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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말, 말 막말!

2015.11.01 20:17

안병길 조회 수:8528

그녀는 2015 9 4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역사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고 적었다. 말만 놓고 보면 진리요 버릴게 없다. 2015 8 5일 철책선 지뢰사건 후 남북 공동 보도 문에 대하여 그녀의 원칙이 통했다고 언론은 원칙승리라고 칭송이 자자했다. 현대판 용비어천가를 부르는 언론이 그녀의 치마폭에서 놀아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지뢰사건이 터지자 청와대에 보고가 안된 것은 물론 우왕좌왕. 이래서 어떻게 전쟁을 할 수 있는지 아리송한 이 나라 아닌가? 목함지뢰가 북쪽에서 사용한다는 사실 말고 철책 폭파가 누구 짓인지 명확히 밝혀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그녀의 원칙이랄 게 하나도 없는데(모르니 고집 피운 것 밖에는) 원칙이 통했다고? 9 1일 국무회의실에 들어가보자.

어렵게 이루어낸 이번(남북)합의를 잘 지켜 간다면 분단 70년 계속된 긴장의 악순환을 끊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협력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 이산가족 만남을 시작으로 남과 북의 이산가족들이 교류할 수 있는 통로를 활짝 열어가야 할 것

8 27일 창조경제 혁신센터 페스티벌 격려사로는, ‘노동개혁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국민들의 요구이며, 스스로 개혁하지 않는 다면 모두가 자멸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난관 극복을 위해서는 창조경제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 고 했다. 창조경제에 대하여 아시는 게 있으신지? 있으시면 안 아무개에게 귀띔 해 주었으면 한다. 창조경제는 실체가 없다. 창조경제라는 말만 있지 실체가 없는데, 말 잔치로 인민들을 속이려 하고, 혹 있다면 가난한 노동자 노동력 착취하여 가진 자와 대기업 배 불리기 이다. 그녀의 노동개혁이라는 게 아들(청년들)의 일자리가 없으니 아버지가 빨리 은퇴하라는 압박인데, 위에 돌 빼 밑에 괴이기다. 국가경제는 중소기업이 탄탄하게 살아있어야 하는데 현재 중소기업의 줄줄이 도산에는 관심하나 없으면서 창조경제라? 창 밖에서 참새부부가 헛웃음질하고 있다. 쓸만하고 알토란 같은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협력업체라면서 기술 빼내어다 자기 것 만들고, 하청업체라며 제때 돈을 안주기는 옛이야기다. 중소기업은 나라경제의 허리다. 무너지면 중소기업이 하던 모든 부품을 외국에서 수입해다 써야 한다. 이런 대기업 중심의 경제를 창조경제라? 나라 망하는 지름길이다.

시방 30대 재벌 사내 유보금이 710조원이다. 상상이 되시는지? 천문학적인 숫자라 수학에 무능한 이 사람은 계산을 못하겠다. 이렇게 상상할 수 없는 돈 쌓아두고 임금삭감이라는 갑질의 자본. 위에서 얘기 했지만 부모-자식(청년)을 일자리 경쟁으로 내모는 패륜의 정치를 그녀는 창조경제라 우긴다. 비정규직 850, 최저임금 6030원의 절망시대가 그대와 내가 몸담아 살고 있는 대한민국호의 현주소다. 2014 7월 박그네 정권은 과도한 재벌 사내 보유금이 한국경제에 걸림돌이 되므로, ‘가계로 흘러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재벌 사내 보유금은 더 늘어났을 뿐, 투자나 가계 소득으로 전환되지 않고, 지난 달 코리아 블랙 프라이 데이라고 야단법석 떨더니 일산의 경우 롯데기업만 100억이 넘는 수익을 올렸고(면세로) 주위 옷 가게는 문닫고 쉬었다니. 이게 그녀의 창조경제다. 이런 사실은 덮어두고 말과 입으로만 서민경제, 민생살린다고라? 막대한 재벌 사내보유금은 그대로 놔둔 채 또 다시 서민노동자에게 고통을 전가하고 있다.

2008년 이후 장기침체에 놓여있는 한국경제는 경제활성화외쳐도 꿈적하지 않는다. 원인을 파악조차 못하고 입으로만 외쳐대니 그럴 수밖에. 1998년 이후 17년 동안 노동자는 거리로 내쫓기고, 임금삭감 강요당하고, 비정규직 일자리 찾아 헤매고.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정권과 자본에서 자식들 앞길을 가로막는 몹쓸 부모라고 몰아가고 있다. 이게 그녀의 창조경제의 현 주소요, 실체다.

