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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삼성전자 故 김주현씨 사망 44일째 삼성본관 1인 시위와 일정

 

  <산재노협 김갑경, 삼성일반노조 김성환위원장>


“삼성의 무책임한 태도 때문에 저희 가족은 아직까지 편안하게 눕지도 못하고 있는 차디찬 안치소에 주현이를 두고 눈물로써 외로운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동생을 보기 위해 매일 어머니와 안치실에 가는데 이제는 동생의 얼굴이 점점 변하고 있습니다. 설날이 되기 전까진 동생은 영정 사진 속 모습처럼 잠자고 있는 얼굴이었는데, 이제는 동생의 얼굴이 점점 말라가고, 검게 변하는 모습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동생을 아들같이 생각하고 다정하게 지냈던 누나의, 눈물겨운 말이다.


투신자결 44일째 김주현씨의 죽음은 유족들에게는 죽음이 아니다.

산자의 마지막 처절한 절규였다. 


이는 삼성이 자신들의 안마당인 사원기숙사에서 이루어진 사건에 대해 은폐와 매수를 통하여 자신들의 과실을 무마하려했던 부끄러운 행동을 덮어둔 채 묵묵부답 요지부동으로 대하고 있는 동안은 여전히 주현씨는 생생히 살아서 삼성의 부도덕함과 악랄함을 알려내게 될 것이다.


이미 일반적인 장례기간이 넘는 순간부터 차곡차곡 쌓이는 날짜는 삼성의 불안함을 가중시키고 있다. 오히려 묵묵부답이 그 증거이다.


투신하여 젊은 노동자들이 목숨을 버리는 이런 사건이 삼성기숙사 내에서 매년 사원들 간 알려진 것만으로도 한 두건이 넘는데다가 이번처럼  두 주 걸러 연속적으로 일어난 투신자살은 삼성의 파렴치한 무노조 경영방침으로 노동자들의 기본적 권리마저 침해당하고 있음이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또한 이것은 다만 삼성내부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으며  민중과 노동자들의 삼성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확산되고 있다.


물론 삼성으로서는 과오를 인정하는 그 순간부터,

봉합해서 폐기처분한 과거의 과오들이 줄줄이 딸려와 감당 불가능한 처지에 빠져들 것을 염두에 두고 있어 침묵으로 일관하지만 그러나 삼성의 비양심적 조치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꼴을 자초하고 있다.


오늘(2/23) 천안 고 김주현씨의 장례식장에는 민주노총 김영훈위원장을 비롯하여 금속노조 박유기 위원장 민주노총 충남본부장 금속노조 충남지부 및 지회 등의 대표자들이 함께 조문하고 이후 故 김주현씨의 장례문제와 삼성 대응 투쟁에 대해 논의를 했다고 하니 이는 유족들의 강력한 결의에 힘입어 연대투쟁을 이끌어 나가 이 싸움을 기어이 이기는 싸움으로 가져가겠다는 우리 모두의 결의가 되기를 바란다.


오늘 삼섬전자 본관 앞에서의 일인시위는 산재노협 김갑경동지와  삼성일반노조와 원진노동안전보건교육센터 이현정님이 함께 해서 기운을 북돋우어 주었다

 

[향후 일정]


2011년 2월 24일 (나무 날)강남역 4번 출구 삼성본관 1인 연대 시위 <오전 11시 30분-오후 1시>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 때.


2011. 2. 28 천안역 故 김주현씨 49제 추모집회 오후 17시


삼성본관에서의 1인 시위는 매일 진행됩니다.


故 김주현씨의 문제가 해결되는 그 날까지


수원 삼성전자 박종태해고자가 원직복직 되는 날까지 계속됩니다.


삼성일반노조 위원장 김성환 017-328-7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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