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련희 평양시민 송환촉구, 강제 억류 7년 저는 분단의 희생물입니다
박한균 기자
기사입력: 2018/03/28 [14:20]  최종편집: ⓒ 자주시보
▲ 김련희 평양시민은 북녘 동포 강제로 억류한 이 사실을 모른다 하고 묵과하고 내 일이 아니라고 했던 일을 이제라도 이 일은 내 일이다, 내 형제의 일, 내 민족의 일이라고 생각하시고 이 일에 함께 힘써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 28일 오전 11시에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평양시민 김련희 송환촉구모임 주최로 ‘김련희 평양시민과 북 해외식당 종업원을 가족 품으로 송환하라!’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28일 오전 11시에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평양시민 김련희 송환촉구모임 주최로 ‘김련희 평양시민과 북 해외식당 종업원을 가족 품으로 송환하라!’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회자 원진욱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해서 정말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남북화해와 단합의 분위기가 점점 더 고조되고 있고 특히 내일 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남북고위급회담이 예정돼 있다”며 “4월에 있을 남북정상회담에서 분단으로 인한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정상 간의 합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또한 이러한 의제들을 내일 고위급회담에서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남북관계 개선과 화해와 협력을 위해서 가장 먼저 조치해야할 시급한 사항으로써 평양시민 김련희 씨 송환, 강제 납치 억류 중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12명 북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송환을 촉구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며 기자회견의 의의를 밝혔다.

 

▲ 원진욱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최진미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권오헌 양심수 후원회 명예회장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 한반도를 중심으로 세계사가 정치적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날마다 파격적인 조치들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25일~28일 북중정상회담을 진행했으며, 4월 남북정상회담, 5월 북미정상회담이 계속 이어질 것이다. 동북아 특히 한반도에서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던 냉전지대가 해소되고 있다. 제국주의 침략세력들이 이 땅에서 영구히 떠나버릴 수 있는 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아직도 냉전시대 대결시대 잔재 유물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결정부의 산물이었던 김련희 평양시민과 12명 북 여종업원이 아직도 억류된 상태에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제발전과 인권개선에 대해 언급했다. 헌법개정안에 기본권 보장을 강화했다. 그렇다면 제일 시급한 특히 남북관계 발전에 있어서 해결해야 할 첫째 과제 무엇인가? 반인권 반인륜 범죄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피해자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 이에 2000년 615공동선언에서 합의한 2차 비전향장기수 송환, 김련희 평양시민 송환, 12명 북 여종업원 송환이 조건 없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간곡히 요구했다.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는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봄이 오고 있다. 며칠 사이 북중정상회담이 북경에서 열렸다. 한반도 평화의 봄이 동북아 평화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때에 4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이 정상회담에서 정치 군사적인 평화의 선언들이 나와야 한다. 그와 더불어 민간 차원에서 풀지 못하고 있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라도 김련희 씨를 비롯한 12명 북 여종업원을 조건 없이 북으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누가 보더라도 국가기관에 의해서 저질러진 범죄행위이다. 그리고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이루어진 적폐이다. 인권을 빙자하고 대북대결 정세를 이용해서 사실상 사기와 납치 행위를 한 국가 범죄이다. 이 범죄행위에 대해서 명백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과 함께 원상회복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이들을 고향으로 보내주는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실현한다면 북에서도 이산가족 상봉으로 답변할 것”이라며 “김련희 씨, 12명의 북 여성종업원을 바로 귀환시켜주십시오!”라고 송환을 촉구했다.

 

사회자 원진욱 사무처장은 “김련희 송환촉구모임과 해외식당 대책위원회 민변 TF 등은 지난해 겨울부터 통일부, 대한적십자사, 국가인권위원회 앞, 그리고 지금 청와대에 또 섰다”며 “우리의 요구사항이 빨리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련희 평양시민은 “저는 이 땅에 강제로 억류돼 있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공민 김련희입니다. 이명박 정부는 해외여행중인 저를 인신매매 건으로 유인하여 여기까지 끌고 와서는 국정원 독감방에 가두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겠다는 서약서를 쓰게 하고는 혹시라도 여권을 발급해주면 북으로 도망갈 수 있다면서 7년이 되도록 아직까지 발급해주지 않고 있습니다”고 지난 과정을 설명했다. 

