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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삼성일반노조 사무실을 얻을 수 있습니다

2010.02.16 22:03

삼성일반노조 조회 수:1707

이제 삼성일반노조 사무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제 삼성일반노조 사무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삼성일반노조는 09년 7, 8월경부터 후원을 받아 노조사무실을 얻기로 결의하고 그 결실로 2010년 3월달에 사무실을 개소하게 되어 보고합니다.

 

사무실임대료는 목표로 했던 1000만원은 2009년 12월에 확보가 되었으나 사무실을 어디에 얻을 것인지와 매달 들어오는 후원금 총액이 연말 목표로 했던 500만원에 미치지 못해 - 상근활동가에 대한 월지원금 그리고 월세와 사무실운영비가- 지체되었지만 이제는 모자란대로 상근자 활동비와 사무실운영비가 어느 정도 충당이 가능하여 사무실을 내고 삼성재벌의 무노조 경영에 맞선 삼성노동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조직활동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노조사무실을 열자고 결의할 때에는 어떻게 사무실을 얻나 앞이 보이지 않더니 지금은 사무실 얻을 준비가 끝나자, 누구를 상근 활동가로 채용해야 하는지 배부른 고민을 합니다. 더구나 노조사무실을 따로 내자니 침탈이 우려되어 가능하면 민주노총 산하 연맹이나 단체와 같이 사용할 공간을 물색하고 있습니다.

 

이번 노조사무실을 얻기 위한 후원회활동을 하는 그 자체가 삼성재벌의 무노조 경영에 대한 노동자탄압의 실상과 일하다 다치고, 죽어가는 현장노동자들의 실상과 해악을 폭로하는 투쟁의 과정임을 확신하였습니다. 더구나 후원에 동참하신 삼성노동자들을 비롯한 일반시민들 그리고 노조활동가들과 이 땅의 양심을 대변하는 100명이 넘는 지식인들의 동참이 다시금 삼성족벌의 무노조에 맞선 노동자들의 조직활동을 한다는 것이 개별적인 노사간의 이해를 넘어 삼성재벌의 패악만큼이나 사회정의를 위한 투쟁과정임을 실감하였습니다.

 

삼성일반노조사무실을 연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삼성재벌의 반응이 눈에 선합니다.

 

그것은 후원내력을 내사하여 후원을 단절시키고, 이간계를 통해 삼성일반노조 위원장인 김성환 개인에 대해 도덕적인 험집을 냄으로서 노노갈등으로 위장하여 노조사무실 개소식을 무산시키려 할 것이란 것은 이미 2002년 삼성해복투의장으로 있던 시절에 써먹은 수법입니다만 이번에는 어쩔는지는 두고 봐야겠습니다.

 

여하튼2000년초에 삼성해복투를 결성하고, 2003년초 삼성일반노조를 건설하고 2010년초에 노조사무실을 연다는 그 자체는 삼성족벌에게도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지난 2007년부터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이십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백혈병등 온갖 희귀질병이 발병하여 고통당하고 있고, 사망하였다는 제보를 받고 있지만 2010년 현재까지 삼성재벌은 개인질병으로 매도하며 직업병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고, 삼성재벌의 무노조 경영이라는 철저한 노동자탄압으로 개별화된 삼성노동자들은 거대한 삼성재벌에 맞서 홀로 싸워서 직업병을 인정받아야 하는 힘든 처지에 있습니다.

 

또한 삼성노동자들이 구조조정에 반발하여,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인간다운 삶을 위해 법에 보장된 노동자들의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조직건설을 위해 활동은 지극히 당연함에도 삼성족벌은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법을 초월해 행정관청, 공권력과 결탁하여 노동자를 탄압하고 돈으로 회유하는 등 오직 노동자를 관리와 통제의 대상, 이윤추구를 위한 착취의 대상으로, 일하다 다치고 죽으면 폐기해야 할 소모품, 교체해야 할 기계의 부품으로 여기며 1년 365일 삼성노동자들과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삼성족벌 세습경영을 위해 정치권에도 국세청과 판검사에게도 정기적인 뇌물을 제공하고 언론방송을 돈으로 통제, 관리하고 대학교수와 지식인들을 삼성재벌의 나팔수로 만들고 심지어 시민사회 단체와 노동계도 삼성장학생을 심어 놓았다하니 삼성족벌은 대법원을 비롯한 판검사의 판결도 정치권력의 움직임도 언론사들은 알아서 기고, 심지어 노동계의 움직임도 좌지우지하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 건희는 사면복권이 된지 열흘도 안된 "우리 사회 각 분야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 국민들에게 일장훈계를 늘어 놓았습니다.

 

이 전 회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자전시회(CES)에 참석해 "기업 뿐만 아니라 교육과 문화, 모든 분야에서 항상 국내에서의 자기 위치, 세계에서의 자기 위치를 쥐고 가야 변화무쌍한 21세기를 견뎌낼 수 있다"며 말하고 나아가 2/5일에 선친인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는 “거짓말 없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 모든 국민이 정직했으면 좋겠다”고 입에 침도 바르지 않고 말하자 각 언론사에는 이건희가 희대의 범죄전과자라는 사실을 잊었는지 성경말씀인냥 대서특필 하는 현실에 살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소위 물신에 장악되어 눈에 보이는 세상이 이러니, 기가막힌 사회, 가치가 전도되어 돈의 지배하에 있는 사회양심과 정의가 실종된 사회에 살고 있다는 것이 실감이 갑니다.

