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성명서>삼성족벌은 삼성경영에서 물러나라.

2011.04.19 01:08

삼성일반노조 조회 수:1281

<성명서>삼성족벌은 삼성경영에서 물러나라.

 

 

 <성명서>삼성족벌은 삼성경영에서 물러나라.


“삼성전자 천안공장 故 김주현씨의 명복을 빕니다!”


삼성전자 LCD 천안공장에 입사, 일년 만에 투신자결한 故 김주현씨가 사망 95일 만인 4월 15일 유족과 삼성전자는 △고인의 죽음에 대해 삼성전자가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한다. △다시는 삼성전자에서 고인과 같은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대책을 세운다 등의 조건으로 합의하였다. 

유족들은 김주현씨가 사망한지 100여일에 가깝도록 아들을 가슴에조차 묻지 못한 채 내 아들 살려내라는 피의 절규를 토하며 연일 아들을 과실치사로 죽게 한 삼성전자 천안 공장 앞에서 또 삼성전자 본관 앞에서 통한의 일인시위를 벌여왔다.


유족들은 돈이 아니라 삼성전자가 아들을 장시간의 노동과 유해물질 노출 업무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등으로 결국 투신자살에 이르게 한
삼성전자의 과실에 대한 책임인정과 숱한 노동자의 죽음을 야기한 야만적인 노동환경을 개선하여 다시는 주현이와 같은 젊은 노동자의 억울한 죽음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요구를 해왔다.  


이번 김주현씨의 죽음에 대한 삼성전자의 과실인정과 공식적인 사과는 삼성으로서는 전례가 없던 일이라 마치 삼성자본이 인간성이 회복되어서, 아니면 엄청난 양보라도 하여 유족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한 것이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X-파일 사건, 김용철변호사의 양심선언, 삼성반도체백혈병문제, 무노조 노동자탄압문제, 김주현씨의 투신자결 문제 등 삼성자본이 저지른 온갖 불법비리와 삼성족벌의 법과 질서를 기만하는 오만한 태도는 국민적분노와 국제적인 공분을 자아내 결국 삼성자본이 국내,외적인 고립을 벗어나려고 유족들에게 무릎을 꿇은 것 뿐이다.


그러기에 삼성자본은 합의서를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합의서를 유족에게 전달하였다는 사실과 천안 삼성전자 책임자가 합의서 작성 후 장례식 전날 조문을 온다고 약속해 놓고 장례식장에 기자가 있어서 조문을 올 수 없다며 변명을 늘어놓는 등 삼성족벌이 늘 그렇게 해 왔듯이 합의서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약속을 어기는 행태를 보면 유족에게 사과한다는 합의서에 대한 삼성자본의 진정성을 찾아볼 수 없다.


삼성자본이 스물여섯 젊은 노동자가 장시간노동으로 화학물질노출로 업무스트레스로 우울증으로 스스로 목숨을 버릴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면 100일이 다되도록 고인의 시신을 방치하고, 유족들의 항의방문을 경비들의 물리력으로 바리케이드로 막지는 않았을 것이다.


오늘의 승리는 고스란히 유족들의 김주현씨의 죽음에 대한 진실규명에 대한 몸 바친 투쟁의 결과이며 그 투쟁에 연대한 민주노총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삼성일반노조, 반올림. 충남 삼성반도체백혈병대책위, 충남 민주노총 지역본부 일꾼들과 양심적인 시민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루어낸 값진 승리일 뿐이다.


100일이 다되도록 유족들의 ‘내 아들 주현이의 장례 좀 치르자’는 처절한 절규에도 불구하고 이를 폭력으로 막아서는 삼성은 유족들의 몸과 마음을 갈가리 찢어놓았고 고용노동부 경찰 등 공적기관들까지 삼성의 범법행위를 비호하며 유족들을 절망적 상황으로 내몰았다. 


그러나 유족들의 결코 좌절하여 쓰러지는 일없이 <인간중심의 경영>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달콤한 이미지에 가려진 삼성의 실체를 폭로해 냄으로써 아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았다. 


고 김주현씨는 하루 14시간 이상의 장시간 노동과 유해화학물질 노출에 의한 피부병 업무스트레스 등으로 우울증 진단을 받아 우울증 등으로 2개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2개월 만에 무리한 복귀명령을 내려 복귀 당일 새벽 외로움과 긴 망설임 끝에 투신을 결행하였다.


무엇보다도 김주현씨의 당시의 불안 초조한 심리상태에서 시도한 여러 번의 투신시도는 기숙사의 CCTV에 낱낱이 비춰줬고 이에 위급상황에서 출동한 안전요원들은 다만 김주현씨를 기숙사 생활 방에 밀어 넣고 철수해버림으로서 주현씨는 정작에 가장 보호가 필요한 때에 보호받지 못하고 관리자로부터 방치되어 결국은 투신으로 이어졌던 것이다. 


이 얼마나 안타깝고 참담한 죽음인가. 


김주현의 죽음에 대한 유족들의 분노는 결국 삼성이 자행해오던 폭압적 노동력착취에 시달리다 병들어도, 온갖 유해물질에 노출되어 각종 희귀질병으로 죽어도, 노예처럼 부림당하다가 버림받아도 하소연할 데 없이 그 고통을 개인이 고스란히 떠맡아야하는 살인적 상황을 낱낱이 폭로하고 이에 책임자의 과실인정과 사죄와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해왔던 것이다.


