‘북의 7차  

당대회와 군사과학기술’에 대해 곽동기(우리문제 연구소)박사가 강연하다. 50여명의 참석자들은 북 미.남북 중심으로 진행된 정세강연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강좌 후 저녁식사를 함께 하다.(본호 297호  실림) 

26일 

●12시 분당메모리얼파크에서 양심수후원회 사무 

(사진8) 

국장이자 삼성일반노조 범민련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한 고 임미영님 2주기 추도식. 세 단체 대표와  회원 등 30여 명이 함께 고인을 명복을 빌다. (사진8) 

30일 

●민주노총 대회의실 11시 사드배치반대 기자회견  (사진9) 

66 

후원회원 가입 및 후원금 자동이체(CMS) 신청해 주세요 

* 노조나 단체 이름으로도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전화 (02) 874-4063 ■전송 (02) 888-4470, 010-5219-9117 

■E-mail : yangsimsu0@gmail.com  

성명 

소속 

전화 번호 

주소 

전자 우편 

회비 약정액   매월 1만원   매월 2만원   매월 3만원   매월 5만원   기타 ( )원 

계좌 번호: 은행: 예금주: 

출금 일자   매월 10일   매월 20일  

위 기재하신 주소로 매달 양심수후원회 소식지를 받아보시겠습니까? 

□예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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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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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67 

● 재정보고 — 2016년 6월 

단위 : (원) 

 수입 내역 수입 총액 7,936,820 현 금 50,000 

CMS 2,220,000 

미주지부 2,093,671 

SC지로 330,000 

농 협 460,180 

하 나 30,000 

국 민 1,096,457 

차입금 1,000,000 

회비수입계 7,230,308 

전월이월 706,512 

 지출 내역 지출 총액 7,893,690 양심수 관련 양심수 영치금, 소식지 발송, 면회사업 등 1,000,000 

출소장기수 관련 만남의집 운영비, 출소 장기수 관련 지원 865,370 

소식지 관련 소식지 제작 및 발송 2,320,670 

사무국 활동 상근일꾼 활동비(활동비, 상여금, 보험) 1,250,000 

연대사업 기자회견, 집회, 연대단체 분담금 등 1,568,270 

특별사업-김련희송환 1인 시위, 기자회견 등 71,500 

교통・통신 인터넷, 전화 및 통신 요금 등 132,370 

회원사업 및 운영 회원 경조사비, 회원사업, 이체 수수료 등 807,010 

차입금 반환 

차기 이월액

 7,230,308(수입) - 7,893,690(지출) + 706,512(전월이월금)  = 43,130(이월금) 

열심히 회비를 내주시는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지로로 회비를 내주시는 회원님들께 부탁드립니다.  은행납부 시 지로용지에 성명을 정확하게 기재해주시기 바랍니다.  성명을 확인할 수 없어 소식지에 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회비를 내주신 분들 - 2016년 6월 

* 정성어린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강대준 10,000 강순례 10,000 강순영 10,000 강순희 50,000 강응길 10,000 강호민 10,000 고대립 10,000 고재형 10,000 고제헌 20,000 공진하 20,000 구본승 5,000 구선희 10,000 권기덕 10,000 권기순 10,000 권미경 20,000 권오헌 50,000 권장희 10,000 권정기 10,000 권처흥 10,000 김경구 5,000 김경중 10,000 김광선 20,000 김광태 10,000 김교영 이해옥 20,000 김기수 지명순 20,000 김길자 50,000 김난영 10,000 김대봉 5,000 김덕진 10,000 김동만 10,000 김동식 10,000 김력균 5,000 김명호 20,000 김미령 10,000 김민제 30,000 김병관 10,000 김병철 10,000 김선영 5,000 김성영 10,000 

