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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수후원회] 소식지 342호 - web (1).pdf

 

 

 

 

 

 

통권 342호 발행일 2020. 4. 30. | 발행인 김혜순 | 발행처 사)정의ㆍ평화ㆍ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

지난 4월 17일 입원 중인 요양병원에서 운명한 대전 거주 장기수, 고 허찬형 선생의 추모식이 4월 19일 오전 11시에 진행되었다.  선생의 유해가 안장된 대전추모공원(대전 서구 괴곡동)에서 진행된 ‘통일애국지사 허찬형 선생 추도식’에는 허찬형 선생의 운명을  애도하고, 추모하기 위해 유가족과 대전 지역 단체 성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단상 _ 민주당 속내 _ 김재선ㆍ1 | 만평ㆍ3 | 소식 ① _ 슬픈 일이 있었습니다 _ 임재근ㆍ4 | 소식 ② _ 김영식 선생 생신 및 책 출 판 축하 모임 _ 이종문ㆍ10 | 소식 ③ _ 파주 민통선 못자리내기 _ 조현우ㆍ20 | 소식 ④ _ 임헌영 선생님 평론집 출간 _ 김치관ㆍ 

목차 

27 | 소식 ⑤ _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석방 _ 사무국ㆍ31 | 투쟁 _ 민족자주대회 준비모임 반미 행동 _ 이기영ㆍ32 | 연재 _ 유영호 의 우리 동네 어슬렁 산책 _ 유영호ㆍ38 | 양심수 현황ㆍ42 | 감옥에서 온 편지 _ 노시열, 송상윤ㆍ43 | 이런일이 있었어요ㆍ46 |  2020년 3월 재정보고ㆍ80 | 회비내주신 분들ㆍ81 

사)정의평화인권을위한 양심수후원회 | (우) 08802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247길 14-3(행운동 1690-141) 만남의 집 전화 (02) 874-4063 | 전송 (02) 888-4470 | 홈페이지 www.yangsimsu.or.kr | E-mail : yangsimsu0@gmail.com 

단상 _ 민주당 속내 

민주당 속내 

김재선_부회장 

총선이 끝났다. 정권 심판한다며 상대가 바짝 날을 세워 덤벼들 때만 해도 내심 당황하고 겁이 났는 데 생각지도 않게 180석이나 얻었다. 집권 후, 한 일도 별로 없고 마땅히 해야 할 일도 하지 않았는 데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면, 민망스럽기도 하지만 자신감도 얻었다. 이렇게 쉬운 길이  있는 줄도 모르고 괜히 어렵게 헛고생만 했으니... 

  

우리는 부동층을 의식해 재난지원금을 소득기준 하위 70%에게만 주자고 했는데 미련한 미통당은  반대에 급급해 다 주자고 했다. 지금은 딴소리를 하지만 그쪽이 우리보다 더 왼쪽으로 가고 말았다.  매번 실수만 하는 황교안을 비롯하여 태극기 부대로 대표되는 딱한 군상들이 코로나 사태로 인한  민심도 모르고 떼거리로 몰려다니며 헛발질을 해대며 우리를 도와줬고, 더구나 차명진의 막말은 세 

상을 경악시켰지만 오거돈의 악행은 요행히 잠복하고만 있었다. 

집권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 됐다. 돌이켜 보면, 오세훈이 뜬금없이 무상급식 반대로 서울 시장직을 걸어 낙마했고 그때부터 철옹성 같던 한나라당은 금이 가기 시작하면서 우리에게 희망 이 보였다. 이어 박근혜가 비대위를 꾸려 아슬아슬하게 총선을 치르고 그 해 말 대통령 선거에 겨 우 당선됐다. 그가 아닌 다른 영리한 후보가 나왔다면,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기만 하다. 박근혜 정 권 몇 년간 촛불 빼고는 우리가 무얼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결과적으로 남의 덕에 특히 순실 이 덕에 우리가 집권할 수 있었다.  

야당 시절 사드 배치를 줄기차게 반대했지만 정권 잡고서는 묵인해 버렸다. 깨인 시민들의 반대가  심했지만 시간이 흐르고 다른 일들이 자꾸 터지니 잠잠해지고 말았다. 천안함도 처음에 의혹을 강 하게 주장했지만, 지금도 의혹을 제기하는 우리당 의원은 한 사람도 없다. 의혹을 공개 질의한 최문 순조차도 입 꾹 닫고 도지사 직에 만족하며 언제 그랬냐는 듯 잘 살고 있고, 오직 우리가 추천한 신 상철만 고생하고 있다. 판문점 평양 선언으로 남과 북 해외 동포로부터 엄청난 지지를 받았지만 한 미 동맹을 내세워 하나도 이행하지 않았다. 당연히 북핵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적당히 둘러대면, 먹 고살기 바쁜 국민들 북한 탓인 줄 알고 대충 넘어갈 것으로 예상을 했었다. 

소득 주도 성장을 내걸고는 정작 강남역 철탑 위에서 1년이 다 되도록 농성하는 노동자는 외면했 고 역대급 범죄자 이재용은 감싸 안았다. 때로는 미국에 맞서고 싶은 충동도 있었지만, 늘 비굴하게 

양심수후원회 소식 |

단상 _ 민주당 속내 

지냈다. 비난은 잠깐이고 그 짓도 이력이 붙으니 견딜만하고 편했다. 이래도 대다수는 미통당보다 는 뭐가 달라도 다를 줄 알고 있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들과 우리는 차이가 없다. 할 소리는 아니 지만 우리도 서민이 아니다. 개천에서 용이 됐으면, 잽싸게 개천을 버리고 기득권에 편입해 용 행 세를 하며 살아야 되는데 눈치 없이 이무기같이 살다가 명대로 살지 못한 아무개를 우리는 잘 기억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다익선이라고 의석이 많으면 좋을 것 같아도 꼭 그럴 것이 아 님은, 17대에 폐지하지 못한 만악의 근원인 국가보안법이 걸림돌로 작용해 우리들의 정체성이 확  드러날 것 같은 예감이다, 이제는 의석 탓도 할 수 없고 야당 발목 잡기로 둘러댈 수도 없다, 국회선 진법이 있으니 마음만 먹으면 본 회의에 상정해 폐지할 수가 있다는 것을 모두 알고 지켜보고 있는 데... 참 걱정스럽다. 

관료는 옳고 그름은 딴전이고 오로지 이해관계만 관심을 갖는다는 것을 느꼈다. 혹시나 해서 그중 에 몇 사람 골라 중책을 맡겨봤는데 역시나 한 통속이란 것이다. 아무리 마음을 줘도 가재는 게 편,  결정적 순간에는 늘 저쪽 편에 서서 어깃장을 놓으니 괘씸하기도 하지만 불안하기 짝이 없다. 정권  놓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는데 여간 고민거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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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 4월 14일 통일뉴스 이진석 만평 ‘트럼프는 굴욕을 요구하고 있다’ ▲ 4월 20일 민중의소리 최민의 시사만평 - 선거 전, 선거 후 

▲ 4월 2일 민중의소리 최민의 시사만평 – 300일째

▲ 4월 8일 경향신문 김용민의 그림마당 

▲ 4월 16일 민중의소리 최민의 시사만평 – 기억하겠습니다

▲ 4월 8일 한겨레 그림판 

양심수후원회 소식 |

소식① _ 슬픈 일이 있었습니다 

장기수 허찬형, 북녘땅 밟지 못하고 대전서 잠들다 “외세와 분단시대 최선을 다하고 가신 분...”,  

“유해라도 북으로 보내야...” 

임재근_통일뉴스 객원기자 

▲ ‘통일애국지사 허찬형 선생 추도식’이 4월 19일 오전 11시, 선생의 유해가 안장된 대전추모공원에서 진행되었다.[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지난 17일 입원 중인 요양병원에서 운명한 대전 거주 장기수, 고 허찬형 선생의 추모식이 19일 오 전 11시에 진행되었다. 

선생의 유해가 안장된 대전추모공원(대전 서구 괴곡동)에서 진행된 ‘통일애국지사 허찬형 선생 추 도식’에는 허찬형 선생의 운명을 애도하고, 추모하기 위해 유가족과 대전 지역 단체 성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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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① _ 슬픈 일이 있었습니다 

추도식은 고인의 약력 소개부터 시작됐다. 6.15대전본부 박희인 집행위원장이 일제 강점기에 태어 나 식민지 시기와 해방 시기, 한국전쟁 시기 등 고인의 삶을 소개했다. 

이날 추도식에서 추도사에 나선 문성호 양심과인권-나무 상임대표는 “허찬형 선생님은 젊은 후배 들에게 말을 할 때도 존중하는 표현을 했다”며 “특히 귀가 잘 들리지 않으셨기 때문에 두 손으로 귀 를 감싸고 경청을 하곤 하셨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그러면서 문성호 대표는 “말을 하실 때는 허리를 꼿꼿이 세우시고, 통일정세에 대해서 날카롭게 말 씀하셨던 기억들이 난다”며 “선생님처럼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 담아 들으려는 경청의 자세처 럼 통일을 위해서 함께 손잡고 가자”고 말했다. 

이영복 대전충남겨레하나 공동대표도 “늘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따뜻하게 보살핀 것처럼 후배로서  선생님의 가름침대로 살겠다”며 “선생님의 뜻을 새기어 남은 동지들을 보살피며 살겠다”고 말했다. 

대전민중의힘 이대식 상임대표는 “허찬형 선생님은 항상 고향을 땅을 가고 싶어 했다”며 “선생님이  그리워하던 고향 땅을 생전에 밟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 루빨리 통일을 이루어 유해라도 고향 땅에 보내드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단법인 ‘정의 평화 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권오헌 명예회장도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서울에서 내려왔다.  

권오헌 명예회장은 “허찬형 선생은 ‘조선인민군으로써 전쟁에 참여하신 자긍심’, ‘전쟁포로의 국제 법상 권리로 조건없는 송환’, ‘이 땅에서 침략외세를 몰아내고 자주통일세상을 보시겠다는 희망’, 이  세 가지를 일관되게 말해 왔다”며, “외세와 분단시대 최선을 다하고 가신 선생님”이라고 고인을 추 억했다. 그러면서 “거의 한 세기에 걸친 선생님의 조국과 민족을 위한 그 힘들었던 일은 남은 사람 들에게 맡기시고 이제 편안히 잠드시길 빌겠다”며 추모의 말을 덧붙였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소식① _ 슬픈 일이 있었습니다 

▲ 사단법인 ‘정의 평화 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권오헌 명예회장이 추도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 ‘통일애국지사 허찬형 선생 추도식'에서 고인의 아들인 허성만 씨가 가족을 대표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추도식의 마지막은 유가족들 대표해 고인의 아들인 허성만 씨가 나와 “지역에서 함께 활동하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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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① _ 슬픈 일이 있었습니다 

들이 계셔서 아버님을 편안히 모실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고인의 유해는 이날 오전 대전정수원에서 화장한 후 대전추모공원 3봉안당(3층 구절초 3767)에 안 치되었다. 

한편, 대전추모공원에는 대전에서 거주하다 먼저 운명한 고 장광명(2003년 작고, 1봉안당 1층 매화  4978) 선생과 고 이찬근(2016년 작고, 2봉안당 3층 아카시아 8529) 선생이 안장되어 있다. 

<故 허찬형 선생 약력> 

- 1929년 4월 16일 평안북도 삭주군 외남면 수령골에서 소작농 허용주, 박찬경 님의 10남 매 중 막내로 출생 

- 서당에서 천자문과 명심보감을 배우고 ‘학명제학원’4년 중퇴 

- 1935년경 대홍수로 한 해 농사가 물에 잠기자 광산과 수풍발전소 건설 공사장에서 모친 과 행상을 함 

- 1942년 4월 보국대 차출, 3개월 후 탈출 

- 1945년 8.15 해방 후 민주청년동맹 가입, 47년 보안대 입대 

- 1949년 4월 사리원으로 이동, 38경비 3여단(여단장 최현) 직속 공병중대 하사로 7월 개 성 송악산 전투, 10월 해주 음파산 전투 20여일 참가, 부상 

- 1949년 10월 평양 공병특수학교 입교 

- 1950년 4월 졸업 후 음파산 귀대 

- 1950년 6월 25일 새벽 9사단 최현사령관 호위 경비 중 전면전 발발, 27일 화선 입당,  29일 서울 입성 

- 1950년 9월 5일 낙동강 도하전투에서 발목 관통상, 대전까지 후퇴 중 퇴로 차단으로 11 월 덕유산 입산 

- 1951년 1월 지리산 이동, 경남유격대 57사단 3연대 작전참모로 8월 순회 기동투쟁 중  중상 

- 1952년 1월 5일 수도산 중환자트에서 피체, 광주포로수용소를 거쳐 광주형무소에서 ‘비 상사태하특별조치령’과 ‘보안법’으로 15년형 선고

양심수후원회 소식 |

소식① _ 슬픈 일이 있었습니다 

- 결핵 악화, 1965년 5월 31일 대전형무소 병사에서 만기 출소, 갱생보호소 9개월 체류  후 노점 손수레상 생활 

- 1967년 서른 아홉에 14년 차이의 같은 노점상 함부자 님을 만나 결혼, 남매를 두다. - 1969년경 두 차례 지프차 납치 모면 

- 1970년 8월 보안사 유인 설화사건에 연루되어 재수감, 1심에서 집행유예로 출소 - 이후 출소하는 동지들을 보살피며 대전서 생활 

추도사 

외세와 분단시대 최선을 다하고 가신 선생님 

허찬형 선생님, 끝내 평생 염원 보시지 못하고 눈을 감으셨습니다. 

힘든 투병을 하시는 동안 병문안도 하기 전에 슬픈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난해 추석 명절  때 찾아뵈었을 때만 해도 반드시 병석에서 일어나 신념의 고향 찾으시겠다고 하시더니 오 랜 옥고의 후유증과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셨습니다. 

선생님을 처음 뵈온 때가 2000년 말이니 20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선생님께서는 일관되 게 세 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조선인민군으로서 조국해방전쟁에 참여하신 자긍심이셨고,  전쟁포로의 국제법상 권리인 조건 없는 조국으로의 송환이었으며, 이 땅에서 침략 외세를  몰아내고 자주통일 세상을 보시겠다는 희망이셨습니다.  

실제로 선생님의 90 평생은 강도 일제의 압제와 수탈에 저항하신 일을 비롯하여 외세와 분 단시대 민족적 양심으로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험로를 걸어오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1929년, 일제강점기 평안북도 삭주군에서 일제의 수탈로 피폐해진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셨습니다. 어린 나이에 근로보국대에 끌려가 수탈 노동을 강제당하셨 고 그리고 그 지옥에서 탈출하는 용단을 보이시기도 했습니다. 

8 | 34220204월  

소식① _ 슬픈 일이 있었습니다 

마침내 1945년 8.15 조국광복을 맞이하여 해방민족의 자긍심과 전반적인 민주개혁현장에  적극 참여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약관의 나이에 조선인민군에 자원 입대하시어  위에서 말했듯 조국해방전쟁에 참여하셨습니다. 

치열하고 처절한 전장-치명적 부상-유격대 활동-전쟁포로 등을 겪으시면서 정전협정 뒤  당연히 송환되었어야 함에도 부당한 법률을 적용, 장기형을 선고받으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체포되고 재판받는 과정에서 일관되게 전쟁포로임을 주장하며 제네바협정에  따른 조건 없는 조국으로의 송환을 요구해 오셨습니다. 

1965년 만기출소하신 뒤에는 이곳 대전지역에서 타고나신 부지런함과 성실성으로 생활  터전을 잡으셨고 어쩌면 그렇게 서로 닮으신 사모님을 만나 안정된 가정을 이루고 두 남매 까지 두어 단란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셨습니다. 

2001년 ‘비전향장기수 2차송환’운동에 적극 참여하셨고 특히 선생님께선 조선인민군 출신 이며 전쟁포로 신분인 여러분과 함께 일관되게 주장해오신 전쟁포로의 국세법상 권리인 조 건없는 조국으로의 송환을 요구해 오셨습니다. 안타깝게도 오늘 선생님께서 별세하시면서  방장련, 김동섭, 이창근, 류기진 선생님 등 전쟁포로 출신들이 모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선생님! 

그러나 거의 한 세기에 걸친 선생님의 조국과 민족을 위한 그 힘들었던 투쟁은 남은 사람들 에게 맡기시고 이제 편안히 잠드시기 빌겠습니다. 선생님의 평생 염원이셨던 외세와 분단 시대 불신과 대결 시대를 반드시 끝내고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에 따른 평화와 번 영, 자주통일의 민족적 과업을 이뤄내겠습니다. 

선생님을 잃으신 유족들과 대전지역 시민사회 동지들께 위로를 드립니다. 

  

 2020년 4월 19일 

 (사)정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 

 권오헌 올림

양심수후원회 소식 |

소식② _ 김영식 선생 생신 및 책 출판 축하 모임 

비전향 장기수 김영식 선생 미수(米壽) 잔치 『통일조국에서 화목하게 삽시다』 수필집 헌정도 

이종문_통일뉴스 통신원 

비전향 장기수 통일원로 김영식  

선생의 미수(米壽, 88세) 잔치가  

7일 서울 낙성대 근처 식당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상황으로 낙 

성대 ‘만남의 집’에서 많은 분들  

모시고 준비하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었다. 

낙성대 부근 식당에서 몇몇 지인 

들만 참여하는 가운데 미수 잔치 

와 함께 그동안 살아오시면서 김 

영식 선생 당신의 삶을 스스로  

정리한 글들을 모아 책으로 엮 

은『통일조국에서 화목하게 삽시 

다』출판 헌정식을 가졌다. 

김영식 선생은 1962년 아내와 한  

살 터울인 남매(현일, 경자)를 두 

고 남파되었다가 그해 3월에 체 

포되어 27년을 복역하고 1988년  

출소하였다. 선생은 2차 송환 희 

망자이기도 하다. 

“이제 나도 인간이 되었습니 

다.”2001년 1월 29일 전주 고백 

▲ 비전향 장기수 통일원로 김영식 선생의 미수 잔치가 7일 서울 낙성대 근처 식당에서 열렸다. 김영식 선생  당신의 삶을 스스로 정리한 글들을 모아 책으로 엮은『통일조국에서 화목하게 삽시다』출판 헌정식도 진행 됐다. [사진 - 통일뉴스 이종문 통신원]

교회에서 강제전향 무효선언에 서 김영식 선생이 세상을 향해  

10 | 34220204월  

소식② _ 김영식 선생 생신 및 책 출판 축하 모임 

던진 인간 선언이다. 

차라리 맞아서 죽는 게 행복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혹독한 고문이 자행되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의 문사진상규명위에서도 국가폭력에 의한 강제전향은 전향이 아님을 선언하고 송환을 주장하는 분 들을 ‘비전향’으로 통일된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바 있다. 

굴곡 많은 세월 고단했던 삶의 무게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너무나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니시고 순 박하신 선생님의 삶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 냈다는 것에 대해 주위의 많은 분들이 언제 그런 글을  쓰셨는지 의아해한다. 

▲ 비전향 장기수를 다룬 다큐 영화 <송환>으로 김영식 선생과 인연을 쌓아온 김동원 감독이 책 발간을 준비하면서 느낀 소회를 밝혔다. 

선생이 써놓으신 대학노트 30권 분량의 원고를 정리하느라 <송환>의 김동원 감독과 유미래 감 독, 김혜순 양심수후원회 회장, 출판기획사 김호현 양심수 후원회 이사가 특별히 많은 힘을 기울였 다고 한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11 

소식② _ 김영식 선생 생신 및 책 출판 축하 모임 

미수잔치와 책헌정식은 이경원 양심수 후원회 운영위원의 사회로 시작됐다. 먼저 김동원 감독이 책 발간을 준비하면서 느낀 소회를 밝혔다. 

“3, 4년 전부터 시작된 걸로 기억한다. 약속을 진작에 드렸는데, 이제서야 약속을 지키게 되었다. 유 미래 감독이 많이 힘썼다. 대학노트 30권 불량의 어마어마한 양의 글을 정리하면서 간혹 난필을 해 독하면서 고생이 많았다. 작년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되었다. 제가 이러저러한 글을 많이  읽었지만, 순박하고 성실한 선생님 마음을 전달하게 되어서 뿌듯하게 생각한다. 양심수후원회와 김 호현 이사님, 여기 참석하신 분들이 물심양면으로 많이 도와주셨다. 다같이 수고하셨다.” 

이어서 양희철 선생이 축사와 함께 축시를 발표하신다. 

▲ 김영식 선생과의 관계를 “실 바늘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다“고 말한 비전향 장기수 양희철 선생이 축시를 낭독했다.  

“영광이다. 징역살이 같이 했던 장기수라 불리우는 김영식 선생이 미수에 책까지 고맙다. 저와의 사 이는 뭐라고 할까 실 바늘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다.”

12 | 34220204월  

소식② _ 김영식 선생 생신 및 책 출판 축하 모임 

미수 맞으시는 김영식 선생님께 

머무시다 일어서신 자리 인정이 고이고 화사한 햇볕 핥고 간 자리 푸르름 있듯 허리 굽혀 땅과 속사긴 자리 

채소며 영근 열매 있었나니 

부지런 빼면 남는게 무엇일까 

근면의 상징이신 김영식 선생님! 

어려움 딛고 살아오신 어젯 날 

몸서리쳐 떨게 했던 징역 27년 

그리움에 잠 못이루었던 나날들 죄라고, 조국사랑밖에 없는데 

보안관찰이란 끈으로 묶었다네 

오늘 맞으시는 미수(米壽) 88세 

서럽도록 보고파라 안기고파라 

어머니당과 조국 그 보살핌 

처와 자식들 그리고 고향의 모든 것을 고문으로 뼈깎이고 살져며도 

배고픔에 무릎 꺼져도 어젯 일 

그리움이 있었기에 

안기고픔이 있었기에 

참고 견뎠노라, 시련 

현재 진행형인 것을 지금 

인정어린 이웃 

감싸준 동지 

비틀어지게 걸을까 염려주신 

사랑 부풀리며 오늘 살고 내일을 엮는다 잊을까, 이 은혜로움을 

따스한 기운 속에 베풀어주신 은혜 “화목하게 삽시다”란 책까지 주시니 부끄러움 앞세워 고마움 솟아라

양심수후원회 소식 | 13 

소식② _ 김영식 선생 생신 및 책 출판 축하 모임 

김영식 선생님! 

선생님께선 

화목하게 사실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행복하게 사실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고향으로 가실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부모처자 누구나 만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김영식 선생님! 

봄이면 삼천리 강산 곳곳 처처에 

꽃소식 전하듯 

김영식 선생님의 속내(내부)를 전하세요 

그림도 좋고 노래도 괜찮겠지요 

슬픔의 비창일까 기쁨의 환희일까 

미수의 삶속, 인고의 발버둥이 있었고 

생명의 탄생, 그 환희로움도 있었겠지요. 

이런 것 그러한 것이 삶이겠지만 

알면서 속아준 일 

몰라서 속은 일 

지혜로움과 아둔이 공존할 그런 것들 

모르는 척, 아는척 하다가 당하는 봉변 

손에 쥐고도 몇시간씩 찾았던 

얼굴은 떠오르는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은 

이런 것들을 뇌이는 시간들이 생활임이랴. 

김영식 선생님 

서럽도록 보고픈 곳으로 책“화목하게 삽시다”짊어지시고 얼른 가시와요. 

가서 만나세요. 

미수를 축하합니다. 

출간을 축하합니다. 

다음으로 권오헌 선생님의 축사가 이어졌다. 

“늘 뭔가를 쓰시는 줄 몰랐다. 당신의 주장글 돌린다고 어림했었는데, 나중에 책을 냈다고 원고를  보니까 전혀 딴 세상이었다. 선생님이 이렇게 자기 기록 다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어떨때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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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② _ 김영식 선생 생신 및 책 출판 축하 모임 

면 눈물이 핑돌 때가 있다. 여기갔다 저기갔다 수십 킬로미터를 다니시고, 밤늦게 낙성대 만남의 집 에 들어오시면 라면 끓여드시고, 기록을 남기셨다. 하루를 성찰하고 기록한다는 건 자기생활에 충 실한 것이다. 

