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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의 전향적 검토 약속 믿고 농성 풀다.

2011.07.08 12:00

삼성일반노조 조회 수:1220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의 전향적 검토 약속  믿고 농성 풀다.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의 전향적 검토 약속  믿고 농성 풀다.

삼성반도체 백혈병 피해자와 유족들이, 근로복지공단 민원실에서 지난 5일부터  산재인정 행정소송 1심 판결에 불복하여 항소하겠다는 근로복지공단의 파렴치한 만행을 저지하기 위하여 이사장 면담과 항소포기를 요구하며 벌인 농성을  오늘 오후 3시경 풀었다.

오늘 오전 10시 공단이사장과 백혈병유족, 피해노동자, 피해가족 그리고 반올림이 참석한 면담이 이루어지고 반올림과 유족이 논의하여 공단농성을 풀기로 결정했다.

이틀의 농성기간 중 갖은 수법으로 이사장 면담 요구을 막아왔던 공단은 피해자들의 끈질긴 요청끝에 오전 10시경에서야 이사장과의 면담을 하게 해주었다.

유족들은, 이번 산재인정은 막강 삼성과 결탁한 근로복지공단의 방해, 불안정한  산업안전보건연구소의 역학조사 등  피해자들에게는 현저히 불리한 조건 속에 이루어진 재판에서,  법원이 유례없이 부분승소판결을 내렸는데도 굳이 이 모든 힘든 조건 속에서 이루어낸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재차 피해자들을 절망의 나락으로 몰아넣는 항소를 하려는 것에 대해,  항소하지 말것을 강력 요청하였다.

또 애초에 불허판정의 근거를 제공한 이 사건을 심사한 전문가그룹의 성원을 삼성편중의 사람들이 아니라 유족들이 신뢰할 만한 엄중 중립적인 사람으로 구성할 것과 그 심사원들의 명단과 회의록 공개를 요구하였다.


이에 이사장은, 이번 사건은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화되고 있는 만큼
경인지역이 아니라 본부차원에서 이를 신중검토하고 재조사하여 열린 마음으로 전향적 검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항소여부가 정해지면 법원에 이첩하기 전에 14일까지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반드시 알려주기로 약속하였다. 피해자들은 공단과 이사장의 약속을 받아들이며 농성을 접었다.

 4년의 싸움이 짧단 말인가. 고 황유미님의 아버님 황상기씨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길을 막고 물어봐라, 스무 살도 안 되어 입사한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가 백혈병 등 희귀암에 걸려 죽거나 병든게 직업병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이번 근로복지공단의 항소를 저지하기 위해 1층 민원실에 주저앉아 농성을 했던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공단측은 그동안 수고했다, 미안하다며 위로하고 감사의 인사를 하지는 못할망정 면담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직원들이 우루루 몰려나와 무조건 막고 말도 안되는 말로 시간을 질질 끌었다.

그동안 겪어본 경험에 의하면 결코 믿을 수 없는게 근로복지공단이다. 오죽하면 유족들이 삼성복지공단으로 이름을 바꿔야하지 않겠냐고 말하겠는가.

공단은 말 그대로 전향적으로 검토하여 더 이상 피해자와 유족들의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게 하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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