 

그녀는 “이 땅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제 봄날 같은 너무 좋은 소식들이 터지고 있습니다. 대통령님 저는 분단의 희생물입니다. 온 몸으로 분단을 겪고 있습니다. 분단은 우리 8천만 민족에게 우리 한민족에게 너무나 아픈 상처를 주고 있지만 분단을 필요로 하는 자, 분단으로 살찌우려 하는 자들로 인해 더 많은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분단으로 인해 희생되는 죄 없는 사람들이 있어서는 안됩니다”라고 지적하면서 “문재인 대통령님은 더는 이 범죄행위에 대해서 묵과하지 말고 반드시 하루 빨리 이 죄행을 파헤치고 저와 12명을 하루 속히 가족이 있는 고향으로 평양으로 돌려보내주시길 간절히 원합니다”라고 호소했다.

 

또한 그녀는 “남녘 형제 여러분. 저는 너무나 따뜻한 너무나 살뜰한 너무나 가까운 이웃 형제 북녘 동포 평양시민 김련희입니다. 나의 따뜻한 형제들 남녘 형제 여러분, 다른 것 바라는 것은 없습니다. 7년 동안 혈육 한 점 없는 이 땅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생이별 당하고 매일 매시각 순간 순간 외치고 바라고 애원했던 것이 제발 가족에게 보내주십시오, 부모님 생존해 계실 때 제 얼굴 한번만 보게 해주십시오, 사랑하는 제 딸 한번만 안아보게 해주세요, 이것이었습니다”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저희 어머니는 7년 동안 돌아오지 않는 이 딸을 간절히 애타게 기다리다 그만 실명을 하셨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남녘 형제 여러분! 저도 여러분과 똑같은 애 엄마, 똑같은 아줌마, 인간입니다. 저도 집에 가서 부모님과 남편과 딸과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7년이면 이제는 그만합시다. 제게 제발 가족을 돌려주십시오, 저도 부모님께 보내주십시오. 실명한 어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제 목소리라도 들려줄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라고 말했다. 

 

특히 “북녘 동포 강제로 억류한 이 사실을 모른다 하고 묵과하고 내 일이 아니라고 했던 일을 이제라도 이 일은 내 일이다, 내 형제의 일, 내 민족의 일이라고 생각하시고 이 일에 함께 힘써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최진미 전국여성여대 상임대표는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더 이상 정치적 고려에 얽매이지 말고 동포애와 인도주의 정신으로 과감하게 당장 송환할 것”을 촉구했다. 

 

▲ 이날 참가자들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강제 억류 7년이다! 김련희를 송환하라! 평양시민 김련희 씨를 즉각 송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기자회견을 마치고 김련희 씨를 비롯한 대표단이 '김련희 평양시민과 북 해외식당 종업원 송환' <촉구서한>을 청와대 민원실에 전달했다.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 이날 참가자들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강제 억류 7년이다! 김련희를 송환하라! 평양시민 김련희 씨를 즉각 송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기자회견을 마치고 김련희 씨를 비롯한 대표단이 '김련희 평양시민과 북 해외식당 종업원 송환' <촉구서한>을 청와대 민원실에 전달했다.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 이날 참가자들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강제 억류 7년이다! 김련희를 송환하라! 평양시민 김련희 씨를 즉각 송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기자회견을 마치고 김련희 씨를 비롯한 대표단이 '김련희 평양시민과 북 해외식당 종업원 송환' <촉구서한>을 청와대 민원실에 전달했다.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이날 참가자들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강제 억류 7년이다! 김련희를 송환하라! 평양시민 김련희 씨를 즉각 송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기자회견을 마치고 김련희 씨를 비롯한 대표단이 '김련희 평양시민과 북 해외식당 종업원 송환' <촉구서한>을 청와대 민원실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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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자 회 견 문

 

김련희 평양시민과 북 해외식당 종업원을 가족 품으로 송환하라!

