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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단 인사말

2014.02.18 22:14

안병길 조회 수:11793

회장단 인사말

참 주인이신 양심수 회원 여러분!

작년 대선에서 국가기관이 총 동원되어 유신의 추억을 되살려 놓았습니다. 국정원을 포함 국군사이버부대와 선관위까지 동원되어 투표율 조작은 물론이요, 수백만 건이 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 야당 후보 비방하여 깎아 내리고 박근혜를 추켜올려 그를 청와대에 앉혔습니다. 빼앗긴 것은 정권이 아니라 우리의 주권이요, 그 주권을 도둑맞은 겁니다. 4.19에서 805.18을 넘어 876월 항쟁까지 우리의 주권을 찾기 위한 죽음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 숱한 열사들의 산 제물이 있었기에 그나마 여기까지 왔습니다.

 

명바기의 용산 사건을 눈물로 씻어야 했던 힘없음의 절박함, 현장 지휘했던 김석기. 당시 경찰 총장은 이 정부 들어 인천공항 사장으로 영전해갔습니다. 올해 들어 철도노조파업 당시 노조 임원들 구속한다고 민주노총 사무실을 강제 난입한 현장은 보기에 참담했습니다. 승진과 명예를 위해서라면 불법난입과 건물파손도 서슴지 않고 저지르는 현 정권의 충실한 개가 된 공권력을 볼 때 소름이 돋았지요.

 

유신의 가족으로 살았던 박근혜는 지난해 85일 김기춘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들이더니, 대선불법부정선거가 불거지고 국정원 해체 목소리가 세상을 뒤덮을 때, 취임한지 한 달도 안 되어 8.28일 국정원이 이석기 의원등을 압수수색하더니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을 터트렸습니다. 김기춘이 누구인가? 부산 초원복국집 사건 (우리가 남이가....)에서 23년 전 법무부장관시절 김기설씨 유서대필사건을 조작했습니다. 그리고 강기훈씨를 국과수 필적감정까지 허위 감정해가면서 감옥에 가두어 한 사람의 일생을 파멸로 몰아간 장본인입니다. 강기훈씨는 지난 13일 무죄판결로 이 사건에 관여한 검사들 모두 어떤 형태로든 유감을 표시해 달라.’ 고 하더군요. “내란음모많이 들었던 말입니다. 박정희부터 전두환까지, 박정희시대 쓰던 언어가 다 풀리어 나옵니다.

 

통합진보당 해체는 어떤가요? 21세기 백주대낮에 제 맘에 안 든다고 당을 해체하라고요? 날아가는 참새가 웃을 일입니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국가 이지요. “자유민주주의북한을 찬양도 하고 비판도 할 수 있는.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요, 국민의 자유를 국가 권력이 억누르거나 통제해서는 안 됩니다. 말할 수 있는 자유는 상대에 대한 비방 빼놓고 양심에서 우러나오는 소리는 다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신도 흉보고 욕설도 하고, 시대의 양심은 말할 자유입니다. 양심을 구속하고 감옥에 가두는 여기는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존경하는 후원회 식구 여러분! 여러분의 자발적 참여가 있어야 후원회가 있고 여러분의 후원이 있기에 든든합니다. 때로는 지치고 힘들게 느껴지다가도 여러분을 생각하면서 뒷심을 느끼고 떠밀려 가기도 합니다. 정치는 없어지고 법이 난무하는 시대. 법에 정의가 흐르는 게 아니라 권력의 입맛에 맞추어 춤을 추는 오늘이 그렇습니다. 변호인 소재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호하던 부림사건32년 만에 무죄판결이 났습니다. 지난 17일 엉터리 같은 검사의 짜깁기 기소에 이석기 의원에게 징역 12년을 판사가 구형했습니다. 여기가 이 나라의 현실입니다.

 

회원동지여러분!

통일은 어떻습니까? 이번 이산가족상봉 문제도 북에서 대폭 양보했습니다. 북에서 상대서로비방중지전쟁연습 중단 등 말을 걸어오면 진지하게 받아줄 생각은 안하고 위장평화라는 둥 박정희때 많이 듣던 말이지요. 북도 엄연히 남북 동시가입국인데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통일대박이라니요. 진정 통일을 위한다면 국가보안법 철폐하고 종북사냥부터 멈춰야 합니다. 진정한 통일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그렇게 적대시하고 증오해오던 북한을 친하게 만들어야 하고 좋아하고 찬양하게 해야 하는 거 아닌지요. 이 정권이 말하는 대박이 무슨 뜻인지 아리송합니다.

 

양심수회원 동지여러분!

우리는 민족의 양심을 지키고 구속되고 짓밟히는 약자 곁에 늘 가까이 다가갑시다.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는 안기부 구호가 아니라 우리 양심수후원회 것입니다. 회원여러분의 끊임없는 참여와 성원바라겠습니다. 이 땅 한반도의 평화! 세계평화! 를 우리함께 가꾸어 가면 합니다. 올해 년 초 고 이남종열사가 남기고 간 말씀 되새깁니다.

두려움은 제가 거두어 갑니다. 일어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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