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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의원은 미포협약서 이행에 직접나서라

2011.10.10 15:50

울산노동뉴스 조회 수:1174



"정몽준 의원은 미포 협약서 이행에 직접 나서라"

            한미선씨, 정몽준 의원에 진정서 전달하러 갔으나 가로막혀

  
지난 8일 오후 1시 울산 현대백화점 삼산점 앞에서 정몽준 의원의 출판 기념 팬 사인회가 열리는 가운데 현대미포조선 노동자 김석진 씨의 아내 한미선씨가 피켓시위와 함께 진정서를 정몽준 의원에게 전달하려 했으나 제지당했다.


▲삼산 현대백화점 앞에서 일인시위를 벌이고 있는 한미선 씨.


한미선 씨는 지난 2009년 1월 미포굴뚝투쟁 합의 후 2년 8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현대중공업과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 간에 합의한 협약서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협약서 이행을 요구하는 일인시위를 하고 있다.

한미선 씨는 "현대그룹 최대 주주인 정몽준 의원이 울산에 자주 오는 사람이 아닌데 마침 울산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전달하러 왔다"고 말했다.


▲정몽준 의원의 출판기념 팬 사인회 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약국 쪽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는 한미선 씨. 행사장에서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피켓이 보이지 않는다.  


한미선 씨는 "아침에 집을 나설 때도 우리집 차를 회사차 몇 대가 막아서 택시 타고 나왔다. 백화점 앞에 내리자 마자 회사 사람들이 길을 막았고 얼굴도 모르는 낯선 사람들도 나를 따라다니며 길을 막고 있다. 나는 출판기념회를 엉망으로 만들 생각이 없으며 단지 진정서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고 재차 밝혔다.


▲한미선 씨가 움직일 때마다 신분을 밝히지 않는 사람들이 그림자처럼 밀착해 행사장 가까이로 가는 것을 막고 있다.


▲가로막힌 한미선 씨.


그런 가운데 현대미포조선 노사협력부 관계자가 진정서를 자신이 받아 정몽준 의원 사무관에게 전달하겠다고 했으나 한미선 씨는 진정서가 정몽준 의원에게 전달되는 것을 사진으로 증명해 주기를 요청했고, 노무관리팀 관계자는 그에 대한 약속을 하지 못해 진정서는 전달되지 못했다.

이후 한미선 씨는 직접 진정서를 전달하려고 했으나 일부 낯이 익다는 회사 관리자들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들 백 여명에게 막혀 끝내 진정서를 전달하지 못했다.

한미선 씨는 최근 남편이 산재사고를 당해 딸과 함께 남편을 대신해 서울과 울산을 오가며 일인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전달하지 못한 진정서을 들고 있는 한미선 씨.


그는 "지난 4월에도 동구청장을 뽑는 재보궐선거때 후보 지원 유세차 대송시장을 방문한 정몽준 의원에게 협약서 이행을 요구하는 일인시위에 나섰다가 모 노무관리자에게 피켓을 뺐기고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 그 건으로 울산동부경찰서에 노무관리자를 고소했고 현재 사건은 검찰에 넘어가 있다. 일인시위를 막는 것은 법에 어긋나는 거 아니냐"며 진정서를 전달하지 못한 것에 분통을 터뜨렸다.
  
용석록 현장기자 / 2011-10-10 오전 11: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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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심야테러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항의서한    

지난 2008년 9월 28일부터 2009년 1월 23일까지 30여명의 현대미포조선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사측의 부당한 해고에 저항하여 강도 높은 복직투쟁을 벌였으며 이 복직투쟁에 15명의 현대미포조선 정규직 노동자들이 연대하였다.