 

온 겨레의 전폭적인 지지와 환영으로 맞게 될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한 발 남겨 놓고 있으며 이 역사적인 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알찬 결실을 위한 고위급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로부터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하여 숨차게 달려온 남북 사이 화해와 단합, 평화통일로 가는 길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재차 환기하고자 한다. 즉, 강제로 끌려와 가족과 생이별 당하고 고통 받고 있는 김련희 평양시민과 북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송환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하나같이 대결정권이 저지른 반인권 반인륜 범죄 피해자로서 문재인 정부가 이전 정권의 범죄를 받아 안고 고심할 이유가 없다 할 것이다.

 

지난 24일 평양에서 돌아 온 남측 예술단 사전 점검단은 4월 1일에 있을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 제목을 ‘봄이 온다’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제 민족화해와 단합의 정신을 마저 발휘하여 이명박 박근혜 분단적폐로 이산가족이 된 김련희 씨와 12명 북 해외식당 종업원들에게 봄볕이 비춰지게 해야 한다.

 

북측 형제자매들이 선수와 예술단, 응원단으로 여기 남녘땅을 거리낌 없이 찾아와 민족의 기개와 넋, 흥을 나누고 돌아갔다. 거리낌 없이 김련희 씨와 12명 종업원들을 북으로 송환해야 한다. 찐한 동포애로 물들고 있는 이 봄에 지체 없이 보내야 한다.

 

지금 우리 남녘은 또 어떠한가? 남북정상회담 개최 소식에 모두 다 박수치고 환호하며 금강산, 백두산, 개성공단 길 열릴 희망에 가슴 부풀어 있다. 그러나 그 가운데 지금 김련희 평양시민은 당황스러움과 초조함에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내고 있다. 정작 평양에 있어야 할 사람, 평양에서 남녘 동포들을 반갑게 맞이해야 할 평양시민 김련희의 송환소식은 계속 까마득하기 때문이다.

 

촛불혁명 정신을 계승한다고 천명한 문재인 정부의 민주주의 발전과 인권개선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는 결코 작다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청와대에서 정부 안으로 내 놓은 헌법개정안 중 기본권 보장 강화 등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 가정의 평화와 행복추구권에서 높이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 온 겨레는 전쟁 시기에 남북으로 흩어져 살고 있는 가족, 친척들의 상봉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마찬가지로 김련희 평양시민과 북 해외식당 종업원들도 하루빨리 가족들과 만나야 한다.

 

인권은 인류가 추구하는 보편가치로서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다.

더 이상 정치적 고려에 얽매이지 말고 동포애와 인도주의 정신으로 과감하게 당장 송환할 것을 촉구한다.

 

2018년 3월 28일 

평양시민 김련희 송환촉구모임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 통일광장,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 한국진보연대, 전국여성연대, 사월혁명회, 도서출판6.15, 평화재향군인회, 민들레_국가폭력피해자와함께하는사람들, 민주사회를위한 강남서초시민모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통일위원회, 민중당, 민가협양심수후원회


통일뉴스

"7년이면 이제 그만하고 고향으로 보내달라"'김련희송환모임'...남북정상회담에서 인도주의 문제 합의 기대한다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 '평양시민' 김련희 송환촉구모임 대표자들이 28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련희 평양시민과 북 해외식당 종업원을 가족품으로 송환하라'고 촉구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제3차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를 하루 앞두고 인권단체 대표들이 7년째 평양송환을 요구하는 김련희 씨와 북 해외식당 12명 종업원의 조건없는 송환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민가협양심수후원회와 범민련 남측본부, 한국진보연대 등으로 구성된 '평양시민 김련희 송환촉구 모임'은 28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련희 평양시민과 북 해외식당 종업원을 가족 품으로 송환하라'는 내용의 송환 촉구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발언을 통해 "대결시대의 종말을 가져올 정상회담을 앞두고 촛불혁명 정신을 계승을 천명한 문재인 정부가 최근 헌법개정안을 내놓으면서 인간의 존엄과 가치, 가정의 평화와 행복추구권 등을 포함시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남북관계 발전에 있어서 해결해야 할 첫째 과제는 반인권·반인륜 범죄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피해자에 대한 보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6.15공동선언에서 천명된 비전향장기수 2차 송환', '평양시민 김련희 씨 송환', '북 해외식당 12명 종업원에 대한 조건없는 송환' 문제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주장했다.

