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우리단위' 4명 압수수색, 김은혜 법정구속 | ||||||||||||||||||||||||||
(2보) 공안탄압 규탄 결의대회, 만삭의 피해자 부인 발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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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당국이 잇따라 진보단체 활동가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발부하고,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어 관련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경찰 보안수사대는 지난 10일 ‘함께하는대구청년회’ 강종환 대표의 가택을 압수수색하고 범민련 후원회원 송 모씨의 창원 가택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5월 한 차례 구속영장 신청이 기각된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민권연대) 유승재 공동의장과 배서영 사무총장에 대해 12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또한 2009년 7월 구속됐다가 임신 중임을 이유로 석방돼 불구속 재판을 받던 김은혜 씨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배준현)에서 3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경찰청 보안3과는 14일 오전 8시 30분경 한양대 출신 4명을 ‘우리단위’ 사건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우리단위’ 운영을 통한 의식화 교육, ‘615학원’을 통한 의식화 교육, 2008 범청학련통일일꾼전진대회 참가 등의 혐의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민련남측본부는 14일자 성명에서 “현재 범민련 남측본부 이규재 의장과 전직 간부들이었던 이경원, 최은아의 재판이 ‘헌법불합치’판정을 받은 불법취득의 증거물들에 억지로 꿰맞춰져 최소한의 방어권을 부정당하며 속행 중이다. 범민련 남측본부 현직 사무처장, 조직위원, 편집국장, 한국진보연대 사무처장도 기자회견을 빙자한 불법집회를 주도했다는 혐의를 뒤집어쓰고 재판에 시달리고 있다. 범민련 지방연합의 간부들은 탄압 후 2년5개월이나 지난 지금시기 줄줄이 재판에 회부 당하고 있다. 범민련 남측본부의 또 다른 조직위원을 비롯해 이전 통일아침 회원들 역시 말 같지 않은 왕재산사건 소설의 등장인물로 거론당하며 계속 불려 다니거나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6.15청년학생본부와 민권연대, 범민련남측본부, 애국한양615학생위원회 등은 규탄성명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등 대응 투쟁에 나서고 있다. 민권연대는 1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보신각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었고, 애국한양6.15학생위원회는 15일 오후 3시 30분 서울 대한문 앞에서 ‘이명박 정권과 한상대 검찰의 국가보안법을 앞세운 시대착오적 한양대 조직사건 음모 규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황순원 국가보안법긴급대응모임 활동가는 “이명박 정권 말기에 정권 안정화를 꾀하기 위해서 진보진영의 활동을 탄압하는 전형적인 공안탄압”이라며 “국정원, 보안수사대 등 공안기관들의 자기 밥그릇 싸움을 위한 실적올리기식 기획수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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