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계열사 순회투쟁 제안서]
삼성재벌의 무노조는 사회적인 범죄입니다.
삼성족벌 이씨일가의 지배하에 있는 삼성재벌은 복수노조시대에 와서도 전근대적인 무노조 경영을 고수하며 ‘삼성이 최고의 기업이라는 허위의식’ 속에 20만 삼성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을 짓밟아도 무노조 경영 하에서 삼성노동자들은 일하다 다치고 죽어도 어디에 억울함을 하소연 할 곳이 없습니다.
2011년 1월 올해만 해도 탄정 삼성전자LCD 김주현씨는 장시간노동, 화학물질에 노출, 업무스트레스등 으로 기숙사 13층에서 투신자살하였고, 같은 기숙사 18층에서 24살 박기숙씨 등 두명의 젊은 노동자가 투신자살하였습니다.
더구나 2007년도부터 사회문제화 된 백혈병 문제는 2011년 9월 현재 기흥 삼성전자와 반도체, 전기,SDI 등에서 50명에 이르는 노동자들이 백혈병, 뇌종양, 재생불량성빈혈, 피부암 등으로 자살하거나 죽었고, 140명의 피해노동자들의 제보가 접수되었지만 삼성에서는 노동자들을 권익을 대변할 노동조합이 없기 때문에 억울한 죽음을 맞아도 산업재해로 인정받기는 고사하고 충분한 치료와 보상마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재벌이 노동조합을 대신하고 있다고 자랑하는 ‘노사협의회’는 이미 인사과의 하수인으로 전락한지 오래입니다.
수원 삼성전자 노사협의회 출신인 박종태씨가 “...현장에서 일하다 다쳐도 해외출장 가서 사망해도 기혼 여사원이 장시간 노동강도에 유산을 해도 회사의 책임은 없고 본인의 과실만 강요하고 상사의 폭언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기업문화는 정상적인 삼성전자의 경영방침은 아닐 것입니다 ...”
라며 ...삼성전자 노동자들이 권리와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라도 경직된 삼성전자의 기업문화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라도 노동 3권이 보장된 노동조합을 건설해야한다.”라는 글을 게시한지 15분 만에 글 내용은 삭제되고 한 달도 안돼 2010년 11월 26일 징계해고 되었습니다.
7/1 법적으로 복수노조가 시행되어 삼성재벌은 말로는 적법한 절차에 의해 설립된 노동조합은 존중하겠다고 하면서도 삼성에버랜드 노동자들이 7/12 건설한 삼성노조에 노동부에서 신고필증이 나오기 1시간 전에 조장희부위원장을 해고하였고 현재 삼성노조의 선전물 배포 등 기본적인 조합활동마저 물리적으로 방해하며 폭력적으로 삼성노조의 활동을 탄압하고 있습니다.
삼성일반노조는 ‘반노동 반사회적 기업 삼성대책위’활동의 일환으로 삼성계열사 순회투쟁을 삼성대책위에 제안합니다.
이번 순회투쟁을 통해 ‘삼성사원도 노동자’라는 자각을 주고, 무노조 경영 하에 삼성노동자들의 현장의 실상을 폭로 규탄하고, 정리해고를 막아내고, 일하다 다치고 죽더라도 충분한 치료와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인간다운 삶을 위해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노동자의 자존심으로 삼성노동자들의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조직건설을 독려하고자 합니다.
이에 삼성대책위 성원들과 민주노총과 산하연맹과 산별노조의 전폭적인 지원과 연대를 바랍니다.
2011년 09월 20일(달 날)
삼성대책위 집행위원장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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