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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늦지 않은 친일분자 정리

2015.08.31 13:04

안병길 조회 수:8050

올해 8월은 대한민국의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애국주의로 미화된 태극기가 뒤덮여 휘날렸습니다.

서울시내 덩치 큰 건물은 아예 건물의 한쪽 면을 잃어버렸습니다. 기차역 대합실에도 큰 통에 태극기가 꽃다발로 꽂혀 '국기사랑, 나라사랑, 애국'을 노래하고 있었지요.

이 모두가 그네의 국제시장 영화 본 뒤에 현지지도 -영화속 부부는 애국가가 나오자 싸움도 멈추고 손을 가슴에 얹는 애국을 하더라- 하신 덕분입니다. 참 웃기지요? 친일분자, 그것도 독립군 잡는 부대, 만주 군관학교를 혈서까지 쓰고 입학하여 일본군 장교가 된 박정희의 딸이 강요하는 애국이라니? 어떤 애국인지 가늠하기 힘듭니다.

지난 8 17일은 민족의 스승 장준하 선생의 40주기 추모식이 파주시 탄현면에서 있었습니다. 일본천황에게 목숨 내놓고 개같이 충성맹세한 박정희와는 정반대의 길을 걸으신 민족 지도자이지요. 일본군에게 끌려갔으나 탈출하여 600리 길을 걸어서, 제비도 넘기 힘들다는 험산준령을 넘어 상해 임시정부까지 도달하여 광복군에 편입 소위 임관 하셨지요. 1945 8 18일 한국 광복군 정진대원 이범석, 김준엽, 노승서, 장준하는 C-47 수송기에서 뛰어내려 광복군과 임시정부가 여의도에 착륙했지요. 하여 대한민국 헌법 전문이 생겨납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일제에게 땅을 송두리째 빼앗긴 조국은 독립군들(광복군, 의열단…)에게 고단하고 목숨을 내어놓는 애국심 말고는 다른 복은 주지 않았지요. 장준하 선생은 박정희와 섞일래야 섞일 수 없는 이물질 같았지요. 물과 기름처럼 친일분자와 독립군은 피부터 다릅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 이름조차 기억 못하는 숱한 항일투사들이 있어 오늘의 그대와 내가 살아있음이지요. 1973년 박정희의 일본 명치유신을 그대로 베껴 옮긴 10월 유신을 반대하지 않을 수 없었던 장준하는 1974년 헌법위 초법인 대통령 긴급조치 1호 위반 혐의로 징역 15년을 시작, 심장 협심증 및 간경화로 12월에 집행 정지 출감하셨지만 포천군 이동면 약사봉 아래서 의문의 사고사로 발견되었지요. 2011 8월 폭우로 선생 묘 뒤편 옹벽이 무너지는 바람에 2012 8 1일 묘소 이장 과정에서 37년만에 선생의 두개골에 명확한 타살흔적(두개골 함몰)이 발견되고, 2013 3 26일 유해 정밀감식 보고에서 명백한 타살에 의한 사망이라는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누구의 짓일까요? 물어봅니다. 의열단장 약산 김원봉은 악덕 친일 경찰출신 노덕술에게 치곤당하다가 북으로 갔지요. 현 대한민국의 친일 전통은 이승만부터 시작하여 박정희, 이명박, 그네, 김무성까지 친일로 뼛속까지 채운 사람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승만은 고종의 미국파견에서 고종황제의 심부름으로 온 것이 아니라 일진회(일본 숭배하는 데 제일)의 자격으로 왔으며, 국적 표시란에도 조선이 아닌 일본(JAPAN)으로 썼지요. 이승만은 미 제국을 등에 업고 친일분자들로 정부를 꾸렸지요. 김창룡, 노덕술 등 친일 앞잡이가 아니면 이승만 정권에서 붙어나기 힘들었지요.

민중의 혁명인 4.19로 민주주의가 싹틀무렵, 박정희의 군홧발에 민주의 싹은 유린되고, 짓밟히고, 18년간 일본 군대식 병영국가로 전락된 대한민국은 얼마나 세뇌와 황국 신민교육이 잘 되었는지, 그래도 박정희가 먹고살게 해 주었다며 까놓고 박정희교인인 것을 자랑스럽게 말합니다. 한결같이 그들 입에서 앵무새처럼 망설이지 않고 튀어나온 말이지요. 우리(일본)는 패했지만 조선이 승리한 것은 아니다.