선생님 생각하면 <송환> 영화가 떠오른다. 비전향장기수 2차 송환 계기 주인공이 되셨다. 2001년  전주 고백교회에서 양심선언 하셨는데, 정순택 선생의 양심선언 이후 선생님이 손수 쓰신 장문의  글을 보지도 않고 잔혹한 고문 내용을 발표하셨다. ‘며칠 후 강제 전향은 전향이 아니다’시작되었고,  낙성대 만남의 집 오셔서 여기저기 집 수선 수리하시고, 정원을 가꾸셨다. 

선생님 활동과 생각을 대중적으로 전파하게 된 <송환>이라는 영화는 선생님 뗄래야 뗄 수 없다.  영화는 현대사 단면이고, 선생님 살아오신 것 기록된 것이다. 이렇게 소박하고 자상하신 분을 영화 에서 눈물겹게 봤다. 자기 기록을 남긴다는 건 좋은 일, 개인이라기보다 현대사의 단면이다. 

고향 조국의 품에 가시는 그날이 와야할텐데, 건강하게 그리운 가족 평생 한 이루길 바래고, 축하드 리며 건강하시길 기원드린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15 

소식② _ 김영식 선생 생신 및 책 출판 축하 모임 

이어서 범민련 남측본부 이규재 의장님 축사가 있었다. 

“지켜 본 걸로 봐서 글이 조금도 꾸밈없는 참으로 귀한 글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50년 엄청난  전쟁 치르고서도 지금까지 그 전쟁으로 인한 결과에 대한 그 진실 그것을 참 있는 대로 말하지 못하 고, 이 근래 여러 형태로 글이 나왔지만 어딘가에는 솔직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야 하는 2020년 장 구한 시간 거치고도 참 그런데... 이것이 미제국주의와 그와 결탁하여 붙들고 늘어지는 역사의 반 동들에 의해서 그렇다. 

아마 김영식 선생님 글 수기처럼 했다면 쉽게 보기 어려운 진실성과 참 인간의 고뇌 같은 것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도 끝나지 않은 전쟁, 전쟁 끝내고 민족의 새로운 미래도 조국의 새로 운 시점 다가오고 있지 않나. 

그 연세에 참 글을 내놓고 해서 꼼꼼하게 읽어보면서 선생님 마음을 헤아려보겠다. 선생님 고맙고  축하드린다.” 

이어서 유미래 감독이 책소개를 하였다. 

▲ 책 출간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유미래 감독은 김영식 선생의 글 <고양이 새끼들>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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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② _ 김영식 선생 생신 및 책 출판 축하 모임 

“저희 할아버지처럼 가까이 느껴졌습니다. 김동원 감독님이 원고를 주셨고 글로 옮기고 또 쓰면서,  세상에서 만날 수 없는 귀한 글이었습니다.” 

같이 읽어보고 싶은 글이라고 하면서 204쪽의 ‘고양이 새끼들’글을 소개하였다. 

고양이 새끼들 

태양절 날은 기센터 가서 치료받고 집에 와 김련희가 부침개 부쳐 주어 점심 잘 먹고 3월 달 에 심은 박을 바깥 고랑으로 옮기고 박 올라갈 덕을 맸다. 방앗간에 가서 아침에 맡겨놓은 쌀  빻은 것 15,000원 주고 가지고 와 냉동고에 넣고 박덕 마는 일을 계속 했다. 아침에 덕 맬 준 비를 하는데 옆집 위에 박스 내놓은 것이 있는데 거기에서 고양이가 급히 튀어 나가길래 여 기가 고양이 자는 데인가 하고 박스를 들여다보니 고양이 새끼가 다섯 마리 정도 웅크리고  있었다. 그래서 먹을 것이라도 사다 주려고 마음 먹고 주려고 마음 먹고 기센터에 가 치료 받 고 와보니 감쪽같이 어디로 이사를 가고 말았다. 그래서 너무나 섭섭했다. 고양이도 자기 새 끼를 귀중히 여기는데.. 나는 무어야... 

2019. 4. 15. 

유미래 감독이 낭독한 짧은 글 속에 이루 말할 수 없는 김영식 선생님의 삶의 이야기와 심정이 응축 되어 있음을 순간 모두가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다음으로 양심수후원회 김혜순 회장의 책헌정식이 진행되었다. 김동원 감독이 꽃다발을 들고 소년 처럼 기뻐하고 있다. 

김영식 선생이 답사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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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② _ 김영식 선생 생신 및 책 출판 축하 모임 

 

▲ 김영식 선생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답사했다. [사진 - 통일뉴스 이종문 통신원] 