삼성족벌이건희가 이 사회에 영향력을 갖고 있는 각계각층 지도자들에게 수십억, 수백억원의 돈을 뿌려 삼성준직원화를 만들어 이들이 삼성족벌과 이해를 같이 하는 세상이 발전된 세상이라면 그것이 물신이 지배하는 사회, 국가라 해도 그것이 역사가 진보하는 것이고, 삼성재벌이 돈많이 벌면 남과 북의 국민도 세계국민도 잘사는 길이라면 삼성족벌이씨일가를 세습왕조로 대대로 모시고 그 지배하에 살아가는 것도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그러나 지난 수십년동안 삼성재벌의 무노조 경영하에서 삼성노동자들이 일하다 다치더라도 이를 숨기지 않고 치료를 받아 왔다면, 삼성반도체공장에서 백혈병등 온갖 희귀질병으로 노동자들이 고통을 당하고 사망한 진실이 규명되고 직업병으로 인정 받았다면, 노조를 설립한다고 노동자의 핸드폰이 불법으로 복제되어 위치추적을 당하지도 않았고, 노조를 건설한다고 노동자가 납치되고 감금당하고, 강제 해외 출장을 가지 않고, 해고되고, 감옥에 가지 않았다면 삼성족벌이씨일가는 초일류 기업 인간중심의 기업경영으로 노동자 민중에게 존경받는 기업이 되었을 것인데 삼성족벌이씨일가는 족벌세습경영이라는 욕심에 사로잡혀 온갖 불법비리를 자행하다 결국 이건희는 범죄자가 되었지만 이 사회에 지은 죄보다 돈이 많아서인지 여전히 존경받는 악덕기업가입니다.

 

삼성재벌이 정치권, 판검사, 행정관료, 지식인, 노동관료에게 뇌물로 주는 돈에는 삼성노동자들의 고통과 죽음의 냄새가 묻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족벌세습 경영을 위한 그 모든 부정과 부패를 합리화 하기 위해 정치권력은 물론 공권력과 법과 원칙이 삼성재벌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고, 삼성노동자들은 피와 살이 녹아나는 노동현장에서 인간다운 삶이 아니라 노동착취의 대상이 되어 기계의 부품으로, 소모품으로 처리되는 것이 당연한 운명임을 알고 하루하루 일상에 젖어 감히 삼성재벌에 맞설 생각도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잔인한 현실입니다.

 

최근에는 남부럽지 않은 삼성전자 부사장이원성은 자신이 살고 있던 서울 삼성동의 고층아파트에서 자살하였고, 09년에는 삼성전자 직원인 이상효씨는 폴란드에서 목메달아 자살하였고, 중국으로 출장간 삼성전자 홍승철씨는 심근경색증으로 사망하는 등 제일모직 여수공장에서 2005년 일하다 과로로 쓰러져 반신불수가 된 김도경씨 등은 삼성반도체 백혈병 피해노동자들처럼 이들의 죽음에 대한 진실규명은 커녕 산업재해 인정은 고사하고 이들의 죽음을 은폐하기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이분들의 죽음은 삼성재벌의 비인간적 기업문화와 삼성족벌이씨일가의 돈벌이를 위한 희생자라는 사실입니다.

 

만약에 삼성계열사가 이씨일가의 사적소유물에서 벗어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공공의 이익을 대변하고 삼성족벌 이씨일가의 세습경영을 위해 온갖 비리를 저지르지 않는다면 삼성재벌의 기술력과 생산력은 대한민국 노동자들의 삶을 풍족하게 할 것이고, 모든 국민에게 보다 나은 물질적인 삶을 제공할 것이라는 것이 삼성재벌과 싸우는 삼성일반노조의 희망입니다.

 

삼성재벌의 무노조 경영은 곧 범죄행위이며 이 사회의 갈등과 모순을 극대화 시키고 있으며, 족벌세습경영이라는 온갖 불법비리에 노동자와 국민의 희생을 강제하고 있는 것이기에 삼성일반노조는 삼성재벌과의 싸움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삼성족벌 악덕자본가 이씨일가와 이를 비호하는 정치권력, 공권력, 사법권력등 이 사회의 온갖 부패한 권력을 상대로 맞서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삼성재벌은 지난 십수년동안 무노조경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노동자를 탄압하였고 그 결과 노동자들의 결사의 자유를 무력화 시킨 것은 사실일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삼성노동자들은 이런 억압과 탄압 속에서도 매년 그랬듯이 자연발생적이라 할지라도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노조건설을 위해 싸워 나갈 것이고 2010년부터는 보다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활동과 투쟁을 통해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조직건설을 완수하는 일은 역사의 발전법칙입니다.

 

삼성재벌에 맞서 정의로운 사회발전을 위해 누군가 나서야 할 싸움 이라면 삼성재벌의 피해노동자들과 삼성계열사등 하청.비정규직노동자들이 주체적으로 나서는데 삼성일반노조가 앞장 서서 활동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하시고자하는 일 거침이 없기를 기원합니다.

 

 

2010년 새해 첫날

 

삼 성 일 반 노 동 조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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