장담하건데 조선인들은 옛 조선의 찬란하고 유구했던 영광을 100년이 지나도 찾지 못할 것이다. 일본은 조선 민족들에게 총, , 대포보다 더 무서운 것을 심어놓았다. 대일본제국의 식민교육, 이것이야 말로 그들이 서로 평생토록 이간질하며 노예적 삶을 살게 할 것이다. 보라! 실로 조선은 위대했고 찬란했으며 찬영했지만 재조선은 식민사고와 노예사상으로 물들어 정기를 다 잊어버렸다. 한국은 결국 신민교육의 노예로 전락할 것이다.”

조선 총독부 아베노부유키 총독이 패망 후 조선을 떠나며 남긴 말입니다. 읽는 그대의 마음은 어떠신지요? 그러니 그네 동생 근령이가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성노예(위안부)문제를 천황이 네번이나 사과했으니 더 따지지 말아라. 신사참배 반대는 내정간섭이다. 천황의 은혜에 감사한다.” 라고 당당하게 말했지요. 그네는 제 동생의 의도와 너무 똑같고 제 대신 할 말 해 주었다는 듯 입다물고 있지요.

김무성의 가계도 들여다 볼까요? 아버지 김용주는 경북도의원으로 1941 12 7일 대구 욱정공립학교에서 열린 조선임전보국단 경북지부 결성식에 참석 해 황군장병에게 감사의 전보를 보낼 것을 제안, 10 3일 매일신보 2면에서는 징병제 실시에 보답하는 길은 일본정신문화의 양양으로 각면에 신사(神社)와 신사(神祠)를 건립하여 경신숭조 보은감사의 참 뜻을 유감없이 발휘하도록 하여야 하며 미, 영 격멸에 돌진할 것을 촉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일본이 패망하자 적산기업인 광주방직을 불하받아 나눈 뒤 미군정청의 신임을 받아, 조선우선주식회사 관리인으로 있다가 미군정 통역관 출신 김형남과 불하받음- 50년대 대규모 기업 23곳 가운데 10곳을 불하받아 재벌로 성장했지요. 김무성 안의 화려한 혼맥은 정치, 법계, 언론계로 넓혀지는데 누나 김문희(용문학원 이사장)는 현영원(신한해운 회장)과 결혼, 매형 현영원의 아버지 현준호는 일제강점기 호남은행을 설립할 정도의 갑부로 반민특위에 기소되었으며 둘째 딸 현정은이 현대그룹의 회장으로 김무성이 외삼촌입니다. 김무성 형 김창성은 아버지로부터 기업을 이어받아 그네가 2004년 여의도 천막당사 이후 염창동에 들어갔는데 그 건물주가 김창성이고, 박정희 기념사업회 이사를 지냈던 인물입니다. 김무성 부인 최양옥(명지대 문화예술 대학원 교수)은 최치환 전의원의 딸인데, 최치환은 서울시 경찰국장을 지냈고 이승만 비서관을 하다가 5대 때부터 국회의원을 5번이나 했던 인물입니다. 이렇고 보면 김무성이가 미국에 가서 참전 군인 묘지에 큰절을 하며 우리나라를 살려주신’, ‘중국보다 미국이라며 늘 힘가진 자를 좇는 전형적인 한국 수구꼴통 현집권당 그네정부와 새누리당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 당연합니다.

조선때는 중국을 추앙하고 섬기다, 일제에 빌붙어 온갖 영화 다 누리고, 해방되자 미국편에 서서 그들의 권력을 유지해왔지요. 변신에 변신을 또봇처럼 하는게 자연스러운 그들. 온갖 현란한 지정학적 위치와 상황논리로 들이대왔지요. 그들에게 미국은 곧 자기들의 이익을 보장해주는 하느님의 정의이지요. 힘있는 권력에 복종하는 것은 그들의 몸속에 배어있는 DNA의 속성입니다. 이런 일제 잔재, 친일분자를 처단하지 않고서는 우리 민족의 앞날은 없습니다. 독일과 프랑스의 끝없는 나치에 대한 심판이 있었기에 오늘의 독일이 있는 것이고, 일본 역시 과거 전쟁 당사자들에게 역사심판이 없었기에 아베가 저지경으로 날뛰는 겁니다. 아직도 늦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친일 청산하지 않고서는 이 나라의 미래가 안보입니다. 아무리 외쳐도 불법이 아닌 친일청산”. 우리의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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