“내가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오직 조국과 민족 생각 노력해서 시방 책도 나오고 여러 가지 여러 선 생님들이 만들어 준 것입니다. 김호현 김동원 유미래 너무 고맙게 생각합니다. 

~~~ 중간 생략 ~~~ 

아리랑 민족 단군할이버지 자손들 화목하게 삽시다. 

갈리져 몇 해더냐 헤어져 몇 해더나 겨레여 나서라 조선은 하나다. 

우리민족 세계에서 제일. 

우리 민족 화목하게 삽시다.” 

이어서 함께 촛불을 켜고 생일 축하 노래를 합창하면서 미수를 맞은 노투사의 생신을 모두함께 축 하하였다. 손에 손에 봉투와 마음을 담은 선물이 건네진다. 선생님의 건강을 기원하는 자리로 이 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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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② _ 김영식 선생 생신 및 책 출판 축하 모임 

 

몇 순배의 축하 건배주가 올라가고 양심수후원회 김길자 운영위원의 축가에 덩실덩실 함께 춤을 추 신다. 평양시민 김련희 씨는 눈물을 글썽이며 김영식 선생님과 함께 했던 낙성대 만남의 집 시절을  회상하면서 선생님 따님 김경자 씨를 빨리 볼 수 있으시길 바랬다. 

원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데, 소문내지 않은 김영식 선생님의 잔치상에는 양아들이 보내 주신 딸기와 떡이며 맛나는 음식이 차려져 있었다. 소문내지 않은 잔치상 먹을 게 많은 게 아닌가 (?) 모두들 코로나와 힘겨운 시절, 흐뭇한 웃음이 넘쳐나는 뜻깊은 김영식 선생님의 미수잔치와 책  헌정식이었다. 

화목하게 삽시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19 

소식③ _ 파주 민통선 못자리내기 

평화와 통일의 볍씨를 뿌리며 

- 민통선 안에서 모판 작업을 했습니다 - 

조현우_회원 

▲ 4월 18일 토요일, 파주 민통선에서 못자리내기를 진행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날나리 후원회원 조현우입니다. 고등학교서 역사 선생을 하다가 작년부터 각시 가 연변에서 근무하게 되어 학교를 그만두고 각시 따라가서 삼시 세 때 밥해주면서 살고 있습니다.  3월 달에 한국에 볼일이 있어서 혼자서 잠깐 나왔는데 역병 때문에 중국 돌아가는 길이 막혀 기약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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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③ _ 파주 민통선 못자리내기 

이 생이별 중이랍니다. 언제나 오작교가 놓일까 손꼽아 기다리는 견우의 심정이 이럴까 싶습니다. 

선생으로 있을 때 학교 가까이에 낙성대 만남의 집이 있어서 학생들이랑 동료 선생님들이랑 이따 금씩 놀러 갔습니다.  

더 좋은 세상을 이루려는 일념으로 혁명에 투신하시고 그 대가로 30년, 40년 감옥살이를 하셔야 했 고 지금도 오매불망 통일된 조국을 위해 헌신하시는 선생님들을 뵐 때마다 저 자신 더 열심히 살아 야겠다는 다짐을 했지만 게으름이 천성이라 늘 죄송한 마음이었습니다. 

4월 17일 모처럼 만남의 집에 들렀는데 18일 날 민통선 안에서 농사짓는 회원 땅 모판을 내는데 가 신다 하여 선생님들 모시고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가는 길에 약간의 시간 여유가 있어서 ‘적군 묘지’에 들렀습니다. 전쟁 때 희생된 인민군, 중국군들 의 유해를 모신 곳이었습니다. 예전에는 나무로 만든 비목이 서있었다는데, 지금은 작은 화강암 묘 비로 단장이 되었더군요. 중국군들의 유해는 박근혜 정부 때 중국에 송환되었다고 합니다. 인민군 들은 희생된 지 70년이 다되도록 ‘적군’의 땅에 묻힌 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남녘  

땅 국군으로 참전하여 희생된 젊은 넋들도 북녘 땅에 묻힌 채 눈도 감지 못하고 있겠지요. 앳된 얼 굴을 한 국군과 인민군 넋들의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습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21 

소식③ _ 파주 민통선 못자리내기 

 

▲ 적군 묘지 묘비 앞에서(위-김영식 선생, 아래-양희철 선생) 

일제 강점기 때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사상이나 주의에 관계없이 한마음 한뜻으로 싸웠던 우 리 형제, 동포들이 해방되고 강대국들의 이해관계에 휘둘려 분단이 되고 서로가 ‘적군’이 되어 싸워 야 했던 비극의 역사를 되돌아봅니다. 

우리 민족은 공산당 자본당 할 거 없이 힘을 합쳐 나라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였고 해방을 맞이해서 는 인민위원회를 전국 방방곡곡에 조직하여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일도 함께 하였습니다. 자본주 의와 공산주의가 태극의 형상처럼 조화를 이룬 나라,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죽여 성장과 분배, 자유와 평등이 균형 있게 발달하는 그런 세상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김구 주석과  김일성 장군이 만들고자 했던 나라는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가진 좌뇌와 우뇌의 기능 을 골고루 발현시키고, 오른손잡이든 왼손잡이든 차별하지 않고 재주와 능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 는 그런 나라 말입니다. 당연히 인민들끼리 빨갱이니 퍼랭이니 서로 적대하고 분열하여 싸우지 않 았습니다. 그대로만 갔으면 형제 동포들끼리 ‘적군’이 되어 싸우는 비극은 없었겠지요. 우리나라는  세상에서 가장 평화롭고 잘 사는 나라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미국이 소련과 작당하여 38선 이남을 점령하면서 우리 민족의 앞길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 했습니다. 일제에 빌붙어 호의호식하다가 일제가 패망하여 살길이 막막했던 악질 친일파 몇 놈들 은 미국이 이 땅에 들어오자 미국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살피고는 미국에 충성하는 것이 제 놈들 살 길이라고 통박을 굴렸습니다. 38선을 긋는데 구실로 이용했던 일본군 무장해제가 끝난 뒤에도 미 군은 제 나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38선 이남을 미국의 이익을 지키는 보루로 삼기 위해 미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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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③ _ 파주 민통선 못자리내기 

을 세우고는 독립군 때려잡는데 앞장선 악질 친일파들을 요직에 등용했습니다. 해방되자마자 청산 되었어야 할 악질 친일파들이 미군정을 등에 업고 다시 권력과 재력을 차지하고는 큰소리치는 형 국이 된 것입니다. 

당연히 우리 인민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어났습니다. 북에서는 친일파들이 청산되고, 토지도 개혁 되어 농사짓는 사람들이 자기 땅을 가지게 되었고, 중요 산업이 국유화되어 국부를 사유화하는 것 이 금지되었고, 근로인민들의 권리가 최고 수준으로 보장되었으며, 여성 해방까지 이루어져 해방 된 조국이 이런 것이구나 실감하며 새나라 건설에 너나없이 매진하고 있는 터에, 남에서는 친일파 들이 미군정 완장을 차고 기세등등하게 거리를 활개치고 다니고 있으니 어떤 사람들이 이런 작태를  

가만히 앉아서 구경만 할 수 있었겠습니까. 

친일파들은 인민들의 반발을 공산당의 소행, 빨갱이들의 적화공작으로 몰아붙이며 미군정의 무력 과 서북청년단 같은 테러단체를 동원하여 잔인하게 학살했습니다. 그리고는 남쪽만의 단독정부 수 립을 바라는 미국의 비위에 맞춰 통일조국 건설이라는 시대적 과업을 파탄 내는 공작에까지 앞장 을 섰습니다. 

한때 반공 전사로 이름을 날렸던 김구 선생도 이들이 보기에는 빨갱이였습니다. 왜냐하면 임시정 부 강령을 통해 토지개혁과 친일파 청산, 중요 산업 국유화, 근로인민 보호, 여성 해방 등을 주장했 고, 미군정과 이승만이 추진하던 단독정부 수립을 반대했으니까요.  

혹자는 미국과 이승만이 남한만의 단독정부를 수립하고 공산당을 박멸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대한 민국은 없고 독재와 가난에 시달리는 최악의 후진국이 되었을 거라고 주장합니다. 공산당을 때려 잡는데 앞장선 친일파들이 진정한 애국자요, 미국은 우리나라 자유의 수호자라는 요설을 지어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자기 나라 국민을 학살한 악질 친일파들이 대거 국립묘지에 묻혀 있는 걸 보 면 복장이 터질 지경입니다. 

미국과 악질 친일파들의 비열한 공작이 아니었다면 우리 민족은 분열되지 않았을 것이고 전쟁도 없 었을 것이며, 공산당과 자본당이 사이좋게 협력하여 작지만 강하고 평화를 애호하는 수준 높은 문 화강국 - 오스트리아 같은 나라? -가 되었을 것입니다. 세상에서 살기 좋다는 나라들을 보면 어김없 이 공산당과 자본당이 사이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빨갱이니 퍼랭이니 쓸데없는데 민족의 재주와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말입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23 

소식③ _ 파주 민통선 못자리내기 

분단은 되었지만 ‘남’은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이 되었고 민주화 투쟁의 세계적 모범으로 되었습 니다. ‘북’은 70년 넘게 지속된 미국의 적대 정책 경제 봉쇄 군사 위협에도 불구하고 ‘우리식 사회주 의’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의 성장과 풍요는 한미동맹 체제 아래서 분단을 반대했던 수백만의 인민들을 학살하고 조선을  적대하는 대가로 얻어진 것입니다. 조선의 독특한 수령체제와 핵무장 선군정치는 미국의 침략 위 협에 굴하지 않고 민족의 주권과 자존심을 지키려는 처절한 몸부림입니다.  

청년 때 자주 불렀던 ‘해방가’라는 노래에 “무릎 꿇고 살기보다 서서 죽기 원한다”는 구절이 있습니 다. ‘남’은 무릎 꿇고 사는 ‘현실’을 선택했고, ‘북’은 서서 죽기 원하는 ‘자존’을 선택했습니다. ‘남’의 ‘ 현실’경험과 ‘북’의 ‘자존’경험은 70년 분단과 적대를 끝내고 우리 민족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데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적군 묘지를 둘러보고 이런저런 상념에 젖어 민통선 안으로 들어가 모판 내기 현장에 도착했습니 다. 우리보다 먼저 와있던 회원분들은 벌써 모판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었고, 한쪽에서는 고기 굽고  국 끓이고 왁자지끌 잔치 분위기였습니다. 

기계로 모판을 만들어 놓으면 모판을 모논에 옮기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농활대장을 자처한 류모 씨의 활동지침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일을 빨리 끝내면 점심밥도 못 얻어먹고 철수해야 하니 쉬엄쉬엄 천천히 해야 한다는 것이 었고, 둘째는 70세 이상 고령자분들은 쉬시되, 굳이 하시려면 모판 한 개씩만 나르셔야 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활동지침은 농활 투쟁하러 모여든 각지 동무님들의 주체적인 역량과 그날 해야 할 작업 분량을 과 학적으로 고려하고 새참 시간과 점심시간까지 넉넉하게 확보하기 위한 탁월한 지침이었습니다. 평 소에도 류모씨를 존경했지만 그날의 영도력은 더더욱 저를 매료시켰습니다.  

그런데 여든을 훌쩍 넘긴 선생님들께서 대장의 영도 지침을 대놓고 무시하시는 게 아니겠습니까.  10분 일하고 10분 새참 시간을 즐겨야 하는데 새참도 안 드시고 마구 일을 하시고, 한 번에 대여섯  개씩 막 날라버리시고 그러니까 저 같은 날나리도 꾀를 부릴 수가 없어 법정 새참 시간도 못 찾아 먹 고 3개씩만 날라야 한다는 규정도 어기면서 대여섯 개씩 나를 수밖에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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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③ _ 파주 민통선 못자리내기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나려고 하더군요. 제 인생 처세술 가운데 하나가 일하다가 이마에 땀나면 삼 대가 재수 없다는 것이었는데, 우리 선생님들이 지주나 자본가였다면 그 아래서 일하는 사람들은  엄청 힘들었겠다... 이런 생각까지 들 정도였답니다. 

▲ 맛있는 점심시간 

암튼 활동지침도 무시되고, 대장의 영도력도 크게 손상되었습니다. 모두들 천리마 만리마의 기세 로 모판 투쟁을 벌여서 점심시간이 되기도 전에 일이 다 끝나버렸습니다. 밥을 안 주면 어떡하나 걱 정을 했는데, 다행히 자애로운 지주분께서 고기에 온갖 맛난 찬과 술을 준비해주셔서 배 터지게 먹 으면서 모판 투쟁을 승리적으로 결속할 수 있었습니다. 

그날 뿌린 볍씨 한 알이 가을이 되면 수백, 수천의 알곡으로 자라겠지요. 풍년을 기원하고 문재인  정부 들어서 뿌린 평화와 통일의 소중한 씨앗도 쑥쑥 자라 풍성한 결실을 맺기를 소망했습니다.  

후원회원님들 뵈면 언제나 새살거리며 농판을 벌이는 동무님들이 있어 늘 재미있습니다. 不如樂 之라는 말이 있는데 뭐든지 즐겁게 하는 사람이 최고라는 말이겠지요. 모판 내기, 여러 동무님들 덕 분에 참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25 

소식③ _ 파주 민통선 못자리내기 

 

▲ 조현우 회원(맨 오른쪽)과 장기수 선생님들 

▲ 파주 민통선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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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④ _ 임헌영 선생님 평론집 출간 

“제국주의 문화가 거대담론을 서서히 거세시켜” 임헌영, 평론집 『한국소설, 정치를 통매하다』 출간 간담회 

김치관_통일뉴스 기자 

▲ 문학평론가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양심수후원회 자문위원)이 평론집 『한국소설, 정치를 통매하다』(소명출판사)를 출간해 2월 24일 광화문 한 음식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너무나 지금 거대담론이 완전히 사라져 버린 시대가 됐다. 너무 거대담론이 사라져 버리니까 전부  일상적인 문학이 나오고, 거기에 따라서 인문학 자체가 미세화 돼서 어떻게 보면 역사라든가, 사회라 든가 이런 문제가 완전히 밀려나 버리게 된 것 같다.” 

노(老) 평론가의 목소리는 낮았지만 제기한 문제의식은 만만치 않았다. “세계역사나 한국역사가 지 금 산업사회가 깊어질수록 사회문제, 거대담론이 더 많아지는데 거꾸로 문학은 거기서부터 더 멀어 져 버렸다”는 것. 

역사의 격류에서 비켜서지 않고 감옥도 마다하지 않았던 문학평론가 임헌영(79) 민족문제연구소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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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④ _ 임헌영 선생님 평론집 출간 

장이 모처럼 평론집 『한국소설, 정치를 통매하다』(소명출판사)를 출간해 24일 낮 서울 광화문 한 음 식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통매(痛罵)하다’는 ‘몹시 꾸짖다’는 뜻이다. 

특히 “올해는 최인훈의 <광장> 발표 60주년에 남정현의 <분지> 필화 55주년을 맞는다”며 “최인훈 과 함께 남정현, 두 분을 사부로 모시고 20대 후반, 30대 초반을 문학평론가 활동을 했다”고 회고했다. 

이번 평론집은 장학용, 이호철, 최인훈, 박완서, 이병주, 남정현, 황석영, 손석춘, 조정래, 박화성, 한 무숙의 소설을 다루고 있다. 

나아가 덤으로 작가들과 동시대를 살며 교류해온 체취까지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가 최인훈, 남정 현을 ‘사부’로 표현했지만 실제로는 삼총사나 다름없는 막역지우임을 평론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 소장은 “현존 전후문학부터 지금까지 활동하는 작가들 다 포함해서 가장 정치적인 의식을 많이 다 룬 조정래가 1위”라며 “조정래는 지금도 거대담론 다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금의 한일문제에서 소위 식민지근대화론(비판)을 가장 뒷받침하는 것은 조정래의 <아리랑 >이다”며 “그거 능가하는 것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 이유는 학자들이 자료에만 의존했지만 조정래 는 ‘현장’을 발로 뛰었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이어 “최인훈이 가장 비판적으로 초점을 맞춘 게 두 가지”라며 “한국은 외세 지배하에 있다. 아 직 식민지다. 일제 식민지도 못 벗어났고 미국 식민지다”라고 <총독의 소리>와 <화두>를 소개하 고 “지금도 한일관계를 이만큼 다룬 작가 없다. 미국을 최인훈만큼 심각히 다룬 작가가 없다”고 상 찬했다. 

임헌영 소장은 이번 평론집에서 “분단 시대 우리 문학사가 <분지> 이전과 이후로 나눠질 정도로  한 분수령을 이룰 수도 있다”며 “<분지>만 평가하는데 그 뒤에 오늘의 북핵문제라든가 이미 다 예 견했다”며 “북한 문제, 남북 문제, 북미 문제, 핵 문제를 다루려면 남정현을 자세히 보면 된다”고 의미 를 부여했다. 

<분지>로 필화를 겪은 사건에 대해서는 “우리 나라의 모든 평론가들이 다 홍만수가 스피드 부인을  겁탈한 걸로 나온다”며 “그런데 남정현 선생 말에 의하면 전혀 겁탈 안했다”고 확인하고, 오히려 “미 군이 한반도에 와서 제일 먼저 겁탈한 것이 소설에 나타난 1호가 <분지>”라며 “홍만수 어머니가 미 군 환영대회에 나갔다가 미군에게 겁탈당해서 화가 나서 울화병 터져서 죽은 거다. 참 아이러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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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④ _ 임헌영 선생님 평론집 출간 

다. 어머니가 독립운동가 아내다. 쉽게 말하면 미군이 와서 독립운동가 아내를 겁탈했다”고 짚었다. 

그는 “세계화의 시대, 민족문학이란 구호가 낡은 것처럼 보이고, 이를 주장하면 구시대의 비평가로  착시되는 시대에 남정현을 읽는 기쁨은 배가한다”며 “여전히 21세기에도 제국주의와 민족 주체성의  대립은 유효할 정도가 아니라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분지>와 <허허 선생> 연작은 일깨워 준다” 고 결론지었다. 

실제로 민족문학작가회의가 한국작가회의로 이름을 바꿀 때 그는 “반대했다”며 “민족이라는 말이 유 럽에서는 제국주의고 국수주의적이고 한데, 개념이 전혀 다르다. 우리는 아직까지 준식민지 상태고,  우리는 제국주의적 국수주의적 민족주의를 쓴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임헌영 소장은 의외로 총 4부로 구성된 이번 평론집의 제2부를 이병주에 전적으로 할애해 눈길을 끌 었다. 그는 “70년대에 가장 지식인 독자가 많았던 대단한 작가”라며 “그 당시 우리는 박정희 어용작가 로만 알았다. 박정희와 친한 술친구였다”고 인정하면서도 “나중에 내가 아들 만나서 다시 이야기 해 보니까 박정희 시대 때 그렇게 박정희 욕을 했다더라”고 전했다. 

특히 “5.16부터 10.26 죽을 때까지 박정희의 모든 정책을 비판한 게 바로 <그해 5월>이라는 소설”이 라며 “지금까지 나도 박정희에 관심이 많아서 연구 논문 다 봤는데, 어떤 정치학자도 이 소설보다 못 하다”고 극찬했다. 

또한 이병주의 <‘그’를 버린 女人>은 박정희의 여성 편력을 구체적으로 폭로하고 있을 뿐만 아니 라 김재규 당시 정보부장이 박정희를 살해한 알려지지 않은 ‘결정적 동기’가 담겨있다고 주목했다. 

바로 박정희가 여순사건(여순병란) 때 밀고했던 피해자의 후손들로 구성된 지하 써클 ‘박정희 암살 단’을 김재규가 수사하고 석방한 다음 날 박정희를 저격했다는 소설 내용이다. 임 소장은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할 길이 없다”며 “김재규는 그런 말 하지 못하고 죽었지만 이병 주는 하지 않았을까 유추는 가능하다. 소설이니까 뭐라고 말할 수도 없다”고 여운을 남겼다. 

이 외에도 그는 ‘한국의 카프카’장용학을 각별히 호명했고, ‘그렇게 독한’박화성도 거론했다. 그는 “모든 작가들의 공통분모가 뭐냐”고 자문하고 “오늘 모든 악은 친일파 청산을 안 해서다”라고 자 답했다. “친일파가 친미파 되고, 그 사람들이 통일 반대하고 민주주의 반대하고 독재 찬양하고 독점 기업 찬양하고 다 그대로”라는 결론이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29 

소식④ _ 임헌영 선생님 평론집 출간 

임헌영 소장은 “왜 소설가들이 이렇게 훌륭한 소설을 썼는데 평론가들이 하나도 중요한 대목을 독 자들에게 좀 중계해주고 소개해주고 널리 알려줘야 하는데 왜 안 해주느냐, 참 안타깝다”며 “은연중 에 거대한 제국주의 문화가 거대담론을 서서히 거세시키는데 진보적인 지식인까지도 거기에 은연 중 동조, 지지는 아니지만 은연중에 공감해서, 마치 거대담론을 다루면 문학이 아닌 것처럼, 정치를  

다루면 문학이 아닌 것처럼, 그래서 흔히 말하면, ‘문학적인 것’, ‘문학성이 있는 것’그렇게 말한다”고  세태를 지적했다. 

그는 “결국 거대담론을 다룬 것만이 인류 문학사에 남는 거지 당대에 베스트셀러가 됐던 것들은 역사 의 풍화작용 속에 대부분 사라지지 않느냐”며 “앞으로 여러분도 가능하면 거대담론 다룬 시나 소설  평론을 좀 많이 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 나는 그런 이야기했다. 만약에 이게 80년대까지의 작가들만 활동한 다고 해도 김남주, 김지하 같은 시인이 수십 명 나왔을 거다”며 “참 너무 문단이 쓸쓸하다”고 말하고 “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모순은 그 이전 때보다 훨씬 심해졌다. 그야말로 거대담론이 ‘날 잡아잡수쇼’ 떠오르는데 외면해 버린 거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번 평론집 스타일이 평론이 아니고 평론적 에세이”라며 “문학을 안 한 사람이 봐도 재밌게 읽 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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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⑤ _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석방 

미 대사관저 월담 시위 한국대학생진보연합  

1심 집행유예 선고, 구속 동지들 모두 석방 

 사무국 

 

4월 29일(수)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법에서 방위비 분담금 인상 저지 미 대사관저 월담 시위를 진행 하고 구속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동지들의 선고공판이 있었습니다. 선고 결과는 모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며 김수형·김재영·이상혁 동지는 사회봉사 120시간, 김유진 동지는 사회봉사 200시 간을 선고받았습니다. 미국의 부당한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저지하기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섰던  동지들이 유죄 판결을 받은 점은 아쉽지만, 집행유예를 선고받음으로써 구속된 동지들이 모두 석 방됐습니다.  

김수형·김재영·이상혁·김유진 그리고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동지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31 

투쟁 _ 민족자주대회 준비모임 반미 행동 

“문재인 정부는 민족자주의 길에 나서라! 

민족자주대회 준비모임, 한미연합사 앞에서 24차 반미월례집회 열어 

이기영_통일뉴스 통신원 

▲ 18일 오후 용산 한미연합사 앞에서 24차 반미월례집회가 열렸다. [사진-민족자주대회 준비모임] 

“4.15총선 결과는 사회대개혁과 자주통일 실현을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 

지난 15일, 21대 총선에서 국민들은 집권여당에 180석이라는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이는 적폐세 력의 부활을 저지하고, 사회대개혁 실현과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이 반영된 결과다.  

지금 이 시간 노동자 민중들은 생존권과 일할 권리를 되찾기 위해 거리에서 고공에서 농성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세월호 사건은 또 어떠한가.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은 아무런 진척이 없다. 

남북관계는 더 암담하기만 하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3년간 미국 눈치만 보느라 남북 정상이 합의 한 소중한 약속들을 발로 차버렸다. 천문학적인 미군주둔비 증액을 요구하는 미국의 강도적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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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_ 민족자주대회 준비모임 반미 행동 

에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한 채 미국 비위 맞추기 바쁘다. 급기야 ‘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된 한미합동 군사연습 조차 한국군 자체 훈련을 통해 기어이 북침전쟁연습을 감행했다. 

“오직 동족대결을 위한 북침전쟁연습에 매달리는 국방부를 규탄한다” 

이날 사회자로 나선 원진욱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은 “최근 세계적인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 고 국민들의 생명안전은 안중에도 없이 오직 동족대결을 위한 북침전쟁연습에 기를 쓰고 매달리 는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군부호전세력들을 규탄한다”며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국방부와 한미연합사가 있는 용산미군기지를 향해 “한미합동군사연습 영구중단”, “혈 세강탈·미군주둔비 증액 미국규탄”, “전쟁무기도입·무력증강 문재인 정부 규탄”, “대북적대정책 철 회”, “한미동맹 해체”등의 구호를 외치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제 한반도 미래는 우리가 결정권 가져야 한다” 

▲ “문재인 정부는 남북공동선언 이행에 적극 나서야한다”며 발언을 하고 있는 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 [사진-민족자주대회 준비모임] 

양심수후원회 소식 | 33 

투쟁 _ 민족자주대회 준비모임 반미 행동 

암투병 중에도 집회에 참석해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사)정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 권 오헌 명예회장은 “이번 4.15총선 공약을 보면 집권여당과 문재인 정부가 앞으로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전쟁무기 도입과 군비증강, 대북제재 동참과 북 인권문제 언급까지 이전보다 더 반통일 대결정책으로 흘러갈 우려가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보여줬던 국민들의 뜻에 따라 한반도의 미래는 우리가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 고 강조하고 “어정쩡하게 미국 눈치나 보지 말고 국민들의 요구대로 남북 정상이 합의한 4.27, 9.19 선언을 조속히 이행해나가라”고 문재인 정부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또한 “한반도 전쟁종식과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해 불평등한 한미상호방위조약을 폐기하고 조건  없는 전작권 환수, 주한미군 철수를 위해 적극 싸워나가자”고 호소했다. 

“한미동맹 추종 말고 민족공조에 나서라” 

두 번째 발언에 나선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민대협) 소속 이은비 학생은 “이미 한국은 미 국산 무기도입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쓰고 있다. 미군기지 환경오염 부담비용에 호르무즈해협 독자 파병까지 한미동맹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하고, “남북관계 교착상태 1차적 책임은 문재인  정부에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한미동맹을 추종해 동족을 적대할 것이 아니라 민족공조의 길에  적극 나설 것”을 주장했다.  

“지금은 방위비 분담금 인상이 아니라 민생경제에 모든 역량과 재정을 집중해야” 

다음 발언에 나선 이진호 평화통일시민행동 대표는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 황에서 방위비 분담금과 군사훈련 기사를 보면 마음이 무너질 것 같다”며 “주한미군이 없으면 안보 에 구멍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군사적 긴장감과 천문학적 비용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라 고 지적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가 제시한 방위비 분담금 13% 인상은 역대 여느 정권에서도 없었던 최고 인상률 이며, 지금은 방위비 분담금 인상이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할 경제적 위기의 심각성을 극복 하기 위해 민생경제에 모든 역량과 재정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주도의 군사훈련은 국민의 평화와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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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_ 민족자주대회 준비모임 반미 행동 

을 내던지는 행위”라며, “문재인 정부는 무기도입 비용과 군사훈련 비용을 모두 삭감할 것”을 촉구 했다. 

“미군없는 세상, 자주통일 세상을 향해 힘차게 투쟁하자” 

마지막 발언에 나선 박소현 민중민주당 부대변인은 올해가 4.19혁명 60주년임을 강조하면서 당시  외쳤던 ‘오라 남으로! 가자 북으로! 만나자 판문점에서!’를 상기시켰다.  

박소현 부대변인 최근 벌어지고 있는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해 “미국은 20여 차례 한반도 상공에  정찰기를 전개해 군사적 위협을 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북제재강화 법안인 ‘웜비어법’을 발효해  대북선제타격과 고립압살정책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미 주둔비가 1조원이나 남아 

도는 상황에서 주둔비 인상 강요 

는 한국 국민의 피를 빨아 먹으려 

는 기생충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미군 없는 세상, 미래통합 

당 없는 세상, 국가보안법이 없 

는 세상, 자주통일 세상을 향한  

민심을 하나로 모아 60년 전 외 

쳤던 구호를 다시 힘차게 부르며  

투쟁하자”고 외쳤다. 

“민족자주의 길에 당당히 나서 

라” 

이날 참가자들은 정동근 노후희 

망유니온 공동대표가 낭독한 기 

자회견문을 통해 △코로나 정국 

에도 오직 동족대결과 침략전쟁 ▲ 용산미군기지 주변에서 동시 1인시위. [사진-민족자주대회 준비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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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_ 민족자주대회 준비모임 반미 행동 

연습에 열을 올리고, 무력증강과 무장장비현대화에 광분하고 있는 군부호전세력을 규탄하고, △미 국의 대북적대정책과 북침전쟁대결책동에 편승하여 소중한 남북합의 이행을 발로 차버린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민족의 화해와 단합, 자주와 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민족자주의 길에 당당히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용산미군기지 주변에 동시 1인시위를 진행했다.  

한펀, 같은 시간 부산에서도 반미행동을 진행했다. 