김성옥 10,000 김성철 10,000 김수진 5,000 김애숙 10,000 김영규 20,000 김영호 10,000 김은정 20,000 김인순 10,000 김재선 50,000 김재현 20,000 김재홍 고현희 50,000 김정라 20,000 김정현 5,000 김제영 10,000 김종일 10,000 김진양 10,000 김창수 5,000 김충례 30,000 김태상 5,000 김한상 10,000 김현식 10,000 김혜식 10,000 김혜정 5,000 김홍섭 10,000 김효숙 30,000 김희찬 5,000 나명주 10,000 노혁 30,000 류경완 안현숙 30,000 류동수 10,000 류예선 10,000 류제춘 10,000 모두리세미 30,000 모아라 10,000 무기명 10,000 민기채 10,000 박강혁 10,000 박귀선 5,000 박귀영 10,000 

박금란 10,000 박기동 50,000 박동기 10,000 박선후 10,000 박세용 5,000 박숙현 20,000 박재만 10,000 박진도 10,000 박태동 20,000 박현숙 10,000 박현희 10,000 박형성 5,000 박희성 10,000 배미영 10,000 배춘실 20,000 백설애 10,000 백승호 10,000 서영만 20,000 서은성 10,000 설혜경 10,000 성영미 10,000 소미영 10,000 손영주 10,000 손일순 20,000 손혜련 20,000 송록희 10,000 송무호 10,000 송우엽 10,000 송정순 민상호 30,000 송창학 주경임 30,000 신귀영 10,000 신동숙 20,000 신동현 신재웅 20,000 신미순 20,000 신용승 10,000 신준호 10,000 신현익 100,000 심주이 10,000 안관혁 10,000 

안동석 5,000 안샘 10,000 안영봉 10,000 안은숙 10,000 안인숙 5,000 양인철 10,000 양해용 10,000 양현주 10,000 여혜정 10,000 오경희 10,000 오윤석 10,000 오은결 10,000 유기수 10,000 유기진 30,000 유상영 30,000 유성경 20,000 유승옥 30,000 유영호 10,000 유종인 10,000 윤규승 10,000 윤민례 10,000 윤주미 10,000 윤진실 10,000 윤현숙 65,000 윤형근 5,000 은종복(풀무질서점) 

20,000 

이경도 10,000 이경미 20,000 이경자 20,000 이남현 30,000 이내관 10,000 이명래 10,000 이미선 10,000 이미숙 10,000 이미애 10,000 이병민 이지은 30,000 이봉재 10,000 이봉주 윤노숙 20,000 

이상길 10,000 이상준 10,000 이상희 10,000 이상희 10,000 이선아 5,000 이성형 50,000 이수호 10,000 이순실 10,000 이승미 10,000 이승헌 5,000 이영주 5,000 이윤 10,000 이윤섭 이정희 30,000 이윤성 20,000 이재성 30,000 이정규 10,000 이정섭 10,000 이정숙 50,000 이정숙 200,000 이지아 10,000 이창규 10,000 이창희 10,000 이현근 김혜순 30,000 이호승 10,000 이호중 10,000 인미화 10,000 임소희 5,000 장경욱 100,000 장희자 10,000 전미라 10,000 전형범 20,000 정관호 10,000 정동익 10,000 정동희 10,000 정만기 5,000 정명숙 20,000 정봉주 30,000 정종만 10,000 정향숙 10,000 

정훈철 10,000 조동문 10,000 조봉기 10,000 조숙희 10,000 조순덕 10,000 조진숙 10,000 조철호 20,000 조현수 10,000 주칠규 10,000 지상철 김연숙 20,000 최광운 10,000 최대식 10,000 최민 5,000 최보경 10,000 최선희 10,000 최영은 30,000 최옥순 10,000 최우승 10,000 최진수 20,000 최화섭 10,000 편상범 20,000 한상권 20,000 한영선 30,000 한용숙 10,000 허행란 10,000 홍세희 5,000 홍용희 10,000 홍휘은 10,000 황철우 20,000 황해평 5,000 황현승 20,000 

미주 2,093,671 LA 620달러 DC 600달러 Phila 400달러 Chicago 2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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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006-01-0601-098 권오헌 양심수후원 농협 053-01-112692 권오헌양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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