 그러나 삼성자본이 유족들에게 기나긴 고통을 안겨준 뒤에 뒤늦게나마 마치 양심어린 사죄라도 하듯 유족들에게 온 몸을 조아렸지만 이것으로써 삼성이 저지른 악행의 만분의 일조차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삼성일반노조는 삼성자본의 양심을 기대하지도 않는다, 다만 법에 명시된 노동법, 근로기준법, 산업안점보건법, 기숙사법 등을 지키라는 것이다. 


삼성자본의 악랄한 노동자탄압과 삼성반도체 백혈병과 희귀암으로 죽어간 노동자들과 청년노동자들의 투신자살, 살인적인  해고에 이르기까지
실로 삼성족벌경영의 범죄는 삼성족벌의 그 어떤 제스처에도 결코 지탄의 대상에서 한 치도 벗어날 수 없으며, 오직 삼성노동자들의 힘으로 민주적이고 자주적인 노동조합건설을 통해 삼성족벌 이건희를 응징함으로써 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든든한 토대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모든 노동자들의 피와 땀이 이루어낸 수조원의 기업이익에서 정작에 노동자는 소외되고 삼성족벌의 배만 부른 한, 삼성의 살인적 무노조경영의 만행을 더 이상 묵과하거나 용납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삼성과 삼성노동자들 만의 문제가 아닌 것은 삼성의 범죄적 무노조경영은 우리 사회의 근간과 모든 가치체계를 뒤흔들어 오직 물신주의가 만연한 세상으로 몰아가 결국 그 폐해는 고스란히 노동자와 민중들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비록 고 김주현씨의 장례투쟁이 마무리 되었지만


 삼성반도체 백혈병으로 뇌종양으로 죽고, 치료비마저 없이 고통당하고 있는 수많은 노동자들과 노조건설 관련 해고자 또 더 많은 김주현씨처럼 억울하게 스스로 목숨을 끊고 죽어간 수많은 노동자들의 문제에 대한 삼성의 각성과 전향적이고 전격적인 경영체제의 변화가 없다면 이러한 현실에서는 우리의 삼성자본에 맞선 투쟁은 여전히 유효하다. 


삼성일반노조는 삼성족벌의 무노조 노동자탄압을 박살내고 삼성노동자들의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노동조합을 건설하는 그 날까지 끈질긴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삼성족벌은,


노동자의 권리를 압살하는 무노조경영을 철회하고 반사회적이고 비인간적, 반인권적 노동환경을 즉각 개선하라. 


무노조 노동자탄압을 중지하고, 모든 부당 징계 해고자를 복직시켜라! 


삼성반도체노동자들이 백혈병을 산업재해로  인정하라!


삼성사원도 노동자다 민주 노동조합 건설하여 인간답게 살아보자!  


삼성족벌 이씨일가는 삼성경영에서 물러가라!


2011.04.19<불 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87 故 김주현씨 사망 67일째 삼성본관 일인시위, 어머니의 눈물 삼성일반노조 2011.03.18 1550
1286 삼성자본 "유족들 시위는 잘도 막아내면서, 삼성 직원 자살은 왜?" 삼성일반노조 2011.03.24 1423
1285 한국의 제18대 대통령에 대한 예언서 해설 대한인 2011.03.26 1327
1284 [총반격통문18호]일본 극우파라도 상관없다는 매국노 세상이 되었습니다. 사월 2011.04.01 1709
1283 [우리나라] 백자 1집발매 콘서트 "봄날" 우리나라 2011.04.02 1241
1282 故 김주현씨 사망 81일째 노조 사무국장도 연행 삼성일반노조 2011.04.02 1268
1281 4/15 삼성자본 규탄 결의 대회 함께합시다. 삼성일반노조 2011.04.13 1228
1280 인권연대 수요대화모임(2011.04.27) - 이창근(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기획실장) 인권연대 2011.04.14 1548
1279 故 김주현씨 사망 95일 만에 마침내‘삼성자본’을 이겼다. 삼성일반노조 2011.04.16 1142
» <성명서>삼성족벌은 삼성경영에서 물러나라. 삼성일반노조 2011.04.19 1281
1277 [새책] 『인지자본주의』(조정환 지음) - 영혼까지 노동하는 시대의 『자본론』 갈무리 2011.04.20 1693
1276 평등사회노동교육원(준)의 회원으로 참여해 주십시오! file 평등사회노동교육원(준) 2011.04.25 1193
1275 제2회 대구사회복지영화제 안내. 총9편의 영화 무료상영. 대구사회복지영화제조직위원회 2011.04.27 1268
1274 [총반격통문19호] 노동자, 농민, 학생청년, 빈민등 각계 각층이 모두 나서야 합니다. 사월 2011.05.01 1346
1273 가극단미래 <5월뮤지컬> 제작에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file 가극단미래 2011.05.10 1197
1272 노무현 대통령 2주기 대구시민추모문화제 평화연대 2011.05.11 1226
1271 평화나눔포럼 "개성공단과 한반도 평화"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위원회 기업지원부장 초청 평화연대 2011.05.11 1235
1270 [초대] 희망이야기2 - 검찰개혁을 위한 Talk 한국인권행동 2011.05.12 1202
1269 5월 24~26일 민가협 장터에 초대합니다. 민가협 2011.05.12 1219
1268 2011 장애아카데미 多(다)題(제)多(다)能(능) 시즌2 file 대구DPI 2011.05.13 1148
자유게시판

CLOSE

회원가입 ID/PW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