이날 집회는 ‘코로나19’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동참하는 뜻에서 ‘1인시위’와 ‘기자회견’방식 으로 진행되었으며 범민련 남측본부를 비롯해 통일광장, 한국노총통일실천단, 양심수후원회, 평화 협정운동본부, 민대협, 민중민주당, 평화통일시민행동, 통사민, 노후희망유니온, 우리사회연구소  등 여러 단체에서 참여했다. 

[기자회견문]  

문재인 정부는 친미사대 외세의존에서 벗어나 민족자주의 길에 나서라!! 

최근 한국군은 단독으로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강행하고 이어 4일간 ‘지휘소연 습’(CPX)을 진행하였다.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연기된 한미합동군사연습 대신 한국군 자체  훈련을 실시한 것이다.  

지난 3월초 실시하기로 계획했던 한미합동군사연습이 코로나19 때문에 잠정 연기됐지만 본  연습 ‘지휘소연습’의 사전 준비연습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은 예정대로 진행한 셈이다.  그리고 ‘지휘소연습’또한 실제 병력과 장비가 움직이지 않는 컴퓨터 가상연습인 점을 감안하 면 한미연합사령부와 주한미군과 대면접촉 대신 화상회의를 통해 연락을 최소화했을뿐 사실 상 한미합동군사연습을 한국군 주도로 진행한 것이나 다름없다. 

3월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모든 나라들이 자국의 전염병 확산을 막 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때다. 심지어 군대들까지 방역사업에 동원시킬 때다. 하지만 남측 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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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_ 민족자주대회 준비모임 반미 행동 

호전세력들은 국가적 재난사태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은 안중에도 없이 동족을  겨냥한 북침전쟁연습에만 기를 쓰고 매달리면서 고의적으로 정세를 긴장시켰다.  

우리는 세계적인 전염병 확산 정국에 오직 동족대결과 침략전쟁연습에 열을 올리고, 무력증강 과 무장장비현대화에 광분하고 있는 정경두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반통일군부호전세력을 강력 히 규탄한다. 또한 이러한 처사를 묵인하면서도 입으로만 ‘평화’타령을 늘어놓는 문재인 정부 를 규탄한다.  

최근 미국은 세계적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천문학적인 미군주둔비 증액을 계속 강요하고  심지어 주한미군 한국인 무급휴직까지 감행했다. 철저히 미국 자신들의 이익과 세계패권 실 현을 위한 자금마련이 목적인 미군주둔비 인상에 문재인 정부는 굴욕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 다. ‘긴밀한 협의’니 ‘간접방안 모색’이니 하면서 미국준둔비 인상에 동조하고 있는 것이다. 미 국의 비위를 맞춰야만 정권을 유지할 수 있는 것처럼, 미국의 대북적대정책과 북침전쟁대결책 동에 편승하여 소중한 남북합의 이행을 발로 차버린 당사자가 바로 문재인 정부다.  

문재인 정부가 대미굴종자세와 동족대결책동을 멈추지 않는다면 지금의 남북관계 교착상태는  결코 해결될 수 없을 것이며 평화와 통일도 요원한 일이 될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을 이야기하기 앞서 민족공조 한미합동군사연습 영구중단을 먼 저 선언해야 한다. 진정으로 한(조선)반도 평화와 통일을 원한다면 사대굴종적 외세의존 정책 에서 벗어나 민족자주의 길, 남북공동선언 이행의 당사자로 나서야 한다.  

지난 4.15총선에서 국민들은 민주당에 180석이라는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이것은 결코 문재 인 정부와 집권여당이 잘해서 얻은 결과가 아니다. 1,700여만명이 일떠선 촛불혁명의 요구를  실현하고 사회대개혁의 완수를 바라는 국민들의 뜻이 모인 것이다. 보다 나은 새 생활, 새 정 치, 새 사회를 바라는 국민들의 절박한 요구이다. 나아가 한(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바라는 국민들의 절실한 염원이 담긴 것이다.  

우리는 문재인 정부가 사회대개혁을 실현하고 전쟁걱정이 없는 평화로운 나라, 민족의 화해와 단 합, 자주와 통일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민족자주의 길에 당당히 나설 것을 요구한다.  

2020년 4월 18일 

민족자주대회 준비모임

양심수후원회 소식 | 37 

연재 _ 유영호의 우리 동네 어슬렁 산책 

남산 곳곳 일제 흔적…잊지 않기 위한 ‘기억의 터’우뚝 <유영호의 우리 동네 어슬렁 산책, 예장동과 남산 일대> 

유영호_회원 

남산원 마당에는 ‘노기 신사’잔해 

김구 동상도 친일파가 만들어 치욕 

남산 곳곳엔 중앙정보부 흔적 남아 

‘박정희 고문 정권’민낯 곳곳 드러내 

신사참배 거부했던 평양 숭의여고 

폐교된 뒤 그 이름 남산에 남고 

통감부 터엔 2만명 시민의 성금으로 

‘위안부 기억 터’건립…역사 새길 다짐 

 

지하철 4호선 명동역 남쪽에 해당하는 중구 남산동과 예장동 일대를 돌아보고자 한다. 답사의 출 발은 명동역이다. 

먼저 예장동은 조선시대 군사들이 무예를 연습하던 훈련장인 예장이 있던 데서 비롯되었다. 무예장 을 줄여 예장으로 불렀던 데서 유래한 지명이다. 그랬던 이곳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청계천 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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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_ 유영호의 우리 동네 어슬렁 산책 

지역이 그랬듯이 일본인들이 주로 살던 곳으로 변했다. 오늘의 답사와 이야기 역시 그 흔적을 따라 가고자 한다. 그럼 남산 방향으로 발길을 돌려 남산동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보자. 

올라가다 약간 숨이 차다 싶을 때쯤이면 이내 소파로 건너편의 숭의여대를 만난다. 숭의여고도 함 께 있었지만 2003년 대방동으로 이전했고, 현재는 초등학교와 대학이 사용하고 있다. 이 자리는 일 제강점기 경성에 머물던 일본인을 위해 1898년부터 경성 신사가 있던 곳이다. 정문에서 올라가는  계단이 아직 남아 있으며, 운동장 한쪽에 다른 흔적들을 전시하고 있다. 

▲ 경성 신사가 있던 곳으로 당시의 신사 계단을 현재도 여전히 사용하는 숭의여대. 

그런데 이 학교는 신사에 대한 것보다 설립 과정에 우리 현대사가 압축되어 있다. 숭의여고는 본래  평양에 설립되었지만 신사 참배 거부로 폐교되었다. 이곳에 세운 학교는 자유당 시절 무임소장관 을 하던 박현숙이 그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다. 사실 이곳은 공원 용지라 학교 설립이 불가능했 다. 하지만 권력을 등에 업고 학교를 지은 것이다. 당시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허가를 안 내주다  마지막에 어쩔 수 없이 다음 조건으로 건축을 허가했다. “가건축이며, 당국의 지시에 따라 언제든 지 철거할 수 있고, 이 약속을 확인하기 위해 각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합의에도 불구하 고 누구의 지시로도 허물 수도 철거할 수도 없는 겹겹의 철옹성이 되어버린 채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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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_ 유영호의 우리 동네 어슬렁 산책 

또 이 학교 운동장 한편에는 안중근 의사 동상이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이 동상을 만든 사람은 친 일인명사전에 등록된 조각가 김경승(1915~1992)이다. 친일파 김경승은 이뿐만 아니라 남산에 있 는 김구상과 국회의사당에 설치된 세종대왕상과 충무공상도 만들었다. 독립운동가의 동상을 친일 파가 만드는 역설적인 현실을 볼 수 있다. 

숭의여대 바로 옆에는 리라초등학교가 있는데, 이곳 역시 일제강점기 노기 신사가 있던 자리며, 그  흔적이 리라초 뒤편 사회복지법인 남산원에 남아 있다. 노기 마레스케(1849~1912)는 청일전쟁, 러 일전쟁에 참전했고, 1912년 메이지 일왕이 사망하자 아내와 함께 할복자살한 일본 군인이다. 일본 에서는 노기 신사를 야스쿠니 신사나 메이지 신궁과 더불어 국가가 공인하는 ‘국가주의 성전’으로  여긴다. 

한편 리라아트고는 리라초교 설립자인 권응팔이 전쟁 시기 부랑아 소년 등 우범 집단을 데려다 간 단한 기술을 가르치는 ‘직업소년학교’에서 시작했다. 1957년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이를 높게 평가 해 이곳 노기 신사 터를 내줘서 설립된 역사가 있다. 리라초등학교라는 이름도 1965년 권응팔의 장 녀 리라가 초등학교(당시는 국민학교)에 입학하게 되자 아예 딸의 이름을 딴 것이다. 당시 병아리 를 닮은 딸을 위해 병아리 모양의 교모를 만들었고, 교복은 물론 교사의 색깔도 노란색으로 통일했 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그의 딸 권리라가 현재 교장을 하고 있다. 

리라초 옆의 남산예술센터는 1907년 조선통감부가 있던 곳으로 이것이 경술국치 뒤에는 총독부로  이름을 바꿔 1926년까지 있었다. 또 그 건너편 현재 한양교회가 있는 곳은 일본 사찰 동본원사가  있던 곳이다. 

이제 ‘서울 문학의 집’으로 발길을 옮겨보자. 이 일대는 온통 우리 현대사의 검은 권력의 핵심인 중 앙정보부(1961년 설립, 1981년 국가안전기획부로 개칭, 1999년 현 국가정보원으로 개칭)가 있던 곳 이다. ‘남산 중정’은 그야말로 우리 현대사에서 ‘피의 역사’가 쓰인 곳이다. 많은 건물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이곳에는 예전 건물들이 간판을 달리한 채 남아 있다. 문학의 집은 중앙정보부장 공관이었 으며, 그 옆의 산림문학관은 중앙정보부장 경호원들의 숙소였다. 또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중앙정보 부 행정동으로 사용했던 곳이다.  

그리고 안쪽 서울유스호스텔이 중앙정보부 본관 건물로 이곳은 최종길 교수가 고문으로 숨진 뒤 자 살로 위장된 곳이기도 하다. 또 이 건물은 바로 앞에 있는 서울종합방재센터와 지하 3층에서 연결 되어 있는데 이곳은 과거 중정 지하벙커가 있던 곳으로 수많은 사람이 끌려가 고문 속에서 간첩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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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_ 유영호의 우리 동네 어슬렁 산책 

로 만들어졌던 곳이다. 한편 현 남산창작센터는 중정 요원의 체육관으로 쓰였던 곳이며, 맨 끝의 서 울시청 남산 제1별관도 고문으로 악명을 떨쳤던 대공수사국이 있던 곳이다. 

마지막으로 잊지 말아야 할 장소는 문학의 집에서 서울유스호스텔로 가는 길에 지금은 일본군 ‘위안 부’기억의 터로 꾸며진 곳이다. 이곳은 조선통감(이후 조선총독) 관저가 있던 곳으로 조선이란 국체 가 사라진 경술국치의 현장이다. 그 치욕의 현장을, 위안부 문제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조용하지만  커다란 외침의 장소로 만든 것이다. 2016년 사회단체, 정계, 여성계, 학계, 문화계, 독립운동가 후손  등이 모여 ‘기억의 터’ 조성 국민모금을 시작했고 1만9754명이 참여해 목표액을 달성했다. 설치미 술가이기도 한 임옥상 화가가 중심이 돼 ‘대지의 눈’ ‘통곡의 벽’ ‘세상의 배꼽’ 등의 시설물을 갖췄다. 

우리는 이 경술국치의 현장에 있던 사람으로 이토 히로부미와 이완용만을 기억한다. 하지만 또 한  사람을 기억해야 한다. 필자가 학창 시절 ‘최초의 신소설’이라 배운 <혈의 누>의 작가 이인직이 바 로 그 사람이다. 그는 일본에 유학했으며, 러일전쟁 때는 일본군 통역관을 했던 인물이다. 따라서  일본말을 못하는 이완용의 비서로서 경술국치의 실무자였다. 그가 쓴 <혈의 누>라는 소설도 고 아가 된 주인공 옥련을 일본 군의관이 구해주고 교육해주는 등 일본인을 은인으로 묘사한다. 소설  제목 역시 우리말로 ‘피눈물’이며 이를 한자로 표기해도 ‘혈루’(血淚)가 옳은 말임에도 일본식 표기 인 ‘血の 淚’를 그대로 직역하여 ‘혈의 누’라고 표현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는 이인직을 ‘신소설의 개척자’로 칭송하며, 그의 소설도 여전히 일본식 문법으로 표기하고 부 르는 현실이다. 

글·사진 유영호 <서촌을 걷는다> <한양도성 걸어서 한바퀴>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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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편지는 금속노조 유성지회 소속으로  유성기업 노조파괴 주동자 징계, 어용노조  해체 투쟁을 진행하다 구속되어 대전교도소  논산지소에서 수감 중인 노시열 님께서  (사)양심수후원회로 보낸 편지입니다. 

안녕하세요. 

감옥에서 온 편지

노시열 님 

2020년 1월 8일 대전에서 법정 구속된 유성지회 조합원 노시열입니다. 

이렇게 편지로 인사드립니다. 

정의, 평화, 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라고 들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면회도 안되고 많이 답답하지만 동지들의 작은 후원이 저희  유성지회 5명 동지께 정말 큰 힘이 됩니다. 

정말 감사하고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여기 논산 교도소는 유성지회 사무장(조재상) 동지하고 저하고 2명 구속되어있습니다. 저도 건강하고 사무장 동지도 건강한 것 같아요. 

처음 구속되고 억울하고 답답하고 화도 많이 났지만 지금은 조금 진정되고 교소도  생활 잘 적응하려고 합니다. 

후원회 동지 여러분 

앞으로 보내주신 책은 이곳 말고 집으로 보내주시면 저희 집사람과 제가 평생 동안  보관하면서 잘 보겠습니다. 

저희 집으로 번거롭지만 그쪽으로 부탁드립니다. 

항상 저희 유성지회 구속 조합원 생각해주셔서 정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꼭 코로나19 이기시길 기도합니다. 

나중에 수감생활 끝나면 찾아뵙고 인사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2020. 4. 14 논산에서 노시열 올림. 

 양심수후원회 소식 | 43 

감옥에서 온 편지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신가요? 

* 다음 편지는 양심적 병역거부로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인 송상윤 님께서  

(사)양심수후원회로 보낸 편지입니다. 

송상윤 님 

저는 갑작스럽게 안양교도소로 이감이 결정이 되어서 안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안양교도소에 가니 준비하세요"라는 말을 전달받은 지 10분 만에 짐을 준비하고  버스를 탑승한 단계를 거치고 (수갑, 포승..) 갑자기 안양에 도착하기 전까지 계 속 어리둥절한 상태로 실려온 것 같네요. 

폐쇄성이 교도소의 보안원칙이라고 하지만 6개월을 함께 지냈던 방 식구들과 인사  한번 할 시간조차 허용해 주지 않은 시설이 이럴 때는 더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제가 안양에 배정된 방은 10명이 함께 생활합니다. 

의정부보다 시설은 조금 더 낡았지만... 교도소 시설이 거기서 거지인지라... 이곳 생활도 의정부와 비슷한 패턴으로 지내는 것 같습니다. 

듣기로는 안양교도소를 시 정책의 일환으로 옮기는 일을 추진 중이라고 하는데요.  아마 당장은 힘들겠지만 새로 옮기는 교도소는 이곳보다 시설이나 생활면에서 처 우가 더 나아지지는 않을까 싶습니다. 

교도소 측에서는 10월을 대체복무 업무를 시작하는 일정으로 예상하고 사동 소 지, 취사, 이발과 같은 수용자와 직접 대면하는 업무를 제외한 사회복귀과나 구 매와 같은 업무에 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하네요. 

대체복무 시행을 앞두고 교도소 측도 보안 측면에서 신경 쓰이는 부분이 많은가  봅니다. 

아마 첫 시행되는 시기에는 제도적인 문제도 있지만 법무부, 국방부 그리고 교도 44 | 34220204월  

감옥에서 온 편지

소 시설과의 크고 작은 마찰이 많을 것 같습니다. 

폐쇄된 시설이라는 보안원칙을 이유로 대체복무자들의 수용 인권에 대해서 심각 하게 규제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들고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양심 증명을 요구하는 문제, 국방부 산하의 대체복무라는  제도상의 문제, 향후 시행될 대체복무에 있어 감시와 견제 역할을 할 시스템의 필 요성 등 

대체복무의 시행을 앞둔 지금 오히려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은 더욱 혼란스러운 시기 가 아닐까 싶습니다. 

대체복무제가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게 있어서 새로운 규정이 되고 그 규정이 새 로운 폭력이 되지 않도록..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을 더 이상 처벌하지 않으려는 게 아니라 더 효과적으로 징벌 하려는 장치로 작동하지 않도록.. 

더 이상 병역거부자들이 이런 식으로 통치받지 않도록 2020년부터 시행될 대체 복무제도가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이 지금까지 받아 온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정직한 제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내가 있는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은 무엇 인지 고민하며 행동의 준비를 위한 기간으로 여기며 저는 이곳 안양에서도 씩씩하 게 잘 지내고 있겠습니다. 

정의, 평화, 인권을 위해 감시와 견제, 그리고 양심수 분들의 후원을 해주시는 '양 심수후원회'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 편지에 함께 담아 보냅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기쁜 일들로 가득한 날들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2020. 4. 18 송상윤 드림 

 양심수후원회 소식 | 45 

이런 일이 있었어요   

1일  

이런 일이 있었어요 

2020년 3월 활동 

89명, 서울 87명, 부산 83명, 충남 68명, 경남 63명,  

● ‘코로나19’ 확산 속에 맞은 3.1 항일투쟁 101년을 맞 아 정부는 서울 배화여고 본관 앞에서 ‘101주년 3.1 절 기념식’을 열었다. 모든 집회, 예배 등 여러 사람 이 모이는 것을 하지 말라고 호소했기에 정부 주최  

기념식도 대통령 내외분과 대구에 상주 중인 정세균  총리를 제외한 5부 요인, 정당 대표, 국무위원과 보 훈처장, 김원웅 광복회장, 배화여고 학생 등 50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 등을 말하며 평민 출신 위대한 독립군 대장 “홍 범도 장군의 유해를 국내로 모셔오게 되었다”며 “함 께하면 해낼 수 있다는 3·1독립운동의 정신”이 ‘코로 나19’에 대응하는 지금도 발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북에 대해 “보건 분야의 공동협력” 촉 구와 “사람과 가축의 감염병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 응하고 접경지역의 재해재난과 한반도의 기후변화 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우리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 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좋은 말일 수 있지만 우리 겨 레의 안전의 본질은 그런 곁가지 문제가 아니다. 왜  남북합의 이행이 우리 겨레의 삶의 안전에 결정적  담보가 된다는 점을 말하지 않고 있는가? 왜 여전히  미·일 침략 외세 눈치만 보고 있는가!!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월 1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 바이러스 신규확진자가 (2월 29일 4시 이후) 586명 이고 누적 확진자는 3,736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의 지역별 누진수는 대구 2,705명, 경북 555명,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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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20명, 강원 15명, 대전 13명, 충북 11명, 광주 9 명, 전남 7명, 인천 6명, 전북 6명, 제주 2명, 세종 1명  등이다. 또한 30명이 완쾌돼 격리 해제되었고 사망 자는 1명이 늘어 18명이다. 이제까지 98,921건을 검 사하였다. 

● 한편 중국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월 1일 0시 기준,  전날보다 신규확진자가 573명 늘어 누적확진자는  79,824명이고 사망자는 35명이 늘어 2,870명이라고  밝혔다.  

2일  

● 합동참모본부(합참)는 2일 “12시 37분경 원산 인근 에서 동해 북동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발사체 2발 을 포착하였다”고 밝혔다. 발사체는 이동식 발사대 에서 발사된 단거리미사일로 추정되며, 비행거리는  

약 240km, 고도는 약 35km로 20초 간격으로 발사된  것으로 탐지됐다. 추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이다. 

●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무장조직 탈레반이 지난달 29 일 카타르 도하에서 18년에 걸친 무력 충돌을 종식하 는 역사적 평화합의에 서명한 것으로 외신들이 2일  보도했다. 평화합의 서명은 △탈레반은 아프간에서  알카에다와 같은 극단주의 무장조직이 미국과 동맹 국을 공격하는 활동 무대가 되지 않도록 하고 △미국 은 그 대가로 아프간에 파병된 미군과 북대서양조약 

기구(NATO)의 국제동맹군을 14개월 안에 모두 철군 하기로 했다. 양측은, 지난 2001년 9·11 테러 뒤 미국 이 아프간 침공한 이후 시작된 장기간의 군사대결을  종식시키기 위해 우선 이달 10일까지 국제동맹군-아 프간 정부군에 수감된 탈레반 대원 5천명과 탈레반에  

포로로 잡힌 아프간군 1천명을 교환하기로 했다.  ● 강담 선생님께서 폐암 진료를 받기 위해 이화대학 서 울병원에 다녀오셨음. 이정태 운영위원이 모셨음.  강담선생님께서는 항암주사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전화통화에서 말씀하셨고 약만 처방받아 오셨다고  하셨음. 현재 통증이나 구토증은 없다고 말씀하셨 음. 선생님 빠른 쾌유를 빕니다. 

● 재일 <조선신보>는 2일 ‘오늘의 조미대결은 자력갱 생과 제재의 대결’이라는 해설기사에서 조미 관계에  대해 “조미교착의 장기화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유 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시간이 갈수록 예 측할 수 없이 강대해지는 조선”이라면서 “미국은 속 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게 되어 있다”고 전한 것 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신문>은 미국의 대 북 제재에 대해 “힘으로는 조선을 어쩔 수 없는 미국 에 있어서 제재는 마지막 궁여일책이며 거기에 매달 리는 ‘초대국’의 추태는 조선이 오늘의 대결전에서  주도권을 쥐고 승리적으로 전진하고 있음을 입증해 줄 따름”이며 “ ‘사상 최강의 유엔제재’가 지속되는 속 에서도 조선경제는 후퇴하기는커녕 상승궤도를 착 실히 그리고 있다”면서 “12월전원회의 보고에서 언 급된 것처럼 지난해 농사에서 최고 수확년도를 돌파 하였으며 금속, 석탄, 건재공업과 경공업 등 인민경 제의 거의 모든 부문이 현저한 장성추세를 보이고 있 다”고 주장했다. 

● 이북에서 아직까지 단 한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초 

2020년 3월 활동보고 

특급 방역조치들을 더욱 철저히, 더욱 엄격히’라는  제목의 주장을 발표한 것으로 <노동신문> 2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신문>은 먼저 “우리 당 과 정부는 전염병의 발생 초기부터 긴급비상 방역조 치들을 강력히 시행”하였으며, 국경을 비롯해 코로 나19가 유입될 수 있는 모든 통로를 물리적으로 차 단, 격폐하고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방학을 연기하 고 각종 행사와 모임을 당분간 중지하였으며 주민들 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도록 하는 등 방역 대책을  앞질러가며 세웠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코로나19가 들어서지 않았다고 해서 긴장을 늦추어 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모든 부문과 단위가 항상 고 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코 로나19에 대한 과학적 해석이 부족한 상황에서 백신 이나 효과적인 치료약이 개발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 릴 수도 있어 이 전염병을 막는 사업이 장기화될 것 이라고 예상했다. <신문>은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 염증을 철저히 막기 위한 사업을 전당적, 전국가적,  전인민적으로 더욱 강도높이 전개해나가야 한다”고  하면서 “국가비상방역체계안에서 그 어떤 특수도 허 용하지 말아야 하며 비상방역사업과 관련한 중앙지 휘부의 지휘와 통제에 모든 부문, 모든 단위들이 무 조건 절대 복종하고 철저히 집행하는 엄격한 규율을  확립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비루스  전염병의 침입 경로를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각지 방 역기관들과 해당 단위 일꾼들은 외국 출장자와 접촉 자들, 이상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을 빠짐없이 찾아내 어 격리시키고 의학적 관찰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 했다. 또 “보건부문과 도시경영부문에서는 격리자들 과 격리장소들에 대한 위생조건 보장과 의학적 감시 를 보다 강화하며 격리 장소와 거리에서 나오는 오물 과 하수, 그 주변을 철저히 소독하도록 하여야 한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47

이런 일이 있었어요 

  

고 했다. 심장병, 고혈압, 기관지염을 앓는 환자에 대 해서는 의학적 관찰을 특별히 강화하고 치료도 병행 해야 하며, 당과 해당 성 등에서는 의학적 감시 대상 자들에 대해 식료품과 생활필수품, 땔감등 물자보장 을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검사 검역기관들에 대 해서는 국경과 항을 통해 들어오는 물자들을 격폐된  

장소에서 10일간 자연 상태로 두고 검사와 소독을  엄격히 한 뒤에 규정과 절차에 따라 인계하는 규율 을 엄격히 준수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국가적 인 비상방역에 관한 법을 개정하여 법적 감시를 강화 하고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선전활동과 사상교양도  계속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주민들이 철저 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공장소에 많은 사람이 모이 지 않도록 하며, 마스크와 체온계, 항바이러스 물약 을 비롯해 검사시약과 진단설비를 갖추기 위한 사업 을 계획적으로 무조건 집행할 것을 강조했다. 

대사가 말하는 ‘진전’은 조선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 미사일 등 도발 행위를 중단한 것을, 그리고 ‘유연성’ 은 제재 완화 등 상응 조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 다”고 짚으면서도 “하지만 미국은 핵실험과 ICBM 발 사유예가 아닌 핵시설 포기 등을 비핵화를 위한 행동 으로 보고 있고, 이것이 수반되지 않은 한 제재는 여 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다”고 덧붙이다. 특히, 장 대 사는 제재는 최종 목표가 아니고 목표를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며,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해 안보리에 제출 한 ‘제재 완화안’은 비핵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 좋 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오후 4시 현재 코로나19 감 염확진자가 2일 오후 4시 이후 851명이 늘어나 누 적확진자는 5,186명이었다고 발표하다. 사망자는 3 명이 늘어나 31명이 되었다. 지역별 누적자는 대구  

3,601명, 경북 685명, 서울 98명, 경기 94명, 부산 90 명, 충남 81명, 경남 64명, 울산 20명, 대전 14명,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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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달 유엔 안보리 순회 의장국을 맡은 중국이 교 착 상태에 빠진 조미협상에서 유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3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이번달 안보리 본회의 의장국을  맡은 중국의 장쥔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2일 유엔 본 부에서 열린 안보리 의장국 취임 기자회견에서, 조선 의 단거리 발사체와 관련해 안보리가 이를 면밀히 주 시하고 있다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에서  중요한 것은 관련 국가들이 유연성을 보이는 것이라 고 강조했다. 장 대사는 대화를 통한 해법을 모색하 는 과정에서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해 더 많은 유연성 을 보일 필요가 있다면서 한쪽이 어느 정도 진전을 이 뤄낸 것을 본 만큼 이제는 다른 쪽에서도 이에 호응해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VOA>는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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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1명, 강원 20명, 충북 11명, 인천 7명, 전북 7명,  전남 5명, 제주 3명, 세종 1명 등이다. 같은 시간 주요 국가 확진자와 사망자는 다음과 같다. 중국 하루 124 명 늘어 모두 81,150명에 사망자도 31명 늘어 모두  2,943명이었다. 중국의 확진자 발생수는 이미 며칠 째 한국보다 훨씬 적었다. 이탈리아는 2,036명 확진 자에 사망자는 52명이다. 이란 1,501명에 66명, 일본  

974명 12명, 미국 69명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일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쏜 훈련 현장을 지도한 것으로 <노 동신문> 3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신문> 은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 께서 3월 2일 조선인민군 전선장거리포병구분대들 의 화력타격훈련장을 찾으시고 훈련혁명의 불길을  더 높이 지펴올려주시였다”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께서는 감시소에서 화력타격훈련계획에 대한  보고를 청취하시고 훈련을 지도하시였다”고 전했다. ●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3일, ‘청 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는 제목의  담화를 발표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2 일 진행된 인민군전선포병들의 화력전투훈련에 대 한 남조선 청와대의 반응이 《강한 유감》이니 ,《중단 요구》니 하는 것이었다면서 “우리는 그 누구를 위협 하고자 훈련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청와 대의 이러한 비론리적인 주장과 언동은 개별적인 누 구를 떠나 남측전체에 대한 우리의 불신과 증오, 경 멸만을 더 증폭시킬뿐이다. 우리는 군사훈련을 해야  하고 너희는 하면 안 된다는 론리에 귀착된 청와대의  비론리적이고 저능한 사고에 《강한 유감》을 표명해 야 할것은 바로 우리“라고 주장했다. 