지난 9, 70차 유엔총회에 참석하여 나온 말은 더 가관이다.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에서 선친께서 새마을 운동을 추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어떠한 성공요인들이 어떻게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서 국민과 나라를 바꾸어 놓는지를 경험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녀의 아버지 박정희는 군사쿠데타로 이 나라의 헌법을 군홧발로 짓밟고, 18년 동안 장기독재집권 하다가 최 측근 부하의 총탄에 죽었다. 그녀는 아버지의 군사독재를 리더십이라 추켜세운다. 성공 요인 중 하나로 신뢰에 기반을 둔 국가지도자의 리더십을 꼽았다. 관료들의 부정부패 철저히 차단 해, 국민들이 정부를 신뢰 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정치적 인기에 영합하지 않는 순수한 열정으로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헌신했다고 하는 말에는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한국은 한 세대 만에 절대빈곤에서 벗어나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이야기 한다. (민주주의가 뭘 말하는지 알고나 하는 말인지) 정부의 리더십이(독재) 효과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제도를 구축하려면 정부의 주도적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개발독재 정당성을 강조했다. 박정희는 72년 새마을 운동을(실은 북쪽의 천리마 운동 베끼기+일본명치유신) 10월 유신의 이념을 구현하는 실천도장이라고 했다.

온 나라를 갈등과 혼란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한국사 국정화를 두고 그녀는 불필요한 국론분열이 일어나서는 안되며 국민통합의 계기라고 하고 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물을 흐린다더니 그녀가 주인공이다. 2005 1월 신년사에서, ‘역사에 관한 일은 역사학자가 판단해야 한다. 어떠한 경우든 역사에 관한 것을 정권이 재단해서는 안된다.’ 고 했다. 국론을 갈기갈기 찢고 나라를 분열과 혼란으로 밀어 넣은 장본인의 입에서 나온 말이기에 더욱 혼란스럽다. 지금 나라와 국민의 경제가 어렵다고 정치권에 협조를 요청하는데 앞에 쓴 글을 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무능으로 민생파탄 해결해야 할 국정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 엉뚱한(교과서 국정화)일에 국력을 낭비하고 있는 장본인. 국민과 권력의 공존, 상생이 아니라 대치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 자초해 놓고 화합, 협조해달라? ‘대한민국의 확고한 역사관과 자긍심 심어주는 노력이란 막말에는 실소를 금하기 어려울뿐더러 그녀 때문에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독재 후진국 수준 추락에서 오는 인민들의 모멸감과 수치심, 그리고 여기에서 오는 이 절망감을 그녀가 가져가 주시길. 국정화를 하지 않으면 문화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을 수 있다는 너무 뚱딴지 같은 말에 무슨 답을 해줘야 하는지. 그래서 대한민국의 전시군사 작전권을 미국에게 영구히 바치고(, 이 순결함!) 일제 36년도 모자라 미국의 식민지로 전락하여 살아가는 게 국정화의 목표이겠지.

권력자가 독단과 아집에 사로잡혀 역사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리려는 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고 이어지는지는 그녀의 아버지가 증명한 바 있다. 10.26 이라는 역사가 생생히 증명하고 있건만 그녀만 모르고 있다. 10 26일이 일요일, 10 27일은 필자의 군 휴가 출발 날 이었다. 김지태씨의 부산일보 강탈한 박정희. 영남대까지 삼키고 육영 장학 재단을 만들고 제 부부의 이름으로 정수 장학회를 만들어 김기춘은 그 장학금으로 학교를 다녔으니 죽은 박정희 군부독재의 장학생 노릇 지금도 톡톡히 잘하고 있다. 그런 제 아비를 부정부패 차단이라고 추켜세우는 데는 정말 유체이탈(유체는 형체, 실체가 있지만 실체를 떠난)의 달인이다. 그녀 곁에 머무는 공익 자들, 황교안을 비롯 모두가 그녀를 본받아 유체이탈의 달인들로 오염되었다. 박정희의 민주군장교 다까끼 마사오가 독립군 잡은 역사, 군사쿠데타의 역사도 지우고 김무성 아버지 김용주의 적극 친일까지 지우려는 한국사 국정교과서로 이 나라 인민들이 역사의식 미개화에서 깨어나 인간이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교훈 이라는 영국작가 올더스 헉슬리의 말을 되새김질 하는 인민들로 거듭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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