  
▲ 왼쪽부터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김련희 씨,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기자회견 사회를 맡아 진행한 원진욱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은 지난 2000년 6.15공동선언 3항과 2007년 10.4공동선언 7항에서 각각 이산가족 상봉과 비전향장기수 송환 문제, 그리고 인도주의 협력사업에 대한 남북 정상간 합의가 있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도 분단으로 인해 빚어진 인도주의적 문제들에 대한 정상간 합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정상회담 의제를 사전 협의할 내일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관계 개선과 화해·협력을 위해 가장 먼저 조치해야 할 시급한 사안으로 평양시민 김련희 씨와 강제 납치·억류 중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북 해외식당 12명 종업원의 송환문제가 논의되길 바라고 이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날 기자회견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반인권적 납치·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명백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원상회복 과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촛불정부의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하면 북에서도 이산가족 상봉문제 등에 대한 답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는 이땅에 강제 억류되어 있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공민 김련희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련희 씨는 "이명박 정부는 해외여행 나와 있는 저를 인신매매꾼을 이용해 유인하여 여기까지 끌고 와서는 국정원 독감방에 가두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겠다'는 서약서를 강박으로 쓰게 하고는, 여권을 해주면 나중에라도 북으로 도망간다고 하면서 7년이 되도록 여권도 해주지 않고 있다"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소개했다.

7년 동안 가족과 생이별한 채 혈육 한점 없는 남녘에서 사는 동안 고향의 어머니가 얼마전 실명을 했다면서 "돌아가시기 전에 이제 목소리라도 들을 수 있을 때 돌려 보내달라. 7년을 이렇게 했으면 이제 그만하고 나를 고향으로 보내달라"고 오열했다.

  
▲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이 청와대에 송환촉구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출발했다. 맨왼쪽부터 사월혁명회 한찬욱 사무처장,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김혜순 민가협양심수후원회 회장,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김련희 씨, 정혜열 사월혁명회 공동의장, 최진미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개최 소식에 모두 다 박수치고 환호하며 금강산, 백두산, 개성공단 길 열릴 희망에 가슴 부풀어 있다. 그러나 그 가운데 지금 김련희 평양시민은 당황스러움과 초조함에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내고 있다"면서 "더 이상 정치적 고려에 얽매이지 말고 동포애와 인도주의 정신으로 과감하게 당장 송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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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정신대로 김련희씨와 북 해외식당 종업원 송환하라”송환촉구모임, 청와대 앞서 동포애와 인도주의 정신 입각한 조속한 송환 촉구

  • 강호석 기자

“정부가 헌법개정안에 피력했듯이 ‘인간의 존엄과 가치, 가정의 평화와 행복추구권’을 진정으로 보장해야 합니다. 김련희 평양시민은 7년이라는 모진 세월을 겪으며 가족에게 보내달라고 절절히 호소하고 있고, 북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가족들은 남쪽으로 납치되어 실종된 자식들을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평양시민 김련희 송환촉구모임은 28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련희 평양시민과 북 해외식당 종업원들을 동포애와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해 하루빨리 송환해 줄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권오헌 양심수 후원회 명예회장은 “정부는 이들이 강제로 끌려왔다는 사실을 이미 잘 알고 있다”면서 조건없는 송환을 촉구했다.

김련희 평양시민은 “제가 7년동안 혈육 한점없는 이땅에서 생이별 당하고 바라고 애원한 것은 ‘부모님 살아계실 때 제발 얼굴 한 번 보게 해주세요, 제 딸을 다시 한번 안아볼 수 있게 해주세요’라는 것이었다”며 실명한 어머니를 그리워했다.

송환촉구모임은 기자회견 후 김련희 평양시민과 북 해외식당 종업원 송환촉구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강호석 기자  sonkang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