● 민족자주대회 기획단 회의가 오전 10시 범민련 사무 실에서 열리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하여 23 차 반미월례집회를 진행하되, 기자회견 형식의 약식 집회로 한미연합사 앞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하다.(전 재민) 

4일  

● 국정농단 사대매국범죄자가 괴이한 옥중서한을 내 보냈다. 바로 박근혜 범죄자가 마치 재야정치원로인  양 ‘무능하고 위선적이며 독선적인 현집권세력’이라 며 현 정권을 비방하고 ‘북한의 핵위협과 우방국들과 의 관계악화’ 걱정하는 가당찮은 사대매국 본성을 도 러내기도 했다. 이 범죄자는 측근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마치 유훈정치를 하듯 수구·보수집단의 대통 합을 종용하고 특히 ‘태극기’집단이 반드시 거대야당  통합에 합류해야 한다고 시건방질을 자행했다. ● 미국 국무부가 조선에 ‘도발을 자제하고 비핵화  

2020년 3월 활동보고 

협상에 복귀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미국의소리 >(VOA)가 4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 국 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3일 VOA에 조선의 전날 원 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발사체 발사와 관련 해 “우리는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고, 유엔 안보리 결 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며,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 는 데 있어 그들의 역할을 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실 질적인 협상으로 돌아오길 계속 촉구한다”고 개소리 했다. 한편 이 같은 단거리 발사체와 관련 트럼프 미  

대통령은 “아니다! 나는 전혀 반응 안 한다. 단거리  미사일에는 반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신 규확진자가 전날 대비 435명 늘어나 누적확진자는  5,621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2명이 늘어나 39명 이 되었다. 일별 확진자 증가폭은 지난달 813명에 이 어 4일은 전날보다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편 이 날 0시 기준으로 완치자(격리환자)는 41명으로 늘 어났다. 또한 중국에서는 같은 시기 기준 전날 대비  118명이 늘어나 80,270명이었고 사망자도 36명 늘어  2,981명이었다. 

● 오후 12시 범민련 남측본부 이규재 의장과 노수희  부의장이 낙성대 만남의집을 방문했다. 코로나19의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장기수 선생님들의 건강과  안부 확인차 방문했다는 이규재 의장과 노수희 부의 

장은 직접 사 온 돼지고기를 선생님들께 드리고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권오헌, 김영식, 박희성, 양희철,  양원진, 전재민) 

5일  

● 5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조선·동아 거짓과 배신 의 100년 청산 시민행동’(시민행동)은 5일 조선일보 사 인근 원표공원에서 ‘조선일보 창간 100년, 청산해 

 양심수후원회 소식 | 49

이런 일이 있었어요 

  

야 할 치욕의 100년’이란 제목으로 ‘배신의 100년 동 아·조선 청산 기자회견’을 열다. 참가자들은 기자회 견문에서 <조선일보>가 3.1운동과 민초들의 투쟁 의 결실을 1920년 3월 3일 창간초기 민족주의, 사회 주의계열 인사들의 언론 본연의 자세를 지킨 시대를  

빼고는 줄곧 친일, 반민족적 보도로 일관했다고 지적 했다. 해방 후 복간 뒤에도 마산시민의 부정선거 규 탄시위를 폭력집단의 난동으로, 5.16군사쿠데타는  공산주의 위협에 선제적으로 나선 것이고 박정희가  3선개헌으로 대통령이 된 것에도 ‘아낌없이 축하’를  했으며 유신독재에도 ‘적절한 시기의 가장 알맞은 조 치’로 반면에 5.18광주민주항쟁에 나선 시민들은 ‘폭 도’이라고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사이트>는 “미국을  떠나서는 자체로 한 걸음도 옮길 수 없는 남조선당국 이 도대체 북남협력사업과 관련하여 과연 할 수 있 는 일이 무엇인가”라고 하면서 “미국의 대조선 적대 시정책과 북침전쟁책동에 편승하여 북남합의 이행 을 다 줴버린(함부로 내버린) 당사자들이 뼈아픈 반 성을 해도 모자랄 판에 협력 타령을 읊조리고 있으니  그 철면피함에 아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나아가 “남조선 당국이 북남관계를 조미관계에 종속 시키는 대미굴종자세, 북침전쟁 불장난 악습과 결별 하지 않는 한 북남관계는 현 교착상태의 수렁에서 절 대로 헤여 나올 수 없게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사 이트>는 자력정신으로 제재에 맞서고 있는 북이 남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오후 4시 기 준 코로나19 감염 누적확진자가 6,088명이라고 밝 혔다. 전날대비 467명이 늘어난 수이다. 그런데 중 대본 발표가 기준을 바꾸면서 통계수치가 명확하지  

않게 했다. 사망자는 42명으로 늘어났고 격리해제 는 88명이다. 대구시가 4,326명, 경북 861명으로 두  지역합계는 5,18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0%를 점하 고 있다. 중국국가위생건강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5 일 오후 4시 기준, 전날 대비 141명의 확진자가 늘어 나 80,411명에 이르고 사망자는 32명이 늘어 3,013 명으로 발표되다. 누적 완치자는 1,527명이 늘어나  52,213명이 되었다. 

● 이북의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5일 ‘궁색하기  그지없는 여론기만놀음’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 근 남조선 당국이 북남협력교류 문제에 대해 계속 떠 들어대며 부질없는 놀음에 매달리고 있다”고 하면서  “이것은 북남교류협력에 관심이나 있는 듯이 냄새 를 피워 북남관계를 망쳐먹은 저들의 죄악을 가리워 보려는 구차한 놀음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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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협력사업에 미련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보는 것  자체가 어리석다고 말했다. 

● 이북의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946년 3월 5 일 ‘북조선토지개혁에 대한 법령’ 발표를 기념해 5일,  ‘토지는 귀중한 재부’, ‘농민들을 땅의 주인으로’ 제목 의 기사 등을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사이트> 는 “제 땅이 없었던 탓에 봄내 여름내 손끝이 닳도록  피나게 농사를 지었어도 가을에 차례진 것은 가난의  설음과 고통 뿐이였던 우리 농민들이였다. 그들에게  나라를 찾아주시고 땅에 대한 숙망을 풀어주신 분은  어버이수령님이시였다”며 “주체 35(1946)년 3월 5일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력사적인 <북조선토지개혁 에 대한 법령>을 발포하시였다”고 회고했다. 북조선 임시인민위원회가 발포한 <북조선토지개혁에 대한  법령>은 제1조에 “토지개혁의 과업은 일본인토지소 유와 조선인지주들의 토지소유 및 소작제를 철페하 는데 있으며 토지리용권은 밭갈이하는 농민에게 있 다. 북조선에서의 농업제도는 지주에게 예속되지  않은 농민의 개인소유인 농민경리에 의거한다”고 정 

2020년 3월 활동보고 

6일  

의했고, 제2조는 ‘몰수되여 농민소유로 넘어가는 토 

지’, 제3조는 ‘몰수하여 무상으로 농민의 소유로 분여 하는 토지’를 적시하고 있다. 이는 ‘경자유전’ 원리와  ‘무상몰수 무상분배’ 원칙이다. 제5조는 “몰수한 토지 는 모두 무상으로 농민의 영원한 소유로 넘긴다”고 못 박아 실제로 그해 6월까지 토지개혁이 완료됐다. 이 후 한국전쟁을 거친 뒤 농업협동화가 추진돼 사회적,  국가적 소유 형태로 전환됐다. 나아가 “땅은 말이 없 다고들 한다. 그러나 우리의 사회주의 대지에는 위대 한 언어가 적혀있고 가장 아름다운 서사시가 새겨져  있다”며 “해방조선의 첫 봄날에 터져올랐던 격정과  환희, 감격과 환호가 오늘도 사회주의 대지에 영원한  

봄노래로 울려퍼진다”고 서정적으로 찬미했다. ● 신천지 피해자들이 5일, 청와대 앞에서 이만희 신천 지 총회장 등에 대한 “강제수사”를 촉구했다. 전국신 천지피해자연대는 이날 오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과 고위간부 2명을 특정경제범 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추가 고발하고 청 와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문 대통령 면담도 요청 했다. 피해자들은 또한 감염병예방법에 의거 ‘코로나 19’ 집단감염 주범인 신천지에 대한 강제수사를 요구 했다. “신천지가 허위명단을 제출했는지 여부는 검 찰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전체 교인명단만 확보해보 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만희 신천지교 총회장 및  12개지파 지파장들을 상대로 살인죄, 상해죄 및 감 염병 예방법 위반협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31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신천지 관련 확진자 비율 은 전체 확진자의 절반을 넘고 있는 상황”임에도 신 천지측이 제대로 협조를 하지 않을뿐더러 누락된 신 도명단 제출 등으로 방역당국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 가 있다는 것이다.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확 진자가 6,28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대비 518명이 늘 어났다. 전날 오후 4시 이후로 치면 196명이 추가된  규모이다.(중대본 발표 2중이어서 혼란 이후에도 매 일 0시 기준으로 할 것임) 중국은 신규확진자 145명 이 늘어 누적확진자는 80,556명이 되다. 사망자도 29 명이 늘어 누적 3,042명이다. 

●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 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제 일본 정부가 우리 국민들에 대해 사실상 전면 적인 입국금지 조치를 취했다”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러한 과도하고 불합리한 조치를 즉각 철 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적 절한 대응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5일  아베 일 총리는 한국과 중국에서의 입국자를 2주간  지정장소 대기, 비자면제조치 정지, 한국과 중국발  항공기 나리타·간사이공항 한정 등을 담은 입국 규 제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6일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일본을 상대로 상응조치를 발표했 다. 조1차관은 “우리 정부는 사전협의나 통보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일본 측의 이번 조치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다시 한번 확인코자 한다”며 “우리 정부 는 선진적이고 우수한 방역 시스템을 기반으로 일본 의 조치에 대응하고 효율적인 검역시스템으로 일본 으로부터 유입되는 감염병을 철저하게 통제하고자  한다”며 4개 조치를 밝혔다. 먼저, 9일 0시부터 일본 에 대한 비자면제 조치와 이미 발급된 비자의 효력이  정지된다. 비자발급을 원하는 일본인은 건강확인절 차를 거쳐야 하며, 추후 상황변화에 따라 건강확인서 도 제출해야 한다. 또 9일 0시부터 일본으로부터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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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 있었어요 

  

국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한 특별입국절차도 시행한 다. 또한 9일 0시부터 일본 전 지역에 2단계 여행자 제로 지정하기로 했다. 현재는 1단계 여행 유의령이  내려져 있다. 이번 상응조치의 이유와 관련, 조1차관 은 “그간 우리가 주시해 오던 일본 내의 코로나19 상 황과 관련하여 방역 대응상의 취약 부분이 지적되고  

의문이 제기돼 온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투명하고 소극적인 방역 움직임을 보여온 일본이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일방적으로 입국제한 강화조 치를 취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고, “투명하고 민주적 이며 효율적인 방역체계를 통해 감염병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우리와 달리, “일본은 취 약한 방역실태 및 대응을 두고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도 미타 고지(富田浩司) 주한일본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강경화 외교장관이 직접 엄중 항의하고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반드시 이겨낼 것으로 본다”고 말하였으며 “남녘  동포들의 소중한 건강이 지켜지길 빌겠습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며 마음뿐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안타깝다”는 심정을 밝혔다. 아울러 “문 

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도록 조용히 응원하겠다”고 전하였으며 ‘한반도 를 둘러싼 정세에 대해 진솔한 소회와 입장’도 밝힌  것으로 알려지다.  

● 경기도 의정부시 소재 미군기지 주변 지하수 관정에 서 수질감시 기준치를 초과하는 과불화화합물이 검 출되어 이 관정의 사용이 금지되고 상수도가 공급되 게 되었다. 경기도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정부 시)캠프 레드 클라우드 주변 지하수 관정 6곳 중 1곳 에서 기준치인 70ppt를 넘는 79ppt의 과불화옥탄산 (PFOA)이 검출됐다”며, “도는 해당 분석 결과를 의정 부시에 통보, 기준치 초과 관정 1곳을 즉시 이용중지  

하도록 하고, 지하수 대신 상수도를 공급할 수 있도 

● 이북에서 코로나19 방역사업이 강화되는 가운데 격 리되었던 외국인 380여 명 중 221명이 격리 해제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 다. <통신>은 “각지의 해당 단위들에서는 격리된  외국인들과 함께 외국출장자, 접촉자들을 비롯한 의 학적 감시대상자들에 대한 검병검진사업을 심화시 키면서 물질적 보장대책을 적극 따라세우고 있다”고  하면서 “격리되어 엄밀한 의학적 관찰을 받고 있던  380여 명의 외국인들 중에서 221명이 격리 해제되었 다”고 전했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친서’를  보낸 것으로 언론들이 보도하다. 윤도한 청와대 국 민소통수석은 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은 친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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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유해화학물질인 과불화화합 물(Poly- & Per-fluorinated Compounds, PFC)는 잘  분해되지 않는 특성 때문에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되기 도 하고 암 유발 및 호르몬 시스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이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사례 보고는 아 직 없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고 <미국 의소리>(VOA)가 6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 면, WHO 마이클 라이언 긴급대응팀장은 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선은 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 병 지역의 중심에 있어 위험하다며, 그러나 아직 확 진 보고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일부 나라가 많은  확진 사례를 보고하고 있지만, 115개 나라는 아직 어 떤 사례도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가 아직 팬데믹, 즉 세계적 대유행에는  미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7일  

● 지난해 8월 ‘2019조국통일 촉진대회’ 추진과정에서  ‘민족문제, 분단과 통일, 제국주의문제, 노동자·민중 의 당면투쟁과제 등에 대한 이론투쟁글 모임이 공개  됐다. 바로 ‘2019조국통일촉진대회’ 관련 주장에 대 한 ‘노동자사회과학연구원(노사과연)’의 ‘조국통일 운동, 이제 달라져야 한다’(2019. 8.14)는 제목의 이 의제기글과 이에 대해 범민련남측본부 편집국의 ‘자 주적이고 평화적인 조국통일과 사회진보에 기여하 는 민족대단결’(2019. 9. 24)이란 주장글, 전국노동 자정치협회의 ‘노사과연’에 대한 반론 ‘우리민족끼리’ 를 계급화해라 비난하는 노사과연의 ‘좌익적’ 인식 에 대하여‘(2019. 10.15) 범민련 편집국과 전국노동 자정치협회 반론에 대한 노사과연 채만수 소장의 재 반론 ‘현시기 민족문제의 본질과 통일운동’(2019. 11.  18) 등 글모음이었다. 매우 흥미로운 논리들이었다.  그런데 19세기 논리로 우리의 분단·통일문제를 보는  아쉬움이 있었다.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확 진자가 확진자가 7,04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대비  448명이 늘어났다. 사망자는 49명이 늘어 118명이 다. 7,041명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대구 5,0841명, 경 북 1,049명, 경기 130명, 서울 108명, 부산 96명, 충남  92명, 경남 82명, 강원 26명, 울산 23명, 충북 20명,  대전 18명, 광주 13명, 인천 9명, 전북 7명, 전남 4명,  제주 4명, 세종 2명 등이다. 한편 같은시간 중국의 총 확진자수는 95명이 늘어난 80,656명이고 사망자는  28명이 늘어 모두 3,070명으로 발표되다. 

● 이북의 <노동신문>은 7일 ‘현시기 경제사업 체계와  

2020년 3월 활동보고 

질서를 정돈하는 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라는 제목 의 논설에서 “오늘 경제사업 체계와 질서를 합리적 으로 정돈하는 것은 자립적 경제토대를 확대 강화하 고 국가경제의 발전동력을 하루빨리 회복하기 위한 데서 나서는 절박한 요구”라며 “사회주의 경제에 대 한 국가의 통일적 지휘는 주로 계획화 사업을 통하여  

실현되며, 부단히 변화 발전하는 현실은 계획화 사업 을 끊임없이 개선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한 것으 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경제사업 체계와 질서 를 정돈하는데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각책임제,  

내각중심제 강화’라고 하면서 “내각이 현존 경제토대 를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국가재정을 강화하고 생산 단위들도 활성화할 수 있게 경제작전을 바로하고 조 직사업을 치밀하게 짜고드는 문제가 중요하다”고 말 했다. ‘경제사업 체계와 질서를 정돈’하기 위해서는  

이밖에도 △경제사업과 관련한 문제들을 모두 내각 에 집중시키고 내각과 합의하여 해결해나가는 규율 과 질서를 엄격히 확립하는 문제 △나라의 모든 자원 을 내각이 통일적으로 장악하고 국가의 승인밑에 개 발 이용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는 문제 △대외무역에 서 중앙집권적 규율을 세우는 문제 등이 시급히 해결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노동에 따른 분 배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사회주의 기업책임 관리제 를 현실성 있게 실시하는 것도 경제관리 개선의 중요 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 이북의 <로동신문>은 8일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 아 ‘오늘의 정면돌파전에서 조선녀성들의 혁명적 기 상을 힘있게 떨치자’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당 창건  75돐을 승리자의 대축전으로 빛내이기 위한 총진군 이 벌어지고 있는 시기에 우리는 3.8국제부녀절 110 돐을 맞이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 녀성들은 위대한  당의 령도따라 준엄한 시련과 난관을 격파하며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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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 있었어요 

  

의 정면돌파전에서 조선 녀성의 불굴의 기개를 남김 없이 떨쳐갈 열의에 충만되여 있다”고 전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사설’은 “세계의 수많은 나 라에서 수십억에 달하는 녀성들이 3.8 국제부녀절을  기념하고 있지만 조선녀성들처럼 나라의 당당한 주 인으로서의 존엄과 권리를 지니고 참다운 삶의 보람 과 행복을 누리는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에 넘쳐 이날 을 맞이하는 녀성들은 없을 것”이라며 “조선녀성운 동은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현명한 령도  밑에 자랑찬 승리와 영광의 로정을 수놓아왔다”고  지난날을 되짚었다. 이어 “오늘 우리 녀성들의 사상 정신적 풍모는 대단히 훌륭하다. 당정책 결사관철의  기풍과 자력갱생의 혁명정신, 알뜰하고 깐지며 꾸준 하고 근면한 일본새를 적극 발양하여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활로를 열어제끼 는데서 한몫 단단히 하고있 는 것이 우리 녀성들”이라며 “주체의 조선녀성운동 의 근본 핵은 당과 수령에 대한 끝없는 충실성”이라 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설은 “지금 세계적으로 녀성 천시, 녀성학대, 녀성차별 풍조가 만연되고 녀성범죄 가 성행하여 골치거리로 되고 있다”며 “사회주의 대 가정에 약동하는 생기와 랑만을 더해주는 우리 녀성 들처럼 아름답고 고상하고 순결한 녀성들은 그 어디 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자랑했다. 

강재료가 공동부식과 마모에 대한 견딜성이 높고 용 접성이 좋아 수력타빈용 재료로서의 특성을 충분히  만족시킨다고 말하였다”고 전했다. 또한 “금야수력 발전 설비공장에서는 새로운 불수강에 의한 타빈날 개 생산공정을 꾸려놓고 지난 한해 동안에만도 10여 개 수력발전소들에 많은 타빈날개를 생산보장하였 다”고 보도했다. 이북의 외무성이 7일자 대변인 담화 를 통해 유엔안보리 긴급회의 직후 유럽5개국이 조 선인민군의 훈련을 비난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한 데  

대해 군사적 자위권을 근거로 ‘황당무계한 주장’이라 고 말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담화(전문)  

지난 5일 진행된 유엔안보리사회 긴급회의끝에  영국, 프랑스, 도이췰란드, 벨지끄, 에스또니야 가 우리 군대의 훈련을 비난하는 이른바 《공동 성명》이라는 것을 발표하였다. 

세상이 다 알다 싶이 영국, 프랑스, 도이췰란드 는 2019년 5월부터 우리가 군사훈련을 진행할  

● 이북의 <조선중앙통신>은 6일 “우리 나라의 과학 자들이 수력타빈 날개생산에 리용할 수 있는 새로 운 불수강을 개발하고 현실에 도입하였다”며 “이 수 력타빈 날개의 수명은 종전의 수력타빈 날개에 비해  

10배 이상”이라고 소개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7일  보도하다. <통신>은 “최근년간 태천발전소를 비롯 한 여러 수력발전소에서 이 불수강으로 만든 수력타 빈 날개를 도입하여 전력생산을 늘이고 있다”며 “국 가과학원 흑색금속연구소 소장 김혁은 새로운 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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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다 《규탄》이요, 유엔《결의위반》이요 하는  황당무계한 주장을 거듭하면서 미국에 추종하 여 우리를 비난하는 데 앞장서왔다. 

세계 어느 나라나 다 하는것과 다를바 없는 우리  군대의 통상적인 훈련만은 매번 이상한 나라들 의 화제에 꼭꼭 올라 규탄의 대상이 되군 하는데  결국은 우리가 자위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론리 나 같다. 

2020년 3월 활동보고 

9일  

영국, 프랑스, 도이췰란드는 바로 그것을 말하지  못하여 사사건건 우리의 군사행동을 문제시하 는것이다. 

방사포병의 통상적인 훈련마저도 규탄의 대상이 고 그 무슨 《결의위반》으로 된다면 우리더러 눈 앞에 있는 미국과 남조선의 군사력은 무엇으로  

견제하며 우리 국가는 어떻게 지키라는 것인가. 누구나가 다 리해할수 있고 특히 우리가 납득될 수 있는 론거를 내대면서 준수할 것을 요구해야 지 지금처럼 무턱대고 우리의 자위적 행동을 문 제시하면 결국은 우리에게 자기 국가의 방위를  포기하라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이 나라들의 비론리적인 사고와 억지는 점점 우 리를 적대시하는 미국을 빼닮아가는 꼴이다. 미국의 사촉을 받은 이러한 나라들의 무분별한  처사는 우리의 중대한 또 다른 반응을 유발시킬  도화선이 될 것이다. 

주체109(2020)년 3월 7일 

8일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 코 로나19 누적확진자가 7,134명이고 전날 대비 467명 이 늘어난 점차 확진자수가 줄고 있음을 보여주었 다. 사망자는 50명, 완치자 130명이었다. 이제까지  

총 188,518명을 검사했고 162,00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해제 됐다. 현재 검사대상자는 19,376명이 다. 한편 중국국가위생건강위원회 8일 오후 4시 집계 에 따르면 전날보다 157명의 확진자가 늘어 총 80,813 명 이고 사망자는 27명이 늘어 3,013명으로 발표되다.  누적 완치자는 1,527명이 늘어나 3,097명이다. 

● 비전향장기수 임방규 전 통일광장대표 부인이신 변 길자님께서 9일 새벽 지병으로 운명하셨습니다. 삼 가 명복을 빕니다. 

●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예식장으로 임방규 선생님  부인이신 고 변길자님 빈소를 찾아 문상을 하였습니 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김영식, 양희철, 김래곤, 전 재민, 권오헌) 

● 합동참모본부(합참)은 9일 “우리 군은 오늘 07시 36 분경 북한 함경남도 선덕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 로 발사된 다종의 단거리 발사체를 포착하였다”며,  “비행거리는 최대 약 200km, 고도는 최고 약 50km” 라고 밝혔다.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 석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이번 발사는 지난  2.28일과 3.2일에 이은, 동계훈련 일환으로 다종의  방사포가 포함된 합동타격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평 가했다.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 진자가 전날대비 248명이 늘어나 모두 7,382명이라고  밝혔다. 완치자는 12명 늘어 166명이 되다. 한펀 이날  09시 기준 중요국가 확진자와 사망자는 다음과 같다.  중국 80,735명(사망 3,119명), 이탈리아 7,375명(366 

명), 이란 6,566명(194명), 일본 1,294명(14명), 프랑스  1,126명(19명), 미국 537명(21명) 등이다. 

● 외교부는 9일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 중부 마르 케주에 대한 여행경보 2단계(황색경보, 여행자제)를  추가 발령하였다”고 발표했다. 황색경보에 해당하는  여행자제령은 △체류자 신변 안전 특별유의, △여행 예정자의 여행 필요성 신중 검토를 담고 있다. 외교 부는 지난달 28일 이탈리아 북부인 롬바르디아, 에 밀리아-로마냐, 베네토 등 3개 주에 황색경보를 발령 했으며, 이번에 다시 2개주를 늘린 것이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55

이런 일이 있었어요 

  

● 이북의 <노동신문>은 9일 ‘당의 의도대로 선제적 이며 봉쇄적인 대책을 더욱 철저히!’, ‘신형코로나비 루스감염증이 절대로 침습하지 못하게 하자’라는 구 호를 앞세운 여러 꼭지의 기사들을 통해 코로나19의  

동향과 대응책을 상세히 소개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 용 보도하다. (내용생략) <신문>은 ‘고도의 긴장을  항시적으로 견지’해야 한다며 “신형 코로나비루스감 염증을 막기 위한 사업을 인민보위의 중대한 국가적  사업으로 내세운 당과 국가의 현명한 조치가 있었기 에 아직까지 우리 나라에서는 단 한 명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10일  

● 조미 이산가족 상봉을 촉구하는 법안과 결의안이 미  하원을 통과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0일 보 도하다. <VOA>에 따르면 미 하원은 9일 하원에서  이 법안과 결의안에 대한 심의를 마치고, 법안과 결 의안 모두 각각 찬성 391표, 반대 0표로 가결했다.  <VOA>는 “이날 가결된 법안과 결의는 모두 한국  정부와 협력해 미국 내 이산가족들 간 화상 상봉 방 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고 정리했다. 

● 재일 조선대학교(조대) 제62회 졸업식이 8일 동교  강당에서 진행된 것으로 재일 <조선신보> 10일자 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남승우 재일 총련 부의 장의 축하 인사말, 한동성 재일 조대 학장의 학사보 고, 졸업생을 대표하여 정치경제학부 학생이 결의표 명 발언이 있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조선교육위원 회에서 보내온 축전이 소개되었고, 마지막으로 ‘김정 은 원수님께 드리는 편지’가 낭독되었다. 이날 졸업 식에는 총련중앙 남승우 부의장, 박구호 부의장 겸  조직국장, 강추련 부의장 겸 여성동맹중앙위원장, 송 근학 교육국장, 교직동중앙 신길웅 위원장 겸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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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교장, 조대 한동성 학장, 홍남기 이사장, 리청민  부이사장, 조대 동창회 리영일 회장을 비롯한 교직 원, 학생들, 학부모들과 졸업생들이 참가하였다고 < 신문>은 보도했다.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확진자가 7,513명 이라고 밝혔다. 전 날 대비 131명이 늘어난 쉬고 증가세가 3일째 둔화 되고 있다. 신규확진자의 지역별 분포는 대구 92명 을 비롯 서울과 경기 각 11명, 경북 10명, 인천 4명,  세종과 충남 각 2명이다. 사망자는 54명으로 늘었고  완치자는 247명이 되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일 ‘조선인민군 전선장거리포 병구분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현지지도한 것으로  <노동신문> 10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 신문>은 “또다시 진행된 화력타격훈련은 전선장거 리포병부대들의 불의적인 군사적 대응타격능력을  점검하기 위한데 목적을 두고 진행되였다”며 “경애 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감시소에서 총참모장에 게 전투정황을 제시하시고 훈련을 지켜보시였다”고  전했다. <신문>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는 포병의 위력이자 우리 군대의 위력이라고 하시면 서 인민군포병무력을 누구나 두려워하는 세계최강 의 병종으로 강화하는 것을 주체적 혁명무력건설로 선의 제일중대과업으로 내세우고 계속 줄기차게 투 쟁해나갈데 대하여 강조하시였다”고 전했다. <신문 >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를 현지에서 조선인 민군 총참모장 륙군대장 박정천 동지와 전선포병부 대 지휘성원들이 맞이하였다”고 전하였다. 

