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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전자 중앙문과 기흥반도체 후문 일인시위

2011.06.30 23:34

삼성일반노조 조회 수:1340

오락가락하는 빗속에 수원삼성전자 중앙문 집회를 열다.

비가 아니라면 더위로 힘들었을 텐데 가벼운 비는 오히려 그늘을 만들어 사람들의 시선을 편하게 해주었다.  

 

이즈음 여러모로 삼성이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고 내일 71일부터 시행되는 복수노조시대를 맞아  삼성에 노조가 설립될 것인가에 지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그래서인지 삼성사원들의 모습에서 삼성족벌 이건희의 불법부정비리에 대한 비판 폭로 규탄에 대해 비교적 수긍 공감하는 표정을 읽을 수 있다.

특히 삼성반도체 백혈병 산재인정 행정소송에서 반도체공장 근무환경과 백혈병과의 인과관계를 세계 최초로 직업병임을 인정한 이번 법원판결에 대해 삼성 이건희와 그 상층관리자들이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고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삼성노동자들에게는 오히려 무노조경영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게 되는 기회가 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반도체 백혈병 유족 정애정씨가 삼성반도체백혈병 산재인정소송에서의 (부분)승소했음을 밝히고 이는 오랜 시간 투쟁을 통해 얻은 승리이지만 결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삼성노동자들의 승리라며 이 일을 계기로 해서 삼성 이건희가 더 이상 노동자들을 죽음의 상황으로 몰고 가는 일이 없도록 노동자들의 의식이 깨어나야 한다고 힘주어 발언하였다.

 

김성환위원장은 <삼성사원도 노동자다. 노동조합 건설하여 가족에게 사랑받자!>는 피켓을 든 채 차량의 소음으로 마이크 소리가 잘 들리지 않자 삼성사원들이 길을 건너기 위해 모여 있는 곳으로 이리 저리 장소를 옮겨가며 삼성족벌 이건희의 노동자 탄압과 며칠 전에 삼성 내부의 부정비리 사원에 대한 이건희의 양심선언(?)적 언급에 대해 그 자신이 부정비리의 몸통임을 규탄하고 법에 보장된 노조건설을 당위성을 이야기 하였다.

 

삼성의 부당해고에 대한 사진 글로 장식한 족히 키높이 만한 피켓은 늘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그때마다 박종태씨는 몸이 불편한 데도 불구하고 사람들 앞에서 서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다시 기흥삼성반도체 후문으로 옮겨서 여전히 사람들과 차량들과 구조물들과 뒤엉켜 복잡한 가운데 일인시위를 진행하였다.

점심 후 짧은 시간의 여유로 동료들과 한담을 나누는 사이에도 삼성반도체 백혈병 재판의 결과에 대해 서로의 견해를 나누는 것도 들을 수 있었고 또 편의점의 젊은 여성분이 음료수를 골라 계산대에 기다리는 나에게 삼성측이 항소한다는데 원래 있는 놈들이 안 되면 법 법 한다며 이제 그만하면 되지 않았냐고 이건희를 비난하는 말로 우리를 격려해주었다. 또 어떤 남성분은 힘내라며 얼굴 가득 응원의 웃음을 보여주었다.

 

어쩌면 사소할 수 도 있는 이런 성원의 시선과 관심과 말들이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에 저항하는 우리들의 마음을 늘 추스르게 하고 전진할 수 있는 힘이 되는 만큼  삼성일반노조는  삼성족벌 이씨 일가의 무노조경영을 박살내고 삼성에 민주노조건설의 그날까지 혼신을 다해 싸워나갈 것이다.

 

오늘 시위에는 수원촛불시민님과 반올림의 김재천동지가 옆사람까지 기분 좋게 하는 밝은 얼굴로 함께 해주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평등한 세상을 위하여

삼성본관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30분-13시까지,

수원삼성전자 중앙 문에서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 30분-13시까지,

기흥 삼성반도체 후문에서 13시 30분-14시 30분까지,

집중 1인 시위는 계속됩니다.


무노조경영으로 노동자 다 죽이는 반사회적인 범죄 집단

삼성족벌 이씨일가를 삼성경영에서 몰아내어

사람 사는 세상을 건설합시다.


(삼성일반노조위원장 김성환 017-328-7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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