4개월간의 원, 하청 연대투쟁은 사내하청노동자들의 전원 복직합의로 종결되었지만 당시 현대미포조선 정규직 노동자 15명의 대표를 맡아 투쟁했던 김석진 노동자는 투쟁과정에서 발생되었던 현대중공업 경비대의 집단 심야테러 후유증으로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병원치료를 받아오면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당시 가해자였던 현대중공업은 사회 각계각층의 비난과 해결촉구요청에도 불구하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김석진 노동자에 대한 현대중공업 경비대의 심야 테러사태의 전모는 다음과 같다. 2009년, 1월17일 23시 30분경, 오토바이 헬멧으로 복면한 현대중공업 경비대 50~60여명이 소화기와 쇠파이프, 각목 등으로 무장하고 현대중공업 소유 소각장 옆 인도에 설치된 농성장을 쳐들어와 소화기를 뿌려 앞을 볼 수 없도록 만든 후, 취침준비를 하는 김석진 노동자를 지목하여 집중적으로 테러를 가하였으며 김석진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되자 농성물품과 수대의 차량을 부수고, 농성장 주변 물품 모두를 불태워버리고 도주한 사건이다.

당시 그 주변에는 전경차 1대와 30여명의 경찰병력이 배치되어 있었으나 불법테러를 자행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경비대를 제지하거나, 현행범으로 체포하지도 않았으며 심야테러 몇 시간 후 경비대들은 경찰들이 보는 앞에서 승용차 20여대를 나눠 타고 유유히 공장문을 빠져 나갔다.

위 사건과 관련, 국회차원에서 2009년 국회 진상조사, 2009년 경찰청 국정감사, 2010년 울산지방경찰청 국정감사 등 강력한 문제제기와 사회적 고발이 이루어 졌지만 가해자인 현대중공업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당시 테러를 당한 김석진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두 딸은 현대중공업을 상대로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현대중공업 앞에서 일인시위 등을 해오면서 사태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을 상대로 일인시위 등을 지속하며 심야테러 해결을 요구하자, 김석진노동자의 소속 사업장인 현대중공업그룹 소속 현대미포조선은 문제해결이 아니라 온갖 탄압으로 맞섰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른 새벽 노무관리자들을 동원하여 자택을 감시하고 미행하였으며, 유인물 배포와 일인시위까지도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연이은 형사고발을 하였다.

김석진 노동자는 이로 인해 수 백 만원의 벌금을 납부하기도 하였으며 법원의 업무방해금지 가처분결정으로 1인 시위, 언론사 인터뷰, 의견 글 기고 등 거의 모든 행위들에 대하여 제약을 받고 있으며, 현대미포조선의 연이은 인사위원회의 개최와 중징계 결정으로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함께 현장에서 노동하는 동료들은 사측의 압박에 못이겨 김석진 노동자가 출근하는 현장사무실 입구에 김석진 노동자를 비방하는 현수막 3개를 수개월간 설치하기도 하였으며 사내 점심시간, 작업반장이 식당까지 동행하는 등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목적의식적으로 현장 동료들로부터 왕따를 시켜, 계속되는 병원치료와 정신적 고통으로 삶 자체가 파탄에 이를 지경에 처해있다.     
세계적 대기업인 현대중공업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존권 요구에 심야테러를 가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한 노동자에 대해 온갖 물리적, 정신적 탄압을 자행하고 있는 사실은 가히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심야 백색테러와 개인에 대한 참혹한 탄압이 세계적 선진국으로 도약하고 있는 대한민국 땅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으며 이러한 행위들이 노동현장에서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민주노총은 가해자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이자 실질적 권한을 가진 정몽준 국회의원이 이 사태의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하며,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조속한 시일 내에 강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가해자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이자 실질적 권한을 가진 정몽준 국회의원은 현대중공업 경비대의 심야테러행위에 대해 공개사과하고 재발방지대책을 강구하라.
2.현대중공업의 경비대 심야테러로 2년3개월째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현대미포조선 김석진 노동자에 대한 현안문제를 해결하라. 3.합의과정에서 언론에 비공개하기로 하고 현대중공업 사측과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간 합의한 협약서를 즉각 이행하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서 정몽준의원실에 보낸 항의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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