● 미군의 ‘도쿄 대공습’ 75년을 맞은 10일, ‘조선인강제 련행피해자, 유가족협회’는 대변인 담화를 발표, 일 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 그리고 유골 봉환 등을 촉구 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 10일자를 인용 언론들 

2020년 3월 활동보고 

이 보도하다. 담화전문은 다음과 같다. 

아무리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여도 우리는  

일제의 천인공노할 반인륜적 범죄들을 절대로  

조선인강제련행피해자,  

유가족협회 대변인담화(전문)  

일본제국주의가 일으킨 침략전쟁의 불길 속에서  미군에 의한 도꾜대공습으로 수많은 조선사람들 이 억울하게 희생된 때로부터 75년이 흘렀다.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무력으로 조선의 국권 을 강탈한 일제는 중일전쟁 발발 이후만 하여도  840만 여명에 달하는 조선 청장년들을 강제 련 행하여 침략전쟁터들과 죽음의 고역장들에서  총알받이와 노예로동을 강요하였다. 

일본 도꾜에 끌려간 조선사람들 역시 정든 고향,  사랑하는 부모형제들과 생리별하고 사람 못살  곳에서, 군수공장과 공사장들에서 가혹한 노예  로동에 시달리지 않으면 안 되였던 강제련행, 강 제로동의 피해자들이였다. 

1945년 3월 10일 고역과 학대, 기아와 병마에 쓰 러지던 조선사람들은 미군의 무차별폭격 속에 서 무리죽음을 당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악독한 일제는 인간 이하의 천대와 멸시, 위험하 고 고된 로동에 항거하는 조선사람들이 공습의  혼란된 틈을 타서 도망칠 수 있다고 하면서 《함 바》들에 가두어 넣고 오도가도 못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조선인강제련행 피해자 1만여 명이 무 참히 희생되고 수만 명이 부상당하는 대참사가  빚어졌다. 

이것은 전적으로 일제의 조선에 대한 군사적 강 점과 조선인강제련행만행에 기인된 것으로서  

잊을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패전 후 75년이  되도록 조선인강제련행희생자들의 신원을 확인 하고 유골을 모두 찾아 보낼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자국민의 피해에 대해서만 떠들어대면서  조선인 희생자들의 피해에 대해서는 축소,은페 하기 위해 오그랑수를 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살아서 못가면 죽은 뒤에라도 고향 땅에 묻어달라는 피타는 절규를 남긴 채 눈도 감 지 못하고 떠나간 강제련행 희생자들의 넋이 깃 든 유골들을 가족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함부로  

처리하였는가 하면 선친의 유골이나마 찾아보려 는 우리 유가족들의 효도의 길마저 비렬한 방법 으로 가로막고 있다. 

일본의 우익세력들은 각지에 세워진 력사의 증 거물인 조선인강제련행 희생자추도비를 없애버 리려고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강제련행피해자들의 직접적인 후손들인 재일조 선인들을 모조리 학살하겠다는 망발이 찍힌 《년 

하장》까지 내돌려 사람들의 경악을 자아냈다. 일본당국과 우익반동들의 이러한 처사의 리면에 는 범죄의 증거물을 없애버림으로써 조선인강제 련행 범죄와 희생자들의 유골문제를 유야무야하 고 침략력사를 미화하며 나아가서 과거의 반인 륜적 범죄에 대한 배상의무를 털어버리려는 속 심이 깔려있다. 

우리는 조선 민족에게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 통, 비참하고 억울한 희생을 강요하고서도 그에  

 양심수후원회 소식 | 57

이런 일이 있었어요 

  

대한 털끝만한 죄의식도 없이 력사의 진실을 왜 곡은페하며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의 아물지 않 은 상처에 칼질을 하고 있는 일본당국과 우익반 동들의 망동에 치솟는 분노를 금치 못하면서 이 를 준렬히 단죄 규탄한다. 

일본 정부는 죄많은 과거를 력사의 흑막속에 묻 어버리려는 철면피한 태도를 버리고 전체 조선 인강제련행 피해자들과 희생자유가족들에게 철 저히 사죄하고 배상하며 조선사람들의 유골을  

모두 찾아 유가족들의 의사에 따라 안장하기 위 한 실천적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주체109(2020)년 3월 10일 

● 권오헌 명예회장의 84세 생신축하모임이 3월 9일 낙 성대 만남의집에서 열렸다.(후원회소식 341호 참조) 

11일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7,75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대비 242명 이 늘어났다. 신규확진자의 지역별 분포는 대구 131 명, 서울 52명, 경북 18명, 인천·경기 각12명, 충남 3 명, 부산·세종 각2명, 울산·강원 각 1명이었다. 총  

222,395명을 검사-이중 196,000명이 ‘음성’으로 판정 되었고 현재 검사 대상자는 18,540명이다. 한편 세 계보건기구 등에 따라 11일 현재 전 세계 103개국 에 총 109,915명이 확진자와 4,224명의 사망자로 집 계됐다. 중국은 80,778명에 사망 3,158명, 이탈리아  

10,149명(631명), 이란 8,042명(291명사망) 등이다. ● 일본 사이타마시가 비축용 마스크의 배포 대상에서  재일 조선유치원을 제외하자 관계자들의 항의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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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고 있는 것으로 재일 <조선신보> 11일자를 인 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사 이타마시가 9일부터 시내의 유치원, 보육원 등의 직 원을 위한 시의 비축용 마스크 배포를 시작했지만 그  

대상에서 사이타마 조선유치원이 제외되자, 11일 사 이타마 시청에서 재일본 조선인 인권협회 김봉길 회 장과 사이타마 조선유치원 박양자 원장을 비롯한 관 계자들이 긴급 시위를 하고 있다. 사이타마시에 문 의한 박양자 원장에 따르면, 조선유치원이 대상 시설 이 아니라고 한 이유에 대해 사이타마시 어린이 미래 국의 담당 직원은 “(조선 유치원이) 사이타마시의 지 도감독시설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마스크가 부적 절하게 사용된 경우 지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관계자들은 마스크 배포 조치 대상에  재일 조선학교가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인권과  인도주의상 도저히 간과할 수는 용서하기 어려운 행 위”라며, 신속하게 대상에 포함할 것을 요구했다. 이 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시위는 사이타마시 시장에 게 보내는 항의문을 읽은 후, 보호자와 변호사, 학교 관계자가 차례로 항의의 소리를 높이며. 오후 7시가  넘어 끝났다. 

● 오늘 오후 5시 15분 서울중앙지법에서 미 대사관저  월담 시위로 구속 중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동지들 의 재판이 열렸다. 재판은 공판준비기일로 진행됐 다.(전재민) 

12일  

● (사)정의.평화.인권을 위한 양심수후원회와 민족자 주평화통일중앙협의회, 통일애국열사 박창균선생  추모모임, 통일애국열사 이희영선생 추모모임 공동 으로 12일 열기로 했던 ‘박창균.이희영선생 추모식’ 이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연기하기로 하다. 

●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현지시각)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팬데믹(pandemic)’을  선언하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본부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어 

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면서 이같이 선언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가는 보건, 경제, 사회혼란 최소화  인권존중 가운데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 다. 그는 “WHO의 임무는 공중보건”이라며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사회적, 경제적 결과를 완화하기  위한 모든 분야의 많은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미국무부 고위관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 련해 미국 정부가 조선측에 도움을 제안했다고 말 한 것으로 <미국의소리>(VOA)가 12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로버트 데스트로 미 국무부 민주 주의·인권·노동 담당 차관보는 11일 국무부 연례 인 권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미국 정부가(이번  

사태와 관련해) 북한과 이란, 중국, 그리고 모두에게  손을 내민 사실을 알고 있다”며, 이를 통해 미국이 도 움이 될 수 있다는 점과 노력을 할 수 있고, 또 지원 을 제공할 수 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869명이고 전날  대비 114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66 명, 완치자 333명이다. 신규확진자 114명의 지역분 포는 대구 73명, 서울 19명, 경북 8명, 세종 5명, 경기  3명, 대전·충남 각 2명, 부산·경남 각 1명씩이다. 한 편 이날 9시 기준 국외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보면  전 세계 116,308명의 확진과 4,548명의 사망자가 발 표됐다. 중국 80,793명에 사망 3,169명, 일본 1,326명 에 22명, 이란 9,000명에 354명, 이탈리아 12,462명 

2020년 3월 활동보고 

에 827명, 독일 1,567명에 3명, 프랑스 2,181명에 48 명, 스페인 2,140명에 48명, 영국 456명에 16명, 미국  1,220명에 37명 등이다. 

●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국가보안법 철폐 1인 시위를  진행하다.(전재민) 

13일  

●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일본 정부의 마스크 배포에서  사이타마 조선유치원이 제외된 데 대해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을 비롯한 159개 단체와  개인들은 13일 정오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건강권을 볼모로 조선학교 차별하 는 일본 자치체와 일본 정부의 반인륜적 행위를 규탄 

하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권정오 전국교직원노동조 합 위원장이, 강새봄 대학생진보넷 활동가 등의 규탄 발언이 있었고 손미희 시민모임대표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아이들에게 차별이 아닌 권리를! 이 라고 국어와 일본어로 쓰인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 스를 하고 일본대사관에 강력 항의하다. 

● 일본 사이타마 시가 재일 조선유치원을 마스크 공급 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 이북의 <조선중앙통신>이  ‘일본 반동들의 유치하고 졸렬한 조선인 차별행위’라 는 기사에서 “치졸한 망동”이라고 비난한 것으로 13 일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통신>은 “일본 사이 다마 시당국이 10일 시안의 노인요양시설, 보육원,  유치원 등에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방지를 위한 마 스크를 공급하면서 사이다마조선초중급학교의 유 치반만은 제외시켰다”면서 “격분스러운 것은 사이다 마 시당국이 ‘조선유치반은 해당되지 않는다’, 배포 한 마스크가 ‘전매될 수도 있다’고 떠벌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신>은 “일본반동들은 조선학교 유치 반을 ‘유아교육, 보육무상화’ 제도적용에서 제외시킨  

 양심수후원회 소식 | 59

이런 일이 있었어요 

  

것도 모자라 최근에는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전염병 을 막기 위한 마스크 공급대상에서까지 배제시키는  치졸한 망동을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 국내 코 로나19 확진자는 총 7,979명인 것으로 밝혔다. 전날  대비 110명이 늘어난 수다. 완치되어 격리해제된 환 

● 코로나19의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세계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투매현상이 극심한 날이었다. 이날 전세계적인 주식  대폭락 현상이 이뤄졌는데 한국의 코스피는 7.76%  떨어진 1,691.93, 코스닥도 11.6% 떨어진 493.73으 로 마감했다. 이같은 주식폭락은 전 세계적으로 주 

요국가들이 거의 10%까지 폭락하는 ‘궤멸적 증시’라 고 언론들이 평가했다. 이른바 1987년의 ‘블랙먼데 이’ 이래 최악의 폭락세라고 했다. 그리고 1929년 10 월 대공항 당시의 ‘검은 목요일’(이틀간-29%폭락)에  

맞먹는 현상이라고 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한  달간 전 세계 주식 14조달러(1경 7,129조원)가 증발 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 주식시가총액(약 85조원 달러)의 16.4%가 사라진 것이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일 조선인민군 제7군단과  제9군단 관하 포병부대들의 포사격대항 경기를 지 도한 것으로 <노동신문> 13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신문>은 “경기는 추첨으로 정한 사격  순차에 따라 군단들에 장비된 각종 구경의 포들로 섬  목표를 사격한 다음 사격성적과 화력임무수행에 걸 린 시간을 종합하여 승패를 정하는 방법으로 진행되 였다”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지시에 따라  군단장들이 감시소에서 포병화력을 직접 지휘하였 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포병훈련의 형식과 방법을 부단히 연구하고 실전 화”할 것을 지시하고 ‘당의 포병중시사상’을 강조한  뒤 ‘주체적포병무력 강화’에 관한 강령적 과업을 제 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김수길 총정치국장과 김정관  인민무력상 등 군 최고수뇌부가 함께했다. 

60 | 34220204월 

자는 177명으로 모두 510명이다. 사망자는 67명이 고 현재 격리된 확진자는 7,402명이다. 신규확진자  지역별 분포는 대구 61명, 서울 13명, 세종 17명, 경 기 7명, 8명, 인천·대전·울산 각2명, 경북 4명, 부산· 충남이 각 1명씩이다. 248,647명을 검사 222,728명 이 음성으로 판정됐고 17,940명이 검사 대상이다. 또 한 13일 09시 현재 전세계 110개국에 125,226명의 확 진자와 4,877명이 사망했다. 중국 80,793명 확진자와  3,169명의 사망자, 이탈리아 12,462명에 827명, 독일  1,567명에 3명, 프랑스 2,281명에 48명, 스페인 2,140 명에 48명, 이란 9,000명에 354명, 미국 1,220명에 37 명, 일본 1,326명에 22명 등이다. 

●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일본 정부의 마스크 배포에서  사이타마 조선유치원이 제외된데 대해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을 비롯 한 159개 단체와 개인이 “사이타마시를 비롯한 일본  지자체 그리고 일본정부는 더 이상 조선학교와 동포 

들의 인권을 볼모로 삼지 말고 차별조치를 멈춰라!” 며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시민모임 등은 13일 정오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긴급 규탄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정부는 조선학교에 대한 반인륜적 차별정책 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매주 일본대사관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금요행동’의 이번 주 주최단체인 경 희총민주동문회를 대표해 박지하 조직부장이 낭독 한 기자회견문에서 참가자들은 “한국의 수많은 이들 과 단체들이 이에 항의하며, 조선학교와 동포들에게 는 연대와 항의행동으로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선학교는 이미 고교무상화에서 유일하게  배제되며 모든 아이들이 평등하게 받아야 하는 당연 

한 권리인 교육권에서부터 차별을 받아왔다”며 특 히 “아베정권은 작년 10월, 일본 내 전체 유아보육시 설의 0.16%밖에 되지 않는 조선학교 유치원을 포함 한 각종학교 외국인유아시설 88개교를 유아교육.보 육 무상화에서도 배제하며 차별의 수위를 높이고 있 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스크 배포 대상에서 제외된  

대상은 ‘조선유치원 외에 민간학원 등’이라고 한다” 며 ‘마스크가 부적절하게 사용된 경우 지도할 수 없 다’는 이유를 든 데 대해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고 되 파는 행위 등을 의미한다”며 “이는 일본 지자체 그리 고 일본정부가 가지고 있는 조선학교와 동포들에 대 한 혐오의 정서가 정면으로 드러난 말이자, 말도 안  

되는 변명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전 세 계가 코로나-19로 온갖 차별과 혐오 속에서 극복하 고 이겨내자고 연대하고 있는 마당에, 일본은 역행 하여 차별을 더욱 자행하고 있다”며 “누구나 차별없 이 가지고 태어난 인권을 정치적 이유를 들어 차별 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용서할 수 없는 반인권적 행 위”라고 규정했다. 권정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 장은 규탄발언에 나서 “엄연히 세금을 내고 있는 자 국에 존재하는 시민에게조차 국적이 다르다는 이유 로 이렇게 차별해서 되겠느냐”며 “이와 같은 차별행 위는 지난 36년의 일제지배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  없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사건이 불거졌음에도 불구하 고 “침묵하고 있다”며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동 포들이 받고 있는 차별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엄중하 게 정치경로를 통해서 항의하고 우리동포들을 보호 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새봄  대학생진보넷 활동가는 “일본에는 현재 크루즈선 집 

단감염을 포함해 약 1,300여 명의 확진자가 있다. 사 이타마시는 어제 기준 8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도쿄 

2020년 3월 활동보고 

의 바로 옆 도시다”며 “실질적으로 감염의 위험이 도 사리고 곳에서 마스크를 빌미로 조선학교를 차별하 는 것은 정말 치졸한 행위일 뿐만 아니라 사람의 건 강권과 생존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강  

활동가는 “일본 사회의 여러 모순들에는 눈감으면 서 재일동포를 혐오의 배출구로 이용하는 일본 정부,  단호히 규탄해야 마땅하지 않겠느냐”며 “사이타마 시를 포함한 일본 정부는 조선학교 유치원에 마스크 를 공평하게 배부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동 안 저질러왔던 국가폭력과 차별에 대해 진정으로 사 과하고 법적으로 배상하라”고 촉구했다. 우리 국민 들에게도 “일본에 사는 재일동포들의 어려움에도 많 은 관심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기자회견 사회를 맡 은 손미희 시민모임 공동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집회를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긴급기자회견이 열리 게 됐다면서 “하루 만에 158개 단체가 연서명하여 지 금 이 자리가 만들어졌다”고 밝히고 “계속 시정이 안  되면 항의방문, 항의팩스, 항의메일을 보낸다고 하니  함께 우리의 목소리를 모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아이들에게 차별이 아닌 권리를!’이라고  국어와 일본어로 쓰인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로  일본대사관 측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하고 기자회 견을 마무리했다. 

14일  

● 용산 한미연합사 앞에서 민족자주대회준비모임 주 최로 ‘한미합동군사연습영구중단!, 대북적대정책폐 기!, 주한미군철수!, 한미동맹해체! 촉구 시민사회공 동 기자회견’을 열다. 매달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서  

진행된 월례 반미집회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 관련 집회가 불허되어 장소를 옮겨 기자회견 형식 으로 제23차 반미월례집회를 축소하여 열리게 되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61

이런 일이 있었어요 

  

참가단체 성원 4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원진욱 범 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 사회로 정성희 소통과 혁신  연구소장, 김경구 민중민주당 부산지역장 등 결의발 언과 김혜순 양심수후원회 회장이 기자회견문을 낭 독하다.(박희성, 김혜순, 모성용, 전재민, 김래곤, 이 정태, 김현수, 김광태, 권오헌 외) 

평안북도 수출입품 검사검역소를 비롯한 중앙과 지 방의 각급 검사검역단위들에서는 효능 높은 소독약 과 분무기, 보호복 등을 충분히 갖추어놓고 납입물자 들의 소독사업을 지도서의 요구대로 철저히 진행하 고 있다”고 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국경과 항 만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차량과 선박, 물자에 대 

● 양심수후원회 회원이시며 6.15사과원 대표이신 전 환식 선생님께서 모친상(장순이100세)을 당하시어  16일 벽제승제원으로 장례를 모시기로 했습니다. 삼 가 명복을 빕니다.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8,086명인 것으로 밝혔다. 전날 대비 107명 이 늘어났다. 사망자는 72명, 완치되어 격리해제된  환자는 714명이다. 의심환자는 261,335명을 검사하 여 이중 235,016명이 ‘음성’ 판정되고 검사대상자는  17,643명이다. 이날 발표된 국외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다음과 같다. 중국 80,824명 확진자에 사망 자 3,189명, 이탈리아 17,660명에 120명, 이란 11,364 명에 514명, 스페인 4,209명에 120명, 프랑스 3,661 명에 77명, 독일 3,117명에 7명, 스위스 1,125명에 8 명, 네덜란드 84명에 10명, 미국 2,034명에 44명, 일 본 1,426명에 28명 등이다. 

● 일본 사이타마시가 재일 조선유치원에 마스크를 배 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재일 <조선신보> 13일자 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신문>에 따르면 사이 타마 시장은 13일, 기장회견에서 사이타마 조선유치 원을 마스크 배포 대상에 포함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 혔다. 

● 이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막기 위한 방역 사업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 14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사이트>는 14일 “국가품질감독위원회,  

62 | 34220204월 

해 검사와 소독을 빈틈없이 하고 있으며, 물자들은  격폐된 장소에 10일 동안 자연 방치하였다가 정해진  절차에 따라 해당 단위에 인계하고 있다. 또 지난달  말 유치원과 학교 방학을 연기한 바 있는데, 이번에  학생들의 방학이 더 연기되었다고 하면서 “각급 비 

상방역지휘부들과 교육기관, 동, 인민반, 가정들에서 는 학생들이 필요없이 유동하지 않도록”하고 있다.  이 밖에 중앙비상방역지휘부의 통일적인 지시에 따 라 격리되었던 외국인들과 외국출장자, 접촉자들 중  의학적 감시대상에서 해제하는 조치가 집행되고 있 으며, 북에 입국하는 외국인들에 대한 격리, 의학적  감시는 계속 강화하고 있다. '2차 위험 대상자'(접촉 자)의 경우 40일이 경과해야 격리해제를 시키는 규 정에 따라 최근 의심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외국인  70여 명을 또 격리 해제했으며, 평안북도 990여 명,  평안남도 720여 명을 추가로 격리 해제했다고 알렸 다. 각 도에서는 격리자들을 날짜별로 파악해 개인 별로 검토하면서 의심증상이 없다는 것이 확인되는  대로 격리 해제하고 이들에 대한 30일간의 의학적  감시를 계속 철저히 하고 있다. 

15일  

● 615한마음 통일산악회 3월 산행으로 불암산을 등반하 고 2020년 시산제를 지냈음.(후원회소식 341호 보심) ● 김규철 전 민족자주통일중앙협의회의장의 1주기 추 모제를 선생님 묘소에서 지냈습니다.(후원회소식  

2020년 3월 활동보고 

341호 보심)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위 

미국 2,726명에 54명 등이다. 

로 전문’을 보내 “중한은 어려울 때 서로 협력해 대처 하고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좋은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시 주석은 최 근 한국의 ‘코로나19’ 감염상황에 대해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위로하면서 이같이 말했 다. 시 주석은 “전염병에는 국경이 없고 세계 모든 국 가가 밀접한 공동운명체”라며 “중국 정부와 중국 인 민들은 지금 한국이 겪고 있는 전염병과 곤란을 마음 으로 느끼고 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힘이 닿는 한 계속 지원을 제공하고 한 국의 전염병 퇴치를 지지할 것이며 한국과 손잡고 협 력해 조기에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양국 인 민과 세계 인민의 생명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고자 한 다”고 밝혔다.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8,126명인 것으로 밝혔다. 전날 대비 76명 이 늘어났다. 4일째 확진자가 줄고 특히 두 자리수까 지 이르렀다. 신규확진자의 지역별 분포는 대구 41 명, 경기 11명, 서울 9명, 경북 4명, 부산·충북 각 3 명, 인천 2명, 광주·울산·세종 각 1명씩이다. 이제까 지 268,212명을 검사하여 이중 243,778명이 ‘음성’  판정됐고 현재 검사대상자는 16,272명이다. 사망자 는 3명이 늘어난 75명이고 완치자는 120명이 늘어 난 834명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15일 09 시 기준 123개국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파  134,504명의 확진자가 발생, 사망자는 5,665명에 이 르렀다고 밝히다. 나라별로는 중국이 80,844명 확 진자에 3,199명이 사망했고, 이탈리아 21,157명에  1,441명, 이란 12,729명에 611명, 스페인 5,753명에  136명, 프랑스 4,499명에 91명, 독일 3,795명에 8명,  

16일  

● 경기 성남 ‘은혜의강교회’ 코로나19 확진자가 46명으 로 늘어났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 이어 수도원에 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질병 관리본부와 경기도 등에서 종교단체의 일요일 예배 에 계속된 주의를 주고 권고해 왔지만 종교행사라며  

주일예배를 고집해온 결과라고 하다. 경기도 조사결 과 도내 교회 6,578곳 가운데 2,635곳(40%)이 지난  15일 예배를 강행했고 방역예방지침을 어긴 것이다.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74명이 늘어나 모두 8,236명이라고 밝혔다. 완치되 어 격리해제된 사람은 303명 이 늘어나 모두 1,137명 이고 사망자는 75명 그대로이다. 47명 신규확진자의  지역별 분포는 대구 35명, 경기 20명, 경북 7명, 서울  6명, 부산과 세종 각 1명씩이다. 입국중 검역과정 확 인된 4명 등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집계에  따르면, 16일 09시 기준 130개 국가에서 156,29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사망자는 6,388명이었다.  중국 80,860명 확진자에 사망자는 3,213명, 이탈리아  24,747명에 441명, 이란 13,938명에 724명 등이다. 

● 최근 북한은 유럽과 중동·아프리카 여러 나라의 대 사 교체를 단행했다. 조선외무성은 15일 홈페이지 를 통해 심동국 신임 에티오피아 주재 조선대사가 지 난 10일 살러워르크 저우데 에티오피아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봉정’(奉呈, 제정)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조선외무성은 또한 14일 최일 폴란드 대 사, 주원철 체코 대사, 최강일 오스트리아 대사, 한성 우 이란 대사, 정성일 남아프리카 대사, 심동국 에티 오피아 대사, 송순룡 멕시코 대사 등의 임명 사실을  

 양심수후원회 소식 | 63

이런 일이 있었어요 

  

발표했다. 2018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과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 실무자로 나섰던 최강일  전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이 오스트리아 주재  대사로 간 것이 주목된다. 

에 마감됐다. 1987년 10월19일 ‘블랙 먼데이’(-22.6%) 에 버금가는 규모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이 날 12.9%(2997.10포인트) 하락한 2만188.52에, 나 스닥지수는 12.32%(970.28포인트) 떨어진 6904.59 

● 날강도 같은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강요를 저지 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미 대사관저 항의 투쟁을 진 행하고 그 과정에서 구속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김 유진 동지가 3월 16일 석방되었다. 서울중앙지방법 원 양은상 판사는 김유진 동지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 여 석방을 결정했다. 하지만 같은 사건으로 구속 중 인 김수형, 김재영, 이상혁 동지는 도주와 증거인멸 의 이유를 들어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17일  

●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평통사, 한국진보연대, 범민련 남측본부, 양심수후원회등 60개 시민사회단체 공동 으로 ‘방위비분담금 7차협상에 즈음한 시민사회단체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방위비분담금 굴욕, 졸속타결 반대와 강압으로 50억달러 관철하려는 미국을 규탄 한미동맹 폐기하고 미군철거를 촉구했다. 유영재 평 화연구소 연구위원, 강현욱 소성리 종합상황실 대변 인, 윤택근 민주노총 부위원장,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 등 결의발언이 있었음. 참가자들은 기 자회견문에서 ‘미국에 단 한푼도 줄 수 없다’며 ‘미군 이 이 땅에서 나가는 그날까지 싸우겠다고’고 강조했 다.(김영식, 박희성, 김래곤, 전재민, 권오헌 외) 

● 자본제적 경제체제의 모순과 코로나19의 ‘세계적 대 유행’ 등으로 전세계 주식시장을 비롯 ‘대공황급 패 닉’이 이어지고 있다. 언론들은 ‘30년 만의 궤멸적 증 시’라고 미국의 증권시장을 평가하고 있다. 뉴욕증시 를 대표하는 지표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16일 11.98%(324.89포인트) 폭락한 2386.13 64 | 34220204월 

로 장을 마감했다. 국내증시도 연일 추락되고 있다.  코스피는 2.47%(42.42포인트) 떨어진 1,672.44로 마 감했다. 외국이 이달 들어서만 코스피시장에서 8조  3,718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이에 지수는 평균  이틀꼴로 100단위로 떨어졌다. 지난 9일 2,000원이  붕괴되고 12일에는 1,900선이, 13일에는 1,700선이  무너졌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17.5 

원이 급등한(원화가치하락) 달러당 1,243.5원에 장 을 마쳤다. 한편 여·야는 추가경정예산안 총액을 11 조 7천억원으로 유지하며 재정지출을 8조 5천억원에 서 10조 9천억원으로(2조 4,000억원 상향조정)하는  

코로나19로 촉발된 추경안을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 령은 위기대응을 지휘하며, ‘미증유의 위기’로 진단  비상경제회의를 12년 만에 부활, 이번 추경이 끝이  아닌 시장이라고 했다. 지자체장들이 제의한 ‘재난수 당’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 이북의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사태의 책임은 일 본당국에 있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비록 사이타마 시 당국이 재일동포들의 강력한 항의에 굴복해 조선 학교 유치원에 마스코를 배포하겠다는 발표는 했지 만 “비인간적이며 비인도적인 민족차별 행위에 대해  

사죄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일본당국은 지방정부에  한한 일인 듯이 아닌보살할 것이 아니라 이번 망동에  대하여 전체 재일조선인들 앞에 사죄하여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언론들이 17일 인용 보도했다. <통신 

>은 “이번 사건은 결코 몇 장의 마스크에 한한 문제 가 아니라 전체 재일 조선인들의 생명과 존엄에 관 한 문제”라고 하면서 “제반 사실은 일본당국의 민족 

차별정책이 지방자치체들에까지 뿌리깊이 침투되고  있으며 반동적인 국수주의, 민족배타주의, 조선인 혐 오의 ‘비루스’가 일본 사회 전체를 감염시키고 있다 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 공화국, 반총련을 국책으로 내세운 아베와 그 일당은  그 어느 정권과도 비교할 수 없는 극히 악랄한 방법 으로 총련 말살 책동에 광분하고 있으며 그 검은 마 수를 천진난만한 학생들과 어린이들에게까지 뻗치 는 잔인한 짓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하면서 “오늘 매 일과 같이 벌어지고 있는 재일동포들에 대한 협박과  비방중상, 깡패들의 난동 등 일본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반공화국, 반총련 풍조는 현 정부의 대조선 적 대시정책, 조선민족 차별정책이 침식시킨 위험한 ‘사 회적 역병’”이라고 준열히 규탄했다. 앞서 사이타마 시는 이달 초 시에서 비축한 마스크 24만 장 중 18만  장을 탁아소·유치원·노인시설 등에 배포하면서 ‘사이 타마 조선유치원’은 대상에서 제외하는 차별적 조치 를 취했다.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8,23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대비 74명이  늘었다. 사망자도 5명이 늘어 81명이다. 신규확진 자의 지역분포는 대구 32명, 경북 5명, 경기 21명, 서 울 12명, 인천·경기 각 1명씩과 검역과정에서 확인 된 2명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의 17일 발표에 따르 면 코로나19 감염국은 137개 나라에서 모두 170,177 명의 확진자와 6,99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국  80,881명의 확진자에 3,226명의 사망자를 비롯 이탈 리아 27,980명에 2,158명, 이란 14,991명에 853명, 스 페인 9,191명에 309명 등이다. 

● 이북의 웹사이트 <우리 민족끼리>가 17일, 남측 통 일부에 대해 ‘밥값도 못 하는 부서’라고 비난한 것으 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사이트>는 “요즘 남 

2020년 3월 활동보고 

조선의 통일부가 그 무슨 ‘2020년도 통일부 업무추진 계획’을 광고한다, 통일교육용 교재를 발간한다 하며  분주탕을 피우고 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사이트 >는 “사실 말이 통일부이지 그 존재는 이미 유명무 실해진 지 오래”라면서 “이전 보수정권 시기의 통일 부나 오늘날의 통일부나 남의 눈치밥을 먹는 데서는  피차일반이라는 것이 세인의 한결같은 평”이라고 주 장했다. <사이트>는 그 이유로 “북남관계문제를 전 문으로 다룬다고는 하지만 제 입으로 말 한마디를 하 자고 해도, 제 팔다리를 움직이자고 해도 미국의 눈 치를 보아야 하는 민망스러운 모습만 보여 왔으니 그 런 비난을 받을 만도 하다”고 혀를 찼다. 특히, <사 이트>는 “미국 상전에게 짓눌려 제 할 바도 제대로  

못하는 그들의 처사가 얼마나 역겨웠으면 남조선인 민들이 통일부를 두고 ‘공밥부’, ‘노복부’, ‘눈치부’, ‘꼭 두각시부라고 비난하겠는가” 하고 되물었다. <사이 트>는 “그렇게 겨레와 민심의 외면을 당하면서도 그  

무엇을 할듯이 또 생색내기를 하고 있으니 참 그 처 지가 궁상스럽기 그지없다”며 거듭 ‘2020년도 통일부  업무추진계획’을 비난했다. 

18일  

●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주요경제 주 체 원탁회의’를 주재하면서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아주 엄중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대통령은 “‘코로 나19’가 장기화하면서 보건 위기와 경제위기가 한꺼 번에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추세적으로 줄어들고, 신규 완치자 수가 더 많아지면 서 방역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수도권의 산발적인 집단 감염 을 막기 위해 방역에 더 박차를 가해야 하고, ‘세계적  대유행’으로 국제 공조가 더 절실해졌다”고 ‘방역’과  

 양심수후원회 소식 | 65

이런 일이 있었어요 

  

‘경제’의 엄중함을 말하며 각 경제 주체들의 협력을  주문했다. 이날 원탁회의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 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 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 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권한대행,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김명환 전국민주노동 조합총연맹 위원장,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이 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윤종원 IBK기업은행 은행 장,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주경순 한국소비 자단체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민다는 것”이 지난 2월 말에 열린 당중앙위원회 정치 국 확대회의에서 표명된 조선노동당의 결심이라고  알렸다. <신문>은 작년 12월 말에 진행된 당중앙위 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정면돌파전 을 상기시키며 “정면돌파전의 요구는 모든 부문, 단 위들에서 주체적 힘, 내적 동력을 백방으로 강화하 여 국가의 발전 잠재력을 총발동하는 한편 그에 방해 되는 요소들을 없애나가는 것”이라고 알렸다. <신문 >은 “세계를 둘러보면 자기 힘이 아닌 외자도입으로  이루어진 거품경제를 자랑거리로 삼거나 인민생활 과는 인연이 없는 몇 개의 개별적 경제지표를 가지고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 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8,41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대비 93명이 늘었다. 사망자는 3명 늘어 84명이고 완 치자는 139명이 늘어 1,540명이며 총 295,647명을 검 사하여 230,888명이 ‘음성’ 판정됐고 현재 검사대상자 는 16,346명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존스홉 킨스대학 등에 따르면 18일 09시 기준 전 세계 코로 나19확진자는 141개 나라에서 185,978명이고 사망자 는 7,768명으로 집계됐다. 나라별로는 이탈리아에서  

31,506명의 확진자와 2,503명의 사망자 발생을 비롯  이란 16,167명에 988명, 스페인 11,178명에 175명, 미 국 6,233명에 106명, 스위스 2,650명에 19명 등이다. 

●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세계적 전파로 각 국의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 운데 “감염증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조선에서는  ‘경제위기의 회피’가 아니라 ‘경제장성’에 사업의 과 녁이 맞추어져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18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신문>은 “지금은 전염 병 전파를 막기 위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면 서 초특급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는 시점이지만 경제 활성화와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사업은 중단없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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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장성을 광고하는 나라들이 있다”면서 “경제대국 으로 자처하는 자본주의나라들에서는 주기적인 경 제파동에 따라 경제가 상승과 하강의 곡절을 겪으며  불안정한 발전의 과정에 빈부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 다”고 지적했다. 즉 “전염병 전파의 비상시에 그러한  모순과 취약점이 집중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 다. <신문>은 “사람중심의 사회주의경제강국을 지 향하는 조선은 전염병 방지를 위한 초특급 방역조치 를 계속 취하면서 착실한 경제장성으로 인민들에게  유족한 물질문화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중단 없이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 이북에서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이 3월 17일에 진행 되였다”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는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을 기념하여 몸소 건설의 첫삽 을 뜨시고 직접 발파단추를 누르시였다”고 <노동신 문> 18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은 연설에서 “평양종합병원 건설을 통 하여 오늘의 정면돌파전을 인민에 대한 멸사복무로  일관시키며 병원건설 과정에 창조되는 결사관철의  정신, 건설속도가 사회주의 건설의 모든 부문에 파 급되게 하려는 것이 당의 기본의도”라고 밝혔다. 또 

한 “우리의 사회주의 보건을 전체 인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보호증진시키는 가장 인 민적이고 선진적인 보건으로 발전시켜나가려는 당 의 숭고한 뜻을 높이 받들어 평양종합병원 건설을 당 창건 75돐까지 무조건 끝내기 위하여 한사람같이 떨 쳐나서야 하겠다”며 “전례없는 기적을 창조하여야  하겠다”고 제시하였으며 “당창건 기념일까지는 이 제 불과 200여 일밖에 남지 않았다”며 “우리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하루빨리 평양종합병원 건설을 훌륭 히 완공하여 병원이 우리 인민들을 맞이하게 해야 한 다”고 강조했다. “제기일 안에 공사를 완공하느냐 못 하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들의 노력여하에 달 려 있다”는 것이며 “당의 령도따라 건설의 대번영기 를 앞장에서 펼쳐오는 나날에 발휘한 불굴의 정신력 으로 속도전의 불바람을 세차게 일으키며 당창건 75 돐을 자랑스러운 기념비적창조물완공으로 빛내이기  위한 충성의 돌격전, 치렬한 철야전, 과감한 전격전 을 벌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김 위원장은 “내 각과 국가계획위원회, 금속공업성, 건설건재공업성,  림업성을 비롯한 성, 중앙기관들과 공장, 기업소들에 서는 생산조직과 지휘를 짜고들고 증산투쟁의 불길 을 세차게 일으켜 공사에 필요한 자재와 설비들을 최 대로 앞당겨 보장하여야 하겠다”면서 “겹쌓인 애로 와 격난을 뚫고 수도의 한복판에 솟아오르게 될 평양 종합병원은 적대세력들의 더러운 제재와 봉쇄를 웃 음으로 짓부시며 더 좋은 래일을 향하여 힘있게 전진 하는 우리 조국의 기상과 우리 혁명의 굴함없는 형세 를 그대로 과시하는 마당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19일  

●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비상경제회 의를 주재하면서 “서민 경제의 근간이 되는 중소기 

2020년 3월 활동보고 

업,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도산 위험을 막고 금융 불 안을 해소하기 위한 첫 번째 조치”라며 “50조 원 규모 의 특단의 ‘비상 금융 조치’”를 발표했다. 시중은행 어 디에서나 1.5% 수준의 초저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5.5조원 규모의 특 례 보증지원도 시행된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소상 공인에 대한 대출원금 만기 연장을 모든 금융권으로  확대하여 시행하고, 대출금 이자 납부도 유예한다.  연매출 1억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들에게는 5천만원 

까지 대출금 전액에 대한 보증을 제공한다.  ● 대구요양병원에서 지난 이틀 동안 9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요 양병원이나 요양원은 고령에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 험군환자가 많아 대규모 인명피해가 날 수 있다. 실 제 경북봉화 푸른요양원에서는 4일~19일 사이 모두  64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중 3명이 사망했다. ● 4월혁명 60돌을 맞아 사월혁명회의 <사월혁명보>  특집, 청탁원고 ‘4월혁명 60년과 오늘’에 따른 ‘예속과  대결에서 민족자주와 대단결로’ 주제의 글을 사월혁 명회에 보내다.(권오헌)(후원회소식 431호 보심)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8,56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대비 152 명 늘었다. 사망자도 7명 늘어 91명이 되다. 신규 확 진자 152명의 지역별 분포는 대구 97명, 경북 12명,  경기 18명, 서울 12명, 울산 6명, 충북과 전북 각 1명,  검역과정 5명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존스 홉킨스대 자료에 따르면, 19일 9시 기준(한국시간)  143개 나라에서 205,274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 했고 사망자는 8,637명이었다. 나라별로는 이탈리아  에서 35,713명의 확진자와 2,978명의 사망자를 비롯  이란 17,361명에 1,135명, 스페인 13,716명에 598명,  독일 12,327명 28명, 프랑스 9,134명에 244명, 미국  

 양심수후원회 소식 | 67

이런 일이 있었어요 

  

7,769명에 118명 등이다.  

명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들이 격리해제되었다”고 밝 혔다. 평안남·북도에서 각각 1,500여 명과 1,090명을  

20일  

● 외교부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11차 한미 방위 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한미 간 회의가  17-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 었다”며 “아직까지 양측간 입장 차이가 있는 상황”이 라고 밝혔다. 양측은 예정된 이틀 동안 협상을 하루  더 연장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한국 측이 오 는 4월 1일부로 무급휴직에 들어가는 주한미군 한국 인 노동자 문제를 우선 협의하자고 제안했지만, 이마 저도 미국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미국측은 한국 측이 인정하지 않는 전략자산 전개비용, 순환배치 비 용, 작전준비태세 등 작전지원항목까지 포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강도놈들! 

● ‘코로나19’ 감염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 운데 이북에서는 매주 전국적인 화상회의를 통해 주 별 사업방향을 평가·공유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방역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선중앙 통신> 20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통신 >은 “중앙비상방역지휘부에서는 매주마다 전국적 인 화상회의체계를 통하여 각 비상방역지휘부들에  

‘COVID-19’를 철저히 차단하기 위한 주별 사업방향 을 명확히 제시해주고 그 집행에서의 성과와 경험을  적극 일반화하는 것과 함께 편향들을 강하게 총화대 책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국경과 분계선, 해안선 에서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모든 사람들이 비 상방역지휘부에 절대 복종하도록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격리중인 외국인과 외국출장자,  그 접촉자들에 대한 격리해제도 계속 집행되고 있는 데, “충분한 의학적 감시와 검병 검진사업을 통하여  이상증세가 없다는 것이 확증된 데 따라 19일 현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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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격리해제했으며 각 도에서도 격리기간이 끝 나고 감염증세가 없는 사람들을 연이어 격리해제하 고 있다. 강원도에서는 지금까지 1,430여 명을 격리 해제 시켰으며, 이들에 대해 일정 기간의 의학적 감 시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 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8,652명이라고 밣혔다.  전날 대비 87명이 늘어났다. 사망자도 3명이 늘어 나 94명이 되었고 국내 치명률은 1.09%였다. 완치되 어 격리해제된 수는 286명이 늘어 2,233명이였다. 신 규확진자 87명의 지역별 분포는 대구 34명, 경북 13 명, 서울 17명, 경기 14명, 인천 4명, 부산 1명, 광주 1 명, 충남 1명, 경남 1명 등이다. 총 316,664명을 검사 하여 이중 292,487명이 ‘음성’ 판정됐고 15,626명이  계속 검사대상자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등에 따르 면 20일 9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는  213,960명이고 사망자는 8,739명이었다. 나라별로는  이탈리아에서 확진자 41,035명에 사망자 3,405명을  비롯 이란 18,407명에 1,284명, 스페인 17,147명에  767명, 독일 15,320명에 44명, 미국 13,159명에 176 명, 프랑스 10,995명에 372명, 중국 80,967명에 3,248 명, 영국 3,267명에 144명 등이다. 

21일  

● 민주노총은 19일 제4차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 어 오는 4.15총선에서 지지할 민주노총 후보 109명 (지방의원 재보궐 후보 6명 포함)의 명단을 확정, 발 표했다. 비례후보는 이갑용(노동당), 김해정·이상규· 김기완(민중당), 강은미·이은주·양경규·박인숙(정의 당) 등 8명이고, 지역 출마 민주노총 후보는 민중당  

김선동(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등 25명, 정의당  김진영(울산 북구) 등 7명을 비롯해 32명이다. 민주 노총 지지후보로는 노동당 이향희(울산중구) 후보와  민중당 김재연(경기 의정부시 을), 전성기(경남 거 창 함양 산천 합천), 윤민호(광주 북구을), 최나영(서 울 노원구 갑) 등 23명, 정의당 권영국(경북 경주), 추 혜선(경기 안양시동안구을), 이정미(인천 연수구을),  윤소하(전남 목포), 권태홍(전북 익산을), 김종대(충 북 청주상당) 등 38명을 비롯해 65명이다. 

● 이북에서 21일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으로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발표했다. 합참는 “우리 군은 오늘 06시 45분경과 06 시 50분경 북한 평안북도 선천 일대에서 북동쪽 동 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 의 발사체를 포착하였다”고 밝혔다. 발사체의 비행 거리는 약 410km, 고도 약 50km로 탐지됐으며, 세 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지난 해 5월 4일과 8월 6일에 발사한 신형 전술유도무기 와 비행거리와 고도가 유사하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인민군 서부전선대연합부 대들의 포사격 대항경기를 지도한 것으로 <로동신 문>을 인용 언론들이 21일 보도하다. <신문>은 “김 정은 동지께서 3월 20일 조선인민군 서부전선대련합 부대들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하시였다”며 “경애 하는 최고령도자동지를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륙군 대장 김수길동지, 조선인민군 총참모장 륙군대장 박 정천동지와 서부전선대련합부대장들, 기타 인민군지 휘성원들이 맞이하였다”고 보도했다.(이하생략)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8,79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대비 147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수는 102명이고 완치되어 격리 해제된 수는 379명이 늘어 모두 2,512명이였다. 신규 

2020년 3월 활동보고 

확진자 지역별로는 대구 69명, 경북 40명, 서울 15명,  경기 12명, 인천 4명, 충북 1명, 입국검역과정 확인 6 명 등이다. 

● 이북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회의를 주체109(2020)년 4월 10일 평양 에서 소집한다”고 20일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의 결정’을 한 것으로 <노동신문> 21일자을 인용 언 론들이 보도하다. 또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 고인민회의소집에 대한 공시’를 통해 “대의원등록은  주체109(2020)년 4월 10일에 한다”고 공시했다. 최고 인민회의는 △헌법과 법령의 제정 또는 수정.보충,  △대내외 정책 기본원칙 수립, △조약 비준.폐기, △ 예결산 심의.승인, △국무위원회와 최고인민회의 상 임위원회, 내각, 중앙재판소 등에 관한 인사 등을 다 룬다. 

● 미 정찰기들이 잇따라 한반도 상공에 출격했다고 < 미국의소리>(VOA)가 21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군용기 추적을 전문으로 하는 트위터 계정  ‘노콜사인’과 ‘캐네디언 스카이와쳐’ 등은 한반도 시 간으로 20일 오후 12시 20분경 미 공군의 ‘RC-135W  리벳 조인트’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미 공군  정찰기인 ‘E-8C 조인트 스타즈’도 같은 날 한반도 상 공에서 포착됐으며, 미 육군 특수정찰기인 ‘RC-12X  가드레일’도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 아울러, 지난 달부터 연일 한국 중부 상공에 나타났던 미상 비행체 도 이날 포착돼 21일 새벽 현재까지 천안과 태안, 평 택 하늘을 날고 있다. <VOA>는 “미 정찰기들은 최 근 몇 개월 사이 신호를 공개하고 외부에 비행 사실 을 알리는 형태로 한반도에 출격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런 형태의 비행이 어떤 배경에서 이뤄지 고 있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심수후원회 소식 | 69

이런 일이 있었어요 

22일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 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8,897명이라고 밝혔다. 전 날 대비 98명이 늘었다. 신규 확진자 지역별 분포는  대구 43명과 경북 11명, 경기 16명, 서울 10명, 대전  2명, 광주와 충북, 충남, 전남, 경남 각 1명이다. 입 국자 검역과정에서 확진된 11명이 포함됐다. 사망 자는 2명 늘어 104명이고 완치되어 격리해제된 수는  297명이 늘어 모두 2,909명이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 스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22일 8시(한국) 기준 전 세 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68개국에 304,528명이고 사 망자는 12,973명이었다. 나라별로는 중국에서 확진 자 81,305명에 사망자 3,259명, 이탈리아 53,578명에  4,825명, 스페인 25,374명에 1,375명, 독일 2,121명 에 85명, 프랑스 14,308명에 562명, 미국 25,493명에  307명 등이다. 

● ‘코로나19’ 감염사태로 인한 세계 여러 나라의 경제 적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그 대책에 부심하고 있 다. 한국정부는 지난달 업종, 분야별 긴급지원(4조 원)과 민생경제종합대책(16조원)을 내놓은 데 이어  

이달에는 11조 7천억원의 경정예산(추경) 편성, ‘50 조+알파’의 민생.금융안전 패키지를 잇따라 발표했 다. 총 81조 7천억원 규모의 대책에 정부재정은 약  16조 5천억원이 투입되며 나머지 65조 2천억원도 저 리대출, 원리금상환 유예 등 금융지원이 주요 프로 그램이다. 재정지출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0.9%, 금융지원은 3.4%에 해당된다.(국외생략)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1일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 을 현지에서 지도한 것으로 <노동신문> 22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 서 3월 21일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을 보시였다”며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병철 동지와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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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원 동지, 김여정 동지, 홍영성 동지, 김정식 동지,  현송월 동지를 비롯한 당중앙위원회 간부들, 조선인 민군 총참모장 륙군대장 박정천 동지와 조선인민군  군단장들이 시범사격을 참관하였다”고 여러 장의 사 진과 함께 보도했다. <신문>은 “경애하는 최고령도 자 동지께서는 우리가 최근에 개발한 신형무기체계 들과 개발중에 있는 전술 및 전략무기체계들은 나라 의 방위전략을 획기적으로 바꾸려는 우리 당의 전략 적 기도실현에 결정적으로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하시며 어떤 적이든 만약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군사 적 행동을 감히 기도하려 든다면 령토 밖에서 소멸할  수 있는 타격력을 더욱 튼튼히 다져놓아야 한다고,  바로 이것이 우리 당이 내세우는 국방건설목표이고  가장 완벽한 국가방위전략이며 진짜 믿을수 있는 전 쟁억제력이라고 말씀하시였다”며 “경애하는 최고령 도자 동지께서는 우리 당의 자립적 국방공업발전로 선을 관철하기 위한 각 국방과학연구 부문들의 임무 와 군수공업부문의 새로운 투쟁방향에 대한 강령적 인 가르치심을 주시였다”고 전하였다. 

● 조선로동당 당중앙위 김여정 제1부부장이 22일, 담 화를 통하여 “우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지께 보 내온 도날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의 친서를 받았 다”고 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통신>은 “그러나 조미사이의 관계와 그  발전은 두 수뇌들 사이의 개인적 친분관계를 놓고 서 뿔리 평가해서는 안 되며 그에 따라 전망하고 기대해 서는 더욱 안된다.”는 입장을 내놓고 “국무위원장 동 지께 변함없는 신의를 보내준 미국 대통령에게 충심 으로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23일  

● 박희성 선생님 86세 생신축하모임이 ‘만남의 집’에서  

있었음(후원회소식 341호 보심)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8,96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대비 64 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대 구 24명, 경기 14명, 입국과정확인 13명, 서울 6명,  충북.경북 각 2명, 부산.세종.경남 각 1명씩이다. 사 망자는 7명이 늘어 111명이고 완치자도 257명이 늘 어 3,166명이다. 한편 존스홉킨스대학 자료센테 에 따르면 4월 23일 11시 37분 기준 세계 총 확진자 는 335,997명이엇다. 중국에서 81,432명의 확진자 와 3,274명의 사망자를 비롯하여 이탈리아 59,138명 에 5,475명, 미국 33,276명에 94명, 스페인 28,768명 에 1,772명, 독일 24,874명에 94명, 이란 21,638명에  1,685명, 스위스 7,245명에 98명, 영국 5,471명에 282 명 등이다. 

● 이북에서 평양국제비행장 주변 정비사업이 본격 추 진되고 있는 것으로 <노동신문> 23일자를 인용 언 론들이 보도하다. <신문>에 따르면, 수도의 관문인  평양국제비행장 주변을 일신하려는 계획 아래 성, 중 앙기관과 평양시, 평안남도가 나서 천여 세대의 살림 집과 백여동의 공공건물 건설 및 보수를 진행하고 있 다. 국가보위성과 인민보안성, 무역은행과 중앙은행 에서 맡은 살림집 건설은 현재 골조공사가 마무리되 고 내부공사에 들어갔으며, 중앙재판소와 체신성에 서는 살림집 골조공사를 마무리했다. <신문>은 “당 창건 75돌을 높은 정치적 열의와 빛나는 노력적 성 과로 맞이할 드높은 열의 밑에 떨쳐나선 일꾼들과 근 로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의하여 평양국제비행장  

주변은 나날이 변모되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24일  

● 대전에서 살고 계신 장기구금양심수로 ‘비전향 장기 

2020년 3월 활동보고 

수 2차송환’희망자이신 최일헌 선생님의 사모님이  오랜 노환을 앓아 오시다가 별세하셨다는 대전·충남 의 ‘양심과 인권나무’로부터 부고소식을 받았다. 양 심수후원회에서 문상가려 했으나 형편상 간략한 장 례를 치르기로 했다 해서 후원회와 회장. 명예회장  등 조의금만 보내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 민중공동행동은 24일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3.28 사회대개혁 총선승리 민중공동행동선포’ 기자회견 을 열고 “박근혜 국정농단의 공범이자 적폐잔당인  미래통합당과 적폐세력들은 마땅히 국민 앞에 석고 대죄하고 그 죄값을 치르기는커녕 국회의석과 자신 들의 기득권을 방패삼아 촛불민의의 실현을 가로막 기에 여념이 없다”, “이번 총선은 촛불민중의 적폐정 

당 해산 명령이 집행되는 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 했다. 이어 이렇게 적폐세력이 발호하게 된 것은 “촛 불정부를 자임하는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과 사회 대개혁에 불철저하게 임하고 심지어 개혁에 역주행 하는 행태를 보임으로써, 그들에게 발호할 기회를 주 었기 때문”이라며 정부 여당도 비판했다. 기자회견 에서는 △기만적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유지 △ 한미연합군사연습 강행과 대규모 무기구매 지속 △ 대북제재에 남북경제협력 종속 △재벌체제 청산 유 보 △노동자·농민·빈민 무시정책 △사회적 불평등  심화 △말뿐인 검찰개혁, 사법적폐 청산, 공안기구  

개혁 등 실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 외교부는 24일 성명을 발표, “일본 정부가 명백한 역 사적 사실을 왜곡, 축소, 누락 기술하고, 부당한 주장 을 담은 중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강 력히 항의하며, 이의 즉각 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 다. 이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주장을 담 은 교과서를 일본 정부가 또다시 검정 통과시킨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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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 있었어요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일본 문부과 학성은 이날 교과용 도서 검정 조사심의회 총회를 열 고 내년 4월부터 중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과서 검정  결과를 공개했다. 교과서에는 독도가 한국 영토가  아닌 자국 영토라는 주장이 담겼다. 이날 조세영 외 교부 1차관은 도미타 고지 주한일본대사를 불러 엄 중 항의했다.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친 서에 관계없이 “조선의 장엄한 정면돌파전을 정치외 교적으로, 군사적으로 담보하기 위한 사업들은 정해 진 계획과 시간표에 따라 착실히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용 보도하다. <신문>은  그 예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가 보내온 사실이 공 개되는 전날인 21일, 김정은 원수님을 모시고 전술 유도무기 시범사격이 진행되었다”고 상기시켰다. < 신문>지난해 말 조선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9,03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대비 76 명 늘었다. 사망자는 모두 120명이었다. 완치자는  341명 늘어 3,507명이었으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5,410명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자료센터에 따르 면, 24일 9시 30분 기준(한국시각) 전세계 확진자는  168개국에서 378,601명이고 사망자는 16,505명이다.  중국에서 확진자 81,498명에 사망자 3,274명을 비롯 해 이탈리아 63,927명에 6,077명, 미국 43,901명에  557명, 스페인 35136명에 2,311명, 독일 29,056명에  123명, 이란 23,049명에 1,812명, 프랑스 20,123명에  862명 등이다.  

●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2차 비상경제회의 를 주재한 자리에서 ‘코로나19’충격으로 닥친 기업도 산을 막기 위해서 “지난 1차회의에서 결정한 50조원  규모의 비상금융조치를 대폭 확대해 100조원 규모의  기업구조 긴급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중견기업에 29조 1천억원 규모의 경영자금을  추가지원해 기업자금란에 숨통을 틔우겠다. 필요하 다면 대기업도(대출지원에) 포함해 일시적 자금부족 으로 기업이 쓰러지는 것을 막겠다”고 덧붙였다. 

● 재일 <조선신보>는 24일 ‘조미 교착의 장기화와 미 국 대통령의 친서 전달’이라는 해설기사에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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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천명한 ‘자력갱생에 의거한 정면돌파전’이 “조 미 간의 교착상태가 불가피하게 장기성을 띠게 되어 있다는 냉철한 판단에 근거하고” 있음을 상기시켰 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서도 미국의 외교관료들은  

조선이 협상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거듭 표명하 고 있지만 대화타령을 하면서도 조선을 질식시키고  압살하기 위한 도발적인 정치군사적, 경제적 흉계를  더욱 노골화하는 미국의 이중적 행태는 여전하다”고  꼬집었다. 특히, “조선이 연말 시한부를 앞두고서도  확언한 것처럼 미국이 조선의 안전을 위협하고 조선  인민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저해하는 적대시 정책을  완전하고도 되돌릴 수 없게 철회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취한 조건에서만 조미 사이의 대화가 가능할  수 있다”고 재차 확인시켰다. 

25일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 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9,137명이라고 밝혔다.(해 외유입 227명) 전날 대비 100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의 지역별 분포는 입국 검역과정에서 확인된 34명,  

(경기 21명, 서울 13명) 대구 14명, 경북 5명, 충남 3 명, 세종과 전남, 제주 각 2명, 부산과 인천, 울산, 강 원 각 1명씩이고 해외유입 17명 등이다.(해외유입 합 

계 51명-국내지역 사회 49명) 사망자는 6명 늘어 126 명이고 완치자도 223명 늘어 3,730명, 격리치료 환자 는 5,281명이다. 한편 중국국가위생건강위원회 등에  따르면 25일 정오 현재(한국시간) 중국 81,218명의  확진자와 3,281명의 사망자를 비롯, 일본 1,921명에  52명, 이탈리아 69,176명에 6,820명, 스페인 42,058 명에 2,991명, 독일 32,986명에 157명, 이란 24,811명 에 1,934명, 미국 53,601명에 703명, 캐나다 2,584명 에 25명, 브라질 2,201명에 46명 등이다. 

● 일본 사이타마시의 재일 조선유치원을 제외한 마스 크 배포 소식에 시민들이 ‘마스크 연대’로 차별철폐 에 힘을 모아 열흘 동안 총 1만 6천 64장의 마스크, 4 천 22만 1천 89원의 후원금이 모았다. ‘김복동의 희 망’ 등 10개 단체가 모인 ‘조선학교 차별철폐를 위한  

공동행동’은 25일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된 재 일 조선학교 마스크 보내기 운동 결과를 발표했다.  시민들이 보내온 마스크는 일본 내 법인인 ‘NPO우리 학교’에 전달된다. 후원금 전액은 지난 23일 NPO우 리학교 계좌에 송금됐다. 잘했습니다.! 

●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동 지들의 재판이 진행됐다. 오늘 재판은 제출된 동영 상의 증거조사 위주로, 검찰이 동영상에서 동지들을  특정하면 변호인단이 상황을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 행됐다. 특히 변호인단은 일부 동영상(경찰이 대진 연 페이스북 등을 통해 다운로드 한 영상)에 대해 증 거능력을 부정했는데, 다음 재판은 이 부분을 중심으 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남은 세 동지들의  

보석을 재청구했다.(전재민) 

26일  

● 재일 <조선신보>는 25일 ‘유골문제’ 제목의 기사에 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는 2차대전 당시 미군의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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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폭탄 피폭을 받아 대량 인명살상이 벌어진 곳임을  상기시키며 “長崎市(나가사키시)에 강제징용되여 원 자폭탄으로 희생된 동포유골 17주가 이번에 “国平 寺(국평사) 안치되였다”고 전한 것으로 언론들이 인 용 보도하다. <신문>은 “해군조선소가 집중된 長 崎市(나가사키시)에서는 3만 명의 동포가 피폭당하 고 약 2만 명이 희생되였다. 広島(히로시마)에서는  

강제징용된 동포 5만 명이 피폭당하고 약 3만 명이  희생되였다”며 “합치면 8만 명이 피폭당하고 5만 명 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피해 추산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하여 조사도 안 하고 한푼 의 위문금도 보상금도 내지 않고있다”며 “피폭자들 에게는 응당 유가족이 받아야 할 거액의 미불임금,  저금, 보험료 등이 남아있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사죄와 보상은커녕 패전의 혼란에 빙자하여 이 막 대한 금액을 훔쳤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사람 으로서의 인륜조차 모르는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처사로 하여 이외에도 無主孤魂(무주고혼)이 된 희 생 동포의 유골은 오늘도 흙먼지를 쓴 채 일본 각지 에 방치되여있다”며 “일본 패전 직후인 8월 24일 강 제징용된 동포들을 태우고 조선으로 향한 浮島丸 (우키시마마루)가 舞鶴港(마이주르항)에서 폭파  침몰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당시 京都(도쿄도) 万 寿寺(만수사)의 柳宗黙(류종묵)스님은 희생된 542 주의 유골을 절에 안치하고 공양하였다. 유골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사업은 이때로부터 시작된 것”이 라고 전했다.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9,24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대비 104명  늘었다. 사망자는 5명 늘어 131명, 완치자는 414명 늘 어 4,144명이었고 격리치료 환자는 4,966명이었다.  총 364,942명을 검사 이중 341,332명이 ‘음성’ 판정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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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 있었어요 

  

고 현재 검사 대상자는 14,369명이다. 한편 미 존스홉 킨스대 코로나바이러스 자료센터에 따르면, 26일 9시  44분 기준(한국시간)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73 개국에서 468,523명이었고 사망자는 21,192명이었 다. 나라별로는 중국에서 81,667명의 확진자와 3,285 명의 사망자를 비롯해, 이탈리아 74,386명에 7,503명,  미국 66,132명에 947명, 스페인 49,515명에 3,647명,  독일 37,323명에 206명, 이란 27,017명에 2,077명, 프 랑스 25,600명에 1,333명, 스위스 10,897명에 153명,  영국 9,640명에 466명 등이다.  

등 통계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기 준(한국시간) 174 개국에서 50만 4,806명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 망자도 23,116명이었다. 주요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83,507명의 확진자와 1,204명의 사망자를 비롯, 중국  81,285명에 3,287명, 이탈리아 80,539명에 8,165명,  스페인 56,188명에 4,089명, 독일 43,938명에 267명  등이다. 

●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휩쓰는 가운데,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26일밤 특별화상정상회의를  열어 “이 공동의 위협에 대항하여 연합된 태세로 대 응할 것”을 표명했다. 특별화상회의에서는 코로나바 

27일  

● 지난해 12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기한 ‘백두산 지구 혁명전적지 답사’에 호응해 이북전역에서 830 여 개의 답사행군대가 겨울철 답사에 참가한 것으 로 <조선중앙통신> 27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 하다. <통신>은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에 대한 전 례없는 겨울철 답사열풍이 거세차게 일어번지였다” 며 “전국 당선전일군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답사행 군대가 지난해 12월 10일에 답사를 시작한 때로부터  3월 25일까지 중앙과 지방의 당·정권기관·근로단체· 성·중앙기관·무력기관 일군들, 각지 기관·공장·기업 소·농장·학교 등의 일군들과 근로자들·청소년학생들 과 인민군장병들로 이루어진 830여 개의 답사행군대 가 백두대지의 눈보라를 헤치며 혁명의 성산 백두산 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 질병관리본부는 2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 자가 모두 9,332명이라고 밝혔다. 전일대비 91명이  늘었다. 사망자는 8명이 늘어 139명이고 완치자도  384명이 늘어 총 4,528명이며 총 376,961명을 검사하 여 이중 352,41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격리치료  환자수는 4,665명이다. 한편 미국 존슨홉킨스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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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스에 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전문은 △세계 적 대유행 대응(방역), △세계경제 보호, △국제무역  붕괴에 대한 대응, △국제협력 네 분야로 구성됐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의 방역-경제 분야 대응  경험을 소개한 뒤 △방역 경험과 임상 데이터 공유와  치료제·백신 개발 위한 협력, △확장적 거시정책과  글로벌 금융 안전망 강화, △국가 간 경제교류의 필 수적 흐름 유지를 제안했다.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이 26일 밤 개 최된 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 차 원에서 각국에 부과된 제재 면제를 요구한 것으로 밝 혀졌다. “나는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각국 의 대처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제재의 면제를 호소 한다”고 했다. 그러나 요구는 G20 특별화상정상회의  

공동성명에 반영되지 않았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발언은 이 회의 직전 조선, 중국, 러시아, 이란, 쿠바,  니카라과, 시리아, 볼리비아 등 8개국 공동서한을 염 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8개국 공동서한은 25일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것으로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28일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9,478명이라고 밝혔다. 전 날 대비 146명 늘었다.(해외유입 확진자 363명 포함)  신규 확진자의 지역별 분포는 대구 71명, 경기 21명,  서울 18명, 인천 5명, 충남·경북 각 2명, 부산·강원·제 주 각 1명, 검역과정에서 확인된 24명 등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자료에 따르면 28일 10시 27분 기준 (한국시간) 전 세계 176개국에서 595,953명의 확진 자와 27,33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 104,007명의 확진자와 1,693명의 사망자를  비롯 이탈리아 86,498명에 9,134명, 중국 81,905명에  3,296명, 스페인 65,719명에 5,138명, 독일 50,871명 에 351명, 일본 2,211명의 확진자 등이다.  

● 백두산 장군봉 마루에서 대종교 관련 유물인 1930년 대 대리석판에 새긴 천부경과 단군을 상징하는 푸른 색 옥돌판이 발견된 것으로 <노동신문> 28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신문>은 “백두산에서 대 종교 관련 유물들이 발굴되여 주목을 끌고 있다”며  “최근년간 216사단 직속 인민보안성련대 군인건설 자들은 백두산의 장군봉 마루에서 글이 새겨진 대리 석판과 바른삼각형의 푸른색 옥돌판을 발견하였다” 고 보도했다. 이어 “김일성종합대학에서는 력사학부 와 조선어문학부의 강좌장, 교원, 박사원생들로 연구 집단을 두어 현지에 파견”했고, “인민보안성련대 지 휘관들과 군인건설자들의 적극적인 방조속에 연구 집단은 과학적인 발굴사업을 전개”했다고 하다. “대 리석판은 장군봉마루에 있는 해당 지점 주변의 땅속  30㎝깊이에 묻혀있었다. 푸른색 옥돌판은 대리석판 이 나온 자리로부터 2m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 였다. 새로 발굴된 대리석판은 길이 31㎝, 너비 21.5 ㎝이고 푸른색 옥돌판은 한 변의 길이가 17.5㎝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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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글은 잘 연마된 대리석판의 앞면에 새겨져 있 었는데 붉은색의 색감을 발라서 획들이 뚜렷이 나타 나게 하였다. 푸른색 옥돌판의 앞면과 옆면들은 잘  연마하여 매끈하게 하였다. 대리석판 앞면 웃부분에 는 <천부경>이라는 제목이 한자로 새겨져 있다. 그  아래에 새겨져 있는 글은 모두 81자로 되어 있다” < 신문>은 “연구집단이 고증한 데 의하면 81자로 새 긴 글은 대종교의 기본경전의 하나인 <천부경>이였 다”며 “대종교는 우리 나라의 건국설화에 나오는 환 인, 환웅, 환검(단군)을 신주로 하는 순수한 조선종교 로서 1909년에 발생하였다”고 전했다. 대종교는 홍암  나철(1863-1916) 등이 1909년 서울에서 중광(重光)한  우리 민족 전통 신교(神敎)로 전반기 항일운동의 구 심적 역할을 했고 청산리대첩 등 만주지역 항일무장 투쟁에서 주력을 형성했으며 <천부경>, <삼일신고 >, <참전계경>을 3대 경전으로 삼고 있다. <신문> 은 “우리 민족이 백두산을 높이 숭상해왔다는 것을 보 여주는 력사기록들과 유적유물들은 적지 않다”며 “몇  해 전 백두산 천지호반의 향도봉 소분지에서 조선봉 건왕조 시기의 제단유적이 발굴되였다”고 전하고 “제 단 유적에서 2개의 금석문도 발굴되였는데 조선봉건 왕조 초기에 이곳에서 힘을 비는 제를 지냈다는 것 등 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29일  

● 합동참모본부(합참)가 29일 “우리 군은 오늘 06시 10 분경 원산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 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포착하 였다”고 발표했다. 비행거리는 약 230Km, 고도는 약  

30Km이다. 지난 21일 평안북도 선천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지 8일 만이다.  합참은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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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 있었어요 

  

이며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 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 있도록 지역상품권과 전자화폐로 지급된다. 긴급 재난지원금은 총 9조 1천억 규모인데 정부는 2차 추 

●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 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9,583명이라고 밝혔다. 전 날 대비 105명 늘었다. 사망자는 8명 늘어 152명이었 고 치명률은 1.59%였다. 완치자는 222명 늘어 5,033 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52.51%였다. 모두 394,141명 을 검사하여 이중 369,530명이 ‘음성’ 판정됐고 검 사 대상자는 15,028명이었다. 한편 미 존스홉킨스대  

자료센터에 따르면 29일 9시 20분 기준(한국시간)  전 세계 177개국에서 총 662,073명의 확진자가 발 생 이중 30,780명이 사망했다. 미국에서 122,666명 의 확진자와 2,147명의 사망자를 비롯하여 이탈리아  92,472명에 10,023명, 중국 81,999명에 3,299명, 스페 인 73,235명에 5,982명, 독일 57,695명에 433명, 프랑 스 38,105명에 2,317명, 이란 35,408명에 2,517명, 영 국 17,312명에 1,021명, 스위스 14,076명에 264명, 네 덜란드 9,819명에 640명, 일본 2,405명 등이다. 

30일  

● 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 회의에서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중산층을  포함한 소득 하위 70% 가구에 대해 4인가구를 기준 으로 가구당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로 결정하였다”며 재난지원금은 신속한 지급이 무엇 보다 중요하므로 신속하게 2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 출하고 총선(4.15) 직후 4월중으로 국회에서 처리하 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전체  2,100만가구 가운데 소득 70% 이하인 1,400만 가구 에 돌아가며 1인가구는 40만원, 2인가구는 60만원, 3 인가구는 80만원, 4인가구 이상은 100만원이 지급된 다. 현금보다는 내수진작과 경기활성화 효과를 꾀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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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을 통해 7조 1천억원을 조달하고 나머지 2조원은  지자체가 부담하도록 할 계획이다. 중앙정부가 재난 을 맞아 국민들에게 대규모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질병관리본부는 3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 자가 총 9,66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대비 78명이 늘 었다. 사망자는 6명이 늘어 158명이고 완치자는 195 명이 늘어 5,228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4,275 명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자료에 따르면 30일 9 시 22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721,584 명이고 사망자는 33,958명이였다. 나라별로는 미국 에서 142,106명의 확진자와 2,479명의 사망자를 비 롯, 이탈리아 97,689명에 10,779명, 중국 82,122명에  3,304명, 스페인 80,110명에 6,803명, 독일 62,095명 에 541명, 프랑스 40,723명에 2,611명, 이란 38,309명 에 2,640명, 영국 19,784명에 1,231명, 일본(30일 9시  

22분 기준) 2,578명에 64명 등이다. 

● 이북의 외무성 신임 대미협상국장이 지난 25일 폼페 이오 미 국무장관의 G7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한의 불 법적 핵·탄도 미사일 개발에 대응해 외교적, 경제적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발언과 관련, 이를 비판하는  ‘담화’를 발표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 30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하다. 담화전문은 다음과 같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신임대미협상국장 담화(전문) 

세상은 왜서 조미수뇌들사이의 특별한 개인적  친분관계에도 불구하고 조미관계가 계속 꼬여만  

가는지 그에 대해 다는 잘 모르고 있을 것이다. 그 대답을 바로 미 국무장관 폼페오가 명백히 해 주었다. 

지난 25일 폼페오는 전 인류의 생명을 엄중히 위 협하는 신형코로나비루스전파방지를 론의하는 7 개국 외무상화상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생뚱  같이 대조선제재 압박을 고취하였다. 

한쪽에서는 대통령이 신형코로나비루스방역 문 제와 관련하여 《진정에 넘친 지원구상》을 담은  친서를 우리 지도부에 보내오며 긴밀한 의사소통 을 간청하는 반면 국무장관이라는 자는 세계의  

면전에서 자기 대통령이 좋은 협력관계를 맺자고  하는 나라를 향해 악담을 퍼부으면서 대통령의  의사를 깔아뭉개고 있으니 대체 미국의 진짜 집 권자가 누구인지 헛갈릴 정도이다. 

폼페오의 망발을 통하여 내가 다시금 명백히 확인 한 점이 있다. 그것은 조미 수뇌들 사이의 친분관 계가 아무리 훌륭하고 굳건하다고 해도 미국의 대 조선 적대시정책을 변화시킬 수 없으며 미국이 그 처럼 제창하는 대화재개도 결국은 우리가 가는 길 을 멈춰 세워보려는 유인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지난 수십년 간의 조미대결 과정을 통하여 미국 도 이제는 우리에 대하여 알만큼 알고 있겠는데  

우리가 수뇌들 사이의 친분관계를 띄우는데 유혹 되여 작심하고 가던 길을 멈출 것 같은가. 명백히 말해두건대 우리는 미국의 노림수를 어항  속의 물고기를 들여다보듯 보고 있으며 때로는  미국이 원하는 쪽으로 움직이는 척도 하면서 미 국의 속을 떠보군 하였다. 

우리는 백악관에서 기침소리만 나도 그것이 누구 

2020년 3월 활동보고 

의 기침소리이며 왜서 그런 기침을 깇는지 정확 히 간파하고 있으며 미국의 정책 두뇌진들이 창 안해내는 이른바 《계책》들도 크게 품을 들이지  않고 타파해나가고 있다. 

우리를 억제하고 견제할 수단이 없는데 로부터  때없이 수뇌들 사이의 친분관계를 내세우면서  우리의 손발을 얽어매여 그 무엇을 막아보려는  미국식 각본에 우리도, 국제사회도 이제는 꽤 익 

숙해졌다고 해야 할 것이다. 

미국이 명백히 알아두어야 할 것은 그 어떤 위협 이나 요술도 우리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뇌들 사이의 친분관 계와 거짓대화 간판을 내들어 국제사회에는 미국 이 《대화파》로 비쳐지게 하고 우리는 헛된 미련을  품고 아무것도 못하게 잡아두자는것이 미국의 외 

교수장이라는 자가 기껏 고안해낸 창안품이다. 미국 대통령이 자기에게 유리한 시간과 환경을  벌기 위해 유인책으로 꺼내든 대화간판은 국무 장관의 망발로 하여 심히 훼손되였다. 

우리는 폼페오의 이번 망발을 들으며 다시금 대 화의욕을 더 확신성 있게 접었으며 미국이 오랜  기간 우리 인민에게 들씌운 고통을 그대로 공포 와 불안으로 되돌려 갚아주기 위한 우리의 책임 

적인 계획사업들에 더 큰 열의를 가지게 되였다. 다시 돌기 시작한 격돌의 초침을 멈춰세울 힘과  책략이 미국에 더는 없는 듯 싶다.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갈 것이다. 미국은 때없이 주 절거리며 우리를 건드리지 말았으면 한다. 건드리면 다친다. 

주체109(2020)년 3월 30일 

 양심수후원회 소식 | 77

이런 일이 있었어요 

  

● 이북의 국방과학원이 29일 “조선인민군 부대들에 인 도되는 초대형방사포의 전술기술적 특성을 다시 한 번 확증하는데 목적을 두고 시험사격을 진행한 것으 로 <조선중앙통신> 30일자를 인용 언론들이 보도 하다. <통신>은 “시험사격은 성공적으로 진행되였 다”며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리병철 동지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간부들, 장창하 동지, 전일 호 동지를 비롯한 국방과학연구 부문의 지도간부들 이 이 무기시험을 지도하였다”고 전했다. <통신>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병철 동지는 초 대형방사포 무기체계를 작전배치하는 사업은 국가 방위와 관련한 당중앙의 새로운 전략적 기도를 실 현하는 데서 매우 큰 의의를 가지는 중대사업이라는 데 대하여 강조하면서 초대형 방사포 무기체계를 인 민군부대들에 인도하는 데서 나서는 관련 문제들을  

료해하고 국방과학연구부문과 군수공장들에 해당한  대책적 과업들을 주었다”고 하며 “국방과학연구부문 과 군수로동계급이 당중앙이 제시한 핵심국방과학 연구목표들과 주요무기생산계획들을 이 기세로 계 속 점령해나가기 위한 줄기찬 투쟁을 더욱 강도높이  벌려 무적의 군사력으로 당과 혁명을 보위해나갈데  대하여 호소하였다”고 전하였다. 

31일  

●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코리아국제평화포럼,  한국진보연대, 양심수후원회 등 100여 개의 반전평화 운동단체 공동으로 ‘미국의 반인륜인 대이란 제재 해 제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정부는 미국제재에 발 묶인 진단키트 즉각 수출하라!”고 촉구하다. 참가자 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100여 개 연명서한을 외교부 에 접수시켰다.(박희성, 류경완, 김래곤, 전재민)  

78 | 34220204월 

● 광화문광장 미대사관 맞은편 세종대왕상앞에서 평 통사, 참여연대, 한국진보연대등 29개 단체 공동 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터무니 없는 방위비분담금  40~50억달러 관철하기 위해 한국인 노동자 무급휴 직 강행하는 미국을 규탄’하다.(박희성) 

●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서 한국진보연대,  양심수후원회 등 종교계와 보건의료계를 비롯한 385 개 시민사회단체 공동으로 ‘코로나19 경제위기대응  관련 종교시민사회단체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적 재난을 당한 국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 재난지원금을 신속하게 지원할 것 △부족하고 빈틈 이 많은 사회안전망 체계를 신속하게 재정비할 것 △ '총고용'을 유지할 것 △양적·질적으로 공공보건의료 를 대폭 강화할 것 △기후환경 위기에 대해 근본적.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할 것 △경제제재로 인해 방 역대책을 세울수 없는 나라가 없도록 국경을 넘어 협 력할 것 등을 촉구했다.(박희성, 김래곤, 전재민) 

●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중앙 계단에서  양심수후원회를 비롯한 노동자, 농민, 사회단체 각계  인사들이 민생민주, 자주통일, 촛불정당 민중당 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권오헌, 박희성, 양희철, 양 원진, 류경완, 김래곤, 전재민)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 19’ 확진자가 9,786명이라고 밝혔다.(해외유입 518 명포함) 전날대비 125명이 늘었다. 사망자는 4명 늘 어 162명이고 완치자도 180명 늘어 5,408명이 되다.  

 

현재 격리 치료받는 4,216명보다 많은 수이다. 한 편 미국 존스홉킨스대 자료에 따르면, 31일 9시 8분  기준(한국시간) 전 세계 178개 나라에서 784,314명 의 확진자와 37,6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 계했다. 나라별로는 미국에서 163,429명의 확진자 와 3,008명의 사망자를 비롯, 이탈리아 101,739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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